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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미래를 위한 투자, 신혼부부/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

    [자치광장] 미래를 위한 투자, 신혼부부/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

    ‘왜 지금 신혼부부인가?’ 최근 서울시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질문이 많아졌다. 서울시 혼인가구는 2012년 7만 1000가구에서 2018년 5만 2000가구로 줄어, 비율로 보면 7년간 27.5%나 감소했다. 서울의 출산율은 2018년 ‘0.76’으로 전국 평균 ‘0.98’에 한참 떨어진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경기도의 약 2배에 달하지만, 중앙정부의 주거지원 기준은 동일하다. 2040서울플랜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시민이 뽑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주택문제’이며, 인구총조사에서 서울을 떠나는 첫 번째 이유 역시 ‘주택’이다. 9세 이하 인구의 전출은 부모세대인 30~40대 인구의 전출과 맥락을 같이한다. 혼인감소, 출산율, 주거비 부담, 인구감소 형태 등 모든 통계가 신혼부부의 주거불안정을 보여 주고 있다. 서울시가 신혼부부에 집중하는 이유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주택공급 1만 4500호, 금융지원 1만 500호 등 연간 총 2만 5000호 지원계획을 포함한 ‘서울시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연간 혼인하는 신혼부부 약 5만 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양’만 늘린 것이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대폭 개선했다. 본인부담 금리를 연 1%까지 낮추고, 다자녀 가구 금리 확대와 기간 연장 등 수혜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리고 사실혼 관계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함으로써 서울시 주거정책에 포용성까지 녹여 담았다. 자세한 정보는 연말에 오픈하는 ‘서울 주거종합포털’을 통해 제공될 것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각 시도의 주거지원 정보를 총망라하고, ‘내게 해당하는 지원사업’을 자가진단할 수 있다. 포털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커뮤니티 공간 ‘청신호’, 그리고 25개구에 분포된 주거복지센터에서 전문상담사를 통해 직접 상담이 가능하다. 사실혼 지원, 소득기준 완화, 자산검증 규정 등에 대한 일부 논란은 여전히 있다. 하지만 서울의 높은 주거비 수준, 각종 통계와 지표, 그리고 ‘집에 대한 절박함’을 토로하는 현장의 목소리 등을 통해 본 신혼부부의 주거현실을 감안할 때, 이제는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지원 정책을 과감하게, 그리고 공고히 추진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 단칸방 다자녀·쪽방 ‘설움’ 달랜다… 임대주택 3만 가구 공급

    단칸방 다자녀·쪽방 ‘설움’ 달랜다… 임대주택 3만 가구 공급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에 1만 1000호 공급면적 46~85㎡… 기존보다 넓어 매매·전세 대출한도 늘리고 우대금리 고시원·쪽방 가구에 1만 3000호 공급 보호시설 나온 아동 임대주택도 늘려단칸방에서 2자녀 이상을 키우는 다자녀 가구와 쪽방·고시원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이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2022년까지 3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또 보호시설을 나온 아동·청소년을 위한 주거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정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아동 주거권 보장 등 주거 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엔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이 참여했다. 기존 대책과 가장 큰 차이는 주거 지원 기준을 ‘아동’으로 설정한 것이다. 정부는 2017년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맞춤형 공적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좁은 집에서 여러 명의 자녀를 키우는 가구와 쪽방이나 고시원 등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의 거주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날 경기 시흥시 정왕동 군서초등학교에서 열린 대책 발표 행사에서 김정숙 여사는 “정부는 보호종료 아동들을 위한 주택 지원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주거복지망으로 사회의 그늘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최저 주거기준 미달인 2자녀 이상 무주택·저소득 다자녀 가구 ▲보호 종료 아동·청소년 ▲비주택 거주 가구 등에 총 3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긴급 지원한다. 먼저 저소득층(월평균 도시근로자 소득 70% 이하) 다자녀 가구를 위해선 1만 1000가구의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이제까지 청년·신혼부부·노인 등 생애주기에 따른 임대주택 공급이 이뤄진 적은 있지만, 자녀 수를 기준으로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공급면적을 46~85㎡로 기존 임대주택보다 넓혀 실제 아이들을 키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들이 스스로 주택을 매입하거나 전세를 구할 경우 최대 0.7%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대출 한도도 매매 2억 6000만원, 전세 1억원으로 각각 2000만원씩 늘린다. 이와 함께 다자녀가구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복지부, 여가부와 협력해 공동 육아와 방화후 학교 등 돌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보호 종료 아동을 위한 임대주택을 연 1000가구에서 2000가구(3년 6000가구)로 늘린다. 또 임대주택에 냉장고, TV, 에어컨 등 필수생활집기 6종을 빌트인으로 설치해 준다. 만 20세까지는 전세임대 융자를 무이자로 받도록 하고, 보호 종료 후 5년간은 금리 50%를 감면해 준다. 이 밖에 이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취업 상담 등도 진행한다. 고시원과 쪽방, 옥탑 등에 사는 비주택 거주 가구를 위해선 3년간 1만 3000가구의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또 주거·생계급여 수급자에겐 기존 매입 임대뿐 아니라 영구·국민임대주택까지 보증금을 없앴고, 비수급자도 보증금 50만원을 서민주택금융재단이 지원하도록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월愛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만추…인생은 짧아요 지금을 즐겨요

