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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4000억 ‘수수께끼’, 어디에 썼을까

    현대상선이 2000년 6월7일 당좌대월(마이너스통장 대출) 4000억원 전액을 인출해 갔다는 본지 보도(9월28일자 4면)와 관련,함구해 오던 산업은행이 30일 이를 공식 시인했다.현대상선은 산은의 서울 본점영업부와 구로지점(각 1000억원),여의도지점(2000억원)에서 돈을 인출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대출금의 상당액을 계열사에 지원했거나,아니면 분식회계를 통해 거액 대출 사실을 감추었을 가능성이 있다.금융감독원이 회계감리에서 돈의 행방을 밝혀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도상환 흔적 없다-현대상선은 그해 6월7일에 4000억원을 전액 인출했으나 6월말 사업보고서에는 산은의 당좌대월금이 1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이경우 두 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첫째,3000억원을 중도상환한 경우다.당좌대월은 마이너스 통장과 같아 정해진 한도 안에서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다.그러나 현대상선은 6월7일에 앞서 5월18일에도 1개월짜리 당좌대월 1000억원을 산은에서 빌려썼다.한달 후 이 돈을 갚지 못해 6월28일에 100억원만 상환하고 나머지 900억원은 산은에 사정해 간신히 장기 일반대출로 전환했다.그런 현대상선이 6월에 3000억원을 중도상환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현대상선이 40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9월28일에 처음 부분상환했다고 밝힌 엄낙용(嚴洛鎔) 전 산은 총재의 국정감사 증언도 중도상환 가능성을 일축하는 대목이다. ◆분식회계?-중도상환한 게 아니라면 둘째 분식회계 가능성이 남는다.산은은 “현대상선 실무자의 착오로 당좌대월이 누락될 수 있다.”고 관측했으나 정작 당사자인 현대상선은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현대상선은 40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빌리면서 회사 이사회를 거치지 않았다.김충식(金忠植)전 사장 등 현대상선과 산은의 극소수 경영진만 이 대출 사실을 알고 있어 4000억원이 통째로 회계장부에서 사라졌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대상선 함구 속사정은-가장 그럴 듯한 것이 계열사 지원설.현대상선이 특혜성 대출을 받아 편법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했던 계열사들을 지원했다는 것이다.실제로 현대상선은 지난 2000년 6월 5차례(1900억원),8월 7차례(2300억원)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3200억원 어치의 기업어음(CP)을 매입,유동성위기를 겪던 현대건설을 도와줬다.현대아산에도 560억원을 증자 형태로 도왔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북한에 돈을 건네지 않았더라도 현대건설 등 그룹 계열사 지원을 떠맡았던 당시 정황으로 볼 때 떳떳하게 대출금 내역을 밝히기는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회계감리에서 밝혀질까-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에 대해 회계감리를 진행중이다.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분식회계 여부는 밝혀낼 수 있다.그러나 현대상선이 끝까지 입을 다물면 분식회계를 통해 빼돌린 돈의 사용처까지 밝혀낼 수는 없다. 즉 북한에 건네졌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해법은 돈의 흐름을 좇는 계좌추적뿐이다.금감원은 그러나 “분식회계를 했다 하더라도 부당하게 자본이득을 얻은 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계좌추적권을 발동할 수 없다.”며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성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강원경제를 살리자] (4.끝)재정파탄 위기

    가뜩이나 살림살이가 열악한 강원도가 수해 복구비 중 감당키 어려울 만큼의 거액을 자체부담해야 하는 처지여서 재정 파탄 및 행정마비 위기를 맞고있다.도로·교량·하천을 제대로 항구복구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원도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의 574억원과 최근 태풍 ‘루사’로 인한 3240억원 등 지방비 부담액만 무려 3815억원에 이른다.그러나 현재 강원도에 남아 있는 지방비는 도자금 10억원을 포함해 시·군자금 200억원,교부세 정산액 60억원,자치단체 예비비 70여억원 등 34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가장 피해가 큰 강릉시의 경우 시부담 지방비가 720억여원으로 연간 가용재원 500억원을 넘어선다. 1년반동안 수해 복구 이외의 다른 사업은 아무 것도 못한다는 얘기다. 