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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에게/ 국민연금 투자손실보도 오해 소지

    국민연금기금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23일자에 보도된 ‘국민연금공단 주식투자해 1200억원 손실’ 기사에 대해 해명하고자 합니다. 기금은 주식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과 채권 등 저위험·저수익 상품간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적정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기금은 2001년 말 현재 전체 자산 76조 6411억원 중 5% 수준인 3조9297억원을 수익성 추구를 위하여 소위 위험자산이라고 하는 주식 및 주식관련 상품에,나머지는 안전한 국공채 등에 운용하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2000년도는 주식시장 침체기로서 주식 부문에서 평가손실을 입었으나 채권 부문에서 이익을 봐 전체적으로 4조 9387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보도내용대로 당시 장부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종목을 전부 매도하였으면 주식보유 종목 119개 중 103개가 해당되며,전 보유주식을 처분하여야 하는 상황으로서, 이는 기금의 자산배분 구조 왜곡과 장기투자 원칙에 배치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자체 투자위원회의 의결로 손절매를 유보하여 2001년도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주식부문에서만 시장수익률 14.94%를 훨씬 상회하는 36.96%의 고수익률을 시현했습니다.주식을 투자하는 이상 주가하락기에는 주식평가손 발생이 불가피하며,기금은 주식투자에서 평가손이 발생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일정수준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투자에 있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손실 발생이 불가피함에도 이런 부문만을 문제삼아 보도하면 가입자들이 국민연금기금 운용에 대하여 불필요한 불신을 갖게 됨을 말씀드립니다. 정인호(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팀장)
  • 해외 경제 브리핑

    ◆혼다(일본의 자동차 업체)는 연내 미국에서 연료전지차 시판에 들어갈 계획.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미 환경보호청과 캘리포니아 대기보전국에 판매승인서를 제출한 뒤 이달 중순 승인을 얻었다고 24일 발표.가격은 미정이지만 2∼3년안에 관공서와 에너지 관련 기업에 임대 형식으로 30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번 충전으로 335㎞ 주행 가능하다. ◆로이터(세계적인 정보서비스업체) 주가가 내려 올 상반기 세전 손실이 1000만파운드(2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24일 런던증시에서 로이터 주가는 17펜스(5.7%)가 빠진 283파운드에 거래.지난 92년 9월 이후 최악.이날 파이낸셜타임스의 모기업인 피어슨PLC는 전일보다 4.7%나 밀린 532.5파운드에 거래되고 코디언트 커뮤니케이션스PLC도 9.5% 추락하는 등 미디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에어버스(유럽 항공기제작 컨소시엄)가 미 국방부의 수주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24일 보도.에어버스를 소유한 유럽항공우주방위(EADS) 그렉 브래드포드 사장은 항공·우주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려면 미국에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 업체들과의 제휴부터 첫걸음을 떼겠다고 발표했다. ◆K마트(미국의 유통업체)는 매출 감소와 손실 누적으로 인해 2개월안에 추가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24일 발표.파산보호를 신청한 구조조정 담당 최고 책임자인 론 허치슨은 본사와 배송센터,매장 등에서 감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감원 규모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 회사는 올해만 283개의매장을 폐쇄,2만 2000명을 감원했다. ◆GM·포드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가을에 내놓을 2003년형 신차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5일 보도.이같은 조치는 9·11테러 이후 제로 또는 저금리 융자판매를 실시한 여파로 판매이익이 줄어든 것을 보전하려는 것.GM의 최고 인기 품목인 픽업트럭 ‘실버라드’는 4.2%(1278달러)가량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유니콤(지난 1월 코드분할 다중접속 시스템인 CDMA 서비스 시작)이 2.5세대 서비스인 CDMAX1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장비 입찰에 나설 계획이라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24일 보도.지난해 240억위안(3조 4000억원)을 들여 1세대 네트워크를 들인 이 회사는 올해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을 가급적 많이 참여케 할 방침이다. ◆히타치(日立)제작소는 국내의 4개 반도체 제조 자회사를 10월1일자로 도쿄(東京)와 홋카이도(北海道)를 거점으로 하는 2개사로 통합,재편한다고 24일발표.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히타치는 기술개발력 향상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통합을 추진중이다.
