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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남이 쓴 전화요금 덤터기… 명의도용 입증 어려워 예방이 우선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남이 쓴 전화요금 덤터기… 명의도용 입증 어려워 예방이 우선

    직장인 A(30대·여)씨는 최근 회사로 찾아온 방문판매사원으로부터 스마트폰을 개통했습니다. 한 달에 6만 9000원씩 3개월을 쓰면 99만 9000원짜리 스마트폰의 단말기 대금을 절반으로 깎아 주겠다는 말에 혹했죠. 아직 약정이 끝나지 않아 번호이동을 해야 하는데 방문판매사원은 기존 이동통신사에 위약금도 대신 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하지만 한 달 뒤에 A씨는 요금 청구서를 받고 방문판매사원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단말기 대금은 물론 위약금까지 청구됐던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쓰지도 않은 다른 스마트폰의 요금까지 청구된 거죠. 명의 도용을 당한 겁니다. A씨는 바로 방문판매사원에게 전화했지만 ‘없는 번호’라는 소리만 나옵니다. A씨는 통신사에 연락해 “내 스마트폰이 아닌데 요금이 청구됐다”며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통신사 직원은 “고객님 명의로 개통된 전화가 맞기 때문에 요금을 내셔야 한다”고 답변하네요. 과연 A씨는 명의 도용을 당한 스마트폰의 요금까지 내야 할까요?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에도 타인 명의를 이용·행사하는 ‘명의 도용’ 사건으로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인터넷 서비스에서 피해가 많은데요. 문제는 범인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가기 때문에 명의자로 등록된 소비자가 요금을 다 내야 한다는 겁니다. 이승필 소비자원 피해구제총괄팀 변호사는 “소비자가 명의 도용 사실을 모르다가 요금 청구서를 받은 뒤에야 통신사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요금을 내지 않으려면 피해자가 명의 도용 사실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면 통신사에서 소비자에게 요금을 면제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정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명의 도용 피해가 많이 발생해 통신사 내부적으로 명의 도용 사실이 확인되면 요금 부과를 취소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사례는 많지 않아서 명의 도용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요금을 다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일단 소비자는 명의 도용 피해 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 합니다. 요금 납부 등 민사적인 부분은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명의 도용 피해를 100%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만, 소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승필 변호사는 “신분증을 잃어버렸다면 다른 사람이 도용하지 못하도록 즉시 재발급을 받고, 공인인증서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항상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보안이 허술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가입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생겨난 새로운 업종에서 명의 도용 범죄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공유서비스(카셰어링)가 대표적인데요. 미성년자들이 부모 명의를 도용하거나 일하던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빼돌려 차를 빌려 타는 거죠. 빌린 차를 이용해 금품을 훔치거나 사고를 낸 뒤 달아나는 등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습니다. 카셰어링은 모바일로 간단한 개인정보와 운전면허 및 신용카드결제 정보 등만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어서 명의 도용 범죄에 취약합니다. 일부 카셰어링 업체들이 ‘휴대전화 본인명의 확인’을 추가 인증 수단으로 도입했지만 이 방법도 대포폰을 쓰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카셰어링 업체들에 명의 도용을 예방할 수 있는 추가 인증 수단을 도입하라고 권고한 상태죠. 한편 명의 도용 범죄에 대한 처벌은 강력합니다.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면 주민등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죠. 대포통장을 주거나 받으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명의 도용에는 사기죄도 적용돼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esjang@seoul.co.kr
  • 문 대통령·기업인들 ‘칵테일 타임’‥평창·스포츠·사회적기업 등 대화

