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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공연’하던 김장훈, 공연 취소…“혼란한 시국에 문화 죽어”

    ‘적자 공연’하던 김장훈, 공연 취소…“혼란한 시국에 문화 죽어”

    ‘적자 공연’을 하면서도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오는 29일 전남 순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티켓 판매가 부진한 탓에 기획사가 입게 될 피해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장훈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는 29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됐던 ‘2025 김장훈 원맨쇼-순천’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공연 취소의 이유는 (티켓) 판매 부진”이라면서 티켓 예매율이 10%를 간신히 넘긴 탓에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아무리 판매가 부진해도 관객과의 약속인데 지켜져야 하지 않겠냐는 비판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획사의 손실 보전 차원에서 당연히 개런티도 안 받고 밴드와 스태프들의 개런티도 주려 했는데, 공연을 진행했을 경우 지방 기획사의 피해가 너무 커서 기획사 측에서 취소 제안을 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직후 당시 순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다. 김장훈은 “작금의 혼란한 시국 때문에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문화가 죽었다”면서 “예전에 시절이 안 좋았을 때도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지난해 (취소된) 순천 공연도 계엄이라는 시국 사태가 터져 티켓 예매가 완전히 끊겼는데도 70% 정도는 판매됐다”고 부연했다. “기획사들, 시국에 어려워…보상도 못 받아”김장훈은 “기획사들이 정말 어렵다. 팬데믹으로 3년을 고생하고 줄폐업했는데 다시 이런 시국으로 또 어려워지고 어디서 보상을 해주지도 않는다”면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곳이 문화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모든 손실을 내가 보전하고 50분이든 100분이든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할까 생각했는데, 서울 공연도 적자가 예상되는데 순천까지 껴안기에는 아직 능력이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김장훈은 순천 관객들을 향해 “언젠가 시절이 좋아지면 반드시 가도록 하겠다. 혹은 사업이 잘 돼서 돈을 많이 벌면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책임지고 공연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장 좋은 건 내가 예전처럼 공연에 대한 신뢰도가 쌓여서 시절과 상관없이 잘 되는 것”이라면서 “시국이 이래도 잘 되는 공연은 잘 된다. 내가 부족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핑계에도 불구하고 가수가 공연을 포기한다는 건 욕 먹어 마땅하다”면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사업해서 반드시 순천에 최고의 공연으로 찾아 뵙겠다”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티켓 가격을 낮게 책정해 적자 공연을 하면서도 거액을 기부하며 나눔 활동을 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장훈은 지난해 10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공연에서 적자 본 것을 나눔으로 채우면 행복하다”면서 “공연은 낭만이다. 적자 공연을 하면서 거액을 기부하는 것은 그냥 좋아서다”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 누적 200억원이 넘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그거밖에 못 했나, 그렇게 벌었는데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선을 그었다.
  • 당진 간척지 ‘최첨단 수산단지’ 탈바꿈

    당진 간척지 ‘최첨단 수산단지’ 탈바꿈

    해수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공모 선정2028년까지 400억 투입스마트 양식단지·수산식품 클러스터 연계 벼를 재배하는 충남 당진 간척지가 대한민국 첨단 양식산업을 선도하는 수산식품 집적단지와 최첨단 양식단지로 탈바꿈한다. 도는 당진시 석문 간척지가 해양수산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400억원을 투입, 10만 5000㎡ 규모로 조성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양식장을 구축하고, 바다송어 등 냉수성 어종과 흰다리새우 등을 양식한다. 연간 바다송어 1050t(200억원)과 흰다리새우 150t(50억원) 생산이 목표다. 생산 유발 효과는 809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20억원, 고용 유발은 426명 등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 양식단지(200억원)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수산식품 클러스터(1900억원)와 연계로 석문간척지 수산단지에 대규모 친환경 수산 종합단지를 추진 중이다.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은 5월부터 사업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거쳐 12월 첫 삽을 뜬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석문산단 수산단지 일원 9만 1406㎡의 부지에 2028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예타를 통과하면 수산업의 미래 모델로 양식산업과 어촌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환경 변화 대응 등 대한민국 첨단 양식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암댐 물 하루 10만t 여수·광양산단에 공급

