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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銀 거액 대출비리 수사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25일 대출한도를 초과한 거래업체3곳에 466억원을 편법으로 대출해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모씨(48)와 지점 고객지원팀 대리 김모씨(36)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하고건축자재업체 A사 대표 박모씨와 R사 대표 이모씨를 소환해 대출 커미션 제공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다른 대출업체인 S사 대표 민모씨도 곧 소환해 대출 경위및 커미션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이들 3개 업체와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경리장부 등을 넘겨받아 대출자금 흐름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수사는 은행측의 고발 부분에만 국한될 것”이라며“업체 대표도 피의자 자격이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지점장으로 부임해 보니 A,R사가 대출금 200억원을 변제하지 못하고 있어 회사를 살린 다음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무역금융형태로 추가 대출을 해줬다”면서 “R사와 S사는 상가분양,외자유치등으로 대출금 변제를 약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 2월 20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던 박모씨가 추가 대출을 요구하자 가짜 신용장을 개설하는 수법으로 100여개 수출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최근까지 167차례에 걸쳐 466억여원을 대출해줬으며,본점 감사를 통해 편법대출 사실이 확인돼 지난 22일 검찰에고발됐다. 한편 신씨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씨가 자신을 ‘모 장관의 친척’이라고 소개했다”고 진술했으나 대출 결정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로부터 외압을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당진 행담도 개펄 매립

    충남 당진군 신평면 매산리 행담도(行淡島).11월 개통되는 국내 최장(7.31㎞)의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가 통과하는 섬이다.섬 주변의개펄매립을 놓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월 22·23일 당진군 송악면과 신평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매립면적과 건립시설 등 행담도 개펄매립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즉시 개펄매립반대 성명서를 냈으며 지난달 6일에는 ‘행담도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또 같은 달 20일 중앙,경기도 평택,충남 천안·아산 등 전국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20여명과 함께 ㈜행담도개발을 방문해 개펄매립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당진군,평택시 주민과 사회단체 등이 참가하는 ‘행담도 대책위원회’를 각각 구성,도로공사 본사를 항의방문하는 등 개펄매립을 저지할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매립 계획 한국도로공사는 행담도 북쪽 개펄 10만5,000평을 내년 1월 시작해 2002년까지 매립하고 2004년까지 관광시설을 지을 계획이다.현재의 섬 부지면적 6만9,100평으로는 해양복합 관광휴게 시설을만들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서해대교 개통과 함께 섬부지에 들어설 3층짜리 휴게소와 주차장은 지난해 10월 착공,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10만평의 과천 서울랜드보다 큰 매립지에는 9,000평 규모로 동양 최대인 실내수영장과 해양수족관,호텔,선상카페,개펄생태공원,돌고래쇼장,전망대 등 각종 위락·숙박시설이 들어선다.3만평엔 9홀짜리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이 조성된다. 모두 2,470억원이 드는 이 사업을 위해 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 싱가포르의 이콘(ECON)사,현대건설과 함께 ㈜행담도개발을 설립했다.도로공사는 수익금을 이콘사 63.9%,현대건설 26.1%,도로공사 10%의 비율로 나눠가지며 2035년까지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행담도는 지난 2월 중순까지 20가구 주민 50여명이 개펄에서 바지락과 굴을 따고 염소를 방목하며 살았으나 보상을 받고 모두 떠났다. ◆도로공사 입장 개펄매립에 따른 부가가치를 들고 있다.매립지에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면 하루 2만명의 이용객이 3만명으로 크게 늘면서 연간 모두 2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지역 주민 고용효과도 1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있다.충남도는 연간 150억원,당진군은 22억원의 지방세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매립예정지가 돌과 모래가 섞인 지역이어서 환경훼손도 크지 않다고 강조한다. ◆주민과 환경단체 입장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매립예정지는 개흙이섞인 곳으로 바지락,굴,게 등이 순수 개펄보다 더 많이 산다”고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행담도 주변 개펄 수십만평에서 신평면 매산리 자연마을인 ‘음샘’과 송악면 복운리와 한진리 주민이 1인당 하루 40㎏의 바지락을 잡을 경우 연간 364억원쯤 번다고 밝혔다.또 바지락을캐러오는 관광객들이 내는 뱃삯 44억원과 겨울에 따는 김,굴 등 각종어패류 생산 수입까지 합하면 이들 어민의 총수입은 연간 1,000억원이 넘어 매립후 개발에 따른 수입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한다.특히 썰물 때만 드러나는 ‘풋동’이란 개펄에서 평생 바지락과 굴을 잡아온한진리 주민들은 “매립공사가 이뤄지면 양식장에 황토가 쌓여 망가진다”며 “행담도에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우리 마을을 찾던 관광객도 모두 빼앗겨 지역경제가 위축된다”고 반대했다. ◆전문가 의견 학자들은 대부분 매립을 반대하고 있다.