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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장 임명제 주장은 시대착오/이배녕(공직자의 소리)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된지 고작 2년3개월밖에 안되는 시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제로 해야 한다는 우리사회 일각의 주장에 참담함을 느낀다. 하나의 씨앗이 땅에 심어져서 아름드리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폭풍우에 날려가거나 씻겨가지 않아야 하고,메마름과 추위를 이기면서 인고의 세월이 흘러가야 하듯이 지방자치라는 나무 역시 예외일 수 없다.따라서 과도기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의 사건만을 보고 자치단체장의 임명제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게 근시안적이며 앞으로 굴러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요,지극히 위험천만한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부정적 측면은 과도기 현상 비근한 예로 2백여년의 민주주의 역사를 지닌 미국헌법과 우리 헌법을 비교해 보자.지난 48년에 제정된 우리헌법은 반세기만에 무려 8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개정을 감행했다.반면에 미국헌법은 1787년에 제정된 이래 13개 주에서 50개 주로 늘어나는 동안 상황변화와 여건에 따라 부칙으로 부분수정하거나 가지치기식의 개정에 그쳤을 뿐이다.우리처럼 완전히 밑둥을 잘라내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았고,그러기에 오늘날 거대한 민주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방자치도 그렇다.하찮은 대추나무도 심은지 최소한 5년은 지나야 최초의 수확을 거둘수 있는 법이다.하물며 적게는 수만에서 수십만 지역민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 있는 지자제의 걸음마 단계에서 많은 수확을 기대한다는 것은 갓결혼한 신혼부부에게서 옥동자를 바라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이다. ○인내심 갖고 제도정착 노력 우리 은평구의 경우 체육센터 도서관 노인복지관 청소년수련원 은평보건소의 재건축,수색­신사동간의 도로개설 등은 모두 2000년대를 향한 장기발전계획들이다.주민들의 인기에 영합한 졸속 계획이 아니다. 지자제는 인내심을 갖고 단계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할 제도이다.따라서 중앙부처는 과감히 행정업무를 자치단체에 이양해야 하며,지역민은 자신이 낸 세금이 자신들을 위해 쓰여진다는 사실에 긍지를 느껴도 좋을 것이다.
  • 중기 구조개선 10조 투입/98∼2002년

    ◎공제사업기금 500억 늘려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중소기업 구조개선을 위해 10조원을 투입한다.또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범위를 조정하고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도 5백억원 증액,금융지원을 강화토록 했다.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은 25일 임창렬 통산부장관 주재로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8년도 중소기업 육성시책안’을 의결했다.시책안에 따르면 정부는 2000년대 산업여건에 맞도록 내년 상반기중 중소기업의 범위를 전면개편,중소기업 시책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지금은 제조업체 상시종업원 300명 이하를 중소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구조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2002년까지 10조원의 재원을 마련,2만5천개 업체의 구조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한 중장기정책이 포함된 중소기업구조개선기본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현재 3천억원인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규모를 내년에 5백억원 증액하고 신용보증 지원을 위해 정부 출연을 올해 6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늘리는 것과 함께 지역신용보증조합도 현재 6곳에서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 위건행·이람청·증경홍·장만연/중 새 정치국원 면면

    ◎위건행­당조직·감찰부 요직 거친 ‘교석맨’/이람청­대외무역 등 총괄 부총리… 지한파/증경홍­강 오른팔… 상해파 핵심 전격발탁/장만연­군실세로 53년 한국전쟁에 참가 이번 정치국 선거의 핵심은 위건행과 이람청의 상무위원회 진입과 장만연의 정치국원 진출,그리고 증경홍(후보위원),이장춘·오관정(위원)의 정치국 진출로 요약된다.위건행(66)은 당 조직부·감찰부의 요직을 두루거친 정통 공산당원이다.절강성 출신으로 동향인 교석에 의해 당조직부 부부장으로 발탁된 ‘교석맨’이다.감사·감찰업무를 총괄하고 ‘반부패투쟁’을 지휘하는 기율검사위 서기및 노총 회장격인 전국총공회 주석직을 겸직하고 있다.대련공학원 기계과를 졸업한뒤 유학생으로 선발돼 53부터 55년까지 소련서 기업관리를 공부했다. 대외무역·교육 등을 담당한 부총리 이람청(67)은 상해명문 복단대 졸업후 장춘의 자동차공장과 대외경제무역부등에서 경력을 쌓아완 기술관료다.강택민과 개인적 친분이 있고 교석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총리물망설에 올랐었다.강소성에서출생했다.56·57년 모스크바의 자동차공장 연수단의 대표로 소련유학파에 낀다. 강의 군부내 대리자인 장만연(69)은 16세인 44년 팔로군에 투신,장개석군과 격전을 겪은 야전군출신.중국 장성들의 본산인 산동성출신.53년 최연소 지휘관으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작전참모,참모장,광주군구·제남군구 사령관,총참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93년 강택민에 의해 최고계급인 상장으로 승진했고 96년 대만에 대한 군사위협작전을 주도했다.89년 천안문사태때 개입하지 않았다는 강점도 있다. 증경홍(58)은 당 중앙판공실 주임으로 강택민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다.상해파의 핵심이며 공산당 원로인 증산의 아들로 태자당의 일원이다.중앙위원도 않거치고 곧바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라섰다.2000년대 강택민 후계세력의 일원이다.상해에서 강택민이 제1일 부서기시절 현정치국원인 황국,오방국과 함께 부서기로서 호흡을 맞추면서 일했다. 오관정(59) 산동성 서기는 68년 청화대졸업후 무한의 화학공장에서 출발,무한시 시장,강서성 성장등을 거친 기술관료다.이장춘(53) 하남성 서기는 할얼빈공대졸업후 심양의 국영기업에서 경력을 쌓았고 심양시장,요녕성 성장을 거치면서 행정능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주자다.
  • ‘날아다니는 배’ 2000년초 실용화

