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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자산 9500억 매각 마무리 금호산업 조기 경영정상화 발판

    금호산업이 9500억원 규모의 핵심자산 매각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조기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금호산업은 12일 핵심 자산을 묶어 매각하는 이른바 ‘패키지딜’(Package Deal)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사회를 열어 이번 안건을 결의하고 이달 말 인수자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번 패키지딜에 포함된 핵심자산은 대우건설 지분 12.28%(4155억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4%(2000억원), 금호고속 지분 100%(3310억원)로 총 거래 금액은 약 9500억원이다. 8월 초로 예정된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6개월 이상 진행된 패키지딜이 최종 종료된다. 금호산업은 매각대금 가운데 8000억원가량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지난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200억원의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자산매각으로 경영정상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정부,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급 실적과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1조 900억원의 투자액 중 65.8%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보급사업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올해 신재생에너지 예산 1조 937억원을 확정하고, 이 가운데 7200억원을 태양광 등 보급과 발전차액 보상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 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보급과 보상에 총 6768억원을 사용했다. 올해 연구·개발(R&D)에는 3737억원을 투자한다. 또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범부처 신재생에너지 R&D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회’(실무팀)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도(RPS)의 정착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육군사관학교/곽태헌 논설위원

    육군사관학교 11기 출신으로, 보안사령관(현 기무사령관)을 거친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사’자(字)로 끝나는 서열과 관련, ‘학사 위에 석사, 석사 위에 박사, 박사 위에 육사, 육사 위에 보안사, 보안사 위에 여사’라는 말이 나돌았다. 1980년대 초 어렵다는 박사 학위를 받아봐야 육사 출신 밑이고, 육사 출신 중에도 보안사 출신이 더 실세였다는 얘기다. 육사, 보안사 출신이 얼마나 막강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안사가 세다고 해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의 영향력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었다. 보안사 위에는 여사가 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79년 10·26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그해 12·12로 최고의 실력자가 됐다. 1980년 전두환 장군을 비롯한 신군부가 전면에 부상하면서 육사 출신 전성시대가 열렸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육사 출신이지만, 4년제 정규사관학교 1기라는 자부심이 강했던 전두환·노태우·정호용 등 11기 출신들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육사 출신의 위상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사실상 내정된 육사 출신의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6선)은 신군부 집권 뒤 중령으로 예편해 금배지를 달았다. 초대 대통령인 고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현 이명박 대통령까지, 10명의 대통령 중 육사 출신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3명으로 가장 많다. 집권기간으로만 보면 절반이나 된다. 1961년 5·16쿠데타 이틀 뒤 육사 생도들이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가행진을 한 배후에는 당시 대위였던 전두환의 개입이 있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소수파이던 육사 출신 장교들은 군 내에서 풋내기로 설움을 받았으나, 5·16 쿠데타 지지 시위를 이끌어낸 뒤부터 힘을 얻기 시작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육사에서 열린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행사에서 생도들을 ‘사열’했다. 선배가 후배를 아끼고, 후배가 훌륭한 선배를 존경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모교에 대한 사랑도 당연하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국가반란수괴죄가 인정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후배 생도들을 사열할 자격이 없다. 51년 전에는 육사 교장이 생도들의 지지행진에 반대하는 것을 쿠데타 주모자들에게 밀고한 ‘정치군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에는 선량한 후배 생도들에게 부담을 주는 ‘사열’까지 했으니 역시 제 버릇은 남을 못 주는 것인가. 잘못된 일부 선배 때문에 잘못 없는 육사 출신이, 육사 생도가 억울하게 매도당해서는 안 된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위례신도시 불법 쪽방 분양 200억 사기