    문 대통령·기업인들 ‘칵테일 타임’‥평창·스포츠·사회적기업 등 대화

    문 대통령, 기업인들과 전날처럼 ‘일대일 밀착 스킨십’‘경남고 선배’ 허창수에게 “걷기가 취미”, 신동빈·황창규에게 “평창올림픽”최태원에겐 “사회적기업”, 권오현에 “사상 최대실적, 경제 이끌어 감사”최길선에게 “조선산업 힘내라”, 조원태에겐 “프로배구 강자”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대표 기업인들 사이의 이틀째 간담회는 ‘칵테일 타임’으로 시작됐다.전날 열린 첫번째 기업인 간담회는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호프 타임’으로 시작했지만, 이날은 비가 내려 실내인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참석한 7명의 대기업 대표들에게 일일이 다가가 맞춤형 주제로 가벼운 대화를 시작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200일이 채 남지 않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문 대통령은 역시 동계올림픽을 소재로 대화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경남고 4년 선배인 허창수 GS 회장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어디를 주로 걷느냐”고 관심을 표명했고, 허 회장은 “한 두 정거장 정도면 지하철로 걸어서 가곤 하는데 운동도 되고 괜찮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걷기가 회장님의 건강 비결이냐”고 묻자 허 회장은 “그렇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회장님은 스키협회 회장도 맡고 계시죠”라고 운을 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대표단 전망이 괜찮으냐”고 물었다. 이에 신 회장은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2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노르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우리한테 까마득한 종목 같았던 크로스컨트리도 이제는 아시아권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하고 상당히 강자가 됐다. 기대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황창규 KT 회장과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문 대통령은 “KT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주관사인데, 이번에 세계 최초로 올림픽 기간에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준비가 잘 되느냐”고 물었다. 황 회장은 “이번 올림픽은 ‘파이브지’를 상용화하는 IT 올림픽으로 기대한다. 전 세계 70억명이 보는 올림픽이라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파이브지’가 전 세계 표준을 주도하는데 이것이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5G 상용화 시점을 묻자 황 회장은 “2019년”이라면서 “삼성전자가 평창올림픽용으로 단말기를 만들고 있는데 2019년에도 단말기를 만들어 우리나라 IT가 ‘퀀텀 점프’하는데 결정적인 이벤트로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태원 SK 회장의 저서를 언급하며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지원 활동에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최 회장님은 ‘사회적 기업’이라는 책도 직접 쓰시고 투자도 많이 하셨는데 성과가 어떠냐”고 묻자 최 회장은 “10년 가까이 투자해 나름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이 “저희가 최소한 연 500억원 이상씩은 사회적 기업에 투자를 계속 해왔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오”라며 감탄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 회장은 어르신들이 ‘전주비빔빵’을 만들어 파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월 매출 2000만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대화에서는 지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실적이 화제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고, 반도체 라인이나 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도 하고 있다”며 “삼성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어주셔서 아주 감사하다. 기쁘시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권 부회장은 “기쁨이라기보다 더 잘돼야 하니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삼성은 워낙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 잘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에게는 위로의 말부터 건넸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조선 경기가 워낙 오랫동안 안 좋아서 고생 많이 하셨을 것”이라며 최 회장을 위로했다. 그러자 최 회장은 “한때 경기가 좋을 때는 저희가 고용을 굉장히 많이 했다. 어찌 보면 조선소 근처에 있는 사람은 모두 조선소에서 일했는데 그 사람들이 다 일자리를 잃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이 “요즘 경기가 살아나서 수주가 늘었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최 회장은 “작년의 얼마 안 되던 것과 비교해서 몇%가 늘었다는데 통계의 착시현상이 있다. 내년까지는 어려운 사정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조선산업 힘내라고 박수 한 번 칠까요”라고 제안하자, 참석자들이 미소와 함께 최 회장에게 박수를 보냈다. 최근 한국배구연맹 총재에 취임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는 ‘배구’를 주제로 대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조 사장님은 배구연맹 총재로 취임했는데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강자 아닌가”라고 묻자 조 사장은 “한 번도 우승을 못 해봤다”며 “올해 투자를 많이 해서 선수 사기가 많이 올라가 있어 한 번 해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 중 누군가가 “조 사장이 워낙 키가 크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조 사장에게 “배구를 직접 하셨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 사장은 “키 크다고 운동 다 잘합니까”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날의 ‘칵테일 타임’은 전날 ‘호프 미팅’과 비교해 다소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은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홀수 그룹의 총수 등이 참석했는데 공교롭게도 참석자들의 소속사 상당수가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업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SK 최태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SK 그룹에 대한 뇌물요구 사건에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바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후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고, KT 황창규 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가 하면 최순실 씨의 기업을 밀어주고자 스키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GS는 국정농단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허창수 회장이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실히 어제보다 차분하고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특히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다소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의 태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에서 “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 중인데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가 부랴부랴 “실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칵테일 타임’은 21분 간 진행됐고,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대화를 나눈 뒤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1시간 50분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전날 기업인 8명과의 회동에 비해 28분 줄어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세 이상 어르신들 금융투자 후회되면 ‘짧은 숙려제’ 이용을

    70세 이상 어르신들 금융투자 후회되면 ‘짧은 숙려제’ 이용을

    얼마 전 A(75)씨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2000만원을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했다. 가족들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지만, 이미 가입해 투자 철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취소하지 않았다.B(70)씨는 여유자금을 단기에 운용하려고 홍콩 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투자했다. 하지만 항셍지수가 급락하면서 ELS의 조기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고, 수익이 나면 팔려던 당초 의도와 달리 3년 만기까지 보유했지만, 원금 손실도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A씨나 B씨처럼 70세 이상인 고령 투자자가 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한 이후 철회하고 싶다면 2영업일 이상 투자 여부를 재고할 수 있는 ‘투자자 숙려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숙려 기간에는 신규 투자는 할 수 없고 취소만 가능하다. 고령자는 또 증권사 영업점 전용 창구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으면 가족과 통화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금감원은 안정된 노후를 위해서는 본인의 투자성향보다 안전한 금융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특히 판매직원의 권유 없이 본인 책임 아래 고위험 상품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부적합 확인서’까지 작성하면서 투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에선 행복까지 구워요

    [현장 행정] 마포에선 행복까지 구워요

    “빵 굽는 냄새가 참 구수합니다. 아몬드, 와인, 초코칩 머핀 종류도 엄청나게 다양하네요. 주요 판매처와 매출액은 어떻게 됩니까.”27일 서울 마포구 숭문길 226. 7평(24.7㎡) 남짓 크기의 제빵 작업장 ‘리위쿠키’에 들어서자 갖가지 머핀과 쿠키를 구워내는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리위쿠키’는 마포구가 어르신을 위한 시장(수익)형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 중인 곳이다. 지난달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대상인 장관상을 받은 마포구의 시장형사업 6개 중 하나다. 자본금 2000만원을 투자해 관내 어르신 10명을 고용한 리위쿠키는 지난해 매출 5188만원을 올렸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날 제빵 현장을 찾아가 어르신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구청장은 ‘100세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루에 이런 빵을 몇 개 정도 만드십니까. 빵은 자고로 맛있어야 하는데, 직접 먹어 보니 성공 비결을 알겠습니다.” 박 구청장의 말에 ‘리위쿠키’의 제빵사 강정지(73·여)씨, 윤복심(76·여)씨, 김옥순(73·여)씨 등은 환하게 웃었다. 작업 반장을 맡고 있는 강씨는 “구청장께서 찾아주셨으니, 앞으로 판로가 넓어질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화답했다. 어르신들의 근무 시간은 하루 7시간씩 주 2회다. 3명은 쿠키·머핀 생산, 1명은 배달을 도맡는다. 쿠키와 머핀의 개당 가격은 1000원, 1500원으로 시중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인당 월평균 보수는 36만원 정도다. 대신 월 60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퇴직연금 가입이 보장된다. “나이가 들면서 소일거리가 없었는데, 사업단에 참여하게 돼 새로운 분들도 만나고 용돈도 벌며 보람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겁습니다. 쿠키를 만들면서 노하우도 생길 뿐만 아니라, 매출이 오를 때면 덩달아 기분도 좋아집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소감을 묻자 어르신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리위쿠키 매출의 비결은 양질의 재료 사용과 수도권 내 직배송 시스템이다. 구 관계자는 “100% 우리밀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 거래처는 서울 시내 카페 20곳이다. 때때로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의 대량 주문도 받는다. 박 구청장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일할 수 있는 어르신을 인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게 시급하다”며 “민간의 자본을 유입해 어르신에게 더 많은 급여를 줄 수 있는 시장형 일자리사업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인생 2막을 멋지게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을이 아이 키우는 ‘다함께 돌봄’ 시동

