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00만원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무력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돼지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EG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00
  •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달걀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던 중국 우한 체류 국민 격리시설 주변 주민들이 전격적으로 이들을 포용하고 무사 귀가를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두 차례 띄운 전세기로 이송된 교민 격리가 끝나가자 각계에서 온정도 쇄도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서울 성동구청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을 위해 써달라며 손세정제 1000개, 휴대용 세정제 380개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GS리테일은 2주일분 도시락 1만여개와 생수 1만 2000개, CJ제일제당은 3000만원 상당의 즉석식품 등을 지원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도 2000만원 상당의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한 지역업체 외에도 아산시택시조합 컵라면 10 상자, 음봉면 포스코 아파트 주민 마스크 600개 등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주민들의 응원도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이라는 연대 캠페인에 “아산의 온양온천은 세종대왕이 지칠 때마다 온천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 곳”이라며 편안한 휴식과 무사 귀가를 기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개발원 옆 마을회관과 컨테이너에 임시 집무실을 열어 주민 불안을 달래고 있다.진천 주민들도 ‘우리는 모두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두 딸을 뒀다는 한 시민은 ‘진천에서 안전하게 계시다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쓴 손피켓 사진을 올렸다. 그는 “교민을 응원하는 주민도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손피켓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도 격리 교민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개발원 진입로에 내걸었다.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달 30일 적십자사를 통해 마스크와 방호복 구입비로 써달라며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1억 3600만원을 기탁했다. 이시종 지사는 왕샤오둥(王曉東) 후베이성 성장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친서를 보냈다. 충북도와 후베이성은 2014년, 청주시와 우한시는 2000년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송된 우한 교민은 현재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이 수용돼 있다. 교민 이송 하루 전만 해도 주민들은 정부가 천안에서 아산·진천으로 변경한 것에 거세게 반발했다. “천안은 안되고 아산과 진천은 되는 거냐”며 지난달 29일 집단농성에 이어 30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날계란을 투척하는 등 난리를 피웠다. 하지만 주민들은 31일 아침 교민 첫 도착 직전 회의를 열고 교민을 포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아산시 초사2통 한 주민은 “무작정 막겠다는 게 아니고, 천안이 안 되니까 아산으로 바꾼 정부의 행태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했다. 수용 사흘째인 이날 격리시설 주변 마을 주민들 마음은 그래도 복잡하다. 진천 인재개발원 인근 가게 주인은 “수용은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조카가 있는데 가게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다른 주민은 “모두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옆 초사2통장 김재호(62)씨는 “마을회관을 도지사 집무실로 내주고 컨테이너를 마을회관으로 쓰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농사철이 시작되는데 이달 안에 빨리 코로나 비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달걀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던 중국 우한 체류 국민 격리시설 주변 주민들이 전격적으로 이들을 포용하고 무사 귀가를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두 차례 띄운 전세기로 이송된 교민 격리가 끝나가자 각계에서 온정도 쇄도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서울 성동구청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을 위해 써달라며 손세정제 1000개, 휴대용 세정제 380개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GS리테일은 2주일분 도시락 1만여개와 생수 1만 2000개, CJ제일제당은 3000만원 상당의 즉석식품 등을 지원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도 2000만원 상당의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한 지역업체 외에도 아산시택시조합 컵라면 10 상자, 음봉면 포스코 아파트 주민 마스크 600개 등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주민들의 응원도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이라는 연대 캠페인에 “아산의 온양온천은 세종대왕이 지칠 때마다 온천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 곳”이라며 편안한 휴식과 무사 귀가를 기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개발원 옆 마을회관과 컨테이너에 임시 집무실을 열어 주민 불안을 달래고 있다.  진천 주민들도 ‘우리는 모두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두 딸을 뒀다는 한 시민은 ‘진천에서 안전하게 계시다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쓴 손피켓 사진을 올렸다. 그는 “교민을 응원하는 주민도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손피켓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도 격리 교민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개발원 진입로에 내걸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달 30일 적십자사를 통해 마스크와 방호복 구입비로 써달라며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1억 3600만원을 기탁했다. 이시종 지사는 왕샤오둥(王曉東) 후베이성 성장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친서를 보냈다. 충북도와 후베이성은 2014년, 청주시와 우한시는 2000년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송된 우한 교민은 현재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이 수용돼 있다.  교민 이송 하루 전만 해도 주민들은 정부가 천안에서 아산·진천으로 변경한 것에 거세게 반발했다. “천안은 안되고 아산과 진천은 되는 거냐”며 지난달 29일 집단농성에 이어 30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날계란을 투척하는 등 난리를 피웠다. 하지만 주민들은 31일 아침 교민 첫 도착 직전 회의를 열고 교민을 포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아산시 초사2통 한 주민은 “무작정 막겠다는 게 아니고, 천안이 안 되니까 아산으로 바꾼 정부의 행태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했다.  수용 사흘째인 이날 격리시설 주변 마을 주민들 마음은 그래도 복잡하다. 진천 인재개발원 인근 가게 주인은 “수용은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조카가 있는데 가게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다른 주민은 “모두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옆 초사2통장 김재호(62)씨는 “마을회관을 도지사 집무실로 내주고 컨테이너를 마을회관으로 쓰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농사철이 시작되는데 이달 안에 빨리 코로나 비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은 100명 정도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울산 사랑의 온도탑 17년만에 100도 달성 실패