강원도와 피해 시·군들은 공적자금 형식의 특별재원 마련 등 정부의 지원만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 김진선(金振선) 강원도지사는 최근 청와대와 총리실,기획예산처,행자부 등에 “재해 복구비가 바닥나 태풍피해 부담액을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수해 복구비 지방비 부담분을 국비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강원대 안영자(安英子·60)교수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인 강원도가 감당해야 할 지방비로는 너무 크기 때문에 정부가 교부금 증액 등을 통해 전폭 지원해 줘야 할 것.”이라며 “강원도 행정도 이번 수해를 교훈삼아 지방재원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피해지역의 도로·교량·하천 등 사회간접자본을 복구할 때도 ‘땜질식’이 아니라,충분한 조사를 거쳐 자연과 조화된 반영구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강원개발연구원 노승만(盧承萬·39)박사는 “수해 때마다 계획 없이 응급복구식 답습만으로 일관해 오다 이번같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예산이 좀 더 들더라도 제대로 된 복구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교량의 경우 예산 절감을 위해 물흐름과 도로여건 등을 무시한 채 교각을 많이 세우는 최단거리 건설만을 고집하고,도로도 제대로 된 지질조사 없이 무리하게 산을 깎아 만들다 보니 산사태 등 재난이 자주 일어난다고 진단했다.노박사는 “하천도 물흐름을 무시한 직선 제방이나 무분별한 주차장과 체육시설로 가득한 둔치는 더이상 만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철저한 안전진단을 거쳐 백년이상을 내다보며 자연에 순응하는 항구 복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김경신의 증시 전망/ 분할매수로 ‘약세場’ 단기대응을

    지난주 주식시장은 시세의 균형이 깨지며 하락세로 기울었다.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우선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들 수 있다.올들어 3월까지는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났으나 4월 이후 주가 동조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두 시장의 상관관계는 8월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우리 주식시장이 미국 주식시장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외국인과 기관중 어느 한 쪽이라도 매수주체로 나설 수 있는냐는 점이다.지난주에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000억원과 400억원의 순매도를,그리고 기관은 1200억원과 3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주가를 하락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9월 들어 모처럼 순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들이 지난주를 고비로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셋째 주식시장 주변자금 동향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고객예탁금은 연중 최저 수준인 8조 4000억원선까지 줄어들었고 순수 주식형 수익증권도 지난 6월 이후 정체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증가세가 나타날 것인가도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시장기조는 약세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일단 보수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접근하되,분할매수로 단기대응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수익률이 은행의 금리 수준을 넘어서는 종목과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더 호전되는 종목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여성 최고부호 신세계 이명희회장, 재산 6470억원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부자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으로,재산이 6470억원대에 이른다. 대주주 지분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equitable.co.kr)은 27일 한국의 50대 여성부호를 선정,발표했다. 에퀴터블이 지난 5월20일을 기준으로 상장·비상장 보유주식을 바탕으로 추정한 재산에 따르면 2위는 이건희 삼성회장의 부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4440억원)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세 딸인 부진·서현·윤형(각 870억원)씨는 공동 4위에 올랐다.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의 부인 임세령씨는 160억원으로 38위를 기록,삼성가(家) 여성부자 대열에 가세했다. 유통업에서 신세계와 경쟁중인 신영자 롯데백화점 부사장이 1410억원으로 3위,김영식(구본무 LG회장 부인,800억원),박미나(구인회 LG창업주의 손녀,770억원),구연경(구본무 회장 장녀,670억원),구혜원(구평회 LG창업고문 장녀,650억원)씨 등 LG그룹 일가 4명이 차례로 7∼10위에 올랐다. 