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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원 쌍용 前회장 징역 5년 구형

    서울서부지검은 2일 계열사에 1200억원을 부당지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석원 쌍용그룹 전 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장진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김 회장은 쌍용양회 회장으로서 1000억원대 자금을 위장계열사에 부당지원함으로써 쌍용양회와 채권단 등에 큰 손실을 입혔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그러나 개인적으로 재산을 빼돌린 것이 아니고 계열사에 지원한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26) 두산중공업

    [한국의 대표기업] (26) 두산중공업

    1999년 재계를 뜨겁게 달궜던 ‘핫 이슈’는 한국중공업(한중)이었다.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삼성, 현대 등 내로라하는 그룹들이 군침을 흘렸다. 매각절차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재계의 기싸움은 치열했다. 언론은 앞다퉈 시시각각 바뀌는 판세를 분석했고, 피 말리는 전초전 속에 하나둘 후보주자가 떨어져나갔다. 이듬해 12월. 마침내 최후 승자가 가려졌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고 대어(大魚)로 꼽히던 한중은 뜻밖에도 두산에 돌아갔다. 만약 한중이 이때 두산에 팔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조세연구원은 “국민 세금 4000억원이 축났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대로 공기업으로 있었다면 해마다 매출액이 10%씩 감소, 정부가 경영 손실분 3934억원을 메워줘야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연구원이 발표한 ‘공기업 민영화 성과분석’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민영화 덕분에 국민 호주머니가 털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두산이 아닌 다른 그룹에 인수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 가정에 대한 답은 없다. 확실한 것은 두산의 한중 인수가 성공적 M&A의 단골사례로 인용된다는 사실이다. 한중은 두산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뒤 흑자 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매출 4조원, 순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민영화 당시 3800원이던 주가는 30배 가까이 치솟았다. 주당 10만원대다. 시가총액으로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000년 짜릿한 ‘한중(韓重) 인수전’ 승리 한중 인수는 두산에도 큰 기회였다.OB맥주 중심의 소비재 그룹에서 중공업 그룹으로 180도 변신했기 때문이다. 그 기폭제가 두산중공업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인수전 당시를 회고하는 두산맨들은 “커다란 모험이었다.”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당시 중공업계는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 경기 침체로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실정이었다. 발전소 주문은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그나마 수주가 성사돼도 가격이 턱없이 낮았다.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가 “적자 공기업 인수는 절대 안 된다.”며 한사코 반대했던 일화는 잘 알려진 뒷얘기다. 두산중공업은 안팎의 우려를 털어내고 2004년 턴어라운드(적자→흑자)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에는 7조원어치 수주를 따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당초 2009년 달성을 목표했으나 2년 앞당겨 조기 달성했다.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해수 담수화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1위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 일각에서는 주특기 방식(다단증발·MSF)에 비해 역삼투압(RO) 방식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꼬집기도 한다. 하지만 올 3월 쿠웨이트의 3억 2000만달러짜리(3200억여원) 대형 RO방식 담수 플랜트 공사를 따냄으로써 이같은 평가를 보기 좋게 불식했다. 발전 플랜트 시장에서도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인도 문드라 석탄화력발전소(12억 2000만달러), 두바이 제벨 알리 M1 복합 화력발전소(11억 4000만달러) 등 1조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가져왔다. 지난해 발전 설비로 올린 수주만도 40억달러(4조여원)가 넘는다. 정부가 발표한 ‘2007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에서 두산중공업은 당당히 1위(56억달러)를 차지했다. ●대우조선 인수로 다시 한번 ‘비상(飛上)’ 노린다 담수·발전 분야의 세계적 강자로 자리매김한 두산중공업은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친환경 사업에 눈돌리고 있다. 산소만을 연소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는 친환경 석탄발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신·재생 에너지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풍력발전 연구도 추진 중이다. 정부가 국책과제로 선정한 3㎿급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도 진출했다.300㎾급 독자모델 구축을 목표로 100%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또한 정부 지원사업이다. 이렇듯 분야별로 앞선 기술이 많다 보니 정부 지원사업이 유난히 많다. 두산맨들의 유별난 자부심도 여기에 근거한다.“단지 사(私)기업의 영리 추구만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를 일군다.”는 자부심이다. 아직 M&A 절차가 시작되지 않아 공개 언급을 자제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에도 강한 의욕을 드러낸다. 이미 그룹 계열사(두산엔진)에서 선박엔진을 만들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종합 중공업그룹으로의 비상을 위해서라도 마지막 방점인 ‘조선’이 꼭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부산 용두산공원 민자 재개발

