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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투자신탁 ‘매진사례’

    “부동산신탁 남은 것 없어요?” 지난 13일 우리은행 150여개 지점에는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된 210억원어치의 부동산투자신탁에 가입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그러나 지점별로 할당된 규모는 1억 4000만원.1인당 가입한도(최대 1억원) 때문에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돼 고객 대다수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은행권의 부동산투자신탁이 ‘없어서 못파는’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은행 이자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투자신탁이란=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지만 노하우가 없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됐다.아파트나 상가 건축,땅 매입 등 부동산 개발에 투자한 뒤 나중에 수익금을 고객에게 되돌려준다.주식으로 치면 간접투자상품이다.투자대상(부동산) 선정은 은행의 전담팀이 맡는다. 만기는 1∼3년.1인당 최저 가입한도가 500만∼1000만원이어서 소액투자도 가능하다. 사업성이 검토된 부동산개발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채권 등 다른 금융상품보다 비교적 안전하다. 평균 수익률은 은행에 내는 신탁보수(투자액?1∼2%)를 떼고도 연 7∼8%대.정기예금 금리보다 2.5∼3.5%포인트나 높다. ●없어서 못판다= 올 상반기 은행권이 판매한 부동산투자신탁은 8000억원 규모에 이른다.외환은행이 지난 8일 판매한 ‘KEB부동산신탁 3호’ 50억원 어치는 순식간에 매진됐다.미리 예약한 고객들이 은행문이 열리자마자 모두 사갔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1100억원 규모의 ‘국민부동산투자신탁 17∼20호’를출시 2시간여만에 모두 팔았다.올들어 23개 부동산투자신탁 2000억원어치를판매한 산업은행 역시 출시와 동시에 매진사례했다. ●1조원 물량 쏟아진다= 산업은행이 오는 30일 410억원 어치의 부동산투자신탁을 판매하는 데 이어 은행권에는 연말까지 총 1조원어치의 상품이 대기 중이다.우리·산업은행이 각각 2000억원,조흥은행이 1500억원,국민은행이 1200억원,하나·한미은행이 각각 600억원 규모의 상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신한은행측은 “그동안 부동산투자신탁을 취급하지 않았지만 투자대상을 물색해 연말까지 500억원 규모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밝혔다.조흥은행은 다음달 초에 130억원짜리 투자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판매계획 미리 확인해야= 부동산투자신탁은 부정기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은행별로 판매일정을 미리 확인한 뒤 예약해 놓는 게 유리하다.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상품인 만큼 상품 안전성도 반드시 사전에 따져봐야 한다.우리은행 정우성 신탁팀 과장은 “어떤 회사가 시공하고 시행사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금융기관은 채권확보를 위해 어떤 안전장치를마련해 놓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수원교차로’ 창업자 200억 모교 기부

    생활정보 신문인 ㈜수원교차로 창업자 황필상(사진·56)씨가 19일 200억원상당의 회사 주식 90%와 현금 15억원을 모교인 수원 아주대학교에 기증했다. 단일주식 소유자인 황씨가 회사 주식의 90%를 대학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회사 경영권도 함께 넘긴 것으로 전례가 없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원교차로는 지난해 매출 129억원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한 알짜배기 기업이다.황씨는 “개인이 소유하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회사가 커졌다.이젠 사회에 돌려줘야 할 시점”이라고 말할 뿐 주식 기증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26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황씨는 프랑스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프랑스 국립과학응용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84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황씨는 91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수원교차로를 창업한 뒤 하나의 일에 전념하기 위해 이듬해 교수직을 그만뒀으며,수원교차로는 140명의 직원이 매일 220면을 발행하는 건실한 생활정보신문으로 자리를 잡았다.아주대는 기증받은 주식으로 가칭 ‘황필상 아주 장학재단’을 설립,재단에서 수원교차로를 경영하기로 했으며,수원교차로에서 얻은 수입금은 아주대의 ‘글로벌 캠퍼스’ 계획에 활용할 작정이다. 황씨는 “재산이나 몸 모두 내 소유가 아닌 잠시 보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기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재산을 환원한다면 세상 일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참여연대 27개항 공개질의, “”장서리 56억 형성과정등 밝혀야””

