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0억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83
  • 정-재계 검은거래 수사 어디로/ 측근비리·비자금 내년초까진 규명

    올초 SK비자금 사건으로부터 풀리기 시작한 ‘검은 돈’의 실타래는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SK의 단순한 정치권 로비로 시작했지만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100억원을 받고 최도술씨가 11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벌들의 불법선거자금 제공과 대통령 측근비리로 수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특검제 도입 논란 속에서도 검찰은 내년 초까지 측근비리와 대선자금 불법모금,현대비자금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12월에는 각종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과 기업인이 차례로 사법처리되는 등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게 된다.현재의 수사 상황과 전망을 살펴보았다. ●불법대선자금 수사 대선자금 수사의 단초는 서울지검의 SK글로벌 분식회계 고발사건 수사였다.여기서 SK해운의 2100억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났다.이때 SK경영권을 둘러싼 내분으로 비자금 정보가 통째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설이 파다했다.검찰은 한나라당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100억원과 11억원이 각각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여기에다 민주당 분당사태 이후 대선자금 규모를 두고 128억원 허위 회계처리 의혹 등 폭로전이 벌어지면서 검찰은 11월 초 대선자금 전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현재 민주당은 SK 25억원,LG 20억원,삼성 10억원,현대자동차 10억원,롯데 7억원 등 기업에서 100억원대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 가운데 편법적 후원금인 SK 10억원,삼성 3억원,현대차 9억원 등을 단서로 계좌추적을 해 비자금 조성여부 및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캐고 있다.한나라당은 현재까지는 SK 100억원 외에 확인된 불법자금은 없다.그러나 검찰은 당 계좌추적 끝에 대선 이후 출처가 의심스러운 수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또 별도 계좌에서 대선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차명계좌를 찾고 있다. ●측근비리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은 최도술씨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았다는 데서 시작,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검찰은 최씨가 대선자금 빚을 갚기 위해 SK에서 돈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대선 전후 최씨의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최씨가 300억원을모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씨는 SK 11억원 외에도 부산지역 기업인들에게서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여기에는 전·현직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인 강병중·김성철씨가 포함된다.또 SK의 11억원을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와 나눠 썼다고 진술,선씨도 수사대상에 올랐다.선씨는 노 대통령의 운전기사 출신으로 노 대통령을 괴롭혔던 생수회사 장수천의 대표까지 지낸 인물이다.검찰은 선씨의 돈 흐름을 쫓다가 9억 5000만원을 빌려준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도 조사했다.강 회장은 대선 직전 민주당에 20억원을 빌려줬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번 주에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이들이 부산지역 모금책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특검법 압박을 받고 있는 검찰이 샅샅이 조사하고 있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현대비자금 사건 이 사건은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서 출발했다.특검팀은 현대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150억원을 건넸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대검에 넘겼다.대검은 박 전 장관을 기소한 데 이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도 20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명목은 대북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청탁이었다.그러나 권 전 고문이 이 돈으로 지난 4·13총선 당시 민주당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 부분도 밝혀질지 관심이다. 검찰은 또 현대가 권 전 고문에게 추가로 3000만달러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추가 기소하기로 했다.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하고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검찰은 권 전 고문,박 전 장관 외에 한나라당 임진출·박주천 의원,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박광태 광주시장,김용채 전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현대로부터 금강산관광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 ●안풍사건과 전재용씨 비자금 사건 이 사건의 얼개는 옛 민자당과 신한국당이 안기부 예산 1197억원을 빼돌려 지난 95년 6·27지방선거에 257억원,96년 총선 당시 96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것이다.총선 부분은 DJ정부에서 수사가 이뤄져 강삼재 의원과 안기부 운영차장이던 김기섭씨 등이 기소됐다.강 의원 등에게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95년 지방선거 부분은 광역단체장 후보 3∼4인에게 10억원씩 전달된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돈의 흐름을 꿰고 있던 당시 민자당 재정국장 조익현씨가 올해 4월쯤 체포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검찰은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덕룡 의원과 당 대표였던 이춘구 전 의원을 소환해 처벌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재용씨 사건은 현대비자금 사건에서 불거져 나왔다.검찰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장관에게 현대가 200억원과 150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채업자를 통해 치밀하게 세탁한 사실을 확인했다.이들을 조사하면서 전씨의 비자금이 노출됐다.비자금은 1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전씨는 바이오벤처 사업을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거액의 비자금은 결국 아버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전씨의 귀국을 종용하고있다.계좌추적 결과 전씨의 돈 일부가 탤런트 P양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강충식 조태성 홍지민기자 chungsik@ ■안대희 중수부장의 고뇌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지휘탑인 안대희(48) 대검 중앙수사부장에게 요즘은 인생의 전성기다.싫든 좋든 매일 신문과 방송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그의 말 한마디에 기업의 운명이 왔다갔다 한다.어쩌면 전성기는 고사하고 늘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일지도 모른다. 안 부장은 기업 조사가 진행되면서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진다.재계 등에서 수사로 인해 경제에 영향이 크다는 식으로 반발하는 데 따른 것이다.그래서인지 평소 관심없던 주가도 챙겨본다.최근에는 기업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경제활동의 주체이자 국부를 창출하는 기업을 공적(公敵)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자칫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비난을 살까봐 우려하는 기색이다. 중수부장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수사를 맡아하지만 안 부장과 같이 대통령의 측근비리를 파헤치고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자금의 전모를 캔 적은 없었다.이 때문에 국민들의 전례 드문 성원을 받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검찰 수사를 못믿겠다며 특검제 논쟁을 계속하고 있어 곤혹스러움이 더 크다. 안 부장의 하루는 대검 청사에서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통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신문과 방송에 난 기사를 숙지하고 집을 나서야 한다.수사 지휘는 물론 여론을 점검하고 잘못된 보도가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그의 주요 일과다.문효남 수사기획관과 번갈아 하는 브리핑에는 기자 50여명이 참석해 그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인다.사법시험으로는 4기 아래인 문 기획관과는 부산중 동기이자 서울대법대 동문이다.간혹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했다가 언론에 보도돼 난처했던 적도 적지않다.대표적인 사례가 “부정축재한 돈으로 빌딩을 사는 경우도 있다.”는 발언이다.이 말이 보도되자 그는 “총장께 혼났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안 부장은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파헤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그는 최근 “선봉술(전 장수천 대표)씨가 돈을 빌렸다고 얘기하지 않다가 강금원(창신섬유 회장)씨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때서야 얘기했다.솔직히 말해 의심이 많이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 큰 윤곽이 잡히는 건 12월 초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크리스마스부터 1월2일까지는 잠시 쉬자.”고 해 내년 초에도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안 부장은 그러나 공직자로서 평탄하지만은 않았다.지난 97년 특수1부장이었던 안 부장은 다음해 3월 인사 때 천안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특수1부장 다음 자리로는 이례적이다.2001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마친 다음에는 서울고검으로 발령이 났다.안 부장은 “사표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기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원래 안 부장은 동기중 선두를 달렸다.대검 중수3·1과장,서울지검 특수3·2·1부장을 모두 거쳤다.부산중-경기고를 거쳐 서울대법대에 들어간 뒤 사법시험도 대학 2학년 때 최연소로 합격했다.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생이지만 나이 차가 커 친하지는 않았다. 부인 김수연(39)씨와는 9살 차이가 난다.사는 곳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서강아파트.14년째 살고 있다.가장 오래 산 주민이다.평수는 53평이지만 산꼭대기 아파트 1층이어서 시세가 2억 5000만원을 조금 넘는다.미식가여서 연희동 일대의 맛있는 집을 자주 찾아다니지만 요즘에는 바빠서 좀 뜸한 것으로 전해졌다.얼마 전부터 “지금이 마지막 자리일 수 있다.”는 말을 되뇌는 안 부장의 행보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 교원나라 自保영업 허가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의 자동차보험 영업을 허가했다.대한교원공제회가 자본금 200억원을 100% 출자한 교원나라자보는 올 4월25일 금감위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았으며 다음달 1일부터 교직원을 주 대상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온라인 판매를 할 계획이다.
  • ‘요정정치’ 대원각 분쟁 일단락/故 김영한씨 딸 KAIST상대 소송 “44억 지급하고 재단이사직” 조정