    울산 ‘사랑의 온도탑’이 17년 만에 100도 달성에 실패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0 나눔 캠페인’(2019년 11월 20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기준 모금액을 60억 5900만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목표인 70억 4300만원의 86% 수준이다. 마감일인 31일 모금액이 집계돼야 정확한 수치가 나오겠지만, 목표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 공동모금회 측은 최종 모금액으로 63억 7000여만원 수준으로 추산해 사랑의 온도탑 온도계는 90도를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주요 원인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 기부 감소가 꼽힌다. 올해 기업(법인) 기부액은 42억원가량(30일까지 누계 추정치)으로 지난해 49억 2000만원보다 7억 2000만원(14.6%)이나 줄었다. 반면 개인 기부 추정액은 12억원가량으로 지난해 11억 7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각종 단체나 모임 등이 낸 기부금 추정액은 9억원가량으로 지난해 9억 4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 개인 기부 실적도 저조했다가 개인 고액 기부자(아너 소사이어티) 5명이 탄생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으로 회복했다”며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업 기부액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수광양항만공사·㈜LG화학, 여수시에 4000만원 후원

    여수광양항만공사·㈜LG화학, 여수시에 4000만원 후원

    여수광양항만공사와 ㈜LG화학이 저소득 중장년층의 맞춤형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사업에 나섰다. 30일 여수시에 따르면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과 윤명훈 ㈜LG화학 여수공장 전무는 지난 29일 여수시청을 방문해 민관협력 사회공헌사업으로 써달라며 권오봉 시장에게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의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후원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한 후 관내 저소득 중장년·어르신의 치과진료비 및 복지용구 구입 지원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차 대표는 “여수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저소득 중장년층이 자활의지를 높이고,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늘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기탁해 주신 덕분에 사랑의 온도탑 온도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행복지수를 한층 올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외롭고 힘든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여수시민이 될 수 있도록 늘 고민하는 여수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의당 “국회의원 보수 최저임금 5배 이내로 제한”

    정의당 “국회의원 보수 최저임금 5배 이내로 제한”

    정의당이 4·15 총선 3호 공약으로 국회의원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최고임금을 최저임금과 연동하는 ‘최고임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상식 밖의 임금 불평등이 고착화된 사회에서는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성장도, 사회통합도 보장할 수 없다”며 “최고임금제를 도입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소득불평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국회의원 보수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고, 외부인사로 구성된 국회의원보수산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최고임금은 최저임금의 7배 이내, 민간기업은 최저임금의 30배까지로 보수 상한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2018년 기업 공시자료를 활용해 매출 순위 50대 기업의 임금(연봉)을 최저임금(연봉·1890만원)과 비교한 결과를 제시했다. 이들 기업의 등기 임원 평균임금은 13억 2000만원으로 최저임금의 70배였다. 2018년 342개 공공기관의 평균연봉(1억 6800만원)은 최저임금의 8.9배, 국회의원 한 명에게 연간 지급되는 세비(1억 5176만원)는 최저임금의 7.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우한 방문 안 밝힌 환자, 확인 안 한 병원… 2차 방어선 무너졌다

    우한 방문 안 밝힌 환자, 확인 안 한 병원… 2차 방어선 무너졌다

    하루 뒤 콧물·몸살… 병원 외 자택 대기 5일 만에 우한 방문력 밝혀 ‘능동 감시’ 접촉자 중 유증상 가족 1명 ‘음성’ 확인 역학조사 때 거짓 답변, 벌금·징역 규정 의사 진료 때 거짓 답변 처벌 대상 아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공항버스, 택시 등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귀국 하루 뒤인 지난 21일부터 콧물과 몸살 기운을 보여 귀국 당일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밝혔다. 만약 미약하게나마 환자에게 증상이 있었다면 공항버스, 터미널, 택시 등에서 마주친 이들 모두 안심할 수 없다. 지역사회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환자는 병원 방문 외에 집에서만 머물렀다곤 하지만 질본은 접촉자를 172명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입국 시 환자가 느끼기에 무증상이었다고 하더라도 입국 다음날 증상이 나타난 것을 보면 입국 당시에도 증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항공기 탑승객까지 접촉자 범주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20일 오후 4시 25분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에 공항버스(8834번)를 타고 경기 평택시 송탄터미널로 가서 택시로 갈아타고 집에 갔다. 질본은 이 환자가 인천공항에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본인이 느끼기에는 증상이 없어 건강상태질문서에 아무런 내용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1차 방어선인 공항 검역도 이 환자를 걸러 내지 못했다. 2차 방어선도 무너졌다. 네 번째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연합의원)을 찾았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환자의 우한 방문 이력이 떠서 의사가 ‘우한에 다녀왔느냐’고 물었지만 환자는 ‘중국에 다녀왔다’고만 했다. 증상도 경증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하지 않고 귀가 조치를 해 버렸다. 무증상으로 입국해 공항에서 거르지 못한 환자를 지역 의료기관에서 걸렀어야 하지만 의료기관의 부주의와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환자의 잘못으로 의료기관 방어벽까지 무력해졌다. 22~24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다. 그러다 25일 발열·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앞서 내원한 의료기관을 재방문해 그제야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아 능동 감시 대상이 됐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보건소 구급차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환자는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21일 의료기관 방문 당시 우한 방문력이 확인됐더라도 콧물과 경미한 몸살 기운만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 기준으로는 신고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의료기관 측이 환자의 말만 듣고 돌려보낸 것을 가지고 의료기관의 과실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는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방문자에 대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환자가 거짓 답변을 했다면 2000만원 이하의 벌금,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의사에게 진료받을 때 거짓 답변을 한 것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2차 방어선이 뚫렸는데도 불구하고 의사와 환자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기 어려운 이유다. 정 본부장은 “현재 해당 의료기관은 폐쇄됐고 항공기, 공항버스 등은 모두 소독했다”면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정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의료기관의 인식 등이 많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의료단체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숨도 못 쉬었는데… 한국서 새 삶 얻은 우간다 아이