경영자 여성부호로는 이화경 동양제과 사장(11위,450억원),전명옥 코코엔터프라이즈 부회장(22위,240억원),서지현 버추얼텍 부사장(30위,200억원),정영희 소프트맥스 사장(42위,140억원) 등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우 부실책임자 손배소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5개 대우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49명과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4개사 및 회계사 35명이 대우그룹 부실책임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받게 된다. 예금보험공사는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전자·대우통신 등 5개 대우계열사에 대한 조사 결과 김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49명이 채권금융기관과 회사측에 총 4조 2700억원의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외부감사를 맡았던 ▲안진 8명(귀책금액 4900억원) ▲안건 8명(3200억원)▲옛 산동 14명(1조 9400억원) ▲옛 청운 5명(700억원) 등 4개 회계법인과 35명의 회계사도 2조 8200억원의 연대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예보는 우리은행 등 17개 채권금융기관과 회사측에 대상자별 귀책금액 명부와 함께 채권보전 및 손배소 제기를 통보했다. 또 이들의 보유재산 295건,공시지가 기준 373억원에 대해 채권보전토록 통보했다. 한편 예보는 고합 등 24개 부실채무기업 가운데 16개 기업에 대한 부실채무기업 현장조사를완료했고,동아건설·대한통운·한빛여신전문·우방·청구·해태제과·해태전자·충남방적 등 8개사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예보는 조사과정에서 사기·횡령·배임 등의 혐의가 드러난 사주 등 6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大生 한화에 매각 확정

    3년여를 끌어온 협상 끝에 대한생명의 새 주인이 한화그룹으로 최종 낙찰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3일 대한생명의 지분 51%를 한화컨소시엄에 8236억원에 팔기로 최종 확정했다.정부와 한화는 이르면 이달 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강금식(姜金植) 공자위원장은 “한화의 자격조건과 매각대금 등을 둘러싸고 공자위원들간에 이견이 있어 표결처리,전체 8명의 위원중 5명이 찬성해 의결선(5표)을 통과했다.”고 밝혔다.한화와 정부는 대생의 기업가치를 1조 5200억원에 합의했으나 막판 협상을 통해 1조 6150억원으로 올렸다.지분 51%의 매각대금도 7752억원에서 8236억원으로 최종합의했다.한화는 앞으로 5년 후나 대생 상장시점중 이른 시기에 지분 16%를 추가인수하기로 했다.그러나 한화가 애초 요구했던 최순영(崔淳永) 전 신동아 회장 관련 세문제 등 향후 추가부실 발생에 따른 풋백옵션(사후보장)은 일절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강 위원장은 “한화가 2500억원 상당의 풋백옵션을 포기함으로써 실질적인 인수대금은 1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인수대금은 본계약 체결시점과 2년후에 각각 반반씩 현금으로 분할납부한다. 한화측은 “대생 인수를 계기로 금융업을 그룹핵심사업으로 육성,재계서열 5위 안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혼자 28일간 275억 도박, 강원랜드 석달간 판돈 10억이상 67명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강원도 정선 소재)를 이용하는 일부 중독성 부유층 고객들의 도박행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강원랜드 카지노 관련 사망사고는 지난해 2건에서 올해 5건으로 늘어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강원랜드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조배숙(趙培淑·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지난 6월17일부터 9월16일까지 3개월 동안 한 VIP 고객은 28일에 걸쳐 무려 275억 5400만원의 이용금액(고객과 카지노가 주고받은 돈을 합친 액수)을 기록했다.또다른 VIP 고객의 23일간 이용금액은 148억 32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강원랜드 VIP영업장 고객 가운데 100억원이 넘는 이용금액을 기록한 사람은 6명,10억원이 넘는 사람은 67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강원랜드는 312명의 VIP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VIP영업장에는 베팅액 한도가 없는 상황이다. 카지노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금액이 100억∼200억원이 되려면 최소한 20억∼30억원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카지노감독위원회를 설치해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며 “특히 일반 영업장의 1회 베팅액 한도를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추고,VIP영업장에도 하루 속히 베팅액 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추석자금 ‘썰렁’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추석 화폐공급 규모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13.9% 줄었다.