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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류형 뉴 힐링… 경북형 새 관광

    체류형 뉴 힐링… 경북형 새 관광

    경북도와 시군들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도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이색 숙박시설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까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 소유 땅에 지역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이색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사업 공모를 했으며, 현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진이 사업 대상지 3곳(영천·청송·봉화)의 적합성과 숙박관광 콘텐츠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말쯤 1~2곳을 뽑을 계획이다. 선정 지역에는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현재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한 데다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되지 않아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취약하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이색 숙박시설과 호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고급 숙박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 내 관광숙박업은 737개로 이 가운데 한옥 체험업이 522개, 호텔·콘도 등 고급 숙박시설이 98개다. 나머지는 관광 펜션, 외국인 민박시설 등이다.영주시는 오는 19일까지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할 ‘전담 여행사’를 모집한다. 모집 전담여행사는 3개 업체로 종합여행업, 국내외여행업, 국내여행업 등에 등록된 업체면 가능하다. 전담 여행사는 영주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홍보 및 관광객 유치, 영주시가 중점으로 추진하는 상품 및 자원에 대한 홍보·판매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영주시가 발급하는 인증서와 체류형 관광객 유치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지원받게 된다. 문의는 영주시 관광개발단으로 하면 된다. 이웃한 경산시와 청도군, 포항시와 울릉군은 각각 두 지역의 명소로 짜인 1박 2일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포항의 드라마 촬영장 순례와 울릉의 생태 힐링 관광코스를 결합한 ‘동해 뱃길 따라 울렁울렁 울퐝투어’, 경산 갓바위와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들이 좋아하는 청도의 액티비티·이색카페 등 체험 거리를 접목한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 어때?’ 등이다. 이들 관광상품은 경북도의 올해 대표 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 오일 머니, 제라드 지휘봉도 ‘덥석’

    오일 머니, 제라드 지휘봉도 ‘덥석’

    오일 머니로 중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가 스타 선수를 줄줄이 영입한 데 이어 스타 감독 모시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축구 명가를 이끈 감독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 영웅 스티븐 제라드 전 애스턴 빌라 감독이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제라드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알에티파크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보도했다. 칼리드 알다발 알에티파크 회장은 “제라드의 합류는 사우디리그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에티파크는 지난 시즌 사우디리그에서 16개 팀 중 7위를 차지한 중위권 팀이다. 2000년대 잉글랜드 축구 아이콘이었던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에서 17년을 활약한 ‘전설’이다.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4경기에서 12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EPL 우승은 맛보지 못했지만 2004~20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으키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14경기를 뛰며 21골을 넣었다.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은퇴한 그는 2017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듬해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감독으로 부임해 2020~2021시즌 레인저스의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이를 발판으로 2021년 11월 애스턴 빌라 사령탑에 올랐으나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우디리그 팀들은 대부분 외국인 사령탑을 두고 있다. 2023~2024시즌부터 18개 팀으로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너 팀의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지만 사우디 팀들이 이탈리아 AS로마의 조제 모리뉴,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잉글랜드 풀럼의 마르쿠 실바 감독 등에게도 거액의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축구사령탑 역대 최고 연봉에 사우디 국가대표팀 지휘봉 제안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디펜딩 챔피언인 알이티하드 사령탑은 한국 축구 팬에게도 익숙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다. EPL에서 울버햄프턴을 거쳐 짧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 지하세계로 가는 관문?…마야 문명 카누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지하세계로 가는 관문?…마야 문명 카누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과거 수준높은 문명을 과시했던 고대 마야인들이 사용한 카누에 얽힌 비밀이 하나 둘 씩 밝혀지고 있다. 최근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등 공동연구팀은 카누 근처에서 인간과 동물의 유골이 함께 발견돼 제례 의식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무로 제작된 이 카누는 지난 2021년 멕시코 남동부 유카탄반도의 마야문명 3대 도시로 꼽히는 치첸 이트사 인근 세노테 수면 4.6m 아래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노테(cenote)는 마야인들에게는 숭배의 대상인 곳으로 현지 언어로 우물이라는 뜻이다. 이는 석회암 암반이 함몰돼 지하수가 드러난 대형 샘으로 마야인들은 이를 통해 식수를 얻고 농사를 지었다. 당시 발견된 카누는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였으며 길이 1.6m, 폭 80㎝, 제작 시기는 마야 문명의 전성기 말기인 서기 830~950년 사이로 추정됐다. 이후 발굴팀은 카누 외에 주변에서 여성의 발 뼈를 비롯 개와 칠면조, 독수리, 아르마딜로의 뼈도 함께 발견했다. 특히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카누와 더불어 아르마딜로의 뼈가 발견된 점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마스코트로 잘 알려진 아르마딜로는 빈치목에 속하며 포유류 중 자신을 보호하는 껍질을 가진 유일한 동물이다. 특히 아르마딜로는 숨을 오래 참으며 수영을 매우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연구팀은 이를 갑옷을 입은 동물이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상징으로 분석했다.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고고학자 알렉산드라 비아르는 "고대 마야인들은 세노테를 지하세계로 통하는 관문으로 믿었다"면서 "아르마딜로는 마야인들에게 지하세계 신의 아바타로 간주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누 역시 뱃머리와 선미가 매우 무겁게 제작돼 결코 항해에 적합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카누가 신성한 의식의 일부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의 소재로 등장할 만큼 신비로운 대상으로 여겨져 온 마야 문명은 기원전 2000년 전 부터 시작해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번창했다. 특히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높고 찬란한 문명을 일궜으나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사라졌다. 이에대해 학자들은 전염병과 외부 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설 등 다양한 이론들을 제기한 바 있으나 2000년대 들어서 세계 각국 연구진들은 그 원인으로 기후 변화에 의한 가뭄을 유력한 ‘범인’으로 꼽고있다.  
  • 제라드도 사우디로…오일머니, 스타 감독도 폭풍 영입?

