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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미가 개편 검토한다는 ‘중개수수료 인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현미가 개편 검토한다는 ‘중개수수료 인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공인중개업소에서 강서구 화곡동 아파트 매매계약서(전용 84㎡, 9억 2000만원)를 쓰다가 깜짝 놀랐다. 계약 보름 전 8억 8000만원이었던 집이 그새 4000만원이나 뛴 것도 화가 났는데, 9억원이 넘었다고 부동산 중개수수료마저 440만원에서 828만원으로 두 배가량 뛰어서다. A씨는 “항의 끝에 100만원을 깎았지만 뒷맛이 씁쓸했다”면서 “9억원이 넘으면 중개보수를 최대(집값의 0.9%이내)로 줘야 한다는데 웬만한 서울 아파트는 이제 9억원을 넘는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5일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 “개선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하자 시장에선 ‘중개수수료 인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가 과도한 것은 사실”이라고 일갈하지만 공인중개사협회는 “거래량이 줄어 오히려 존폐위기인 곳도 많다”고 반박한다. 26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보수는 국토교통부의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과 각 시·도별 주택 중개보수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결정된다. 서울시의 경우 9억원 이상 매매 시 집값의 최대 0.9%까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6억~9억원은 0.5%, 2억~6억원은 0.4% 등으로 거래금액에 따라 상한요율이 달리 적용된다.  중개수수료 체계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주택구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영국처럼 집을 팔 때 매도자에게만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중개사의 법적 책임과 배상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반택시와 모범택시가 금액이 다른 것처럼 지금 같은 단순 중개 이외에, 한 중개업소에만 의뢰하는 ‘전속중개’ 제도를 도입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가격을 차등화시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공인중개사협회 측은 “중개보수가 논란이 된 이유는 정책 실패로 집값, 전셋값이 급등해 수수료가 같이 오르며 문제가 된 것”이라며 “정부 책임을 중개업소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물은 줄고 중개업소는 많아 고사위기인 곳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0만 9800명에 달한다.  이날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101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매매가격도 9억 8503만원으로 1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코로나로도 힘든데”···코로나 ‘공포’ 악용한 대출사기·가짜뉴스 백태

    “코로나로도 힘든데”···코로나 ‘공포’ 악용한 대출사기·가짜뉴스 백태

    “고객님, 코로나19로 인해 특별 정부지원 대출상품이 나왔습니다.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시면 저금리 상품으로 변경해 드립니다. 신청을 원하시면 앱을 설치한 뒤 인적사항을 입력하세요.” 지난 3월 이러한 문자를 받은 김성진(49·가명)씨는 대출 이자가 훨씬 싸다는 말에 혹해 신청서를 작성했다. 이틀 뒤 김씨는 “신용조회 결과 기존 대출금 2000만원을 상환해야 대출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가까스로 돈을 마련해 금융회사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코로나 특별 대출상품’은 없었다. 모두 금융권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꾸며낸 거짓말이었다. 이 수법으로 경남 일대에서 사흘간 약 7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의 수금책 조직원은 지난 6월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 국면을 악용한 사기나 코로나 관련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법원 인터넷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최근 3개월간 확정된 코로나 관련 사기 및 허위사실 유포 사건을 분석해 보니, 총 23건 중 20건에 대해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이 선고됐다.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감염 공포에 떠는 국민들의 고통을 증폭하는 범죄에 대해 사법부도 엄벌에 나서는 분위기다. 사기 사건 중에는 보건용품 유통 교란 범죄와 더불어 대출 사기가 눈에 띄었다. 정부지원 상품을 미끼로 기존 대출금 상환을 독촉하거나 나중에 돌려준다면서 신용등급 상향 및 대출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뜯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확진자인 것처럼 속여 시민들의 공포를 유발하는 범죄도 빈번했다. 지난 3월 수원 팔달구의 한 빵집을 방문한 A씨는 직원의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열대를 향해 기침을 하면서 “내가 코로나 확진자인데 여기 기침을 해도 되냐”고 위협했다. 가게 주인은 당일 영업을 중단하고 즉각 방역에 나섰고, 80만원 상당의 빵을 폐기처분해야 했다. 재판부는 “코로나로 인한 전 국가적, 전 세계적 재난상황임을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해 경찰과 방역당국까지 속인 사례도 있었다. B씨는 순찰차를 얻어 타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 같다”는 허위 신고를 하고 순찰차와 구급차를 출동시켰다. 그는 위계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단지 재미로 “대구 신천지 교회에 방문해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장난전화를 해 행정력을 낭비시키거나, 유치장에 갇히게 되자 구속을 피할 목적으로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거짓말을 해 경찰들이 격리된 경우도 있다. 이들은 모두 실형을 살게 됐다. 코로나 공포를 유튜브 돈벌이로 이용한 대구의 한 유튜버 C씨는 8개월의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그는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동대구역에서 2시간 동안 코로나 환자가 방역복을 입은 사람을 피해 도망다니는 장면을 연출해 촬영했다가 논란을 빚고 재판을 받았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는 안 낳냐’ 상처”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는 안 낳냐’ 상처”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하더라” 방송인 김원희가 반려견을 떠나보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한 말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 인구로는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는 이제 완전히 보편화 되었고, 동물은 더 이상 애완이 아니라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서 여겨진다. 25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는 출연진들이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민지영은 “제가 나이 마흔에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아이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하더라. 아이를 보낼 수 없어서 일주일 넘게 품고 있었다”며 “온몸에 독이 올라서 염증이 생겼다. 결국 소파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의 도움을 받아서 1년 반 만에 또 한 번 임신을 했는데 다시 유산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노산인데 빨리 애를 가져야지’라고 재촉하는데 ‘엄마가 되기에는 너무 늙었나? 엄마가 될 수는 없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며 “그때 반려견 몽이가 저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봐줬다. 3개월 전 몽이에게 심정지가 왔다. 몽이마저 잃는다면 못 견딜 것 같더라. 다행히 다시 심장이 뛰었다”며 눈물을 흘렸다.이날 김원희는 “저는 제가 선택해서 아이를 갖지 않았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저 역시 반려견 곱단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암에 걸려서 산책을 다닐 수가 없게 되자 대형견 유모차를 샀다”며 “산책을 나갔더니 어르신들이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후 곱단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원희는 “곱단이는 저희한테는 딸이나 다름없다. 곱단이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2주 동안 남편과 번갈아서 곱단이를 봤다. 그때 평생 다 주지 못했던 사랑을 줬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렇듯 최근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는 ‘펫팸족(pet+family의 합성어)’이나 펫과 자신을 일치화하는 ‘펫미(Pet+Me)족’, ‘펫셔리(Pet+luxury)’ 등의 합성어가 생겼다. 반려동물이 애완동물의 수준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때가 있다. 견주 또한 펫티켓 지켜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펫티켓의 부재는 일종의 ‘문화지체현상’으로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의 숫자는 급격히 늘었으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의 펫티켓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특히 ‘우리 아이는 안 물어요’ ‘우리 아이는 순해요’ 등 자신의 반려동물을 도가 지나치게 보호하는 반려인들 때문에 날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13조에 따르면 견주는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시 목줄·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장치를 해야 한다.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100만~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으로 인해 사람이 숨지면 견주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람이 다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펫티켓 교육을 위한 ‘한국의 매너 있는 시민견(Korea Canine with Mannered Citizen, KCMC)’ 프로그램을 출범한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중요한 것은 펫티켓 문화의 정착”이라며 “펫티켓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교육받는 반려인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소방관·시민이 이뤄낸 ‘하루 119원의 기적’…1억 넘게 모금

