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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물류단지 41만㎡ 추가 조성

    인천공항 물류단지 41만㎡ 추가 조성

     인천국제공항에 물류단지 41만㎡가 추가 조성되고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구축된다. 화물처리시간은 2시간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3단계 물류단지(32만㎡)를 만든다. 1단계(99만㎡)와 2단계 물류단지(93만㎡ 중 56만㎡ 개발)가 포화상태이고 추가 입주 기업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현재 헨켈코리아와 한국면세점협회 등 13개 업체가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입주를 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요구하는 면적은 25만 2000㎡다. 3단계 물류단지 조성은 2018년 7월 착공, 2019년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2단계 물류단지 북쪽에 내년 9월부터 공급할 수 있는 조기공급부지 9만㎡도 개발 중이다. 3단계 물류단지와 조기공급부지를 합치면 인천공항에는 41만㎡의 물류단지가 새롭게 조성된다.  국토부는 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연계한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건설, 2018년 9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벨리운송’(화물기 대신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하는 화물)으로 신선화물 처리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냉장·냉동창고를 만들고 환적작업장을 조성, 지금보다 1시간 30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선화물 원산지로 취항·증편을 추진해 벨리운송을 통한 신선화물 물동량을 연 6만t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중소 전자상거래업체가 외국으로 배송하는 ‘역직구 물품’은 항공사가 항공운송뿐 아니라 통관과 도착지에서 배송까지 책임지도록 운송절차를 개선하는 시범사업도 벌인다.  화물 보안·검색능력이 있는 ‘상용화주’(포워더)가 자신의 화물을 스스로 보안·검색하면 항공사 보안검색을 면제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상용화주가 스스로 보안검색을 하는 제도는 현재도 있지만, 책임소재 탓에 사실상 이용하는 경우가 없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화물처리시간이 2시간 빨라진다. 물류단지와 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같은 규격의 팔레트(대형화물 운반대)를 사용해 수출입화물 처리시간도 1시간 줄인다. 부정기 화물기 운항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절반 단축한다.  인천공항공사 부지공급 기준을 고쳐 환적물량 창출계획이나 신선화물 등과 관련한 특수시설 설치계획을 가진 업체 등에 가점을 부여, 이들이 물류단지에 입주하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권용복 항공정책관은 “인천공항 물동량을 2020년까지 연 300만t으로 늘리고 화물 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자리를 확고히 굳히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제주영어교육도시 미 사립학교 ‘SJA Jeju’ 내년 10월 개교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네 번째로 들어서는 국제학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 Saint Johnsbury Academy Jeju)는 최근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전형 요강을 승인받고 신입생 선발 등 개교절차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SJA Jeju는 이달 중 제주와 서울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 오는 15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제주영어교육센터에서 26일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입시 설명회를 갖는다. SJA Jeju는 내년 10월 개교해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SJA Jeju는 부지 10만 2000㎡, 연면적 5만 911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실내수영장, 체육관, 극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정원은 68학급 1254명이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12학년)까지 통합과정으로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본교의 교육과정과 미국 대학과목선이수제(AP과정, Advanced Placement)로 운영된다. 본교는 미국 동부 버몬트주에 있고, 미국 30대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 버몬트 대법원장 등을 배출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2011년 9월 개교한 영국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와 한국국제학교(KIS), 2012년 10월 개교한 캐나다 브랭섬홀 아시아(BHA) 등이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천공항 게 섰거라’ 中 푸둥공항 시설 확충 본격화… 동북아 허브공항 위협

    ‘인천공항 게 섰거라’ 中 푸둥공항 시설 확충 본격화… 동북아 허브공항 위협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연인원 1억 20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시설을 확충한다.  1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푸둥공항은 현재 운용 중인 2개 터미널과 건설 중인 위성터미널과 함께 2035년까지 제3터미널을 신축하기로 했다. 활주로도 지금의 4개에서 1개를 더 늘리기로 했다.  린천 상하이시 공항건설지휘부 부장은 최근 국제도시 건축 박람회에서 상하이 지역의 여객 화물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따라 푸둥공항을 이 같이 확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위성터미널이 오는 2019년 6월 완공돼 가동되면 푸둥공항의 여객 처리량은 연인원 80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위성터미널은 건축면적 62만 2000㎡로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되며 연인원 3800만명을 소화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제3 터미널이 오는 2035년 완공되면 푸둥공항의 전체 여객 처리량은 연 1억 2000만명 규모로 커진다. 이렇게 되면 푸둥공항은 양적 규모로 동북아 허브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 등 경쟁 공항을 압도해 그 지위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의 여객 처리량은 2015년 4870만명 수준이다.  아울러 푸둥공항은 푸시 지역에 위치한 훙차오 공항과 직접 연결하는 철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연결 철도는 두 공항을 45분만에 잇게 된다.  훙차오공항에선 현재 중국 국내선과 한국, 일본, 홍콩 노선 일부를 운영중이며 현재 1터미널의 리모델링공사가 내년 말까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푸둥공항 제1터미널에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상하이-난퉁 간 연해선과 이어지는 상하이 동(東)역을 건설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남한강 물길 따라 수줍은 은빛 몸짓… 짙어 가는 가을빛

