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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라이벌전] (5) ‘내비게이션 맞수’ 팅크웨어 vs 카포인트

    [新 라이벌전] (5) ‘내비게이션 맞수’ 팅크웨어 vs 카포인트

    여름휴가철이다. 내비게이션 필요성을 느끼는 때다. 업계에서도 “7∼8월이 특수”라고 한다.100개 안팎의 회사에서 내비게이션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3∼4개 업체가 시장을 상당부분 장악했다. 맞수는 팅크웨어와 카포인트다. ●양대산맥, 시장 40% 점유 시장엔 팅크웨어가 먼저 얼굴을 내밀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김진범(44)씨가 직장(대우통신)을 그만두고 1997년 창업했다. 2000년 PDA기반의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320’을 내놨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을 처음 열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카포인트는 이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다. 뉴욕대 석·박사 출신의 이봉형(49)씨가 2000년 설립했다. 처음에는 텔레매틱스 전문기업이었다. 그러다 2004년 국내 최초로 ‘포터블 내비게이션’을 선보였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이었다. 현재 두 회사의 내비게이션 시장점유율은 40%에 이른다. 확실한 양강 체제다. 업계는 지난해 100만∼110만대의 내비게이션이 팔린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 정도다. 팅크웨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014억원. 여기에는 전자지도 및 SK텔레콤에 판 콘텐츠 매출액도 포함돼 있다. 순수 내비게이션 매출액은 800억원(수출 포함)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포인트는 수출을 포함해 770억원어치를 팔았다.“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400억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고는 ‘나요, 나’ 끝없는 품질경쟁 이들 회사가 앞서가는 배경은 ‘퀄리티(품질)’다. 물론 선발주자라는 이점도 있다. 팅크웨어는 자체적으로 만든 지도(맵)를 탑재한다. 일명 ‘아이나비 맵’이다. 국내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항법지도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에는 최첨단 G센서(지자기센서+가속도센서) 기술을 적용한 ‘아이나비 G1’을 선보였다.7인치 프리미엄 DMB내비게이션이다. 주행 경로를 이탈했을 때 새로운 경로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게 강점이다.2기가가 54만 9000원,4기가가 59만 9000원이다.PMP 기능을 극대화한 ‘아이나비 STAR’, 단말기 교체를 원하는 수요자를 겨냥한 ‘아이나비 ES’, 복잡한 기능보다 심플하고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아이나비 UZ’ 등이 올해 출시됐다. 카포인트는 ‘이젠 속도’라고 강조한다. 모토 역시 가장 빠른 내비게이션이다.‘엑스로드’ 시리즈로 승부하고 있다. 지난주 ‘엑스로드V7 시즌2’를 전격 출시했다. 가격은 팅크웨어 제품보다 싸다.40만원대 초반이다. 기능은 프리미엄급이다. 강력한 CPU를 장착했다. 회사 관계자는 “길 안내,DMB 등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려면 보다 강력한 CPU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밝은 화면,PMP 기능도 따라붙었다. ●커지는 시장, 국내·외 시장 양날개 전략 카포인트는 포터블 내비게이션으로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첫 단추는 2004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에서 끼웠다.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전시회인 세빗에서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그해 10월 이탈리아로 수출 물꼬를 텄다. 수출국을 30여개국으로 늘렸다. 지난해 세빗에서는 1억 2000만달러의 주문 요청을 받았다. 팅크웨어는 유럽을 자사 브랜드 세계화의 시발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에 20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국내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내년에는 150만대,2009년에는 700만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루나 컬렉션’ 9개월만에 200억 매출

    애경이 GS홈쇼핑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인 ‘조성아의 루나 컬렉션’이 9개월 만에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여름 제품인 ‘루나 워터홀릭’을 내놓았다. 애경측은 6일 “홈쇼핑 방송의 경우 전문가가 메이크업 테크닉을 시청자에게 직접 시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량 방문판매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면서 “방송에서도 조성아 원장이 메이크업 테크닉을 시연할 때 판매가 많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와 홈쇼핑은 찰떡 궁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여름 제품인 ‘루나 워터홀릭’은 지금까지 단 4회 방송 만에 1만 1200세트가 팔렸다. 이번 신상품은 촉촉함을 강조한 ‘물광’이 테마다. 여름철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를 채용했다. 바캉스 파우치와 함께 ▲루나 듀얼 솔루션 컨실러 ▲루나 스위트 16 파우더 ▲루나 스위트 16 컴팩트 등 총 7종을 기획세트로 묶어 9만 9000원에 판매한다.GS e숍에서는 단품으로도 살 수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자본시장통합법 2009년 시행 확정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9년이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산업이 은행, 보험, 금융투자회사의 3개 축으로 재편되고 금융투자회사의 중심축이 증권업이 될 전망이다. ●소비자 쟁탈전 돌입 자통법 통과로 소비자가 느끼는 큰 변화 중 하나는 증권계좌 하나로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과금 납부, 금융기관간 자금 이체에 아무 불편함이 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부분적으로 가능했지만 소비자 입장에는 다 되는 것과 몇개 안 되는 것은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월급계좌 유치를 둘러싼 은행과 증권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은행이 CMA로 고객들이 넘어가자 월급계좌 이체 통장에 각종 부가서비스를 덧붙인 것이 그 예다. 자통법에서 증권사, 미래의 금융투자회사에 부가된 소액지급결제 서비스는 CMA보다 한단계 진화한 것이다. 월급계좌는 매월 고정적 자금이 들어오면서 고객 정보를 이용,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금융기관에 매우 중요하다. 보험업계도 더욱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보험업계도 증권사에 허용된 수준까지의 소액자금 이체를 요구할 명분을 얻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 크거나 잘났거나 증권사가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에 들이는 비용은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돈을 투자하고도 이익을 내려면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고객이 많아야 한다. 증권사의 몸집불리기는 지난해부터 나타나고 있다. 우리·NH투자증권 등이 증권사 인수·합병(M&A)을 하겠다고 밝혔고 굿모닝신한·미래에셋·하나대한투자증권 등이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삼성·우리투자·대우증권이 자기자본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사 내 조직개편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3일 자산관리영업본부 안에 자산관리영업기획부를 신설했다. 자산운용업계의 위기감은 더 크다. 몸집이 크거나 수익률이 높은 간판펀드가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 전망이다. 특히 자산운용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본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 자산운용 업계 재편이 일어날 전망이다. 남은 1년 6개월 동안 자통법 시행령이 만들어져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그동안 금융감독원의 감독규정을 둘러싼 업계의 불만을 수용, 시행령을 감독규정처럼 세밀하게 만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이 얼마나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또 증권업·자산운용·선물협회가 금융투자사협회(가칭)로 통합돼야 한다. 협회간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여의도는 전쟁터가 되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함양 “불가능은 없다”

