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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대비 「남북종축」 개발 중요”

    ◎국토개발연 「21세기과제」 토론회 2000년대를 겨냥해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남북통일에 대비하려면 신국토 개발축을 설정,균형있게 개발해야 한다.또 통일 이후 국토의 기간시설을 갖추는 데는 2020년까지 모두 1천조원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통일후 10년간 2백만명 가량의 북한주민이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남북한 인구는 8천만명에 달해 주택 1천만가구,토지 12억평,1백60억t의 수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국토개발연구원의 박양호연구위원은 12일 경기도 평촌 연구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21세기 대약동을 향한 국토개발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서해안은 목포∼서울∼개성∼평양∼신의주를 연결하는 환황해 경제권 개발축 ▲동해안은 부산∼포항∼동해∼원산∼함흥∼청진을 연결하는 환동해 경제권 개발축을 설정해 개발하고 이를 남해안에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한에는 수도권,동남부 지역,금강유역,서남해안 등 4개 지역에 각각 거대한 초광역 도시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서남해안권과 금강유역권은 중국과의 교류 및국토의 균형개발을 위한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으로부터 남쪽으로 내려가는 개발에서 벗어나 목포로부터 북쪽으로 올라오며 순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지방에 대한 투자비율을 지금보다 5%포인트 높이고 수도권의 투자비율을 5%포인트 낮출 경우 중장기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연평균 0.09∼0.29% 늘어나고 지역간 소득격차도 연평균 0.26∼1.6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청 연구위원은 「2020년을 향한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정책과제」에 관한 발표에서 2020년까지 사회간접자본 투자액은 경상가격으로 1천4조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정천수 연구위원은 2011년에는 교통시설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충해야 하며 특히 고속도로는 3천㎞ 이상,도시내 도로는 1만9천∼2만4천㎞를 새로 닦고 국도는 7천㎞를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1세기 한국」 21세기위 전략을 보면

    ◎「한민족 민주공동체」 청사진 제시/국토구조 개편… 북방자원 개발/세계화 지향속 집단안보 추구/한국형 복지모델 정립… 공동체적 시장형성을 대통령 자문기관인 21세기위원회가 10일 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한 「21세기의 한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21세기에 대비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분야에 걸친 국가의 장기정책방향을 총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지난 89년 6월1일 위원회가 발족한 뒤 5년동안 50명의 위원이 88회의 토론회를 갖고 외부인사 2백50여명의 조언을 들어 작성한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정책및 과제 ▷과학기술과 국토◁ 우수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연구중심 대학원의 활성화와 이공계 대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과학기술투자 비율을 국민총생산(GNP)의 4% 정도로 높이고 과학기술정책의 조정및 행정체제를 정비해야 한다.건강한 생활공간 조성을 위해 「건강한 국토」를 국토관리 기본이념으로 정하고 통일에 대비,K자형의 발전축을 기본으로 국토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환경·경제◁ 환경및 자원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재활용 알뜰사회」를 구현하고 환경오염자 부담원칙을 확대실시하며 무상으로 인식됐던 공기·지하수등 자연자원에 대한 「환경사용권제도」를 개발해야 한다.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확대와 북한·북방지역자원개발의 남북한 공동추진등 자원및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기업의 단계적인 소유분산과 한국실정에 적합한 복지모형개발을 통한 공동체적 시장경제 구축도 요청된다. ▷문화·사회·복지◁ 민족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전통문화전수및 전통기술향상을 위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국제문화교류 폭을 넓혀 나간다.문화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지역문화를 육성,문화의 균점화·대중화를 통해 문화평등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용기회확대를 통해 여성의 사회활동보장과 공동육아및 탁아시설을 확충해 이를 지원해야 한다. 남북한 통합을 고려해 통일한국의 의회구성은 양원제가 바람직하며 상원은 지역대표성을 반영하는 한편 정치적으로 열세가 될 북한의 국정참여를 늘려주는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통일·외교◁ 21세기 한국외교의 방향과 원칙은 세계화·통일지향·지역협력·다원화에 둬야 한다.주권평등과 평화공존원칙을 기조로 주변 4강과 우호선린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키고 북한의 개혁·개방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확보해야 한다.쌍무적 안보협력체제와 함께 다자간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가야 하며 인권문제·환경분쟁등 비군사적 갈등에 대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자주국방능력을 증대시키고 통일이후에도 적정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 통일목표는 민족사회의 단일성 회복에 두며 통일한국의 체제는 1민족 1국가 1체제로 설정해야 한다.통일정책은 국민의 합의를 바탕으로 3단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단계인 분단관리는 남북한간 발전격차를 해소하고 북한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북한경제체제의 전환계획이 마련돼야 한다.2단계 통일과정 관리는 현재상태를 상호인정,남북한 협조관계를 구축하며 3단계인 통일한국의 관리는 체제통합이후 민족의식과 문화의 통합·사회동질성 회복을 통해 민족공동체완성을 위한 준비단계이다.통일한국은 자체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자위력 유지,주변 4강과의 동맹체제구축,다자간 집단안보체제 참여등 3차원적 안전보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핵심전략 ▷인적자원 개발◁ 전인교육을 통한 잠재적 개발에 역점을 둔 인력양성계획을 추진하고 과도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전환하고 교육기관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장려하는 제도적 장치를 개발해야 한다.교육의 국제화와 여성인력의 적극 활용,노령인구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재원동원 효율화◁ 90년대 후반기에는 인력개발과 환경부문에 중점투자하고 2000년대에는 남북한 통합에 대비,북한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자원확보에 역점을 둬야한다.2010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정보화·인력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93년 현재 GNP 대비 3.6%수준인 국방비는 신중히 낮춰 적정수준에서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 「우리말 컴퓨터」 10년내 개발/종합과기심 처리안건 내용

    ◎저궤도위성 과기처·상공부 공동개발/2010년까지 「기초과학 G7」 진입 9일 열린 제10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는 어느 때보다 많은 9개의 안건이 처리돼 기술력이 국력의 상징임을 인식하고 종합과학기술심의회의를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었다.이날 처리된 안건중 다목적 실용위성개발계획과 기초과학연구진흥종합계획등의 중요내용을 알아본다. ◇다목적 실용위성개발사업계획=98년 3월까지 1천6백50억원을 투입,해양탐사·환경관측·과학실험등에 활용할 지구 저궤도위성을 개발한다.국산 다목적 실용위성은 위성본체는 6각기둥형구조이며 무게는 3백50∼5백㎏.띄우는 고도는 6백80㎞를 목표로 하고 있다.발사체는 미국이나 중국·프랑스등 외국의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처와 상공자원부가 예산을 조달하며 항공우주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한다.과기처는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상공자원부는 본체와 부분체를 개발한다. ◇기초과학연구진흥종합계획=97년까지 세계 20위권을 확보하고 2010년까지 선진7개국 수준 진입을 위한 연구풍토를 조성한다.산·학·연협력을 촉진하며 개방화·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적 교류와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정부지원의 확대와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초과학연구투자를 늘리고 대학연구인력의 질적·양적 확대와 대학연구시설의 보강 및 확충을 관계기관과 연계,강화한다. ◇핵심소프트웨어기술개발계획=2000년대초까지 소프트웨어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2천5백억원을 투입,10개년 장기계획을 수립한다.96년까지 1단계는 분야별 원천기반기술을 개발하고 99년 2단계는 핵심기술의 개발과 자립단계,2003년까지 3단계는 선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한글정보처리기술분야에서 한글대사전을 완성해 우리말·우리글로 대화하는 「우리말컴퓨터」를 개발한다.96년까지 문자기반 한글정보시스템을 갖추고 99년에는 단문형 대화시스템을 개발하며 2003년에 자연언어처리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말컴퓨터를 개발한다. 정부는 기초 및 공통기반기술개발에 주력해 효율을 높이고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선진기술을 조기에 습득해서 국내시장이 개방될 경우 외국업체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경쟁력을 갖춘다. ◇정부투자기관 연구개발투자확대=95년 기술개발투자를 매출액의 3·4%로 늘려 8천3백75억원을 투자토록 권고한다.권고대상은 한전·유공·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조폐공사·수자원공사·광업진흥공사·도로공사·토지개발공사·농어촌진흥공사 등이다.
  • “오존층 2천년대초 재생”/호 환경장관·과학자 예측