  • [우리區 청사진] 김희철 관악구청장/“관악산 시민의 영원한 휴식처로”

    “알찬 구정으로 주민들의 신뢰에 정성껏 보답하겠습니다.” 김희철(金熙喆·55) 관악구청장의 민선 3기 행보는 경쾌하다.지난 지방선거때 불어닥친 ‘역풍’에도 불구하고 큰 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데 대한 자신감에서다. 김 구청장은 이런 자신감을 최대 무기로 내실있고 소신있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다짐이다. “인기 관리가 아닌 주민들이 바라는 생활 행정으로 구정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그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임기 첫 날 방문지로 관악을 택한 것도 새 출발의 청신호가 되고 있단다. 이 시장이 관내 상습침수지역인 신림동을 돌아보며 항구적인 수방대책 등을 협의한 것은 관악구의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또 서로 다른 당적으로 인해 서울시와의 불협화음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각종 구정 현안 가운데 서울시의 협조가 요구되는 사항이 많은 관악구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선 전임시장 당시 합의,추진하던 신청사건립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 연말 반드시 착공하겠다고 확언했다. 또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대표적인 ‘달동네’인 신림1구역(난곡)의 재개발사업도 빈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던 잔류 세입자 250가구의 이주 문제도 지난 6월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이는 재개발 사상 처음으로 오로지 대화를 통해 세입자 문제를 해결한 사례”라고 자부했다. 김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끈질긴 대화로 주민과 사업자를 설득하는 열정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난곡은 3322가구의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관악구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주거지로 변모할 것입니다.” 그는 이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고시촌인 지역 특수성을 감안,고시 응시생을 위해 동사무소에 원서를 접수하고 시험도 지역 대학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관악산을 진정한 시민 휴식처로 가꾸기 위해 조각공원,작은 동물원,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적인 지역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농·나산·극동건설 前회장 횡령등 혐의 수사착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수부장)는 24일 예금보험공사에서 배임,횡령 등 혐의로 수사의뢰한 박영일(朴泳逸) 전 대농 회장,안병균(安秉鈞) 전 나산 회장,김용산(金用山) 전 극동건설 회장 등 3명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수백억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대출을 받고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쳐 금융기관에 수천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검찰은 예보로부터 넘겨받은 조사자료를 정밀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주말께부터 해당 기업체 자금담당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한뒤 3명의 기업주를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보성그룹과 나라종금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金浩準·수감 중) 전 보성그룹 회장이 지난 98∼99년 골드뱅크에 주식을 투자해 2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단서를 포착,이 돈 가운데 일부를 로비에 사용했는지 여부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나라종금의 편법증자와 불법대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조치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당시 금감원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나라종금 1차 영업정지 뒤 설치된 경영평가위원회에서 BIS비율 등 경영정상화 계획을 평가했으며,이를 바탕으로 영업정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쌍용자동차 임·단협 타결

    쌍용자동차의 올해 임·단협 협상이 타결됐다. 쌍용차 노조는 2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67.1% 찬성률로 임·단협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약정상의 경영목표를 초과한 당기순이익 가운데 30%를 조합원 몫으로 배분키로 합의했다. 사측은 우선 이달까지 노조원들에게 500만원씩 나눠주고 시간외수당(OT)으로 월평균 7만 4318원을 올해 상여금에 포함해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사주제를 도입해 하반기에 조합원들에게 지급될 배분금중 200억원을 출연하되 회사가 임직원이 출연한 액수의 30%를 추가로 출연키로 했다.주택융자금과 대학생 자녀학자금 지급도 확대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 오늘 주총…명부 살펴보니/하이닉스 주주 ‘얼굴없는 큰 손’ 많다