    시월愛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만추…인생은 짧아요 지금을 즐겨요

    가을 해외 여행지로 단 한 곳을 꼽으라면 미국 시애틀이다.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주연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현빈과 탕웨이가 출연한 영화 ‘만추’로 유명한 곳. 스타벅스 1호점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을 거닐어 봐도 괜찮겠다. 오래된 와이너리에 앉아 향긋한 와인을 마시며 시애틀의 가을을 즐겨 봐도 좋을 듯. 아니 꼭 그래 보길 바란다. 영화 ‘만추’의 대사대로 좋은 시절은 짧고 즐길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잠 못 이루는 영화팬을 위한 도시 중장년층에게 시애틀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도시다. ‘로맨틱 코미디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 영화는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법한 고전이다. 아내를 여읜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톰 행크스가 찾아온 곳이 바로 시애틀이다. 유니언 호수에 영화 속에서 그가 생활한 수상가옥이 실제로 있다. 좀더 젊은 영화팬들은 ‘만추’를 떠올린다. 영화 대부분을 시애틀에서 촬영했다. 영화에서 두 사람이 시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곳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가 점심 식사를 했던 ‘아테니안 시푸드 레스토랑’은 지금도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 중 한 곳이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80여년 전에 세워진 네온사인 시계는 지금도 멀리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방금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과 농부들이 직접 재배해 가져 온 과일과 채소, 향기를 듬뿍 머금은 꽃, 직접 만들어 온 미술품 및 공예품 등이 가득하다. 시장은 1907년 문을 열었다. 원래 어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종합시장으로 변모해 시애틀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언제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생선가게 ‘파이크 플레이스 피시 마켓’ 앞이다. 이 가게는 ‘나는 물고기’로 유명하다. 막 판매된 팔뚝만 한 참치가 점원의 손에서 손으로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입구에 ‘레이철’이라는 대형 돼지저금통을 만들어 놓고 기부를 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 푸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45달러를 내면 해설사를 따라 주요 상점을 돌며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내려와 워터 프런트로 갈 수도 있다. 시애틀 서쪽에 있는 잔잔한 바닷가 워터 프런트는 엘리엇만이 인접한 곳으로 부두에서는 관광 유람선이 출발한다.시애틀에서 꼭 경험해 봐야 할 것이 라이드덕이다. 오직 시애틀에서만 탈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다. 오리모양으로 생긴 수륙양용버스를 90분간 타고 시애틀 시내 곳곳을 돌아본다. 라이드덕 운전사는 ‘왜키 캡틴’이라고 부른다. 괴짜 운전수라는 별명 그대로 복장도 요란하다. 그냥 차만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익살스러운 설명으로 각 여행지에 대한 해설을 해 준다. 하드록 카페 앞을 지날 땐 시끄러운 록 음악을 틀며 시애틀의 록 역사를 설명해 주고 스타벅스 앞을 지날 때는 커피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 주는 식이다. 버스에 탄 사람은 그의 리드에 따라 박수도 치고 노래도 함께 한다. 투어 내내 차가 들썩인다. 길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손을 흔들며 호응을 해준다. 시내를 빠져나온 라이드덕은 차에서 배로 변신하며 유니언 호수로 풍덩 빠져든다. 호수는 마냥 평화롭다. 유유자적 카누의 노를 젓는 사람들. 부드러운 가을 햇빛이 수면 위로 내려앉고 있다. 유니언 호수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의 보트 하우스가 있던 곳. 톰 행크스는 밤이면 쓸쓸히 베란다로 나와 호수를 바라보곤 했었다. 유니언 호수에는 아직도 선상 가옥이 있는데, 이는 1890년대 어부와 선원들이 처음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 때 세금을 아끼고 값싼 주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2000가구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지금도 500개 정도가 남아 있다.●스타벅스 1호점 위치… 미국 커피의 본고장 커피 애호가에게 시애틀은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시애틀은 스타벅스가 처음으로 문을 연 도시다. 1971년 시애틀의 웨스턴 애비뉴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고 있던 피츠 커피의 영향을 받아 싸구려 아메리카노를 밀어내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고 한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원조점이 자리한다. 전 세계 스타벅스 중에서 가슴을 드러낸 갈색의 인어 로고를 달고 있는 유일한 가게다. 가게는 20평 남짓으로 작다. 가게 앞에는 원조의 맛을 찾아온 전 세계 관광객들로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오전 9시를 넘겨 찾으면 적어도 20분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루하지만은 않다. 스타벅스 1호점 앞은 거리의 악사의 명당이다. 하루에 스무 명 남짓한 악사들이 돌아가며 연주한다. 이들의 활기찬 연주를 듣다 보면 어느새 자기 차례가 돌아온다. 시애틀 커피의 진수는 스타벅스가 아닌 캐피톨 힐이라는 곳에서 느낄 수 있다. 시애틀을 커피의 도시라 부르는 진짜 이유는 이곳에 자리한 수많은 독립 카페들 덕분이다. 이 카페들은 직접 해외 유명 커피 산지에서 농장 단위로 구매한 원두를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로스팅해 다시 공급한다. 캐피톨힐은 우리나라 홍대 비슷한 분위기다. 예술가와 게이, 자유분방한 캐피톨힐 사람들이 어울려 만들어 내는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 헌책방도 많고 거리도 잘 정비돼 있어 한나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록의 도시… 지미 헨드릭스의 전율을 느끼다 시애틀은 록 음악 마니아들에게 성지이기도 하다.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지미 헨드릭스가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1942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그는 1970년 영국 런던에서 만 27세로 요절한다. 주요 무대 활동 4년, 스튜디오 음반 3장 발매. 지미 헨드릭스의 약력은 이것이 전부이지만 그는 영원한 전설로 남아 있다. 록 음악 박물관인 EMP(Experience Music Project) 입구에 들어서면 흰색 팬더 스트라토캐스트가 반긴다. 지미 헨드릭스가 생전에 연주했던 기타다. 그 뒤로는 500여개 기타로 만든 대형 조형물이 시선을 빼앗는다. 너바나의 흔적도 더듬을 수 있다. 이들의 손때 묻은 악기와 의상, 유품도 전시돼 있다. 시애틀은 너바나, 앨리스 인 체인스, 사운드가든, 펄잼 등 1990년대 그런지 열풍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여성 뮤지션의 연대기도 훑을 수 있다. 마돈나의 의상과 조니 미첼의 친필 노트, 레이디 가가의 피아노 등이 전시돼 있다. 체험관에서는 기타와 드럼을 비롯해 각종 이펙터와 턴테이블을 연주할 수 있다. 박물관 옆에 자리한 ‘치훌리 가든&글라스 전시관’은 유리 예술가 데일 치훌리의 유리 조형물,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치훌리는 세계적인 유리 조형의 거장이다. 미국 최초의 무형문화재인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주요 도시의 200개 이상의 유명 박물관과 정원에 전시돼 있으며 한국에서도 그의 전시가 열린 적이 있다고 한다. 전시관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유리공예 시리즈와 개인 컬렉션까지 볼 수 있다. 전시관 밖에 자리한 높이 13m, 넓이 418㎡의 글라스 하우스 역시 웅장하고 화려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이스 니들은 시애틀의 랜드마크다. 196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였던 시애틀센터에 자리한 곳으로, 전망대 높이가 185m에 달한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시애틀 시내뿐만 아니라 푸른 태평양과 유니언 호수, 흰 눈을 덮어쓴 해발 4392m의 레이니어산이 한눈에 바라보인다.●와인의 도시… 美서부 최고의 풍미를 마시다 시애틀 여행이 즐거운 또 다른 큰 이유는 최고의 와인이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우딘빌은 샤토 생 미셸과 컬럼비아 와이너리가 들어선 이후, 워싱턴주 와인의 허브로 재탄생했다. 시애틀이 자리한 워싱턴주는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뉴욕주와 함께 미국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캘리포니아 와인은 우리에게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워싱턴 와인도 최근 들어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 가고 있다. 워싱턴주는 동쪽의 야키마밸리에 포도밭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강우량이 극히 적어 인근 컬럼비아강에서 강물을 끌어다 관개를 한 후 포도를 생산하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시애틀로 옮겨져 와인으로 재탄생한다. 우딘빌에 자리한 수많은 와이너리 가운데 샤토 생 미셸은 시애틀을 대표한다. 샤토 생 미셸은 ‘와인 스펙테이터’지가 매년 선정하는 ‘톱 100 와인’에서 11년간 14개 와인이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샤토 생 미셸 포도밭은 캐스캐이드 산맥 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맥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막아주는 데다 연간 강수량이 200㎜ 이하입니다. 위도가 높아 캘리포니아보다 여름 평균 일조량이 2시간 이상 길죠. 건조한 날씨와 척박한 토양이 포도의 풍미를 높이고 따뜻한 기후와 일조량은 포도를 완숙하게 하죠. 여기에 큰 일교차로 인한 서늘한 기온은 산도가 탁월한 와인을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 결과로 보르도, 부르고뉴와 견줄 만한 와인이 탄생합니다.” 와이너리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와인을 테이스팅한다. 기본적으로 무료 테이스팅이지만 5달러를 더 내면 중가 와인까지 추가로 맛볼 수 있다.●숲의 도시… 영화 ‘트와일라잇’ 판타지를 즐기다 시애틀의 또 다른 별칭은 ‘숲의 도시’다.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올림픽 국립공원.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숲의 몽환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영화 ‘트와일라잇’, ‘트윈픽스’, ‘씬 시티’, ‘다크 엔젤’ 등의 초현실 판타지들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은 허리케인 리지. 해발 1600m의 전망대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올림픽 공원 내의 최고봉인 올림푸스산(2430m)을 바라볼 수 있다. 길을 가며 심심찮게 만나는 야생 노루가 국립공원에 왔음을 실감시킨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은 결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난다. ‘만추’의 결말은 이와는 반대다. 시애틀행 버스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애나(탕웨이)와 훈(현빈)은 3일 동안 많은 일을 겪고 애나가 출소하는 날 다시 만나길 기약한다. 하지만 교포 여자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게 잡혀들어간 훈은 끝내 2년 후 출소한 애나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두 영화 모두 우리 인생은 짧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토록 짧기에 화내고 싸우고 슬퍼하기보다는 즐기고 사랑하라고 말하는 듯하다. “인생에서 좋은 시절은 후딱 갑니다. 즐기세요. 마음을 열고 지금 사랑하세요.”■여행수첩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등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10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시애틀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다운타운이 있다. 시애틀 시티패스(citypass.com)를 이용하면 스페이스 니들, EMP 박물관, 항공박물관 등 시애틀 대표 관광지 6곳을 45% 할인된 가격에 둘러볼 수 있다. 시애틀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5-3232.
  •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5곳 지구 지정