특히 서울지역의 화폐공급은 25.5%나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화폐순발행 규모가 4조 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00억원 줄었다고 19일 밝혔다.서울지역에 이어 대전지역에서 23.9%나 감소했다. 관계자는 “최근 태풍피해와 주식시장 침체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약간 위축된 영향이 있다.”면서 “연휴기간이 4일에서 3일로 줄어들면서 현금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大生 매각 또 연기

    대한생명 매각이 1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다시 연기됐다.한푼이라도 값을 더 받아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정치공세를 의식한 ‘눈치보기’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가격 시비로 오는 23일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결론지을 방침이다. ◆무엇이 문제인가-한화는 대생의 기업가치를 1조 5200억원으로 보고 이중지분의 51%를 7752억원에 인수하기로 예금보험공사(대생 대주주)와 합의했다. 그러나 어윤대(魚允大) 위원은 “연간 순이익이 7000억원에 이르는 회사를 어떻게 7000억원대에 팔 수 있느냐.”며 대생의 기업가치를 훨씬 높게 평가했다.이에 대해 가치 산정작업을 한 메릴린치측은 회의장에 직접 나와 대생에 가장 유리한 계산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이 방식에 따르면 대생의 기업가치(할인률 15% 기준)는 1조 2000억∼1조 6000억원으로,한화의 인수제안가는 상한선에 근접한다는 설명이다. ◆결론 연기한 진짜 속셈은?-정부는 한화를 압박해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가격담판’을 지어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헐값시비를 피하기 위한정부의 눈치보기라는 지적도 있다.이날 결정 연기도 정부측에서 먼저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한화측은 “처음 제시한 가격보다 4000억원이 올라갔다.”면서 “더이상의 가격인상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표결처리로 한화에 매각될 듯-공자위는 다음주에 한화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을 불러 그룹 재무상태를 보고받을 계획이다.결국 표결에 부쳐질 공산이 높다.변수는 새롭게 공자위에 합류한 신임 위원들의 의중.조용완(趙容完·변호사)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한화의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했어도 금융회사 신설이 아닌 기존회사 인수인 만큼 자격조건에 상관없다는 정부측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법 조항에 근거하지 않은 유권해석”이라면서 “법리상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해 정부측 위원(3명)들을 긴장시켰다. 전철환(全哲煥) 위원은 “대생은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한 공자위원은 “조 위원이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의결정족수인 5표는 가까스로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 수해지 모두 ‘특별재해지역’, 위로금 200만~2000만원 추석前 지급

    정부는 13일 제 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국 모든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이재민들에게 16일부터 적게는 2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사망 또는 실종)까지 특별위로금이 지급되며,수해복구비는 오는 18일 확정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지원된다 (대한매일 9월5일자 1면기사 참조). 정부는 이날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태풍 ‘루사’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특별재해지역 지정 문제를 심의,‘전국 일원’을 모두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강릉,경북 김천,전남 광양 등 태풍 피해를 입은 16개시·도 203개 시·군·구의 1917개 읍·면·동이 모두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됐다. 지난달 4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과 함안군 법수면,합천군 청덕면 등도 개정된 자연재해대책법 부칙에 따라 특별재해지역에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태풍 루사가 전국에 걸쳐 5조 4000억원이 넘는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야기함에 따라 일부 지역의 특별재해지역 선정만으로는 형평성 문제가 있고,효과적인 재해수습이 곤란해 전국 단위의 지정을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별재해지역은 ▲특별위로금 ▲주택·농작물 부분 복구비용 상향조정 ▲복구비용 중 자부담분 추가지원 등 일반재해지역보다 50∼150%의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다. 