    소방관·시민이 이뤄낸 ‘하루 119원의 기적’…1억 넘게 모금

    발달장애인 등 화재 피해자에 긴급지원 소방관들이 하루 119원씩 모아 화재 피해자를 지원하는 캠페인이 1년 만에 모금액 1억 2000만원 넘게 모으는 ‘기적’을 이뤄냈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에 시작한 ‘119원의 기적’ 캠페인의 누적 모금액이 최근 1억 2800여만으로 집계됐다. 일선 소방 공무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캠페인에는 2800여명의 소방관과 기업 임직원, 일반 시민 1100여명 등 총 3900여명이 동참했다. 1인당 하루 119원씩 한달에 2570원을 기부해 모은 성금은 화재나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생계 유지조차 힘든 피해자들을 위해 신속하게 지원된다. 그 동안 인천소방본부가 개최한 심의회를 거쳐 피해자 15명에게 총 4609만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10월 강화도 콩나물공장 화재로 일터를 잃은 발달장애인 50여명을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이 전달됐고, 올해 초에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40대 여성 가장에게도 치료비 300만원을 지원했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절망에 빠진 우리 이웃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진, 방역·생활안정·지역경제 추경 227억 편성

    광진, 방역·생활안정·지역경제 추경 227억 편성

    서울 광진구는 감염병 방역체계 강화와 구민의 생활 안정·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22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지난 14일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기존의 감염병 방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총 8억 3000만원을 편성했다. 광진형 안심식당 지정 운영에 9000만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선별진료소 운영비 등에 1억 2000만원을 투입한다. 또한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 지원 대상자 확대에 6억 2000만원을 배정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4억 1000만원을 투입한다. ‘광진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에 필요한 할인보전금으로 1억 4000만원을 편성했다. 광진사랑상품권을 10만원 이상 이용한 소비자에게 10%(최대 5만원)를 돌려주는 페이백 사업에는 2억 7000만원을 할당했다. 구민의 생활 안전을 위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선별관제시스템 구축에 8억 40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시스템은 움직임이 포착된 CCTV만 선별, 범죄 예방과 사건·사고에 능동적·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추경으로 기존 감염병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구민의 생활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포항 지진 피해자 새달 구제…정부·지자체 분담해 100% 지급

    포항 지진 피해자 새달 구제…정부·지자체 분담해 100% 지급

    정부가 포항 지진 피해에 대해 국비와 지방비 분담을 통해 100%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포항 지진 진상조사 및 피해 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돼 9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포항 지진으로 인해 사망·상해를 입거나 재산상 피해를 입은 사람이다. 인명 피해는 치료비, 장례비, 요양생활비, 사망·장해지원금을 합산한 금액을 지급한다. 재산 피해는 물건 피해, 휴업 기간 고정 비용, 임시 주거 비용을 합산해 산정하고, 피해 유형별 지원 한도 내에서 피해 금액의 80%는 국비, 20%는 지방비로 지원한다. 정부는 당초 재산 피해 구제 지원 비율을 국비 70%로 정했지만 해당 지역 반발이 거세 80%로 상향했고, 나머지 20%는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지방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유형별 지원 한도를 보면 수리 불가능한 주택은 최대 1억 2000만원, 수리 가능한 주택은 6000만원이며, 소상공인·중소기업은 1억원, 농·축산시설 3000만원, 종교·사립 보육 시설 1억 2000만원 등이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신청서에 피해 사실과 금액 증명 서류 등을 첨부해 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창원가요제 트롯-타민C’ 개최, 대상 상금 1000만원

    ‘창원가요제 트롯-타민C’ 개최, 대상 상금 1000만원

    경남 창원시는 옛 마산·창원·진해 3개시 통합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제1회 창원가요제 트롯-타민C’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트롯-타민C 가요제는 모든 세대가 즐기는 인기 콘텐츠로 급부상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롯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비타민C와 같은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에서 ‘트롯-타민C’라는 이름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다. 본선은 창원시 가을 대표 축제인 제20회 마산국화축제 기간에 축제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개최할 계획이다. 예선 참가자를 다음달 한달간 모집한 뒤 동영상 평가를 통과한 100팀은 10월 14일 KBS창원홀에서 예선을 치른다. 본선 진출자는 마산국화축제 폐막일인 11월 8일 오후 6시 30분 특설무대에서 노래실력을 자랑하고 최고 가수왕을 가린다. 대상은 1000만원, 최우수 500만원, 우수 300만원, 장려상 및 인기상 각 100만원 등 모두 5팀에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본선 진출자는 10월 중 2박 3일 동안 안무 연습, 노래 훈련, 의류·소품 조합 등 연예기획사 지도와 훈련을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창원지역 유명 관광지 투어를 통해 문화체험 시간도 갖는다. 노래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 예비심사를 위한 자유곡 녹화 영상을 첨부해 다음달 1~30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 문화예술과 축제담당(055-225-23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시는 현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하고, 비대면 예심, 본선 무관중 유튜브 중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터질 게 터졌다”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行

