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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영등포·서대문·마포, 市 선정 인센티브사업 S등급

    서울시는 2012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 결과 최상위 등급인 S등급에 은평·영등포·서대문·마포구를 선정해 각각 성과보수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평구는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를 설치, 지역 내 사회적기업·마을기업·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었다.영등포구는 노숙인, 중장년 은퇴자, 청년층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잡 프러포즈데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서대문구는 2곳을 ‘복지허브 시범동으로 선정·확대하는 등 일자리 알선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마포구는 사회적기업 홍보 페스티벌을 운영해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홍보했다. A등급에는 강동·구로·강남·강북구가 선정돼 인센티브 8000만원을 받는다. 금천·동대문구 등은 지난해보다 순위를 가장 많이 끌어올려 5000만원씩을 챙기게 됐다. 시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의 성과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발굴육성(30점) ▲취업상담 및 알선(32점) ▲사회적 공공일자리(15점)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10점) ▲취약근로자 권익향상(13점) 등 5개 분야 등을 평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CP 부정발행’ LIG 오너일가 줄줄이 소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240억원대 기업어음(CP)을 부당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LIG그룹 오너 일가가 이번주 검찰에 줄줄이 소환된다. 지난해 8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윤석열)는 오는 오는 18일 오전 구자원(77) LIG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17일에는 구 회장의 장남 구본상(42) LIG넥스원 부회장, 차남 구본엽(40) LIG건설 부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구 회장 일가는 지난해 2월 28일~3월 10일 그룹의 자금 지원 중단 등으로 LIG건설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알고도 LIG건설 명의로 242억 2000만원의 CP를 발행토록 해 일반 투자자를 속임으로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LIG건설이 발행한 CP는 총 2000억원대 규모로 회생절차 신청으로 1876억여원이 부도처리됐다. LIG그룹은 2010년 12월 LIG건설을 지주회사인 LIG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려 했으나 LIG건설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지자 자회사 편입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에 “그룹 차원에서 LIG건설을 전폭 지원해 정상화시키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허위 자료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그룹 본사, 구 회장과 두 아들의 자택 등 10여곳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그룹 회계 자료 등을 바탕으로 당시 그룹 재무 상태를 들여다보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구 회장 등을 상대로 LIG건설의 CP 발행 사실을 보고받았는지와 기획·지시자가 누구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그룹 측이 LIG건설의 부실을 막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부당 지원했는지와 계열사 자금이 구 회장 일가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분식회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서울 집값 0.01%↓… 신도시엔 매수세 꿈틀

    서울 집값 0.01%↓… 신도시엔 매수세 꿈틀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다. 9·10대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집값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이 떨어지는 속도는 분명 이전과 다르다. 급매물로 집을 정리해야 하는 이들이 줄었고 오른 전셋값에 집을 사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도 늘었다. 아직 거래는 없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부동산중개소를 찾는 발길은 늘었다. 지난주 서울의 집값은 0.01% 하락했고 전셋값은 제자리를 지켰다. 반면 신도시 아파트값은 0.02%가 올랐고 전셋값도 0.01%가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효과 때문인지 서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집을 사겠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소형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시흥동 무지개 75㎡는 500만원 하락해 2억 7500만~2억 8500만원이고 60㎡는 1000만원 내려 1억 9000만~2억 1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노원구도 매수세가 뜸했다. 월계동 그랑빌 98㎡는 1000만원 떨어져 3억 4000만~3억 6000만원에 물건이 나와 있다.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신일해피트리 76㎡는 1000만원 올라 1억 4000만~1억 5000만원이고 벽산라이브파크 76㎡는 1억 5750만~1억 65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강남구는 신규 수요보다는 재계약이 많다. 분당은 물건이 귀해 비싼 전셋집도 나오는 즉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금곡동 아데나렉스 218㎡는 2000만원 올라 4억~4억 5000만원에, 금곡동 청솔마을계룡 72㎡는 1000만원이 뛴 2억~2억 1000만원에 전셋집이 나와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경찰청, 아동 음란물 단속 기준 발표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게시·유포, 음란사진 촬영은 모두 취업 제한 대상이 된다.”(트위터 아이디 @psAyakO) 검찰이 이달 초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갖고만 있어도 처벌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인터넷 세상이 크게 요동쳤다. 동영상 한 번 잘못 내려받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수준의 근거 없는 소문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찰청은 14일 법 규정과 판례 등을 토대로 단속 대상이 되는 음란물 종류와 행위를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동 음란물의 개념에 대해 ‘아동·청소년 또는 그렇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성교, 유사성교, 자위, 신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노출해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파일 형태로 컴퓨터나 USB, CD, DVD 등에 보관하기만 해도 소지 행위로 간주돼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대상이 된다. 해당 음란물을 내려받았다가 바로 삭제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아동·청소년 음란물인지 모르고 내려받았다가 이를 알고서 바로 삭제하면 소지할 의도가 없다고 보고 단속 대상에서 제외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메신저로 ‘재미있는 자료’라고 해 받은 파일이 아동 음란물로 확인돼 바로 지웠다거나 ▲이메일로 ‘좋은 자료’라고 해 첨부된 파일을 내려받았는데 아동 음란물로 확인돼 바로 삭제했을 경우 ▲웹하드에서 일반 음란물인 줄 알고 내려받은 파일이 알고 보니 아동 음란물에 해당돼 바로 지우는 경우는 처벌받지 않는다. 웹하드 등에 게시된 아동·청소년 음란물 사진이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본 경우는 소지 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역시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찰청은 또 교복 차림의 성인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모두 아동·청소년 음란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인 내용과 상황을 종합할 때 등장인물을 아동·청소년으로 인식하기 어렵다면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사덕 前의원 소환