    경기 성남시에 개발되는 위례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국민임대주택 입주권을 미끼로 쪽방 등을 팔아 200억원대를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 3부(부장 김태철)는 11일 신도시 개발예정지 내에 쪽방 등을 불법 설치해 판매한 혐의로 김모(57)씨 등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 최모(53)씨를 구속 기소하고, 전직 간부 김모(5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위례신도시 지상권대책위원장 진모씨 등은 2007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위례신도시와 시흥·장현 택지개발예정지구 내에서 쪽방과 축사, 벌통 등을 불법으로 설치한 뒤 500여명에게 “국민임대주택 입주권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속여 팔아 212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허위서류를 꾸며 LH공사에 보상금을 신청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LH 간부 최씨 등 2명은 장현지구 세입자대책위원장 두모(61)씨로부터 불법 조성된 쪽방 소유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9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진씨 등은 쪽방 조성책과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개발예정지 내 비닐하우스에 15~20㎡ 넓이의 쪽방 등을 불법으로 설치한 뒤 매수자를 모집해 1곳당 3000만~7000만원에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사설] 전두환 육사생도 사열 책임자 문책하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생도 ‘사열’ 논란이 뜨겁다. 전 전 대통령은 엊그제 육사에서 열린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행사에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 핵심인사들과 함께 참석해 ‘사열의 제스처’를 취했다. 군 부대의 훈련 정도, 사기 등을 열병과 분열을 통해 살피는 것이 사열이다. 그 의미가 그토록 엄중할진대 내란죄, 반란죄, 내란목적살인죄로 단죄된 인사가 사열을 했다니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군 전체의 명예와 사기를 날개도 없이 추락하게 만드는 ‘반국가’ 행위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이라면 감히 상상도 못할 후안무치한 일이다. 비판여론이 들끓자 육사 측도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육사생도 퍼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공개 행사로, 전 전 대통령이 박수만 쳤던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경례로 화답해 사열로 오해한 것 같다는 것이다. 일반시민 등 400여명도 함께 참관했단다. 특정인을 위해 따로 사열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 박수 대신 경례를 한 전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고, 그것을 사열로 받아들인 국민이 잘못이란 말인가. 국가의 간성(干城)을 키워내는 육군사관학교의 인식 수준이 이 정도라니 씁쓸하다. 반란죄를 저지른 인사를 초청해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육사교장의 국가관이 의심스럽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우리는 이번 일이 우발적인 것이든, 이른바 5공인사들이 소리 없이 의기상투해 이뤄진 것이든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본다. 전 전 대통령은 더욱 자중자애해야 한다. 2003년 4월 재판을 받으며 전 재산이 “29만 1000원뿐으로 측근과 자식들이 생활비를 대주는데, 이들 역시 겨우 먹고사는 정도”라고 한 이가 누구인가. 발전기금을 몇 푼을 내든 그건 자유다. 하지만 사열 문제는 다르다. 대통령을 지낸 국가 원로라면 최소한 국민이 걱정하는 일만큼은 하지 않는 게 도리다. 5·18 관련단체들은 전 전 대통령의 육사생도 사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등과 논의해 곧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와 별개로 육사 측은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는 게 마땅하다. 전 전 대통령 또한 진솔한 사과와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佛자본, 한국 아파트사업에 첫 투자

    佛자본, 한국 아파트사업에 첫 투자

    프랑스 자본이 한국의 아파트 건설사업에 처음으로 투자된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개인투자자들과 국내 개발사업자로 이뤄진 ㈜오시아홀딩스가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D-24블록 아파트 개발사업에 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프랑스의 다국적기업인 까르푸가 철수한 이후 프랑스 자본이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기는 처음이다. 이들이 투자한 사업은 오시아홀딩스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551가구로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오시아홀딩스는 프랑스 개인 투자자들과 국내 개발사업자가 지난해 공동으로 설립한 부동산개발 업체. 이 회사의 장수영 대표는 “D-24블록을 살펴본 프랑스 투자자들이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에서도 입지여건이 가장 좋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46층, 3개동으로 지상 1~2층은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260가구, 96㎡ 197가구, 143㎡ 82가구, 펜트하우스 12가구로 구성되며 선호도가 높은 84~96㎡가 전체의 83%인 457가구에 달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8-17에 마련된다. 2015년 7월 준공 예정. 1566-2345.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산 29만원’ 전두환 前대통령 1000만원 육사기금 ‘사열’ 논란