    ◎작년 10월 고비로 파괴물질 감소세로/「몬트리올 의정서」 큰 성과… 40년내 복구 【캔버라 로이터 연합】 대기권 조사결과 오존층 파괴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환경장관이 29일 밝혔다. 존 포크너 환경장관은 뉴질랜드와의 공식 회담에서 타스마니아관측소의 측정결과,『대기권 하단부에서 오존파괴 물질의 증가율이 둔화 혹은 중단됐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소속의 과학자 윌리엄 불러씨는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오존층이 2000년대초 재생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존층의 파괴는 80년대초부터 성층권에 해마다 구멍이 나타나고 있는 남극지방이 가장 심각하며 지난해 10월 최악에 달했었다. 불러씨는 대기권 하단부에서 오존을 파괴하는 한 가스의 밀도가 이미 낮아지고 있으며 다른 가스들은 3년안에 줄기 시작하고 오존파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염소는 2002년까지는 감소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오존층에 난 구멍은 수년내에줄기 시작,2030년까지는 구멍이 나타나기 전인 70년대말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그가 말했다. 포크너장관과 불러씨는 오존층이 이처럼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스프레이와 냉장고에 사용되는 오존층 파괴 가스들의 생산을 줄이기로 약속한 87년의 몬트리올의정서 덕분이라고 말했다.
  • “21세기인프라”초고속정보통신망 발진/한국기술수준 어디까지 와있나

    ◎차세대 ATM교환기 연말쯤 시제품 나와/멀티미디어 기술등 선진국과 2∼3년 격차/각종 소프트웨어 자력개발에 많은 투자 필요 세계는 지금 「총성없는」기술전쟁이 한창이다.그 가운데 통신과 컴퓨터가 결합된 첨단정보통신분야는 2000년대에 국운을 가름한다고 판단,나라마다 사활을 걸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첨단기술만이 살아 남을수 있는 21세기 고도정보사회­.더욱 치열해질 정보기술전을 앞두고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국내 통신기술과 시설수준은 어디쯤 와있을까.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말 전화 2천만 회선을 돌파,시설면에서 당당히 세계 8위에 진입했다.이는 국민 1백인당 전화 38대,가구(4인기준)당 2전화시대를 열었다는 단순한 양적 팽창 보다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전화망을 거의 완벽하게 구성함으로써 미래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우리의 통신시설이 이처럼 세계 선진대열에 낄수 있었던 것은 지난 85년 통신과 반도체분야의 첨단기술인 전전자교환기(TDX)를 세계에서 10번째로 개발하면서부터였다.덕분에 2년후인 87년 9월 자동전화 1천만 회선을 넘어 만성적 전화적체를 해소했고 90년 10월에는 1천5백만 회선으로 1가구 1전화시대를 열었다.특히 이 기간동안 농어촌 전화는 자석식에서 전 전자식에 이르는 6단계 발전과정을 한꺼번에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동화됨으로써 산간벽지나 낙도에서도 전국 전화망은 물론 어느 나라와도 교환없이 직접통화가 가능하게 됐다. 전화와 전용회선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도 미국과 유럽,일본등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기본 통신서비스 분야의 코드없는 전화기사용,국제·시외자동전화,영상회의 등을 비롯,국제통신분야의 국제전화선택및 직접통화,국제영상회의,국제 ISDN(종합정보통신망)서비스 등은 선진국 못지않게 이용에 불편이 없다.또 정보통신분야도 4백만대에 이르는 PC보급으로 천리안과 하이텔등 PC통신망을 이용한 각종 데이터베이스(DB)검색 및 전자편지가 점차 확산추세이고 국제학술망(인터네트)을 통한 국가간 DB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보안상 전파의 민간이용이 억제 돼 왔던 무선통신분야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예를들어 이동전화(차량·휴대)의 경우 현재 55만대가 보급,1천명당 51대로 세계 33위에 머물고 있다.따라서 본격적인 21세기 개인통신시대에 대비,전파의 효율적 활용과 무선통신 관련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통신기술면에서는 업무전산화에 필수적인 중형컴퓨터 주전산기(타이콤) 3종이 국산화 6년만에 5백대를 보급,국내 중형이상 컴퓨터의 10%를 넘어섰고 현재 사용중인 주 전산기3보다 성능이 20배 더 높은 주 전산기4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속DB와 동화상전송등 초 고속정보통신망을 실현해줄 차세대 ATM교환기도 연말쯤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며,Gbps(기가바이트)급 광전송시스템과 첨단이동통신 디지털기술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그밖에 멀티미디어등 각종 컴퓨터기술개발도 G7(선진7개국)과 같거나 2∼3년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방송·통신용으로 사용될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면 지상과 해저,공중등 입체통신망이 세계 곳곳으로 연결되고 종합유선방송(CATV)과 같은 통신과 방송의 결합매체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화려한」외형과는 달리 통신시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정보화수준」은 부끄럽게도 일본의 10%,미국의 12%,독일의 15%에 불과하다.더구나 정보화의 핵심인 중형이상 범용컴퓨터등 고도정보설비의 서비스보급이나 이용은 선진국의 3∼5% 선에 그치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양과 질에서 명실상부한 선진통신국으로 발돋움하려면 통신망을 타고 다닐 DB와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SW)의 자력개발에 더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2∼3년후면 본격적으로 닥쳐올 통신시장개방에도 대비,지능통신망개발을 비롯,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기술,자동망관리시스템,개인휴대통신서비스 등 첨단통신기술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통해 기술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
  • 무관심한 2통 외국업체 선정/김현철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단한 관심사였다.2000년대를 대비한 첨단 통신사업이란 점에서 경제적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치적 관심까지 가세,이 문제는 한때 최대 이슈로 부각됐었다.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듯하다.그리고 그런 상태로 조만간 마무리될 판이다.전경련이 오는 12일 회장단 회의에서 국내 컨소시엄의 지분과 외국 컨소시엄의 구성을 일단락지으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무리해 그냥 넘기기 전에 한번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 있다. 이동통신 사업은 외국 기술의 이전여부가 핵심이다.첨단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방식의 운영기술을 얼마나 빨리,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습득하느냐가 관건이다.그런 의미에서 진짜 중요한 문제는 국내 사업자가 누가 되느냐보다,외국의 어느 기업을 파트너로 삼느냐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팩텔·나이넥스·GTE 등과 같은 유수한 외국 업체들이 2통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데도 우리는 이를 활용할 생각을 안했다. 국익 차원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고르고,경우에 따라선 외국 업체들끼리 경합도 붙여야 했었다.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주머니 속에서 모든 것을 꺼내도록 만들기 위해서 더욱 그랬다. 「예선전」에서는 국내 업체끼리 엄청난 소모전을 벌이면서도,정작 「본선」은 무방비 상태로 치르는 것 같다.그간 이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정치권이나 이 사업을 주도했던 전경련,그리고 소관 부처인 체신부 등 모두가 이젠 다 끝났다는 식이다. 정부는 당초 오는 97년 통신시장의 완전 개방에 대비해 2통 사업을 추진했다.그렇다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외국 업체에 대한 지분(20.2%)배정을 다소 늦추더라도 충분한 「과실」을 따내야 한다.더욱이 외국 업체가 참여하는 문제는 앞으로 있을 여러 대형 사업의 선례가 될 수 있다.처음부터 외국 업체들에게 만만한 상대로 치부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 중,한반도 8배 「장강경제권」 추진/양자강유역 종합개발 청사진

