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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루트 참사 현장 ‘눈물의 크리스마스’…희생자 이름 트리에 빼곡히

    베이루트 참사 현장 ‘눈물의 크리스마스’…희생자 이름 트리에 빼곡히

    지난 8월 2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레바논 베이루트 참사 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루트 항구 바로 앞 큰길에 우뚝 선 트리에는 사고로 숨진 희생자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21일 트리 앞에 모인 주민과 유가족은 희생자의 영정사진을 들고 추모제를 진행했다.트리 바로 뒤편으로 폭발이 발생한 곡물 창고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안타까운 대비를 이뤘다. 폐허가 된 창고는 사고 발생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모습 그대로다. 전날에는 참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들을 기리는 크리스마스트리도 설치됐다. 트리에는 화려한 장식 대신 순직 소방관의 방화복과 소화기 등 소방장비가 걸렸다. 동료를 떠나보낸 대원들은 묵념으로 애통함을 드러냈다. 같은 날 인근에서 열린 다른 행사 참가자들은 하늘로 풍등을 날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주민과 소방대원, 의료진 등 200여 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다쳤다. 도시 절반이 날아가면서 3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재산 피해 규모는 150억 달러(약 17조8200억 원)에 달했다. 폭발은 75년 전 일본 히로시마 원폭과 비견될 만큼 강력했다. 원폭 때 나타난 버섯구름도 형성됐다. 실제로 베이루트 폭발의 충격파 세기가 히로시마 원폭의 20~30%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강력한 폭발은 베이루트 해안선 모양까지 바꿔놓았다.레바논 정부는 곡물 창고에 6년간 방치된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 2750t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참사 이후 시민들은 그간 억누르고 있던 부패 정권에 대한 분노를 터트렸다. 거센 정권 퇴진 시위에 하산 디아브 총리를 비롯한 레바논 내각은 참사 엿새 만에 사퇴했다. 하지만 새 내각이 구성되지 않아 공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역풍 맞는 ‘중국의 호주 때리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역풍 맞는 ‘중국의 호주 때리기’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에 따른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철광석 가격 폭등으로 무역제재의 효과가 반감되는 등 중국은 오히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형국이다. 중국이 호주에 대한 무역보복 제재 수단의 하나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자 전력부족이라는 부메랑을 맞고 있다. 전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밤에 가로등이 꺼졌으며, 승강기의 운행 중단으로 중국 라오바이싱(老百姓·서민)들이 20~30층을 걸어 올라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과 중부 후난(湖南)성, 동남부 장시(江西省)성은 ‘질서 있게 전력을 사용하라’는 통지문을 잇따라 내려 보냈다. 저장성은 오는 31일까지 ▲ 외부 기온 3도 이하 난방기구 사용 ▲ 3층 이하 승강기 가동 금지 ▲ 사무실 전등 절약 ▲ 학교와 행정기관은 최소한의 난방기구 가동 등의 내용을 고지했다. 이에 따라 저장성 이우(義烏)시와 진화(金華)시는 공공장소에서는 외부 기온이 5도를 넘어가면 난방을 끄고, 조명은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3층 이하 승강기는 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에너지 절감 계획을 내놨다.특히 전력난에 발목이 잡히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노리던 중국의 공장들이 납기를 맞추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달 들어 저장성·후난성에 전력제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세계 각지로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대규모 주문을 받은 이들 지역 공장들이 물건을 제때 만들어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세계 최대의 도매시장’으로 불리는 이우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화학섬유와 옷감, 인쇄, 염색 등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상품의 제조 주문이 쇄도했는데, 전력제한령이 내려지자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납기를 맞출 수 있겠느냐는 확인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 공장 관계자는 “공장을 사흘 가동하고 하루 멈춘다거나 하루 일하고 나흘간 멈춘다”며 “모든 생산라인이 붕괴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이우의 공장들은 앞다워 디젤발전기를 구매해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 디젤발전기 가격도 100㎾용이 평소 6000위안(약 101만 4000원)에서 8000위안으로 급등했다. 이우시 중심가 쇼핑센터는 6개층 전체의 에스컬레이터 가동이 멈췄으며, 영업 마감시간도 밤 10시 30분에서 9시 30분으로 한시간 앞당겼다. 이우시 고급호텔도 지난 12일 전력소비를 20% 감축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저장성의 12월 평균 기온은 3도 정도로 이 시기 난방기구 가동률이 크게 오른다. 중국 정부는 11월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송전 시설이 고장나고 이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다른 지역의 시스템에도 차질이 생겼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역의 대형 빌딩과 아파트에선 엘리베이터 가동이 멈춰 시민들이 20~30층을 걸어오르는 경우도 있다. 후난성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지, 오후 4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를 전력 사용제한 시간으로 설정했다. 후난성 창사(長沙)시 당국은 아예 오븐과 라디에이터 등의 가전제품 사용까지 금지했다. 기온이 3도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난방 온도는 20도를 넘기면 안된다는 지침도 내려졌다. 한 주민은 웨이보(微博·중국판 카카오톡)에 “난방기기가 꺼져버린 사무실에서 덜덜 떨며 일하고 있는데, 이제 승강기도 못 탄다. 승강기가 멈춰 오늘 아침에 죽을 뻔 했다”고 적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0년에 이게 무슨 일이냐”라는 비판 글이 쏟아냈다.중국 전력부족의 주요 원인은 중국이 지난달 6일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산 석탄의 중국 수출은 지난달 첫 세 주 동안 96% 급감했다. 중국 석탄 수입의 57%가 호주산인 만큼 수입 중단이 지속되면 전력부족 현상이 전국으로 번질 전망이다. 창사시전력공급기업(CPSC) 대변인은 “후난성의 석탄 공급량이 매우 부족하고, 전체적인 전력 공급도 빠듯한 상황”이라며 “이는 기록적인 추위 때문이고, 부분적으로는 에너지 생산 능력의 감소 때문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중국은 앞서 호주의 코로나19 책임론 제기,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華爲) 배제 등에 대해 호주산 상품수입 제한으로 보복하고 있다. 호주산 석탄, 랍스터, 면화 등의 수입을 제한하고 보리와 와인에 대해 반덤핑관세, 상계관세 등을 부과했다. 중국의 호주산 수입제한 조치에도 산업에 필수적인 철광석 수입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 질 좋은 호주산을 대체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서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호주산 철광석 610억 달러(약 67조원)어치를 수입했다. 전체 수입량의 60%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매트 카나반 호주 상원의원은 중국에 대한 보복으로 호주가 중국에 수출하는 철광석에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중국의 조치에 피해를 본 다른 산업 분야의 손실을 상쇄해주자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철광석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국이 역풍을 맞고 있다. 12월 들어 철광석 가격은 한때 올 초보다 2배 가량 오른 1t당 167달러까지 치솟았다. 철광석 가격 폭등은 중국 쪽의 잇따른 대호주 무역제재의 효과도 떨어뜨리는 모양새다. 철광석 가격 폭등세가 석탄을 비롯해 포도주·목재·육류 등 호주산 상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제재로 인한 타격이 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도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광석은 지난해 호주 대중국 수출(약 1530억달러)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한해 12억t 가량의 철광석을 소비하는 중국은 이 가운데 10억t 정도 호주산을 수입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단기간에 철광석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더군다나 중국의 대호주 제재 조치가 철광석 가격 폭등에 더욱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점은 중국의 보복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호주 철광석 수출업체 리오틴토, 또다른 호주 철강회사 BHP와 잇따라 화상회의를 갖고 최근 철광석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이유에 대해 논의했다. 시드니모닝 헤럴드는 “호주 수출업체와 대화를 시도한 것 자체가 중국 쪽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란 점을 보여 준다”고 짚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리오틴토는 앞으로 2년 간 중국 최대 국유 철강회사인 바오우강(寶武鋼)그룹과 함께 저탄소 제강에 대해 연구하고 이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철강 공급망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행하기 위해 리오틴토-바오우강-칭화대 간 체결한 합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SCMP는 리오틴토의 투자 발표는 철광석 가격이 치솟는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세바스티안 자크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바오우강과의 기후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고, 천더룽(陳德榮) 바오우강 총경리는 중국의 철강업계가 기후변화 대응을 우선시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타적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이끄는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총편)은 호주산 석탄 수입제한으로 중국에 전력난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후 총편은 전반적으로 석탄을 충분히 자급하고 있고 호주산 석탄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미미하다면서 그러한 루머는 “외국 세력 등에 의한 악의적인 날조”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투명페트병 내일부터 별도 ‘분리배출’…라벨 벗기고 뚜껑 닫아서 버려주세요