    숨도 못 쉬었는데… 한국서 새 삶 얻은 우간다 아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던 두 살배기 우간다 아이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27일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기아대책)에 따르면 조셉 키타워(2)는 우간다에서 태어날 때부터 심장질환인 ‘팔로4징증’을 앓았다. 팔로4징증은 심장에 구멍이 생기고 폐동맥이 좁아지는 등 4가지 이상 징후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선천성 심장병이다. 조셉은 갓난아기 때부터 기침을 자주 하며 몸살을 앓았고, 몸이 시퍼렇게 변하는 청색증에도 시달렸다. 심장 기능 이상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다. 우간다 현지에서는 조셉을 치료할 의사도, 장비도 없었다. 조셉의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 한국 돈으로 100만원쯤 모았지만 해외에서 치료를 받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필요한 치료비는 수천만원 정도였다. 조셉 가족 소식이 우간다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최남오(58)씨를 통해 국내에 전해졌다. 기아대책이 모금을 시작했고, 민병기(63)씨가 후원금 2000만원을 쾌척하면서 조셉은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조셉은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해 곧 고국으로 돌아간다. 조셉의 어머니 잘리아트 나무코세(42)는 “조셉이 이 나이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모든 것이 기적 같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출 전세가 한계” “현금으로 강남 한 채”… 흙수저, 금수저 따라갈 방법이 있을까요

    “대출 전세가 한계” “현금으로 강남 한 채”… 흙수저, 금수저 따라갈 방법이 있을까요

    30대 직장인 사이에서도 아파트를 구매할 수 없는 ‘흙수저’와 유주택자 ‘금수저’ 사이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출이자 갚기에 급급한 흙수저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한 반면 강남 아파트에 당연한 듯 입성한 금수저들은 기득권을 대물림한다. 소득만으로는 집을 살 수 없게 격차가 벌어지자 넘지 못할 계층 간 ‘벽’이 공고화되고 있다. ●월 500만원 버는 맞벌이 “서울 입성 포기”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에 사는 금융업계 종사자 A(32·여)씨는 2018년 결혼했지만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었다. 자영업자인 남편과 본인의 월급을 합하면 월 600만원 수준이고 결혼하기 전까지 6000만원을 모아 놨다. 신혼집으로 아파트를 찾던 A씨는 부모님과 시부모님으로부터 각각 40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1억 4000만원으로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는 불가능했다. 결국 8800만원을 대출받아 2억 2000만원 전세로 현재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에 입주하게 됐다. A씨는 27일 “아무리 모아도 아파트를 분양받기는 불가능할 것 같아 지금 사는 다세대주택에 계속 전세로 살 것”이라며 “집 문제 때문에 출산은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혼한 공무원 B(33)씨 부부도 월급을 합치면 500만원 정도이고, 결혼 전 1억원을 모았다. 하지만 경기 고양시 일산에 20평대 아파트 전세(2억 6000만원)를 구하기 위해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3000만원씩 지원받고 1억원을 대출받을 수밖에 없었다. B씨는 “직장이 서울이지만 가진 돈으로는 서울에 투룸 오피스텔도 구하기 어려워 서울 입성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타워팰리스가 신혼집 “애 낳고 키우기 적당” 반면 오는 3월 결혼을 앞둔 금융업계 종사자 C씨(33)는 지난해 말 약혼녀와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60평대를 24억원에 구입했다. C씨와 약혼녀 모두 강남 출신이고, C씨가 17억원, 약혼녀 측이 7억원을 각각 부담했다. C씨의 연 수입은 8000만원 수준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증여받은 현금이 있어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 C씨는 “처음에는 신혼집으로 전세를 알아봤지만 집값이 계속 오르는 것을 보고 지금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신혼집이 신축 아파트는 아니지만 시설 관리도 잘돼 있어 애를 낳아 기르기엔 적합하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장인 월급이 5.5배 오르는 동안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20배, 비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9.4배 상승했다. 평균적 직장인이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았을 때 강남의 25평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46년, 비강남권은 2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꽁꽁 언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치 90% 그쳐

