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0억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김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독서 도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생방송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연수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85
  • 한광옥씨에 돈 전달 확인 / 김호준 전 보성그룹회장 조사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9일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에 앞서 대가성 입증에 필요한 정황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 전 회장측 등 관계자 진술과 비자금 계좌추적 결과 99년 말부터 2000년 초순까지 한 최고위원에게 돈이 전달된 사실을 대체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한 최고위원을 포함,지금까지 알려진 조사 대상 정치인 3∼4명 외에도 추가로 정치인 1∼2명에 대해서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검찰은 이날 홍만표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과 양부남 연구관을 수사팀에 투입,한 최고위원 등의 소환조사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김 전 보성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법 형사4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골드뱅크 주식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은 300억원으로 이중 200억원을 계열사 자금담당 이사 최모씨에게 맡겨 관리했다.”고 진술했다.김 전 회장은 “300억원 중 최씨에게 맡긴 2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00억원은 나라종금과 체결한 이면약정이 있어 나라종금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공장 매각대금 200억 횡령의혹 / 쌍방울그룹 전격 압수수색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CC)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모기업이었던 쌍방울 그룹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9일 쌍방울 공장 매각 과정에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쌍방울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쌍방울그룹 전 회장 L씨와 쌍방울상사 대표이사였던 다른 L씨가 1996년 쌍방울 익산공장의 설비를 중국에 있는 자회사에 매각하는 형식으로 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관련 자료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모 건물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또 쌍방울상사 대표이자 익산CC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L씨는 익산CC 부지를 담보로 하나파이낸스와 쌍용종금에서 500억원을 대출받고 부도를 낸 과정에도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익산CC의 인수·운영과정의 비리와 관련,전·현직 임원과 직원 7명을 소환,조사하고 지난 7일에는 익산C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SK텔레콤 매출 5% 감소 / 당기순이익은 4488억원

    SK텔레콤은 1·4분기 매출이 2조 2428억원,영업이익 7510억원,당기순이익 4488억원을 올렸다고 6일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4·4분기와 비교,매출액은 5%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176%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액 16%,영업이익 13%,순이익 1%가 늘었다. SK텔레콤측은 “1·4분기동안 가입자가 41만명 늘어난 데 힘입어 이동전화 요금과 통신업체간 접속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5%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마케팅 비용과 영업 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SK텔레콤측은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 대비 32% 줄었으며 이는 신규 브랜드 ‘준’이 출시된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광고 선전비 및 마케팅 수수료 부담이 줄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표문수(表文洙)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올해 투자총액을 2조4900억원에서 1조950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특히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투자액을 연초 발표한 5200억원에서 2500억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국순당

    대표적인 약주브랜드인 ‘백세주’로 국내 전통주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순당은 지난 2000년 8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중호(裵重浩·51)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신상품을 개발하고,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해 올해 순이익을 300억원 이상 올릴 것”이라면서 “저비용·고효율의 경영으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단일품목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데,제품 다양화 계획은. -백세주의 성장성은 저도주 선호 등 술 문화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제품 다양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체 주류시장에서 약주의 비중은. -약주시장 비중은 97년 0.2%에서 2001년 2.1%,지난해 2.4%까지 확대됐으며,올해는 2.8%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약주의 알코올도수(13도) 규제가 폐지돼 소비자가 원하는 도수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횡성에 200억원을 들여 제2공장을 설립한다고 하는데자금은 어떻게 조달하나. -제2공장은 기존 제품의 원활한 공급 및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말 가용자금은 800억원으로,제2공장 투자금액은 가용자금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술 재료로 약재가 많은데 약재가격의 영향과 약재의 계약재배 현황은. -원재료는 찹쌀이며,부재료인 한약재는 전체 제조원가의 17%를 차지한다.찹쌀의 경우 계약재배를 하고 있지만 한약재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제2공장이 가동되면 한약재도 안정적 구매를 위해 계약재배를 할 것이다. 올해초 주류업체인 해태앤컴퍼니를 인수했는데 투자지분의 손익 현황은. -지난 2월 90억원 출자를 통해 순자산가치가 140억원인 해태앤컴퍼니의 지분을 98.5% 보유하게 됐다.이 회사의 이익규모는 지난해 13억원이며 올해 10억원 정도 될 것이다. 배당성향 30%를 고수,주주우대 정책을 쓰고 있는데. -주주중시 경영의 가장 큰 실천은 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수익규모를 확대해 배당을 유지하는 것이다.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내실을 키우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이나 순익면에서 정체된 것 같은데 계절적 요인도 있는가.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분기 매출 성장률(48%)이 높아 상대적으로 정체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매출은 지난해 월드컵 및 장마기간에 줄었다가 11월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데 영업증대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프랜차이즈 주점인 ‘백세주마을’은 지난해 1월 1호점을 오픈,현재 4개점을 직영하고 있다.20∼30대를 타깃으로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점포를 개설했으며 고객의 연령층 확대 및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메트로 인사이드] 서울시청사 이전 사실상 백지화

