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0억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처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장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항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아마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11
  • 고속철 운영부채 해소 안된다

    정부의 ‘철도경영정상화 대책’이 윤곽을 드러냈다.그러나 한국철도공사는 고속철도 운영부채 4조 5000억원의 정부 인수와 시설사용료의 면제 또는 유예 등 핵심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수용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지원안은 ▲고속철도 운영부채의 이자 전액 지원 ▲일반철도 시설사용료를 유지보수비의 70%에서 50%로 인하 ▲인력효율화를 위한 시설투자지원 ▲서울∼시흥의 선로포화상태 해소 방안 마련 ▲경부고속철 2단계와 호남고속철 건설비의 국고지원 비율 35%에서 50%로 확대 등이다.지원안은 ▲인력효율화와 ▲보유자산매각 ▲용산역세권개발과 광명역 활성화 ▲적자역 조기 정비 등 철도공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안은 2007년에 예상되는 이자 2250억원과 시설사용료 인하분 1300억원, 시설투자비 600억∼1000억원 등 연간 40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것이다.그러나 운영부채 이자는 정부가 해마다 경영정상화 지원 명목으로 1000억원을 지원하는 만큼 실제로는 3000억원 정도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 정도의 지원으로는 자구노력을 100% 달성해도 2015년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 공적서비스비용(PSO)과 개량사업비를 축소할 방침이어서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PSO 보상액은 올해 3486억원에서 2850억원으로,100% 국고지원하던 개량사업비는 유지보수비에 포함시킴으로써 1200억원가량의 예산이 줄어든다. 철도공사는 개량사업비는 국가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투자로 유지보수비와 다른 만큼 철도공사에 부담시키는 것은 구조개혁 취지에 역행한다고 주장한다. 또 수입의 31%인 고속철도 시설사용료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고속철도의 유지보수비는 1669억원이나 시설사용료는 수입이 9000억원만 돼도 2790억원에 이른다. 이철 사장은 이런 요구안을 내놓고는 “대통령 발언과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면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이 사장이 수용여부를 고민중”이라면서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나 거부한다 해도 나아질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수용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기증받은 서울대 미술관 운영비 부족 ‘개점 휴업’

    지난 6월 화려하게 문을 연 서울대 미술관이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는 학교 본부측이 미술관 예산을 최소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에서 건물을 기증받아 6월7일 개관했다. 옆으로 쓰러질 것 같은 비틀린 사다리꼴에 건물의 절반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미술관은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렘 쿨하스가 설계했고 총 200억원이 들었다. 학교측은 국고와 기성회비 등으로 4억원 정도를 지원했다. 학교측은 내년에도 4억원 가량만 예산을 배정할 생각이다. 하지만 미술관측은 최소 연간 10억원,4회 이상 수준 높은 전시회를 열 경우엔 2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작은 규모의 전시회도 7000만∼9000만원, 해외 작품들을 들여오는 경우 2억∼3억원이 든다는 것이다. 미술관은 아직 내부시설도 완비하지 못했다. 삼성문화재단은 건물을 세우는 것까지만 맡았고 내부시설은 미술관이 알아서 하기로 했다. 미술관에는 작품 보관을 위해 온도·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수장고 등 첨단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돈이 필요하다. 이장무 총장은 “학교 예산만으로 미술관을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군산항 옛 영화 되찾는다

    군산항 옛 영화 되찾는다

    107년 역사의 군산항이 옛 영화를 되찾는다. 전북도는 2일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지역경제를 주도했던 군산항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중·장기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군산항을 전국 8대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6대 중점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군산항을 식품산업 전용터미널로 육성하고 첨단부품소재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해 서해안의 거점항구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6대 사업은 ▲준설사업 집중관리로 접근성 제고 ▲정기항로 개설과 물류네트워크 구축 ▲7∼9부두 건설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동서연안도로 연결 ▲군산항 살리기 전담부서 설치 등이다. 군산항 바닥에는 매년 40㎝나 토사가 쌓여 이를 준설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해마다 20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수심을 깊게 해 5만t급 이상 대형화물선도 자유롭게 입항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정기외항선이 운항하도록 손실액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동남아, 미주항로를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군산항의 기능 확대를 위해 절실한 7,8,9부두 건설사업을 관련부처와 협의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2011년까지 7부두를 건설해 연간 하역량을 3200만t으로 늘리고 이후에도 항만시설을 계속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선사는 물론 화주와 운송취급인에게도 인센티브를 줘 충청권 물동량까지 확보키로 했다. 인센티브는 전남 광양항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해망동∼구도심∼군장대교를 연결하는 3.2㎞의 도로를 건설해 구도심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군산항은 지난 1899년 5월1일 개항해 1930∼1940년대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는 중요 항구였으나 이후 부산, 인천, 울산, 마산항 등에 밀려 쇠퇴일로를 걷고 있다. 개항 107년이나 됐지만 1979년에야 현대식 1부두를 건설했고 2000년까지 5부두를 만들어 하역능력을 18선석 1278만t으로 늘렸다. 최근까지 자동차전용부두, 양곡부두 등 6부두까지 건설했지만 연간 하역능력이 1591만t에 지나지 않는다. 군산지방해양청 최인석 계장은 “군산항은 금강하구언에 자리잡고 있어 매년 토사를 준설해야 하고 배후가 약해 물동량이 적은 약점이 있다.”면서 “군장국가공단, 자유무역지역, 새만금지구 등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항만시설 확충계획을 수립중인 만큼 군산항이 서해안의 거점항구로 옛 영화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코스닥 노크 봇물