    ◎일·독 시제품 공개… 국내 조선 4사도 개발 착수/해면위 0.5∼3m 시속 200∼500㎞로 비행 ‘해양의 시대’가 될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세계 각국의 첨단 선박 개발 경쟁이 뜨겁다. 지구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해양공간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육상 운송수단과 고갈된 육상 자원의 대안을 찾아 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고성능의 선박·해양기술 개발에 불을 댕기고 있다. 21세기에 실용화될 대표적인 첨단 미래 선박중의 하나는 ‘해면효과 익선(WIG)’. 배는 공기보다 훨씬 강한 물의 저항 때문에 고속선이라 하더라도 시속 50노트(90㎞) 이상의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하지만 WIG는 이같은 물의 저항을 전혀 받지 않고 해면위 0.5∼3m 지점에서 물위를 스치듯 시속 200∼500㎞의 속도로 날아가도록 만들어진다.배와 비행기의 중간 형태인 셈이다. 공중을 날으는 방법은 비행기가 나는 것과 원리가 같다.배에 날개를 붙여 일정한 높이에서 고속으로 달리면 수면과 선체 사에에 양력이 생겨 선체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다.기존의 배가 부력으로 물위에 뜨는 것과달리 양력으로 배의 중량이 지탱되고 물의 저항이 없어짐으로써 빠른 속도로 달릴수 있는 것이다. 일본·독일 등에서 한창 개발이 진행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중공업·대우조선 등 조선4사가 한국기계연구원과 컨소시엄 형태로 95년 개발에 착수했다.통상산업부의 지원으로 2000년대 초반에 200인승 규모의 WIG가 실용화될 전망이다. 물에 전류를 흘려 추진력을 얻는 ‘초전도 전자 추진선(MHDS)’도 머지 않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바닷물에는 염분이 많아 전류가 잘 통하는 반면 전류가 잘 통하지 않는 강물에서는 추진력을 얻을수 없기 때문에 이 배는 바다에서만 다닐수 있다.또 기존 선박의 추진수단인 프로펠러 대신 강력한 초전도 전자석의 추진력으로 움직이므로 소음과 진동이 없다.MHDS는 기존 프로펠러선의 한계 속도인인 시속 50노트(90㎞)보다 두배 빠른 시속 180㎞로 달릴수 있다.또 기존 엔진의 연료 손실률이 50∼60%에 이르는 것과 달리 MHDS는 연료 손실이 거의 없어 기존 엔진의 절반 용량만으로도 충분한 힘을 낼수 있다. 일본이 지난 92년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으며 우리나라는 삼성중공업과 포항공대가 94년 공동 개발에 나서 98년 모형선을 띄울 계획이다.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일 예정인 ‘수중 무인탐사선(ROV)’은 유인 잠수정을 대신해 심해를 탐사·개발하고 해저자원을 발굴하는데 쓰일 하이테크선박.엄청난 압력이 작용하는 심해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돼야 하므로 고도의 조선·해양·정보통신·기계·전기전자·제어기술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심해 광물자원 채굴,심해저 구난작업,해역 감시·방위,심해저 조사·탐사,심해 폐기물 정화·처리,해저 광케이블 매설,해양 구조물 유지 등에 쓰일 전망이다.활용범위가 매우 넓어 21세기 해양공간 활용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부문별 개혁평가·추진과제 요약

    ◎여성채용 목표제 도입·사시 개선·벤처기업 육성/전출입 간소화·고속도로 버스전용 차로제 실시/행정규제 기본법 제정·국민연금 적용대상 확대/금융기관 업무영역 확대·단순의약품 슈퍼판매 1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개혁점검 확대회의’는 문민정부들어 계속돼온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진단,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계화추진위원회 등 문민정부의 개혁관련 10개 위원회 위원장과 관계국무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각 위원회가 보고한 부문별 개혁평가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요약한다. ◇세계화추진위원회=여성개발기본법을 제정하고,여성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한편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는 등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혁했다.또 벤처기업 육성과 초등학교 영어교육실시 등 개방화와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환경개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세계화시대에 부응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연말까지 세계화시대의 사회통합방안과 국민경제운용의 제도적 개선,사회교육방안,여가문화의 개선방안 등 국가운용의 기본틀이 될 수 있는 추가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정쇄신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전·출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생활민원을 줄였다.무사고 운전자에 적성검사를 면제하는 ‘녹색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를 도입했다.시·청각장애인의 TV수신료를 면제토록 하고,건축행정제도를 개선했다. ◇규제개혁추진회의=행정규제의 원칙을 명문화하고 민간중심의 규제개혁 상설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규제기본법’을 제정했다.준농림지역 ‘산업촉진지구’제도를 도입하고,산업단지안에 물류시설업체의 입주를 허용했다.전기공사업을 등록제로 전환하고,기업의 유상증자요건을 완화했으며,건축심의제도를 폐지하는 등 각종 규제개혁을 단행했다. 앞으로 1만2천개에 달하는 기존 규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상위법령에 근거가 없는 고시·훈령·예규 등에 의한 규제를 폐지하고,법령에 근거가 있는 규제도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민복지추진위원회(복지부)=국민연금의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의료보험 급여기간과 급여범위를 확대하는 등 의료보험과 사회보험을 내실화시켰다.또 고령화시대에 대비하여 노인복지수준을 높이고 장애인들의 복지기반도 강화했다.그러나 노인복지를 위한 노인전문병원의 개원이 늦어지는 등 미흡한 면도 있다. ◇국민복지추진위원회(문화체육부)=전국의 생활권별로 다양한 문화·체육·청소년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지를 개발했다.이로 인해 문화복지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높이고 중앙과 대도시에 편중되어온 문화참여기회를 전국민에게 확산시켰다. 그러나 문화예산의 1% 확보 등 재정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앞으로 문화복지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국고와 지방비·각종 기금·민자 등 다양한 투자재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교육개혁위원회=98년 교육재정을 GNP 5% 수준으로 확보하게 되는 등 교육여건의 획기적인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120개 과제의 교육개혁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교육체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99년 이후에도 교육재정을 GNP 5% 수준 이상으로 확보,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과대규모 학교와 학급당 학생수를 축소하며,이수교과목 수와 학습량을 줄여 과외수요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교육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유도하고 교육개혁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노사관계개혁위원회=21세기에 대비한 새로운 노사관계의 법과 제도의 틀을 마련함으로써 근로자의 노동권을 신장시키고 노동시장을 유연화했다. 앞으로 새로운 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후속적인 제도개혁을 추진하겠다.즉 복수노조체제 아래 합리적인 교섭방안과 공공부문 노사관계 합리화 방안을 강구하고,근로자의 ‘삶의 질’향상을 위해 4인 이하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부분 적용하고,임금과 퇴직금의 지급 보장방안을 마련하겠다. ◇금융개혁위원회=금융개혁 방안 가운데 금융기관의 업무영역확대,금리와 수수료 자유화,벤처금융 활성화,금융규제 완화 등 법률개정 없이 시행할 수있는 과제는 즉시 시행했거나 관련규정을 정비하고 있다.또 ‘금융감독 기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은행법 등 47개 금융관계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개발위원회=농어촌 투융자가 92년 2조 8천억원 규모에서 96년에는 7조4천여억원으로 늘어났다.주요 농정제도의 개혁과 주곡생산기반을 강화했다. 본격적인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하고,99년 이후 농촌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농업·농촌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새로운 농정여건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농정조직과 추진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의료개혁위원회=응급환자 신고·이송체계를 일원화하고,장기이식관계제도를 정비했다.한·의약 품질관리제도를 개선했고,보건의료인력 양성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7년 12월말까지 의료수가제도 개편안을 확정하고,2000년부터 새로운 수가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또 의·약분업를 추진하고,양·한방의료 상호교류와 협진체제를 구축하겠다.단순의약품은 약국이 아닌 곳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며,의약품 표준소매가제도를개선하는 한편 보건·의약 행정조직 효율화 등을 주요개혁과제로 설정,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정보화추진위원회=문민정부 출범 이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과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정보통신산업발전 종합대책 등을 수립하여 2000년대에 대비한 정보화 기반을 마련했다. 2010년까지 초고속정보화통신망을 구축하되 급속한 기술변화와 수요여건을 감안해 실천계획을 5년 단위로 연동화함으로써 계획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또 통신시장 개방에 대응해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통해 국내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 가을 문화축제(외언내언)

