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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대비/세계 최고급 쌀 생산한다

    ◎미 「칼로스」·일 「고시히카리」 보다 질 높게/10년간 35조5천억 투자/37개 농축산물 집중 육성/보리·한우등 12품목 국제 경쟁력 강화 정부는 주요 농·축산물 65개 품목가운데 국제경쟁 대상품목을 현재의 25개에서 오는 2001년까지 37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년동안 35조5천59억원을 투입,농업을 토지중심에서 기술·자본중심으로 전환,자본·기술집약적인 시설농업을 집중육성하는 한편 주곡생산도 양위주에서 질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3일 「농축산물 품목별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후에도 우리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쌀·보리·한우등 12개 품목을 경쟁력강화 대상품목으로 추가 선정,국제경쟁력을 길러 주기로 했다. 이번에 경쟁대상 품목으로 추가선정된 12개 작목은 쌀·보리·콩·옥수수·고추·마늘·양파·한우·낙농·감자·고구마·생강등이다. 농림수산부는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 이전에 상당금액을 투자했음에도 국제경쟁력 향상이 불가능한 양조용포도·가공용복숭아등 14개 작물의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폐원보상·대체작물 입식지원 등으로 작물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쌀의 경우 2000년대에도 가격경쟁력은 없으나 미국 캘리포니아산 「칼로스」나 일본의 「고시히카리」보다 고급의 쌀을 생산,품질경쟁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경쟁력 제고품목 ◇식량작물(7개)=쌀·보리·콩·옥수수·고구마·감자·풋콩 ◇과수(9개)=사과·배·생식용포도·유자·매실·복숭아·감귤·단감·키위 ◇채소(11개)=신선채소·수박·토마토·참외·양채류·채소종자·마늘·양파·생강·고추·딸기 ◇특작(5개)=버섯·약용작물·산채류·들깨·양잠 ◇축산업(4개)=한우·낙농·양계·양돈 ◇기타(1개)=화훼
  • 북한 상황변화 주시/교류방안 수립계획/정 총리

    소련변화에 따른 향후 남북관계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학계와의 간담회」가 28일 하오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계 전문가들은 『소련의 공산주의 붕괴가 단기적으로는 북한사회를 더욱 김일성중심 체제로 묶어 남북관계가 악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정부는 조급한 관계개선책보다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통일정책을 추진해야 될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대해 정총리는 『현재 정부는 북한내의 상황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각 부처별로 오는 2000년대를 대비,구체적인 남북교류방안을 세우고 있으며 연말쯤이면 정부의 종합적인 추진방안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5공 신당론의 겉과 속(사설)

    5공세력의 핵심인 장세동전안기부장이 최근 밝힌 「창조적 신당론」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 많은 국민들을 당혹케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5공이 저지른 갖가지 비정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참회를 거듭해야할 시점에 오히려 당당하고 기세좋게 신당론을 제기한 것은 역사의식을 외면한 시대착오적 행동이기 때문이다. 우선 5공은 그 비리의 청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국민적 인식속에서 전직대통령의 장기간에 걸친 산사생활,일부측근 및 친인척의 구속 등이 잇따랐고 자의적인 몇가지 커다란 실수에 대해 국회청문회까지 열려 매도된 정권이었다.이제 비록 전직대통령의 연희동귀환과 구속된 주변사람들이 석방되었다고 해서 국민이 이른바 5공비리를 심정적으로 모두 용서했거나 없었던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광주」·공직자대량해직·언론통폐합·친인척비리 등 여러가지 권력남용과 비리 등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무수히 한을 품고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 5공핵심들이 해야할 일은 더 오래,더 많이 자제하고 근신하는 일인 데도 집권당시 사고방식이 그대로 보이는 듯한 신당론의 돌출은 뜻있는 이들을 아연케 한다. 장씨는 논리전개의 과정에서 5·6공 동근론을 제기했다.같은 뿌리인 데도 6공이 5공세력을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희생시켰다는 배신감과 분노가 내비치는 말이다.그러나 폭력과 권위주의에 기초했던 5공과 국민의 민주적 동의절차에 따라 탄생한 6공은 그 정치적 의미가 전혀 다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씨가 5공세력의 자업자득이라는 인식보다는 6공정권의 정략이나 배신에 의해 전직대통령의 명예가 실추되고 측근들이 철퇴를 맞았다는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과 역사를 제대로 보지못한 데서 나온것으로 보아 유감스럽다. 그러면서도 2000년대를 내다보는 창조적 신당이란 명분을 내세운 것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다.실추된 명예를 다소라도 회복하고 개인적으로 정치적 재기를 꾀하려는 의도를 속에 깐 창조적 신당론은 국민들로부터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다. 「정치」를 외면하고 「통치」에 급급했던 5공세력이 과연 무엇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에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비록 민주화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일부 국민들이 6공을 비판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는 6공이 주도하는 현실개선을 요구하는 것이지 6공에 대해 불만족하면서 반사적으로 5공에 만족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어느 개개인이 정치를 해야한다거나 말아야 한다는 절대적 주장을 할 수는 없다.5공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얼마든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또 5공이 잘한 것도 적지않다.다만 정치재개를 하기전에 지나치게 잘못했던 것은 크게 반성하면서 국민에게 속죄의 모습을 보여줘야 마땅하다는 것이다.2000년대의 선진정치를 얘기하고 여기에 참여하려면 더더욱 그렇다.
  • 콜레라의 상처(사설)

    전국이 콜레라 충격을 받고 있다.답답할뿐 아니라 씁쓸한 일이다.콜레라는 후진국형 전염병이다.위생환경이 불량하고 영양상태가 나쁜 지역에서 발생된다.오염과정도 보균자의 배설물이나 더러운 손등을 통해 식수·해수·음식물들로 전파되는 수인성병이다.이때문에 더 직설적으로 「빈민병」이라고도 부른다.그러니 아직도 우리는 빈민국대열에 있는가 라는 자괴심까지 든다.이것이 더욱 아픈 콜레라의 상처이다. 우리의 공중보건행정은 과연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느낌도 있다.병균이 어느 경로로 들어 왔든 결국 개개인의 책임이 아니냐 할수는 있다.그러나 이번 경우엔 남미·아프리카·동남아등 저개발지역에서 이미 콜레라비상이 걸려 있었다.70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돼 있고 사망자도 상례의 평균대로 10%를 넘어서 있다.그렇다면 공중적 경고를 했어야 마땅하다. 특히 여행자들에게,그리고 외항선들이 자주 드나드는 항만과 해안지역들에 분명한 주의를 주었어야 옳았다. 이렇게 보면 또 지난 2일 옥구환자발생으로부터 열흘이나 지나서야 사태를 판정하게 된 과정에도 너무 느리다는 인상이 강해진다. 한마디로 공중보건에 대한 당국의 행정력이 전혀 긴장돼 있지 않다는 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그러나 공중보건행정이란 원래 「더럽게 살수 있는 권리」와 싸우는 일이라고 말해진다.개개인이 깨끗이 살아야 할 일이지만 각기 다른 개개인이 모두 모든 환경의 깨끗함까지 책임지고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따라서 공중위생의 문제들은 역사적으로 행정당국의 철저한 규제와 감독으로써만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아 왔다.그래서 보건감시원제도에 사법적 권한까지 주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위생환경을 다루는 부면의 공무원들은 그동안 이 책임을 분명히 해온바 없다.우리는 그저 자주 여름한철 냉면육수의 대장균수 조사자료나 발표하고,또는 가끔 위생업소들의 가짜 불량식품 단속이나 하면서 지내고 있다.공중위생만이 아니라 개인적 삶의 위생의식마저 실은 보편화돼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것들이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주 명료하다.선진사회가 되기에는 아직도 우리사회가 너무나 허술하다는 것이다.그것도 구조적으로 허술하다.식품·상하수도등의 깨끗함과 그 깨끗함을 유지하는 유통경로들만이 아니라 병원·전염병·영양관리들이 모두 개념과 명목만 있지 실제적 관리체계를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실질적 사회복지란 바로 공중보건의 확립에 있다.그리고 이를 위해 위생공학과 예방의학의 전문적 기초를 가져야 한다.이런 준비가 충분치 않은 우리로서는 2000년대를 눈앞에 둔 오늘에 있어서도 결국 콜레라와 싸우는 일은 개별적 개인의 손에만 달려 있다.일이 터지고서야 관광과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걱정을 하지만 이역시 우리의 허술함으로써는 겪고 지내야 할 일일 뿐이다. 모든 것이 다 해야할 일이고 그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배울것은 공중위생정책도 무척 중요하고 그 우선순위가 앞서 있는 일이란 사실이다.콜레라는 지금 우리 국가이미지에 너무 큰 상처를 주고 있다.
  • 노 대통령 농협인대회 연설 요지