    대기업 계열사 코스닥 노크 봇물

    삼성·한진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코스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바이오산업, 인터넷 등의 업종에 대해 지분을 늘리거나 계열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계열사인 네오팜은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 네오팜은 2000년 7월 세워진 바이오 벤처 회사로 아토피 전문 보습화장품 ‘아토팜’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 계열사인 크레듀가 지난달 13일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과, 삼성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이 될 전망이다. 크레듀는 온라인 교육업체로 지난해 5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 대주그룹 계열사인 대한조선과 대한기초소재 등도 2007년을 목표로 각각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KT&G의 바이오벤처인 셀트리온도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상태다.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영화배급업체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제과전문업체인 오리온그룹은 2001년 동양그룹에서 분리됐다. SK와 CJ는 기존 코스닥기업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참여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해 영화제작사 싸이더스IHQ를 인수한 데 이어 1일에는 IHQ를 통해 영화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을 인수했다.SK는 지난해 서울음반을 인수했었다. CJ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사인 메디오피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대 주주가 됐다. 또 계열사인 CJ뮤직을 통해 가수 이효리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 등 10여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과 다른 벤처시장으로서의 특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경우는 ▲자기자본 100억원 이상 ▲3사업연도 매출액 평균 2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30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의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이 있고 이중 가장 적은 것이 25억원 이상일 것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매출액에 대한 규정이 없고 ▲자본금 3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경상이익 발생 등으로 조건이 완화돼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정보기술(IT)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1일 2·4분기(4∼6월)실적을 발표한 NHN의 경우 2002년 10월 상장한 지 4년 만에 100원 팔아서 38원을 남겨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발전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이학균 우리투자증권 부장은 “대기업 계열사들은 코스닥시장에 들어오면 대부분 대형주”라며 “이들의 상장이 코스닥 시장의 질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기업 계열사가 코스닥에 상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경우 같은 업종의 주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일부 공공요금 하반기 인상 불가피”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간접투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보는 3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04년 이후 매년 200억달러에 달하던 외국인 투자가 올 상반기는 7억 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특히 “그동안 중앙정부가 관장하는 공공요금을 지나치게 억제해왔지만 인상 요인이 생긴 만큼 하반기 중 일부 요금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한국투자공사 사장 후보 5명 압축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가 지난 28일 마감됐다. 공모에는 한국은행 전·현직 3명을 비롯해 일반은행과 증권업계 출신,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2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동산임대업자 1명도 신청, 눈길을 끌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30일 “공모에 응한 후보자를 포함해 사장추천위원회가 2∼3명의 후보를 선정,8월 중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자 가운데 적격자가 없으면 사추위가 다른 후보를 낼 방침이다. 그동안 헤드헌터 업체 등를 통해 최종 후보군에 오른 인사는 5명 정도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선임은 8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재경부 관계자는 “KIC는 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은 외환 보유고 200억달러를 해외에 투자하기 때문에 사장은 국제금융에 대한 전문지식이 밝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원 전 사장이 은행과 증권 등 여러 분야를 거쳤지만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점도 시인했다.KIC 사장의 자격은 ‘금융·투자 관련 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한 자’로 제한돼 있다. 지금까지 후보군에 거론되는 인사는 홍석주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수룡 도이치뱅크코리아 회장,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 등이다. 우리금융지주 총괄 부회장을 지낸 전광우 부회장은 초대 KIC 사장 인선에서도 이강우 전 사장과 막판까지 경합했다. 신명호 HSBC은행 서울지점 회장과 이영균 한국은행 부총재보, 박철 전 한은 부총재, 홍기명 JP모건 아시아지역 책임자그룹 멤버도 하마평에 올랐다. 오종남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와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등 재경부 출신들도 일부 거론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파란눈 CEO’ 소니 부활하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기업의 자존심으로 군림하다 1년 전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회장으로 영입한 소니가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력 사업인 텔레비전에서 액정TV인 ‘브라비아’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비디오 카메라 등 가전 부문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6월 취임한 영국인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의 어깨가 으쓱해지게 됐다. 그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소니는 27일 결산 설명회를 갖고 2분기(4∼6월) 매출이 1조 7442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70억엔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년 동기 65억엔(267억엔) 적자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다. 순이익도 322억엔 흑자로 전년 동기 72억엔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의 영업이익 예상도 당초 계획보다 300억엔 늘려 1300억엔으로 조정했다. 매출 전망 역시 8조 3000억엔으로 1000억엔을 늘려 잡았다. 회사 관계자들은 “업적 회복을 위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2분기부터 영업 손익에 계상하도록 한 특허료 수입 86억엔을 빼더라도 가전부문 손익은 750억엔이나 개선됐다.이 가운데 엔저나 비싼 유로화 등 환차익 효과가 200억엔 정도로 추산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소니의 상징인 가전부문 수익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가장 큰 효자는 브라비아로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신제품을 집중 투입,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3.5배 늘었고 판매액은 5배나 증가했다. 소니측은 “가전부문 적자의 원흉으로까지 지목됐던 TV 부문 영업손실은 1년전 392억엔에서 100억엔대로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액정TV만 따지면 2분기엔 흑자”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하반기에는 TV 부문 전체에서 흑자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디오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도 크게 히트하고 있다. 다만 영화 ‘다빈치 코드’ 등이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과도한 판촉비로 별 재미를 못 보는 등 영화 부문은 적자였다. 이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니측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가전제품 값이 연간 25∼30%씩 계속 내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소니는 11월 PS(플레이스테이션)3를 시장에 선보여 연말 판매전에 회사 부활의 명운을 걸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마쓰시타 전기산업과의 격차도 크게 줄이고 있다.1년 전 2분기 성적표는 소니가 72억엔 적자였던 데 비해 마쓰시타는 330억엔 흑자여서 각각 ‘패배조’와 ‘승리조’로 불렸다. 그러나 소니가 322억엔 흑자를 올려 358억엔 흑자인 마쓰시타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힌 것이다.taein@seoul.co.kr
  • “대전구간 ‘지상화 조건’ 이행하라”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통과구간 지상화를 조건으로 약속받았던 철도변 정비사업이 상당수 누락되자 대전시와 지역 사회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건교부와 기획예산처가 최근 SOC건설추진위에 상정한 경부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에 지상화를 조건으로 약속했던 17곳의 입체화 횡단시설 개량 및 신설,11.7㎞의 방음벽 설치 등은 포함됐지만 완충녹지 14.6㎞를 조성하겠다는 합의내용이 완전히 빠져 있다. 측면도로 13.6㎞ 개설 약속도 80% 정도만 반영돼 6200억원의 지상화 주변 정비사업 국비지원액 가운데 완충녹지 조성비 1000억∼1500억원 등을 포함, 상당금액이 깎일 처지에 놓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지상화 조건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조건부 합의내용을 전면 재검토하라.”면서 “지하화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도 이날 본회의에서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조건 이행촉구 건의안을 채택, 정부 관계 부처에 보냈다. 1990년 경부고속철 기본계획이 수립된 뒤 대전도심 구간인 오정동∼판암동 사이 6.7㎞의 지하·지상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다 2004년 5월 정부와 대전시는 완충녹지설치 등 조건으로 지상화에 합의했다. 정부는 대전시 등 9개 시·도와 13개 중앙 관계부처의 의견을 받아 심의키로 해 다음달 중 합의 조건이 얼마나 반영될지 판가름날 전망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정일 돈줄은…