    ‘보이지 않는 큰 손’들이 하이닉스의 주식 가운데 3800만주 정도(총 발행주식수의 0.72%)를 보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 큰 손들이 발빠르게 매매할 경우 하이닉스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사실상의 주인 노릇까지 할 수 있어 그 주식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닉스가 24일 주총을 앞두고 지난 달 24일을 기준으로 확정한 실질 주주명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의 K모씨(63)는 하이닉스 주식 3000만주(0.57%, 23일 종가로 17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경기도 분당의 J모씨는 800만주(시가 44억 60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K씨의 물량은 하이닉스 총 주식(52억 3900만주)의 80.7%인 42억 2287만주를 갖고 있는 외환은행 등 채권단을 제외하면 특수관계인인 현대상선 4535만주(0.97%),현대중공업 3437만주(0.66%)에 이어 지분률 3위에 해당된다. 또 K씨는 하이닉스의 옛 주인인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의 지분 835만주(0.16%)보다 주식 보유물량이 많으며 J씨 등은 정씨와 비슷하다. 그러나 K씨가 보유한 물량은 증시에서의 실제 유통량(16억 3900만주)의 2%가량이나 되는 것이어서 잦은 매매를 할 경우 하이닉스 주가를 뒤흔들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물량이다. K씨가 이 주식을 언제 사들였는 지,매입 이후 팔아 이익을 챙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그러나 K씨가 실질 주주명부가 확정될 당시(주당 200∼300원)를 전후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23일 주가(565원)와 비교하면 2배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계산이 나온다.지난 19일(735원)에 팔았다면 60억∼90억원을 투자해 200억원대로 부풀렸을 가능성도 있다. K씨는 성남의 한 주택가 지하에 세들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집을 비워놓고 있어 기자가 접촉할 수는 없었다.전화통화도 불가능했다.같은 집에 세들어 사는 주민은 “이 곳에 이사온 지 2년전쯤 됐다.”고 말했으나 K씨는 실질 주주명부가 작성되기 한 달전인 지난 5월쯤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비슷한 규모의 주식을 보유한 J모씨 등의 소재도 파악되지 않았다. 하이닉스는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주총 개최를 알리는 초청장을 보냈다.초대받은 큰 손들이 주총에 모습을 드러내 대주주로서 의결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단말기 보조금 실사 거부, SKT 과태료 3000만원

    정보통신부의 통신위원회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관련 실사를 거부한 SK텔레콤에 대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통신위는 단말기보조금 실사거부를 지시한 SK텔레콤 본사에 과태료 1000만원을,현장조사 및 자료제출을 거부한 동대구센터장과 서부산센터장에 각각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국내 굴지의 기업이 감독기관의 조사와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정부권위의 실추와 통신위 조사권이 위협받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통신위는 지난달 동종업체인 KTF와 LG텔레콤이 SK텔레콤을 단말기 보조금 지급혐의로 제소하자 같은달 25∼28일 두차례에 걸쳐 자료제출 및 사실조사를 하려했으나 이에 불응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측은 이에 대해 “통신위가 SK텔레콤만 조사해 업체간의 형평성에 어긋나고,영업비밀 자료제출 등에 대한 협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조사가 지연됐다.”면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 4월에도 이같은 혐의로 SK텔레콤 100억원을 비롯,KTF·LG텔레콤·KT등 4사가 총 200억원의 과징금을 물었다. 통신위는 이동통신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과태료 상한액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국민연금공단 1200억 손실, 감사원 운영실태 조사 결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연금기금을 운용하면서 자체 규정을 어기고 무리하게 투자하는 바람에 1200여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또 장애나 부상발생 이후에 가입하는 경우에도 장애연금을 소급 지급하는 등 기금운용을 방만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최근 연·기금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주식시세가 장부가의 25%(2000년말 이후엔 30%) 이상 하락했을 때에는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55개 투자주식을 최장 747일 동안 처분하지 않다가 최고 장부가의 91.93%까지 하락한 뒤에야 매도,64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또 2000년 1월 이사장의 결재도 없이 기금운용본부장 독단으로 코스닥 전용 펀드에 1200억원을 투자하면서 투자 위험이 큰 프리코스닥 종목 10개를 편입해 운용,600억여원의 기금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증권사가 채권 수수료를 액면가 1만원당 1원인 기준가에 비해 최고 8배까지 받는 등 470건에 대해 수수료 22억여원을 과다하게 받고 있음에도 이를 방치하다 적발됐다. 또 가입자가 사업중단이나 실직 때에는 보험료 납부예외자로 인정하고 사후에 미납 보험료를 내도록 하고 있으나,소급 납부시 연체료를 받지 않아 1600여명의 가입자가 연체료도 물지 않고도 연간 20억원의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상이나 질병 발생 이후에도 소급해서 가입하면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가입자 79명에게 연간 3억 5726억원의 장애연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한편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99년 대우 관련 채권 83억여원의 손실이 예상되자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급)인 채권과 기업어음에 50% 이상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전체 투자금융 자산의 60% 가까이 편중 투자,부실화로 145억여원의 추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D램업계 ‘1强3弱’ 생존게임

