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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시화공단 4개 하천 복원키로

    시흥시는 25일 시화공단 주변의 4개 하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 시흥천으로 전체 길이가 21.5㎞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3년 이들 하천의 수질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 200억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수질을 악화시키는 오폐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오염원 전수조사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하천 바닥에 쌓인 토사를 걷어내고 물 흐름을 사행형으로 바꾸게 된다.시흥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론스타 ‘먹튀’ 본격화

    론스타의 ‘차익 챙기기’가 시작됐다. 론스타는 22일 극동건설을 6600억원, 스타리스를 3023억원에 각각 웅진그룹과 효성에 매각했다. 또 이날 외환은행 지분 13.6%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블록 세일(일괄 매각)했다. 이를 통해 론스타는 향후 외환은행 매각 수익까지 합쳐 5조 6000억여원의 수익을 한국에서 벌어들인 뒤 철수할 것으로 보여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4년 만에 5조 6000억원 수익 이날 론스타는 극동건설 주식 98.14%를 6600억원에 웅진홀딩스에, 스타리스 주식 94.9%를 3023억원에 효성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론스타 존 그레이켄 대표이사는 “웅진홀딩스와 효성이 극동건설과 스타리스의 성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동시에 외환은행 보유 지분 중 13.6%인 8770만주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주당 1만 3600원에 분산 매각했다. 국내 금융기관 중 이번 매각에 참여한 곳은 하나금융과 농협. 모두 1% 미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나 최근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각 협상을 벌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은 블록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론스타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 극동건설의 경우 2003년 4월 1700억원에 사들인 뒤 극동빌딩 매각과 유상감자·배당 등으로 2200억원을 회수했다. 소액지분 매입 비용 17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7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스타리스의 수익은 배당 수익과 증자액 등을 감안하면 1380억원 정도다. 외환은행에서는 이날 지분 매각으로 1조 1927억원, 지난 2월 초 배당금 3542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1조 546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2003년 8월 외환은행 인수 자금과 지난해 5월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방크로부터의 콜옵션 인수자금(약 7700억원), 그리고 인수자금 대출이자 600억원 등 투자비용 2조 2150억여원의 70% 정도를 회수했다.4년 동안 2조 7247억원을 투자한 결과 2조 4000억원 정도를 회수하고 외환은행을 얻은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였던 국민은행 제시 주가 1만 5200원을 적용한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 5000억원을 더한 5조 5000억원을 외환은행 예상 매각가로 보고 있다. 결국 론스타는 투자 예상원금 2조 7000억여원의 두 배가 넘는 5조 6000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는 뜻이다.●‘한국 탈출’ 신호탄? 론스타가 ‘탈 한국’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론스타가 극동건설, 스타리스 매각과 동시에 외환은행 블록세일을 단행한 탓이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전형적인 ‘먹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등의 매각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면서 “금융감독당국과 검찰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투기자본의 ‘먹튀’를 구경만 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도 “미국에서조차 단기성 헤지펀드의 기준을 10년으로 잡는 만큼, 론스타는 국제 금융시장을 혼란시키는 전형적인 헤지펀드”라면서 “인수·합병에 골몰한 국내 기업들이 론스타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주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세수추계 ‘주먹구구’

    지난해 국세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2조 7000억원이나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금 폭탄’ 논란을 빚은 양도소득세는 무려 66.6%가 초과된 반면 부가가치세 국내분은 22.1%나 모자라는 등 정부의 세수추계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재정경제부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2006년 세입세출결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의 총 세입 실적은 138조 443억원으로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예산으로 잡은 135조 3336억원보다 2조 7107억원이 초과징수된 것이다. 세목별로 당초 예산액과의 오차율은 11.9%에 달했다. 세목들 가운데 양도소득세가 가장 큰 오차를 나타냈다.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양도세는 7조 9205억원이다. 이는 당초 예산으로 잡았던 4조 7529억원보다 무려 66.6%,3조 1676억원이나 많은 액수다. 특히 전년도와 비교하면 77.9%나 늘어났다. 양도세 증가의 원인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과 함께 실가 과세 대상이 확대되고 실거래가신고제가 시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합부동산세 당초 예산액은 1조 200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1조 3275억원이 걷혀 오차율이 30.1%에 달했다.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증시 관련 세금 가운데 증권거래세도 1조 8025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40.1%,7232억원이 초과된 2조 5257억원이 징수됐다. 이 밖에 인지세 18.5%, 법인세 신고분 14.7%, 특별소비세 10.6%, 증여세 10.5%가 더 걷혔다. 반면 세목 중 가장 큰 규모인 부가가치세의 경우 예산액 41조 3152억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38조 930억원을 징수하는 데 그쳤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몽구 회장 1조원 사회환원 구체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1조원 사회공헌 약속이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정 회장이 지난해 4월 내놓기로 했던 사회공헌기금의 용도와 사용방법 등 이행방안을 추진할 사회공헌위원회를 오는 9월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사회공헌위원회는 학계, 문화계, 재계, 법조계 인사들로 구성된다. 현재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서울 계동 사옥 3층에 100평 규모의 위원회 사무실을 만들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1년 내에 1200억원을 내놓는 등 7년간 사회공헌기금 1조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달 초 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연했다. 이 돈은 소외계층과 예술문화 활동 지원 및 친환경 사업 등에 집중 투자된다. 정 회장은 당초 비자금 사건의 원인이 됐던 계열사 글로비스 주식으로 1조원을 마련키로 했으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사재를 털어 충당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현대차가 세계 6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온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국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기업가로서 경제성장의 그늘에 있는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ocal&Metro] 영동IC 인근 30만평 지방산단 조성

