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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세제개편안] 중산·서민층 세 경감 얼마나

    [2007년 세제개편안] 중산·서민층 세 경감 얼마나

    지난 96년 이후 묶여 있던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이 내년부터 상향조정되고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를 허용하는 등 중산·서민층에 대한 세부담 경감 방안이 추진된다. ●근로자 1인 월 1만여원 감소 과표구간은 현재 ▲1000만원 이하 8% ▲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 17% ▲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 26% ▲8000만원 초과 35% 등 4단계다. 그러나 내년부터 ▲1200만원 이하 8% ▲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17% ▲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26% ▲8800만원 초과 35%로 조정된다. 조정 폭은 최저구간 20%, 중간구간 15%, 최고구간은 10%이다. 재경부는 “저소득 계층일수록 세율 혜택이 많은 ‘하후상박(下厚上薄)’형”이라고 설명했다. 과표액이 늘어난 만큼 납세자가 부담하는 세액도 줄어든다. 예컨대 연급여 4000만원인 4인가족(홑벌이, 자녀 2명)의 경우 소득세는 현행 132만원에서 114만원으로 18만원(13.6%)이 줄어든다. 연급여 5000만원 4인 가족도 279만원에서 261만원으로 18만원(6.4%),7000만원 급여 가구 42만∼55만원,8000만∼1억원 가구는 72만원을 각각 덜 낸다. 연급여 3000만원 이하인 3·4인 가구는 소득세 감소 혜택이 없다. 과세표준은 총급여에서 비과세소득과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연금보험료 공제, 특별공제 등을 모두 뺀 금액이다. 같은 연봉이라도 배우자나 자녀의 수나 공제 규모에 따라 과세표준이 달라진다. 재경부는 근로자 8100억원, 자영업자 3200억원 등 1조 1300억원의 세수 감소를 추정했다. 지난해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낸 납세자가 각각 610만명,195만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근로자 1명이 평균 연간 13만 3000원, 자영업자는 16만 4000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소매·음식업 간이과세 부가가치율 차별 혜택 2009년 12월까지 연장 일정요건을 충족하며 충실하게 세금을 낸 이른바 ‘성실 자영업자’는 연말 소득공제 때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를 받게 된다. 소득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고 탈세를 일삼는 자영업자들과 차별적인 혜택을 주고, 과표 양성화도 촉진한다는 취지다.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공제 혜택 대상 사업자는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가맹 ▲복식장부 기장·비치 ▲사업용계좌 개설 ▲전년대비 수입금액 1.2배 초과신고, 소득금액 1배 이상 유지 ▲3년 이상 계속 사업 영위 ▲최근 3년간 조세범 처벌·세금체납 사실이 없는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연소득 5000만원,4인가족 자영업자의 경우 166만 3000원의 의료비·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영세 자영업자의 세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 대한 간이과세자 부가가치율 일몰기한이 2009년 12월로 연장된다. 현재 연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인 ‘영세사업자’에게는 납세편의를 제공하고자 소매업 15%, 음식·숙박업 30% 등 부가가치율이 차별 적용된다. 유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삿짐센터와 용달서비스업, 폐기물수집처리업 등 250여개 업종에 대해 ‘단순경비율’도 인상돼 그만큼 세금이 줄어든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직도 지원사업 대부분 수용될 듯

    전북 군산시 직도사격장 관련 정부 지원사업이 16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직도사격장에 자동채점장비(WISS) 설치를 허가하는 대신 정부는 10건의 지역개발사업에 2929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지원사업 내용은 ▲고군산 연결도로 개설 ▲근대역사문화관 건립 ▲비응도 군부대 이전 및 부지 무상 양여 ▲어족자원 보호 ▲옥구 소도읍 육성 ▲산업기반기술 혁신시스템 구축 등이다. 그러나 정부는 부처간 이견으로 올해까지 전체 사업비의 10%에도 못 미치는 200억원가량만 지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군산시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수용하는 쪽으로 지원 사업과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또 직도사격장 주변의 환경피해조사는 국방부가 직접 전문 기관에 맡겨 조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정책회의에서도 부처간 이견으로 지원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직도사격장에 대한 준공검사를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7억원이 들어가는 WISS 설치작업은 이달 초 철탑 3기와 카메라 5대, 표적지역 등을 모두 조성했으며, 이달 하순부터 한·미 공군이 각각 7대3의 비율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공군 사격장에 WISS가 설치된 곳은 강원도 필승사격장이 유일하며 현재 우리 공군과 주한미군이 각각 50%씩 사용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서천군 한산모시 특구 신청