    물 부족으로 매년 산업단지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17일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취수장과 관로 설치로 주암댐 여유량을 여수·광양 산단에 하루 10만 6000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기업들의 용수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수관로가 약 46.2㎞로 사업비는 2200억원에 달한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첨단산업 유치 등으로 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광양만권 산단에 오는 2030년까지 하루 26만t의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광양만권 물 공급망 2030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2030 로드맵 이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검색·커머스·웹툰 ‘네이버 왕국’… 다음 꿈은 로봇, 수익성은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검색·커머스·웹툰 ‘네이버 왕국’… 다음 꿈은 로봇, 수익성은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삼성 사내벤처팀에서 독립해 창업‘탐색하는 사람’ 뜻 담아 사명 정해‘첫눈’ 인수로 대형 플랫폼 발돋움세계 최우수로봇 친화 ‘1784 사옥’로봇·자율주행·AI 신사업 모색도‘라인사태’ 등 해외 진출 진통 겪어네이버 플랫폼 위주 매출 뼈아파 오는 26일 열리는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이해진(58)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 자리를 내려놓은 지 8년 만이다. 네이버는 창립 25주년이었던 지난해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했지만 주가 하락과 성장 정체로 인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네이버가 검색 엔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PC 시대와 모바일 시대가 지나고 인공지능(AI) 시대로 향하는 격변기에 이 창업자의 복귀가 주는 의미는 작지 않다. ●총수 지분율 3.7% 뿐… ‘구성원의 회사’ 이 창업자는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의 ‘총수’(동일인)로 분류되지만 그가 가진 지분은 3.7%에 불과하다. 이 창업자와 네이버 임원이 가진 지분을 모두 더해도 4.0%에 그친다. 그의 가족 누구도 네이버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여기에는 네이버가 특정한 한 사람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기업이 아니라 구성원 공동이 함께 만들어 가는 회사라는 기업 철학이 반영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창업자는 2017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네이버가 기존 재벌과는 다르다며 ‘총수 없는 기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여느 총수보다 그의 복귀를 주목하는 것은 그가 ‘벤처 신화’의 주인공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성공담을 만들어 내는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의 막강한 기업인이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사내벤처팀에서 출발한 네이버는 1999년 6월 삼성SDS에서 독립해 ‘네이버컴’으로 닻을 올렸다. 이 창업자를 포함한 창업 멤버 7명이 고심해 만든 네이버(Naver)라는 이름은 ‘항해하다, 탐색하다’라는 의미의 ‘navigate’에 ‘~하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을 붙인 것이다. 이들이 퇴직금 3억 5000만원을 모아 설립한 벤처회사는 현재 매출 10조원대, 시총 10위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초는 야후코리아와 엠파스, 라이코스, 다음 등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한 포털 기업 간에 각축전이 벌어지던 시기였다. 네이버는 창업 초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하며 몸집을 키웠다. 2000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을 비롯해 온라인 마케팅회사 ‘원큐’, 검색기술회사 ‘서치솔루션’ 등 3개 회사와 1200억원대 규모의 M&A를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우수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원 수 600만에 달하는 대형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2006년 검색 엔진 ‘첫눈’의 M&A는 업계를 놀라게 한 ‘빅딜’이었다. 당시 최고 개발자들이 모인 첫눈은 국내 포털 기업뿐 아니라 구글도 눈독을 들이던 회사였다. 네이버와 대적할 만한 검색 엔진으로 떠올랐지만 첫눈의 장병규 사장은 네이버에 힘을 보태는 선택을 했다. 장 사장은 네오위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크래프톤 의장이기도 하다. 네이버가 M&A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향후 네이버를 이끌어 갈 인재들이었다. 이 창업자는 첫눈의 핵심 개발자였던 신중호 LY코퍼레이션 최고제품책임자(CPO)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신 CPO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2016년 라인을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하면서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게 됐다. ●웹툰 나스닥 상장, 라인야후는 성장통 이 창업자는 네이버 창립 다음해 일본 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진출을 목표이자 전략으로 삼았다. 실패를 거듭했지만 일본 진출 15년 만에 라인을 상장시켰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미국 나스닥에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상장시키는 등 또 한 차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성장통도 호되게 겪었다. 네이버는 일본에서 애써 키운 라인을 지난해 강제 매각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2023년 11월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업체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는데 일본 총무성이 이에 대한 행정지도로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면서다. 라인야후의 지분 65%를 A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데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지분을 50%씩 나눈 합작회사다. 네이버가 라인야후에 대한 업무 위탁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네이버 출신의 신 CPO가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회사가 수익을 잘 못 내면 생명력이 없어지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새로운 도전을 회사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느냐, 그런 사람들이 있느냐입니다. 수익이 나더라도 과거 사업 모델로 수익을 지키는 회사라면 생명력이 떨어지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창업자의 이러한 생각은 내부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사업화에 힘을 쏟는 네이버의 경영 전략과 상통한다. 구글과 메타가 각각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과 달리 웹툰이나 스노우 같은 서비스가 네이버 안에서 나온 것을 이 창업자는 자부심으로 여긴다. ●매출액 20% 이상 R&D에 지속 투자 현재 네이버는 9개의 국내 자회사와 3개의 해외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대부분 네이버에서 나왔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2004년 네이버 신입 개발자로 입사한 김준구(48) 대표가 신생 서비스였던 네이버 웹툰을 20년간 직접 키우고 상장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네이버랩스㈜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등 첨단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법인이며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파이낸셜㈜도 네이버가 직접 설립한 자회사다. 네이버는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꾸준히 투자해 오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 구성을 보면 검색·광고를 포함한 서치플랫폼이 36.8%, 커머스(쇼핑 거래 및 광고 수익) 27.2%, 콘텐츠 16.7%, 핀테크 14.0%, 클라우드 및 기타 5.2%로 이뤄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사업 성장으로 사업이 다변화되면서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기존 캐시카우였던 서치플랫폼 수익 비중이 50%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네이버 플랫폼에 대한 의존이 높고 다른 계열사들의 매출 비중이 낮은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네이버는 최근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로봇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지어져 세계 최우수 로봇 친화형 건물로 선정된 네이버 1784 사옥은 네이버가 포털 플랫폼을 넘어 로봇 기업으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1784 사옥은 건물 전체가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설계됐고, 그 위에서 새로운 기술의 실험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거대한 ‘랩실’이기도 하다. ●사우디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파트너로 1784 사옥에 들어서면 100여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가 곳곳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루키는 스스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타고 움직이면서 직원들에게 택배나 커피, 도시락을 배달하고 충전이 필요하면 알아서 충전소로 향한다. 실내 매핑 로봇인 M2는 1784 사옥 전체를 ‘디지털트윈’ 데이터로 제작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복제해 시뮬레이션,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해 7월 1784 사옥을 방문한 뒤 네이버를 사우디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파트너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최근 이 창업자의 복귀를 앞두고 글로벌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정비했다. 네이버는 지난 14일 전사의 효율적 자원 배분, 손익 관리 면에서 재무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김희철(49) CV센터장을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했다. 기존의 김남선(47) CFO는 네이버의 전략투자 대표를 맡는 동시에 2023년 인수한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포시마크의 이사회 집행 의장으로서 북미 비즈니스 강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네이버는 또 글로벌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개척한 채선주(54) 대외·ESG정책 대표가 전략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아라비아법인장도 겸임한다. 조직 쇄신의 임무를 띠고 2022년 최연소 대표이사에 오른 최수연(44) 대표도 이번 주총에서 재신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10조원 달성을 끌어낸 그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 ‘드론 쾅’ 200억원 軍헬기 수리온 잿더미…양주서 충돌 사고 [포착]