    |도쿄 이춘규특파원|“김정일의 돈지갑을 채우는 것은 한·중 무역이나 미사일만이 아니다. 풍부한 광물자원을 노리고 구미의 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투자펀드에 주식, 금, 동구에 파견한 ‘노예(노동자)’….” 뉴스위크 일본판은 26일 발행된 표지이야기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자금원은 이처럼 다양하다고 전하면서 “국제사회의 일반상식은 북한경제가 피폐하고 군비가 낡아 김 국방위원장이 전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5일 북한이 한 발에 최대 1000만달러(약 95억원)나 드는 미사일 7발을 발사, 그 자금이 어디서 조달됐을까에 놀라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의문을 추적했다. 뉴스위크는 김 위원장의 돈지갑을 채우는 자금원으로 ▲유럽의 북한펀드 ▲외국의 광물자원 쟁탈전 ▲탈북자의 해외송금 ▲개성공업단지 ▲동구파견 노동자들 등이라고 소개했다. 북한펀드와 관련, 뉴스위크는 “올해 5월 영국 금융감독기구는 조선반도투자펀드를 인가했다.”면서 “선전도 안 했지만 많은 유럽인 투자가들이 몰려들었다.”고 소개했다.구체적으로 뉴스위크는 “유럽기업의 북한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영국의 석유개발회사인 아미넥스는 2004년 북한 석유자원개발 권리 20년분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중국도 지난해 약 8200억원을 투자, 북한 북부 무산철광의 50년간 채굴권을 획득할 정도로 북한 광물자원 쟁탈전이 뜨겁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조총련계 주민들은 물론 최근에 탈북 주민들도 중국을 통해 북한에 돈을 보내, 외화난을 더는 요인으로 뉴스위크는 지목했다. 한국이 펼치고 있는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도 중요한 외화획득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정부가 1만∼1만 5000명의 공장노동자를 러시아, 불가리아 등지로 보내 수입의 55% 정도를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명목으로 송금받는 것도 중요한 외화가득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04년 기준 북한의 교역상대국 4위(7.1%·2억 5260만 달러)에 그친 일본이 대북한 경제제재를 단행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뉴스위크는 분석했다.taein@seoul.co.kr
  • LGT, 리비전A 12월 서비스