    ◎“농업경쟁력 배양에 모두 지혜 모을때” 지금 우리 농업은 안팎으로부터 어려움과 거센 도전을 맞고 있습니다.안으로는 농업과 빠른 속도로 발전해 온 다른 산업과의 상대적인 격차가 확대되어 왔습니다.밖으로는 농업에도 다른부문과 마찬가지로 개방과 국제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좁은 농토에다 인력에 의존하는 영세한 영농으로는 오늘의 농촌문제를 해결할 수도,잘사는 농촌을 만들수도 없습니다.개방의 문제가 없더라도 우리는 구조조정을 통하여 우리 농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지 않으면 안됩니다.우루과이라운드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농업의 발전을 이룩하는 전기가 되어야 합니다. 농산물 개방은 우리 농민만이 맞고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유럽의 모든나라,이웃 일본과 농업의 경쟁력이 약한 모든나라가 함께 겪고있는 문제입니다. 그것은 결코 농업에만 국한된 문제도 아닙니다.모든 제조업과 서비스업,우리산업 전체가 개방에 대비하고 경쟁에서 이겨야합니다.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지 못하면 우리는 농산물 개방을요구하는 나라들과 직접 협상을 해야합니다.그것은 우리농민과 우리경제에 더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 모든 도전을 극복하는데 농민과 정부가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간다면 우리는 농촌의 밝은 내일을 열수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된다고 하여 모든 농산물의 수입이 당장 개방되는 것은 아닙니다.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하여 우리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배양해야 합니다.영농규모를 늘리고,농업의 기계화와 기술혁신을 촉진해야합니다.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주산단지 중심으로 농업의 현대화가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업농과 영농후계자를 육성하여 이들이 앞선 농촌을 이끌어 가도록 해야합니다.농민은 경제성 높은 작물을 선진기술로 재배하여 질 높은 농산물을 생산해야 합니다.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면 우리 농산물을 팔수 있는 세계의 넓은 시장도 함께 열리게 됩니다.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은 이웃 일본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얼마든지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농산물의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일은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입니다.농협은 특히 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다해 주어야 합니다. 생활환경이 뒤떨어진 농촌을 쾌적하고 안락한 삶의 터전으로 가꾸는 일도 미룰 수 없습니다.이를 위해 도로·상하수도 등을 확충하고 주택·의료·교육시설을 개선하는데 많은 투자를 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이 모든 일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어촌 개발에 투입할 것입니다.이 종합대책이 마무리 될 2000년대초가 되면 우리 농촌은 전원의 아름다움 속에서 도시 못지않은 높은 소득과 문화생활을 향유하게 될 것입니다. 풍요로운 농촌 없이 나라의 균형된 발전도,국민 모두의 안정된 삶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농촌이 안고 있는 오늘의 도전을 극복하는 것은 이 시대,우리 국민 모두의 과제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농민의 그을린 얼굴과 거칠어진 손,새벽부터 들에 나가 묵묵히 일하는 모습은 우리국민 모두에게 진정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구호나 대안없는 비판으로 현실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더 나은 내일을 열기 위해 모두가 손잡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때입니다. 저도 농촌의 아들로서 여러분을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설 것입니다.
  • 상용차시장/삼성,본격적 재시동… 업계 “비상”

    ◎빠르면 새달 일 닛산사 기술도입 신청/삼성중/“진출 허용땐 큰 타격”… 공동대응책 모색/기존 5사 삼성그룹의 해묵은 꿈인 자동차산업진출은 과연 실현될 것인가. 정부가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의 상용차생산참여를 불허한 지 만1년이 지난 가운데 삼성중공업을 비롯,한라중공업,세일중공업(구 통일)등이 잇따라 정부에 상용차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세아자동차등 기존 자동차업체들은 삼성등의 상용차사업 신규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용차사업 신규참여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재연될 조짐이다. 국내 재벌급 기업들이 자동차산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기계공업의 총아인 자동차생산이 부가가치가 높고 전후 연관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자동차 1대의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만도 2만개나 돼 자동차생산은 곧 관련산업을 폭넓게 장악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2000년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자동차산업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재벌그룹간에 상식처럼 돼있다. 특히 지난 89년 6월말로 자동차산업합리화기간이 끝나 누구라도 자동차산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부가 과거처럼 업계에 대해 간섭할 수도 없도록 돼 있다. 삼성이 진출하려는 사업분야는 현단계에서 11t이상의 대형 상용차분야이다.상용차는 승용차와는 달리 수입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 품목인데다 경쟁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내수에 치중하고 있는 현 업계판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게 삼성측 주장이다. 그러나 기존업계의 반발은 매우 크다.지난해 대형트럭 및 특장차의 주문적체현상이 심각했으나 이는 주요 자동차 부품업계의 노사분규로 인한 부품공급차질과 이상 과열된 건설경기에 따른 비정상적인 수요급증에서 비롯됐고 올들어 신도시부실공사파문이후 건설경기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주문적체 현상을 보이던 덤프트럭의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들어 삼성의 신규참여는 부당하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기존 자동차업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삼성의 승용차진출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기존 업계와의 싸움에서 「판정패」한 삼성은 올10월이후 상용차사업 참여문제를 재론키로 한 정부방침에 따라 오는 9∼10월중 일본닛산사로부터의 기술도입신청서를 다시 상공부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공부의 기술도입신청 허용여부가 매우 주목되고 있다.상공부측은 상용차사업신규 참여 허용과 관련,『지난해 문제가 됐던 상용차수급불균형 해소여부,국내 자동차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의 영향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원론적인 방침만을 밝혔다. 지난해 삼성이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한후 상공부는 허용의사를 밝혔다가 뒤늦게 기존업계의 상용차생산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실사반을 구성,각 업체를 순방한뒤 불허결정을 내리는등 정책결정상의 혼선을 빚었다. 기존 업체들은 올해도 「삼성자동차」의 출현을 경계하며 자동차5사의 공동전선을 구축할 움직임을 늦추지 않고있다. 따라서 상용차사업신규허용여부를 놓고 앞으로 재벌의 업종전문화,상용차과잉생산과 장기적인 자동차산업육성등과 관련해 뜨거운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 아산항­공단조성 12월 착공/정부,계획 확정

