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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고용·산업위기 지원 국비 343억원 확보

    울산시가 고용·산업위기 지역에 지원할 국비 343억원을 확보했다. 울산시는 이번에 확보한 343억원을 침체한 지역 경기 극복과 긴급 복지지원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예산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200억원, 장안~온산 국도 건설 122억원, 온누리상품권 발행 5억 8000만원 등이다. 시는 또 희망근로 지원 사업 14억 6400만원,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1700만원, 경로당 노인 일자리 사업 900만원을 각각 편성한다. 희망근로 지원 사업은 조선업 실·퇴직자 등에게 다음 달부터 12월 말까지 환경정비, 공공시설 개선 등 한시적인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로당 노인 일자리 사업은 어르신에게 마을 공동구간인 경로당 시설관리나 환경정화를 맡기는 등 일자리를 지원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현대차 어닝 쇼크, 경쟁력 강화 내부에서 답 찾아야

    40만명의 일자리가 걸린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이 24조 4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6%나 줄었다고 한다. 어닝 쇼크다. 기아차도 매출이 전년보다 0.8% 줄어든 14조 743억원에 그쳤다. 한국GM은 지난 5월 산업은행이 4200억원을 투입했지만, 올해 8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독립 문제로 노사 갈등까지 격화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정책, 원화 강세가 겹치면서 일찌감치 예고됐다. 여기에 점유율 15~18%로 늘어난 수입차 공세도 국내 업체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해 450만대를 생산해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었던 한국은 올해 400만대 밑으로 떨어져 세계 7위도 쉽지 않다고 한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수직계열화돼 완성차 업체가 기침을 하면 부품업체들은 몸살을 앓는 구조를 안고 있다. 이미 1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급기야 자동차 부품업체가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요청하고 나서면서 정부가 1조원을 긴급 지원했다. 조만간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있을 리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1억 5650만원으로 2년 전보다 15.6%나 하락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현대차노조는 매년 파업에 나서고, 지배구조가 취약한 경영진은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구글이나 테슬라는 물론 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까지 나서서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데 한국차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금이라도 과감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오너보다 주주를, 노조보다는 소비자를 중시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출해야 한다. 기술개발에도 더 과감해야 한다. 서울의 노른자위 땅에 10조원씩 쏟아부을 일이 아니라 기술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 [월요 정책마당] 우리 경제를 버티는 든든한 쌍두마차 수출과 투자/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월요 정책마당] 우리 경제를 버티는 든든한 쌍두마차 수출과 투자/김선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이번 주 사상 최단기로 수출 5000억 달러가 달성될 전망이다. 우리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로 11월 말에는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12월에는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9월 말까지 수출은 누적 수출 실적 최대, 5개월 연속 월 500억 달러 수출, 일평균 수출 사상 최대를 나타내면서 3대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한 외국인투자는 지난 10월 15일 최단기간 2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우리 경제는 수출과 외국인투자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미·중 무역분쟁 등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 역군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외국인투자의 상승 모멘텀을 견고하게 유지한 끝에 나온 달콤한 과실이다.그러나 그 달콤함에 취해 여유를 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행 등 주요 연구기관들은 2019년 세계 경제가 2018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경제 역시 세계 경제 소폭 둔화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 경제는 투자 감소의 하방리스크 등으로 2% 중반 수준의 경제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수출과 투자가 흐트러짐 없이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경제의 무게 중심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으로 옮겨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출 증가가 일자리 증대, 소득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포용적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시장·품목·기업’의 3대 다각화를 통한 수출의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남방·신북방정책에 발맞춘 신흥시장으로의 교역시장 다각화, 유망 신소재·유망 소비재 등 수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신기술 세액공제 지원 요건을 내년부터 대폭 완화하기로 했으며, 대상 기술과 사업화 시설 범위 확대 논의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산업 고도화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합류에 필요한 핵심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 현금지원제도도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수출 유관기관들도 2019년 우리 경제의 어려운 전망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지방지원단을 보강해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품목 다변화를 위해 유망 소비재 및 서비스 선도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상담’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한국관 시범운영 등 온라인 수출 지원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아, ‘수출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 역시 임금 및 원자재비 상승,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증가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도전적으로 수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험제도를 개편하고, 신산업·신흥시장 수출에 대한 우대 지원을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다. 우리 경제는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다. 1970~80년대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 늘 어렵다 어렵다 했지만 그때마다 당당히 일어섰으며, 우리 수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세계 각국이 경제적 실익에 따라 뭉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내년에도 수출과 투자의 쌍두마차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중국 SNS 달구는 ‘폴링 스타 챌린지’…‘돈 자랑질’에 조롱도

