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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브리핑] 에버랜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전량 매각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엔지니어링 보유 지분 42만 836주(1.07%) 전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대금은 8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 신수종사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출자하기 위해서라는 게 에버랜드의 설명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본금 3000억원 가운데 40%(1200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현재 총 600억원을 출자했고, 내년에 600억원을 추가 출자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이번 매각으로 84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됐다.
  • 한솔제지 “감열지 생산 세계2위로”

    한솔제지 “감열지 생산 세계2위로”

    각종 영수증과 은행 순번 대기표, 입출금 거래표 제작 등에 사용되는 특수지를 감열지라고 한다. 산업구조가 고도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감열지 수요량은 매년 10% 가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감열지 소비량은 15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도 감열지 소비는 해마다 8% 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국내 전체 소비량은 1만 9000t 규모다. 한솔제지는 이 중 1만 3000t을 판매해 점유율 68%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솔제지는 이처럼 급성장하는 감열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서천군 소재 장항 공장에 감열지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쇄용지 코팅설비를 이용해 감열지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조하는 것으로, 생산 원가까지 10% 감소돼 경쟁력이 한층 향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항 공장 설비 증설이 완료돼 2012년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10만t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져 총 16만 3000t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감열지 생산 세계 2위 업체로 단숨에 도약하게 된다.”며 “미국, 유럽, 남미 등 기존 시장 외에 신규 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982년 국내 최초로 감열지를 개발한 한솔제지는 30여년에 걸친 기술력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해 오고 있다. 2007년엔 친환경 감열지 개발에도 성공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최회장 형제 동시 사법처리 될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검찰에 전격 출두함에 따라 관심의 초점은 최 회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쏠릴 수밖에 없다. 통상 대기업 총수의 출석은 검찰 조사가 끝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미 검찰 안팎에서는 최 회장의 소환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사 글로웍스에 주가조작 의혹사건으로 시작된 수사는 지난달 SK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수사 한 달 만에 자금 횡령의 핵심 인물인 김준홍 베넥스 대표가 구속된 뒤 최재원(48) SK수석부회장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결정적 물증과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모두 확보한 상태에서 마무리 차원에서 최 회장을 불렀다는 해석을 낳는 이유다. 지난 주말 검찰 수뇌부도 사건의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에 대해 방침을 정하는 등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도 이날 “(최 회장의) 해명이 합리적 근거가 있는지 보겠다.”면서 “연말 안에는 가급적 모든 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검찰은 지난주 김 대표에 대한 공소 사실에서 최 부회장의 횡령 개입 혐의는 담은 반면 최 회장의 직접 개입 여부는 빼놓으면서 처벌이 힘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최 회장의 2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별도로 파악, 이날 집중적으로 추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이 최 회장의 기소를 위한 마지막 ‘히든카드’를 꺼내 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최 회장의 조사를 끝내는 대로 최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문제와 최 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도 금명간 결정하기로 햇다. SK총수 일가가 동시에 사법처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분위기다. 한편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 총수가 지난 2003년 SK글로벌의 1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사건 이후 8년 만에 검찰에 또다시 출석하자 언론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SK 측의 사전 특별 경호도 만만찮았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마당은 영하 6도의 추위에도 불구, 최 회장의 출석예정 한 시간 전부터 100여명의 취재진이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앞서 최 부회장의 출석 때와는 달리 경호원 십수명이 일찍부터 검찰 청사 안팎과 최 회장의 주요 이동 경로 곳곳에 포진했다. 특히 최 회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나타낸 검찰 청사 차량 진입로에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여성 경호원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예정보다 5분 이른 9시 25분 검은색 에쿠스 차량에서 내린 최 회장은 SK그룹 임원진 7~8명과 함께 포토라인에 섰다. 카메라 앞에 선 최 회장은 “개인 사업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의혹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며 사전에 준비해온 말을 꺼냈다. ‘동생과 공모한 사실이 있느냐.’, ‘8년 만에 다시 검찰에 나온 소감이 어떠냐.’ 등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지만, 시종일관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고 질문 중간에는 미소도 지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부산저축銀 비리연루 의혹…檢, 이성헌의원 소환 통보