    정부가 경기 남양주시 왕숙과 하남 교산 등 5곳을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정부는 고양 창릉지구 등 나머지 예정지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최종 지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무리하고 15일 남양주 왕숙1·왕숙2·하남 교산·인천 계양·과천 등 5곳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5곳은 2273만㎡의 면적에 총 12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왕숙1’ 5만 3000가구, ‘왕숙2’ 1만 3000가구, 하남 교산 3만 2000가구, 인천 계양 1만 7000가구, 과천 7100가구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 지역의 지구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2021년 택지 조성과 주택분양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고시로 국토부는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 중 1만 가구 이상 대형 택지 7곳 중 4곳의 지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주택 공급물량은 14만 가구다. 앞서 지난 7월 국토부는 의왕청계2(2560가구), 성남 신촌(1100가구), 시흥 하중(3500가구), 의정부 우정(4600가구) 등의 지구 지정을 고시했다. 국토부는 올해 5월 3차 예정지로 발표한 고양 창릉(3만 8000가구), 부천 대장(2만 가구) 등의 지구 지정을 내년 상반기에 하기로 했다. 다만 주민 반발이 거세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주민들과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예상보다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설계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원주민의 재정착도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캘리포니아 산불 위험에 강제 단전…“200만명 영향 받을 것”

    캘리포니아 산불 위험에 강제 단전…“200만명 영향 받을 것”