    함양 “불가능은 없다”

    낙후됐던 경남 함양에 지리산 자락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성 관광휴양사업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변화다.‘낙천주의자들의 환상’이라고 꼬집던 ‘100+100’ 혁신운동은 ‘억대 부농(富農)’을 속속 탄생시키고 있으며,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신 개념의 생태 관광휴양도시 건설이 눈앞에 다가왔다. ●민자 7200억 유치… 다곡지구에 조성 28일 함양군(군수 천사령)에 따르면 서하면 다곡지구 306만평에 산정(山頂)도시 ‘노블시티’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지역발전 프로젝트다. 다곡지구는 2005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을 받았으며,2015년 완공 목표로 실시계획 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사업비는 7200억원으로 전액 민자를 유치했다. 노블시티에는 메디컬센터와 실버텔, 호텔, 콘도, 골프장, 스키장, 테마파크, 생태공원, 전문학교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상주 인구 1만여명을 수용할 주택도 건설된다. 관광과 휴양을 겸한 생태도시가 조성되는 것이다. ●인구·관광객·고용 효과 등 급증 예상 이 사업이 완성되면 함양은 몰라보게 바뀐다. 우선 인구가 6만여명으로 늘어난다. 연간 150만명인 관광객이 550만명으로 급증하고,1200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온다. 세수도 연간 350억원으로 5배가 늘어나며, 지역총생산은 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100+100’ 혁신운동도 계속된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까지 억대 부농을 50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100+100’ 혁신운동은 군이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역점 시책이다. 지리산 자락의 ‘깡촌’을 부자 동네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2007년까지 연간 소득 1억원 이상 부자 100명과 100세 이상 노인 100명 만들기가 목표였다. 처음 이 운동을 시작했을 때 군내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부자는 25가구에 불과했다. 그리고 주변의 시선도 싸늘했다. 주민들은 “낙천주의자들의 환상이 만든 시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잘 해 봐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억대 수입 농가 25가구서 195가구로 그러나 이듬해 억대 부농이 71가구로 늘었다가 2005년에는 112가구로 늘어 당초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자 평가는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195가구로 급증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황당한 시책이 기적을 만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이같이 억대 부농이 양산된 배경에는 주 작목을 확대하면서 전략 품목을 개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사과·한우·양돈 등 전통적인 주 작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전략작목을 개발했다. 딸기육묘를 비롯한 시설채소와 파프리카, 버섯, 곶감, 복분자, 하고초 벌꿀 등 작목을 보급하고 중간 분석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지원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고로쇠 수액 전시·판매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토종 약초시장도 개설, 소득을 증가시켰다. 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두산밥콕, 스코틀랜드서 1조원대 수주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활짝 웃었다. 자신이 주도해 사들인 회사가 1조원대의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인수한 지 1년도 채 안돼 거둬들인 수확이다. 두산중공업은 영국 내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스코틀랜드의 브리티시 에너지사로부터 5억 5000만파운드(약 1조 200억원)짜리 발전소 설비 보수 및 관리 계약을 따냈다고 28일 밝혔다. 박 부사장은 빌 콜리 브리티시 에너지 사장과 계약서에 서명한 뒤 “두산밥콕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며 “무엇보다 두산중공업이 인수한 지 7개월만에 이런 쾌거가 나와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의 마케팅 능력과 두산밥콕의 발전서비스 기술이 본격 결합되면 해외 발전시장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7개 경전철 노선 건설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경전철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5만 5000여명의 승용차 이용자가 경전철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 경우 도로교통 혼잡비용 산정방식에 의한 통행시간 절감액만 연간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하철-버스-경전철로 이뤄지는 ‘대중교통 3각축’이 서울시내를 한층 촘촘하게 엮어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경전철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과 주민 갈등, 역세권 부동산 과열 등 풀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 ●지하철보다 건설비용 30% 가량 적어 우선 비용을 꼽을 수 있다. 시가 예상하는 경전철 6개 노선의 총 건설사업비만 해도 모두 4조 8503억원 수준이다. 기존 지하철 건설 비용보다 경전철 건설 비용이 30% 덜 든다. 경전철은 1㎞당 800억∼900억원인 데 비해 기존 지하철은 1200억∼1300억원 정도 들어간다. 시는 또 시간당 1만∼2만명의 수송능력을 갖춘 경전철이 7개 노선의 시간당 평균 이용 수요(1만 3000명)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경전철은 동력이나 궤도, 바퀴 종류에 따라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와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LIM’(Linear Induction Motor System) 등으로 나뉜다. 노선별 민간 사업자가 기술적 검토를 거쳐 경전철 종류를 선택한다. ●동북선 정거장 14개 가장 많아 시는 경제성, 합리성, 지역균형발전 등 5개 항목 평가를 통해 노선을 선정했다. ‘동북선’은 노선연장 12.34㎞로 정거장 수가 가장 많은 14개다.‘면목선’은 9.05㎞로 정거장은 12개다.12.05㎞인 ‘서부선’은 12개의 정거장을 포함하고 있다.‘목동선’은 10.87㎞로 정거장 수는 12개다.8.21㎞인 ‘신림선’은 정거장 10개, 환승역(대방, 보라매, 신림, 서울대)은 4개다. 우이∼방학 노선은 3.53㎞로 정거장은 4개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도 단지를 순환하는 연장 6.6㎞의 경전철이 들어선다. 정거장 수나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원 조달은 현재 건설 중인 DMC 개발사업에서 별도의 대책으로 추진된다. ●민자유치 실패시 사업 차질 우려 건설비 재원의 60%를 민자에 의존하는 만큼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비의 60%(2조 9223억원)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 장정우 교통국장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기간 동안 연평균 1500억원 정도가 든다.”면서 “시 재정규모를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민자유치가 안되면 재정 압박이 클 가능성이 있다. 민자 유치에 성공하면 시민 입장에서는 비싼 요금을 감내해야 한다. 현재 민자로 추진되는 우이∼신설 노선의 요금은 1300원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쌀40만t 30일부터 순차 北送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26일 “대북 쌀 차관 40만t을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30일 첫 항차로 쌀 3000t을 군산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로 묶여 있던 대북 쌀 차관이 재개된 것은 지난해 1월 50만t이 북송된 이후 18개월 만이다. 쌀 차관에는 쌀 40만t(국내산 15만t, 외국산 25만t)구입에 2200억원(양곡관리특별회계), 수송비 등에 1649억원(남북협력기금)등 3849억여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또 10만t을 보낼 때마다 5곳의 분배 현장을 모니터링해 분배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앞으로 2·13합의 이행 과정에서의 쌀 차관이 영향을 받느냐는 질문에 “차관 제공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측과 6자 여러 나라들의 공동 노력이 잘 성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여전히 6자회담 등의 영향권에 있음을 내비췄다. 이에 따라 향후 4∼5개월 걸릴 북송작업 과정에서 불능화나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 등의 문제로 북핵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경우 쌀 차관 북송은 또다시 속도 조절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Metro] 시화공단 4개 하천 복원키로