    부산저축銀 비리연루 의혹…檢, 이성헌의원 소환 통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한나라당 이성헌(53) 의원이 아파트 건축사업과 관련,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07년 경기 용인시 상현지구 아파트 건축사업(860가구) 분양승인 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브로커 이모씨가 사업 시행사 대표에게서 분양승인 로비 청탁 대가로 3억 1000만원을 받아 챙겼고, 이 가운데 일부가 이 의원에게 건너갔다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2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200억여원을 불법 대출해 투자했지만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씨는 상현지구 아파트사업 시행사 대표로부터 2007~2008년 3억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일 징역 1년 3개월과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이 의원을 통해 용인시장에게 청탁하려 했고, 받은 돈 중 일부를 2007년 여름 이 의원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즉각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 의원 측은 “청탁이나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쯤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러 WTO 가입

    러시아가 18년에 걸친 협상 끝에 16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의 15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제8차 WTO 각료회의 이틀째 날 153개 회원국 대표들은 천연자원과 에너지 대국인 러시아의 WTO 가입을 승인했다.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WTO에 참여하지 않았던 러시아의 가입은 중국이 회원국이 된 지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1993년 가입을 신청한 러시아가 공식 회원국이 되면서 WTO는 전 세계 무역의 99%를 관장하게 됐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WTO 가입으로 매년 40억 유로에 달하는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원유와 가스 등의 수입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 수출이 급증해 현재 11위인 수출 순위가 5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액은 2015년 2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린 최종 실무그룹 회의에서 EU를 포함한 6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실무그룹은 러시아의 가입 서류들을 예비 승인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러 “유럽에 200억弗 지원”

    러시아가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최대 200억 달러(약 23조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최소 100억 달러를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돌려받는 100억 달러를 위기 해소를 위한 자금으로 IMF에 남겨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 1조 달러를 목표로 하는 유럽의 구제자금 조성 계획의 진척 정도에 따라 나머지 100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삼성 이웃사랑 성금 300억원

    삼성 이웃사랑 성금 300억원

    14일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이수빈(오른쪽) 삼성생명 회장이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연말 이웃 사랑 성금 300억원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99년 이후 연말마다 이웃 사랑 성금을 내고 있는 삼성은 올해까지 모두 220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사장단 27명이 서울시내 쪽방촌을 돌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최고경영자 쪽방 봉사활동’도 벌였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제공
  • 김정주 넥슨회장 주식부자 3위로

    김정주 넥슨회장 주식부자 3위로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3) 회장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국내 주식 부자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넥슨은 1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4억 2538만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가는 1300엔(12일 기준 약 1만 9182원)으로 시가 총액만 8조원이 넘는다. 넥슨의 모기업은 NXC로 66.89%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과 부인인 유정현씨는 NXC의 지분 69.65%를 보유한 대주주이다. 유씨가 갖고 있는 넥슨 지분 0.68%까지 포함하면 김 회장 부부의 지분 가치는 3조 4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8조 5000억여원. 이어 2위는 정몽구 회장으로 지분 가치가 7조 1000억여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이들의 뒤를 이어 단숨에 국내 주식 부호 3위에 오를 전망이다. 넥슨 전·현직 임원도 주식 대박에 동참하게 된다.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는 넥슨 지분 3.14%로 2200억원이 넘는 주식 평가액을 기록하는 등 이들의 지분 가치는 1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평가된다. 넥슨 상장으로 신흥 주식 부자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4년 넥슨을 설립했다. 이후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출시한 게임마다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게임 기업으로 부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제일저축銀 비리’ 김재홍씨 구속영장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권익환)은 12일 유동천(71·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구명로비 명목 등으로 수억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내일 서울중앙지법서 피의자 심문 검찰은 김 이사장이 유 회장의 부탁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융당국의 인사 청탁에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 이사장은 유 회장 측으로부터 2009년부터 2~3년간 4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정부 들어 대통령 친인척에 대해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30억원을 가로챈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75)씨에 이어 두 번째다. 일각에선 대통령 친인척 비리 수사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전현직 국회의원·前검찰 간부등 연루 검찰은 지난 10일 김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유 회장이 “(은행이) 영업정지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김 이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이사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사단은 유 회장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이 같은 청탁을 받고 금융감독 기관의 인사에 개입하는 방법으로 은행의 영업정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유 회장이 은행 구명 로비 차원에서 김 이사장과 이상득(76)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6)씨에게 각각 4억원과 1억 5000만원을 건넨 혐의 외에 전·현직 국회의원과 전직 검찰 고위 간부 2~3명에게도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가 정·관계 로비로 확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1200억원대의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 회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개인 횡령 액수가 2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단은 유 회장의 차명 계좌에 대한 전방위 추적과 함께 전·현직 임원 등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유 회장을 압박해 로비 대상자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 ‘유동천 리스트’ 검증작업 나서 합수단은 유 회장이 검찰 조사 직전 금감원과 국세청 등 금융권, 사정 당국 관계자들과 잇달아 통화한 사실을 토대로 이른바 ‘유동천 리스트’에 대한 검증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KT 2G망 유지비 하루 3억… 4G경쟁 발묶여