    충북 영동군 경부고속도로 영동인터체인지(IC)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17일 영동군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비 200억원 등 총 715억원을 들여 용산면 한곡리에 30만평 규모의 지방산단을 조성한다. 군은 이곳에 자동차부품과 컴퓨터, 사무기기, 고무, 플라스틱 업체를 입주시켜 산업생산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 개발계획수립 등을 거쳐 내년 7월 지구지정 승인과 함께 산단조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민간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공사기간이 단축되면 이르면 2009년쯤 부지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동대 산학협력단 김영환(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편입토지 38%가 군유지여서 분양가가 싸고 행정도시와 대덕연구·개발(R&D)특구, 김천혁신도시 등과 인접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고 밝혔다.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코스피 1700시대…주식형펀드 투자전략은

    주식시장 활황과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등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은행들의 펀드 판매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펀드판매 잔액은 5월말 현재 25조 4100억원으로 한달간 4500억원가량이 늘었다. 지난 2월 200억여원,3월 3900억원,4월 1200억원 줄어들었던 펀드 판매잔액이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급반전했다. 증시 초호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 판매액은 4월 4000억원 줄었다가 5월 6000억원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5영업일간 3300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전체 펀드잔액도 지난달 12조원으로 전달에 비해 2200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국내주식형 판매잔액이 800억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잔액이 각각 1900억원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특히 은행권의 해외펀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요인도 있지만 4월 이후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이 출시됐다.”면서 “국내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으로 고객들이 해외펀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거침없이 달려온 국내 증시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뒤늦게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최근 들어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잔고는 지난 5일 현재 57조 55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7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9조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자산운용업계내에서도 코스피지수가 1700을 돌파한 마당에 무슨 주식형펀드냐는 우려와 대세상승기가 2∼3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이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기관과 법인도 펀드가입 시점을 잡지 못해 발을 구르는데 하물며 개인들의 속앓이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수가 너무 많이 올랐고, 조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공격적인 펀드가입은 무리이며 시기를 나눠서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위험을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적립식 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출발부터 삐걱

    현재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도입하기로 한 ‘입학사정관’ 제도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는 다음달 초까지 대학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면 대학들은 “충분한 논의와 준비 없이 도입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육부를 비판하고 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0일쯤 입학사정관제 지원 공고를 내고 2008학년도 입시에 이를 도입할 대학의 지원서를 받아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7∼9개 대학을 선정, 모두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지원 규모를 10배로 늘려 관련 예산만 200억원으로 편성하는 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을 확인한 결과,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준비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의 개념도 세우지 못했거나 전문 인력도 찾지 못한 대학도 있었다. 서울대는 고교 교사와 현 입학관리본부의 전문위원을 입학사정관으로 임명하는 안(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입시에 전면 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의 지위에 관한 법적 장치 없이 2008학년도 전면 도입은 불가능하다. 시범 실시 후 단계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지원서를 낼지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교육부는 아직까지 입학사정관에 관한 정의나 지침조차 주지 않았다.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 없이 금전적 지원만 하겠다는 것이라면 공정성 시비 등 문제가 생겼을 때 대학이 다 책임지라는 것이냐.”며 교육부의 강행 방침을 비판했다. 성균관대는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외부 인력을 물색조차 못하고 있다. 성제호 입학처장은 “대학에 자율성을 주고 문제점에 대한 대비책이 있으면 도입을 추진하겠지만 막연히 미국식을 흉내낸 것이라면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는 외부 채용 없이 교내 교수들을 임명할 계획이다. 그러나 외국처럼 연중 전문적으로 입학 사정에 참여하는 형태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교수들이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입학관리처 전문연구원처럼 입학사정관이 되는 방향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국처럼 학부모들이 공정성을 믿고 인정할 것인가도 의심스럽다.”며 걱정했다.서강대와 이화여대는 제안서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대 관계자는 “제안서는 내겠지만 갑작스러워 논의를 더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의 신분을 계약직 또는 전문직으로 할지 여부 등 법적 문제도 걸려 있어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답답해했다. 교육부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2008학년도 전형 계획이 나온)3년 전부터 입학사정관제 실시 계획을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협의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준비를 안 한 대학에서 하는 불만”이라면서 “2008학년도 정식 도입이 가능한 곳에 한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서재희 이경주기자 s123@seoul.co.kr●입학사정관 수치로 계량화되지 않은 잠재력 등을 고려해 학생을 뽑는 대학 내 전문가. 외국 대학의 AO(Admission Officer)처럼 학생들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전문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 해당 대학이나 모집단위의 목적에 가장 맞는 학생을 뽑는 역할을 한다.
  • 5월 주택담보대출 1조2000억원 감소