    세계 D램 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하이닉스반도체,인피니온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른바 ‘1강(强)3약(弱)’ 체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분기에 D램 부문에서 1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영업이익은 4000억원 수준이다. 반면 마이크론은 3∼5월에 2420만달러(290억원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했다.6분기째 연속 적자다.D램 반도체의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피니온도 2·4분기 세전손실이 1700만유로(200억원 상당)에 달했다.후발업체인 인피니온은 초기 투자비용을 뽑지 못해 생산원가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공식발표를 하지 않은 하이닉스도 2·4분기에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연간 300억∼4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D램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독주할 수 있는 것은 원가구조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128메가 D램 원가는 3달러 후반.이 때문에 D램가격이 3달러대로 떨어져도 손실폭이 크지 않다.하지만 나머지 3사는 원가가 4달러 중·후반대이기 때문에 가격이 3달러선으로 떨어지면 공장을 돌릴수록 적자가 나는 상태다. 특히 향후 256메가 DDR가 D램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독주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삼성전자의 올해 256메가 DDR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5∼37%로 예상된다.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은 나머지 3사의 생존경쟁에 쏠리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업계 2위를 지켜온 마이크론은 256메가 DDR 생산준비가 늦어지면서 타격을 보고 있다.반면 상대적으로 DDR 생산이 빨랐던 하이닉스는 수혜를 누리고 있다.인피니온도 DDR 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첨단 반도체 기술인 300㎜ 웨이퍼 양산면에서는 하이닉스가 다소 불리하다.인피니온은 이미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며 마이크론은 1조원가량의 투자여력을 갖고 있다.하지만 하이닉스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투자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서면서 D램 수요가 많아져 전체적으로 D램 업계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생산원가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내년 상반기쯤에는 도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삼성전자 2분기 매출 사상최대

    삼성전자가 실적면에서 신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올 상반기 매출이 20조원,순이익이 4조원에 육박하는 등의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2·4분기에 매출 9조 9400억원,영업이익 1조 8700억원,순이익 1조 9200억원의 실적을 올려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 19조 8700억원,영업이익 3조 9700억원,순이익 3조 8200억원으로 반기실적도 사상 최대였다. ◇반도체,생활가전이 견인차= 반도체 부문은 2·4분기에 3조 2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분기보다 9.1% 성장했다. 특히 생활가전 매출은 전분기보다 15.9%나 성장한 1조700억원을 기록,처음으로 1조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정보통신 부문 매출은 휴대폰 보조금 폐지 등으로 5.7% 감소한 2조 7700억원을 기록했다.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월드컵 특수로 PDP-TV(일명 벽걸이TV)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8.3% 하락한 2조 4400억원이었다. ◇절묘한 사업구조=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삼성전자 2·4분기 실적이 1·4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2·4분기때 SD램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원화가치도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은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다.비록 SD램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256메가 DD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이며 끊임없이 수익을 창출했다.또 반도체 부문중 시스템LSI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등 비메모리 부문의 비중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SD램 반도체나 정보통신 부문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 비메모리 반도체나 생활가전 등 다른 사업구조로 이를 보완해 나갔다. ◇투자는 공격적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올해 전체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보다 2300억원 늘린 4조 88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구체적으로 반도체 부문의 300㎜ 웨이퍼 생산규모를 늘리고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을 바꾸는데 1100억원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핸드폰 생산을 늘리는데 700억원을,디지털 미디어 부문에서는 디지털 TV 개발에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재무구조도 더욱 건전해졌다.상반기 말 현금유동성이 6조원을 넘어서면서 보유현금이 차입금을 훨씬 초과,순차입금 비율이 1·4분기의 17%에서 2·4분기에는 -16%로 낮아졌다. ◇세계 IT기업 1위로= 삼성전자는 2·4분기 순이익(15억 9700만달러) 기준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한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MS는 2·4분기 실적이 15억 3000만달러였다.인텔은 4억 4600만 달러에 그쳤다.세계 최대 컴퓨터 판매업체인 IBM도 5600만달러에 불과했다. 삼성전자 주우식(朱尤湜) 상무는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쁘지 않을 것 같고 경영계획도 달러당 1150원을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세웠다.”