    남한강 물길 따라 수줍은 은빛 몸짓… 짙어 가는 가을빛

    충북 충주에 ‘풍경길’이 있다. 남한강과 충주호,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조성된 길이다. 총길이는 얼추 70㎞에 이른다. 코스는 모두 7개다. ‘내륙의 바다’ 충주호와 심항산을 휘도는 ‘종댕이길’(7.25㎞), 전국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중원문화길’(25.7㎞), 충주댐 아래 강변을 따라 걷는 ‘강변길’(1.6㎞), 새도 넘기 힘들다는 ‘새재 넘어 소조령길 마당바우 구간’(7.35㎞),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라 전해지는 ‘하늘재길’(2.3㎞) 등이다. ‘반기문 꿈자람길’(5.9㎞)도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꿈과 희망을 키우던 자택과 관아공원, 향교 등을 따라 걷는다. 가을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이맘때라면 ‘비내길’(18.29㎞)이 딱이다. 남한강을 따라 억새꽃이 군락을 이룬 비내섬을 경유하는 코스다. 비내길은 2개 구간으로 나뉜다. 두 길 모두 앙성온천 광장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삼는 원점회귀 코스다. 1구간은 광장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벼슬바위 전망대와 철새전망공원, 조대나루터를 지나 앙성온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리는 약 8㎞, 4시간 정도 소요된다. 2구간은 광장 북쪽을 출발해 새바지산 전망대, 비내섬, 조대나루터, 철새전망공원, 벼슬바위전망대를 지나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11㎞ 코스다.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2구간은 새바지산 산길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 1구간은 2구간에서 산길이 제외된 평지 코스라고 보면 알기 쉽다. ●산책하듯 부담 없는 비내길 1구간 비내길 1구간은 산책하듯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앙성온천광장에서 비내길 표석을 지나 남쪽으로 100m쯤 걸으면 앙성천 둑방길로 올라서게 된다. 잔디가 깔린 오솔길이 앙성천 둑방을 따라 털실처럼 길게 이어져 있다. 둑방길은 좁다. 남자 셋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을 만한 정도다. 길은 좁아도 시야는 막힘이 없다. 사방이 툭 터진 둑방 위로 길이 나 있기 때문이다. 개울 주변 습지에는 억새와 갈대가 흐드러졌다. 이들이 경쟁하듯 피워낸 하얀 꽃들이 소슬바람 불 때마다 이리저리 일렁인다. 노랗게 익은 벼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숙였고, 밭고랑 사이 잡초들도 누렇게 물들고 있다. 그렇게 가을은 깊어 간다. 복숭아밭을 지나 양진농원쯤 이르면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따라 개울을 넘으면 곧 자전거 도로다. 여기서 1㎞ 정도 걸으면 벼슬바위 전망대다. 벼슬바위는 이름처럼 수탉의 벼슬을 닮았다는 바위다. 벼슬바위엔 전설도 한 자락 담겼다. 아주 먼 옛날 마고할미가 수정을 치마에 싸서 들고 가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생겼다는 것이다. 마고할미와 수정의 영험함이 깃들었다고 믿기 때문일까. 예부터 벼슬길에 오르고 싶어 하는 이들이 곧잘 이 바위를 찾아 소원을 빌곤 했다. 요즘도 입신출세를 원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심심치 않게 이어진다고 한다. 벼슬바위 전망대에서 다리를 건너 300m쯤 걸으면 철새전망공원이다. 들머리에서 예까지 거리는 3.3㎞ 정도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물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단 개울에 물이 많지 않을 때라야 가능하다. 개울 옆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원시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습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철새 도래지·물억새 군락지 ‘봉황섬’ 철새전망공원은 비내길 1구간의 중간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철새전망공원에선 봉황섬을 굽어볼 수 있다. 봉황섬은 능암리섬이라고도 불린다. 이른바 ‘한강 8경’ 가운데 제7경에 해당되는 곳이다. 봉황섬은 남한강 변의 습지다. 비내섬이 그렇듯, ‘봉황내’ 혹은 ‘노은내치기’라고 불리는 작은 물줄기로 인해 섬이 됐다. 겨울이면 고니(천연기념물 201호)와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등이 봉황섬을 찾는다. 봉황섬이 한강 제7경에 선정된 이유도 바로 철새 도래지이자 물억새 군락지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텃새화된 청둥오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철새전망공원에서 조대나루터에 이르는 길은 남한강의 도도한 흐름을 따라가는 길이다. 거리는 2.2㎞쯤. 강변의 산비탈에 놓인 오솔길이지만 중간중간 박석이 깔려 있고, 골이 깊은 곳엔 나무다리도 놓여 있어 쉬엄쉬엄 걷기에 어려움이 없다. 철새전망공원에서 굽어본 봉황섬 너머로 목계나루가 아련하다. 한강을 따라 전국의 물산들이 오갔던 조선시대엔 물류의 중심지 노릇을 했던 곳이다. 지금은 도로교통의 발달로 볼품없이 쇠락하고 말았다. 충주 출신의 시인 신경림은 ‘목계장터’란 시에서 이렇게 읊조렸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라고. 아마도 시인은 바람이든, 구름이든, 늘 쇠락하는 것도 없고 한결같이 번영을 구가하는 것도 없다는 것을 말하려 했지 싶다. 조대나루터는 이름만 남아 있는 나루터다. 예전엔 서울을 오가는 배들과 강 건너 소태마을을 잇는 나룻배로 북적거린 나루터였다고 한다. 나루터 이름은 조선 숙종 때 낙향한 김익창이 읊은 시구에서 유래했다. 충주까지 찾아와 복직을 권하는 송시열에게 김익창은 한나라 광무제의 부름에도 끝내 출사하지 않고 낚시하며 생을 마친 엄광의 고사를 들어 ‘동강칠리탄 부청산조대’(洞江七里灘 富靑山釣垈)라는 시를 노래했고, 이 시구에서 나오는 조대가 마을 이름이 됐다. ●원시 늪 걷는 듯… 풍경 가장 빼어난 비내섬 비내길 1구간에 비내섬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비내길 전체를 통틀어 가장 풍경이 빼어난 섬이기 때문이다. 조대나루터 갈림길에서 강변을 따라 350m 걸으면 아치 형태의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 너머가 비내섬이다. 섬 둘레는 2.2㎞, 가장 넓은 곳의 넓이가 550m 정도 된다. 면적은 99만 2000㎡(30만평) 정도다. 섬에 들면 억새와 갈대 등이 남한강과 어우러져 있다. 특히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룬 지역은 사람의 발걸음이 뜸해 원시 늪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같은 멋스러운 풍경 덕에 ‘정도전’, ‘육룡이 나르샤’ 등의 TV 드라마가 이 섬에서 촬영됐다. 조대나루터에서 능암온천랜드를 거쳐 앙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오는 구간엔 차도가 부분적으로 포함돼 있다. 다만 차량 통행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거리는 2.3㎞다. 능암온천랜드는 트레킹의 땀과 피로를 탄산온천욕으로 풀 수 있는 곳이다. 지하 600m에서 솟는 25~38℃의 탄산온천수는 황산염과 탄산염이 포함되어 있어 색이 탁하고 유황냄새가 난다. 탄산 온천은 몸을 물에 담갔을 때 생기는 기포가 피부를 자극해서 혈관을 넓히고 혈류량을 늘려 고혈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충주서 만나는 국보와 보물 이야기 충주에서 둘러봐야 할 명소 몇 곳 덧붙이자. 중앙탑면 용전리의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구려 비석을 만날 수 있다. 국보 205호. 장수왕의 영토확장 공을 기리기 위해 5세기쯤인 문자왕 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의 주력부대인 개마무사 조형물도 함께 볼 수 있다. 탑평리 7층 석탑은 ‘중앙탑’이라 불린다. 국보 6호. 신라 원성왕(785~798) 때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봉황리 마애불상들은 한국 불상조각 가운데 비교적 빠른 시기인 600년 무렵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보물 제1401호. 역시 중앙탑면에 있다. 글 사진 충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알기 쉽다. 비내섬은 차로 돌아볼 수 있으나 흙길인 데다 파인 곳이 많아 승용차는 어렵고, 지프형 차량만 가능하다. 종종 군 부대의 기동훈련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훈련이 있는 날에는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된다고 한다. 물론 훈련 기간에는 비내섬에 출입할 수 없다. 미리 확인한 뒤 찾아야 한다. 철새전망공원은 승용차로도 접근할 수 있다. →맛집:목계나루 인근의 실비집(852-0159)은 참마자 조림이 별미다. 매운탕과 생선국수도 맛있다. 삼정면옥(847-4882)은 평양식 냉면과 편육을 내는 집이다. 충주 시내 관아길에 있다. 탄금한우타운(843-0092)과 본가원가든(854-9447)은 한우 맛집으로 이름났다. 특히 본가원가든은 탄산잡곡밥이 맛있다. →잘 곳:시내보다는 온천욕을 겸해 수안보에서 묵기를 권한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상록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 서초구, 담배 가게 거리 제한 더 깐깐해진다