    꽁꽁 언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치 90% 그쳐

    눈을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따뜻한 겨울이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실적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은 한겨울이다. 경기침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재 중앙모금회와 17개 시도 지부의 희망2020나눔캠페인 총 모금액은 3848억2000만원이다. 올해 목표액 4257억원의 90.4%에 그치며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91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시작된 모금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른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1998년 겨울 희망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000년과 2010년 2번 뿐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도 100도를 가리키는 온도탑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목표액은 전년도 실적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해마다 1~2% 많아진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달성율을 기록할 것 같다”며 “경기침체로 개인들의 기부심리가 위축되고 삼성 등 대기업들이 5년간 기부금을 동결한게 원인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건이던 10억원 이상 초고액 개인기부가 올해는 전무하다”며 “모금액 배분계획이 잡혀있는데, 목표액 달성에 실패하면 도움을 기다리는 소외계층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수 있다”고 걱정했다. 시도별로 모금실적을 따지면 일부 지역은 사정이 더 좋지 않다. 강원모금회는 목표액을 103억원으로 잡았지만 현재 73억7000만원이 모아져 전국에서 가장 낮은 71.7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26억원을 기부했지만 올해는 통큰 기부가 없는데다, 지난해 4월 강원 산불로 많은 지역민들이 돕기에 동참하면서 기부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강원모금회는 역대 최저 달성율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산업 불황 등으로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지역들도 모금실적이 저조하다. 목표액인 70억원인 울산은 현재 53억1000만원이 기부돼 75.3도에 그치고 있다. 울산모금회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어렵다보니 관련 기업들이 기부를 중단하고 10년이상 장기기부하던 개인들도 해지를 많이 했다”며 “올해가 100도를 기록하지 못한 첫해로 기록될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경남모금회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연속 목표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액이 93억원이지만 현재 71억원만 모아졌다. 서울모금회도 올해 사상 첫 100도 달성 실패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561억원 목표에 461억원만 기부돼 82.2도에 그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모금액도 50억원 가량 적다. 이렇다보니 모금회들은 이전에 기부한 기업들 가운데 올해 참여하지 않은 곳과 공공기관 등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100도 달성을 이미 했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인천, 대구, 경북, 전북, 충북, 광주 등 6곳 정도다. 인천은 공항공사가 전년보다 두배 많은 20억원을 기부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연탄기부를 받아 쪽방촌 등에 전달하는 연탄은행도 사정이 비슷하다. 서울 연탄은행의 경우 지난해 1월 한달간 26만장이 모아졌지만 올해 1월에는 21만장에 그칠 전망이다. 해마다 연탄이 부족해 겪고 있는 연탄보릿고개를 올해도 피할수 없게 됐다. 서울에만 지원을 기다리는 가구가 2500여곳이나 된다. 서울 연탄은행 관계자는 “보통 한 가구에 한달간 150장이 필요한데 기부된 연탄이 충분치 않아 100장, 80장, 60장 이런식으로 줄여 지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불우이웃들이 부족한 연탄으로 겨울을 나기위해 불구멍을 막으며 춥게보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경기가 어렵다보니 기업들이 기부나 사회공헌 부분을 먼저 줄이고 있다”며 “기업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고 있지만 조금 기다려달라는 말만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대전연탄은행은 지난해 1월 1만장이 기부됐지만 올해 1월은 절반으로 줄었다. 연탄배달을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도 줄고 있다. 대전연탄은행은 최근 자원봉자사가 없어 연탄은행 대표가 지인 1명과 1200장을 나른 적도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꽁꽁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꽁꽁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눈을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따뜻한 겨울이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실적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은 한겨울이다. 경기침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27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재 중앙모금회와 17개 시도 지부의 희망2020나눔캠페인 총 모금액은 3848억2000만원이다. 올해 목표액 4257억원의 90.4%에 그치며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91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른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1998년 겨울 희망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000년과 2010년 2번 뿐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도 100도를 가리키는 온도탑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20일 시작된 모금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목표액은 전년도 실적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해마다 1~2% 많아진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달성율을 기록할 것 같다”며 “경기침체로 개인들의 기부심리가 위축되고 삼성 등 대기업들이 5년간 기부금을 동결한게 원인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건이던 10억원 이상 초고액 개인기부가 올해는 전무하다”며 “모금액 배분계획이 잡혀있는데, 목표액 달성에 실패하면 도움을 기다리는 소외계층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수 있다”고 걱정했다. 시도별로 모금실적을 따지면 일부 지역은 사정이 더 좋지 않다. 강원모금회는 목표액을 103억원으로 잡았지만 현재 73억7000만원이 모아져 전국에서 가장 낮은 71.7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26억원을 기부했지만 올해는 통큰 기부가 없는데다, 지난해 4월 강원 산불로 많은 지역민들이 돕기에 동참하면서 기부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강원모금회는 역대 최저 달성율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산업 불황 등으로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지역들도 모금실적이 저조하다. 목표액인 70억원인 울산은 현재 53억1000만원이 기부돼 75.3도에 그치고 있다. 울산모금회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어렵다보니 관련 기업들이 기부를 중단하고 10년이상 장기기부하던 개인들도 해지를 많이 했다”며 “올해가 100도를 기록하지 못한 첫해로 기록될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경남모금회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연속 목표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액이 93억원이지만 현재 71억원만 모아졌다. 서울모금회도 올해 사상 첫 100도 달성 실패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561억원 목표에 461억원만 기부돼 82.2도에 그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모금액도 50억원 가량 적다. 이렇다보니 모금회들은 이전에 기부한 기업들 가운데 올해 참여하지 않은 곳과 공공기관 등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100도 달성을 이미 했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인천, 대구, 경북, 전북, 충북, 광주 등 6곳 정도다. 인천은 공항공사가 전년보다 두배 많은 20억원을 기부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연탄기부를 받아 쪽방촌 등에 전달하는 연탄은행도 사정이 비슷하다. 서울 연탄은행의 경우 지난해 1월 한달간 26만장이 모아졌지만 올해 1월에는 21만장에 그칠 전망이다. 해마다 연탄이 부족해 겪고 있는 연탄보릿고개를 올해도 피할수 없게 됐다. 서울에만 지원을 기다리는 가구가 2500여곳이나 된다. 서울 연탄은행 관계자는 “보통 한 가구에 한달간 150장이 필요한데 기부된 연탄이 충분치 않아 100장, 80장, 60장 이런식으로 줄여 지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불우이웃들이 부족한 연탄으로 겨울을 나기위해 불구멍을 막으며 춥게보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경기가 어렵다보니 기업들이 기부나 사회공헌 부분을 먼저 줄이고 있다”며 “기업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고 있지만 조금 기다려달라는 말만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대전연탄은행은 지난해 1월 1만장이 기부됐지만 올해 1월은 절반으로 줄었다. 연탄배달을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도 줄고 있다. 대전연탄은행은 최근 자원봉자사가 없어 연탄은행 대표가 지인 1명과 1200장을 나른 적도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음주 후 출근하다 교통사고로 사망, 법원 “업무상 재해 아냐”