면서 “환율변동이 있더라도 하반기 성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설립 의미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의 설립은 핵심인재 양성과 함께 부(富)의 사회환원이란 의미를 함축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강조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다른 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의 증여세 파동과 김홍업(金弘業)씨에 대한 거액제공 사건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냐고 분석하기도 한다.그러나 대기업이 거액을 들여 미래 핵심인재 양성에 나선 것 자체를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존 국내최대 장학재단은 지난 4월 삼영화학그룹 이종환(李鍾煥) 회장이 3000억원을출연해 설립한‘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이다. ◇설립 배경-이 회장은 평소 “21세기는 인재 한명이 1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라며 ‘S(슈퍼)급’ 핵심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같은 맥락에서 삼성은 1996년 대규모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했으나 외환위기가 터지는 바람에 시행을 미뤘다.올해 그룹 전체의 경영성과가 크게 호전되면서 실천에 옮기게 됐다는 것이 삼성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이 상무보가 700억원을 출연한 배경에 대해서는 “일본·미국에서 유학하는 과정에서 핵심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삼성 구조조정본부 노인식(魯寅植) 인력팀장(전무)은 “이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이 초매머드급 장학재단 설립으로 구체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조달 방안-이 회장과 이 상무보가 출연할 1500억원은 각자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조달한다.출범초기 기금은 1500억원으로 하되 계열사별로 해마다 출연,기금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앞으로 5년뒤 연200억원 정도의 장학금이 소요된다고 보고 기금 5000억원을 조성하면 이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운영 방안-삼성측은 국내 학생들에게는 이미 계열사들이 연간 100억원대의 장학금을 주고 있기 때문에 수혜대상을 해외유학생으로 국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재단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외부 저명인사 4∼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곧 발족할 계획이다. 삼성은 돈만 내고,장학생 선발 및 기금운영은 철저히 운영위원회에 일임하겠다는 복안이다. 박건승기자 ksp@ ■이학수사장 문답 삼성 구조조정본부 이학수(李鶴洙) 사장은 18일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설립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 각종 현안에 관한 입장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이 사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이 회장 부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장학재단에 출연하는 이유는. 우선 삼성전자라는 우량기업의 주식을 출자하는 것이 안정성이나 환금성 면에서 재단에 좋기 때문이다.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이재용(李在鎔) 상무보의 삼성전자 지분은 조금 낮아지겠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이 회장 자녀들에 대한 후계 구도는 정리됐는가. 장녀인 이부진(李富眞)씨가 신라호텔에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일하면서 본인이 적성에 맞고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여건을 만들어줄 것으로 본다.부진씨는 아버지의 해외출장을 따라다닐 때도 호텔 운영에 관심이 많았다.어떤 회사를 자녀들에게 나눠준다는 식의 밑그림은 없지만 본인들이 물려받고 싶다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이 상무보는 어떻게 지내나. 경영수업을 잘 받고 있다.인간관계가 좋고 탐구심이 많다.작은 이익보다 큰 이익을 생각하고 직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이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에 의향이 있는지. 틀림없이 안 한다고 할 것이다.다른 회장들이 추대한다고 해도 좀처럼 쉽게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삼성의 자동차사업 재진출설이 나도는데. 누가 와서 돈을 한푼 내지 않아도 좋으니 하라고 엎드려 빌어도 안한다.핵심역량과 관련된 투자 외에는 관심이 없다. ◇증권가에 떠도는 삼성카드 상장설은. 상장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올해는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다.아직 상장을 위한 작업에도 착수하지 않았다. 박건승기자
  • 침체 증시 투자대안 채권형펀드 ‘꿈틀’

    주식시장이 800선 고지를 앞에 두고 좀체로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채권형 펀드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달들어서만 대한투자신탁증권의 ‘갤롭코리아매칭스페셜 장기채권펀드’,우리투신의 ‘우리MR·Y&H채권펀드’등 신상품 2종이 선보였다.갤롭코리아매칭스페셜 장기채권펀드는 발매 당일에만 200억원을 끌어모으는 인기를 누렸다. 그동안 채권형 펀드 상품의 인기는 시들했었다.증시전망이 낙관적이었던 데다 장기적으로는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이었다. 채권형 펀드 신상품은 채권금리의 높은 변동성을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등 차별화된 투자포인트를 갖췄다. Y&H채권형펀드는 금리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위험 차단을 표방한 대표주자.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채권관련 파생상품과 유동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금리변동에 상관없이 은행금리 이상의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한다. 