    투명페트병 내일부터 별도 ‘분리배출’…라벨 벗기고 뚜껑 닫아서 버려주세요

    “생수 등 투명페트병은 의류 등으로 재활용합니다. 번거롭더라도 라벨 제거 후 뚜껑을 닫아 별도 분리배출해 주세요.” 환경부는 23일 투명페트병 재활용 확대를 위해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투명페트병은 의류·가방·신발 등 고품질 제품으로 생산이 가능해 본격적인 재활용에 나서는 것이다. 투명페트병 수거체계가 갖춰지면 2019년 11%(2만 8000t)에 불과한 고품질 재생페트(24만t)의 재활용률을 2022년까지 10만t 이상으로 확대해 수입을 대체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지난 2월부터 서울·제주·서귀포·천안·김해·부산에서 실시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에서 의류와 가방, 천안에서는 화장품 용기 등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의류 등 고품질 재활용품을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 티셔츠 제작에는 500㎖ 12병 또는 2ℓ 5병이 사용되며 긴소매 기능성 재킷은 500㎖ 약 32병이 들어간다. 화장품 병과 세정제(보디워시) 용기 등으로 재생산도 이뤄졌다. 유럽에서 활성화한 ‘BtoB’(Bottle to Bottle) 방식으로 재활용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지만 국내에서는 식품 내용물에 접촉하는 면에는 재생원료 사용이 금지돼 식품용으로는 사용이 불가하다. 환경부는 폐페트병 10만t을 부가가치가 높은 의류 등의 원료인 장섬유로 재활용 시 4200억원의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수거·선별·재활용·제품생산 전 단계별로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투명페트병 수거 확대를 위해 공동주택에서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 공동주택법 의무관리대상인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또는 150가구 이상으로 승강기가 설치되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이 대상이다. 단독주택은 내년 12월부터 시행한다. 공동주택에는 투명페트병을 따로 담을 수 있는 마대 5만여장을 배포했다. 번거롭더라도 사용한 음료·생수병을 세척해 찌꺼기 등을 제거한 뒤 라벨을 떼고 뚜껑을 닫아 배출하면 된다. 환경부는 수거·선별·재활용업체에 대해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재생원료 사용 기업에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감경하며 재생원료 사용 업종과 제품 종류 등도 확대한다. 공공기관이 국내 페트병 재활용 의류를 단체복으로 구매하는 등 수요 확대도 추진한다. 국제재활용인증(GRS)과 같이 재생원료 사용을 제품에 표시할 수 있는 ‘인증제도’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베이루트에 선 추모 트리, 희생자 이름 빼곡…‘눈물의 크리스마스’