    음주 후 출근하다 교통사고로 사망, 법원 “업무상 재해 아냐”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친구 집에서 회사로 출근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근로자에 대해 법원이 ‘업무상 재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2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이튿날 출근하다 교통사고로 사망에 이른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9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친구 집에서 자고 이튿날 출근을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편도 6차선의 4차로를 운전하던 A씨는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맞은 편 도로 3차로에서 정상으로 오고 있던 다른 운전자와 충돌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2%였다. A씨의 유족은 A씨가 출근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는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그러나 공단은 “A씨가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친구 집에서 직장에 출근하다 사고가 발생해 통상의 출퇴근 경로라고 볼 수 없다”면서 “또 A씨 본인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이기 때문에 업무상 재해라고 볼 수 없다”며 유족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도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출퇴근 중에 발생한 사고에 해당하려면 ‘근로자가 근무를 하기 위해 순리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여야 하는데 A씨의 사고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는 업무와는 무관한 사적인 모임에서 술을 마셨고, 술이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면서 “당시 발생한 교통사고는 A씨의 음주 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아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A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82% 상태에서 저지른 음주운전은 당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 중앙선 침범행위 또한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의 부과대상이 되는 범죄행위’인데, A씨의 경우 음주운전상태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에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할 수 있다. 재판부는 “근로자의 범죄행위가 원인이 돼 사망 등이 발생한 경우 업무상 재해라고 볼 수 없다”며 공단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결론지었다. 지난해 6월부터 음주운전 처벌기준이 강화되며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 0.2% 미만이면 면허취소는 물론 징역 1~2년이나 벌금 500만원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28@seoul.co.kr
  • 전북 사랑의온도탑 101도-모금액 역대 최고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모금 현황을 알리는 전북 ‘사랑의 온도탑’ 눈금이 목표치인 100도를 넘겼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는 총 79억 1600만원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탑 눈금이 101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전주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78억 1800만원)의 1%가 모일 때마다 눈금이 1도씩 올라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된다.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올해는 캠페인 종료 이틀 전 온도탑 눈금이 100.1도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올해 모금 속도는 빠른 편이다. 여느 때처럼 기업들이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를 이어갔고, 특히 도내 6600여개 경로당에서 보낸 성금 2억 2000만원이 온도탑 눈금을 3도나 올렸다. 김동수 전북모금회장은 “불경기가 계속돼 목표액을 채우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초기 걱정과 달리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에 동참해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모금회는 이달 31일까지 캠페인을 이어간 뒤 다음 달 3일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내 산촌 30년 내 소멸…농촌 차별화 정책 필요”

    “국내 산촌 30년 내 소멸…농촌 차별화 정책 필요”

    우리나라 산촌의 97%가 30년 이내 소멸될 위기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국립산림과학원의 ‘2020 산림·임업전망, 지방분권시대 귀산촌정책’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산촌 466개 읍·면 중 78.1%(364개) 지역이 인구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2016년 302개에서 4년 만에 20.5%(62개)나 증가했다. 인구소멸지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대비 20~39세 여성인구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합계출산율을 1로 가정해 5단계로 구분하는 데 1.0~1.5 미만 소멸위험 ‘보통’, 0.5 미만 ‘진입’, 0.2 미만 ‘고위험’으로 나뉜다. 진입단계 87개를 포함하면 451개 지역이 소멸위험지역이다. 2000년 176만명이던 산촌 인구는 2019년 141만명으로 약 20.0% 감소했다. 산촌 인구는 강원이 39만 661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33만 4709명), 경남(18만 2172명), 전북(12만 6181명), 충북(11만 5328명), 전남(10만 676명) 등이다. 산촌지역의 83.5%(389개)는 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전남·경북·경남의 감소가 심각했다. 인구 감소가 많은 46개 읍면의 인구감소율이 2.3%로 감소지역 평균(1.1%)보다 2배 높았다. 인구가 증가한 산촌은 16.5%(77개)였는데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자연자원이 우수한 지역으로 귀산촌 인구 유입이 집중됐다. 경기 양평·가평, 강원 영월·양구, 충북 괴산 등 일부 지역은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10.0% 이상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 산촌이 유일하게 유입 인구가 많았다. 유입이 많은 연령은 50~64세에 집중됐고 이중 55~59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출은 20~34세로 25~29세에 집중됐다. 산촌으로의 유입과 유출 이유는 ‘가족’, ‘주택’, ‘직업’이 가장 영향이 컸다. 산림과학원이 귀산촌인 231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주시기는 2010~2015년이 81.0%, 연령은 60대(45.5%)를 포함해 50대 이상이 84.9%를 차지했다. 가구원은 2인 가구가 55.0%, 1인 가구 21.6%가 대부분이다. 귀산촌 목적은 전원생활(35.1%), 농업(27.3%), 임업(18.6%) 순으로 40대 이하는 창업, 50대 이상은 전원생활 비중이 높았다. 가구 소득은 임업(27.3%)이 농업(23.4%)보다 높았는데 이주 기간이 길 수록 농업과 임업을 겸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착자금은 평균 2억 2000만원이나 정부 정책 지원은 3.0%에 불과했다. 영농 시설·기계 임대 및 구입 비용 지원이나 주택 수리, 산지나 일자리 정보 제공 등 정책 수혜 경험은 30.3%, 이주 전 교육을 받은 경험자도 32.5%에 불과했다. 다만 귀산촌 만족도는 68.0%(매우 만족 11.7%)에 달했고, ‘성공했다’는 응답도 41.6%(매우 성공 6.1%)로 나타났다. 장주연 산림과학원 박사는 “귀농·귀촌과 차별화된 산촌의 공간적 특수성을 반영한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가 귀손촌인을 관리하고 필요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면서 주민과 교류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두둑해진 아이 세뱃돈… 적금이 좋을까 펀드가 나을까

