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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배만 채우는 대형교회 되진 않겠다”

    “자기 배만 채우는 대형교회 되진 않겠다”

    “자기 배만 채우는 대형교회가 되진 않겠다.” 기독교 안팎의 거센 ‘메가 처치’ 논란 속에서도 침묵하던 사랑의교회가 19일 입을 열었다. 사랑의교회는 2100억원짜리 교회당 신축 계획을 발표, 논란을 야기했던 당사자. 교회 측은 예정대로 신축 공사를 밀어붙이되, 각계의 비판을 수용해 사회복지 사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건축비는 900억~1000억원”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는 “이번 논란으로 교회 사역은 자기 교회뿐 아니라 한국 교회, 나아가 사회와 소통해야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향후 사랑의 교회는 한국 교회의 영적 동력과 추진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에 자리한 사랑의교회는 신도 수가 불어나자 인근 대법원 건물 맞은편에 대규모 교회를 새로 짓기로 했다. 그러나 “작은 교회의 씨를 말린다.” “복음주의 정신 망각” 등 비난이 거셌다. 논란이 확산되자 교회 측은 얼마 전 신도 2만여명이 참석한 공동의회에서 신축 문제를 다시 투표에 부쳐 95% 이상의 찬성을 끌어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예정대로 3월 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 목사는 “신축공사가 너무 오랫동안 미뤄져 더 이상 연기했다가는 ‘목회의 위기’를 부를 정도”라면서 “500명 정원 건물에 3만~4만명이 모여 예배를 보는 지금의 환경을 다음 세대에까지 결코 물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2100억원 가운데 1200억원은 토지 구입비이고 실제 건축비는 900억~1000억원 정도”라면서 “이 정도 신자 수를 위한 교회 건축비로는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티 구호성금 100만달러 내놓아 하지만 쏟아지는 눈총을 의식해 대형교회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모일 건축헌금 중 10%는 사회복지 및 한국 교회 전체를 위한 사업 등에 쓸 방침이다. 올해도 전체 교회 운영 예산 600억원 가운데 약 260억원을 교회 외부 복지사업 예산으로 책정했다.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서도 100만달러(11억여원)를 내놓았다. 대형교회 때문에 간접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개척교회 및 지역교회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오 목사는 “미자립 교회, 농어촌 교회를 위한 무이자 대출 기금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3년간 연구기간을 두고 작은 교회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세계특허분쟁 ‘국가 대리전’ 양상