    전국 10곳… 3500만원씩 지원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을 돕기 위해 경력단절 보육교사나 은퇴교사가 대신 아이를 돌보는 ‘다함께 돌봄’ 시범사업이 이달부터 전국 10개 지역에서 시작된다.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어린이집 방학 등 돌봄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육아 도우미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27일 울산 북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주시·단양군, 충남 보령시·서천군, 전북 익산시, 전남 여수시, 경남 창녕군·함양군 등 전국 10개 시·군·구에서 다함께 돌봄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함께 돌봄 사업은 주민센터나 사회복지관, 도서관,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마을회관 등 지역사회의 유휴공간을 아동 돌봄센터로 개조하고 경력단절 보육교사나 은퇴교사, 자원봉사자 등 지역 주민의 도움을 받아 만 12세 이하 지역 아동에게 일시·긴급 돌봄서비스와 방과후 프로그램, 등·하원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저출산과 여성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돌봄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공동체 복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천시는 공무원 관사를 리모델링해 ‘마을돌봄 나눔터’를 설치하고 주변 단독주택과 인근 아파트 주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숙제·생활지도, 등·하원, 학원 통원 지원을 해 준다. 경남 함양군은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꾸러기들의 건강놀이터’를 설치하고 6~12세 아동 긴급돌봄, 오후 10시 이내 야간 돌봄, 숙제 지도, 음악·미술·체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복지부와 행안부는 시범사업 지자체 1곳당 2000만원 이내의 사회서비스 예산과 1500만원 이내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운영비와 리모델링 비용은 지역 기부금과 실비 수준의 이용자 부담금, 정부·지자체 예산 등으로 충당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다함께 돌봄 사업이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마을 돌봄 공동체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행안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을 마련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울산 방사선 작업 40대男 ‘골수성 백혈병’ 진단

    울산의 방사선투과검사 업체에서 근무하던 40대 작업자가 허용량을 훨씬 초과하는 방사선에 피폭돼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업무상 질병’ 판정을 받았다. 방사선 피폭으로 백혈병 발병이 확인된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27일 제71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심의 안건 2건 등을 의결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울산 온산공단의 방사선투과검사업체 A사에 근무하던 박모(40)씨는 지난 3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방사선투과검사는 용접 등이 잘됐는지 방사선을 이용해 알아보는 작업이다. 14년 2개월간 3개 업체에서 근무한 박씨는 지난 3월 정기검진의 염색체 검사에서 최근 3~6개월간 받은 피폭량이 400mSv(밀리시버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방사선 피폭량을 측정하는 선량계 검사에서는 이보다 훨씬 낮은 2mSv 미만의 피폭량만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법 등 관계법령에 따르면 피폭선량 누적 한도는 연간 50mSv, 5년간 100mSv를 넘지 않아야 한다. 원안위 측은 “박씨의 방사선 피폭량 등의 데이터를 감안하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방사선에 의한 업무상 질병의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또 전남 여수에서 일어난 방사선 초과피폭 사고와 관련해 방사선투과검사업체 B사에 ‘방사선안전관리규정 미준수’로 과징금 1억 2000만원을, 다른 3개 규정 미준수로 과태료 1050만원과 주의 처분을 각각 부과했다. 장해방지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안전관리자 이모씨에 대해서는 B사에 해임을 요구했다. 이어 일일피폭선량을 허위로 보고한 B사 대표 등 관계자 5명과 작업량을 허위로 축소 보고한 발주업체 5개 회사 관계자 10명 등 도합 15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용증대 세제 신설·자영업자 체납세 면제 추진

    고용증대 세제 신설·자영업자 체납세 면제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당정협의를 마치고 발표한 세법 개정안은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과 서민·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 뒤 “고소득층에 대한 세 부담은 강화하되 서민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 증가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고용 증대 세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한시적 체납세금 면제, 일감 몰아주기 과세 강화, 근로장려금 지원금액 인상, 영세 음식점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 공제 확대 등의 방안을 세법 개정안에 넣기로 했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지난 20일 소득 2000억원 초과 초대기업에 대한 과세표준을 신설해 25%(현재 22%) 법인세율을 적용,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구간의 소득세율을 현 38%에서 40%로 인상, 5억원 초과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현 40%에서 42%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정책위의장도 “세금 여력이 있는 초고소득자 및 법인에 대한 과세 정상화가 필요하고 추가적인 최고세율 구간 신설이 타당하다는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정부는 기본적으로 당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이를 포함한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 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민주당 지도부의 언급에 공감한다면서도 일정 부분 조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에서 제기하는 말은 조율이 아직 완전히 되지 않은 것”이라며 “법인세와 소득세율 인상은 조율을 통해 결론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정책위의장은 금융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방안은 없다”고 부인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세법 개정안에 자본소득 과세 문제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있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박광온 의원은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자에게 적용하는 분리과세 문제는 이미 지난해 2년 연장됐다”며 “올해 굳이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당정협의를 토대로 다음달 2일 세법 개정안을 공식 발표한다. 민주당은 9월부터 시작되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흥국화재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 인기 고공행진