    베이루트에 선 추모 트리, 희생자 이름 빼곡…‘눈물의 크리스마스’

    지난 8월 2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레바논 베이루트 참사 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루트 항구 바로 앞 큰길에 우뚝 선 트리에는 사고로 숨진 희생자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21일 트리 앞에 모인 주민과 유가족은 희생자의 영정사진을 들고 추모제를 진행했다.트리 바로 뒤편으로 폭발이 발생한 곡물 창고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안타까운 대비를 이뤘다. 폐허가 된 창고는 사고 발생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모습 그대로다. 전날에는 참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들을 기리는 크리스마스트리도 설치됐다. 트리에는 화려한 장식 대신 순직 소방관의 방화복과 소화기 등 소방장비가 걸렸다. 동료를 떠나보낸 대원들은 묵념으로 애통함을 드러냈다. 같은 날 인근에서 열린 다른 행사 참가자들은 하늘로 풍등을 날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주민과 소방대원, 의료진 등 200여 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다쳤다. 도시 절반이 날아가면서 3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재산 피해 규모는 150억 달러(약 17조8200억 원)에 달했다. 폭발은 75년 전 일본 히로시마 원폭과 비견될 만큼 강력했다. 원폭 때 나타난 버섯구름도 형성됐다. 실제로 베이루트 폭발의 충격파 세기가 히로시마 원폭의 20~30%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강력한 폭발은 베이루트 해안선 모양까지 바꿔놓았다.레바논 정부는 곡물 창고에 6년간 방치된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 2750t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참사 이후 시민들은 그간 억누르고 있던 부패 정권에 대한 분노를 터트렸다. 거센 정권 퇴진 시위에 하산 디아브 총리를 비롯한 레바논 내각은 참사 엿새 만에 사퇴했다. 하지만 새 내각이 구성되지 않아 공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GTX-C 노선 기본 계획 확정…인덕원·의왕역 등 정차 유력

    GTX-C 노선 기본 계획 확정…인덕원·의왕역 등 정차 유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에 최대 3개 역사를 추가로 신설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TX-C 노선 기본계획을 확정해 지난 22일 고시했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GTX-C 노선에 추가 정거장을 3개소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기본계획안에 담았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요구한 경기 안양 인덕원역, 의왕시 의왕역, 서울 왕심리역 추가 정차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지역 사회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추가 정거장을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 지자체의 자체 판단과 상황에 따라 요구했던 정차역 신설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추가 정거장 설치 조항을 마련해 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역을 신설에 따른 막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안양과 의왕시, 동두천시가 정차역 신설을 요청했다. 안양시는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인덕원에 월판선, 인동선이 개통할 예정으로 경기 남부 최대교통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추가 정차를 요청했다. 2년전 인덕원 정차에서 배제됐던 주요 이유였던 표정속도 저하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GTX-C 노선은 수도권 4호선 전철 금정~인덕원 구간을 공용하기 때문에 어차피 속도를 크게 낼 수 없는 오르막 곡선구간”이라고 주장했다. 김산호 안양시 교통정책과장은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민간투자사업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C 노선 인덕원 정차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하철 2호선 기존 노선과 인덕원역을 활용하기 때문에 200억원 정도 건설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GTX-C 노선 기획단계부터 의왕역 정차가 배제됐던 의왕시도 수원발 GTX 첫차의 주박공간으로 의왕역 여유선로를 일부 활용하면 노선 남부지역 차량 주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점을 정차의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박명선 의왕시 교통행정과장은 “이미 타당성 조사에서 의왕역 정차는 경제성이 높게 나왔고 지상 역사라서 건설비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이번 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의왕역 정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각 지자체가 요구한 추가 정차역 신설에 대한 가능성은 한층 커졌지만 최종 확정까지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건설비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GTX-C 노선 건설 사업은 수익형민간투자사업(BOT)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자가 민간자본으로 건설한 후 40여년간 운영수입으로 투자비를 회수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편법증여 무마값 3000만원, ‘전봉민 의혹’ 규명해야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부의 편법증여 의혹을 받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이 MBC 취재진에게 3000만원을 제시하며 무마를 시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전 의원의 부친은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다. 전 회장이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취재기자에게 뇌물을 제공하려 했다니 놀랍기 짝이 없다. 전 의원 측의 언론인 매수 시도는 편법증여를 시인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914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전 의원은 21대 국회 최고의 부자로 12년 만에 재산을 120배 넘게 불렸다. MBC 보도에 따르면 전 의원이 2008년 두 동생과 함께 세운 건설회사 동수토건은 실적이 없다가 2013년 200억원대 매출을 냈다. 부친 전 회장으로부터 하청받은 공사였다. 2014년에는 매출 506억원의 60%가 이진건설로부터 받은 일감이었다. 이런 일감 몰아주기는 공정거래법상 부당거래일 가능성이 높다. 국세청은 2013년부터 일감 몰아주기나 떼어주기를 편법증여로 판단해 증여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 의원은 2008년 재보궐선거로 부산시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부산 송도에 추진 중인 1조원대의 주상복합아파트 사업과 관련한 특혜에 간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 전 의원이 부산시 의회 운영위원장 시절 이진종합건설이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던 부지를 사들인 뒤 주민 반대에도 초고층 건물 인허가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50%인 주거비율 또한 80%로 늘어나 전 의원 일가에 막대한 이익을 안겼다. 이런 의혹은 지방 토호세력의 전형적인 비리다. 전 의원이 어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전 의원 탈당과 별개로 사법 당국은 전 의원 일가의 의혹을 수사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 부유층의 삐뚤어진 편법증여 욕구를 꺾고 지방에서 횡행하는 권력유착과 뇌물공여 등도 근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특별세무조사로 편법증여가 드러나면 합당한 세금을 물려야 한다.
  • CJ ‘비비고 만두’ 연매출 1조 돌파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만두’ 매출이 1조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5060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올해 처음 1조원을 넘었다. 판매 비중은 국내 35%(3600억원), 해외 65%(6700억원)다. 미국(4200억원)에서 인기가 높다. 유럽 매출을 확대 중이며, 스칸디나비아와 베네룩스 3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중형차 8만대 수출… 손, 발로 키워낸 가치