    ◎6년간 1천2백억불 투입… 내륙 핵심으로/삼협댐 사업 등 포함… 1백억불 외자 유치도 중국이 21세기의 경제대국을 겨냥해 여러 갈래로 나뉜 양자강개발계획을 일원화했다.중국 국가위원회는 최근 새로 마련한 「장강(양자강)전략」에서 장강연안 각 지역의 상세한 발전계획을 확정,장강연강경제권을 건설키로 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무역관이 입수한 발표문에 따르면 상해의 포동부터 중경에 이르는 6천3백㎞의 양자강유역의 8개 성·28개 도시를 포함,한반도의 8배인 1백80만㎦의 유역에 금세기말까지 6년간 총 1조원(약 1천2백50억달러)을 투자해 내륙경제의 핵심지역으로 건설한다. 이 지역의 인구는 1억6천8백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4.7% 밖에 안되지만 전체산업생산의 40%를 맡도록 한다.개발이 진행되는 오는 2000년까지 국민총생산을 4배로 늘리려는 중국 정부의 야심적인 계획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장강전략은 이 지역의 사회간접시설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투자규모가 2억원(2천5백만달러)이상인 사업은 삼협댐공사,북경∼상해고속철도,금산 정유공장,포동 국제공항,태산원자력발전소 2기,상해와 호북의 승용차생산공장(연간 60만대)등 1백여건이나 된다. 중국은 이 사업의 성패가 외자유치에 달렸다고 보고 도박업 및 국가 1급통신시설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외국인투자를 허용,1백억달러규모의 외자유치계획을 세웠다. 이의 일환으로 15년동안 외국인에 투자·건설·경영 등을 맡기는 이른바 BOT(Build Operateand Transfer)방식도 도입했다. 투자금지구역도 전면적으로 해제하며 국익에 손해가 없는 범위에서 「외국의 기업」이 적정분야라고 생각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모두 투자를 허용한다. 장강전략의 핵심은 삼협댐이다.높이 1백85m,길이 1천9백83m,저수량 3백93억m로 시멘트 1천82만t,철강재 1백95만t,목재 1백60만t이 투입된다.오는 2010년 완공목표로 소요예산은 약 8백억달러. 수력발전소가 68만㎾짜리 26기로 연간발전량은 총 8백40억외이다.2000년대 중국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전력을 모두 해결하며 북경과 홍콩에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중국이 장강유역을 대대적으로개발해 산업기지를 확보하려는 것은 해안선을 따라 일고 있는 개혁과 개방의 바람을 내륙으로 유인하려는 정책이다.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용의 자손」이라고 믿는다.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상해의 개발이 성공한 이상 몸통에 해당하는 장강의 개발을 완성해야만 중국대륙이 세계를 향한 「용틀임」을 완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 미,한국의 무기수출 강력 견제

    ◎의회보고서/80년대 허가요청의 절반은 거부/무기시장 잠식… 경쟁력 약화 우려한듯/「차세대기」등 첨단기술 이전도 꺼려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의 방위산업을 그들의 하부 구조에 계속 묶어두기 위해 특히 첨단기술 이전을 엄격히 규제하는 한편 한국의 대외 무기수출도 강력히 견제해온 것으로 30일 입수된 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미의회 기술평가국(OTA)이 상원 외교위와 하원 정부활동위의 공동 요청으로 처음 작성해 지난 92년도 의회에 공식 제출한 「동맹국 무장시키기­방위기술의 협력과 경쟁」이란 1백24쪽 분량의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80년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정당하게 확보한 기술 라이선스를 발판으로 만들어 제3세계에 수출하려던 무기공급의 50% 이상이 성사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미국의 지원으로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의 방산 수준이 급격히 향상됐다면서 이로 인해 가뜩이나 냉전 종식으로 위축된 세계 무기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이 더욱 떨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아시아의경우 한국이 일본·호주 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는 달리 방산 수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문제를 유발시켰다면서 이로 인해 지난 80년대 전반에 걸쳐 한미간에 마찰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당시 어느 기간동안 미정부가 미기술을 근거로 생산된 군사 장비를 제3국에 수출하도록 허가해 달라는 한국측 요청의 50% 이상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이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의 위협과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미측의 이같은 견제에도 불구하고 방산력 제고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세계 수요 감축과 함께 미방위비 감축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있는 미군수산업계로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직분업이란 측면에서 특히 미측에 큰 강점을 제공해온 한국을 어떻게든 하부 구조에 계속 묶어놔야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한국이 이를 발판으로 첨단 항공 기술을 축적해 2000년대에 미국이 사실상 독점해온 전투기시장을 파고들 가능성을 미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비판론자는 한국이 비록 미수준에는 크게 못미칠지 모르나 「값싼 중급 전투기」를 자체 생산하게 될 경우 미국의 제3세계권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의회가 미군수산업의 장래를 분석하기 위해 OTA를 중심으로 군수업계,학계및 재계 고위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동참시켜 작성한 이 보고서는 비록 해묵기는 했으나 그들의 대한 방산 전략의 기본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 말련/88년이후 연평균 8% 고속성장(현장/세계경제)

    ◎전자 등 집중투자… 물가 4%·실업률0/공항·발전 기간시설에 4백억불 투입/민족간 반목 해소·외국자본 예속화 탈피가 과제 ○자주적 경제발전 모색 2000년대 선진국으로의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의 강한 정치적 신념하에 자주적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등 서구쇠퇴와 함께 아시아로의 권력이동이라는 세계사적 변혁속에서 경제대국과 함께 정치대국으로의 꿈도 추구하고 있다. 가족적 가치,권위의 존종,의사결정의 일치와 개인에 대한 국가의 우위등으로 집약되는 아시아적 가치를 바탕으로한 모범적 번영을 이룩해온 말레이시아는 새로운 목표 「비전2020」을 향해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산업에 치중 지난 6년동안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으로 연평균 8%의 경제성장을 달성한데다 물가는 4%를 밑도는 기적을 이룩해냈다.수출에 따른 세금삭감조치에도 불구하고 세입은 줄지 않았으며 실업률은 거의 제로 상태에도달했다.서방 선진국들에게는 최고의 투자유망지로 각광을 받았다.정부는 또 인두세와 법인세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요인이 되고 있다. 선진자본은 유망분야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이는 구미선진자본을 유치해 특정산업을 특화,경쟁력을 키우려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등 주변 경쟁국들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동통신 중 진출 추진 말레이시아는 이제 석유화학·전기전자·자동차·컴퓨터등 첨단산업에 외국인투자를 집중유치,활발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무농장국가라는 과거의 인상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최근 이웃 필리핀·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등의 치열한 유치작전 때문에 대폭 감소했으나 올해들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제조업분야의 경우 인가건수기준으로 4백81건(92년 6백42건)에 머물렀다.하지만 이중 전기·전자·화학분야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각각 87%,33%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화학공업은 말레이시아의 방대한 플란테이션에서 생산되는 야자유·코코넛·고무등을 원료로 사용,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가 이끌고 있으며 말레이반도 동부해안의 트렝가누주에 대단위 단지를 조성하고 베트남·시리아·중국등 해외석유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전기·전자분야는 페낭주가 손꼽히고 있다.고학력의 인력이 풍부하고 입지적 조건이 유리해 외국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특징은 공격적인 다각화로 정의되고 있다.플란테이션 열대농업이 노동비용 상승과 인력부족및 국제가격 변동에 민감해 더이상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심다르비,제2의 골든 호프 기업등은 이미 부동산개발·항공·자동차·카지노등에 진출했다.필리핀의 수빅만 카지노 사업에는 부동산개발회사인 메트로플렉스가,중국 호북성지역의 이동통신사업에는 TRI사가 진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산업에는 페트로나스사가 호주의 이글항공사를 인수,연간 1백대의 2인승 터보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항공기산업은 9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4%를 최첨단 전투기구입등에 투입하고 오는 98년까지 80억달러를 들여 수도 콸라룸푸르 남쪽에 세팡신공항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잠재력이 풍부하다. ○세팡 신공항 계획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사회기간시설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신공항건설과 함께 60억달러짜리 바쿤수력발전소 건설등 굵직한 사업에 4백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부분의 투자는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가 될것이지만 정책적인 배려가 요청되는 대목도 있다.즉 투자에 있어서 반도뿐 아니라 사라와크,사바주등에 대한 균형잡힌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또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간의 경제적 반목도 해소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등 4개국에 집중돼 예속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다변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과제가 수행된다면 동남아 경제의 가장 역동적인 성장의 삼각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비전은 2020년 이전에라도 선진국진입으로 가시화될 것이다.
  • 중국,2천년대 최고 해외생산기지로/김대통령 방문계기로 본 투자전망

