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0억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500억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나들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암센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대중화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75
  •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의혹들] 유씨 비자금 캘수록 눈덩이… 3000억 넘을 듯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내역이 속속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규모가 많게는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일가는 국내에서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계열사로부터 컨설팅비 수백억원을 받아 챙기는가 하면 국외에서는 밀반출한 수천억원대 외화로 국외법인 설립과 부동산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가 서류상 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불법 외환거래를 한 혐의로 28일 오전 관련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유씨 차남 혁기(42)씨 소유의 키솔루션과 혁기씨의 종전 주거지인 대구 남구 대명동 주택, 장녀 섬나(48)씨가 운영하는 모래알디자인 사무실, 유씨 측근인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의 경기 용인시 자택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계열사 간 물품 및 용역거래 내용, 외환거래 내용,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비자금 창구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서류상 회사는 유씨 소유인 ‘붉은머리오목눈이’와 혁기씨의 키솔루션, 장남 대균(44)씨의 ‘SLPLUS’ 등 3곳이다. 이 회사들은 수년간 계열사 30여곳으로부터 컨설팅비와 고문료 명목으로 200억원가량의 비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자문료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자금을 자기 돈처럼 사용한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실제로 장남 대균씨가 최대주주인 트라이곤코리아는 2011년 말 기준 281억원을 구원파로부터 신용대출 방식으로 장기차입하기도 했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씨 일가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외화를 송금해 설립한 세모 캘리포니아와 아해프레스 프랑스가 대표적이다. 검찰은 또 두 회사 설립자금을 포함해 유씨 일가 계열사 8곳이 2007년부터 국외로 송금한 금액만 1억 6600만 달러(약 1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송금된 1660억원 가운데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와 모래알디자인이 프레스 등에 수입 대금으로 송금한 2365만 달러(약 236억원)를 주목하고 있다. 이 자금이 유씨가 촬영한 사진 400여장의 매입 대금으로 사용돼 비자금 통로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무진 조사를 어느 정도 끝낸 검찰은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대표를 29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유씨 일가의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국외에 체류 중인 유씨 자녀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다판다 대표 등에게 29일까지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무책임한 정부] ‘여객선 선령 완화’ 권익위가 제안… “해난사고와 관계없다”

    [무책임한 정부] ‘여객선 선령 완화’ 권익위가 제안… “해난사고와 관계없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민권익위원회가 2008년 8월 여객선 선령(船齡·선박연령) 규제완화와 관련해 ‘해난 사고가 여객선의 선령과 관계없다’는 등 해운업계의 주장을 담은 내용을 국무회의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령 완화로 인한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세월호 침몰 사고의 단초를 제공한 선령 규제는 2009년 1월 2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됐다. 국민권익위가 2008년 8월 5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권익위와 법제처, 국토해양부가 당시 열린 국무회의에 선령 규제 완화 등 94건의 불편 규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보고한 사실이 27일 밝혀졌다. 선령 규제도 국민·기업에 부담을 주거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에 포함됐다. 권익위는 선령 규제와 관련해 “선박건조기술의 발전을 고려하지 않고 20년으로 돼 있는 여객선의 사용 연한을 연장하면 연간 200억원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선령 제한 완화는 2006년 5월부터 국내 해운사들이 가입된 이익단체인 해운조합이 줄곧 주장해 왔다. 해운조합은 2006년 10월 서울대와 여객선 선령제한 적정성 연구용역을 했고 2007년 7월 해양수산부 장관 오찬 간담회에서도 연안여객선 선령제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당시만 해도 쾌속선과 일반선, 차도선, 카페리 등 내항 여객선의 선령은 20년으로 제한돼 있어 이 기간이 지나면 교체를 하거나 20년이 지나는 해부터 매년 1회 검사를 받아 5년을 더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부처는 보고서에서 “선령 20년(최대 25년)인 내항여객선은 취항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약점을 근거로 외국 선박 중개사들은 선령 제한에 도달한 내항여객선의 가격을 고철가격 수준으로 인하하려 한다”고 해운업계의 주장을 그대로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내항여객선사들은 보유 여객선의 선질이 우수하더라도 선령이 25년이 되기 전에 처분하고 다른 중고 여객선을 확보할 수밖에 없어 기업의 과다한 비용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내항여객선의 선령 규제는 여객의 안전도, 수리비, 운항비용의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령 제한을 완화할 때 안전 위험은 없는지에 대해 “2000~2004년 발생한 연안여객선 해난사고는 여객선의 선령과 관계없고 선원의 운항 과실에 의한 것이 대부분(75.4%)”이라면서 “해양 선진국(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도 선령을 제한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난사고가 여객선 선령과 관계없다는 근거로 불과 5년간의 통계만을 활용했고, 외국 선령 제한 사례에서도 선진국은 노후 선박을 자체 기준에 따라 퇴역 조치한다는 사실 등은 생략했다. 그 결과 2009년 1월 여객선을 최대 30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당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경쟁적으로 양적인 규제 완화를 하던 때로 국민 안전과 연관된 규제들도 무분별하게 풀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익위는 2012년 해양수산부 감사에서 해운조합에 대한 횡령 지적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청렴도 측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권익위는 2010년과 2011년 해운조합 평가에서 연속으로 종합청렴도 2등급 이상인 우수기관으로 선정해 2012년 이 같은 혜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조합은 2013년 청렴도 평가에서는 비교적 낮은 4등급으로 떨어졌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수사 상황] 유씨 일가 페이퍼컴퍼니 등 이용 2000억대 재산 은닉 정황