    ‘드론 쾅’ 200억원 軍헬기 수리온 잿더미…양주서 충돌 사고 [포착]

    육군이 운용하는 대형 정찰무인기가 지상에 계류 중이던 헬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부대 항공대대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군용 무인기 ‘헤론’이 다목적 국산 헬기 ‘수리온’(KUH-1)과 충돌했다. 수리온은 이날 별다른 임무 없이 비행장에 계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헬기에 난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헬기와 무인기 모두 전소됐다. 헤론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무인정찰기로, 우리 군에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세로 8.5m, 가로 16.6m 크기로, 탐지 거리가 20∼30㎞에 달해 북한 황해도 해안의 해안포와 내륙 지역 장사정포 등을 감시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약 30억원 선이다. 헤론은 작년 11월에도 휴전선 인근 접경지역에서 정찰임무 수행 후 복귀하다 양주 인근 하천변에 추락한 바 있다. 수리온은 방위사업청 주관 아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AI 등이 2006년부터 개발한 첫 국산 기동헬기로, 2012년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돼 기동헬기와 의무 헬기로 활용되고 있다. 수리온의 대당 가격은 185억~200억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관용 헬기의 경우는 모델에 따라 대당 가격이 약 300억~380억원 정도한다. 군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라며 “테러나 적의 공격 등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며, 세부 사고 원인 및 정확한 피해 현황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사고 전후 북한의 GPS 전파 교란 시도는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공군의 KF-16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 열하루 만에 발생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 전반의 총체적 기강해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 여전히 車·반도체뿐… 성장엔진 잠 깨울 ‘수출 플랜B’ 세워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여전히 車·반도체뿐… 성장엔진 잠 깨울 ‘수출 플랜B’ 세워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車·반도체 수출액 비중 36% 신기록정부 지원정책도 기존 품목에 쏠려서비스·콘텐츠 등으로 다변화 시급스타트업→대기업 성장 환경 필요“헌법에 ‘경제 양극화 해소’ 담기길” ‘헌법 제9장 경제, 제119조 2항 경제의 민주화.’ 1987년 헌법에서 ‘경제’는 마지막 장인 ‘10장 헌법개정’ 바로 앞에 기술됐다. 경제민주화는 헌법 총 130개 조항 중 119조 제2항에 딱 한 문장 언급됐다. 이처럼 경제민주화는 태생부터 주목받지 못했다. 1970~1980년대 산업화 시대에 불변의 가치로 여겨진 성장 지상주의는 87년 체제에서도 상당 부분 이어졌다. 갈수록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산업구조의 균형이 무너졌고, 서비스·인공지능(AI)·로봇·플랫폼 등 급변하는 신산업에 대한 대응력은 떨어졌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1%대 저성장 터널에서 그나마 빨리 벗어나려면 일부 품목과 대기업 의존이 과도한 산업 및 수출구조 전반에 대해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의 수출 실적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 수출액이 차지한 비중은 23.5%, 자동차는 12.1%로 합산 35.6%를 기록하며 수출액 점유율 역대 신기록을 썼다. 하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효자’만 주목받으면서 고부가 서비스·콘텐츠 산업과 로봇·AI 등 신산업은 뒷전이 됐다. 정부의 각종 재정·세제 지원마저 주력 품목에 집중되면서 산업 양극화는 깊어졌다.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자동차 수출액이 가장 크다고는 하지만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2.2%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반도체 비중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자동차(부품)·철강을 관세 부과 대상으로 정조준하자 한국 경제가 휘청이는 현실과도 맞물려 있다. 주력 품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워낙 큰 탓에 대체할 만한 ‘플랜B’도 마땅치 않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엔비디아·아마존·넷플릭스가 이렇게 성장할지 누가 알았겠느냐”며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만 쳐다보고 있어선 안 된다. 서비스·플랫폼·콘텐츠 등 고부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리모델링’을 통해 품목을 다변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이 너무 오래 유지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로봇 분야에서 한국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활성화된 중국과 기술 경합을 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봇처럼 산업화 초기 단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출 주력 품목을 다변화하려면 ‘안목’이 필요하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공한 산업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느냐, 성공할 것 같은 산업을 미리 지원하느냐의 문제인데 예측을 잘못하면 돈 낭비가 되고, 모든 산업을 보호하려다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게 된다”면서 “상업성이 없는 좀비 기업은 과감히 퇴출을 유도하고 실업보험을 강화해 재창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한국 경제가 저성장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신산업을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반도체 등 기존 전략 산업은 고부가가치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철강 산업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같은 신기술을 개발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AI 기술력에서 미국을 거의 따라잡은 중국처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앞세워야 유능한 기술 인재들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의 리밸런싱도 필요하다. 1987년 대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가 도입됐지만 대기업의 자산 집중화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해 100대 그룹의 자산 총액 규모는 3027조 3200억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2549조 1207억원을 18.8% 웃돌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K·현대자동차 등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수출액 비중)는 36.6%로 2018년 37.8%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력이 한쪽에 집중되기보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돼야 적절한 리스크(위험) 관리가 되고 경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시장경제가 역동적으로 발전하려면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커 나가는 생태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학자들은 87년 헌법이 개정된다면 모호한 경제민주화 조항 대신 양극화 완화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명시적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양준석 교수는 “헌법 해석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호한 경제민주화 규정은 빼고 경제활동의 정의와 권리, 재산권 보호, 양극화 방지 등 구체적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교수는 “경제성장은 당연하고, 경제 양극화를 줄이는 방향의 규정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준경 교수는 “독점 규제, 공정한 시장 질서, 강자의 횡포를 견제하는 가치가 담겼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 20대女 ‘비행기’ 태우고 노는 70대男… 美대학에 ‘황당 요구’