    참여연대(공동대표 박상증)는 19일 장대환 신임 총리서리에게 재산형성과정,매일경제신문 경영자 시절의 행적 등과 관련해 9개분야 27개 항목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참여연대는 질의서에서 “56억원에 달하는 재산의 형성과정과 99년 장 서리가 경영하던 매일경제신문이 중소기업 우선지원금 200억원을 대출받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21일 저녁까지 이 문제 등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또 “장 서리가 경영하던 매일경제신문이 정부의 각종 재벌개혁 정책을 후퇴시키려는 재계의 주장에 적극 동조해 왔다.”면서 “매경이 보여왔던 친재벌적 보도태도에 대한 개인적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세영기자 sylee@kdaily
  • 뉴스라인/ NHN 등록으로 200억 수익

    시스템 통합업체 삼성SDS는 1999년 분리된 사내벤처 NHN(당시 네이버컴)의 코스닥 등록으로 200억원 이상의 투자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 뉴스라인/ 대림수산, 채권단이 공동관리

    대림수산 채권단은 16일 우리은행에서 회의를 열고 2200억원 규모의 채권행사를 11월16일까지 유예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대림수산은 지난 12일 자금난을 겪자 채권단에 공동관리를 신청했다.
  • 270억 ‘사랑의 기부’/팔순 실향민 강태원옹, TV 이웃돕기에 전재산 쾌척

    “자식에게 돈을 남겨주는 것은 자식을 그릇되게 만드는 일이오.선친도 평양에서 알아주는 지주였지만 ‘네 몫은 없다.’고 항상 말씀하셨지.” 현금 200억원과 70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 총 270여억원의 전재산을 16일 KBS에 기탁한 팔순의 실향민 강태원(康泰元·83·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옹은 별일 아니라는 듯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강옹이 KBS에 거액을 기탁하기로 마음먹은 까닭은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인 KBS1TV ‘사랑의 리퀘스트’가 이웃사랑을 실천하기에 적합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름 없는 시민들이 한푼 두푼 모아가는 과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강옹이 이웃을 위해 거액을 쾌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해에는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에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증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기회 닿는 대로 각종 복지시설에 상당한 액수의 돈을 보냈다고 주위에서는 귀띔했다.그런데도 막상 강옹은 “뭐 큰 일을 했다고….”라며 정확한 액수를 밝히기를 거절했다.강옹은 평양에서도 대지주의 2남 중 둘째아들로 태어났으나 해방 후 홀로 월남해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돈을 모았다.“젊어서는 먹지도 입지도 않았지만 힘든 줄 몰랐다.”고 회상하는 강옹은 저축한 돈을 바탕으로 포목상과 운수사업을 해 큰 돈을 벌었다. “장사로 모은 돈으로 서울 강남지역 땅을 샀지요.지금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들어선 곳이오.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내 땅을 사서 현대건설이 성공했다고 죽기 전에 사과 한 상자를 보내더군.” 강옹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모으고도 돈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그러나 이웃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썼다.그 바탕에는 이산가족의 아픔이 짙게 깔려 있다. “이북에 아내도 있고,아들도 있어.돈 열심히 벌면 언젠가 데리고 올 수 있으려니 했는데 한번 38선이 갈리자 다시 못 볼 줄 뉘 알았나.고향에 남은 처자를 누군가 나 대신 도와주리라고 믿으면서 나도 남들을 도우는 거요.” 자식들에게서 구두쇠 아버지라는 소리깨나 들었다는 강옹은 “5남매를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결혼할 때 집 한채씩 사줬으니 내 할 도리는 다 한 것 아닌가?”라고 되물으면서,전재산을 기탁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자식도 있지만 나중에는 내 뜻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강옹은 이어 “다른 돈 있는 이들도 나를 본받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한편 KBS는 이날 오후 본관 3층 귀빈실에서 박권상(朴權相)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기증식을 갖고 강옹의 쾌척을 치하했다.KBS는 이 기금으로 복지문화재단을 설립하는 한편 ‘사랑의 리퀘스트’프로에 ‘강태원 후원금’이라는 고정 코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 배아줄기세포주은행 설립