    ‘재산 29만원’ 전두환 前대통령 1000만원 육사기금 ‘사열’ 논란

    전두환 전 대통령 등 5공 핵심 인사들이 최근 육군사관학교 기념행사에 참석,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5공 핵심인물 함께 참석 10일 육사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 장세동 전 안기부 부장, 김진영 전 육참총장,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정호용 전 내무장관, 고명승 전 3군사령관 등 5공 핵심 인사들은 지난 8일 육사를 방문,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육사발전기금은 전 전 대통령 등 500만원 이상 발전기금을 출연한 160명을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 행사에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생도들이 “우로 봐!”라는 구호를 외치자 전 전 대통령이 생도들에게 경례로 화답한 장면이 방송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육사 “자체 퍼레이드 행사” 해명 네티즌들은 “국민을 우롱하고 육사 생도를 모욕한 행위”, “세상이 거꾸로 요지경, 5공 부활극이냐.”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육사 관계자는 “육사 생도들은 매주 금요일 공개적으로 자체 퍼레이드 행사를 한다.”며 특정인들을 위한 생도들의 사열이 아니라 일반 참관이었다고 해명했다. 육사발전기금 측은 또 전 전 대통령이 1994~95년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냈다고 밝혔다. 김미경·신진호기자 chaplin7@seoul.co.kr
  • 전두환, 다른 사람들 다 박수치는데 혼자서만…

    전두환, 다른 사람들 다 박수치는데 혼자서만…

    전두환 전 대통령 등 5공 핵심 인사들이 최근 육군사관학교 기념행사에 참석,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5공 핵심인물 함께 참석 10일 육사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 장세동 전 안기부 부장, 김진영 전 육참총장,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정호용 전 내무장관, 고명승 전 3군사령관 등 5공 핵심 인사들은 지난 8일 육사를 방문,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육사발전기금은 전 전 대통령 등 500만원 이상 발전기금을 출연한 160명을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 행사에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생도들이 “우로 봐!”라는 구호를 외치자 전 전 대통령이 박수를 치는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경례로 답한 장면이 방송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육사 “자체 퍼레이드 행사” 해명 네티즌들은 “국민을 우롱하고 육사 생도를 모욕한 행위”, “세상이 거꾸로 요지경, 5공 부활극이냐.”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육사 관계자는 “육사 생도들은 매주 금요일 공개적으로 자체 퍼레이드 행사를 한다.”며 특정인들을 위한 생도들의 사열이 아니라 일반 참관이었다고 해명했다. 육사발전기금 측은 또 전 전 대통령이 1994~95년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냈다고 밝혔다. 김미경·신진호기자 chaplin7@seoul.co.kr
  • ‘전재산 29만원’ 전두환 기부한 육사발전기금이...

    ‘전재산 29만원’ 전두환 기부한 육사발전기금이...

     내란죄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 육사에서 발전기금 200억원 달성을 기념해 기금을 낸 160여명 등을 초청한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 전 전 대통령이 가족, 측근들과 함께 참석해 육사 생도들을 사열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순자 여사와 손녀 등 가족과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이원홍 전 문공부 장관 등 5공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 전 대통령은 행사 뒤 만찬에서 “축배를 한잔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건강과 소원 성취를 위하여!”라며 축배 제의를 했다. 과거 재산 추징 과정에서 자신의 예금이 29만원뿐이라고 주장했던 전 전 대통령은 발전기금 1000만~1500만원 기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자 군 당국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 내란수괴죄, 내란목적살인죄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아 사면된 전 전 대통령을 육사 행사에 초청한 것은 역사 의식이 결여된 일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육사 측은 “매주 금요일 육사생도들이 육사 교정 화랑연병장에서 화랑 의식을 실시하는데 이를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면서 “일반 시민들도 참여하는 등 전 전 대통령 일행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레일 435개 역사 연내 국유화