    20대女 ‘비행기’ 태우고 노는 70대男… 美대학에 ‘황당 요구’

    NFL 레전드 감독, 48세 연하와 5년째 열애데이트 자랑 SNS엔 “즐겨라” vs “역겨워”첫 대학풋볼 감독 연봉 등 年 200억원 계약 미국프로풋볼(NFL) ‘레전드 감독’으로 손꼽히는 빌 벨리칙(72)이 그의 첫 대학풋볼 감독 취임을 앞두고 해당 대학 측에 자신의 48세 연하 여자친구에게도 업무 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피플 등이 지역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매체 ‘디 어셈블리’에 따르면 벨리칙은 이번 봄 시즌 노스캐롤라이나대 풋볼팀인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 감독 취임에 앞서 대학 측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내게 보낼 소셜미디어(SNS)와 웹콘텐츠 관련 이메일을 여자친구에게도 보내 달라”고 했다. 피플은 벨리칙의 이같은 행동은 “여자친구인 조던 허드슨(24)과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 차가 48세에 달하는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연애하는 모습을 과시하면서 미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 커플은 허드슨이 매사추세츠주 브리지워터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2021년 2월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 1월 루아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이 언론에 처음 목격됐고, 같은 해 9월 같은 도시에서 저녁 식사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벨리칙과 허드슨은 지난해 6월 열애 중임을 인정했고 이후 데이트하는 모습을 SNS 등에 공유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장 최신 게시물을 통해 플로리다주 주피터 비치에서 벨리칙과 즐거운 한때롤 보내는 모습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서 70대의 나이에도 다부진 몸매를 자랑하는 벨리칙은 늘씬한 허드슨을 자신의 발 위에 올려 놓고 ‘비행기’를 태워줬다. 이 게시물에는 “즐겨라. 사랑은 사랑이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살고, 누구도 당신이 꿈을 좇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라” 등 응원하는 댓글과 “정말 역겹다. 당신의 할아버지뻘 아니냐”, “너희 둘 다 미쳤다” 등 악성 댓글이 나란히 달렸다. 허드슨은 대학 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치어리더 출신이다. 동시에 미인대회 준우승자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벨리칙은 NFL에서 감독과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지낸 40여년간 총 11회의 슈퍼볼 진출과 8회의 슈퍼볼 우승이라는 업적을 일궜다. 슈퍼볼 우승 6회 기록을 보유한 NFL 역사상 3명의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벨리칙은 타힐스 감독을 맡으면서 연봉 1000만 달러(약 145억원)와 연간 인센티브 350만 달러(약 51억원)에 첫 3년 임기를 보장받는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가장 비싼 아파트는 아이유 사는 ‘에테르노 청담’… 공시가 200억 넘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아이유 사는 ‘에테르노 청담’… 공시가 200억 넘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사는 곳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만 200억원이 넘어 지난 4년 동안 1위를 지키던 ‘더펜트하우스 청담’을 제쳤다. 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의 전용면적 464.11㎡(약 140평) 공시가격은 200억 6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지난해보다 공시가격이 72억원 뛰었다. 에테르노 청담은 지난해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전국 공시가 2위 아파트에 올랐는데, 올해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입주 때 분양가와 인근 시세를 기준으로 정해졌는데 올해 실거래가를 토대로 공시가격이 형성돼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와 공개청약 규제를 피할 수 있는 29가구 규모로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 등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은 한 계단 밀렸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407.71㎡(약 123평)의 올해 공시가격은 172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 164억원보다 8억 1000만원 올랐다. 이곳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3~4위는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이다. 나인원한남의 전용면적 244.72㎡(약 73평)의 공시가는 163억원, 한남더힐의 전용 244.75㎡의 공시가는 118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 5위에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이름을 올렸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234.85㎡(약 70평)의 공시가격은 110억 9000만원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한강변 대단지를 무기로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공시가격 상위 10위 모두 서울에 있는 아파트다. 강남구 2곳, 용산구 3곳, 서초구 3곳, 성동구 2곳 등이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싼 공동주택은 강원도 영월군의 다세대주택 ‘장릉레저타운’으로 전용 17.76㎡ 공시가는 280만원이다.
  • 전남도, 2026년 국고 확보 ‘시동’

    전남도, 2026년 국고 확보 ‘시동’