    오늘부터 시행… 건강증진 초점 서울 서초구에서는 앞으로 담배 소매점이 새로 들어서기 어려워진다. 서초구는 담배 판매점의 거리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서초구 담배소매인 지정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담배 판매점 신규 입점 때 소매점 간 거리를 기존 50m에서 100m로 넓히기로 했다. 일반 소매인과 달리 거리 제한을 받지 않는 구내소매인의 신규 담배 판매점 지정 때에도 종전과 달리 거리 조건을 50m로 제한한다. 구내소매인은 6층 이상 연면적 2000㎡ 이상의 건축물 또는 공항, 버스터미널 등에 소매점을 여는 이들이다. 현행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판매점 간 거리는 50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껏 구내소매인은 일반 소매인과 달리 이런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한 건물에 두 곳 입점이 가능했다. 구는 이번 시행으로 지난해 기준 담배소매인 증가율이 최고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 수 대비 담배소매점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고, 청소년 흡연 예방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담뱃값 인상, 강도 높은 흡연 폐해 광고 등 금연 정책을 편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서초구도 어른들 위주의 기존 상권 보호보다 청소년과 흡연자들의 금연을 통한 건강증진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쉽게 담배에 노출되지 않도록 물리적인 금연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금연 확산을 위한 정책들을 계속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빛공해 없는 빛고을 광주

    야간 조명 등 광주 전역의 과도한 빛 공해가 내년부터 차단된다. 광주시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를 없애기 위해 시 전역(501.18㎢)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은 ▲제1종 보전녹지·자연녹지·보전관리지역 361.90㎢ ▲제2종 생산녹지·농림·생산·계획 관리지역 31.93㎢ ▲3종 주거 지역 74.78㎢ ▲제4종 상업·공업지역 32.57㎢를 구분 지정하고, 이를 최근 시보와 시 홈페이지 등에 고시했다. 적용 대상 조명기구로 ▲공간조명은 가로등, 보안등, 공원등, 옥외 체육공간등 ▲광고조명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 설치한 옥외광고물 ▲장식조명은 ‘건축법’에 따라 연면적이 2000㎡ 이상이거나 5층 이상인 건축물, 숙박시설 등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는 내년 1월 1일 이전에 설치한 조명기구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이 기간 안에 빛 방사 허용기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빛공해 없는 빛고을된다.

    야간 조명 등 광주 전역의 과도한 빛 공해가 내년부터 차단된다. 광주시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를 없애기 위해 시 전역(501.18㎢)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은 ?제1종 보전녹지·자연녹지·보전관리지역 361.90㎢ ?제2종 생산녹지·농림·생산·계획 관리지역31.93㎢ ?3종 주거 지역 74.78㎢ ?제4종 상업·공업지역 32.57㎢을 구분 지정하고, 이를 최근 시보와 시 홈페이지 등에 고시했다. 적용대상 조명기구는 ?공간조명은 가로등, 보안등, 공원등, 옥외 체육공간등 ?광고조명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 설치한 옥외광고물 ?장식조명은 ‘건축법’에 따라 연면적이 2000㎡ 이상이거나 5층 이상인 건축물, 숙박시설 등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는 내년 1월 1일 이전에 설치한 조명기구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이 기간 안에 빛 방사 허용기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이 시행 이후 설치한 신규 조명기구는 바로 적용되는 만큼 빛 방사 허용기준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조명기구 소유자 등에게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3개월 이내에 허용기준을 충족하도록 개선명령을 내린다. 불응할 경우 사용중지 조치 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 운영은 야간의 과도한 빛 공해를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제주국제학교 비난보다 더 중요한 것들

    최근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국제학교 견학 기회를 마련해 초청했습니다. ‘최고의 교육환경’, ‘부유층 학생들만 가는 곳’, ‘외국 유명 대학에 진학하기에 손색없는 교과과정’ 등 그동안 풍문으로 접한 국제학교의 현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풍문을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에서 확인했습니다.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자리한 이 학교는 1850년 설립된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NLCS의 한국 분교입니다. 2011년 9월 문을 연 1200명 정원의 국제학교로, 교내에 24시간 운영하는 메디컬센터와 체육관, 수영장 등이 있습니다. 골프, 승마 등 방과 후 활동도 150여개나 갖춰 놓았습니다. 모든 수업은 외국인 교사가 영어로 진행합니다. 특히 교과서가 없고 교사들이 준비한 자료로 익히고 토의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수업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영국교사 벤 브라운(25)은 “토론하면서 수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구김 없고 즐거운 학생들의 표정은 이곳이 썩 괜찮은 학교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3학년까지 분당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다 엄마와 함께 이곳에 살고 있다는 손모(12)군은 “수업이 정말 재밌다. 학교 다니는 게 무척 즐겁다”고 했습니다. 진학 실적도 우수합니다. 2014년 첫 졸업생 54명을 배출했고, 졸업생 가운데 일부가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예일대와 스탠퍼드대에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이 학교에는 비난이 쏟아집니다. 비싼 학비 때문입니다. 이 학교 유치원, 초등학교 과정은 1년에 2840여만원입니다. 중학교는 2970여만원, 고등학교는 3480여만원 수준입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기숙사비 2000여만원 이상이 더 듭니다. 어림잡아도 1년에 5000만~5500만원인 셈입니다. 최근 한 국내연구소가 발표한 중소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4200만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그야말로 사립학교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될 듯합니다. 이곳을 보고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위화감을 조성하는 ‘부자학교’라는 생각 이면에 부러움도 있습니다. “돈만 있다면 우리 아이를 이곳에 보내고 싶다”는 다른 이의 말에 저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현재 JDC는 외국 유학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79만 2000㎡(115만평) 부지에 1조 7810억원을 들여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NLCS를 비롯해 캐나다의 ‘브랭섬홀아시아’(BHA)와 ‘한국국제학교’(KIS)가 이곳에 있습니다. 내년 9월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제주’가 개교하고, 나머지 3개의 학교가 2021년까지 들어섭니다. 국제학교를 짓는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보이지 않는 벽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학교가 필요한가, 끝없이 고민했습니다. 다만 교육의 질을 높이는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방법은 결국 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로 향하면서 정부 내년도 예산안이 책정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교육계 다툼이 여전하다는 말도 들립니다. 서로 자기가 맞다면서 상대에게 삿대질할 시간에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 투자를 어떻게 늘릴지 고민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gjkim@seoul.co.kr
  • 제주 곽지해변 ‘삽질’ 공무원들 4억 4000만원 거액 변상 조치