    충남 서천군은 8일 한산면 지현리 등 군내 7개 지역의 ‘한산모시 특화산업 특구’ 지정을 재정경제부에 신청한다고 밝혔다. 특구 지역은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을 중심으로 한산면 구동리와 화양면 월산리 등 모두 26만 8075㎡다. 예상 사업비는 이미 투입된 93억여원을 포함해 200억원이며 ▲한산모시전통사업 ▲한산모시현대화사업 ▲한산모시산업화사업 ▲한산모시체험관광사업 등 4개 부문에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 “지열, 새 대체에너지 각광 100년내 전세계 50% 충당”

    지열 에너지가 환경 재앙의 해결사가 된다? 고유가와 화석에너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류의 고민을 덜어줄 새로운 대체 에너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AP통신은 6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이 아직 초보 단계에 불과한 지열 에너지가 100년 안에 전세계 에너지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MIT 연구진은 지하 5㎞에 위치한 과열된 암반층에 구멍을 뚫어 물을 넣은 후 분출하는 수증기의 힘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최대 10억달러(약 92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2050년까지 미국 원자력발전소 104개를 모두 합친 것에 버금가는 100G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열 에너지는 기후나 환경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고도 현재 세계 에너지 수요의 25만배나 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생산 비용은 다른 대체 에너지보다 저렴해 킬로와트당 2∼12센트 정도면 충분하다. 풍력 3∼12센트, 태양력 18∼50센트에 비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아직 석유 시추 비용의 5배에 달하는 최대 800만달러(약 74억원)의 시추 비용이 걸림돌이지만 전문가들은 한번 뚫으면 시설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치솟는 석유와 가스 가격에 비하면 충분히 투가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부산 거점 민간항공사 생긴다

    부산에 본사를 두는 민간항공사 건립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부산항공설립 추진위원회 김승웅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칭 ‘㈜부산항공’ 설립을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제휴를 통해 추진위와 지역상공계는 항공사 설립을 위한 자본유치에 적극 나서고 시는 면허 취득 및 항공노선 개설 등을 위한 행정지원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우선 정기 항공면허 취득 조건인 자본금 200억원으로 출발하며 향후 자본금을 5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설립추진위에는 부산은행, 세운철강, 동원개발,BN그룹, 윈스틸, 넥센 등 7개 업체가 참여하고 대만의 부흥항공사가 동참, 운항 관련 업무를 맡는다. 시는 이달 중으로 항공사 법인 설립을 마친 뒤 내년안으로 항공기 기종 선정, 사업면허와 운항 증명, 직원채용의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2009년 상반기에 본격 취항에 들어간다. 출범 초에는 150석 규모의 항공기 5대를 도입 운영하며 안전을 생각해 고급 기종의 항공기를 투입한다. 부산항공은 국내 운항에 이어 2∼3년 후 노선을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5년간 국제선 항공여객시장이 연 8.7%씩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동남권 이용객이 연간 180만여명에 달해 국제노선 개설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남식 시장은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가 설립되면 다른 공항을 이용하는 부산권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사 운영에 따른 생산활동 증가 및 항공운송사업과 관련한 사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군항도시 진해 술렁

    해군 작전사령부의 부산 이전으로 군항도시인 경남 진해가 향후 도시발전 방안을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진해시는 최근 해작사 이전을 계기로 해양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안을 밝혔다. 하지만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30일 진해시에 따르면 진해시는 해작사 이전에 따른 도시발전 방안으로 해군 교육사령부 개발 및 해양물류, 관광전문대학 유치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해작사가 빠져나간 자리에 교육사를 옮기고, 그 자리를 950억원의 사업비로 개발한다는 것. 교육사 부지 31만㎡와 인접한 주거지역을 편입,33만여㎡를 택지로 개해 장병들의 관사와 아파트·콘도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군인공제회와 함께 국유재산법에 의한 기부양여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충무동 부사관교육대(구 해군대학)에 2010년까지 200억원을 투입,‘진해대학(가칭)’을 유치, 해양물류·관광 전문대학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대학에는 해군학부와 항만물류·조선·관광무역학부 등 모두 4개 학부 13개과가 개설되며, 정원은 1560명이다. 부사관교육대는 10만여㎡의 부지에 연 면적 1만 5900여㎡의 건물이 들어서 있어 리모델링하면 대학 캠퍼스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재복 진해시장은 “해작사 이전은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국가의 국방정책이므로 되돌릴 수 없다.”면서 “시는 이를 해양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찾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군부대가 밀집된 서부지역 주민들의 우려감은 더 크다. 중앙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8)씨는 “장병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데 부대가 이전한다니 살길이 막막하다.”며 “시가 교육사를 개발한다고 하지만 그때까지 버틸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지난 18일 부대 배치계획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진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뒤늦게 뛰어든 ‘개미’들의 고민