    중국 SNS 달구는 ‘폴링 스타 챌린지’…‘돈 자랑질’에 조롱도

    웨이보 토론 23억건···애초 러시아서 시작“소득 분배 불평등 반영” 따가운 시선도한 젊은 여성이 차에서 내리다가 넘어진 듯 얼굴을 바닥에 댄 채 쓰러져 있고, 그 주변에는 이 여성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명품 핸드백과 고가의 화장품, 하이힐 등이 흩어져 있다. 최근 중국에서 이처럼 일부러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해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폴링 스타 챌린지’(falling stars challenge)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어로 ‘쉬안푸탸오잔(炫富挑戰)’이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부를 과시하는 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고급 승용차나 전용 비행기 등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척하면서 자신이 가진 명품 가방이나 고가의 시계, 보석과 현금 등을 바닥에 쏟아둔 채 엎드려 있으면 된다. 옆의 친구는 즉시 이를 찍어 SNS에 올린다.당초 러시아에서 시작된 이 놀이는 부를 과시하고픈 중국 내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는 이 놀이를 즐기던 두 명의 여성이 적발돼 차량 정체를 일으킨 혐의로 150위안(2만 4000원 상당)의 벌금을 내야 했다. 상하이에서도 고급 스포츠카 애스턴 마틴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듯한 모습을 연출하던 여성이 적발돼 200위안의 벌금을 냈다. 이같은 놀이를 주제로 한 토론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전날까지 무려 23억 건에 달할 정도였다. 반대로 이를 풍자한 놀이도 유행하고 있다. 자동차 수리공, 미화원, 군인, 공무원, 소방관 등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동차 부품, 청소 도구, 서류뭉치, 소방용품 등 자신들의 직업과 관련된 물건들을 쏟아놓은 채 넘어져 있는 것이다.중국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는 이러한 서민들의 ‘중국식’ 폴링 스타 챌린지에 대해 “젊은 세대가 자신들의 일에 대해 보이는 열정과 책임을 잘 드러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폴링 스타 챌린지가 중국 사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스위스 UBS 은행의 글로벌 부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덕분에 매주 2명꼴로 자산 10억 달러(1조 1400억원 상당)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1조 1200억 달러(약 1280조원)에 달했다. 반면에 부의 불평등 또한 심각해졌다. 지난해 중국의 지니계수는 0.465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우면 소득 분배가 평등하게, 1에 가까우면 불평등하게 이뤄진다는 뜻이다. 통상 0.4가 넘으면 그 사회의 불평등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본다. 소득 분배 불평등이 가중되면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해 사회 안정성을 해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지난시즌 UEFA챔스 상금 1조 8200억원, 3연패 레알 1150억원 챙겨

    지난시즌 UEFA챔스 상금 1조 8200억원, 3연패 레알 1150억원 챙겨

    지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우승 상금으로만 1억 100만 달러(약 1150억원)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한 32개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10개 팀 등 42개 팀에 돌아간 전체 상금은 16억 달러(약 1조 8236억원)였다고 미국 ESPN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준결승에서 탈락한 AS로마(이탈리아)가 결승에서 레알에게 1-3으로 패퇴해 준우승한 리버풀(잉글랜드·9300만 달러)보다 많은 960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는 것이다. 또 로마와의 8강전에서 지는 바람에 탈락한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대회에 참가한 팀 가운데 10번째 수입에 그쳐 순위와 비례하지 않았다.이렇게 순위와 상금 순위가 나란히 가지 않는 것은 UEFA가 대회 성적 뿐만 아니라 각국의 TV 시장 가치를 별도의 가중치로 매겨 상금을 배분하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상금 총액은 4억 8800만 달러였는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가 이전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을 때 차지했던 상금의 3분의 2가량인 5600만 달러를 챙겼다. 챔스리그의 상금 배분 방식과 마찬가지로 준결승 진출에 그친 아스널(잉글랜드)이 3800만 달러를 챙겨 AT와의 결승에서 0-3으로 지며 준우승한 마르세유(프랑스·2600만 달러)보다 오히려 많이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완성 위한 노사민정 첫 원탁회의 열려,풀어야할 과제는 산적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 완성차 공장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노동계가 노사민정 협의에 복귀했고,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측면 지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현재 겨우 첫 걸음마를 뗀 수준이다. 투자협약과 공장 설립 이후에도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럼에도 이 사업의 성공 예감은 그동안 참여를 거부했던 노동계가 대화 테이블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광주시와 노동계는 25일 오후 8시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대차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시키고 비공개 첫 회의를 가졌다. 원탁회의에는 박병규 전 광주시경제부시장과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박남언 일자리경제실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이기곤 기아차노조 전 지회장,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등 전체 구성원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의장은 기아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병규 전 광주시경제부시장이 맡았다. 원탁회의는 협상 추진체계 구성 때까지 앞으로 2~3차례 더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원탁회의는 1차 이해 당사자인 광주시와 노동계의 합의를 통해 투자유치 협상의 형식적, 내용적 조건들을 정립하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원탁회의는 ?현대차 투자협상 과정 및 결과 공유 ?현대차 투자유치 협상체계 정립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그동안 꽉 막혀있던 ‘광주형 일자리’ 기반의 현대차 광주공장 투자협약이 이번 노동계의 원탁회의 복귀로 빠르게 성사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탁회의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4대 원칙’인 ?적정 임금?적정 근로시간?노사 책임경영?원하청 관계 개선 등에 대한 합의 도출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이 끝나야 현대차와의 투자협약 수순으로 이어진다. 광주시는 현재 임금은 직무직능급 중심으로 기본급을 높이고 주 44시간 평균 초임 연봉 3500만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임금체계와 수준은 신설법인이 경영수지 분석 등을 통해 결정하고, 주거와 보육·문화 등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노동계는 시의 이같은 방안 변경과 현대차와의 교섭에 노동계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하청 관계 개선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노동계는 1000명으로 예상되는 광주 합작공장의 정규직 임금이 낮게 책정될 경우 그만큼 1차, 2차 하청업체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열악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현대차의 합작투자가 결정되더라도 풀어야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광주시가 설립하려는 광주 완성차 공장은 투자규모가 7000억원이다. 이 중 자기자본은 2800억원이고 나머지 4200억원은 금융권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현재 자기자본 2800억원 가운데 590억원은 광주시가, 534억원은 현대차가 각각 출자하기로 합의된 상태이다. 나머지 1670여억원은 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이 마저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광주시의 출자방식도 현행법상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우회출자가 불가피해 에산 확보와 관련 절차를 진행하려면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정부와 집권여당의 강력한 지원 의지 표명은 이 사업의 성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광주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25일 열린 국회 행안위의 광주시에 대한 국감에서도 여·야의원들은 일제히 이 사업의 추진 과정에 관심을 관심을 표시하고 지원을 다짐했다. 군산, 울산 등 자동차 생산지역 자치단체도 노사 상생형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광주라는 지역을 넘어 노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정부와 기업 등 모두가 성공 여부에 주목하는 만큼 반드시 노시민정 협의를 통해 투자협약과 공장설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400억 전 재산 기부하는 자수성가 부부