    [수사 상황] 유씨 일가 페이퍼컴퍼니 등 이용 2000억대 재산 은닉 정황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서류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와 각종 영농조합 등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숨겨온 정황이 포착됐다. 유씨 측은 전 재산이 100억원이라고 밝힌 뒤 다시 ‘수백억원대’라고 정정했지만 검찰은 유씨 일가가 페이퍼컴퍼니와 영농조합 등을 통해 2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쌓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이 전날 수년간 청해진해운의 회계 감사를 해 온 한 회계법인 사무실 등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청해진해운 관계사들과 관련된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 경영 자료를 확보했다. 이 회계법인은 유씨 일가 계열사 간 복잡한 내부거래를 정상적인 회계로 처리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한국해운조합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한 정황을 확보하는 대로 해운조합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유씨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이 파악한 이들의 페이퍼컴퍼니는 유씨의 ‘붉은머리오목눈이’, 장남 대균(44)씨의 ‘SLPLUS’, 차남 혁기(42)씨의 ‘키솔루션’ 등 3곳이다. 이들 회사는 수년간 계열사 30여곳으로부터 컨설팅비와 고문료 명목으로 200억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해당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열사로부터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일가는 또 영농조합을 이용해 재산을 편법 증식하고 차명관리해 온 의혹도 받고 있다. 유씨 일가는 서울 강남의 주택지부터 전남 보성, 경북 청송,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에 영농조합 형태로 땅을 위장 보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유씨 일가와 측근들은 서울 서초구 염곡동 토지 8608㎡의 대부분을 소유하다 최근 ‘하나둘셋’ 조합으로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농조합은 유씨가 만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거지로 알려진 경기 안성의 ‘금수원’ 인근에 44만㎡의 땅을 갖고 있다. 또 ‘하나둘셋 영농조합’과 이름이 비슷한 ‘123 농장’은 유씨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받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벤더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대균·혁기씨가 대표인 몽중산다원영농조합은 보성군에 있는 녹차밭 15만㎡를 소유하고 있다. 또 유씨 일가의 계열사들이 지분을 가진 제주도 청초밭 영농조합은 서귀포 일대에 1000만㎡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를 소환해 기업 경영상의 비리 등을 캐물은 데 이어 국외에 체류 중인 혁기씨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등 유씨의 아들과 최측근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해외 체류 유씨 차남·딸 소환 통보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해외 체류 중인 유씨의 장녀와 차남, 측근들에게 줄줄이 소환 통보를 했다. 검찰은 또 선박안전 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선급의 전·현직 임직원 8명을 출국 금지했다.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선주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의 장녀 섬나(48)씨와 차남 혁기(42)씨에게 오는 29일까지 귀국해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씨의 후계자로 알려진 혁기씨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최대주주로 청해진해운 관계사인 문진미디어와 사진 전시업체 아해 프레스 프랑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유씨 일가가 보유한 200억원대 국외 부동산 가운데 혁기씨 소유 부동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섬나씨는 2003년부터 실내 장식회사 ‘모래알 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유씨 일가의 회사 경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세모 대표이사인 고창환(67)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데 이어 해외로 출국한 유씨 일가의 측근인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혜경(52)씨와 방문판매회사 ‘다판다’ 대표이사 김필배(76)씨에게도 29일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목포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씨 일가 유령회사 3곳 포착… 10여개 계열사 자금 끌어모아

    유씨 일가 유령회사 3곳 포착… 10여개 계열사 자금 끌어모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서류상의 회사)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계열사 설립과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부당하게 재산을 쌓고 이를 활용해 정·관계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가 3개 이상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페이퍼컴퍼니 중 ‘SLPLUS’라는 이름의 회사는 유씨의 두 아들 대균(44)·혁기(42)씨가 최대주주인 지주사 아이원아이홀딩스와 함께 10여개 관계사로부터 경영컨설팅 비용으로 대규모 자금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영 자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SLPLUS에 대한 정보는 대법원 등기부등본이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등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세모 감사보고서에 일본 유통법인인 ‘SL JAPAN Co.,LTD’라는 회사가 특수관계사로 나온다. ‘SL JAPAN Co.,LTD’의 지분은 100% ㈜세모의 소유다. 검찰은 ‘SLPLUS’가 경영컨설팅 명목으로 관계사 자금을 모으는 등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일가는 또 전체적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씨 일가가 계열사와 영농조합 등을 이용해 수천억원대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내부거래는 경영컨설팅 업체로 알려진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난해 매출 중 대부분은 내부 계열사(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명목상 ‘컨설팅 비용’이다. 다판다와 문진미디어, 천해지, 아해, 세모 등 유씨 일가의 계열사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매년 수천만원씩 아이원아이홀딩스에 지급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매년 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이 5억 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의 대부분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검찰은 규모가 작은 아이원아이홀딩스가 많은 계열사들을 컨설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허위거래를 통해 회사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얼굴 없는 사진작가 ‘아해’로 알려진 유씨의 사진작품도 내부거래에 활용된 정황까지 드러났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운영하는 계열사들이 그의 사진을 1장당 5000만원씩 주고 400여장을 사들여온 혐의를 포착했다. 약 200억원 규모의 거래다. 검찰은 이 사진들이 실제로 장당 5000만원의 가치가 있는지, 유씨가 거래를 종용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유씨가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1개당 500만원씩 받고 13개 계열사에 수억원어치씩 강매해 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씨 일가 유령회사 3곳 포착… 10여개 계열사 자금 끌어모아

    유씨 일가 유령회사 3곳 포착… 10여개 계열사 자금 끌어모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서류상의 회사)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계열사 설립과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부당하게 재산을 쌓고 이를 활용해 정·관계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가 3개 이상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페이퍼컴퍼니 중 ‘SLPLUS’라는 이름의 회사는 유씨의 두 아들 대균(44)·혁기(42)씨가 최대주주인 지주사 아이원아이홀딩스와 함께 10여개 관계사로부터 경영컨설팅 비용으로 대규모 자금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영 자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SLPLUS에 대한 정보는 대법원 등기부등본이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등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세모 감사보고서에 일본 유통법인인 ‘SL JAPAN Co.,LTD’라는 회사가 특수관계사로 나온다. ‘SL JAPAN Co.,LTD’의 지분은 100% ㈜세모의 소유다. 검찰은 ‘SLPLUS’가 경영컨설팅 명목으로 관계사 자금을 모으는 등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일가는 또 전체적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씨 일가가 계열사와 영농조합 등을 이용해 수천억원대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내부거래는 경영컨설팅 업체로 알려진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난해 매출 중 대부분은 내부 계열사(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명목상 ‘컨설팅 비용’이다. 다판다와 문진미디어, 천해지, 아해, 세모 등 유씨 일가의 계열사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매년 수천만원씩 아이원아이홀딩스에 지급했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매년 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이 5억 2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의 대부분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검찰은 규모가 작은 아이원아이홀딩스가 많은 계열사들을 컨설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허위거래를 통해 회사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얼굴 없는 사진작가 ‘아해’로 알려진 유씨의 사진작품도 내부거래에 활용된 정황까지 드러났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운영하는 계열사들이 그의 사진을 1장당 5000만원씩 주고 400여장을 사들여온 혐의를 포착했다. 약 200억원 규모의 거래다. 검찰은 이 사진들이 실제로 장당 5000만원의 가치가 있는지, 유씨가 거래를 종용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유씨가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1개당 500만원씩 받고 13개 계열사에 수억원어치씩 강매해 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이 찍은 사진으로 만든 달력을 계열사에 강매한 사실도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 ‘대출 사기’ 피해 하나금융 1분기 순익 33.1% 급감