    5월 주택담보대출 1조2000억원 감소

    정부의 계속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조 2000억원이나 감소해 월간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두달 연속 7조원 이상 증가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17조 356억원으로 한달새 1조 2000억원이 감소했다.4월에 191억원이 줄어든데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00년 12월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서는 4월 주택담보대출이 2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던 것은 속보치였기 때문”이라며 “이후 은행에서 집계하는 과정에서 변동이 생겨 감소로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또 “두 달 연속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준 것은 신규 아파트 분양 등에 따른 집단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별 대출의 순상환이 이뤄졌고 일부 은행이 대출채권을 매각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SC제일은행이 1조 2000억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을 발행, 매각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5월 각종 기념일이 많았던 탓에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1조 4000억원가량 늘어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840억원 증가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의 급감에 따라 은행 입장에서 유일한 자금운용처로 남아 있는 중소기업 대출은 5월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대출은 4월 한달간 7조 9082억원이 증가해 한은의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5월에도 7조 1459억원이 늘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두달째 7조원 이상 증가한 것 역시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도 늘었지만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태도 역시 중소기업 대출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돈빌려 주식투자’ 한도 상환능력 따라 차등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할 경우 개인별 상환능력이나 신용도에 따라 한도를 차등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신용거래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증권사에 대해 신용거래 투자자의 개인별 상환능력과 신용도 등에 따른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현재 증권사의 신용융자잔고는 4조 8700억원으로 지난해 말 5000억원에서 4조 3700억원 늘었다. 시가총액(930조원)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0.52%로, 미국 0.97%나 일본 0.91%에 비해 크게 높지는 않다. 그러나 2월 말 7800억원에 불과했던 신용융자잔고가 4월 2조 7200억원,5월 4조 8700억원으로 폭증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폭증의 원인은 4월부터 본격화한 증시 상승세와 5월부터 미수동결계좌제도가 도입되면서 기존 미수거래 중 일부가 신용거래로 대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이 신용거래가 가능한 종목을 확대하고 보증금률과 담보유지비율을 인하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증권사별로는 상위 8개사의 신용융자 잔액이 3조 6500억원으로 전체 75%를 차지해 대형사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위는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증가액을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로부터 현금과 주식을 담보로 보증금률에 따라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현행 신용거래는 증권사들에 따라 1인당 융자한도를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제한하고 있으나 신용도나 상환능력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에 따라 신용공여한도와 보증금률, 담보유지비율 설정시 고객별 상환능력과 신용도 등을 고려한 리스크관리 우수사례를 발굴, 제공해 선진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14년까지 농촌테마공원 24곳

    2014년까지 농촌 지역에 농업을 주제로 휴양과 체험·관광 시설을 갖춘 ‘농업·농촌 테마공원’ 24곳이 생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경기 안성과 충북 음성, 충남 서천, 전남 영광 등 4곳에 조성된다. 농림부는 4일 국내 관광수요를 농촌으로 유치하고 도시와 농촌 교류 및 농촌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농업·농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하며, 올해 추진되는 4개 지구에는 16억원을 지원한다. 농촌 테마공원 사업은 농촌의 자연과 문화, 향토자원을 활용해 휴식과 레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우선 올해에는 경기 안성에 ‘축산과 경종(耕種)’을 주제로 한 농축산 테마공원이 만들어진다.안성목장 부지를 활용해 목장체험장, 가축방목장, 승마장, 농·축산 종합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 음성, 충남 서천, 전남 영광군에는 각각 원남, 동부, 불갑저수지 주변을 중심으로 ‘수변 테마공원’이 조성된다.음성 공원에는 연꽃단지, 영농학습관, 수목원. 피크닉장 등 시설이 마련된다. 서천 공원에는 수변생태 탐방로, 물버들생태공원, 수변 관망데크 등이 추진된다. 영광 공원의 경우 수상골프연습장, 습지·초지 생태원 등이 만들어진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예산확보 비상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전 개통을 조건으로 정부의 투융자 심사를 통과한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이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조원대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6000억원 정도의 지방비가 필요하지만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 하지만 시는 내년에 집중적으로 세계도시엑스포 준비 예산을 투입해야 하고,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에도 천문학적인 예산(2013년까지 최소 6200억원)이 필요하다.2000억원 규모의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마련에도 애로를 겪은 처지다. 시는 이에 따라 검단신도시 예정지역에 도로개설 등으로 이미 투자한 3600억원을 사업자로부터 돌려받아 지하철 사업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의 최대 수혜자가 될 청라지구(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자에게도 지하철 건설비용 분담을 요구할 태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시 올해 수도요금 동결