    LG텔레콤의 3세대(G) 서비스인 EV-DO 리비전A의 일정과 내용이 나왔다.LGT는 올 12월에 기존 대역(1.8㎓)에서 동기식 3G인 EV-DO 리비전A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08년까지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에 망 구축을 끝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LG-노텔과 장비계약을 맺고 시험을 하고 있다.9월이나 10월쯤부터 본격적으로 장비구축에 나선다. EV-DO 리비전A는 현재까지 시장에 도입된 3G 기술 중 효율성, 처리 속도, 서비스 품질면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EV-DO 리비전A는 최고 전송 속도를 3.1Mbps까지 구현할 수 있다.SK텔레콤이나 KTF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데이터 전송 속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편이다. 음성, 영상통화 등 실시간 서비스, 주문형 동영상(VOD) 등에도 강점이 있다. 고객이 좋아하는 음악, 동영상, 게임, 이메일, 채팅, 메신저, 화상 전화, 정보검색 등의 7가지 서비스의 경우 HSDPA와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동기식 시스템을 운영 중인 LGT로서는 기존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SKT와 KTF는 불만이다.SKT와 KTF는 2기가 대역에서 비동기식 HSDPA 서비스를 하는 데 1조 3000억원씩의 출연금을 냈다.SKT는 이와 별도로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현재까지 1조 7000억원을 쏟아부었다. 반면 LGT는 5000억원으로 3G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 중 신규 투자비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2기가 대역의 동기식 IMT-2000 사업 포기에 따른 비용(출연금 2200억원, 전파 점용료 1000억원)이다. EV-DO 리비전A가 상용화되면 LGT는 최대 1600만명의 가입자들에게 현 데이터 사용량의 100배 수준의 용량을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LGT는 가입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최첨단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EV-DO 리비전A와 함께 ALL-IP 기반의 NGN(Next Generation Network), 광대역·스마트 안테나 등 다양한 망 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연구중심병원 11월2곳 선정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혁신형 연구중심 병원을 선정,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은 진료에만 치중해온 기존 병원의 축적된 임상 지식과 정보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술 및 약제를 개발하는 등 의료기술 혁신을 꾀하는 새로운 개념의 병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D앤더슨 암센터 등이 대표적인 연구중심 병원으로 꼽힌다. 올해는 11월쯤 2곳을 선정하게 된다. 이어 2008년에는 4곳,2009년에는 6곳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중심 병원으로 선정되면 연간 최대 40억원씩,5년간 2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과 신청 방법, 평가 방식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종합병원 268곳 가운데 14.6%인 39곳만이 연구·개발 기능을 수행하는 등 진료 편중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연구·개발 실적도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복지부는 연구중심 병원 육성계획은 관련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병원을 중심으로 상호 연계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 다양한 기술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중심 병원으로 선정되기 위해 대형 병원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기존의 틀을 깨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중요한 선정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는 임상 의사의 진료 부담을 줄여주고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병원 스스로의 노력이 평가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9일만에 해산한 포스코 점거농성이 남긴 것