    중형차 8만대 수출… 손, 발로 키워낸 가치

    시장가치 1206억원·수출 1조 1220억원국가 인지도 상승·광고액 7460억원까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2조원에 달하고 고용 효과도 17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500만원짜리 쏘나타가 수출되는 것으로 가정하면 8만대의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21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1조 9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정부 차원에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11골(2위)로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손흥민은 지난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이 때문인지 손흥민의 몸값은 기존 7500만 유로(약 1000억원)에서 90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껑충 뛰었다. 향후 시장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선수 몸값에 해당하는 시장가치(1206억원)와 수출 효과(1조 1220억원), 비시장가치(7279억원)와 광고 효과(연 180억원) 등 네 분야로 나눠 산출했다. 수출 효과는 손흥민의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 기여에 따른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가 3054억원, 생산 유발 효과가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959억원이고 고용 유발 효과는 1710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현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손흥민의 국가 브랜드 향상 기여도를 1.97%로 추산했고 이에 따라 손흥민이 기여하는 연간 수출증가분이 402억원이다. 여기에 브랜드 감가상각을 매년 13% 적용해 향후 30년 추정한 누적합계가 2652억원으로 수출 효과는 총 3054억원이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국가 인지도 상승, 유소년 동기부여 등 국내에 유발하는 비시장가치는 7279억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토트넘 경기 중계의 광고 매출 효과는 월 광고금액과 광고판매건수 등을 고려하면 연간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500만원짜리 자동차를 8만대 수출하는 규모와 맞먹는 것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기생충’에 웃고 바이러스에 울다

    ‘기생충’에 웃고 바이러스에 울다

    아카데미 4개 부문 휩쓴 ‘기생충’ 쾌거에 홍상수·정이삭 감독, 해외서 수상 낭보관객수 작년 26%로 줄고 매출도 급락 넷플릭스 등 OTT 시장 극장 공백 수혜올 한 해 영화계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급추락했다. 지난 2월 ‘기생충’(2019)의 아카데미(오스카) 4관왕에 힘입어 영화산업이 크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극장을 찾은 관객은 지난해의 30%에도 못 미쳤다. 신작들은 잇달아 개봉을 연기했고, 관객들은 극장을 외면하는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가 최대 수혜자가 됐다. 올해 영화계에서 가장 돋보인 장면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2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을 휩쓴 것이다.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도,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것도 처음이다. 같은 달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2019)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고, 미국계 한국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최근 보스턴비평가협회와 LA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윤여정)을 차지하며 내년 오스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극장가는 처참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극장을 찾은 영화 관객 수는 지난 20일까지 5885만 6824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2억 2667만 8777명)의 26% 수준에 불과하다. 영진위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04년(6925만명)에도 못 미친다. 올해 극장 매출액도 5046억원으로 지난해(1조 9139억원)의 26.3%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엔 ‘극한직업’(1626만명), ‘어벤져스: 엔드게임’(1393만명) 등 5편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끌어모았지만, 올해 박스오피스 1위 영화는 475만명을 모은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이다. 지난해 10위였던 ‘조커’(524만명)에도 못 미친다. 올해 2위는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5만명), 3위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381만명)로 집계됐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1월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이 시기상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아 다른 영화보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대작들의 개봉도 연기되면서 누적 박스오피스 10위 내 해외영화는 ‘테넷’(5위), ‘닥터 두리틀’(10위) 2편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 점유율은 68.6%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60%를 넘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영화사들은 제작비라도 건지자는 심정으로 극장 대신 넷플릭스 공개로 선회했다. 지난 4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이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선택했다. 이어 스릴러 영화 ‘콜’과 코미디 영화 ‘차인표’, 200억원대 제작비를 들인 SF 대작 ‘승리호’마저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통상 극장에서 개봉한 뒤 마지막 단계로 온라인 플랫폼으로 향하던 영화 배급 구조가 코로나19로 뒤바뀌게 된 것이다. 올해는 여성 영화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 수상을 이어 갔다. 지난 3월 처음 개봉했던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내년 일본 현지 개봉까지 앞뒀다. 1990년대생 여성 배우들(고아성, 이솜, 박혜수)이 활약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도 유의미한 흥행 성적(156만명)을 올렸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주로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여성 서사의 매력이 호소력을 얻고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넷플릭스 등 OTT의 강세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졌기 때문에 내년에도 극장의 침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MBC,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등에 1억원 특별포상금