    흥국화재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 인기 고공행진

    지난 6월 새롭게 출시된 흥국화재의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나 고연령층 소비자의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춰 간단하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결과다.흥국화재의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은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간단한 조건에 부합하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조건은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이 없고, 2년 이내 상해·질병으로 인한 입원 및 수술 기록이 없고, 5년 이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간경화증, 뇌졸중증, 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 진단, 입원, 수술이 없으면 유병자심사형1종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때 ‘뇌졸중 진단비’ 특약을 선택하면 비갱신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도 있다. 일반암(대장점막내암 포함), 뇌출혈 진단비 최대 3000만원, 유사암 진단비 최대 300만원,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비 최대 2000만원, 상해수술 50만원, 질병수술 30만원, 상해 및 질병 입원일당 2만원(첫날부터) 등도 보장한다. 또 자동차 사고로 발생하는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 합의비용은 물론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위험손해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가입연령은 40~75세로, 고객 특성에 맞는 심사유형에 따라 ‘유병자심사형 1종’과 ‘일반심사형 2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당정, 고용증대세제 신설…·고소득층에 세금 강화에 공감

    당정, 고용증대세제 신설…·고소득층에 세금 강화에 공감

    정부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올해 세법 개정 방향에 대해 고용을 늘린 기업에 세금을 깎아주는 ‘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하기로 했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들에게 세제 지원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임금을 올리는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도 확대한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뒤 브리핑을 통해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부담은 강화하되 서민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확대에 공감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영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체납 세금 면제 ▲근로 장려금 지원금액 인상 ▲영세음식업 의제매입세율 공제율 확대 등의 추진 방침도 밝혔다. 그는 “저성장 및 양극화를 극복하고 상생 협력의 기반을 둔 포용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세금 여력이 있는 초고소득 법인에 대한 과세 정상화가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최고세율 구간 신설이 타당하다는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본적으로 당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당의 입장을 포함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정부 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내리기로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방안은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원비 줄여 펀드… 여름방학, 경제와 놀자

    학원비 줄여 펀드… 여름방학, 경제와 놀자

    여름방학이다. 대개 부모들은 자녀에게 학업에 도움이 되는 알찬 방학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어학연수나 영어캠프, 학원 뺑뺑이가 대세다. 올해는 삐딱선을 타면 어떨까. 학원 한두 개를 끊어 아이에게 뛰어놀 기회를 주고, 그 학원비로 어린이펀드를 들어 주면 어떨까. 자녀의 교육비를 준비하는 한편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금융지식도 키워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1살 때부터 주식 투자를 하며 금융지식을 쌓아 ‘오마하의 현인’이 됐다.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어린이펀드는 24개가 운용되고 있다. 1999년 6월 하나UBS자산운용이 출시한 ‘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적립식’이 최초의 어린이펀드다. 이어 대신·미래에셋·신영·신한BNP파리바·NH아문디·KB·키움투자·삼성·한국투자신탁·동양·현대·한국밸류·IBK자산운용이 차례로 상품을 선보였다. 그간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외면받았다. 25일 기준 24개 펀드의 설정액은 7599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2345억원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식시장 호황과 함께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7.79%, 3년과 5년은 각각 17.17%와 28.50%를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로 26.15% 수익률이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투자하고,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해 손실위험도 적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와 IBK자산운용의 ‘IBK어린이인덱스’도 각각 23.85%와 23.81%의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아이들 펀드는 장기투자가 기본인 만큼, 5년간 수익률을 보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가 97.06%로 가장 돋보인다. ‘장기 가치투자의 대가’ 이채원 부사장이 굴린다.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가 78.15%로 장기 성적표도 출중한 가운데, ‘신영주니어경제박사’가 72.86%로 뒤를 쫓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도 국내 대표 가치투자가이다. 어린이펀드는 15~20년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5년 이상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펀드를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이나 배당이 많은 기업에 투자하면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펀드가 좋다. 지난달에는 역시 장기 투자 철학으로 유명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메리츠주니어펀드’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월가 출신 스타 펀드매니저인 리 대표는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취임 이후에는 별도로 펀드 운용을 하지 않았으나 이 상품은 직접 운용을 맡았다. 국내와 해외 주식 및 펀드에 분산 투자하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 등 미래 먹거리에 주로 투자한다. 메리츠주니어펀드는 중도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이지만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장기 투자를 유도한다. 3년 이내에 환매하면 환매금액의 5%, 3년 이상 5년 미만은 3%, 10년 미만은 1%의 수수료를 각각 부과한다.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과 수수료율이 다른 펀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환매수수료는 펀드에 다시 편입돼 남아 있는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분배된다. 리 대표는 “한국의 ‘엄마’들은 매월 수백만원의 사교육비를 들여 자녀를 가르치면서도 돈의 가치와 자본시장, 경제적 독립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건 소홀하다”며 “학원 대신 수백만원의 학원비를 어린이펀드에 넣으면 ‘복리의 마술’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학원에 다녀 평범한 샐러리맨이 된 젊은이와 어린 시절부터 금융투자에 눈을 떠 수억원의 자산을 일군 젊은이 중 누가 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어린이펀드는 적립식 투자가 좋다. 큰 금액을 넣어 두는 거치식은 주식시장 급락 시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탓이다. 또 장기간 가입하는 만큼 운용사를 잘 살펴야 한다. 자녀 명의로 된 금융상품인 만큼 상속증여법에 따라 만 18세까지는 10년 단위로 2000만원(만 19세 이상은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3년 새 2배 ‘껑충’… 세종 부동산 끝 모를 상승세

    6·19 대책 등 여러 조치에도 세종시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대선 전부터 행정도시에서 행정수도로 격상하려는 세종시의 노력과 문재인 정부의 의지에 들썩인 것이어서 행정안전부 등이 이전하면 상승세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세종시는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제시하고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신도시 어진동 도램마을 1단지의 전용면적 84㎡형 아파트 11채가 매매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3억 6500만원이던 게 3억 9900만원에 거래됐고,이달 초 더 올라 4억 3300만원에 팔렸다. 한 중개업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대선 직전, 새 정부 출범까지 세 번 올랐다”고 했다. 이달 초 소담동 새샘마을 98㎡형은 7억 1000만원에 팔렸다. 2014년 6월 분양가 3억 2000만원의 두 배가 훨씬 넘는다. 같은 단지 167㎡형 펜트하우스는 세종시에서 가장 비싼 13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소형 아파트도 1억 5000만∼2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김관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장은 “외곽의 미분양 아파트도 많이 빠졌다”며 “서울처럼 강남·북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호수공원과 금강이 잘 보이고 BRT(간선급행버스) 주변 아파트가 가격을 주도한다”고 전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소유권 이전 전에도 전매할 수 있던 게 이전 후로 강화되고 올 들어 6·19 대책도 나왔지만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이런 규제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호재가 터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김 지부장은 “휴가철로 접어들어 거래가 좀 줄었지만 지방에서 세종시만큼 호재가 많은 곳은 없다”며 “계속되는 호재에 올해 4~6생활권이 분양되고 서울 강남 ‘큰손’들까지 몰려온다는 얘기도 있어 상승세는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종시 부동산중개업소는 663곳으로 커피숍·미용실·병원·빵집을 합친 것보다 많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자증세 반대한 바른정당 “근로자 세금 12만원 더…국민개세주의 실현”