    9일만에 해산한 포스코 점거농성이 남긴 것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건물 점거사태가 발생 9일만에 노조의 자진해산과 경찰의 검거작전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사태는 노조나 경찰, 포스코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노조는 명분과 실리 어느 하나도 얻지 못했고, 경찰은 늑장대처와 무원칙으로 일관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포스코는 2000억여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으며, 시민들은 엄청난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경찰은 건설노조의 파업 초기 포스코의 공권력 투입요청을 묵살하고, 점거 시에도 정보부재로 조기 진압에 실패하는 한계를 나타냈다. 1. 노조는-간부등 128명 검거…거액 손배 책임 노조원의 해산분위기가 감지된 것은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쯤. 노조는 “오후 10시쯤 자진해산하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후 노조원 사법처리 최소화 등 전제조건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해산방침을 철회,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도부의 조직장악력이 흔들리면서 21일 오전 5시30분까지 노조원들의 집단 이탈이 이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지경(39) 건설노조위원장을 비롯, 체포영장이 발부된 핵심간부 17명과 노조분회 간부 등 128명을 검거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들을 포항남부경찰서 등 6개 경찰서로 이송해 가담정도와 역할 등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농성자 중 벌금미납 수배자 15명을 검거해 검찰로 신병인계하고, 건설노조 부위원장과 사무국장 등 현장에서 빠져나간 간부 4명을 수배했다. 2. 포스코-하루 104억 피해…2200여억원 손실 포스코는 건설노조원들의 점거사태로 하루 104억원의 피해가 발생, 지금까지 잠정 피해규모가 모두 22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노조의 본사 점거로 인한 외주사 관리와 자재구매·재무회계 등 행정관리 업무에 따른 차질과 건물과 집기훼손 등으로 실제 손실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의 해산 이후에도 업무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포스코측은 건설노조 지도부 등에 대해 사법처리와 별도로 손해배상 소송 등 민사상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구택 회장은 “이같은 불법적인 노조활동으로 인해 더 이상 국민경제가 볼모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불법을 선동하고 폭력행사와 기물을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당연히 민ㆍ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공권력-조기 진압요청 묵살로 신뢰에 타격 포항건설노조는 이번 사태로 결정타를 맞았다. 협상 당사자도 아닌 원청업체 포스코 본관을 무단점거해온 것에 대한 각계의 비난 목소리가 높다. 또 농성이 아무런 성과 없이 막을 내리면서 지도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도부가 점거농성을 장기전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환자들까지 이탈을 제지했고,“잘못 보이면 일감을 주지 않겠다.”는 협박으로 노조원들의 이탈을 막았다는 진술마저 나왔다. 최영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힘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불법 파업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사측도 노조의 입장을 잘 반영해야 하지만 노조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합리적인 자세로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파업 초기에 사옥점거 가능성을 우려한 포스코측의 공권력 투입 요청을 여러번 무시하고, 노조원의 폭력사태에도 수수방관하는 미숙함을 노출했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실패만 있고 책임은 없는 IMT-2000

    LG텔레콤(LGT)이 엊그제 2기가(㎓)대역 동기식 IMT-2000 사업권을 정보통신부에 반납했다. 논란이 있으나 이는 엄연한 정책실패요, 사업의 실패다. 이로 인해 국내 통신시장은 일대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LGT가 주파수대를 점용하는 동안 전파를 낭비한 결과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통신산업발전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LGT도 2㎓대역 주파수로 다른 통신서비스를 허가받지 못하면 당장 전파점용료로 출연한 ‘2200억원+α’를 날리게 생겼다. 그러고도 정책과 사업의 동반실패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가. 이런 상황에서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실패가 아니다.”라고 우기고 있다. 사업권을 주면 나머지는 업체가 알아서 할 일이며, 정부는 전파점용료만 챙기면 그뿐이라는 투다. 시장예측 부실이나 사후관리를 소홀히 한 측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책임질 게 없다는 뜻으로 비친다.LGT도 할당받은 주파수로 ‘리비전A’라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면 손해가 아니라는 계산을 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새로운 통신서비스 허가가 정부와 LGT의 의도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번 사안은 정부의 무사안일과 사업권 따내기에 급급한 업체의 과당경쟁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그런데도 정부나 업체 누구에게도 책임이 없다는 것은 황당하다. 통신시장은 지금 정부의 무리한 투자요구와 서비스상품 남발로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시와 경쟁만 있고 책임은 없으니 ‘IT강국’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이다.
  • 공공사업 예산절감 불감증

    정부 중앙부처들이 각종 공공투자사업을 진행하면서 예산을 지나치게 많이 신청하는 등 예산절감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예산처는 사업비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데도 규정을 어기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았거나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20% 이상 늘어난 7개 대형 공공투자사업을 대상으로 타당성 재검증을 실시한 결과, 각 부처가 요청한 3조 723억원 가운데 4297억원을 절감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기획처는 산업자원부가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 건설중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및 산업단지인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에 대해 요청한 총사업비 1960억원 가운데 199억원을 줄였다. 기획처는 산자부가 당초 1200억원으로 잡혀있던 총사업비를 769억원이나 늘어난 1960억원으로 신청한데다, 재검증 결과 2009년 테마파크 이용객수 추정치가 터무니없이 높아 규모를 당초 20만평에서 11만평으로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당초보다 199억원이 준 1001억원으로 조정했다. 진영곤 기획처 성과관리본부장은 “이 테마파크의 이용객이 2009년 기준 연간 101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사업자는 추정했으나 재검증을 한 결과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테마파크보다 연구단지로 운영한 뒤 나중에 규모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테마파크는 당초 총사업비가 1200억원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인데도 방사능폐기물처리장 유치에 대한 지원사업의 하나로 국회에서 직접 예산을 승인하면서 기획처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통 3G사업 가시밭길 예고