    “터질 게 터졌다”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行

    강형욱 훈련사가 고민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25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개를 보면 흥분하는 반려견 토비와 바키가 고민이라는 보호자의 사연이 24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소개됐다. ‘아메리칸 불리’ 견종의 고민견인 토비는 짖는 개를 보면 공격성이 폭발하고. 바키는 사람에게 서슴지 않고 마운팅을 한다. ‘아메리칸 불리’는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를 선택교배(BLS)시켜서 개량해낸 견종이다. 두 견종의 사나운 성격을 순화시키고 몸집을 크게 만드는 방향으로 개량되었다. 이날 두 반려견의 진단을 위해 강형욱이 나섰다. 토비는 강형욱을 처음 보고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것도 잠시, 줄을 푸르자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강형욱은 “그냥 흥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정말 제가 반가웠다면 점프도 하고 만져달라고 했을 거다”며 “공격성이 나오지 않더라도 저런 모습을 보면 과한 흥분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바키는 금세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며 강형욱의 허벅지를 공격했다. “마운팅을 못 하게 하니 공격하려고 한 거다. 기본적으로 조절력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강형욱은 강아지 인형을 물어뜯는 토비와 바키를 보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테스트를 이어가던 강형욱은 마운팅하려는 바키를 다리로 밀쳐내다 또다시 흥분한 바키에게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 결국 강형욱은 훈련을 중단하고 응급처치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고, 제작진은 촬영 중단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개는 훌륭하다’ 박형근 PD는 “강형욱이 물렸는데 상처가 많이 나거나 하는 큰 물림 사고는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강아지 물림 사고는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 차원에서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개훌륭’ 제작진은 혹여나 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당 장면 편집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극적인 장면을 최소화했고, 강형욱이 개에게 물리는 장면을 클로즈업하거나 반복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강형욱의 건강을 걱정했다.잇따르는 개물림 사고, 관련 처벌 규정 강화해야… 최근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 6살 A양과 40대 친척 B씨가 길을 지나가다가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 등 개 2마리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와 B씨는 다리 등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공격한 개는 80대 C씨가 키우고 있었다. 해당 사건은 개 목줄이 풀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C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개물림 사고는 매년 증가세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개물림 사고 피해자는 6883명이다. 매해 2300명, 하루 평균 6명 이상이 개물림 사고를 당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13조에 따르면 견주는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시 목줄·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장치를 해야 한다.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100만~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으로 인해 사람이 숨지면 견주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람이 다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는 것→사는 곳으로… 무주택자 대상 장기 공공임대 공급해야”

    “사는 것→사는 곳으로… 무주택자 대상 장기 공공임대 공급해야”

    경기 475만 가구 중 209만 가구 무주택기존 분양 확대로는 주거안정 해결 한계3기 신도시 역세권 등에 ‘기본주택’ 조성임대료는 중위소득 20%이내 수준 책정중앙정부 협조 필요… 2025년 입주 가능“3기 신도시 역세권 등 핵심요지에 무주택자를 위한 경기도 기본주택 조성을 제안합니다.” 주택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소득, 자산, 나이 등 입주자격을 따지는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집 없는 사람이면 누구나 30년 이상 살 수 있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들고 나왔다. 기존 분양주택 확대만으로는 근본적인 주거안정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주택도 수돗물 공급처럼 복지를 넘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공공서비스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업지역은 하남 교산, 과천, 안산 장상 등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용인플랫폼 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 지역의 역세권 등이다. 임대료는 서민들이 부담 가능한(중위소득 20% 이내) 수준으로 책정한다. GH의 이 같은 제안은 정부의 주택 정책 문제에 대해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24일 이헌욱 GH 사장을 만나 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왜 기본주택인가. “한마디로 무주택자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보편적인 장기 공공임대주택이다. 기존 공공임대 사업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다. 무주택자가 부담 가능한 적정 임대료를 내면서 평생을 거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고민에서 출발한 게 경기도 기본주택이다. 무주택자가 치솟는 집값 마련을 위해 전전긍긍하지 않고, 전셋집에서 쫓겨날 고민하지 않고, 공공임대 주택 자격요건에서 벗어나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하는 그런 고민들을 한번에 해결하는 모델인 셈이다.” -경기도 무주택자 비율은. “경기도에서 475만 가구 중 44%에 해당하는 209만 가구가 무주택이다. 이 중 취약계층, 신혼부부 등 약 8%의 가구만 정부가 지원하는 임대주택 혜택을 받고 있다. 나머지 36%의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 분양 위주 주택공급 방식은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특히 ‘빚 내서 집 사라’는 정책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기가 쉽고, 가계부채를 증가시켜 국가경제에 부담을 준다.” -기본주택이 주거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나. “수돗물의 경우 공공서비스로서 필요로 하는 모든 국민들한테 제공되고 있다. 그래서 집에 우물을 파거나 이렇게 안 해도 되는데 지금 모든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게 수돗물 같은 주택이다. 특히 무주택자에게는 내 집이 꼭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수돗물이 모든 국민에게 가는 것처럼 주택을 모든 국민, 특히 무주택자에게 제공해서 이들의 주거안정을 획기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보편적 공공서비스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분양에서 장기 임대로, 복지를 넘어 주거 서비스로서 주거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차이는 무엇인가. “공공임대의 경우에는 특정 계층만 해당되는 자격 요건이 있다. 또 위치도 좋지 않은 곳에 짓는 경우가 많아 사업자 입장에서는 적자가 나는 구조이다. 그래서 많이 공급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취약계층만 모여 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싫어한다. 지자체도 세수에 도움은 안 되고 복지 수요만 증가한다고 꺼린다. 따라서 빈부에 따른 구분 없이 누구나 함께 어울려서 사는 주거모델이 나와야 한다. 역세권 등 핵심요지에 공급되고 적정임대료를 내면서 고품질 주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주택이 바로 기본주택인 것이다.” -부담 가능한 임대료는. “중위소득 20% 이내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다. 임대주택용지 조성원가를 평당 2000만원으로 가정하고 동일 평형 1000가구 단지를 기준으로 할 때 1인가구(전용면적 26㎡, 공급면적 약 13평) 월 임대료는 28만 3000원 정도 되고, 4인가구(전용면적 74㎡, 공급면적 약 30평)는 월 임대료가 57만 3000원 정도 된다. 추가로 보증금은 1~2인가구는 월세의 50배, 3~5인가구는 월세의 100배로 예상하고 있다.”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낮추자는 의견도 있다. “기본주택은 비용과 수입을 대응시켜서 원가를 보전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월세를 보증금으로 전환하게 되면 원가를 보전하기가 쉽지 않다. 기본주택은 임대주택을 통해서 수익을 남기지 않는 무수익 구조이기 때문에 남는 게 있다면 임차인에게 혜택을 돌려 드릴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민간 임대시장이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는데. “지금까지 민간 임대시장이 소비자에게 과도한 비용을 받아냈고 소비자 후생에도 기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기본주택이 대량 공급되면 민간 임대시장의 수익률이 악화되겠지만 시장은 적응력이 뛰어나 특화된 임대 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이다. 바로 경쟁의 결과이고 소비자 후생의 증가로 귀결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경기도형 기본주택은 2025~2026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누구나 들어가는 임대주택의 유형을 신설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 개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3기 신도시 등 핵심지역의 용적률을 500%로 상향해줄 것과 중앙·지방정부·주택보증공사 등이 출자하는 ‘장기임대 비축리츠’ 등도 건의할 예정이다. 경기도 3기 신도시 지역 내 주택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 동선 숨겼다가… 2억 청구에 넋나간 가족