    문화재청이 최근 서울시 청사를 문화재로 등록키로 하고 이를 예고함에 따라 시 청사를 옮기는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용산미군기지 터에 신청사를 세우려던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 청사마저 문화재로 지정되면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등록문화재는 내부를 개조하거나 수선할 수 있지만 외관을 크게 변형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현 청사를 헐고 새 건물을 짓기는 어렵다.시는 최병렬 전 시장 시절 현 청사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시 고위관계자는 5일 “200억원을 들여 서소문 별관을 리모델링한지 불과 몇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 본청-을지로별관-서소문별관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거액을 들여 별관을 고쳐놓고 곧바로 신청사를 짓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문화재 지정으로 청사 부지의 ‘재산 가치’가 떨어지는 점도 이전의 걸림돌이다. 현재 본청 대지면적은 1만 2700㎡,연건평은 2만 500㎡이며 이 가운데 문화재로 등록이 추진되는 구 건물은 7530㎡다. 인근 롯데백화점의 공시지가가 ㎡당 2270만원이고 대한매일신보사도 ㎡당 18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서울시 부지의 공시지가를 ㎡당 1500만원으로 계산하면 대지 가격은 1905억원이 된다.2000만원이라면 무려 2540억원이다.하지만 본관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되면 부지 활용도가 떨어져 매각이 여의치 않을 뿐더러 그만큼 매각대금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사 부지를 민간에 팔 생각은 없다.”면서 “신청사로 옮기더라도 현 청사는 박물관이나 공원 등 공공용도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96년 조순 시장 때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녹사평역 부근 5만평에 3700억원을 들여 높이 30층,연건평 7만평의 새 청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현재 140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해마다 늘고 있다. 이명박 시장 취임 뒤 청사 이전에 대한 시의 입장은 “당분간은 옮기지 않는다.”는 것이다.용산기지가 이전되면 이 일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공공청사 용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남겨 놨지만 이 시장은 지난 3월 시의회 시정답변에서 “청사이전은 현재 보류된 상태며 즉시 사업에 착수할 여건이 안 된다.”고 밝혔다. 정두언 정무부시장도 “시청을 용산으로 옮길 경우 본부뿐 아니라 여러 부속기관까지 따라 들어가 용산기지터가 망가질 수 있다.”며 신청사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등록이 자산관리 차원에서 시에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현 부지에 청사를 새로 세워야 할 일이 생기면 문화재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전국 컨벤션센터 우후죽순 애물단지 우려

    자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공급과잉으로 월드컵경기장처럼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컨벤션센터 간의 전시 및 행사유치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은 물론,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 도시들과의 시장 쟁탈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수급조절과 특화전략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마저 깊어지고 있다.기존 시설들의 수지현황과 전망,현재 추진 중인 컨벤션센터 난립 실태,전문가 의견과 대책 등을 알아본다. ●지자체마다 난립… 공급과잉 불보듯 자치단체들이 고부가가치 창출을 내걸고 너도나도 전시컨벤션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수백억∼수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지자체들간의 조정을 거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동시다발로 추진되면서 중복투자,자원낭비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1년 국내에서 개최된 회의와 전시회를 포함한 국제행사는 모두 556건.5년 전인 1996년 395건에 비해 41% 증가하는데 그쳐 이같은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신규 컨벤션센터 건립을 자제해야 할 뿐 아니라,기존 컨벤션 시설을 보유한 지자체들이 협의를 거쳐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서울 코엑스 한곳만 흑자 서울 코엑스(COEX)와 aT센터,부산 벡스코(BEXCO),대구 엑스코(EXCO) 가운데 흑자를 낸 시설은 서울 코엑스 1곳에 불과하다.코엑스는 지난해 총 135건의 전시회를 열어 2001년과 비슷했으나 가동률이 90%로 크게 향상되면서 4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재작년에 비해 67%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1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그러나 2001년 4월 문을 연 대구 엑스코는 지난해에 41차례의 전시회를 포함,총 620건의 행사를 유치하면서 52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나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엑스코는 올해 가동률을 지난해(35%)보다 2배 가량 끌어올려 1억 7000만원의 흑자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흑자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총 사업비 1600억원이 투입돼 2001년 5월 개관한 부산 벡스코는 지난해 40%의 가동률을 보이면서 1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그러나 적자(1억 7000만원)를 면치 못했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해 11월 건립한 aT센터는 개관 후 2개월간 10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올해 매출 목표가 51억원에 불과해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건립에는 총 1806억원이 투입됐다.그러나 별도의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한 시설이 100% 가동되더라도 연간 최소 12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주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컨벤션시설 내부에 내국인 면세점을 두는 방안과 인근에 대규모 호텔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원·인천·대전·고양·수원·광주도 건립 추진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창원시 두대동에 730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이미 지난해 12월 착공한 상태다.전체 부지 가운데 일부에는 민자유치를 통해 특급호텔과 쇼핑몰,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나 수년째 원점을 맴돌고 있다. 오는 7월 국제무역자유도시로 지정될 인천 송도신도시에는 2006년쯤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127억달러(약 16조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미국 게일사가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들여 연건평 8350평(1차분) 규모로 지어 인천시에 기부채납키로 돼 있다.이르면 올해 10월 착공된다. 대전시는 4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6년까지 연면적 6700평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올해 설계비로 3억 5000만원을 확보해둔 상태다. 경기도는 고양시,무역진흥공사와 함께 고양시 대화동 일대 23만여평의 부지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아시아 최대인 5만 4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수원에도 1000억원을 들여 국제 수준의 중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구상 중이다. 광주시는 2005년까지 995억원을 들여 상무 신도심인 서구 치평동에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하고 올해 11월 착공할 계획이다.전남 목포시의 신안비치호텔도 객실 60개,1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 건립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도 상암동의 17만여평에 조성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1조 6000억원을 들여 지상 100층 규모의 디지털미디어센터를 건립할 계획인데,이 시설에 컨벤션시설과 전시관이 포함된다. ●역할분담·신규건립 자제등 대책 시급 전시컨벤션 기획사인 ㈜리컨벤션의 공현미 과장은 “제주의 경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관광 및 리조트 중심의 전문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잡아 타 지역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부산과 경남,서울과 일산 등 동일권역에서 전시장이 복수로 들어설 경우 ‘제살깎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그는 “권역별로 지자체들이 상호협의해 역할분담을 하거나,신규시설 건립을 자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벡스코의 유동현 홍보팀장은 “부산·울산·경남권의 산업규모로 볼 때 국제규모의 전시회가 연간 50∼60회 가능한데,현재 연간 30여회 수준인 벡스코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이웃 컨벤션센터는 거의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동북아 전시컨벤션 행사를 놓고도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 이 부문의 기존 선진도시와의 경쟁은 물론,중국 상하이·베이징·칭다오 등 신진 도시들과도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고강조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01년 열린 국제행사 556건 가운데 서울에서만 60%(332건)가 개최되는 등 이미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 상태”라며 “컨벤션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 출혈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적어도 지역별 특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세계적 성공작' 코엑스 1986년 당시 ‘무모한 투자’라는 비난 속에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해 설립된 코엑스(COEX)는 한국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코엑스를 벤치마킹하려고 외국 관계자들의 방문 횟수만도 연간 400여차례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세계무역센터협회(WTCA)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국내에서 ‘골드’ 등급을 얻은 시설은 없고 실버도 세계에서 5곳 뿐이다. 흑자경영이라고 해서 컨벤션센터 운영만으로 돈을 버는 개념은 아니다. 이광헌(41) 홍보팀장은 “국제회의 유치로 인한 국가·도시 이미지 제고를 감안하면 잠재가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국제적으로 통상 가동률이 60% 정도면 정상운영이라고 본다. 연간 400억원의 산업자원부 지원금 가운데 일부가 도움이 됐으나,성공적인 컨벤션센터로 발돋움한 데에는 공격적 마케팅과 국제회의 개최에 대한 정보수집을 통한 잠재수요 파악 등 노력이 크게 뒷받침됐다. 이 팀장은 “회의뿐 아니라 관련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게 국제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컨벤션 관련 회의체에 가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는 그 도시의 국제적 이미지가 얼마나 강한 지가 지렛대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개개인의 ‘몸으로 때우기’식의 노력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숙박시설 등 관련 산업에서 나오는 수익을 국제회의 유치에 재투자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컨벤션산업 선진국인 독일 등 외국의 경우처럼 관련 산업의 수익 일부분을 국제회의 유치에 쓰도록 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미국 라스베이가스가 관련산업에서 얻는 수익 중 연간 1000억원을 국제회의 유치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벤션산업이 다른 부문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국제 관광업계에서는 외국인 참가자 1명의 부가가치가 TV 6대 수출,승용차로는 0.2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1년 134차례의 컨벤션·전시회를 개최해 세계에서 18위,서울은 107차례 개최로 8위에 올랐다.2000년엔 국가 24위,서울 20위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고 / 아파트 후분양제 제도개선후 실시를