    ◎전체투자액의 절반이상 차지 할듯/과당경쟁·기술이전 조절등은 과제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우리 기업의 대중국투자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중국은 2000년대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자 해외생산기지로 부상할 조짐이다. 국내기업의 대중투자는 지난 91년에 시작된 이래 3년동안 연평균 1백%씩 늘었다.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전체 해외투자증가율(연평균 20%)보다 5배나 빠른 속도이다. 초기에는 대중투자가 섬유·의복·가죽·신발류에 주로 몰렸으나 최근에는 자동차·전자·철강 등 중화학공업으로 바뀌고 있다.규모도 종래 건당 50만달러정도의 소규모에서 요즘은 대우와 금성사 등 대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지며 건당 투자액이 억달러규모로 대형화되고 있다. 26일 재무부가 집계한 「대중국 직접투자현황」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대중투자액은 지난 2월말 현재 7백38건에 5억4천만달러를 약간 웃돈다.아직은 총 해외투자(56억달러)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허가금액은 이미 10억1백만달러에 달하며 미집행분이 실행되는 내년에는 투자실적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현재와 같은 대중투자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0년에 가면 대중투자가 전체 해외투자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억9천8백만달러로 전체의 92%(금액기준)이다.제조업중에서는 조립금속·섬유의복·신발가죽·비금속·석유화학의 순이다. 대규모사업으로는 금성사가 최근 계약을 체결한 컬러 브라운관공장(1억7천만달러,호남성 장사)과 VCR공장(3천만달러,상해)이 있다.또 진로그룹은 북경에 8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무역 및 금융센터 건설을 추진중이다.(주)대우는 산동성에 9천9백만달러규모의 시멘트공장을,태일정밀은 흑룡강성에 3천6백만달러규모의 전자부품공장을,영창악기는 천진에 2천4백만달러규모의 악기류 생산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전체 진출기업의 35%가 산동성에 몰려있다.지리적으로 가깝고 임금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낮기 때문이다.동북 3성(요령·흑룡강·길림성)과 북경 및 천진지역에도 대중투자기업의 45%가 집중돼 있다. 성별 투자금액은 산동성이 1억9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요령성(7천5백50만달러)·천진시(5천3백80만달러)·북경시(4천8백70만달러)·흑룡강성(4천8백10만달러)·강소성(3천3백20만달러)의 순이다. 반면 부작용도 적지 않다. 한국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은 이미 중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중국합작선에 대한 무분별한 기술이전을 적절히 조절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국익을 생각하는 기업들의 자세가 아쉽다.
  • 현대그룹의 한자교육(국제화 앞서간다:22)

    ◎“하늘천 따지” 무장… 중화경제권 공략/중·일 등 국가별 전문인 육성 가속화/인사고과 반영… 내년 공채시험 포함 우리나라에서 은행을 표기하는 외래어는 통상 BANK이다.간혹 한자로 은행이라고도 쓰지만 그 빈도는 적다. 올 연초 재계 총수들 사이에선 이 문제가 화제가 됐다.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논의하기 위해 전경련 회장단이 한남동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자택에 모였을 때 모그룹 회장이 얘기를 꺼냈다. 『국제화 시대인데 단순한 은행의 표기문제 하나도 국제화되지 못했다.은행 표기를 한자로도하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대다수 한자권 국가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 한자교육문제였다.한자권 나라에 속하면서도 한자를 외래어로 생각하지 않는 태도야 말로 국제화에 걸맞지 않는 발상이란 것이었다. 지금 현대그룹은 한자교육을 통한 국제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그룹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 주위의 사소한 문제에서 국제화의 단서를 찾은 것이다. 현대가 한자교육을 국제화의 필수과정으로 인식한 것은 교육 자체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었기 때문이다.여기엔 그만한 배경이 있다. 오는 2000년대 중국·일본·동남아를 포함한 한자권 국가의 시장규모는 세계시장의 23%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는 미주 29%,EU 23%와 더불어 세계의 3대시장인 셈이다. 또 전 세계에 분포한 화교가 총 2천7백만명이며 그 중 동남아에만 1천8백만명이 있다는 점과 이들이 보유한 자산이 2천억∼3천억달러에 달한다는 사실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권의 교역 비중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오는 2000년 아시아권 국가들간의 역내 교역이 총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7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이는 지난해 EU의 역내 교역비중이 60%였던 점을 감안할 때 대단한 시장이다. 특히 중화경제권으로 불리는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 8개국은 우리 수출의 「황금어장」이다.지난해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은 2백39억4천만달러로 제1의 시장인 미국(1백81억1천만달러)보다 약 58억달러나많았다.또 1백15억달러를 기록한 대일수출에 비해선 규모가 무려 2배에 달했다. 이 때문에 현대는 이미 2∼3년 전부터 자동차 등 계열사 별로 독자적인 한자교육을 시작했다.그러나 앞으론 이를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방침이다. 예컨대 신입사원에 대해선 연수교육(3주)과 사별 OJT(6개월)기간 중 한자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하고,기존 직원들은 재교육 과정에 한자과목을 신설한다.또 사별로 한문 전문강좌를 개설,난이도에 따라 3개반으로 운영한다. 1년에 한 차례씩 치르는 어학시험(영어)에 한자시험도 포함시키고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할 방침이다.95년도 신입사원 공채부터는 한자시험을 새로 추가키로 했다. 회사측은 『한자교육이 바탕이 되면 기존의 중국어 강좌와 일본어 강좌는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지역별 전문인 육성도 당초 목표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자권 진출현황/해외건설 수주 60% 차지/대중 자동차 수출 3년새 3천% 증가 현대건설이 지난 82년 수주한 53건의해외공사 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한자문화권 국가에서 따낸 공사는 겨우 5건에 불과했다.금액면에서도 총 계약금액 31억달러 중 6억5천만달러로 20%정도밖에 안됐다. 그러나 그후 이들 국가에서 수주한 해외 건설공사는 꾸준히 늘어 86년에는 총 해외 건설공사 36건 중 11건,90년에는 총 19건 중 10건으로 절반이 넘었다.올해는 현재 추진중인 해외수주 가운데 60% 이상이 이쪽에 집중돼 있어,중동 건설 붐 이후 명실상부한 최대의 건설시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건설경기를 주도하며 오일달러를 벌어들이게 했던 중동 건설 붐이 이제는 동남아 지역으로 옮겨온 셈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수십억달러의 공사발주가 예상되는,거의 무한대의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건설시장과 90년 한햇동안 무려 82조엔의 시장규모를 자랑한 일본시장 역시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곳이다. 또 자동차 수출과 관련,현대자동차는 중국의 개방화에 대비한다.잠재수요를 노리고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90년 2백68대에 불과했던 수출대수는 지난해 8천6백대로 3년간 무려 3천% 가까이 늘었다.홍콩 싱가포르 등 이 지역 국가에 대한 자동차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현대측은 『건설·자동차 시장의 급부상과 교역의 증가,그리고 저임금의 우수한 노동인력을 이용한 현지합작 생산공장의 증가 등과 같은 이 지역의 상황이 필연적으로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며 『실제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한자문화권에선 한자만으로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고,상당수 현지 기업들은 관공서의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한자를 몰라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결국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있어 한자 지식은 국제적인 비즈니스맨들이 영어와 함께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이라는 말이다.
  • 한일쌀시장/중국서 차지한다/미 농무성,청문회 보고서