    최근 정부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국가 차원의 ‘배아줄기세포주은행'이 설립된다.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문신용 서울대 교수)은 배아줄기세포의 체계적 연구를 위해 국내 연구기관들이 저마다 보유중인 배아줄기세포주를 공급받아 세포주은행을 설립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세포주은행은 내년까지 서울대 의대 임상의학연구원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배아줄기세포주는 수정 후 4∼5일 정도 된 포배기 배아에서 분화직전의 내부세포 덩어리를 떼어 내 분화를 강제로 멈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이 세포주를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다시 분화를 유도하는 기술이 줄기세포 연구의 핵심이다. 사업단은 앞으로 10년간 150억∼200억원의 연구비를 세포주은행에 투입,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배아줄기세포주 30개를 확보한 뒤 이후 이 은행을 통해 매년 10개의 배아줄기세포주를 새로 발굴,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마리아병원 박세필 박사팀과 차병원 정형민 박사팀,미즈메디병원 윤현수 박사팀,서울대 문신용 교수팀 등이 모두 20여개의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사이언스지 최근호(9일자)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세포주은행에 등록된 6개국 78개의 세포주를 분석한 결과,한국은 6개 세포주(3개 기관) 가운데 마리아병원(3개)과 서울대(1개)에서 등록한 4개만 연구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훈기자 shjang@
  • 大生 매각 막바지단계

    한화컨소시엄의 대한생명 지분 51% 매입가격이 720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측과 협상을 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15일 “현재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협상초기에 비해 가격조건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예보는 대생의 기업가치(경영권 포함)로 매각주간사가 제시했던 1조 2000억∼1조 6000억원의 중간인 1조 4000억원선,지분 51%의 매각대금으로 7200억원선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계열사에 3년간 신규대출 금지,계열사부채비율 200% 이하 감축,예보에 감사 등 일부 임원 임명권 부여 등 가격 이외의 조건은 한화측이 대부분 수용한 상태다. 예보는 한화와 협상을 좀더 계속한 뒤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협상내용을 보고할 예정이지만 공자위 민간위원들을 중심으로 경영이 호전되는 마당에 서둘러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 최종 협상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태균기자
  • 보험사 파산때 전액보상 방침 후퇴 자동차보험은 80%만 지급, 재경부 보험법 개정안 수정

    손해보험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자동차종합보험 가입자에게 사고 피해액을 전액 보상해 주려던 정부의 방침이 ‘80% 보상’으로 후퇴했다.농협공제 등 12개 공제(共濟)와 우체국보험에 대한 감독권을 금융감독원으로 넘기려던 계획도 백지화됐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이런 내용으로 보험업법 개정안을 수정,올 정기국회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6월 발표한 개정안(대한매일 6월17일자 보도)을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상당부분 수정한 것으로 내년 4월 시행예정이다. 재경부는 보험사가 파산할 때 자동차종합보험 피해자의 손해 중 기존 예금보험한도(5000만원)를 넘어서는 금액에 대해서는 80%만 손해보험협회가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가입자가 책임지도록 했다. 관계자는 “당초 손보협회가 전액 책임을 지도록 하려 했으나 보험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책임을 분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화물배상책임보험 등 의무보험은 당초 개정안대로 손보협회가 예금보험한도 초과액까지 전액 보장하도록 했다. 각종공제 등 유사보험 감독강화 규정도 수정,새로 설립되는 공제 중 일반인을 가입대상으로 하고 연간공제료 수입이 100억원 이상인 곳에 대해서만 금융감독원 검사 등 보험업법을 적용키로 했다.우체국보험과 기존 12개 공제는 주무부처의 감독만 강화된다. 보험개발원이 건강보험관리공단에 개인 질병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한 조항을 삭제하고 보험상품의 비교·공시의 주체도 당초 보험개발원에서 보험협회로 변경했다. 통신판매전문 보험사인 온라인보험사의 최저자본금은 당초의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올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복합상영관 영토확장 경쟁 뜨겁다

