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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트시네마, 영국 거장 켄 로치 감독 특별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켄 로치의 시대정신-레드&블루’를 개최한다. 영국 좌파 영화의 대부로 평가받는 로치는 반세기가량 영국 노동자 계층과 서민들의 삶에 천착했다. 1980~90년대에는 정치적 문제를 조명한 ‘숨겨진 계략’(1990)과 스페인 내전을 다룬 ‘랜드 앤드 프리덤’(1995)을 통해 비평적으로 성공을 거뒀으며 2000년대 이후에도 실업, 노숙인, 사회복지 시스템, 아일랜드 독립운동 등을 소재로 다양한 영화를 만들었다. 특히 아일랜드 독립을 놓고 벌어진 형제 간의 비극을 그린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통해 200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012년 청년실업 문제를 유쾌하게 그린 ‘에인절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로는 같은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로치에게 첫 명성을 안겨준 ‘케스’(1969)를 비롯해 ‘하층민들’(1991), ‘레이닝 스톤’(1993), ‘랜드 앤드 프리덤’, ‘칼라 송’(1996), ‘내 이름은 조’(1998), ‘빵과 장미’(2000), ‘네비게이터’(2001),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자유로운 세계’(2007) 등 10편을 상영한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농구] 잘가요, 천재 가드

    [프로농구] 잘가요, 천재 가드

    ‘매직 핸드’ 김승현(삼성)이 13년간 정들었던 코트를 떠나 지도자의 길에 도전한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김태술(KGC인삼공사)은 계약 후 트레이드 형식으로 KCC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농구 삼성은 15일 FA 자격을 얻은 김승현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이상민 감독이 새로 부임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삼성과의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심했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한 김승현은 사상 처음으로 신인왕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는 등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우뚝 섰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신들린 듯한 플레이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들어 허리 부상과 이면계약 파동 등을 겪으며 기량이 쇠퇴했다. 2011~12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었으나 전성기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 재기를 노렸지만 36경기에서 평균 2.6득점 2.5어시스트에 그쳤다. 김승현은 “지도자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그의 동료 황진원도 이날 함께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김태술은 원 소속팀 인삼공사와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6억 2000만원(연봉 5억원, 인센티브 1억 2000만원)에 재계약하고 다음 달 1일 KCC로 트레이드된다. 인삼공사는 대신 강병현과 장민국을 받기로 했다. 지난 시즌 평균 8.5득점 5.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태술은 현역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인정받는 선수다. 강병현 역시 평균 11.7득점을 올린 KCC의 에이스다. 이 밖에 함지훈은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5억원(연봉 3억 5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에 원 소속팀 모비스와 도장을 찍었고 정영삼도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4억원(연봉 3억 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전자랜드에 남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문태종 역시 6억 6000만원(연봉 5억 2800만원, 인센티브 1억 3200만원)에 LG에 1년 더 잔류하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론] 일자리 창출과 확대, 中企 역할 중요하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일자리 창출과 확대, 中企 역할 중요하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는 지난 9일 대통령 주재 긴급민생대책회의를 개최해 재정 집행을 확대하고 서두를 것을 포함한 내수 침체에 따른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경기 침체의 와중에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 침체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하락 등이 겹치면서 더블딥(회복되던 경기가 다시 침체되는 현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위급함을 보인 것이라 하겠다. 1970년대 이후 한국 경제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70~80년대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이 90년대에 들어오면서 한 자릿수로 하락했고 2000년대에는 4%대로, 그리고 지난 5년간은 연평균 3%를 겨우 넘는 수준으로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성장률의 변화 추이는 주요 선진국들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 20년간 비슷하게 나타났다. 미국이나 일본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고, 특히 일본의 경우는 지난 20년간 1%가 채 안 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것도 하락세를 보인 지난 5년간은 거의 0%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여러 요인에 의한 것이겠지만, 인구성장 정체, 인구 고령화, 국민 평균수명 연장 등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소비위축, 그리고 소득 정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내수 침체가 장기화된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런 일본의 장기 불황 요인들을 살펴보면, 한국도 일본의 뒤를 따라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앞으로 한국 경제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직면할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얼마나 조화롭게 이뤄나가느냐일 것이다. 성장을 하더라도 고용 없는 성장이라면, 소득 불균형이 커지고 사회적 불안정으로 선순환 경제체제의 구축은 힘들어질 것이다. 이런 선순환 경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 분담과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기업은 기술개발과 혁신성을 통해 신성장 동력산업을 만들어가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협력사 역할과 함께 자주적인 혁신성으로 무장해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일자리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2014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335만 1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99.9%를 구성하고 있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1305만 9000명으로 전체 고용의 8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에서 대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체 수에서나 종사자 수에서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2012년 전 산업 기업규모별 종사자 수 비중 구성을 살펴보면 소상공인이 38.1%, 소기업 24.3%, 중기업 25.3%, 그리고 대기업이 1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에서는 중소기업 전체에서 소상공인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한국 경제의 성장을 대기업이 이끌어 왔다고도 할 수 있지만, 심각해지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답을 대기업에만 의존해서는 찾기가 어려울 것이고,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제조업의 예를 보면, 생산액에서는 2007년 대기업 비중이 51.3%에서 2011년 53.4%로 2.1% 포인트 증가했으나 종사자 수에서는 2007년 23.1%에서 2011년 23.3%로 0.2% 포인트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대비 고용기여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육성과 소상공인이 일자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장과 일자리를 함께 이뤄나가는 것이 앞으로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안전 업그레이드] 한강교량 어떻게 관리하나