아산만은 물새수십종과 어패류 수백종이 사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평가되고있다. 충남대 해양학과 이태원(李泰源·50) 교수는 “아산만 개펄은 생물의 다양성이 뛰어난 지역이지만 갈수록 어패류가 줄고 있다”며 “개발은 단기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조류학자인 공주대 조삼래(趙三來·48) 교수도 “아산만 개펄은 시베리아에서 호주까지 가는 나그네새인 흑꼬리도요새의 동북아 최대 도래지”라며 “더 이상 개펄훼손은 안된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김정근 道公 사업개발부장. 한국도로공사 김정근(金正根) 사업개발부장은 “건설교통부로부터승인을 받은 사업인 만큼 개펄매립계획 백지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대하는데 개펄매립이 필요한가 섬 부지만으로는 휴게소 등 간단한 교통편의 시설밖에 설치할 수 없다.국제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려던 당초 계획이 무산된다.외자유치에 대한 의미도 없어진다. 싱가포르 이콘사의 투자는 싱가포르와 우리 정부 사이에 맺어진 약속이다.매립계획이 취소되면 국가 신용도가 떨어지고손해배상을 해야 된다. 게다가 매립예정지의 개펄은 어차피 유실된다.2005년까지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 조성을 위해 해저면 준설이 이뤄지기 때문이다.지금도 아산항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조금씩 없어지고 있다. ◆골프장건설 계획은 어떻게 되나.주민 정서로 볼 때 거부감이 크다백지화될 가능성이 높다.우선 사업성이 낮다.골프공으로 인한 휴게소이용자등의 안전문제도 있다.골프장을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농약으로인한 해양의 수질오염문제 역시 골치거리이다. ◆개펄매립에 따른 환경오염 저감대책은 주로 썰물 때 매립공사를 할생각이다. 또 매립지 외곽에 바닥부터 해수면까지 수직으로 잇는 오탁방지망을 쳐 부유물질의 해양유입을 막겠다. 시설운영으로 발생하는 오폐수는 환경선진국 싱가포르에서 만든 오수정화기 2개를 설치,방류수 수질기준 이하로 정화해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하루에 모두 900t을 처리할 수 있다. 정화된 오폐수 가운데 절반은 재활용하겠다. 당진 이천열기자. *김병빈 당진환경연합 사무국장.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金秉斌) 사무국장은 “행담도 주변은 아산만의 유일한 개펄지역으로 생태계 보존을 위해 매립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름답던 당진의 리아스식 해안 86㎞ 개펄이 공단조성으로지금은 10여㎞밖에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매립공사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반드시 저지하겠다.같은입장인 평택환경연합 등 전국 환경단체와 연대,투쟁강도를 높여 나가겠다. 홍보에도 적극 나서 행담도 주변 주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 뒤 도로공사 본사에 대한 항의방문과 해상시위 등을 통해 공사강행를 막아내겠다. ◆인근에 부곡공단 등이 있어 그냥 두더라도 개펄이 오염될 것이라는의견도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앞으로는 지자체와 기업이 환경협정을 체결하도록 돼 있어 기업이 폐수를 깨끗이 정화하지 않고는 방류할 수 없다. 또 행담도 앞 바다로민물을 방류하는 삽교호 및 아산호에 대한 수질정화 운동도 지속적으로 벌일 생각이다. 이럴 경우 행담도 주변 개펄은 오염되지 않고 아산만의 정화조 역할을 충분히 할 수있다. 현재 이 개펄은 농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두 담수호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정화하고 있다. 개펄이 훼손되면 주민에게는 환경재앙이되기 때문에 매립을 반대하는 것이다. ◆최선의 대안은 매립없이 휴게소 등만 짓는 것이다.정부투자 공공기관이 환경을 오염시키면서까지 이익을 추구하는 건 온당치 않다. 당진 이천열기자
  • 신용등급‘BBB’기업들 회사채 발행 성공

    최근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들이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 발행 이후 코오롱과 신세기통신,하나로통신,현대자동차 등 BBB 등급에 속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해 모두 2,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별로는 ‘BBB-’등급인 하나로통신이 지난 10일 1,400억원어치를 ING베어링을 주간사로 발행한데 이어 신용등급 ‘BBB+’인 코오롱도 지난 12일 200억원어치를 스프레드(가산금리) 0.07%포인트에 발행했다. 또 ‘BBB 0’ 등급인 현대자동차와 신세기통신도 각각 11일과 7일스프레드 1.08%포인트와 0.90%포인트에 300억원과 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신용위험에 민감해진 시중자금이 국고채와통화안정증권 등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 매입에 집중되면서 지표금리가 연중최저 수준까지 하락,가격 메리트가 줄어들면서 수익유지를 위해 다소의 리스크가 붙은 BBB 등급 회사채를사려는 요인이 조금씩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1조9,85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를 통해 BBB·BB 등급기업들이 사모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앞으로도 2조6,000억∼3조3,00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7월 어음부도율 수직상승

    7월에 한스종금과 세진컴퓨터랜드의 부도 등으로 어음부도율이 크게늘면서 창업열기가 한풀 꺾였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35%로 6월의 0.16%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한스종금과 세진컴퓨터랜드가 각각 7,200억원과 4,250억원 상당의 부도를 낸데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삼성자동차의 회사채 3,281억원의 만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서울은 6월의 0.14%에서 0.36%로 급등했으나 지방은 0.28%에서 0.26%로 감소했다. 서울 등 전국 8대 도시에서 설립된 회사수는 3,539개로 6월의 3,948개보다 10.3% 감소했다.신설법인수는 지난 3월 4,605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신설법인수가 크게 준 것은 코스닥 증권시장의 침체와 인터넷 및 정보통신기업에 대한 거품론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분석됐다. 백문일기자 mip@