    9월엔 경기도 부천에서 환상적인 영화의 세계에 빠져들고,과천이나 서울에서 세계 각국의 연극·무용·음악을 감상한다.그리고 광주로 내려가 국제 현대 미술의 흐름을 읽는다.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에는 좀더 남하해서 부산과 제주도에서 다시 영화를 보고 낙안읍성에 들러 맛깔스런 남도음식을 즐긴다.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올 가을은 즐거운 축제의 계절이다.지난 29일 개막된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서 ‘세계연극제 97 서울/경기’ ‘97 광주비엔날레’ 창무 국제예술제,세계음악제,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제주도의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등 굵직한 국제문화축제가 잇따라 열린다.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예술작품을 감상한 다음에는 입을 즐겁게 해줄 남도음식축제도 펼쳐진다.‘맛의 고장’ 전라도의 산해진미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 행사들만 쫓아다녀도 올 가을이 성큼 지나가 버릴 판이다.문화예술인들 가운데는 벌써부터 관람일정을 조정하느라 “궁리에 궁리를 거듭한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세계적 문화예술 축제가 잇따라 열리는 것은 우리의 국력과 문화역량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뜻한다.세계연극제의 경우 25개국에서 100여편의 연극을 공연하게 되는데 이런 연극제가 동양권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한국연극협회와 함께 이 행사를 주최하는 국제극예술협회(ITI)는 90여 회원국들로 구성된 가장 권위있는 국제연극단체.한국의 대표적 연출가 김정옥씨가 최근 세계본부 회장으로 추대됐다.그 총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면서 연극제가 자매행사로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경제불황에 대선 정치바람까지 불어 대규모 문화축제들이 관객없는 쓸쓸한 행사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도 들린다.국제문화행사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한편 문화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우리는 지금 스포츠 스타 박찬호에 열광하고 있지만 미래예측서 ‘메가트랜드 2000’의 저자들은 2000년대에는 여가활용이 스포츠에서 예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한다.올 가을 문화축제에 동참하는 것은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 전국 연결 송유관망 개통/성남저유소 완공

    ◎총연장 955㎞… 착공 7년만에/김 대통령 “에너지절약이 경제 살리는 길” 전국의 정유공장과 소비지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전국송유관망이 착공 7년만에 완전 개통됐다. 통상산업부와 대한송유관공사는 29일 김영삼 대통령과 관계인사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 성남저유소에서 전국송유관 준공식을 갖고 지하 송유관을 통한 본격적인 유류수송에 들어갔다.이로써 유류운송 차질에 따른 수급불안 해소는 물론 대형 유조차량의 통행량(하루 5천여대) 감소로 연간 7백70억원의 운송비 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 전국송유관 준공에는 모두 8천52억원이 투입됐으며 공사기간은 90년 12월부터 6년9개월이었다. 총 연장 955㎞인 전국송유관은 인천∼고양·김포간 55㎞의 경인송유관,울산·여천∼성남간 900㎞의 남북송유관을 비롯,동양 최대의 성남저유소 등 저유소 3곳과 송유관내 적정 압력을 유지해주는 가압소 10곳 등으로 돼 있다.성남 고양 대전 등 3개 저유소는 모두 2백83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 유공 LG칼텍스정유 쌍용정유 현대정유 한화에너지 등 5대 정유사의 유류를 운송,저유하게 되는 고양·성남·대전저유소는 각각 하루 13만7천배럴과 18만6천배럴,5만5천배럴의 출하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사는 오는 99년 12월까지 6백12억원을 들여 성남저유소∼영종도 신공항,성남저유소∼인천을 잇는 1백16㎞의 영종도 신공항 송유관도 건설할 계획이다. ◎가스망 2천년대초 완공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에너지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그것이 에너지 문제의 해결은 물론,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기도 성남시 수도권 남부저유소에서 열린 전국 송유관 준공식에 참석,축하 연설을 통해 “전국 송유관의 준공으로 우리는 값싸고 안전한 전천후 유류수송망을 갖추게 되었다”며 “천연가스 전국 배관망이 준공되는 2000년대초 우리는 선진국 수준의 에너지 공급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드니 올림픽­2002년 월드컵 축구 우리위성 통해 본다

    ◎한통,99년 발사 무궁화3호 발사업체 선정/1·2호 비해 다양한 첨단 서비스/국내뿐 아니라 동남아까지 커버/수명 15년… 기술의 20% 국산화 남의 위성를 빌리지 않고 우리 위성의 중계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통신은 오는 99년8월 발사 예정인 무궁화위성 3호 발사업체로 최근 유럽연합의 아리안 스페이스를 선정했다.한국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위성체 및 지상장비 공급업체로 미국의 록히드 마틴을 선정했었다. 3호위성은 1호위성의 수명이 당초 계획보다 5년 빠른 2000년초 다함에 따라 후속위성으로써 발사되는 것이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제작하는 무궁화위성 3호는 1,2호와 비교할 때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지역이 넓다. 무궁화 위성 1,2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디지털 위성방송,케이블TV사업자간의 프로그램 분배 중계,위성이동데이타 서비스,소형지구국과의 교신 등이다. 그러나 3호는 이외에도 멀티미디어 서비스,원격진료 및 교육서비스,광대역 정보검색 서비스,LAN(근거리 통신망)사이의 위성통신서비스,교통정보방송 등을 제공한다. 또한 3호는 서비스 지역이 국내로 한정된 1,2호와 달리 동남아 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무궁화위성 3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아시아·유럽 정상회담,2002년 월드컵축구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중계할 수 있게 된다. 3호는 이밖에도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고 2000년대 남북교류 확대 및 통일을 대비,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통신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무궁화 3호위성의 위성체 제작에 드는 비용은 1억8백25만달러(약 9백70억원)다.발사체 비용은 8천만달러(7백20억)쯤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통신은 비용을 무궁화 1호위성의 수명단축에 따른 보험회수금(5백1억원)과 자체 경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무궁화 위성 3호의 수명은 1,2호의 10년에 비해 최하 12년,최고 15년이다. 한국통신은 무궁화 3호의 위성체 제작에 국내 5개업체의 기술자 410명을 투입,위성통신기술의 20%를 국산화한다는계획이다. 먼저 현대전자는 록히드 마틴사의 하도급을 받아 지상관제 안테나및 중계기를 조립한다.대한항공은 태양전지판등을 포함,대부분의 위성체 구조물을 생산하고 두원중공업은 열제어용 히트 파이프를 조립한다.대우중공업은 위성원격측정 및 명령계통의 부품을 조립하고 한라중공업은 밧데리 등 전력서브 시스템을 조립하고 시험한다. 한국통신은 발사체의 경우 항공우주산업 기술이전의 일환으로 현대우주항공,한화,한라 3개업체중 1개사가 아리안 스페이스의 주문을 받아 발사체 1단로켓용 원격측정및 송신장치인 텔리메트리시스템(Telemetry System)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통신은 오는 2005년 국내기술에 의해 설계되고 국산화율을 50%로 높인 무궁화위성 4호를 발사,초고속 통신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대만 차기 행정원장 소만장(뉴스의 인물)