    400억 전 재산 기부하는 자수성가 부부

    과일 장사로 시작해 임대업 등으로 400억원을 모은 자수성가 부부가 고려대에 전 재산을 기부한다.25일 고려대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주민 김영석(왼쪽·91)·양영애(오른쪽·83)씨 부부의 기부식이 열렸다. 부부는 이날 시가 200억원 상당의 청량리 소재 토지 5필지, 건물 4동을 기부했다. 이어 남은 200억원 상당의 토지 6필지, 건물 4동의 재산도 마저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 평강군 출신 실향민인 김씨는 월남 이후 양평에서 머슴살이를 하다 6·25 전쟁 때 국군으로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전쟁 이후 경북 상주에서 상경한 양씨를 만나 결혼한 후 함께 장사를 시작했다. 부부는 1960년대 초 종로5가에서 리어카로 노점 과일 장사를 시작해 한 푼 두 푼 돈을 모았다. 이후 1976년 청량리 상가 건물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과일 장사로 모은 돈으로 인근 건물을 하나씩 샀다. 특히 임대료를 될 수 있으면 올리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건물을 운영했다. 부부는 “인촌 김성수 선생이 거액의 사재를 털어 안암동에 고대 부지를 마련하고 학교를 경영하면서 인재를 키워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육영사업에 재산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아들은 이미 미국에서 자리잡고 있어 좋은 곳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나같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사람이 학교에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특화발전지구로 해법찾는 접경지

    특화발전지구로 해법찾는 접경지

    강원·경기·인천권 접경지역 10개 자치단체 협의체인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25일 강화군 라르고빌리조트에서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강원도 철원·양구·인제·화천·고성, 경기도 김포·파주·연천, 인천시 강화·옹진 등 10개 단체장으로 구성됐으며, 정기적으로 모여 접경지역의 공통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특히 한반도 화해 분위기와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접경지역 미래를 찾는 자리로 변모하고 있다.협의회는 우선 지난 3월 전문기관에 의뢰한 ‘접경지역 보통교부세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보상은 없이 의무만 잔뜩 짊어진 지금 상황은 형평성 논리에 맞지 않은 만큼 연말까지 접경지역 특성을 감안한 합리적인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점 제기된 것은 남북화해 시대의 접경지역 지자체 역할론이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접경특화발전지구(남북평화협력지구) 지정 방안을 제시했다. 조 군수는 “한반도 통일시대 대비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남북평화 구현을 위한 특화지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1년에 산업형 특화발전지구(파주시), 물류·에너지형 특화발전지구(철원군), 관광형 특화발전지구(고성군) 등이 정부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됐으나 아직 지정된 곳은 없다. 하지만 현격한 남북화해 무드에 따라 접경지역 중요성이 부각되고 정부 태도도 달라지는 만큼 협의회는 희망적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강화의 지리 여건을 살려 강화군이 남북교류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200억원을 들여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교동도 화개산에 관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판문점선언에서 평양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진전이 있었으나 국회 비준동의는 지연되고 있다”면서 “종전과 평화시대를 여는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비준동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증시 버팀목은 없었다… 외국인 이달 4조원 넘게 ‘셀 코리아’