    시흥시는 25일 시화공단 주변의 4개 하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 시흥천으로 전체 길이가 21.5㎞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3년 이들 하천의 수질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 200억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수질을 악화시키는 오폐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오염원 전수조사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하천 바닥에 쌓인 토사를 걷어내고 물 흐름을 사행형으로 바꾸게 된다.시흥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美 주택시장 끝없는 추락

    美 주택시장 끝없는 추락

    버지니아주 헌던에 사는 존 구스는 지난해 9월 집을 처분하려다 충격을 받았다. 그는 플로리다에 은퇴 후 거주할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방 5개짜리 주택을 110만달러(약 10억원)에 내놓았다. 올해 5월 주택 가격을 89만달러까지 내렸지만 구매자는 없었다. 구스는 결국 집을 경매 처분했다. 바닥을 헤매고 있는 미국의 주택 시장이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도 침체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폴슨 재무장관이 “미국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한 발언을 전했다. 지난 5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국제 금융시장의 투자 활성화로 올해 첫 3개월동안 0.6%에 머문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엔 3%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그러나 폴슨의 바람과 달리 미 주택시장은 한동안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주택 신축 물량 작년보다 24% 줄어 금리 인상은 주택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저금리 보호막’이 걷히면서 금리 인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개인과 기업들이 주택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주택 압류가 18만건에 달했다. 주택 신축 물량도 1년전보다 24% 이상 줄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담보 금리는 지난 5주동안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 금리를 기준으로 6.74%를 기록,0.6%포인트 이상 뛰어올라 주택 구입의 여력도 줄었다.200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담보 금리가 인상된 것이다. 위기의 주범격인 금리 인상은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고 정부도 더이상 저금리를 고수할 수 없게 됐다. ●무디스, 13개 서브프라임모기지 신용등급 내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주택시장에서 붕괴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5일 13개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담보대출) 채권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1년새 발행된 247개의 모기지 채권 신용등급도 내릴 예정이다.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신용도 저하 여파가 다른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억달러(18조 5400억원) 이상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담보 채권을 운용한 베어스턴스 헤지펀드는 파산 위기에 처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찰스 디어벨 분석가는 “베어스턴스 사태로 모든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 아이언 셰퍼드슨은 “주택시장 불안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며 장기화를 예상했다. ●일본식 거품경제 붕괴 재현 우려 커져 미국 주택시장에서 일본 경제의 거품 붕괴가 재현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의 침체로 소비자 이자 연체가 빈발해진 데다 채권 가격의 급락을 우려한 은행들이 담보물을 일시에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부동산 가격 급락이 기업 이익 악화와 은행의 몰락으로 이어져 10년동안 경제 불황에 시달렸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론스타 ‘먹튀’ 본격화