    ◎경제전문가… 애칭 ‘스마일소’/이 총통 절대적 신임… 2000년대 총통감 대만의 차기 행정원장으로 지명된 소만장 국민당 의원(58)은 외교와 경제분야에 정통한 전문가.온화한 성품에 대중적 인기가 높다. 소의원은 이등휘 총통이 직접 경력관리를 해줄 정도로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연행정원장이 귀족적 인상이었던 것과는 달리 ‘미소짓는 소’라는 별명에서 알수 있듯이 소의원은 국민들에게 부드러운 서민적 이미지를 심어왔다. 소의원은 또 야당측과의 협상에도 능통한 대만 최고의 협상가.야당을 설득해 이총통의 다음 단계 정치개혁의 핵심인 헌법개정을 수용하도록 하는데 핵심브레인 역할을 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주재 부영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제장관을 역임했다.지난 94년에는 대만의 본토정책을 결정하는 대륙위원회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96년에는 전통적으로 야당성향이 강한 남부도시 가의에서 입법원 의원선거에 출마,돌풍을 일으키며 야당인 민진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특이한 것은 그가 대만의 노동자가정에서 태어난 점.그래서 본토에서 이주해온 세대의 영역을 서서히 ‘탈환’중인 대만출신 신세대의 대표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오는 2004년 이후 대만 총통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 2000년대 산업혁명/감성공학 ‘제1프로젝트’ 성공

    ◎경북대 박세광 교수팀 ‘실내쾌적지수 측정기’ 개발/부가가치 높아 G7 응용기술 개발 전쟁 운전자가 졸거나 피곤해 하면 이를 곧바로 알아채고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전해가는 자동차,시청자가 싫증을 내면 곧바로 채널이 바뀌는 텔레비전,주인이 집안에 들어서면서 답답하다고 느끼면 창문이 활짝 열리는 주거시스템. 인간 감성을 제품설계에 반영하는 이른바 ‘감성공학’의 미래 성과물로 꼽히는 시스템들이다. 사람의 감성을 분석 파악하고 이를 설계 및 디자인 기술에 반영,보다 편리하고 안락한 제품과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한 감성공학기술 개발작업이 국내에서도 매우 활발하다. 경북대 박세광 교수팀은 지난 7일 G7 감성공학 기술연구 1단계(95∼97년) 프로젝트의 결실로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조절해주는 ‘실내기후 쾌적지표 측정기’를 개발,공개했다.이 측정기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온도·습도·기류를 특수센서로 측정하고 이를 이용해 사무실·가정·호텔·병원 등의 실내환경을 쾌적한 상태로 자동 제어해주는 첨단 장치.시제품에 불과한 것이지만 감성공학을 주거환경에 적용한 첫 기반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중인 감성공학 기술개발 사업에 산업계 몫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우전자도 이날 감성공학 기술을 통신수단에 접목한 인터넷TV·PC모니터·디지털위성 방송수신기 등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정부는 2단계 연구사업 기간인 내년부터 2001년까지 가전·자동차·주거환경과 관련한 감성공학 응용제품 20여종을 실용화할 계획이다. 감성공학이란 감성을 과학적으로 측정·분석해 생활용품이나 환경 설계에 적극 응용,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삶을 추구하려는 미래의 핵심실용기술.인간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 기계나 도구를 설계·제작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 특유의 미묘한 감성까지도 제품에 반영하기 때문에 종래의 인간공학보다 한단계 앞선 기술로 받아 들여진다.이 기술은 사용자인 인간중심의 기술개발 철학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제품화됐을때 부가가치와 국제경쟁력이 크게 높아진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감성공학을 응용한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AT&T는 200여명의 최고급 인력을 투입해 인간이 가장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가전제품,즉 고선명TV에 컴퓨터·전화·팩스·양방향TV 기능을 갖춘 복합정보기기를 개발중이다. 일본은 통산성 주관으로 ‘소비자가 사지 않고는 못배기는 제품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총 2백억엔(한화 1천6백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감성공학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일본은 2∼3년전 이미 감성공학을 활용해 ▲바닷가에서 자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침대 ▲운전석 옆에 앉은 여자의 긴 머리카락이 보기좋게 나부끼도록 하는 스포츠카 ▲산들바람을 재현한 선풍기를 실용화했다.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이세경 박사는 “감성공학은 국제기술경쟁시대를 맞아 국산제품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핵심기술인 만큼 산업체와 정부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취임 1주년 강봉균 정통부 장관(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8년내 세계5위권 정보통신국 부상”/차세대이통 핵심기술개발비 올 6,138억 지원/우수대학원 20곳 선정·SW지원센터 확대 설치/전화요금 신고제 전환… 사업자 공정경쟁 부축 “정보화는 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를 치유하는 해결책들중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54)은 “정보화에 의해 수요와 공급이 완벽하게 연결되면 기업은 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경영구조를 혁신할 수 밖에 없고 그 결과로 시장기능이 자연스럽게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산업은 다가오는 21세기에 단연 각광을 받을 ‘두뇌지식 의존산업’으로서 미래 우리 경제의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이를 중점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의견 적극 수렴 ­정보통신산업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그같은 중요성에 걸맞는 육성방안은 무엇입니까. ▲정보통신산업은 2000년대 정보사회의 기간산업으로써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략적 산업분야입니다.그래서 주요 정책과제별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정보통신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소프트웨어산업 및 중소 정보통신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2005년까지 세계5위권의 정보통신산업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틀을 잡아나가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지요. ▲먼저 정보통신 기술개발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모든 무선통신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등 핵심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지난해에 비해 40.7%가 늘어난 6천1백38억원을 올해 지원합니다.2001년까지 국책기술개발에 1조9천억원을 투입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2조원을 융자해줄 계획입니다. ­인력은 어떻게 양성합니까.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전문대학원을 내년 3월 개교목표로 추진,교육부의 인가를 받아냈으며 20개 우수대학원을 선정,2000년까지 4백35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력양성외에 창업공간 제공과 창업지원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금년 8월중에 소프트웨어 지원센터를 지난해의 서울지역설치에 이어 4개 광역시로 확대 설치합니다.멀티미디어 컨텐트(내용물)산업 진흥센터와 중소기업 주문형반도체 지원센터도 올해안으로 설립합니다. ○창업지원시설 등 확충 ­재임 1년동안 가장 역점을 두었던 정책은 무엇입니까. ▲통신산업에서 경쟁체제를 구축한 것이라 할 수있습니다.통신산업에서의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금년의 경우 통신산업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투자가 왕성했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정부는 통신산업에서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 지난해 개인휴대통신(PCS)을 비롯한 7개분야에서 27개의 새 사업자를 선정한데 이어 지난 6월 100여년동안 독점체제를 유지해온 시내전화 부문에 ‘하나로 통신’을 선정함으로써 국내경쟁체제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통신사업자들이 눈을 밖으로 돌려 국내의 한정된 시장을 벗어나 국제경쟁 시장에 진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21세기 국가경쟁력은 정보통신사업자들이 해외로 나가 성공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해외진출지원협 운영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구체적 지원책이 있습니까. ▲현재 민·관·학의 연구소를 대상으로 ‘정보통신산업 해외진출 지원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필요하다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볼때 우리나라의 정보화 진척도는 어느정도 입니까. ▲우리나라는 상당히 앞선 편에 속합니다.미국·일본과 비교할 때는 약간 뒤처져 있습니다.그러나 정보화 속도가 하도 빨리 진행되다보니 조금만 방심해도 선진국과의 갭(gap)이 확 벌어질 겁니다.한 눈을 팔 겨를이 없는 상황이지요.정부는 앞으로 10여년후 미국·일본과 대응한 수준으로 정보화를 진척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한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텐데요. ▲정부의 사업자 규제권한을대폭 축소시켰습니다.또 사업자간 공정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습니다.통신요금 결정도 시내전화를 제외하고는 신고제로 전환하는 등 규제완화와 함께 사업자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사업자 자율성 대폭확대 ­범국가적 차원의 정보화는 잘 추진되고 있습니까. ▲2000년까지 행정·교육·산업·지역 등 국가사회 핵심부문의 정보화를 촉진시킨다는 전략하에 ‘효율적인 전자정부 구성’ 등 10대 정보화 중점과제를 선정,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또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조기 구축하고 정보통신산업을 지원,오는 2010년 미국·일본등 선진국 수준의 국가사회 정보화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현장을 자주 방문한다고 들었는데요.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것이 정책수립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청취가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갑니다.체신청과 산하단체 방문은 물론이고 정보통신 관련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거의 빠지지 안고 참석합니다.최근에는 정보화추진 현장과 중소 정보통신업체 방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경제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들이 정보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알 수 있도록 강연도 합니다.
  • 중 인민군 창설70돌/현대화로 아시아 맹주 부상

