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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양극화 해소에 506억 투입

    문화 양극화 해소에 506억 투입

    최근 심각해져가는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문화 나눔의 해’사업이 본격 실시된다. 또 올해 안에 신문공동배달센터 50곳을 개설하는 등 신문유통원의 신문공동배달망 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에서의 우리 문화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해외 카피라이트센터’가 신설된다. 문화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지난달 26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6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13일 발표했다. 문화부는 우선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사회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2006년을 ‘문화 나눔의 해’로 정하고, 아동복지시설의 어린이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년층,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의 문화 소비에 총 50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우수 도서 구입과 보급, 공연·전시 나눔사업, 어린이·노인·저소득층 문화예술교육, 지역주민을 위한 문예프로그램 사업 등에 지원한다. 신문유통원의 공동배달망 구축사업도 본격화된다. 우선 출혈경쟁 구조에 있는 신문시장의 고비용 문제 해소를 위해 올해 안에 수도권과 지방의 거점 중심에 50개의 신문 공동배달센터를 개설한다. 또 산간 벽지 등 배달망이 미비해 신문을 보급받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2010년까지 모두 700여곳의 공동배달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문화부는 또 한류열풍과 함께 최근 해외에서 성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의 불법복제에 대처하기 위해 ‘해외 COPY RIGHT CENTER’를 설립키로 했다. 영화·책·비디오 등의 불법복제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의 법률상담과 소송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 상반기 중 중국 베이징에 한 군데,10월까지 베트남이나 태국에 1곳을 설치한다. 휴대전화로 숙박, 식당, 관광지 등 여행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U-Travel City’ 사업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인터넷,PDA,GPS 등 첨단 정보기술이 집약된 관광안내 시스템으로, 관광객이 특정 관광지에 도착하면 그 지역에 대한 다양한 관광정보를 이동 중에 휴대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제공받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문화부는 우선 올해 총 30억원을 들여 정보 인프라와 관광콘텐츠를 구축하고 충남 보령과 경남 통영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문화부는 이밖에 현재 중소기업청이 시행 중인 모태펀드 내에 문화산업 별도 계정을 신설, 올 하반기까지 문화산업 진흥기금 500억원을 출자하고,2011년까지 이를 3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산업 모태펀드는 게임·영화·방송·음악·애니메이션 등 기존의 문화산업 관련 전문펀드에 투자함으로써 문화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견인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부 R&D 예산 9조원 과학 일자리창출 주력

    과학기술부가 올해 양극화 해소와 관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올해 말에 끝나는 ‘연구개발 조세특례제도’의 시한을 3년간 연장하고, 산학협력을 위한 ‘특별세액공제’ 제도의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취학 이전부터 대학원까지 과학영재를 육성·지원하는 시스템을 완성하고 성장동력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으로 2200억원을 조달키로 하는 등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 7조 8000억원에서 올해 9조원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경쟁력은 세계 14위, 기술경쟁력은 6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과기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차세대 성장동력과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경제활성화, 양극화 해소, 삶의 질 향상 등 5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세계적 기업사냥꾼들…칼 아이칸·커크 커코리언