  • 현대 자구계획 미흡땐 여신중단등 제재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의 경영개선계획을 연말까지 월별로 점검,자구실적 미흡시 여신중단,회수 등의 강도높은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고위관계자는 15일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과현대가 최근 발표된 경영개선계획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합의서에이르면 16일 서명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 합의서에 현대가 최근 발표한 자구계획을 일정과 내용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여신중단,회수 등의 강력한 제재를 취한다는내용을 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채권단은 월별로 현대의 자구이행 상황을 점검해 이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도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의자구계획 이행상황을 면밀히 확인해 실천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감독권을 발동,제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해외재산매각팀,금융팀,주택사업부지신탁팀,계약관리팀 등 5개 팀으로 이루어진 ‘자구실천위원회’를 구성,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자구위원회는 다음주 방글라데시 시멘트공장(450억원) 매매계약을체결하고,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강관 주식(140억원)을 매각하기로했다.또 공정거래위원회에 현대자동차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승인이 나면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대자동차 주식 6.1%(2,200억원)를 곧바로 매각해 이달중 모두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확보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15개은행, 현대건설 자금지원 합의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 15개 은행은 14일 현대건설에대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은행장들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조찬모임에서 외환은행 김경림(金璟林)행장으로부터 지난 13일 발표된 현대 자구안의 배경과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대건설 유동성 해결을 위한 3개항에 합의했다. 은행장들이 합의한 3개항은 ▲9월중 만기가 돌아올 현대의 차입금과 기업어음(CP),회사채 모두를 연장해주고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2,200억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주식(6.1%)을 시가에 공동으로 매입하며 ▲신용평가 기관들에 현대건설의 CP와 회사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현대차 지분은 6월말 현재 현대에 대한 여신비율의 75%를 확보하고 있는 7∼8개 은행이 이달중 나누어 매입해 현대측과 특수관계가 없는 제3자에 매각할 예정”이라며 “정세영 현대산업개발명예회장이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특수관계인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의 문제 경영진 퇴진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지만 현대 스스로 적법절차를 밟아 조치하기로 한 만큼 기다려보면 결과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조현석기자 hyun68@
  • 정주영씨 車지분 6.1% 매각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대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6.1%(약 2,200억원)가 매각돼 현대건설이 발행하는 3년만기 회사채 매입에 쓰인다.현대 계열사의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부실경영인에 대한 문책인사가 단행되며,현대중공업 계열분리는 당초보다 1년6개월 앞당겨진 2002년 상반기까지 완료된다. 김재수(金在洙)현대구조조정위원장은 13일 정부·채권단과 협상을거쳐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경영개선안’을 발표했다. 현대는 정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1%의 소유권은 이달내로 채권단에 넘긴 뒤 연내에 최종 매입자를 선정,처분하기로 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6.9% 1,100억원)과 현대상선(23.9% 1,230억원)의 주식을 토대로 사채(교환사채)를 발행해 5,319억원을 마련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1조5,175억원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당초 자구안에 포함됐던 서산농장 매각 등은 실현성이 없어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빠졌다.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부실책임이 있는 경영인에 대해서는 관련회사이사회 규정과 주총에 따라 조만간 퇴진시키기로 했다.김위원장은“정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매각으로 현대차 소그룹 분리는 무리없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자구계획과 지배구조 개선도정부·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실천하겠다”고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위원회가 연내 가능함에도 2002년 상반기까지 중공업의 계열분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현대중공업을 계열분리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 금리 왜곡…돈줄 꼬였다