    증시 버팀목은 없었다… 외국인 이달 4조원 넘게 ‘셀 코리아’

    美·中 무역 갈등·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코스피 0.40%·코스닥 2.74% 곤두박질 전문가 “금융위기 이후 최악 ‘공포 장세’저가매수 보다 신중·보수적 대응 필요”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공포에 휩쓸리고 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외국인 자금이 4조원 넘게 빠져나가면서 24일 코스피는 2100선 밑으로, 코스닥은 700선 아래로 고꾸라졌다.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가는 ‘계산 밖의 영역’으로 흘러가고 있다. 글로벌 기업 실적이나 경기 전망도 어둡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0%(8.52포인트) 떨어진 2097.58에 거래를 마쳤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 2100선이 지난 23일 장중 한때 무너진 뒤 이틀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10일(209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은 2.74%(19.70포인트) 내려 699.30에 마감됐다. 코스닥 종가가 7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3200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 5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팔자세를 이어 갔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날은 16거래일 중 3거래일뿐이다. 코스닥에서도 4일에 그친다. 그 결과 이달 들어 코스피는 10.5%(종가 기준), 코스닥은 15% 각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치 리스크에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시장이 계산할 수 없는 ‘공포 장세’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이라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했고 코스닥에서는 그동안 버티턴 엔터주도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낙폭이 컸다”고 말했다. ‘저가 매수’를 노리기보다는 신중하게 대응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의 지수 영역을 올해 안에 벗어났으면 하지만 해결할 숙제가 많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장기물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주식을 사고 싶은 투자자나 손해를 본 투자자 모두 기다리는 편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는 내년 1분기에 집중되고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둔화도 4분기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내년 땅값 보상금 25조 풀린다”···부동산 자극하는 ‘도화선’ 우려

    “내년 땅값 보상금 25조 풀린다”···부동산 자극하는 ‘도화선’ 우려

    토지 보상금, 수도권에 몰려···올 연말까지 3.7조 더 풀릴 전망내년에 시중에 풀릴 땅값 보상금이 10년 만에 최대인 25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렇게 풀린 토지 보상금이 경제를 위한 선순환 구조로 유입되지 않으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다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거 수도권에 토지 보상금이 몰리면서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24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경기 고양시 장항공공택지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공공주택지구와 산업단지, 도시개발 사업지구 등 16곳에서 약 3조 7000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이들 사업지구의 전체 면적은 약 8.5㎢(850만 3928㎡)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3배에 이른다. 지난달부터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38만 6390㎡)에서 약 3600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시작된 가운데, 화성능동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10만 1768㎡)도 이달 초부터 협의보상에 들어가는 등 수도권 공공택지 보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11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156만 2156㎡)가 감정평가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협의보상에 들어간다. 예상 보상금액은 1조 932억원으로, 올 하반기 토지보상 사업지구 중 최대 규모다. 지존 신태수 대표는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인근 부동산 시장에 재투자되는 경향이 있다”며 “고양 장흥만 해도 1조원이 넘는 대규모 보상금이 풀리는 만큼 고양을 비롯해 파주·김포까지 보상 여파가 미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특히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훈풍이 불고 있는 파주에서는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되는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49만 1314㎡)의 보상 역시 새달부터 시작된다. 연말에는 LH가 시행하는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96만 9648㎡)와 의정부리듬시티㈜가 시행하는 의정부 복합융합단지(59만 300㎡)가 각각 보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새만금-전주고속도로의 협의보상도 연말부터 시작된다. 도공 측의 예상 보상금액은 1200억원 정도다. 전문가들은 올해 토지보상액이 총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업 연기 등으로 실제 보상금액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대신 내년도 토지보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과 지난달 내놓은 9·21 공급대책 상의 수도권 30만 가구 건설계획이 내년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성남 금토지구(58만 3581㎡)와 복정 1·2지구(64만 5812㎡) 등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지구계획 수립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후 토지 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당초 올해로 예상했던 과천 주암 공공주택지구와 서울 강남 구룡마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명지지구 2단계 등 굵직한 사업들의 보상도 사업계획 변경·지연 등에 따라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지존은 정부의 공공주택 개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내년 토지 보상금액이 총 2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09년 34조 8554억원의 보상금이 풀린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신태수 대표는 “올해 산업단지가 토지보상을 주도했다면 내년부터는 땅값이 높은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의 보상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보상비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밝힌 수도권 3기 신도시 4∼5곳의 개발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2∼3년간 수도권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또 무너진 증시… 亞 ‘검은 목요일’ 재연