    악명높은 세계적 기업사냥꾼에는 별명이 ‘상어’인 칼 아이칸과 ‘외로운 늑대’인 커크 커코리언이 있다. 아이칸과 커코리언이 우량기업 전문이라면 ‘하이에나’로 불리는 윌버 로스는 정크 본드(회생이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전문이다. 아이칸은 현재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와 한국의 KT&G를 공격 중이다. 아이칸은 타임워너를 AOL·엔터테인먼트·출판·케이블 등 4개 업체로 쪼개고 잡지사 타임의 주식 200억원어치를 자사주 매입방식으로 사들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아이칸은 1980년대 석유회사 테스코, 항공사 TWA, 식품회사 나비스코를 공격한 바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그는 지난해 컴백, 미 최대 비디오 대여업체인 블록버스터의 지분을 10% 이상 사들인 뒤 이사진을 교체했다. 커코리언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를 공격 중이다. 커코리언은 GM 이사회에 자신의 대리인을 입성시켜 배당금 축소, 급여 삭감, 브랜드 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1990년대 크라이슬러를 인수해 유명세를 탔고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호텔 MGM미라지를 갖고 있다. 로스는 부도난 철강업체들을 사들여 2년여 만에 되팔면서 10배의 차익을 남기는 등 ‘미다스의 손’으로도 불린다. 외환위기 직후 국내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파산 직전의 자동차부품회사 델파이 주식을 사들인 헤지펀드 아팔루사의 데이비드 테퍼는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전략을 구사한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기업에 관심을 갖고 되살려냈다고 해 ‘시장의 테레사 수녀’로도 불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충남대 김밥할머니 기념관 이름 살려야

    평생을 어렵게 모은 돈을 기증받아 건립된 충남대 김밥할머니 기념관이 개명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충남대는 고 이복순 할머니가 기증한 50억원의 부동산과 현금 1억원으로 건립한 공연관을 할머니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정심화국제문화회관’으로 불러왔다.정심화는 할머니의 법명이다.그러나 이 일대가 복합단지로 변모하는 것을 계기로 학교측은 ‘충남대국제문화회관’으로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대는 공연관 주변에 언어교육원,국제교류원 등이 들어서면서 교육문화연구단지가 돼 새 이름을 찾게 됐다고 해명한다.또 회관에 정심화홀과 할머니의 흉상이 남아있는 만큼 할머니의 정신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정심화회관은 할머니가 기증한 돈 외에도 국고 200억원이 더 들어갔고 IMF체제의 여파로 한동안 기증한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이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학교측의 명칭변경 작업은 겉치레,형식주의로 보여 씁쓸하다. 이복순 할머니는 지난 1990년 평생 모은 돈을 기증,척박한 우리나라의 기부문화에 불을 지폈다.부자나 사업가가 아니라 김밥 행상을 하면서 어렵게 모은 돈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었다.이런 점에서 나눔의 정신을 일깨워준 할머니의 이름은 국제문화연구단지에서 오히려 더 빛이 난다고 할 수 있다.학교측은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반발하자 명칭변경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차제에 아예 정심화회관을 ‘김밥할머니 기념관’으로 바꾸었으면 한다.학생들이 김밥에 담긴 할머니의 뜻을 새기면서 더욱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아트 투자 펀드’ 등장