    아파트의 선(先)시공-후(後)분양제 도입이 주택업계,소비자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후분양제가 시행되면 미래에 대한 기대수익이 사라져 부동산 투기 억제,부실·하자투성이 아파트 건설 근절,입주 예정자의 피해 방지 등 대체로 소비자에게는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하지만 주택업계는 후분양제를 실시할 시장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데다 상품을 파는 방법까지 규제하는 것은 시장경제 논리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 규모는 한해 몇십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따라서 설익은 제도를 도입하기에 앞서 시장의 충격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마련한 뒤 장기적으로 후분양제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우선 선분양제를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후분양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선분양과 후분양의 선택은 시장에 맡기되,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소형주택부터 시범 실시해야 한다. 후분양 선택을 늘리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중도금 비중을 낮추고,장기적으로 사전 청약을 허용해 청약금만 받고 잔금은 입주할 때 받도록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그렇게 하면 준공시점에서 공급자인 건설업체와 소비자인 계약자가 정산하는 형태가 돼 사업리스크를 건설업체와 소비자가 나누어 떠안게 된다. 둘째로 후분양제를 택하면 공급업체는 막대한 사업비를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한다.소비자 역시 집값을 일시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소비자의 금융대책을 세워야 한다.시공사나 금융기관이나 한번 분양에 실패하면 수백억원을 날리게 되므로 섣불리 후분양 아파트 시공에 손대기 어렵다.따라서 보험사가 어느 정도까지 분양이 안 되면 잔여 분양을 회수해 준다는 보험상품제도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후분양제로 한해 5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연간 68조 4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때문에 군인공제회,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각종 연·기금 및 공제회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프로젝트 금융에 대한 금융지원 및 투자를 대폭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리츠나 금융기관이 부동산개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되어야 한다. 셋째,선분양 방식이 신규 주택 수요는 많은 반면 주택금융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를 규제하기보다는 후분양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30평형 500가구를 짓는 데 12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재정 상황이 열악해 부채비율이 높은 중소업체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다.주택업체는 분양대금 납부시기와 분양가를 다양하게 제시하고,소비자는 자금 사정 등에 따라 납부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완공된 아파트를 사려면 장기 주택자금 대출이 쉬워야 한다.선분양할 때 소비자들은 2∼3년에 걸쳐 계약금·중도금·잔금 형태로 나누어 내지만,후분양 때는 분양대금을 입주할 때 단기간에 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따라서 주택자금 장기대출제 등을 도입,완공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중도금을 납부하듯저축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손 성 태 국회건교위 수석전문위원 도시공학박사
  • 민주당 “우리당 의원마저…”

    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24일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문석호 대변인은 “고 후보자는 투철한 인권의식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솔직하고 적극적인 성품의 개혁적 인물로 참여정부의 첫 국정원장직을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 후보자를 옹호했다. 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 후보자의 과거 정당경력이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정보기관장으로서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허위사실로 드러난 국정원 도청의혹을 폭로하고 1200억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유용한 한나라당은 고 후보자를 흠집낼 자격이 없다.”며 “한나라당은 시대착오적이고 소모적인 색깔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보위의 당 소속의원들이 당론과 달리 야당과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눈치였다.문 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동교동계의 청와대측에 대한 집단반발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당론은 분명 적임자라는 것이나 상임위에서 의원들이 개인의견을 낼 수 있는 것아니냐.”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한국기업평가(주)