    ◎2조2천억 투입,96년에 완공/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공사도 내년부터 총사업비 2조2천7백34억원이 투입되는 충남 아산항과 아산공단개발사업이 12월부터 착공된다.또 내년부터 2000년까지 부산항과 비슷한 규모의 컨테이너처리능력을 갖춘 새로운 컨테이너 전용 항만이 광양항에 건설된다. 정부는 1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간접자본투자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아산항및 아산공단개발계획」과 「광양항 종합개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94년까지 재정 2천1백43억원,민자 1천5백48억원을 들여 인천항의 주요 수출입화물인 양곡·목재·철강 등 대규모 화물과 일부 중부권의 화물을 분담 처리할 수 있도록 17척의 배가 동시에 드나들 수 있는 규모의 아산항을 건설키로 했다. 지구별로는 경기도 포승지구에 연간 1천5백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13선좌규모의부두를 건설하고 충남 고대에는연간 2백만t을 처리할 수 있는 2선좌규모의 철강전용부두를,또 충남부곡에는 연간 5백50만t의 화물처리가 가능한 2선좌규모의 자동차전용부두를 각각 건설키로 했다. 또 올 12월부터 96년까지 재정 2백50억원,민자 7천6백47억원 등 사업비 7천8백97억원을 들여 포승에 2백6만평,고대에 60만평,부곡에 90만평등 모두 3백97만평 규모의 아산공단을 조성키로 했다. 정부는 9월까지 입주업체를 선정,공모할 계획이며 아산공단으로 이전하는 수도권소재의 공장부지는 인구유발을 막기위해 공장의 재입주를 금지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항만적체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지역균형을 도모하기위해 광양항을 대체컨테이너항구로 육성,2000년대에는 부산항과 함께 「2대 컨테이너중심항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부산항은 일반공공부두로,광양항은 민자유치를 통한 해운업체전용부두로 특화시킬 방침이다. 광양항만 건설에는 모두 2조7천96억원이 투입된다.
  • 「신세계질서와 방위산업 육성」 토론회

    ◎“군비통제엔 한계… 남북 군사경쟁 불가피”/통일 후에도 주변국에의 대응력 긴요/첨단기술·장비의 독자개발 서둘러야/전문인력 양성·국방기술의 민간이전등 필요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학계·연구기관·방위산업체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질서와 한국의 방위산업」이란 대주제로 2천년대의 한반도 주변상황의 변화에 부합하는 방위산업 정착과 경영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제1부 「신세계질서와 한반도」,제2부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제3부 「전환기의 방위산업육성정책과 경영전략」 순으로 나눠 진행됐다. 다음은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신세계질서와 남북한 관계(정용석 교수·단국대)=『자유·평화·법이 지배하며 도덕적이고 정당하며 정의로운 국제질서』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신세계질서」에 입각한 「신속대응군」의 전략개념은 북한의 호전성에 경고적 메시지 역할은 되었으나 북한의 대남군사도발을 억제하는 데는 충분치 않으며 주한미군 철수를 가속화시키고 방위비 분담비중을 높인다는 안보적 부담이 예상된다. 한국은 「신세계질서」가 추구하는 평화수호 결의와 방법에 의존하고 방심할 수 없으며 나름대로의 경계와 적절한 방위체제가 요구된다. □남북한의 군비통제 교섭 전망과 방위산업(오관치 박사·국방연구원)=남북한 군비통제 교섭전망은 장기적으로는 북한이 무력적화 전략으로부터 한국의 체제전복 전략으로 대남전략을 전환하게 됨에 따라 군비통제가 제한된 범위내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남북한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이 정착되지 않는 한 양적인 군비통제하에서도 남북한간에는 정치 및 군사적 경쟁이 지속될 것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군사장비의 질적 개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돼 우리의 방위산업은 이와 같은 남북한 군비통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첨단기술 개발과 이의 활용을 적극 추진하여야 한다. □한국방위산업의 현황(안치한 사장·금성정밀)=방위산업의 발전방향으로 정부의 방위산업에 관한 장기비전의 제시와 국방연구개발 투자확대 및 업체주도 연구개발 사업의 확대,무기체계의 해외 직구매정책의 지양,방산기술 인력에 대한 지속적 유지 및 새로운 기술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 □한미 안보협력과 방위산업다변화(황동준 박사·국방연구원 무기체계연수센터 소장)=군의 장기 전력증강 소요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고 1990년대 방위산업의 제2도약을 위해서는 방위산업에 대한 국제협력의 강화가 절실하다. 한미간의 방산국제협력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미국은 한미 양국의 방산협력사업 추진시 미국의 대외안보지원 법규를 적용하려는 관행에서 탈피해야 하고 한국은 한미방산협력 사업추진시 장애가 되는 각종 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서 협의하여야 하며 미국과의 방산협력에 정책의 중점을 두되 유럽국가와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술도입원으로서 방산협력을 추구하도록 하고 개발도상국가와의 방산협력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학기술과의 교류,자료교환 등을 통하여 호혜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과감한 기술이전을 전제로 한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있어야 한다. □2000년대를 향한 방위산업 구상(민성기 박사·국방부 획득정책 과장)=지금 우리는 막연한 남북한 통일의 환상에 젖어 있을 것이 아니라 남북대결의 실질적 종식을 나타내는 통일을 달성할 때까지의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의 주변 강대국가 속에서 한국이 새로운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방위산업의 육성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 방향은 고도 첨단병기 개발과 확보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방연구개발투자의 증가와 방위산업 육성차원의 정책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접목할 방위산업 기술을 개발정책으로의 전환과 함께 2000년대를 향한 국방첨단기술과 더불어 방위산업의 내용과 질의 변화,국방과학기술의 민수과학기술 이전 등이 있다. □전환기의 방위산업 육성정책과 경영전략(백영훈·한국산업개발원장)=한국방위산업 활성화의 저해요인은 국내외 경제환경 여건의 변화보다 국가적 의지 퇴화,연구개발투자 미흡 등이 가장 큰 요인이다. 현시점에서는 국가의지와 성장잠재력에 의한 전력의 재평가,연구개발의 활성화,방산기반의 재정비 육성 등의 새로운 정책방향을 설정,추진하여 독자적 고도정밀병기 및 핵심품목의 개발생산을 유도하고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첨단과학기술에 도전을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산업구조 고도화 정착의 일환으로 2000년대를 가늠하는 국가경제정책과 과학기술정책의 확고한 정책이념을 재정립하여야 하고 방산업체는 국가생존과 방위력 배양이라는 국가적 목표추구에 헌신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자생적인 경영풍토를 정립해야 한다.
  • 업계,야심의 청사진 제시(경제촛점)