    예상했던 대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대형 악재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1~3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더 나쁘다. 4대 금융지주그룹 가운데 KB와 하나가 25일 1분기 실적을 먼저 공시했다. KB는 1분기 순익이 37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2%(380억원) 감소했다. 8% 줄어든 3800억원가량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수수료 이익이 14.6%(535억원)나 줄었다.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카드 신규영업이 금지되고 전화영업(텔레마케팅) 등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국민카드 자산은 13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4.8%) 줄었다. 이자이익도 순이자마진(2.46%)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6.5%(1079억원) 줄었다. 그래도 대손충당금 등을 대거 쌓은 탓에 타격이 컸던 지난해 4분기(2815억원)와 비교하면 순익이 44.2% 늘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순익은 2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376억원) 줄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도 나빠졌다. 1.04%로 지난해 말보다 0.27% 포인트 올랐다. 하나금융은 1분기에 1927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3.1%(955억원)나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2800억~3200억원대였다. 하나금융은 대출 사기에 휘말린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추가 충당금(655억원) 적립과 국민행복기금 출자분 평가손실 반영(66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72억원(13.6%) 줄어든 2002억원을, 외환은행은 458억원(150%) 늘어난 764억원을 기록해 희비가 교차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두번 실패는 없다” 벤처 재도전 지원

    벤처를 창업했다 실패한 기업인에게 재도전을 위한 자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실패한 벤처인의 재기를 돕는 ‘벤처 재도전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실패 기업인의 사회 복귀 및 재도전 촉진 ▲재도전 기업인의 재창업 및 성장 지원 ▲실패·재도전 기업 및 기업인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 제고 ▲벤처 1세대 멘토링 등의 1세대 활용 확대 등 4대 과제를 담았다. 실패 기업인의 사회 복귀를 촉진시키기 위해 정부는 ‘재도전 컴백 캠프’를 개최하기로 했다. 성공 사례 공유, 청년 인재와의 교류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을 도출하는 열린 형태의 캠프로 운영된다. 재창업에 나서는 기업인에게는 단계별 지원이 확대된다. 이미 시행 중인 ‘재창업 전용 연구·개발(R&D) 사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 분야 재도전 기업인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사업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평가, 지원하는 ‘재도전 창업·사원화 지원’이 추진된다. 재창업 기업을 위한 ‘재기 전용 펀드’도 추가로 결성된다. 중소기업청이 200억원의 전용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순수 민간 정보기술(IT) 전문펀드인 KIF를 통해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또 벤처 1세대의 경험을 국가 자산으로 축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된 ‘벤처 1세대 멘토링 사업’도 확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미 구성한 ‘재도전 걸림돌 특별팀(TF)’을 통해 앞으로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도전에 장해가 되는 각종 제도를 개선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금수원, 유병언 전 회장 및 구원파 총본산? 200억대 차명부동산 의혹

    금수원, 유병언 전 회장 및 구원파 총본산? 200억대 차명부동산 의혹

    ‘금수원’ ‘유병언’ ‘구원파’ 금수원이 유병언(2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종교단체 ‘구원파’의 본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운영하는 유병언(73) 전 회장 일가가 서울 강남의 부동산을 영농조합 명의로 돌려놓고 차명으로 관리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24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구 염곡동 일대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유병언 전 회장의 동생 명의로 돼 있던 5천729㎡ 넓이의 6필지를 모 영농조합법인이 사들였다. 이들 토지는 모두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 등이 소유한 단독주택 4채 인근이고 일부 땅에는 일가의 주택이 들어서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들 토지의 시가를 ㎡당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으로 보고 있다. 전체 시가는 2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유병언 전 회장의 동생은 1998년 11월 이들 토지 대부분을 매입했다. 당시는 세모그룹의 모기업인 ㈜세모가 부도를 맞고 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던 시기다. 동생은 이들 땅을 담보로 청해진해운의 계열사인 트라이곤코리아와 돈거래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들 땅을 사들인 영농조합법인은 경기 안성시 보개면의 종교시설 ‘금수원’ 인근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금수원은 유병언 전 회장이 세운 기독교복음침례회, 일명 ‘구원파’의 총본산으로 사실상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사저라는 의심을 받는 곳이다. 이 영농조합은 2003년 ‘협업적 농업경영’, ‘농·축·임산물의 공동생산 및 공동출하’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금수원 관계자는 영농조합과 유병언 전 회장의 관계를 묻자 “이상한 질문”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인근에서는 이들 땅의 실제 주인이 과거에도 동생이 아닌 유병언 전 회장 본인이었다는 얘기가 나돈다. 염곡동의 한 주민은 “동생이 유병언씨 몰래 땅을 팔려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는 염곡동 땅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 영농조합 명의로 대규모 부동산을 숨겨놓고 차명으로 관리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위한 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990만㎡ 면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 청송군의 보현산영농조합법인이 100억원대 임야와 논밭을 매입할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이 계열사 자금으로 지원해 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해지 830억·세모 293억… 2000억대 부동산 ‘문어발 투자’

    천해지 830억·세모 293억… 2000억대 부동산 ‘문어발 투자’