    지난 1983년 설립된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신용평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대 평가사 가운데 하나다.2000년 이후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이영진(李永鎭·57) 사장은 “앞으로 신용평가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객관성·공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용평가업계가 회사채 발행 축소,수수료 인하 등으로 부진한 모습인데.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급성장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부진으로 회사채 발행이 줄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나아질 것으로 본다.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장기적으로는 지방채 및 발행자 평가 등 업무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구조가 3개로 나뉘는데 부문별 수익성은. -회사채·기업어음·ABS 등을 평가하는 신용평가 부문이 매출의 60%,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부동산 등에 대한 컨설팅이 26%,‘위험관리서비스?RMS)를 특화한 정보솔루션 13% 등이다.신용평가 이외 부문에서도 올해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금(243억원) 대비 매출액(258억원)이 많지 않았는데. -금융서비스업으로 자본금 대비 매출은 적을 수 있다.경쟁사들과 달리 채권추심·신용조회업 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신용평가업만 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자본이 충실한 신용평가사가 보다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신용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직원수가 175명인데 생산성 측면에서 너무 많은 것 아닌가. -매출액의 대부분이 인적 용역수입으로,지난해 1인당 매출액은 1억 8000만원에 달한다.신용평가를 제대로 하려면 리서치에 투자를 늘려 산업별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연구원의 50% 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다. ?자회사의 현황 및 수익성은. -한국채권평가(지분율 28.6%)와 e밸류(지분율 20.0%)가 있다.한국채권평가는 시장점유율 48%로 올해부터 흑자로 전환,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e밸류는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6만 4000주를 샀는데 어떤 투자자들인가. -외국계 주주인 피치사가 6만여주를 투자목적으로 매입,지분 7.4%가 됐다.양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공동리서치를 통한 신상품 개발 등 유대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이해한다. ?지난해 28억원 당기순이익이 났는데 액면 10%를 배당,24억원 정도를 지급했다.순익의 85%(배당성향)를 차지하는데 너무 과한 배당이 아닌가. -코스닥 업체들의 배당성향이 보통 30∼40%임을 고려할 때 좀 지나친 측면이 있다.그러나 지난해 코스닥등록 당시 투자자와 약속한 고배당을 실천,시장의 신뢰를 획득하기 위한 조치다.또 올해 사업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주식 거래량이 너무 적다.액면분할 등을 통한 거래활성화 계획은 없나. -한일시멘트와 산업은행,피치 등 3대 주주의 지분율이 49.7%로 실제 유통물량은 60만∼70만주로 많지 않다.거래량 활성화와 관련,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데 가용 유동성과 자금의 운용은 어떻게 하나. -여유 자금은 300억원 정도로,리스크가 있는 투자보다는 예금 등 안전한 방법으로 관리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국내 신약 美FDA 첫 승인 ‘팩티브’의 주역 추연성 LG생명과학 상무