    KT의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중단을 둘러싼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KT는 당초 2G 서비스 폐지가 개시되는 지난 8일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2G 서비스 종료가 지연되면서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12일 KT에 따르면 2G망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망 유지·보수 및 전파사용료로 연간 1200억여원. 하루 3억 3000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2G망 사용자는 지난 1월 122만명에서 이달 현재 11만명(01× 가입자 6만명, 010 가입자 5만명)으로 10분의1로 줄어들었다. 기존에 100명이 쓰던 망을 10명이 쓰고 있는 셈이다. LTE 서비스 지연으로 인한 간접 손실도 불가피하다. 지난 7월 LTE 상용화에 나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각각 50만명, 40만명을 돌파해 이번 주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KT로서는 LTE가 확산될수록 잠재 고객 확보에 수세적 위치로 기존 가입자 이탈도 막을 수 없게 된다. 2G 서비스 폐지의 적법성을 다툴 본안 재판이 통상 3~6개월이 소요된다고 볼 때 KT의 LTE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뤄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자칫 KT의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KT는 3대 통신사 중 유일하게 LTE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해 경쟁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며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제조사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당장 KT의 LTE 서비스 개시에 맞춰 갤럭시S2 HD,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8.9 LTE를 공급하려던 삼성전자도 국내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팬택은 주력 스마트폰인 베가 LTE의 공급 계획을 미루고 KT에는 기존의 3G 스마트폰만 공급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KT가 소화하려던 국내 LTE 초도 물량은 15만대인 것으로 추산된다. 제조사뿐 아니라 LTE 장비공급 및 협력업체, 판매점 등에도 연쇄적으로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게 KT의 주장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6월 수원지방법원이 2G 사용자가 KT를 상대로 제기한 3G 서비스 전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며 “당시 법원은 변화와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이동통신사업에서 기존 통신서비스를 유지할지 여부는 경영 판단의 영역으로, 이통사의 서비스 의무를 계속 인정하는 건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GS칼텍스 ‘200억弗 수출의 탑’

    GS칼텍스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지난해 7월∼올해 6월 205억 5900만달러(약 23조 6000억원)어치를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은 것은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라고 GS칼텍스는 설명했다. GS칼텍스는 1983년 2차 오일쇼크 당시 원유 임가공 수출을 통해 2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후 28년만에 100배의 수출 신장세를 기록했고, 2008년 15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지 3년 만에 33% 이상 증가한 실적을 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충남도·경찰청사 활용방안 두고 엇박자