    코스피지수가 지난 3월부터 쉬지 않고 600포인트 오르는 동안 연초 대비 17조원이 주식시장으로 몰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7조 69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국내투자자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데, 뒤늦게 주식시장 활황에 동참한 투자자들은 안전할까? 위험분산 없이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주식시장에 쏠린 시중자금 현황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6월까지 시중은행의 요구불 예금에서 3조 2000억원, 수시입출금예금에서 9조 3000억원 등 모두 12조 5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지난해 말 144만 7000계좌에서 올 6월 말 현재 292만 9000계좌로 102% 증가했다.CMA 잔액은 같은 기간 8조 7000억원에서 19조 4000억원으로 10조 7000억원 늘었다. 고객예탁금도 6개월간 6조 62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3월과 5·6·7월 주식을 계속 팔아 27일 현재 누계잔고가 마이너스 7조 6900억원이 됐다.7조 6900억원이 순유출된 것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 대출)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된 27일 8472억원어치를 순매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여파로 이틀새 120포인트 이상 급락하자 주가지수 3000포인트로의 상승을 기대하며 뒤늦게 증시에 들어간 투자자들은 당황하고 있다. ●‘지수 3000’ 가능한가 경제전문가들은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3000선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 2·4분기 경기가 좋았고, 내년까지 우리나라 경기는 세계경기 호황에 힘입어 상당히 좋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실물경제의 반영인 만큼 2000에서 더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발 악재가 터졌어도 쇼크가 강하게 오랫동안 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전세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려는 욕구들이 적지 않지만, 일시에 청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한국 기업·금융시장이 이제는 어지간한 외부 충격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동부증권 신상호 리서치센터장은 “가계의 자산배분이 예금에서 투자로 변화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향후 국내 자금으로 미국의 주식시장처럼 탄탄하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지지 말고 장기적으로 적립식 펀드나 주식을 보유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수보다 돌파시점이 중요 경제전문가들은 지수 3000 돌파 여부보다 언제쯤 돌파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돌파시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생기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사가 전망하듯 2년 뒤인 2009년 3000을 돌파한다면 연간 수익률은 25%에 이른다. 리스크를 지더라도 증시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011년 주가가 3000이 된다면 연간 수익률은 10%에 그친다. 현재 금리수준에서 볼 때 은행정기적금의 2배 수준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연 10% 수익률이라면, 상호저축은행의 연 6.2% 금리의 3년만기 정기적금 특판이 투자처로 더 나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복리로 계산돼 3년 뒤 세전 수익율은 20.38%(세후 17.24%)가 된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주식시장에 투자해 3년 뒤 불확실한 30%의 가능성을 택할지, 위험부담 없이 확실한 20%의 수익을 선택할 것인지의 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내 로펌 대형화·전문화 길 텄다

    국내 로펌 대형화·전문화 길 텄다

    초대형 외국 로펌에 맞서 토종 로펌이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무부가 제안했던 ‘유한 법무법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겼다. 법무부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유한 법무법인’으로 조직 변경을 신청해와 2년 6개월만에 승인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변호사 148명을 보유, 국내 3위 규모의 로펌이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다른 법무법인의 조직 변경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005년 1월 법률시장의 개방에 대비해 변호사법을 개정, 기존의 법무법인제도 외에 유한 법무법인제도와 법무조합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유한 법무법인과 법무조합제도는 수임사건과 관련된 손해배상 책임을 담당변호사와 직접·지휘 감독한 구성원에게만 묻는 형태로, 구성원 모두의 무한 연대책임을 묻는 기존 법무법인보다 위험성이 낮다. 대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 정관 변경 등 로펌의 중요 사안을 결정할 때도 구성원 과반수의 동의에 따라 결정할 수 있어, 기존 법무법인이 만장일치를 필요로 했던 것에 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법무부는 도입 당시 “구성원들의 책임이 줄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꾀할 수 있어 로펌의 대형화·전문화가 가능해져 외국 대형 로펌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로펌의 참여를 유도했었다. 하지만 로펌들은 회계 보고, 조직 변경에 따른 엄청난 청산세 부담 등을 이유로 2년 6개월간 단 한 곳도 조직변경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세금이야 비과세 길이 열렸지만 회계 장부를 투명하게 까보이면 구성원들이 서로의 보수를 알게돼 조직이 와해될 수 있고, 비밀이 생명인 로펌의 안살림도 다 드러내야 한다.’는 염려가 로펌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국내 3대 로펌 중 하나인 ‘태평양’의 조직 변경은 다각도로 변하는 시장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다른 로펌들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얼마 남지 않았고, 초대형 국제 로펌들이 포진된 EU와의 FTA 체결도 곧 이뤄질 전망이어서 조직 변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조짐이다. 중소규모의 S로펌도 유한 법무법인으로 옮겨가기 위해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미 FTA로 인한 법률시장의 경제적 이익 추정액을 2000억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추정 피해액수는 경쟁력 강화 정도에 따라 연 800억원부터 3200억원까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로펌들이 살아남기 위한 근본 대책은 조직 변경을 통한 대형화·전문화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개정 변호사법에 규정된 조직 변경 신청 마감시한이 이날로 끝남에 따라, 재개정을 통해 신청 기한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원· 춘천 갈등접고 밀월?