    “박세리가 처음 우승을 하고나자 김미현,박지은 등 무명에 가깝던 선수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승전보를 전했던 것 기억하시죠.처음만 어렵지 일단 자신감만 생기면 그 다음부터는 쉬운 법입니다.” LG생명과학 추연성(秋淵盛·48) 상무는 골프의 박세리 같은 역할을 국내 제약업계에서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주변에서 말도 많았지만 그런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올해 실력으로 보여줬다. 이 회사가 만든 호흡기질환 치료제 ‘팩티브’는 국내 신약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공식승인을 따냈다.국내 제약업계 106년 역사를 새로 써야 할 ‘일대사건’이었다.FDA의 승인절차는 잘 알려진 대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때문에 팩티브는 세계 톱클래스의 효능을 지녔다는 ‘보증수표’를 받은 셈이다.세계 제약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시장 공략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우리 실력을 몰랐을 뿐 이제 검증을 받은 만큼 국내 제약업계에서 제2,제3의 팩티브가 곧 나오겠죠.”그는 침체에 빠진 국내 바이오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기꺼이 ‘치어리더’가 되겠다고 했다. ●시스템의 선진화가 우선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추 상무는 FDA 승인을 따낸 주역이다.미국 일리노이대 약학박사 출신인 그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헉스트 메리언 루셀(현 아벤티스 파마)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다 지난 96년 2월 LG생명과학으로 옮겼다.당시 팩티브는 임상실험에 들어가기 직전으로 FDA승인 절차를 맡은 추 상무는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서둘러 파악하는 게 급선무였다. “미국에서 다니던 전 직장에 첫 출근할 때 일입니다.제 책상에 가서 앉으니까 서랍에 전 직원들의 이름으로 ‘입사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카드가 들어 있더군요.자연스럽게 직원들 이름을 알 수 있었죠.더구나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모든 자료가 요약본까지 포함해 일목요연하게 데이터베이스로 갖춰져 있었어요.일주일 만에 흐름을 알 수 있었죠.” 하지만 한국의 사정은 좀 달랐다.많은 자료가 연구원 개인의 책상에 들어 있어 제대로 분류돼 있지 않았고,사람이 바뀌면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 됐다.감을 잡는 데만 두 달 이상이 걸렸다. “이래서는‘시간’과의 싸움이 생명인 제품개발에 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죠.그래서 제일 먼저 착수한 일이 모든 보고서를 코드별로 분류한 뒤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연구원들끼리 공유한 일입니다.물론 실패한 자료까지 포함해서죠.” ●절망과 환희가 교차 팩티브가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는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오직 연구에만 파묻혔던 전임자들의 희생과 좌절이 밑거름이 됐다.91년 처음 프로젝트에 착수할 당시 연구팀장을 맡았던 최수창 박사는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어렵게 찾아냈지만 위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이후 합류한 홍창용 박사도 뇌종양 진단을 받고 연구를 중도에 포기했다. 이런 아픔을 딛고 LG생명과학은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를 통해 99년 12월 FDA에 신약승인서를 냈다.1년간 검토기간이 있었지만,승인이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날짜도 잊지 못합니다.2000년 12월16일이었어요.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결과는 ‘Non Approval’(승인불가)이었어요.”투약결과 일부 실험용 쥐에서 발진이 나타난 게 화근이었다.7년 동안 새벽 1∼2시에 퇴근하고 아침 8시30분까지 출근하며 전력을 다했는데 너무나 허망했다. “당시 유전자 지도가 완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을 때였죠.FDA승인을 따냈다면 국내 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걸 놓친 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4월에는 GSK가 제휴관계를 철회,최대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포기하기에는 그동안 들인 노력이 너무 아까웠다. “다른 국내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오히려 격려를 해줬습니다.네가 꼭 해내야 한다고.그래야 우리도 희망을 가질 것 아니냐는 얘기도 빠트리지 않더군요.” 곧바로 미국 진소프트(GeneSoft)사와 제휴를 맺고 FDA승인 재신청을 위한 보충자료를 만들었다.이번에는 검토기간이 6개월.지난 5일 오전 결과가 통보됐다. “아침 7시쯤 결과가 나오는데 집에 누워 있을 수가 없었어요.새벽 4시30분부터 사무실에 나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죠.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막상 ‘Approval’(승인)이라고 쓰인 팩스를받아보니 그동안의 고생이 눈녹듯 사라지더군요.” ●독자개발에 도전한다 팩티브가 FDA승인을 따내는 데는 꼬박 12년이 걸렸다.그동안 FDA에 냈던 신청서류만 250쪽짜리 책자로 500여권,A4용지로 10만장이 넘는다.회사측은 팩티브가 국내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을 상당부분 대체해 연간 2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로열티 등으로 벌어들이는 외화도 연간 8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죠.이번에는 공동개발한 것이지만,언젠가는 단독으로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해야죠.”추 상무의 도전은 끝이 없어 보였다. 글 김성수기자 ssk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안상태 나라종금 前사장 금융계좌 수백개 포괄영장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0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전 나라종금 사장 안상태(安相泰·60·수감중)씨 본인과 가족,친·인척 명의의 금융계좌 내역을 파악하기 위한 포괄적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검찰은 수백개에 이르는 금융기관의 답신이 도착하는 즉시 의심가는 계좌들을 선별,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구체적 계좌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안씨가 전 보성그룹 회장 김호준(金浩準·44·수감중)씨가 조성한 300억원대의 비자금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판단됨에도 안씨 명의의 자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비자금 관리 및 사용처 확인을 위해 포괄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50억원을 종자돈으로 한 벤처주식투자의 성공으로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200억원은 계열사 자금이사인 최모씨가,100억원은 안씨가 관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씨 등은 이에 대해 100억원은 나라종금의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매입하는 데 썼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실제 자사주 매입 및 처분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安熙正)씨가 ‘생수회사 오아시스워터에 대한 투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오아시스워터의 전 감사 정모씨를 소환,조사했다.검찰은 오아시스워터에 대한 사실상 운영권을 행사했던 정씨를 상대로 2억원이 실제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였는지 추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해외도박·재산도피…외화 빼먹는 환치기 극성

    불법으로 외화를 해외로 빼돌려 거래하는 ‘환치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중한 국가의 재산이 해외로 새 나가고 있다. 경찰청 외사과는 18일 외화 송금을 의뢰받아 200억원대 외화를 불법 환전해 준 3개 조직을 적발,환전업자 김모(53)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불법 송금을 의뢰한 이모(4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환치기를 통해 외화를 거래한 양모(43)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환전업자 박모(48)씨 등 2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해외 도박자금,무역자금 등 환치기로 해결 구속된 김씨는 2001년 1월 필리핀에 H금융이라는 환전업체를 차려놓고 국내에 다른 사람 명의로 ‘환치기’ 통장 3개를 개설했다.양씨 등은 필리핀 H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자금이 떨어지자 김씨를 찾아가 5300만원어치의 외화를 빌렸다.이후 양씨는 김씨의 국내 계좌에 원화로 빌린 돈을 입금시켰다. 이같은 수법으로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남짓 동안 1700여차례에 걸쳐 113억원어치의 외화를 불법 환전해 주고 수수료조로3억 40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김씨가 환치기에 이용한 국내 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추궁하는 한편 김씨와 외화를 거래한 150여명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북핵문제·이라크전 등 불안 가중때 해외 환치기 늘어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외화를 거래하다 입건된 사람들은 대부분 도박자금이나 무역자금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는 재산이 많은 데다 북핵문제와 이라크전으로 불안이 가중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거래금액이 증가한 점으로 볼 때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기 위해 환치기를 한 사례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치기’란 외화로 빌려준 돈을 원화로 받으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이다.특히 도박·마약 등 범죄 자금이나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킬 때 주로 사용한다.지난해 경찰이 적발한 환치기 사범은 66명이었으며,금액으로는 182억원을 넘었다. ●해외로 새 나가는 나랏돈 경찰청 관계자는 “문제는 환치기 때문에 국내로 들어와야 할 외화가 해외에서 증발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환전업자는 대부분 무역업자에게서 외화를 제공받는다.예를 들면 무역업자가 10억달러어치 상품을 수출했다면 5억달러어치만 판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나머지 5억달러는 해외에서 환전업자에게 넘기는 식이다.환전업자는 이렇게 모은 외화를 도박·마약업자에게 팔아 넘긴다.이처럼 외화 밀반출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액수는 지난 96년 11억 77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홍콩,마카오,태국,필리핀 등 한국인 해외 여행객이 많은 지역에 불법 환전업자가 들끓고 있다.”면서 “이라크전 이후 환치기 통장을 이용해 외화를 유출하는 사례가 많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
  • 삼성전자 1분기 순익 40% 감소 / 2분기 바닥 3분기 상승?