    ◎“수출 300억불”… 2000년대 「섬유선진국」된다/83억 투입,시화공단에 기술연구소 설립/부가가치 확대,미래산업으로 중점 육성/산학연 연계,전문대학 신설… 세계 패션 주도 수출규모 3백억달러에 세계 제1위의 섬유수출국. 서울이 세계 패션정보의 최첨단 도시가 되며 품질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수준에 도달한다. 국내 섬유산업업계가 우리나라를 섬유기술선진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설정한 2000년대 섬유산업의 기본목표들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및 최대 고용산업인 섬유산업은 그 동안 국민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섬유수출은 모두 1백47억달러로 총수출의 23.8%를 차지했고 고용인원은 70만6천명으로 전체 제조업에서 업종별로 가장 높은 22.6%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별 외화가득액에서 지난 89년 1백17억달러로 최고를 차지했다. 국제적으로는 시설규모 면에서 세계 7위권이며 이탈리아,독일에 이어 세계 3위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섬유산업은 최근 인건비 상승과 후발 개발도상국의 추격,인력난 등으로 섬유제품의 수출신장이 둔화되고 업계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섬유류 수출은 전년대비 3.1%가 감소,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1.9%의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는 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상공부와 섬유업계는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과 같이 기술혁신을 통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만이 새롭게 살아나는 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공 섬유기술연구기관의 설립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섬유산업계의 기술자립 기반은 매우 취약하다. 총 제조업체가 9백92개인 반면 기업 부설 연구소는 20개에 불과하다. 이웃 일본의 기업 부설 연구소가 8백69개나 되는 것에 비하면 형편없는 실정이다. 또한 공공 섬유기술연구소가 일본(36개) 독일(25개) 미국(23개) 영국·프랑스·이탈리아(각각 13개) 등에 모두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는 한 개도 없어 정부의 섬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효과적인 육성시책이 결여돼 있었다. 따라서 상공부 산하 생산기술연구원내에 「섬유기술실용화센터」를 운영,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통해 오는 2000년 세계 1위의 섬유수출국을 만들고 서울을 이탈리아 프랑스 수준의 세계 패션정보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설립된 섬유기술실용화센터에 오는 93년까지 생기원이 보유한 전자 기계 소재 등 분야의 박사급 연구인력 2백50명을 최대한 활용한 다음 95년 이후에는 부설 연구소로 독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시화공단에 부지 4천3백평,건평 3천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데 올 하반기에 착공,93년말에 완공된다. 총 소요예산 83억4천만원은 정부출연 36억원,업계출연 37억8천만원,자체수입 9억6천만원으로 충당된다. 섬유기술실용화센터의 주요 사업내용 가운데 주목되는 대목은 패션디자인의 국제화. 우리나라의 패션감각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고 보고 「패션생활화운동」을 전개,전국민의 패션감각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패션 인재양성기관들과 협력,대학 및 전문대학 관련학과와 산학연 연계를 시도하는 한편 해외 패션전문기관과 제휴를통해 패션정보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섬유산업이 종래 천연섬유가 갖는 의류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각종 첨단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중시한다. 섬유산업에서 축적된 기술들은 반도체 우주항공산업 정밀화학 등 다른 첨단산업의 기술력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섬유종합연구소로서 섬유기술실용화센터의 설립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밀화학에서 출발한 섬유산업의 종합기술이 오랜 기술발전 과정을 거쳐 오늘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제조기술로 발전된 데 이어 앞으로 ▲항공기 등에서 사용되는 탄소섬유 세라믹섬유 ▲반도체산업에서의 섬유소재 제조기술 등 미래산업에서도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 G7기획단 출범/투자순위등 선정

    정부는 2000년대 과학기술선진 7개국 수준에 진입키 위한 국가 연구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상기술을 확보키 위해 G7전문가 기획단을 구성,23일 과기처내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 「한」 많은 한중,흑자시대 눈앞에/정상화 궤도 진입의 현장