    강원도와 춘천시가 그동안의 갈등관계를 접고 춘천지역의 현안 해결에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약속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진선 도지사와 이광준 춘천시장이 만난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800억원을 춘천시에 지원키로 약속했다. 그동안 혁신도시, 동계올림픽유치, 컨벤션센터 조성과정 등에서 제기된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이번 지원 결정으로 2010월드레저총회 인프라 확충, 환경도시 조성, 지식산업 발전 등 춘천시 역점사업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우선 춘천이 유치한 2010월드레저총회 및 대회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에 약속한 100억원 외에 전시관과 기념공원 조성비로 2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 최근 시가 조성하는 첨단문화산업단지 등에 200억원을 지원하고 춘천시 역점사업인 바이오산업을 위해 100억원을 편성키로 했다. 무엇보다 춘천의 핵심사업인 혈동리 도시형폐기물종합처리시설 조성, 근화동 매립지 정비, 화장장 이전 등 환경도시조성사업에 300억원의 도비를 단계별로 지원키로 했다. 김 지사가 직접 경춘선복선전철, 동서고속도로 등 춘천시와 관련된 각종 국책사업 추진도 뛰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일합섬 리모델링”

    동양그룹이 ‘새 먹거리’로 수혈한 한일합섬을 의류·패션 전문기업으로 ‘리모델링’한다. 건설·레저 등 군살은 떼어낸다. 고가의 새 브랜드도 내년에 선보인다. 구자홍(59) 한일합섬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구 부회장은 그룹이 올 초 한일합섬을 인수한 뒤 긴급 투입한 인수 및 합병(M&A) 전문가다. 아멕스카드·태평양생명 등의 인수를 주도, 성공적으로 살려냈다. 구 부회장은 “옛 한일합섬의 사업영역이 섬유, 패션, 건설, 기계, 레저 등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의류·패션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의류봉제 공장을 짓는 등 올 하반기에 200억원가량을 신규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기계설비 부문(핀튜브텍)은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다. 골프장을 포함한 영랑호리조트는 동양리조트로 이름을 바꿔 역시 독립법인으로 만든다. 두 회사 모두 한일합섬의 100% 자회사가 된다. 건설업은 그룹(동양메이저 건설 부문)에 현재 진행 중인 사업만 넘기고 기존 면허는 반환한다. 이렇게 되면 한일합섬은 의류, 패션, 섬유만 남게 된다. 브랜드도 구조조정한다. 여성의류 브랜드 ‘레주메’를 17년만에 문닫고 내년에 중고가의 ‘도시풍 빈티지 캐주얼’을 출시한다. 인력도 20여명을 줄였다. 남성의류 브랜드 ‘윈디클럽’은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돼 그대로 가져간다. 구 부회장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겠지만 올해 40억∼50억원 정도에 이어 내년에도 영업이익은 날 것”이라고 추정한 뒤 “당분간 추가적인 M&A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新 라이벌전] (7) 남양유업 vs 매일유업