    충남도·경찰청사 활용방안 두고 엇박자

    내년 말 충남도의 내포신도시 이전으로 비게 되는 도청사와 바로 옆 충남경찰청사 활용 방안을 놓고 대전시와 자치구, 상인단체 등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부지 및 건물 매입비 확보마저 불투명해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청사 및 인접 충남경찰청사와 각각 2만 5456㎡, 1만 2322㎡의 부지를 활용해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안으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진 뒤 개발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시가 구상하는 이 복합단지는 도 본청 건물을 박물관으로 꾸며 시내 18개 박물관의 중심박물관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잘못 활용하면 집단행동 나설 것” 도 청사 1~2층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공주에서 이전할 때 지어져 2002년 등록문화재 18호로 지정됐다. 1960년대 한 층을 더 증축해 현재는 3층으로 총건평은 7112㎡이다. 여기에 충남경찰청 본청(건평 5595㎡) 17개동을 포함한 전체 총건평은 3만 9369㎡에 이른다. 도 본청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문인·예술인들의 창작공간과 창작교육시설로 활용된다. 창작물 판매점도 들어선다. 하지만 중구의 생각은 다르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최근 염홍철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도청 본관으로 중구청을 이전하고 중구청사와 부지 1만 4511㎡에는 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을 유치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이어 “도 별관과 충남경찰청 터에 역사·문화·예술 관련 특수대학을 유치해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청 주변 상인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10여년 전 구도심에 있던 대전시청, 법원·검찰 청사 등이 둔산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엄청난 공동화 후유증을 겪었기 때문이다. 중구 대흥동 상가번영회 장수현(53) 회장은 “그때부터 구도심 상권이 붕괴됐다. 문화·예술 기관이나 단체는 정부 보조 없이는 운영이 안 될 정도로 자생력이 없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며 “중구청을 도청으로 옮기고 중구청 자리에 대형 백화점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 청사를 잘못 활용하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지 매입비용 1200억 마련 방안 불투명 충남도청사 활용방안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국립근현대사 박물관 건립’ 공약을 시작으로 ‘퐁피두 센터’와 같은 복합문화공간 추진안 등 최근 4년간 세 차례나 바뀌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도청·도경찰청 부지 매입에 필요한 1200억여원도 확보 방안이 불투명해 충남도가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적잖은 혼란과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김일토 시 문화예술과장은 “현재 시의 실정으로는 직접 매입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서 충남도 신청사 건설비를 지원하고 현 도청사를 무상 양여받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구청이나 상인들이 주장하는 상업시설 활용방안으로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무상양여 등을 이끌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박병엽 “1000억 스톡옵션 포기하고 팬택 떠날 것”

    박병엽 “1000억 스톡옵션 포기하고 팬택 떠날 것”

    1991년 창업 후 20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로 팬택을 이끌어 온 박병엽 부회장이 전격 ‘사임’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 유예 방안에 대해 CEO직을 내던지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박 부회장은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팬택에서 근무하고 내년에는 회사를 떠날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근무할 경우 지급되는 스톡옵션도 모두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가 받을 수 있는 스톡옵션은 전체 주식의 10%(1억 6400만주)로 987억원에 달한다. 팬택은 이날 중역회의를 열어 비상 경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차기 CEO는 대주주인 채권단이 결정한다. ●비상경영 돌입… 차기CEO 채권단 결정 박 부회장이 사임하는 표면적 이유는 ‘휴식’이다. 박 부회장은 “워크아웃이 진행되던 지난 5년여 동안 주말까지 쉬지 않고 일해 왔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며 “이렇게 사는 게 결코 행복하지도 않고 사람답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팬택 안팎에서는 워크아웃 졸업을 둘러싼 채권단 일부와의 갈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팬택은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후 올 연말까지 18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내며 이달 워크아웃 졸업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채권단 일각에서 워크아웃에 반대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팬택이 갚아야 할 채권 규모는 모두 4500억원. 워크아웃을 졸업하려면 새마을금고, 신협 등 비협약 채권자(일반 채권자)로부터 받은 대출금 2300억원을 해소해야 한다. 나머지 2200억원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채권은행이 보유해 만기 연장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부 채권은행이 채무 변제를 위한 담보 설정에 의견을 내놓으며 박 부회장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권단, 박 부회장 오너 복귀도 거부감 또 다른 변수는 박 부회장의 ‘잃어버린 지분 회복’ 여부이다. 그는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4000억원대의 회사 지분을 모두 내놓고 월급쟁이 CEO로 팬택 정상화를 지휘했다. 이 때문에 향후 채권단의 팬택 매각 과정에서 박 부회장이 ‘오너십’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채권단 일부가 박 부회장의 오너 복귀에 대해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는 점은 반전 요인이 된다. 박 부회장의 사임 표명을 채권단에 대한 반발의 메시지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박 부회장이 이날 “기업을 살리기 위해 죽을 각오로 열심히 일했지만 아무런 이득이 없다. 경영 책임만 있을 뿐 경영권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발언한 것도 자신의 오너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채권단도 비상이다. 박 부회장이 1000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마저 포기하고 CEO직을 던진 상황에서 팬택의 ‘경영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채권단이 비판을 떠안아야 한다. 이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박 부회장과 원만하게 논의해 이번 주 안에 워크아웃 졸업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재계는 박 부회장이 CEO직을 떠나 재무적 투자자 확보 등 팬택 재인수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부회장은 “팬택 매각이 본격화되는 내년에 우선 매수 청구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현재는 워크아웃 졸업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팬택 안팎에서는 박 부회장이 재충전 후 우선 매수권 행사 및 CEO 복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12·7 부동산 대책 내용