    가을마다 대형 산불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강풍으로 인한 산불위험이 커지자 대규모 강제 단전 조치를 예고했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9일 전후로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 지역을 포함 30개 카운티에 강제단전 또는 강제단전 경계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강제단전보다 한 단계 낮은 강제단전 경계령은 강제단전 시점을 미리 알린 뒤 일정 시간 전기 공급을 중단하거나 기상 상황에 따라 중단할 수 있다고 예고하는 것이다. 베이에이리어 지역은 9개 카운티 중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를 제외한 7개 카운티에 부분적으로 강제단전 조치가 취해진다. 북캘리포니아에서는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소노마 키운티와 샌타클라라, 유바, 알라메다, 글렌, 마리포사, 멘도시노 등이다. 북캘리포니아에서는 67곳의 학교도 전기 공급이 일시 중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전으로 약 200만명의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샘 리카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시장은 CNN에 “주민과 기업, 학교 등에 전기가 없는 상태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최장 7일간 단전 조치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남부에 전기를 공급하는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도 LA 동쪽 리버사이드와 컨, 인요, 모노, 샌버너디도 등 5개 카운티의 약 1만 2000가구에 대해 이번 주중 강제단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캘리포니아에는 ‘악마의 바람’이라 불리는 고온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남부 내륙과 북부 내륙, 북서부 해안 등에 불 것으로 미 국립기상청(NWS)은 예보했다. 강풍은 초기에 풍속이 시속 50㎞ 미만이더라도 산맥을 타고 내려오며 더 강해져 계곡이나 산간마을에서는 시속 80㎞ 이상으로 강하게 불 가능성이 크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17년 나파·소노마 밸리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캠프파이어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등지에서 8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PG&E는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 발화 책임에 대해 110억 달러(약 13조 1000억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주택 가격 규제 ‘新 3종세트’ “공급 줄여 집값 불안 가능성”

    주변 시세보다 싸게 새 아파트를 분양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전월세 계약을 최대 4년까지 연장해 주는 주택 계약갱신청구권, 재계약 때 인상률을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 정부가 도입을 예고했거나 논의 중인 ‘신(新)주택규제정책 3종 세트’는 모두 시장 가격 직접 통제책으로, 단기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되레 공급 부족으로 가격을 올려 시장 불안을 확대시키는 트리거(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22일 진단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상제로 인위적으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 결국 건설사들이 분양을 늦추거나 공급량을 줄이기 때문에 4~5년 뒤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다시 오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올 서울시의 공급물량 4만 2000가구 중 재개발·재건축을 뺀 일반분양은 1만 5000가구”라며 “1만 5000가구의 분양가를 통제한다고 해서 가격이 확 내려갈 리도 없고, 분양가가 낮아도 곧 주변 집값 추세를 따라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역시 “서울은 1조원이 넘는 저금리 부동자금,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 등을 고려할 때 9월 들어 집값이 강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면서 “서울의 신규 주택 공급은 총공급량의 30% 정도에 그치고 재건축지위양도금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시장 유통 매물 또한 많지 않아 분상제를 적용한다 해도 장기적으로 가격을 떨어트릴 파괴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47년 고령 1인 가구 3배… 복지비 급증에 힘받는 ‘노인=70세’

    2047년 고령 1인 가구 3배… 복지비 급증에 힘받는 ‘노인=70세’

    6가구 중 1가구는 70세 이상 독거 노인 65세 이상 40%… 복지비 GDP의 10%로 가구주 중위연령도 51→64세로 높아져2047년 6가구 중 1가구는 70세 이상 노인이 혼자 사는 가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관련 사회복지 비용 증가와 인구추계를 고려해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70세 이상 1인 가구는 2047년 337만 2000가구로 전체 가구(2230만 3000가구)의 15.1%를 차지한다. 2017년 99만 3000가구였던 70세 이상 1인 가구는 올해 112만 1000가구, 2027년 164만 3000가구, 2037년 264만 7000가구, 2047년 337만 2000가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65세 이상 1인 가구는 405만 1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18.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인 가구가 늘면서 2017년 51.6세였던 가구주 중위연령도 2047년에는 64.8세로 13.2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앞으로 수명이 길어지고, 가구 분화가 계속되면서 가구주의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노인 가구 비중이 급격하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노인 기준 연령을 70세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2050년 65세 이상 인구(중위추계 기준)는 1900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9.8%에 이른다. 그 결과 2050년 복지의무지출이 347조 7000억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의 10.4%까지 올라간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존 65세 기준은 평균 수명이 70세가량일 때 만든 제도”라면서 “국민들이 70세까지 노동시장에 남아 있는 환경이라면 노인 기준도 여기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노인 일자리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인실(전 통계청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노인 일자리는 질 낮은 일자리가 대부분이어서 고령층 고급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고령층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과 직업 훈련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인구는 2028년(5194만명)에 정점을 찍은 뒤 202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 가구수는 수명 연장과 가구 분화로 2041년 감소세로 전환된다. 통계청은 2017년 1957만 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 1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41년(2263만 8000가구)부터 가구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2017년 추계 때보다 가구 정점은 3년이 당겨졌다. 1인 가구와 부부 가구는 2017년부터 향후 30년간 매년 각각 9만 1000가구와 5만 7000가구씩 늘어나지만,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연평균 8만 4000가구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 구성비가 바뀌면서 2017년 2.48명인 가구 구성원은 2024년 2.29명, 2047년에는 2.03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여성 가구주의 비중은 2017년 30.4%에서 2047년 39.2%로 올라간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다시 태어나도 애견을 키우겠다”

    “다시 태어나도 애견을 키우겠다”