    론스타의 ‘차익 챙기기’가 시작됐다. 론스타는 22일 극동건설을 6600억원, 스타리스를 3023억원에 각각 웅진그룹과 효성에 매각했다. 또 이날 외환은행 지분 13.6%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블록 세일(일괄 매각)했다. 이를 통해 론스타는 향후 외환은행 매각 수익까지 합쳐 5조 6000억여원의 수익을 한국에서 벌어들인 뒤 철수할 것으로 보여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4년 만에 5조 6000억원 수익 이날 론스타는 극동건설 주식 98.14%를 6600억원에 웅진홀딩스에, 스타리스 주식 94.9%를 3023억원에 효성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론스타 존 그레이켄 대표이사는 “웅진홀딩스와 효성이 극동건설과 스타리스의 성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동시에 외환은행 보유 지분 중 13.6%인 8770만주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주당 1만 3600원에 분산 매각했다. 국내 금융기관 중 이번 매각에 참여한 곳은 하나금융과 농협. 모두 1% 미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나 최근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각 협상을 벌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은 블록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론스타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 극동건설의 경우 2003년 4월 1700억원에 사들인 뒤 극동빌딩 매각과 유상감자·배당 등으로 2200억원을 회수했다. 소액지분 매입 비용 17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7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스타리스의 수익은 배당 수익과 증자액 등을 감안하면 1380억원 정도다. 외환은행에서는 이날 지분 매각으로 1조 1927억원, 지난 2월 초 배당금 3542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1조 546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2003년 8월 외환은행 인수 자금과 지난해 5월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방크로부터의 콜옵션 인수자금(약 7700억원), 그리고 인수자금 대출이자 600억원 등 투자비용 2조 2150억여원의 70% 정도를 회수했다.4년 동안 2조 7247억원을 투자한 결과 2조 4000억원 정도를 회수하고 외환은행을 얻은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였던 국민은행 제시 주가 1만 5200원을 적용한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 5000억원을 더한 5조 5000억원을 외환은행 예상 매각가로 보고 있다. 결국 론스타는 투자 예상원금 2조 7000억여원의 두 배가 넘는 5조 6000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는 뜻이다.●‘한국 탈출’ 신호탄? 론스타가 ‘탈 한국’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론스타가 극동건설, 스타리스 매각과 동시에 외환은행 블록세일을 단행한 탓이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전형적인 ‘먹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등의 매각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면서 “금융감독당국과 검찰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투기자본의 ‘먹튀’를 구경만 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도 “미국에서조차 단기성 헤지펀드의 기준을 10년으로 잡는 만큼, 론스타는 국제 금융시장을 혼란시키는 전형적인 헤지펀드”라면서 “인수·합병에 골몰한 국내 기업들이 론스타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주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투자시장 ‘빅뱅’ 온다] (하) 생존경쟁 불붙은 증권업계

    [금융투자시장 ‘빅뱅’ 온다] (하) 생존경쟁 불붙은 증권업계

    자본시장통합법이 뿌리를 내리면 증권사는 대형 4∼5곳과 특화된 몇 군데만 남을 것이라고 시장은 예상한다. 현재 증권사는 지난 3월말 현재 54개며 이중 국내계이면서 인수·자기매매까지 할 수 있는 종합증권사만도 35개에 이른다.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먹고 먹히는’ 적자생존이 시작된 셈이다. 최근 증권가의 무성한 인수·합병(M&A) 소문이 이를 증명한다. ●자기자본 5조 달성하기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NH투자·굿모닝신한·대한투자·이트레이드·미래에셋증권 등이 자본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회계연도 들어서도 굿모닝신한·서울·키움닷컴 등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대형화나 투자은행(IB)이 되기 위해서는 자본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사장 간담회를 가진 우리투자·대우증권은 각각 2009년,2010년까지 자기자본을 5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자기자본은 현재 2조원 정도로 목표치가 두 배를 넘는다. 이날 창립 45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은 2011년까지 자기자본 4조원이 목표다.19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메리츠증권 김기범 사장은 “업계 1위 수준인 파생상품과 부동산 금융분야에서 수익성을 쌓은 뒤 대형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계와 업계에서는 자기자본 5조원 정도를 IB의 조건으로 본다. 우선 자기투자(PI)를 하면서 투자가 실패할 경우, 회사가 손실을 감내하려면 그 정도 자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동아시아에서 성장하려면 일본 주요 증권사와의 경쟁에서 버텨야 한다. 한국증권연구원 강형철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노무라증권을 제외한 일본 상위 5대 증권사의 자기자본 평균이 4조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위원은 “자통법 이후 성장 기회는 자본력과 도소매 판매망을 가진 대형사에 집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통법에서 허용된 소액지급결제 기능을 갖기 위해 금융공동망 이용에 참여하려면 200억∼300억원 정도를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이 비용을 부담하고도 효율이 나타나려면 지점망을 통해 고객 유인이 가능한 대형사만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화하고 해외 네트워크 쌓기 중·소형 증권사는 특화만이 살길이다. 특화를 통해 몸집을 불릴 수도 있고 M&A 과정에서 몸값을 높일 수도 있다. 국민은행의 인수설이 나오고 있는 한누리투자증권의 경우 탄탄한 리서치 조직을 바탕으로 기관영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SK증권은 회사채 인수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2위를 지키고 있고 업계 처음으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무선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PI투자 등을 위한 투자처 개발을 위한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라오스의 바이오연료 재배산업, 카자흐스탄의 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했다. 대우증권은 인도네시아 광산개발사업,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벌목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증권업계가 추산하는 PI규모는 4조 5000억원 정도다. 그동안 구조화 채권, 비상장사 지분투자 등 국내에 주로 머물렀던 PI투자가 대상이 넓어지고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尹금감위장 “금융 빅뱅 필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한국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해 동북아시아의 선진시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빅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07 한국경제포럼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금융감독 선진화’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금융산업은 가장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한국의 금융산업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 금융사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화의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이 촉발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한·미 FTA 체결은 이같은 현상을 타개할 중요한 전기”라며 “금융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기 위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감독당국도 그동안 추진해온 금융부문의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금융감독당국 본연의 기능인 금융시장의 건전성 감독 및 소비자보호 기능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규제 완화와 제도운영의 투명성·예측성 제고, 시장 규율 강화 등을 외국기업 및 투자자를 포함한 수요자 입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이장영 부원장보는 질의응답을 통해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되면 금융감독을 기관 중심에서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자본시장과 관련된 자산관리와 딜링, 자문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부 세수추계 ‘주먹구구’