    MBC,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등에 1억원 특별포상금

    ‘나 혼자 산다’ 황지영 PD 등에 특별성과포상 수여 올해 ‘놀면 뭐하니?’로 ‘부캐 열풍’을 일으킨 김태호 PD와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가 회사로부터 각각 1억원의 특별포상금을 받았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올해 특별성과포상 수상자로 김태호 PD 등 13명과 복권사업팀 7명을 선정했다. 광고주 주요 지표인 20~49세 시청자들의 애청 프로그램 톱(TOP)20에 지속해서 포함된 ‘놀면 뭐하니?’를 연출한 김태호 PD는 200억원의 광고 수익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1억원의 포상을 받았다. MBC는 또 “김태호 PD는 한국PD대상 작품상, 한국방송대상 프로듀서상,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등을 통해 회사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포상 배경을 밝혔다. 2018년 ‘무한도전’ 종영 후 1년여 만에 유재석씨와 다시 만나 복귀작으로 내놓은 ‘놀면 뭐하니?’는 릴레이 카메라 형식으로 시작해 차츰 유재석의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로 다양한 도전을 하는 프로젝트로 진화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가수 비의 과거 곡인 ‘깡’ 열풍을 온라인상의 밈(meme·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패러디물)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당사자인 비를 출연시켜 호평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이효리와 비, 유재석 세 사람으로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하는 과정부터 곡 발표 및 활동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담아 큰 성과를 거뒀다. 이 열풍을 그대로 이어가 유재석이 매니지먼트 대표 ‘지미유’로 나서 이효리에 엄정화, 화사, 제시를 더한 걸그룹 ‘환불원정대’를 완성시키는 후속 프로젝트까지 성공시켰다.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도 260억원 이상의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디지털 스핀오프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성공시킨 공로로 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이밖에 ‘라디오스타’, ‘선을 넘는 녀석들’, ‘복면가왕’, ‘트로트의 민족’, ‘백파더’, ‘구해줘 홈즈’, ‘안 싸우면 다행이야’ 연출자들도 포상 명단에 포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클래스가 다른 손흥민 경제적 파급 효과만 약 2조원

    클래스가 다른 손흥민 경제적 파급 효과만 약 2조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2조원에 달하고 고용 효과도 17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500만원짜리 쏘나타가 수출되는 것으로 가정하면 8만대의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21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1조 9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정부 차원에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11골(2위)로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손흥민은 지난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이 때문인지 손흥민의 몸값은 기존 7500만 유로(약 1000억원)에서 90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껑충 뛰었다. 향후 시장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선수 몸값에 해당하는 시장가치(1206억원)와 수출 효과(1조 1220억원), 비시장가치(7279억원)와 광고 효과(연 180억원) 등 네 분야로 나눠 산출했다. 수출 효과는 손흥민의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 기여에 따른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가 3054억원, 생산 유발 효과가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959억원이고 고용 유발 효과는 1710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럽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현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손흥민의 국가 브랜드 향상 기여도를 1.97%로 추산했고 이에 따라 손흥민이 기여하는 연간 수출증가분이 402억원이다. 여기에 브랜드 감가상각을 매년 13% 적용해 향후 30년 추정한 누적합계가 2652억원으로 수출 효과는 총 3054억원이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국가 인지도 상승, 유소년 동기부여 등 국내에 유발하는 비시장가치는 7279억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토트넘 경기 중계의 광고 매출 효과는 월 광고금액과 광고판매건수 등을 고려하면 연간 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500만원짜리 자동차를 8만대 수출하는 규모와 맞먹는 것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위기의 쌍용차…1600억대 연체 쌓이나

    위기의 쌍용차…1600억대 연체 쌓이나

    오늘 만기일인데 원금 상환 못해산은, 만기 연장 대신 지켜볼 가능성대주주 마힌드라 “미상환금 책임진다”미국계 HAAH와 매각 협상은 난항외국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600억원대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국내 은행에서 빌린 약 1000억원의 대출금도 연체할 위기에 처했다. ‘채무자인 산업은행 등이 만기 연장을 당장 해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은 산은이 쌍용차에 대출한 900억원의 만기일이다. 산은은 지난 7월 6일과 19일 각각 만기였던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를 모두 이날로 연장해줬다. 문제는 쌍용차가 당장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까지 15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이 때문에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등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 원리금 약 600억원을 연체하고 있다. 산은도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 보통 연체 상태가 된 기업에는 은행들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고 자금 회수에 나선다. 하지만 쌍용차는 그대로 쓰러지게 놔두기에는 상황이 복잡하다. 쌍용차 근무 직원은 5000명이고 협력업체 등 관련 고용 인원까지 합치면 수만명은 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고용 유지에 주력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단순히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따질 수 밖에 없다. 산은 내부적으로는 “쌍용차가 일단 외국계은행의 차입금을 처리해야 우리도 대출 만기 연장의 명분이 생긴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만약 산은이 오늘 중으로 만기 연장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내일부터는 쌍용차가 연체 상태가 돼 (조금 더 비싼) 연체이자를 물게 된다”면서 “외국계 금융사의 대출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며 향후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우리은행에 빌린 약 150억원의 대출금 만기일도 이날 돌아온다. 우리은행도 쌍용차가 외국계 금융사 대출금을 갚는지 여부나 산은의 만기연장 여부를 지켜본 뒤 자사의 만기연장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국내 두 은행이 모두 연체 처리한다면 쌍용차의 연체 원리금은 약 1650억원으로 늘어난다. 결국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마힌드라는 지난 15일 “쌍용차의 미상환 금액이 발생하면 이를 책임지겠다”고 공시했다. 마힌드라는 미국계 자동차 회사 HAAH오토모티브에 쌍용차를 파는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천 줄게, 인연 맺자” 914억 전봉민 아버지의 은밀한 제안(종합)