    [新 라이벌전] (7) 남양유업 vs 매일유업

    유제품 업계의 양대 산맥인 남양유업 홍원식(57) 회장과 매일유업 김정완(50) 사장의 미래를 위한 ‘변신’ 경쟁이 뜨겁다. 한 우물만 파던 창업 1세대의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 회사는 사업영역, 자산규모,2세 경영 등 비슷한 점이 많다.10년 후에도 팽팽한 맞수로 남을지 아닐지를 결정할 두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양은 음료 강화-매일은 사업다각화 2000년대 초만 해도 분유는 두 회사 매출의 절반씩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둘 다 매출비중이 20%가 안 된다. 저출산 경향으로 소비가 확 줄어든 탓이다. 남양유업은 음료부문의 강자로 간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2005년 4월 나온 ‘17차’는 월 평균 80억원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음료업계 ‘웰빙’ 돌풍의 주역이 됐다. 지난해 회사 매출 8000억원 돌파의 일등공신이다.‘술술 풀리는 아침’(숙취해소음료) 등 새로운 기능성 차음료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5년내 음료업계 ‘빅3’를 노린다. 발효유의 전체 매출비중도 현재의 25%에서 30%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일유업은 기존제품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외식사업본부를 만들고 인도식 레스토랑을 낸 데 이어 올해 점포를 5∼6개 신설한다. 치즈, 수입와인 등 계열사 제품을 두루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높다는 설명이다. 외국 레스토랑 브랜드의 국내 도입도 검토 중이다. 임산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과 아동복 등 ‘베이비 케어’ 시장에도 공들이고 있다. 국내 치즈시장 확대에 맞춰 2004년 세운 치즈 계열사 상하에 거는 기대도 크다. ●홍 회장 ‘꼼꼼한 투자형’vs김 사장 ‘과감한 개혁형’ 남양유업은 홍두영(88) 명예회장이 1964년에 설립했다. 매일유업은 김복용(지난해 1월 타계) 회장이 69년 세운 한국낙농가공이 모태다. 현재의 홍 회장과 김 사장은 창업주의 아들이다. 자산규모, 매출 등 외형에서는 남양이 한 수 위다. 지난해 매출은 남양 8190억원, 매일 6886억원으로 1300억원가량 차이났다. 해외매출도 남양유업이 지난해 1500억원대로 매일유업보다 100억원가량 많았다. 주가는 16일 종가 기준 남양유업 90만 1000원(액면가 5000원), 매일유업은 3만 9600원(액면가 500원)으로 상당한 차이가 난다. 그러나 2005년 말 대비 상승률은 매일유업이 88%로 남양유업(57%)을 앞선다. 홍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부터 경영에 참여했다. 몇년 전 들었던 이야기도 수치까지 기억할 만큼 꼼꼼하다는 평이다.2003년 이후 대부분 업무를 전문경영인에게 일임한 상태이면서도 회사업무를 속속들이 꿰고 있는 이유다. 남양유업의 올 1·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116억원)의 절반도 안 되는 54억원이었다. 음료업계 경쟁이 격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남양측은 이를 놓고 시장주도를 위한 투자의 결과라고 말한다. 현재 1000억원을 들여 전남 나주에 새로운 유제품 공장도 짓고 있다. 김 사장은 과감한 개혁과 공격경영으로 주목받는다.87년 총무부장으로 입사해 97년 사장이 됐다. 최근 1년여동안 사업 다각화와 함께 수익이 나지 않는 제품을 대거 구조조정하고 주력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했다. 자율복장제 실시, 외부인 출입제한 등 조직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기업이미지(CI) 교체 작업도 직접 지휘 중이다. 이런 노력 덕에 2000년대 들어 해마다 100억∼200억원대 수준이던 순이익이 지난해 310억원으로 올라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4개 실린더의 힘…“3분기는 장밋빛”

    4개 실린더의 힘…“3분기는 장밋빛”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시장에서는 더이상 뉴스가 아니다.13일 시장과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은 온통 주우식 부사장(IR 담당)의 입에 쏠렸다.3분기에 좋아지는 것은 분명하되, 그 폭을 얼마나 ‘센’ 강도로 진단하느냐가 관심사였다. 주 부사장은 “(삼성전자를 떠받치는)4개의 실린더가 힘차게 펌핑하고 있다.”는 말로 화답했다. ●반도체에 울고 LCD에 웃었다 삼성전자가 5년 반 만에 최악의 실적을 낸 것은 반도체 가격의 급락 때문이다. 이 여파로 D램 부문은 가까스로 적자를 면했다.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반도체 영업이익도 3300억원에 그쳤다. 전분기보다 3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6%나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1년 전(22%)보다 거의 3분의 1 토막(8%) 났다. 하지만 얼마 전 발표난 미국 마이크론의 2분기 실적이 적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은 비수기 약점에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2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분기의 부진(700억원)을 깨끗이 털어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2.5%에서 9%로 4배 가까이 뛰었다. 패널 수요가 살아나면서 20인치 이상 모니터 패널 물량이 대폭 증가한 덕분이다.4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도 분기 최초로 200만대를 돌파했다. ●희망 보인 휴대전화·생활가전 휴대전화는 아직까지는 ‘실속없는 장사’다. 영업이익률이 8%대를 조금 웃돈다. 종전까지만 해도 10%를 훌쩍 넘었었다. 모처럼 세운 분기별 사상 최고 판매량(3740만대) 기록이 빛바랬다. 많이 팔고도 이익은 별로 못남겼다는 얘기다. 고가폰 위주에서 인도 등 신흥시장의 중저가폰 판매에 눈돌린 전략 수정 여파가 컸다. 해외에 3000억원 이상 쏟아부은 마케팅 비용도 발목을 잡았다. 대신, 중저가폰 덕분에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폭증했다. 생활가전도 유례없는 에어컨 호황 등에 힘입어 조금이나마 흑자(7억원)로 돌아섰다. ●주 부사장,“경쟁력 더 세진다” 주 부사장은 “D램쪽과 LCD에 일찌감치 투자를 시작한데다 시황 호전까지 겹쳐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더 세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현물가와 고정거래가 모두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4박자 시황’을 보이고 있다. 주 부사장은 “LCD의 영업이익률이 15%를 조준중이고 (D램보다 시장이 더 큰)프린터쪽도 세계 2위로 올라섰다.”며 “반도체, 휴대전화,LCD, 디지털미디어 등 4개의 실린더가 완전히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4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D램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만큼 이 분야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M&A, 방어와 동시에 공격” 이날의 또다른 관심사는 인수합병(M&A)이었다. 미국 아이칸 등 외부의 M&A 공격 가능성에 대해 주 부사장은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모든 방어책을 강구해 놓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을 M&A 시도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 해외에서 실패한 경험과 외환위기때 고생한 경험 등이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기회가 되고 회사에 도움된다면 (M&A 시도)할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의미를 둘 만한 진척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전자 5년여만에 최악 실적