    이통 3G사업 가시밭길 예고

    정보통신부가 19일 LG텔레콤이 반납한 동기식 IMT2000 사업권을 허가 취소함으로써 정부의 이동통신 3세대(3G) 사업이 큰 고비를 맞았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사후관리 부재를 첫번째 이유로 꼽는다. 사상 초유의 CEO 퇴진으로 위기를 맞은 LGT는 향후 3G 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후계 체계가 관심사로 부각됐다. ●IMT-2000, 어떻게 추진됐나 IMT-2000 사업은 정통부가 2000년 비동기식(사업자 KTF,SKT)과 동기식(LGT)을 2대 1로 사업권을 내주면서 시작됐다.‘꿈의 이동통신’으로 비유될 정도였다. 비동기식은 세계시장의 8할인 유럽식 GSM을 기반으로 했고, 동기식은 우리나라가 첫 상용화했던 CDMA 방식이 기초가 됐다. 사업자가 선정된 2000년 말로 돌아가 보자.IMT-2000 사업은 당초 동기식을 신청한 하나로통신(하나로텔레콤)이 점수 미달로 탈락하고 LGT도 경쟁이 치열했던 비동기식에서 탈락한다.LGT는 다시 동기식을 신청,2001년 8월 세계 유일의 동기식 IMT-2000 사업자가 된다. 정통부는 당시 IMT-2000 서비스를 음성 위주였던 2세대에다가 데이터와 영상서비스가 가능한 서비스로 키울 요량이었다. 비동기식의 경우 KTF는 KT아이컴을,SKT는 SKIMT를 각각 자회사로 만들어 사업을 진행했고, 주파수 할당 대가로 KTF,SKT에 1조 3000억원의 출연금을 받기로 했다. 당시 IMT-2000 사업에 관여했던 업계 관계자는 “동기식의 경우 하나로통신이 동기식을 하려고 했으나 LG가 동기식을 하겠다고 해 사업권을 땄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형성이 지연되면서 우여곡절을 겪다가 LGT가 시장 형성이 어렵다며 사업권을 반납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LGT는 주파수 활용대가로 1조 1500억원을 내기로 했고, 지금까지 2200억원을 냈다. 하지만 원천 기술을 가진 미국의 퀄컴이 칩 생산을 중단한 것 등이 결정적이었다. ●정부나 LGT,CEO 퇴진 조항 몰랐다 정통부는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지 못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LGT가 동기식 IMT-2000사업의 포기의사를 내비치자 주파수 할당대가 9300억원만 강조했지 CEO 퇴진은 깊이있게 생각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19일 기자회견에서 노준형 정통부장관은 “임원의 결격 사유에 대해서는 지지난주에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정통부가 LGT에 먼저 알려 줬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상황이 다 끝난 상태에서 알려 주면 무엇하냐는 볼멘소리만 터져 나왔다. 최근 LGT의 비상(飛上)을 주도하던 남용 사장도 결국 날개를 접게 됐고, 이에 따른 LGT의 앞날도 순탄치 않아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CEO가 와도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남 사장 퇴진에 따른 경영공백 문제뿐 아니라 그룹차원의 통신사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남 사장이 LGT는 물론 데이콤,LG파워콤 등 LG의 ‘3콤’ 통신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때문이다. 한편 정통부가 LGT에 동기식 IMT-2000인 EV-DO 리비전A 서비스를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경쟁사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홍콩 2010년 소비세 도입 검토 논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쇼핑천국’ 홍콩이 소비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정부는 19일 안정적인 세수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물품용역세 도입을 골자로 한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 이 개혁안은 앞으로 9개월간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빨라도 오는 2010년쯤 시행될 전망이다. 개혁안은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5%의 단일 세율을 적용한 물품용역세를 도입하다는 취지다. 한국의 부가가치세와 비슷한 간접세로 상품가격에 포함돼 소비자에게 부과된다. 소비세가 도입되면 소비자 물가도 3% 상승해 적자 상태인 홍콩정부 재정수입을 매년 200억홍콩달러(약 2조5000억원) 정도 늘려줄 전망이다. 홍콩의 정당과 기업, 저소득층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소득세 면제 대상인 저소득층은 소비세 도입을 자신들을 겨냥한 세제개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임스 톈(田北俊) 자유당 주석은 “홍콩은 국방이나 외교에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어 재정 확대를 위한 소비세 도입이 필요없다.”고 비판했다.jj@seoul.co.kr
  • 시장의 심판…LGT 결국 CEO퇴진 불러