    ‘아트 투자 펀드’ 등장

    미술품 거래에서 경매가 10년 만에 화랑 거래와 맞먹는 규모로 성장한데 이어 금융권에서 주식 펀드와 같은 개념의 투자 상품이 나오는 등 미술품이 대중에 바싹 다가서고 있다. K옥션은 8일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영국의 ‘더 파인더 아트펀드’의 최고경영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아트펀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해외에서 미술품 투자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트펀드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아트펀드는 은행 등 금융권의 주관으로 50여명 이상이 공모형식으로 참여해 펀드를 조성, 미술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K옥션측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올 상반기 중 지원서를 제출해 아트펀드를 합법화한 뒤 구체적 운용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옥션도 우리은행측과 아트펀드 결성 문제를 오래 전부터 검토해 오고 있다. 아트뱅킹은 금융권이 이른바 ‘부자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도입했다. 은행이 인정한 우수 고객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그림에 투자해 가치가 오르면 팔아 원금과 이자를 갚고 차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강남의 표화랑이 지난해 국민은행과 국내에선 처음으로 아트뱅킹 계약을 했으며, 한국증권은 지난 달 19일 압구정 PB센터에 독립갤러리 ‘True Friend 갤러리’를 열어, 아트뱅킹을 운영 중이다. 또한 경매를 통한 미술품 거래도 해마다 급신장해 화랑 거래액을 추월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미술품 경매회사는 지난 98년 설립돼 오는 23일 100회 경매를 실시하는 서울옥션과 지난해 설립돼 얼마전 두번째 경매를 마친 K옥션, 그리고 한국미술품경매 등 3곳. 2001년 70억원대에 불과했던 이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200억원대로 수직 상승했으며, 올해에는 서울옥션과 후발주자 K옥션간에 매출액·낙찰률 경쟁이 일면서 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들이 수시로 실시하는 온라인 경매와, 경매 후 애프터 세일까지 포함하면 전체 매출액은 이보다 훨씬 더 커진다. 미술시장연구소(소장 서진수)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275개 화랑의 연간 판매액이 300억∼400억원 정도. 따라서 경매 매출액의 성장 추세로 볼 때 화랑 거래액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경매시장의 대표주자는 박수근이다. 지난해 근현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9억원을 기록한 박수근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총 51억 6000만원의 낙찰액을 기록,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김환기, 장욱진, 유영국, 천경자를 포함한 이른바 ‘불루칩 5인방’이 5년간 총 낙찰액 520억원 중 21.6%를 차지했다. 이들은 이 기간 중 낙찰액이 10억원씩을 넘긴 작가들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10억원에 약간 못미친 김기창(9억 3000만원), 이상범(8억 9000만원)을 비롯해 이대원, 이중섭, 권옥연, 남관, 김창열, 박고석 등 20여명이 2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섭은 위작소동으로 지난해부터 전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급성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최병식 경희대 미술대 교수는 “경매시장이 미술품 가격을 투명화하고, 미술시장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선 크게 평가받을 만하다.”면서도 “우리 경매 시장은 몇몇 인기작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대형 화랑이 경매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이같은 구조는 경매회사와 화랑간 선의의 경쟁을 해칠 뿐더러 독과점의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같은 구조가 개선되어야 미술시장 대중화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부·시민단체 공익 재단 설립

    정부·시민단체 공익 재단 설립

    ‘삼성공화국 논란 불식될까.’ 이건희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8000억원의 사재 출연 등으로 반(反)삼성 분위기가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8000억원의 재원은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기금 4500억원과 이 회장의 세 자녀가 계열사 주식 취득으로 발생한 추정 이득(1300억원), 고 이윤형씨의 상속재산(2200억원) 등을 합친 3500억원이다.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은 “사회기금의 운영 주체와 운영 방안은 정부가 시민단체와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장학재단도 국가나 사회가 맡아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정관이나 사업 내용을 바꿔 운영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이 내놓는 사회기금의 운영 방식과 계획은 아직 구체적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으나 향후 정부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재단 설립 등의 방식으로 공익사업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이같은 조건없는 사회 환원으로 ‘안티 삼성’ 여론의 빌미가 됐던 ‘세금 없는 경영권 상속’과 삼성의 일방적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인 ‘삼성공화국’ 논란이 종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이 회장의 혁신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도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는 않고 있다. 이 회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모습에 박수를 치면서도 법 개정과 검찰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김상조 경제개혁센터장은 “삼성의 과거 모습에 비춰보면 이 회장의 사과와 개선 약속은 삼성그룹의 향후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혁신 조치에서 지배구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에서 드러나듯이 변화의 길은 아직도 멀고 길다.”고 평가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자식들의 부당 이득을 일부나마 사회에 환원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뿐 아니라 반삼성 정서를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일부에선 형사 책임을 면하기 위한 조치이거나 이재용 상무의 경영권 승계를 인정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재계는 삼성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앞으로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돌아가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에 매진하기를 기대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이번 결단은 반 삼성 분위기뿐 아니라 반기업 정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성원전 주변 지역주민 한수원 본사 유치 팔걷어