    또 무너진 증시… 亞 ‘검은 목요일’ 재연

    ‘미·중 군사충돌’ 불안감에 亞 동반 하락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 시장이 23일에도 무너졌다. 미·중 무역갈등이 군사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다 그동안 버텨 왔던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 11일 나타났던 아시아 증시의 ‘검은 목요일’이 일부 재연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7%(55.61포인트) 떨어진 2106.10에 마감했다. 지난 19일 세운 연중 최저점(2117.62)을 갈아치웠고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3월 10일(2097.35)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한때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3.38% 내린 719.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4200억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24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1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이날 셀트리온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도해 업종별로는 의약품(-6.41%)의 낙폭이 가장 컸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일본 닛케이225는 2.67%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부양 의지를 보여 지난 이틀간 올랐던 중국 증시도 버티지 못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6%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흔들고 있어 ‘지지선’의 의미가 퇴색했다고 짚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핵무기개발금지조약(INF) 파기를 언급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지켜보며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9.2원 오른 1137.60원에 마감됐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환율 상승도 외국인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 정책이나 중국이 통화 정책 외에도 재정 부양책을 내놔야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해저터널만 6.7㎞ 오늘 개통 강주아오 대교의 위용

    해저터널만 6.7㎞ 오늘 개통 강주아오 대교의 위용

    23일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중국 광둥성 주하이를 연결하는 장장 55㎞의 다리와 해저 터널이 공식 개통됐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로는 세계 최장이다.  영국 BBC가 로이터와 AFP통신, 게티이미지 사진들과 함께 9년 만에 개통된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의 건설 과정과 면면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2009년 다리 건설 계획이 발표돼 2016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이유 때문에 지체됐다. 첫째는 초기 설계보다 엄청 늘어난 공사 비용 때문이었다. 결국 20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의 교량 건설에만 69억 2000만달러(약 7조 8548억원)가 들어갔다.  둘째는 홍콩 쪽 9명, 본토 쪽 9명 등 적어도 18명 이상의 근로자가 다리를 세우는 과정에 목숨을 잃어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었다.  어찌 됐든 이날에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통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일반 차량이 다리 위를 통과하는 일은 24일부터 가능하다.  다리 길이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20배에 이른다. 내진 설계는 물론이고 늘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태풍의 내습에도 견딜 수 있게 지어졌다. 40만톤의 철근이 들어갔는데 파리 에펠탑을 60개 지을 수 있는 물량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선박이 지나갈 수 있게 6.7㎞ 구간은 두 곳의 인공 섬 사이를 해저 터널로 연결한 점이다. 홍콩국제공항의 비행 경로에 들어가 엄격한 고도 제한 때문에라도 해저 터널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각기 다른 정치와 제도, 문화적 차이 때문에 이 다리는 여느 다리와 다르다. 다리를 건너려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야 해 두 군데 출입경 센터가 들어선다. 철도도 깔리지 않고 대중교통이 다니지 못하며 민간 셔틀버스가 당국의 특별 허가를 미리 얻은 승객과 화물들을 실어 나르게 된다. 당국은 하루 9200대의 차량이 다리를 건널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처음에는 추정치를 높여 발표했다가 최근 이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수송 네트워크 계획이 발표되자 낮췄다.  왜 지었느냐고? 물론 시간 절약을 위해서다. 주장(珠江) 삼각주를 육로로 이동하려면 적어도 4시간 이상 걸렸지만 새 다리를 이용하면 30분이면 충분하다.  환경단체는 이 해역에 서식하는 희귀 흰돌고래의 생태에도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개체수가 148마리에서 47마리로 급속히 줄었는데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 예전의 개체수로 회복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당국은 14조 4000억 달러의 막대한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홍콩 의원들은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 하루 6900대가 통과하며 내는 통행료 수입으로 연간 8600만 달러 정도가 예상된다며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다 수입의 3분의 1은 보수유지에 투입되기 마련이다.  ‘흰코끼리 현상’이라고 목청을 높이는 이들이 많지만 홍콩 일부 주민들은 이 다리가 경제적 효용보다 홍콩을 본토에 조금 더 복속시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환율조작국 기준 변경”…美재무, 中압박용 엄포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환율조작국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 재무부가 지난 17일 정례 환율보고서를 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21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더 쉽게 환율조작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개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우리는 어느 시점에 평가(기준)를 바꿔야 할지 들여다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7일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으로 유지됐다. 현재 미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은 ▲경상수지 흑자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초과 ▲환율시장 한 방향 개입 여부(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 달러 초과)다. 중국의 경우 “375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무역흑자”라는 한 가지 요건만 해당됐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3개 요건에 모두 해당하지 않더라도 지정 기준을 강화해 향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내년 4월 발표될 재무부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조작국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 중간선거에 전력 투구 중인 트럼프 정부 입장에서 세계 경제에 충격을 던질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앞으로 중국이 제시할 카드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노림수로 풀이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중 환율조작국 카드 만지작 거리는 미국