    “개와 고양이는 행복으로 가는 버튼이자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에스컬레이터다” ‘동물을 사랑하면 누구나 행복한 철학자가 된다’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자 수의사로 다양한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만나며 체험한 얘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지난해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해 주목받기도 했다. “다시 태어나도 애완견을 키울겁니다” 아들 성화로 5년 전부터 애견을 키우고 있다는 50대 직장인 A씨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이다. 그는 18일 “젊었을 때 보신탕을 즐겨 먹었으나 지금은 금기식품”이라면서 “강아지를 키우면서 털깍기, 발톱깍기 등 손이 많이 가지만 나를 반기는 눈빛이나 꼬리치는 몸짓을 보면 행복감을 느낀다. 다시 태어나도 애견을 키울 것”이라고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낸다.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더 행복해요” 펫관련 용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려고 준비 중인 머무미의 이정주 대표는 스탠다느 푸들과 비숑, 유기견 등 반려견 ‘세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이 대표는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 반려인들이 건강한 식품이나 용품을 사용하려는 것같다”고 말한다. 저출산 시대, 새로운 가족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구는 1500만명이다. 반려인들이 늘면서 애견, 애묘로 불리던 애완동물은 반려견, 반려묘 등 사람의 동반자로 격상됐다. 정부에서도 반려인, 비반려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반려동물 관련 정책수립에 대한 관심이 높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3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반려견에게 목줄을 매지않는 등 안전조치를 어기면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통계청, 반려동물 양육현황 공식조사도 검토중 통계청에서는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반려동물 항목을 포함시킬 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지난 6~7월에 1000여 가구를 상대로 인구주택 시험조사항목에 개와 고양이 사육여부를 포함했고 오는 11월에는 2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현황에 대해 시범조사를 할 예정이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18일 반려동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대에서 지난해 3조 6500억원으로 6년 만에 4배가량 커졌다. 애견병원, 애견 전용 TV, 애견 유치원에 사료과 식품에 목줄은 물론 배변패드, 샴푸와 탈취제, 멀티비타민에 반려동물 전용 피자까지 나왔을 정도다. 대형 쇼핑몰은 물론 동네 편의점에서도 반려인들을 배려한 펫 코너를 운영하는 곳이 적지 않다. 국내 펫 용품시장은 사료나 간식 등 먹거리 제품 중심으로 수입산이 70%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산화는 더딘 실정이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시장 참여자도 들어나 과열양상도 띄고 있다. 한편 서울마켓에서는 18일부터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관련 제품 기획전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 펫 밀크, 바깥 나들이에 필요한 반려동물 줄, 흐르는 물에 간단하게 씻고 건조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용 물병, 유기농 원료로 만든 반려동물 대소변 냄새제거제, 펫푸드 등 다양한 용·식품들을 마련했다. 한정기획 판매동안에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마켓팀 seoulmarket5@seoul.co.kr
  • 경기도,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첫 ‘중산층 임대주택’ 549가구 공급

    경기도,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첫 ‘중산층 임대주택’ 549가구 공급

    경기도가 광교신도시에 중산층이 입주하는 임대주택을 국내 처음으로 공급한다. 시세의 90%의 월세를 내면서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수 있다.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10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사업지구는 광교신도시 내 A17 블록(옛 법원·검찰청 부지)으로, 분양주택 부지를 임대주택 부지로 전환해 임대주택 549세대(전용면적 84㎡ 482세대·74㎡ 67세대 이하)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자라도 소득·자산 기준을 초과하면 청약할 수 없지만 이번 중산층 임대주택은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자는 주변 전세 시세의 90% 내외 수준의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과 월세 비율은 입주자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일반공급은 보증금 2억5000만원에 월세 67만원 수준이며 특별공급은 보증금 2억2400만원에 월세 60만원 수준이다. 공급물량의 80%는 무주택자에게 일반공급하고 20%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특별공급한다. 중산층 임대주택 사업은 민간임대주택특별법에 근거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방식의 리츠사업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건설 및 재무 투자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공사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출자자로 참여한다. 주택도시기금과 공사 등이 리츠에 공동 출자하고 리츠는 자금을 차입해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이는 소수에게 혜택을 주는 로또분양과 투기조장 폐단을 없애는 동시에 단순한 임대방식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주거 서비스로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집 걱정, 빚 걱정 없는 경기도’ 만들기정책 차원에서 시도하는 사업이다. 임대주택이 주로 주거취약계층에 공급되면서 형성된 ‘임대주택=저소득층’ 공식을 깨려는 의도도 있다. 중산층 임대주택은 다음 달 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2월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같은 해 10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은 2022년 상반기에 진행해 2023년 6월 임대 운영을 시작한다.이 사장은 “임대는 분양주택과 달리 부동산 경기와 무관하게 지속해서 발주할 수 있어 침체한 건설경기 활성화와 정부의 임대주택 확대 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경기도가 국내 처음 도입하는 이번 사업은 과도한 대출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등 분양주택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주거에서 이용으로, 분양에서 임대로, 단순임대에서 주거 서비스로 변환이 필요하고 임대를 고민하는 소비자의 주거 선택권도 고려해야 한다”며 “중산층과 서민에게 빚지지 않고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공공임대주택 4만1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만9000여 가구는 건설해 공급하고 나머지 1만2000가구는 기존 주택을 매입하거나 전세로 임대한 뒤 재공급한다. 공공택지 개발사업 이익을 환수해 공공영역에 재투자하는 ‘공공 개발이익 도민 환원제’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재초환’ 폭탄에 상한제 날벼락… 벼랑에 선 반포주공