    제라드도 사우디로…오일머니, 스타 감독도 폭풍 영입?

    오일머니로 중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가 스타 선수 폭풍 영입에 이어 스타 감독 모시기에도 적극적인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 영웅 스티븐 제라드 전 애스턴 빌라 감독이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 대이동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제라드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알에티파크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보도했다. 칼리드 알다발 알에티파크 회장은 “제라드의 합류는 사우디 리그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평가했다. 알에티파크는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에서 16개 팀 중 7위를 차지한 중상위권 팀이다. 2000년대 잉글랜드 축구 아이콘이었던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에서 17년을 활약한 ‘전설’이다.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4경기에서 12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EPL 우승은 맛보지 못했지만 2004~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으키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14경기를 뛰며 21골을 넣었다.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은퇴한 그는 2017년부터 지도자 길을 걸었다. 이듬해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감독으로 부임해 2020~21시즌 레인저스의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이를 발판으로 2021년 11월 애스턴 빌라 사령탑에 올랐으나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우디 리그 팀들은 대부분 외국인 사령탑을 두고 있다. 2023~24시즌부터 18개 팀으로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너 팀의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지만 사우디 팀들이 이탈리아 AS로마의 조제 모리뉴,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잉글랜드 풀럼의 마르쿠 실바 감독 등에게도 거액의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특히 모리뉴 감독의 경우 축구 사령탑 역대 최고 연봉에 사우디 국가대표팀 지휘봉 제안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디펜딩 챔피언 알이티하드 사령탑은 한국 축구 팬에게도 익숙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다. EPL에서 울버햄프턴을 거쳐 토트넘 지휘봉을 짧게 잡기도 했다.
  • ‘단색화 1세대’ 조용익 화백 별세

    ‘단색화 1세대’ 조용익 화백 별세

    ‘단색화 1세대’로 분류되는 조용익 화백이 지난 2일 별세했다. 89세. 1934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난 조 화백은 열세 살에 월남했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 1962년 악튀엘전 등 한국 추상회화의 시작을 알리는 주요 전시에 참여했다. 1967년과 1969년 파리 비엔날레의 한국 전권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추계예술대 교수,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지내는 등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화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병환 등으로 화업을 중단했다가 2016년 성곡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열며 재기에 나서기도 했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그에 대해 “1974년 단색화로 전환한 이후 빠른 시간에 자신을 숙성시켜 스타일을 확립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빈소는 경기 양평군 양서농협장례문화원, 발인은 4일 오전 5시.
  •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설립자 후손들 나섰다…“병원으로 남아야”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설립자 후손들 나섰다…“병원으로 남아야”