    ◎병력 293만명·전투기·장거리 미사일 등 무기 자급/조어도·남사군도 자국영토 주장… 일·아세안과 갈등 8월1일로 중국 인민해방군이 창설된지 70주년을 맞았다. 1927년 강서성 남창에서 3만여명의 공산당계열 군인들이 주은래,주덕의 지휘아래 장개석군에 폭동을 일으킨 것이 인민해방군의 설립 기점이다.현재 중국군은 2백93만명 규모.육군2백20만,해군26만,공군47만명 등이다.35년 장개석군에 쫓겨 3만명 만이 연안에 살아 도착했던 공산당원이 현 인민해방군의 모체다. 중국의 올 국방비는 재정부 발표기준,지난 해보다 12% 늘어난 8백5억7천만위안(8조원 상당).지난85년∼87년 1백만명을 감축한 이래 급속한 현대화·기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국내 총생산액 가운데 국방비 점유율이 1%대에 불과하고 총액도 미국의 30분의 1,프랑스·독일 등의 4분의1 가량인 1백억달러 선에 못미치지만 일본과 동남아국가들은 ‘중국위협론’을 소리 높인다.이들 국가들은 중국의 정확한 국방비는 사회주의국가 특성상 통계보다 2∼10배가량 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않는다. 최신형은 아니라도 중국은 무기 자급이 가능하다.8천대의 주력전차,경전차 6천대.서울과 동경은 물론 미국 일부도시까지도 사정거리에 넣는 장거리 미사일도 있다.전투기 7천6백여대,전폭기 1백여대,함정 1천80척 등도 주변 국가들을 긴장하게 한다. 특히 92년 영해법을 선포,조어도(센카쿠열도)와 남사·서사군도까지 영토에 포함시켜 일본 및 아세안국가들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다.중국의 해양이익을 강조,2000년대 초 함공모함 건조 계획 등 근해 방어에서 항공모함을 앞세워 먼 바다에까지 진출하는 ‘원양해군’ 계획의 작전범위 확대도 아시아국가들의 경계를 고조시키고 있다. 아세안국가들은 중국을 ’가상 적’으로 설정,역내국가 중 적대적이던 베트남을 중국견제를 위해 일원으로 참여시키고 영토분쟁 등에 공동대처를 모색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2020년쯤이면 중국군대의 전투력이 미국을 앞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택민 집권이후 군의 외교정책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주목되고 있다.경제성장 우선정책과 주변환경의 평화를 추구하고 있는 중국이 갑자기아시아의 위협세력은 되지 않겠지만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에서도 초강대국이 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 공약개발의 기본방향(3당후보 정책대결:1)