갤롭코리아매칭스페셜 장기채권펀드는 기간 설정의 묘를 발휘,세금우대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한 아이디어 상품이다.신탁기간 1년짜리의 기존 단위형 펀드가 가입일부터 1년이 되기 이전에 상환돼 세금우대(10.5% 인하)를 받지 못하던 것을 신탁기간을 1년 1개월로 늘려 해결했다.장애인이나 만 65세 이상인 사람이 1인당 2000만원 한도에서 가입하면 전액 비과세상품인 ‘생계형저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했을 때 주식형 수익증권을 처분,안정적 초과수익을 노리는 동양투신의 ‘하이파이브 채권펀드’도 인기다.자녀양육과 관련,라이프사이클에 따라 학자금 등이 융통되도록 설계된 한국투신의 ‘부자아빠 채권펀드’,외국채권에 투자하는 주은투신의 ‘본드플러스채권펀드’도 눈길을 끄는 신상품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고석만 상품관리팀장은 “재테크의 기조가 고수익에서 리스크관리 쪽으로 바뀌면서 외국인들도 이달들어서는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설계된 채권형 상품들을 선택하면 은행금리 이상의 보장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박정희기념관 성금모금 지지부진

    행자부는 18일 건립단계에서부터 논란이 됐던 박정희 기념관에 대한 국민성금이 부진할 경우 완공 예정 시점인 내년 2∼3월에 이미 지원된 국고 보조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자부는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申鉉碻)가 500억원의 국민성금을 모금한다는 조건으로 3년에 걸쳐 208억원을 국고 보조금으로 지원한 상태지만 성금 모금이 26억 7000만원에 그치는 등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에 이르자 회수 작업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 상암동 근린공원에 건축중인 기념관은 내년 2∼3월에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터닦기 작업을 완성했을 뿐 사업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행자부는 당초 기념관건립사업을 지원하면서 “국고보조사업 수행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사업 추진이 부진할 때는 국고보조금 교부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기념관건립은 사업요건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행자부 고위관계자는 “준공 예정시점까지 기념관을 완공하지 못하더라도 그때까지는 최소한 성금액이 100억원 정도는 달해야 한다.”면서 “그러지못할 경우 기념관을 국비만으로 지을 수는 없기 때문에 회수 조치 등을 심각히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관 건립에 반대했던 시민단체들은 기념사업회의 모금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국민 동의도 없이 국고 200억원이 투입된 기념관은 명백한 세금 낭비이므로 국고 지원금을 당장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정희 기념관은 지난 99년 7월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가 국고 200억원과 국민모금 500억원 등 총 700억원의 사업비로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기념사업회가 모금을 시작한 지 2년이 넘도록 국민모금액이 목표액의 5% 수준에 불과해 연건평 2500평 규모가 1500평으로 축소됐고,총사업비도정부 지원금이 거의 전부인 21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수입 2076억원 연말쯤 사용처 결정될듯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가 2002월드컵 개최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은 1억 7300만달러(약 2076억원)에 이른다. KOWOC은 2000년과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대회 개최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금 1300만달러(약 156억원)를 받았고 오는9월 말까지 TV중계권 및 광고수익,마케팅 이익금 분배 등의 명목으로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더 받게 된다.입장권 수입 6000만달러(약 720억원)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입장권 판매 대행사인 영국 바이롬사의 실수로 발생한 공석(空席) 사태에 대해 손해배상이 이뤄질 경우 추가 이익이 발생할수도 있다. KOWOC은 일단 FIFA와의 대회 결산과 자체적인 회계 결산이 완전히 마무리돼 전체적인 이익금의 규모가 확정될 올 연말쯤 사용처를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현직고검장 첫 기소/신승남·김대웅씨 사법처리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 광주고검장이 마침내 법정에 서게 됐다.전 검찰총장이 기소된 것은 지난 92년 김기춘 전 총장,99년 김태정 전 총장에 이어 3번째이고,현직 고검장이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신 전 총장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직권남용,김 고검장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해 대검 중수부의 이용호씨 수사 당시 도승희(이용호씨 돈 5000만원을 이수동씨에게 전달한 사람)씨에 대한 수사정보를 이수동씨에게 알려준 부분에 대해서는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 모두에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인정됐다. 신 전 총장은 지난해 11월초 수사팀으로부터 도씨에 대한 내사착수 계획을 보고받은 뒤 김 고검장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특검도 예상되고 하니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 같은데 정말 괜찮지요?”라며 수사정보를 알려줬다.이후 두 사람은 각각 두 차례씩 더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도씨의 조사 시기와 방침,결과 등을 전달했다. 신 전 총장은 또 김홍업씨측의 청탁을 받고 수사정보를 알려주거나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차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1월 홍업씨의 측근 김성환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서울지검 외사부가 수사하고 있던 이재관씨의 1200억원대 무역금융 사기 사건과 관련,서울지검으로부터 이재관씨의 불구속 방침을 보고받은 뒤 이를 김성환씨에게 알려줬다.