    82년 동안 서울 도심의 종합병원 역할을 해 왔던 서울 백병원이 이사회에서 폐원을 결정하자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선생의 후손들이 ‘백병원 지키기’에 나섰다. 3일 백 선생의 후손인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등은 서울시청청사에서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면담 통해 “선친(백인제 선생)께서는 병원을 사유재산이나 수익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병원 설립자의 후손, 병원 디자이너, 환자로서 사전에 아무런 고지 없이 내려진 폐원 결정은 불합리한 처사”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백인제 선생의 조카로 인제대 총장을 지낸 고 백난환 전 인제학원 이사장의 차녀다. 조영규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과 장여구 인제대 의대 교수도 백 교수와 뜻을 같이 했다. 백 교수는 “서울시가 (상업)용도변경을 불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음에도 이사회가 만장일치 폐원 결정을 한 것이 큰 계기가 됐다”고 백병원 폐원 반대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백병원은 지난달 20일 운영 주체인 인제학원 이사회에서 만장일치 폐원결정이 내려졌다. 이사회는 폐원 결정 이유로 서울백병원이 2000년대 초부터 1749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시는 백병원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의료시설 외 다른 용도로 사용을 불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의료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백 교수는 “사유재산인 병원에 대해 서울시 등에서 (용도 결정을) 맘대로 하느냐는 의견도 있으나 대학병원은 사유재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백병원은 전국 5개원이 모두 대학병원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재단”이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이어 “경제적 원리로 수익이 나지 않아 폐원한다면 다음 (정리)수순은 인제대”라며 ”의과대 외에는 어려움 겪는 지방대를 시장경제 논리로 보면 그렇게 되지 않겠냐고 걱정하는 교수들이 많은데 이는 백인제 선생과 백낙환 이사장의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오는 8월 예정된 인제대 총장 선거에 출마해 병원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면담 이전에 열린 민선8기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백병원 문제와 관련해 ”백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3㎞ 내 서울대병원 등 다섯 군데가 있어 공공 의료 기관이 적지 않으나 기능상 상호 보완을 할 수 있는 쪽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론을 찾고 있다”며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단색화 1세대’ 조용익 화백 별세...89세

    ‘단색화 1세대’ 조용익 화백 별세...89세

    ‘단색화 1세대’로 분류되는 조용익 화백이 지난 2일 별세했다. 89세. 1934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난 조 화백은 열세 살에 월남해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 1962년 악튀엘전 등 한국 추상회화의 시작을 알리는 주요 전시에 참여했다. 1967년과 1969년 파리 비엔날레의 한국 전권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추계예술대 교수,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지내는 등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화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병환 등으로 화업을 중단했다가 2016년 성곡미술관에서 그를 재조명하는 회고전을 열며 재기에 나서기도 했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그에 대해 “1974년 단색화로 전환한 이후 빠른 시간에 자신을 숙성시켜 스타일을 확립했던 작가”라고 평가했다. 빈소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농협장례문화원에 마련됐다. 발인 4일 오전 5시.
  • ‘황제도피’ 배상윤 접촉한 가수 출신 아내 출국금지

    ‘황제도피’ 배상윤 접촉한 가수 출신 아내 출국금지

    검찰이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가족으로 수사망을 넓히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최근 배 회장의 두 번째 부인 정모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활동한 유명 힙합 그룹 출신인 정씨는 최근 해외에 있는 배 회장을 찾아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가 KH그룹 경영에 관여하며 배 회장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인 KH필룩스에 40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와 회삿돈 6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를 받는다. 또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함께 이재명 지사 시절 경기도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지난해 사업 목적으로 출국한 배 회장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도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그는 그룹 임직원들의 조력을 받아 동남아에서 호화 리조트, 골프장, 카지노 등을 드나들며 이른바 ‘황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외교부도 검찰의 요청을 받아 여권 무효화 조처했다.
  • ‘제로 음료’에 발암물질 들었다? 아스파탐 유해성 논란