    ◎미쌀 수요 향후 10년간 44% 늘어 “최고”/결국엔 맛좋고 값싼 「동북미」 소비 증가 2000년대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은 누가 석권할까.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은 쌀수입에 극히 배타적인 한국과 일본의 시장을 열어놓았다.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이 시장을 놓고 수출국들이 벌이는 각축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2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농무성은 최근 하원 청문회에 제출한 「UR협정이 미국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미국이 가장 큰 수혜자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는 2000년의 한국과 일본의 연간 쌀수입량은 각각 10만3천t 및 75만8천t.또 양국의 수입증가로 그 때까지 세계의 쌀 수입수요는 최소 5%가 늘어난다. 한·일 양국의 소비품종은 단립종인 자포니카쌀.이 품종이 세계 쌀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2% 뿐이나 2000년까지의 생산 증가분에서는 절반을 차지한다. 수입증가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미농가에 인센티브가 생겨 2005년까지 3백50만에이커의 경작지가 개간되며 지난 해 2백50만t보다 44% 증가한 3백60만t의 수출이 이뤄져 단기적으로 미국이 최대 혜택을 입는다. 그러나 주요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의 관개시설 부족,텍사스의 높은 생산비 등으로 수출증가에는 한계가 있다.과도기의 수출공백은 호주가 메울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자포니카 쌀의 수출을 가장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92년 세계 쌀 생산량의 37%에 해당하는 1억8천6백만t을 수확한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다.맛이 좋은 중국 동북미는 쌀값이 80㎏가마당 한국의 10분의 1인 1만6천∼1만9천원이며 미국 칼로스 쌀값의 3분의 1 수준이다. 92년도 중국의 수출량은 생산량의 1% 미만이지만 물량으로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1백20만t이다.90년 30만t,91년 69만t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며 중국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가장 안정된 쌀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이 수입하게 될 물량은 2004년까지 국내 소비량의 4%인 20만5천2백t,일본은 2000년까지 8%인 75만8천ⓣ이다.
  • 제2경마장 경주에/이 문체/“보문단지 부근 28만평 조성”

    ◎1만평 수용규모… 98년 완공 【대구=김동진기자】 경주에 제2경마장이 들어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18일 경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주를 2000년대의 동남권 관광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보문단지에 인접한 경주시 손곡동259 일대에 제2경마장을 설치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장관은 『경북도가 주축이 돼 6월까지 부지매입을 하고 연말까지 설계를 끝낸뒤 내년부터 공사애 들어가 늦어도 오는 98년초에는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 제2경마장 부지는 총 28만평에 수용인원은 1만여명 수준으로 1천2백여억원의 투자된다. 이장관은 『경주에 경마장 설치와 함께 골프장도 3∼5곳 더 늘려 경주를 명실상부한 관광레저중심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문경과 점촌지역에 스키장을 건설하고 내년에 포항일원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위해 체육시설 유지 보수비 7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사이클경기장의 신설 또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지역에 경마장이 설치되면 2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게되며 개장되는 98년이후부터는 경북도의 연간지방세 수입이 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첨단통신 급증… 관리는 “주먹구구”/「광역 불통사태」문제점과 대책