    [안전 업그레이드] 한강교량 어떻게 관리하나

    한강 교량 유지관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한강에는 현재 29개 교량이 놓여 있다. 10개는 30년이 넘었다. 서울시는 21개를 관리하고 있다. 월드컵대교와 암사대교가 완공되면 23개까지 늘어난다. 특별법에 따라 1종 시설물로 분류되는 한강 교량은 기본적으로 3단계에 걸쳐 점검을 받는다. 1종은 지어진 지 10년이 지나면 깐깐한 점검 대상에 오른다. 시는 교량별로 5년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의뢰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또 2년마다 외부기관을 통해 정밀 안전점검을 벌인다. 해마다 두 차례씩 자체적으로 정기점검도 한다. 일상점검도 수시로 벌인다. 시의 한강 교량 관리는 특별법을 준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00년부터는 물속에 잠겨 있는 교량 기초 구조물을 점검하기 위해 수중점검선도 운용하고 있다. 3호기까지 자체 개발했다. 한강교량팀 소속 수중점검반(5명)이 2개조로 1200개에 달하는 한강 교량 교각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4~5년 주기로 벌써 세 바퀴째 돌고 있다. 1996년 이전에 지어져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교량 10개 가운데 내진성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 7개를 제외한 천호, 올림픽, 반포대교는 2009년까지 진도 7~8 지진에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내진 1등급)으로 보강했다. 또 전체 한강 교량에 대한 접속교 및 램프의 내진보강 공사도 2010년 마무리한 상황이다. 시는 또 사장교나 트러스트교 등 특수 공법으로 지어진 교량 9개에 대해 온라인 안전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놓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안전점검 부실 용역업체는 입찰을 제한했다. 교량 붕괴 원인 가운데 하나인 하상세굴을 측정하는 장비를 자체 개발해 현장에 투입한다. 시는 한강 교량 관리 목표를 90% 이상 B등급 이상 유지로 삼고 있다. 시공 직후가 A등급이고 일상적으로 유지보수하는 수준은 B등급, 주요 부재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했을 때 C등급, 사용 제한 여부를 고려해야 하는 수준이 D등급, 즉각 사용 금지해야 하는 수준이 E등급이다. 대부분 B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동호대교와 성산대교가 각각 2011년, 2012년 정밀진단 때 C등급 판정을 받아 보수·보강 및 기능 향상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하현석 한강교량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교량 관리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교량을 비롯한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예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다. 시 자료에 따르면 성수대교가 붕괴됐던 1994년엔 0.6%에 불과했다. 이후 1998년엔 3.6%까지 치솟았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점점 줄었다. 2008년부터는 1.1~1.2%를 오가다가 2012년 1.0%로 바닥을 쳤다. 최고치였을 때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김상효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사고는 귀신같이 소홀한 부분을 알아채고 발생한다”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담보해야 하는 안전 점검 및 진단 용역 단가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수대교 붕괴 뒤 교량 안전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교량관리과(옛 교량관리부·안전부)가 폐지된 것도 문제라는 의견도 나온다. 박영석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부서를 통폐합한 게 아닌가 싶다”며 “예산과 인력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성을 낮게 본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다 보면 언젠가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은지 결혼, 조은지 알고보니 후궁에서 그녀? ‘개성 넘치는 청첩장’

    조은지 결혼, 조은지 알고보니 후궁에서 그녀? ‘개성 넘치는 청첩장’

    조은지 결혼 소식이 화제다. 프레인 TPC 박정민 대표와 오는 24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배우 조은지가 독특한 청첩장을 공개했다. 청첩장 첫 번째 면에는 짧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있는 조은지의 모습과 엄숙한 표정의 박정민 대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결혼’이라고 써진 글씨가 팝아트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조은지가 직접 고안한 청첩장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조은지와 박정민 프레인TPC 대표는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이날 결혼식 사회는 프레인TPC 소속 배우인 오정세와 류현경이 맡는다. 한편 조은지와 박정민 대표는 지난 2006년 배우와 매니저로 만나 2009년 하반기부터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지의 ‘예비 신랑’인 프레인TPC 박정민 대표는 부산예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과거 연극배우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박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가량 매니저로 활동을 하다 지난 2011년 프레인TPC로 스카우트 됐고 본부장을 거쳐 현재는 대표직을 맡고 있다. 조은지는 2000년 영화 ‘눈물’로 데뷔했으며, ‘달콤 살벌한 연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후궁’, 드라마 ‘개인의 취향’,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감초 역할로 사랑을 받아왔다. 조은지 결혼, 조은지 청첩장을 접한 네티즌은 “조은지 결혼, 조은지 청첩장..조은지 좋아했던 배우인데 결혼하는 구나”, “조은지 결혼..개성 넘치는 진짜 배우”, “조은지 결혼..두 사람 어울린다”, “조은지 결혼..소속사 대표와 결혼하다니”, “조은지 청첩장..개성있는 아이디어”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조은지 결혼)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엔저에도 日수출 왜 힘 못쓸까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이 출범한 이후 올 3월까지 엔화가치는 달러화에 비해 한 달 평균 14.9% 떨어졌다. 그런데 이 기간 일본 기업의 수출 물량은 월평균 1.6% 감소했다. 과거 두 차례의 엔화 절하(환율 상승) 때 수출이 크게 늘었던 것과 대조된다. 1990년대(1995년 5월~1997년 4월, 5.9% 절하)에는 수출이 3.8%, 2000년대(2005년 2월~2007년 7월, 6.0% 절하)에는 8.1% 각각 늘었다. 이번에는 엔화 절하 폭이 과거의 두 배가 훌쩍 넘는데도 왜 수출은 힘을 못쓰는 것일까. 곽준희 한국은행 국제경제부 조사역은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첫째, ‘메이드 인 재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주력 수출품인 기계·기기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과거에 비해 약하다는 설명이다. 둘째, 엔저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일본 기업들이 수출 가격을 선뜻 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엔화 절하기에 일본의 전체 수출물가는 1.8% 하락에 그쳤다. 셋째, 엔화가치가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달러당 평균 95.7엔으로 115~120엔대였던 과거 절하기 때와 비교하면 절대 수준 자체가 크게 낮지 않다는 것이다. 곽 조사역은 13일 내놓은 ‘엔저의 수출 파급효과 제약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지적하며 “일본 기업들이 과거 엔화 절상(환율 하락)기 때 크게 손해 봤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이번 절하기에 수출 단가를 내리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엔화 약세에도 우리나라 수출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여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세계경제 회복세와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이 지속되면 앞으로 일본 기업들이 가격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사전 대응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항공기