    서울시 올해 수도요금 동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0일 올해 수도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유수율이 90.3%까지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유수율 향상을 통해 관리인력을 감축하고 유지비를 절감한 덕분에 수도요금은 2001년 3월부터 6년째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본부는 지리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수도관을 관리하고 누수관을 탐지해 1989년 55%에 그쳤던 유수율을 올해 90.3%로 끌어올렸다. 유수율이란 정수사업소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잘 관리하고 운송함으로써 요금수입으로 거둬들이는 비율을 말한다. 유수율이 높아지면 수돗물 생산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1994년 4317명이던 관리인력을 2788명으로 35.4% 감축했다. 또 수돗물 생산에 들어가는 원수구입비, 약품비, 동력비 등도 최근 5년 동안 1200억원이나 줄였다. 해마다 쌓이는 감축 비용으로 본부가 안고 있는 부채를 갚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탄소펀드 7월 첫 출시

    탄소펀드 7월 첫 출시

    ‘탄소 펀드´가 오는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탄소 배출권을 팔아 수익을 얻는 형태로 운영된다. 기획예산처와 산업자원부는 28일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200억원을 출자, 모두 2000억원 규모의 탄소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제1호 탄소 펀드는 기업체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형태로 운영되며, 일반인들의 참여는 배제된다.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기획처 관계자는 “수익률이 높으면 2호 펀드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유럽연합·일본 등 선진 38개국은 이산화탄소·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2012년까지 의무감축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그 이후부터는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ocal]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 첫 삽

    평택·당진항 동부두 12선석에 자동차 6000여대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5만t급 ‘자동차 전용부두’가 첫 삽을 떴다. 세계 2위의 자동차 운반 선사인 ‘유코 카 캐리어스’는 23일 경기 평택시 포승면 동부두 12선석에서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코 평택 자동차 전용터미널’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한 12선석은 2010년 완공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착공된 11선석은 2008년 완공된다. 길이 425m, 폭 290m의 선석 2개로 이뤄지는 자동차전용부두는 연면적 7만 4000평에 최대 1만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다.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 건설에는 유코 카 캐리어스를 비롯해 GS건설, 엠코,STX건설 등이 1200억원을 투자해 지은 뒤 정부에 기부채납을 하는 대신 20년간 부두운영권을 갖는다.
  • 정몽구회장 “연내1200억 출연”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개인 재산으로 ‘사회 공헌기금’을 조성해 앞으로 7년 동안 나눠 내겠다고 22일 밝혔다.정 회장은 기금의 전체 규모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4월 검찰 수사 당시 재산 1조원을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사재 출연(出捐) 규모는 1조원에 상응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홍)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정 회장은 변호인 보충신문을 통해 “향후 7년에 걸쳐 기금을 출연하겠다. 우선 1년 안에 12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며, 이미 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출연기금의 구체적 용도와 운영을 관여할 가칭 ‘사회공헌위원회’를 올해 하반기에 구성해 구체적인 안을 만들겠다.”면서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포함한 전 국민이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에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만들고, 광역시와 도청 소재지 12곳에 지하 1∼4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기일은 결심공판으로 6월5일 오전 9시30분에 열린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中 안후이성을 가다] (상) 인공태양 개발기지 ‘허페이물리학硏’

    [中 안후이성을 가다] (상) 인공태양 개발기지 ‘허페이물리학硏’