    ‘재초환’ 폭탄에 상한제 날벼락… 벼랑에 선 반포주공

    강남권 2000가구·사업비만 10조원 육박 ‘작년 1월 물량 배정 다툼’ 조합원 소송1심 “분양권 신청 불허는 재산권 침해” 2018년 이후 신청한 단지, 재초환 대상판결 확정 땐 관리처분인가부터 재신청가구당 부담금 최대 20억원 더 늘 수도 8월 27일 오후 7시 서울 반포주공 1단지(1, 2, 4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리사무소. 재건축 조합 관계자가 대의원회의 참석자 100여명에게 물었다. “지난 16일 법원의 관리처분인가 취소 판결에 따라서 주민 이주는 당분간 연기합니다. 동의하십니까?” 주민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네. 은행에서 법적 근거 없다고 대출도 안 해줄 텐데 어떻게 돈을 빌려 옮깁니까. 방법이 없죠.” “판결이 확정되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적용에 따른 부담금이 조합원당 최대 20억원에 달할지도 모른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바로 항소할 건데 현행법에 따라 변호사를 입찰로 선정하게 돼 있어서 공고를 낼 겁니다.”●관리처분인가 취소 판결에… 주민 이주 무산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가 ‘소송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합원 분양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만일 확정되면 재초환 대상이 되는 데다 조합원 추가분담금도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돼 중대 갈림길에 서게 됐다. 더욱이 소송을 건 일부 조합원과 재건축 조합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갈등의 골마저 깊어지고 있다. 같은 날 반포주공1단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300명(조합원 주장)은 현 재건축 조합을 규탄하는 집회를 조합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열기도 했다. ●사업시행 인가 당시엔 재초환 적용 면제 유리 사업비만 총 10조원에 달하는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사업은 원래 강남권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며 순탄한 추진 과정을 밟아 왔다. 2011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재건축 준비에 들어갔고, 2013년 조합 설립 후에는 자연스레 정비업계 관심 단지로 떠올랐다. 서울 재건축의 ‘노른자’로 꼽히는 강남권(서초구 반포동)인 데다 가구수도 2000가구를 넘는 대규모였고 사업비 금액만도 국내 최대 액수여서다. 이후 2017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17년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했을 때까지만 해도 재건축 추진은 순탄했다. 특히 정부가 2018년 12월 31일 이전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 사업자는 재초환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는데 세금 부담을 피해 잔치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조합원 267명은 조합원 물량의 평형 배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용면적 107m² 조합원들은 ‘59m²+115m²’까지만 신청 가능하다고 조합으로부터 공지를 받았는데 일부 조합원들에게는 ‘59m²+135m²’ 분양 신청을 허용해 줬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내용이었다. 법원은 지난달 16일 “분양 신청 자체를 전면적으로 불허하는 것은 조합원의 재산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조합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1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1+1 분양은 자기가 받은 감정평가액 이하로만 신청할 수 있는데 107m² 조합원이 당시에 로열층으로 구성된 59m²+135m²를 받게 되면 평가액을 초과해 1순위 자격이 취소될 우려가 있었다”며 “이 같은 위험을 줄 수 없어서 선택하지 말라고 공지한 것이고, 특히 문제가 되면 재분양 신청을 다시 받겠다고도 수차례 밝혔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재초환 적용 여부다. 1심 판결이 대법원까지 유지된다면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을 다시 수립해 담당 구청에 신청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2018년 1월 1일 이후 신청한 단지는 모두 환수 대상이어서다. 조합 측은 가구당 최대 20억원(32평 12억원, 42평 15억원, 60평 18억원)에 달하는 재초환 부담금을 내야 한다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설계가 바뀌게 되면 조합원 추가분담금도 늘어난다. 당장 10월로 예정된 이주를 포함한 사업 일정도 전면 중지됐다.더욱이 재건축 조합이 최근 법원의 관리처분인가 취소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조합 측과 소송을 제기한 비대위 간 2차 격돌이 예고돼 내부 갈등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조합은 지난달 27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항소심 변론을 맡을 소송대리인 선임 절차에 나섰다. 다만 조합은 재판 절차를 이어 가는 한편 원고 측 조합원들과의 대화 통로도 열어 놓는다는 입장이다. 막대한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조합 집행부와 소송에 참여한 조합원들 사이에 막판 극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추가 이주비 이행” vs “2심서 뒤집을 것” 하지만 아직은 견해차가 크다. 비대위는 “조합이 시공사 선정 당시 현대건설이 약속한 무이자 5억원과 추가 이주비 20% 대출을 이행하게 해야 한다”며 “조합은 현대가 아닌 주인인 조합원을 위해 일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은 “재초환 부담금도 액수만 밝혔지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에 대해선 빠져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며 “소송 취하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오득천 재건축 조합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리처분이 진행된 만큼 다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1심 판결을 뒤집겠다”고 반박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건축 단지는 지위양도 금지, 안전진단 강화, 재초환, 분양가 상한제 등 단계별 허들이 워낙 많다”면서 “반포주공처럼 조합원 수가 많은 경우 사업 단계에서 소송까지 결부되면 정비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하게 느려지거나 상당히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KDI “2015~2017년 주택 과잉공급… 연말 역전세 가능성”

    KDI “2015~2017년 주택 과잉공급… 연말 역전세 가능성”

    2015~2017년 주택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내년엔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못하는 주택이 최대 3만 가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건설사의 재무안정성과 주택금융 관련 기관의 부실로 이어지고, 연말 수도권의 역전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26일 KDI 정책포럼에 게재한 ‘우리나라 주택공급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주택 공급 물량은 기초 주택 수요를 35만 8000가구 초과했고 2016년에는 공급 과잉이 32만 2000가구, 2017년 29만 6000가구 이상이라고 밝혔다. 송 부장은 주택 공급이 급증하면 3년 시차를 두고 준공 후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며, 분양 물량이 10% 증가할 때 3년 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3.8%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1만 8558가구로, 2015년 말 1만 158가구에 비해 76.4% 증가했다. 연말에는 미분양 물량이 최대 2만 5561가구, 내년에는 3만 51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분양 확대에 따른 입주 물량 증가는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DI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평균 대비 10% 증가할 경우 전셋값은 0.6~1.21%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송 부장은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 지방을 중심으로 전셋값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셋값이 가장 높았던 시점이 2017년 12월과 지난해 2월임을 고려하면 2년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 12월부터 수도권에서 역전세 현상이 표면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확산되면 임대인은 전세보증금 반환 압력이 커지고, 임차인 역시 돈을 제때 받기 힘들어 유동성 제약이 확대된다. 이는 전세자금 대출 기관과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기관의 재무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송 부장은 “공급 시장에서 건설사의 자기자본 부담을 확대하고, 주택금융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등 변화에 부응하는 수요 중심의 주택공급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난달 가계대출 5조 8000억 급증

    올 최대 규모… 주택담보대출은 ‘주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 8000억원 늘어나 올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춤했지만 아파트 분양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85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지난 한 달 동안 5조 8000억원 증가해 올 들어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12월 5조 4000억원에서 지난 1월 1조 1000억원으로 꺾였다가 점점 커지는 추세다. 그러나 한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한 반면 기타대출은 크게 불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3조 6000억원 늘어 전월(4조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잔금대출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6월 2만 6000가구에서 7월 1만 8000가구로 줄었다. 반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 2000억원이 증가해 전월(1조 5000억원)보다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10월 4조 2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1만 2000가구에서 2만 4000가구로 늘면서 분양주택 계약금 대출 수요가 집중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매매와 분양을 위한 대출 수요가 기타대출에 집중됐다”며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혀 있어 기타대출 등 다른 쪽으로 대출을 받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853조 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 규모(2조 1000억원)보다 축소된 것으로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 갔다. 대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대기업 대출이 1조 1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임대주택도 힘겨운 주거 위기가구… ‘MH마포하우징’ 통해 재기 발판