    부산시는 ‘용두산공원 재창조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에서 대형 건설사 등 13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용두산공원(6만 6000㎡)과 주변지역(7만 5000㎡)을 통합해 ‘전면 재개발’하는 안을 내놓았다. 공원지역은 체험 박물관, 아트센터, 콘서트 홀, 아큐아 웰 등의 공원시설을 유치하고, 주변지역은 업무, 숙박, 쇼핑, 에듀테인먼트 등의 첨단시설을 배치해 일본의 롯폰기 힐스와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개발한다. 사업비는 공원 개발 1200억원과 주변 개발 1조 4000억원 등 1조 6000여억원으로 2010년 착공한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공청회 등을 통해 타당성을 검증한 뒤 재개발에 나선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日기업 아프리카에 전방위 투자

    日기업 아프리카에 전방위 투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이 여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미 터를 잡은 기업들은 사업 규모의 확장에 나섰다. 아프리카는 미래의 소비시장이자 석유·가스·희귀금속 등의 천연 자원의 보고라는 판단에서다. 도로 및 원자로 건설, 자동차 생산, 식품 판매 등 전방위적이다. 특히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28일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서 “일본의 민간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약속함에 따라 한층 붐을 이룰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29일 “기업들이 예전과는 달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수주에서 벗어나 직접 아프리카 사업에 뛰어드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종합상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자원은 석유·가스와 함께 희귀금속이다. 스미토모상사는 3800억엔 규모의 마다가스카르 니켈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미쓰비시상사는 남아프리카의 크롬합금생산, 모잠비크의 알루미늄 정련을 위해 현지에 공장을 건설했다. 건설기계업인 고마쓰는 아프리카의 활발한 광산 개발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 2006년 700억엔에서 올해 1200억엔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지마 등 4개 종합건설업체는 연합으로 알제리에서 5400억엔에 달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땄다. 발전의 수요도 급상승세다.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중공업은 남아프리카정부로부터 발전용 보일러와 원자로 사업을 수주했다. 도요타자동차는 현재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남아프리카의 공장을 22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닛산자동차 역시 오는 2010년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공동출자를 통해 모로코에서 새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아프리카의 특수성에 맞춰 탄자니아에서 말라리아대책의 일환으로 살충 성분을 가진 모기장을 연간 1000만장 생산하는 한편 나이지리아에도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는 나이지리아에서 조미료를 생산, 지난해 100억엔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스미토모화학 요네쿠라 히로마사 사장은 아사히신문에서 “일회성 원조가 아니라 수익을 올리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쌓는 것이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고유가쇼크 비상구 없나](중)상승 어디까지