    |허페이(合肥·중국 안후이성) 이지운특파원|“차세대 에너지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초강대국이 될 수 없다.”‘에너지’는 중국의 최대 화두(話頭) 가운데 하나다. 성장을 유지해야 하는 중국은 지금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시피하다. 중국은 2050년까지 170∼240기의 원전을 건설해야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원전 440여기의 절반 안팎이다. ‘오늘의 에너지’ 확보를 위해 온 외교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은 대체 에너지와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도 진력을 다하고 있다. 그래야 13억 인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태양은 그 최고 정점에 위치한 목표다. 중국의 인공 태양이 자리잡고 있는 중국과학원 허페이물리학연구원. 안후이(安徽)성 성도 허페이시 외곽에 위치한 연구원은 천연 요새와 같다. 퉁푸(銅鋪)댐 안의 섬에 자리잡고 있어 무장 공안(公安)이 지키고 있는 긴 교량 입구를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다. 대외적인 주소도 ‘허페이시 사서함 1126’으로만 적고 있다. 그만큼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17일 외국 언론에 인공태양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연구소 전체는 하나의 공원 같았다. 구획 정리된 내부는 아파트와 학교, 유치원 등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잘 조성된 조경과 어우러졌다. 고체물리학연구소, 광학연구소, 미세기술연구소, 지능기계연구소, 플라스마물리연구소 등 5개 산하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플라스마물리연구소는 지난해 9월26일에 이어 올 1월23일 인공태양 방전실험을 통해 플라스마 확보에 잇따라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공태양은 수소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무한대로 발생시키는 장치다.‘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력 발전과는 다른 기술이다. 크게 3가지 방식이 있으나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은 과거 옛 소련에서 개발된 ‘토카막(Tokamak)형’이다. 이 방식으로 핵융합 발전을 하려면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1억℃ 정도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정도 온도의 물질을 담아낼 장치가 없기 때문에 플라스마를 진공 공간에 띄워놓고 핵융합을 유도하는 ‘토카막’이라는 장치가 필요하다. 이 장치가 바로 인공태양이다. 중국이 인공태양인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장치(EAST)’ 개발에 본격 착수한 것은 1998년부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인공태양 제작을 승인한 뒤 중국과학원은 2000년 10월 EAST 제작에 착수했다.2005년 연말 조립을 마쳤으며 지난해 3월 방전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중국은 인공태양 연구분야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오는 2050년쯤 인공태양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인공태양 EAST는 진공 공간에서 기체상태의 이중수소를 5000만∼6000만℃ 정도의 초고온 플라스마로 바꿔 핵융합이 일어나게 하는 정도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이 2030∼2040년쯤 상용화한다는 계획에 비하면 10년 이상 늦는 셈이다. 이에 우쑹타오(武松濤) 중국과학원 플라스마물리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정부에 새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앙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제부터는 투자액과 지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선진국들이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에너지 자급뿐 아니라 향후 거대한 관련 시장이 창출될 가능성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연 60조원 규모의 전 세계 반도체 관련 시장 가운데 핵융합에너지 파생 기술인 플라스마 기술이 포함된 분야가 3분의2를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수소발생 장치,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을 고려하면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수백조원 규모로 추산되기도 한다. 미래의 에너지 개발을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또 다른 배경이다. jj@seoul.co.kr ■ 용어 클릭 ●플라스마 전기를 띠고 있는 기체. 고체·액체·기체 외에 물질의 ‘네번째 상태’로 불린다. 우주의 99%는 플라스마로 이뤄져 있다. 자연상에는 번개, 오로라 등의 형태로 존재. 인공 플라스마는 PDP TV, 형광등, 네온사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 “개발 실투자액은 3억2000만위안” |허페이(合肥·안후이성) 이지운특파원|우쑹타오(武松濤) 중국과학원 플라스마물리연구소 부소장은 인공태양 실용화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 기술 수준이 일정 정도에 올라와 있는 나라라면 인공태양의 실용화 속도는 투자에 비례한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관건은. -정부에 새 계획을 제출했다. 계획서에서 우리는 플라스마의 가열과 플라스마 전류의 구동 및 효율이 관건이라고 제시했다. 중앙정부는 핵융합 연구개발을 매우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중국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인공태양 연구의 관건은 무엇인가. -온도와 플라스마의 밀도, 지속시간이다. 이 3가지가 목표대로 달성되면 핵융합발전이 가능하다. ▶중국 인공태양의 상용화 시기는. -미국과 일본, 유럽은 구체적으로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국가들은 30년 정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5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인공태양 기술 수준은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의 수준은 매우 높다. 투자비용이 중국보다 더 많다. ▶한국도 인공태양인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오는 8월 완공할 예정인데. -우리의 EAST(초전도 토카막 핵융합장치)는 직경이 1.8m인데 반해 한국의 KSTAR는 직경이 1.9m로 약간 더 크다. 한국과 중국의 인공태양은 매우 비슷하다. ▶인공태양 추가 건설 계획은. -2050년을 목표로 세번째 토카막을 건설할 예정이다. 세번째 인공태양은 건물 3층 높이의 토카막이 될 것이다. ▶EAST를 통한 플라스마 제작에 투입한 예산은. -공식적으로는 1억 6000만위안(약 200억원)이 투입됐지만 실제로는 3억 2000만위안이 들었다.(그는 “한국은 인공태양 연구에 3억달러의 거액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러워했다.) ▶EAST에서의 온도 생성이 부족하지는 않나. -우리는 5000만∼6000만℃ 정도 상태에서의 플라스마를 만들었다. 이 정도는 돼야 핵융합이 일어난다. 이는 비교적 온도가 낮지만 지속시간이 길고 플라스마의 밀도가 높으면 핵융합이 일어난다. jj@seoul.co.kr ■ “中 핵융합 장치 성능 한국의 3분의1 수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인공태양 기술의 한국 수준은 중국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일까. 한국의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는 오는 8월에나 조립이 끝날 예정이다.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6월께 KSTAR를 통한 첫번째 플라스마를 만들 예정이다. 중국이 2005년 연말 핵융합장치 조립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플라스마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것을 단순 비교하자면 1년6개월가량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기초과학연구원의 이경수 박사는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난센스’라고 한마디로 일축했다.KSTAR 연구를 총괄해온 이 박사는 “중국의 핵융합장치는 성능이 한국의 3분의1에도 못미친다.”면서 “중국의 EAST(초전도 토카막 핵융합장치)는 열처리 자체가 필요없는 장치이지만, 한국의 KSTAR에는 열처리만 40개월이 걸리는 대단히 고난도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의 EAST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을 채용한 관련 업계의 2세대 장치이지만 한국의 KSTAR는 3세대 것으로, 기술 수준은 미국·일본의 95% 수준에 도달해 있다. 또한 “KSTAR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두산중공업 등 세계적인 업체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연구실에서 ‘뚝딱’한 중국의 EAST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다만 이 박사는 “한국은 장치 제조에 있어 세계 최정상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아직 운행을 해보지 못해 실험 측면에서 다소 뒤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세계 수준에 도달할 기회를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경수 박사는 “ITER가 완성되는 2016년에는 한국도 이미 10년 가까운 운영 경험이 쌓일 것이므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이를 위해 적잖은 투자를 결심했다.ITER 실험로는 프랑스에 들어서기 때문에 EU가 절반 가량을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 남짓을 6개국이 각각 나눠 낸다. 추산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한국은 2040년까지 1조6000억원 정도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420억원 정도지만,ITER 건설 기간인 2007∼2015년 사이에는 약 8700억원을 집중 투자돼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진흥법’을 제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jj@seoul.co.kr
  • [HAPPY KOREA] 충북 보은군 서원권역