    충무로의 ‘파워 1인자’ 강우석 감독의 시네마서비스가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힌다. 시네마서비스는 13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가 소속한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가 MVP창업투자와 손잡고 멀티플렉스 극장사업 법인인 ㈜프리머스시네마를 창립한다.”고 발표했다.이로써 국내 극장시장은 제일제당의 CGV,오리온그룹의 메가박스,롯데그룹의 롯데시네마 등과 함께 4파전 구도를 띠게 됐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프리머스시네마는 새달 광주·전주점 개관을 시작으로제주 경주 등지에 연말까지 24개 스크린을 연다.또 2006년까지 23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200개 스크린을 확보할 계획이다.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분간은 시네마서비스가 운영해 온 지방극장들을 개조해 재개관하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방 거점도시의 잠재관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이에 따라 멀티플렉스 시장의 영토확장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지게 됐다.서울 및 수도권이 포화상태에 이른 현실에서 남은 관심은지방도시 쪽에 모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과 대구는 2라운드에 돌입한 극장사업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시내의 몇몇 ‘요지’는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가 선점경쟁에 이미 사활을 건 분위기다. 실제로 지방도시로 영토를 확장하려는 메이저 극장업체들의 경쟁은 불꽃을 튀긴다.이달 말 서울 목동점 개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92개 스크린을 갖게 되는 CGV측은 “현재 계약을 마쳤거나 추진중인 곳만 10여 군데가 넘는다.머잖아 100개 스크린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100개 스크린 확보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자 메가박스도 팔소매를 걷어붙였다.오는 11월 부산 해운대점(10개 스크린)개관으로 모두 52개 스크린을 보유하게 되는 메가박스는 내년 말까지 100개관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롯데백화점을 끼고 극장사업을 전개,현재 53개 스크린을 보유한 롯데시네마도내년 3월까지 5개점을 추가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서울지역 극장 매출액만 2200억원.지난 98년 507개이던 스크린 수도 올해는 900개가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복합상영관이 황금알을 낳는 영화사업 아이템으로 주목받는다는 증거다. 시네마서비스의 극장업 진출에 영화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업계가 전망하는 멀티플렉스 시장의 포화 시점은 2005년쯤.한 극장주는 “제작과 투자를 병행하는 시네마서비스나 CJ엔터테인먼트(CGV)로서는 극장사업에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다.”면서 “이 메이저 영화사들로서는 보유스크린수가 곧 배급능력을 판가름 짓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수정기자 sjh@
  • 洞마다 ‘사이버 마을’ 조성

    2006년까지 서울시내 각 동마다 ‘사이버 마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8일 “지역 단위로 직거래,물물교환,정보교환 등 주민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각 동 단위로 ‘사이버마을’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행정자치부가 시범 조성한 20곳의 정보화 시범마을이 있고 서울에는 강서구 개화 사이버마을이 유일하다. 개화 사이버마을의 경우 컴퓨터를 설치하고 교육이나 회의 등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인 ‘정보센터’를 설치하면서 2억 3000만원의 비용을 소요했다. 따라서 522개동에 같은 형태의 사이버마을을 만들려면 무려 12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 정보센터를 갖춘 사이버마을 조성은 예산상 버겁다. 이에 따라 시는 정보센터 등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각 동별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주민간 직거래와 물물·정보 교환 등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도록 할예정이다.시는 이런 형태로 콘텐츠를 구축할 경우 522개동에 사이버마을을 만드는 데 2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시범적으로 각 구별로 1곳씩 25개동을 선정,사이버마을을 구축·시행하고 2004년부터 3년간 해마다 165곳씩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시에서 구축해줄 각 동 ‘사이버 마을’에는 각종 행정기관을 링크해 정보검색을 쉽게 하도록 하는 한편 주민자치센터 이용방법,주민자치위원회 코너,동호회,자원봉사코너,벼룩시장,단전·단수 등 지역에서 필요한 각종 정보를 담을 계획이다. 시는 더불어 사이버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동별 홈페이지 이용현황,정보교환실적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 사이버마을을 시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펴기로 했다. 시는 시정운영 4개년계획을 수립하는 21세기 서울기획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의 시행 방법과 시기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환율요동… 기업 원가절감 비상