    부자증세 반대한 바른정당 “근로자 세금 12만원 더…국민개세주의 실현”

    바른정당이 근로자에게 최소 12만원의 근로소득세를 부과하는 세법 개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전날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은 급여가 200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자의 경우 세액공제 적용 후에도 최소 12만원의 근로소득세를 부과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근로소득산출세액에서 세액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이 12만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미달분의 세액은 공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라며 “부자증세 논의와는 별도로 세원의 범위를 확대해 ‘국민개세주의’를 실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 법안이 2018년 1월부터 시행될 경우 5년간 총 1조 1315억원, 연평균 2263억원의 소득세가 추가로 걷히게 된다. 그러나 해당 보도가 나오자 바른정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바른정당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부자 증세’를 강하게 반대해 왔다.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대한 증세를 반대한 바른정당이 내놓은 대안이 결국 ‘서민 증세’라는 지적이다. 앞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국정과제를 발표할 때만 해도 증세는 제로였는데, 여당을 통해 건의받아 어쩔 수 없다는 전략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바른정당은 또 24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가 지출을 줄여 복지예산을 확보하겠다더니 하루 만에 증세로 돌아섰다”며 “이에 대해 국민들은 ‘시작일 뿐이다. 곧 보편증세로 이어지겠지’란 우려의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과천시, 30여년 전통시장 점포별 디자인 개선 새로운 소비자 발굴

    과천시, 30여년 전통시장 점포별 디자인 개선 새로운 소비자 발굴

     경기 과천시가 30여년의 전통시장 새서울프라자에 대한 점포별 디자인을 개선하고, 옥상에 문화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골목형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골목형시장 육성과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사업비 9억 2000만원중 국비로 6억 5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2018년 2월까지 새로운 소비자 발굴을 목표로 추진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5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과천 새서울프라자시장은 1985년 새서울쇼핑센터로 개점, 30여년이 지난 현대식 건물의 전통시장이다. 제일쇼핑시장과 함께 과천시에 두 개 밖에 없는 등록시장 중 하나이다. 바로 인접해 있는 건물에 대형마트가 입점해 시장상인들의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시는 침체해가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대책과 아이디어를 마련하고 있다. 3억 2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은 새서울프라자시장내 비어있는 점포 13개소에 청년상인이 입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8월중 모집 공고를 거쳐 지원 청년상인을 선정하고, 보증금과 인테리어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점포운영과 마케팅 컨설팅도 1:1 전문 멘토링으로 제공한다. 2018년 6월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활성화 지원사업’ 추진 공동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박민규 상권활성화센터 대표, 윤현석 청년상인사업단장 등 지역의 상인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신 시장은 “새로운 소비자를 발굴과 청년의 아이디어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통시장을 과천의 새로운 문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공직체험]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체납자 1만 5000명과의 전쟁