    [고유가쇼크 비상구 없나](중)상승 어디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나들면서 3차 오일쇼크 논쟁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지금의 유가 급등세가 근본적인 공급 부족에 기인한 것인 만큼 3차 오일쇼크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힘을 얻는 양상이다.“수급 불안에 의한 첫 에너지 쇼크를 경험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하지만 달러 약세를 틈탄 투기세력의 기승이 국제유가 교란의 주범이라는 반론도 여전하다. 하반기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 투기요인이 빠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유가 급등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논쟁이 격화되면서 석유자원이 바닥을 드러낼 날이 머지않았다는 ‘피크 오일(Peak Oil)론’과 고갈론도 다시 꿈틀댄다. ●신중론·위기론 ‘팽팽´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을 때만 해도 투기세력에 의한 버블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금은 양상이 사뭇 다르다. 2005년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를 족집게 예언했던 골드만삭스는 “늦어도 2년 안에 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슈퍼 스파이크론(유가 초강세)’을 다시 들고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인도 등 신흥 개발도상국의 석유 소비가 블랙홀처럼 늘어나는 반면 주요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과 증산 여력 한계 등으로 공급은 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월 들어 달러화 약세가 진정됐음에도 국제유가가 계속 치솟는 점도 버블이 아님을 뒷받침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은 버블론을 고수한다. 유가 급등세의 40%는 투기요인이라는 주장이다. 헤지펀드 투자자 조지 소로스도 “지금의 유가는 거품”이라며 “달러화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확보 수요와 투기세력이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버블론을 주장하는 측은 “중국, 인도 등의 석유 수요가 늘어도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하반기부터 둔화되면 (수요 감소로)투기요인이 약화될 것”이라고 낙관한다. 환율 변화에 따른 실질 구매력 증가도 3차 오일쇼크 가능성을 낮춘다고 지적한다. 2003년에는 유로화 가치가 달러화와 비슷했으나 지금은 60%가량 강세다. 달러화 표시 석유자산 구매력이 높아져 그만큼 유가 상승분을 흡수한다는 주장이다. ●석유고갈론도 고개 그렇다면 세계 석유자원은 얼마나 될까. 미국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4조 8200억배럴이라고 추산한다. 정확한 통계를 내기란 불가능하지만 전 세계에서 확인된 원유 매장량은 2006년 현재 1조 2000억배럴이다. 피크 오일론을 집요하게 제기하는 허버트학파(1956년 피크 오일 개념을 처음 도입한 미국의 지질학자 킹 허버트에서 따온 이름)는 현재 연간 생산량이 300억배럴인 점을 들어 앞으로 채굴 가능한 연수(가채연수)가 40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확인 매장량 외에 기술 발달 등에 따른 추가 채굴과 아직 발견하지 못한 매장량까지 합하면 가채 매장량이 2조 6000억배럴이라고 제시한다. CERA는 이미 생산된 1조여배럴을 빼고도 아직 3조 7400억배럴이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누구도 석유고갈 시점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과거 수십년 동안 가채연수가 40년에 머물렀던 점은 곱씹어볼 문제”라며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심해저 등 오지 유전개발이 기술 및 장비 발달로 가능해졌고 오일샌드(Oil Sand) 등 비통상석유도 상업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상기시켰다.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시장분석실장은 “가격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3차 오일쇼크 단계에 진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실장은 그러나 “우리 경제의 석유 의존도가 40%로 떨어지는 등 경제여건 변화까지 감안하면 두바이유 가격이 하반기에 배럴당 125∼130달러까지 가더라도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도 “3차 오일쇼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도이체방크는 3차 오일쇼크 잣대로 WTI 기준 배럴당 150달러를 제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실사판 ‘태권브이’에 할리우드 프로듀서 합류

    실사판 ‘태권브이’에 할리우드 프로듀서 합류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가 2009년 개봉 예정인 실사영화 ‘로보트태권V’(가제·감독 원신연)의 제작자로 참여한다. 영화 ‘쥬만지’ ‘폴라익스프레스’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베테랑 제작자 윌리엄 타이틀러(William Teitler)는 지난 25일 방한해 실사판 ‘로보트태권V’의 제작사측과 만남을 갖고 제작 참여를 확정했다. 타이틀러는 미국 프로듀서 연맹 AMPTP에서도 인정받는 정상급 정상급 프로듀서로 2005년 에미상과 2006년 PGA어워드에서 프로듀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이전까지 해외 합작 영화가 만들어 진 적은 있었지만 순수한 한국영화에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틀러는 “직감적으로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인 웹툰을 보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또 로보트태권V의 스토리와 CG 작업 진행 등을 확인한 뒤 “할리우드의 기준으로 보면 결코 많지 않은 예산인 200억원의 제작비로 지금까지 진행된 결과물들이 매우 놀랍다.”며 “이같은 창조적 역량이 한국영화의 경쟁력”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영화 로보트 태권V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되고 있으며 곧 배우 캐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전주에 국방벤처타운 조성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첨단기계벤처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대에 ‘국방벤처 타운’이 조성된다.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복동 첨단기계벤처단지 일대를 국방벤처타운으로 지정, 이 지역에 국방과 관련이 있는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3일 벤처타운 현지에서 전주시와 국방기술품질원, 전북대 출연기관인 전북대TIC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국방벤처타운에 설치되는 벤처센터에서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전문가 3∼4명이 상주하면서 우수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군사업화 지원과 기술 및 경영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에 국방벤처타운이 조성되면 연간 200억원 규모의 매출과 5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탄소산업 등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로또분쟁 수수료율 조정이 최대 쟁점