    “한 푼이라도 아껴야 산다.” 대기업들이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원가절감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조이고 있다. 올 하반기 환율 불안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원가를 줄이지 않고는 수출 및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는 생산·관리는 물론 개발·구매·설계에 이르기까지 전분야에 걸쳐 원가절감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22일부터 개발·구매·설계분야 팀장급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원가절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사업단위별로 원가 절감 목표를 설정,이행실적을 상시 점검키로 하는 등 원가절감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 1000원대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부품표준화,설계기법 변경 등 생산공정 뿐 아니라 구매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활용,원가절감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인터넷 공동구매를 통한 글로벌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서 상반기 2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낸 데이콤도 지난해부터 실시한 원가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속적인 사원 교육을 통해 종이 및 에너지 절약 분위기가 사내에 확산된 상태다. 또 회사 차원에서 KT와 끈질긴 협상을 벌인 끝에 통신업체의 ‘원가’라고 할 수 있는 기간통신망 접속료를 30% 정도 낮출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노후장비 보수,현장개선작업으로 원가 절감에 나섰다.특히 공장마다 시설개선 사례 발표회나 전시회로 직원들에게 원가절감을 생활화시키고 있다.모범사원에게는 포상도 지급한다.관계자는 “임직원의 기술교육을 실시할 때 항상 원가절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이는 직원들의 안전과 작업 효율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전문공장인 충남 장항·대전공장을 중심으로 생존원가시스템인 ‘S-725운동’을 펴고 있다.이 운동은 생산성을 20% 올리고 품질불량률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현재 목표대비 95%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상도 지난 6월부터 각 사업부 공장별로 에너지절감을 위해 ‘DIET21’ 운동을 벌이고 있다.또 자사 편의점인 ‘미니스톱’의 상품 구매망을 통합,상품 구매비용을 크게 줄여 나가고 있다. 전광삼 최여경기자 hisam@
  • ‘왕대박’ 이통업계 투자엔 인색

    올 상반기 ‘대박’을 터뜨렸던 통신업체들이 하반기에 당초 계획 이상의 추가투자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주목된다. 특히 대규모 순익 실현에 성공한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우 LG텔레콤 외에는 모두 올초 세운 투자 계획을 변경하지 않기로 해 고스란히 남은 이익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추가 투자는 ‘글쎄요’- SK텔레콤은 올해 1조 5000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하고 상반기에 5780억원을 집행했다.2.5세대와 3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 1X’와 ‘cdma20001x EVDO’ 부문에 대부분을 투자했다.하반기에도 EVDO 시설투자를 마치기 위해 나머지 1조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붓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올 상반기에 벌어들인 돈은 순익만 모두 9000억원.하반기까지 2조원 정도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초 계획 이상의 추가투자는 고려치 않고 있다. 상반기 3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KTF도 하반기 추가투자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인다.올해 모두 1조 1200억원을 상·하반기 5600억원씩 투자키로한 당초 계획을고수할 방침이다. 국내 제2유선통신 서비스업체인 하나로통신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상반기중 당기 순손실을 크게 줄였지만 추가투자 여력은 없다는 평가다. 1조원 가까운 당기순이익(9810억원)을 낸 KT도 당초 세운 3조 100억원대의 투자 규모를 유지키로 하는 등 상반기 ‘대박’ 장사를 한 기간통신업체 대부분이 하반기 추가투자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이익금은 어디로?- 통신업체들이 상반기 상당한 순익을 올린 것은 분명하지만 통신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섣불리 이익금 사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통업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게는 48%(SK텔레콤)에서 많게는 171%(KTF)까지 늘어난 순익을 냈지만 이같은 대규모 이익 실현이 시민단체등의 ‘통화료 인하 압력’ 여지를 만들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화료 인하 등 하반기에 대기중인 ‘악재’들이 많아 섣불리 이익금의 사용 방향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후발주자들은 주주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익금을사용할 움직임도 엿보인다.KTF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이후 처음으로 누적적자를 해소,주주들의 이익이 되는 방향이 뭔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이익금을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에 사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에 반해 최근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LG텔레콤은 아직 상반기 실적을 집계하지 않았다.그러나 하반기에도 3000억원대를 투자한 상반기 못지않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는 이용경(李容璟) 사장 내정자가 기존 경영 전략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곧 이익금의 사용 방향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北자세 왜 변했나/ 경제개혁 ‘동력얻기’ 北 생존차원서 대화