    지난해 국세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2조 7000억원이나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금 폭탄’ 논란을 빚은 양도소득세는 무려 66.6%가 초과된 반면 부가가치세 국내분은 22.1%나 모자라는 등 정부의 세수추계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재정경제부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2006년 세입세출결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의 총 세입 실적은 138조 443억원으로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예산으로 잡은 135조 3336억원보다 2조 7107억원이 초과징수된 것이다. 세목별로 당초 예산액과의 오차율은 11.9%에 달했다. 세목들 가운데 양도소득세가 가장 큰 오차를 나타냈다.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양도세는 7조 9205억원이다. 이는 당초 예산으로 잡았던 4조 7529억원보다 무려 66.6%,3조 1676억원이나 많은 액수다. 특히 전년도와 비교하면 77.9%나 늘어났다. 양도세 증가의 원인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과 함께 실가 과세 대상이 확대되고 실거래가신고제가 시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합부동산세 당초 예산액은 1조 200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1조 3275억원이 걷혀 오차율이 30.1%에 달했다.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증시 관련 세금 가운데 증권거래세도 1조 8025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40.1%,7232억원이 초과된 2조 5257억원이 징수됐다. 이 밖에 인지세 18.5%, 법인세 신고분 14.7%, 특별소비세 10.6%, 증여세 10.5%가 더 걷혔다. 반면 세목 중 가장 큰 규모인 부가가치세의 경우 예산액 41조 3152억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38조 930억원을 징수하는 데 그쳤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몽구 회장 1조원 사회환원 구체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1조원 사회공헌 약속이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정 회장이 지난해 4월 내놓기로 했던 사회공헌기금의 용도와 사용방법 등 이행방안을 추진할 사회공헌위원회를 오는 9월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사회공헌위원회는 학계, 문화계, 재계, 법조계 인사들로 구성된다. 현재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서울 계동 사옥 3층에 100평 규모의 위원회 사무실을 만들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1년 내에 1200억원을 내놓는 등 7년간 사회공헌기금 1조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달 초 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연했다. 이 돈은 소외계층과 예술문화 활동 지원 및 친환경 사업 등에 집중 투자된다. 정 회장은 당초 비자금 사건의 원인이 됐던 계열사 글로비스 주식으로 1조원을 마련키로 했으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사재를 털어 충당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현대차가 세계 6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온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국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기업가로서 경제성장의 그늘에 있는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건설 60년]”해외 수주 올 200억弗”…지구촌 대역사의 주역