    2002년부터 시작된 로또 사업 수수료율과 관련된 법정 분쟁은 모두 7건이다. 그 중 3건의 사건이 종결됐으며 4건은 진행 중이다. ●로또 사건은? 2001년 4월 당시 건교부, 행자부, 과기부 등 7개 기관을 중심으로 로또 발행협약이 체결됐다. 국민은행이 위탁운영기관으로 정해졌다. 국민은행은 이어 2002년 6월에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KLS를 선정,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까지 로또 시스템 구축과 운영 용역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은 회계컨설팅 회사가 추정한 6년간 5조 4000억원의 매출을 기준으로 KLS측과 당시 시스템사업 수수료로 로또 매출의 9.523%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그러나 2002년 12월 로또 첫 발행 후 1년6개월만에 5조 4000억원의 목표매출액이 달성되면서 과다 수수료 지급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측은 KLS와 수수료 인하조정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정부는 2004년 4월부터 시행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로또 발행 수수료의 최고한도를 온라인복권 매회 매출액 4.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한다.”는 내용의 고시를 발표했다. 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가 복권발행수수료의 최고한도를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한 이 법 11조가 근거가 됐다. 이 조문은 KLS가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각하결정을 받은 조문이다. 이 복권법과 고시에 따라 국민은행은 한 달 뒤 KLS에 판매액의 3.144%가 적정수익률이라는 건설교통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시 발효일 이후 용역계약에 기준한 수수료율은 기존의 9.523%가 아닌 3.144%로 낮춰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KLS측은 국민은행 등을 상대로 행정소송 등 각종 법정투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로또 사업자 선정과 수수료 결정경위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면서 2004년 8월 감사원의 감사를 거쳐 대검 중수부 수사로 이어졌다.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장이던 이모씨는 “로또복권 계약에 매출이 급증할 경우 수수료율을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을 넣지 않아 큰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만들었다.”는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기소됐다. ●남은 사건은? 현재 남아 있는 사건은 모두 4건이다. 지난 20일 선고된 약정수수료 사건이 상고되면 온라인 복권 발매시스템의 운용에 관한 수수료의 최고 한도고시 취소 사건과 함께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된다. 복권사업팀장 이씨에 대한 항소심 사건은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또 국가가 국민은행과 KLS를 상대로 낸 32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다음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시작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면방 사업으로 우즈베크 정부 신뢰 쌓아 유전·가스전 외 우라늄·금 개발 추진”

    “면방 사업으로 우즈베크 정부 신뢰 쌓아 유전·가스전 외 우라늄·금 개발 추진”

    |타슈켄트·페르가나(우즈베키스탄) 조태성특파원| ㈜대우의 후신 대우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월 아랄해 동쪽 우스트우르트 지역에 있는 총 6900㎢ 규모의 35,36 유전·가스전 탐사권을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따낸 것.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둔 대우인터내셔널 중앙아시아총괄 전병일 전무를 최근 현지에서 만났다. ▶이번 계약의 의미는. -외국계 자본이 돈을 주고 광구를 산 경우는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외국 사기업과 손을 맞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관계 덕분이라 생각한다. ▶신뢰는 어떻게 쌓았나. -면방회사 DTC(Daewoo Textile Company)의 힘이 컸다.1996년 당시 ㈜대우가 100% 출자해 세운 DTC는 페르가나의 제2공장 ‘DTF(Daewoo Textile Fergana)’로 이어졌다. 내년 부하라의 제3공장이 가동되면 대우가 연매출 1억 2000만달러(약 1200억원)의 우즈베키스탄 제1의 면방사업자가 된다. 이는 다른 외국계 기업들이 모두 외면하고 실패하는 동안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이 때문에 ‘대우(DAEWOO)’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자원개발에서 러시아나 중국계 자본과의 경쟁도 치열할 듯한데. -자본의 규모나 크기면에서는 열세일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기술력이라든지 모든 상황을 최적화시키는 측면의 노하우는 우리가 앞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시장의 매력 포인트를 꼽는다면. -금융 등 여러 제도들에 문제가 많아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2500만명)의 내수시장이 있다. 연 7%대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특히 옛 독립국가연합 국가들과 관세동맹으로 묶여 있어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거점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앞으로 투자계획은. -광업진흥공사를 통해 우라늄과 금 개발도 추진 중이다. 또 국내기업 몇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동차부품 공장도 만들 예정이다. 연간 20만대 수준인 자동차 생산량이 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유망하다고 판단한다. cho1904@seoul.co.kr
  • 현대미포조선·TSM텍 울산에 대규모 공장 증설