    대중 환율조작국 카드 만지작 거리는 미국

    ▲ 중국에 다시 칼 뺴드려는 므누신 미 재무장관중국에 강경입장을 보여온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번에는 더 쉽게 환율조작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개편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미 백악관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대중 강경입장을 밝히고 있는 므누신 장관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환율조작국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 재무부가 지난 17일 정례 환율보고서를 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21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더 쉽게 환율조작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개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우리는 어느 시점에 평가(기준)를 바꿔야 할지 들여다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7일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으로 유지됐다. 현재 미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은 ?경상수지 흑자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초과 ?환율시장 한 방향 개입 여부(GDP 대비 순매수 비중 2% 초과)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 달러 초과)다. 중국의 경우 “375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무역흑자”라는 한 가지 요건만 해당됐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3개 요건에 모두 해당하지 않더라도 지정 기준을 강화해 향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은 올 들어 위안화 가치가 7% 이상 하락하자 중국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는 등 불만을 표시해 왔다. 내년 4월 발표될 재무부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조작국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 중간선거에 전력 투구 중인 트럼프 정부 입장에서 세계 경제에 충격을 던질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앞으로 중국이 제시할 카드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노림수로 풀이된다. 미·중 정상은 다음달 30일부터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2일 최근 두 달 동안 중국 금융의 총사령탑격인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류허(劉鶴) 부총리 주제로 10차례나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만큼 무역전쟁 상황에서 대책을 강도 높게 논의하는 등 초긴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의에는 인민은행 총재,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경제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택시도 카풀도 ‘밥그릇 배수진’… 소비자 편익·안전은 뒷전

    택시도 카풀도 ‘밥그릇 배수진’… 소비자 편익·안전은 뒷전

    택시업계 “생존권 위협·면허 무력화…현행법으론 카풀 24시간 운행 가능” 카풀서비스 “승차 공유 세계적 추세…국내 기업도 규제 없는 해외로 투자” 홍영표 원내대표 “카풀制 도입 과정 택시업계 연착륙 위해 단계적 교육을” 심야호출에 응답한 택시 31.5% 불과 카풀 운전자 전과·보험 등 ‘안전 공백’택시노조 4개 단체 6만여명이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출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카풀 앱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맹점을 악용해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택시면허를 무력화시킨다는 주장이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풀 앱은 스타트업이 주도해 규모와 파급력이 크지 않았지만 카카오의 경우 이미 내비게이션과 택시 호출 앱을 갖고 있는 대기업이라 차원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카풀 서비스 업체들은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내세워 택시업계가 받을 충격은 제도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승차 공유 서비스를 도입한 선진국들도 ‘선(先) 도입, 후(後) 규제’로 문제를 풀었다. 구더기가 무섭다고 장을 못 담궈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문제 해결의 칼자루를 쥔 국토교통부와 국회도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편익과 안전 문제는 논의 대상에도 오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카풀은 불법? 합법?… 운수사업법 81조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 공유 사업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81조에 의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81조 1항은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용으로 제공하거나 임대하여서는 안 되며, 누구든지 이를 알선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출퇴근 때 승용 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와 ‘천재지변, 긴급 수송, 교육 목적을 위한 운행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현행법상 카풀 서비스가 불법이 아닌 이유다. 그러나 법에 출퇴근 시간 등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아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법에 카풀 이용 또는 금지 시간이 없는 탓에 카풀 서비스 운전자들이 24시간 운행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카풀 가능 시간을 명확히 하는 것이 논란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카풀 서비스 업계는 “30년 전에도 출퇴근 시간을 딱 몇 시부터 몇 시까지로 정하지 못했던 것은 산업화 시대에도 출퇴근 시간이 다양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당시보다 훨씬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근무 방식도 달라졌는데, 출퇴근 시간을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섰다. ●정부 “횟수로 제한” vs 국회 “시간 규제”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법을 고쳐야 할 국회도 입장이 제각각이다.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에 대한 규제보다는 카풀 서비스 운전자들의 전업화를 차단하기 위해 하루 운영 횟수를 제한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탄력 근무제 등이 확대되고, 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출퇴근 시간이 다양해졌다”면서 “하루에 카풀 차량 운영 횟수를 제한하고, 다른 직업이 있는 사람만 운전자로 등록할 수 있게 하면 택시업계에서 걱정하는 전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회는 카풀 시간을 제한하는 데 중심이 쏠려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카풀 및 카셰어링 서비스와 관련해 발의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모두 3건이다.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은 카풀이 가능한 법적 근거가 되는 예외 조항을 아예 삭제하는 법안을 내놨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출근 시간을 오전 7~9시, 퇴근 시간을 오후 6~8시로 각각 명시하고 있다. 더욱이 돈을 받고 카풀 소비자와 운전자를 연결시켜주는 행위는 아예 금지해 ‘카풀 금지법’에 가깝다.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이 제출한 법안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은 물론,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카풀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자리와 신사업 육성을 모두 챙겨야 하는 여당은 셈법이 좀더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택시업계 반발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 “카풀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택시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적 교육 등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카풀 서비스 업계는 시간 규제보다 횟수 제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이 통과되면 시민들이 심야 시간에 택시를 잡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20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 ‘카카오 택시앱’을 통한 택시 호출 건수는 13만여건이었지만 이에 응답한 택시는 31.5%인 4만 1000여대에 불과했다.●안전·보험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첩첩산중’ 이렇듯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이 첨예하고 얽혀 있는 탓에 소비자들의 권리 문제는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최대 과제는 안전 문제다. 현재 택시 운전자들은 면허 취득 단계는 물론 입사 후에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범죄 경력을 조회한다. 하지만 카풀 업체들은 운전자들의 범죄 경력을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사업 분야는 다르지만 숙박 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의 경우 지난해 일본에서 집주인이 손님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시 보험도 문제다. 택시는 사업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인명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이 다치면 보험에서 보상할 수 있다. 반면 카풀 서비스 차량은 사업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가 생기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전자를 모집하면서 보상 범위가 넓은 ‘대인배상2’에 가입된 사람만 받고 있다. 하지만 대인배상2 역시 사업용 차량을 위한 것은 아니라 향후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카풀 서비스 업계는 이러한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선 도입, 후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서둘러 도입했다가 후유증이 클 수 있다.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진행 과정에서 카풀 갈등처럼 기존 사업과 신산업의 이해 관계자가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은 앞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정부나 국회가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가 아닌 국민과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카풀 서비스 국내 ‘게걸음’ 해외 ‘잰걸음’ 카풀 서비스가 국내에선 논란과 갈등으로 첫 단추조차 꿰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상황이 180도 다르다. 동남아시아 8개국 18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랩은 기업 가치가 6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에 이른다. 중국의 디디추싱은 이용자가 4억 5000만명이나 된다. 2013년 국내에 ‘우버X’로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사업을 중단한 우버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 가치가 1200억 달러(약 135조원)로 추산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승차 공유 서비스는 이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도 보편화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승차 공유 사업에 관심이 많지만 규제에 막혀 해외 투자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대우는 디디추싱에 28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대우·네이버(1688억원), SK(810억원), 현대자동차(270억원) 등도 그랩에 투자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변화를 보다 능동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병태 교수는 “승차 공유 서비스는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발전하는 분야”라면서 “기존 산업 종사자들이 반발한다고 가만히 있으면 우리만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통물류학과 교수도 “승차 공유나 자율주행 차량 도입 등 교통시스템의 변화는 막는다고 막아지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순차적으로 제도 개선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법 “시세조종 부당이득은 조종 전후 주가 따라 계산” 스포츠서울 대표 사건 파기환송