    지난 97년 서울 성북동 대원각을 법정 스님에게 기증했던 고 김영한 할머니의 외동딸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이의 법정분쟁이 법원의 조정으로 일단락됐다.김 할머니의 유일한 혈육인 재미교포 서모(58)씨는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상속액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박찬)는 25일 서씨가 KAIST를 상대로 낸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44억원을 지급하고,원고를 글로벌장학재단의 취임이사로 취임토록 한다.”는 내용으로 조정했다.유류분이란 죽은 사람이 재산을 사회에 기증할 때 원래 상속받을 사람의 몫으로 법률상 보장된 금액을 말한다.서씨처럼 친혈족일 경우 상속액의 절반 정도다. 김 할머니는 1951년 대원각을 인수한 뒤 삼청각과 함께 제3공화국 ‘요정정치’의 산실로 이름을 떨쳤다.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대중음식점으로 개조했고,99년 별세하면서 재산 1200억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당시 외동딸 서씨에게 남긴 상속액은 현금 등 24억원.대원각은 법정스님에게,서울 서초동 빌딩은KAIST에 기증했다. 외동딸 서씨는 재산 사회 환원엔 동의했지만,어느 곳에 기증할지에 대해선 생각이 달랐다.국가가 책임져야 할 교육분야보다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되길 희망했다.지난해 상속받은 성북동 임야 480평(공시시가 8억 5000만원)을 환경운동연합에 기증한 이유도 여기 있다.결국 서씨는 지난 2000년 KAIST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3년 만에 44억원을 받아냈다. 정은주기자 ejung@
  • 주말화제 / 50억 실은 승용차 시속80㎞로 ‘씽씽’-권노갑씨 수뢰 현장검증