    코로나 동선 숨겼다가… 2억 청구에 넋나간 가족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여러 확진자들의 실제 사례를 각색해 만든 홍보 영상이 화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부터 ‘넋나간 가족’이라는 제목의 3분여짜리 동영상을 유튜브 서울시 채널에서 방영 중이다. 가족 간의 대화 장면으로 이뤄진 짧은 드라마 형식의 이 영상은 나이 든 아버지가 불법 다단계업체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후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구상권 2억 2000만원이 청구된 상황을 그린다. 딸은 아버지에게 “불법인 거 몰랐어?”, “그러게 동선은 왜 숨겼어?”라고 힐난하고, 확진자의 아내는 “거 뭐시냐, 구상권 2억 그거 어떡할겨?”라고 묻는다. 고민하던 아버지는 결국 “집을 내놓자!”라고 말한다. 실제 송파구 60번 확진자는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친지 모임을 가진 사실을 역학조사에서 숨겼다가 광주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는 이 확진자의 접촉자 800여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벌였고, 이 확진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 검사 비용과 치료비 등 2억 2000여만원을 청구하는 구상권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동선을 거짓으로 진술해 수많은 접촉자를 양산할 경우 실제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동선 숨겼다가 2억 물었다”...서울시 영상 ‘넋 나간 가족’ 실화였다

    “동선 숨겼다가 2억 물었다”...서울시 영상 ‘넋 나간 가족’ 실화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제작한 홍보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선 숨겼다가 고발을 당했다. 2억이 나왔다. 넋 나간 가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가족 간의 대화 장면으로 이뤄진 짧은 드라마 형식의 이 영상은 나이 든 아버지가 불법 다단계업체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후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구상권 2억2000만원이 청구된 상황을 그린다.딸은 아버지에게 “불법인 거 몰랐어?”, “그러게 동선은 왜 숨겼어?”라고 힐난하고, 확진자의 아내는 “거 뭐시냐, 구상권 2억 그거 어떡할겨?”라고 묻는다. 고민하던 아버지는 결국 “집을 내놓자”라고 말한다. 서울시는 해당 영상과 함께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코로나19 확진 시 동선을 거짓 진술하는 경우 고발조치 되며 치료비, 방역비, 자가격리비 등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됩니다. 실제 서울 00번 확진자의 경우, 2억 2000만 원이 청구된 사례가 있습니다. 무허가 방문판매 등 불법 소모임에 가지 마세요. 딱 한 번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시는 해당 영상에 불법 다단계업체 행사에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와 확진 후 동선을 숨겼다가 행정당국으로부터 형사 고발당하고 구상권이 청구될 위기에 놓인 사례 등을 각색해 묶었다. 실제 송파구 60번 확진자의 경우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친지 모임을 가진 사실을 역학조사에서 숨겼다가 광주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광주시는 이 확진자와 관련해 양산된 접촉자 800여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벌였고, 송파 60번 환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 검사 비용과 치료비 등 2억2000여만원을 청구하는 구상권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불법 다단계업체 방문이나 역학조사 거짓 진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여러 사례를 섞어 만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동선을 거짓으로 진술해 수많은 접촉자를 양산할 경우 실제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산시 제3회 추경 584억원 편성