    불법 공사 논란을 빚은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조성사업 담당 공무원들이 거액의 변상금을 물어내게 됐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곽지 해수풀장 조성공사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 공사를 발주한 책임이 있는 제주시 국장과 과장, 담당, 주무관 등 4명에게 원상복구 등 예산손실 책임을 물어 4억 4000만원을 변상 조치할 것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담당 공무원의 잘못된 행정행위에 대해 거액의 변상조치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논란을 빚은 해수풀장은 제주시가 특별교부세 3억원, 자체 재원 5억원 등 8억원을 들여 곽지과물해변에 2000㎡ 규모로 조성하는 위락시설이다. 제주도는 제주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실을 착공 후 4개월이 지나서야 확인,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공정률 70% 상태에서 철거한 후 지난 6월 말 원상 복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불법 공사 발주 공무원에 4억여원 변상 조치

    제주 불법 공사 발주 공무원에 4억여원 변상 조치

    불법공사 논란을 빚은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조성사업 담당 공무원들이 거액의 변상금을 물어내게 됐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곽지 해수풀장 조성공사에 대한 특정감사 실시, 공사를 발주한 책임이 있는 제주시청 국장과 과장, 담당, 주무관 등 4명에게 원상복구 등 예산손실 책임을 물어 4억 4000만원을 변상조치할 것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담당 공무원의 잘못된 행정행위에 대해 거액의 변상조치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논란을 빚은 해수풀장은 제주시가 특별교부세 3억원, 자체 재원 5억원 등 8억원을 들여 곽지과물해변에 2000㎡ 규모로 조성하는 위락시설이다. 너비 15m, 길이 30m와 너비 15m, 길이 12.5m의 성인풀장 2곳과 너비 15m, 길이 19m의 유아풀장 1곳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제주도는 제주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실을 착공 후 4개월이 지나서야 확인,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공정률 70% 상태에서 철거한 후 지난 6월 말 원상복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내년 울산 방문의 해] 대통령 휴가지로 뜨고, 포켓몬에 웃고…관광객 400만시대 연다

    [내년 울산 방문의 해] 대통령 휴가지로 뜨고, 포켓몬에 웃고…관광객 400만시대 연다

    산업도시 울산이 관광도시로 뜨고 있다. 관광객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 방문과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 출현에 힘입어 관광지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급증했다. 내년 울산 방문의 해에는 목표치인 400만명 관광시대를 무난히 열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을 찾는 관광객은 2013년 209만여명에서 2014년 221만여명, 지난해 241만여명으로 늘었다. 올 들어 6월 현재 147만여명이 찾은 데 이어 휴가철 수십만명이나 몰려 연말까지 30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휴가차 울산을 깜짝 방문한 이후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과 대왕암공원 등 방문 지역마다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휴가철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 등에 대한 관광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수와 인근 상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모바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하면 검색어 조회는 ‘십리대숲’이 1만 2200회로 3.7배, ‘대왕암공원’은 2만 8500회로 3.1배, ‘신정시장’은 3000회로 5배 늘었다. 포켓몬고가 실행되는 간절곶도 검색어 조회 상위를 차지한다. 국민적 관심은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다. 최근 주말 하루 십리대숲 방문객은 지난해 2000명에서 9427명으로 늘었고, 대왕암공원은 지난해 7000명에서 1만 4570명으로 증가했다. 간절곶은 평소보다 10배 이상인 1만 400명, 울산대교 전망대는 3배 많은 1022명이나 찾았다. 관광객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태화강대공원 먹거리 단지는 하루 30%가량 매출이 늘었고, 대왕암공원 일원 상가도 35~300% 급증했다. 여기에다 비즈니스호텔 숙박률도 지난 7월 말 이후 80~90%에 달하는 등 지역과 상가별 차이는 다소 있지만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300%까지 매출이 늘어났다. ●태화강변 따라 조성된 대숲공원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구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은 도심의 정원 및 쉼터로 불린다. 대나무숲의 길이가 10리에 달할 만큼 웅장하다. 면적만 10만여㎡에 이른다. 십리대숲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10m쯤 되는 대나무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산책로 양옆으로 쭉쭉 뻗은 대나무의 행렬이 웅장하다. 대숲 안으로 들어가면 풀 냄새와 대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수만 그루의 대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한껏 들이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린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정도로 시원하다. 산책로 왼쪽에 난 샛길로 나가면 덩굴 식물 터널이 나온다. 250m 길이의 터널에는 조롱박, 수세미, 관상용 호박, 여주 등 10여 종의 덩굴 식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대왕암공원도 대통령 방문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호국룡’ 전설을 간직한다.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대왕암과 붉은빛의 기암괴석, 100년을 훌쩍 넘긴 등대, 아름드리나무, 울창한 해송숲 등으로 이뤄졌다. 천혜의 절경을 넘어 태고의 신비감까지 느껴진다. ●호국용 전설 간직한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은 94만 2000㎡ 규모다. 산책로는 해송, 벚나무, 개나리 등으로 조성됐다. 산책로 끝 지점에는 높이 6m의 울기등대가 있다. 울기등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1906년에 세워진 등대이다. 1만 5000여 그루의 해송숲은 생명의 숲 국민운동에서 ‘2011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할 만큼 아름답다. 대왕암공원의 동쪽 끝에는 ‘대왕암’(바위섬)이 자리잡았다. 1999년 발간된 ‘울산 동구지’에는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왕을 따라 동해의 호국룡이 돼 이 바위 아래 바닷속에 잠겼다고 기록돼 있다. 북쪽 산책로 인근에는 ‘용굴’도 있다. 용굴에는 용왕이 말썽을 피우던 청룡을 이곳에 가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출 명소인 울주군 간절곶은 올여름 포켓몬 성지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 22일부터 간절곶에서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한반도에서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은 그동안 해맞이 명소로만 알려졌지만, 포켓몬 출현으로 국내에서는 속초와 더불어 게이머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속초와 울산 간절곶에서만 포켓몬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포켓몬은 간절곶 등대에서부터 드라마하우스까지 다양하게 출현한다. 특히 언덕 위 하얀 등대와 소망우체통 주변에 포켓몬이 많이 나타난다. 간절곶은 바닷바람이 강해 울산 시내보다 기온이 7도 이상 낮아 피서지로도 인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합천서 46년 공직 한우물…덕목·규범 실천하는 ‘십계명 군수’