    ◎“하루 1억 적자 벗자” 노사단결/올 매출액 1조3백80억 예상/인건비등 대폭 절감… 5백70억 흑자 기대 경남 창원에 자리잡은 한국중공업(한중)의 웅대한 공장단지에 들어서다 보면 정문에 「1991년 흑자 원년,2000년대 최고 한중」이라는 대형 아치가 먼저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많은 정상화,이번 만은 풀어보자」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써온 데 비하면 일단 한중이 정상화의 문턱에 들어선 것을 직감하게 된다. ○소 2백70두 잡아 선물 지난 2월 한중에서는 설날을 앞두고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안천학 사장의 특별지시로 총 6억원을 들여 소(육우) 2백70마리를 잡고 청주(큰병) 1만2천6백병을 사들인 것이다. 쇠고기는 8근씩 예쁜 포장지에 싸져 6천3백 꾸러미로 만들어졌다. 청주는 2병씩 묶어 역시 같은 숫자로 포장됐다. 이들 선물은 설날 전날 귀향버스를 타는 한중 6천3백여 근로자 전원의 손에 들려졌다. 근로자들의 입이 딱 벌어진 것은 물론이다. 더욱 놀란 것은 한중 근로자의 가족들이었다. 귀한 설빔선물을 받은 고향의 노부모들은 『좋은 직장이니 파업할 생각말고 열심히 일하라』는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에는 전혀 다른 일로 한중 전체가 깜짝 놀랐다. 연말 기분에 들뜬 근로자 8명이 토요일 잔업 근무 중 화투놀이를 하다가 적발돼 모두 퇴사조치를 당했다. 또 근로자 15명이 일요 특근 중 술을 마신 사실이 알려져 3명이 사표를 내고 나머지는 1주일∼3개월의 출근정지 조치를 당했다. 휴일근무는 평일보다 2.5배나 더 특근수당을 받는데도 근무 중 도박이나 음주행위는 있을 수 없는 해사행위라는 안 사장의 엄명으로 초강경 인사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작업복차림 현장점검 이 두가지 상반된 일은 「하루에 1억원씩 까먹는 회사」 「놀고 먹는 회사」의 오명을 뒤집어 썼던 한중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정상화 궤도에 들어섰는지를 잘 말해주는 단면인 셈이다. 지난 62년 발족된 한중(당시는 현대양행)은 발전설비제작을 비롯해 제철·제강·화공설비·항만하역설비 등 각종 산업설비를 제작하는 종합기계공장으로 문자 그대로「공장을 만드는 공장」. 한중의 경영정상화는 「성적표」로 잘 나타난다. 지난 89년 3백40억원이나 됐던 적자가 지난해 22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5백70억원의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 사장은 『올해 매출목표가 지난해의 6천1백억원에서 껑충 뛴 1조3백80억원으로 매출액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매출액 대비 인건비는 89년 20%에서 지난해는 15%,판매관리비는 89년 6%대에서 지난해는 5%대로 각각 떨어졌다』고 호전된 경영상태를 설명했다. 한중이 이처럼 소생하게 된 것은 「한맺힌」 정상화를 이뤄보자는 노사의 피땀어린 각오,그리고 이 각오의 바탕을 마련한 안 사장의 「괴짜」 같은 독특하고 현장관리 위주인 경영에서 비롯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권위주의적이고 중공업을 몰랐던 전임 사장들과는 달리 쌍용중공업 사장을 역임,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안 사장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부임 후 줄곧 작업복 차림으로 공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근로자들과 애환을 같이 했다. 아울러 부임 직후 경영진 개편에 착수,33명의 임원 가운데 14명을 퇴직시키는 「혁명」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이들로부터 온갖 투서와 모함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간부들 6시30분 출근 안 사장이 이처럼 과감한 메스를 댈 수 있었던데 따른 일화가 있다. 사장 임명 직후 청와대로 불려올라간 자리에서 당시 조순 부총리와 한승수 상공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노태우 대통령에게 발전설비의 한중 일원화조치와 경영의 외부간섭배제,그리고 내부 인사에서의 전권행사 등 3개항을 문서로 요구,확약을 받는 데 성공했다. 그만큼 배짱좋게 최고통치자의 신임을 얻어내 사장의 권한을 과감하게 행사했다는 얘기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최근 업무보고를 위해 상공부를 방문한 안 사장에게 한중을 흑자경영으로 올려놓은 데 대해 『여러 장관들의 목을 구했다』고 치하겠다. 만일 안 사장 부임 후에도 적자경영이 계속됐을 경우 과거 한중의 민영화 논의와 관련,공기업유지를 주장했던 경제장관들은 인책됐어야 마땅하다는 설명이다(이 장관은 동자부 장관시절 한중의 민영화방침에 반대했었다). 그러나 한중의 앞날이 마냥 분혼빛인 것만은 아니다. 발전설비의 한중 일원화조치에 따른 민간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또 안 사장 취임 당시 6천7백50명의 인원이 인력절감 방침으로 6천3백명선으로 줄었으나 극심한 인사정체에 따른 불만이 식지 않고 있다. 오는 5월 시작되는 노사간의 단체협약도 변수다. 차경준 한중 노조위원장은 『안 사장의 몸으로 뛰는 경영방식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너무 의욕에 찬 나머지 과욕을 부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중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요즘도 매일 상오 6시30분까지 출군,구내 식당에서 식사한 뒤 일을 시작하도록 돼 있다. 안 사장의 「극성」에 가까운 경영방침의 일환이다. 「안천학 한중」이 완전히 재기할 것인지는 올 연말의 경영성적표에서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 한·소 제주도 정상회담(사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한국방문은 국제외교의 구성이나 형식면에서는 지난해 12월 노태우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외교의 측면에서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이야말로 한국과 소련의 수교협력관계가 구체적으로 심화되는 한편으로 정치외교적으로는 두 나라가 세계평화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재편에 명실상부한 동반자로서의 공동의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소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래 불과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세 번째 대좌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중순의 모스크바정상회담은 한소간 새로운 관계 전개의 서막을 장식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역사적인 의미를 남긴 외교적인 행사였다. 당시 정상회담 결과로서 채택된 모스크바선언은 단순한 한소 관계정상화의 차원을 넘어서 동북아시아 내지 세계적인 새 질서를 구상한 외교선언이었다고 볼 수 있다. 두 정상의 이번 세 번째 만남에서 모스크바선언의 정신과 내용은 재확인될 것이며이를 바탕으로 한 정상간의 친교와 한소 협력관계는 더욱 굳게 다져질 것이다. 한소 정상간의 제주회담은 한국의 북방정책과 소련의 대한반도 및 아태정책이 만나는 접합점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는 측면에서 그 테두리 속에 포함되는 남북한관계의 방향감각을 뚜렷이 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남북한은 2차대전 후 미국과 소련을 주축으로 하는 냉전적 양극체제 속에 속박돼 온 게 사실이었다. 한소의 수교와 정상회담 등은 냉전구조 속의 속박을 일거에 무너뜨린 역사의 진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두 나라 대통령이 만나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에 무릎을 맞대고 논의할 일은 많다. 우선 제일 먼저 남북한관계 해결의 문제가 꼽힌다. 노 대통령은 지난번 모스크바에 갔을 때 『평양에 가는 길을 찾고자 모스크바에 왔다』고 했다. 바로 그것이다.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한국의 북방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남북문제의 해결이며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은 세계적인 긴장완화와 평화추세 속에서의 소련의 재건이라는 점을 서로 설명하고 이해할 것이다. 한국측은 특히 이와 관련하여 첫째 이 지역에서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둘째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과 상호분쟁의 중지,셋째 북한의 개방과 남북대화에의 협조 등에 대한 소련측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것이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을 막고 군축을 실현하기 위한 필요조건으로서의 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을 소련이 촉구하도록 부탁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지난해 모스크바선언에는 한소간의 단순한 쌍무적인 공동의지표명의 성격을 넘어 2000년대를 향한 두 나라의 원대한 평화구상이 담겨져 있다. 거듭 강조컨대 제주정상회담은 모스크바선언의 정신을 상기하고 재확인하며 그것을 구체적으로 전개시키려는 의지를 거듭 다지는 것으로 족하다고 본다. 지금 양국간에 진행되고 있는 각급 경제협력내용도 구체적인 진전을 보일 것이 기대된다. 소련은 3억의 인구를 가진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서 그간 미·일에 주로 의존해온 우리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최근까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생활필수품 부족을 겪고 있는만큼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우리 경공업 진출이 가능한 것이다. 물리·화학·생물분야와 우주·항공분야 등 소련의 첨단과학기술과 중동 등지에서 축적된 우리의 건설 특수기술은 한소간 상호보완 요소가 될 수 있다. 시베리아 개발에의 참여로 대표되는 농림 및 어업분야의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소련은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는 세계의 대국으로서 우선 잘살 길을 찾고 있다. 한국은 소련에게 그들이 갖지 못한 경험을 나누며 평양으로 가는 길을 모스크바에서 찾고자 한다. 두 나라의 상호협력과 지원이 필요함은 이 까닭이다. 또 그것이 잘 되기를 모두들 바라는 것이다.
  • 서울에 지하 고속도 건설/서울시 보고