    세계특허분쟁 ‘국가 대리전’ 양상

    거액이 걸린 국제 특허침해소송이 국가 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국가기관이 해당국의 민간기업을 상대로 한 특허 분쟁의 ‘첨병’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기업끼리 진행되던 특허분쟁에 국가 기관이 지나치게 개입하면 국가 간 외교 마찰이나 국민 또는 네티즌 간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1조원 vs 타이완 100억원 14일 특허업계에 따르면 타이완 산업기술연구원(ITRI)은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을 상대로 기술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ITRI는 미 아칸소주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부품과 관련된 6건의 기술침해 혐의를 주장했다. ITRI는 고소장에서 “한국의 기업(삼성전자)이 타이완의 지적재산권을 명백히 침해했으며, 손해배상금과 함께 소송비용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삼성전자가 패소하면 배상추정액은 1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전쟁’이 기업의 생사를 좌지우지하는 현실에서 국가기관 간의 포문은 한국이 먼저 열었다.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앞서 2008년 타이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 일본과 스웨덴 기업의 합작사인 소니에릭슨 등을 상대로 1조원대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ETRI는 지난해 8월 노키아·모토로라 등 세계 19개 휴대전화 제조사에 대해서도 추가 소송을 제기해 한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송을 당한 해외 제조사들은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 등 ETRI의 7개 국제 표준특허를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ITRI의 소송 이면에는 한국 ETRI를 벤치마킹했거나, 또는 자국 업체 등을 상대로 한 거액의 소송에 대한 보복 차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이완의 ITRI가 삼성전자의 해당제품 시리얼 번호를 적시한 데다 6건 중 5건의 소송을 같은 날 동시에 제기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의 ETRI는 이미 2개 업체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하는 등 적지않은 수확을 거뒀다. ●타이완, 韓ETRI 벤치마킹한 듯 흔히 민간기업끼리 진행하는 특허분쟁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면 법정에서 승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 제조기업 간에 분쟁이 일어나면 상호의 특허권을 공유하는 ‘크로스 라이선싱’을 맺어 피해를 상쇄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낸다. 그러나 비제조체인 국가기관은 법원의 크로스 라이선싱 결정을 피해 배상액을 꼼짝없이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봉진 특허정보원 책임연구원은 “민간기업이 정부기관과의 분쟁에서는 이길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아 합의 조정을 통해 배상금과 로열티를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의 특허 취득 3위국이 될 만큼 특허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어 경쟁국 정부 기관의 공격도 늘어날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의 특허 전쟁에서 우리도 전략적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국책기관 IT특허권 체계적 관리 시급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노키아, 모토롤라 등 세계 22개 휴대전화 기업을 상대로 지난해 최대 1조원 규모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국의 특허관리업체와 전용실시권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ETRI는 소송에 앞서 2006년 7월 미국의 SPH아메리카와 이동통신 관련 표준 기술특허 4건에 대한 전용실시권 계약을 맺었다. 전용실시권은 특허 사용과 판매 등 제반 권리를 독점적으로 위임하는 것이다. 소송에서 이겨도 ETRI는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의 일부만 받을 뿐 특허에 대한 권리를 더 이상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국부 유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TRI는 이에 대해 “소송 진행과정에서 모든 결정 권한을 우리가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SPH가 헐값으로, 또는 우리의 동의 없이 임의로 라이선스를 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용실시권계약은 해외특허소송 경험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ETRI의 입장에서 소송비용과 패소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자 선택한 ‘소송 기술’이지 특허권을 허술하게 통째로 넘긴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ETRI는 지난해 말 애플과 타이완 HTC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로열티를 받는 쾌거를 올렸다. 그렇다고 해도 국책연구기관이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한 특허권을 국익에 대한 명확한 판단 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외국 업체에 넘긴 것은 문제가 있다. 지금은 ‘특허전쟁’의 시대다. 기술개발로 특허를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특허를 제대로 관리해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 간 특허분쟁에서 이제는 국가기관이 민간 기업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추세다. 타이완 산업기술연구원(ITRI)은 지난해 10월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을 상대로 기술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특허전쟁에서 이기려면 국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시급하다. 수백억원대의 소송 비용이 들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을 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기엔 무리가 있다. 정부가 나서 국책연구기관의 특허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술특허에 관한 전반적인 인식을 제고해야 특허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
  • “내고장 명인 최고” 경남 인물마케팅 붐