    정부가 2005년 철도공사(코레일) 출범과 함께 코레일에 넘겼던 전국 400여곳의 역사를 다시 국유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역, 광명역, 천안역 등 2조원대의 역사와 토지가 망라된 회수작업은 철로 복선화 사업 중 불거진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의 갈등이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8곳의 KTX역사 가운데 코레일 소유로 회수 예정인 곳은 단 3곳에 불과해 KTX 경쟁체제 도입에 변수가 되진 않을 전망이다. 7일 국토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철도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코레일 소유의 역사를 회수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미 관련 법령·규칙 개정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연말쯤 국유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쯤 확정되는 계획안에서 전국 10여곳의 민자역사는 제외된다. 회수가 추진되는 435곳의 역사는 2005년 철도청이 코레일과 철도공단으로 분리되면서 누가 운영자산을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드셌던 부동산이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당시 현물출자 형식으로 코레일에 넘겼지만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선 역사나 토지 등 기반시설은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어 이를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코레일이 역사를 소유하면서 매년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용산 역세권개발 등 행정 목적과 맞지 않는 사업에 역사나 관련 부지를 활용하고 있다며 국유화 추진의 표면적 배경을 밝혔다. 정부는 역사환수와 함께 코레일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역사 중 불필요한 인원이 상주해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곳이 많다.”며 “국가가 직접 운영해 효율성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법령 개정 과정에서 코레일에 위탁한 KTX중앙관제 기능과 유지·보수 등의 역할도 회수할 계획이다. 이번 갈등은 국토부의 철로 복선화 사업이 원인이 됐다. 정부가 철도를 건설하면서 코레일에 역사 인근 땅 113만㎡를 양보할 것을 요청했으나 코레일이 8000억원대의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회수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한편 코레일은 자산 회수와 관련,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한 보복성 정책”이라며 “법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市, 5년간 200억씩 분할상환

    市, 5년간 200억씩 분할상환

    반세기 만에 완전히 강원 춘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옛 미군부대 터 캠프페이지의 소유권 문제가 이달 중 마무리된다. 춘천시는 6일 이달 중 국방부와 캠프페이지 297필지 43만 5000여㎡의 5년 균등 분할 상환에 대한 계약이 체결된다고 밝혔다.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는 67만 3000여㎡ 규모이지만 그동안 시가 대금을 주고 매입한 면적과 도유지·시유지 등을 제외한 면적이다. 이에 앞서 매매가 산정을 위해 토지감정평가 등을 거쳐 해당 토지 가격을 1000억여원으로 산정했다. 이 같은 대금을 계약이 체결되는 이달을 비롯해 2016년까지 5년 동안 한 해 200억여원씩 납부하기로 했다. 토지는 해마다 납부 금액만큼의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아 등기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국방부의 동의를 얻어 계약 체결 시점부터 전체 부지에 대한 사용권을 시가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지면 캠프페이지 격납고를 활용한 배드민턴과 탁구, 스포츠클라이밍 ‘시설 등을 담을 체육관(조감도) 공사도 곧 시작한다.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의 활용에 대한 논의는 올해도 계속된다. 이광준 시장은 “이달 중 계약이 체결되면 주한미군기지 등으로 활용됐던 도심 속 토지가 반세기 만에 다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파이시티 前대표 수차례 소환조사…‘시공사 선정 의혹’ 수사 확대하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주요 인사들을 구속기소한 이후에도 이정배(55) 파이시티 전 대표를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3일 이 전 대표를 불러 파이시티 시공사가 포스코건설로 바뀐 과정에 대해 묻는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18일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을 기소하며 인허가 로비 수사를 마무리했던 검찰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최 전 위원장 구속기소 이후 최근까지 4~5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파이시티 채권단 대표인 우리은행의 고모 전 부장도 네 차례 소환됐다. 이 전 대표는 고 전 부장이 2010년 7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200억원을 줄 테니 사업권을 우리은행에 넘기라.”고 요구한 대화 내용을 녹취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등은 시공권이 포스코건설로 넘어가는 과정에 정권 실세가 개입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포스코건설의 파이시티 시공사 선정 의혹과 관련, 사실상 범죄 혐의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검찰이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시공사 선정 과정을 집중 조사 중인 이유가 시공사 선정 과정의 새로운 비위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인지 주목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글로벌 경제위기 고조] “결속강화냐 해체냐 선택의 순간 임박”