    시장의 심판…LGT 결국 CEO퇴진 불러

    ‘꿈의 이동통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칭되던 3세대(3G) 통신 ‘IMT-2000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사업권을 허가한 정부의 미숙한 시장 예측과 안일한 사후관리, 사업권을 받아놓고 시기를 놓친 업계의 합작품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통신 3G 시장의 조기 형성과 4G 기술 및 서비스시장 그림을 잡는 데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날아간 ‘황금알의 꿈’, 정책 실패가 아니다? 정보통신부는 19일 LG텔레콤의 2㎓ 대역의 동기식 IMT-2000 사업의 허가를 취소했다. 남용 LGT 사장도 사업권이 취소되면 대표이사가 퇴진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LGT가 2㎓ 대역에서 동기식 3세대 서비스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허가취소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장관은 또 “전파법에서 규정한 주파수 할당 대가를 산정하고 전파정책심의위원회와 청문을 거쳐 주파수 회수 시기와 납부 방법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LGT가 동기식 IMT-2000 사업을 포기한 것은 정책 실패 때문이 아니다.”면서 “세계적으로 동기식이 적지만 일본 KDDI가 2㎓ 대역에서 동기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안일함이 일 키웠다 LGT의 IMT-2000 사업 허가 취소는 주파수 할당 과정에서 의욕만 앞세운 정책 추진이 1차 화근이었다. 동기식 IMT-2000 사업은 LGT가 세계 유일한 사업자였지만 정통부는 우리나라가 앞서 있는 CDMA 기반의 3세대가 중국, 인도시장 등을 잡으면 시장을 이끌 수 있다며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후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퀄컴은 시장 형성이 어렵다고 판단, 칩 개발을 포기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기술고립을 자초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사후 관리다. 엄연한 사업 실패가 예견됐는데도 불구, 정책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사업자인 LGT도 대안을 갖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LGT 모두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대안을 찾아야 했는데 실패에 따른 여론이 두려워 정책 변화를 시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IMT-2000 사업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문제는 불거져 있는데 시간만 지나면 된다는, 덮어놓고 가기식 정책이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와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전제,“정통부는 주파수 대역도 다른 2.5세대인 EV-DO를 3세대라고 지정해 결과적으로 3세대인 IMT-2000 시장을 죽인 꼴이 됐다.”고 말했다. ●차기 서비스도 확신 못해 노 장관은 LGT가 1.8㎓ 대역에서 3세대 서비스(리비전A)를 하겠다고 신청할 경우 “현재로서는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LGT가 부담해야 할 주파수 할당 대가는 이미 낸 2200억원 외에 1000억원 정도를 추가 납부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장관은 “올해 말까지 2㎓ 대역 주파수 활용 문제 등 전반적인 정책 로드맵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이통업계가 서비스에 들어간 3.5세대인 HSDPA 등의 차기 서비스도 3세대 정책의 혼선으로 조기 시장 형성을 낙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T 후임 대표로는 정일재 ㈜LG 부사장과 정경래 상무(CFO)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IMT-2000이란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2000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하나의 이동 단말기로 음성·데이터 등 다양한 통신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위성을 거치는 동기식(CDMA2000)과 기지국을 이용하는 비동기식(WCDMA)이 있다.
  • 정부 올 특수활동비 총 7829억원 넘어 작년보다 5.3% 증가