    50억원을 실은 다이너스티 승용차는 시속 80㎞로 ‘씽씽’ 달렸다.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재판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 부장판사는 21일 이색 현장검증을 실시했다.현금 50억원씩을 실은 승용차가 과연 달릴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권 피고인측은 그만한 돈을 승용차로 나를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장면1:상자에 5억 담기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내 조흥은행 지점 2층 회의실.은행이 빌려준 현금 5억원이 손수레에 실려 들어왔다.1000만원짜리 돈다발 50개였다.황 판사는 “생각보다 부피가 작다.”며 상자에 2억원과 3억원을 나눠 담았다.상자 크기는 작은 것이 51×28.5×24.3㎝,큰 것이 50×36.8×28.9㎝.2억짜리 무게는 23.2㎏,3억짜리는 34.7㎏이었다. #장면2:돈상자 45개 만들기 오전 10시50분 서울고법 2층.돈상자 무게대로 복사용지로 채운 2억원짜리 상자가 30개,3억원짜리가 15개 마련됐다.돈을 대신한 복사용지만 25만 5000만장.정확한 무게를 채우기 위해 모래도준비됐다.저울에 올릴 땐 테이프 무게까지 감안했다.만드는 과정에서 복사용지 부피가 돈뭉치보다 커 상자가 가로·세로로 2㎝ 정도씩 늘어나자 검찰이 문제를 제기했다.부피가 크면 승용차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재판부는 검찰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이를 감안하기로 했다.직원 12명이 2시간만에 ‘돈상자’ 45개를 만들었다. #장면3:다이너스티 승용차에 40억∼50억원 넣고 달리기 오후 2시47분 서울고법 앞마당.돈상자 45개가 옮겨졌다. 다이너스티 리무진이 3년 전에 단종돼 일반 다이너스티가 준비됐다.2억·3억원 돈상자로 40억∼50억원을 만드는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승용차를 채웠다.거뜬히 들어갔다. 50억원을 실은 다이너스티 승용차가 달리기 시작했다.검찰과 변호사는 뒤를 따랐다.1차 검증코스는 서울지법→서울지검→성모병원사거리→삼호가든사거리→서울지법이었다.최고 시속 80㎞로 달리는 데 15분이 걸렸다.운전을 한 법원직원 이현석씨는 “주행에 별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마지막 3차 검증코스는 가파른 남산 소월길.물론 문제없었다.결국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최고 570㎏이나 되는 돈상자를 싣고 달리는 데 아무 문제없음이 증명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원로 3인 승부수?

    정치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원로 정치인들도 ‘생존 전략’을 짜느라 골몰하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사진 오른쪽) 총재,열린우리당 김원기(왼쪽) 상임공동의장·정대철(가운데) 상임고문 등은 이같은 변화물결에 대해 몸을 움츠리는 형국이다.그러면서도 정치개혁과 총선승리의 주역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은 19일 갑자기 휴가를 떠났다.이재정 총무위원장은 “김 의장이 대선 이후 거의 하루도 쉬지 못해 오늘부터 사흘간 휴가계를 내고 아침회의에 빠졌다.”면서 “휴가 중 건강을 살피고 신당 진로도 구상한 뒤 더욱 열정적인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의 휴가를 ‘소장파 스트레스 증후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적지 않다.자신이 선호하는 간선제 당의장 선출방식이 소장파들에 의해 직선제로 뒤집힌 데다가 이들이 전당대회 조기개최도 요구,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이다.특히 전날 열린 회의에서 이호웅·김희선 의원 등이 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하며 이상수 의원에게 지구당 창당 심의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가 직선제 당 의장 선출이 당헌으로 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간선제론’을 거듭 피력하는 것은 당내 개혁논의가 정략적 차원에서 지펴지고 있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점을 소장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입당 일성으로 ‘백의종군’을 얘기했던 정 고문은 실추된 명예회복에 정신이 없다.굿모닝시티 자금수수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 그는 SK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했다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과 관련,“심 의원과 홍사덕 의원은 국회에서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면서 명예회복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정 고문의 의지와는 달리 검찰수사 등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 명예회복은 쉽지 않을 듯하다. 김종필(JP) 총재는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18일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17대 총선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JP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고 지원유세 등 측면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이인제 총재권한대행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2선 후퇴론’을 비켜갔다.“비례대표로 10선 배지를 달고 싶다.”는 그의 승부수에 ‘표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3인의 행보와 관련,“서산에 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2선 후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석과 “각 정당간 이해조정은 물론 당내 이견을 아우를 큰 정치인으로 여전히 뛸 것”이라는 ‘역할론’이 엇갈리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사실상 선전포고 우리당과 선명성 경쟁/“강금원은 부통령” 직격탄

    민주당이 ‘후원금 200억원 증발’ 의혹과 강금원씨를 비롯한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최근 민주당이 내놓은 일련의 논평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흠집내기’의 차원을 넘어 선전포고로 보여진다.이번 기회에 ‘선명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나라당과 우리당에 정쟁의 주도권을 내준 채 여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 같다. 김성순 대변인은 18일 노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씨와 관련,“강씨의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대한민국이 허수아비춤을 추고 있다.”면서 “(강씨의 정체가) 어떻게 보면 사설 부통령 같고,어떻게 보면 ‘제2의 이상수’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강씨는 이기명씨의 ‘용인 땅’ 거래를 하면서 19억원,장수천 문제해결에 30억원,선봉술씨에게 9억 5000만원,이상수 의원에게 20억원 등 모두 80억원 가량을 직·간접적으로 노 대통령측에 전달했다.”면서 “강씨는 그 돈이 개인 돈인지,회사돈인지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제기한 ‘후원금 200억원 증발’ 의혹에 대해서도 역공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화갑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중앙당의 지원을 받았던 수혜자의 대부분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라면서 “열린우리당이 자신들의 주장처럼 ‘증발’된 총선자금의 용처를 밝히라면 언제든 총선자금 지원명부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한 중진의원은 “민주당 대표를 지낸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도 2000년 총선 전부터 후원회 회계장부와 실제 잔고에 차이가 있고,왜 그렇게 됐는지도 알고 있다.”면서 “의혹 같지도 않은 의혹을 부풀릴 수밖에 없는 정 전 대표의 처지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이 과거 동지였던 열린우리당에 대해 이처럼 융단폭격을 하는 것은 텃밭인 호남표가 잠식되는 것을 막으려는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권노갑 50억車’ 24가지 현장검증/21일 복사용지담아 운행시험