    정부가 7일 발표하는 ‘12·7 서민주거안정 및 건설시장 안정화 방안’에는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하지만 당정 간에 의견 일치를 보인 것은 아니다. 한나라당은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 당정 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국토부는 권도엽 장관 취임 때부터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양도세 중과 폐지를 줄곧 주장해 왔다. 기획재정부도 투기억제 목적으로 도입된 현행 양도세제가 다주택 보유자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면서 부동산시장까지 왜곡시키고 있다며 최근 폐지에 동의했다. 재정부는 당초 지난 9월 세제 개편안에 이를 포함시키려 했으나, 내년 양대 선거 등 정치적 변수를 고려해 포함시키지 않았다. 양도세 중과 폐지의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정부는 2009년 4월에도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2년 한시 유예로 통과됐다. 이어 지난해 다시 2012년까지 추가 유예됐다. 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선 야당의 반대와 함께 내년 선거를 의식한 여당까지 주춤하면서 정부의 원안대로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아울러 보금자리 지구 지정 확대 등도 당정 간 이견으로 발표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집값 안정과 대표적인 친서민 정책이라는 점을 들어 지구지정 자제 요구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에는 최저가 낙찰제의 100억원 이상 공사 확대 유예도 담겼다. 재정부가 200억원 이상으로 하한선을 높이는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귀추가 주목됐으나 결국 건설업계와 국토부의 의견대로 기존 300억원 하한선이 그대로 유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2년간 유예 쪽에 의견을 모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는 그동안 최저가 낙찰제 확대가 부실시공 위험을 가중시키고 지방 경제를 지탱하는 지역 중소 건설사들을 부도로 내몰 수 있다면 반대해 왔다. 처음 집을 사는 무주택자에게 지원되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 제도의 운용 시한은 올 연말에서 내년 말로 1년 더 연장된다. 대출 금리도 내년 1월부터 연 4.7%에서 4.2%로 낮아지고, 대출 요건도 완화된다. 이는 당정 간에도 이견이 없었던 대목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도 추가 해제된다. 최근 2년여간 땅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허가구역 장기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 개발 가용택지 부족 등의 상황을 고려해 개발 예정지 인근 등 투기 우려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추가 해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이 올해보다 축소되는 것을 감안해 민자사업을 활성화하고,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 보증을 확대해 신용이 약한 건설사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토지대금 납부 조건을 완화해주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영완 3000만弗’ 의혹 풀릴까

    ‘김영완 3000만弗’ 의혹 풀릴까

    대북송금 및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영완(58)씨를 조사했던 검찰이 당시 사건에 관여한 주요 참고인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당시 사건기록을 검토하면서 사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김씨의 미국행으로 중단됐던 수사를 사실상 재개했다.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현대상선의 자금담당 임원이던 박모(57)씨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등 관련 참고인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씨는 당초 5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외부의 관심을 의식해 소환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부사장 출신의 박씨는 지난해 말까지 현대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참고인이고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면서 “당시 사건기록을 검토하고 있고, 향후 수사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복수의 참고인을 조사할 예정인 검찰 수사의 초점은 대북송금과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씨에게 맞춰져 있다. 검찰이 김씨에 대해 규명해야 할 의혹의 핵심은 스위스 비밀계좌 3000만 달러 송금 부분이다. 이는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이 1999년 12월에서 2000년 1월 사이 김씨가 알려 준 스위스 한 은행의 비밀계좌에 현대상선 미주본사에서 3000만 달러를 입금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회장에게서 2003년 7월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정 회장이 갑자기 숨지고, 김씨가 미국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이 진술의 진위는 미궁에 빠졌다. 김씨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200억원을 제공한 의혹과 박지원(현 민주당 의원)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150억원을 전달한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전 의원은 2000년 3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정 회장에게서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2004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2007년 특별사면됐다. 박 전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2000년 4월 김씨에게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통해 받은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지만 2006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이미 끝난 상태로 김씨를 수사하더라도 당시 의혹을 해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시 사건 관계자 대다수도 현재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이다. 반면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달아난 김씨는 기소중지 상태여서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북사업 명목이었던 이 돈을 명동 사채시장과 해외 은행을 통해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송금 특별검사팀이 구성되기 직전인 2003년 3월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씨는 지난달 26일 비밀리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재조사에 응한다는 조건으로 같은 달 29일 출국해 김씨의 행보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中 WTO 가입 10주년… 어떻게 달라졌나