    [자치단체장 25시] 합천서 46년 공직 한우물…덕목·규범 실천하는 ‘십계명 군수’

    하창환(67) 경남 합천군수 집무실에 들어서면 책상 옆에 ‘합천군수 십계명’이라고 적혀 있는 액자가 눈에 띈다. 모두 10가지 내용이 한 줄에 한 개씩 적힌 액자다. 1. 청렴하면 탈이 없다. 2. 좋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3. 군수가 공부하는 만큼 지역이 발전한다. 4. 잘 설계된 군정의 밑거름 10년을 좌우한다. 5. 선택과 집중이 지도력의 핵심이다. 6.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 없다. 7. 겸손과 공평한 군수 싫어하는 사람 없다. 8. 주민참여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9. 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군정의 동반자이다. 10. 재선 생각을 버리면 재선 너머가 보인다. 이 십계명은 하 군수가 군수로서 지키고 실천해야 할 덕목과 규범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다른 도에서 3선 군수를 지내고 퇴임한 한 선배가 들려준 군수 경험과 가르침이 나의 평소 생각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 이를 정리한 것”이라고 십계명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 군수는 십계명 액자를 초선 때는 집에 두고 보다 2014년 재선해 취임한 뒤 군수실로 옮겨놓고 매일 거울 보듯이 본다. 그는 “머릿속에 훤히 담아놓은 내용인데도 액자에 적힌 글을 볼 때마다 마음과 책임감이 새로워진다”고 말했다. 하 군수는 면서기부터 시작해 군수까지 올라온 인물이다. 군수 재임 6년을 합쳐 46년간 합천에서 공직 생활을 해 군정을 손금 보듯 꿰뚫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67년, 그는 공무원인 형님이 “가정 형편도 좋지 않은데 너도 공무원을 하면 좋겠다”고 권유해 9급 공무원시험을 치러 합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양면에서 근무를 시작해 합천군 기획예산·행정계장 등을 거쳐 문화공보실장과 새마을과장, 의회사무과장, 합천읍장 등 중요 자리를 두루 거쳤다. 2002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으로 6년간 근무하다 군수선거 출마를 위해 2008년 11월 명예퇴직했다. 원래 2006년 지방선거 때 출마하려고 했다. 그러나 당시 현직 군수가 ‘재선만 하고 그만할 것이니 다음번에 하라’고 만류해 출마를 접었다. 정치인들의 약속은 공약(空約)이었던지, 재선에 성공한 군수는 4년 뒤 3선을 노리고 또 출마를 했다. 그는 8년간 모셨던 현직 군수와 맞붙었다. 무소속으로 나와 초반 크게 불리했던 판세를 뒤집고 새누리당 소속 현직 군수를 꺾었다. 하 군수는 이제 새누리당 소속 군수다. 공무원과 주민들은 소탈하고 성실·청렴한 하 군수의 성품이 입소문을 타고 번져 탄탄한 지지기반이 다져진 것으로 분석한다. 하 군수는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와도 격의 없이 어울린다. 술은 한 모금도 못 한다. 하지만 주민들과 편하게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지난달 15일 오후 1시 경남 합천군 용주면 노리마을 경로당에서도 하 군수의 평소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경로당에서는 이 마을 할머니 12명이 매주 화·금요일 이틀씩 열리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 수업을 하고 있었다. 경로당을 방문한 하 군수는 “자 어머이들, 오늘 더운데 공부 열심히 했으니 노래 한 곡 하고 좀 쉬었다가 하입시더”라고 말하며 공부를 하는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할머니들과 어울려 손뼉을 치고 몸을 흔들며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 한 곡을 흥겹게 부르고서 수박을 나눠 먹으며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를 격려했다. 합천군은 경로당과 노인회관을 이용해 올해 30곳에서 문해교실을 운영한다. 570여명의 노인 학생이 문해교실에서 글을 배우고 있다. 앞서 하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용주면에 있는 정원테마파크 및 분재공원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과 공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원테마파크와 분재공원은 인근에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함께 손꼽히는 관광명소다. 특히 정원테마파크 안에 자리해 있는 청와대 세트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청와대 세트장이다. 실제 청와대 본관과 세종실, 충무실 등의 건물을 60%로 축소해 똑같이 지었다. 건물 모습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과 시설물도 실제 청와대와 동일하게 꾸미고 배치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역대 대통령 11명의 사인과 휘호를 새긴 도자기 11개가 실내 곳곳에 전시돼 있다. 하 군수는 “용주면의 청와대 세트장은 대통령 집무실 분위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데다 앞쪽에는 의룡산을 마주 보며 황강이 흐르고 뒤쪽에는 소룡산을 비롯해 산세와 경치가 빼어난 산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방문객들이 좋은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자랑했다. 오전 11시쯤, 그는 황강변 정양레포츠공원에서 열린 119 시민수상구조대 발대식 장소로 이동해 시민구조대원들을 격려했다. 하 군수는 “황강이 전국 최고의 한여름 안전한 물놀이 피서지로 인정받게 된 것은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합천지역은 여름철 무덥기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군은 이런 환경 여건을 역발상으로 활용해 여름 피서객을 유치하려고 합천이 여름 도시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합천군은 황강레포츠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연 워터파크인 ‘엘로우 리버비치’를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운영한다. 지난달 29~31일 황강변 일대에서 2016 황강레포츠축제도 열렸다. 가요콘서트를 비롯해 맨손 은어잡기 대회, 씨름대회, 카누대회, 물싸움, 물을 따라 달리는 행사인 컬러레이스 등 강 안팎에서 다채로운 물놀이 행사가 펼쳐져 피서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했다. 하 군수는 도로가 교차하는 곳곳에 조성된 회전교차로(로터리)에 대해서도 현장 이동 틈틈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차량통행이 잦지 않은 농촌지역 도로에는 신호등만 있는 교차로는 신호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공회전을 비롯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지난해와 올해 교차로 15곳을 회전식 교차로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전교차로를 만들고서 신호등만 있던 때보다 교통사고가 많이 줄고 통과 시간도 짧아지는 등 차량통행 여건이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하 군수는 “회전교차로 조성 사업 초기에 ‘로터리 군수’라고 부르며 의아해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천군은 손꼽히는 관광지로 1년 내내 외지인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깨끗한 도시 환경과 미관을 가꾸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합천호 건설로 황강에 홍수가 없어지면서 강 하류 곳곳에 생긴 넓은 공터에 경비행 면허시험장과 승마장을 비롯해 레저·스포츠공원 조성 계획도 밝혔다. 오후 2시, 하 군수는 작은 영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첫 상영 영화를 관람했다. 군은 군민 문화여가 생활을 위해 작은 영화관 ‘합천시네마’를 국·도·군비 16억 4000만원을 들여 건립해 이날 문을 열었다. 합천시네마는 2개 관에 관람석 99석을 갖추고 전국 동시에 개봉작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5000원으로 도시보다 저렴하다. 영화관이 들어선 자리는 군수 관사가 있었던 곳이다. 군은 2010년 낡은 관사를 철거하고 공용 주차장으로 이용해 왔다. 하 군수는 1층으로 된 개인 주택에 산다. 태어나 지금까지 사는 곳이다. 집에서 군청까지 걸어서 10여분쯤 걸린다. 6남매 가운데 넷째인 하 군수는 어머니와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돌아가실 때까지 모신 효자이기도 하다. 합천군은 면적이 983.584㎢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넓다. 서울의 1.6배 크기다.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4만 7972명이다. 가장 많을 때는 19만 5943명까지 기록했으나 갈수록 줄고 있다. 합천군 산업·경제의 중심은 농업과 관광이다.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를 비롯해 가야산, 황매산, 시대물 영화·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 황강 등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다. 황매산은 한 해 80만명, 영상테마파크는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하 군수는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과 창조적인 콘텐츠를 엮어 한 해 관광객 5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 합천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제 개최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 오지였던 합천군은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바뀌고 있다. 2020년 준공 예정인 함양~합천~울산을 잇는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김천~합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도 건설된다. 하 군수는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에 맞춰 삼가면·쌍백면 일대에 336만 9073㎡(약 102만평) 규모의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1년여에 걸쳐 실시설계를 해 내년 10월쯤 산업단지 계획 승인 및 고시를 할 예정이다. 이어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해 1차로 11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9만 2000㎡를 2020년 말까지 개발·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1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00억원의 부과가치 발생 효과가 생기고 고용창출 효과도 889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오후 5시가 넘어 군청으로 돌아온 하 군수는 1시간여 동안 결재 업무를 처리한 뒤 한양여대 벽화봉사단과의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하 군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해 온 테니스 실력이 수준급이다. 지금도 공무원 대표선수로 뛸 정도다. 매주 토요일에는 테니스 동호인 회원 등과 테니스 경기를 하며 체력을 다진다. 글 사진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