    지난 4일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또 북측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적극적·우호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평가다.북한의 이같은 자세 변화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남북한간 합의를 또다시 파기하는 전례를 되풀이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 또한 만만찮다.임기말에 들어간 현 정부와의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는 일부 정치권은 물론,북한과 대화 재개에 합의해 놓고 있는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도 북한의 남북합의 이행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의이행 잘될까 ◇경제개혁 성공을 위한 생존전략인가-북한의 자세 변화 배경과 관련,정부당국자들과 북한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꼽는 것은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 조치다. 북한은 최근 임금 인상,인센티브제 채택 등 시장경제요소를 일부 도입하는 획기적인 경제개혁 조치를 취했다.새로운 발전 전략의 성공을 위해선 외부로부터의 자금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봉조(李鳳朝) 정책실장도 “북한 내부의 경제관리 개선 조치를 위해 남북 당국간 대화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의 한 명은 남측 기자들에게 ‘경제개혁’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그는 “이 조치는 실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며,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 말라는 뜻”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공장 기업소에 독립채산제를 채택한 것은 ‘철저하게 하지 못한 기업은 망한다.’는 논리라며 북한의 경제개혁 조치 추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에는 지켜질까-따라서 ‘합의 뒤 파기’도식에서 이번에는 벗어날 것이란 희망적 관측이 적지 않다.경제개혁의 초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공급 부족이고,이를 막지 못할 경우 인플레이션 등 심각한 내부혼란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최소한의 ‘생존근거’마련 차원에서 북측이 대남관계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선 서방과의 대타협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 급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클린턴 행정부 말기 급속히 추진하다,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 뼈아픈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는 게 고 교수의 분석이다. 외교부 심윤조(沈允肇)북미국장도 “지나친 낙관도,비관도 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과거처럼 식량지원만 받은 뒤 그만두는 식의 방법으로는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금강산 사업 어떻게/ 육로관광·특구지정 연내실현 가능성 커 제7차 남북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번 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당국자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키로 했기 때문이다. ◇연내성사 될까?= 지난해 6월10일 현대아산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육로관광은 2개월안에,관광특구지정은 빠른 시일안에 각각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그러나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지연돼 1년을 넘겼다. 그러나 최근 남북간 분위기가 호전되고,북한의 개방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해 육로관광 등의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대아산은 보고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과 투자보장협정이나 이중과세방지 법령 등에 대한 논의를 거친 적이 있다.”면서 “남북당국이 합의만 하면 연내 육로관광과 특구지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구지정돼야 자본유치 가능= 관광특구 지정은 북한의 개방의지를 확인할수 있는 가늠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관광특구를 지정하려면 투자보호를 위한 각종 법령 제정이 뒤따라야 한다.자본유치가 되지 않는 이유는 현대아산이 어려움에 처한 탓도 있지만 바로 이같은 투자보장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투자보장 장치만 마련되면 스키장과 골프장 등의 건설에 외국이나 국내기업의 자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골프장은 KCC그룹이 오래전부터 관심을 표명해 왔으며 스키장과 카지노,면세점 운영 등에도 관심을 가진 국내외 기업이 많다고 현대아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육로관광이 성사되면 지금은 4시간동안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금강산길이 30분으로 단축된다. 지난해 양측이 동해안의 육로와 철로를 이용키로 합의 함에 따라 우리측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북한측 고성 삼일포에 이르는 13.7㎞ 구간만 이어지면 육로로 금강산을 오갈 수 있다. 김성곤기자 ■개성공단 어디까지/ 실질적 첫 남북경협 예정지 측량등 끝내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이 북측의 개방의지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라면 개성공단 개발은 실질적인 남북경협의 첫 단추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국내 기업들은 이번 장관급 회담으로 개성공단 건설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어떻게 개발되나= 개성공단의 총규모는 2000만평.850만평은 공단으로,나머지 1150만평은 주거용지 등 배후단지로 개발된다.입주 기업들은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주체인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는 이미 개성공단 예정지에 대한 측량과 토질조사 등을 마친 상태다. 토지공사는 개성공단에 2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상태이며 실제 개발사업에는 국내 건설회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은?= 지난해 8월 현대와 북한이 개성공단 개발에 합의했을 때 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기계산업진흥회,전자공업협동조합 등 5개협회가 가장 먼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해 입주의사를 표명하는 의향서를 현대아산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종합상사를 통해서도 250개 개별기업이 입주의사를 밝혔다. ◇관건은?= 투자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어떻게 제정되는가에 달려 있다. 다음은 인건비와 물류비.원가가 최소한 중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야 한다는 것이다.현대아산 관계자는 “북한에서 인건비를 낮춘다는 데 난색을 표명했지만 물류비 등을 포함,생산단가를 중국보다 낮게 한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임차료도 양측간에 논의가 필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옛 러공관 당시땅값 쌀 1000가마