    현금 50억원을 실은 승용차가 오는 21일 서울 서초동 거리를 달린다.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한 심리를 맡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 부장판사는 변호인측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1일 서초동 법조타운 주변에서 하루종일 이색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검증은 오전 10시,조흥은행 법조타운지점에서 빌린 현금 5억원을 라면·사과박스에 나눠 담는 것으로 시작한다.2억·3억원을 박스에 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변호인측이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어 돈 박스의 무게를 잰 뒤 40억∼50억원의 현금 무게에 해당하는 복사지를 박스에 나눠 담아 승용차에 싣고 운행할 예정이다. 변호인측은 현대상선 계동사옥에서 출발,하얏트호텔을 거쳐,압구정동까지 차량을 운행하자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일단 법조타운 주변에서 검증하기로 했다. 현장검증 방법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팽팽히 맞서자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검찰은 현대측이 권 전 고문의 자금관리자인김영완씨에게 현금 2억∼3억원이 담긴 상자 15∼18개를 건넸다고 주장한 반면,변호인측은 일부 증인들의 진술에 따라 2억원 박스 25개를 운반하자고 맞섰다.이에 따라 재판부는 현금 2억·3억원짜리 박스를 조합,현금 40억∼50억원이 나오는 모든 경우의 수(24가지)를 설정,모두 실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최근 현대자동차는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현금 500∼600㎏을 실어도 차량운행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는 사실조회 결과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200억은 총선자금… 수혜자명단 공개”/민주 역공…발빼는 우리당

    민주당이 17일 200억원 후원금 증발 의혹을 제기한 열린우리당측에 역공을 가하자,양당의 처지가 급격히 역전되고 있다.민주당이 이날 “200억원은 (비공식)총선지원금이었다.”면서 지원금 내역 공개와 형사고발 방침을 천명하자 우리당측은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한발 뺐다. ●민주,200억원은 총선자금 역공 민주당은 이날 한화갑 전 대표와 김옥두·유용태 의원 등 역대 사무총장들이 나서 후원금 200억원 증발 논란과 관련,“2000년 총선자금으로 쓰인 것”이라며 “당시 수혜자는 열린우리당에 있는 만큼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고해성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300억원 증발설을 발언한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에 대해 형사고발하기로 하는 등 반격을 가했다. 한 전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2000년 총선 때 400억원을 모아 선거를 치른 뒤 총선후 당 운영비를 2001년 후원금에서 (미리)빌려 쓴 것”이라며 “미리 갖다 쓰는 바람에 장부상 빚이 누적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을 당시 정대철 대표나 이상수 사무총장에게 모두 얘기해줬다.”면서 “이런 사정을 다 알고 있는데 열린우리당이 악의적 공세를 취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대선전에 ‘중앙당 후원금 한도가 차서 중앙당에선 모집할 수 없으니 시·도지부를 활용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그 돈을 중앙당에 기부하면 된다.’고 말해 줬다.”며 “그래서 제주시지부 후원회장도 (이상수 의원으로)바꿔준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당 후원회장을 지낸 정균환 총무도 “민주당이 후원금 받은 것은 100% 전달된다.”면서 “전달된 돈이 구체적으로 쓰인 영수증을 전부 갖고 있으며,정 전 대표와 이상수 의원도 본인들이 확인해 알고 있는데도 200억원,300억원식으로 부풀려서 민주당을 부패한 정당으로 낙인 찍으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열린우리당을 공격했다. ●우리당,공세 현저히 약화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측이 이날 ‘단순한 편법회계처리’라고 해명하자 수긍하면서도 횡령 가능성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그렇지만 적극 공세는 급격히 약화된 모습이었다. 정동채 홍보위원장은 “당시 편법회계처리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더 이상 문제삼고 싶지 않다.”고 수위를 낮추었다. 특히 2000년 총선 당시 민주당으로부터 비공식 총선자금을 지원받은 의원 상당수가 현재 열린우리당 소속이어서 역풍을 우려하기도 했다.박양수 조직총괄단장은 “총선때 빚어진 일인데 지금 문제삼는 건 적절치 않다.”고 유화론에 가세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진공청소기·창호·푸마·VFD...사양품목 미운오리 ‘백조’로 부활