    ◎도심관통 3개 노선 60㎞… 93년 착공/제3기 지하철 1백22㎞ 건설 서울시는 늘어나는 승용차를 지하로 흡수하고 2000년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93년 하반기부터 서울도심을 동서·남북으로 관통하는 3개노선 총 60㎞의 승용차전용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시는 또 오는 94년 총연장 1백22㎞에 달하는 제3기 지하철 9,10,11호선 건설공사를 착공,99년 개통키로 했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주요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시는 이들 사업에 대해 오는 5월부터 올 연말까지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공청회 등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92·93년 중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시가 현재 건설중인 도시고속화도로 내부순환망(성산대교∼유진상가∼북악터널∼하월곡동∼용비교·42㎞)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지하고속도로는 이 고속화도로와 연결,강북에 동서·남북 등 2개 노선과 강남에 동서 도로 1개노선 등 3개 도로이다. 시는 또 지하철 5,7,8호선 등 제2기 1단계 지하철공사가 끝나는 94년부터 99년까지 총 4조6천억원을 들여 제3기 지하철 9,10,11호선을 건설,지하철의 승객수송 분담률을 현재의 18%에서 선진국 수준인 7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 노년의 삶이 품위있는 사회(사설)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그것은 인류의 영원한 원망이다.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가 피치 못하게 된 것은,우리의 사회적 노력이 그만큼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보사부가 발표한 「70∼90년도간 보건의료지표의 변화」에 따르면 영아사망률도 줄고,모성사망률도 줄었으며 각종 전염병 등의 이환률도 결정적으로 줄어서 평균수명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이 낳지만 중간에 많이 잃기 때문에 「반타작도 어렵던」 옛날에 비하면 요즘은 조금 낳지만 잃지 않으니까 평균수명이 길어진다. 65세 이후의 인구가 전인구 대비 5%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사회」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 직전인 4.7%. 노령화사회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예시해 주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좀더 가속할 것이다. 의사와 약사·간호사 등 의료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고령화사회는 찾아오게 마련인데 전국민 의료보험 실시까지 확대된 우리로서는 이 추세가 더욱 확대되어 2000년대에는 곧바로 평균수명이 72.7세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령화사회가 다가오면 나름대로 갖춰져야 할 대비책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일들에는 대응책을 미처 개발하지 못한 채 노인만 늘어나니까 「삶」이 지천스럽고 인명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희석해간다. 우선 우리 사회에는 55세 정년인구가 많이 있다. 평균수명에 이르기에도 15년이나 앞서서 삶의 터전에서 밀려난다. 이들 「젊은 늙은이」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 노인복지혜택도 거의 없는 상태다. 88년부터 시행되기로 한 국민연금제에서도 현재의 노인들은 완전히 소외되었다. 60세 이상 노인 2백만명 중에서 5만여 명에게 월 1만원씩 지급되는 「노령수당」이 금년부터 겨우 예산을 확보했을 뿐이다. 노인문제를 실질적으로 접근하는 것에서는 소홀하면서 관념적인 경로사상에만 떠밀어두고 있는 것은 아무 해결책이 못 된다. 경로우대권이라는 미명으로 민간상인에게만 떠넘겨 버스·목욕·이발료 따위 요금을 줄여주게 하는 제도는 노인의 품위만 손상시키고 사회 안에 노인을 귀찮고 성가신 존재로만 남게 할 뿐이다. 손실되는 차익을 정부가 보상해주지 않는다면 이것은 「경로사상」에 상처만 준다. 농촌정책·주택정책 등 모든 국민생활정책에서 노인을 전제로 한 정책모델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일도 반성되어야 한다. 「노인모시기의 부담스러움」을 경로사상의 낡은 윤리개념에만 떠넘겨 젊은이들이 점점 더 기피하게 만든 일도 위선과 갈등을 낳게 했다. 노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범사회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금의 노인은 이 나라를 이만큼 살게 한 경제발전의 주역들이다. 그것을 보상한다는 뜻도 살리고 그 인력의 전문적 기능을 살린다는 뜻도 겸하여 활용할 만하다. 특히 일손이 모자라는 단순기능공으로는 얼마든지 살려 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업환경문제,출퇴근문제,임금체계 등에서 상당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일은 노인복지정책 차원에서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와 함께 노인 자신들의 노력도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대접받는 인생」에만 연연하여 노인이 응석만 부린다면 점점 성가시고 골치아픈 존재가 될 뿐이다. 상당한 사회적 지위를 지녔던 퇴역인사들이 청소원으로 활동하며 자원봉사로 사회에 기여하는 이웃나라 노인들의 태도 같은 것을 배워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결혼한 자손과 사는 노인은 점점 줄어들어 노인끼리만,또는 노인 혼자서만 사는 생활양식이 훨씬 늘어나고 있다.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안노인」이 여자노인 중 50%는 되는 것으로 드러난 조사결과도 있다. 이런 현실들이 충분히 수렴되어 「품위있는 노인」의 삶이 개발된 노령화사회가 되어가도록 사회의 중지가 모여져야 할 것이다.
  • 국립대 인사·재정 자율화/민자 교육특위 시안/기부금제도 활성화추진

    민자당은 15일 나웅배 정책위의장 주재로 당교육개혁특위를 열어 2000년대에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종하 한국교육개발원장은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교육부문계획」(시안)을 발표,『국립대학을 특수법인화해 인사·재정 등 대학관리운영을 대학이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기부금 유인체제를 확립,기부금제도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그 관리체제를 마련해 각급 학교의 납입금책정을 자율화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원장은 이어 『대학의 학기제,전과 및 편입학 등 제반학사제도를 탄력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비무장지대에 「남북학생 공동생활센터」를 개설,상호 교육체제 비교 연구 및 공동 학술조사연구를 전개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원장은 『교육방송을 오는 93년까지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분리하여 전담 방송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면서 『방송통신대학과 개방대학의 입학정원을 단계적으로 자율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원장은 이밖에 ▲대학정원의 자연계대 인문계비율을 오는 96년까지 55대 45로 조정 ▲고등학교 일반계대 실업계 학생비율을 95년까지 50대 50으로 조정 ▲학교급식의 연차적 확대 등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동해안 연어잡이 올해 첫 허용/일반 어민에

    ◎매년 10월1∼10일·12월 한달간/치어방류 해마다 늘리기로/수산청 올 4백t·97년 5천t 어획 전망 올해부터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연어잡이가 허용된다. 수산청은 7일 지금까지는 연어의 번식을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오는 기간인 10월부터 12월말까지 3개월간 연어를 잡지 못하도록 규제해왔으나 앞으로 수산업법을 고쳐 연어 채포금지기간을 10월11일부터 11월말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10월1일부터 10일간 및 12월 한달동안 등 41일간은 어업허가를 받은 어민이면 누구나 연어를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산청 및 산하 연구기관만이 채란용 어미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어를 잡을 수 있었다. 수산청은 일반 어민에게 연어잡이를 허용키로 한 것은 연어의 회귀율이 지난 85년 0.5%에서 88년 1%에 이어 지난해 1.7%로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8년에 방류한 치어(새끼연어)가 7백만마리이므로 지난해의 회귀율을 적용하면 오는 가을부터 10만마리 이상의 연어가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에게 연어잡이를 허용해도 채란용 어미를 확보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수산청은 오는 97년까지 2백80억원의 자금을 투자,20개 하천의 하상을 정리하고 유수량을 확보하는 등 연어의 회귀여건을 정비하고 부화장을 더 많이 마련하는 한편 모두 8억마리의 새끼를 방류해서 2000년대에는 연간 2만7천t의 연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명태 및 오징어와 함께 연어를 동해안의 3대 주요어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동해안 양양의 남대천 등 12개 하천에서 모두 1천4백만마리의 새끼를 8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수산청은 연어의 어획량이 올해 4백20t,94년 1천t,97년 5천7백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어는 민물에서 산란 부화된 새끼가 바다로 나가 성장,3∼4년 뒤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마치는 회귀성을 지닌 생선이다. 길이는 50∼60㎝,무게는 2.5∼4Kg이며 한번에 1천5백∼3천5백개의 알을 낳는다.
  • 서해안 개발에 22조3천억 투자/2천1년까지