    ‘제로 음료’에 발암물질 들었다? 아스파탐 유해성 논란

    “WHO, 아스파탐 ‘발암가능 물질’ 분류 예정” 설탕을 빼고 칼로리를 대폭 줄인 ‘제로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아스파탐은 ‘제로’가 붙은 무설탕 음료·캔디·껌 등에 널리 쓰이고 있는 인공 감미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IARC가 다음달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2B군)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이 발견된 것은 1965년이지만, 최근 설탕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널리 쓰이고 있다. IARC는 화학물질 등 각종 환경 요소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군으로 분류·평가한다. 이 분류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cacinogenic to humans) 물질로 담배와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이 해당한다. 그 바로 아래인 2A군은 ‘발암 추정’(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물질로 붉은 고기, 고온의 튀김, 질소 머스터드, 우레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스파탐이 분류될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다. 이달 초 외부 전문가들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아스파탐에 대한 IARC의 결정은 모든 공개된 근거에 의해 해당 물질이 잠재적으로 위험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결정에는 안전한 섭취량이 얼마인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IARC가 아스파탐을 2B군 물질로 지정하고 나면 여파가 클 전망이다. 먼저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국제감미료협회(ISA)의 프랜시스 헌트우드 사무총장은 “IARC는 식품안전기구가 아니며 IARC의 아스파탐 평가는 과학적으로 포괄적이지 않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연구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스파탐에 관한 연구는 지난 수년간 광범위하게 이뤄져 왔다. 200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 쥐에게 발생한 암이 아스파탐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성인 10만명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진행한 결과 더 많은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아스파탐이 발암 위험을 더 높인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IARC의 이번 결정이 전반적인 감미료의 안전성뿐 아니라 IARC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간호사 처우 개선’ 시동 거는 정부…‘교대근무 개선’·‘PA 명확화’

    ‘간호사 처우 개선’ 시동 거는 정부…‘교대근무 개선’·‘PA 명확화’

    정부가 간호사들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하던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을 확대 적용하고 ‘진료 보조 간호사(PA)’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간호사 교대제 시범사업을 애초 2025년 4월까지 진행한 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현장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년 9개월 앞당겨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가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관 간호사의 약 82%는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빈번하게 바뀌는 교대 근무표로 인해 간호사들은 워라밸을 지키지 못하고 건강이 악화돼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직한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간호사가 자신의 상황에 따라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를 3교대로 하지 않더라도 낮과 저녁 중 8시간 동안 고정으로 근무하는 것을 허용했다. 또 휴일이나 야간에 전담 근무를 선택적으로 하게 하는 등 간호사들의 근무 방식을 다양화했다. 병가나 경조사가 생겼을 때 간호사 결원 인력을 충당하는 ‘대체 간호사’ 지원 방안도 추가됐다. 이런 내용의 시범사업을 전면 확대키로 한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의료계의 오랜 관행이었던 진료 보조 간호사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도 시작했다. 이른바 ‘수술실 간호사’로 불리는 PA 간호사는 검사·시술부터 대리처방과 수술 보조에 이르기까지 전공의들이 하는 업무를 상당부분 대신해왔다. 복지부는 이날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간측 공동위원장을 맡은 오태윤 성균관대 교수는 “2000년대 초부터 ‘PA’라고 불리는 진료지원인력이 활용돼 왔는데 이는 필수 중증 의료 분야에서의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폭넓은 검토와 논의를 통해 의료질 향상과 환자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측 공동위원장인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도 “의료법 체계 내에서 PA에 대한 적절한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보건의료인력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22일 “임상전담간호사는 의료법상 별도의 면허범위가 정의되지 않고 진료 보조 인력으로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 영역은 허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한편 협의체는 매달 1~2차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한국 역도 영웅 장미란, 문체부 차관 깜짝 발탁

    한국 역도 영웅 장미란, 문체부 차관 깜짝 발탁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깜작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일부 장관급을 포함한 장·차관 인사를 단행한다. 장 교수는 정책홍보 및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문체부 2차관에 내정됐다. 장 교수는 2000년대 한국 역도를 이끈 전설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75㎏이상급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여자 75㎏이상),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여자 75㎏이상) 등도 수확했다. 장 교수는 2013년 은퇴한 뒤 후배 양성에 힘써왔고 현재는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신임 통일부 장관에 윤석열 정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영호 교수를 내정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을 역임했다. 국민권익위원장으로는 김홍일 전 고검장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 ‘등산 중 실종’ 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최종 확인