한편 재해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총 재산피해액이 1조 5000억원 이상이면 전국,5000억원 이상은 시·도,1000억원 이상은 시·군·구,200억원 이상이면 읍·면·동을 각각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선정기준을 확정했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특별재해지 지원내역/ 주택전파 1796만원 농지㏊당 1573만원

    행자부가 13일 태풍 ‘루사’로 인한 특별재해지역을 피해 전 지역으로 확대 지정한 것은 피해가 사상 최대인 데다 특정지역만을 선정했을 때 빚어질수 있는 수재민들의 강한 반발을 감안한 결과다. 행자부는 특별재해지역 지정과 관련,한때 피해지역을 전국 일원,읍·면·동,리·동 단위 등으로 선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 지역으로 선포한 뒤 피해 정도를 엄정히 따져 실제 지원액에서 차이를 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태풍피해를 입은 16개 시·도,203개 시·군·구,1917개 읍·면·동이 혜택을 받게 됐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피해 정도에 따라 특별위로금을 2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사망 또는 실종)까지 지원받게 된다.그러나 사망이나 실종을 뺀 경우 복구비와 위로금은 최대 1796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규모다. 주택보상의 경우 복구액 산정을 15평 기준으로 지원해오던 것을 18평으로 상향 조정,지원액을 높였다. 이에 따라 수재민들은 ▲주택 전파 1796만원,▲주택 반파 938만원 ▲주택침수 200만원 ▲농경지 유수(㏊당) 1573만원▲농작물(㏊당) 781만원 ▲비닐하우스(㏊당) 4228만원 ▲가축(돼지 100마리 피해) 1334만원 ▲어선(t당) 815만원 ▲수산증양식(바지락 ㏊당) 795만원 등을 지원받는다. 그동안 복구비 중 수재민 본인이 10∼30%를 부담하던 것도 농작물 대파대(15%),가축·누에 입식(10%),소규모 수산증양시설(10%)을 제외하고는 전면 면제된다. 행자부는 앞으로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수재민들의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지난 10년간 발생한 각종 재해의 피해통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총피해액,사유재산피해액,이재민 수를 선정기준으로 정했다. 총 재산피해액이 1조 50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3만명 이상인 경우 전국 단위로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게 된다.재산피해액이 50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1만 5000명 이상이면 시·도 단위로,총 재산피해액이 10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5000명 이상은 시·군·구 단위로 선정된다.총재산피해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이재민 수가 1000명 이상인 경우에는 읍·면·동 단위로,기타 재해대책위원회에서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된다.여기에다 피해 규모와 상관없이 지정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곳에 대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다. 행자부는 이번 수해의 총 피해복구비는 사유재산피해액 1조 4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7조 7000억원으로 보고 있다.추경예산 4조 1000억원 중 3조 6000억원을 포함한 예비비,국고채,각 부처 불용액 등 5조 5000억원을 국비로 지급한다.나머지 2조 2000억원은 지방비와 융자,자부담 등이 재원이다.각 자치단체가 부담할 지방비는 1조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생 인수가격 7752억원 예보·한화컨소시엄 합의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컨소시엄이 대한생명의 기업가치를 1조 5200억원으로 평가하고 대생의 지분 51%를 한화에 7752억원에 팔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3일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는 예보와 한화컨소시엄간 협상결과의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일부 민간위원의 경우 대생을 한화컨소시엄에 넘기는 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병철기자
  • 6개 도립의료원 ‘대수술’