    “진실의 순간이 임박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결속 강화’냐 ‘붕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로존에서 4번째 경제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의 금융 리스크가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침체와 맞물려 대재앙의 서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다. ●스페인 국채 입찰금리 급등 우려 확산 스페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구제금융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스페인 은행의 뱅크런 현상 등을 감안하면 “스페인을 돕기 위한 예금 보증계획 등의 조치들은 이미 적기를 놓쳤다.”고 펀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스페인이 7일로 예정된 10년물 국채 발행을 강행키로 하자 시장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국채 입찰에서 금리가 7%를 넘어서면 구제금융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신들은 이번 주로 예정된 펀드 매니저들의 연례 현장 방문 및 평가가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불량 채권으로만 2200억~2730억 유로(약 323조~401조원)를 안고 있다. 독일 경제의 전체 생산량을 초과하는 규모다. 이로 인한 스페인 은행들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800억 유로 안팎의 구제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은행에 대한 무조건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불량 채권을 꺼리는 독일 등은 지출 삭감과 투자자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스페인 정부가 직접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4대기구 “위기타개 새 방안 모색” 이런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등 유럽 4대 기구 의장이 유로존 위기 타개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주간 벨트 암 존타크 등이 전했다. 여기에는 각국 예산에 대한 유럽기구의 권한 확대, 금융분야 감독기구에 대한 새로운 권한 부여, 예산과 세제 정책 조화,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혁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시도지사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발표

    부산시는 자립기반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 기업에 공무원 150명을 후원인으로 지정, 제품 우선구매 등 기업활동을 도와주고 있다. 광주시는 골목상권에서 영업 중인 도소매업 등에 3% 저리로 자금을 지원 중이다. 충청북도는 쓰지 않는 비닐하우스를 염전으로 활용해 연간 70여t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일 대전시 통계교육원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와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발표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활성화 우수 시책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포함한 정부 정책 수립시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지자체와 공유하고 협력할 정책현안 등에 대한 보고와 협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노력과 향후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강원도는 감자TV 개국, 수도권 직거래장터 운영 등 지역상품 판로 확대를 추진하는 사례를 발표했다. 경상남도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항공분야 400억원, 기계분야 200억원에 대해 2~3%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전남지역 소재 우수시업 제품을 선정, 지역 일간지에 무료 홍보를 해주고 있다. 회의를 주재한 김동연 재정부 제2차관은 자유무역협정(FTA) 수혜를 지역 소재 기업들이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리딩뱅크’ 누구냐… 덩치는 국민, 수익성은 신한

    ‘리딩뱅크’ 누구냐… 덩치는 국민, 수익성은 신한

    시중은행들은 올해 1분기 ‘리딩뱅크’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혈투를 벌였다. 지난 1월 하나금융지주로 편입된 외환은행과 3월 초 출범한 농협은행은 신상품을 쏟아내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파격적인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제공하면서 은행권의 ‘금리 경쟁’을 이끌었다. 영업 전쟁의 결과는 1분기 성적표에 고스란히 담겼다. 1일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 등 국내 7대 은행이 발표한 1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덩치는 국민은행이 압도적으로 크고 수익성에서는 신한은행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발주자인 농협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 등 대부분 지표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자산 규모에서는 국민은행이 263조 2016억원으로, 2위인 우리은행(241조 5878억원)을 21조 6138억원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227조 4059억원), 농협은행(201조 7213억원), 기업은행(187조 2533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집안 식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자산은 각각 155조 1414억원과 98조 616억원에 불과하지만 둘을 합치면 250조원이 넘어 단숨에 2위권으로 뛰어오른다.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584억원으로 다른 은행들보다 1000억~4000억원가량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5620억원), 국민은행(5069억원), 기업은행(4621억원) 순이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외환은행이 1.27%로 가장 높고,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08%와 0.98%로 2, 3위에 올랐다. ROA는 은행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이익을 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이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우리은행이 2.51%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2.47%)이 뒤를 이었다. 건전성 관리는 하나은행이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은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이 0.44%로 가장 낮았다. 이어 외환은행(0.70%), 기업은행(0.81%)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4위 규모인 자산에 비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좋지 않았다. 출범 직후인 3월 2~31일 665억원을 벌어들였다. 3개월치로 추산해도 2000억원에 못 미쳐 7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체율도 1.29%로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새 출발한 지 얼마 안 되고, 거래기업인 풍림산업의 법정관리로 대손충당금 200억원이 발생해 순이익이 적게 나왔다.”면서 “올해 이익 목표치인 8758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日 “대학생 제발 유학좀 가라!”…1000명에 年 100만엔씩 지원