    유병언(73) 전 세모 회장 일가가 ㈜천해지 등 계열사를 동원해 2000억원대의 부동산 투자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를 포함해 145억원어치의 미국 내 부동산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천해지 등 계열사 9곳은 금융권 대출을 얻어 서울 강남구 역삼·서초동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곳곳의 땅과 건물을 갖고 있다. 장부가액 기준으로 1948억원이다. 이 부동산은 수련원이나 생산부지, 건물 등으로 시가로는 20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부동산을 가진 계열사는 조선업체 천해지다. 천해지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로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13만 1000㎡ 규모의 830억원(장부가 기준) 상당 부동산을 갖고 있다. 세모는 인천 부평구에 2만 3000㎡ 규모의 293억원 상당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열사 중에서 화장품·전자제품 판매 회사인 다판다와 영어교육 전문 출판사인 문진미디어가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 다판다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최대주주로, 문진미디어는 차남 혁기(42)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이 기업들이 보유한 강남 지역 부동산은 장부가로 200억원이 넘는다. 다판다는 강남구 역삼동 등에 각각 8억∼47억원에 이르는 부동산 5곳을 소유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부동산을 포함해 모두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진미디어도 강남구 역삼동 본사와 부지, 서초동 아라타워, 경기 안성시 물류창고 등 259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문진미디어는 2009년부터 정부서울청사의 구내 서점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주택건설회사인 트라이곤코리아는 용산구 한강로 등에 5만 8268㎡ 규모의 73억원어치 부동산을 갖고 있고 도료 제조사인 아해는 전북 완주와 경기 이천, 전남 곡성군 일대, 제주 서귀포 금남리 일대 등에 63억원 상당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온지구와 청해진해운도 각각 53억원, 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기업이 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 보유한 부동산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 전 회장 일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드러난 미국의 부동산만 5곳으로 구입 가격만 145억원 수준이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확보한 유 전 회장 일가의 미국 내 부동산 보유 자료를 보면 차남 혁기씨는 2007년 8월 뉴욕주 북부 웨체스터카운티에 당시 345만 달러(약 36억원)의 대규모 저택을 구입했다. 그는 또 뉴욕시 맨해튼에 고급 아파트 2채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에도 부동산을 갖고 있다. 세모는 1990년 5월 회사 명의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카운티에 있는 300만평 규모의 부동산을 675만 달러(약 70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동산은 세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2000년 9월 ‘베어 패밀리 호텔 리조트’에 매각됐지만, 이 회사는 유 전 회장 측의 차명 회사라고 안씨는 설명했다. 안씨는 “이 회사를 통해 유 전 회장 일가가 자금세탁 또는 재산은닉을 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뉴스 플러스] 관세청, 연간 200억 추가 환급

    관세청이 불량품에 사용된 원재료 관세에 관한 ‘소요량 산정 및 관리와 심사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200억원의 추가 환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업들은 수출 물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에 쓰인 수입 원재료에 대해서도 관세 등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제품 생산 중 발생한 불량품은 수출되는 것이 아니기에 관세 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 이인혜, 200억 영어시장 싹쓸이! 학원가 ‘와르르’

    이인혜, 200억 영어시장 싹쓸이! 학원가 ‘와르르’

    영어교육 시장에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재미’를 컨셉트로 영어 단어에 관련 이미지를 접목시켜 자연스레 단어를 암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일명 ‘이인혜 영어단어 학습기’ 뇌새김워드가 지칠 줄 모르는 인기몰이를 통해 누적 사용자 150만명을 돌파하며 영어업계의 불패신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화제다. 뇌새김워드는 서울대 출신의 교육 전문가들이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2년에 걸친 제품 준비기간 동안 총 16만여개에 달하는 단어들을 설명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한 단어당 30개의 이미지를 만들어 그 중 하나를 추려내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이 같은 산고 끝에 탄생한 뇌새김워드는 실험결과 97.5%라는 경이적인 영단어 암기율을 얻어내 영어업계를 놀라게 했다. 뇌새김워드(http://www.brain-study.co.kr)의 위력은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중학교 방과 후 교실 운영과정에서 실제로 나타났다. 평소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영어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학생들이 뇌새김워드를 이용해 3주만에 한 학기 분량의 단어를 전부 암기했던 것.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뇌새김워드는 전국 40여개 각급 학교에 납품됐고, 이후 뇌새김워드를 활용해 영어공부를 하고있는 1만9천7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평균 44%의 성적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첫해인 2009년부터 신개념 영어학습기로 주목 받은 뇌새김워드는 그 해 소비자 만족 우수기업 및 브랜드로 선정된 후 2012년까지 4년동안 소비자 만족대상,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등 한해도 빠짐없이 수상을 이어오고 있어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가고 있다. 뇌새김워드(http://www.brain-study.co.kr)는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한 상태로 현재는 미국 특허를 출원중이다. 이 같은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면에는 16만여개에 달하는 단어와 단어 암기에 최적화 된 이미지를 조합해 내는 방대한 작업을 이끈 위버스마인드 정성은(36) 대표의 뚝심과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대 집적시스템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후 유명 게임회사에서 사업본부장까지 지내다 지난 2009년 전격적으로 어학기시장에 뛰어들어 위버스마인드 설립 3년만에 매출 100억원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낸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는 이미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 같은 초고속 성장은 교육업계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그래픽과 학습요소가 적절히 섞이지 못하면 재미와 학습능률 모두 만족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디지털기기에 콘텐츠를 집어 넣는다고 모두 스마트 러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정 대표의 지론이며 이 같은 생각이 ‘뇌새김워드’ 탄생 아이디어의 시발점이 됐다. 2013년을 기업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정대표는 연내 뇌새김워드교실을 정규 수업에 활용하는 학교의 수를 10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며 신규 출시된 뇌새김 워드S를 통해 개인고객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새김 워드S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슬림하고 세련된 5인치 단말기로 제작되었으며, 자녀가 어학기 사용외에 인터넷, 동영상, 음악등의 기능을 사용할시 부모의 허락이 필요하도록 하는 학부모 잠금장치 기능을 추가하여 집중도를 저해하는 요소를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시켰다. 한편, 위버스마인드(http://www.brain-study.co.kr)는 뇌새김워드의 우수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탁월한 학습효과를 미리 체험해 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뇌새김워드 7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이와 관련한 무료상담전화 (1566-7182)를 운영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천만원 손실 날까봐… 무리한 출항이 화근의 시작