    中 WTO 가입 10주년… 어떻게 달라졌나

    오는 11일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10주년을 맞는다. 중국은 1986년부터 15년간에 걸친 협상 끝에 2001년 12월 11일 143번째 WTO 회원국이 됐다. WTO 가입 이후 연평균 10%대 안팎의 폭발적인 경제성장률을 이룩하며 2001년 세계 6위이던 경제 규모가 2010년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도약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의 ‘견습생’이라는 우려를 씻고 ‘우등생’으로 성장한 셈이다. WTO 가입 이후 중국의 변화상을 짚어본다. WTO 가입은 중국을 후진적인 농업대국에서 신흥 공업대국으로 한 단계 도약시켰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중국은 WTO 가입 이후 10년 동안 연간 400억 달러(약 45조 2200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었으며, 세계적으로도 750억 달러 실질소득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시장개방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덕분이다. 중국은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생산기지를 구축, ‘세계의 공장’으로 우뚝 섰다.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규모는 연평균 9.5%씩 늘어나며 2001년 세계 6위에서 2010년 세계 2위로 올라섰다. 2010년 중국의 외국인 투자유치 규모는 1088억 달러로, 2001년보다 2.32배나 증가했다.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제조업이 전 세계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8%를 기록, 미국(19.4%)을 추월했다. 산업구조 역시 WTO 가입 초기 단순 임가공무역 제품에서 전기전자 및 첨단·고급 제품 생산으로 변모,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수출액은 2001년 2661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1조 54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7.3%에서 2010년 9.6%로 끌어올렸다. 덕분에 경제규모도 지난해엔 일본마저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대국, 이른바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올라섰다. 2008년 하반기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막대한 외환보유고와 미국채를 보유해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중국은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중국은 WTO 가입 이후 국내 법률을 국제 기준에 맞게 손질해 시장의 문턱을 낮췄다. 3000여개의 법률 조항을 뜯어고쳤으며, 수입할당제 폐지·수입관리절차 간소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평균 관세율은 2001년 15.3%에서 지난해 9.8%로 떨어졌다. 인구 13억명의 거대 시장을 노린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중국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세계 1위의 맥주업체인 미국의 버드와이저와 생활용품업체인 P&G가 중국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 기업들은 고도성장에 따라 풍부해진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10년 중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액의 5.2%인 688억 달러로 2001년보다 무려 9.8배나 늘었다. 해외 직접투자 규모도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로 부상했다. WTO 가입의 그늘도 있다. 중국 사회에 빈부 격차가 커지며 노동자들의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도시와 농촌 간 이익 분배가 공평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균형 잡힌 배분을 위한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 위협론’도 재부상하고 있다.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는 “소련은 전성기 때 GDP가 미국의 3분의1 수준이고 인구도 미국보다 조금 더 많았을 뿐인데도 위협적이었는데, 현재 중국은 GDP가 미국을 곧 따라잡을 기세이고 인구는 4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유일 강대국’의 입지가 흔들리자 인권·환율 등을 무기 삼아 중국을 압박하고 있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를 비롯해 남중국 분쟁 당사국인 일본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檢 “박지원 재수사 불가… 3000만弗 추적”

    검찰이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무기 거래상 김영완(58·기소중지)씨를 최근 조사함에 따라 8년 전 당시 사건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김씨가 검찰 조사에서 한 진술에 야당이 반발하는 등 정치적 이슈로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김씨가 이익치(67) 전 현대증권 회장에게서 받은 150억원의 양도성 예금증서(CD)를 박지원(현 민주당 의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했다는 것에 대한 재수사는 법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대검찰청 중수부 관계자는 2일 “박 의원은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다시 수사할 수는 없다.”면서 “피고인에게 불리한 쪽으로 재심을 청구할 수도 없고,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권노갑 전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권 전 의원은 김씨로부터 총선자금용 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5년형을 확정받았었다. 이번 검찰 조사로 김씨에 대한 혐의는 또다시 현재진행형이 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중단된 김씨를 수사하고 기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에서 정몽헌 전 회장이 사망 직전 검찰에서 김씨 측에 현대상선 자금 3000만 달러를 스위스 계좌를 통해 입금했다고 진술한 부분도 조사할 예정이다. 당시 대북송금 사건에서 검찰은 이 돈이 권 전 의원 측에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스위스 계좌로 입금됐다는 미화가 어디로 갔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송금 사건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2003년 3월 미국으로 출국한 김씨는 지난달 26일 자진 귀국해 자수 의사를 표하고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찬구 금호석화회장 영장청구… 계열사 자금횡령·배임 등 혐의