    ◎3당 모두 경제회생에 승부 건다/신한국­자율경제·지역화합에 주안점/국민회의­저소득 소외층 복지지원 중점/자민련­미래지향적 정책개발 치중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후보에 이어 지난 21일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정국은 사실상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이번 대선은 21세기 통일한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선진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이기도 하다.서울신문은 이번 대선이 명실상부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24일부터 이회창 김대중 김종필 후보 등 세후보를 대상으로 두번째 ‘여야 대통령후보의 대선쟁점 정책대결’ 시리즈를 연재한다.지난 6월말 첫번째 게재한 ‘국정 주요테마별 지상토론’과 달리 이번 시리즈에서는 10개 항의 대선이슈가 될만한 주요 쟁점을 엄선,정책의 구체성을 띠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편집자주〉 ▷신한국◁ 신한국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의 정책대결은 3박자를 갖춰야 승리한다고 보고 있다.즉 ▲쟁점이 될 분야를 정확히 예상하고 ▲그 분야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며 ▲이를 TV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주요 쟁점을 경제와 통일·안보,그리고 사회통합으로 설정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자율경제’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지역주의 타파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이회창후보의 구호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이미 잘 알려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대중경제론’‘연방제 통일론’‘지역등권론’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후보가 제시한 각 분야의 정책을 수용해 당 전체의 종합적인 정책안을 마련중이다. 신한국당은 경제분야의 경우 여론주도층을 위해 이론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시장바구니 물가안정’‘과외비 절감’‘집값 안정’등 주요 이슈별 정책도 준비중이다. 신한국당은 이같이 마련된 정책을 당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김종필 후보와의 TV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히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28일부터 시작되는 TV 3사 합동토론을 앞두고 23일 하오 4시 이후보와 박관용 사무총장·김중위 정책위의장·박희태 원내총무·이윤성 대변인 및 김영일·나오연·함종한 정책조정위원장등이 참석하는 ‘TV합동연설회 대비회의’를 열어 당이 마련한 정책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협의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신자유주의’를 올 대선정책의 큰 줄기로 잡았다.기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다 최근 김대중 총재의 보수화 경향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이다.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자유시장 경제를 중심으로하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작은정부를 추진하고 소외·저소득층의 복지를 지원하는 정책개발이 이번 대선공약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국민회의는 5단계로 나눠 현재 당내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중이다.공청회와 상임위별 소속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거쳐 우선 내달 15일까지 1차 정책시안을 마련,김총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김총재는 자신의 한달간 ‘현장투어’에서 체험한 내용을 가미,최종 공약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재 대체적으로 드러난 정책기조를 보면,정치분야의 경우 개혁을 앞세우며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지역감정을 치유하는 국민통합 노력도 부각시킬 계획이다.경제분야는 정부개입의 최소화로 재벌을 포함한 민간부분의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살리기’에도 무게를 두는 방향이다.최종 목표는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북정책은 경제지원을 지렛대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끈다는 ‘햇볕론’에다 전쟁억지력 강화를 위한 ‘강병론’을 뒷받침했다.통일정책은 남북연합과 연방제,완전통일로 가는 ‘3단계 통일론’이다. 사회분야는 ‘절제된 복지’ 개념을 도입했다.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 기초생계비 확보와 인력개발을 접목시킬 예정이다.중산층을 겨냥한 획기적인 사교육비 대책과 대입제도 개선을 준비중이다. ▷자민련◁ 자민련은 연말 대선이 정책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충남 예산 재선거에 당력을 쏟아 붓고 있어 현재로서는 정책개발이 주춤한 상태이다. 하지만 임시국회가 끝난뒤 8월초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 공약의 방향을 확정하고 8월중 공약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은 경제분야에 정책 개발의 중점을 두고 있다.김종필총재도 3공시절 개발경제를 이끈 경험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 사람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이다. 다른 당과의 차별화를 경제분야에서 찾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대통령제는 고비용 정치구조를 필연적으로 초래하는 제도인 만큼 정치구조를 내각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경제관료와 환경부장관 출신의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시장경제에 충실하고 효율성을 강조하며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 개발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획기적이라기보다는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조화시킨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얘기다.농어촌,과학기술,사회복지 분야 등을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경제적인 비약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은 자민련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3당 가운데 유독 보수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는 자민련은 보수적인 공약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3당 모두 비슷비슷하게 보수 세력을 껴안으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보수적인 공약 개발은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 2위 낙선 이인제 ‘젊은 바람’

    ◎초반 약세 딛고 도약… 차세대지도자 부각/“대의원혁명 실패한 것이 아니라 미완일뿐” 신한국당 경선 결선투표에서 낙선한 이인제 경기도지사.그러나 이지사를 ‘낙선자’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그가 거둔 ‘성과’는 대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선초반 최병렬 의원과 함께 ‘2약’으로 평가되던 그는 합동연설회 등을 통해 ‘젊은 바람’을 일으켰다.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선두에 오르기까지 했다.전당대회 대의원 지지는 그만큼은 안됐지만 1차에서 2위를 차지,결선투표에 진출했다.결선투표에서 아쉽게 패해 후보 일보직전에서 물러났으나 ‘차세대 지도자’로서 면모를 확실히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신한국당 경선이 ‘포스트 3김시대’를 여는 상징적 사건이었다는 지적이 있다.그런 점에서 올 49세의 이지사는 2000년대를 여는 세대교체의 유력주자로 자리매김되었다. 이지사는 21일 저녁 결선득표 상황이 발표된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12월 대선승리를 위해 이회창 대선후보를 돕는데 당원으로서의 도리와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대의원혁명을 위해서 노력했는데 모두 내 역량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한뒤 “그러나 실패한 혁명이라 생각하지 않고 미완의 혁명으로 언젠가 당원과 대의원들이 그야말로 완전한 주권행사를 통해 낡은 가치와 질서를 벗겨내는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또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금품살포설 등 불공정시비에 대해서도 “이번 문제는 앞으로 경선문화가 향상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지사는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그동안 도민들에게 죄송했는데 두배로 열심히 도정을 챙기겠다”고 당분간 경기지사 업무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 대중교통 이용 교통난 해결 지름길(교통문화 후진 벗자:3)

    ◎출퇴근 승용차 76% ‘나홀로’… 혼잡 가중/시내버스·지하철 연계 운송체계 시급 교통개발연구원이 지난 3월 서울시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1천만대 시대의 교통문화 및 대책에 대한 시민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6%가 자가용승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출용으로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17%나 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이들을 탓할 수만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하철은 연계·환승 서비스가 미흡해 이용하기 불편하다.시내버스도 노선이 복잡해 국민들은 승용차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사회기반시설의 축적기간이 40년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도시철도의 지속적인 확충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아직도 크게 미흡하다. 도쿄 런던 뉴욕의 지하철 수송분담율이 72∼76%에 달하고 있지만 서울은 96년 말 현재 34%에 불과하다.시내버스의 경우 96년말 현재 전국 4천41개 여객운송업체가 29만여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나 이중 시내버스는 3만대박에 안된다. 앞으로도 사회·경제활동이 다양화되고 중산층이 늘고 위성도시가 팽창되면서 여가활동이 활발해 지면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혁근씨(57·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리)는 “요즘은 일요일에도 도로에 차가 많아 승용차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면서 “버스와 지하철 배차간격을 줄이고 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서비스를 이용자 위주로 고친다면 자가용 승용차를 고집하는 사람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개발연구원 윤성순 도시교통연구실장은 “늘어나는 교통수요와 교통시설 용량간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돼 이대로 간다면 2000년대에는 인구 2명당 자동차를 1대씩 소유하는 대신,정체구간 및 혼잡지역이 크게 확산돼 자동차 주행속도가 차량운행 포기속도인 시속 1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실장은 “도로 등 교통기반시설의 확충은 많은 재원과 시설용지 확보난 등으로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므로 이를 현명하게 푸는 방법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장려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자가용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흡수하기 위해선 지하철 전철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운영체계를 승객편의 위주로 개선하는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생물산업/21세기 주력산업 육성/통산부