    울산시 제3회 추경 584억원 편성

    시에 따르면 추경예산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일자리 사업과 소비 촉진, 코로나19 대응,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등에 중점을 뒀다. 세부사업은 정부 3차 추경에 따른 대응으로 희망 일자리 사업 275억원,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51억원, 울산사랑상품권 발행 33억원, 보육 교직원 인건비 지원 25억원 등이 편성됐다.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 지정 음압 병실 확충 15억원, 울산시민 감염병 극복 및 예방을 위한 게놈 분석 사업 6억원, KTX역 선별진료소 운영 1억 5000만원, 코로나19 격리 입원 치료비 지원 1억 1000만원 등이다. 미래 신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투게더 수소충전소 구축 22억원, 조선해양부품기업의 업종 전환 및 스마트해양부표 실증 지원 18억원, 미래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 구축 16억원, 5G 기반 조선 해양 스마트 통신 플랫폼 개발 15억원 등으로 나눴다.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북구 평생학습관 건립 지원 33억원, 교통안전 시설물 정비 15억원, 무인 교통 단속 장비 6억 2000만원,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3억 4000만원 등이 마련됐다. 시는 추경예산 중 527억원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사업에 중점적으로 편성해 6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 촉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시민 생활이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됐고, 제216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다음달 8일 확정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중국 우한서 풀파티, 맥주축제…베이징 국제영화제 열려

    중국 우한서 풀파티, 맥주축제…베이징 국제영화제 열려

    코로나19의 발상지인 중국 우한에서 대규모 수영장 파티, 맥주 축제 등 군집 행사를 잇따라 연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서도 지난 22일 국제영화제가 열렸다. 세계적으로 국제 행사가 취소되는 것과 반대로 제10회 베이징국제영화제는 ‘꿈과 분투’를 주제로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온라인으로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고 앉은 관객까지 있는 오프라인 영화제다. 두페이진 베이징 국제영화제 선전부장은 “이런 특수한 시기에 진행되는 이 영화제는 6개월간 중국 방역이 거둔 튼 성과를 증명하는 셈이자 영화 팬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국제영화제는 중국 영화와 더불어 300여편의 해외 작품을 베이징 내 영화관들을 통해 상영하게 된다.현재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서 8500개 이상의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열어 항일 실화를 소재로 한 애국 전쟁 영화 ‘빠바이’(八佰)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베이징시는 최근 들어 코로나 신규 확진이 거의 나오지 않자 1000만 위안(한화 17억 2000만원)어치 영화 쿠폰을 뿌려 영화 산업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난 21일 우한에서 열린 맥주 축제에서는 수천명이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맥주를 마시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는 장면이 펼쳐져 외신들의 지적을 받았다. 우한이 성도로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지난 5월부터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감염으로 인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5일에는 우한의 한 수영장에서 대규모 파티가 열렸으며,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와 같은 군중 행사가 두달 넘는 기간 동안 봉쇄를 견딘 1100만 우한 주민에 대한 보상이라고 강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반성도 사과도 없는 ‘갑’… 동생 죽음 헛되지 않도록 더는 경비원 비극 없어야”

    “반성도 사과도 없는 ‘갑’… 동생 죽음 헛되지 않도록 더는 경비원 비극 없어야”

    “동생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었어요. 워낙 착한데 겁도 많아 그 높은 데서 떨어질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 했어요. 얼마나 짓밟혔으면,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랬을까요. ‘갑’이라는 사람들은 이번 일로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야 합니다.” 지난 5월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최희석(59)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주민 심모(49)씨의 폭언과 폭행 등 갑질에 시달리다가 결국 삶을 마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국민이 분노했다. 주민들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고, “갑질 없는 곳에서 평안하세요” 등 추모의 메시지가 분향소를 가득 메웠다. 최씨는 그렇게 떠났지만 세상엔 숙제가 남았다. 갑질 없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그의 형 최희철(가명)씨는 ‘경비가 맞고 억울한 일을 당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해 달라’는 동생의 마지막 부탁에 난생처음 언론 앞에 나섰다. 최씨는 동생의 노제를 치른 지 딱 3개월 만인 지난 14일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슬픔에만 잠겨 있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최씨의 요구에 따라 익명으로 진행됐다. “큰형, 나 경비원 일 한번 해 보려고.” 최씨는 2년 전 동생의 말이 또렷이 기억난다고 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두 딸을 키웠던 동생은 나이가 들어 공사장 일이 힘에 부친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형제는 40여년의 서울살이를 함께 하며 자주 왕래한 덕에 우애가 남달랐다. 최씨는 “주민들도 잘해 주고 일이 보람 있다”는 동생의 말에 안심했다.“동생이 원체 착실해요. 아파트에서 담배꽁초며 쓰레기며 기가 막히게 쓸고 닦고 성실하게 근무하니까 주민들도 다들 좋아했어요. 한번은 내가 ‘경비 일이 뭐가 그렇게 보람 있냐’고 물었더니 동생이 ‘살면서 이렇게 대우받지 못했는데 주민들이 잘해 주니까 참 좋다’며 ‘여기가 천국’이라고 하더라고요.” 