    경북 경주시 양북면 등 월성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이 7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따라 경주로 이전할 한국수력원자력㈜ 유치에 힘을 뭉치고 나서 주목된다. 월성원전 반경 5㎞ 이내에 위치한 경주시 양북·양남·감포 등 3개 지역 대표 20여명은 서울 한수원 본사를 방문, 이중재 사장과 노조 관계자들에게 이전시 원전 주변지역으로 결정해 줄 것을 강력 요청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자체 발전위원회를 구성, 경주시와 한수원을 상대로 본사 이전시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수원 유치를 위해 지난달말 방폐장 유치 옵션의 하나인 양성자가속기 후보지 모집때 부지 신청을 포기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3일 백상승 경주시장이 “한수원 본사는 방폐장이 들어설 월성원전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데 따라 지역여론을 결집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는 오는 6월말까지 경주 이전 장소 및 규모를 결정한 뒤 2009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에 따른 사업비는 1200억원으로 추정되고 규모는 본사건물 4000여평 및 각종 복지시설 3000여평 등으로 알려졌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구·부산銀 지역 리딩뱅크 각축

    대구·부산銀 지역 리딩뱅크 각축

    지역 은행의 양대 축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못지 않은 ‘리딩뱅크’ 경쟁을 벌여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은행은 각각의 지역에서 탄탄한 영업력으로 대형 시중은행들과 맞서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설립일, 자산규모, 순이익, 주가 등이 비슷한 데다 다음달 주총에서 행장 선임까지 함께 맞물려 있다. 지역은행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서민금융 기관인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솔로몬상호저축은행과 HK(에이치케이)상호저축은행이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3일차로 설립된 부산·대구은행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영업 근거지로 삼고 있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서울에서만 일부 지점이 겹칠 뿐,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지는 않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수많은 지역은행이 시중은행에 합병되는 와중에도 두 은행만은 건실하게 살아 남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맞수’로 통한다. 두 은행은 태어날 때부터 경쟁 구도에 있었다. 대구은행은 67년 10월7일에, 부산은행은 3일 뒤에 각각 설립됐다. 최근에는 실적발표 시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대구은행이 지난달 24일 오후 4시에 기자간담회와 함께 2005년 실적발표를 갖기로 하자 부산은행이 한 발 앞서 오전에 실적을 공시했다. 두 은행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789억원, 대구은행은 1753억원이었다. 자산은 대구은행이 20조 5468억원으로 부산은행(19조 8808억원)을 앞섰다. 대구은행이 올해 이익목표를 2200억원으로 제시하자 부산은행은 2250억원으로 50억원 높여 잡기도 했다. 대구은행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절적인 대구지역의 특성을 한껏 활용, 지역 시장점유율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다소 낮지만 경제 규모가 부산이 대구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잘 활용한다. 두 은행은 비용 절감을 위해 자동화기기 공동구매, 전산시스템 공동개발 등 협력 체제도 유지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한다. 행장 선임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대구은행은 전통적으로 내부 출신이 행장이 된 반면 부산은행은 외부 영입인사가 맡아 왔다. 대구은행은 7일 은행장추천위원회에서 공채 1기로 35년 동안 대구은행에 몸담은 이화언 현 행장을 연임시키기로 했다. 반면 부산은행은 다음달 주총에서 현 심훈 행장을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의 심 행장이 연임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외부인사로는 한은 박철 부총재가, 내부인사로는 이장호·임채현 부행장이 거론된다. ●서민 금융도 수위 다툼 솔로몬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서민금융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두 저축은행의 영업 기반은 서울 강남지역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솔로몬저축은행이 총자산, 예금 및 대출, 자기자본 등에서 전통의 1위였던 HK저축은행을 제쳤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솔로몬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조 1773억원으로 HK저축은행(1조 9162억원)보다 많았다. 예금·대출 규모도 솔로몬이 3조 8289억원으로 HK의 3조 5584억원보다 2705억원 많다. 솔로몬 관계자는 “다음달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시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경영진이 4차례나 바뀌는 등 대주주간 다툼으로 시장을 내준 HK저축은행도 분발하고 있다.HK는 지난달 후순위채권 100억원을 사모(私募) 방식으로 발행한 데 이어 오는 27일에도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HK저축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는 우리의 경쟁자가 없었는데 이제 솔로몬이라는 강자가 나타났다.”면서 “1위 탈환을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부 올 R&D 9조 투자