    “일본 대학생들이여, 제발 유학 좀 가세요.” 일본 정부가 해외에 나가기를 꺼리는 대학생들의 유학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 기부금으로 장학기금 설립을 추진한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기업과 개인 등으로부터 200억엔(약 3000억원)을 모아 해외에 유학하는 대학생 1000명에게 1인당 연간 100만엔(약 1500만원)씩 4~6년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가 유학 목적 장학금 기부받는 첫 사례 일본에서 정부가 민간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돈을 기부받아 유학 목적의 장학금 제도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대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꺼리면서 ‘배타적’ 성향이 굳어져 그 결과 국가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과 자동차·전자업계에서 일본 기업들이 한국 등 경쟁 기업들에 밀리면서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수년간 경기 침체와 취업 대란이 맞물리면서 해외 유학을 떠나는 대신 국내에서 취업해 안주하는 대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취직 활동 시기도 대학 2, 3학년으로 빨라지면서 유학을 갔다가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유학을 기피한다. 일본 회사도 국내 대학 졸업생들을 선호하고 있어 굳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취업에 불리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지난해 1000개 일본 기업 채용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외국 유학 경험자를 뽑겠다는 응답은 25%도 안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해외유학 꺼려 국가 경쟁력 저해 우려 일본 학생의 해외 유학은 2004년 8만 2945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09년에는 5만 9923명으로 줄었다.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일본인은 2009년 현재 2만 4842명으로 10년 전의 4만 6872명보다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은 2009년 7만 2153명으로 10년 전의 4만 1191명에 비해 약 1.8배 늘었다. 일본 정부는 엔고가 지속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뛰어난 어학 능력과 국제적 감각·경험을 갖춘 인재는 찾기 어려워져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설립에 나서게 된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평창수준 지원 없을 땐 국가에 亞게임 인수 요청”

    “평창수준 지원 없을 땐 국가에 亞게임 인수 요청”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2014년에서 2016년으로 연기하고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일부와 인천종합터미널 등 노른자 땅을 매각한다. 인천시는 30일 발표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에서 재정운용의 틀을 새로 짜고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자구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다급한 시는 아시안게임 ‘정부 인수론’까지 제기했으나 고육책으로 여겨진다. 시에 따르면 올해 부족한 재원은 1조 2503억원으로 분식회계와 지하철 2호선 건설, 세수 결손 등이 주 요인이다. 하지만 2014년까지 국제 금융위기 등 외적 요인, 급격한 세수 감소 등으로 7000억∼1조원이 추가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족 재원이 총 1조 9000억∼2조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우선 추경예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1200억원을 절약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민복지와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악순환을 일으키는 세출 조정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재정난의 ‘몸통’으로 불리는 인천지하철 2호선과 인천아시안게임에도 메스를 가한다.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완공시기를 무리하게 2014년으로 맞춘 2호선 개통 시점을 2016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2014년 완공을 위해서는 2012∼2014년 3년간 8600억원이 투입돼야 하나 인천시 1년 가용재원이 3000억∼5000억원인 실정이다.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정부 측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이 사업비의 75%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행 규정은 시설비의 30%를 지원받도록 돼 있다. 아시안게임 사업비는 1조 9399억원으로 이 중 5850억원을 지방채로 발행해 시 부채비율은 이미 2010년에 37%에 달했다. 현재 부채비율은 35.4%이지만 올해 4976억원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면 부채비율이 ‘재정위기단체’ 지정 기준인 40%에 육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국비 지원비율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경우 국가가 아시안게임을 인수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6·8공구 34만 7036㎡를 팔아 시 재정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 땅은 추정 감정가로 8000억∼9000억원이다. 아울러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7만 7815㎡도 매각하기로 했다. 공시지가가 ㎡당 270만원에 달해 임대보증금 1751억원을 제외하더라도 6000억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화성인 다이아’ 마티안 핑크, 경매서 200억원에 낙찰