    수천만원 손실 날까봐… 무리한 출항이 화근의 시작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세월호 침몰 참사를 돌이켜보면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안타까운 순간들이 적지 않다. 이번 참사는 짙은 안개 속에서의 무리한 출항에서부터 운항상 실수, 노후화된 선박, 과적화물, 늑장 신고, 부실한 비상 대피 매뉴얼, 선장과 승무원들의 승객 대피 외면 등이 겹쳐진 최악의 ‘인재’(人災)였다. 대형 사고에 대한 징후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지만 누구 한 명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아쉬웠던 순간들을 정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① 짙은 안개에도 유일하게 출항 작년 영업손실만 7억여원… 해운사는 멈출 수 없었다 세월호는 지난 15일 오후 9시 짙은 안개를 뚫고 무리하게 인천항을 출항했다. 세월호는 당초 이날 오후 6시 30분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짙은 안개 때문에 2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된 상태였다. 당시 인천지역 시정은 운항관리규정상 필수 가시거리인 1㎞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출항 예정이었던 다른 여객선은 10척 모두가 안개 때문에 출항을 취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후 8시 30분 인천항만청이 시정주의보를 해제하자 다른 여객선이 출항을 취소한 상황에서 세월호만 유일하게 인천항을 출발했다. 세월호가 출항을 강행한 것은 여객 운임과 화물 운임 등 수천만원의 손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은 연평균 약 1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으며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이 7억 8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에 시달렸다. 세월호가 결항을 결정했다면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탑승객 476명의 운임과 화물 운임 등 수천만원의 손실과 다음 날 예정된 제주 출항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다. 적자에 시달리는 해운사가 이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는다. 또한 예정보다 출항이 늦어졌지만 근무수정표를 수정하지 않아 ‘초보 항해사’인 3등 항해사가 가장 위험구간인 맹골수도 구간의 지휘를 맡게 됐다. ② 원래 선장의 휴가 ‘대리선장’ 책임감 실종… 구호 않고 나 홀로 탈출 세월호 침몰 사고를 낸 이준석(69) 선장은 원래 세월호를 몰던 선장 신모(47)씨가 휴가 중이어서 ‘대리선장’으로 투입됐다. 세월호는 건조된 지 20년 된 낡은 선박으로 세월호 운항에 익숙한 신씨가 운행했더라면 하는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씨도 베테랑 선장으로 알려졌지만 사고 당시 탈출 명령이나 승객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나 홀로 탈출’한 행태를 볼 때 이씨가 대리 선장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덜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청해진해운은 평소 비상상황을 대비해 신씨와 이씨가 함께 배를 타는 데 신씨가 휴가를 갈 경우 이씨 혼자 배를 몬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0일 신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신씨의 부인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무리한 개조로 인해 진짜 불안해서 배를 못 타겠다는 말을 남편이 했었다”고 전했다. 합수부는 신씨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의 핵심 의혹을 풀 수 있는 선체 결함 여부와 맹골수도 항로 운항 과정의 급선회 이유, 승무원의 근무 시스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그동안 세월호의 정비와 유지관리, 증축, 화물선적 등을 어떻게 실시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③ 3등 항해사가 지휘 융통성 없던 교대근무… 초보가 위험지역 운항 세월호가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孟骨水道)를 지날 때 조타실 지휘는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가 맡고 있었다. 유난히 조류가 빨라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늦은 출항을 고려치 않은 근무시간표로 인해 초보인 박씨가 운항을 하게 됐다. 세월호는 출항 당시 안개 등 기상이 악화되면서 당초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해야 했지만 2시간 30분 정도 늦은 9시에야 인천항을 나섰다. 일반적으로 4시간씩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출항이 이뤄졌다면 사고 해역에서 조타실 지휘는 박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맡게 된다. 3등 항해사는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기 때문에 편한 시간대인 오전 8~12시, 오후 8~12시에 근무한다. 사고 시각은 3등 항해사가 당직 근무를 서는 시간이 맞지만, 정상적으로 출항했다면 세월호가 사고 해역을 지나는 시점은 오전 6시 전후이고, 이 시간은 1등 항해사가 근무하고 있을 시간이다. 이뿐만 아니라 박씨가 조타실 지휘를 하고 있을 동안 선장 이준석(69)씨가 침실에 있었던 것도 질타를 받고 있다. 박씨의 근무시간이라 할지라도 입·출항 및 위험 지역은 선장이 조타실에서 상황을 지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④ 비상대피 매뉴얼 몰라 승무원 사고대비 훈련 無… 제대로 된 구조 역할 無 세월호 승무원들은 비상상황에 대비한 안전훈련조차 받지 않았고, 회사는 지난해 승무원들의 안전교육비에 단 5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항관리 규정과 선원법을 준수해 제대로 된 훈련만 받았더라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선원법에 따르면 여객선의 선장을 비롯해 모든 승무원들은 충돌 및 좌초 등 해양 사고에 대비해 선내 비상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에는 충돌·좌초 등 사고 시 행동요령에 대한 훈련은 6개월마다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세월호 승무원들은 수사본부의 조사 과정에서 “비상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세월호 승무원들은 운항관리규정에 명시된 비상상황 시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 충돌·좌초·퇴선 때 선내 총지휘를 맡아 인명구조에 책임자 역할을 해야 할 선장은 가장 먼저 탈출했다. 3등 항해사는 선장을 보좌해 비상통신망을 운용하고, 1등 기관사는 퇴선 명령이 떨어지면 구명벌을 투하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진 행동은 없었다. 훈련 미비와 비상대피 매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던 선장과 승무원들이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하면서 더 큰 비극을 불러온 것이다. ⑤ 규제완화… 日서 낡은 배 들여 선령 제한 20 → 30년으로… 사고방지 안전 점검 안 돼 청해진해운은 2012년 9월 일본 가고시마현에 본사를 둔 일본 선사로부터 낡은 배 한 척을 인수했다. 청해진해운이 사들인 배는 1994년 건조된 이후 18년간 운항하고 퇴역한 여객선으로, 이후 선실 증축 작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세월호’라는 이름을 붙여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됐다. 만들어진 지 20년이나 된 낡은 배가 취항할 수 있었던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여객선 선령(船齡) 제한이 2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해운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2009년 이전에는 여객선 선령이 20년으로 제한됐지만 연간 200억원의 기업 비용이 절감된다는 이유로 해당 법이 고쳐졌다. 경제성 논리를 앞세운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이번 참사의 불씨가 됐다는 지적이다. 다른 여객선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해운조합이 발간한 2013년 연안해운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여객선 217척 가운데 선령이 20년 이상 된 것은 67척(30.9%)에 달한다. 낡은 배를 수입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세월호는 지난 2월 특별 안전점검 당시 ‘선내 비상훈련 실시 여부’ 평가 결과 ‘양호’를 받았고, 문제가 된 조타기 정상 작동 여부, 화물을 배에 고정하는 장비가 있는지 등도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초긴축 경영 7개월새 323억 절감…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초긴축 경영 7개월새 323억 절감…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제주가 국제 종합관광중심지로 우뚝 떠올랐다.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관광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관광지 개발을 선도하는 동시에 외국 투자를 끌어와 제주도를 관광 중심의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중앙정부 차원의 공공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김한욱 이사장은 제주도 기획실장과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장을 지낸 제주 토박이 공무원 출신이다. JDC 탄생의 산파역을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20일 김 이사장을 만나 국제자유도시 개발 방안과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들어봤다. 대담 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JDC 설립과는 어떤 인연이 있나. -1997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시절이다. 제주도의 미래 발전방향을 한참 고민하던 중이었다. 홍콩이 중국으로 돌아가던 때였다. 중국이 1국가 1체제로 가면 제주도가 홍콩보다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찾아왔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가 있었다. 