    불법자금 수수 의혹 홍사덕 前의원 소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2일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한 달여간 진행된 수사가 정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짧게 말한 뒤 귀가했다. 홍 전 의원은 경남 소재 중소기업인 진모(57) H공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3월 중순 서울 종로의 선거사무실에서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을 실제로 받았는지 여부와 액수, 대가성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홍 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진 회장도 함께 불러 조사했지만 두 사람의 대질신문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진 회장으로부터 “홍 전 의원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돈을 담았다는 담배상자에 실제로 현금 2000만원이 들어가는지도 시연했다. 또 제보자 고모(52)씨와 직접 돈을 전달받은 홍 전 의원의 측근 신모(여)씨 등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홍 전 의원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소환할지 곧바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지 결정할 방침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국조 수용하라” vs “색깔 덧칠하기”… 여야 NLL의혹 ‘진흙탕 싸움’

    “국조 수용하라” vs “색깔 덧칠하기”… 여야 NLL의혹 ‘진흙탕 싸움’

    제18대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또다시 색깔론 공방이 일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비밀대화’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은 진상조사특위 첫 회의를 열고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색깔 덧칠하기’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11일 ‘민주당 정부의 영토 주권 포기 등 대북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첫 회의를 국회에서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의 존재에 대해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 당시 관계자들도 인정한 만큼 국정조사에서 막후 내용에 대해 떳떳이 밝히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위 위원장인 송광호 의원도 민주당을 향해 “정치공세다, 북풍이다 하는 차원에서 얘기하지 말고 떳떳하다면 특위에 나와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도 좋은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폭로 당사자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대화록에는 NLL 포기뿐만 아니라 주한 미군을 수도권에서 다 내보내겠다는 발언도 있다.”면서 “12일에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은 “사실무근이며 완전한 날조”라고 반박했다. 재단은 성명을 내고 “정 의원은 또 거짓말을 반복했다.”면서 “당시 주한미군 문제는 의제도 아니었고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자신이 주장한 단독회담과 비밀녹취록의 존재가 거짓으로 밝혀지자 말장난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 겸 점검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녹취록을 봤다면 공개하라. 녹취록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2009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현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비서관을 지냈던 정 의원이 8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북방한계선(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비공개 녹취록’이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에 보관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논란의 쟁점은 ▲비공개 회담, 합의 여부 및 비공개 녹취록 존재 여부 ▲노 전 대통령의 당시 발언 내용 ▲정 의원의 정보 입수 경위 등이다. 정 의원은 “2007년 10월 3일 백화원초대소에서 오후 2시 40분쯤 시작된 정상회담이 오후 3시쯤에 단독회담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당시 남북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당일 오전, 오후에 회의가 있었는데 오후 회의는 2시 넘어 시작해 쉬는 시간 없이 4시 25분에 끝났다.”면서 “배석자가 없었던 적은 없었고 철도 개·보수 등 남북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반박했다. 녹취록에 대해 정 의원은 당초 “당시 회담 내용은 녹음됐고 북한 통일전선부는 녹취된 대화록이 비밀 합의 사항이라며 우리 측 비선라인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정상회담의 녹취록은 없고 배석자들의 수기를 기록한 대화록만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진상조사특위에 참석한 정 의원은 “이 전 장관이 대화록이 있다는 말을 했다. 국감에서 밝힌 내용이 바로 그 대화록에 있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정 의원이 폭로한 내용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있는 것이라면 실정법 위반 논란으로 이어진다. 이 전 장관은 “정 의원이 그 대화록을 봤다면 위법”이라고 말했다. 정상 간 대화록은 1급 비밀로 분류돼 있다. 또 국가기록원에 있는 비공개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들어진 지 30년이 지나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어기고 대통령기록물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람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비공개 대통령기록의 내용을 누설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관련 내용을 폭로해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따라 처벌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0) 문재인 쟁점행적(하)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10) 문재인 쟁점행적(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지난 10일 전북 완주에서 열린 전북 지역 당원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나는 털어도 먼지 안 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네거티브전도 거뜬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문 후보의 과거 행적에 오점이 적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야권 의원은 11일 “현재 흐름상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비해 행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 비교 우위에 있지만 그 역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문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을 벼르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을 제외한 문 후보의 행적 가운데 쟁점이 될 만한 사항들을 짚어봤다. 문 후보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매입 논란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이를 문 후보에 대한 검증 대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문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퇴임하기 전인 2008년 1월 23일 매곡동 부동산을 8억원에 매입했지만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은 2009년 2월로 돼 있다. 