    1890년 서울 정동에 세워진 러시아공사관의 부지 대금이 단돈 2200 멕시칸달러(현재의 페소)였다는 사실이 본지가 단독 입수한 제정(帝政) 러시아시대 외교문서에서 밝혀졌다. 은(銀)본위제에 따라 당시 국내에서 통용된 외화는 멕시코 은화(멕시칸 달러)로 당시 1멕시칸 달러는 1원,1엔과 동일한 가치를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쌀 한가마가 2원 남짓이었으므로 쌀 1000여가마 값이다.현재 쌀 한가마(80㎏)가 16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략 ‘2억원+α’의 금액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가 공사관터에서 100m쯤 떨어진 옛 배재고 터에 대사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대토(代土)분 땅값 3000억원을 포함,모두 3200억원을 지불했다. 본지가 모스크바에 위치한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국(외무부소속)에서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초대 서울주재 대리공사 베베르는 1885년 11월2일 본국 외무부에 보낸 비밀전문에서 “서울에서 좋은 공사관 부지를 찾았다.이언덕에서 조금 떨어진 낮은 곳에는 미국공사관,영국총영사관 등이 자리해 있다.조선조정은 언덕 주변 인접지를 포함,약 2㏊를 2200달러에 매입할 것을 제의해 왔다.”고 보고했다.베베르는 공사관부지매입 예정지 지형도도 첨부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곧바로 일본 도쿄의 스페이에르 공사에게 “베베르에게 속히 공사관부지 구입자금 2200달러를 송금하라.바로 그 금액을 보내 주겠다.”는 전문을 띄웠다. 또 베베르가 1884년 11월 본국에 올린 ‘서울 공사관 유지금 내역 상신서’에는 부지 구입비 5000달러와 공사관 신축예산 6만달러가 각각 필요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당시 조선관리들이 베베르가 1년전 감정한 가격보다 헐값에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노주석기자 joo@
  •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개선 시급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도는 1일 자치단체의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국가정책으로 확정된 산업기술 개발사업과 중앙부처가 매년 사업계획을 심사·조정·확정하는 지방도로사업은 투융자 심사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행자부에 건의했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사업 추진을 막기 위해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 신규사업과 10억원 이상 행사성 경비,2개 시·도와 관련된 사업 등은 사업 추진 이전에 투융자심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기계산업 리서치센터를 비롯한 산업자원부의 산업기반기술 개발사업 등 중앙부처가 국가정책으로 확정해 시행하는 사업이나,양여금으로 추진되는 지방도 정비사업 등 이미 중앙부처의 타당성 심사·조정을 거친 사업도 지방비나 민자 부담이 있을 경우 투융자 심사대상에 포함시켜 자치단체의 행정력을 낭비,개선이 요구된다. 전북도는 지난 5월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 건립,자동차부품단지 지정 및집적화,기계산업리서치센터건립 등 3건의 국가정책사업에 대해 투융자심사를 받아 적지 않은 행정력 낭비와 사업 지연 등 부작용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고속철 분기역 천안 유력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천안역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교통개발연구원과 대한교통학회에 따르면 고속철도 분기역 후보지인천안·오송·대전 등 3곳에 대한 사업비와 고속철도의 속도 향상을 위해서는 천안이 나머지 2곳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천안역을 분기역으로 할 경우 호남고속철도의 건설비용은 노반 및 궤도 7조 7800억원,시스템 1조 4200억원,차량비 1027억원 등 모두 12조 43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오송역을 기준으로 하면 노반 및 궤도 8조 3300억원,시스템 1조 5080억원,차량비 1조 1920억원 등 13조 3460억원으로 천안역 기준보다 1조원 이상 사업비가 추가된다.대전역은 14조 6130억원으로 2조원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또 천안역은 문화재와 유적이 각각 302곳,168곳인 반면 오송역은 321곳,230곳,대전역은 431곳,291곳으로 조사돼 공사기간 단축에도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행시간은 서울∼천안∼공주∼익산∼광주∼목포를 노선으로 한 천안 분기의 경우 서울∼목포간 1시간38분,공주 대신 오송이 들어가는 오송분기는 1시간42분,서울∼천안∼오송∼대전∼익산∼광주∼목포가 노선인 대전분기는 1시간45분으로 추정됐다.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은 대한교통학회 주관으로 분기점별장단점 분석 작업이 연말까지 마무리되는 대로 공청회를 거쳐 내년초 확정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 “안기부 계좌이용 자금세탁”한나라 홍준표의원 주장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31일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예산의 선거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1200억원대의 돈은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 안기부 계좌를 이용해 자금세탁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돈의 실체를 알고 있는 몇명이 확인해 준 것은 사실이나,누군지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이런 자금세탁은 명백한 금융실명제법 위반이지만 공소시효는 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씨줄날줄] 러시아 대사관