    전남도는 13일 김영록 지사 주재로 국고 건의 신규사업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정부 예산 확보에 나섰다. 전남도는 내년에 9조 7217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120건을 발굴하고 국고 확보 활동에 나섰다. 2년 연속 국고 9조원 확보 성과를 위해 신규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계속사업과 예타 대상사업, 공모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5월까지 중앙부처를 방문해 신규사업을 건의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현안 사업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어 6∼8월 기획재정부에 사업 당위성을 중점 설명하고, 9∼11월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 확보를 위해 국회 대응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차세대 융합 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 63억 원과 대용량 이산화탄소(CO2) 액화 및 적하역 기술개발 60억 원, 사용 후 배터리 직접재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지원 20억 원,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 활용을 통한 파일럿 양성센터 구축 21억 원 등이다. 또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 분야의 해상풍력용 부품 시험센터 구축 90억 원과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100억 원을 비롯해 농수축산업 생명사업 분야의 첨단 농작업 대행센터 운영 지원 200억 원 등도 포함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더 위대한 전남 건설을 위해서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대규모 현안 사업뿐 아니라 도민이 직접 체감할 사업이 균형 있게 반영돼야 한다”며 “도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 발굴과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 아이유 사는 ‘에테르노 청담’, 더펜트 청담 제치고 제일 비싼 아파트

    아이유 사는 ‘에테르노 청담’, 더펜트 청담 제치고 제일 비싼 아파트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가수 아이유가 사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만 200억여원으로 4년 동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더펜트하우스 청담’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전용면적 464.11㎡의 올해 공시가격은 200억 6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에테르노 청담은 지난해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전국 공시가 2위 아파트에 자리매김했는데, 올해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입주가 작년이다 보니 지난해 공시가격은 분양가와 인근 시세로 정해졌는데, 올해는 고가 매매를 토대로 공시가격이 형성돼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테르노 청담은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 등이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은 입주와 동시에 4년째 1위를 차지했었지만, 올해는 2위 자리로 밀렸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72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 164억원보다 8억 1000만원 올랐다. 해당 아파트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골프여제’ 박인비 등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3~4위는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이다. 나인원한남 전용 244.72㎡의 공시가는 163억원, 한남더힐 전용 244.75㎡의 공시가는 118억 6000만원으로 책정되며 지난해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5위에는 초고가 아파트의 대명사가 된 래미안 원베일리가 새롭게 차지했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234.85㎡의 올해 공시가격은 110억 9000만원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한강변 대단지를 무기로 반포동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공동주택은 강원도 영얼권 영월읍 영흥리 다세대주택 ‘장릉레저타운’으로 전용 17.76㎡의 공시가는 280만원이다. 지난해(273만원)보다 7만원 올랐다.
  • 천안 축구센터 ‘논두렁 잔디’ 해법 찾는다

    천안 축구센터 ‘논두렁 잔디’ 해법 찾는다

    축구장 11곳·실내 경기장까지숙소·박물관·훈련장 등 들어서기후에 맞는 잔디 개발에 역점‘4선’ 정몽규 회장 첫 현장 점검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숙소로 사용할 건물 옥상에 올라서자 축구장 11곳과 실내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대한축구협회가 충남 천안에 짓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문을 여는 오는 가을부터는 연령별 대표팀 훈련은 물론이고 초중고리그와 동호인 축구 경기까지도 이곳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2일 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협회가 주관하는 경기나 교육, 행사 등 모든 프로그램의 75%를 이곳에서 소화하게 된다”면서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종합센터가 말 그대로 한국 축구의 메카, 아시아 축구의 허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경선을 통해 4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할 정도로 건립에 공을 들여왔다. 기자들이 찾은 축구종합센터는 현재 골조 공사를 마치고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박일기 건립추진단 총괄팀장은 “2022년 4월 착공한 뒤 현재 공정률은 65% 수준”이라면서 “가을부터는 A대표팀이 이곳에 모여 2026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7만 8000㎡ 규모의 축구종합센터는 랜드마크인 4000석 규모의 스타디움을 비롯해 실내외 축구장, 국가대표팀 숙소와 전용 훈련장, 축구역사박물관, 생활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아우른다. 기존에 대표팀이 이용하던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비해 면적은 4배가량 넓고 각종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전체 공사비는 400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2200억원은 천안시, 1800억원은 축구협회가 부담한다. 현장에서 만난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뿐 아니라 유소년팀이나 일반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서 “전국 초중고 선수들이 이곳에 모여 함께 축구하고 교류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숙소와 전용 구장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종합센터에는 천연잔디 7면, 인조잔디 4면 등 축구장 11개 면이 들어선다. 천연잔디 7면 중 2면은 천연잔디를 인조잔디가 지지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다. 축구협회는 그라운드와 잔디 품종, 배합을 다양하게 실험하는 등 센터를 한국 환경에 맞는 잔디를 개발하는 실험장으로 활용해 최근 논란이 된 국내 경기장 잔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센터는 협회가 관리하기 때문에 잔디와 관련해 많은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변하는 만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청년 농업인에 스마트팜 최대 10년 임대”

    “청년 농업인에 스마트팜 최대 10년 임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업인과 농산물 판로 확대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2일 충남 논산의 딸기 스마트팜 농가에서 “청년 농업인들이 정부가 조성하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까지 작물 재배 경험을 익히고 창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2027년까지 15개소 건립할 계획이다. 각 스마트팜을 짓는 데 200억원(국비 70%·지방비 30%)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통해 청년 농업인에게 작물 재배 경험을 전수하고 소규모 스마트팜 지원사업으로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송 장관은 “기후 변화, 농촌 고령화 등으로 세계적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청년 농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행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자체적으로 ‘보급형 스마트팜’을 지원하겠다”면서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에게 비용을 지원하고 스마트팜 생산 농산물의 온오프라인 판매 지원을 확대해 스마트농업 정책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 심리 위축에 교육비도 4년만↓…체크카드 1년새 158만장↑