    현대미포조선,TSM텍 등 울산지역 기업들이 잇따라 울산에 공장을 증설해 대규모 투자를 한다. 울산시는 26일 현대미포조선과 발전설비 제조업체인 TSM텍이 울산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 앞 공유수면 매립지역 37만 1000㎡에 대규모의 공장을 증설하기로 이날 투자 양해각서에 조인했다고 밝혔다.●현대, 30만㎡에 선박블록·TSM텍 6만㎡에 발전설비 시설 현대미포조선은 30만 5000㎡의 부지에 1900억원을 투입해 1770명 고용과 5100억원 매출 규모의 선박블록 생산 공장을 다음달 착공해 2010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TSM텍은 6만 6000㎡의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입해 열교환기, 압력용기, 발전설비 등의 생산공장(고용 2230명, 매출액 1조 1180억원)을 2009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미포조선과 TSM텍이 공장을 증설하기로 한 부지는 선박부품 및 철구조물 생산회사인 세진중공업이 소유하고 있는 산업용지 가운데 일부다. 두 회사는 선박 건조 수주 폭주와 대규모 해외수주 등으로 당장 공장 확장이 시급한 상황에서 울산에 마땅한 부지를 구하지 못해 다른 시·도에 부지를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다. 울산시는 세진중공업을 설득해 세진중공업 소유의 일부 부지를 미포조선과 TSM텍에 제공하는 대신 세진중공업측에는 대체 산업용지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생산 4조 2238억·취업 2만 6980명 유발 효과울산발전연구원은 두 기업 투자에 따라 생산유발 4조 2238억원과 부가가치유발 1조 4206억원, 취업유발 2만 6980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울산시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11개 지역에 2011년까지 1262만㎡(381만평)의 산업용지를 조성한다. 또 온산읍 이진리 산업용지 확장을 비롯해 7개 지역에 660만㎡(200만평)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자체 예산절감액 올해만 5조1000억…그전에 세금 흥청망청 썼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절감 조치들이 넘쳐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다지 곱지는 않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올해 지방예산 절감액이 벌써 5조 1000억원에 달해 이중 3조 9000억원을 경제살리기 등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120조원에 달하는 지방예산의 10%를 감축하겠다며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한 지 불과 2개월여 만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실용적 지방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예산 낭비요인은 줄이고 이를 일자리창출 등에 100%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절감내역을 보면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으로 인한 사업비 절감 3조원 ▲효율적 기관 운영 3500억원 ▲공사·공단, 출연기관의 절감액 7200억원 ▲지방세 체납액 징수제고 8700억원 등이다. 그러나 단시일에 이같은 성과를 낸다는 건 그동안 지자체가 국민의 세금을 흥청망청 썼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지적이다. 이재근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은 “예산절감 노력은 높이 사야겠지만 그동안 방만경영을 해온 것이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진작에 이랬더라면 훨씬 더 많은 세금을 절약해 필요한 데 쓰지 않았겠느냐.”고 꼬집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일본 생라면집 문여는 큰손들

    일본 생라면집 문여는 큰손들

    외식 업계에 일본식 라면인 소위 ‘일본 생라멘(라면)’이 속속 상륙하고 있다. 재벌 계열은 물론 외식 업계 강자들이 손을 대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놀부 창업자로 유명한 오진권 사장은 최근 서울 신촌에 일본 나가사키 짬뽕 라면 전문점인 ‘이찌멘´을 오픈했다. 독서실처럼 생긴 독특한 1인식 식사공간을 제공한다.24시간 영업한다. 커플석도 있다. 나가사키 짬뽕 이치멘과 후리가케 김마키 세트가 5000원이다. 가격 거품을 뺀 게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오 사장은 지난 2003년 ‘이야기 있는 외식공간’이란 회사를 만든 뒤 2004년 사월에 보리밥,2005년 오리와 참게,2006년 노랑저고리(한정식),2006년 마리스꼬(초밥뷔페),2007년 고등어블루스 등 식당을 속속 오픈했다.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 정도였다고 한다. 직원은 300명가량 된다. 이번에 오픈한 ‘이찌멘´의 경우 기존의 직영 형태와 달리 가맹점(프랜차이즈) 형태로 점포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본걸 사장이 이끄는 LG패션은 자회사인 LF푸드를 통해 지난 4월 우남산업으로부터 일본식 생라면 체인인 하코야를 인수해 일본 라멘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회사가 가지고 있던 이대점과 양재점은 정리하고 최근 삼성점은 직영으로, 강남점을 가맹점 형태로 매장을 냈다. JS프로페셔널은 지난 2007년 라멘만땅을 런칭한 뒤 현재 수도권에 29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2개는 직영,27개는 가맹점이다. 홋카이도부터 오사카까지 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나오는 라면을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내 라멘만땅 가맹점을 100개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연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베트남에도 점포를 낼 예정이다.JS프로페셔널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대다.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 쇼부의 280여개 가맹점 등의 매출을 포함해서다. 대형 식품 회사들도 속속 고급 일본식 생라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들어 대상은 자회사인 대상FNF를 통해 일본식 생라면인 ‘청정원 미소가 생라멘’ 3종을 내놓았다. 일본 라면의 원조인 삿포로풍의 정통 일식 라면으로 1인분용(180g)은 2700원,2인분용(374g)은 5000원이다. 풀무원도 최근 ‘줄서서 기다려 먹는 맛있는 생라면 3종’을 내놓으면서 그중 하나를 일본식 생라면인 돈코츠 생라면으로 출시했다.2인분용(322g)이 395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적자 허덕 서울대병원 ‘퇴직금 펑펑’