    두둑해진 아이 세뱃돈… 적금이 좋을까 펀드가 나을까

    시중은행 대부분 어린이 고객 높은 금리 ‘KB 영 유스’ 年1.6%… 최고 1.3%P 추가 일부 상품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 혜택 주택청약종합저축은 17세부터 가입 유리 결혼·학자금용은 10년 이상 운영이 적절 18세 미만 펀드, 2000만원 증여세 면제 상품별로 수익률 큰 차이… 손실 나기도초등학생 평균 2만 4600원, 중학생 평균 4만 3300원. 2018년 한국갤럽이 초중고 학생 4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 세뱃돈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예전처럼 “맡아 뒀다가 나중에 돌려줄게”라며 자녀의 세뱃돈을 부수입으로 챙기는 부모는 주변에 흔치 않다. 세뱃돈 전부 또는 일부를 금융상품에 넣어 재테크를 하는 사례가 많아져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 활용법을 알아봤다. 세뱃돈을 당장 용돈으로 주거나 다른 곳에 쓰는 것보다 어린이 적금이나 보험, 펀드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 줄 수 있다. 단순히 경제·금융 교육 차원뿐 아니라 해마다 받는 세뱃돈만 잘 모아도 훗날 자녀를 위한 든든한 목돈이 될 수 있다. 세뱃돈 재테크 가운데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안전성이 보장되는 은행 예적금이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어린이 고객들에게 일반 고객보다 좀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 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1.6%(세전)로 다른 은행보다 높고 우대금리를 최대 1.3% 포인트까지 추가로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적금’은 12개월 만기 기준 연 1.6%(우대금리 0.2%)를 제공하고, 신한은행도 만 6~18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신한 용돈관리 PONEY 적금’도 기본 연 2.0% 금리(36개월 기준)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계좌를 유지할 수 있으며, 최대 2.25%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2일 “어린이 예적금에 가입할 땐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조건, 적금 가입 때 보험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잘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행 예적금 상품 중 일부는 자녀가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과 용돈관리서비스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 가입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명의 기본증명서, 부모 신분증, 거래에 사용할 도장을 포함한 준비물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이렇게 아이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면 아이에게 용돈 기입장을 쓰는 방식으로 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 세뱃돈을 종잣돈 삼아 용돈이나 어린이날 또는 친인척 행사에서 받은 돈을 개설한 통장에 차곡차곡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적금 대신 성인이 되면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기도 한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과 같이 아이를 대상으로 한 상품도 있고, 시중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 대부분이 가입 연령 제한이 없어서 아이 이름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성인이 되기 전에 납입한 횟수는 24회까지만 인정되므로 17세부터 가입하면 유리하다. 세뱃돈을 공격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고려해 볼 만하다.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목표로 운영하기에 적절하다.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만 18세 미만인 자녀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면 10년간 납입액 2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펀드는 상품별로 수익률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20%를 넘는 상품이 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상품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이가 투자 상품에 가입한 이후 돈이 줄거나 늘어나는 경험을 하면서 투자나 경제에 대한 시각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세뱃돈을 종잣돈 삼아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 등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만기환급형을, 질병이나 치료비 보상을 위해 가입한 것이라면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문병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예산 1147억 확정

    문병훈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은 서초구에 서울시 본청 예산 792억 4천4백만원, 서울시 교육청 예산 355억 5천4백만원 등 총 1147억 9천8백만원을 확정했다. 문병훈 의원이 확정한 서울시 예산은 서초구의 안전한 도시 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공기질의 환경 개선, 도로·교통 환경 개선,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내 취약계층의 촘촘한 복지시스템 구성, 지역관광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서초구의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과 촘촘한 복지 및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권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총 281억 9천만원으로 강남역 일대 침수방지사업 180억을 비롯해 사당역 일대 배수개선사업 35억 6000만원, 우면동 품질시험소 검사시설 이전설치공사사업 19억 7000만원, 내곡동 안골천 우수암거 단면확장 공사사업 13억 4000만원, 신사2고가 외 4개소 보수사업 10억 7000만원, 안전취약가구 관련사업 1억 2000만원, 우면산 관련사업 1억 등이 편성돼 서초구의 안전한 도시관리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보전 분야는 총 243억 1000만원으로 지하수 오염 방지 및 하수관로 보수보강사업 186억 8000만원, 지역 내 공원의 녹지 확충 및 시설물 정비사업 20억 3000만원, 반포한강공원 모래사장조성 및 노후상수관 정비사업 12억 5000만원, 우면산과 청계산의 등산로 정비사업 3억원, 양재동과 우면동 일대 도시계획시설(녹지) 조성 및 재정비사업 3억원, 에코스쿨 조성 3억원 등이 편성돼 미세먼지를 줄이고 깨끗한 수질관리를 통한 ‘맑은 서초’ 조성과 현재보다 개선될 한강공원 및 등산로의 활용을 통한 지역기반 여가활동의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로·교통 분야는 총 138억 7000만원으로 양재역, 남부터미널역 등 지하철역의 승강편의시설 설치사업 60억,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로·광장) 매수청구 보상사업 21억 1000만원, 내곡동 일대의 헌릉로 확장사업 18억원, 서초중앙로18길 일대의 가공배전선 지중화사업 14억원, 양재 공영주차장 건립지원사업 6억 5000만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5억원, 지역 내 교통안전관련 도로부속물 유지관리사업 3억원, 원지동 일대 국립중앙의료원 진입로 개설사업 2억원, 헌릉로 중앙버스 전용차로 조성사업 1억원 등이 편성되어 서초구 관내의 노후 되거나 불편이 초래되던 도로·교통 관련 현안사업들이 시행돼 주민들이 편리한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분야는 총 104억 8000만원으로 양재동과 우면동 일대의 양재 R&D 혁신지구 육성사업 61억 8000만원, 우면동의 양재 R&D 앵커시설 조성사업 39억 4000만원,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이전 건립사업 2억 2000만원, 지역상권 활성화 및 중소유통 물류센터 운영사업 1억 4000만원 등이 편성돼 지역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회복지 분야는 총 16억 9000만원으로 경로당 활성화지원 및 어르신 복지시설 확충·기능보강사업 9억 4000만원, 장애인복지관·장애인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 및 장애인 거주시설 기능보강 사업 등 장애인 관련사업 4억 3000만원, 50+센터 확충 및 운영사업 1억 9000만원,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사업 6,900만원 등이 편성돼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시스템의 촘촘한 설계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그 밖에 주택·도시관리 분야는 총 4억 8000만원으로 양재동 일대 공공기관 이적지 활용방안 수립사업 2억원, 에너지절약형 LED 간판 교체사업 1억 2000만원 등이 편성돼 주민들의 주거환경의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며,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총 2억원으로 양재역, 남부터미널역 등에 자치구 디지털 관광안내표지판 설치 사업 1억원, 내곡동 체육시설부지 활용방안 타당성 용역사업 1억원 등이 편성되어 지역 관광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편리한 지역관광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시 예산과 함께 확정된 355억 5,400만원의 교육청 예산은 수업환경 개선, 체육관 지붕 방수공사, 급식실 환경 개선, 도서관 환경 개선, 학교 내 안전관리 등의 사업이 편성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학생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을 예정이다. 문 의원은 “올해 확정한 서초구 예산은 주민들의 생활권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생활권은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요소들, 즉 안전한 활동성이 보장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누구나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복지를 부여받고 지역 내에서 상업 활동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정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이 먹고 사는 고민을 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서초구 예산 확정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문 의원은 “서초구를 지역구로 둔 시의원으로서 지역 예산을 더 많이 확정하고자 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다소 있었다. 하지만 올해 확정된 예산을 기점으로 주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더 이상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재판서 ‘설립목적’ 대답 못한 가세연