    소비 심리 위축에 교육비도 4년만↓…체크카드 1년새 158만장↑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가계 소비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교육비까지 4년 만에 감소했다. 과소비를 막으려는 소비자들의 체크카드 발급과 이용액도 늘고 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도·소매업, 운수업,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대부분의 주요 업종에서 카드 승인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매출 감소율이 가장 큰 운수업의 경우 작년 1월 1조 7800억원에서 올해 1월 1조 6500억원으로 7.6% 줄었다. 비상계엄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숙박·음식점업의 카드 매출도 올해 1월 12조 7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8%(2200억원) 감소했다. 그밖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조 700억원→6조 100억원),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조원→9800억원) 등의 매출도 줄었다. 특히 가계소비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교육서비스업의 1월 카드 매출이 1조 7400억원으로, 전년 1월(1조 8500억원) 대비 5.5%나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 매출에는 유치원, 정규교육 기관, 사설학원,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등이 포함된다.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시기이던 2021년 1월(12.5% 감소) 이후 4년 만이다. 과소비를 방지하려는 소비자들의 체크카드 발급과 이용금액도 늘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에서 신규 발급된 체크카드는 6288만 1000장으로, 전년 동기(6129만 7000장) 대비 158만 4000장 늘었다. 같은 기간 8개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 이용금액도 27조 5688억원에서 28조 33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은 줄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카드 일평균 사용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조 4796억원으로 11월(2조 6584억원) 대비 1788억원 감소했다.
  • 원주에 둥지 트는 기업들…투자협약 잇달아

    원주에 둥지 트는 기업들…투자협약 잇달아

    ‘경제도시’ 지향하는 강원 원주로 기업들이 잇달아 본사나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10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제론셀베인, ㈜파인플로우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론셀베인, 파인플로우는 내년 준공하는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제론셀베인, 파인플로우에게 행정적인 지원을 펼친다. 제론셀베인은 200억원들 들여 1만32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파인플로우는 72억원을 투자해 9917㎡ 부지에 본사와 공장을 짓는다. 제론셀베인은 PDRN(세포 재생 촉진물질)으로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파인플로우는 내구성이 강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플라스틱에 금속 내장재가 삽입된 플라스틱·메탈 하이브리드 밸브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두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해에는 1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고 455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3년은 8개, 2022년은 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는 올해에도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이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 도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굉음과 지연의 한강버스...이대로 운항 가능할까”

    이영실 서울시의원 “굉음과 지연의 한강버스...이대로 운항 가능할까”

    서울시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던 한강버스가 심각한 굉음과 부실 공정으로 예정된 운항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대규모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7일 제32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강버스의 심각한 기술적 결함과 운영상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이 환경수자원위원회의 현장방문에서 한강버스를 직접 탑승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강버스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견디기 힘든 수준의 소음과 진동이다. 특히 배 후미에서 측정된 발전기 엔진 소음은 75~85dB에 달해 일상적인 대화조차 불가능한 수준으로, 이는 매미 소리나 철도 소음을 능가하는 수치다. 지금까지 서울시가 홍보하고 있는 한강버스의 핵심 가치는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가 아닌, 한강의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인데, 현재의 소음 수준으로는 이러한 장점이 무력화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의원이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서울시의 부실한 사업자 선정과 관리 체계다. 서울시는 자체 공장도 없고, 하이브리드 선박 제작 경험이 전무한 업체에 총 200억원이 넘는 고가의 선박 제작을 무책임하게 발주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업계 전문가들이 “2024년 10월까지 납품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음에도, 납품 가능하다는 해당 업체의 말만 맹목적으로 신뢰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현재 업체는 자체 공장 없이 다단계 하청을 통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품질 관리 부실 우려와 공정률 지연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공정률 자료에 따르면, 3호선부터 8호선까지의 선박은 공정이 크게 지연되면서 6,8호선은 7~8월경에나 한강에 도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언급한 상반기 운항 시작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오래전 서울시의 새로운 교통수단이라 평가받던 한강택시가 서울시의 대표 흉물로 전락했던 그 모습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며, “서울시가 화려한 수사 뒤에 숨겨진 한강버스의 치명적인 결함을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한강버스 사업의 이러한 총체적 부실은 서울시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와, 투명하고 철저한 관리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발언을 마치며 ▲부실한 협약서 보완 ▲연간 40억원이 넘는 시민혈세 부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 ▲동절기 전기추진체 멈춤사고 대비 등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 ‘상금만 200억’ 박세리도 탈탈 털어 마시는 위스키…뭐길래?

    ‘상금만 200억’ 박세리도 탈탈 털어 마시는 위스키…뭐길래?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평소 즐겨 마시는 위스키를 공개했다. 지난 2월 21일 공개된 유튜브 ‘박세리의 속사정’에서 박세리는 전 배구선수 한유미, 전 리듬체조선수 신수지 등 예능 프로그램 ‘노는언니’ 멤버들과 신년회를 했다. 박세리는 새해 덕담으로 “내가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잘 됐으면 좋겠고, 건강이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이 방문한 식당에서는 일본 위스키 ‘야마자키’를 제공했다. 직원은 “박세리 감독님 유튜브 보고 준비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신수지는 “이거 구하기 힘든 건데”라며 감탄했다. 지난해 9월 업로드된 ‘박세리의 속사정’ 영상에서 박세리는 “평소 좋아하는 위스키”라며 ‘야마자키’를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 남은 술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 마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25승을 거둔 ‘골프 레전드’다. 그는 2022년 한 방송에서 골프로 받은 상금에 대해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며 “기사로 난 상금만 따지면 200억원 좀 안 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한편 E채널 ‘노는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2년 7월 시즌2가 종영했다.
  • “트럼프, 가자 점령 안 돼”…아랍연맹, ‘77조원 자체 재건계획’ 채택