문제는 거래 시점이다. 문 후보가 퇴임 전인 2008년 1월 23일에 부동산을 매입했다면 퇴직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 미제출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 부동산 매입 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2009년 2월까지 1년 남짓 늦췄다면 부동산등기법 위반이다.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는 거래 완료 후 60일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문 후보가 양도세를 절세 혹은 탈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08년 초 이미 1가구 2주택을 보유하고 있었고 매곡동 자택까지 추가하면 1가구 3주택이 된다. 이 경우 주택을 양도하게 되면 60%의 중과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 등기 일자를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문 후보가 2008년 2월 퇴직 시 신고한 재산 총액은 8억 7340만원이다. 매입 자금 출처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서울 평창동에 있던 집을 팔아 마련한 4억 2000만원과 은행에서 대출한 4억원을 더해 매입했으며 이후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집을 팔아 은행 대출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文측 “8억, 평창동 집 팔고 대출” 매곡동 자택 매입 논란은 앞서 지난 5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양산시 매곡동 30번지에 주택 세 채가 있는데 그중 한 채가 미등기된 무허가 건물이었고 그 주인이 문 후보였다.”면서 국토부 장관에게 “왜 등기가 안 됐는지,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 후보를 둘러싼 논란 중에는 그가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공천헌금을 수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청원 친박연대 전 대표를 변호한 행적도 있다. 정치권은 이 일이 문 후보에게 도덕적 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부패를 외치고 원칙주의자 이미지가 강한 그가 정치 비리 사건 피고인의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당시 서 전 대표의 상고이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결국 2심에서 내려진 1년 5개월형이 2009년 5월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문 후보의 서 전 대표 변호 논란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불거졌다. 경쟁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당시 경선 후보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라고 자임하는 문 후보가 불의의 편에 서서 언행 불일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당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서 전 대표가 받은 자금의 성격을 두고 법률적 논쟁이 있었을 뿐이며 문 후보가 변호한 것은 사실관계가 아니라 법리 다툼에 관한 것이었다.”고 항변했다. 문 후보가 30대 변호사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와 유사한 일이 또 발견된다. 문 후보는 1988년 부산에서 인권·노동 변호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당시 방위산업체인 풍산금속 노동자들에게는 그들 인권의 반대편에 선 사측 고문 변호사로 기억된다. 노태우 정권 시절이던 1988년 7월 경북 풍산 안강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한 노동자가 숨졌다. 당시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산재 사고를 없애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다. 하지만 회사 측과 공권력은 1989년 1월 2일 새벽, 경찰 4500명을 안강공장에 투입해 노조 간부들을 체포, 구속했다. 1990년 9월 11일 새벽에는 경찰 2300명을 부산 동래공장에 투입해 농성 노조원 300명을 연행했다. 이 밖에도 사측은 노조지부장 선거유세에 참가한 노조원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는가 하면 노조가 파업하기도 전에 전면 휴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때 문 후보는 풍산금속 사측 변호사를 맡았다. 당시 부산대 운동장에서 열린 풍산 동래공장 살인 진압 규탄 집회에 참석한 문 후보는 한 관계자에게 “우리 ‘노변’(당시 노무현 변호사의 애칭)께서 풍산의 자문 변호사라서 저희가 이번 사건의 사측 변호를 맡을 수밖에 없습니다. 양해해 주세요.”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문 후보가 이해 관계에 따라 사측의 편에 서서 사건 해결에 나섰던 것이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사측 고문 변호사였던 건 맞지만 노동자를 상대로 사측을 변호한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30)씨의 특혜 채용 의혹도 논란거리다. 문 후보가 청와대 정무특보였던 2007년 당시 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서 5급 일반직을 뽑으면서 채용 공고에 ‘연구직 초빙’이라고만 밝혔고 준용씨 1명만 응모해 합격했다는 것이다. 당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이 문 후보 밑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데다 권 전 원장이 쓴 ‘대통령과 노동’이라는 책에 문 후보가 추천사를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구심도 가중됐다. 고용정보원 측은 “준용씨는 국내 기업 주최 광고 공모전에서 세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고 토플(CBT) 점수도 250점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해명했다. ●해군기지 등 정권따라 ‘말바꾸기’ 문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은 지난 4·11 총선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이어진다. 문 후보가 당시 한명숙 당 대표에게 권 전 원장을 서울 동대문갑 지역 후보로 공천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들 특혜 채용에 대한 보답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친노(친노무현) 인사 배려’ 논란이 일었다.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말 바꾸기 논란도 문 후보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입장이 줏대 없이 정권에 따라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2007년 4월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는 협상에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는 “세상에 무슨 이런 조약이 다 있나.”라고 비판했다. 2005년 참여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할 때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심했다. 그럼에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문 후보는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 같은 문 후보의 말 바꾸기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과 최근 선대위 구성에서도 일부 엿보인다. 문 후보가 자질론에서는 국정 경험을 내세워 정치 경험이 풍부한 후보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치 개혁 부분에서는 때묻지 않은 정치 신인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 후보는 “친노(친노무현)는 실재하는 프레임이 아니라 보수 언론이나 반대 세력 측에서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프레임”이라고 비판했지만 저서인 ‘사람이 먼저다’에서는 “친노 딱지를 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현장 행정] 도서관 리모델링…북카페…양천구 책 속으로 ‘풍덩’[동영상]

    [현장 행정] 도서관 리모델링…북카페…양천구 책 속으로 ‘풍덩’[동영상]