    최태원 재판서 ‘설립목적’ 대답 못한 가세연

    최태원 측 허위사실 유포 중지 가처분신청재판부 “설립목적 뭡니까” 묻자 대답못해연일 유명인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22일 설립목적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박범석)는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세연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 첫 신문기일에서 “가세연의 설립목적은 뭡니까”라고 물어봤지만 변호인은 답변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가세연은 방송을 통해 최태원 회장이 횡령죄로 유죄를 선고받고 법원에서 2013년부터 2년6개월간 복역하던 중 라텍스 베개 10만개를 기부했고, 이 베개를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복역했던 강용석 변호사가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식을 전하며 최태원 회장이 노 관장에게 생활비와 주택관비리를 제때 주지 않았다면서 최 회장에게 세간에 알려진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아닌 제 3의 내연녀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베개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 어떤 점에서 인격권과 명예권을 침해했는지 궁금하다. 이혼 소송 중 생활비 지급 의혹 역시 지난 국정농단 사태 때 대통령 비서실장 메모에서 발견된 바 있어 객관적 사실에 가깝다”라며 “내연녀 의혹 역시 최 회장 스스로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스스로 공론화 했다”고 반박했다.최 회장 측은 노 관장에게 생활비 2000만원을 보냈다는 내용을 증명하기 위해 법정에서 2016년 계좌 내역을 현출하기도 했다. 최 회장 측은 “생활비 지급 내역을 다 가지고 있으나 가세연 측에서 방송에 유포할까 봐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최 회장 측 우려는 개인적으로 이해하지만 적어도 (생활비 지급)연도 정도는 보여줘야 반박을 할 수 있다. 그간 최 회장 측과 (소송에서) 많이 싸워왔는데, 오늘도 재판부에만 자료를 보여주고 저희에게는 자료를 안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양 측의 증거 자료 등을 종합해 다음기일을 열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말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고 김희영 이사장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했다. 하지만 노 관장이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군포시, 마을공동체만들기·활동·공간조성 사업 공모

    경기도 군포시가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20년 마을공동체 만들기와 활동 사업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공동체 활동경험이 없는 주민들 지원하는 ‘씨앗기’와 1년 이상 2년 미만의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는 ‘새싹기’, 그리고 2년 이상의 공동체를 지원하는 ‘성장기’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공동체 역량강화와 프로그램 운영경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씨앗기’가 3개 단체, 1곳당 100만원 이내, ‘새싹기’가 9개 단체, 1곳당 300만원 이내, ‘성장기’가 3개 단체, 1곳당 500만원 이내이다. 또한 마을공동체 활동분야의 ‘자립기’ 사업은 3년 이상 경력의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다. 10개 단체, 1곳당 7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공동체 활동공간과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공간조성 사업은 1곳을 선정해 2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이번 사업 공모 설명회는오는 30일 시청에서 열린다. 접수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이며 선정 결과는 3월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친환경차 보조금 연비따라 지급…저소득층은 10% 더 지원받는다