    “트럼프, 가자 점령 안 돼”…아랍연맹, ‘77조원 자체 재건계획’ 채택

    아랍연맹(AL)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맞설 재건 계획을 채택했다고 AP·AFP·알자지라 통신 등이 보도했다. 주최자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회의 후 자국이 내놓은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22개 회원국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 계획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국가를 재건하고 그들의 땅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리라 본다”며 “그들과 협력해 가자지구를 통치할 독립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가자지구 재건을 논의할 국제회의를 유엔과 협력해 이집트에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재건에 총 77조원 투입 이날 채택된 계획안에는 가자지구 재건에 5년간 총 530억 달러(약 77조원)를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첫 6개월 동안(초기 회복 단계·30억 달러) 폭발물과 건물 잔해를 치우고 평균 6명이 살 수 있는 임시 주택을 20만호를 지어 120만명을 수용한다. 초기 단계를 마무리하면 파손 주택 6만호(36만명 거주)를 복구하는 작업으로 재건 1단계에 들어간다. 200억 달러를 들여 2년 동안 추진하는 1단계에는 주택 복구를 완료하고 전기·통신 등 필수 기반 시설도 설치한다. 또 농경지 2만 에이커(약 2450만 평)를 개간한다. 이어 2년 반 동안 재건 2단계 과정을 시작한다. 추가로 주택을 20만호 건설하고 산업지대 600에이커(약 74만 평), 항구와 공항을 세울 계획이다. 예산은 3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재건 기간 아랍 국가가 참여하는 독립 위원회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감독하는 등 가자지구 지역 문제를 관리하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이를 넘겨주게 된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세계은행(WB)이 감독하는 신탁기금이 조성된다. 이집트는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도 초안에 포함했다가 최종안에서는 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명을 이집트나 요르단 등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해 휴양지로 탈바꿈해놓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아랍 국가들은 가자지구 주민의 주거권 보장을 전제로 대안 계획을 논의해왔다. 이집트 제안에 PA·하마스 환영, 이스라엘 반대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은 회의에서 이집트 제안을 환영하며 “여건이 된다면 대통령·의회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PA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유일하게 합법적인 통치·군사 주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성명에서 전후 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한 이집트의 제안을 반긴다며 아바스 수반이 언급한 선거 역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아랍연맹 선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2023년 10월 7일 이후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부패와 테러 지원 문제를 가진 PA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계속 의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가자 주민들이 자유 의지에 따라 선택할 기회가 생겼으며, 이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PA나 하마스가 참여하는 데 반대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시리아 임시 대통령, 아랍무대 데뷔…사우디·UAE 정상 빠져 회의에는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등 중동·북아프리카의 지도자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말 반군을 이끌고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뒤 권력을 잡은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도 주최국 이집트의 초청으로 아랍연맹 무대에 데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대신 파이살 빈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도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이 아닌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외무장관이 대신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지도자들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엘시시 대통령 등은 무함마드 왕세자의 초청으로 사우디에 모여 이집트 제안을 미리 듣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와 관련해 AP는 이번 정상회의에 중동의 ‘큰손’ 사우디와 UAE 정상이 빠진 점에 주목했다. 재건 자금을 조달하려면 부국인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블룸버그도 가자지구 통치, 역내 안보, 하마스의 미래 등 핵심 사안에서 아랍연맹 회원국 간 견해차가 크다며 제안 추진이 여러 장애물을 맞닥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도시자연공원구역 사유지 매수 적극적 대책 마련 촉구

    유만희 서울시의원, 도시자연공원구역 사유지 매수 적극적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강남4, 국민의힘)이 지난달 25일 제328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정원도시국 업무보고에서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유 의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자연공원구역의 보상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오고 있음에도 조속한 추진이 이뤄지지 않아 사유재산권이 과도하게 침해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사유지는 98%가 보상 완료됐지만, 도시자연공원구역은 6.3km² 중 0.4km²(6%)만 보상이 이뤄진 상태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2030년까지 도시자연공원구역 매수에 2조 2800억 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에 3조 7200억원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으나, 2025년 예산은 48억원으로 5필지 보상에 불과하다. 유 의원은 2025년도에 협의 매수하겠다고 공모한 325필지 중 단 5필지만 예산이 편성된 점을 지적하며, 이런 속도로는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48억원으로 5필지에 불과한 예산 규모를 보면 서울시의 의지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지난 ‘20년 장기미집행도시공원의 실효를 앞두고 실효대상공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한 것으로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존이라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사유재산 침해가 아닌가 문제를 제기했다. 유 의원의 질의에 정원도시국장은 도시자연공원구역 매수를 위해 2030년까지 2조 2천억 원, 2030년 이후에도 12조 6000억원 정도의 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솔직히 목표 달성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인정하면서, 시의 재정 여건상 보상예산이 확보되지 않는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 의원은 이와 함께 이중규제 문제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일부 토지는 개발제한구역이면서 동시에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되어 이중규제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 이러한 이중규제에 관한 사항도 분명히 재검토해 과도한 사유재산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의 고민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 의원은 “과연 다른 대안은 없을까?”라고 반문하며, 전문가 용역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매수 법정 기한이 없다고 해서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정원도시국장은 토지 소유자들이 적정한 형태로 소유 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규제 완화라는 시책에 맞춰 용역 등을 통한 검토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공익과 재산권 침해라는 대립되는 가치 사이에서 집행부서로서 고민이 크겠지만,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대안 모색을 위해 연구용역 추진 등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요청했다.
  • [단독] 안 쓰는 약품 테스트… 전투복 이상한 입찰