    양천구가 도서문화 인프라의 업그레이드에 팔을 걷었다. 구는 낡은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북카페를 신설하는 등 ‘생활 속의 책과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구는 36개 도서관에 64만 6400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신정6동 평생학습센터 3층에 있는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지난달 24일 새롭게 개관했다. 94㎡ 규모에 2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은 연간 8만 3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은 데다 열람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구는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책장을 새롭게 꾸미고 열람석을 기존 24석에서 50석으로 늘렸다. 구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 신정동 양천해누리타운 1층에 주민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최근 북카페를 조성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북카페 둘레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신간 도서와 베스트셀러 등 400여권의 도서를 비치했다. 연말에는 신정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내에 북카페 2호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주민들을 위해 양천구 e도서관과 연계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했다. 구는 e도서관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을 제공, 앱스토어에서 ‘양천도서관’을 검색해 내려받으면 전자책을 바로 읽을 수 있게 했다. 2003년 12월 개관한 양천구 e도서관은 분야별 도서 7000여종 4만 3000여권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까지 54만 2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신월4동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북아트’와 ‘도자기 공예’를 이용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분쉬의학상’ 전남대 정명호 교수 수상

    ‘분쉬의학상’ 전남대 정명호 교수 수상

    정명호 전남대의대 내과 교수가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제정한 제22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젊은의학자상’은 지헌영 미국 미시간대 연구원과 문형곤 서울대의대 외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정 교수는 심근경색증 분야에서 최근 10년간 국내외 학회지에 548편(국제학회지 265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1996년에는 국내 최초로 동물 심도자실을 설립, 지금까지 1600여 마리의 돼지 심장실험을 통해 새로운 심장병 치료 방법을 연구 중인 대표적 근거 중심 의학자로 꼽힌다. 또 세계 최초로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혈소판 응집억제제 부착 스텐트를 개발해 미국 심장학회지에 보고하기도 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젊은의학자상에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분쉬의학상은 대한제국 시절 고종의 시의(侍醫)였던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기업가 “2000만원 줬다” 시인…檢, 12일 홍사덕 소환

    기업가 “2000만원 줬다” 시인…檢, 12일 홍사덕 소환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2일 오전 10시 홍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진모(57) H공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3월 중순 서울 종로의 선거사무실에서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각각 5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을 상대로 실제로 돈을 건네받았는지, 사업 확장 등에 대한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홍 전 의원 소환은 검찰이 최근 진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넨 것이 맞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그동안 “전달된 것은 돈이 아니라 녹차였다.”고 일관되게 의혹을 부인해 왔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당초 알려진 5000만원이 아닌 2000만원을 홍 전 의원에게 건넸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女골프 상금왕 경쟁 ‘후끈’…11일 하이트진로챔피언십 변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왕 각축이 흥미롭다. 김자영이 시즌 초반 3승을 올려 3억 7000만원으로 일찌감치 선두에 올랐지만 어느새 4위 양수진(이상 21·넵스)이 6000만원 차이로 따라왔다. 더욱이 지난주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 역전 우승한 김하늘(25·비씨카드)이 2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1위와 2위 차이는 1200만원이 됐다. 3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도 5800만원으로 좁혀졌다. 넷의 순위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열리는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 상금이 1억 2000만원이어서 요동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은 “다들 하반기에 잘한다고 하니까 자신감이 생겨 진짜로 잘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지금까지 퍼팅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우승으로 퍼팅감을 완벽하게 찾았다.”고 욕심을 냈다. 한 주 쉬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른 김자영은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 남은 투어 대회를 치르는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상금 외에 3년 만에 부활돼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대항전 출전권의 향방도 주목된다. 이번 대회까지의 상금 순위에 따라 4명의 국내 선수를 뽑는다. 김하늘은 “지난해에도 한·일전에 나가기 위해 기를 쓰고 이 대회에 매달렸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한·일전 출전이 더욱 간절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세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운 전미정(30·하이트진로)은 구옥희(56), 박세리(35·KDB금융그룹), 신지애(24·미래에셋)에 이어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따내 11일 대회장에서 수여식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檢, 내곡동 사저 사실상 눈치보기 부실수사 인정…특검, 靑실무자 배임죄 기소할까