    정부가 올해 원천기술 개발과 첨단기술 분야의 인력양성 등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에 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5일 과학기술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R&D 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4.2%(1조 1100억원) 늘어난 8조 9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암·당뇨병 등 10대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의료기관·대학·연구소를 한데 묶는 프로젝트인 ‘메디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올해 처음 90억원이 지원된다. 또 제2남극대륙기지 건설을 위해 10억원이다목적 실용위성 5호 개발에 200억원이 새로 지원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랑의 온도계 기업 ‘쑥’ 개인 ‘뚝’

    사랑의 온도계 기업 ‘쑥’ 개인 ‘뚝’

    지난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한 ‘사랑의 열매’ 모금 총액은 늘어났지만, 개인들의 기부는 경기불황과 무관심 등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기부는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모금총액은 2147억원으로 전년 1756억원보다 391억원(22.7%)이 증가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 1760억원을 크게 초과한 액수다. 하지만 이는 기업 기부액의 높은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147억원 중 기업들의 기부는 1453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2004년 1029억원에 비해 391억원(22.3%)이나 늘어난 액수다. 처음 모금이 시작된 1999년 기업 기부액이 51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무려 30배 가까이 늘었다. 삼성 200억원을 비롯해 LG·현대기아차·롯데 100억원, 포스코·국민은행 70억원,GS 50억원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큰 돈을 기탁했다. 기업들은 기부액의 50%가 손비처리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반면 99년 이후 꾸준히 늘어오던 개인기부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보다 29억원(7.6%)이 감소, 전체 기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에서 17%로 낮아졌다. 공동모금회는 가장 큰 이유로 여러해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를 꼽았다. 개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선뜻 모금에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비정기적으로 기부를 해왔던 이들 가운데 과거 연간 2∼3차례 했던 것을 지난해 1∼2차례로 줄인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들의 동참이 거의 전무한 것도 개인기부 감소의 이유로 꼽혔다. 공동모금회 서선원 자원개발팀장은 “유치원생들이 돼지저금통을 깨고 어려운 사람들조차 더 힘든 사람을 도와 달라며 성금을 기탁했지만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기부는 거의 없었다. 이들이 기부에 앞장서야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플러스] GS칼텍스 주차전문업체 설립

    GS칼텍스는 일본의 주차 전문회사인 ‘Park24’와 손잡고 24시간 무인 주차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차전문업체인 ‘GS Park24㈜’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GS Park24㈜는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총 200억원을 투자해 전국 총 600여개의 주차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차능력 3만대, 매출 534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GS칼텍스는 지분 비율(30%)에 따라 60억원을 투자한다.
  • 박지은가족 주가차익 ‘80억’

    미국 LPGA에서 활동 중인 골퍼 박지은 선수 일가가 삼호F&G를 CJ에 팔아 80억원대의 돈방석에 앉게 됐다.CJ는 2일 공시를 통해 수산가공업체인 삼호F&G의 지분 46.26%를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삼호F&G 대주주측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CJ가 인수한 지분은 박 선수와 부친 박남수씨, 삼원가든, 그레이스박 코리아 등이 갖고 있던 지분율과 같다.삼원가든 소유주인 박남수 회장은 지난 2002년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삼호물산을 인수했으며, 박 선수도 매니지먼트 회사 그레이스박 코리아를 통해 지분을 늘려왔다. 증권업계는 박 선수 일가가 삼호F&G를 인수하는 데 120억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호F&G는 자본금 180억원에 종업원 600여명의 중견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1609억원이다. 주로 어묵이나 맛살 등 수산물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J측은 “식품사업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본계약은 실사를 거쳐 3월쯤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를…