    ‘등산 중 실종’ 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최종 확인

    5개월여 전 미국 서부의 산악지대에서 등산 중 실종됐던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사흘 전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줄리언 샌즈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1월 19일 샌즈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샌즈는 지난 1월 13일 하이킹을 떠났는데,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공중 수색과 지상 수색 등 8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겨우내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에도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 24일 한 등산객이 샌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해 관할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하면서 수습이 이뤄질 수 있었다. 영국에서 나고 자라 배우가 된 샌즈는 40년간 영국과 미국의 영화·TV 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워락’(1989),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등이 있으며, 2000년대 이후에도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2), ‘비뚤어진 집’(2019) 등에 출연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부채가 된 식물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부채가 된 식물들/식물세밀화가

    본격적인 더위를 눈앞에 두고 나는 늘 그렇듯 식물을 보기 위해 숲을 찾는다. 도시에서는 에어컨과 선풍기 같은 전자기기가 더위를 빠르게 식혀 주지만 숲에서는 나무 그늘과 옅은 바람에 의지해 더위를 견뎌야 한다. 여름에 활동량이 많은 곤충으로 인해 긴팔에 긴바지를 입고 숲을 누벼야 하는 나로서는 여름이란 계절이 조금 까다롭게도 느껴지지만,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형형색색의 꽃과 열매는 나를 자꾸만 에어컨이 있는 도시를 벗어나 숲으로 향하게 한다.내가 산에 갈 때 늘 들고 가는 조사 가방에는 작은 접이식 부채가 들어 있다. 몇 해 전 알게 된 일본의 젊은 전통 부채 작업자가 내게 준 것이다. 우리는 일본 다카마쓰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는 내가 식물 세밀화가인 걸 알게 되자 자신의 작업장으로 나를 데려가 부채를 만드는 데 쓰는 목재를 한 움큼 꺼내 보여 주었다. 그중엔 편백과 대나무가 있었다. 그는 편백과 대나무로 부채대와 손잡이를 만든다고 했다. 항균 작용을 하고 결이 단단해서 오래전부터 일본에서는 부채를 만들 때 이 두 목재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고. 그러고는 덧붙이길, 이제 다들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져 부채 제작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헤어지며 그는 내게 직접 만든 편백 부채를 주었고, 한국에 돌아온 나는 내가 그린 편백 그림을 액자에 넣어 그에게 보내주었다. 그이를 만난 후 얼마간은 모든 식물이 부채의 재료로 보였다. 인류가 부채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는 삼천여 년 전에는 종려나무와 소철로 부채를 만들었다는 걸 떠올리면, 모든 식물이 부채의 재료로 보이던 내 시선이 그리 이상한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부채는 손으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의미의 ‘부’, 대나무와 도구를 가리키는 ‘채’의 합성어다. 부채는 더위를 식힐 때만 쓰여 온 것은 아니다. 햇빛을 가리고, 파리와 모기 같은 곤충을 쫓고, 바람을 일으켜 불을 피우고, 곡식의 티끌을 날리고, 들에서 깔고 앉는 깔판으로도 쓰며, 덮개로도 활용되었다. 최초의 부채는 새의 깃털, 동물의 가죽 그리고 식물의 잎으로 만들어졌다. 소철류, 종려나무처럼 잎이 넓은 활엽수가 그 주인공이었다. 시간이 지나 닥나무로 만든 종이부채가 발명되었다. 닥나무 종이는 질겨서 잘 찢어지지 않아 부채를 만드는 데에 제격이다. 종이부채의 발전으로 부채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졌다. 부채대와 손잡이에 대추나무, 회양목, 소나무 등의 식물을 활용했고 식물 형태를 빌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부채 중에는 오동나무 잎 형태의 오엽선, 파초 잎 형태의 파초선이란 부채가 있다.부채와 식물의 사연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식물 중에는 이름에 ‘부채’가 들어간 종이 많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종만 해도 범부채와 대청부채 그리고 부채붓꽃 등이 있다. 이들은 잎이 나는 형태가 넓게 펼쳐진 부채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에 ‘부채’가 들어가진 않지만 미선나무의 ‘미선’은 이들 열매가 우리 전통 부채인 미선부채와 닮아 이름이 붙여졌다. 최근 초등학교 어린이들과의 수업에서 범부채와 대청부채에 관해 설명하던 중 부채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부채를 접할 기회가 자주 없다 보니 범부채와 대청부채 잎을 보고도 이들 형태가 어떤 점에서 부채와 닮았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해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선물로 부채를 주고받거나 부채를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일이 흔했는데, 이제 부채는 옛 물건이 되어 버린 듯하다. 플라스틱 부채도 잘 볼 수 없게 되었다. 지금 도시에서 부채와 선풍기를 대신하는 에어컨은 오존층을 파괴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환경오염의 원인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최근에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안전한 냉매로 연료를 공급하는 에어컨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노동자들이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환경에서 짧은 시간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무더운 환경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일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지구의 온도는 점점 더 오를 것이며 그에 따라 인류의 에너지 소비 또한 늘어날 것이란 사실이다. 이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생물로서 내가 가진 환경 적응력을 믿고 신체가 무더위와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노력하는 것뿐이다. 나는 올해도 땀을 흘리며 산을 헤매다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주는 행복감으로, 산에서 내려와 시원한 물로 샤워한 후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즐거움으로 여름을 날 것이다.
  • “전통주 빚어요”… 은평, 청년창업 돕는다