    금리의 ‘왜곡현상’이 극심하다. 11일 자금시장에 따르면 금리가 연거푸 연중최저치를 돌파하고 있지만 이는시장상황과 동떨어진 이상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 10일 연중최저치(연 8.89%)를 기록했다.전날 세운 연중최저기록 8.94%를 하룻만에 갈아치웠다.같은날 국고채도연 7.69%로 연중최저치를 동반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금리 하락세는 전반적인 시장안정에 기인한 기조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수요가 한곳에만 집중되면서 발행한국지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행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현대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심리확산과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 유입으로 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일부 우량회사채와 국고채에만 수요가 집중돼 이 힘이 금리를끌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8월이 전통적인 자금 비수기인데다 회사채및 CP(기업어음) 만기도래물량이각각 2조5,000억,4조여원으로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선취매’ 등도 금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국민은행 양동신(梁東信) 신탁부장은 “트리플B(BBB)이하 등급은 여전히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면서 “거래가 이뤄지면 금리를 올려서라도 발행을 할텐데 아예 안되니까 포기한 상태이며 그래서 금리가 맥을 못추는 것”이라고분석했다. 일부 우량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달에 발행된 회사채 2조1,500억원의 물량을 등급별로 보면,A등급이상이 1조2,200억원,트리플B가 6,400억원,투기등급인 더블B(BB)이하는 1,500억원에 불과했다.이달 들어서도 10일 현재까지 A등급 이상이 5,700억원,트리플B가 2,100억원이 발행됐다.투기등급은 단 한푼도 발행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프라이머리 CBO조차 투기등급 채권을 제대로 소화해주지 못하고 있다.11일 대우증권이 발행한 프라이머리 CBO는 전체 4,400억원중 투기등급은 겨우 16%인 700억원 밖에 편입시키지 않았다. 시장참가자들은 “공급이 뜸한 데다 수요마저 감소해 당분간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채권딜러는 “금리가 지나치게 왜곡돼있어 지표금리를 믿고 거래할 수가 없다”면서 “현대문제 해결 등 자금시장이 안정돼야 정상적인 시장금리가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박정희 기념관 ‘뜨거운 감자’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건립 자체에 대한 찬반 논쟁은 물론,건립장소에 대해서도 견해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우선 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뜨겁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총 700억원의 건립비용 가운데 정부가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국민적 합의도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반면 기념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申鉉碻 전총리)는 “국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조국 근대화를 이룩한 박 대통령의공로를 연구·평가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이라며 사업추진 의지를굽히지 않고 있다. 기념사업회측은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국고지원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며 국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결정된 것이므로 민주주의 원리와 절차상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고있다. 한편 건립장소를 서울 상암지구로 할 것인가,아니면 고인의 고향인 경북구미로 정할 것인가를 놓고 벌이는 논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건립을 주장하는 쪽은 박대통령기념관은 참배·분양하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단기간에 중진국 그룹으로 발전시킨 박정희를 연구하는 장소이므로 서울이 타당하다는 견해다. 이에 대해 구미 건립 주장을 내세우는 쪽은 기념관을 조국 근대화의 산교육장으로 삼아야 하며 고인의 고향에 건립되지 않으면 기념관의 숭고한 의미를잃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그린벨트 매수청구권 신청 全無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토지에 대한 매수청구권이 부여된 지 40여일이지나도록 한 건의 청구신청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토지매입을위해 책정해 놓은 200억원이 쓸데없는 예산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관리 특별조치법’이 지난 7월1일공식 발효되면서 당초 용도대로 쓰이지 못하는 나대지·농지·임야 등의 토지 소유자에 대한 매수청구권이 인정됐으나 1개월여가 지나도록 단 한건의매수청구 신청도 없었다. 매수청구권은 그린벨트 지정으로 해당 토지가 본래 기능대로 사용될 수 없는 경우 토지 소유자가 국가를 상대로 매수를 청구하고 3년 안에 매각토록함으로써 일정 부분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전국 그린벨트 존치지역내 논·밭의 0.5%인 118만평에대해 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것으로 보고 우선 23만평에 대한 보상액으로 모두2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그러나 그린벨트내 매수 대상토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야와 농지를 대상으로 한 매수청구건이 지금까지한 건도 접수되지 않은 데다 문의조차 없는상태다. 따라서 매수청구권은 현실을 도외시한 채 국가 예산만 확보해둔 탁상행정의전형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98년 그린벨트내 나대지 이용에 대해 헌법불합치를결정, 다음해인 6월 나대지에 대해 건물 신축 등이 허용됐고 매수청구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임야와 농지는 해당 토지의 본질적인 기능이 훼손된 경우가 거의 없어 청구신청을 하더라도 매수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수청구권 요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대號 자구책 수면위로