    “3천 줄게, 인연 맺자” 914억 전봉민 아버지의 은밀한 제안(종합)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이 편법 증여와 특혜로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봉민 의원의 아버지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3000만원 줄게”라며 보도를 무마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2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전봉민 의원 가족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의 초고층 아파트 건설 사업을 놓고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바로 옆에 올라가고 있는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사업의 시행사는 아이제이동수, 전봉민 의원과 형제들이 만든 시행사이다. 이 땅은 원래 한진중공업이 갖고 있었지만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개발시도가 번번이 좌절된 부지였다. 그런데 2014년 이 땅을 전봉민 의원의 아버지 전광수 회장의 이진종합건설이 사들인 뒤, 1년 여 만에 초고속으로 규제가 풀렸다. 인허가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전광수 회장은 부산에서 건설업을 하면서, 부산시 전직 고위공무원과 사돈을 맺었고, 그 사돈이 바로 인허가 심사위원으로 참석을 했다. 막대한 분양수익 뒤 특혜 의혹이 제기된 부분이다.방송은 전봉민 의원이 900억 대 재산을 모은 과정도 짚었다. 전봉민 의원은 2008년 두 동생들과 동수토건이라는 건설회사를 차렸다. 초기에는 별다른 실적이 없었는데, 2013년 갑자기 200억 대 매출이 발생했다. 모두 아버지 회사인 이진종합건설에서 하청 받은 공사 매출이었다. 2014년에도 매출 506억 원 가운데 60%가 이진종합건설에서 받은 도급공사였다. 2015년부터는 아예 아버지 회사가 하던 ‘이진캐스빌’ 분양 사업을 동수토건이 넘겨받았다. 전문가들은 아들 회사가 아버지 회사의 브랜드를 내세워 아파트 분양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일감 떼어주기’로, 이 또한 부당지원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도 2013년부터 ‘일감 몰아주기’와 ‘떼어주기’를 모두 편법 증여로 간주해 증여세를 물려 왔지만 전봉민 의원 세금은 제대로 냈을까. 방송은 전봉민 의원에게 증여세를 냈는지 묻기 위해 수십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도 남겼지만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전봉민 의원이 처음 회사 두 곳을 만들면서 투자한 돈은 6억 8000만 원. 이 돈은 지금 858억 원으로 불어났다. 약 10년만에 재산이 125배 불어났고, 전봉민 의원의 두 동생들도 역시 비슷하게 재산이 불어났다. 전 회장은 재산 편법증여 여부 등을 물은 기자에게 “3000만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고 말했다. MBC는 해당 기자가 청탁을 거절하고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임을 고지했으며,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재산 증식과 관련해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올 신생아 역대최소 日, ‘AI 중매’ 지원이 해법?

    올 신생아 역대최소 日, ‘AI 중매’ 지원이 해법?

    일본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내년에 약 200억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미혼 남녀에 대한 인공지능(AI) 중매를 활성화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결혼 중매 지원 사업을 벌이는 지방자치단체에 소요 경비의 3분의2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 20억엔(약 213원)을 편성했다. 일본은 올해 신생아 수가 84만여명으로 1899년 인구 통계 작성 이후 12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결혼 건수는 약 60만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1972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인구 감소 완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남녀 인연 맺어 주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 47개 광역단체 중 34곳이 남녀 만남을 지자체 차원에서 주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이타마현과 에히메현 등 15곳 정도는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남녀 연결은 연령, 학력, 수입 등 개인의 희망 조건에 따라 상대를 소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AI 중매는 취미나 가치관 등 질문에 대한 답변과 축적된 성공 사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희망 조건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더라도 ‘서로 호의를 느낄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찾아 제안하는 식이다. 2018년 약 1500만엔을 들여 AI 중매 시스템을 도입한 수도권 사이타마현의 경우 110개의 세밀한 질문에 대한 남녀 답변을 AI가 분석해 어울릴 만한 배우자감을 물색한다. 현재 4500여명의 지역 주민이 가입해 있으며 그동안 72쌍이 결혼에 골인했다. 전액 무료는 아니지만, 민간 결혼정보 업체와 비교하면 극히 저렴하다. 사이타마현은 2년 등록비로 1만 6000엔만 받는다. 월회비나 성혼료 부담도 없다. 그러나 이런 활동에 국가가 개입하는 데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년간 중매업에 종사해 왔다는 여성(62)은 도쿄신문에 “서로의 가치관이 들어맞아서가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하니까 결혼을 하는 것인데, 그런 것까지 AI가 어떻게 알겠느냐”며 “사람을 맺어 주는 일은 인간의 영역인데 정부가 20억엔이나 투입해 민간 업체를 고사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철학자 우치다 다쓰루는 “정부가 인구 감소의 본질적인 부분을 보지 않고 있다”며 “저출산을 막기 위해 교육비, 의료비 무료화 등 국가가 할 수 있는 (AI 중매 이 외의) 다른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졸업 후 취업 걱정 없는 전공? 中 ‘가사도우미 학과’ 개설