    [한국건설 60년]”해외 수주 올 200억弗”…지구촌 대역사의 주역

    ●현대 65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 해외수주 1호 해외 건설은 현대건설이 1965년 11월 태국의 파타나∼나라타왓 고속도로 공사를 따내면서 본격화됐다.80년대 성장기와 90년대 중반 도약기를 거쳤다가 외환위기 직후에는 침체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금액은 165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올해는 5월 말 1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1%나 증가했다. 올해 200억달러 이상 수주가 예상된다.20일 건설의 날을 맞아 외화 획득의 효자인 해외건설을 기념비적 사업을 통해 짚어봤다. 현대건설이 완공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인 주베일항은 국내 건설업계에 의미가 깊다. 선진국 업체의 독무대였던 해상유조선 정박시설(OSTT) 시장에 진출, 성공리에 공사를 마쳤기 때문이다. 단일 업체가 수주한 단일 공사로는 당시 세계 최대였다. 공사 금액 9억 4400만달러는 계약한 76년 당시 환율로 따져 원화로 4600억원 정도였다. 이는 그해 우리나라 예산의 25%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 공사는 ‘20세기 최대의 역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현대는 또 81년 말레이시아가 발주한 페낭대교(총길이 7958m)를 수주했다. 입찰에서 2위였지만 공기를 30주 앞당기겠다는 제안으로 공사를 따냈다. 당시 동양 최장, 세계 세번째로 긴 다리였다. 완공은 85년 8월. ●삼성 버즈 두바이 세계 최고층 건물 ‘등록´ 삼성물산이 한창 공사 중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버즈 두바이도 빠질 수 없는 건축물이다.2009년 완공되면 800m(170층)가 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 된다. 높이에 걸맞게 건물 연면적도 어마어마하다. 잠실종합운동장 56배 넓이인 15만평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세계 최고층인 말레이시아의 KLCC빌딩(452m·92층)를 세웠다.2004년 타이완의 타이베이 101(101층·509m) 이전 완공되기 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이란 칭호를 들었던 쌍둥이 건물이다. 쌍용건설이 지은 싱가포르의 래플즈 시티 복합건물은 국내 업계의 해외건설사업 반세기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꼽힌다.80년 착공한 건물은 당시 세계 최고층(73층)과 최대 객실(2065개)로 진기록을 세웠다. 공사금액은 4억 1000만달러였다.86년 6월 완공됐다. 쌍용이 2000년 완공한 두바이의 에미리트 타워호텔은 여전히 두바이의 3대 건축물로 불린다.‘중동의 홍콩’ 두바이에서 쌍용의 명성을 높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쌍용 에미리트 타워호텔 두바이 3대 건축물로 대우건설이 97년 완공한 파키스탄 고속도로는 단일 업체가 시공한 세계 최장의 고속도로이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산업도시인 라호르(357㎞)를 잇는다.21세기 ‘실크로드’로 불린다. 공사금액은 11억 6000만달러나 됐다. 대우는 이 공사를 설계부터 관리까지 턴키방식으로 진행했다. 뒤늦게 해외건설에 눈을 돌린 롯데건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롯데루스’를 한창 공사 중이다.4억달러짜리 공사로 1단계인 백화점과 사무실은 올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GS건설의 오만 아로매틱스 플랜트,SK건설의 멕시코 카데레이타 정유소 등도 한국건설의 위상을 높인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강의 기적’ 견인… 시장규모 520배 성장 한국 건설산업은 1947년 조선토건협회가 창립되면서 태동했다.1950년 현대·극동 등 61개였던 건설업체는 지난해말에는 5만 3329개사로 늘어났다. 건설시장도 1973년 3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56조원으로 520배가 증가했다. 외형은 커졌지만 불합리·불투명하다는 오명(汚名)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70~80년대 국가경제 이끈 ‘효자´ 건설은 50년대에는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국토를 복원하면서 ‘산업’으로 자리를 매김했다.60년대 들어 건설인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다. 국토개발을 중심으로 경제개발이 본격화됐다. 당시 치수사업과 전국 주요도로의 포장, 항만, 상하수도 등으로 사업이 확대됐다. 65년 제2한강대교와 섬진강댐이 준공됐다. 국내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23.89㎞)는 68년 12월 준공됐다. 70년대는 전국 고속도로와 지하철 건설의 골격이 마련됐다.70년 중반이후 중동 건설시장의 붐으로 건설이 국가 경제의 ‘효자’로 한단계 더 성장했다. 이에 맞춰 75년 해외건설촉진법이 만들어졌다.70년 7월에는 경부고속도로(425.48㎞)가,74년 6월에는 서울지하철 1호선이 각각 개통됐다. 한국 건설은 80년대에는 국가 경제발전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말도 들었다. 국내에서 주택 200만 가구와 올림픽 경기장 등 사회간접자본이 활성화됐다.87년 건설업 고용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84년 88올림픽경기장이 완공됐고,88올림픽고속도로가 개통됐다. 한국 경제의 상장이자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은 85년 7월 준공됐다. ●90년대 UR·성수대교 붕괴 등 시련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로 건설시장이 개방됐다. 또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 부실시공의 뼈저린 교훈을 얻은 시기이다. 외환위기에 따른 경영난과 연쇄부도 사태로 건설산업은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90년 분당신도시가 착공돼 96년 입주됐다.96년 국내 최대 규모의 LNG생산기지인 인천LNG생산기지가 완공됐다. ●2000년대 선진 경영기법 도입 재도약 외환위기 이후 건설산업은 선진경영 기법을 도입하고 수주전략을 합리적으로 짰다. 단순 시공을 넘어 수익성 분석을 통한 수주와 고부가가치 사업에 치중하게 됐다.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했으며, 같은해 12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됐다.2002년 10개의 월드컵 축구경기장이 건설됐고, 단군 이래 최대 역사로 불리는 경부고속철도가 2004년 4월 개통됐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본사사옥(아이파크타워)도 랜드마크로 꼽힌다.2004년 11월 완공한 이 건물의 외관이 특이하다. 설계의 기본 컨셉트는 ‘탄젠트’이다.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변하는 기술을 상징하는 직선과 세계와 자연을 상징하는 원, 인간을 표현한 사각형을 건물 외관에 투영했다. 또 롯데건설은 서울 잠실에 112층(555m)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구상하고 있다. 경주의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제2롯데월드는 사업비 1조 7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여부는 곧 결정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Local&Metro] 영동IC 인근 30만평 지방산단 조성