    6일로 예정된 현대의 ‘경영개선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현대는 시장이 신뢰할 만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혀 정부·채권단과의 물밑협상이가닥을 잡아가고 있음을 짐작케 해준다. ■계열분리 우여곡절끝에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중 계열분리요건인 3%를 제외한 6.1%를 매각한다는 데는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그 방법으로는 일정기간내에 매각하는 ‘단계적매각’안이 유력한 가운데 9.1%를 아예 현대차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된다.다만 후자의 경우는 MK(鄭夢九)·MH(鄭夢憲)형제간의 화해가 전제돼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연내 분리는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에 서 준 1조원대의 지급보증이 끝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1∼2년내에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자구책 마련 지난 6월에 발표했던 자구책을 좀더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있다.골자는 건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하는 것.그러나 정부·채권단은 농지로 돼 있는 서산농장의 경우 형질변경이 어렵다는 점에서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현대는 서산농장 매각을 위해 토지공사와 한때 접촉했으나,가격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배구조 개선 핵심은 ‘3부자퇴진’여부다.현대 구조위는 정 전 명예회장과 MH는 이미 퇴진했으며,MK의 퇴진여부는 MK측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신 청산과 MH의 사재출연 정부·채권단으로부터 가신청산에 대한 요구를받지 않았으며, 요구한다 해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MH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서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MH에 책임을 묻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MH는 주식을 보유한 ‘소유자’에 불과할 뿐 더 이상 경영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건설 채권단 이상하다?. 피로증후군인가,직무유기인가.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현대건설측과 엇갈리는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오히려 현대건설이 밝히는 채무가 더 많은 ‘기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현대건설이 내놓은 자구계획의 실천가능성에 대해서도 불과며칠새에 말을 바꾸는 등 채권단 내부에서도 혼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입금 수치 들쭉날쭉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8월중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CP(기업어음) 2,000억원 △회사채 600억원 △일반여신 2,000억원 등 총5,0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CP 2,755억원 △회사채 1,180억원 △일반여신 1,200억원이라고 주장한다.가장 문제가 되는 CP와 회사채 규모는 현대건설이 제시한 수치가 채권단 주장보다 오히려 더 많다. ■현대 자구계획 평가 말바꾸기 외환은행은 ‘7·26 은행장 합의’때 현대건설 자구계획의 실행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며칠 뒤 1조5,000억원중 절반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그 예로 서산농장 2,000억원 활용방안,이라크 미수채권 8억5,000만달러 50% 할인,아산주식 668억원 매각계획등을 지목했다.‘은행장 합의’때 모두 실천가능성이 높다고 설명되던 자구책들이다. ■‘불신 초래’ 경고론 대두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채권은행이 현대측자구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 별다른 이견없이 여신 만기연장에 동의한 것인데 며칠새에 말을 바꿔 당혹스럽다”고 털어놓았다.채권단 내부에서는 “외환은행이 몇달째 현대문제로 밤샘하다 보니 극도의 피로가 누적된것 같다”는 이해론과 “자칫 주채권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론이 교차하고 있다. 정부와 현대 사이에 끼인 ‘옹색한 처지’에 대한 동정론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중앙종금 증자에 濠금융기관 참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은 중앙종금 증자에 호주 금융컨소시엄이 참여할 전망이다. 중앙종금은 4일 “메디슨 대신에 암코 금융 컨소시엄(AMCO CONSORTIUM CO.PTYLTD)이 200억원(400만주)의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암코 금융컨소시엄은 호주 소재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지주회사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앙종금의 이번 유상증자 참여대상자 변경은 메디슨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앙종금은 지난 6월말 현재 BIS자기자본비율이 7.26%로 금감원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박현갑기자
  • 지자체 관광세 도입 불발될듯