    졸업 후 취업 걱정 없는 전공? 中 ‘가사도우미 학과’ 개설

    가사도우미 양성을 목적으로 한 대학 전공이 개설돼 눈길을 모았다.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상하이카이팡대학은 최근 ‘가정학’으로 불리는 새로운 전공 학과를 개설했다고 19일 이 같이 밝혔다. 상하이에 문을 연 가정학과는 2021년 3월 봄 학기에 1회 입학생 50명을 모집 중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위는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비전일제 학위과정으로, 졸업 시 법학학사 졸업증을 수여받게 된다. 전체 학위 과정은 빠르면 2년 6개월에서 최대 8년 이내에 졸업이 가능하다. 법학부에 포함된 사회학과 중 가정학과가 포함돼 있는 덕분에 졸업자의 학위가 법학사로 수여되기 때문이다. 향후 3월 첫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주로 가정학개론, 가정학 관리 및 가족 윤리학, 심리학 등을 교육받게 될 예정이다. 가정학과 루치 학장은 “졸업 후 학생들은 이 분야 고급 인력으로 쉽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인당 평균 월급 수준은 최저 8천 위안(약 135만 원)에서 최고 2만 위안(약 340만 원) 이상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매우 전망이 좋은 학과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루 학장은 특히 최근 중국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학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 가사도우미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거세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대졸 학위를 가진 고학력 가사도우미가 곧 인재 낭비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미래에 가장 유망한 직종 중 하나가 바로 가사도우미 직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고령화 정도가 심각해지고, 가족 구조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각 가정에서는 노령 인구를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늙는다는 점을 상기할 때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학과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재 중국 전역에 등록된 가사서비스 전문 기관의 수는 약 2400곳에 달한다. 해당 업체에 재직 중인 가사 도우미의 수는 50만 명, 시장 규모는 약 600억 위안(약 10조 12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발전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상하이 일대에서 가사도우미로 근무 중인 근로자 중 95%가 타지역 농촌 출신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5%의 인원만 상하이 ‘후커우’(戶口)를 소지한 셈이다. 현재 상하이 시에 등록된 가사도우미의 수는 약 24만 8836명 수준이다. 단, 이들 중 가사전문가 자격증을 소지한 채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이들의 수는 3만 747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가사전문가 자격증 소지자 등 이 분야에서의 고급 인력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명 ‘베이상광(北上廣)’으로 불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3곳의 대도시에서의 가사도우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상하이에서의 인력 부족 문제가 가장 심각한데, 매년 약 20만 명 수준의 가사도우미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한 양로 전문 보호사를 포함한 학사 학위 이상의 졸업증을 가진 고급 인력풀이 가장 시급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부분의 이 분야 종사자들은 전문 지식이 없는 일용직 종사자가 상당하다”면서 “비교적 취업 진입이 쉽고, 유연한 직종이라는 점에서 농민공 출신과 타지역에서 온 외지인들이 다수 포진한 상태다. 향후 업종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우선될 것은 재직자에 대한 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12월 현재 중국 전역에 가사도우미 양성을 목적으로 학위 과정을 개설, 운영 중인 고등교육기관의 수는 수 십여 곳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 국무원 판공청이 공개, 지시한 ‘가사도우미 양성 촉진에 관한 정책’의 일환으로 개설된 학과다. 해당 정책에 따르면 중국 23곳의 각 성 정부는 최소 1개 이상의 4년제 대학 과정과 2~3년제 전문대학과정을 개설, 지속적으로 정원을 늘려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손흥민, 골폭풍에 몸값도 폭등…EPL 7위

    손흥민, 골폭풍에 몸값도 폭등…EPL 7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8·토트넘)의 몸값이 두 달 사이 약 200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축구 선수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지난 10월 13일 기준 7500만 유로(1009억원)에서 전날 기준 9000만 유로(1211억원)로 202억원 올랐다. 예상 이적료는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구단이 현시점을 기준으로 토트넘에 줘야 하는 이적료의 추정치다. 손흥민은 두 달간 EPL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현재 손흥민은 정규리그 11골을 터뜨려 도미닉 칼버트-루인(에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 4개를 곁들인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는 15개로 팀 동료 해리 케인(19개)에 이어 EPL 2위다. 손흥민의 몸값은 전 세계 13위, EPL 공동 7위에 해당한다. 세계 1위는 킬리안 음바페(1억 8000만 유로·파리 생제르맹)다. EPL 공동 1위는 살라, 사디오 마네(리버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케인(이상 1억 2000만 유로)이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만 따져보면 네이마르(1억 2800만 유로·파리 생제르맹), 마네, 라힘 스털링(1억 1000만 유로·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세계 4위이자, EPL 3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기안전판 강조한 美 연준, 내년은 “나아진다”

    경기안전판 강조한 美 연준, 내년은 “나아진다”

    연준 3월부터 6번 연속 제로금리월 1200억 달러 채권매입도 유지내년 경제성장률 4.2% 상향 조정물가 상승률은 1.8%로 낮게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6일(현지시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경제 안전판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의 비관적 전망도 다소 걷어 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상향하는 한편 내년 중반쯤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여섯 번째 연속 동결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몇 달간 매우 어려울 수 있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 (현재 경기하강은) 우리 생애에서 가장 혹독하다”며 “회복이 마무리될 때까지 통화정책은 계속 경제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재정부양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지난 1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해 7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연준도 “경제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 중이나 연초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며 완전고용에 근접할 때까지 매달 최소 1200억 달러(약 131조원)의 채권 매입을 계속 유지한다고 알렸다. 반면 파월 의장은 “백신에 관한 최근 뉴스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내년 2분기 말까지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고, 상반기 중으로 경제가 강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게 내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중순이나 하반기에 집단면역에 도달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연준은 이런 백신 효과 등을 감안해 내년 미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 전망치를 지난 9월의 4.0%에서 4.2%로 올렸고 실업률 전망치도 5.5%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연준은 양적완화에도 내년 물가상승률은 1.8%로, 2022년은 1.9%로 전망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 2.0%를 금리 인상 여건으로 보고 있으며, 블룸버그통신 등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도 “지난 위기(금융위기) 때 물가상승률이 2%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1년 예산, 코로나19 민생은 없다”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1년 예산, 코로나19 민생은 없다”