    삼성전자 5년여만에 최악 실적

    삼성전자의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예상대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5년여 만의 ‘최악의 성적표’다. 반도체값 급락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값이 다시 급등하고 액정표시장치(LCD), 휴대전화 등 다른 성장축이 골고루 호조세를 보여 3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인수합병(M&A) 재료까지 가세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70만원선을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14조 63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2%)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영업외 이익 포함)은 각각 9100억원과 1조 4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각각 23%,11% 급감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1조 4200억원)보다는 36%나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의 후폭풍이 심했던 2001년 4분기(690억원) 이후 처음이다. 주우식 IR 담당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에)유일하게 나빴던 D램 부분이 장기호황 국면을 맞이하면서 전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디오 MP3, 뮤직폰 등의 신제품 출시로 낸드플래시도 (수요처)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면서 IT경기 회복을 자신했다. 외국계 펀드의 삼성전자 M&A 공격설에 대해서는 “M&A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나름대로 모든 방어책을 강구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나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M&A 재료가 겹치면서 전날보다 6.35%나 오른 68만 7000원에 마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직자 사이버교육 큰폭 증가

    2001년 도입된 공무원들의 사이버교육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부터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의 교육훈련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연인원 35만명 이상이 사이버교육 매체를 통해 온라인 학습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가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의 지난해 사이버 교육인원 18만명과 올해 교육진행 상황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다. 국가공무원의 사이버 교육은 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을 통해 이뤄진다. 이곳에는 2000년부터 각급 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이에 따라 7월 현재 300여개의 사이버 교과목이 개발돼 111개 기관이 공동활용, 연간 2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한 사이버교육과정 수료인원은 올해 3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2005년 6만 7000명,2006년 15만명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중앙인사위는 민간위탁을 통한 별도의 사이버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사이버외국어 교육과정에 올해 6월 말 현재 4만 90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사이버교육에 대한 열기는 올해부터 전 부처에서 ‘상시학습체제’가 실시되면서 의무적으로 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이버 교육이 다른 교육보다 접근이 쉽고 효과가 좋은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비정규직 사태 어디로] 이랜드 사측 입장

    이랜드측은 9일에도 농성중인 노조측에 대해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해 대화로 풀자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이랜드측은 재계와 노동계의 대리전에 이랜드그룹의 유통 부문인 뉴코아와 홈에버가 희생양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성호 이랜드그룹 홍보담당 이사는 “비정규직의 외주화는 회사 상황에 따라 판단할 일”이라고 밝히면서 “이랜드그룹은 노조의 이번 불법 점거농성으로 인해 총 매출 피해액이 200억원이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외주화 철폐 등 비정규직법 개정을 염두에 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기 위해 이랜드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조는 ‘영업’을 이유로 협박하지 말고 대화와 타협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는 이랜드가 희생양이 된 이유와 관련,“뉴코아가 2년 전부터 캐셔의 외주화를 시작한 데다 홈에버도 부분 정규직 전환을 서둘러 시행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민노총과 민노당이 주도해 벌이는 이랜드 유통매장 점거는 테러행위”라면서 “일부 정치권까지 나서 무책임하게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평범한 근로자들을 해결의 길이 없는 투쟁 대열로 진격하라고 부추기는 상황에서는 노동계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新 라이벌전] (5) ‘내비게이션 맞수’ 팅크웨어 vs 카포인트