도지사와 고민한 끝에 제주도의 미래 발전방안을 보고했다. 일반 현황을 포함, 7쪽 분량의 보고였는데 농업·감귤과 관광 중심의 발전방안을 한두 쪽 넣었다. 이를 본 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구체적으로 만들어 보고하라고 지시하더라. 제주 개발방안에 대한 20쪽짜리 자료를 만들어 보고했다. 전국적으로 자유도시 개발이 유행이었다. 그런데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포커스를 달리했다. 예를 들어 인천 송도는 물류·금융 중심이고 제주는 관광 중심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국가전략 차원에서 상호 경쟁이 아닌 보완으로 가는 방안이었다. 이를 이끌고 가는 기관은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제3기관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 기관이 토지를 수용하고 기업을 유치해 제주도를 관광중심지로 발전시키자는 안이었다. 이게 JDC 탄생의 시초였다. →막상 JDC 이사장에 부임해 보니 어떻던가. -나름 실적도 많았다. 힘든 상황에서 국제자유도시개발의 기반을 잘 다졌다. 그런데 2012년 말 임명장을 받고 속을 들여다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부채가 6705억원이나 됐다. 물론 이 중 절반이 JDC가 지급 보증한 영어학교 설립·운영에 들어간 빚이었다. 부채비율도 176%나 됐다. 도저히 상환능력이 없어 보였다. 첫 번째 올라온 결재가 200억원 차입문건이었다. 막막했다. 결재를 거부하고 되돌려 보낸 뒤 예산서를 꼼꼼히 뒤졌다. 답이 나왔다. 첫째, 긴축운영만 해도 추가 차입은 막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민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활발하게 일으켜 보유 중이던 땅을 팔면 빚 갚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 -지난해 초긴축운영을 했다. 결과는 7개월 동안 무려 323억원을 절감했다. 또 신화역사공원에 외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부지를 1360억원에 매각했다. 영어학교 아파트 부지와 첨단산업단지 아파트 부지도 적절한 가격에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934억원의 순경영이익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부채 500억원을 갚았다. 올해 부채상환 예정액이 400억원, 내년에 갚기로 했던 1000억원을 올 상반기까지 모두 갚을 계획이다. 부채비율이 121%로 떨어진다. 이제 경영에 자신이 생겼다. 직원들도 1등 공기업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투자유치 실적에만 매달리다 보면 자칫 국부를 헐값에 넘기는 경우도 있다. -우리 자본으로 개발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여력이 없을 때는 건전 자본을 끌어들여 상생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투자자들의 요구를 받아 주는 대신 우리의 요구도 붙이고 다음에는 우리가 얻는 것이다. 제주도의 기반 산업은 농업·관광 등이다. 투자유치는 제주도민의 요구를 반영해 줄 수 있는 기업을 우선해 골랐다. 제주도민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생산품을 사주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천혜의 제주 자연을 해치는 기업이나 단기이익을 좇는 자본은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신화역사공원의 경우 3억 달러 외자유치와 별도로 땅값 1360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또 투자 기업에는 두 가지를 약속받았다. 첫째, 시설이 들어서면 이 지역 주민을 고용해 주는 것이고 둘째는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사주는 조건이다. →외자유치 성공 요인은 어디에 있나.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땅값이 싸다고만 덤벼드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조건은 뛰어난 의료시설이 있는지,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학교시설은 충분한지, 대규모 쇼핑·레저단지 등은 갖추고 있는지를 먼저 따진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는 경쟁력이 있고, 아직 부족하다면 인프라를 깔아 주면 된다. 앞으로도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충분히 갖춰야 민자유치를 성공할 수 있다. 투자자는 개발이익을 얻는 게 생리다. 제주도가 결코 투자유치에 유리하지만은 않았다. 우리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국가도 많다. 하지만 앉아서 감 떨어질 때를 기다리다가는 투자자를 잃고 만다. 결국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투자자를 찾아다니며 제주 부동산의 이용가치를 설명하고, 인허가 문제나 향후 이용계획 등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부족한 부분은 설득도 하고, 그들이 원하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기로 약속한 결과다. →지역개발은 어떤 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제주도는 땅을 싸게 판 것도 아니다. 모두 제값을 받았다. 흔히 개발 하면 관광, 제조업만 생각한다. 그동안 1차산업은 누구도 건들지 않았다. JDC는 대동공업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제주도에 농업연구시설, 농산물 시험재배시설, 귀농촌 조성, 농촌테마단지 조성사업을 벌인다. 1차산업 유치도 메리트가 크다. JDC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위딩사업(예비사회적기업)’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물을 주는 방식이다. 단순히 농촌 주택 개조비용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민박사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을회관 건립과 같은 생색내기 사업은 안 한다. 대신 생산한 농산물을 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시설을 지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개발에 따른 지역주민 반발은 없는가. -왜 없겠는가. 하지만 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면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우선 하향식 개발은 지역주민이 배제돼 반발을 불러온다. 시설 유치는 좋지만 주민의 직접 이익이 적을 때도 반발한다. 환경문제도 반대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JDC가 유치하는 단지지구에는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우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달라는 것이다. 둘째, 운영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아침 두 시간만 로비를 내달라고 했다. 일정 공간에 지역 주민이 생산한 상품 샘플을 전시하고 관광객들에게 쿠폰을 팔고, 관광객들이 도착할 때쯤 집으로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야만 지역 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항공우주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경영에 어려움은 없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국내 이 분야 유일의 박물관이다. 1150억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 예산은 한 푼도 안 들어갔다. 공사가 운영해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다. 직원이 45명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추가 인원을 뽑지 않았다. JDC 직원이 267명인데 각 팀에서 25명을 차출했다. 경영 경비를 줄여 입장료를 낮춘 것이다. 돈벌이는 아니지만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 입장료를 2만 3000원에서 1만 7000원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인구가 증가하고 부동산시장도 활발하다. -JD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인한 경제효과라고 본다. JDC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현상들이다. 인구 유입률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영어교육도시 주변에는 빈 집이 없을 정도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주택도 모두 팔렸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많다고 들었다. -3차 산업에 편중된 제주의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으로 개편을 주도하는 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다음, 이스트소프트, 온코퍼레이션, 모뉴엘 등 정보통신·생물화학 등 첨단 업체 101개가 들어왔다. 11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지원시설 입주율은 67.6%, 산업용지는 100% 분양됐다. 생산 공정에서 특정 대기·수질 등 유해물질 배출로 주위 환경과 인근 업체 조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업종은 입주를 제한하고 있다. 실제 중국, 일본의 몇몇 유수기업이 입주를 희망했으나 자연훼손이 염려돼 허가해 주지 않았다. →JDC는 어떤 도시건설을 지향하고 있는지. -제주도의 지역·역사·인문 특성과 청정한 환경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원활한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고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제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 활용해 홍콩, 싱가포르와 차별화된 명품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chani@seoul.co.kr ■김한욱 이사장은 ▲1948년 제주 ▲오현고·한국방송통신대·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제주도 공보관·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 ▲제주도 행정부지사
  •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초기 구조] “무분별한 규제 완화 ‘세월호 참사’ 잉태”