    “내고장 명인 최고” 경남 인물마케팅 붐

    ‘내고장 유명 인물을 알리자.’ 각 분야에 걸출한 인물이 배출된 지방 자치단체마다 인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출신 유명 인물의 생가를 복원하거나 기념관을 건립해 지역 홍보와 관광객 끌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물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예향(藝鄕)의 도시 경남 통영이다.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1995)과 작가 박경리(1926~2008)의 고향인 통영시는 이들을 기념하는 문화시설을 잇따라 건립한다. 통영시 도남동 충무관광호텔자리 3만 3058㎡에 윤이상을 기념하는 국제규모의 통영국제음악당을 짓는다. 480억원을 들여 오는 5월 착공해 2012년 완공 예정이다. 윤이상 생가가 있었던 도천동 일대 6347㎡에는 윤이상 기념전시관을 비롯한 도천테마공원을 조성해 오는 3월19일 개관한다. 2층 규모의 전시관에는 윤 선생의 유족들이 기증한 유품과 윤 선생의 흉상 등이 전시된다.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박경리 선생의 묘소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는 박경리 기념관이 들어선다. 47억 9700만원(국비 10억 8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박 선생의 타계 2주기가 되는 5월5일 개관 예정이다. 선비의 고장 산청군은 옛 선비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선비들의 올바른 정신과 가치관을 계승하기 위해 200억원을 들여 선비문화연구원을 건립한다. 조선 중기 대표적인 유학자인 남명 조식의 유적지인 시천면 선비공원 3만 5000㎡ 부지에 연수·숙박·체험시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의 전통양식 건물로 짓는다.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2012년 문을 열 예정이다. 경남 남해군은 남해읍 남변리 3만 5565㎡의 부지에 94억원을 들여 유배문학관을 짓고 있다. 유배문학관에는 유배문학 자료 등을 전시하고 유배역사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5월 완공 예정이다. 남해군은 고려~조선시대 대표적인 유배지로 구운몽을 지은 김만중을 비롯해 고려~조선시대 머물렀던 유배객이 1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1910~1987) 회장의 출신지인 경남 의령군은 이 회장 탄생 100주년인 올해를 호암 생가 방문의 해로 정했다. 군은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 관광객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탄생일인 2월12일에는 정곡면 중교리에 있는 이 회장 생가 앞에서 기념행사 등이 열린다. 이 회장의 생가는 전통 한옥양식의 안채·사랑채·대문채 등으로 짜여 있다. 1851년 이 회장의 조부가 지은 것이다. 의령군에 따르면 이 회장 생가는 2007년 11월19일 개방한 뒤 지금까지 전국에서 ‘부자기운’을 받으려는 관광객 17만여명이 방문했다. 요즘도 하루 평일에는 400~600명, 휴일에는 1000여명이 찾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시 봉하마을 생가와 사저, 묘역 등을 찾는 관광객도 꾸준하다. 김해시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1500여㎡ 부지에 9억 8000여만원을 들여 본채와 아래채 등의 생가를 복원해 지난해 9월24일 개방했다. 지난해까지 봉하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126만 8679명에 이르렀다. 이 밖에 하동군 북천면의 이병주 문학관, 마산의 문신 미술관, 진해의 김달진 문학관 등에도 자자체의 노력으로 해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신준호 푸르밀회장 소환조사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13일 ㈜푸르밀(옛 롯데우유) 신준호(69) 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대선주조㈜ 매매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신 회장은 사돈인 최병석 전 대선주조 대표로부터 회사 주식을 600억원에 사들였다가 3년 만에 3000억원 이상의 차액을 남기고 사모펀드에 되파는 과정에서 대선주조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대선주조 인수를 위해 금융권에서 2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대선주조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약정하고 사모펀드의 금융권 대출을 도운 것이 불법 차입인수(LBO)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인도네시아의 외딴 섬마을 카양간. 이곳엔 아직도 맨몸으로 상어 사냥에 나서는 이들이 있다. 5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들의 상어 사냥법은 고래를 미끼로 유인하는 것. 작살 하나로 고래를 잡고 나면, 고래 냄새를 맡고 상어들이 몰려든다. ‘바다의 황금’이라 불리는 상어를 잡기 위한 목숨을 건 사투가 펼쳐진다. ●한밤의 문화 산책(KBS2 밤 12시35분) 27세 늦은 나이에 세계 4대 발레단 중 하나인 파리 국립 오페라 발레단의 ‘동양인 최초 솔리스트’ 자리에 오른 발레리노 김용걸을 만나 본다. 삶과 예술을 아우르는 독특한 작품세계로 백남준을 잇는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미술계에서도 입지를 다져온 미술가, 김수자도 만나 본다. ●지붕 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불행한 사고를 자처해 결국 병원신세까지 지게 되는 현경과 줄리엔.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준혁의 생일이 되자 세경은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묻는다. 준혁은 세경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영화를 한 편 보여 달라고 하고 준혁은 세경과의 영화 데이트에 설레는데….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희대의 사기꾼 이종룡은 건실한 사업가인양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가까운 사람을 시작으로 사기 목표물을 점점 넓혀간 뒤 문어발식으로 사기를 친 그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만 100여 명, 피해액은 200억원에 가까웠다. 이종룡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사기범죄 실태를 진단하고 수사 시스템의 문제점과 대책을 모색해 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서울 시민 1000만명이 사용하는 수돗물은 취수장과 정수장, 그리고 배수지를 거쳐 상수도관을 타고 가정으로 공급된다. 혈관처럼 복잡한 상수도관을 책임지고 각 가정으로 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애쓰는 사람들이 바로 서울시 상수도사업소 긴급 누수 복구팀이다. 그들의 애환을 만나본다. ●리얼메디컬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예고 없이 찾아오는 뇌출혈과 뇌경색 그리고 만성적인 신경질환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의료진들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본다. 어느 날 9살 된 예빈이는 두통을 호소하며 발음이 부정확해지기 시작했다. 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이었다. 신경외과 성재훈 교수는 예빈이를 치료하기 위해 뇌를 열었는데….
  • 전자통신硏, 노키아 등 22개사에 특허소송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외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22개사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송 규모는 총 1조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2개 업체와는 200억원대 규모의 로열티를 받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TRI는 소송대리인 ‘SPH아메리카’를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법원에 세계 19개 휴대전화 제조사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08년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던 소니에릭슨과 교세라, HTC 등을 더하면 총 22개사다. 최종 판결까지는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ETRI는 보유한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 등 3세대 이동통신 관련 7개 국제표준 특허에 대해 이들 업체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TRI의 핵심기술은 2세대에 비해 전력 소모가 많은 3세대 이동통신 휴대전화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여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대폭 연장할 수 있다. ETRI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3세대 이동통신 관련 기술은 국제 표준이어서 대부분의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TRI는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를 상용화했고, 현재 170건의 국제 표준을 보유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입주기업 투자 어떻게