    래브라도 레트리버 강아지들의 배를 갈라 위 속에 헤로인 용액을 숨긴 뒤 이를 미국 뉴욕으로 반입하려던 마약 밀매조직의 행태가 드러났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지난해 1월 콜롬비아의 한 농장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6마리의 강아지 배에 모두 수술 흔적이 있어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위 속에 헤로인이 숨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밀수범들은 강아지의 배를 가른 다음 마리당 3㎏씩의 헤로인 용액이 담겨진 봉지를 위에 붙이기 위해 바느질까지 했다. 마약 조직 등에서는 이를 흔히 ‘외과 수술 방식’이라고 부른다. DEA는 이 강아지들이 상업 항공기를 이용해 뉴욕에 보내질 예정이었다고 밝혔으며, 밀수범들은 일단 세관을 통과한 다음 개의 몸에서 헤로인을 꺼내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처음엔 6마리 모두 살아 있었지만 3마리는 나중에 세균 감염 등으로 숨을 거뒀고 남은 3마리 중 1마리는 콜롬비아 경찰에 넘겨져 마약탐지견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러스티 페인 DEA 대변인은 “강아지를 이용하는 잔인한 수법까지 등장한 것은 높은 이익을 보장하는 마약 운반에 밀매 조직들이 얼마나 혈안이 돼있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DEA는 이 사건과 관련해 2000만달러(200억원)어치의 헤로인 밀매에 연루된 콜롬비아인 30여명을 체포했는데, 이들은 포장된 헤로인을 직접 삼킨 뒤 위장에 숨겨 들어오거나 바디크림이나 스프레이 살충제 용기·콩깍지 속에 집어넣어 운반하는 고전적 수법 등도 사용했다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구글 신화’ 막 내리나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 주식이 31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한때 20% 가까이 폭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당 53.65달러(12.4%) 빠진 379.01달러로 낙폭을 줄인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날 구글의 시가 총액 손실은 무려 159억달러(약 15조 9000억원)로 추정된다. 캐주얼 의류업체 갭의 시가 총액과 맞먹는 규모라고 일간 USA투데이가 전했다. 구글 주식이 급락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적이 그렇게 나빴던 것만은 아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 증가한 19억 2000만달러(약 1조 9200억원)였으며 수익은 3억 7220만달러(약 3700억원)로 82%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에서 온라인 광고회사들과 공유하는 커미션을 제외한 순수 매출은 12억 9000만달러(약 1조 2900억원)였다. 수익에 기부금까지 포함할 경우 주당 순익은 1.54달러라고 구글은 밝혔다. 그러나 월가의 예상치는 1.76달러로 22센트의 차이가 빚어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전자업계 2제] 30분 드라마 8편 보는 연료전지 개발

    연료전지 하나로 재충전없이 30분짜리 드라마 8편을 연이어 볼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퍼스널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용 소형 연료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PMP용 연료전지는 20㏄급 메탄올 카트리지 1개로 최대 4시간까지 충전없이 영상을 즐길 수 있다.리튬이온전지의 최대 재생시간은 2시간이다. 연료전지는 전원에 연결해 재충전하는 리튬이온전지, 폴리머전지 등 다른 2차전지와 달리 충전없이 메탄올 카트리지만 교체해 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SDI는 이르면 내년에 10시간 연속 시청할 수 있는 PMP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계획이다.일본 노무라연구소는 세계 연료전지 시장이 올해 1200억원,2008년 2500억원,2010년 7000억원,2015년 2조 4000억원 등 연평균 300%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방송발전기금 개선방안 논란