    ◎통신선로 16%만 도면 전산화/가연성케이블… 화재 “속수무책”/통신망 분산·체계 2원화 시급 현대사회의 말초신경이나 다름없는 통신망에 대한 관리가 엉망이다. 전화 2천만회선을 넘어 세계 10위권내 통신선진국을 자처하고 있으나 그간 통신망의 양적 증가에만 급급한 나머지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하거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한 노력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한국통신 관계자들은 『사고가 난 지하 통신구에는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돼 있는 등 다른 지하및 지상 통신선로 보다는 그나마 나은 곳』으로 꼽고 있다.기타 선로들의 안전관리는 거론조차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심지어 오래전 지하에 포설한 통신선중 일부는 어디에 어떤 재질로 얼마나 깔린지에 대한 망지도조차 없어 지반붕괴 등으로 유실될 경우 즉각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현재 전국의 통신선로 가운데 16%만 도면이 전산화돼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 전화선과 TV송출선등 각종 케이블이 지나가는 지하철 통신구는 5백m 마다 설치된 통신구의 출입문이 열쇠하나만 채워져 마음만 먹으면 외부인의 침입이 용이하다.내부에 포설된 광케이블등 통신선은 가연성 물질인 PE(폴리에틸렌)로 포장돼 화재에 무방비이다.한국통신은 화재등에 대비,서울 광화문과 중앙우체국,부산전화국의 광케이블에만 8백10도에서 20분간 견딜수 있는 난연재를 입혔을 뿐이다. 통신구내의 화재와 침수,출입자 등을 감시하는 종합 컴퓨터 감시시스템도 부산지하철 병행통신구 13.6㎞구간에만 지난해 첫시범 설치됐을 뿐이다.이번의 사고지점에는 지난 70년대초 설치한 배수펌프 5대만 있고 케이블이나 기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불을 끄는 할론가스 자동소화장비등은 전무했다. 통신전문가들은 『최근 나라마다 음성과 데이터,화상등 엄청난 정보량을 순식간에 전송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서두르면서 관리소홀에 따른 치명적인 통신사고의 위험에 늘 긴장하고 있다』고 지적,『2000년대 첨단 정보화시대가 되면 이번 보다 더 큰 통신불통 사태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각종 통신장비의 전천후 관리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내외 및 국제전화가 70% 이상 경유하는 혜화전화국 인근지역에서 불이난 점도 피해를 가중시켰다.혜화전화국은 일반 전화국의 3배이상 회선이 통과하는 관문국(총괄국)으로 구로전화국과 함께 2원화,비상시 서로 우회토록 회선이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비상시에 대비,현재 한국통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통신망을 다른 통신사업자에게 분산하고 무선 및 위성이용의 활성화를 통해 유·무선이 독자적 역할을 하도록 통신체계를 2원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한국전력등 자가망을 갖춘 사업자의 통신망과 주요 기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비상시에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통신사고에 대비,가입자가 시내전화사업자(BOC)외에 시내접속 서비스제공사업자(CAPS)도 이용케 함으로써 돌발적인 사고에 대비하고 2개의 독립된 시내통신망으로부터 서비스를 받게하고 있다. ◎피해보상 어떻게 되나/인재 판명땐 한국통신에 책임/법조계 “구체피해 입증하면 배상 마땅”/84년 일선 일반가정도 전화요금 감면 지난 10일 발생한 광케이블 화재로 인한 유·무선통신 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까. 이번 사고로 이 가입자들이 입은 피해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하나 방송사나 일부사업체등은 직접적인 피해를 봐 피해보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전기통신사업법 제66조는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손해가 불가항력으로 인한 것으로 인정되거나 이용자의 고의·과실일 때는 배상책임이 경감 또는 면제된다고 그 배상책임의 한계를 긋고 있다. 지진이나 낙뢰등 천재지변이 아닌 한 사업자에게 배상책임을 지우고 있는 것.화재원인이 곧 드러나겠지만 한국통신측이 공사를 하다 부주의로 화재가 났을 경우 한국통신측에 모든 책임이 있음은 물론이다. 문형식변호사는 『일반전화가입자는 전화를 못쓰는등 불편한 점은 인정되나 그로 인한 손해를 산정할 수 없어 피해를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사업체나 수입의 젖줄인 광고방송을 송출하지 못한 방송사등이 소송을 제기하면 이를 배상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경기도 안산시 안산플라자건물 신축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측은 공사도중 지반이 붕괴,지하광케이블이 훼손돼 식당·다방등 인근상가들로부터 손해배상을 요구받자 하루 전화주문량등을 계산해 위자료와 함께 모두 30억원을 지급했었다. 이 경우도 광케이블파손으로 업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의 산정이 어느정도 가능했기 때문에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었던 것. 따라서 이번 사고가 원인이 돼 재산상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한편 지난 84년 일본에서도 지하케이블이 불타는 바람에 약 9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되는 사고가 일어나 손해배상금조로 일반가정의 경우 가구당 9천엔정도의 전화요금을 감면해준 적이 있었다. ◎국내 통신망 어떻게 돼있나/전용교환기 혜화·구로국에/시외전화/혜화국 거쳐서 국제국 연결/국제전화 서울 종로에서 발생한 단순한 지하통신케이블 화재 한건으로 전국의상당한 지역에서 무선호출,이동전화가 불통되고 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까지 기능이 정지된 이유는 무엇인가. ▷시외전화◁ 현재 국내에 구축된 통신망은 대역통신망으로 전국을 크게 02,03,04,05,06 등의 통화권역으로 나눠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전화를 걸면 반드시 시외전용교환기를 거치도록 시스템이 구축됐다.이 시외전용교환기는 서울 혜화전화국과 구로전화국에 각각 설치되어 수도권과 전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예를 들어 서울에서 대전으로 시외전화를 걸 경우 일단 혜화전화국에 있는 시외전용교환기를 거쳐 대전에 있는 교환기를 통해 상대방의 수신기에 연결되는 것이다.따라서 혜화전화국에 이상이 생기면 이곳을 거쳐야만 하는 모든 회선이 마비된다. ▷국제전화◁ 국제전화도 마찬가지다.일단 혜화전화국에 있는 시외전화교환기를 거쳐 서울 신설동에 있는 국제전화국으로 연결된다.그다음 광케이블을 이용해 금산과 보은에 있는 위성지국으로 신호가 보내지고 이 위성지국에서 다시 태평양 상공에 있는 통신위성으로 무선안테나를 이용해전파를 발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동전화◁ 차량전화등 이동전화는 수도권의 경우 교환기가 서울 장안동과 구로지역에 설치돼 있다.따라서 수도권에서 이동전화를 걸 경우 먼저 기지국을 거쳐 지역에 따라 장안동이나 구로교환기를 경유하게 된다.그다음으로 역시 중심전화국인 혜화전화국 또는 구로전화국을 거쳐 한국통신의 시내·시외·국제망과 연결된다.이번 사고로 장안동 이동통신 집중교정국(전농전화국)­혜화­구로전화국간 중계선이 불탔기 때문에 기지국이 장안동에 몰려 있는 강북지역은 물론 서울 전지역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한 시내·시외·국제전화가 전부 불통된 것이다. ▷무선호출◁ 삐삐등 무선호출은 이용자가 전화로 호출하면 관할전화국을 통해 서울시내 8개 집중국이나 혜화전화국을 거쳐 장안동교환기로 가서 가입자확인을 한뒤 수도권전역의 기지국을 경유해 호출신호를 뿌려주게 되는데 장안동교환기에서 일부지역 기지국까지는 혜화전화국을 다시 거쳐가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불통이 됐다.
  • 자동차 올해 240만대 생산 예상/한국,세계5위 생산국 “질주”

    ◎현대차산업연 전망/목표보다 5년 앞당겨 도달/업계 대대적 설비증설 나서/경쟁국 가·스페인 성장세 둔화도 한몫 올해 우리나라가 자동차 생산에서 세계 5위국에 진입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부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1일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2백40만대로 캐나다를 제치고 5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당초 예상보다 5년 앞당겨진 것으로 국내업계가 2000년대를 겨냥,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는 데 비해 경쟁국인 캐나다와 스페인등의 자동차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1년 정부가 오는 2000년대 세계 5위를 목표할 때만해도 생산능력은 1백50만대로 9위였다.당시 5위국이 되기 위해서는 CIS(독립국가연합)와 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을 추월해야 하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이 3백20만대가 되는 2000년에나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럽경기의 침체와 엔고로 인한 일본 자동차업계의 고전 등으로 경쟁국인 CIS와 이탈리아,스페인의 자동차산업이 성장세가 주춤해 졌다. 92년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15.5%가증가한 1백73만대를 생산했으나 이탈리아는 1백69만대,CIS 1백45만대,영국은 1백54만대의 생산실적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이 7위로 부상하고 이탈리아가 7위에서 8위로,CIS가 8위에서 10위로,영국이 10위에서 9위로 순위바꿈을 했다.지난해에도 우리는 18.5% 증가한 2백5만대였고 스페인은 1백78만대,영국은 1백57만대에 그쳐 6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올해에도 자동차생산이 내수에서 10%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생산은 2백40만대에 이르게 된다.메이커별 생산계획의 합계가 총 2백62만8천대인 점을 감안하면,목표달성률 91.3%만 되어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이에비해 캐나다는 5%내외 증가한 2백35만대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우리가 캐나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를 것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37억7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전체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하는 효자상품이 됐다.
  • 2001년/수출입 3천6백억불대 “진입”