    [HAPPY KOREA] 충북 보은군 서원권역

    랜드마크(landmark·표지물)는 특정 지역을 대표할 수 있고, 눈에 띄기 쉬운 목표물을 일컫는다. 서울의 남산타워나 여의도 63빌딩, 삼성동 무역센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랜드마크는 외지인들을 위한 요긴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랜드마크가 반드시 도시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농촌에서도 해당 지역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광의의 랜드마크는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다. ■ 500만원 덧간장 화제 ‘선병국 고가’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권역에는 지난해 1ℓ에 500만원에 팔린 덧간장을 보존해 화제가 된 99칸짜리 ‘선병국 고가’(古家·중요민속자료 제134호)가 있다. 건물이 지어질 당시인 조선시대 말기까지만 해도 임금의 친형제나 왕자·공주의 경우 50칸,2품 이상은 40칸,3품 이하는 30칸, 일반 백성들은 10칸을 각각 넘는 집을 지을 수 없도록 제한을 받았다. 1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예컨대 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방이 하나씩 놓이면 3칸이다. 선병국 고가는 99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는 114칸으로 지어졌다. 즉 건립 당시에는 정부 규제를 어긴 ‘불법 건축물’인 셈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근 서원계곡과 더불어 연간 7만∼8만명의 발길을 이끄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집 맏며느리인 김정옥(55·여)씨는 “덧간장은 새 간장을 담글 때 묵은 간장을 섞는 방식으로 350여년간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이라, 양이 많지 않다.”면서 “덧간장을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생각 보다는 뿌리 깊은 지역 문화를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선병국 고가는 16년째 고시생을 위한 공부방으로 활용되면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곳을 거쳐간 고시생만 3000∼4000명에 이르고, 지금도 고시생 30여명이 이곳에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다만 6·25 전쟁을 거치면서 일부 건물이 소실돼 사랑채·안채·사당채 등 지금은 70칸도 남아 있지 않다.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건물과 담장 곳곳에 생채기와 같은 흔적을 볼 수 있다. 건물 주변에 조성된 울창한 소나무숲도 상당 부분 원형이 훼손된 상태다. 선진규(54)씨는 “현상 유지도 힘들 정도로 관리가 벅찬 것이 사실”이라면서 “마을의 공동 자산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은 ‘랜드마크’ 대추 “적어도 달걀 크기만한 대추가 나와야 과일로서 대접받을 겁니다.” 영광 굴비, 나주 배, 대구 사과 등의 이미지는 하루 아침에 쌓아올린 것이 아니다. 이같은 대표 브랜드는 곧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와 다름없다. 1611년 허균이 편찬한 ‘도문대작’은 ‘대추는 보은 지방이 제일’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보은 대추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는 진상품이기도 했다. 보은은 일조량이 많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대추 생산에 알맞은 지역이다. 이곳 대추는 귤이나 사과, 배 등 다른 과일보다 당도가 높다. 명함에 ‘대추 군수’라고 새겨넣은 이향래 보은군수는 “대추의 쓰임새가 제수용품이나 한약재 원료 등으로 제한돼 있는데다, 건조시키면 가격도 떨어진다.”면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 개념으로 접근, 생대추를 브랜드화하면 다른 과일보다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달걀 크기의 대추’를 상품화하고, 게르마늄 성분 등이 포함된 기능성 대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같은 명성을 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재배 면적이 200㏊에 불과해 경북 경산시의 70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생산량 측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밀리고 있다. 서원권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쌀 이외에 특산품이나 별다른 소득 작목이 없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대추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었다. 대추 재배 면적도 채 1㏊가 되지 않고, 주민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한 편이다. 이에 따라 보은군은 대추 재배 면적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1000㏊ 이상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방문객들을 위해 대추나무 가로수길 등 ‘볼거리’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는 대추 축제도 열 계획이다. 이 군수는 “대추를 막상 재배해 보면 쉽지 않다고 하지만, 상품성 있는 과일을 생산하려면 그만큼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무작정 심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경쟁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뿌린만큼 거둔다 농촌이 정체의 늪에 빠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소득 구조를 통해 ‘뿌린 만큼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할 수 있다.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권역은 서원리·장내리·하개리·봉비리를 포괄하는 지역으로,350여 가구 8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고령자·은퇴자 등을 제외한 경제 활동 가구의 평균 소득은 연간 1860만원 정도다. 이 중 전통적인 벼·밭농사에 종사하는 160여가구는 평균 소득이 연간 1000만원 정도다. 게다가 생산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식품도 내세울 게 없다. 반면 ‘황토 사과’ 등으로 특화한 과수농가 14가구는 평균 4500만원,‘조랑우랑’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한우 등 축산 농가 20가구는 평균 6000만원의 소득을 각각 올리고 있다. 고시원·식당 등 농업 이외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는 비농가 31가구의 평균 소득은 2350만원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다른 변수를 무시할 수 없지만, 주민간 소득 격차는 특화 작물을 개발하거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야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농촌 경제 활성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환경 생태마을로 충청도는 양반 고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권역은 동학혁명 당시 처음으로 민중 집회가 열렸으며,‘과부도 시집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상소문을 올렸을 정도로 이른바 ‘깨어 있는’ 마을이다. 속리산·서원계곡과 같은 빼어난 경관자원은 물론, 우체국·보건소·쇼핑센터·문화센터 등 기본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 개통되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속리산IC가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향상된다. 구연견 외속리면장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추진되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토지 보상을 받은 주민 가운데 15가구가 이곳으로 이주를 했거나,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립공원 지역으로 개발에 제약이 많은 만큼 귀농자, 은퇴자 등에 적합한 친환경 생태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속리산에서 발원해 마을을 가로지르는 삼가천을 정비하는 데 58억원, 콘크리트 구조물인 용수로를 자연형 수로로 복원하는 데 3억원 등 향후 3년 동안 2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상래(53)씨는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를 활용한 주말농장과 가로수길 등도 조성할 예정”이라면서 “마을 안에 위치한 군 부대 이전 문제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웰빙시대]식품업계 신성장동력