    인천역이 복합역사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중구 인천역 일원 2만 4693㎡를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29일 결정·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월미도와 인천내항, 차이나타운이 연결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지정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다.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으로 이 일대는 용도지역(제2종 일반주거지역)과 상관없이 2000㎡ 이상 업무·판매·사회문화시설과 숙박시설 등 관광시설 건축이 허용돼 구도심 재생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건폐율과 용적률도 60%와 250%에서 각각 80%와 600%로 대폭 완화된다. 건축물 최고 높이만 80m로 제한된다. 숙박·판매시설은 법이 정한 주차 대수의 60%만 갖춰도 된다. 역사 뒤편에 광장을 조성하도록 하고 조성 비용은 사업 시행자가 전부 부담하도록 했다. 사업은 코레일이 선정할 민간사업자가 계획을 수립한 다음 2019년까지 진행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천역 주변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용적률 600%로 대폭 완화

     인천역이 복합역사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중구 인천역 일원 2만 4693㎡를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29일 결정·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월미도와 인천내항, 차이나타운이 연결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지정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다.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으로 이 일대는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상관없이 2000㎡ 이상 업무·판매·사회문화시설과 숙박시설 등 관광시설 건축이 허용돼 구도심 재생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건폐율과 용적률도 60%와 250%에서 각각 80%와 600%로 대폭 완화된다. 건축물 최고높이만 80m로 제한된다. 숙박·판매시설은 법이 정한 주차대수의 60%만 갖춰도 된다. 역사 뒤편에 광장을 조성하도록 하고 조성비용은 사업시행자가 전부 부담하도록 했다. 사업은 코레일이 선정할 민간사업자가 사업계획을 수립한 다음 2019년까지 진행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용인 경찰대 부지 등 뉴스테이 8200가구