    ◎「21세기 한국의 교역구조」 산업연 예측/중화학·기술집약형 제품이 주도/연평균 수출 10%­수입 9% 신장/수출대상국 미·일서 중국 등 개도국으로 전환 내년쯤 우리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1천억달러를 넘어선다. 오는 2001년에는 수출이 1천8백25억달러에 이르고,이중 전자제품이 6백20억달러로 3분의 1을 차지,주력 수출품으로 자리를 굳힌다.수출구조는 중화학·기술집약적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수출시장은 미국 일본 EU(유럽연합)에서 아세안 중국 중남미 등 개도국 쪽으로 옮겨진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예측한 「21세기 한국의 교역구조」이다.산업연구원은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 경제가 선진 문턱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역확대를 통한 성장과 발전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세계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출입구조◁ 수출입이 95년을 전후해 각각 1천억달러를 넘어선다.2001년에는 수출 1천8백25억달러,수입 1천7백억∼1천8백억달러로 모두 합쳐 3천6백억달러가 된다.수출은 연평균 10%,수입은 8∼9%씩 느는 셈이다.2001년의 수출품 구조는 당연히 요즘과 다르다.전자제품의 수출이 6백20억달러로 34%나 되고 기계류도 1백75억달러로 10%를 차지한다.자동차도 6%(1백12억달러)에 이른다.그러나 조선 철강 석유화학은 신장세가 둔화돼 그 비중이 낮아진다. 섬유수출(2001년 2백30억달러)도 늘지만 그 비중은 현 20% 수준에서 12% 대로 떨어진다.신발 역시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해도 큰 폭의 신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대 시장인 미국(2001년 3백30억달러)과 EU지역의 수출(1백59억달러)은 꾸준히 늘지만 2001년의 수출비중은 지금보다 4∼5%포인트 떨어진다.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입은 매년 6∼7%가량 늘어 무역수지가 대체로 균형을 이룬다. 대일 수출은 2001년에는 2백83억달러로 미국 수준에 육박하나 수출증가가 수입확대를 불러일으켜 특별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대일적자는 늘어난다. 반면 북방지역 등 대개도국 수출은 계속 늘어 2000년대 수출비중이 절반에 달한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은 무역흑자 지역으로,중국은 수지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파트너로 부상한다. ▷세계시장전략◁ 이러한 교역구조가 쉽사리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세계 시장의 전략적 특성을 파악,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수출시장을 주력 및 보완 시장으로 나누고,주력시장을 다시 현재 및 미래 시장으로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주력시장 중 미국 일본 EU는 현재 시장으로 수출비중이 장기적으로 50% 이상을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대미 통상전략은 항상 단기 또는 중기의 현안 중심으로 세워야 하며,정책 순위도 가장 우선이다. 자동차 공작기계 통신기기 반도체 항공 우주 등 분야에서 미국의 설계기술과 우리의 제조기술을 접목,제3국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일본의 시장개방 폭이 넓어질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엔화 강세가 지속돼 1달러당 1백엔이 무너지면 일본의 개방은 불가피해진다.이 때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현지 유통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재일교포를 활용,고유의 유통망도 갖춰야 한다. 유럽은 현재 시장이긴 하나 블록화에 따른 배타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인지도가 높은 기업 중 일본기업에 고전하는 유럽기업과 제휴를 추진하는 게 좋다. 아세안 중국 등 후발 공업국과 중남미 등 개도국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큰 미래 시장이다.이 지역의 산업발전에 동참하면서 시장을 개척하고 유통·금융서비스와 동반 진출,장기적인 시장기반을 조성해야 한다.인도네시아는 자원개발형,태국은 대만식의 중소기업 위주형,말레이시아는 우리와 비슷한 중화학 공업형으로 개발하고 있어 이에 알맞는 협력이 요구된다. 중국은 21세기 최대의 생산기지와 시장 역할을 할 것이므로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중남미 시장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체결에 이어 범미주 통합움직임이 엿보이므로 미국과 합작투자를 통한 시장진출과 역으로 중남미 현지생산을 통한 미국진출을 강구해야 한다.
  • 90∼2천20년 산지 개발/1천4백㎢ 규모 전망

    지난 90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0년동안 1천4백㎦의 산지가 주택·공장·공공 용지 등으로 개발될 전망이다.우리나라 산지 면적 6만4천7백75㎦의 2.2% 수준이다. 국토개발연구원의 박양호국토계획연구실장은 24일 산림청과 한국임학회 등의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0년대 한국 임업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산지 이용과 국토 종합개발」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이실장은 『이 기간동안 새로 필요한 토지 수요는 주택 용지 1천5백㎦,공업용지 4백㎦,공공시설 용지 2천6백㎦ 등 모두 4천5백㎦로 예측된다』며 『제3차 국토종합 개발 계획에 의해 92년부터 2001년까지의 신규 토지 수요 공급원 중 산지 개발이 4백㎦이고 그 이후 20년동안 적어도 1천4백㎦의 산지가 주택·공장·공공시설 용지로 개발돼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앞으로 토지 이용의 규제에만 역점을 두지 말고 생태적 환경 질서를 헤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산지를 다목적으로 이용하는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인식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세입자 임대만료 안돼 집 못팔땐 1가구2주택도 양도세 면제

    ◎국세청 「세정대혁계획」/소득세 95년부터 신고제로/모든세금 세무서 한창구서 납부/「원스톱 납세제」 도입 1년 단위의 납부실적을 근거로 하는 현행 세무조사 방식이 앞으로는 과거 수년간의 실적을 과세자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개인과 기업을 종합하는 데이터 베이스 체제도 구축된다.은행 증권등 금융기관처럼 세무서의 한 창구에서 모든 종류의 세금을 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이 3년이내에 도입된다.또 기업회계와 세무회계와의 차이를 줄이는 등 불합리한 예규를 대폭 개선해 성실한 납세자의 권익을 강화한다. 국세청은 실명제와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 등으로 세정 여건이 변화하는 데 따라 이러한 내용의 「세정개혁 추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이건춘직세국장은 『개방화·국제화 등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고 2000년대를 향한 선진 세정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그동안의 관습과 체계에서 벗어나 개혁차원에서 세정을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정개혁은 앞으로 1∼3년의 분석을 거쳐 시행될 중·장기 계획과 2∼3개월 뒤 시행될 단기계획으로 나뉘어 추진된다.중·장기계획에는 개인과 기업별로 소득세·부가세·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납부실적과 부동산거래 사항 등 각종 자료를 통합하는 종합전산망의 구축계획이 담겨있다. 이를 토대로 선진국처럼 최근 수년간의 납세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성실한 사업자를 조사하는 한편,세목별 조사에서 모든 세목을 종합하는 통합조사로 전환한다.세무서 조직도 소득세·법인세 등 현행 세목별 조직을 서비스·조사·징수 등 기능별로 개편한다. 근로소득자와 무기장 영세사업자의 신고방법을 단순화하는 등 소득세 체계도 바꾼다.소득세 부과방식도 오는 95∼96년 쯤 신고납부제로 바꾼다. 단기적으로는 합리적인 회계관행과 기업회계 원칙을 존중해 가급적 기업회계 원칙을 받아들이고 기업의 투자나 합리적 경영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세정도 과감하게 고친다.건전한 사회통념이나 거래관행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예규도 현실에 맞게 바꾼다.이에 따라 현재 먼저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1가구2주택일 경우 단독주택은 1년(아파트는 6개월)이내에 종전 주택을 처분해야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지만 3개월 쯤뒤부터는 주택임대차법에 따라 임대기간 만료일이 1년이상 남아있는 경우도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된다. 민원봉사실의 서비스 수준도 은행 등 민간 서비스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영세납세자의 민원을 우선 처리한다.국세청은 임채주차장을 단장으로 한 개혁 기획단을 편성,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 전라북도의 새전략(국제화 앞서간다:14)