    “전통주 빚어요”… 은평, 청년창업 돕는다

    서울 은평구가 전통주 분야에서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은평 한잔 빚음 사업’(포스터) 참여 청년들을 모집한다. 구는 전통주 분야 취·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 양조 교육과 도심형 양조장 창업을 지원하는 은평 한잔 빚음 사업 참여자 12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이 대상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은 6기수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 1기수 교육은 다음달 개강해 1개월간 총 5회 이뤄진다. 술 빚기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초급 과정에 맞춰져 있다. 술 빚기 이론과 실습, 비즈니스 클래스, 테이스팅, 양조장 현장 견학 등을 진행한다. 신청서 검토와 심사를 거쳐 전통주 관련 취·창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 청년을 선발한다. 2기 이후의 신청 일정과 기수별 자세한 교육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전통주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서 주목받는 분야”라며 “이번 전통주 교육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취·창업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일타 강사들, 연수입 200억 공정한가”…국회의원이 물었습니다

    “일타 강사들, 연수입 200억 공정한가”…국회의원이 물었습니다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킬러문항’ 출제를 ‘사교육 이권 카르텔’과 연관 지어 정조준하면서, 일타 강사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타 강사란 ‘1등 스타강사’를 줄인 말로 각 과목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강사다. 일타 강사 중 일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출제 관련 발언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자, 여권 등 일각에서 고액 연봉의 강사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교육시장 공급자인 일부 강사들 연 수입이 100억원, 200억원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나”라며 “초과이익을 취하는 것은 범죄이고 사회악”이라고 저격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라디오에서 “특정 일타 강사들이 1년에 수십억도 아니고 수백억을 버는 현재 구조, 현재의 교육 체계가 과연 정당하고 제대로 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 강사를 겨냥하는 것은 다소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일타강사를 저격하는 여권의 여론전에 지지층도 즉각 동요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주요 강사들을 집중 저격했다. 고가의 시계를 차거나 호화 주택에 거주하는 강사들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결국 일부 강사들은 기존의 비판 글을 삭제한 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들 일타 강사가 입시업계에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다. 당시 사교육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시장 영역도 전국구로 확산했다. 상황이 급변하면서 인터넷 강사의 실력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일타강사가 등장한 것이다. 결국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몸 값도 자연스럽게 치솟을 밖에 없었다. 교육업체들은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의 움직임은 관련업계 주가에게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다만 정부의 이번 ‘사교육 카르텔’ 겨냥이 일타강사들에 대한 비난으로 엮여지는 것이 잘못됐다는 반응이 나온다.과거 오프라인 강의 시장에서는 제한적인 장소에서 수강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인터넷 강의는 제약이 없는 만큼 수십만명이 들을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유명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지역 학생들도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사실 ‘사교육 카르텔’하고는 거리가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일타 강사들은 비밀 과외를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강의료는 카드로 결제로 결제 가능하다. 또 세금도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불법 여부도 없다”고 강조했다.
  • 여성 두주불사 왜 안 돼?… 끈질긴 ‘이중잣대’