    [공직체험]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체납자 1만 5000명과의 전쟁

    대한민국 헌법 38조는 ‘납세의 의무’를 기술하고 있다. 국방의 의무를 규정한 39조보다 앞선다. 그만큼 건국 당시부터 세금 납부를 국가의 근간으로 여겼다. 하지만 서울만 해도 1000만원 이상 세금 미납자가 1만 5000명(체납액 6700억원)일 만큼 납세의 의무를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경제적 능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 이들을 찾아내 추징하는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직원들의 애환을 직접 들여다봤다.# 38사기동대 마동석 숨은 모델과 가택 수색 나서다 지난달 20일 오전 7시. 38징수과 직원 네 명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있는 한 고급 타운하우스를 찾았다. 20년 가까이 지방세 1억 7300여만원을 내지 않고 버티는 건설사 대표 박정식(가명·67)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왜 이렇게 새벽같이 길을 나서느냐”고 묻자 베테랑 안승만 사무관은 “출근 등 사회활동을 시작하기 전이어서 체납자 대부분이 집에 있는 시간대이고 ‘공무원은 오전 9시 이후에 일한다’는 통념을 역이용하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서울시 38징수과 창립 당시부터 일해 온 그는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TV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 마동석이 연기한 세금징수과장 백성일의 숨은 모델이다. 이주열 조사관이 초인종을 누르고 “박정식씨 계십니까”라고 묻자 한 중년 여성이 조금 문을 열어 바깥을 살펴보고는 “그런 사람 없어요”라며 현관문을 걸어 잠궜다. 서울시와 체납자 간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안 사무관이 “경찰 입회하에 열쇠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겠다”고 소리쳤다. 뒤따라온 김진욱 조사관이 112에 신고해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5분쯤 지나 경찰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자 박씨 측은 더이상 버티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듯 가정부를 보내 문을 열었다. 241㎡(약 73평) 규모의 집에는 위장이혼한 아내와 딸도 함께 살고 있었다. 조사관들은 박씨에게 가택 수색 목적을 설명한 뒤 집안 곳곳에 압류 스티커를 붙였다. 집안은 아내의 고성과 딸의 읍소 등이 뒤섞이며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 박씨는 “회사가 외환위기 때 부도가 난 뒤로 사채에 시달리다보니 세금을 내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박씨는 아내 명의로 돌려놓은 상도동의 5층짜리 빌딩(시가 30억원 이상)과 사당동의 85㎡짜리 아파트(7억원대)가 있었다. 지금 살고 있는 빌라(15억원 이상)도 아내 명의였다. 박씨는 거의 매년 가족과 해외 여행을 다녀왔고,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 시행 계약에 따라 시공사로부터 현금 20억원도 받았다. 생활비 명목으로 시공사로부터 매달 3000만원도 받고 있었다. 거실에는 “남편의 경제적 무능 때문에 사는 게 힘들다”고 울부짖던 아내 이름으로 된 홀인원 트로피가 세 개나 있었다. 가장 최근 트로피는 불과 몇 달 전의 것이었다. 이날 징수팀은 현금과 황금거북, 명품가방 10여개, 다이아몬드 20여점 등 2000여만원 상당의 자산을 압류했다. 박씨는 현장에서 5000만원을 낸 뒤 잔금도 순차적으로 갚겠다고 약속했다.# 첩보전 방불케 한 유명 방송인 집 찾기 오전 11시. 양천구 목동의 한 주택가 고층 빌딩을 찾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주석준(가명·62)씨가 2003년부터 내지 않은 지방세 4800만원을 받기 위해서다. 주씨는 종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유명인이다. 주씨를 만나려고 10층 사무실을 찾았다. 하지만 그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전화 통화에서 주씨는 “지방에 내려와 있어 오후나 돼야 올라올 수 있다”고 넉살 좋게 말했다. 세금징수팀이 일정 문제 등으로 오래 머무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징수팀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짐을 챙겼다. 그때였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징수팀의 눈에 주씨 사무실 옆 보습학원이 눈에 들어왔다. 학원 홍보 입간판 옆으로 장독대와 빨래 건조대가 보였다. 안 사무관은 직감적으로 “지금 이 학원에 누가 살고 있네”라고 소리쳤다. 은석희 조사관도 우편함을 뒤져 주씨와 주씨 아내 명의의 우편물을 찾아냈다. 주씨는 세금 납부 독촉을 피하고자 인테리어 사무실 건물 일부를 집으로 개조해 숨어 살고 있었다. 이 조사관은 주씨에게 다시 전화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놨다. 주씨가 10여분 만에 들어왔다. 주씨는 “사업이 어려워 세금을 낼 수 없으니 유예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집 안 개인 금고에는 5만원권이 2000만원 넘게 들어 있었다. 아내 명의로 된 마곡지구 토지 1200㎡(약 360평)와 이곳 상가 건물, 오피스텔만 해도 수십억원에 달했다. 조사관이 압류 스티커를 붙이자 주씨는 그제서야 “오늘 손주들이 집에 놀러오는데…”라며 백기를 들었다. 현장에서 1000만원을 내고 매월 300만원씩 갚기로 서약했다. 안 사무관은 할아버지로서 자존심을 지켜주고자 거실에 붙였던 스티커는 떼어냈다. # 세금 회피 지능화될수록 징수 기법도 진화한다 오후 3시 30분. 예정대로면 세 번째 수색 장소에 가 있어야 하지만 앞서 두 곳에서 시간을 너무 쓴 탓에 이날 업무를 마치기로 했다. 시청에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아침 7시부터 밥 한끼 먹지 못한 탓에 배고픔과 피곤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시청 주변 식당에서 ‘늦은 아침’을 시켰다. 김 조사관은 “고액 체납자와 수 싸움이 치열하다”면서 “세금회피 기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세금을 징수하기 위한 노력 또한 끊임없이 진화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1조 300억원 규모 추경 국회 통과…공무원 2575명 증원(종합)

    11조 300억원 규모 추경 국회 통과…공무원 2575명 증원(종합)

    공무원 증원비용 예비비로 지출…인력 운용계획 등 국회 보고키로이례적인 토요일 본회의…한국당 퇴장에 한때 정족수 부족 사태도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추경안이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 지 45일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 등으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여야는 ‘공무원 증원’ 예산을 두고 장기간 대치를 이어갔으며 이날 본회의에서는 표결 직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한때 정족수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날 국회가 통과시킨 추경안은 정부안(11조 1869억원)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1536억원 가량 감액한 11조 333억원 규모다. 핵심 쟁점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증원’의 경우 추경안에 포함됐던 예산 8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예비비로 지출하기로 했다. 증원 규모 역시 애초 정부가 제시한 4500명에서 줄여 2575명으로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근로감독관 200명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국회는 공무원 추가채용과 관련한 경비와 관련해 퇴직후 연금부담까지 포함한 중장기 재원소요 계획을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올해 본예산 심의 시 일반 행정직 공무원과 기타 공무원의 정원 증감현황을 비롯해 인력운영 효율화 및 재배치 계획을 정부에 국회에 보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 추경 편성요건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재정법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예결위는 예산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서 1조 2816억원을 감액하는 한편 1조 1280억원을 증액했다. 감액한 사업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80억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6000억원 ▲중소기업진흥기금 융자 200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 300억원 ▲취업성공패키지 244억원 ▲초등학교 미세먼지 측정기 90억원 등이다. 반면 ▲가뭄대책 1027억원 ▲평창올림픽 지원 532억원 ▲노후공공임대 시설 개선 30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204억원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90억원 ▲조선업체 지원(선박건조) 68억 2000만원 ▲세월호 인양 피해지역 지원 30억원 등은 정부안보다 증액됐다. 또 여야는 27개 부대의견을 채택해 ▲규제프리존 지정법 통과로 반영된 예비비 2000억원이 연내 집행되도록 노력할 것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을 확대할 경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할 것 ▲청년구직촉진수당의 경우 고용노동부가 상임위와 예결위에 보고하도록 할 것 등을 명시했다. 이번 추경안 협상 과정에서 여당의 공무원 증원 계획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는 극심한 대치를 거듭, 45일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예결위 역시 파행을 거듭하다 극적으로 이날 새벽 3시 40분쯤 전체회의를 열고서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으며, 본회의 역시 이례적으로 토요일에 열어야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도 자유토론을 통해 예결위 민주당 윤후덕, 김병욱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추경에 찬성 입장을, 자유한국당 김광림, 김도읍, 민경욱, 김성원, 전희경 의원과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은 반대 입장을 내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꼭 필요한 증원은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히 표결 직전에는 한국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면서 전체 재석의원 수가 제적(299명)의 과반인 150명에서 4명 부족한 146명에 그쳐 표결이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결국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약 1시간만에 본회의장에 복귀해 표결에 참여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워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11조 300억원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공무원 2575명 증원