    서울대병원이 1200억원이 넘는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규정을 어겨가며 의사들의 퇴직위로금 56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 판례상 국립대병원 의사와 교수를 겸하는 ‘겸직교원(공무원 신분)’에 대해 퇴직금 등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감사원은 20일 서울대병원과 충남대병원을 상대로 2004년부터 2007년 8월까지 업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방만경영과 환자권리를 침해한 사실을 적발, 시정과 주의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들 병원이 퇴직금 성격으로 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지급된 퇴직금 회수는 어려운 만큼, 향후 재발 방지를 교육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2003년 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퇴직금 지급대상이 아닌 겸직교원들의 퇴직위로금 56여억원을 교수 상조회에 지급했다. 교수 상조회는 이 돈을 2003년 12월부터 2007년 8월 사이 퇴직한 18명에게 6000만∼9000만원씩 모두 13억 3000만원을 퇴직위로금으로 내줬다. 충남대병원도 2005년 5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모두 5명의 겸직교원들에게 1억 8000만원의 퇴직시 특별기여수당을 지급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6월 건강보험 대상 항목 등에 포함돼 진료비를 청구할 수 없는 환자 1만 4004명으로부터 3억 8900만원을 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병원은 규정상 선택진료(특진) 의사의 지정비율을 자격을 갖춘 의사의 80%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데도 실질적으로 100%까지 운영, 환자들이 일반진료를 받을 수 없도록 선택권을 침해하고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되거나 어린이 복용이 금지된 약물을 처방하면서 이를 기록, 관리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다. 게다가 서울대병원은 2004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진료과 성과급 7800만원을 단란주점과 유흥주점, 골프연습장 등 직무수행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상태였다고 감사원은 강조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솔로몬저축銀, 금리 연 8.5% 후순위채 발행

    솔로몬저축은행은 6월2∼4일 총 200억원 한도 내에서 후순위채권을 청약한다고 19일 밝혔다. 만기는 5년 6개월, 발행 금리는 연 8.5%. 최저 청약금액은 1000만원이며 100만원 단위로 추가 청약할 수 있다.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 방식이며 솔로몬저축은행과 현대증권 지점에서 청약할 수 있다.
  • 포항~봉화 500리 트레킹 로드 조성