    금호석유화학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 6부(부장 전형근)는 박찬구(63) 금호석유화학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박 회장은 2009년 대우건설 매각 당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금호산업 지분을 매각, 100억원대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열사 및 협력업체와 거래하면서 물품 구매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금호석유화학과 계열사의 자금을 횡령하거나 배임해 회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도 입혔다. 박 회장은 다음 주 중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4월 금호석유화학이 공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해 서울 신문로 금호석유화학과 거래처를 압수수색하고 박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박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비자금 조성에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개입했다고 진술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6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금호그룹 임원 4명을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호아시아나가 2009년 대우건설 매각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채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해 산업은행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대학생 대부업 대출 자제해야”

    “대학생 대부업 대출 자제해야”

    대학생들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열린 ‘금융인과 함께하는 캠퍼스 금융토크’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4500억원에 달하는 대학생의 고금리 대출을 놔두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면서 금융회사들이 사회공헌기금으로 저금리 환승론을 제공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200억원을 조성한 생명보험업계의 사회공헌기금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간 은행 등에 대학생 전용 저금리 대출상품 개발을 문의했지만 쉽지 않아 사회공헌자금을 이용하는 대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 원장은 금융권에서 신규 일자리를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금감원도 올해 직원을 50명 뽑았는데, 100명이라도 더 뽑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인건비 부담보다 감독·검사 인력을 확충해 얻는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또 그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가 연체하면 자칫 개인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지나친 소비를 억제하고 계좌잔액 범위에서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엔 손병옥 푸르덴셜생명보험 사장, 이재경 삼성증권 상무, 김지현 신한은행 행원 등 이대 출신 금융인과 재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미FTA시대-산업별 집중분석] 양돈 농가 2200곳 폐업위기… 농협 거미줄 유통으로 넘는다

    [한·미FTA시대-산업별 집중분석] 양돈 농가 2200곳 폐업위기… 농협 거미줄 유통으로 넘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1월 발효되면 향후 15년간 농·축·수산업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한·미 FTA가 우리 농어업에 거센 도전임에는 틀림없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10개 국책연구기관이 내놓은 ‘FTA 경제적 효과 재분석’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액은 향후 15년간 12조 2252억원으로 연평균 8150억원에 달한다. 수산업 피해는 이보다 적어 15년간 4431억원으로 연평균 295억원으로 예상됐다.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축산 분야는 향후 15년간 누적 피해액이 7조 2993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체 피해액의 59.7%나 된다. 한·미 FTA가 발효되기 이전인데도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시장점유율은 30%를 넘어선 상태다. 미국산 값싼 육류가 밀려들어 오면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전국한우협회는 FTA 발효 이후 한우산업에서만 연간 2200억원 정도의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양돈협회 역시 값싼 미국산 돼지고기가 밀려들면 전국 양돈 농가의 30%인 2200개 농가가 폐업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한·미 FTA 피해 대책으로 총 22조 1000억원을 책정했으며, 향후 협의에 따라 추가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에는 여·야·정 합의로 농어업 피해 보전을 위한 13개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합의문에는 정부 측 서명은 빠졌지만, 정부는 이 내용을 토대로 추가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13개항이 포함된 합의문을 놓고 예산 책정을 위해 협의 중이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피해보전직불제, 밭농업·수산직불제, 농사용 전기료 적용대상 확대 등의 예산 책정에 난색을 보였다. 그러나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업인들이 절실하게 요구하는 13개항 예산은 반드시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비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농어업도 경쟁력을 키우면 개방 물결에 휘둘리지 않는 튼실한 농어업으로 바뀔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와 관련, 250만 농민들의 조직인 농협이 규모화와 전문화를 통해 한국 농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실례로 농협중앙회는 현재 10%에 불과한 단위조합 출하 농축산물을 2020년까지 절반이 넘는 54%로 끌어올려 산지·소비자 간 유통을 계열화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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