    관광세 신설이 올해에도 불발에 그치게 됐다.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 등 관련부처가 도입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때문이다. 관광세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강원도다.강원도는 관광자원은 풍부하지만 재정형편은 그리 좋지 않아 관광세 도입에 매우 적극적이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2일 “재경부 등 관련부처에 정책건의를 했다”며 “관광세가 도입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국립공원 입장료와 관광지 내의 호텔과 콘도이용료,스키 및 골프장 이용료의 10%를 관광세로 거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렇게 되면 연간 200억원의 수입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관광세 도입을 위한 세미나를 갖고 지난달말에는 김진선 도지사가 재경부를 방문하는 등 관광세 도입에 온 힘을 쏟지만 현재의 사정은 좋지는 않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가 부족한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찬성”이라면서도 “관광세 신설은 복잡한 지방세 세목(稅目)을단순화하려는 방향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도 관광세를 도입하면 전반적으로 관광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별로 반기지는 않는다고 한다. 지자체와 밀접한 관계인 행자부도 관광세 도입에 적극적이지는 않다.한 관계자는 “새로운 세금을 신설하면 국민에게 부담이 되므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요인은 좋지는 않지만 강원도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의 협조도 얻고 다른 광역자치단체와의 협조도 강화해 관광세 도입을 위한 목소리를 더욱 높일것”이라고 말했다.관광세 신설문제는 지난 90년대초부터 나왔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부, 벤처기업 구조조정 지원 1,000억원 펀드 조성

    정부는 국내 벤처산업이 경쟁력있는 벤처기업 위주로 재편,지속 성장할 수있도록 1,0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 M&A 전용펀드’를 조성,운용하기로했다.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은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장흥순(張興淳)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벤처업계,벤처캐피털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M&A(인수·합병) 수요에 대비해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산자부가 선정한 구조조정전문회사가 민간과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게되는 이 펀드는 정부재정 200억원,민간 800억원으로 구성되며 사업전환 또는영업수익이 취약한 벤처기업 인수에 지원된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M&A 중개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기술거래소에 ‘벤처기업 M&A 지원센터’를 설치, 관련기관간의 종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했다. 중소기업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벤처기업 세계화지원단을 운영,해외진출 대상기업을 선정해 자금을 집중지원하고 현재 실리콘 밸리에 한정된 실시간 벤처정보를 중국·유럽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국통신, IMT-2000 컨소시엄 참여업체 공모

    한국통신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권 획득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계획을 다음달 1일 일간지와 홈페이지(www.imt2000.co.kr)에 공고하고 참여희망 업체를 공개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컨소시엄 구성대상은 △정보통신 관련 중소기업 중 재무구조가 견실하고 전국·지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통신장비 및 단말기 관련기술을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 구축·운용기술을 보유한 기업 △멀티미디어 콘텐츠개발 기업 등이다. 한국통신은 “아직 납입자본금이나 자기지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으나납입자본금은 2조원대로 하고 본사 및 계열사가 자본금 67%를 부담, 새 법인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한편 나머지 33%는 국내외 대기업 및 정보통신 중소기업에 배분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안대로 라면 한국통신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납입자본금만 100억∼200억원을,중소기업은 6억∼10억원을 내야 한다. 또 정부에 내는 출연금 분담액까지 합하면 부담액은 훨씬 늘어난다. 김태균기자
  • 농협등 현대건설 지원할듯

    농협·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이 현대건설에 대해 추가 자금지원을 하기로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원액수 등을 놓고 주거래은행인 외환 및 현대건설과 막바지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은 1,600억원대의 결제수요가 몰려있는 29일 오후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농협 현의송(玄義松)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현대건설에 대한 자금지원 검토를 지시했다. 자금부 관계자는 “농협이 최근 현대건설로부터 상환받은 1,250억원중 절반수준인 500억∼600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하고 (외환 및 현대건설과)자료를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원의 회사채(사모사채)를 연장해주었다. 현대건설로부터 역시 460억원의 자금지원 요청을 받은 기업은행은 은행계정에서 회사채나 CP(기업어음)를 매입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채권은행들은 “어디까지나 당사자인 현대건설의 자구노력과 주거래은행의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재출연과 같은 현대측의 강도높은 자구노력과외환은행의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9일 진성어음 1,485억원과 아세아종금 CP 100억원 등 1,600여억원을 결제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 현대건설 29일 큰 고비