    경북도내 시·군들이 아름다운 산과 강, 바다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각종 레포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경북도와 시·군들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낙동정맥(洛東正脈)을 따라 포항에서 봉화까지자연 친화형 산악 레포츠시설 등을 설치하는 ‘낙동정맥 오백리 숲길(트레킹 로드)’을 조성하기로 했다.낙동정맥을 따라 산과 계곡, 산촌, 온천, 역사문화유적지 등을 연결하는 숲길에는 서바이벌 게임장과 산악승마장, 오토캠핑장, 산악자전거 코스 등 각종 체험 및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2010년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상주시는 ‘승마 레포츠도시’ 육성에 나섰다. 사벌면 화달리 16만 5000㎡에 200억원을 들여 국제승마장과 함께 이 일대 시유지 66만여㎡의 부지에 종합 승마 레포츠 타운을 조성한다.2010년 완공 예정이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국비 등 1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룡포읍 장길리 앞바다에 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해상낚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이곳에는 해안데크와 낚시교(橋), 해상낚시터, 어촌생태체험장, 바다숲, 폐선어초(스쿠버체험), 음악분수 워터스크린 등이 들어선다. 울릉군도 울릉군 서면 태하마을과 북면 현포리 해안에 ‘해양종합리조트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총 2200억원을 들여 해양레저시설, 수중관광·해양체험, 해양연구시설 등을 마련한다는 것. 이밖에 성주군은 2012년까지 가천·금수면 성주댐 주변에 수상 및 산악형 레포츠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육군체육부대를 유치한 문경시는 인근 상주·예천지역과 연계한 ‘낙동강 광역 멀티 레포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또 봉화군과 예천군, 안동시에는 레프팅·빙벽 등반 등 겨울스포츠, 경비행기 등 항공 스포츠, 카누 조정 등 수상스포츠 등의 레포츠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레포츠 산업을 관광분야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단독]태안어민 보상액 ‘쥐꼬리’ 우려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방제비용이 지금까지 1000억원 가까이 청구된 것으로 확인됐다.방제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청구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기름유출 사고의 보상을 전담하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이 보상한도를 3216억원(2억300만SDR)으로 정한 상태라 방제비용이 늘어나면 태안 주민이 IOPC에서 받을 수 있는 피해 보상금은 그만큼 줄게 된다.IOPC는 애초에 태안 사고 방제비용을 1100억원으로 추정했었다. 18일 IOPC 등이 서울에 설립한 ‘허베이 스피리트 센터’에 따르면 14일까지 접수된 피해보상 청구는 131건에 2014억 9490만원으로 중간 집계됐다.스튜어트 맥도널드 센터장은 “방제비가 대부분이고 어업·관광업은 일부”라면서 “피해 주민이 증빙서류를 준비하느라 청구가 늦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청구하는 방제비용은 인건비·선박임차료·방제기자재 사용료·수거 폐유 처리비용 등 방제조치와 관련한 직·간접 비용이다.해경 등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의 방제비용 200억여원은 접수했으나,피해 어민이 최대한 많이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방제비용 청구는 뒤로 미룬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3월부터는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있다. 해상과 인적 드문 섬을 주로 방제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인건비를 포함,110억원을 청구했고 나머지 500억원 이상은 해안가 기름을 제거한 23곳의 민간업체 등이 청구한 것으로 추정된다.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불필요한 방제작업이 없었는지 IOPC가 엄격히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IOPC는 지난 2월 방제비용 1100억원,어업·양식업 피해 1700억원,관광업 피해 720억∼1440억원으로 추산했다.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에서는 정부 등이 방제비용으로 224억 4689만원을 청구했고,IOPC는 212억 2739만원을 보상했다.방제비용 보상률이 95%에 이르는 셈이다. 한편 방제비용과 어업·양식업 피해를 조사하고 있는 허베이 스피리트 센터는 19일 태안군에 관광업 피해를 심사하는 사무실을 설치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자연호수 ‘언색호’ 붕괴…쓰촨성 3만명 긴급대피

    |스팡(쓰촨성)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만들어진 18개 ‘언색호(堰塞湖·산이 무너져 내려 생긴 자연호수)’ 가운데 칭촨(靑川)현의 초대형 1곳이 18일 붕괴돼 하류 지역 주민 3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2차 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피해지역에 연일 비가 내리면서 언색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둑이 갈라지고 있어 언색호는 재해지역에 ‘물폭탄’을 쏟아부을 최대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앙지 원촨 부근 규모 6.1 여진 발생 앞서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하나인 베이촨현 차핑(茶坪) 마을의 저수지 댐이 붕괴 위기에 처해 주민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지진 피해지역에 20∼21일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언색호와 댐의 연쇄 붕괴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진앙지 원촨현 부근서 리히터 규모 6.1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구조단과 주민들의 놀란 가슴을 더욱 뛰게 만들었다. 여진으로 인해 적어도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또한 쓰촨성 일대 핵시설의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우려도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AP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이들 지역의 핵시설 직원들에게 지난 12일부터 비상대기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방사능 누출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무장경찰과 인민해방군 등 13만명의 군병력와 한국 등 외국구조대가 이날도 구조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쓰촨성일대에서 최소 63명이 구출됐다.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식 사망자도 3만 2400명을 넘어섰다. 매몰자는 1만여명에 이른다. 부상자는 19만여명으로 그 중 1만 5000여명은 상태가 심각하다. 이재민은 500만명에 육박하며 전체 피해액은 2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오늘부터 3일간 애도기간 선포 중국 정부는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도 중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5일간 소식이 두절됐다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 유학생 5명은 안전지대인 청두에 도착했다. siinjc@seoul.co.kr
  • 부산 가덕도 연륙도로 임시 개통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 육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개통돼 ‘섬의 역사’를 마감하고 ‘뭍의 시대’를 열었다. 부산시는 18일 강서구 녹산동 부산신항 임시 선착장과 가덕도 선창 마을을 잇는 임시 연륙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연륙도로는 길이 964m에 너비 8m, 왕복2차로 도로다. 부산신항 건설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분간 외부 및 관광 차량의 통행을 하고, 가덕도 주민이 운전하는 승용차만 통행할 수 있다. 보행도로가 없어 도보 통행이 불가능하며, 아울러 오토바이 및 자전거 진입도 금지된다. 이 도로는 보강공사를 거쳐 오는 11월말 너비 35m의 왕복 6차로 도로로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가덕도는 면적이 20.96㎢로 서울 여의도(8.4㎢)보다 3배 가까이 넓은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다.현재 주민 3000여명이 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03년 10월 시작된 부산신항 건설공사로 육지로 가는 뱃길이 끊기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자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륙도로를 만들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외국인 투자 유치 2배로