    삼성전자의 초고속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18일 1·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조 6000억원,영업이익 1조 3500억원,순이익 1조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3%,영업이익 35.6%,순이익은 무려 40.7% 감소했다.전분기에 비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순이익은 25%나 줄었다.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돈 것이다. ●왜 악화됐나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 악화가 심각한 것은 휴대전화,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실제 전분기보다 반도체는 13%,정보통신 2.4%,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각각 15%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는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플래시메모리의 시장 재고 증가 등이 두드러져 1조 7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이는 지난해 4·4분기(2조 3700억원)는 물론 지난해 1·4분기(1조 8785억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측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라크전쟁,‘사스’ 확산,내수위축 등 대내외적 경제 여건이 어려워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부문은 국내 네트워크 시장 축소와 판매가 하락이 매출 및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가전도 극심한 소비 위축과 할인점과의 마찰 여파로 내수판매가 크게 줄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상무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영업이익 1조 3500억원은 인텔이나 노키아보다 높은 것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매출에서 인텔과 모토로라,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모두 앞질렀고,순이익도 달러로 환산했을때 9억 1600만달러로 인텔(9억 1500만달러),HP(7억 2100만달러)에 앞섰다. ●3·4분기부터 호전 기대 주 상무는 2·4분기 이후의 전망에 대해 “오늘 주가가 올랐는데 이는 (시장이) 향후 전망을 좋게 보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4분기에 예상밖의 실적 악화로 올 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목표치도 소폭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3·4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이상승 국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측은 반도체의 경우,시장 상황이 좋은 400㎒급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에 집중하고,LCD는 5세대 라인 가동으로 대형패널 비중이 늘면서 가격이 점차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시스템LSI도 드라이브IC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2·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 매출과 수익구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2·4분기 실적이 좋아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IT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디지털TV가 상승국면에 있는 등 호재도 적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금보유고는 1·4분기에 2조원 정도의 시설투자와 64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7조 4200억원에서 5조 2900억원으로 낮아졌다.또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 조정을 통해 LCD 투자를 8600억원에서 1조 6400억원으로 확대,총 투자 규모를 7800억원 증가한 6조 7800억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亞경제 사스손실 106억弗”/ 홍콩紙, 한국 20억弗 예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아시아 경제권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입을 손실액이 106억달러(약 12조 7200억원)에 이른다고 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신호가 17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아시아 각국 정부의 발표와 메릴린치 등 8개 금융기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사스 여파로 인한 아시아 경제권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은 106억달러라고 전했다. 국가별 손실액은 중국이 22억달러(약 2조 6400억원)로 가장 크고,한국 20억달러(약 2조 4000억원),홍콩 17억달러,일본 11억달러,싱가포르 9억 5000만달러,타이완 8억 2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또 말레이시아는 사스 발생으로 올해 GDP가 6억 6000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태국은 4억 9000만달러,인도네시아 4억달러,필리핀 2억 7000만달러,베트남 15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앤디 시에는 “사스로 올해 아시아권의 실질 GDP 성장률이 0.6%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며 “손실액도 106억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150억달러”라고추정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사스가 계속 확산될 경우 공장이 격리조치로 문을 닫아야 하며 교역이 급감하고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보건 및 바이오테크 컨설팅업체인 바이오 엔터프라이즈 아시아의 구린더 사히 사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손실액은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전세계적으로는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oilman@
  • 장차관 판공비 맘대로 못쓴다/ 내년부터 항목별 사용액 제한·내역 공개

    내년부터 장·차관과 국장 등 공무원이 한 달에 쓰는 ‘판공비(접대비)’의 사용한도가 정해진다.아울러 판공비의 사용내역도 공개된다.예컨대 장관이 외부인사와 식사할 때 1인당 식사값은 5만원을 넘지 못하고,이런 판공비를 한 달에 평균 1000만원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도를 정하는 식이다.또 점심과 저녁식사값으로 각각 얼마를 썼다는 식이다. 물론 장·차관과 국장급의 사용한도는 차등화될 것으로 보이며,식사 대상자들의 실명은 공개대상에서 제외된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15일 기자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판공비 사용을 투명하게 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올해 정부부처 전체의 판공비는 2200억원 규모다. ●판공비,유리알처럼 투명해지나 예산처가 예산을 짜면서 업무추진비에서 판공비만 별도로 분리하고 판공비 사용한도·내역 공개기준을 마련하면,판공비는 상당히 투명해질 것으로 여겨진다.박 장관은 “판공비 사용을 투명하게 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한도를 정하고 내역을 공개하면 판공비 사용은 상당히맑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산처는 이런 기본원칙을 갖고 정부부처들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한도와 기준을 정해나갈 계획이나 부처별로 사업성격에 따라 차등화될 것 같다.박 장관은 “판공비는 사업규모와 내용에 따라 부처별·부서별로 편차가 크다.”고 지적했다.국제업무를 하는 부처나 세무·경찰 등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예산처 관계자는 “만약 정보 형사가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는 대가로 10만원을 줬을 경우 정보원에게 영수증을 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부처별 특성을 감안해 공개대상과 한도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공비로 골프 비용이나 유흥음식점 출입은 아예 불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예산처의 계획이다.예산처는 정부 부처들과 협의를 거쳐 내년 예산집행 지침에 반영한다는 복안이다.지침은 감사원의 감사대상이어서 강제성을 갖는다. ●판공비 사용대상자 실명은 안 된다 예산처는 언제 어디서 식사를 했는지는 공개하지만,대상자 실명공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최근 대법원도 한 시민단체가 판공비 사용대상자를 공개하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대상자 실명이 공개돼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시민단체들은 공무원끼리 판공비로 먹고 마셔 놓고 외부인과 식사했다고 적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예산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면 가능하도록 길이 열려 있다고 설명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검찰, 나라종금 정밀계좌추적/ 비자금 230억 ‘암호’를 풀어라