    [안전 업그레이드] 항공기

    지난달 19일 인천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OZ603편 여객기를 탄 승객들은 비행을 마치고 난 다음 뒤늦게야 자신들이 위험천만한 비행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비행기는 이륙한 지 한 시간이 지난 뒤 계기판에 왼쪽 엔진의 오일필터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오일필터에 문제가 생겨 쇳가루가 분해된 것이 필터를 막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 조종사는 운항규정에 따라 인근 공항인 일본 후쿠오카공항으로 회항해야 했다. 그러나 조종사는 회항하지 않고 무리하게 4시간여를 더 운항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착륙 후 살펴본 왼쪽 엔진은 교체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국토교통부는 사실 조사를 실시해 조종사가 운항규정을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에게는 자격정지 30일, 항공사에는 항공기 운항정지 7일 또는 과징금 1000만원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종사의 운항 과실이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기체 결함 문제도 있어 보여 제대로 점검을 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해 최종 징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운항규정 위반은 자칫하면 지난해 7월 7일 있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충돌 사고 이후 또 한 번의 대형 재난을 일으킬 뻔했던 일이다. 당시 인천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던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가 착륙 때 공항에 충돌해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307명 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부상당했다. 이처럼 대형 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안전 불감증은 만연했다. 항공기 안전 관리는 까다로운 편이다. 사고 때마다 개선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B747-300 여객기는 미국 괌공항 착륙 중 야산에 추락해 22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하는 사고를 냈다. 원인은 인적, 물적 측면이 모두 있었다. 조종사 과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최저안전고도경보(MSAW) 장치 작동 중지 및 관리 소홀 등이 원인이었다. 이후 정부는 대책으로 사업정지라는 중징계 처분 대신 최고 10억원의 과징금을 인적, 물적 피해 발생 정도에 따라 차등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강화했다. 그러나 처벌 강화에 그쳤을 뿐이고 사고의 주원인이었던 조종사의 과로 문제, 열악한 공항시설 등에는 소홀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2001년 8월 FAA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10년 가까이 대형항공기 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7일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 사고는 우리나라 항공안전에 빨간불이 켜지게 만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17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운항 승무원 과실의 가능성도 있지만 B777 자동화 시스템 기능의 결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 최종 진술서를 제출했다. NTSB는 조만간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말 처벌 강화를 중심으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항공사가 안전 의무를 위반했을 때 내는 과징금 상한액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이는 항공법 개정안이 최근 통과됐다. 그러나 처벌 강화로만 항공기 사고를 예방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지난달 발생한 조종사 과실 사례에서 드러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기 비정상운항에 대한 요인별 분류를 보면 기계적 요인 가운데 정비 요인은 103건(2012년)에서 84건(2013년)으로 18.4% 감소했다. 84건의 항공기 고장을 살펴보면 조종계통(22건), 화재감지(13건), 엔진(10건), 착륙장치(8건) 등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인적 요인이다. 비정상운항 가운데 인적 요인은 27건(2012년)에서 37건(2013년)으로 37%나 증가해 인적 요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적요인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았던 것은 ‘기재취급 미흡’으로 인적 요인 37건 가운데 25건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항공사의 철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여년간 항공사고의 원인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봐도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사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2000~2012년 우리나라 항공사고의 원인 가운데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사고가 67건(4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기계적 요인 36건(26%), 기상 요인 12건(8%), 조류 충돌 사고 5건(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 가운데 항공사 자체의 문제가 원인이었던 사고는 100%가 조종사의 기술·기량 미흡으로 분석됐다. 허종 한국항공정책연구소 소장은 12일 “항공 사고 시 원인을 분석해 보면 인적 문제가 빠진 적이 없다”면서 “아무리 안전 감독을 강화하고 수시로 하더라도 결국 지켜야 할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니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수시로 교육을 시켜 안전 의식을 잊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늘도 불안하다…국내 항공기 사고 최근 5년간 집중

    최근 5년 사이 국내 항공기 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항공기 사고의 80%는 대형 항공사에서 발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4~2013년) 34건(연평균 3.4건)의 국내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난 5년간(2009~2013년) 모두 23건(68%)의 항공기 사고(준사고 제외)가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국내 항공기 사고율은 5.1건(1년에 100만회 운항 횟수당 사고율로 환산)으로 세계 평균(4.1건)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최근 3년간 사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8개 국적항공사의 사고(준사고 포함) 발생 건수는 2010년 8건 발생했다가 2011년 2건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2012년 3건, 2013년 5건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2012년에 일어난 사고는 모두 저비용 항공사에서 발생했으나 지난해 일어난 5건 가운데 4건은 모두 대형 항공사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평소 안전점검이 여타 운송수단에 비해 가장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항공기도 잊을 만하면 대형 사고를 낸다. 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B747-300 여객기가 미국 괌공항에 착륙하던 중 야산에 추락해 22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를 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10년 넘게 승객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큰 항공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2011년 7월 28일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가 제주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등 2명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사망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이어 지난해 7월 7일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가 착륙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충돌해 3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사고를 일으켜 국내 항공사의 항공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북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북구