최씨는 동생에게 닥칠 일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가 천국이라고 했던 일터가 어느 순간 지옥으로 변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뿐이다. 동생은 지난 4월 아파트 단지 내 이중주차가 된 심씨의 차를 밀었다는 이유로 심씨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안 그만뒀으니 산으로 가서 나한테 100대 맞아라”, “아는 동생들을 시켜 쥐도 새도 모르게 산에 묻어 버리겠다”, “네가 죽거나 내가 죽어야 이 싸움이 끝난다”는 심씨의 말에 동생은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혔다. “코뼈가 부러진 날(4월 27일)부터 동생이 완전히 불안증에 걸린 거예요. 하루에 두 번씩 우리 집에 와서 ‘나 좀 살려 달라’고 하고 밥을 줘도 ‘죽을 것 같다’면서 못 먹고. 두 발짝 걷고 나서 뒤를 돌아보고, 혹시 누가 자기를 쫓아올까 봐.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약을 먹으면서 일을 계속 나갔어요.”결국 동생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숨지기 일주일 전 일이다. 다행히 아파트 주민이 뛰어내리려는 동생을 보고 말렸다. 주민들은 “경비 아저씨가 열심히 근무해 왔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대책 회의에 나섰다. 최씨의 형도 변호사를 구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깊은 시름에 빠진 동생의 마음을 달래진 못했다. 최씨는 심씨의 행태를 ‘천인공노할 폭거’였다고 표현했다. 그 무렵 심씨는 오히려 동생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코뼈를 부러뜨린 것이 자신이 아니라 친형인 최씨라고도 했다. 동생이 병원에 입원 중일 때도 “2000만원을 준비하라”는 협박 문자를 보내며 압박했다.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까지 괴롭힐 수 있나 싶더라고요. 내가 가서 아무리 얘기해도 동생이 이미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는 공황 상태였어요. ‘아무도 날 도와줄 수 없고 저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린다’는 좌절에 빠져 버린 거죠. 동생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을 빠져나온 동생은 지난 5월 10일 새벽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급하게 휘갈겨 쓴 유서 몇 장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 평소 끔찍이 사랑한 두 딸에게도 제대로 된 편지를 남기지 못했다. 가족들에겐 믿을 수 없는 죽음이었다. 다음날인 11일 최씨는 동생과 함께 변호사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 둔 상태였다. 최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경비 일을 시작할 때 2~3년만 있다가 시골로 가서 같이 살자고 이야기를 해 뒀거든요. 땅도 집도 다 사 놨어요. 동생이 노동도 잘하고 집도 잘 고치니까 같이 늙어 가면서 재밌게 살자고 했는데….” 최씨는 이후 심씨의 재판을 지키고 있다. 심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감금·상해 등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빠르게 결론 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재판은 2개월이 지나도 제자리걸음이다. 심씨 측 사선변호인과 국선변호인이 연달아 사임했기 때문이다. “재판이 계속 연기되니까 실망스럽죠. 국선까지 사퇴하고, 이런 재판은 없는 것 같아요. 사건이 마무리돼야 우리 가족들도 모든 걸 잊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을 텐데요.” 지난 21일 열린 재판도 “변호인이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술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연기됐다. 민사재판도 진행 중이다. 1심은 지난 12일 심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심씨가 소송에 응하지 않아 유족들은 무변론으로 승소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심씨가 항소하면서 긴 싸움에 들어가게 됐다. “동생이 떠나고 우리는 계속 사과를 기다렸어요. 심씨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했다면 용서할 수도 있었어요. 기회를 줘도 나 몰라라 하는 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제 국민도 다 알잖아요. 그런데도 인정조차 안 하고 버티니 가슴이 아프죠.”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갑질’ 문제를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게 했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이 사건을 ‘사회적 타살’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씨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동생의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을 찾아 설득하고, 정치권에도 관련 법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의 애끓는 목소리가 닿았는지 한 여당 의원이 이달 초 경비원에 대한 갑질을 막기 위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경비원이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문화하고, 경비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씨는 “동생 사건이 묻히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언론에서도 끝까지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이 언제냐’는 물음에 최씨가 답했다. “심씨의 재판을 떠나 우리 사회에서 갑질이 없어질 때까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갑질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자기가 필요해서 고용해 놓고 너는 을이니까 무시해도 된다면서 짓밟으면 되나요.”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계속되는 아파트 경비원 갑질 폭행을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폭행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퇴사했다는 내용과 함께 폭행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더는 제2, 제3의 최희석이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생을 먼저 보낸 형의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을들의 고통은 이어지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경비원 동생 떠나보낸지 100일, ‘지옥’의 일터는 계속되고 있다