    ◎2000년까지 기술개발 등 2,100억원 투자/대덕 ‘안전성평가센터’ 국제수준 격상/시화공단에 실용화 전문연구기관 설립 생물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이를 위해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화학연구소의 안전성평가센터가 국제수준의 면모를 갖추게 되며 경기도 시화공단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공인하는 기술력을 갖춘 실용화 전문연구기관이 설립된다. 통상산업부는 11일 생물산업을 2000년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00년까지 기술개발과 산업기반 구축 등에 총 2천1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생물산업은 유전자재조합 세포배양 생물공정 등의 생물공학기술을 이용하고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특히 생물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으로 올해 1백40억원을 투입하고 98년부터 추진할 차세대 신기술개발사업에 99년부터 해마다 1백60억원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통산부는 국내 신물질 개발제품의 인체 및 환경에 대한 안정성 평가능력을확보하기 위해 대덕의 화학연구소내 ‘안정성평가센터’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올해부터 4년간 5백8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현재 30%에 불과한 처리능력을 2000년 50∼60%까지 높일 계획이다.안전성 시험검사 수요는 지난해 연간 1천100여건에 달했으나 시설능력 부족으로 320여건만이 처리됐고 나머지는 외국서 검증을 받아야 했다. 또 생물산업을 수출형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인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를 경기도 시화공단에 설치,2001년부터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인터페론 등의 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집중 생산,수출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정책과 투자를 통해 92년 1.2%에 불과한 세계시장 점유율을 오는 2000년에는 4%(40억달러),2005년에는 5.7%(1백75억달러)로 높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김만제 포철회장 ‘철강업 현황·과제’ 주제강연 요지

    ◎국제경쟁력 강화 ‘5가지 전략’/수익성 제고·기술혁신 등 서두들때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은 한국 철강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기술개발,세계화 경영의 지속,신수요 창출 및 환경친화적 경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회장은 1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한국 철강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강연요지. 철강산업은 ‘산업의 쌀’인 기초소재를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많은 산업에 생산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한국경제 성장에 원동력이 돼왔다.75∼96년 중 연평균 철강생산 및 소비증가율은 각각 14%와 13%로 이 기간 중 연평균 경제성장률 7.8%를 상회했으며 그 결과 우리나라는 조강생산 규모에서 세계 6위의 철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철강수요 둔화 추세 그러나 최근들어 경제성장이 고도화되면서 철강수요는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우리나라 철강산업은 2000년대에는 철강소비증가율이 연간 2∼3% 수준에 머무는성숙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경제구조 고도화로 수요산업별 철강재 소비구조도 선진화돼 90년 이후 제조업의 철강수요가 전체의 50%를 넘어섰다.특히 자동차 산업의 급성장으로 95년 철강재 소비의 13.1%를 차지했다.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강의 생산도 증가,포철의 경우 고급강 비율이 86년 12.8%에서 지난 해 30.4%로 높아졌다. ○세계 경쟁 달수록 심화 철강재 교역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10.4%씩 성장,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출은 세계 8위,수입은 5위를 기록하고 있다.95년까지는 물량기준으로 수출이 수입을 초과했으나 96년부터는 역전됐다.대미수출은 줄고 일본이 최대 단일 수출시장으로 부상했고 동남아 중국 등 후발개도국에 대한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수입은 대일수입이 주는 대신 중국과 동구산 저가 철강재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90년대 들어 한국 철강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개도국 철강산업은 정부지원 아래 급성장하고 있으며 선진국은 노후설비 폐쇄,인원합리화,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등 리스트럭쳐링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어 세계 철강산업의 경쟁구도는 심화되고 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출범에 따라 철강산업의 개방화,자유화가 크게 진전되고 국가간의 전략적 제휴,인수·합병(M&A),합작투자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바젤협약,UN기후협약,탄소세도입 논의 등 환경규제의 강화 추세는 많은 양의 이신화탄소 및 산업폐기물을 배출하는 철강산업의 주요 제약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신수요 창출 노력강화 이에 따라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한국 철강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대응전략이 마련돼야 한다.첫째는 고부가가치화,차입금 축소 등 재무구조의 건실화 및 원가절감을 통해 철강산업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둘째 미래의 철강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철강기술의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셋째 세계화 경영을 지속,아시아 개도국 진출을 확대하고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선진철강업체와의 제휴도 강화해야 한다.넷째 국내 철강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스틸하우스,철골조 아파트,자동차경량차체 등 철강재 신수요 창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환경관련 기술의 개발 등 환경친화적 경영체제도 구축해 나가야 한다.〈정리 박희준 기자〉
  • 어린이에게 폭력없는 세상/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테레사 수녀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0명이 어린이를 위해 폭력문화를 추방하고 비폭력문화를 창조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세계 어린이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유엔회원국 국가원수들 앞으로 보내고 비폭력문화의 창조를 2000년대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다.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 오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제안이다. 지난 5일 유네스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이 성명서는 전세계 어린이가 하루에 1만5천명씩 죽어가는 암담한 상황(93 유니세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에 대한 인류의 양심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세계는 하루 30억 달러 이상을 군사비에 지출하면서도 하루 1억달러만 지출해도 충족시킬수 있는 전세계 어린이의 기본욕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또 다른 유엔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 사이 전쟁 등 무력충돌과 유혈분쟁으로 어린이 2백만명 이상이 죽었으며 지뢰·폭탄때문에 부상하거나 불구가 된 어린이가 6백만명에 이른다. ○성·노동력 착취 심각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이 어린이 사망을 가져 오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어린이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인 성적착취와 노동력 착취 등도 심각하다.어린이에 대한 성적 착취는 전세계적으로 2백만명의 어린이를 끌어들인 어린이 매춘업이 10억 달러 규모로 번창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노동력 착취는 전세계의 5∼14세 어린이 약 2억5천만명(가사노동을 포함할 경우 4억명)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노동에 종사할 정도의 상황이다.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 장기 추출을 위한 납치도 이루어 지고 있다. 이같은 세계 어린이 학대 현황에 비하면 한국은 모범적인 국가라고 할만 하다.그러나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가 보여주듯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폭력적인 유해환경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 학교폭력의 교과서 역할을 한 불법 복제 일본만화는 말할 것도 없고 드라마 ‘모래시계’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우리 텔레비전의 폭력성은 어린이들에게 폭력을 미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저질 비디오와 컴퓨터 게임의 폭력성도 심각한 수준으로 폭력에 무감각해지도록 하고 있어 미디어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 우리 어린이들은 또 학교폭력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에도 노출돼 있다.한국이웃사랑회가 지난해 전국의 초등학생 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습적인 체벌을 경험하는 어린이가 39.5%에 이른다.이중 심한 구타를 당한 어린이가 31.9%,극단적인 신체위협을 당한 어린이가 10.4%나 된다. ○성폭력 상담의 30% 차지 가정폭력 문제는 그동안 여성단체등에서 주로 제기해 와 매맞는 아내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아내 구타보다는 어린이 학대 비율이 두배나 많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아내가 미국의 3배나 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우리 어린이들은 미국보다 6배 더 많이 가정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도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한국 성폭력상담소에 신고된 성폭력 건수의 30%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한국은 아직 어린이 매춘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진 않았으나 미성년자의 윤락행위를전제로 한 유흥가의 ‘영계촌’‘여고 가출촌’이 더이상 화제거리도 안될 정도로 구석구석에서 번창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오는 2000년 1월1일을 기해 구체적으로 범세계적 비폭력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으나 우리는 지금부터 당장 어린이와 청소년을 병들게 하는 폭력문화 추방에 나서야 할 것이다.청소년 보호법의 엄격한 적용과 시행으로 폭력적인 미디어환경과 청소년 유해환경을 정화하고 국회에 상정된채 잠자고 있는 가정폭력방지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일상화된 가정폭력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비폭력 문화’ 가꿔줘야 정부 차원에서 유엔과 함께 어린이에 대한 폭력 추방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민간 차원의 비폭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세계 어린이들을 위하여’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학교·거리·가정·사회에서 신체적·심리적·사회경제적·환경적·정치적 측면 등 여러 형태로 어린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폭력문화를 비폭력 문화로 바꾸기 위해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이다.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따라서 “인류는 어린이에게 최상의 것을 줄 의무가 있다”(유엔 아동권리선언).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다.
  •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요지