    여성 두주불사 왜 안 돼?… 끈질긴 ‘이중잣대’

    요즘은 볼 수 없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정부 부처 장·차관급 인사의 인물평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두주불사’(斗酒不辭). 말술도 사양하지 않을 만큼 주량이 대단하다는 말이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친화력이 좋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여성 고위직 인사의 인물평에서는 이 단어를 보기 어렵다. 분명 여성 관료 중에서도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사람이 있을 텐데. 아마도 “나랏일 하는 여자가 술이나 마시고”라는 말이 나올까 우려했을 수도 있다. 역사학자이면서 애주가인 저자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핑크색 칵테일, 단맛 나고 도수 낮은 술은 여자들의 것이고 위스키, 보드카는 남자들이 마시는 진짜 술이라는 편견은 어디서 생긴 것이냐는 의문을 품었다. 여자, 술, 역사라는 키워드를 가진 문헌은 도저히 찾을 수 없어 본인이 쓰겠다고 결심하고 내놓은 작품이 바로 이 책이다.책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포복절도할 유머들과 서술돼있다. 적은 분량은 아니지만 술술 읽을 수 있는 이유다. 중세 시대의 물은 세균이 득실거려 그냥 마실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당시 우유는 식탁에 올리는 음료가 아니었고 커피나 차는 아직 전해지기 전이었다. 맥주나 와인은 물을 대신해 남녀노소 누구나 마실 수 있는, 마셔야만 하는 유일한 음료였다는 것이다.당시 술을 만들고 파는 것은 ‘에일와이프’라고 불리는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손님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기다란 빗자루를 문 앞에 내다 걸었다. 장터에서는 눈에 잘 띄기 위해 뾰족한 긴 모자를 썼으며 양조를 위해 쌓아둔 곡물 주변에 쥐가 덤벼드는 것을 막기 위해 고양이를 키웠다. 이쯤 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 하나가 있을 것이다. 바로 ‘마녀’이다. 당시 교회는 주일 예배에 오는 신도를 두고 에일하우스와 경쟁 관계에 있었다. 여기에 에일하우스가 돈이 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남성들까지 가세하면서 에일와이프를 제거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바로 ‘마녀사냥’이라는 설명이다. 곡물이나 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주 중심의 주류 시장에 위스키로 대표되는 증류주 개념을 만들어 낸 것도 다름 아닌 여성이다. 증류주가 본격적으로 소비되기 시작한 것은 15세기가 넘어서지만 증류주를 가능케 한 기구와 증류 방법을 개발한 것은 100~200년경 활동했던 ‘유대인 마리아’라고 불리는 위대한 여성 연금술사였다는 것이다.또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라고 하면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전설적 갱스터 알 카포네를 떠올린다. 그렇지만 그를 뛰어넘는 ‘밀주의 여왕’ 거트루드 리스고라는 여성이 있었다. 실제로 금주법 시행 당시 여성 밀주업자들이 판매한 술은 남성 업자들의 5배 이상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17세기 에스터 사워넘이란 작가의 문장으로 대신하고 있다. 술에 대해 유독 남녀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는 이유가 뭔지 고민해볼 때다. “사람들은 여성이 술에 취한 모습은 혐오스러워하지만 남성의 만취는 그저 ‘사람 좋음’의 상징으로 본다. 따지고 보면 습관적으로 만취해 사고를 치는 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백 배는 많은데 말이다.”
  • 피라미드 있는 고대 ‘마야 도시’ 발견…정글 속에 숨겨져 [핵잼 사이언스]