    경비원 동생 떠나보낸지 100일, ‘지옥’의 일터는 계속되고 있다

    “동생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었어요. 워낙 착한데 겁도 많아서 그 높은 데서 떨어질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 했어요. 얼마나 짓밟혔으면,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랬을까요. ‘갑’이라는 사람들은 이번 일로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야 합니다.” 지난 5월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최희석(59)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주민 심모(49)씨의 폭언과 폭행 등 갑질에 시달리다 결국 삶을 마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민이 분노했다. 주민들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고, 분향소에는 “갑질 없는 곳에서 평안하세요” 등 추모의 메시지가 가득 메웠다. 최씨는 그렇게 떠났지만 세상엔 숙제가 남았다. 갑질 없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그의 형 최희철(가명)씨는 ‘경비가 맞고 억울한 일 당해서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해달라’는 동생의 마지막 부탁에 난생 처음 언론 앞에 나섰다. 동생의 노제를 치른 지 딱 3개월 만인 지난 14일, 최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슬픔에만 잠겨 있을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인터뷰는 최씨의 요구에 따라 익명으로 진행됐다. “큰형, 나 경비원 일 한번 해보려구” 희철씨는 2년 전 동생의 말을 또렷이 기억난다고 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두 딸을 키웠던 동생은 나이가 들어 공사장 일이 힘에 부친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형제는 40여년의 서울살이를 함께 하며 자주 왕래한 덕에 우애가 남달랐다. 최씨는 “주민들도 잘 해주고 일이 보람있다”는 동생의 말에 안심했다. “동생이 원체 착실해요. 아파트에서 담배꽁초며 쓰레기며 기가 막히게 쓸고 닦고 성실하게 근무하니까 주민들도 다들 좋아했어요. 한 번은 내가 ‘경비 일이 뭐가 그렇게 보람있냐’고 물었더니 동생이 ‘살면서 이렇게 대우받지 못했는데 주민들이 잘해주니까 참 좋다.’면서 ‘여기가 천국이다’고 하대요.” 최씨는 동생에게 닥칠 일은 상상도 못했다. 그가 천국이라고 했던 일터가 어느 순간 지옥으로 변했다는 게 믿겨 지지 않을 뿐이다. 동생은 지난 4월 아파트 단지 내 이중주차가 된 심씨의 차를 밀었다는 이유로 심씨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안 그만뒀으니 산으로 가서 나한테 100대 맞아라”, “아는 동생들을 시켜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산에다 묻어버리겠다”, “네가 죽거나 내가 죽어야 이 싸움이 끝난다”는 심씨의 말에 동생은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혔다. “코뼈가 부러진 날(4월 27일)부터 동생이 완전히 불안증에 걸린 거예요. 하루에 두 번씩 우리 집에 와서 ‘나 좀 살려달라’고 하고 밥을 줘도 ‘죽을 것 같다’면서 못 먹고. 두 발짝 걷고 나서 뒤를 돌아보고, 혹시 누가 자기를 쫓아올까 봐.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약을 먹으면서 일을 계속 나갔어요.”결국 동생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숨지기 일주일 전 일이다. 다행히 아파트 주민이 뛰어내리려는 동생을 보고 말렸다. 주민들은 “경비 아저씨가 열심히 근무해왔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면서 대책 회의에 나섰다. 최씨의 형도 변호사를 구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깊은 시름에 빠진 동생의 마음을 달래지 못했다. 최씨는 심씨의 행태를 ‘천인공노할 폭거’였다고 표현했다. 그 무렵 심씨는 오히려 동생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코뼈를 부러뜨린 것이 자신이 아니라 친형인 최씨라고도 했다. 동생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때도 “2000만원을 준비하라”는 협박 문자를 보내며 압박했다.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까지 괴롭힐 수 있나 싶더라고요. 내가 가서 아무리 얘기해도 동생이 이미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는 공황 상태였어요. ‘아무도 날 도와줄 수 없고 저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린다’는 좌절에 빠져버린 거죠. 동생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을 빠져나온 동생은 지난 5월 10일 새벽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급하게 휘갈겨 쓴 유서 몇 장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 평소 끔찍이 사랑한 두 딸에게도 제대로 된 편지를 남기지 못했다. 가족들에겐 믿을 수 없는 죽음이었다. 다음날인 11일 최씨는 동생과 함께 변호사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둔 상태였다. 형은 한숨을 내쉬었다. “경비 일을 시작할 때 2~3년만 있다가 시골로 가서 같이 살자고 이야기를 해두었거든요. 땅도 집도 다 사놨어요. 동생이 노동도 잘하고 집도 잘 고치니까 같이 늙어가면서 재밌게 살자고 했는데….” 형 최씨는 이후 심씨의 재판을 지키고 있다. 심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감금·상해 등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빠르게 결론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재판은 2개월이 지나도 제자리걸음이다. 심씨 측 사선변호인과 국선변호인이 연달아 사임했기 때문이다. “재판이 계속 연기되니까 실망스럽죠. 국선까지 사퇴하고, 이런 재판은 없는 것 같아요. 사건이 마무리 돼야 우리 가족들도 모든 걸 잊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을 텐데요.” 지난 21일 열린 재판도 “변호인이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술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연기됐다. 민사 재판도 진행 중이다. 1심은 지난 12일 심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심씨가 소송에 응하지 않아서 유족들은 무변론으로 승소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심씨가 항소하면서 긴 싸움에 들어가게 됐다.“동생이 떠나고 우리는 계속 사과를 기다렸어요. 심씨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했다면 용서할 수도 있었어요. 기회를 줘도 나 몰라라 하는 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제 국민도 다 알잖아요. 그런데도 인정조차 안 하고 버티니 가슴이 아프죠.”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갑질’ 문제를 수면 위로 다시 들어 올렸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이 사건을 ‘사회적 타살’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씨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동생의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을 찾아 설득하고, 정치권에도 관련 법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그의 애끓는 목소리가 닿았는지 한 여당 의원이 이달 초 경비원에 대한 갑질을 막기 위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경비원이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문화하고, 경비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씨는 “동생 사건이 묻히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언론에서도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이 언제냐’는 물음에 최씨가 답했다. “심씨의 재판을 떠나서 우리 사회에 갑질 이 없어질 때까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갑질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자기가 필요해서 고용해놓고 너는 을이니까 무시해도 된다면서 짓밟으면 되나요.”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계속되는 아파트 경비원 갑질 폭행을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폭행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퇴사했다는 내용과 함께 폭행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더는 제2의, 제3의 최희석이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생을 먼저 보낸 형의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 지 오늘도 을들의 고통은 이어진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여주지역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발동

    여주지역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발동

    경기 여주시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여주지역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항진 시장은 21일 여주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7일 이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나 업무, 수련회, 캠페인 등 관련 모임이나 행사 등에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했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서울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참석은 물론이고 단순 방문이나 지나친 상황이 있다고 해도 반드시 여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지체 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12만 여주시민이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며 확산 방지에 힘을 모았는데 여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11명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5명이나 발생하는 등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며 집회와 관련된 사람들은 지체 없이 진단검사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명령에 불복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최고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진단검사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방역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 19 발생이후 여주시가 처음 내린 코로나 관련 행정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확진을 받았을 경우, 감염병 환자 등의 인적사항, 감염원인, 감염경로 등의 역학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여주시에는 그동안 생활방역과 개인위생수칙 등을 철저히 지키며 국내 코로나 19 발생이 되고 167일 동안 확진자가 없었으나 지난 7월 3일 첫 확진자 발생이후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통해 총 11명으로 늘어나면서 여주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촉매제가 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여주에서도 일부 시민들이 2대 전세버스를 타고 참석했다는 내용이 온라인 등에 올라왔고 일부 확인이 된 만큼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겠다는 당부도 했다. 행정명령은 효력이 발생하는 21일부터 예배, 집회 등 참석 다음 날부터 최대 2주 코로나19 미감염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화문집회 부산서 1486명 참석…인솔자 전원 “명단 못 준다”(종합)

    광화문집회 부산서 1486명 참석…인솔자 전원 “명단 못 준다”(종합)