    경기 용인의 경찰대·법무연수원 자리와 경남 김해·경기 화성 농업진흥지역 해제지역, 서울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가 뉴스테이 지구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용인 언남, 김해 진례, 화성 능동, 서울 개봉 등 4곳을 3차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로 선정, 발표했다. 이곳에는 뉴스테이 8200가구가 들어선다. 용인 언남 지구(경찰대·법무연수원 터) 110만㎡는 당초 의료 복합시설 단지로 개발하기로 계획됐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장기간 표류됐던 곳을 뉴스테이 지구로 개발하는 경우다. 국토부는 이곳을 650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로 개발하고 이 중 3700가구를 뉴스테이로 공급하기로 했다. 경찰대 본관과 운동장은 여성·청소년문화센터로 활용하고, 접근 도로망도 늘릴 계획이다. 농지로서 이용가치가 떨어져 농업진흥지역에서 풀린 김해 진례 지구(47만 3000㎡)와 화성 능동 지구(10만 2000㎡)는 각각 뉴스테이 2600가구와 900가구가 들어선다. 농업진흥구역 해제지역을 뉴스테이 지구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 진례 지구는 창원시 인근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임대 수요가 많은 곳이다. 화성 능동 지구는 전철1호선 서동탄역과 500m 떨어져 있다. 도심 노후 공업지구 가운데 레미콘 공장으로 활용하던 서울 개봉 지구(4만 1000㎡)에도 뉴스테이 1000가구를 짓는다. 지식산업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땅을 민간과 함께 개발하는 공모형 뉴스테이 단지로는 영등포 교정시설과 대구 국가산단이 선정됐다. 영등포 교정시설은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 지원 리츠가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0만 5000㎡에 뉴스테이 2303가구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연간 토지 임대료는 땅값(5100억원)의 2.5%이다. 대구산업단지 5만 3000㎡에는 1038가구가 건설되며, 산단 근로자에게 입주 우선권이 주어진다. 은행지점 통폐합 이후 하나은행 인천·부산·대구·대전 등 7개 지점 빈 건물은 도심형 뉴스테이 2244가구가 들어선다. SK건설이 제안한 화성 기산 지구 1086가구 뉴스테이 사업도 허가했다. 국토부는 다음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도 공모한다. 정비사업 공모로 뉴스테이 1만 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LH 공모 사업도 확대, 10개 지구에서 6165가구를 내놓기로 하고 예정지를 공개했다. 김상문 국토부 뉴스테이정책과장은 “농업진흥지역 해제지역, 정비사업 연계, 공공기관이전 부지 등을 활용해 연말까지 5만 5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4곳 추가 확정, 8200가구 건설

     경기도 용인 경찰대·법무연수원 자리와 경남 김해·경기도 화성 농업진흥지역 해제지역, 서울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가 뉴스테이지구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용인 언남, 김해진례, 화성능동, 서울개봉 등 4곳을 3차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선정, 발표했다. 이곳에는 뉴스테이 8200가구가 들어선다.  용인언남지구(경찰대·법무연수원 터) 110만㎡는 당초 의료복합시설단지로 개발할 계획됐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장기간 표류됐던 곳을 뉴스테이지구로 개발한 경우다. 국토부는 이곳을 650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로 개발하고 이중 3700가구를 뉴스테이로 공급하기로 했다. 경찰대 본관과 운동장은 여성·청소년문화센터로 활용하고, 접근도로망도 늘릴 계획이다.  농지로서 이용가치가 떨어져 농업진흥지역에서 풀린 김해진례지구(47만 3000㎡)와 경기 화성능동지구(10만 2000㎡)는 각각 뉴스테이 2600가구와 900가구가 들어선다. 농업진흥구역 해제지역을 뉴스테이지구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진례지구는 창원시 인근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임대수요가 많은 곳이다. 화성능동지구는 전철1호선 서동탄역과 500m떨어졌다. 도심 노후 공업지구 가운데 레미콘 공장으로 활용하던 서울 개봉지구(4만 1000㎡)에도 뉴스테이 1000가구를 짓는다. 지식산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땅을 민간과 함께 개발하는 공모형 뉴스테이 단지로는 영등포 교정시설과 대구 국가산단이 선정됐다. 영등포 교정시설은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해 개발하는 토지임대 방식으로 추진된다. 10만 5000㎡에 뉴스테이 2303가구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연간 토지 임대료는 땅값(5100억원)의 2.5%이다. 대구산업단지 5만 3000㎡에는 1038가구가 건설되며, 산단 근로자에게 입주 우선권이 주어진다. 은행지점 통폐합 이후 하나은행 인천·부산·대구·대전 등 7개 지점 빈 건물은 도심형 뉴스테이 2244가구가 들어선다. SK건설이 제안한 경기 화성기산지구 1086가구 뉴스테이 사업도 허가했다.  국토부는 다음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도 공모한다. 정비사업 공모로 뉴스테이 1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LH공모사업도 확대, 10개 지구에서 6165가구를 내놓기로 하고 예정지를 공개했다.  김상문 뉴스테이정책과장은 “농업진흥지역 해제지역, 정비사업 연계, 공공기관이전 부지 등을 활용해 연말까지 5만 5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 재산 남기고 돌아가신 할머니 위해 주민들 32년째 제사

    전 재산 남기고 돌아가신 할머니 위해 주민들 32년째 제사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 재산을 마을에 남기고 떠난 할머니를 위해 32년째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훈훈한 동네가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주민들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용담 복지회관에서 1984년 세상을 떠난 김금옥 할머니의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마련한 용담동 복지협의회는 주민 80여명을 초청해 점심을 제공하며 김 할머니의 깊은 뜻을 기렸다. 김 할머니가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은 1981년 추석을 앞둔 가을쯤이었다. 당시 60대 후반이던 그는 용담동 주민 친목모임인 ‘가좌골 동계(洞契)’ 회원들을 만나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서류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봉투를 열어본 주민들은 깜짝 놀랐다. 봉투에는 그가 농사를 지으며 평생 모은 전 재산인 2000㎡의 땅문서가 들어 있었다. 김 할머니는 자손이 없는 자신과 남편의 제사만 지내달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 할머니는 땅을 기탁한 지 3년 뒤에 세상을 떠났다. 동계 회원들은 가족이 없는 김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그를 청주 가덕 공원묘지에 모셨다. 주민들은 약속을 잊지 않고 이듬해부터 해마다 그의 기일인 음력 5월 24일이 되면 정성스럽게 음식을 마련해 제사를 지냈다. 회원들은 김 할머니가 맡긴 토지에서 농사를 지어 인근 복지시설에 쌀을 전달했다. 이들의 모습에 하늘이 감동이라도 한 듯 1990년대 말 김 할머니가 맡긴 땅이 용암2지구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되면서 5억 7000만원의 보상금이 나왔다. 주민들은 체계적인 이웃돕기를 위해 2004년 ‘청주 용담동 복지협의회’를 만들었다. 이 협의회는 김 여사 토지 보상금으로 건물을 신축하고, 이곳에서 나오는 임대료로 이웃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0명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설과 추석에는 쌀 60포대(20㎏)를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김 할머니의 추모제가 열리는 날에는 동네 노인분들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경로잔치도 연다. 협의회 신재우(68) 대표이사는 “김 할머니는 농사를 지으며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면서도 보육원을 돕는 등 항상 이웃을 배려하면 사신 분”이라며 “김 여사의 뜻을 받들어 훈훈한 동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해공항 확장] 4조 들여 사실상 新공항 탈바꿈…활주로 하나 더 놓는다