    매출이 부진하거나 적자가 누적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품목들이 효자품목으로 잇따라 탈바꿈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사양산업 또는 적자품목으로 미운 오리새끼라는 ‘낙인’이 찍혀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상품들 중 일부가 생산성 향상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화려하게 백조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퇴출위기 벗고 ‘글로벌 톱3’ 삼성전자에서 요즘 효자 소리를 듣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은 진공청소기다.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경쟁업체에 한참 뒤져 1998년 외환위기 직후 퇴출 일보직전까지 몰렸지만 지금은 ‘글로벌 톱3’를 넘볼 정도다.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13%로 4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LG화학의 플라스틱 창호(PVC창호)도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자들의 알루미늄 창호 선호 때문에 퇴출 위기로 몰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1999년 1000억원대 매출에서 지난해는 4000억원대로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랜드의 ‘푸마’ 브랜드 역시 2000년 매출이 100억원 미만이었지만 2001년 340억원,지난해 100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다.삼성SDI가 생산하고 있는 전자 부품인 VFD(형광표시관·자동차계기판,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는 무려 10년 넘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오다 지금은 톡톡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96년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10년 넘게 사업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40%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변신 ‘노하우’는? 현재 삼성전자 진공청소기의 원가는 인건비가 우리보다 턱없이 싼 중국에 비해서도 낮다.원가절감 노력이 주효했다.98∼99년 새로운 사출공법 개발과 소재변경 등으로 원재료비를 50%나 줄였다.올해에도 몸체로 쓰이는 플라스틱의 두께를 2.3㎜에서 1.8㎜로 줄여 재료비와 가공비를 30%나 더 줄였다.관계자는 “원가를 줄이는 노력이 멈추는 순간 경쟁력을 잃는다.”고 말했다. LG화학 플라스틱 창호는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와 색 변질방지 기술개발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LG화학 관계자는 “IMF시절 플라스틱 창호 사업을 접을 계획이었지만 막대한 투자비를 감안해 꾸준히 신기술 개발에 나서 ‘대박’을 터뜨렸다.”고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LG 1조원 자본확충·우리 1200억 유상증자/카드사 경영정상화 몸부림

    신용카드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모기업이 유상증자 등의 자본확충에 나섰다. 17일 LG그룹은 LG카드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음달로 예정된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포함,내년 상반기까지 총 1조원의 자본을 확충키로 했다. 그룹측은 자본확충과 함께 국내외의 전략적 투자가로부터 자본을 추가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한편 범그룹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는 지난 8월까지 유상증자와 후순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1조원의 자본을 확충했으나 3·4분기 누적적자가 1조 168억원에 달했다. 우리금융지주도 빠르면 다음달중 자회사인 우리신용카드에 대해 증자를 단행할 전망이다.우리카드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적자가 8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증자 규모는 지난 8월에 예상했던 12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우리금융은 올 들어 모두 84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檢 “비협조땐 오너 친다” 강수

    불법 대선자금수사의 방향이 대기업 총수와 최고 임원으로 접근하고 있다.검찰은 주요 기업 인사들을 출국금지시킨 데 이어 한나라당으로부터 후원금 내역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측근비리와 관련해서는 창신섬유 대표 강금원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토대로 진상 규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압박하는 검찰 최대의 관심은 대그룹의 오너가 검찰에 소환될 것이냐 하는 것이다.여기에는 수사협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검찰 관계자는 “(기업들이)고개를 숙이는 시늉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협조가 원활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때문에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회계 담당자들이 구체적 진술을 거부할 경우 검찰로서는 오너를 직접 칠 수밖에 없다. 특히 일부 기업들의 경우 오직 오너만이 정치자금 제공 경위를 아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기업의 총수가 직접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자료 제출 및 민주당 200억 증발설 수사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원회장을 맡은 나오연의원이 대선자금 자료를 ‘이상수 의원이 낸 수준’으로 제출키로 했다는 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합법적인 대목만 축소해서 내는 것 아니냐는 평가절하에 대해서는 “이상수 의원도 마찬가지였지만 결국 불법적인 대목이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제공한 김창근 SK구조조정본부장으로부터 “한나라당 여러 의원들부터 전화가 와 김영일 의원에게 연락했더니 최돈웅의원에게 주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표적사정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나라당의 압박이 심해 어쩔 수 없이 돈을 줬다.’는 손길승 SK회장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SK를 압박한 한나라당 의원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 200억원 증발설에 대해서는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다.검찰은 “그런 얘기가 있지만 우리의 관심대상이 아니다.”는 반응이다. 아직은 정치공방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판단이다.그러나 구체적 의혹이 불거질 경우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측근비리 수사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수사도 본궤도에 접어들고 있다.최 전 비서관이 부산지역 기업체들로부터 돈을 모았다는 의혹과 관련,모금책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성철 부산상의 회장을 이번 주내 다시 부른다. 또 부산 창신섬유 대표 강금원씨를 조사,선씨와의 돈거래 관계를 확인했으나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선씨가 강씨로부터 빌린 돈을 어디 썼는지,일부 변제한 돈의 출처가 어딘지 모두 명확하지 않다. 검찰은 선씨를 재소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물론 대가성 여부까지 따져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200억증발 ‘진실게임’ 전면전