    서울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2021년 예산으로 40조 1562억 원을 확정했다. 서울시의회는 21년 서울시 예산으로 ①코로나19 극복, ②민생경제 강화, ③포스트코로나 대비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극복 예산의 경우 ‘감염병 상시 예방 시스템’ 구축 958억 원(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물품 비축과 백신 개발 지원, 무료 예방 접종 등), 응급의료체계 강화 137억 원, 대중교통 방역강화 253억 원, 복지시설 등 방역 지원 194억 원 등이다. 민생과 경제 강화 등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관련 2조 1576억 원, 소상공인 지원 관련 810억 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200억 원,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ㆍ운영 458억 원, 사회안전망 강화에 5조 4925억 원 등 7조 7311억 원을 확정했고,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서울형 R&D 지원 391억 원, 양재 R&D 혁신기구 운영 211억 원 등 5604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인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코로나19로 삶이 무너진 시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한 예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19 시대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과는 완연하게 다른 확장적 재정정책을 과감히 펼쳐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방채와 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당장 시급하지 않은 SOC 사업은 과감히 중단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광화문 광장 조성, 서울관광플라자 건설, 수소차와 전기차 개인 보조 지원금 등을 삭감하여 코로나19 위기의 최전선에서 고통받는 약자들을 위한 위기 대응에 집중하자고 거듭 제안했지만 2021년 서울시 예산은 이를 전혀 담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내세워 S-방역을 운운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의료 방역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무하다. 코로나19에 맞서 유럽은 의료진 급여 인상을 논하는데, 서울시는 병상 부족과 의료체계 붕괴를 언급하면서도 정작 공공병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지 않고 4차례 추경을 제외한 2020년 본예산과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공공의료의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서울시 예산안은 요지부동이었다. 따라서 2021년 서울시 공공의료 예산안은 S-방역이 실제로는 쇼윈도(show window) 방역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거리두기 격상과 재택근무를 요구하면서 돌봄과 일자리 예산도 줄였다. 어린이 돌봄 서비스 종사자들의 건강예방접종비용마저 삭감하고, 노숙인 잠자리와 식사 횟수와 자격마저 축소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19는 시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국민들은 낯설고 불편하지만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 당국에 최대한 협조했고, 개인 방역지침에 충실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의 시계는 거꾸로 흐르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와 서민, 취약한 노동자들이 처한 생존의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고,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일상을 살고 있다는 듯 2021년 서울시 예산을 취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권수정 의원은 “‘코로나19 극복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서울시 예산 40조 원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만 구성한 예산계수조정소위에서 무참히 유린당했다’며 끝까지 항의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강조해 온 문제제기는 예산안에 끝내 반영되지 않았고, 결국 표결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게임하듯 젊은 ‘개미들’ 꼬셨다” 미 증권사 로빈후드 피소

    “게임하듯 젊은 ‘개미들’ 꼬셨다” 미 증권사 로빈후드 피소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초보 투자자에게 주식 거래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 당했다. CNN 등은 16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금융 규제 당국이 로빈후드에 벌금 부과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미국판 ‘동학개미’들이 애용하는 증권사다.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약 200억달러(22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당국은 24쪽짜리 소장에서 로빈후드가 자사 앱을 마치 “게임처럼 만들어” 주식거래를 부추겼으며, “고객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로빈후드 고객의 중간 연령은 31세로 이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68%가 과거 주식 거래를 전혀 또는 거의 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번도 주식에 투자한 적 없는 로빈후드의 한 고객이 6개월 만에 1만 2700여건의 주식 거래를 한 사례도 적시됐다. 또 로빈후드가 잦은 서비스 중단 때문에 고객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지적도 담겼다. 회사는 올해 들어 70여차례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감독 당국은 회사에 대해 벌금 부과를 포함해 플랫폼 정책을 점검할 외부 컨설턴트 고용, 투자자에 대한 보상 등 광범위한 제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로빈후드 측은 성명을 통해 고소장에 담긴 의혹에 동의하지 않으며 적극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로빈후드는 중개업자이고, 투자 권고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 2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한동안 폭락을 거듭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반등했다. 로빈후드를 포함한 각종 플랫폼과 핀테크 업체 페이팔·스퀘어도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시의회,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및 민생안정 강화를 위한 2021년도 예산안 의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재혁, 노원6)는 16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1년도 서울특별시 예산안」과 「2021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의결하였다. 서울시의회가 확정한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은 당초 제출안보다 1083억 원 증액한 40조 1562억 원이며, 서울시교육청은 9조 7419억 원이다. 16일 의결된 서울특별시의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코로나 종식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전환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처 본회의에서 확정된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확정한 ’21년도 서울특별시 예산안의 주요사업은 ①코로나19 극복, ②민생경제 강화, ③포스트코로나 대비 등에 중점을 둔 것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물품 비축 및 백신개발 지원, 무료 예방접종 등 ‘감염병 상시 예방 시스템’ 구축 958억 원과 응급의료체계 강화 137억 원, 대중교통 방역강화 253억 원, 복지시설 등 방역 지원 194억 원 등을 확정하고, 민생과 경제 강화 등을 위해 일자리 창출 관련 2조 1576억 원, 소상공인 지원 관련 810억 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200억 원 및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운영 458억 원, 사회안전망 강화에 5조 4925억 원 등 7조 7311억 원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여 서울형 R&D 지원 391억 원, 양재 R&D 혁신기구 운영 211억 원 등 5604억 원을 편성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원 25억 원, 청년문화예술공간 지원사업 6억 원, 착한임대인 지원사업 5억 원 등을 확정하였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을 의결하며,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 13만 7000명에게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기 위해 총 사업비 410억 원중 교육청 분담분 205억 원(교육청, 서울시, 자치구 각각 5:3:2)을 포함하여 9조 7419억 원으로 확정되었다. 송재혁 예결위원장(노원6)은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지속되는 경제침체로 가중되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뜻을 모아 방역강화와 민생안전 예산을 중점적으로 심사하여 ’21년도 예산안을 의결하였다”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위기 국면에서는 예산을 적기에, 적재적소에 투자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어서 불필요한 곳에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엄격한 잣대로 예산을 심사하였다고 전하면서, 이번에 의결된 예산이 코로나 극복 및 서울시민의 민생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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