    [세종시 수정안] 입주기업 투자 어떻게

    세종시 조성계획안이 처음 ‘행정도시’에서 ‘기업도시’로 바뀌면서 삼성과 한화, 롯데, 웅진 등이 총 4조 5000억원의 투자안을 내놓았다. 정부가 제시한 유치 인센티브가 상당히 후한 편이어서 다른 국내외 기업들의 추가 신청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 그린에너지·첨단 의료기기 주력… 2조 500억 11일 삼성이 밝힌 세종시 투자 규모는 모두 2조 500억원. 이는 세종시에 유치된 국내외 5개 기업이 계획한 총 투자액 4조 5000억원의 절반 정도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LED, 삼성전기 등 주력 전자계열사와 삼성SDS를 비롯한 5개 계열사가 165만㎡(50만평) 터에 둥지를 틀고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분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는 1만 58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투자의 특성은 계열사별로 연구하던 과제를 세종시 안에 한데 모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 삼성 단지는 경기 기흥·수원(반도체)이나 충남 탕정(LCD), 경북 구미(휴대전화) 등에 버금가는 성장동력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인 김순택 부회장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무선통신 이후 신성장동력이 될 신수종(新樹種) 사업으로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를 선정했다.”면서 “신사업은 사업 간에 연구개발과 생산 등을 연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단일 부지에 위치해야 하고 규모는 50만평에서 100만평이 돼야 한다는 조건을 고려한 결과, 세종시가 투자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린에너지는 차세대 전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 등이다. 투자액은 1조 1200억원, 고용 규모는 1만 1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앞으로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 삼성SDI 천안공장 등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ED 조명 사업을 위해서는 삼성LED가 연간 생산능력 1억대 규모의 조명엔진 생산기지를 만든다. 삼성전자 헬스케어 부문에는 첨단의료기기 등 생산을 위해 3300억원이 투자되고 고용은 1000명 선이다. 인근 오송, 대덕단지와 연결되면 ‘글로벌 클러스터’로 발전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도 “건강·환경·라이프케어 등이 기존 인포테인먼트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1500억원을 투자해 세종시에 데이터센터 및 콘택트센터를 설립해 4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충남 연기군 삼성전기 공장에 4500억원의 고부가 패키지용 기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처음 투자 가능성이 거론됐던 바이오시밀러와 LCD 부문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전쟁 60주년’ 안방극장·스크린, 전쟁이 점령한다

    ‘한국전쟁 60주년’ 안방극장·스크린, 전쟁이 점령한다

    2010년 한국 대중문화계의 시곗바늘은 1950년 6월에 맞춰져 있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안방극장과 스크린에 전쟁 드라마와 영화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방송사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대작 드라마에 사활을 걸고 있고, 충무로 역시 블록버스터급 전쟁 영화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실탄(화려한 캐스팅)·군자금(거액 제작비) 든든 우선 KBS와 MBC의 ‘6월 결투’가 눈에 띈다. 한쪽은 1970년대 심금을 울렸던 ‘전우’ 시즌2로, 또 한쪽은 제작비 100억원의 스케일로 승부수를 띄운다. KBS의 20부작 ‘전우’는 1975~1977년 주간 연속극으로 방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동명의 드라마(작은 사진)를 25년 만에 부활시킨 작품이다. 둘 다 6월 방영 예정이다. 2010년판 ‘전우’는 한국전쟁 당시 전선에서 벌어졌던 일화를 중심으로 극한 상황에서 피어난 전우애와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다. 주인공 소대장 역에 최수종이 낙점돼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회당 3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다. 김형일 KBS 책임프로듀서(CP)는 “단순한 반공드라마를 넘어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의 시청자들에게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이야기하려 한다.”면서 “‘전설의 고향’처럼 KBS를 대표하는 브랜드 드라마로 키워 시즌제로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MBC의 ‘로드 넘버원’은 제작비 120억원이 투입된 기대작이다. ‘로드 넘버원’(Road NO.1)이란 한국전쟁 당시 서울과 평양을 잇는 대표적 통로인 1번 국도를 의미한다. 머슴 출신의 거친 하사관과 반듯한 육군 사관생도의 우정과 사랑이 드라마의 핵심 축이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의 각본을 맡았던 한지훈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소지섭, 윤계상, 김하늘 주연진에 손창민, 최민수 등 탄탄한 중견 연기자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높인다. 거액의 제작비를 책정한 만큼 볼거리도 풍부하고 리얼리티가 뛰어날 것이라는 게 연출을 맡은 이장수 PD의 얘기다. ●‘보수 이데올로기 확대 재생산’ 비판적 시각도 영화계도 5~6월 개봉을 목표로 ‘전쟁 중’이다. 학도병부터 연평해전까지 소재가 다양하고, 제작비도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다. 6월 개봉 예정인 ‘포화 속으로’(큰 사진)는 한국전쟁 중 낙동강 전투 막바지에 71명의 학도병과 인민군이 벌인 12시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권상우와 ‘빅뱅’의 탑(최승현)이 학도병으로 호흡을 맞춘다. 차승원·김승우 등이 가세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총제작비 150억원이 투입되는 대작이다. 2002년 벌어진 제2차 연평해전은 ‘아름다운 우리’(가제)와 ‘연평해전’ 두 편의 영화로 부활한다. ‘친구’(2001)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름다운 우리’는 총 200억원가량을 투입해 실사(實寫)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제작된다. 이에 맞서는 것이 ‘튜브’(2003) 백운학 감독의 ‘연평해전’이다. 120억원을 들여 5월 개봉할 예정이다. 드라마평론가 정덕현씨는 “탄탄한 스토리와 질높은 영상미만 담보된다면,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전쟁드라마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라고 지적했다. 섣불리 애국심에만 호소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전쟁영화는 일반적으로 이분법적인 논리에 빠지기 쉽고, 다룰 수 있는 구성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6·25(전쟁)라는 잘 알려진 소재를 차별화하고, 스펙터클과 휴머니즘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심도깊은 성찰과 고민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60주년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보수 이데올로기를 확대 재생산하려는 의도가 이면에 깔려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역 핫이슈] 부산 을숙도대교 통행료 논란