    방송위원회가 올해부터 2200억원에 이르는 방송발전기금 운영의 개선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기금의 쓰임새를 방송 관련으로 한정하고 각종 사업 지원방식에 공모제를 도입하며, 방송사업자로부터의 기금 징수율을 인하하는 대신 사업비는 대폭 증액한 것이 개선의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언론계 일각에선 ‘개혁을 빌미로 한 방송위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위원회 자체의 문제는 외면하고 타 기관 지원액 삭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사업비 지원방식이 바뀌면서 당장 지원액수가 크게 줄어드는 언론 기관·단체들은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발을 구르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기금을 방송위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점. 양문석 EBS 전문위원은 지난해 PD연합회 주최로 열린 방송발전기금 토론회에서 “국가의 일반적 재정에 포함되어야 할 인건비 및 운영경비를 기금에서 빼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 없이 타 언론기관 지원액 삭감방침만 고수하고 있다.”며 방송위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더구나 방송위의 ‘2006년도 방송발전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방송위 사무처 직원들의 인건비와 기타경비로 이뤄지는 기금관리비가 전년대비 6.8%나 증가한 310억 9400만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이같은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방송위가 올해부터 조사연구·저술발간·연수교육사업 지원방식을 공모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수혜단체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방송위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두 33억원 규모의 사업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고한 뒤 응모사업 분야를 방송 관련으로 국한했다. 방송위는 “공모제 전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열리고, 또 수혜기관·단체들의 사업평가와 성과관리가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언론단체들은 불만이 많다. 기존 수혜단체들의 지속적인 사업을 고려하지 않고 내린 결정인 데다가 특히 각 지원 사업 항목마다 지원 상한선을 둔 것은 사실상 기존의 사업을 중단하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위는 공모제 전환과 더불어 단체와 기관당 최고 지원한도액을 총 지원액의 10%를 넘을 수 없게 했으며, 저술발간 사업 지원도 상한선은 15%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 기금을 받아 운영하던 ‘신문과 방송’ 등 월간지와 연감류 발행이 어렵게 됐다.”며 “방송위가 현실은 고려하지 않은 채 기금을 통해 언론단체를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버스운전석 보호벽 의무화 반발

    폭력으로부터 시내버스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하는 ‘운전석 보호벽 설치 의무화’ 조치에 대해 버스운송사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건설교통부와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오는 4월1일부터 개정된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이 시행돼 새로 출고되는 시내버스에는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출고되는 시내버스용 차량은 보호벽 설치비가 추가돼 가격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버스운송사업자들은 보호벽 설치비용이 대당 25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버스연합회(회장 황의종)는 “정부가 보조금 지급이나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제작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결국 이에 대한 추가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형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중에는 50만원대 시제품도 나와 있는데 가격인하 등 설치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운전자의 긴급상황 발생시 보호벽이 운전자 구조를 어렵게 만들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전면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내구연한 등이 지나 교체되는 시내버스 1대당 가격은 6000만∼6500만원선. 버스업계는 정부의 규정대로 운전자 보호벽을 설치할 경우, 연간 200억원가량을 추가부담해야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업체측과 가격문제 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며 “시행 전까지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SK그룹 ‘60兆시대’ 열었다