    나라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금융실명제를 잘못 다뤘고 국가 경영능력의 부재때문이다.경부고속전철의 부실과 농어촌 구조조정 사업의 실패가 대표적인 일이다.수십억원을 투자한 유리온실 등 첨단시설들이 가동중단된채 녹슬고 있으며 산업구조 조정은 실패했다. 이제 우리 경제를 살려야 한다.경제의 재도약과 제2의 한강기적을 이룩해야 한다.치열한 국제경쟁 속에 한국경제가 살 수 있는 길은 경쟁력에 달려있다.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집중시켜 성장 주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린(lean)혁명,즉 소량혁명이 성공의 핵심이다.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GNP의 5%까지 획기적으로 확대해 과학혁신을 해야 한다. 행정 및 재정을 개혁해야 한다.정부의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편성해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국민의 조세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92년 대선자금중 쓰고 남은 돈 1백20억원이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 차남에 의해 직접 관리되어 온 사실이 밝혀졌다.이래도 자료가 없어서 밝힐수 없다고 끝까지 버틸 것인지 김영삼대통령은 대답을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당부한다.주체사상의 망령을 말끔히 씻고 폭력을 청산해주기 바란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충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 여성이 20∼30% 정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00년대 초까지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달성해 G­7 그룹에 합류하고 삶의 질을 끌어올려 살맛나는 나라가 돼야 한다.온 국민이 힘을 합쳐 진통과 혼미를 뚫고 밝고 찬란한 내일을 열어나가자.
  •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 연구 활발

    ◎반도체 뒤이을 국내 전자산업 첨단기술/색상 선명·속도 빨라 TV·노트북엔 필수/국내 전자4사 참여 G7 프로젝트 추진 평평한 화면에 빠른 속도로 영상 반응을 하는 차세대 정보 표시장치(디스플레이)가 반도체의 뒤를 이을 국내 전자산업의 주력 기술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정보 표시장치협회(SID)한국지부(위원장 오명환)가 지난 6월26∼27일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한 「제1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는 첫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산업계 학계 연구계에서 8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논문집 5백권이 동이 나는등 이 분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이 선도기술개발과제(G7프로젝트)의 하나로 수행하고 있는 차세대 평판 표시장치 연구사업도 1단계 사업이 내년도에 마무리됨에 따라 2단계 계획 수립에 들어가는 등 연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보 표시장치란 전자시계,카메라,컬러 TV,컴퓨터 모니터 등과 같이 문자,정지화상,동영상 정보를 보여주는 표시 매체를 말한다.정보표시장치는 크게 음극선관(브라운관)과 평판표시장치로 나뉘며 차세대 기술 개발 경쟁이 뜨거운 분야는 평판 표시장치 부분이다. 차세대 평판 표시장치는 기존의 브라운관과는 달리 가볍고 선명하며 반응속도가 빨라 벽걸이 TV,경량형 노트북 등을 실현시키는데 필수적인 핵심기술로 손꼽힌다.그러나 선진국들이 관련 기술 유출을 철저히 봉쇄,한국은 힘겨운 추격을 하고 있는 형편. 차세대 평판 표시장치로는 발광 방식과 재료에 따라 박막 트랜지스터형 액정(TFT LCD),플라즈마표시장치(PDP),전계방출표시장치(FED),전계발광표시장치(ELD) 등이 제안되고 있다. 국내 주요 가전 4사가 모두 참여한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이 수행중인 G7프로젝트는 대형 TFT LCD와 플라즈마 표시장치를 집중 연구 중이다.TFT LCD는 기존의 액정보다 색상이 매우 선명하고 응답속도가 빨라 노트북 컴퓨터등에 이미 응용되고 있는 제품.플라즈마 표시장치는 밀봉된 유리에 전압을 가해 네온 발광을 일으켜 표시를 하는 장치로 박형,경량,빠른 응답성을 특징으로 한 매체다.연구조합은 1단계 사업이 끝나는 내년 9월까지는 TFT LCD 25인치,플라즈마 표시장치 40인치 시제품 제작 목표를 갖고 있다. 연구조합 구자풍 사무국장은 “현재 각 사별로 22인치 액정화면,20인치 플라즈마 화면등이 시제품 제작단계에 와있어 내년까지는 무난히 목표 제품을 내놓을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세대 표시장치는 이들 외에도 전계방출 표시장치(FED),전계발광표시장치(ELD)등 다양한 방식이 2000년대를 내다보고 연구되고 있다.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ELD를,서울대 전자통신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FED를 연구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투자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ELD는 반도체 발광 박막을 사용해 면전체가 발광하는 고효율 표시장치로 밝기가 균일하고 두께가 1㎜ 내외로 얇아 군사용,의료영상용 매체로 각광을 받는 장치.FED는 박막형 브라운관이 수십만개 연결된 형태로 역시 두께가 얇고 열발생,전력 소모가 적어 고화질 구현에 적절한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오명환 박사는 “브라운관은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지만 평판 표시장치는 일본이 TFT LCD 시장의 95%를 점하며 앞서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황을 전하고 “2000년대 4천500억∼1천억달러 규모까지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이 분야에서 한국이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려면 집중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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