    ◎「새만금간척지」 황해경제 중심지로/4만㏊에 중국연결 자유무역지역 조성/특별법 제정추진 등 제도정비에도 박차 전국에서 산업구조가 가장 뒤떨어지고 주민소득이 낮은 전북도가 서해안시대를 주도하는 선진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야심찬 국제화전략을 수립,전행정력을 쏟고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지사실에서 열리는 간부회의는 다국적 기업의 무역관계자회의를 방불케한다. 각 실국장들은 행정의 국제경쟁력강화,국제교류확대,수출촉진,농특산물해외시장개척,공무원 외국어능력향상등 국제화관련 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이강년지사는 이를 점검한 뒤 앞으로 추진해야할 사업들을 직접 독려한다.전북이 2000년대 황해경제권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웅비의 날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방화시대와 함께 국제화의 필요성이 한꺼번에 닥치자 그동안 중앙정부 위주의 국제화에서 탈피,지역특성에 맞는 국제화계획을 주체적으로 수립,추진하고 있다. 전북도가 추진하고있는 국제화의 주요내용은 ▲새만금국제화전진기지 구축 ▲국제협력교류확대 ▲세계속의 전북 ▲농특산물 해외시장개척 ▲수출경쟁력 강화 ▲지방행정의 국제화등이다. 이중 가장 힘을 쏟고있는 사업은 부안군 변산에서 옥구군 신시도를 거쳐 비응도를 잇는 새만금간척사업지를 국제화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것이다.간척면적 4만1백㏊로 서해안의 지도를 바꾸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간척공사인 이 사업이 완공되면 이곳을 국제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중국 대륙과 동남아로 연결되는 국제산업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새만금국제경제자유지역 지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산업연구원과 국토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타당성분석과 개발방향,특별법제정과 관련제도의 보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도는 이곳에 국제항과 국제공항 국제물류기지 국제해양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여 국제화의 지방화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또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표아래 자매결연을 한 덴마크,중국 강소성,일본 가고시마에 공무원과 기업인,경제사절단을 파견해 내실 있는 교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류국도 현재의 3개국에서 10개국 이상으로 늘리고 시·군에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국제도시와 자매결연사업을 추진,국제화를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97년 무주에서 개최되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세계속의 전북」을 심는 국제화의 도약대로 삼을 계획이다.국제규모의 스키·빙상경기대회가 열리는 이 기간동안 외국인관광객유치·외국기업투자설명회등을 통해 전북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춘향제·군산벚꽃제·마한문화제등 관광이벤트중심으로 전북을 상징하는 문화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UR협상타결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전북도의 주요한 국제화전략 가운데 하나다.이밖에도 농특산물 해외시장개척과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증대를 위해 일본·미국·네덜란드등에 상설전시판매장을 설치하고 남미·동남아·유럽지역에 20개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전북도의 「세계를 향한 국제화의 목표」에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산업체질을 개선하려는 도민 모두의 의지가 담겨 있다. ◎“지방특성 살리는게 국제화”/행정력 높이게 국가별 전문요원 양성/송하철 전북국제화기획단장 전북의 국제화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하철국제화기획단장(57·전북도기획관리실장)은 「세계속의 전북」을 건설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국제화는 지방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입니다.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으로 각광받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송실장은 각 실국별로 추진되고 있는국제화 업무를 매일 도표를 그려가며 점검하면서 『국제화 감각을 잃으면 곧 지구촌의 미아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다』고 직원들을 독려한다. 전북은 산업구조가 농업에 치우쳐 있어 UR타결로 가장 피해가 클 것이라는 막연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으로 국제화를 통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경 없는 세계무역질서속에서 우리가 살아 남는 길은 지방정부 차원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이에 대응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히고 전북이 국제사회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도민과 지역기업인·상공인·각급기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국제화전략을 직접 수립한 송실장은 전북이 서해경제권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면 무엇보다 새만금지구가 국제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중앙정부가 특별법제정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행정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미국 중국등 나라별로 전문요원을 양성하고 공무원의 해외연수를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결연국가를 늘리고 시·군들도 지역여건에 맞고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국제도시를 선정,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실장은 『전북의 국제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우리도가 21세기 서해경제권의 중심지로서 국제교역과 수출의 중추도시로 자리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의 국제화전략(국제화 앞서간다:12)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 전력투구/해외시장개척단 80여개업체로 확대/다양한 이벤트사업·민간외교 활성화 2000년대 환태평양의 중추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부산시.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 부산이 새해 벽두부터 야심찬 국제화전략을 세워놓고 환태평양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국제도시 부산」이 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직원들의 책상에는 국제관련서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업무 역시 국제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물론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국제화만이 날로 치열해지는 국가간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다』는 인식이 어느새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어에 능통한 국제협력담당관실 전일준씨(46)는 국제화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으로 요즘 영어회화공부에 몰두하고 있다.학원에 다닌지 6개월째 접어든 지금 영어회화도 제법 늘어 웬만한 대화는 할 수 있다. 국제화원년­. 부산는 올해를 환태평양 중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첫해로 정했다.지난13일에는 국제화 선언식까지 가졌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않은게 국제화이다.힘의 논리가 철저히 지배하는 국제사회에 부산을 널리 알리고 올바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아래 구성원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게 부산시 당국의 생각이다. 부산시의 국제화전략은 국제적인 이벤트사업유치,능동적인 국제교류협력추진,국제화 시민의식 함양,지역경제활동의 국제화등으로 요약된다. 국제화를 위해 부산시가 준비하고 있는 첫작품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시로 유치하는 것.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5월 「아시안게임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조직,중국·일본등 인접국가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0월 제12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 대규모 홍보단을 보낼 예정이다. 부산이 현 상태에서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일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우선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많은점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공항·항만·도로등 기간시설이 원만치 못한 것은 물론이고 불친절·언어장벽·관광자원부재·문화적 낙후성등은 부산을 방문한 경험이있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지적하는 것들이다. 이같은 불편·불만 해소를 위해 시는 올해 범시민적 의식개혁운동을 벌이는 한편 경제·문화·스포츠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이벤트사업을 펼칠 계획을 세워 놓았다.세계 30개국 1백5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윈드서핑대회·국제요리경연대회·국제미술전람회·관광사진전시회등이 그것.특히 관광자원개발과 민속예술보존 및 전파를 위해 국제전통예술 경연대회도 개최키로 했다. 부산시의 국제화전략 1단계는 이처럼 민간외교 활성화에 두고 있다.산업·경제와 관련된 국제화 대비 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지속된 신발산업의 퇴조로 사상최악의 부도사태가 이어지고,이의 영향으로 존립기반을 잃고 있는 부산의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도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화 전략의 하나이다.지난해 3차례에 걸쳐 35개 업체로 구성,파견했던 해외시장개척단을 올해는 중남미지역을 대상으로 6차례 80개 업체로 확대하고 국제무역전람회에도 4개반으로 나눠 56개 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세계를향한 국제도시 부산건설의 원년,부산발전 재도약 원년」부산시 청사에 걸린 올해 시정목표에는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는 시민 모두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이용호 국제협력 담당관/호·인 등 주요도시와 결연 추진/금융·통신 등 국제시설 확충도 시급 『2000년대에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환태평양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부산시의 국제화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용호부산시 국제협력담당관(44).그는 요즘 「국제도시 부산건설」을 위해 12명의 직원과 함께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제화라는 말을 많이 해왔지만 이제서야 그 의미를 실감합니다』이담당관은 각 실·국에서 문의해오는 국제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검토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직원들의 국제감각 향상을 위해 1년단위로 일본등 선진국에 파견,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매우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부산이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라 항구를 끼고 있는 지리적인 여건에 의해 무분별하게 개발돼 온만큼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시민·기업인·공직자등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국제도시화 추진기본계획」을 수립한 장본인인 그는 부산시가 홍콩·싱가포르등과 같은 국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융·통신·무역센터등 국제도시 기반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와함게 시민들의 의식개혁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작품으로 일본의 나가사키 사가 후쿠오카 부산 경남 제주 전남등 한일해협연안의 7개 시·도·현이 참가하는 우수상품전시회를 계획 해놓고 있다.또 오는 10월 제12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일본 히로시마에 대규모 홍보단을 파견해 부산시의 최대목표인 2002년의 아시안게임의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국제행정교류 및 자매도시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중에 부산과 교류가 잦은 일본 오사카시에 사상 처음으로 해외사무소를 개설하고 호주의 빅토리아주·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시와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그는 『부산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국제적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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