    회사 주식을 단타로 사고 팔면서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유죄 선고를 받은 김광래(52) 전 스포츠서울 대표가 2심 재판을 다시 받는다. 시세조종 범행 기간 동안의 주가 차액으로 부당이득을 계산해야 하는데, 원심은 실제 피의자가 얻은 이득 만큼을 전부 부당이득으로 봤기 때문에 잘못됐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자본시장법의 시세조종 행위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3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2012년 4월 주당 500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주식을 받은 김씨는 4월 말 주당 980원에 거래되던 주가를 석 달여 만에 주당 1810원까지 시세조종했다”면서 “원심은 김씨의 신주 취득가인 500원과 시세조종 후 주가인 1810원 간 차액을 주당 부당이득으로 계산해 잘못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거래되는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자체는 위법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그 만큼의 차액 역시 김씨가 거둔 부당이득 총액 계산에서 빼야 한다는 논리다. 김씨는 2012년 5~7월과 2013년 4~8월 스포츠서울 주식을 반복적으로 사고 팔아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주식 시장의 공정 가격형성을 방해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이 부당이득 산정을 다시 하라고 원심을 파기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에선 김씨에게 다소 유리하게 부당이득 재계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수원, 탈원전 정책 부작용 지적한 연구보고서 발간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이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입수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발전단가 분석, 8차 전력수급계획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를 보면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와 양수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투자비용은 약 178조 82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력판매단가는 현재 한국전력공사의 전력판매단가(산업용 105.2원/kWh·가정용 106원/kWh)대비 약 57.41원/Kwh가 증가해 용도별로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30년까지 한전이 발전회사로부터 전력을 구입해 오는 가격인 전력의 평균정산단가는 무려 200.84원/kWh(현재 약 98원/kWh)에 육박해 국민들에게 전기요금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전력의 평균발전단가는 약 258.97원/kWh에 육박해 원전의 폐지와 신재생의 보급이 기존보다 약 97.17원의 발전단가 추가인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전력을 판매하는 한전조차 탈원전의 부작용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앞으로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의 인상분을 추계조차 내기 어렵다고 하는 실정”이라며 “정권의 뜻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 잘못된 것인 양 폄하하는 이번 정부의 행태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의 기업가치, 135조원에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의 기업가치, 135조원에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 우버(Uber)의 기업가치가 당초 예상된 700억 달러(약 78조 7100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1200억 달러(약 13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국 자동차회사 빅3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우버에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제안했고 우버의 기업가치를 12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WSJ는 “눈이 튀어나올 만한 수준의 제안”이라면서 “불과 2개월 전 우버가 자금을 조달할 때 평가된 기업가치의 거의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평가에는 차량 공유서비스 외에도 화물 운송사업과 중국 디디추싱, 러시아 얀덱스 등의 지분도 반영됐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우버가 IPO를 통해 1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2009년 설립된 우버는 현재 전 세계 600여개 도시에 직원 1만 5000여 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77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00억∼1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1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우버는 그동안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개인·기업 투자를 재원으로 사업을 유지·확장해왔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초 우버 지분 15%를 확보하기 위해 77억 달러(약 8조 6548억원)를 투자했고, 토요타도 2016년에 이어 지난 8월 우버에 5억 달러(약 562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우버의 예상 기업가치는 7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WSJ는 “우버 IPO는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자 기대되는 소재가 될 것”이라면서도 “우버가 막상 시장에 나왔을 때 주변 여건이 반드시 우호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초 기업가치가 151억 달러(약 16조 97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평가되는 우버의 경쟁업체인 리프트는 우버에 한발 앞서 IPO 주관사로 JP모건체이스를 선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경마계의 류현진 ‘미스터크로우’ ‘닉스고’를 아시나요