    정부 부처가 올해 특정 업무 수행을 위해 특수 활동비로 지출하는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일반회계의 특수활동비 예산은 모두 7829억 900만원으로 지난해의 7431억 7900만원에 비해 5.3%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국가정보원이 절반 정도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국방부와 경찰청도 1000억원이 넘었다. 이들 3개 기관의 특수활동비는 7036억 1400만원으로 전체의 89.9%였다. 또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법무부가 200억원대였고 청와대 경호실과 청와대 비서실은 각 100억원대, 국회 해양경찰청 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무총리실 등도 적게는 11억원에서 많게는 83억원이었다. 국세청 관세청 국가청렴위 등에도 수억원 규모의 특수활동비가 각각 할당됐다. 특수활동비는 특정한 업무수행과 사건수사 활동에 사용되는 경비를 말한다. 일반회계상의 업무추진비 예산은 올해 1730억 7700만원으로 지난해의 1992억 9200만원에 비해 13.2% 줄었다. 정부는 업무추진비를 매년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기관별 업무추진비를 보면 국방부가 592억 2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외교통상부 238억 2400만원, 경찰청 150억 4100만원, 대법원 101억 2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국방부의 업무추진비가 많은 것은 군 내무반장에게도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며, 대법원의 업무추진비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사법개혁추진위원회에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갔다. 업무추진비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접대비, 연회비, 간담회비, 회의비 등 각종 경비를 말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美·日의 미래 성장전략]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과학과 기술, 교육의 혁신에 미국의 21세기 국가 경쟁력이 달려있다.” 미국의 첨단산업계와 과학계, 고등교육 학계는 2004년 초 미국의 21세기 생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미 정부와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태스크포스는 지난해 2월 ‘지식경제의 시대:미국의 경쟁력은 상실되고 있나?’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2년 전 ‘미래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이 보고서는 “미국의 교육과 노동력, 창의력, 연구에 대한 투자는 무섭게 성장해오는 아시아 국가들에 밀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유지해온 선도 국가라는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에 따라 과학과 기술의 혁신, 학교 및 직업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태스크포스에 참여했던 존 엥글러 제조업협회장은 “국내적으로 고소득, 고부가가치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대외적인 국가 경쟁력도 회복하는 길은 다른 나라보다 앞장서서 과학과 기술의 혁신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계 대표로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크레이그 베렐 인텔 회장은 “미국 경제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들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의 기업들은 이미 그런 기술적 능력을 가진 인재들을 미국 안에서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중·고 수학·과학 두뇌 발굴 연 1200억원 투자 베렐 회장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새로운 과학·기술의 개발과 이를 응용한 산업의 발전은 미국이 아닌 곳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산업계와 학계의 이같은 ‘아우성’을 정치권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미국기업연구소(AEI)를 통해 펴낸 ‘미래의 승리를 위해:미국의 21세기 약정서’라는 보고서 형식의 저서는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올랐다. 깅리치 전 의장은 “미국은 학교 교육의 실패와 과학 및 기술 분야의 주도권 상실로 경제적 패권을 중국과 인도에 넘겨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국가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핵심적 방안 가운데 하나로 수학과 과학 등의 교육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산업계와 학계,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 정부도 21세기의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들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노동부와 교육부 등 관련부처들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대로 중·고등학생의 수학 및 과학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 정부는 ▲수학과 과학 능력이 떨어지는 중·고등학생들을 별도로 지도하기 위한 ‘수학 및 과학 협력 프로그램’에 연간 1억 2000만달러(약 1200억원)를 투입하고 ▲저소득층의 수학 및 과학 교육을 위해서도 2억 2700만달러(약 22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수학과 과학 실력이 좋은 고등학생들에게는 민간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집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또 직장이 있거나 실직한 노동자들이 지역 대학이나 기술학교에서 직업 관련 전문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억 5000만달러(약 2500억원)의 예산도 책정했다. 미국에서는 정부가 개별 산업들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국가 안보 및 대외 경쟁력과 직결된 국방과 에너지 산업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컨설팅 그룹 가운데 하나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는 국방산업의 경우 ▲1990년대 이후 방위산업체의 4분의 1이 사업을 접거나 통합되는 등 국방산업의 기반이 축소재편되고 있으며 ▲분쟁의 양상이 국가간 전쟁에서 국제 테러로 변화하는 등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 디젤·조력 등 신에너지 개발 총력 에너지 분야와 관련, 백악관은 미국의 석유기업들과의 협의를 거쳐 ‘21세기를 위한 에너지 안보’라는 정책을 발표했다. 해외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재개하고 바이오 디젤 등 대체 에너지 생산을 늘리며 태양력과 풍력, 조력 등 자연 에너지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dawn@seoul.co.kr
  • 브루나이 국왕 60세 생일 1만명 초대 호화파티

    부유한 산유국인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60세 생일을 맞았다고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만명의 손님을 궁궐에 초대한 볼키아 국왕은 이날 “해외 투자와 환경친화적 정책, 경제적 다양성이 국가의 생존을 위해 중요하다.”고 연설했다. 인구 38만명의 소국인 브루나이는 수출품의 93%가 석유와 가스다.1984년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으며, 볼키아 국왕은 68년부터 재임 중이다. 총 재산은 200억달러(약 20조원)로 알려져 있다. 국왕은 총리, 국방장관, 재무장관, 종교지도자의 역할을 함께 맡고 있다. 국왕은 고유가로 국가 재산이 크게 늘자 3만명에 이르는 공무원의 월급을 22년만에 처음으로 올려줬다. 브루나이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3600달러(약 2300만원)다.1인당 소득으로만 보면 선진국 수준이다. 브루나이 국민들은 개인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교육과 건강보험은 무료다. 집과 자동차를 국가가 보조해준다. 메카로 성지순례를 갈 때도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할 정도다.40년 가까이 브루나이를 통치해온 볼키아 국왕은 말레이시아 TV 방송기자 출신인 아즈리나즈 마르하르 하킴(26)을 지난해 두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였다. 그녀는 지난달 국왕의 11번째 자식인 아들을 낳았다. 21발의 축포가 쏘아지고 1700개의 방이 있는 궁궐에서 호화로운 연회가 열렸지만 BBC는 그 규모가 가수 마이클 잭슨과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초대됐던 50살 생일보다는 작았다고 소개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