    성북구는 동북권 4개구 중 가장 아래쪽에 자리 잡은 자치구로 도심과 이웃하고 있다. 도봉·노원·강북구와 마찬가지로 서민 중심의 베드타운이다. 과거엔 달동네가 많았다. 그래서 2000년대 들어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각종 개발 사업들이 봇물처럼 추진됐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지구가 남아 있을 정도다. 사업이 지지부진한 동네에선 주민 갈등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2000년대 이전에는 6대4 정도로 야당 성향이 강했다면 현재는 5대5로 엇비슷해진 상태. 민선 1~2기엔 야당 소속 진영호 구청장, 3~4기엔 여당 소속 서찬교 구청장이 구정을 지휘했다. 이번 선거는 젊은 피 대결로 요약된다. 40~50대 초중반이 후보군을 이뤘다. 김영배(47) 현 구청장과 김규성(51) 전 새누리당 성북 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양강 구도다. 김 구청장은 황호산 전 민주당 성북 을 지구당 위원장을 제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단수후보로 추천됐다. 김 전 위원장은 경선에서 민병웅 전 구의원, 배진섭 전 부구청장, 약사 출신인 안훈식 성북 을 당협 부위원장을 따돌렸다. 통합진보당 후보인 전택기(40) 성북 갑 위원장이 가장 어리다. 구 친환경무상급식센터 운영위원으로도 뛰고 있다. 정의당 후보인 박창완(55)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대표가 최고 연장자. 박 대표는 정릉신용협동조합 이사장도 맡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이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에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구민들은 젊은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벗어나 정책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서비스업 발전 통한 내수·수출 균형 성장 전략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서비스업 발전 통한 내수·수출 균형 성장 전략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그동안 서비스업 발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수요 위축으로 수출과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우리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남에 따라 수출·내수 간 균형 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안으로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층 힘을 얻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업 비중이 커지기만 하면 부문 간 불균형이 완화되고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비스 부문의 양적 확대만으로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기대할 수 없다. 지난 20여년간 우리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높아졌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52%에서 2012년에는 58%로 올랐다. 고용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0년 47%에서 2013년 70%로 높아졌다. 그렇다고 서비스업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고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되지는 않는다. 이는 우리나라 서비스업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생산성은 미국의 30%, 국내 제조업의 60%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서비스업은 부가가치가 낮은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연관 정도가 낮다. 특히 생산성 증대 효과가 높은 지식기반서비스가 중간 투입재로 사용되는 비중도 낮은 편이다. 제조업 생산에 투입되는 중간재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현재 미국, 영국, 독일이 30%를 넘지만 우리나라는 1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특히 제조업 생산에 투입되는 중간재에서 지식기반서비스업의 비중은 미국, 영국, 독일이 10%대지만 우리나라는 5% 정도에 불과하다. 지금처럼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적으로만 성장해서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는 재화에 비해 소득에 대한 수요탄력성이 높다. 즉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 증가가 더디면 경제의 서비스화는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 서비스수지가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식기반서비스업은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이처럼 서비스 부문이 만성적으로 적자를 보이고 수입 의존도 또한 계속 높아지는 추세여서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질수록 경상수지에는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 생산성 향상을 동반하지 않은 서비스업의 비중 확대는 실질환율을 하락시켜 상품의 대외경쟁력마저 떨어뜨린다. 실질환율이란 교역 상대국 간의 물가가 반영된 환율로서, 실질적으로 한 나라의 상품이 외국의 상품과 교환되는 비율을 말한다. 그런데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이 낮은 가운데 수요가 늘면 물가가 오른다. 즉 자국 상품의 가격이 외국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올라 실질환율을 하락시키고 이는 상품의 대외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서비스업 발전을 통한 내수와 수출의 균형 성장 전략이 오히려 경상수지를 악화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는 경우다. 그렇다면 앞으로 서비스업 발전의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서비스업을 균형 성장의 토대 및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서비스업 발전이 양적 확장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서비스업 수요가 늘더라도 생산성 향상이 뒤따르면 서비스 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돼 실질환율 하락과 경상수지 악화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중간재로 투입되는 서비스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이 부문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중간재로 투입되는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면 산업 간 연관성에 따른 외부효과를 일으켜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략 컨설팅, 제품 디자인, 마케팅 등 기존에 기업 내부에서 자체 생산하던 서비스를 외부의 전문화된 기업을 통해 조달하면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우선 해당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된다. 또 전문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은 여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진다. 중간재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지식기반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고용 안정성 및 임금은 다른 서비스 부문은 물론 제조업에 비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지식기반서비스 비중이 높아지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더욱이 서비스업은 기본적으로 내수 산업이므로 세계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 따라서 생산성이 높고 산업 간 파급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발전하면 우리 경제의 대외 충격에 대한 취약성도 개선되고 이에 따른 경기의 급격한 변동도 완화될 수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경제 내에서 서비스업 비중은 일정한 패턴을 보이며 상승한다. 대체로 서비스업 비중은 소득이 낮은 구간에서는 소득 수준과 함께 상승하다가 중간 소득 구간에서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소득이 높은 구간에서는 다시 소득 수준과 함께 상승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서비스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10% 포인트 정도 낮다. 또 소득 수준은 서비스업 비중이 소득 수준과 함께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는 고소득 구간의 초입에 있는 만큼 앞으로 서비스업 비중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서비스업 비중 확대가 우리 경제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지, 재도약의 기회로 작용할지는 우리 하기에 달려 있다. 요컨대 서비스업 발전을 통한 내수와 수출의 균형 성장 전략이 단순히 서비스 부문의 양적 확대만으로 이뤄질 경우 실질환율 하락, 경상수지 악화 등으로 성장 잠재력 및 대외 취약성 면에서 위험 요인을 수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서비스업의 육성이 환율 및 경상수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 제고 등 질적 성장이 수반돼야 한다. 그리고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정자본투자 확대를 통한 자본장비율 제고,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지식기반서비스(Knowledge-based services) 연구·개발, 디자인, 전문 지식·경험, 소프트웨어 등 인간의 지적 활동이 서비스에 부가되는 산업을 말한다. ■외부효과 어떤 경제주체의 행위가 다른 경제주체에 의도하지 않은 이득이나 손해를 끼치는 경우를 뜻한다. 긍정적 사례로는 개별 경제주체의 녹지시설 조성, 가로등 설치 등이 꼽힌다. 부정적 사례로는 수질오염이나 대기오염, 공공재 남용 등을 들 수 있다. ■자본장비율 노동자 1인당 자본설비 사용액을 나타내는 지표다. 주로 유형 고정자산으로 나타나는 자본설비액을 노동자 수로 나눈 값이다. 노동생산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 [오늘의 눈] 세월호 그 후… 뉴스 프레임 어땠나/오상도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세월호 그 후… 뉴스 프레임 어땠나/오상도 문화부 기자