    [명예기자가 간다] 임대주택도 힘겨운 주거 위기가구… ‘MH마포하우징’ 통해 재기 발판

    경제 불황으로 인한 생활고로 거주할 곳이 마땅치 않아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한 가정들이 있다. 인간생활의 기본인 의식주 중 먹고 입는 것은 주위 도움으로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가족이 모여 쉬고, 먹고, 잘 곳을 마련하는 것은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제공하는 주거복지가 어떠한 복지보다 중요한 이유다. 우리 주변에서 홍수·산불 같은 재난이나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인한 강제 퇴거, 가정 폭력으로 인한 가족 해체로 갑자기 머물 공간이 없어진 가족들도 보게 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그게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A씨(41)의 네 식구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6월 아내와 어린 두 딸과 함께 내몰리듯 나와야 했다. 밀린 월세가 8개월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후 10개월 동안 여관과 찜질방 등을 떠돌던 A씨 가족에게 지난달 처음으로 새집이 생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마포구에 무상 임차한 빈집을 마포구가 민간과 함께 개보수해 A씨 가족에게 제공했기 때문이다. A씨 가족은 6월까지 무상, 7월 이후에는 저렴한 가격에 머물며 공공 임대주택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마포구가 주거 위기 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거소를 마련해주고 공공임대주택 등을 지원하는 ‘MH마포하우징’ 사업의 1호 주택이다. 마포구에는 고시원과 옥탑, 지하층을 포함한 약 2670곳에 4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공공 임대주택을 신청한 마포주민은 2000가구가 넘었지만 420가구만 입주했다. 공공 임대주택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포구는 벼랑 끝에 몰린 주거 취약 가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부터 ‘MH마포하우징’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거주 위기 가정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시거소 운영, 공공 임대주택 입주 예정인 저소득 주거 취약 가구를 위한 자금 융자, 자체 매입 임대주택 운영 등 총 3개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자체가 직접 주택을 사들여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다. 현재 4가구가 ‘MH마포하우징’ 임시거소에 입주했다. 마포구는 올해 말까지 20채, 2022년까지 94억원의 예산을 들여 95채의 임시 주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MH마포하우징 사업’을 통해 주거 취약 계층이 꿈과 희망을 되찾기 바란다. 김주형 마포구청 복지행정과 주무관
  • 새 옷 입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노원 백사마을’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달동네였던 노원구 중계동 104 일대 일명 백사마을이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갈 길이 열렸다. 노원구는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백사마을에 대한 재개발 계획이 수정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20층 7개 동 중 지형이 높은 동의 층수를 하향하는 조건이다. 노원구는 수정 보완을 거쳐 30일간 재열람 공고 뒤 서울시 고시를 받는다. 백사마을은 총부지 면적 18만 6965㎡에 건립 가구수는 분양이 2000가구, 주거지 보전사업으로 698가구 등 총 2698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용산, 청계천, 안암동 철거민들이 모이면서 생겼다.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재개발이 추진됐다. 서울시는 이곳을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했지만 주거지 보전사업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논란 끝에 LH가 2016년 시행자 자격을 포기했다. 이후 SH공사를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다시 추진하게 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후화가 심각해 거주민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 SH공사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양 창릉지구 작년 유출 도면과 70% 일치”

    “고양 창릉지구 작년 유출 도면과 70% 일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예정지로 7일 발표한 경기 고양 창릉지구가 지난해 유출됐던 후보지와 상당부분 일치해 ‘투기세력만 이롭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일산신도시연합회는 16일 “지난해 3기 신도시 1차 발표에 앞서 도면 유출 파문이 일었던 후보지가 창릉지구 위치와 대부분 일치한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지정은 사실상 정부가 토지 투기 세력에게 로또번호를 불러준 셈”이라면서 “3기 신도시 지정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산신도시연합회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이번 창릉지구와 지난해 사전 유출됐던 원흥지구 도면의 부지가 70%가량 일치한다. 내부 기밀자료였던 원흥지구 도면은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부동산업자에게 유출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는 1차 3기 신도시 대상에서 고양지역을 제외했다. 남양주 왕숙지구(6만6000가구)와 하남 교산(3만2000가구) 등만 발표했다. 도면을 유출한 LH 인천지역본부 지역협력단 소속 차장급 간부와 계약직 직원 등 2명은 경찰에 입건됐다. 그러나 국토부는 최근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대 813만㎡를 2차 3기 신도시 예정지로 발표하면서 지난 해 유출된 도면에 담긴 지역 대부분을 포함했다. 창릉지구에는 일산신도시 절반 규모에 가까운 3만8000가구가 들어선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도면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우리는 국토부와 아무런 협의도 않했다”면서 “이번에 살펴보니 지난 해 유출됐던 부근과 많이 겹친다”며 의혹을 인정했다. 앞서 김 장관은 7일 추가 입지 발표 현장에서 유출 관련 질문을 받고 “국토부에서 검토한 지역이 아닌, LH 차원에서 개략적 도면이 유출된 것”이라며 “이번에 일부 40∼50% 중첩되는 부분이 있지만 반드시 그 지역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일산신도시연합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지하철 3호선 주엽역 앞 주엽공원에서 파주운정신도시연합회, 인천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와 연대해 ‘3기 신도시 반대’ 2차 집회를 연다. 한상봉 기자 hsb @seoul.co.kr
  • 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3기 신도시 추가