    ‘화성인 다이아’ 마티안 핑크, 경매서 200억원에 낙찰

    ‘마티안 핑크’로 알려진 12.04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우리 돈으로 200억원이 넘는 거액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12.04캐럿짜리 ‘마티안 핑크’ 다이아몬드가 1740만달러(한화 약 205억원)에 익명의 전화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마티안 핑크’는 애초 800만~1200만달러(약 94억~141억원)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의 보석담당 라훌 카다키아는 “입찰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면서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보석업체인 해리 윈스턴이 1976년 판매한 ‘마티안 핑크’는 같은해 미국의 화성 탐사선 발사를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유색 다이아몬드 자체가 희귀한데 그중에서 핑크다이아몬드는 매우 발견하기 힘들며 이중에서도 마티안 핑크는 매우 선명한 색상을 띠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핑크 다이아몬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소유한 ‘윌리엄슨 핑크’다. 이 다이아몬드는 23.6캐럿의 둥근 모양으로 브로치로 제작됐다. 사진=크리스티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重, 세계최대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

    현대重, 세계최대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

    현대중공업이 8200억원 상당의 세계 최대 규모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노르웨이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7억 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일괄수주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준공 후 추가로 시추선 1기를 더 건조하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 시추선은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5년 3월 선주 측에 인도하게 된다. 2010년 완공된 군산조선소는 현재까지 26척의 선박을 건조했고, 이번의 시추선 첫 건조를 계기로 앞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시추선은 수심 70∼3000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해수면에서 최대 1만 2200m까지 시추할 수 있다. 길이와 폭은 각각 123m, 96m로 지금까지 건조된 반잠수식 시추선 중 가장 크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물에 직접 닿는 선체 면적이 작아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북해 등 파도가 심한 해역에 적합하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 현재 건조 중에 있으며 드릴십 설계와 건조 부문에서 인정받은 실력이 이번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달러 봉지/주병철 논설위원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밀반출·밀반입이란 말은 국제적인 상거래의 하나로 여겼다. 능력(?) 있으면 가능하고, 없으면 불가능한 일로 통했다. 그래서 맘만 먹으면 감시망을 뚫고 다니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았다. 이런저런 윗선(?)의 도움을 받으면 눈 감고 헤엄치기였다. 그래서 공공연한 비밀쯤으로 알았다. 해외 교포들이 엔화 뭉치를 가방에 잔뜩 넣어 국내로 들여와 오늘날 국내 굴지의 모 금융그룹이 태동한 것도 이런 예다. 적발돼도 빠져나갈 구멍이 많았다. 외화 뭉치나 고가품 등을 들고 들어오다 공항 감시대에 적발되면 규정을 잘 몰랐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빠져나가기도 하고, 미리 그물을 쳐 둔 인맥을 등에 업고 유유히 통과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고가품을 국내로 들여와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영향력을 과시한 얼빠진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힘깨나 쓰는 거물들은 아예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귀빈들이 이용하는 ‘더블 도어’(Double Door)를 통해 사라졌다. 밀반입 가운데 민감한 것은 마약이었다. 수법이 참 독특했다. 국제 소포로 보내오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김치통 한가운데 마약봉지를 넣거나 성경책 가운데를 도려내고 마약을 집어넣어 들여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양복 깃 속이나 몸 속 깊은 곳에 숨겨 들여오기도 했다. 특정 국가를 드나드는 보따리장수나 귀국하는 일반인이 자의반 타의반 ‘마약 밀반입 도우미’로 악용됐던 적도 있다. 밀반출은 주로 달러 등 외화가 대부분이었다. 감시망이 느슨할 때는 공항 상주기관 등과 짜고 외화를 빼돌리는 일이 잦았다. 단속이 강화돼 1인당 외화 1만 달러 이상 갖고 해외로 나갈 때는 신고를 해야 했다. 이럴 때는 여러 사람이 1만 달러 미만을 나눠 갖고 출국해 거액을 빼돌렸다. 규정을 역이용한 것이다. 규모가 훨씬 크면 외국에 유령회사를 거느린 회사를 통해 밀반출했다. 얼마 전 필리핀 불법체류자가 국내 거주 필리핀 노동자들이 번 돈을 라면 봉지에 100달러짜리를 넣어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지난 8년 동안 한번도 공항 X레이에 포착되지 않았는데, 규모만 16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놀랍기도 하지만 이들을 붙잡은 공항 감시대의 추적 능력도 대단하다. 저축은행 회장이 200억원가량을 챙겨 밀항하려 드는 세상 아닌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했다. 달러 밀반출이 라면봉지뿐이겠는가. 공항 감시대가 좀 더 눈을 부릅떠야겠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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