    [지역 핫이슈] 부산 을숙도대교 통행료 논란

    “통행료가 높게 책정되면 시민들의 비용이 높아져 부담이 크다.”( 시민단체). “잠정 통행료는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책정됐다.”(부산시 ). 오는 2월 개통을 앞둔 부산 을숙도대교가 통행료 책정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 부산시와 운영회사 측은 잠정 책정한 통행료가 적정수준임을 내세우지만,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주 이용자가 될 녹산공단 입주업체 등은 통행료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며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을숙도대교는 지난해 10월30일 임시 개통돼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나 오는 2월1일부터 전면 유료화된다. 부산시와 운영회사인 ㈜을숙도대교 측은 을숙도대교의 통행료를 기준통행료에다 소비자물가 변동분 등을 반영해 소형 1400원, 중형 2400원, 대형 3100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통행료는 2004년 을숙도 대교 건설 당시 민간사업자와 맺은 실시협약 등에 따른 것으로 ▲을숙도대교 개통 1∼5년까지는 예상 대비 실제 통행량의 80% ▲6∼10년까지는 예상 대비 실제 통행량의 70% ▲11∼15년까지는 예상 대비 실제 통행량의 60%까지를 부산시가 보전해 주는 내용을 담았다. 실제 통행량이 예상 통행량의 50% 미만일 경우에는 민간사업자가 손실분을 떠안도록 했다. 그런데 을숙도대교를 개통하고 나서 실제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통행량이 예상치의 60∼6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유료화하더라도 이 수준이 유지되면 부산시는 실시협약에 따라 연간 수십억원을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 줘야 한다. 하지만 부산발전연구원(부발연)은 통행료를 1400원(소형 기준)으로 책정할 경우 올해 실제 통행량은 예측치의 45.4%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11년에는 예측치의 42.9%, 2012년 40.9%, 2013년 39.1%, 2014년에는 37.6%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예측 대비 실제 통행량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해마다 예측치를 높여 놓았기 때문이다. 실시협약 당시 예상 통행량(하루평균)을 2010년 4만 4894대, 2011년 4만 9125대, 2012년 5만 3356대, 2013년 5만 7587대, 2014년 6만 1813대였다. 따라서 매년 예측치 대비 실제 통행량 비율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처럼 부발연 연구 결과대로 소형차량의 통행료를 1400원으로 책정하면 예상 대비 실제 통행량 비율이 50% 미만이어서 부산시는 손실분을 보전해줄 필요가 없어지게 돼 부산시는 솔깃할 수밖에 없다. 부산시민단체들은 “을숙도대교는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물류 도로망”이라며 “이용자 대부분이 녹산·신호산업단지 등의 근로자들인데 통행료가 높게 책정되면 출·퇴근 비용 부담은 물론 이들 산업단지를 오가는 업체 차량의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져 기업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녹산산단 기업체는 “2003년 을숙도대교 개통을 전제로 입주했기 때문에 개통이 지연된 만큼 출퇴근 시간대 할인 및 통행료 인하나 차등징수제도 등의 다양한 인하정책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통행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부산시는 을숙도대교의 통행료를 출퇴근 시간 각각 2시간씩 하이패스와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승용차에 한해 통행료를 400원(28.6%) 할인해 1000원으로 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 이 같은 잠정안은 오는 21일 부산시의회에 보고하고 의견 등을 수렴한 뒤 이달 말쯤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을숙도대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75호 광장과 사하구 신평동 66호 광장을 잇는 길이 5.2㎞(왕복 6차로) 도로로 지난 2004년 국·시비 및 민자등 4200억원이 투입돼 5년만에 완공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호남권 복합물류기지 조성 지지부진