    [新 라이벌전] (5) ‘내비게이션 맞수’ 팅크웨어 vs 카포인트

    여름휴가철이다. 내비게이션 필요성을 느끼는 때다. 업계에서도 “7∼8월이 특수”라고 한다.100개 안팎의 회사에서 내비게이션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3∼4개 업체가 시장을 상당부분 장악했다. 맞수는 팅크웨어와 카포인트다. ●양대산맥, 시장 40% 점유 시장엔 팅크웨어가 먼저 얼굴을 내밀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김진범(44)씨가 직장(대우통신)을 그만두고 1997년 창업했다. 2000년 PDA기반의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320’을 내놨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을 처음 열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카포인트는 이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다. 뉴욕대 석·박사 출신의 이봉형(49)씨가 2000년 설립했다. 처음에는 텔레매틱스 전문기업이었다. 그러다 2004년 국내 최초로 ‘포터블 내비게이션’을 선보였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이었다. 현재 두 회사의 내비게이션 시장점유율은 40%에 이른다. 확실한 양강 체제다. 업계는 지난해 100만∼110만대의 내비게이션이 팔린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 정도다. 팅크웨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014억원. 여기에는 전자지도 및 SK텔레콤에 판 콘텐츠 매출액도 포함돼 있다. 순수 내비게이션 매출액은 800억원(수출 포함)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포인트는 수출을 포함해 770억원어치를 팔았다.“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400억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고는 ‘나요, 나’ 끝없는 품질경쟁 이들 회사가 앞서가는 배경은 ‘퀄리티(품질)’다. 물론 선발주자라는 이점도 있다. 팅크웨어는 자체적으로 만든 지도(맵)를 탑재한다. 일명 ‘아이나비 맵’이다. 국내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항법지도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에는 최첨단 G센서(지자기센서+가속도센서) 기술을 적용한 ‘아이나비 G1’을 선보였다.7인치 프리미엄 DMB내비게이션이다. 주행 경로를 이탈했을 때 새로운 경로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게 강점이다.2기가가 54만 9000원,4기가가 59만 9000원이다.PMP 기능을 극대화한 ‘아이나비 STAR’, 단말기 교체를 원하는 수요자를 겨냥한 ‘아이나비 ES’, 복잡한 기능보다 심플하고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아이나비 UZ’ 등이 올해 출시됐다. 카포인트는 ‘이젠 속도’라고 강조한다. 모토 역시 가장 빠른 내비게이션이다.‘엑스로드’ 시리즈로 승부하고 있다. 지난주 ‘엑스로드V7 시즌2’를 전격 출시했다. 가격은 팅크웨어 제품보다 싸다.40만원대 초반이다. 기능은 프리미엄급이다. 강력한 CPU를 장착했다. 회사 관계자는 “길 안내,DMB 등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려면 보다 강력한 CPU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밝은 화면,PMP 기능도 따라붙었다. ●커지는 시장, 국내·외 시장 양날개 전략 카포인트는 포터블 내비게이션으로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첫 단추는 2004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에서 끼웠다.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전시회인 세빗에서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그해 10월 이탈리아로 수출 물꼬를 텄다. 수출국을 30여개국으로 늘렸다. 지난해 세빗에서는 1억 2000만달러의 주문 요청을 받았다. 팅크웨어는 유럽을 자사 브랜드 세계화의 시발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에 20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국내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내년에는 150만대,2009년에는 700만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루나 컬렉션’ 9개월만에 200억 매출

    애경이 GS홈쇼핑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인 ‘조성아의 루나 컬렉션’이 9개월 만에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여름 제품인 ‘루나 워터홀릭’을 내놓았다. 애경측은 6일 “홈쇼핑 방송의 경우 전문가가 메이크업 테크닉을 시청자에게 직접 시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량 방문판매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면서 “방송에서도 조성아 원장이 메이크업 테크닉을 시연할 때 판매가 많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와 홈쇼핑은 찰떡 궁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여름 제품인 ‘루나 워터홀릭’은 지금까지 단 4회 방송 만에 1만 1200세트가 팔렸다. 이번 신상품은 촉촉함을 강조한 ‘물광’이 테마다. 여름철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를 채용했다. 바캉스 파우치와 함께 ▲루나 듀얼 솔루션 컨실러 ▲루나 스위트 16 파우더 ▲루나 스위트 16 컴팩트 등 총 7종을 기획세트로 묶어 9만 9000원에 판매한다.GS e숍에서는 단품으로도 살 수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함양 “불가능은 없다”