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검찰 관계자들은 “설마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일부에서는 “그동안 검찰이 정치권과 인연을 끊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그 업보가 지금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라는 푸념이 섞여 나왔다.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더 큰 파장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이미 법무부로부터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받은 김 고검장은 이날 광주고검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사표를 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고,신 전 총장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 KT “축구냐 농구냐”프로스포츠창단 실익 저울질

    ‘축구냐,농구냐.’ KT가 프로스포츠 구단 창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지난달 전 세계를 달궜던 한·일 월드컵 이후 움직임이 빨라졌다.공식 후원사로 한껏 누렸던 스포츠마케팅 효과에 푹 빠져들면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상철(李相哲) 사장은 지난 9일 ‘홍명보장학회’후원식 자리에서 속내를 드러냈다.이 사장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스포츠마케팅의 중요함을 새삼 느꼈다.프로스포츠 창설에 관심있다.여러가지를 검토 중이다.”라고 분명히 했다. 민영화를 앞둔 KT는 프로스포츠 구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이미 자회사인 KTF를 통해 농구단 신설을 검토해 왔다.그러던 차에 월드컵이 성공리에 마감되자 축구로 방향을 트는 방안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이다. 현재로서는 축구와 농구 중 선택의 문제만 남은 분위기다.월드컵 후원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면 축구쪽으로 기운다.K-리그가 성공리에 개막되는 등 월드컵 열기가 이어지는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반면 축구단 창설은 농구단보다 돈이 많이 들어 선뜻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KT의 한 관계자는 “서울팀을 연고로 프로축구팀을 창단하려면 창단 준비금 250억원,선수단 스카우트 비용 200억원,선수단 합숙소 등 시설투자비 150억원 등 6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가전3社 ‘잘 나가네’

    전자업체가 2·4분기에도 순항을 계속했다. 반도체 가격하락과 원화강세 등 기업환경이 악화됐지만 월드컵 특수와 내수판매 호조 등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가전업체가 디지털제품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 본다. ◇최대 실적 경신한 LG- LG전자는 2·4분기 매출이 4조 8942억원,영업이익이 42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영업이익은 119%나 늘었다. 경상이익은 LG필립스LCD의 사업호조에 따라 1200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돼 4894억원(이익률 10%)을 기록했다.순익은 3405억원(이익률 7%)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로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백색가전)부문이 에어컨과 대형냉장고 등 프리미엄급 가전제품 판매 호조로 2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휴대폰은 전년동기 대비 53%의 매출신장률을 보여 영업이익이 812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올해 매출목표(17조원)의 56.4%에 달하는 9조 5920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실적의 삼성- 삼성전자는 1·4분기에 9조 9300억원의 매출과 2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이에 근접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D램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지만 휴대폰의 판매 증가와 가전사업부문 수익성 증가가 호전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을 10조 2310억원으로 예상했다.반면 LG투자증권은 9조 6346억원으로 낮게 잡았다.애널리스트가 예측한 영업이익 예측도 1조 7606억원∼2조 2069억원으로 차이가 났다.삼성전자는 오는 19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드컵에 힘입은 대우- 대우전자는 1·4분기때 7365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전문가들은 대우전자가 2·4분기에 디지털TV와 에어컨 등의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1·4분기 실적에는 약간 못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증권 임홍빈 테크팀장은 “하반기에는 전통적으로 컴퓨터와 백색가전 등의 수요가 늘기 때문에 전자 3사의 실적이 여전히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환율하락이 계속되면 4·4분기때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행정뉴스라인/아마추어 무선 공개운영 등