    檢, 내곡동 사저 사실상 눈치보기 부실수사 인정…특검, 靑실무자 배임죄 기소할까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책임자의 자충수 발언이 나오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특별검사팀의 수사 및 사법처리 향배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검찰 스스로 대통령 일가에 책임이 돌아가는 게 부담스러워 제대로 처벌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말했기 때문에 특검 수사의 강도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교일(50·사법연수원 15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8일 기자단 오찬에서 “(사저 매입 실무자를 기소하면) 배임에 따른 이익 귀속자가 대통령 일가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9일 최 지검장은 신임 서울고검장 취임식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두문불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최 지검장에 대해 “엉터리 수사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광범(53·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특검은 오는 15일쯤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검팀 규모는 특검과 특검보 2명, 특별수사관 30명 이내다. 최 지검장이 청와대 측의 배임을 사실상 인정한 만큼 결국 특검의 수사 방향도 김태환씨에 대한 배임죄 적용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검찰 수사 결과를 뒤집고 김씨를 배임죄로 기소할 경우 배임에 따른 이익 귀속자인 시형씨에 대한 기소도 뒤따르게 된다. 이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핵심 쟁점은 청와대 경호처가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와 공유형태로 부지를 매입하면서 각각 부담해야 할 가격을 시가와 달리 정한 것을 배임행위로 볼 수 있는지 여부다. 지난 6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김씨는 내곡동 사저 부지로 2600㎡(약 788평)를 매입하면서 토지 구획을 나누지 않고 매도인으로부터 총 54억원에 구입했다. 이후 토지 가운데 경호동을 제외한 사저에 해당하는 463㎡(약 140평)를 시형씨가 11억 2000만원에 매입했고 이를 통해 시형씨는 6억~8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수사 발표 당시 검찰은 시형씨가 6억~8억원의 이득을 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호동 부지의 지목이 향후 대지로 바뀌어 가치가 올라갈 것을 감안해 분담 비율을 결정했다.”는 청와대의 주장을 받아들여 국가에 손해를 끼치려 한 범죄 의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씨와 시형씨 등 관련자 7명 전원을 무혐의로 결론 냈다. 즉 부지 매입 과정에서 시형씨가 얻은 이득만큼을 경호실이 국가 세금으로 메웠지만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김씨에 대한 배임죄도 성립되지 않는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좌세준 민변 사무차장은 “변호사로서 어제 최 지검장의 발언이 실언이었다 할지라도 내용적으로는 정확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김씨가 시형씨가 매입하는 사저 부지 대금을 저평가해 제3자인 시형씨에게 수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면서 국가에 손해를 끼친 만큼 김씨에 대한 배임죄는 성립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설] 내곡동 특검 필요성 일깨운 검찰의 입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실이었음을 커밍아웃했다. 최 지검장은 엊그제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내곡동 부지를 매입한 대통령 경호실 소속 계약직원 김태환씨를 기소하면 배임에 따른 이익귀속자가 이명박 대통령 일가가 된다.”고 운을 뗐다. 기자들이 “대통령 일가가 부담이 돼 기소하지 않은 것으로 봐도 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시인했다. 최 지검장은 파문이 일자 배임죄가 형성되지 않아 실무자를 기소하지 않았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특검의 필요성만 강조한 꼴이다. 검찰은 지난 6월 수사에 나서 대통령 경호처가 내곡동 땅 2600㎡를 54억원에 매입하면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사저용 택지매입비용을 8억~9억원 경감시켜준 사실을 밝혀냈다. 시형씨는 20억원에 이르는 사저용 부지 463㎡를 11억 2000만원에 사들이고 차액은 경호처가 부담한 것이다. 검찰은 경호처가 국가에 손해를 끼쳤음에도 시형씨를 포함, 경호실 관계자 등 7명에 대해 모두 무혐의처분해 ‘면죄부 수사’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 샀다. 시형씨에 대해서는 한 차례 서면조사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최 지검장이 스스로 부실수사를 털어놓은 것도 석연치 않다. 이광범 특별검사가 임명되는 등 본격수사에 앞서 미리 김을 빼려는 의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특검은 엄정하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수사를 통해 내곡동 부지 매입의 진상을 속시원하게 밝혀내야 한다. 시형씨의 사저용 부지 매입자금의 출처가 어디인지, 시형씨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에 경호처와 비서실 관계자가 과연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등을 따져 불법이 드러나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위법이 드러나면 아들 등 대통령 일가도 법 앞에서는 예외가 될 수 없다. 또 검찰이 기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해 공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는지도 짚어봐야 할 것이다.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7) 박근혜 쟁점행적(상)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7) 박근혜 쟁점행적(상)