    민주당 대표를 지낸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지역 후원자로 알려진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까지 ‘민주당 후원금 증발’ 의혹을 직접 언급하고 나서자 우리당과 민주당간 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강 회장,“노 대통령 썩어빠진 관행에 고민” 강씨는 16일 검찰조사를 마친 뒤 “노 대통령이 민주당 장부에 300억원이 남아 있지만 실제 금고는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썩어빠진 관행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노 대통령의 탈당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도 민주당 구주류측의 착복 또는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호웅 당의장 비서실장은 “내가 조직위원장을 지낼 때부터 100억∼200억원가량이 장부에는 기재돼 있었는데 실제로는 당에 돈이 없었다.”면서 “누군가 횡령했을 것”이라고 불을 지폈다. 그는 “개인주머니에 돈을 채우면서 대선 때 후보에게는 돈 한푼 주지않고 후보를 낙마시키려던 사람들이 정통모임을 만들었다.”면서 민주당 구주류측을 ‘횡령 용의자’로 지목했다. 장영달 의원도 “실상이 드러난 이상 검찰이 조사해야 하며,수사 결과 부정부패가 드러난 사람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대선자금·측근비리 의혹 물타기”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강씨를 앞세워 또다시 민주당 분열공작에 나섰다.”면서 “측근비리와 불법 대선자금으로 궁지에 몰린 노 대통령과 신당을 대변하고 나선 강씨가 노 대통령의 재정담당 특보인지,대변인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강씨 주장대로라면 노 대통령이 노 캠프의 모든 금전출납 상황뿐 아니라 후보단일화 이후 민주당의 재정에 직접 관여한 셈”이라며 “이는 지난 대선에서 노 캠프가 기업들로부터 거둬들인 합법·불법 자금에 대해 노 대통령이 몰랐다고 말할 수 없는 사유”라고 주장했다. 사무총장을 지낸 김옥두 의원도 “신당이 대선자금 문제가 계속 불거지니까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데,당을 깨고 나간 사람들이 무슨 말인들 못하겠느냐.”면서 “당과후원회가 분리돼서 모든 자금을 철저하게 관리해 왔고,일부 서류상의 차이점이 있을지 모르지만,횡령의 ‘횡’자도 상관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盧 캠프 의혹 끝이 안보인다

    대선자금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숱한 의혹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민주당 후원금 200억원이 증발되었다고 하는 의혹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과 친하다는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노 캠프에 빌려줬다가 받았다고 하는 20억원의 정체가 수상하다는 의혹이 새로 등장했다.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한 의혹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을 드러내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불법 대선자금이나 대통령 주변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당사자들이 반성하지 않고 있고,시간을 끌면서 폭로나 정쟁으로 변질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또 정치권의 불법 핵심세력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느슨해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증발됐다는 민주당의 후원금 200억원은 왜 사라졌는지 당장 찾아낼 수 있는 사안이다.돈이 회계장부에 허위기재됐건 누가 썼건간에 민주당과 노무현 대선캠프에서 일어난 일이다.같은 뿌리인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책임을 미룰 일이 아니라 공동조사해 책임을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폭로와 책임 미루기만 계속하는 것은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불순한 의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 강금원씨의 20억원도 일반인들이 돈을 빌려주고 받은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강씨가 대선을 전후해 노 캠프와 돈을 주고 받았고,최근 대통령과 골프까지 하는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주고받은 돈의 성격이나 변제시기에 대해 강씨나 노 캠프측은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검찰의 수사도 긴박감이나 속도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100억원이나 25억원을 주고받은 당사자는 멀쩡히 활보하고 있는데 기껏해야 심부름꾼으로 보이는 실무자 몇명만 구속한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검찰도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할 것이다.
  • ‘후원금 200억 증발’ 공방/우리당 “장부상에만 존재” 민주당 “미리 돈 끌어쓴것”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 대선자금 공방전이 ‘민주당 후원금 200억원 증발사건’을 계기로 거세지고 있다. ●우리당 모처럼 선제공격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14일 “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에 들어가보니 200억원이 비어 있었다.”며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민주당을 겨냥했다.그동안 두당간 공방전은 민주당에서 노무현 후보측의 불법선거자금 모금의혹을 제기하면 우리당이 이를 해명하는 식이었으나 이날은 우리당이 선제공격에 나선 셈이다.그의 말은 쉽게 말해 회계장부에는 200억원이 남아 있었으나 실제로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앞서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상수 의원도 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졌을 때,“과거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회계부정을 알고 있다.”고 이같은 의혹을 거론했었다.대선당시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의 후원금 ‘135억원 증발설’도 나돌았다.지난해 대선 직후인 12월20일과 12월30일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에서 민주당에 넘긴 것으로 신고된 135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횡령’,‘증발’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의혹을 부풀렸다. 물론 민주당측은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노 후보 선대위에서 일한 한 의원은 “(그런 주장은)예전부터 나돌던 소문으로 16대 이전 몇 개의 보궐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경비가 잘 처리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며 “(민주당이) 주춤하거나 당황할 것 없고,당시 후원회장 등 책임라인을 확인하면 쉽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2000년 총선 당시 김봉호 후원회장과 H·K·C 의원,K 전 의원 등 5명이 465억원을 모금했다.그런데 선거운동과정에서 법정한도액을 다 써버려 중앙당 후원회로부터 돈을 끌어다 쓰고 나중에 채워넣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민주당,“흔히 있는 일” 현행법상 중앙당 후원회는 선거가 없는 해는 200억원까지 모금해 300억원까지 지출할 수 있고,선거가 있는 경우에는 두배까지 모금·지출할 수 있다.관계자는 “총선자금 등으로 법정후원금 사용한도가 초과됐을 때 후원회 돈을 미리 끌어다 쓰고 나중에 이를 메우는 것은 정당의 오랜 관행”이라며 “그러다 보니 후원회 장부에는 돈이 남아 있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편집자에게/ “선심 증액요구 의원에 책임 물어야”