    서울 정동 옛 배재고 터에 마침내 러시아대사관이 세워졌다.착공 3년만이다.러시아대사관에서 400여m쯤 떨어진 옛 경기여고 자리에 미국대사관이,정동교회 부근에 캐나다대사관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이 곳은 향후 외교 및 첩보전의 최일선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대사관은 이번에 문을 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대표적인 것은 ‘터’.1910년 한·러 수교 이후 러시아측이 고종의 서명이 뚜렷한 서류를 들고와 옛 러시아공사관,즉 아관(俄館) 자리 7500여평을 되돌려줄 것을 요구했다.1896년 고종과 태자가 파천(播遷)했던 아관은 현 대사관 자리에서 100여m쯤 떨어져 있다.그러나 사적지 253호인 현 아관 자리는 우리측이 광복이후 땅을 떼어 판 탓에 4500여평에 불과하다.우리 측은 처분한 땅값으로 300억원을 주려 했으나 러시아측이 시세대로 3000억원을 주장해 6년 가량 양국이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결국 우리측이 같은 3000억원 짜리 땅인 배재고터를 내주고 현금 200억원을 얹어 줌으로써 러시아대사관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공사 자체도 엄청나게 까다로웠다.대사관 건물 답게 KGB가 시시콜콜 참견했다고 한다.심지어 벽돌 파이프 등 모든 자재를 러시아에서 공수해 왔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그러나 시공사인 삼성물산 등에 따르면 자재 등은 모두 국내 것을 썼고 러시아측은 철저히 보안검색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설계도 처음과 많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례로 정문에서 지하주차장 입구까지 거리가 다른 건물에 비해 훨씬 긴데 이는 수류탄 투척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대사 집무실도 길이 보통 복잡한 게 아니라고 한다.게다가 러시아 측은 지난 연말 건물이 다 지어졌음에도,대사관 직원마저 통제한 가운데 KGB 자체적으로 8개월동안 일부구역의 내부구조를 바꾸는 공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국내 보안전문가들은 이른바 챈서리(chancery),즉모든 전파를 차단하는 ‘철갑방’을 지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근대사의 질곡을 말없이 품고 있는 정동 일대.80여년만에 러시아대사관이 업무를 개시함으로써 정동 일대의 모습이 100년전과 유사해지고 있다.이번에 열리는 정동 시대에는 비운의역사가 아닌,성장의 역사가 기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월드 비즈뉴스/ MS 늘리고

    정보기술(IT) 산업의 침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직원을 줄이고 투자를 줄이는 마당에 이와는 정반대로 가는 회사가 있다.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브리핑에서 이달부터 시작된 2003 사업연도에 직원 수를 5000명(10%) 늘리고 연구개발(R&D) 투자비도 전 사업연도보다 21% 늘어난 52억달러(5조 7200억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R&D 투자 확대가 직관에 어긋나며 지금은 투자를 오히려 20% 줄일 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은 그같은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도 소프트웨어가 이뤄낼 수 있는 영역이 많다고 낙관하기 때문에 R&D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매우 공격적인 결정으로 위험부담이 따르지만 우리는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증원과 관련,대학 졸업생들과 경쟁 회사의 경력사원들을 중심으로 신규채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말 현재 MS 직원 수는 5만명이다. MS는 2003사업연도에 윈도 닷넷서버,윈도 미디어9 시리즈,윈도 XP 미디어센터 에디션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게이츠 회장은 또 반독점소송과 관련,법무부 및 9개주와 타협한 내용에 매우 만족하며 타협안에 반대하고 있는 다른 주들과도 유사한 내용의 합의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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