    함양 “불가능은 없다”

    낙후됐던 경남 함양에 지리산 자락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성 관광휴양사업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변화다.‘낙천주의자들의 환상’이라고 꼬집던 ‘100+100’ 혁신운동은 ‘억대 부농(富農)’을 속속 탄생시키고 있으며,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신 개념의 생태 관광휴양도시 건설이 눈앞에 다가왔다. ●민자 7200억 유치… 다곡지구에 조성 28일 함양군(군수 천사령)에 따르면 서하면 다곡지구 306만평에 산정(山頂)도시 ‘노블시티’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지역발전 프로젝트다. 다곡지구는 2005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을 받았으며,2015년 완공 목표로 실시계획 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사업비는 7200억원으로 전액 민자를 유치했다. 노블시티에는 메디컬센터와 실버텔, 호텔, 콘도, 골프장, 스키장, 테마파크, 생태공원, 전문학교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상주 인구 1만여명을 수용할 주택도 건설된다. 관광과 휴양을 겸한 생태도시가 조성되는 것이다. ●인구·관광객·고용 효과 등 급증 예상 이 사업이 완성되면 함양은 몰라보게 바뀐다. 우선 인구가 6만여명으로 늘어난다. 연간 150만명인 관광객이 550만명으로 급증하고,1200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온다. 세수도 연간 350억원으로 5배가 늘어나며, 지역총생산은 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100+100’ 혁신운동도 계속된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까지 억대 부농을 50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100+100’ 혁신운동은 군이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역점 시책이다. 지리산 자락의 ‘깡촌’을 부자 동네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2007년까지 연간 소득 1억원 이상 부자 100명과 100세 이상 노인 100명 만들기가 목표였다. 처음 이 운동을 시작했을 때 군내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부자는 25가구에 불과했다. 그리고 주변의 시선도 싸늘했다. 주민들은 “낙천주의자들의 환상이 만든 시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잘 해 봐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억대 수입 농가 25가구서 195가구로 그러나 이듬해 억대 부농이 71가구로 늘었다가 2005년에는 112가구로 늘어 당초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자 평가는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195가구로 급증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황당한 시책이 기적을 만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이같이 억대 부농이 양산된 배경에는 주 작목을 확대하면서 전략 품목을 개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사과·한우·양돈 등 전통적인 주 작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전략작목을 개발했다. 딸기육묘를 비롯한 시설채소와 파프리카, 버섯, 곶감, 복분자, 하고초 벌꿀 등 작목을 보급하고 중간 분석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지원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고로쇠 수액 전시·판매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토종 약초시장도 개설, 소득을 증가시켰다. 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두산밥콕, 스코틀랜드서 1조원대 수주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활짝 웃었다. 자신이 주도해 사들인 회사가 1조원대의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인수한 지 1년도 채 안돼 거둬들인 수확이다. 두산중공업은 영국 내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스코틀랜드의 브리티시 에너지사로부터 5억 5000만파운드(약 1조 200억원)짜리 발전소 설비 보수 및 관리 계약을 따냈다고 28일 밝혔다. 박 부사장은 빌 콜리 브리티시 에너지 사장과 계약서에 서명한 뒤 “두산밥콕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며 “무엇보다 두산중공업이 인수한 지 7개월만에 이런 쾌거가 나와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의 마케팅 능력과 두산밥콕의 발전서비스 기술이 본격 결합되면 해외 발전시장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쌀40만t 30일부터 순차 北送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26일 “대북 쌀 차관 40만t을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30일 첫 항차로 쌀 3000t을 군산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로 묶여 있던 대북 쌀 차관이 재개된 것은 지난해 1월 50만t이 북송된 이후 18개월 만이다. 쌀 차관에는 쌀 40만t(국내산 15만t, 외국산 25만t)구입에 2200억원(양곡관리특별회계), 수송비 등에 1649억원(남북협력기금)등 3849억여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또 10만t을 보낼 때마다 5곳의 분배 현장을 모니터링해 분배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앞으로 2·13합의 이행 과정에서의 쌀 차관이 영향을 받느냐는 질문에 “차관 제공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측과 6자 여러 나라들의 공동 노력이 잘 성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여전히 6자회담 등의 영향권에 있음을 내비췄다. 이에 따라 향후 4∼5개월 걸릴 북송작업 과정에서 불능화나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 등의 문제로 북핵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경우 쌀 차관 북송은 또다시 속도 조절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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