    -‘상임위 선심증액,표 따라 춤추는 나라살림’기사(대한매일 11월13일자 1면)를 읽고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국회상임위에서 무려 7조원 정도의 증액 요구 의결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내역을 보면 대부분 도로·항만 건설이나 부지매입 등 선심성 정책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특히 행자위가 증액 의결한 3200억원 대부분은 다른 상임위 위원들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증액 요구의 대부분이 내년도 총선을 의식한 지역 민원성 사업들이다. 지금 서민들은 장기적인 불황으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가정까지 무너지고 있다.급식비를 내지 못해 학교에서 밥도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으며 곳곳에서 생계형 자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이런 때에 서민들의 혈세를 멀쩡한 도로를 파헤치고 넓히는 데 지출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이런 행위들이 만연되면 납세자들의 조세저항을 가져와 세금기피 현상까지 생길 것이다. 국회의 기본적인 기능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의 타당성 여부를 따져 국민의 세금을 줄여주는 데 있다.그런데 국회가 정부 감시는커녕 오히려 예산 증액을 더 부추겨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국회 본연의 감시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니 다름없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런 행태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타당성 없이 증액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전진한 참여연대 투명사회팀
  • 메디털 라운지 / 고혈압 치료제 국내독점 판매계약

    근화제약은 최근 스위스 제약업체 지그프리드사와 고혈압 치료제인 ‘암로디핀 메실레이트’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이이 따라 근화제약은 오는 2008년까지 암로디핀 메실레이트를 직접 생산,국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게 됐다.회사측은 “내년에 국내 임상시험을 거쳐 오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강남 모노레일’ 주간사 나섰다

    민간 컨소시엄 주간사 선정 문제로 난항을 겪던 강남 모노레일 사업이 롯데건설이 주간사 신청을 해옴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서울 강남구가 발표한 ‘강남구 중·장기 교통대책 용역 결과’ 에 따르면 최근 롯데건설을 주간사로 동양고속건설,두산건설,포스코건설,효성이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이 재구성돼 내년초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구는 이들의 사업계획서가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말쯤 공사에 착공,2007년 모노레일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1년 가까이 끌어오던 주간사 선정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출발,도산대로,영동대로를 타고 학여울역에 이르는 6.6㎞구간으로 정해진 1단계 모노레일 공사(사업비 2000억원) 착수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2단계는 6개 노선 가운데 안세병원 사거리에서 논현로,양재천변을 거쳐 학여울역에 이르는 7.79㎞가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구는 이달중 2단계 노선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또 장기사업으로 수서역에서 탄천을 따라 성남,분당,수지,죽전,용인에 이르는‘수도권 광역경전철 도입’도 검토 중이다.이를 위해 구는 경기도,성남·용인시 등 관련 지자체에 공동추진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39%에 불과한 강남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16개 주요 노선에 고품격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내년 1월 노선이 확정되면 10월부터 본격 운행된다. 강남구 전체 하루 통행량 289만대의 66.2%를 차지하는 경기 남부 차량의 유입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도 건립한다.환승센터는 탄천하수처리장에 518대,염곡화훼집하장에 1031대,구룡마을 삼영교통 차고지에 538대 규모로 추진된다. 이밖에 마을버스 공영제 추진,민간 부설주차장 개방, 입체주차장 건설,학교운동장 지하주차장 건설 등을 통해 2008년까지 해마다 2000∼5000대씩 주차장을 늘려나가는 ‘5개년 주차계획’도 마련했다. 구는 이같은 교통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연간 300억원인 주차장 특별회계를 500억원으로 늘리고,일반회계의 교통분야 지원을 연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대철 ‘위기의 계절’/내주초 또 검찰출두 예정 주변서 “다칠 가능성도”