    참 아팠던 4월이다. 그리고 여전히 잔인한 5월이다. 예전 같으면 푸른 녹음을 노래할 시기이지만, 지금은 상상할 수 없던 참사가 우리의 마음을 짓누른다. ‘세월호 사고’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진 KBS의 보도국장이 사임하면서 ‘재난보도’와 관련된 안팎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앞뒤 맥락을 거두절미했다는 당사자의 해명이 있었지만, 국가재난방송을 책임진 주관 방송사에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졌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다. 1968년 맥스웰 매콤스와 도널드 쇼는 ‘어젠다 세팅 이론’을 내놨다. 제한된 미디어 효과이론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신문과 방송 등 미디어의 주요 이슈가 대중에게 전이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1990년대 중반 이 이론은 ‘프레이밍 이론’으로 진화했다. 미디어가 ‘방향성’을 던진다는 것이다. 뉴스보도의 ‘주관성’을 인정하고 사려 깊은 선택과 보도를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참사 이후 일부 언론은 몇 가지 프레임에 사로잡혔다. 갈등의 프레임, 책임 강조의 프레임, 전문가 프레임, 경마 프레임 등이다. 이 가운데 책임 강조의 프레임은 선장, 해경,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정부와 청와대를 넘어서 끝없는 폭탄 돌리기로 이어졌다. 카페리호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해군 관계자나 가짜 여성 잠수사가 등장해 전문가로 행세하는 전문가 프레임도 엿보였다. 속보경쟁에 사로잡힌 일부 방송의 경마 프레임도 도마에 올랐다. 유족들의 분노와 비탄을 가감 없이 시청자에게 노출하며 이번에도 재난보도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논란을 불러왔다. 한 종합편성채널이 처음 노출한 화면 상단의 구조자·실종자·희생자 숫자 표기는 때론 민망할 정도였다. 한 지상파 방송은 사고 발생 첫날 보험금을 운운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수일째 뉴스속보가 이어질 무렵 방송사 편집PD들과 마주할 기회가 있었다. “서로 치열하게 눈치만 보고 있다. 한쪽에서(속보체제를) 풀면 자연스럽게 따라가려 준비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 중견 방송작가는 “사건을 진지하게 되짚으려는 다큐멘터리 기획안이 (상부로부터)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최근 심야 방송을 시청하다 화면 상단의 노란 리본이 자취를 감춘 사실을 깨달았다.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난 연휴 때는 관광지마다 상춘객이 넘쳐나지 않았던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그렇게 잊히는 것일까. 미국은 9·11 사태를 연방정부 차원의 범국가 재난통신망 구축의 계기로 삼았다고 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를 추진해 온 우리는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등 사고가 터지면 늘 국민 정서가 쉽게 달아 올랐다가 이내 식어버리곤 했다. 1993년 10월, 292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서해 훼리호 참사를 우리가 쉽게 잊지 않았다면 세월호 참사는 없었을지 모른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게 만드는 ‘공감의 프레임’이야말로 지금 언론의 사명이다. sdoh@seoul.co.kr
  • [커버스토리-입법고시 청춘별곡] 국회에 살어리랏다 이 한몸 사르리랏다

    [커버스토리-입법고시 청춘별곡] 국회에 살어리랏다 이 한몸 사르리랏다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어느 공무원 시험이나 다를 게 없지만 입법고등고시는 그중에서도 ‘대세’로 꼽힌다. 행정부보다 무게중심이 쏠린 입법부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문 관료를 뽑기 때문에 적은 선발 인원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전자가 몰린다. 그러나 더불어 폐쇄적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도 높아진다. 입법고시와 국회 공무원의 빛과 그림자를 짚어 봤다. 학생들은 왜 국회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꿈꾸는 것일까. 과거 국회는 행정부가 제출한 법안을 무조건 통과시키는 ‘통법부’(通法部)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조직 자체가 사회적 이슈의 주도권에서 벗어나 있음은 물론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도 하지 못해 ‘장관들의 거수기’로도 불렸다. 금배지를 단 정치인들의 놀이터였을 뿐이다. 임병규 국회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이전에는 행정부에서 만든 자료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며 “이 때문에 행정부를 검증할 방법이 적었고 사무처 직원의 개인적인 역량으로 일을 처리해 나가는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신설… 위상 업그레이드 그러나 1987년 6월 민주화항쟁을 계기로 국회의 위상과 역할의 변화가 시작됐다. ‘전문성 있는 국회’를 목표로 본연의 입법 기능과 예산심의 기능을 심화시켜 나가며 역할이 점차 확대됐다. 실제로 법률안 처리 건수를 보면 15대 국회가 1544건, 16대가 1659건, 17대가 3685건에 이르는 등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04년 국회예산정책처와 2007년 국회입법조사처가 각각 신설되며 실질적인 위상에 괄목할 만한 변화가 이뤄졌다. 정부 정책에 대한 감시와 비판부터 정책 제언 기능까지 보폭을 넓히더니, 최근 들어서는 행정부로부터 ‘국회가 갑(甲)이다’라는 볼멘소리를 들을 정도가 됐다. 조직의 크기도 커져 현재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원 보좌진 2100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이 4367명이나 된다. 한 전직 의원 보좌관은 국회사무처의 위상과 역할이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회는 설렁설렁하고 느긋한 분위기였다. 행정부가 제출하는 예산안과 법률안으로 생색이나 좀 내는 정도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자부심과 경쟁심이 감돈다”고 말했다. ●5급→ 4급으로 승진 평균 5~6년 걸려 고시 수험생들에게는 국회 위상 제고와 더불어 입법고시의 복합적인 장점이 선호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비교적 빠른 승진과 좋은 근무 여건이다. 입법고시를 준비 중이라는 서울대 재학생 이모(23)씨는 “입법고시 출신들은 보통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5~6년 정도가 걸릴 뿐이고, 승진도 수월하다고 들었다”며 “고위 공무원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업무도 독립적이라 입법고시를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회가 이제 선출직 의원들만의 마당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많은 수험생이 국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정부 권력에 대한 견제’라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최근 정부 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공무원들의 이동이 잦은 가운데 입법고시에 합격하면 서울 여의도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2017년 사법시험 폐지에 따른 반사 효과를 이유로 드는 이들도 있다. 현재 국회에는 사무처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도서관 등 4개 기관이 입법 지원조직으로서 국회 활동을 돕고 있다. 입법고시를 통해 국회 차원의 독립적 인재를 확보하고 각 기관에 배치해 전문성을 키워 나가고 있다. 입법고시 출신들은 법률안과 예산안의 심의 확정권을 갖는 국회의 최종 결정에 판단근거 및 보고서를 제공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선발, 국회에서 근무하도록 해 국회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이것이 다시 응시율과 경쟁률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합격자 절반 여성… 매년 증가세 입법고시 여성 합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전체 합격자의 약 13%에 불과했던 여성 합격자는 2011년 18.8%, 2012년 38.5%에서 지난해 50%까지 높아졌다. 신장률이 어떤 고시보다 높다. 행정부보다 야근 등 고된 업무가 적을 뿐만 아니라 복지 처우도 비교적 좋기 때문이다. 입법고시에 합격하면 기본 교육인 ‘신임 관리자 과정’을 거쳐 위원회, 사무처,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에 배치된다. 이들은 ▲예산안 및 결산심사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분석 ▲법안과 국제조약의 동의,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의안의 검토 보고 ▲의사진행 보좌 및 일반 행정사무 등을 담당한다. 현재 국회에는 총 302명의 입법고시 출신자가 활동하고 있다. 국회사무처에 246명, 예산정책처에 31명, 입법조사처에 15명, 국회도서관에 10명씩 각각 배치돼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도봉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도봉구