    서울신문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 유력 후보인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쟁점 행적을 심층 분석, 검증한다. 각 후보가 걸어온 길은 도덕성과 리더십, 자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검증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캠프에서 제기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는 후보별 쟁점과 의혹을 추리고, 사안별로 해당 후보측의 반론을 함께 싣는다. 박 후보와 정수장학회 간 법적 관계는 2005년 2월 이사장직을 물러나며 끊어졌다. 하지만 박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낳은 것 중 상당수가 정수장학회와 관련이 있으며, 정수장학회의 원죄인 ‘장물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캠프에서도 정수장학회만큼은 털고 가야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정수장학회는 1995년부터 10년간 박 후보에게 자금원이었다. 이 기간 박 후보는 섭외비와 급여 등으로 11억여원을 받았다. 1998년부터는 국회의원과 이사장직을 겸직했다. 이 과정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중 일부를 내지 않았다가 추후에 납부했다. 2002년엔 ‘탈세 논란’이 제기되자 소득세 1억 2000만원을 자진 납부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세금 미납부에 대해) 실무진의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2002년 정수장학회 ‘탈세 논란’도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4일 박 후보가 받은 이 돈의 성격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정수장학회와 같은 공익재단의 경우 보수 지급 대상을 상근 임직원으로 한정하고 있어, 비상근 이사장이었던 박 후보가 돈을 받은 것은 불법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조윤선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후보는 비상근으로 근무할 때 판공비(섭외비) 이외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같은 당 김세연 의원도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재직한 7년 기간 중 섭외비·인건비로 지급받은 금액은 총 11억 3700만원으로, 비상근 이사장으로 재직한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2억 3500만원의 섭외비 이외에 별도의 급여를 수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후보의 해명은 다르다. 박 후보는 2007년 검증 청문회에서 ‘섭외비를 받다가 급여로 바뀐 이유’에 대해 “법이 바뀌어 섭외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급여로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근이었던 1998~1999년 2년간 받은 섭외비가 사실상 급여였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연간 섭외비와 급여 수준이 비슷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은 의원이 개인·단체나 기관으로부터 통상·관례적 기준을 넘는 사례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박 후보의 도덕적 논란은 ‘고액 연봉’으로 이어진다. 박 후보는 검증 청문회에서 “(정수장학회의) 목적 사업비와 운영비의 비율이 8대2인데 (내 보수는) 운영비(8대2 중에) 2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나온 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2~2004년 박 후보가 받은 보수는 전체 직원 보수액의 절반 수준이다. 2002년 전체 직원 보수는 2억 6042만원이었는데, 이가운데 박 후보의 보수는 1억 4880만원(57.1%)이었다. 2003년에는 2억 5916만원 가운데 1억 2900만원(49.8%), 2004년에는 2억 6398만원 중 1억 3200만원(50%)이었다. 당시 정수장학회는 외환위기 이후 재정 사정이 어려워져 정리해고 등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박 후보의 공보비서관 출신인 최필립 현 이사장은 최근까지 자신 및 가족 명의 등으로 박 후보에 후원금을 제공해왔다. 정수장학회의 장물 논란도 박 후보에게는 부담이다. 2005년 7월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위원회가 ‘공권력을 동원한 헌납’으로 규정했고, 민주통합당은 장물로 비판해왔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산지역 기업가인 고 김지태씨가 설립한 부일장학회를 1962년 헌납받은 후 5·16 장학회로 개명했다. 1982년에는 그 명칭이 정수장학회로 바뀌었다. 김지태씨 유족이 장학회 주식 반환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월 1심 선고에서 강압으로 재산이 넘어간 사실을 인정했지만 시효가 지나 반환 청구를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박 후보는 1979년 10·26 사건 직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받았다. 그는 검증 청문회에서 “경황이 없을 때 전 전 대통령 측의 심부름하던 분이 만나자고 해 청와대에 갔더니 ‘박 전 대통령이 쓰다 남은 돈이다.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생계비로 쓰라.’고 해 감사하게 받고 나왔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국고에서 비정상적으로 나간 만큼 환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6억원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는 38억원 정도다. 한 보수 논객은 “대통령의 집무실 금고에 든 돈은 그 과다에 관계없이 국가소유가 됐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이 쓰다 남았다는 돈의 출처는 청와대 비밀 금고다. ‘5공 비리’ 검찰 수사에서 10·26 당시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대통령 비서실 금고에서 9억 5000만원을 발견해 6억원은 박 후보에게, 2억원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전달했고, 1억원은 수사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시절의 청와대 금고는 두 개가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에는 통치자금을 보관하는 ‘금고1’이, 비서실장실에 ‘금고2’가 존재했다. 박 후보에게 전달된 6억원은 금고2에서 나온 돈이었다. 월간조선은 1990년 3월호에서 “박 전 대통령이 받은 정치자금은 한 해 60억~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달러 현찰도 상당량 보관됐으며 김계원 비서실장이 돈을 받으면 집무실 금고에 넣어 금고2에는 늘 1억~2억원의 잔고가 유지됐다.”고 보도했다. 10·26 직후 금고2에 9억 5000만원이 있었던 것은 추석이 겹쳐 있던 서거 며칠 전 박 전 대통령이 현금을 추가로 보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제기된다. 당시 청와대 인사는 “매년 재벌로부터 추석과 연말에 정기적으로 모금했고, 연간 총액도 나중에는 50억~60억원에 달했다.(중앙일보 1991년 5월31일)”고 말했다. 그러나 금고1에 남은 비자금의 행방은 묘연하다. 1979년 11월 14일 대통령 집무실 공식 조사에 참여한 이광형 부속실 부관은 “금고1를 열었을 때 돈은 한 푼도 없었다.”고 말했다. ●1982년 성북동 주택 매매형식 띤 증여 언론 보도로는 10·26 당일 박 전 대통령의 양복주머니에서 나온 집무실 금고 열쇠는 퍼스트 레이디였던 박 후보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수 전 최규하 전 대통령 권한대행 비서실장은 1990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금고1의 자금 행방은) 박근혜씨에게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집무실 금고에 든 돈을 박 후보가 챙겼다는 얘기가 있다. 그 돈도 생계비로 썼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집무실 금고 안에는 서류와 편지만 있고, 귀중품이나 액수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1982년 옮긴 서울 성북동 주택은 매매 형식을 띤 증여로 받은 것이다. 당시 신기수 경남기업 회장이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마련했다. 박 후보는 검증 청문회에서 “신당동 집이 좁아서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 회장이 제안했고, 법적인 세금 관계 등 모든 걸 알아서 하겠다고 해 믿고 맡겼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성북동 주택을 팔아 1984년 장충동으로 갔다가 현재 시가 19억 4000만원에 달하는 삼성동 단독 주택으로 1990년 이사했다. 박 후보와 신 회장의 인연은 깊다. 신 회장은 호국봉사단을 비롯해 영남대,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등에서 운영위원과 이사를 지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검찰 ‘최교일 발언’ 파장 커지자 긴급 진화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 일가를 의식해 이른바 ‘MB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기소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의 발언 이후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 지검장은 이날 변찬우 1차장검사 등 간부들과 함께 한 기자단 오찬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토지 거래 실무를 담당한 김태환(전 청와대 경호처 재무관)씨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형식적으로는 배임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면 김씨를 기소해야 하는데…기소를 하면 배임에 따른 이익 귀속자가 대통령 일가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라고 말한 대목이다. 이에 기자단이 ‘대통령 일가를 배임의 귀속자로 규정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기소를 안 한 걸로 보면 되느냐.’고 질문했고 최 지검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긴급 진화에 나섰다. 중앙지검은 해명 자료를 통해 “오찬 때 발언은 검찰이 철저히 수사했으나 법리상 배임죄의 책임을 물을 수 없어서 처벌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설명”이라면서 “배임죄가 성립하는데도 대통령 일가를 의식해 기소하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대목은 여전히 남는다. 경호처가 김씨를 이 대통령 사저 매입 추진을 위해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한 대목이다. 김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매입 실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어 김인종(67) 당시 청와대 경호처장이 계약직으로 특채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하지만 “(김씨가) 땅값을 산정할 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없어 형식적으로는 배임으로 볼 수 있다.”는 최 지검장의 이날 발언은 특채 채용 이유로 밝힌 경험이나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다. 내곡동 특검수사는 더욱 주목받게 됐다. 특검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을 주도한 김씨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할 경우 시형씨 등 이 대통령 일가는 형사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내곡동 사저 부지는 지난해 5월 경호처가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와 함께 54억원에 사들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는 54억원 중 3필지를 산 값으로 11억 2000만원을 냈다. 이를 두고 지난해 10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당시 공시지가 및 지분 비율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이씨가 19억 9097만원을 부담했어야 하는 만큼 땅 가격의 일부를 대통령실이 부담해 국가에 8억 7097만원 상당(민노당은 10억 3698만원 계산)의 손해를 입혔다면서 시형씨 등 7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관련자 7명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처장과 김씨는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매매 대금을 분배했고 고의로 시형씨에게 이익을 주고 국가에 손해를 가하려고 한 것은 아니므로 배임의 범죄 의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관련자 7명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최교일 지검장은 누구 경북 영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나와 25회 사법시험을 통해 검찰에 입문했다. 법무부 검찰국장 재임 시 검찰 인사와 예산 정비에 힘썼다. 이른바 TK(대구·경북)의 적자로 불리는 경북고-고려대 출신으로 권재진 법무부 장관(경북고), 한상대 검찰총장(고려대)과 모두 학연이 닿고 있어 지연, 학연 편중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 1억 2000만원짜리 퍼트…김하늘 KLPGT 러시앤캐시 역전승