    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현재 세월호 침몰 참사를 일으킨 원인 중 하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정부가 규제 개혁을 강조하면서 풀지 말아야 할 안전 관련 규제를 완화하게 되면 비슷한 참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20일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여객선 선령(船齡) 제한이 2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완화되면서 세월호 같은 오래된 선박을 들여올 수 있었다. 조 의원에 따르면 2008년 국토해양부 행정규제 개선과제 발표에서 당시 20년으로 획일화된 여객선 선령을 완화하면 기업 비용이 연간 200억원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2009년 1월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30년까지 운항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일본 가고시마현에 본사를 둔 일본 선사로부터 1994년 건조된 이래 18년간 운항하고 퇴역한 여객선인 세월호를 2012년 9월 사들여 선실을 증축하고 지난해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했다. 박석주 한국해양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오래된 배를 수입해 오는 것은 경제성 논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낡은 연안 여객선이 갈수록 늘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해운조합이 발간한 2013년 연안해운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여객선 217척 가운데 선령이 20년 이상 된 것은 67척(30.9%)에 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북 북부지역 잇단 관광·휴양 시설

    경북 북부지역 잇단 관광·휴양 시설

    경북 북부지역에 호텔, 리조트, 연수원 등의 관광·휴양시설이 잇따라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도와 북부지역 시·군들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투자 유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도와 문경시는 일성리조트와 콘도미니엄 건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일성레저산업은 2017년까지 931억원을 들여 문경읍 상초리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 입구 5만 6000㎡에 230실 규모의 콘도와 아쿠아·스파,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종합휴양 레저시설을 짓는다. 150명의 일자리 창출과 매년 10억원에 달하는 지역 농산물 판매 효과가 기대된다. STX그룹은 현재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타워형 콘도미니엄을 운영하고 있다. 대명그룹은 2018년까지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관광단지 내 부지 7만여㎡에 1200억원을 투입해 콘도미니엄 25동(객실 400여개)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청송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엔 경북도와 안동시, 스탠포드코리아㈜가 안동시 풍천면 신도청 소재지에 한옥형 호텔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300억원으로 건립될 한옥형 호텔은 내년 착공,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스탠포드호텔은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으며 서울과 파나마, 칠레 등지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그룹이다. 또 동아쏘시오그룹은 내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상주시 은척면 무릉리 성주봉 자연휴양림 인근 부지 1만 5000㎡에 연간 2만명 이상의 교육생이 사용할 수 있는 연수원을 짓는다. 다양한 레저 시설 등도 조성된다. 상주엔 내년까지 1555억원이 투입되는 낙동강 자전거 및 역사 이야기촌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문경지역에는 2016년까지 녹색미래관, 영상체험관, 백두대간 에코센터가 들어선다. 안동시 도산면 일원에는 전통극 공연장, 설화극장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병환 도 일자리투자본부장은 “영주 등지에도 호텔과 연수원 등을 유치해 북부지역을 최고의 관광·휴양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불붙은 ‘침대전쟁’ 양강구도 흔들