    [웰빙시대]식품업계 신성장동력

    웰빙 바람과 함께 당도·염도·지방을 낮추는 ‘삼저(三低)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이, 기존의 짠 소금 대신 저(低)나트륨 소금이,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포도씨유·카놀라유 등 고급유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빵, 면, 과자 등에도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 쏟아진다. 덩달아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업계가 웰빙 열풍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고급유 시장 폭발적 성장 지난해 일반 식용유(콩기름) 시장의 두 배로 커진 고급유(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시장은 올해에는 세 배 이상으로 격차가 더 심해질 전망이다.17일 CJ, 대상, 오뚜기, 동원F&B, 신동방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정용 식용유 시장은 2400억원이었다. 이 중 고급유는 1400억원대로 일반 식용유 시장(681억원)의 두 배 이상이었다. 고급유는 2002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뒤 4년 만에 13배나 커졌다. 업계는 비교적 값이 싼 카놀라유 판매가 올해 본격화하면 고급유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2000억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0.9ℓ 기준으로 일반 식용유는 2000∼2500원, 올리브유는 9000∼1만원, 포도씨유는 7000∼8000원, 카놀라유는 4500원선이다. ●올리고당·저나트륨제품 ‘히트´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로 올리고당이 최근 급부상했다.2005년 첫 선을 보인 올리고당의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약 200억원)보다 50% 커진 3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당도와 칼로리가 설탕의 3분의1 수준인 데다 유산균을 증식시켜 장의 기능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응이 좋다. 반면 가정용 흰설탕 판매량은 감소세다. 지난해 흰설탕 판매량은 63만 6630t으로 전년(64만 5030t)보다 1.3% 줄었다. 미원도 2000년 들어 매년 5%씩 매출이 줄고 있다. 소금도 나트륨 함량을 일반 소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저나트륨 제품이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750억원 규모인 국내 가정용 소금 시장에서 저 나트륨 소금이 27%인 2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공식품, 김장용 등에도 확산된다면 저 나트륨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자도 고구마로 만든 ‘오예스 고구마’(해태제과), 호박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비스킷 ‘뮈렌’(오리온) 등 다이어트에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우리 먹거리를 소제로 한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많게는 몇 배까지 가격 올라가는 제품들 동원F&B 관계자는 “올 1분기 전체 참치캔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9.4%이지만 올리브유참치 등 고급제품 매출은 무려 79.4%나 늘었고, 최근 출시한 수삼 제품도 홈쇼핑에서 1회 방송에 1억원어치 이상이 팔렸다.”고 프리미엄 제품의 높은 인기를 설명했다. 제품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샘표가 최근 내놓은 고급 향신간장은 450g에 5800원으로 같은 용량 일반간장(1800원)의 3배가 넘는다. 튀기지 않은 농심 ‘건면세대’(82g·1100원)는 비슷한 중량의 같은 회사 제품(86g·700원)보다 400원이나 비싸다. 파리바게트도 당지수(GI)를 낮춘 다이어트 식빵 ‘나를 위한 선택 슬림 53.5’(280g·2200원)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일반식빵(400g·1800원)보다 75% 높게 책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남아공통신] 2010 월드컵 결승전 장소 요하네스버그 확정