    ◎고속도등 1백26개 사업 추진/노 대통령,서해안 고속도 기공식 치사 【인천=이경형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27일 『서해안 지역에는 2001년까지 총 22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며 이 방대한 투자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비롯한 1백26개 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인천시 남구 학익동에서 주민 1천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있은 서해안 고속도로건설 공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3백53㎞의 이 고속도로를 따라 자동차·컴퓨터·석유화학과 신소재,그리고 에너지 등을 생산해내는 공장들이 들어서게 되어 이 지역은 우리경제의 앞날을 이끄는 새로운 발전의 축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제2 경인고속·중앙고속도로 등 4개의 고속도로를 건설중에 있고 2000년대 초까지는 10개의 고속도로를 더 건설할 계획이라며 『올해 3조5천억원을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투자해 전국의 도로·항만·철도 그리고 공항의 건설을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어 인천 시청에서 심재홍시장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올들어 정치권과 정부·사회지도층이 빚은 불미스런 일들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사회의 불신을 증폭시켰다』고 말하고 『이제는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하루빨리 바로잡고 국가발전에 힘을 모아야 할때』라며 모든 공직자들은 소신과 신념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일해줄 것을 당부했다.
  • 시·도 올 주요업무보고

    ◎5·18 보상문제 법정시한내 완료/상무대 자리에 신도심 건설계획(광주) 광주시는 올해를 「광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큰 광주도약 10대 시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시는 5·18 광주문제가 치유단계에 접어듦에따라 올해 지역분위기를 일신시키고 광주시민이 주인정신을 갖고 2000년대를 내다보는 광주대 약진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광주도약 10대 시책◁ 시는 ▲5·18 완벽치유 ▲큰 광주도약 범시민운동 전개 ▲다음세대 건전성장 뒷받침 ▲향토문화예술의 창달 ▲지역간 교류 및 협력강화 ▲첨단과학산업기지의 건설 ▲상무신도심 개발 ▲생산도시 구현 9대사업추진 ▲「광주교통 2000」 추진 ▲생활환경 5대부문 중점확충 등 큰 광주도약 10대 시책을 시정의 역점시책으로 추진해나간다. 우선 5·18 광주문제 치유는 법정 보상대상자 총 2천24명 중 5일 현재 92.3%가 보상금 1천3백94억원을 수령해가 법정시한인 오는 4월14일까지 재심처리를 포함한 모든 사항이 완전 매듭단계에 있어 앞으로 시는 민관합동으로 5·18기념사업 추진체를 구성,시민의견을 최대한 수렴,기념사업을 알차게 추진한다. ▷첨단과학 산업기지건설◁ 그동안 준비작업을 해왔던 5백86평 규모의 광주 첨단과학산업기지의 건설을 위해 1단계로 2백98만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산업·기술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서남권 균형개발의 두뇌역할을 할 국제과기대 설립을 위해 4백10억원을 들여 실시설계 및 부지 매입을 끝낸다. ▷신도심 개발◁ 상무대 이전에 따라 상무대부지 68만6천평을 3천3백91억원을 들여 매입한후 주변지역 5백만평에 도시중핵 기능을 유치하기 위한 신도심 개발계획을 확정한다. ▷하남 3차공단 조성◁ 광주시민의 숙원인 생산도 시화를 위한 평동공단 1백42만평과 풍암공단 36만평 아파트형 공장 3백61동 등 공단을 추가조성하고 하남 3차단지 공단의 공장입주를 서두르는 등으로 2000년대 광주의 공업지역을 현재의 2백36만평에서 6백70만평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웃사랑 10가지 시책◁ 도시 영세민과 불우계층을 위한 이웃사랑 10가지 시책을 올해는 더욱 확대,서민들의 자활능력을 배양해주고 생활환경개선등 사업을 편다. ○나주에 공단 1백만평규모 조성/「1읍면 1특산사업」 최우선 추진(전남) 전남도는 올해 「애향자조 3대 가꾸기사업」과 UR협상에 대비한 1읍면 1특산품 개발사업을 도정의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해 나간다. 도는 또 올해 광주권·목표권·광양만권 등 3대 광역권별 적정기능 연담화를 위해 새 전남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서두르기로 하고 올 상반기에 실시될 지방의회선거를 공명선거 확립의 계기로 삼기 위해 불법선거운동 주민자율감시단과 고발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도가 추진할 애향자조 3대 가꾸기 사업은 ▲인재가꾸기 ▲기업가꾸기 ▲명예가꾸기 등이다. ▷1읍면 1특산품 개발사업◁ 농산물 수입개방의 가속화와 UR협상 등 수입개방시대를 맞아 농어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무력증에 빠진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제경쟁 가능품목을 찾아 특산화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1읍면 1특산품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위해 도는 도내 2백29개 읍 면별로 소득유망품목 한가지씩을 선정,상품성을 높일 수 있도록 규격화·소형화하고 금년부터 3년간 1백억원 규모의 농어촌진흥기금을 설치,그 재원을 바탕으로 보관창고 시설,포장용기 개발,가공공장 시설에 투자하며 금년중에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농어촌 특산품 직판장을 건립하는 등 상품공급 판로확보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새전남 건설 기본계획수립◁ 전국 타 시·도 지역보다 후발낙후 지역임을 감안,올해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인천과 목포에서 동시에 착공됨을 계기로 서해안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21세기를 향한 새전남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전남개발연구원 설립◁ 미래의 꿈과 희망이 담긴 목포권,광양만권의 2대 기본축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목표·광양만권 광역개발계획을 연내에 확정짓고 외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 크게 발전된 사례로 독일의 바이에른주와 일본의 오이타현을 집중 탐구,개발전략을 수립하는 전남개발연구원을 설립,운영한다. ▷지역개발사업◁ 나주지역에 1백만평 규모의 새공단을 조성,하남공단과 대불공단의 연관공단으로 개발하고 올해 도내 농어촌 생활환경개선 사업에 1백11억원을 투입,취락구조사업 등을 편다.
  • 모스크바선언 전문