    [단독] 안 쓰는 약품 테스트… 전투복 이상한 입찰

    겉옷 8종 → 4종으로 교체 추진 중올해 450억·내년엔 1200억 소요수분 침투 기준 미군의 14배 제시“특정 업체만 독점 입찰 가능 구조”방한복에 여름 해충기피제 적용도軍 “디트 외엔 시험법 없어” 해명 전투복 품질 개선에 나선 육군이 입찰 성능시험에 한국군은 쓰지 않는 약품에 대한 내성 기준을 넣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생산업체들은 육군이 특정 업체의 입찰만을 염두에 두고 입찰 기준을 과도하게 높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육군은 전투복 품질 개선을 위한 정당한 조치로 관련 용역까지 거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육군은 올해 하반기 야전부대 보급을 목표로 전투피복체계 품질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육군에서 보급하는 8종의 겉옷을 기능성·보온성·활동성을 높인 4종(방상내피·방상외피·기능성 방한복·기능성 전투우의)으로 바꾸는 게 골자다. 올해 450억원, 내년에는 120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사업으로, 육군은 지난해 시험 적용을 거쳐 공개 입찰을 준비 중이다. 그러던 중 최근 입찰을 위해 공급업체들이 충족해야 하는 성능시험 기준을 두고 업체들 사이에서 대거 불만이 터져 나왔다. 논란이 된 기준 가운데 하나는 ‘피복의 오염에 따른 수분침투방지 시험’이다. 육군은 해충방지제인 디트(DEET)가 닿았을 경우 제품이 손상되는지를 따지기로 했다. 하지만 업체들은 한국군이 사용하지 않는 디트에 따른 손상 여부를 성능 기준으로 삼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디트는 미군 등이 주로 사용하는 해충방지제로, 한국군은 디트가 아닌 다른 약제를 사용한다고 한다. ‘습윤굴곡에 따른 수분침투방지 시험’도 논란이 됐다. 이는 물기에 젖은 상태에서 피복을 오랫동안 접어 뒀을 경우 습기 차단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인데, 육군은 미군보다 14배나 강한 기준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은 고어텍스 정도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왜 필요한지 납득할 수 없는 기준을 넣으면서 사실상 특정 업체만 독점적으로 입찰이 가능하게 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반면 육군 측은 품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오염도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은 디트 성분으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군이 사용하는 해충방지제는 현재 시험법이 없기 때문에 수치화된 오염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름, 가을에 쓰는 해충기피제를 왜 겨울에 입는 기능성 방한복에 적용하느냐’는 지적에는 “겨울에도 진드기류에 의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환경부의 연구 결과를 이유로 댔다. 일부 미군보다 과한 성능시험 기준에 대해선 “국방부 연구용역 사업인 ‘한국군 피복 레이어링 체계연구’에 포함된 기준에 대한 관련 기관의 토의와 전력지원체계 실무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독점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분석 결과 2개 이상 업체가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을 그었다.
  • [단독] “안 쓰는 약품이 왜 기준?”…육군 ‘전투복 카르텔’ 논란에 “정당한 조치”

    [단독] “안 쓰는 약품이 왜 기준?”…육군 ‘전투복 카르텔’ 논란에 “정당한 조치”

    전투복 품질 개선에 나선 육군이 입찰 성능시험에 한국군은 쓰지 않는 약품에 대한 내성 기준을 넣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생산업체들은 육군이 특정 업체의 입찰만을 염두에 두고 입찰 기준을 과도하게 높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육군은 전투복 품질 개선을 위한 정당한 조치로 관련 용역까지 거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육군은 올해 하반기 야전부대 보급을 목표로 전투피복체계 품질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육군에서 보급하는 8종의 겉옷을 기능성·보온성·활동성을 높인 4종(방상내피·방상외피·기능성 방한복·기능성 전투우의)으로 바꾸는 게 골자다. 올해 450억원, 내년에는 120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사업으로, 육군은 지난해 시험 적용을 거쳐 공개 입찰을 준비 중이다. 그러던 중 최근 입찰을 위해 공급업체들이 충족해야 하는 성능시험 기준을 두고 업체들 사이에서 대거 불만이 터져 나왔다. 논란이 된 기준 가운데 하나는 ‘피복의 오염에 따른 수분침투방지 시험’이다. 육군은 해충방지제인 디트(DEET)가 닿았을 경우 제품이 손상되는지를 따지기로 했다. 하지만 업체들은 한국군이 사용하지 않는 디트에 따른 손상 여부를 성능 기준으로 삼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디트는 미군 등이 주로 사용하는 해충방지제로, 한국군은 디트가 아닌 이카리딘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습윤굴곡에 따른 수분침투방지 시험’도 논란이 됐다. 이는 물기에 젖은 상태에서 피복을 오랫동안 접어 뒀을 경우 습기 차단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인데, 육군은 미군보다 14배나 강한 기준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은 고어텍스 정도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왜 필요한지 납득할 수 없는 기준을 넣으면서 사실상 특정 업체만 독점적으로 입찰이 가능하게 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반면 육군 측은 품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오염도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은 디트 성분으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군이 사용하는 해충방지제는 천연성분이라 현재 시험법이 없기 때문에 수치화된 오염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름, 가을에 쓰는 해충기피제를 왜 겨울에 입는 기능성 방한복에 적용하느냐’는 지적에는 “겨울에도 진드기류에 의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환경부의 연구 결과를 이유로 댔다. 일부 미군보다 과한 성능시험 기준에 대해선 “국방부 연구용역 사업인 ‘한국군 피복 레이어링 체계연구’에 포함된 기준에 대한 관련 기관의 토의와 전력지원체계 실무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독점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분석 결과 2개 이상 업체가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을 그었다. 독점 구조, 비싼 원단 사용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8종을 4종으로 줄임으로써 전체 단가는 비슷한 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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