    2010년 월드컵 결승전은 7월 1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최근 2010 월드컵 결승전을 요하네스버그에서 갖기로 잠정 확정했다. 요하네스버그 시정 담당관인 마벨라 들라미니는 성명을 통해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할것”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환영했다. 요하네스버그는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사커시티와 엘리스파크 등 경기장 두 곳에서 2개 조의 조별예선을 진행한다. 요하네스버그 시장인 아모스 마손도는 “월드컵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 60억 랜드(한화 8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훌리건 전력이 있는 사람들은 2010년 월드컵 기간 중 남아공 입국이 거부될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경찰은 “월드컵 기간 중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며 “인터폴의 협조를 통해 훌리건이 남아공에 입국하는 것을 원천봉쇄 할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원 이강하(kangha@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웰빙시대] (1) 콜라 지고 녹차 뜨고

    [웰빙시대] (1) 콜라 지고 녹차 뜨고

    기업에게 이제 웰빙은 선택이 아닌 생존 화두다. 소비자들은 마시거나, 먹거나, 입거나, 발라서 몸에 좋다는 수식어가 붙지 않으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기업들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국내 웰빙 산업의 현황과 트렌드, 문제점 등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음료시장은 국내에서 웰빙 열풍이 가장 먼저 불어닥친 분야다. 탄산음료 시장의 급격한 위축이 이를 보여준다. 건강에 대한 관심에다 ‘몸짱’ 열풍까지 가세하면서 당도높고 치아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탄산음료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9000억원대인 탄산음료 시장은 해마다 적자가 커지는 반면 차(茶) 음료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2010년 이전에 차 음료가 탄산음료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웰빙 등쌀에 추락하는 탄산시장 코카콜라를 제조·판매하는 코카콜라보틀링은 2002년 356억원의 영업이익이 2004년부터 적자로 반전, 지난해 24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매출 자체가 같은 기간 5990억원에서 5137억원으로 850억원 이상 줄었다.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가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롯데칠성도 영업이익이 2002년 1651억원에서 지난해 80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롯데칠성에 콜라 원액을 판매하는 한국펩시콜라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2억원 흑자에서 2억여원 적자로 돌아섰다. ●음료 업계 새 강자는 차(茶) 이 자리를 차 음료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체지방 감소, 콜레스테롤 저감, 노화 방지, 이뇨 촉진 등 ‘몸에 좋고 살까지 빼준다.’는 기능이 웰빙 트렌드와 찰떡 궁합을 이루면서다. 차 시장의 선봉은 영화배우 전지현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성공한 남양유업의 ‘17차’.2005년 4월 출시 이래 지금까지 월 평균 80억원 이상 매출이 일어난다. 감소하는 출산으로 분유 시장이 고전하고 있지만 남양유업은 ‘17차’ 덕택에 지난해 8200억원까지 매출이 커졌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는 ‘매출 1조원 클럽’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탄산음료·제약업체도 가세 여기에 자극받아 음료업계는 물론 제약업체 탄산음료 업체까지 웰빙 음료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8월 혼합차인 ‘오늘의 차’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지리산이 키운 생녹차’를, 한국코카콜라는 ‘하루 녹차’를 출시했다. 이 밖에 ‘부드러운 엘녹차’(동원F&B),‘두 번째 우려낸 녹차만 담았다’(동아오츠카),‘차온’(해태음료) 등 올해 들어서도 녹차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건강에도 좋고 날씬한 몸매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돈을 더 주고서라도 구입하겠다는 소비 계층이 늘어난 게 웰빙 음료가 쏟아지는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웰빙의 끝없는 진화 종착지는? 다른 차도 많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나온 ‘옥수수수염차’의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3배인 3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에 힘입어 ‘맑은 땅 옥수수 수염차’(웅진),‘참 옥수수 수염차’(남양),‘옥수수 수염차’(동원) 등이 최근 나왔다. 올해 차 시장은 지난해(1600억원)보다 56% 증가한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요즘은 ‘차온 까만콩차’(해태음료)와 ‘블랙빈 테라피’(동아오츠카) 등 검은 콩을 소재로 한 음료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마, 식초, 흑마늘, 야채 등 몸에 좋다는 재료는 모두 음료로 나오고 있어 웰빙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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