    현대건설이 은행권의 ‘만기연장’(리볼빙) 결의로 급한 불은 껐지만,오는29일 1,500여억원의 진성어음이 돌아와 주말이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9일 1,460억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해야한다.진성어음은 현대건설이 하청업자들에게 물품 및 용역 등을 제공받고 끊어준 어음으로 은행권의 ‘리볼빙’결의와 상관없이 자체 결제해야 하는 빚이다. 현대건설은 26일 은행장 회의때 진성어음 결제분을 포함해 이달말까지의 소요예상 자금 1,80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현대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하도급대금 등은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이를 결제하지 못할 경우 ‘현대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은행장 회의에 참석했던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일단 현대건설에 자체 해결토록 한 뒤 여의치 않으면 다음주초에 다시 만나 신규지원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측은 이달말까지 2금융권에서 돌아오는 CP(기업어음)및회사채가거의 없다는 데 그나마 안도하고 있다.▲28일 CP 160억원,회사채 200억원 ▲29일 CP 500억원(한빛은행) ▲31일 500억원 당좌대출한도 증액 마감(외환은행)이 각각 돌아온다. 이중 회수가 예상되는 금액은 28일 만기도래 CP 260억원중 서울투신 등이발행한 110억원과 회사채 200억원이다.서울투신 발행CP 100억원은 평화은행과 연결돼있어 재매입(롤오버)될 가능성도 있다. 같은날 돌아오는 회사채 200억원은 1금융권(하나은행)이 발행했지만 사모사채 형태여서 회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인색하게 추정치를 잡을 경우 28일 회수예상분 310억원과 29일 진성어음 결제분 1,460억원 등 1,8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어떻게든 이 자금은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프라이머리 CBO 첫 발행

    LG증권이 다음달 2일 처음 1조 5,5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한다. 8월11일까지는 모두 2조5,000억원어치의 프라이머리 CBO가 발행된다. 현재 3조원선인 채권전용펀드 조성금액이 5조원으로 늘어나 중견기업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2일 LG투자증권(1조5,500억원)을 시작으로 10일 현대증권(5,000억원),11일 대우증권(5,000억원)이 모두 2조5,50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을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LG증권은 만기를 당초 2년에서 1년6개월과 2년으로 했으며 회사채 발행회사도 한솔제지와 아시아나항공 등 57개사에서 LG정보통신과 현대자동차 등 우량 3개사를 추가해 60개사로 늘렸다. 발행금리도 회사채 기준금리에 0.2%포인트를 더할 예정이었으나 0.3%포인트로 높였다. 프라이머리 CBO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이 26%(2,000억원),서울보증보험이28%(2,200억원)을 각각 보증한다. [프라이머리 CBO] 시장에서 위험성이 높아 개별 투자를 꺼리는 B등급 회사채를 10개 단위로 묶어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을 말한다.우선 개별 기업들은회사채를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에 넘긴 뒤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으로 신용보증기관의 부분보증을 통해 신용도를 높인다.이는위험분산 통합발행(리스크 풀링)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개별기업의 신용등급이 1∼2단계 상승하는 이점도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코스닥기업 공모자금 멋대로 쓴다

    코스닥 기업들이 공모자금을 운영 및 시설자금으로 절반 이상 사용하겠다고한 사업설명서 내용과는 달리 절반 이상을 금융상품 및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등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5일 지난해 등록한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200억원을넘는 11개사의 지난 1분기까지의 공모자금 사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드러났다고 밝혔다. 11개사의 공모자금(1조2,303억원) 사용내역을 보면 장단기 금융상품 및 상품유가증권 투자 등 현금자산 운용이 전체의 51.2%로 가장 많았고 외부자금상환(33.5%),타법인출자(9.2%),유형자산 증가(6.1%)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공모 전 배포한 사업설명서의 사용계획에는 외부자금상환이 39.0%로 가장 많았고 운영자금(33.2%),시설자금(22.7%),연구개발(2.8%),타법인출자(2.3%)의 순이었다. 외부자금 상환은 일정대로 이뤄졌지만 시설자금이나 연구개발비로 쓴 돈은없다.또 타법인출자는 계획의 4배 가량이나 이뤄졌고 당초에는 아예 없었던현금자산 운용으로 전체 공모자금의 절반이상을 써버렸다. 손성진기자 sonsj@
  • 현대건설 앞날 ‘시장신뢰’에 달렸다

    현대건설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현대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제2금융권이 자금을 일시에 회수하기시작하면 현대건설이 버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2금융권의 무차별 자금회수 자제를 촉구했다. ◆무차별 자금회수 나선 제2금융권 현대건설은 24일 ‘지옥’을 경험해야 했다.이날 하루에만 1,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제외하고 금융기관 어느 한 곳도 만기연장을 해주겠다는 곳이 없었다.심지어은행들마저 고개를 저었다. 이날 한국기업평가가 현대그룹 8개 계열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무더기로떨어뜨리면서 현대건설을 투기등급으로 분류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결국 현대건설은 자체 자금으로 1,000억원을 상환해야 했다.이날 만기연장을 해준곳은 외환은행이 유일했다.외환은행은 CP(기업어음) 100억원어치를 롤오버(차환발행)시키고 일반대출금 160억원을 연장해주었다. ◆차입금 대부분이 초단기 기업어음(CP) 외환은행은 25일과 26일에 만기가돌아오는 현대건설의 회사채 및 CP가 100억∼200억원에 불과하고 이달말까지합쳐봤자 1,000억원이 채 안돼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현대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외환은행이 밝힌 현대건설의 연말 만기도래 차입금은 1조1,137억원. 