    피라미드 있는 고대 ‘마야 도시’ 발견…정글 속에 숨겨져 [핵잼 사이언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마야 도시가 멕시코 남부 정글 속에서 발견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 남서부 캄페체의 정글 속에 감춰져 있던 고대 마야 도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서기 250~1000년 사이 마야 문명의 중심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도시는 울창한 초목이 가득한 3000㎢에 달하는 정글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그간 한번도 탐사되지 않았다. 이번에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 등 국제 연구팀은 미국 휴스턴 대학이 수행한 ‘라이다’(LIDAR) 기술을 통해 숨겨진 고대 문명의 흔적을 찾아냈다.라이다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쓰이는 기술과 같은 것으로, 펄스 형태의 레이저를 발사해 그 빛이 돌아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지도화를 한다. 그 결과 나온 자료에는 지표면의 등고선이 나와 있어 인공 구조물이 숲속에 숨겨져 있어도 그 구조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이같은 결과물을 바탕으로 직접 탐사에 나선 연구팀은 높이 15m가 넘는 여러 개의 피라미드 형 구조물과 큰 건물, 원통 모양의 돌기둥 등을 찾아냈다. 이에 연구팀은 도시의 이름을 마야어로 돌기둥을 뜻하는 '오콤툰'(Ocomtún)으로 명명했다.연구를 이끈 슬로베니아 출신의 고고학자 이반 슈프라이츠 박사는 "이 도시는 광대한 습지로 둘러싸인 고지대에 위치한 핵심 지역에 있다"면서 "3개의 광장과 거대 피라미드와 같은 인상적인 구조물을 자랑하는 도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때 중요한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서기 800~1000년 사이 도시가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의 소재로 등장할 만큼 신비로운 대상으로 여겨져 온 마야 문명은 기원전 2000년 전 부터 시작해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번창했다. 특히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높고 찬란한 문명을 일궜으나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사라졌다. 이에대해 학자들은 전염병과 외부 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설 등 다양한 이론들을 제기한 바 있으나 2000년대 들어서 세계 각국 연구진들은 그 원인으로 기후 변화에 의한 가뭄을 유력한 ‘범인’으로 꼽고있다.   
  • HD현대 정기선 사장, 현대베트남조선 방문해 현장 점검

    HD현대 정기선 사장, 현대베트남조선 방문해 현장 점검

    HD현대는 22일 정기선 사장이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현대베트남조선을 방문해 공정 진행사항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앞두고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베트남을 찾은 정 사장은“HD현대가 베트남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앞으로도 현대베트남조선이 한국 조선업을 대표하는 성공신화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저도 자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돼 수리 및 개조 사업을 해오다 2000년대 후반 신조선사업으로 전환했다. 선박 누적 수주를 200척 앞두는 등 비약적 성장을 통해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D현대는 이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한국-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바다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친환경 선박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는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최첨단 수소운반선 모델십(ship)과 함께 다양한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보여 베트남 현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 “60억 갚으라”…하얏트호텔에서 난동 조폭, 구속기한 연장

    “60억 갚으라”…하얏트호텔에서 난동 조폭, 구속기한 연장

    서울 시내 한 유명 호텔에서 돈을 갚으라며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 7명의 구속 기한이 연장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조사부(부장 신준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 윤모씨 등 7명의 구속 기한을 이날에서 다음 달 2일로 연장했다. 이들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피의자의 1차 구속기간은 10일이나 검찰은 법원 허가를 받아 한 차례 연장해 최장 20일까지 구속할 수 있다. 윤씨 등은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3박 4일간 머물며 투숙객과 직원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수십억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하면서 “60억원을 갚으라”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H그룹이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있었던 투자자가 피해 보상을 위해 이들에게 난동을 사주했다고 보고 있다.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수노아파는 2000년대 들어 전국으로 세력을 넓힌 폭력 조직이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다자녀 지원정책, 저출산에 기여하도록 사후평가 필요해”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다자녀 지원정책, 저출산에 기여하도록 사후평가 필요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평생교육국을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을 통해 서울시 다자녀 지원정책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후 정책평가 기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정부 주도로 시행된 다자녀 지원정책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이후 수혜 대상과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다자녀 기준을 기존의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하여 교통 및 문화시설 이용, 교육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더 나은 양육환경 조성하여 출산율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구 의원은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생각보다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자녀 기준을 확대해 시민들의 혜택을 단순히 확대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기준 확대로 인해 좋은 양육환경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므로 온라인 평생교육 사업 시행 전과 후로 나누어 다자녀 기준 완화로 인한 효과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하였다. 덧붙여 구 의원은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수혜자 중심의 지원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에 기반한 정책이 잘 평가되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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