    SK그룹 ‘60兆시대’ 열었다

    SK그룹의 ‘쌍두마차’인 SK㈜와 SK텔레콤이 지난해 최고의 경영 성적을 올렸다. 양사가 각각 매출 20조,10조시대를 새롭게 열며 동종업계의 실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에서 사상 최대 수준인 전년 기록을 경신하면서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시대’를 열었다.SK㈜는 지난해 매출 21조 9205억원, 영업이익 1조 2076억원, 순이익 1조 69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3%(49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6조 2200억원, 영업이익 2537억원, 순이익은 4816억원으로 집계됐다. ●SK㈜, 원유생산량 증가 힘입어 SK㈜는 수출 확대와 원유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석유 정제마진 하락,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지만 이자 비용 감소, 투자사로부터의 꾸준한 지분법 수익 등으로 영업외이익이 늘면서 순이익은 전년보다 대폭 늘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석유사업의 경우 수출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33% 증가한 15조 7433억원, 영업이익은 4591억원을 기록했다. 화학부문 매출은 4조 8266억원으로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87억원으로 집계됐다. SK㈜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1조 3000억원으로 잡았고,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 및 석유 정제마진 회복을 통해 지난해보다 2204억원 늘어난 1조 41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또 올해 시설투자에 1조 100억원을 집행한다. ●SK텔레콤, 무선인터넷 이용증가 덕 SK텔레콤도 지난해 매출액 10조 1611억원, 영업이익 2조 6536억원, 순이익 1조 871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사상 첫 매출 ‘10조원클럽’에 등극한 것이다. 매출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사용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ARPU)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 늘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영업 이익과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2.5%,25.2% 증가해 호조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지난해 5월 매각한 SK텔레텍 처분이익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2조 459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올렸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1조 7501억원을 집행해 전체 매출액 대비 17.2%를 차지했다.SK텔레콤의 지난해 누계 가입자 수는 1953만명으로 전년 대비 75만명 증가했다.ARPU는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와 우량 가입자 위주의 가입자 구조 등으로 4만 4167원을 기록, 전년 대비 625원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을 10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 대비 17.5%,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 및 감가상각 비 차감 전의 이익) 목표는 4조 4000억원을 제시했고, 설비 투자는 1조 6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가입자 목표수는 2000만명으로 정했다.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인 SK㈜와 SK텔레콤의 실적호조 덕분에 지난해 SK그룹의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올해는 매출 65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이원종 충북지사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이원종 충북지사

    “바이오토피아 건설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원종 충북지사는 24일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과 기업도시 충주 유치, 혁신도시 선정 등 성장동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신년초 ‘장기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었다. 그는 당시 “직원들의 자질로 볼 때 레임덕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내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도정을 챙기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인프라 구축 충주 첨단산업단지가 올해 착공되고 단양 신소재산업단지는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충북대 등 4개대 지역협력연구센터도 운영된다. 이 지사는 “충북은 전통적인 농업도에서 첨단하이테크산업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며 “오창∼증평∼충주∼제천·단양을 연결하는 첨단지식산업벨트를 완성해 지역특성에 알맞은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도 X자형으로 완벽히 구축, 첨단 하이테크지역으로 성장하는 것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중앙선 제천∼원주와 도담, 태백선 제천∼쌍용 구간을 복선 전철화하고 이천∼충주∼문경간 철도도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대전∼청주에 경전철을 건설하도록 정부에 건의,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국내외 신규노선을 유치해 청주공항을 적극 활성화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역 균형발전 진천과 괴산군 등 중부권은 9개 공공기관을 배치, 청주·청원에 버금가는 새로운 혁신성장 거점도시로 개발한다. 북부권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210만평) 조성과 함께 3개 연수기관을 배치해 전국 최고의 연수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에는 세계무술테마파크, 단양은 석회석 신소재기술 기반시설을 만든다. 남부권은 바이오농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도농업기술원 이전도 검토중이다. 보은은 황토한우 브랜드화, 옥천군은 묘목특구화를 추진중이라고 한다. 이 지사는 “낙후 지역에는 매년 200억원씩 투입,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청원 통합문제로 불거진 갈등이 도민의 역량을 분산시켰던 일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이 지사는 “행정도시의 관문이자 배후지역인 충북이 국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기, 올 中企에 1조1200억 지원

    경기도는 24일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1조 12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이날 발표한 ‘2006년 중소기업육성자금 운영계획’에 따르면 운전자금 6000억원, 특별경영안정자금 1900억원, 시설투자자금 1500억원, 아파트형 공장설치자금 1000억원, 유통시설개선자금 150억원 등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도는 고용창출효과가 큰 신기술사업화 자금과 벤처창업 지원에 각각 250억원과 300억원을 책정, 중소기업청에서 운용하는 최고금리보다 0.5% 포인트 낮은 4.7%를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창업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기업인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여성창업자금을 신설, 융자기간 8년에 4.4%의 고정금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도에서 지원하는 융자금리가 중소기업청 운용 최고금리보다 높을 경우엔 기업체 부담경감을 위해 중기청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자금 소요 추이를 보며 지원규모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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