그러나 25일 현재 금융권이 파악한 연말 차입금 규모는 2배로 불어난 2조2,595억원이다.문제는 이 차입금의 대부분이 단기채무,특히 초단기 CP라는데 있다. ◆현대건설,8,800억 추가재원 확충 현대건설은 ‘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24일에도 보유중인 주식을 급하게 시장에 내다팔았다.70%선을 유지하던 당좌대출한도 소진율도 100%까지 치솟았다.현대건설은 당초 약속했던 6,000억원 외에 8,800억원의 자구노력 재원을 추가 조달키로 했다. ◆문제는 시간 현대가 추진중인 자구노력은 ‘현금화’되는데 다소 시간이걸린다.그러나 현대건설의 회사채 및 CP는 시시각각 만기가 돌아온다.외환은행측은 “현대에 시간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2금융권에서는 “현대건설 회사채가 투기등급으로 하락해 만기연장을 해주고 싶어도 못해준다”는입장이다.현대가 경영권 분쟁 종식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하지 않는 한 뇌관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금융시장 이성 상실땐 정부 적극 개입 태세. 현대건설의 자금난의 금융시장 경색을 푸는 정부의 해법이 달라졌다.현대건설이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상징성 탓에 종래의 관행으로 보면 자금악화설이 공개되자 마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자금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을 떨었을 법하다. 하지만 정부나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대책회의도 없고 자금지원계획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시장의 문제이므로 ‘시장의 힘’으로 해결하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참여자인 금융기관들과 기관투자가들이 이기적인 행동으로 쪽박차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경고한 것도 시장의 힘으로 ‘현대사태’를 풀라는 강한 메시지다.시장의 힘이 작동하는 한 시장의 힘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은행·보험사·투신사·기관투자가들이 현대 자금악화설에 자극받아 너도나도 돈을 빼가고 채권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는 사태를 정부는 가장 우려하고 있다.그런 사태가 오면 끝장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피하는 것도 심리적인 불안감의 도미노현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문제해결을 시장의 힘에 맡겼지만 정부는 여전히 현대건설 문제를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직 현대건설 문제는 이헌재장관이 비유했듯 개입시점인 ‘임계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바꿔 말하면 적극적인 개입시점을 관찰하고 있다는 얘기다.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언제든지 적극 개입할 것이고 시점은 ‘시장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고 시장이 이성을 잃었다고 판단할 때로 점쳐진다.개입 방안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두가지다. 도덕적 해이로 비난받고 있는 워크아웃 제도는 9월에 없앤다는 방침이어서현대건설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법정관리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은행들이 후속금융을 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현대해법은 법정관리 밖에 없다는인식을 갖고 있다.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급박한 現代 표정. 현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수그러들었던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위기가급작스레 불거지고,계열사 전체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등 사태가 심상찮다. 자칫 지난 5월의 ‘유동성 위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파장이 위력적일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재계에서는 현대가 또 다시 시장의 심판대에 올라섰다고 보고 있다. ◆현대는 계열분리 표류,신용등급 하향조정,현대차와의 갈등 등 잇단 악재에넋을 잃은 표정이다.얼마전 워크아웃설이 나돌던 현대건설이 또 다시 ‘유동성위기’의 진원지로 알려지자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지친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현대건설은 올해 영업현황과 전망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안을발빠르게 배포하며 사태를 조기진화하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현대는 최근의 악재는계열분리 등을 둘러싼 정부측의 압박용 카드라는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마땅한 해법이 없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대에 조여오는 압박의 실체가 계열분리에 있다는 점을 알고는 있지만,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를 3%대로 낮추는 방안은 현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대목”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해외에 체류중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의 조기귀국설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3부자 동반퇴진’이후 경영일선에서 떠나긴 했지만,현대의 대주주로 돼있는 이상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사태를 풀기 위해서는뭔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 회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누구도 입을 다물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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