    전국 5대 내륙 물류기지의 하나인 ‘호남권 복합물류 터미널 및 내륙컨테이너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내륙 물류체계 확충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국토해양부와 전남 장성군 등에 따르면 2003~2010년 서삼면 일대 52만여㎡의 부지에 호남권 내륙물류기지를 짓기로 하고, 인입 철도 개설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어 2005년 1단계 공사를 마치고, 6~7개 물류 업체가 입주해 부분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물류기지 활성화를 위한 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1200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물류기지 조성 공사를 맡은 ‘한국복합물류’가 수익성을 이유로 시설투자에 소극적이어서 호남권 내륙물류기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당초 국토부와 올해 말까지 모두 2500억원을 들여 단지 내 17개 동의 물류 시설(총 면적 1만 8000㎡)을 확충키로 했으나 현재 30% 정도인 7개 동만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제조업체 등 고정적인 화주를 확보한 뒤 정부와 협약한 시설물을 확충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늦어지고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는 여러 대형 화주들과 접촉하는 등 입주 수요 파악에 주력해온 만큼 시설 확충 등 전체 공정률을 크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과 주민 등도 하루빨리 이 물류기지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군 관계자는 “물류기지 내 시설 확충이 늦어지면서 일부 제조업체는 자체 물류단지를 확보하는 등 정부의 물류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6㎞ 남짓 떨어진 광주 한남산단과 직선으로 연결되는 국지도 49호선의 확·포장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토부 물류시설정보과 관계자는 “시행사 측이 기한 내 관련 시설물을 확충하지 못할 경우 당초 협약에 명시된 각종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990년대 이후 늘어나는 물류의 원활한 소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도권(군포) 부산권(양산) 호남권(장성) 중부권(청원) 영남권(칠곡) 등 5대 권역별로 5~8개의 내륙물류기지를 개발해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삼성전자 국내 첫 ‘100조-10조클럽’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도 2009년 한 해 동안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동시에 달성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7일 영업실적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매출(국내외 연결 기준) 39조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총매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136조 5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 9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돈 것은 2004년 이후 5년 만이다. 4분기 매출은 분기별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3분기 35조 8700억원보다 8.7%(3조 130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3분기 4조 2300억원보다 12.5%(5300억원) 줄었지만 매년 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는 확정된 4분기 실적을 이달 하순에 발표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안철수硏 “M&A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 진출”

    안철수연구소가 올해 정보기술(IT) 관련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 안철수연구소는 7일 “사업 모델을 정보보안 위주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확장해 기존의 역량과 콘텐츠를 사업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SNS를 향후 IT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시도하겠다는 것이 안철수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2012년 매출 12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홍선 대표는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당장 현금 600억원과 자사주 6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자금 조달 없이 자체적으로 인수합병을 할 수 있다.”면서 “인수 대상에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백신 개발을 비롯해 일반 애플리케이션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사내 벤처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해외 보안부문 시장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플러스] 카드사용 5년연속 10%대 증가

    지난해 국내 카드 승인실적이 2008년에 비해 10.58% 증가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10%대 증가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자동차 구매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여신금융협회가 7일 발표한 지난해 카드 승인실적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332조 7270억원을 카드로 사용했다. 체크카드와 선불카드 결제금액이 포함됐고 기업구매카드와 해외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은 제외한 수치다.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구매였다. 노후차량 세제 혜택이 지난해 12월31일부로 종료되면서 연말 자동차 수요가 급증했다. 12월 자동차(국산 신차) 신용카드 판매금액은 1조 7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했다.
  • 전북도 올 국가예산 5조원 내역 살펴보니