    불붙은 ‘침대전쟁’ 양강구도 흔들

    5000억원 규모의 침대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침대를 가구와 패키지로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대형 가구업체들이 잇따라 침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과점하고 있던 침대 시장에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가구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는 1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리바트하우징 전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엔슬립 매트리스’를 공개하며 침대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가구업체로는 한샘과 까사미아에 이어 세 번째다. 그동안 회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된 매트리스나 미국 스프링에어사의 매트리스를 주로 수입해 판매해 왔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머리, 어깨, 등, 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 등 몸의 곡선에 따라 매트리스 스프링 높이를 달리해 압력을 분산해 주는 ‘멀티 레벨 슬립센스 7존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프링에어사와 공동 개발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 포켓형 스프링 매트리스 제품보다 약 16% 높은 체압 분산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국내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략 무기는 가격과 유통망이다. 회사는 경쟁사의 비슷한 사양의 매트리스보다 가격을 5~10%가량 낮췄고 현대백화점이라는 강력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가구업체들이 너도나도 침대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구의 경우 붙박이장 등이 보편화돼 구입 비율이 떨어지는 반면 침대는 소득 수준 향상 맞물려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구매 주기가 빨라진 데다 영업이익률이 40%에 달해 시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잘 자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가구업체들에는 기회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국민 소득 수준 상승과 함께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명 브랜드만을 보고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기능과 효과를 따져 구매하는 가치 소비 패턴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매출 목표액을 200억원, 3년 내에는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1633억원, 2위인 시몬스는 1019억원 수준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재벌닷컴(www.chaebul.com)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48개사의 연간 보수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은 699명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 24명, 현대차 23명, 포스코 21명, LG 18명, 롯데 15명, GS 12명, 한화 11명, 현대중공업 9명, 한진 4명 등이다. 10대 재벌 기업들이 매출액이나 자산 순위에서는 물론, 소득 분배에 있어서도 높은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상위 1∼4위 대기업집단(삼성·현대차·SK·LG)이 상위 30대 민간집단의 자산총액, 매출액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기 52.0%, 55.4%였으며, 당기순이익 비중은 무려 90.1%였다. 경제구조로만 보면 한국은 ‘1:99 사회’다. 1%의 대기업(재벌)이 99% 이상의 위세를 떨친다. 1997년 말에서 1998년 초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금 모으기 운동’의 일환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장롱 속 결혼반지나 금목걸이, 아기 돌 반지 등을 기꺼이 내다 팔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결코 지금처럼 재벌 독식의 불평등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았을까. 한편, 연간 보수 5억원이 넘는 등기임원 중 여성은 전체의 1.9%인 13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월급쟁이 출신으로 임원이 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모두 총수 자녀이거나 오너가(家) 출신이다. 굳이 ‘유리천정’ 이론(여성들이 조직 내 승진을 하는 데는 보이지 않는 한계선이 있다는 이론)을 들지 않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알 수 있다. 2013년 1년 동안 무려 10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이는 6명이나 됐는데, 그중 1~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01억 6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4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1억 2000만원)이었다. 흥미롭게도 최 회장은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선고돼 풀려났음에도, 10년 만에 다시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법정 구속돼 1년 넘게 갇혀 있다. 그렇게 회사 경영에 별 기여한 바도 없는데 작년에 무려 300억원 이상 받았다. 현대차 정 회장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 돈을 빼돌려 계열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로 2006년에 구속돼 2007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그런데 현대차는 작년 당기순이익만 해도 14조원인데도, 2010년 7월에 대법원이 “사내 하청은 불법파견이므로 2년 이상 근무자를 정규직으로 간주한다”는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정 회장은 140억원을 받았다. 또한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작년에 구속됐다가 지난 2월에야 풀려났는데(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급여 200억원을 회사에 반납하고도 연봉 총액 3위를 기록했다. 고액 연봉의 공개는 투명사회 실천의 인상을 주지만, 보통사람들에겐 위화감이나 좌절감을 안겨다 준다. 고액 연봉을 공개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른길이란 얘기다.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불평등이 줄어든다면 그나마 사람들은 사회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첫째로,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최고 연봉과 최저 연봉의 격차를 7배 정도로 잡았다. 둘째, 스위스는 10만명 이상의 청원으로 CEO 임금을 노동자 최저임금의 12배 이하로 묶어두자는 ‘1:12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도 했다. 셋째, 프랑스와 아일랜드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기업과 공공금융기관의 CEO 보수 상한선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넷째,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성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사장의 월급은 가장 말단 직원의 몇 배 정도면 적절한가’라는 설문조사(1050명 대상)를 통해 ‘1:12.14’가 적정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물론 양적인 평등보다 중요한 것이 질적인 건강성, 즉 지속 가능성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갈수록 세상이 불평등해진다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 건강은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될 것이다. 더 이상 미루거나 모른 척해선 안 될 까닭이다.
  • 코스닥 시장 문턱 낮춘다

    기술형 중소·벤처기업의 코스닥시장 입성이 쉬워진다. 재무 요건이 부족하더라도 기술력만 갖추면 코스닥에 상장될 수 있다. 또 코스닥의 독자 운영을 위해 코스닥시장본부 조직을 사실상 한국거래소로부터 분리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기업 상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 방안을 내놓았다. 앞으로는 업종이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은 쉽게 코스닥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 금융위는 기존 ‘기술평가 상장특례’ 제도를 전면 재조정해 외부 기술전문평가기관에서 기술력이 있다고 인정받은 기업에 한해 상장을 위한 자기자본 요건을 1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고, 자본잠식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도 빼기로 했다. 거래소가 특례 상장 여부를 1차 판단하는 사전 절차도 폐지한다. 상장 후 일정 기간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금지하는 코스닥시장 보호예수 기간은 1년에서 유가증권시장과 동일한 6개월로 축소된다.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에 소속된 코스닥시장을 실질적으로 분리 운영해 독립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공시업무 규정 등 상장 제도와 관련된 결정 권한만 갖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상장 심사·폐지 업무도 맡는다. 또 코스닥시장위원장이 코스닥시장본부장을 겸임하며, 코스닥시장본부 조직을 기존 거래소에서 코스닥시장위원회 소속으로 전환한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코스닥으로 옮길 수 있는 이전상장 기업이 확대된다. 코넥스 상장 이후 최근 2년간 일정 규모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기업 가운데 지정 자문인의 추천을 받으면 코스닥으로 옮길 수 있다. 코스닥 이전을 위한 외형 기준 가운데 매출액 200억원 이상 요건은 100억원 이상으로 낮춘다. 금융위는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유망 기업의 상장을 적극 유도해 코넥스 상장 기업을 100개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 우량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상장 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 이내로 단축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제주하수처리장 악취 사라진다

    제주하수처리장의 악취가 사라질 전망이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제주시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 악취방지 시설 공사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1994년 3월부터 가동된 제주하수처리장은 준공된 지 20년이 지나 노후화되고, 처리장이 개방형이라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도는 20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자해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제주하수처리장 시설물을 밀폐화해 악취 발생 요인들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하수처리 시설물의 주요 악취 발생 요인인 생활하수의 최초 처리시설인 유입동, 1차로 무거운 물질을 가라앉히는 1차 침전지, 각 수처리 시설물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를 탈수하는 탈수기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악취가 대기 중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지붕이나 덮개 등을 설치하고 탈취설비로 악취를 줄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하수처리장의 악취 정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악취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면서 “악취저감 효과뿐만 아니라 처리장 시설물에 덮개 또는 지붕을 설치, 외관상으로도 청결한 이미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로 배출되는 방류수와 관련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개년 계획으로 4억원을 투자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방류관 상태 및 연장시설의 필요성, 부유물질 저감대책 등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20년간 운영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진단해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