    경기도가 갈수록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도립의료원 경영개선에 나선다. 10일 도에 따르면 수원,의정부,금촌,이천,안성,포천 등 6개 도립의료원의 경영적자는 지난 2000년 전체 45억 9000여만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62억 2000여만원으로 늘어났다.같은 기간 진료실적도 96만 600여명에서 84만 7700여명으로 11만 2900여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6개 의료원의 총 부채규모도 2000년 235억 9000여만원에서 지난해 263억 900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각 의료원의 지난해 100병상당 경영수지 적자를 보면 포천이 17억 6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촌의료원 13억 5000여만원,안성의료원 12억 6000여만원,수원의료원 8억 9000여만원 등이었다. 도는 이같은 경영악화가 ▲이용자들의 기대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의료원의 열악한 시설 및 장비 ▲의약분업 실시 등 의료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 미흡 ▲전문의사 확보의 어려움 ▲직원들의 친절서비스 미흡 ▲인건비와 관리비 과다지출과 노·사 갈등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원의 역할을 확립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649억원을 들여 의료원 운영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127억원을 들여 2004년까지 각 의료원의 장비를 현대화하고 322억원을 들여 2005년까지 수원과 의정부,금촌의료원을 증·개축하기로 했다.또 1200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이천과 안성,포천 등 3개 의료원을 신축,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공급 부족지역인 금촌,안성,포천의료원은 정신요양 진료과목 신설 등을 통해 종합병원 기능을 유지하되 의료공급과다지역인 수원,의정부,이천의료원은 병원급으로 전환,정신 또는 노인전문병원 등으로 특성화하고 수익성이 낮은 진료과는 폐쇄 또는 통·폐합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여성기업 투자전용펀드 연말까지 200억원 조성

    산업자원부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연말까지 200억원 규모의여성기업 투자전용펀드를 조성하고,내년까지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신국환(辛國煥) 장관은 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 강연회에서 “여성기업 비중은 전체의 33.9%나 되지만 대부분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에 집중돼 있고 규모도 영세하다.”며 “경제 선진화를 위해 여성의 역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성의 창업촉진을 위해 지난해 100억원 수준이던 여성기업투자전용펀드를 올해는 200억원 규모로 늘렸으며,내년말까지 여성기업 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 지자체 수해복구비 확보 비상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 루사까지 덮쳐 최악의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해 복구 재원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4일 강원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집중호우의 피해규모가 2500억원대에 이른 가운데 태풍 루사의 피해규모도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복구비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번 강원지역 집중호우 복구비로 국비 2563억원,지방비 527억원,자부담 14억원 등 총 3159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나 지방비 부담 비율이 커 시·군이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터에 이번에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경북도의 경우 이번 태풍 피해로 23개 전체 시·군 지역에 투입돼야 할 피해 복구비는 3615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이중 3521억원은 국·지방비 1713억 5000만원씩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사유 재산 복구분인 94억원은 자부담이다. 시·군은 더 어렵다.피해액이 1118억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피해가 큰 김천시의 경우 국비를 제외한 559억원을 지방비(도·시비 50%,279억 5000만원)로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연간 지방세수 231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24.4%에 불과한 시의 재정 능력으로서는 역부족인 셈이다. 656억원과 256억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성주·청송군도 자체 군비 부담분이 164억원과 64억원에 각각 달해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이들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30% 미만에 불과한 데다 부채만도 18억∼191억원에 달해 복구 사업비 마련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경남도가 올해 확보한 관련 예산은 재해대책비 300억원에 예비비 391억원과 특별교부세 21억원을 더한 712억원이다.