    나라종금 로비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서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나라종금이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비자금 230억원의 행방을 찾기 위해 관련 계좌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우선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 등의 계좌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자금장부 ‘암호'표시… 로비용 의혹 증폭 이 사건의 핵심인물은 나라종금의 대주주인 김 회장과 보성 계열사 자금담당 이사였던 최모씨,안상태 나라종금 전 사장이다.최씨는 99년 7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억원 가량의 개인자금을 넘겨받아 차명계좌 30여개에 분산시켜 2000년 6월까지 ‘관리’한 인물이다.이 50억원이 나라종금이 위태위태했던 시기에 로비자금의 ‘종자돈’으로 쓰였을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돈이다.최씨는 입출금 내역을 컴퓨터에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 돈으로 주식투자도 해 한때2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고,잔고가 하루 20억∼3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나라종금이 퇴출 위기에 몰렸던 2000년 1월 가장 적은 1억원대로 줄어들었다.누구에겐가 돈이 전달됐다는 의심을 들게 한다.특히 최씨가 작성한 자금사용내역서는 암호로 적혀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지난해 7월과 9월 노 대통령의 측근 안씨와 염동연씨에게 2억원과 5000만원씩 전달된 것도 암호로 기록돼 있다.김 전 회장이 99년 8월부터 2000년 4월까지 안 전 사장에게 여러차례 나눠 전달한 ‘임원공로금’ 25억원도 50억원에서 대부분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암호로 적힌 돈은 이밖에도 더 있어 정·관계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관계 로비 가능성… 안희정씨 계좌도 추적 나라종금이 경영난을 겪은 시기는 97년 1차 영업정지를 당하고 2000년 5월 퇴출이 결정될 때까지다.98년 4월,6월과 99년 1월,3월 등 4차례에 걸쳐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위기를 돌파하려했다.자본금은 1100억원대에서 4300억원대로 뛰었다.이때 은행권의 ‘꺾기’ 관행처럼 대출금 일부를 유상증자대금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또 거액의 예금을 정부투자기관 등으로부터 끌어왔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척 L변호사와 검찰직원 출신 L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영업정지 당한 뒤 회사를 살리기 위한 이같은 일련의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핵심 3인방의 로비가 있었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안前사장 ‘공로금 25억' 무기명CD 구입 검찰은 지난 9일 최씨의 차명계좌 20여개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한 뒤 10여개 연결계좌를 추가로 밝혀내는 등 김 전 회장의 개인자금 흐름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다.안·염씨에게 전달된 돈의 성격뿐 아니라 정치권 등에 건네진 돈이 있는지 계좌추적팀을 보강해 ‘강바닥을 긁듯이’ 캐고 있다. 검찰은 안 전 사장에게 공로금 또는 스카우트 비용으로 전달됐다는 25억원의 행방에도 주목하고 있다.안 전 사장은 이 돈으로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를 구입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이 CD중 일부가 로비용으로 쓰였을 수 있다고 본다.안 전 사장은 김 전회장으로부터 이 돈 말고도 여러차례 거액을 건네 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안씨는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실제로 관리해 오며 로비를 주도한 인물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검찰은 지난해 9월 지병으로 인해 1심 재판중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서울 모 병원에 입원중인 안 전 사장을 출장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유선통신시장 재편 예고/ 두루넷 이어 온세통신 법정관리 신청

    후발 유선사업자인 두루넷과 온세통신이 최근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유선통신업체간에 M&A(인수·합병) 등 대규모 시장 재편이 시작될 전망이다. 두 업체의 좌초는 그동안 시장확장 출혈경쟁으로 자금경색이 심화됐기 때문이다.즉, 최근 경기악화보다는 KT 등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시장 쏠림현상’이 더 큰 이유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통신시장 ‘빅뱅(Big Bang·대폭발)’까지 예측하고 있다. ●할인경쟁 선도한 온세통신 침몰 국제·시외전화 기간사업자인 온세통신은 지난 11일 수원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자본금 2100억원에 부채는 4200억원이었다.악성 단기부채도 2700억원에 이른다.시외전화 가입자 100만여명,초고속인터넷 가입자 50만여명을 갖고 있다.온세통신의 추락은 자금압박에 기인한다.같은 사업자인 KT·데이콤은 물론 가격이 싼 인터넷전화(VoIP) 기반의 휴대전화 별정사업자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저가전략 때문이었던 것.온세는 국제와 시외전화시장에서 줄곧 업계 최저요금제를 선도,‘원가 논란’을 불러왔다. ●두루넷 변수된초고속인터넷시장 지난 10일 초고속인터넷 1위인 KT는 3위 업체인 두루넷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하나로통신,데이콤 등은 인수를 검토 해오다 부채가 많아 포기했다. KT는 2위 하나로통신과 ‘통신 3강’ 기치를 내건 데이콤을 의식,두루넷을 인수하고 싶지만 시장점유율(50% 이상) 등으로 인한 정부규제가 예상돼 머뭇거려왔다.KT는 49%,두루넷은 12.5%를 갖고 있다. 데이콤도 파워콤의 HFC망(광동축혼합망)을 활용,인터넷분야를 주력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 아래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향후 유선시장 및 전체 통신시장 구도 유선시장에서 KT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시내전화 97%,초고속인터넷 49%를 차지하고 있어 철옹성이다.그러나 유선시장이 정체국면을 맞고 있고,데이콤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정기홍기자 hong@
  • 회사채 발행 1분기 14% 감소