    경마계의 류현진 ‘미스터크로우’ ‘닉스고’를 아시나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야구계에 류현진, 축구계에 손흥민이 있다면 경마계에는 ‘미스터크로우’와 ‘닉스고’가 있다. 한국마사회의 자체 유전자기술 분석 프로그램인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선발된 두 경주마는 다음달 초 ‘경마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브리더스컵에 진출한다. 세계 경마 대회에 우리 자체기술로 선발한 경주마가 2마리나 출전하는 것은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야구선수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해 10승을 하거나 골프선수 박세리가 미국에서 활약한 것 정도로 이번 진출은 경마계에서 성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스터크로우와 닉스고가 진출하는 것만 해도 품질이 보장된 것”이라며 “전 세계 경마계에서 ‘한국 말이 어떻게 나갔냐’고 할 정도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사회가 2015년 개발한 케이닉스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경주마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브리더스컵은 성별, 연령별, 거리별, 주로별로 각국의 최고 경주마를 한데 모아 겨루는 세계적 규모의 경마 대회로 다음달 미국 켄터키주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린다. 브리더스컵 출전은 국내 말 산업 및 국가경제 발전 측면에서 의미가 높다는 게 마사회 측 설명이다.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한 말은 씨수말(씨를 받기 위하여 기르는 수말)로서 몸값이 200억원까지 올라간다. 김 회장은 “만약 마사회 출전마가 우승한다면 국내 우수 자마(암말) 생산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월 10만원 아동수당 자격 증빙… 오산시, 서류 최대 132건 필요

    월 10만원 아동수당 자격 증빙… 오산시, 서류 최대 132건 필요

    수당 제외 대상 선별 비용 年 1000억 서울·대구시 등 “모든 아동에 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 대상을 가려내기 위해 국민들이 소득, 재산 등 소명서류를 내느라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100건이 넘는 서류를 제출한 가정이 전국에 5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보장정보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수당 신청자 233만명은 소득·재산 조사를 위해 모두 4972만건의 자료를 냈다. 이 가운데 51만 8000명은 소득·재산을 소명하기 위해 57만 5000건의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는 불편까지 겪었다. 서류별로는 근로소득 서류(22.1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임차보증금(14.10%), 금융재산(10.46%), 사업소득(10.27%), 주택 관련 서류(9.51%) 순이었다. 경기 오산시에 사는 아동수당 대상자는 132건의 소명서류를 냈다. 100건 이상의 서류를 낸 대상자가 5명, 50건 이상은 10명이었다. 소명자료로 제출한 서류들은 모두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스캔해서 시스템에 등록해야 해 행정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경기도, 서울시, 대구시는 소득조사 관련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아동수당을 보편적 지급 제도로 개선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수당 제외 대상인 소득 상위 10%를 걸러내는 데 전국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행정 예산은 연간 1000억원 정도다. 대신 모든 아동에게 수당을 줘도 선별 비용과 비슷한 1200억원만 투입하면 돼 행정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선별 지급에 따른 국민 불편을 유발하기보다 아동의 기본권리 보장이라는 아동수당 도입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편적 지급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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