    ◎한·소 관계발전이 아태평화에 기여/선린·신뢰·협력정신으로 유대 강화 대한민국의 노태우 대통령과 소비예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990년 12월14일 모스크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현황과 전망,그리고 광범위한 국제문제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전반적인 협력의 발전에 대하여 공동관심을 표명하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한반도의 통일이 한국민의 염원임을 확인하면서 최근 남북한간의 총리회담을 포함한 남북 접촉의 확대를 환영하고 보다 더 공정하고 인본적이며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새로운 국제질서의 수립을 굳게 다짐하면서 다음의 원칙을 양국 관계의 기조로 삼을 것임을 선언한다. ▲주권평등·영토보전·정치적 독립을 상호존중하고 양국의 국내문제에 상호간섭치 않으며 세계 모든 국가가 자국의 정치 및 사회·경제적 발전의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가 있음을 인정한다. ▲국제법의 규범을 준수하고 유엔헌장의 제반목적과원칙을 존중한다. ▲무력에 의한 위협이나 무력의 사용,타국의 희생하에 자국의 안보확보 또는 모든 관계당사국간의 합리적 동의에 입각한 정치적 합의 이외의 방법에 의한 국제적·지역적 분쟁의 해결을 인정치 아니한다. ▲화해와 상호이해의 심화를 위하여 여러 국가와 국민들간의 폭넓고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킨다. ▲핵 및 재래식 군비경쟁의 완화와 인류가 직면한 환경재난의 방지,빈곤·기아·문명의 극복,그리고 여러 국가와 국민들간의 현저한 개발격차의 해소 등과 같은 범세계적인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한다. ▲다가오는 2000년대에는 인류의 발전과 모든 국가,국민들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안정되고 공평한 세계를 수립한다. 상기의 제 원칙에 입각하여 양국 관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대한민국과 소비예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은 상호 이익을 위하여 선린·신뢰·협력의 정신으로 제반관계를 구축할 것을 다짐한다. 이러한 목적에서 양국은 정치·경제·통상·문화·과학의 인도적인 분야 및 여러 분야에서 유대와 접촉을 강화하기 위하여 관련협정의 체결을 추진한다. 대한민국과 소비예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은 자국의 국내외 정책에 있어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제규범의 우선권을 인정하고 조약의무를 성실히 이행한다. 양국 대통령은 경제·통상·산업·수송분야에서 효율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시키고 선진 과학기술을 교환하며 합작기업과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양국 기업인을 각기 지원하고 호혜적인 사업의 개발과 투자를 환영한다. 양국은 아이디어와 정보 및 정신적·문화적 가치를 교환하고 문화·예술·과학·교육·체육·언론·관광분야에서의 인적 교류를 확대하며 양국 국민의 상호 여행을 권장한다. 양국은 환경보호와 국제테러,조직범죄 및 불법 마약거래의 통제를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이를 위하여 국제 및 지역기구에서 협력한다. 대한민국과 소비예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이익의 균형과 자결에 입각한 동등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수립하고 양자 및 다자간 협의의 과정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을 평화와 건설적인 협력의 지역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한다. 양국 대통령은 한소 관계의 발전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평화와 안보의 강화에 기여하고 이 지역에서 진행중인 변화에 부응하는 것이며 아시아에서 대결적 사고방식과 냉전의 종식을 가속화하고 지역협력에 기여하며 남북한의 통일을 위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촉진시킬 것임을 확신한다. 소비예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은 남북한간에 정치적·군사적 대결의 종식과 전 한국민의 의사에 따라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한국문제의 공정하고 공평한 해결을 위한 생산적인 남북대화의 지속을 지지한다.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보편적인 가치·자유·민주·정의에 입각하여 대결의 시대에서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음을 환영하고 소련의 개혁정책의 성공이 금후의 국제관계와 동북아시아 정세발전 및 양국 관계의 증진에 중요한 요인임을 확신한다. 양국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소비예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간의 교류와 접촉의 확대가 각자의 제3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거나 각자의 다자또는 양자 조약이나 협정상의 의무수행에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대한민국과 소비예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은 정상간의 정치적 대화를 추진하고 양국 관계심화와 관련있는 국제문제에 대한 협의를 위하여 여타 수준에서도 정기적으로 협의를 갖기로 합의하였다. 1990년 12월14일 노태우·미하일 고르바초프
  • 사법부 기강 확립·인사쇄신 시급/김덕주 새 대법원장의 과제

    ◎「적체」 따른 내부불만 해소 선결돼야/법원조직법·예산 편성권 관철토록 다음 대법원장인 김덕주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0일 하오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김대법관은 오는 17일부터 제11대 대법원장으로서의 업무에 들어가게 됐다. 오는 21일쯤 공식취임식을 가질 계획인 김차기대법원장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에 앞서 청와대를 방문,노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사법부의 발전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김차기대법원장이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기까지 일부에서는 그의 전력등을 거론하기도 했으나 이날 국회본회의 개표결과는 출석의원 2백63명 가운데 찬성 1백90명,반대 70명,기권 3명 등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집표결과는 거여 정국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가 좀더 알고 풀어야할 과제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정체된 법관의 인사를 쇄신해야 하며 사법부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또한 사법부는 물론 법관 개개인의 자체기강을 바로 잡는 일도 그에게 맡겨진 매우 중요한 숙제라 할 수 있다. 법원의 인사적체에 따른 내부불만은 특히 심해 올해들어서만도 고법부장 3명,지법부장 14명,고법판사 5명,지법판사 17명 등 모두 39명의 법관이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서기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중견법관은 『이일규 대법원장이 모든 일을 합리적·민주적으로 처리하다보니 법관의 인사마저도 철저하게 서열을 중시,고법부장에서 탈락한 법관들을 모두 승진시켜주는 등 구제인원이 너무 많았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88년 7월 취임한 이대법원장이 단행한 인사는 매번 「복고풍」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이에 따라 서울지법 부장판사등 능력있는 중견법관들이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중도에 옷을 벗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만큼 법관들이 새 대법원장의 인사에 거는 기대가 부풀어 있는 것이다. 김차기대법원장의 인사는 우선 이대법원장의 퇴임으로 비게 되는 대법관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이냐를 놓고 설왕설래하게 하고 있다. 현재의 대법관 13명을 고시기수별로 보면 김덕주 차기대법원장을 포함해 최재호 법원행정처장·이재성 대법관 등 고시 7회가 3명,이회창·박우동·배석·김상원 대법관 등 고시 8회가 4명,배만운·김용준 대법관 등 고시 9회가 2명이며 윤관 대법관이 고시 10회이고 안우만·김주한·윤영철 대법관 등 3명은 고시 11회이다. 이들 가운데 김차기대법원장과 오는 92년 4월로 대법관 정년(65세)이 돼 물러나야 하는 이재성 대법관을 뺀 나머지 11명의 임기는 94년 7월10일까지이다. 이들은 모두 88년 7월11일 임기 6년의 대법관에 임명됐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법관의 충원인사는 우선 이번에 비는 1석 밖에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자리를 놓고 각급 법원장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후임 대법관으로는 지금의 대법관들과 동기생인 고시 8회의 김윤경 서울 고법원장,한재영 부산 고법원장,9회의 허정훈 사법연수원장,10회의 장상재 서울 형사지법원장,김석수 법원 행정처차장,11회의 임규운 서울 민사지법원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법관의 인사적체를 해소하려면 고시 12∼13회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실현성이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법원 관계자들은 이들 법관 가운데 누가 대법관에 임명되더라도 상당수의 법원장들이 사표를 내고 이에 따른 후속인사가 대폭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법관은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오는 18일 끝나는 국회의 회기를 감안할 때 새 대법관 임명 및 후속인사는 새해초 대대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인사는 고시13회 출신 고법부장들이 대거 법원장으로 나가고 사시 6∼8회의 지법부장들이 고법부장으로 승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새 대법원장이 추진해야 할 또 한가지 과제는 법원조직법을 관철시키고 2000년대의 사법부 장기 발전계획을 완성하는 것이다. 국회에 계류중인 법원조직법에는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독립을 하는데 필요한 법률안 제출권과 예산안 독자편성권,법원경찰대의 창설조항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전임 이대법원장이 이를위해 기초를 닦아 놓은만큼 새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민주화뿐만 아니라 이를 갈고 닦아 완성시켜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노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가중될지도 모를 사법부의 외압에 대해서도 법원을 지켜나가는 차원에서 온 힘을 다해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체기강을 스스로 확립하고 외압에 견뎌 낼 수 있는 역량을 판사 개개인이 연마하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법원은 지난번 대전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와 판·검사의 술자리합석사건을 계기로 크게 반성하는 빛이 역력하나 앞으로는 더욱 근신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사법부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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