    친환경차 보조금 연비따라 지급…저소득층은 10% 더 지원받는다

    성능 향상 유도 위해 최대 215만원 격차 지방보조금 부정수급 적발 땐 환수 조치 생애 첫차로 구입 땐 보조금 우선 지원올해부터 전기승용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무공해차) 국고보조금(최대 820만원)이 차량 연비와 배터리 성능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연비가 나쁘거나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많게는 215만원가량 줄어드는 반면 저소득층에게는 국고보조금의 10%(60만~80만원)를 추가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국고보조금과 별도로 지방보조금을 줄 땐 위장 전입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거주 요건을 자격으로 둔다.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친환경차 보조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보조금 산정체계에선 연비 등 성능이 좋은 차와 그렇지 않은 차 간 차별성이 적어 기업들이 친환경차 기술 개발 노력을 게을리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기승용차의 경우 지난해엔 기본보조금(200만원)에다 배터리 용량 등을 감안한 단위보조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국고보조금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19개 차종 중 18개가 최대 9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등 차별성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턴 최대 국고보조금 지원액을 820만원으로 낮추고, 산식에 연비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 등을 대폭 강화하면서 차등 폭이 커진다. 20개 차종 중 7개 차종만 상한액 8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같은 차라도 배터리 효능 등에 따라 보조금이 차이 난다. 예를 들어 현대차 코나 기본형은 주행거리가 381.75㎞에 달해 국고보조금이 820만원까지 지원된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237.75㎞인 코나 경제형은 국고보조금이 766만원만 나온다. 올해 국고보조금이 가장 적은 차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I-PACE(605만원)다. 지난해(900만원)에 비해 295만원이나 깎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생산 단가가 낮아지고 있어 보조금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버스는 지난해 23개 중 14개 차종이 최대 상한인 1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원받았지만, 올해는 24개 중 6개 차종만 상한액 수령이 가능하다. 또 최저 보조금은 7400만원에서 6342만원으로 줄면서 차등 폭이 기존 2600만원에서 3658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커졌다. 정부는 또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하면 900만원 한도에서 국고보조금 10%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생애 첫 차로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우선 지원한다. 지방보조금을 많이 주는 지역으로 위장 전입하는 걸 막기 위해 일정 기간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는 요건을 신설한다. 부정 수급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보조금을 환수한다. 전기차 지방보조금은 지역에 따라 최저 400만원(세종시)에서 최고 1000만원(경북)까지 지급된다. 수소차(현대차 넥쏘)는 국고보조금 2250만원이 일괄 지원되고, 지역별로 1000만~2000만원의 지방보조금이 나온다. 기재부와 환경부는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을 지난해 6만대에서 올해 9만 4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전기·수소차 20만대 시대가 열린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준시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는 과세 제외

    기준시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는 과세 제외

    2주택자는 월세 소득만 과세 대상 3주택자 월세·3억 넘는 보증금 포함 기준 주택 수에는 자가·배우자 주택도지난해부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도 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돼 올해 처음으로 주택임대소득을 신고해야 하는 집주인들이 늘었다. 본인이 소득신고 대상이 되는지부터 임대사업자 등록 때 주어지는 혜택이 무엇인지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모든 주택임대소득이 과세 대상인가. “그렇지 않다. 기준시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2주택자는 월세 소득만 과세 대상이다. 3주택자는 월세뿐 아니라 보증금이 3억원을 넘는 경우 보증금도 과세 대상이 된다. 또 소형주택(전용 40㎡ 이하·기준시가 2억원 이하)은 2021년 귀속분까지 전세보증금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임대소득 과세 대상을 판단할 때 기준 주택수는 전체 보유주택인가. “그렇다. 기준 주택수에는 살고 있는 ‘자가 주택’도 포함되고 배우자가 소유한 주택도 포함된다.” -주택 보증금 등을 과세할 때 나오는 ‘간주임대료’는 무엇인가. “3주택 이상 소유자가 받은 전세보증금을 월세처럼 과세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대보증금에 이자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한 임대 수입이다. 예를 들어 3주택 소유자가 받은 전세보증금이 9억원이라고 할 때 여기서 3억원을 뺀 6억원에 60%인 3억 6000만원에 정기예금 이자율 2.1%를 적용한 756만원을 간주임대료로 본다.” -주택임대 총수입액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어느 것이 유리한가. “임대주택 등록과 사업자 등록을 했는지 여부와 급여소득과 사업소득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기본적으로 장기임대(8년) 등록을 한 경우 필요경비율 60%를 적용받고 기본공제도 400만원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단 임대주택 등록을 하는 것이 유리한 구조다. 또 일반적으로는 급여·사업소득이 높은 경우에 분리과세가 절세의 방법이 될 수 있고 다른 소득이 많지 않으면 종합과세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은 ‘1채만’ 보유하고 있으면 비과세 대상인가. “구분 등기가 되지 않은 다가구주택을 1채만 보유하고, 기준시가가 9억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비과세 대상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홍일표 의원 2심서도 실형 구형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홍일표 의원 2심서도 실형 구형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홍일표(64) 의원에 대해 2심에서도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7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균용) 심리로 열린 홍 의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1년 10개월과 추징금 3900여만원을 구형했다. 구형량은 1심과 같다. 검찰은 “피고인은 정치자금법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려 죄질이 나쁘다”면서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범행이 드러나자 수사 단계부터 법정까지 범행을 은폐하고 진실을 왜곡하려 시도했다”고도 말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장기간 대상자를 바꿔가며 차명계좌로 현금성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음성적으로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하는 전형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판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2013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수입·지출 계좌가 아닌, 지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7년 3월 불구속기소 됐다. 2010∼2013년 선관위에 등록된 수입·지출 계좌에서 차명계좌로 옮겨진 정치자금 76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쓰고, 회계장부에는 허위로 사용처를 작성한 혐의도 받았다. 홍 의원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받은 혐의를 사실상 모두 부인했다. 다만 회계 직원들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만 인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투명하게 정치자금을 마련해야 함에도 의원실 사무국장을 지인 회사에 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수긍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1900여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정치자금법 57조(정치자금 범죄로 인한 공무 담임 등의 제한)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이 상실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