이중 지난달 집중호우 때 420억원을 사용한 상태여서 현재 남은 금액은 292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서 파괴된 각종 시설 복구비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도 부담액이 1000억원이지만 재원은 턱없이 모자란다.도는 올해 부채상환액으로 확보한 95억원과 불요불급한 사업비 200억원 등 300억원을 복구비로 전용할 방침이다.그래도 모자라는 400억원은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예비비 205억원 가운데 100억원 정도를 이번태풍 ‘루사’ 피해 복구에 사용할 계획이다.그러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현재 확보된 예비비를 모두 사용하고도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도는 지방채 발행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의 수해복구비는 모두 1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군은 잠정 집계하고 있다.국비가 절반 정도 지원된다 해도 군은 나머지 절반에서 자부담분을 뺀 50∼70%인 300억∼500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1400억∼1500억원에 이르는 연간 예산의 3분의1에 해당돼 군으로선 재정 부담에 시달리게 됐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태풍 피해에 대한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없이는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액중 지자체들은 일정 비율의 국비 추가지원분을 제외한 지방비 부담액을 재정형편에 따라 광역 30∼50%, 기초 70∼50%의 비율로 분담하도록 돼있다. 전국종합·정리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태풍 ‘루사’가 할퀸 들녘/ 나주배 ‘쑥대밭’… 낙과율 80%

    “자식들 학비를 대고 온 식구의 생계가 달린 과수원인데….” 추석 대목을 앞두고 태풍 루사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인해 과일 재배 농가들은 엄청난 낙과 피해를 확인하고 눈시울을 적셨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2만 2804㏊의 과수원이 배ㆍ사과ㆍ포도 등 낙과 피해를 본 것으로 2일 잠정 집계됐다.피해액은 수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남 나주의 배밭은 쑥대밭으로 변했다.전체 재배면적 2976㏊ 대부분이 잘 여물어 출하를 기다리던 터에 80%가량에서 낙과가 발생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올 수확량은 예상량의 20%선인 1만 5000t에 그쳐 1200억원대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된다. 재배 농민 한갑평(韓甲平·64·봉황면 욱곡리 4구)씨는 “나무 한 그루에 90∼100개의 배가 달려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단 한개도 없는 나무가 수두룩하다.”면서 “달려 있는 배도 크기가 작고 나뭇가지에 부딪쳐 상처가 많아져 경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퇴짜 맞을 것”이라고 했다.농약 값으로 만 1200만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경북지역에서도 의성군 사과 600㏊,영천시 포도 810㏊ 등 모두 3093㏊가 바람에 휩쓸려 떨어졌다.경남도내 사과 주산지인 거창군에서는 사과 과수원 1183㏊ 가운데 절반이 넘는 633㏊의 사과가 떨어져 농민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충남지역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작목별 피해지역이 밤 7413㏊,배 2945㏊,사과 765㏊ 등 모두 1만 1653㏊나 됐다.아산시의 경우 배 869㏊,사과 226㏊나 피해를 입었고 연기·예산군 배도 각각 362㏊,250㏊가 떨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떨어진 과일은 땅에 묻어 병원균 확산을 막고,찢긴 가지도 잘라내고 그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야 한다.”고 철저한 농작물 관리를 당부했다. 전국 종합·정리 남기창기자 kcnam@
  •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1조 1776억 최종확정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됐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비용이 1조 7796억원으로 확정됐다. 행정자치부 중앙재해대책본부는 30일 현재 집계된 재산피해액은 9181억 1300만원으로 이를 복구하는데 드는 비용은 1조 7796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복구비용 중 1조 2200억원은 국고로 지원되며,나머지는 지방비(3141억원)와 융자(2455억원) 등으로 지원된다.시·도별 복구비용은 경남이 6894억원로 가장 많고 다음은 강원 3159억원,경기 1786억원,충북 1678억원,경북 1572억원 등이다. 특히 경남 김해시와 합천군,함안군 등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선 자연재해대책법 등 관련 규정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차에 6억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한 위장계열사에 200억원의 불법 채무보증과 345억원의 저금리 자금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차가 채무보증을 제공한 한국DTS와 부당지원을 한 현대차에 각각 6억원의 과징금과 부당지원행위 시정명령을 내렸다. 주병철기자 bcjoo@