    외국인 투자 유치 2배로

    2012년까지 외국인 투자규모를 지금의 2배인 20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무역 1조달러 시대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0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만개 유망 수출·내수 기업체에 ‘기업 입맛대로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코트라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통령 주재 무역회의가 열린 것은 4년3개월만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경제의)70%를 의존하는 수출을 계속 해나가는 것과 기업들이 계속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기 위한 양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1년 이후부터는 대한국민 경제가 좋아지는구나 하는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열심히 하겠다. 미국도 (한국과의 FTA 의지가)확고하다.”며 관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부가 2004년 2월 회의를 끝으로 열지 않았던 대통령 주재 무역회의를 부활한 것은 무역수지 적자와 외국인 이탈의 심각성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외국인 투자도 3년 연속 감소세다. 따라서 이날 회의의 핵심 화두는 무역 역조 개선책과 외국인 투자 유인책이었다. 지경부는 연내에 약 42억달러 규모의 다국적 기업 10대 프로젝트를 선정, 프로젝트별로 국내 유치를 위한 전담(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새만금 종합개발, 서남해안도시 개발,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센터) 등 외국인이 매력을 느낄 만한 14개 지역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경우, 현금 지원과 재정 지원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둘 다 받을 수 있게 했다. 노사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투자기업 36곳에 대해서는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관리’할 계획이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안미현 윤설영기자 hyun@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中 “외국 구조대 도움 받겠다”

    쓰촨성 대지진이 발생한 지 72시간을 넘긴 15일. 생존자 구출을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촉박해지자 중국 정부는 그동안 꺼렸던 외국 구조팀의 도움을 받아들였다. 일본은 이날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소방·경찰·해상보안청·국제협력기구(JICA) 등의 요원으로 구성된 긴급 구조대 60명 가운데 31명을 현지에 1차로 파견했다. 나머지 2차 구조대원들은 16일 출발할 예정이다. 중국이 해외의 구조팀을 받아들이기는 처음이다. 중국은 교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외국의 구호 인력 지원 제안을 거절했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장비 부족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중국 정보산업국은 이날 이례적으로 웹사이트에 망치와 삽, 폭파 장치, 고무 보트 등의 각종 구호 장비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쓰촨성 두장옌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구호물자를 실은 버스와 트럭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생수통과 비스킷, 컵라면 등으로 가득 찬 관광버스도 목격됐다. 구호 병력과 장비를 실은 군용 트럭과 공병대도 주요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신화통신 등은 전했다.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중국 정부에 접수된 구호물자와 기금은 8억 7700만위안에 달한다. 미 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이 200만위안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도움의 손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약 20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손해사정 전문기업 AIR 월드와이드가 14일 밝혔다. 하지만 쓰촨성에서 1933년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하고 45일이 지난 뒤 댐이 붕괴한 사례를 들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출하려면 몇주일이 더 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쓰촨성에 고립됐던 외국인 관광객 682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화통신은 쓰촨성의 명승지 주자이거우 등지에 국내외 관광객 2517명이 잔류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국가관광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인 관광객 22명도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며 호텔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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