    도봉구는 서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자치구로 인구가 35만 8582명이다. 마땅한 상업 중심지가 없는 베드타운 지역으로 구민들은 지역 발전에 목말라 있다. 예전에는 공장 노동자 등 저소득층과 호남 출신이 많아 전형적인 야권 성향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샘표간장, 미원, 삼양라면 등 큰 공장들이 잇따라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대를 전후로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중산층이 많아져 이제 여야를 구분 짓기 힘든 지역으로 바뀌었다. 민선 1~2기에는 현재를 기준으로 야당 소속 구청장이, 3~4기에는 여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됐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2010년 선거에선 고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이던 이동진 현 구청장이 김영천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민선 6기 구청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현직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출신의 양강 구도로 압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선에 도전하는 이 구청장과 유덕기 도봉구의사회 회장의 공천 신청을 접수하고는 이 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5배수 경선을 벌였다. 4선 구의원인 이석기 5대 후반기~6대 전반기 의장이 정병인 전 시의원, 김영천 전 시장 민원비서관, 이재범 변호사, 이청수 전 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을 꺾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 조용현 통합진보당 도봉구 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도봉구 장애인권리찾기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광운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장일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무소속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15~17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알짜 계열사 지분만 보유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알짜 계열사 지분만 보유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가 공교롭게 이익이 나는 계열사의 지분만을 보유하며 상당한 금액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부도난 세모그룹이 여러 회사로 나뉘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이들 회사에서 1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받았다.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2대 주주로 있던 다판다에서 2002∼2008년까지 7년간 매년 1억원 안팎의 배당금을 받아갔다. 3대 주주로 참여한 아이원아이홀딩스에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받은 현금배당액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1500만원 정도에 달했다. 이들 회사는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한 회사들 가운데 흑자를 보는 곳이다. 반면, 손실 위험이 있는 일부 계열사의 보유 주식은 사전에 정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998년 인천∼백령도 간 여객선 운항사업을 위해 설립된 온바다에서 최대주주 겸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다 2001년 이사직과 지분 전량을 대균씨에게 넘겼다. 온바다는 설립 이후 3년간 영업손실을 내 2005년 자본잠식에 빠져 출자전환 끝에 청해진해운에 인수됐다. 자동차 부품회사 온지구에서도 지분 10% 이상 보유했던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이 회사가 2010년 말 기존 주식 대부분을 소각·무상감자하기 이전인 2008년 보유 지분을 대부분 정리했다. 온지구 측은 “금융위기와 계열사 부도 등으로 2009년 자본잠식이 되면서 회사가 매우 어려워져 기존 주식을 소각·무상감자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온지구는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실소유주인 법인 중심으로 주요 주주가 재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아들 또래들 찾으러 들어갔다가… 代이은 30년 베테랑의 살신성인

    세월호 침몰 21일째인 6일 사고 해역에 처음으로 투입된 50대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사망했다. 숨진 이씨는 아버지를 따라 2대째 잠수 작업을 해 온 베테랑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씨는 1990년대 중반까지 ‘머구리’ 잠수사로, 2000년대에는 안산 화력발전소 건설, 청평댐 수문 교체, 화천댐 비상방류 관거(管渠·도관) 설치 등에 ‘산업잠수사’로 참여한 3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지난 5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합류했다. 국내 민간 잠수사들 사이에서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유명한 잠수사 선배의 아들’로도 잘 알려졌다. 이청관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 기술고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숨진 이씨의 아버지 이진호씨는 UDT 출신으로 우리나라 수중 구호요원 1세대이며 예전에 수중 회사를 차리기도 했다”며 “이씨는 아버지를 따라 젊어서부터 30년 넘게 일을 한 실력 있는 잠수사”라고 말했다. 이씨의 아버지로부터 다이빙을 배웠다는 민간 잠수사 천성남(68)씨는 “아버지와 아들 모두 고집이 세고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들”이라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밀고 추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상황이) 위험한 줄 알면서도 구조 작업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소식을 듣고 목포한국병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이씨의 어머니는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떠난 아들의 이름을 차마 부르지도 못한 채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이놈아. 금방 온다고 하더니 이게 웬일이냐. 이 바보 같은 녀석아. 어쩌면 좋아. 아이고, 아이고.” 이씨 어머니의 통곡은 한참 동안 계속됐다. 이씨의 처남 김모(48)씨는 “매형은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살았던 소탈한 사람으로 쓰러져 본 적이 없다”면서 “둘째 아들이 고등학생이라 아들을 생각하는 심정으로 사고 현장에 내려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양경찰청에서 급하게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가서 사람을 구하다가 잘못됐는데 해경은 (사고 이후에) ‘지병이 있었냐’고 물어보더라. 이게 말이 되느냐”며 “해경 측은 빨리 (장례) 절차를 밟자고 했는데 정확한 (사인) 조사를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친구 김모(53)씨는 “며칠 전 광욱이가 ‘진도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 큰일’이라며 자기가 직접 내려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민간 자원봉사자 잠수요원들이 모이는 팽목항의 ‘민간 다이버 구조팀 접수처’ 천막에도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지난달 26일 이후 줄곧 구조·수색 상황을 지켜봤다는 한 민간 잠수사는 “미국에서는 죽은 사람을 위해 산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현장을 떠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목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지영, 결혼 3년여만에 딸 출산…엄마 닮았으면 미모가

    서지영, 결혼 3년여만에 딸 출산…엄마 닮았으면 미모가

    서지영 출산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혼성그룹 ‘샵’ 출신 배우 서지영이 지난 3일 첫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5일 오전 한 매체는 서지영은 지난 3일 서울 청담동 한 산부인과에서 체중 3.46㎏의 딸을 순산했다고 보도했다. 서지영은 2011년 11월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회사원과 결혼했다. 지난해 11월 14일에는 임신 15주차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결혼 당시 서지영은 “(아이를)힘닿는 데까지 낳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지영은 결혼 뒤 연기 등 활동을 줄이면서 내조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영은 1998년 혼성 그룹 샵의 보컬로 데뷔했으며 2002년 그룹이 해체된 후에는 연기자로 영역을 넓혀 ‘미안하다 사랑한다’, ‘대물’ 등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1) 지하철 - 두 번째 깊은 서울 8호선 산성역 가보니