  • 베일 벗는 ‘기관계좌 도용’/작전세력 치밀한 사전공모 금융당국 관리허술도 한몫

    사상 초유의 사이버 주식거래 사기극이 내부 용의자가 드러남으로써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금융당국은 주가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세력과 사채업자,증권사 내부직원 등이 짜고 친 ‘치밀한 사전조작극’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표적 더 있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수사진행상황에 따르면 현대투자신탁운용의 기관계좌를 도용해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를 허위 매수주문낸 용의자는 대우증권 영업부 안모씨로 밝혀졌다.안모씨는 지난 23일 서울 창전동 PC방에서 현투운용에 앞서 다른 기관투자가 계좌 4곳(국민은행,대한생명,현대해상,국민연금기금)에도 접속을 시도했다.그러나 비밀번호가 맞지않아 계속 접속에 실패했다.반면 현투운용은 비밀번호가 ○○○○으로 비교적 쉬워 접속이 이뤄졌다.안모씨는 현투운용 계좌 접속에 성공한 뒤 삼성전자 주식 12만주를 시범삼아 매수주문낸 뒤 ‘거래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취소하는 치밀함마저 보였다. ◆사채업자 연루 가능성- 안모씨는 허위매수 주문만 담당한 하수인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정작 이번 사기극으로 이익을 보게될 주범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경찰과 금감원은 일단 델타정보통신의 대주주와 작전세력,사채업자의 공모극에 무게를 두고 있다.금감원 조종연(趙鐘衍) 조사1국장은 “지난 7월 17일 이후 델타정보통신의 주가가 이상급등한 데다,서울 특정지역에서 매매주문이 빈번하게 쏟아졌다.”면서 “이중에는 사채업자 B씨도 끼여있어 작전세력 개입여부 등에 대해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번 계좌도용 사건의 주범이 사채업자에게 ‘다시 되사주는 조건’으로 델타통신 주식물량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것이라면 주범들은 이미 현금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사채업자들도 사기극의 내용을 사전에 몰랐다면 ‘통정매매’로 처벌받을 뿐,주식매도대금을 현금으로 찾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유력한 주범으로 꼽히는 델타통신의 전 대주주 임모씨는 행방불명된 상태다.결국 델타통신의 주가하락으로 선의의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선의의 투자자,27일부터 출금가능- 사건 당일,델타통신의 주식 5만주 이상을 매도하거나 1만주 이상을 2회 이상 매도한 39개 계좌는 주식 주문 및 주식매도자금 출금이 전면 제한된다.나머지 1760여개 계좌는 주식매도자금 출금이 허용된다.다만 다소 미심쩍은 28개 계좌는 반드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느닷없이 델타통신 주식 500만주를 주당 5180원에 사들인 꼴이 된 대우증권은 주식매수대금 260여억원을 결제해야 한다.나중에 델타통신 주식을 되팔더라도 대우증권은 주가하락으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델타통신 주가가 1000원대까지 하락할 경우 대우증권의 손실액은 최고 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명동 옛국립극장 공연장으로 탈바꿈

    서울 명동의 옛 국립극장(사진)이 공연장으로 다시 태어난다.대지 540평,건평 1500평 규모로 건물 외관은 유지하고 내부만 600∼70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바꾸게 된다. 문화관광부는 옛 국립극장을 매입하기 위해 일단 내년도 예산에서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현재 사무실로 쓰이는 이 건물은 2005년 10월 공연장으로 재개관된다. 필요한 예산은 건물매입비 400억원과 리모델링 공사비 200억원 등 모두 600억원.정부로서는 1975년 당시 대한투자금융(현 대한종합금융)에 21억4000만원을 받고 판 뒤 28년만에 되찾게 되는 셈이다. 이 건물은 1934년 일본건축가가 바로크 양식 영화관으로 지었다.48년 시공관,59년 국립극장,73년 국립극장 산하 예술극장으로 문패를 바꿔달았다. 48년 베르디 오페라 ‘춘희’와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초연된 공연예술의 산실이었다.56년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 때는 장면 부통령이 권총 피격을 받기도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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