    1억 2000만원짜리 퍼트…김하늘 KLPGT 러시앤캐시 역전승

    김하늘(24·비씨카드)이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뒤늦은 시즌 첫 승이다. 7일 제주 오라골프장(파72·650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 김하늘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선두 조영란(25·쌍방울)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대담하고 정확한 퍼트를 홀에 떨군 끝에 짜릿한 1타 차 역전승을 일궜다. 지난해 11월 KYJ오픈 이후 통산 7승째. 승부처는 13·14번홀. 선두를 유지하던 조영란이 13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파퍼트를 놓친 직후 한 홀 앞서 가던 김하늘은 두 번째 샷을 핀 30㎝에 붙인 뒤 ‘탭인 버디’를 뽑아내 타수 차를 2타로 줄였다. 평정심을 잃은 조영란이 내리 2개의 보기를 더 쏟아내는 동안 김하늘은 16번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2m 남짓한 퍼트를 보란 듯이 홀에 떨궜다. 사실상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짜리 ‘챔피언 퍼트’였다. 김하늘은 지난해 마지막 대회 ADT챔피언십 당시 조영란과 7홀 연장 끝에 우승컵을 내준 아픔까지 설욕했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2 대한민국 부끄러운 자화상들] 고액체납자 집에 억대 미술품

    [2012 대한민국 부끄러운 자화상들] 고액체납자 집에 억대 미술품

    소아과 의사 A씨는 병원을 운영하면서 종합소득세 5000여만원을 체납했다. 국세청이 관련 자료를 뒤졌지만 자료에 나타난 재산은 없었다. 국세청은 A씨의 통관 자료를 분석하던 중 A씨 부인이 7억원 상당의 골동품과 미술품을 수입한 사실을 파악했다. 국내 유명 작가의 미술품도 샀다는 정보를 확보해 자택 수색을 통해 조선 말기 화가인 오원 장승업의 ‘영모도’를 찾아 압수했다. 시가 7000만원 상당이다. 인터넷 교육업체 B사는 1억 5000만원의 세금을 체납했으나 사무실에는 이우환의 ‘조응’이 걸려 있었다. 시가 1억원인 작품이다. 이우환 작가는 국내 경매 낙찰 총액 1위로 인지도가 높다. 국세청의 압류가 시작되자 B사는 체납액을 모두 한번에 냈다. 치과 의사 C씨는 종합소득세는 내지 않았으나 영국의 크리스티, 일본의 신와옥션 등 유명 경매업체로부터 5억원어치의 미술품을 낙찰받아 국내에 반입했다. 이 중에는 세계적인 조각가 겸 설치가인 구사마 야요이의 ‘폴런 플라워’(1억 2000만원 상당)도 있다. C씨는 이 작품을 판 뒤 매각 대금을 숨겼고 국세청은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국세청은 4일 5000만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한 30명의 집과 사무실 등을 뒤져 10여명에게서 고가 미술품 23점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이미 미술품 등을 처분한 경우는 취득·양도 대금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유명 미술품 경매회사와 갤러리, 아트페어로부터 미술품을 직접 사거나 외국의 유명 경매회사와 갤러리에서 수억원대의 미술품, 골동품 등을 수입해 매각 대금을 숨겨 왔다. 소득이 없는 배우자 등의 명의를 이용해 체납 추적을 피한 사례도 발견됐다. 미술품이나 골동품은 부동산이나 금융 자산과 달리 관련 자료가 남지 않아 은밀하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추적이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이다. 국세청은 압류 미술품 소유자에게 한 달가량의 시간을 주고 밀린 세금을 내라고 통지했다. 미납 때는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매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술취한 조종사’ 단속 무방비