    전북도 올 국가예산 5조원 내역 살펴보니

    전북도가 숙원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돼 연간 국가예산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올해 전북 관련 국가예산이 5조 1366억원으로 지난해 4조 4752억원보다 14.8%인 6614억원이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 세출예산 증가율 3.1%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재원별로는 국가사업 예산 2조 8609억원, 국고보조사업 2조 2757억원이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예산에는 전체 사업비가 9조원에 이르는 105개 신규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인 ▲새만금 신항만 건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풍력단지 등 3대 국책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함께 기본계획 용역 사업비가 확보됐다. ●105개 신규 사업 예산 반영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은 80억원이 확보돼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다. 1단계로 92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개항한다. 1단계 사업만으로 1조 133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 2686억원의 임금 유발, 1만 51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5년까지 8100억원이 투자된다. 7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 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2014년까지 3263억원이 투자돼 8000억원의 생산유발과 1500억원의 임금유발, 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내부개발의 초석이 될 방수제 축조비 710억원, 새만금 유역 하수관거 정비와 환경개선에 26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SOC에 2조 3400억원 투자 사회간접자본(SOC)에도 2조 3428억원이 투입된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4498억원, 전라선 복선 전철화에 2742억원, 내년에 완공될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건설에 2608억원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구와 영남을 연결하는 새만금~포항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도 기본계획 용역비로 10억원이 확보돼 영호남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비는 200억원이 확보돼 올해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건립사업에 145억원, OLED 조명 조기사업화 기술개발에 70억원 등 전략산업 분야에 2737억원이 확보돼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등 농림수산과 환경분야는 각각 5784억원, 1525억원이 확보됐고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 등 문화·체육·관광분야 역시 812억원이 반영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뉴스플러스] ‘박연차 게이트’ 천신일씨 징역4년 구형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고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징역 4년에 벌금 150억원이 구형됐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심리로 열린 피고인 천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당시 현직 국세청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국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고, 상장법인의 우회상장을 통해 자녀들에게 200억원가량을 증여하면서 세금을 한 푼도 안 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천 회장은 그러나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중국돈 15만위안을 2008베이징올림픽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은 청탁의 대가가 아니라 선수단 격려금 차원에서 받았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천 회장은 2003∼2006년 양도세 등 세금 103억여원을 포탈하고, 지난해 8월과 11월 세무조사를 받던 박 전 회장을 위해 구명로비에 나선 대가로 7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지난해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천 회장은 또 세중나모인터렉티브 등을 합병, 세중나모여행사를 만드는 과정과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 [모닝 토크]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모닝 토크]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올해 매출 1500억원, 흑자경영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국내 5번째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의 이상직 회장은 취항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1년 전 취항을 앞둔 첫 기자간담회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스타항공이 취항한 지난해 1월 초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한파가 강하게 불어닥친 때였다. 선발주자인 한성항공과 영남에어는 끝내 날개를 접고야 말았다. 당시만해도 이스타항공도 이들과 비슷한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었다. ●LCC업계 시장점유율 1위 달성 그러나 이스타항공은 1년 만에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면서 LCC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연간 평균탑승률도 85%로 국내업계 가운데 가장 높았고, 수송실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가장 많은 11만 1642명을 기록했다. 사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이스타항공은 낯설다. 이스타항공이 1년간 문제없이 성공한 이유는 틈새시장 공략과 비용절감 효과가 컸다. 이스타항공은 수요가 많은 김포~제주 외에 군산~제주, 청주~제주, 군산~김포를 취항하고 있다. 지난달 말 첫 국제선 취항지로는 인천~쿠칭(말레이시아)과 인천~고치(일본)를 선택했다. 이 회장은 “기존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노선은 공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동남아, 중국, 일본 등 틈새지역에 생태관광과 대형비즈니스 수요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틈새시장 공략이 성공요인 이와 함께 경제위기에 따른 항공시장 위축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비행기 대당 리스비용을 2억 3000만원으로, 경쟁 항공사 대비 45% 저렴한 가격에 맞출 수 있었던 것. 정비인력을 아웃소싱함으로써 금융부담도 크게 줄었다. 200억원의 적은 자본금으로도 여기까지 순항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 회장은 “4월 중으로 중국 상하이와 선양(瀋陽), 일본 시코쿠와 규슈 등 4~5곳의 정기성 국제선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비용항공사가 전체 항공시장의 44%를 차지할 만큼 항공의 패러다임은 달라졌다.”면서 “기존 대형 항공사 계열의 경쟁사보다 새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는 항공사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안동·영주·예천 온천객유치전 치열