    충북 영동군 경부고속도로 영동인터체인지(IC)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17일 영동군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비 200억원 등 총 715억원을 들여 용산면 한곡리에 30만평 규모의 지방산단을 조성한다. 군은 이곳에 자동차부품과 컴퓨터, 사무기기, 고무, 플라스틱 업체를 입주시켜 산업생산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 개발계획수립 등을 거쳐 내년 7월 지구지정 승인과 함께 산단조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민간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공사기간이 단축되면 이르면 2009년쯤 부지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동대 산학협력단 김영환(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편입토지 38%가 군유지여서 분양가가 싸고 행정도시와 대덕연구·개발(R&D)특구, 김천혁신도시 등과 인접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고 밝혔다.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40여년 전 막았던 방조제를 허물고 간척지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다시 갯벌로 복원하는 ‘생태복구 대공사’ 일정이 14일 남해 앞바다에서 시작됐다.(서울신문 2006년 9월11일자 11면 보도) 국내 간척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 간척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 갯벌 복원은 생명운동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장흥군은 이 날 “해양수산부가 장흥 회진항에서 신상리 관덕간척지와 방조제를 잇는 물길(운하)을 내기 위해 기본설계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간척지를 갯벌로 되돌리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정비 시범사업이며, 이날 전국에서는 장흥이 처음으로 시작했다. 용역비는 5억여원으로 결정됐다.10월까지 기본계획의 타당성 조사와 지반·수심 측량, 간척지 보상액 산정 등을 마친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설계와 공사비 등 실시설계를 끝내면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09년에 사업이 마무리된다. 최연수 장흥군 해양수산과장은 “사업비 200억여원과 추가비용은 모두 국비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장흥군이 기본계획에 반영을 요구한 물길은 길이 3.5㎞, 폭 200m, 깊이 20m이다. 외국처럼 배를 타고 유람과 낚시가 가능하다. 물길 사이에는 개폐식 다리 3개가 놓여져 배가 드나들고 양쪽 둑에는 산책로, 낚시터가 설치된다. 생태체험은 물론 운하 관광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생태 전문가들은 “간척지에 물길이 뚫리고 바닷물이 드나들면 회진항과 주변 황금어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진면 신상리 1구 이동주(52) 어촌계장은 “마을 사람들도 갯벌복원 소식에 환호하면서 기대를 잔뜩 걸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40여년 전 막았던 방조제를 허물고 간척지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다시 갯벌로 복원하는 ‘생태복구 대공사’ 일정이 14일 서해 앞바다에서 시작됐다.(서울신문 2006년 9월11일자 11면 보도) 국내 간척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 간척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 많아 갯벌 복원은 생명운동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장흥군은 이 날 “해양수산부가 장흥 회진항에서 신상리 관덕간척지와 방조제를 잇는 물길(운하)을 내기 위해 기본설계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간척지를 갯벌로 되돌리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정비 시범사업이며, 이날 전국에서는 장흥이 처음으로 시작했다. 용역비는 5억여원으로 결정됐다.10월까지 기본계획의 타당성 조사와 지반·수심 측량, 간척지 보상액 산정 등을 마친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설계와 공사비 등 실시설계를 끝내면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09년에 사업이 마무리된다. 최연수 장흥군 해양수산과장은 “사업비 200억여원과 추가비용은 모두 국비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장흥군이 기본계획에 반영을 요구한 물길은 길이 3.5㎞, 폭 200m, 깊이 20m이다. 외국처럼 배를 타고 유람과 낚시가 가능하다. 물길 사이에는 개폐식 다리 3개가 놓여져 배가 드나들고 양쪽 둑에는 산책로, 낚시터가 설치된다. 생태체험은 물론 운하 관광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생태 전문가들은 “간척지에 물길이 뚫리고 바닷물이 드나들면 회진항과 주변 황금어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국의 對中 수출증가율<수입증가율