    ◇중앙과학관은 6일 낮 12시부터 7일 오후 1시까지 아마추어무선 공개 운영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행사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국내·외 무선사들과 무선교신을 시범 실시하고 장비·전신기술 등에 대한 설명도 한다.문의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과학연구실(042-601-7968). ◇외교통상부는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제적 효과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1회 한·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회를 오는 9∼10일 서울에서 개최한다. 공동연구회는 양국간 FTA 체결 가능성과 협상이슈를 사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구성됐다.양국은 연구회의 활동결과를 토대로 정부간 공식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농림부는 도·농간 정보격차 해소와 IT(정보기술)의 영농활용을 위해 2005년까지 모든 읍·면 지역에 1명 이상의 정보화선도자를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정보화선도자는 정보화교육을 받은 농업인이나 공무원·교사·학생 등 컴퓨터 활용능력이 있는 사람중에 선정돼 전국 22개 농과계열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뒤 마을단위로 정보화교육에 나서게 된다. ◇정부는 5일 민군겸용기술위원회(위원장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를 열어 올해 민군겸용기술사업에 총 349억원을 투입키로 확정했다. 민군겸영기술사업은 민간·국방분야의 연구개발 자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산업경쟁력과 국가안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국방·과학기술·산업자원·정보통신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사업이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5일 “올해 79개 공공기관에서 지난 해보다 50%이상 증가된 1조 50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제6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전용 투자펀드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연평도 조기를 기억하십니까?”/’원조 특산물’ 波市 초등교과서 실려

    “연평도 조기를 기억하십니까.” 최근 서해교전으로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옹진군 연평도.잇따른남북 함정간의 대결은 꽃게가 촉매가 된 데다 연평도가 전국 꽃게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연평도=꽃게’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다.하지만 연평도의 원조(?) 특산물은 조기다. 연평도 조기 파시(波市)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68년까지 조기는 연평도 부(富)의 상징이었다. 연평도 해상에서 조기가 잡히는 4,5월이면 전국에서 3000여척의 어선이 몰려 일대 장관을 연출했다. 물동이를 이고 급수시설이 없는 어선에 물을 파는 아낙네들의 행렬로 동네 우물이 마를 정도였다.조기뿐 아니라 어구·쌀·생필품 등을 거래하는 파시가 열리면 조그만 섬에 100여개 상점이 순식간에 생겨 3만여명이 북적거렸다.객고에 지친 선원들을 유혹하는 ‘술집 색시’들의 노랫소리도 밤새 그칠줄 몰랐다. 집집마다 조기를 엮은 두름이 지천을 이뤘고 아이들이 조기 한마리를 들고 빵집에 가면 찐빵 한개를 주던 시절이었다. “농촌은 보릿고개지만 연평도는 개대가리까지 이밥(쌀밥)이 올라간다.”,“연평도 주민들은 두달 벌어 1년을 먹고 산다.”는 말까지 생길 만큼 풍요로웠다. 그러나 69년부터 조기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조류 변화 때문이라는 설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하지만 이후에도 김 양식,해파리 잡이 등으로 그런대로 번성기가 이어졌다. 80년대 중반에 들어서는 뜻밖의 꽃게가 ‘효자 노릇’을 하며 주민들의 호주머니를 부풀렸다.이 섬이 보유한 어선 56척은 꽃게잡이로만 연간 200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최근 연평도의 꽃게 어획량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하지만 어민들은 또다른 ‘효자’가 섬의 풍요를 이어갈 것이라는 희망을 감추지 않는다.연평도는 축복받은 땅이기 때문이란다. 연평도 김학준기자 kimhj@
  • 신前총장 조사 불가피 할듯, ‘김성환씨 청탁’진술 파장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측근인 김성환씨가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게 검찰의 내·수사 사건에 대한 선처를 청탁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신 전 총장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성환씨는 지난해 4월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1200억원대 무역금융 사기 혐의에 대한 서울지검 외사부의 수사와 같은해 5월 평창종건의 심완구 전 울산시장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에 대한 울산지검 특수부의 내사 당시 신 전 총장에게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들 사건에 대한 청탁은 성공적이었다.이재관씨는 2000년 12월 금감원이 무역 금융 사기 혐의를 포착하자 일본으로 도피했다 이거성씨로부터 ‘사건이 잘 해결될 것 같으니 들어오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고 지난해 2월 귀국했다.누군가 이거성씨에게 미리 이재관씨가 불구속 처리될 것임을 알려줬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평창종건의 심 전 시장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 내사종결 과정도 매끄럽지 않다.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평창종건에 대해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심 전 시장은 대검 중수부가 재수사한 결과 지난달 평창종건으로부터 3억원 등 모두 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밝혀져 구속됐다. 이런 정황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신 전 총장의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또 전직 검찰총장을 조사할 경우 파장이 검찰 조직 전체로 확산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이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검찰 관계자는 “당시 주임검사와 부장검사를 상대로 신 전 총장으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를 재조사하고 있으며,신 전 총장 소환 여부는 당시 수사라인 조사가 끝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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