    경북 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의 온천 ‘손님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온천을 직접 운영하는 안동시와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 등 4개 지자체가 지역 홍보와 세수 증대를 위해 온천 관광객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영주시는 내년 말까지 풍기읍 창락리 온천지구 일원에 민간자본 200억원가량을 유치, 대형 종합 온천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이 일대 시유지 1만 7800㎡를 매각하는 등 온천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02년 이 일원에 풍기온천을 개장했다. 지난해까지 국내외 이용객은 389만 4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입장권 발매액은 147억 4500만원에 이르렀다. 예천군은 2000년 감천면 천향리 일대에 예천온천을 개장, 직영하고 있다. 예천온천은 금강산 온정리와 같은 ‘중탄산염 염소이온형 100% 알칼리 온천수’라는 점을 자랑한다. 지난 10년간 이용객은 모두 329만 5300여명으로, 수입은 121억원에 이른다. 재정자립도 10% 초반대인 군의 살림살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영주 등 인근에 최신시설을 갖춘 대규모 온천장 개장 등으로 이용객이 격감하자 군은 1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종합온천장 건립 계획을 세워 놓고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안동시가 2008년 9월에 학가산 자락에 문을 연 학가산온천도 개장 1년여 만에 75만명이 다녀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 1024t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자랑하는 학가산온천은 수질이 부드럽고 혈액순환과 신경통, 불면증,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온천이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되면서 관광객과 온천 이용객이 모두 늘어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온천 이용객 유치를 위해 관련 시설 증설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웃한 세 자치단체가 온천 손님의 유치 확대를 위해 출혈경쟁을 할 경우 자칫 예산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울진군의 민간 사업자가 운영 중인 덕구온천을 도내 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집중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반포 외국인학교에 지하주차장 조성

    오는 8월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외국인학교 ‘덜위치 칼리지(Dulwich College) 서울’지하에 주차장이 생긴다. 지상엔 학생들을 위한 학교와 푸른 운동장이, 지하엔 지역주민을 위한 주차장이 조성되는 셈이다. 서초구는 반포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덜위치 칼리지 서울’학교 지하에 165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총 6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학교개교에 맞춰 오는 8월 문을 열 예정이다. 주차장이 조성될 반포동 5의1번지 일대는 그동안 아파트 단지와 학교, 공공기관, 종교시설 등이 밀집해있어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려온 곳이다. 인근 금싸라기 땅을 별도로 매입하지 않고 학교부지를 이용해 주차장을 확보, 약 200억원의 부지매입비를 절감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공공용지 활용을 통해 예산절감과 주차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구가 토지 소유주인 서울시의 동의를 얻고, 학교측의 협조를 얻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새롭게 들어설 주차장은 특히 ‘여성이 이용하기 안전한’ 주차장으로 건립된다. 여성이 우선 주차할 수 있는 ‘여성안전지대’가 설정되고, 주차증에 전자식별태그(RFID)가 부착된 비상콜 버튼이 달려 범죄예방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주차장 입구에는 빈 주차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키오스크 단말기’도 설치된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학교 부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건립하는 것은 부지매입비를 줄이고 심각한 주차난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학교, 교육청 등과 협의를 거쳐 학교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국비 확보 3조원… 부산시 현안 추진 탄력

    부산시가 부산영상센터 건립 등 부산시의 현안 및 숙원사업 관련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2월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10년 부산시 국비 확보 규모가 역대 최대규모인 3조 1106억원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회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인 2조 9868억원 대비 1238억원 증액된 것으로, 최근 5년간 평균 600억원 수준으로 증액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 최대 현안인 부산영상센터 건립에 정부안 65억원보다 100억원이 증액 반영돼 가장 큰 수확으로 꼽혔다. 이번 국비 증액으로 그동안 논란이 돼 온 부산영상센터 총사업비 조정 문제(691억원에서 1624억원으로 증액)가 해결됐다. 이로써 앞으로 국비 366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신항증심(增深)사업도 활기를 띠게 됐다. 애초 정부는 수역권이 항만공사에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으나 20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수심을 15m에서 16m로 1m 더 깊게 할수 있게 돼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춘 ‘국가중심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규사업은 국립부산과학관(15억원), 사상~하단 도시철도(10억원), 유엔 평화기념관(16억원) 등이 반영돼 앞으로 3~5년간 현안 추진에 5600여억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계속사업은 냉정~부산 고속도로(2430억원), 동면~장안 도로(354억원), 기장~장안 도로(240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1100억원) 등으로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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