    열린우리당 정대철(사진) 의원이 다음주 초 검찰소환 통보를 받았다.지난해 대선자금 문제를 둘러싼 의혹 때문이다. 지난 8월5일 굿모닝시티 사건으로 검찰에 출두한 지 3개월여만의 일이다.당시 출두문제로 검찰측과 26일 동안 신경전을 펼쳤으나 이번에는 순순히 출두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그러나 이번에도 소환사실을 사전통보받지 못해 매우 섭섭해하고 있다.7일 정책의총에서 “대선자금은 이상수 의원 전결사항으로 나는 몰랐으며 선거 이후 노무현 대통령과 보고만 받았을 뿐”이라고 발언한 것은 여러 맥락을 깔고 있는 듯했다. 대선자금 전모를 알려면 대통령까지 조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은연중 흘리며 검찰을 압박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그는 지난달 14일 열린우리당 입당 일성으로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도 막상 아무 직책도 맡지 않게 되자 섭섭해했었다.정치권에서는 당의장 등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정 의원은 1998년 경성비리사건으로 한번 구속되고,지난 7월 중순에는 굿모닝시티로부터 4억원의 불법자금 수수혐의로집권여당 대표 사상 처음으로 사전구속영장까지 청구되는 등 갖은 풍상을 겪어서인지 의외로 담담했다.이날도 “검찰이 특검을 우려,억지로 한나라당과 균형을 맞추려고 나를 수사하는 척이라도 하는 것 같다.아무 걱정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정 의원이 다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 않으냐.”며 긴장하고 있다.검찰은 정 의원 소환과 관련,“200억원 모금설 외에 확인할 게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점을 우려한 듯 우리당에는 검찰 수사의 무게중심이 민주당 대선 캠프쪽으로만 실린다는 푸념이 나온다.김원기 상임위원장은 이날 “정 의원은 당시 대선자금 결제라인에 있지 않았다.”며 검찰의 우리당에 대한 혹독한 수사를 비판했다. 지난 8월 검찰 출두를 앞두고 “시련은 얼마든지 주십시오.그러나 감당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도 함께 주십시오.”라며 선친묘소가 있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았던 정 의원이 이번 시련을 어떻게 이겨낼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선자금 수사 본격화/ 檢 ‘최도술 커넥션’ 정조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최씨에 대한 수사 확대는 한나라당의 특검제 추진과 맞물려 검찰이 정치권에 일종의 ‘맞불’을 놓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대검 중수부는 이와 함께 정당 재정실무자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대선자금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씨 국제종건서 거액 수수 조사 검찰은 이날 최씨가 8000만원가량을 4개 기업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국제종합토건과 최씨의 커넥션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검찰은 당초 최씨가 7∼8개 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최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거대 비리가 드러날 경우 청와대는 또 한번 도덕성에 먹칠을 할 수밖에 없다. 검찰의 수사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홍 의원은 지난달 23일 “노 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이영로씨가 관급공사를 따주겠다며 부산의 K종합토건,B·D건설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최도술씨에게 300억원을 건네줬다.”고 주장했었다.특히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이씨가 거둬들인 돈이며 최씨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영로씨는) 김대중 정부 때 호남 건설업체가 관급공사를 모두 차지했던 전례에 따라 관급공사를 노리고 돈을 모아줬으나,조달청 입찰방식이 전자입찰로 바뀌면서 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돈을 거둬가고 액션(행동)이 없자 부산상공회의소 김성철 회장 등이 지난 5,9월 중순 및 하순 등 3차례 청와대를 방문,문재인 민정수석을 만났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이영로 게이트’라는 주장이다. 김 회장은 최씨와 부산 출신 실세들의 후원으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것으로 소문나 있다.지난해 대선 때 자기 소유의 빌딩을 ‘노캠프’에 빌려주는 등 여권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철 의원 추가혐의 포착 한편 불법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은 정 의원이 굿모닝시티로부터 받은 4억 2000만원 외에 별도로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 일부 단서를 포착했음을 내비쳤다.정 의원은 지난 7월11일 검찰 소환에 앞서 “지난 대선 때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이 200억원가량 된다.”고 폭로했다가 발언을 번복한 바 있다. ●최돈웅 의원 사전영장 청구키로 검찰은 정당이나 기업 관계자의 입에만 의존하는 소극적인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현재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공호식 전 한나라당 재정국 간부와 봉종근씨의 자택은 물론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의 자택에 대해 이날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다. ●부산지역 건설업계 긴장 검찰이 이날 국제종합토건 김 회장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회사 직원들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였다.김 회장은 지난 4일 부산상의 회장자격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중이어서 사무실에는 없었다.또 최 전 총무비서관의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B사,D사,S사 등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들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200억 모금’ 정대철고문 곧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정 의원이 스스로 200억원 모금설을 언급한 바 있고,이에 대해 언론 등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 정 의원을 불러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아 주요 대기업 등에서 200억원의 대선자금을 실제로 모금했는지와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수한 자금이 있는지,모금된 자금의 용처가 어디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일단 정 의원이 대선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지원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도 다시 불러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 대선자금을 관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으며 10일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이 의원은 “검찰이 차명계좌로 보는 것은 선거자금 입출 편의를 위해 사용하던 실무계좌”라면서 “여기에 40억∼50억원을입금했다.”고 말했다.이어 대선기간에 사용한 모든 계좌와 영수증 등을 10일 가져와 의혹을 모두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출두한 박종식 한나라당 후원회 간부를 상대로 지난해 10월말 중앙당 후원회 개최를 앞두고 열렸다는 ‘후원회 모금 대책회의’의 성격과 대선 당시 모금한 후원금 규모와 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박씨는 검찰로부터 후원회 계좌번호 제출요청을 받았으나 “합법적인 후원금만 취급했을 뿐”이라며 협조를 거부했다. 한편 검찰은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1000억원대의 부외자금(비자금)을 선물투자 등에 유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SK그룹이 지난 98년부터 2000년 사이 SK해운 등의 분식회계를 통해 2300억원대 부외자금을 조성,이 가운데 1000억원가량을 선물투자 등에 유용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