    부산 전역 ‘깜깜이’ n차 지역감염 비상부산서 집회 참가자 현재 4명 확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14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인솔한 인솔자 전원은 참석자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부산 전역에 ‘깜깜이’ n차 지역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는 20일 “인솔자들이 아예 연락조차 받지 않는다”며 인솔자 전원에 대해 21일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버스 기사를 포함해 모두 1486명이다. 이들은 45인승 전세버스 44대에 나눠타고 부산역 등지에서 출발해 상경했다. 시는 전날 오후 행정명령 발동 이후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제출기한을 이날 오후 6시까지로 정했다. 그러나 정작 행정명령 대상인 인솔자(교회 관계자) 37명과 전세버스 계약자 1명은 탑승 인원 명단을 기한까지 제출하지 않았다.부산시, 집회 참가자 명단 확보 못해“인솔자들, 전화 도중 끊고 모르쇠” 시는 인솔자 37명과 전세버스 계약자, 버스 운전사 44명 명단만 파악했을 뿐 집회 참가자 명단은 확보하지 못했다. 인솔자 37명 중 1명만 ‘21일 오전까지 (명단) 종이를 찾아보겠다’고 했을 뿐 나머지 인솔자들은 통화 도중 전화를 끊거나 명단에 관해 아는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들이 행정명령을 어긴 것으로 보고 집회 참가자 명단 확보를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뒤 이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솔자들이 아예 전화조차 받지 않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으나 기한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라면서 “추가 확인 등을 거쳐 21일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명단 제출 거부 등 행정명령을 어기면 감염병 예방관리법 제79조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부산 참가자 명단 확보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회 참가자들을 연결고리로 한 지역사회 ‘깜깜이 n차 감염’이 더 확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확진자 중 60명 광화문집회 참석자사랑제일교회 53명 추가, 676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60명의 확진자가 광복절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회와 관련해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람이 18명이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집회 참가자가 33명이다. 또 다른 확진자 9명은 이동통신사 기지국 이용 정보를 통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집회 참석자 8500명이 진단 검사에 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기존 집단 감염지 등을 고리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대본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회 교인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5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76명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으로 번지고 있다. 방대본은 13곳에서 ‘n차 전파’ 감염자 67명을 확인했다. 서울 광화문에서 지난 15일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선 이날 기준으로 8명이 더 늘어나 총 18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경기가 각 4명, 부산 2명, 인천·충북·충남 각 1명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 70대 이상이 5명, 50대 4명, 40대 1명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광화문 집회 과정에서 코로나19의 감염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집회일로부터 빠르면 이틀 만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대개 6∼7일 정도이기 때문에 21일까지 확진자, 또는 증상 발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광화문집회 부산서 1486명 참석…인솔자 전원 명단제출 거부

    [속보] 광화문집회 부산서 1486명 참석…인솔자 전원 명단제출 거부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의 인솔자 전원이 명단 제출에 협조하지 않아 ‘깜깜이’ n차 지역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버스 기사를 포함해 모두 1486명이다. 이들은 45인승 전세버스 44대에 나눠타고 부산역 등지에서 출발해 상경했다. 시는 전날 오후 행정명령 발동 이후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제출기한을 이날 오후 6시까지로 정했다. 그러나 정작 행정명령 대상인 인솔자(교회 관계자) 37명과 전세버스 계약자 1명은 탑승 인원 명단을 기한까지 제출하지 않았다. 시는 인솔자 37명과 전세버스 계약자, 버스 운전사 44명 명단만 파악했을 뿐 집회 참가자 명단은 확보하지 못했다. 인솔자 37명 중 1명만 ‘21일 오전까지 (명단) 종이를 찾아보겠다’고 했을 뿐 나머지 인솔자들은 통화 도중 전화를 끊거나 명단에 관해 아는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들이 행정명령을 어긴 것으로 보고 집회 참가자 명단 확보를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뒤 이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솔자들이 아예 전화조차 받지 않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으나 기한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라며 “추가 확인 등을 거쳐 21일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단 제출 거부 등 행정명령을 어기면 감염병 예방관리법 제79조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취약계층에 에너지 팍팍! 송파나눔발전소 5호 준공

    서울 송파구는 20일 신천빗물펌프장에서 ‘송파나눔발전소 5호’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송파구는 2009년부터 나눔발전소 4곳의 운영 수익금 9억 2000만원으로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해 왔다. 이번 나눔발전소의 추가 준공으로 송파구의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송파나눔발전소 5호는 신천빗물펌프장 지붕 위에 63㎾급 태양광발전소로 지어졌다. 연간 87.3㎿h의 전력을 생산하며 20년간 804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1억 4000만원의 발전수익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송파구는 전력 판매를 통해 얻은 이익 100%를 에너지빈곤층 지원과 제3세계 빈곤국가 지원, 후속 나눔발전소 건립 등에 사용한다. 구는 현재 ▲전남 고흥(1호) ▲경북 의성(2호) ▲송파자원순환공원(3·4호) 등 총 4개의 나눔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눔발전소를 통해 생산한 전력은 지난해 말 기준 1780만㎾h로, 5384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나눔발전소를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소나무 약 152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면서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금융소득 건보료 부과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금융소득 건보료 부과

    오는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과 금융소득에 건강보험료(건보료)가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주택임대나 금융투자로 소득이 생겨도 액수가 2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건보료를 내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소득 규모에 따라 건보료를 납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보험료 부과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기반 확대방안’을 의결했다. 복지부는 “이번 정책은 ‘소득이 있으면 건보료를 부과한다’는 기본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건보료 부과 대상 소득 및 직장·지역가입자 간 부과 형평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은 소득세법에 따라 지난 5월 처음으로 소득세가 부과됐다. 2000만원 이하에도 세금이 매겨짐에 따라 건보료도 11월부터 부과되는 것이다. 다만 모든 임대소득에 대해 건보료를 내는 것은 아니다. 부부 합산으로 1주택 보유자는 임대소득이 있어도 건보료를 내지 않는다. 2주택자는 월세 수입 없이 보증금만 받았다면 부과 대상이 아니다. 이번 조치로 가족에 기대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던 피부양자 일부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정부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부과 건보료의 70%만 받기로 했다. 이자와 배당 등으로 얻은 연 2000만원 이하 소득도 건보료 부과 대상이 된다. 지역가입자는 모든 소득을 합산해 종합소득을 계산하고 종합소득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간 직장가입자와 마찬가지로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은 종합소득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합산된다. 정부는 제도 연착륙을 위해 당분간 연 1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에 대해서만 건보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l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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