    증권예탁원은 1분기중 회사채 발행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감소한 10조 36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무보증사채는 28.7% 감소한 5조 6634억원,보증사채는 95.9% 줄어든 233억원이었다.발행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신한금융지주(4200억원)였고,LG텔레콤(3000억원),SK텔레콤(3000억원),LG화학(2500억원),SK(2500억원),대우증권(2060억원),롯데쇼핑(2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한일시멘트

    1961년 설립된 한일시멘트는 창사초기 연 생산 40만t 규모에서 현재 715만t의 능력을 갖춘 국내 대표적인 시멘트 회사로 성장했다.단양공장을 비롯,21개 지역 공장과 유통기지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56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정환진(鄭桓鎭·63) 사장은 “탄탄한 수익을 바탕으로 윤리·정도 경영을 실천,주주 이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증가율(17%)보다 순익증가율(70%)이 큰 이유는. -고정비용에 비해 매출이 늘어 매출총이익 및 영업이익률이 크게 늘었다.지난해 9월 이뤄진 벌크시멘트의 단가인상(9%)이 큰 몫을 차지했다.시멘트 생산시 대체원료 개발로 원가를 줄이고,건실한 재무구조로 금융비용을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경기가 그리 좋지 못했는데 지난해 매출구조에 따른 순익상황은.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주춤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제품별 매출은 시멘트 60%(3억원),레미콘 23%(1억 3000억원),레미탈 13%(7300만원)이며,수익률도 시멘트,레미콘,레미탈 순이다. 지난해 계열사 2개를 정리했는 데 계열사 수익성은. -한일정보통신·KFT를 정리해 현재 계열사는 7개다.올해 구조조정의 효과로 모두 흑자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지분 95%를 보유한 서울랜드의 경우 지난 10년동안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흑자다. 인도네시아 법인인 한일자야를 비롯,채무보증이 350억원이나 된다.올해 한일자야 매각을 추진하면서 200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데. -한일자야는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증자 및 차입 등이 이뤄졌고,현재 흑자를 내고 있지만 환차손 및 임금인상 등의 이유로 불안요인이 많아 올해 매각하려고 한다.현재로선 손실금액이 얼마나 될 지 추정하기 힘들다. 품질이 우수한 시멘트를 판매하는 등 시멘트 품질시대를 강조하는데. -품질향상은 물론,특수시멘트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특히 시멘트와 모래,특성강화제 등을 혼합한 형태인 우리회사의 ‘레미탈’은 그 자체가 브랜드화(化)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레미탈은 일반 시멘트와 달리 용도별로 생산돼 품질이 뛰어나고 가정용 DIY상품도 출시,매출이 매년 10∼20%씩 증가하고있다.올해 제품군을 50여개로 확대,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주식 거래량이 적은데 액면분할 가능성은 있나. -유동 주식수가 적은 것은 회사가 안정적인 만큼 장기보유자들이 많기 때문이다.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유보율이 1700%나 돼 소액주주들의 무상증자 기대가 큰데. -지난 64년 이후 적자를 한번도 내지 않아 2년 단위로 무상증자를 했었다.지금은 무상증자나 유보나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평가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올해 배당성향이 12.8%,시가배당률이 2.9%로 영업실적에 비해-비교적 낮은 데 주주우대 정책은. -순익 증가로 배당도 꾸준히 늘려왔지만 최근 순익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그러나 차후 회사의 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배당금액도 상향될 것으로 본다. 외국인이 99만주를 보유,지분률이 14%나 된다.외국투자자 성격은 어떤가. -외국 투자가는 10여군데 정도 되는데 중·장기 투자가다.우리 회사는 단기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차원에서 투자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성격이 다른 한국기업평가를 250억원에 샀다.평가손 현황은. -한기평은 국내 신용평가사중 최고의 점유율과 실적을 올려 투자목적으로 매입했다.또 대표적인 지식산업으로서 우리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영업권 상각으로 연간 20억원씩 비용처리가 예상되나 당사의 지분비율 만큼의 순이익이 편입되므로 실제 영향은 20억원보다 줄어든다. 주가가 3만원에서 지지선을 구축,현재 4만원 내외다.적정주가는. -수익성 및 재무구조,향후 성장가능성,주당 순자산가치 등을 고려할 때 5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FDA, 국내 신약 첫 승인/ 호흡기질환 치료제 ‘팩티브’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이 사상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 ㈜LG생명과학은 자체 개발한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FACTIVE·사진)’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팩티브는 경·중증 폐렴 및 만성 호흡기질환의 급성악화 환자를 위한 새 치료제다.국내 제약산업 100여년 역사에서 국내 신약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FDA의 승인을 얻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을 개발한 국가가 세계에서 10개국 정도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국내 제약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한 것으로 평가된다.팩티브는 2001년 뉴질랜드에서 신약승인을 받았고,현재 영국·캐나다·남아프리카에서도 심사가 계류중인데 조만간 신약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팩티브는 악화된 만성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증에 치료효과가 탁월하며 특히 페니실린 계통의 기존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폐렴구균에 대해서도 약효가 뛰어나 차세대 항균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측은 팩티브의 해외 판권을 가진 미국의 진소프트사와 함께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칠 경우 판매로열티 등을 통해 해외에서만 연간 8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연간 830억원에 달하는 국내 항균제 시장에서도 3∼4년 내에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기자 s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