    [김해공항 확장] 4조 들여 사실상 新공항 탈바꿈…활주로 하나 더 놓는다

    정부가 10년동안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동남권(영남권) 신공항 사업의 대안으로 밝힌 김해국제공항(김해공항) 확장 방안은 활주로를 하나 새로 더 깔고 터미널과 관제탑까지 신설하는 등 기존 공항을 사실상 새 공항 수준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핵심은 3200m 길이의 새로운 독립 활주로 신설이다. 서훈택 국토교통부 항공실장은 21일 “김해공항은 슬롯을 군과 민항기가 나눠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공항에 비해 (활주로) 용량이 부족했다”며 “중국 관광객들과 저비용항공사(LCC)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공항시설이 현저히 비좁아 김해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새 활주로가 신설되면 김해공항은 군 활주로를 포함해 기존 2개의 활주로가 3개로 늘어나게 된다. 기존 김해공항의 가장 큰 문제는 북쪽에 있는 해발 380m 높이의 돗대산과 해발 630m 높이의 신어산이었다. 남쪽에서 바람이 불 때 항공기가 북쪽에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면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장애물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기존 활주로 서쪽 방향으로 약 40도 방향으로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해 북쪽에서 착륙(남풍이 불 때)하거나 남에서 북으로 이륙(북풍일 때)하는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김해공항에 새 활주로와 더불어 새로운 터미널과 신규 접근 교통망도 건설할 계획이다. 터미널은 9256만 2000㎡(약 2800만평) 규모의 대규모 ‘국제선 터미널’로 신축하고 기존 터미널(3305만 8000㎡)은 ‘국내선’ 전용으로 활용된다. 또 대구 등지의 내륙 거주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동대구∼김해공항 철도를 환승 없이 곧바로 연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 시민들이 김해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구∼구포 철도를 이용하고 다시 구포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김해공항으로 들어와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2020년 개통하는 부전∼마산선에서 국제선 터미널을 직접 연결하는 4㎞ 길이의 지선을 신설한다. 국토부는 김해공항 확장이 이뤄지면 현재 터미널 처리 인원이 현재 연 1734만명에서 연 3800만명(국내선 연 1000만명,국제선 연 2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밀양,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시나리오에선 대구공항을 폐쇄하고 2046년까지 늘어난 항공수요 4000만명을 신공항이 모두 소화하지만,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을 결정하면서 기존 대구공항을 존치해 국내선 수요 200만명을 그대로 대구공항이 수용한다. 김해공항 확장 비용은 공항시설 확충비용 3조 5700억원, 접근 교통망 확충비용 6000억원 등 총 4조 17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밀양이나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예상됐던 최대 10조원의 비용에 비해선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슈발리에 수석엔지니어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밀양이나 가덕도보다 보상비가 크게 줄어들지만 공항 자체가 연약 지반이고 새로운 활주로를 만드는 것이어서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개함에 따라 곧바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하반기부터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행정 절차와 공사기간을 포함해 김해공항 확장에 약 1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실장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면 내년부터는 기본계획과 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26년까지 확장 공항의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꿀·버섯 따고 또 따고… 돌샘의 행복한 도시농부

    [현장 행정] 꿀·버섯 따고 또 따고… 돌샘의 행복한 도시농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도시농업에 푹 빠졌다. 지난 5월 도시 양봉으로 꿀을 채취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동 돌샘행복마을에서 목이버섯을 땄다. 유 청장은 16일 “주민들 스스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목이버섯을 재배해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고 마을도 발전하고 있다”며 “연간 7000만원의 수익을 내다보는 돌샘행복마을의 사례는 도시에서도 농업과 마을공동체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돌샘행복마을은 마을 주변 돌산에서 샘이 솟았다는 유래를 따서 붙인 마을 이름이다. 삼성동 해군단지로 불렸던 돌샘행복마을은 1969년 퇴역군인들을 위한 주거지로 조성됐으나 2006년 재개발 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서 낙후지역으로 꼽혔다. 관악구는 2014년부터 서울시 예산 25억원을 투입해 삼성동 일대 4만 2000㎡ 일대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벌였다. 마을회관, 쉼터, 텃밭 등이 조성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으며, 쾌적한 골목길로 단장도 했다. 주민들은 지난 4월 경로당 등 다목적 이용시설이 내년에 들어서는 공간 앞에 버섯협동조합을 세워 비닐하우스 2동을 건립했다. 20명의 주민들이 한 사람당 30만~200만원을 모아 2000만원의 조합원 출자금을 마련했다. 버섯조합에서 얻는 수익의 10%는 돌생행복마을의 복지를 위한 기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조합원에게 돌아간다. 목이버섯을 키우는 화분에 해당하는 배지 7000개를 55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하루에 약 300㎏의 버섯을 생산한다. 판로도 확보해 학교 급식업체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관악구 직거래장터에 참여해 하루 5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돌샘행복마을 주민들은 “목이버섯이 젤리처럼 쫄깃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며 “조합에 참여하겠다는 주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버섯 예찬에 입을 모았다. 목이버섯은 탕수육에 꼭 들어가서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는 버섯이다. 지난 5월에는 ‘관악산 꿀벌의 선물’을 채취했다. 꿀벌 브랜드 이름도 직접 지어 특허청 등록까지 끝냈다. 올해는 한 통당 소주병 33개 분량의 꿀이 나오는 꿀통 20개를 키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꿀 성분검사를 해 도시 양봉이 농약성분 등 유해물질이 없어 식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유 구청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너무 보기 좋다”면서 “도시농업을 통해 살맛 나는 주거환경을 조성해 이웃끼리 정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천, 전통시장 활성화로 원도심 살린다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상인대학을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해 원도심을 살려 내겠다.”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15일 고강동 제일시장 ‘으뜸밥상’ 사무실에서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부천에는 현재 19개 전통시장에 1914개의 점포가 있다. 전통시장을 살리는 구체적 방안으로 전통시장 현대화뿐 아니라 축산물복합단지와 연계한 ‘신·도·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경기서부권 지역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융합센터를 조성한다. 먼저 전통시장 주변에 477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15곳을 조성한다. 올해 77억원을 투입해 소사종합시장 인근에 116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강남시장과 부천제일시장, 신흥시장 인근에 126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원미부흥시장과 고강시장에는 천막과 LED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신흥동·도당동·약대동의 앞글자를 딴 ‘신·도·약’ 프로젝트는 신흥시장을 축으로 축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시장거리와 부산물 맛집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부천축산물공판장 인근에 ‘도축에서 판매까지’ 축산물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7만 2000㎡의 국내 최대, 최첨단 축산물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또 평천로 일대 동부하이텍 부천공장 부지엔 생산·판매·문화공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 공산물유통단지가 들어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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