    [안전 업그레이드] (1) 지하철 - 두 번째 깊은 서울 8호선 산성역 가보니

    세월호 사고로 안전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할 마당에 황금연휴를 앞둔 2일 서울에선 지하철 추돌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마저 덮쳤다. 언제까지나 ‘소 잃고 나서야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을 거듭할 순 없다. 국민을 위협하는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안전 문제를 부문별로 나눠 점검한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찾았다. 이 역의 심도는 55.4m. 76m에 이르는 부산 만덕역에 이어 우리나라 지하철역 가운데 두 번째로 깊다. 그래서 역 구조가 특이하다. 지하 3층 승강장에서 지하 2층 중간통로까지, 지하 2층 중간통로에서 지하 1층 개찰구까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고 그 옆에는 경사로로 끌어올려지는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돼 있다. 유럽 산악 지역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다. 막상 올라가 보면 지하 3층에서 지하 2층으로,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1층씩 올라간다는 표시가 너무 단순해 보인다. 역사 자체가 깊다 보니 1층을 이동하는 게 아니라 3~4층 정도는 충분히 올라가는 느낌이다. 에스컬레이터 길이가 하나는 40m, 다른 하나는 30m가 넘다 보니 탑승 시간만 1개 층마다 1~2분 정도 걸린다. 이 때문인지 에스컬레이터 구간에는 손잡이를 잡으라는 안내판이 촘촘히 천장에 달려 있다. 바쁜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성큼성큼 뛰다시피 에스컬레이터 위를 걸어다닌다. 이렇게 올라가서 1번 출구로 나가 보니 5분. 그런데 역 구조를 확인해 보니 방금 올라온 길이 가장 짧은 코스다. 다시 내려가 가장 긴 코스를 가정했다. 승강장 중간에서 출발, 지하 2층 중간통로를 가로질러 3번 출구로 나가 봤다. 이때는 8분이 걸렸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음에도 그렇다. 비상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작동이 멈췄을 경우 역사 밖으로 탈출하려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10분에서 15분은 잡아야 할 것 같다. 키 180㎝대 30대 후반 남자의 경우가 이렇다면 노약자들은 어떨까. 지나가던 심연희(64)씨는 “평소 자주 이용하는데 걸어다니는 데만도 10분 이상 걸리는 데다 에스컬레이터 기울기가 급해서 불안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승강장에서 벗어나는 데 4분, 역사 밖으로 나가는 데 6분 정도의 시간을 비상대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듯 지하철은 대도시에서 아주 유용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지하철 선로 하나가 6개 차로의 도로 같은 효과를 거둔다는 얘기가 이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대도시일수록 지하철이 크게 불어나고 지하철은 더 지하로 지하로 파묻히게 된다. 수도권 지역 선거공약으로 자주 거론되는 땅속 깊이 고속 열차를 운행하자는 대심도 급행열차의 심도는 50m 정도 수준이다. 이에 비해 서울 지하철은 1호선은 10m 안팎에 그치지만, 4호선은 16.8m까지 깊어지더니 5~8호선은 22~23m에 이른다. 부산 역시 1호선 13.1m에서 3호선 27.2m로 깊어졌다. 대전은 상가와 대전천 아래를 가로지르다 보니 조금 더 깊어서 20m 수준이다. 대피 시간 기준은 2000년대 들어 만들어졌지만 지금의 지하철은 1990년대 말까지 다 지어졌다. 이 문제는 국회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등에서 늘 거론되는 문제임에도 예산을 대대적으로 투입하지 않는 이상 뾰족한 수가 없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측은 “지상 역을 빼고 비상대피 기준에서 벗어나는 역이 100개 가운데 34곳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시설 개선 공사비용만 해도 모두 688억원 규모”라면서 “사업 우선 순위를 따져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8호선을 관리하는 서울도시철도 측 역시 “기본적으로 심도가 깊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 제연차단막 같은 보조시설을 꾸준히 늘려 가고 있다”고 했다. 지상 구간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자기부상열차도 거론되는데 이 역시 예산 규모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대전의 도시철도 2호선은 고가에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만드는데 중앙에 대피로를 만들지 않으면 운행 중 사고가 났을 경우 10~15m 높이의 철로에서 대피할 방법이 없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과 공간이 필요한데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열차 문제도 여전하다. 192명이 숨져 지하철 사상 최악의 사건이라 불리는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싼 열차를 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진상조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박창화 인천대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그때 수출 열차는 불에 타지 않는 난연제품을 100% 써서 차량 한 칸이 18억원씩 했던 반면, 내수용은 예산 제약 때문에 불에 타는 싸구려 재료를 써서 차량 1대 값이 8억원에 불과했다”면서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되면서 그나마 참사 이후 의자와 바닥 정도에는 난연제품을 쓰는 열차가 등장했지만, 벽체와 천장은 여전히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인력보강 문제도 논란거리다. ‘골든 타임’ 때의 초동대처 문제와 직결돼서다.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역사 근무자가 모니터링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한 차량에서 난 불이 다른 차량으로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도 선원들의 역량 문제가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도 똑같다. 그럼에도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인력을 더 줄이려는 분위기다. 서울도시철도공사노동조합은 기관사 1인 근무, 야간 역사 1인 근무 문제를 꾸준히 비판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가장 최근 생긴 지하철이라 최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니 근무자가 줄어도 상관없다는 논리”라면서 “그러나 실제로 운행해 보면 최근에 생긴 지하철일수록 더 지하로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 홀로 어두컴컴한 굴속에서 근무하는 것이어서 근무가 편하기는커녕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교통카드 등 자동화로 인해 역사 근무자를 줄인 것 역시 매한가지다. 그러나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는 지난 3월 아예 무인 운전을 도입, 중앙제어센터에만 근무자를 둬 1600억원의 돈을 아끼겠다는 외부 컨설팅 결과를 공개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구 참사 이후 승강장과 역사에 안전장비들만큼은 어느 정도 갖춰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산성역의 경우에도 심도가 깊다는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소화기, 비상전화기, 방독면, 터널대피용 비상 사다리 등이 곳곳에 분산배치돼 있다. 경사로 엘리베이터의 경우 사고시 자동으로 승강장 위치로 내려가 대기토록 했다. 각자의 스마트폰에 사고 대응 매뉴얼을 보내 두고 역사별 단독 훈련이나 소방서, 경찰 등과의 합동 훈련도 시행한다. 박 교수는 “세월호 참사가 결국 인재로 판명났듯 관건은 근무자가 얼마나 비상시 행동요령을 숙지한 상태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느냐다. 이는 평소 교육과 훈련이 결정짓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관중 난입·버너 반입… 야구장 ‘안전 유감’