    항공 종사자들의 ‘음주비행’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종사, 항공교통관제사, 항공정비사 등 항공종사자들에 대한 음주위반 관련 규정이 항공사별로 제각각인 데다 음주단속 범위도 일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위반의 기준이 되고 있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0.02% 이상,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이 0.03% 이상, 기준 개정작업 중인 티웨이항공이 0.04% 이상 등으로 항공사별로 달랐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의 처벌 기준이 0.05%인 것에 비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 종사자의 음주위반 기준이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외국 항공사는 더욱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토부 규정에는 “알코올 사용·섭취를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국내 항공법을 적용해 단속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외항사에 대한 알코올단속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와 각 항공사에서 음주단속을 매년 확대해서 실시하고는 있지만 전체 항공 종사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5% 범위 내에서 실시하던 항공사 자체 측정도 올해부터는 10%로 확대했으나 각 항공사들은 현재까지 음주 위반 적발 사례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처벌 내용도 미미하다. 2010년과 2011년 3곳의 항공사 기장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4% 이상으로 적발됐으나 모두 자격정지 30일의 처분을 받고 항공사가 2000만원의 과징금을 내는 데 그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검 “초범도 안 봐준다”…다운 즉시 삭제해도 처벌

    앞으로 아동이나 청소년이 나오거나 이들을 묘사한 음란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으면 음란물을 삭제해도 처벌받는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한명관)는 3일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통 행위를 끊기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아동·청소년 음란물 소지자를 전원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개정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소지한 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소지’란 음란물을 인터넷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내려받는 행위를 뜻한다. 법 개정에 따라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한 음란물을 소지한 사람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검찰은 초범이더라도 기소를 원칙으로 하고 청소년의 경우에도 교육·상담 조건부,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소년부 송치 등 단순 기소유예보다 엄격히 처벌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성인이 출연했으나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음란물의 제작·배포 행위는 개정된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이 시행된 지난 3월 16일 이후 행위에 대해서만 처벌하지만 소지죄는 계속범으로 간주, 이 법 시행 이전에 다운로드했더라도, 법 시행 이후 삭제한 경우에는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제작·배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일반 음란물을 제작·유포하는 경우도 동종 전과가 있거나 가학적이거나 성범죄 연상 내용이 포함된 음란물을 다량 유포하면 구속한다. 이런 대책의 실효성에 시큰둥한 반응도 있다. 감시 인력 부족에다 기술적 한계도 있기 때문이다. 이웅혁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국내 P2P(파일공유)사이트가 몇 개인지 정확하게 확인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처벌만 강화하겠다는 식의 대책은 실효성이 낮아 보인다.”면서 “처벌강화는 결국 음란물 근절에 대한 수사기관의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음란물을 보는 것이 떳떳한 일은 아니지만 법 적용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economic****’는 “해당 자료를 실행하기 전까지는 아동이나 청소년이 등장하는지 알 길이 없다.”면서 “파일명만 보고 일반 영화로 알고 내려받았다가 실행해 보니 아동음란물인 경우에도 처벌을 받게 되는 등 억울한 범죄자만 양산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신진호기자 psk@seoul.co.kr
  • 2위, 2위, 2위, 이번엔?…허윤경 채리티클래식 우승 도전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데뷔 2년차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린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5일 제주오라골프장(파72·6508야드)에서 개막하는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 다시 한 번 첫 우승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출신의 허윤경은 지난 2010년 정규투어에서 데뷔한 뒤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한 데다 올 시즌에는 특히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다. 지난달 9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4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경기구역 밖으로 날려 보내 유소연(22·한화)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준우승에 그쳤다. 그 다음 주에 열린 KLPGA챔피언십에서는 정희원(21·핑골프)의 독주를 막지 못해 2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달 23일 끝난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는 ‘대선배’ 박세리(35·KDB금융그룹)의 환상적인 샷을 지켜보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허윤경은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는 맹타를 휘둘러 13언더파 203타라는 제법 준수한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코스레코드(16언더파 200타)를 작성한 박세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허윤경은 내심 “이제 때가 됐다.”는 눈치다. 하반기 들어 꾸준한 성적을 올린 덕에 상금 순위는 우승 한 차례 없이 어느덧 2위(3억 600만원)까지 올라갔다. 3억 7000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김자영(21·넵스)과의 차가 7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6억원에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이 걸려 있다. 한 방이면 상금 1위에 단박에 올라설 수 있다. 더욱이 시즌 3승을 거둔 김자영은 최근 체력 저하로 흐트러진 샷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추석 연휴로 휴식을 취한 양수진(21·넵스),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 등 올 시즌 ‘타이틀리스트’들이 걸림돌이라면 걸림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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