    한국의 對中 수출증가율<수입증가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대중국 무역기조가 바뀌고 있다. 무역증가세가 둔화되고 흑자가 줄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장기적으론 무역수지 적자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2003∼2004년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40%대를 넘었다. 그러던 것이 2005년 24.4%로,2006년에는 12%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평균 수출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2005년 23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중국 무역흑자도 2006년 200억 달러 남짓에 머물렀다.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1995년 7.3%였던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2005년에는 21.7%에 이르렀다. ●中, 對日·타이완 수입 늘고 한국은 줄고 반면 경쟁국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일본과 타이완은 2005년 바닥을 찍었다. 일본의 대중국 수출증가율도 2004년 26.9%에서 2005년 6.7%로 크게 떨어졌지만 2006년 16%로 회복했다. 타이완에 대한 수입증가율도 2005년 15.3%에서 2006년 19%로 상승했다. 일본·타이완은 회복세를, 한국은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수출증가율의 둔화세는 거의 모든 제품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과거 대중수출 확대를 주도하던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 주요 품목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컴퓨터와 철강판, 광학기기 등은 지난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대중국 수입의존도는 2006년 15.6%로 2005년 14.8%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게다가 두드러진 변화는 중국으로부터의 부품소재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국의 중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은 2004년 2·4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원화 고평가로 중국으로부터의 중저가 완제품, 부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이 분야에서의 중국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2000년 8.0%이던 것이 2005년 14.8%, 지난해에는 16%로 올랐다. ●반도체·컴퓨터 등 주요 품목 부진 두드러져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비중도 커졌다. 중국기업의 생산력 확대로 현지 원부자재의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가 중국에 진출한 431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으로부터의 원·부자재 조달비중은 2005년 44.8%에서 2006년 37.8%로 떨어졌다. 이 기업들의 지난해 원·부자재 조달 비중은 중국 52.7%, 한국 37.8%, 제3국 9.5%였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초기 한국산 원·부자재를 수입해 중국에서 조립하던 생산방식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조사 대상기업 가운데 51.2%는 “중국 현지조달 위주로 변경하겠다.”고 밝혀 향후 부품 및 소재의 대중국 수출은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간 핵심 산업에 대해 중국 정부가 국산화율의 제고를 요구함에 따라 한국의 많은 부품회사가 납품업체를 따라 중국에 동반 진출하고 있어, 한국 부품의 수출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 ●中진출 한국기업들 현지서 부품조달 비중 커져 외자기업의 R&D 센터 설립도 늘고 있고 중국 기업의 기술력 제고도 중국의 수입제품 의존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선전(深 )에 위치한 삼성이동통신의 이병식 상무는 “중국 부품산업의 기술이 1년이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정부가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투자·무역에 의존하는 성장방식에서 탈피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 수입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또한 중국은 기술이전 효과가 높은 제품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허용하면서 단순가공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규제는 강화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수입시장은 2003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2004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2003년 중국 수입시장은 총 41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수입증가율이 최고점에 달했다. 이후 2004년 35.9%,2005년에는 17.6%까지 떨어졌다. jj@seoul.co.kr ■對中 수출 왜 떨어지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2006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5년차를 맞으면서 WTO 효과가 둔화되고 있다. 수입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이미 종료됐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은 경기과열, 지나친 외적성장 때문에 무역량 자체를 줄이려 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총액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무역의존도는 WTO 가입 이전인 2001년 38%에서 2005년 64%로 무려 26% 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미국 및 EU국가 등과 무역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또 국가경제의 지나친 무역의존도는 경제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도 높아지고 있다. 대신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원자재와 부품을 중국으로 수출해 가공한 뒤 미국과 EU 등 선진국으로 수출하는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중국의 무역고도화의 장애물로 취급받고 있다. 게다가 대규모 대중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불만도 중국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무역구조를 첨단제품 위주로 고도화하기 위해 기술이전 효과가 낮은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중국은 한국이나 타이완 같은 개발도상국과의 무역을 줄이고 첨단제품 수입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중국의 무역규모를 늘리려 하는 상황이다. 중국에게 대미 수입확대는, 대중 적자로 무역불균형으로 위안화 절상압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중국 수입상들은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추진과 위안화 절상추세 등의 수입 환경 변화 등으로 한국제품의 수입 시기를 늦추거나 물량을 축소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한국은 한국대로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중국사무소 유진석 수석연구원은 “한국 원화가 평가 절상 추세를 보이면서 중국시장에서 한국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제조업 공동화로 한국의 수출 잠재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중간 수출구조의 유사성이 커지고 있어 두나라의 경쟁관계도 날로 심화되는 중이다. jj@seoul.co.kr ■한국기업 對中 수출방향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입증가율이 대중 수출증가율을 앞서는 무역 구조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추세가 됐다. 이런 상황속에 중국 정부의 내수확대 정책으로 소비시장의 확대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해 새로운 소비패턴에 부합하는 제품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향후 중국의 금융과 서비스 분야에서 개방 정책이 속도를 낼 것이므로 원자재와 부품 위주의 대중국 수출구조를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서비스 분야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위안화가 평가절상되면서 중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제3국 수출시장을 개척, 대중국 수출증가율 감소의 영향을 줄여 나가는 포괄적인 수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베이징사무소는 중국 경제 성장률의 둔화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의 산업구조 조정 대상 분야에서 대중 수출이 위축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중국의 외국인투자유치정책의 변화는 한국계 중소기업에 가장 불리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적 확대보다는 수익성에 중점을 둘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내 수출선 다변화 및 중국외 시장에서의 수출마케팅 노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다. jj@seoul.co.kr
  • ‘200억병’ 하이트맥주 출시 14년만에 단일상품 판매론 국내 최초

    하이트 맥주가 12일 자로 국내 최초로 단일 상품으로 200억병 판매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1993년 5월 출시된 지 14년 1개월 만이다. 이는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식·음료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이트맥주측은 설명했다. 초당 45병이 판매된 것이며, 전국민을 4800만명으로 추산할 때 1인당 417병을 마신 셈이다. 맥주병을 눕혀 한 줄로 연결할 경우 총길이는 505만 5000㎞인데, 이는 지구둘레를 126바퀴 돌거나 지구와 달 사이를 1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병을 세웠을 때 차지하는 총면적은 여의도의 12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668배에 해당한다고 하이트맥주측은 설명했다. 하이트맥주는 출시 3년만인 1996년 시장점유율 43%로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2000년 시장점유율 50%(53%)를 돌파한 뒤 현재는 60%에 육박한다. 현재까지 100억병(개) 이상 판매된 브랜드로는 참이슬(7년 7개월), 신라면(14년), 박카스(44년), 칠성사이다(50년) 등이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코스피 1700시대…주식형펀드 투자전략은

    주식시장 활황과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등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은행들의 펀드 판매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펀드판매 잔액은 5월말 현재 25조 4100억원으로 한달간 4500억원가량이 늘었다. 지난 2월 200억여원,3월 3900억원,4월 1200억원 줄어들었던 펀드 판매잔액이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급반전했다. 증시 초호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 판매액은 4월 4000억원 줄었다가 5월 6000억원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5영업일간 3300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전체 펀드잔액도 지난달 12조원으로 전달에 비해 2200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국내주식형 판매잔액이 800억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잔액이 각각 1900억원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특히 은행권의 해외펀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요인도 있지만 4월 이후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이 출시됐다.”면서 “국내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으로 고객들이 해외펀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거침없이 달려온 국내 증시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뒤늦게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최근 들어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잔고는 지난 5일 현재 57조 55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7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9조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자산운용업계내에서도 코스피지수가 1700을 돌파한 마당에 무슨 주식형펀드냐는 우려와 대세상승기가 2∼3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이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기관과 법인도 펀드가입 시점을 잡지 못해 발을 구르는데 하물며 개인들의 속앓이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수가 너무 많이 올랐고, 조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공격적인 펀드가입은 무리이며 시기를 나눠서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위험을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적립식 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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