    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3기 신도시 추가

    고양 3만 8000가구… 부천 2만 가구 사당·왕십리역 등 서울에도 1만 가구경기 고양시 창릉과 부천시 대장 지구에 주택 5만 8000가구를 공급하는 3기 신도시가 추가로 들어선다. 정부는 지하철 고양선(가칭) 신설 등 교통대책을 마련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개선과 함께 자족 기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제3차 신규 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고양 창릉(813만㎡)에 3만 8000가구, 부천 대장(343만㎡)에 2만 가구의 주택이 각각 지어진다. 신도시 두 곳과 더불어 서울·경기권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에 중소 규모 택지 26곳을 개발해 총 28곳에 11만 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3기 신도시 입지 선정에는 무엇보다 서울 접근성이 고려됐다. 부천 대장은 서울과 맞닿아 있고 고양 창릉은 서울 경계에서 1km 내에 있다. 여기에 지하철 고양선 및 자동차전용도로 신설, 간선급행버스(BRT) 설치 등 추가 교통대책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3기 신도시의 경우 2022년부터, 중소 규모 택지는 2020년부터 각각 주택 분양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왕십리역 철도부지 등 서울권 택지에도 총 1만 가구가 들어선다. 안산 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GTX-A 신설역), 안양 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경기권에도 4만 2000가구가 나온다. 김 장관은 “수도권의 좋은 입지에 양질의 주택 공급 등은 정부의 일관된 의지”라며 “주택시장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입지의 후보지도 상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1만 가구 규모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서울 집값 반등 조짐에 일정 서두른 듯 개발 정보 유출 부작용도 영향 미쳐 정부가 7일 11만가구 규모의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이른바 ‘3기 신도시’ 추가 계획을 발표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김현미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추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3기 신도시는 주택시장 안정 차원에서 수도권 택지에 30만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에 1차, 같은 해 12월에 2차로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차 발표 동안 공개된 수도권 주택공급 규모는 모두 19만가구였다. 김 장관은 추가로 11만가구의 입지와 일정 등을 담은 3차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차와 2차 발표를 통해 확정된 3기 신도시 입지는 남양주 왕숙(6만 6000가구), 하남 교산(3만 2000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 7000가구), 과천 과천동지구(7000가구) 등이었다. 여기에 광명·시흥이 3기 신도시에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주민이 반대해 해제된 하남 감북지구, 고양 화전동·장항동 일대도 후보지로 꼽힌다. 안양, 김포시가 3기 신도시 일원이 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원래 국토부의 3기 신도시 추가 계획은 6월 말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한 달여 이상 당겨진 데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원래 늦어도 6월 말 발표 계획이었을 뿐 일정이 당겨졌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 서울 주택 가격 반등 조짐이 감지됨에 따라 국토부가 공급이 늘어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시장에 전파하는 것이란 해석에 공감하는 시각이 많다. 지난주 한국감정원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섰다는 통계를 발표했는데, 이 통계가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이어진 내림세가 완화됐음을 알리는 징후인지 관심을 끈 바 있어서다. 추가 계획 후보지 결정 뒤 공식 발표를 늦췄다가 개발 정보가 유출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발표 시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3기 신도시 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11만 가구

    경기도 고양과 부천 등에 수도권 3기 신도시가 건설된다. 정부는 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3기 신도시 ‘3차 대상지’를 발표했다. 3차 대상지는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수도권 28곳, 11만 가구다. 이중 22곳은 지방공사가 시행을 맡게 된다. 먼저 정부는 고양 창릉(813만㎡)에 3만 8000가구, 부천 대장(343만㎡)에 2만 가구 등 5만 8000가구를 공급한다. 또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 26곳을 활용해 5만 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권 지구는 1만 가구로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히할 전망이다. 서울권에서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에 1200가구, 창동복합확승센터에 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에 300가구 등이 공급된다. 경기권에서는 안산장산과 용인구성역, 안양인덕원 등이 대상지다. 정부는 지난해 9·21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으면서 서울과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를 통해 30만 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광명·시흥?…정부, 내일 11만가구 ‘3기 신도시’ 추가 건설계획 발표

    광명·시흥?…정부, 내일 11만가구 ‘3기 신도시’ 추가 건설계획 발표

    정부가 7일 서울지역의 주택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1만 가구 규모의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이른바 ‘3기 신도시’ 계획을 추가로 발표한다. 6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7일 서울 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추가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과 12월 1차, 2차에 걸쳐 주택시장 안정 차원에서 수도권 택지에 3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수도권 주택공급 규모가 모두 19만 가구였다. 이에 따라 7일 발표되는 것은 나머지 11만 가구의 입지와 일정 등이 포함된 3차 택지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계획 중 ‘3기 신도시’ 추가 입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려 있다. 신도시 건설은 일대 부동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서울과의 근접성 여부에 따라 서울 주택가격 반등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 6000가구), 하남 교산(3만 2000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 7000가구), 과천 과천동 지구(7000가구) 등이었다. 부동산 업계는 새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광명·시흥이 유력하게 꼽고 있다. 또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주민 반대 등으로 해제된 하남 감북과 고양 화전동·장항동 일대 등도 후보지로 거론된다. 안양, 김포시도 잠재 후보군에 포함된다. 당초 6월 말로 예상된 추가 계획 발표 시점이 한 달여 이상 당겨진 데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원래 늦어도 6월 말 발표였기 때문에 당겨졌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서울 주택 가격 반등 조짐, 입지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해 정부가 발표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감...지난해 5분의1 수준도 안 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2386가구를 기록했다. 4월 거래량치고는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이 2000가구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다소 늘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아직도 거래 절벽에 가까울 정도다. 지난해 4월 거래량은 6199가구, 2017년 4월에는 7735가구가 거래됐다. 지난해 한 달 최대 거래량은 3월로 1만 3813가구가 거래됐다. 올해 1~4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7506가구로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4만 1320가구)과 비교해 18% 수준에 불과하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월간 거래량이 3000가구 이하로 급감했다. 다주택자 금융규제와 세제강화 조치를 담은 ‘9·4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급랭해지면서부터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도 떨어지고 급매물 거래 이후 추격매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1~4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6950가구였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거래량이 994가구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해 14%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서민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4월 거래량만 보면 노원구는 227가구, 구로구에서는 157가구가 거래됐다. 같은 달 강남구는 138가구, 서초구는 68가구에 불과했다. 당분간 거래량은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구입 대출길이 막힌데다, 공시가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탓에 집값 상승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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