    [속보] 11조 300억원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공무원 2575명 증원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지난달 7일 국회에 추경안을 낸 지 45일 만이다.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공무원 2575명 증원’ 등의 내용을 담은 추경안을 표결해 찬성 140, 반대 31, 기권 8명으로 통과시켰다. 추경안은 정부안(11조 1869억원)보다 1536억원 가량 감액된 11조 333억원 규모로 의결했다. 국회 예결위는 그동안 예산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서 1조 2816억원을 감액하는 한편 1조 1280억원을 증액했다. 감액한 사업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80억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6000억원 ▲중소기업진흥기금 융자 200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 300억원 ▲취업성공패키지 244억원 ▲초등학교 미세먼지 측정기 90억원 등이다. 반면 ▲가뭄대책 1027억원 ▲평창올림픽 지원 532억원 ▲노후공공임대 시설 개선 30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204억원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90억원 ▲조선업체 지원(선박건조) 68억 2000만원 ▲세월호 인양 피해지역 지원 30억원 등은 정부안보다 증액됐다. 추경 협상 과정에서 쟁점이 된 공무원 증원 규모는 2575명로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근로감독관 200명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이 같은 공무원 증원 규모는 정부안 4500명에서 줄어든 수치다. 여야는 추경안에 포함된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 80억원을 삭감하고 관련 비용을 정부의 목적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했다. 국회는 올해 본예산 심의시 기존 공무원 인력운영 효율화 및 재배치 계획을 정부에 국회에 보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추경 편성요건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재정법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키로 하는 등 모두 27개의 부대 의견을 추경안에 첨부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 표결 직전 모두 퇴장하면서 추경안 표결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해 정족수 4명이 부족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본회의장에 복귀해 표결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경안 국회 예결위 통과…오늘 오전 본회의 처리 시도

    추경안 국회 예결위 통과…오늘 오전 본회의 처리 시도

    11조 300억원 규모 …국회 제출 45일만공무원 증원 규모 2575명으로 확정…비용은 예비비서 지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22일 새벽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했다.정부가 지난달 7일 국회에 추경안을 낸 지 45일 만이다. 예결위는 22일 오전 정부안(11조 1869억원)보다 1536억원 가량 감액된 11조 333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예결위는 그동안 예산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서 1조 2816억원을 감액하는 한편 1조 1280억원을 증액했다. 감액한 사업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80억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6000억원 ▲중소기업진흥기금 융자 2000억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 300억원 ▲취업성공패키지 244억원 ▲초등학교 미세먼지 측정기 90억원 등이다. 반면 ▲가뭄대책 1027억원 ▲평창올림픽 지원 532억원 ▲노후공공임대 시설 개선 30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204억원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90억원 ▲조선업체 지원(선박건조) 68억 2000만원 ▲세월호 인양 피해지역 지원 30억원 등은 정부안보다 증액됐다. 추경 협상 과정에서 쟁점이 된 공무원 증원 규모는 2575명로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근로감독관 200명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이 같은 공무원 증원 규모는 정부안 4500명에서 줄어든 수치다. 여야는 추경안에 포함된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 80억원을 삭감하고 관련 비용을 정부의 목적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했다. 국회는 올해 본예산 심의시 기존 공무원 인력운영 효율화 및 재배치 계획을 정부에 국회에 보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추경 편성요건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재정법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키로 하는 등 모두 27개의 부대 의견을 추경안에 첨부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주 2500만원에도 솔드아웃… 그들만의 ‘몸 풀기’

    2주 2500만원에도 솔드아웃… 그들만의 ‘몸 풀기’