    프로야구가 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심판의 잇단 오심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이번에는 일부 관중이 몰지각한 행동으로 프로야구판을 얼룩지게 했다. 지난달 30일 KIA-SK의 경기가 열린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만취한 관중이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회 초 SK가 공격을 준비하던 때 30대 남성이 그물망을 넘어 그라운드에 난입, 박근영 1루심의 목을 조르고 나뒹구는 황당한 추태를 벌였다. 당시 구장에는 수많은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취객이 심판에게 달려들 때까지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 그를 제압한 것은 안전요원이 아니라 동료 심판과 선수, 코치들이었다. 그나마 단순 취객으로 밝혀진 것이 다행이다. 만일 특정인을 노리고 흉기라도 휘둘렀다면 야구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와 비슷한 추태는 다음 날에도 이어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안전요원이 추가 배치된 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같은 경기 6회 말 20대 남성이 반입이 금지된 버너와 부탄가스로 오징어를 구워 먹으려다 가스가 새면서 1루 쪽 응원단상에 불이 붙었다. 곧바로 진화돼 큰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주변 관중들은 갑자기 솟은 불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불에 놀란 놈 부지깽이만 봐도 놀란’ 격이었다. 한 관중의 무분별한 행동이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KIA는 해당 관중의 야구장 영구 출입 금지와 주류, 버너 등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약속했다. 하지만 KIA의 조치가 재발 방지를 보장할 수 없는 터라 관중의 성숙된 관전 문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과거 야구장에서는 크고 작은 돌발 사고가 빈번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여성과 가족 단위 팬들이 급증하면서 관전 문화도 크게 성숙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관중이 불미스러운 행동을 재현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을 꿈꾼다. 그러나 야구팬들의 노력 없이는 헛된 꿈이 될 수도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무능 심판, 무법 팬심

    [프로야구] 무능 심판, 무법 팬심

    판정에 불만을 품은 프로야구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KIA와 SK의 시즌 5차전이 벌어진 광주구장. 7회 초 SK 공격이 시작되기 전 1루 측 익사이팅존에 있던 관중 한 명이 그물을 넘어 그라운드에 진입, 박근영 1루심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았다. 박 심판은 관중과 엉킨 채 쓰러졌고 KIA 1루수 필과 SK 코치, 보안요원들이 달려가 관중을 떼어 냈다. 박 심판은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 관중은 6회 초 KIA 수비 상황에서 박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 1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을 친 조동화는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SK는 한 점을 올렸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돼 조동화마저 아웃 판정을 받았다면 KIA는 실점을 피할 수 있었다. 선동열 감독은 박 심판에게 조동화가 아웃이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TV 중계 화면을 보면 조동화가 매우 미세한 차이로 송구보다 베이스를 늦게 밟았다. 최근 프로야구는 오심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5일과 26일 잠실 LG-KIA전에서는 승부처에서 오심이 나왔고, 29일 광주 KIA-SK전에서도 나광남 2루심이 명백히 아웃이었던 조동화의 도루를 세이프 선언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에게 위해를 가한 관중의 행동은 최근 볼 수 없었던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관중이 심판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IA 구단은 이 관중을 경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는 KIA가 홈런 두 방을 날린 신종길과 각각 3안타씩을 터뜨린 이대형, 필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에 6-4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롯데 선발 유먼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내줬으나 2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등판한 다섯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박정배(SK)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정배는 구원으로만 승리를 따냈으나 유먼은 모두 선발승이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9회 나온 대타 이병규(9번)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NC를 5-4로 제압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민병헌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넥센에 7-1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월호 참사] 유씨 일가 횡령·탈세에 ‘4인방’ 가담 정황… 금융거래도 추적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열사 전직 대표 4인방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아해 이강세·이성환 전 대표와 ㈜세모 박상복 전 대표, ㈜천해지 신재식 전 대표가 그들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의 계열사 전직 대표 4인방이 유씨 일가의 부 축적을 돕고 횡령 및 탈세 등의 비리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4명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유씨의 흥망성쇠 과정은 물론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4인방의 혐의가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금융 거래 내용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30일 이강세 전 대표와 이재용 현 대표 등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편법으로 회사 자금을 유씨 일가에 유입되도록 함으로써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감사보고서를 보면 공시가 시작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아해가 유씨에게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와 자문료만 116억원에 이른다. 유씨가 ‘아해’를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하고 매년 수억원씩 사용료를 받는 과정에 전 대표들도 한몫했을 거라는 판단이다. 또 ㈜아해는 유씨 일가의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인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이 있지도 않은 자문료를 받을 당시 거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세 전 대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표직을 수행했고 아직 소환되지 않은 이성환 전 대표는 1990년대부터 2009년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세모 박 전 대표와 ㈜천해지 신 전 대표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두 회사 역시 14년 동안 유씨 일가에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와 컨설팅 자문료가 각각 123억원, 101억원 수준이다. 검찰은 이들이 유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이바지하고 분식회계 등 경영상의 잘못을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신 전 대표는 2000년대 중후반 천해지 대표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세모그룹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삼우트레이딩 시절부터 세모 대표이사를 지내기까지 30년 넘게 유씨와 인연을 맺은 사이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씨 ‘측근 7인방’ 중 1명인 ㈜다판다 대표 송국빈(62)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변호인과 함께 인천지검 청사에 도착한 송 대표는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옆 민원실을 통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송 대표가 유씨 일가의 수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 포탈 등의 혐의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유 전 회장이 상품 가치 없는 사진을 계열사에 강매해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외국에 체류하면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유씨 차남 혁기(42)씨와 두 딸인 섬나(48), 상나(46)씨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혁기씨에게 5월 2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유씨 일가 계열사 퇴직자들과 실무진 가운데 일부는 검찰 조사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보복을 우려해 진술을 꺼리거나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던 일부 참고인들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두려움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검찰은 내부 고발자 등이 원할 경우 가명으로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아 왔으며 이들에 대한 보복이 있을 경우 가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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