    서울 강남에서 2주에 2500만원인 고급 ‘산후조리원’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많이 찾으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곳을 거쳐 간 연예인의 이름을 따 ‘○○○ 산후조리원’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일반인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 비용이지만 돈깨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용해 보려고 애를 쓴다. 사회 상류층 인사들과 ‘산후조리원 동기’를 맺고 고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호화’ 산후조리원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고가의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에 밀집돼 있다. 배우 고소영·한가인 등이 이용한 그녀의정원드라마 산후조리원은 특실과 일반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특실 이용자와 일반실 이용자가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아예 층도 분리해 놓았다. 특실을 이용하는 산모와 신생아는 전문 간호사가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실을 2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2500만원, 3주간 이용하면 3900만원이다. 그런데도 특실은 언제나 만원이다. 이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21일 “내년 1월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면서 “특실 이용객들은 일반적으로 3주씩 이용하고 퇴소한다”고 말했다. 배우 전지현이 이용하면서 유명해진 헤리티지 산후조리원은 2주에 2000만원을 받고 있다. 이곳 역시 특실은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대부분 우리나라 상위 1%에 속하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귀띔했다.산모들이 고급 산후조리원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새로운 커뮤니티 형성’이 꼽힌다. 육아를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 사이에 ‘아기’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강한 동질감이 형성되면서 퇴원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뭉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산후조리원 가격대에 따라 사회적 위치와 재력의 수준이 비슷한 엄마들끼리 ‘동기’를 이루기 때문에 서로의 교집합과 공감대도 상당히 넓다고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평생 한 번’뿐일 수도 있는 기회라는 인식 때문에 비용에 대한 저항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산모는 더 좋은 인맥을 찾기 위해 일부러 비싼 돈을 내고 고급 산후조리원에 가기도 한다. 직장인 이모(29)씨는 “남편을 설득해 강남에서 산후조리를 했다”며 “집(서울 강동구) 근처 산후조리원보다 두 배 이상 비쌌지만 육아 고민을 함께할 친구를 많이 사귀게 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미국으로 원정출산을 떠나 현지의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도 제법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는 ‘원정출산 전문’이라는 홍보 문구가 내걸린 산후조리원이 군데군데 성업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에 근무하는 김모(33)씨는 미국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동기’들과 틈만 나면 스마트폰 메신저로 수다를 떤다. 주로 육아·부동산·금융·정치·연예인 등 온갖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두서없이 펼치는데, 상담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멤버도 있어 가족 문제와 관련한 진지한 상담까지 이뤄진다. 김씨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고, 서로 얘기가 통하는 사람이 산후조리원 동기밖에 없다”면서 “이 인연은 평생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출산율이 하락해도 산후조리원 수는 해마다 5%씩 성장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 비율은 2012년 50.2%에서 2015년 59.8%로 9.6% 포인트 늘었다. 산모 10명 가운데 6명이 산후조리원을 찾는다는 의미다. 이삼식 한양대 교수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높아지고 핵가족화하면서 제3의 조력자가 필요해졌다”며 “과거 산모의 부모, 시부모가 하던 역할을 산후조리원이 이어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고급 산후조리원이 주목받자 일반 산후조리원까지 덩달아 가격을 높인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산후조리원의 일반실을 2주 이용할 때 발생하는 평균 비용은 2013년 203만원에서 지난해 234만원으로 3년 만에 15.3% 상승했다. 특히 전국 산후조리원 612곳 가운데 25.7%인 157곳이 몰려 있는 서울의 일반실 평균 비용은 314만원(2주 이용 시)으로 집계됐다. 그 가격에는 거품도 적지 않다. 서울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960만원, 가장 저렴한 곳은 160만원으로 800만원 차이가 난다. 서비스는 대동소이한데, 이용자들이 ‘비싼 곳’을 ‘좋은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비용에 거품이 낀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산후조리에 대해 유독 관대한 우리나라만의 전통도 산후조리 비용의 거품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 6주간의 ‘산욕기’에는 최대한 몸을 아껴야 한다”는 말은 예부터 통설로 전해지고 있다. 산모들도 ‘기왕이면’ 더 나은 산후조리원에서 관리를 하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사회적 인식을 인정하면서도 산후조리원 가격 거품을 걷어 내기 위한 정부의 고민도 깊다. 우선 복지부는 지난달부터 통계청과 함께 산후조리원 평가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내년부터 정식 평가에 나선다. 정부는 평가 결과를 외부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산후조리원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 산후조리원도 대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전국 6곳에서 운영되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2주 비용이 100만원대다. 서울의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지역 구민을 대상으로 비교적 저렴한 190만원을 받고 있다. 가격이 싼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송파구 보건소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으면 1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 산후조리원 도입이 수월하지 않은 곳도 있다. 경기 성남시는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민간 산후조리원 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시가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일시적으로 무마됐다. 이 교수는 “공공 산후조리원을 대안으로 내세우면 민간 산후조리원이 잘못된 기관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산후도우미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유재석·김성령,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자에 6000만원 기부

    유재석·김성령,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자에 6000만원 기부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방송인 유재석 씨와 배우 김성령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복지와 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최근 각각 5000만원과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눔의 집은 후원금 통장정리를 하다가 지난 14일 김성령 씨가 1000만원을, 21일 유재석씨가 5000만원을 알리지 않고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 씨는 2014년 7월 2000만원을 시작으로 2015년 6월 4000만원, 지난해 4월·8월 각 5000만원 등 최근까지 총 2억1000만원을 후원했다.  나눔의 집 측은 “할머니들이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반드시 인권을 회복해 올바른 역사 교훈으로 남기겠다고 다짐하셨다”고 전했다.  현재 광주 나눔의 집에는 이옥선(90) 할머니를 비롯해 10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거주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건비·임대료 다 떼니…편의점주 손엔 月155만원

    가맹점 年2억7840만원 벌어도 각종 비용 뺀 영업익 2740만원 월급쟁이 평균 연봉보다 낮은 셈 편의점 포화로 영업이익률 4.3% 월소득 내년 최저임금에 못 미쳐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취업을 포기한 청년 등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며 가맹점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가맹점주가 임대료, 인건비 등을 빼고 손에 움켜쥐는 돈은 1년에 27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쟁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 업종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최저임금보다 적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를 20일 발표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 7840만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각종 비용을 빼고 남은 가맹점당 평균 영업이익은 1년 전(2360만원)보다 16.1% 늘었다. 매출액 중에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 즉 영업이익률은 9.9%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을 가맹점주의 월급으로 환산하면 228만원이다. 전체 근로자의 월급여액인 242만원보다 적고 직원이 5~29명인 소기업의 평균 월급(227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맹업종별 수익 격차는 5배 가까이 벌어졌다. 전체 가맹점 18만 744개 중 16.4%(2만 9628개)를 차지하는 편의점은 연간 매출액이 4억 2970만원으로 의약품(9억 213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나 영업이익은 1860만원으로 업계 최저였다. 약국(8810만원)과의 차이가 4.7배다. 편의점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4.3%에 그쳤다. 편의점 사장의 월소득으로 환산하면 155만원 수준으로 내년 최저임금(157만 377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커피전문점(2110만원)과 분식·김밥(2270만원) 등도 영업이익이 2000만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 전후로 편의점 수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했고 이 영향 등으로 가맹점당 영업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가맹점주와 무급가족 종사자, 정규직 및 아르바이트를 모두 합친 가맹점 종사자 수는 66만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4000명(14.6%) 증가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평균 3.7명이었다. 1년 전보다 5.7% 늘었다. 조리원 및 서빙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일식·서양식 업종이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피자·햄버거(5.2명), 제빵·제과(4.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치킨(2.5명), 주점(2.6명) 등은 점당 종사자 수가 3명이 채 안 됐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점주와 무급가족 종사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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