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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시장 강타한 최고가 경매 열풍

    미술품 경매시장이 뜨겁다. 지난 12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는 500여명,13일 K옥션에는 300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미술품 경매 열기에 자산 흐름이 부동산에서 미술로 이동하고 있다는 성급한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경매현장을 들여다본다. K옥션 12월 경매에서는 박수근의 ‘노상’이 무려 10억 4000만원에 낙찰돼 근현대 미술품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추정가 9억원으로 시작된 ‘노상’의 가격이 몇초 만에 10억원을 넘어서자 숨쉴 틈 없이 밀집된 경매장은 순간 술렁거렸다. 탄성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최고가에 낙찰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경매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몰렸다.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에서부터 사려는 작품을 점찍어 둔 노련한 장년 투자층까지 남녀노소 불문이었다. 일부는 입찰을 하는 방안에 들어가지 못해 사려는 작품의 순서가 될 때까지 바깥에서 기다렸다. 올 2월 서울옥션에서 ‘철화백자운룡문호’가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인 16억 2000만원에 낙찰되면서, 이미 최고가 기록경신 행진이 예고됐다. 미술품 경매 열기는 한국뿐만이 아니어서 중국, 인도, 러시아의 신흥부자들이 세계 미술품 시장을 달구고 있다. 지난 2002∼2004년 연간 100억원대를 유지했던 국내 미술경매의 총낙찰액은 지난해 200억원대로 수직상승했고, 올해는 6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사려는 사람 뿐 아니라 높은 가격에 소장품을 팔려는 수집가들도 많아 경매 물건도 넘쳐 난다. 6년 역사의 서울옥션은 3000여명, 지난해 9월 설립된 K옥션은 800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연회비 10만원을 내고 경매 입찰자격을 갖는 이들이 바로 잠재적 수집가들이다. 네이버 카페에 미술투자클럽이 만들어지는 등 인터넷상으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동호회, 계 등의 조직을 만들어 공동투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최초로 75억원 규모의 ‘서울 명품아트 사모 1호펀드’도 출시됐다. 최근 경매에서 박수근, 이중섭의 최고가 기록이 잇따라 깨진 데서 알 수 있듯이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천경자, 유영국은 ‘부동의 5대 블루칩 작가’로 분류된다. 이중섭 작품은 지난해 위작 파문으로 1년8개월 동안 경매에 나오지 못했다. 서울옥션 심미성 부장은 “과열은 아니다. 전체 미술품 시장이 성장했다기보다 화랑으로 가던 돈이 경매로 들어온 탓도 있다.”고 열기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미술품에 대한 관심과 문화적 수준이 향상된 이유가 크겠지만, 다양한 기획을 해 온 미술계의 노력도 흥행에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100만원 이하 소품전을 꾸준히 열어 관심은 있지만 구매력은 낮았던 일반층을 미술시장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두산 ‘식품사업’ 대상에 넘긴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두산BG의 김치 브랜드 종가집이 대상으로 넘어간다. 두산그룹은 ㈜두산의 식품BG 김치사업부문 등 식품사업 전반을 대상그룹에 1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종가집김치, 두부, 콩나물 등이 매각 대상이다. 두산그룹과 대상그룹은 26일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두산은 27일 이사회를 거쳐 대상과 정식 매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그동안 중공업 그룹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성장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식품BG를 정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은 식품BG 매각을 위해 CJ㈜와 협상을 벌였지만 CJ가 하선정종합식품으로 방향을 틀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두산은 대상을 상대로 물밑협상을 벌여왔다. 두산그룹이 이번에 대상에 넘기기로 한 식품BG 김치사업부문 연 매출액은 900억원 규모다. 장류와 두부 등은 200억원대다.1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백두사료는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두산그룹은 ‘식품BG 매각’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중공업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대건설 등 건설사 인수 등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상은 종가집 인수를 계기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이 1조 300억원에서 1조 1400억여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포장김치 시장에서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거꾸로 가는 ‘헌혈의 집’

    거꾸로 가는 ‘헌혈의 집’

    김모(42)씨는 지난주 퇴근길에 서울 광화문 회사 근처 ‘헌혈의 집’을 찾았다.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보도를 접한 뒤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볼까해서였다. 하지만 김씨는 열악한 내부환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좁은 계단을 타고 2층에 올라가니 20평 남짓한 공간에 사람들이 빼곡하더군요. 헌혈하기까지 1시간30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1970∼80년대와 전혀 달라진 게 없더라고요.” 그는 “어떤 사람은 헌혈을 마치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서 ‘헌혈하고나서 넘어지라고 만든 계단이냐.’고 심하게 짜증을 내더라.”고 전했다. 지난주 말 서울 종로의 한 ‘헌혈의 집’을 찾은 직장인 정모(30)씨는 문 닫힌 ‘헌혈의 집’을 보고 황당함을 느꼈다.“점심시간과 퇴근 이후 밖에는 짬을 낼 수 없는데 갈 적마다 문이 닫혀 있더니 휴일에도 운영을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언제 헌혈하란 말이냐.”고 했다. 헌혈자가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으나 ‘헌혈의 집’이 헌혈 희망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운영돼 큰 불만을 사고 있다. 헌혈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인 데도 대한적십자사는 거꾸로 헌혈하고 싶은 사람마저 못하게 하는 무성의한 운영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요즘에는 노사간 마찰로 운영 시간마저 크게 줄였다.2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지난 22일부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 전에 오후 8시까지 운영하던 일부 ‘헌혈의 집’조차 오후 6시면 문을 닫고 주말에는 대부분 운영되지 않고 있다. 헌혈자 수는 지난 27일 1578여명으로 다른 때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정부는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2004년 ‘혈액안전관리 개선종합대책’을 내놓고 ‘헌혈의 집’ 운영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낮 12시∼오후 9시로 바꾸고 선진국형 ‘헌혈의 집’을 2009년까지 60개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일부 ‘헌혈의 집’ 운영시간이 오전 10시∼오후 8시로 바뀌었지만 지난주부터 다시 예전처럼 오전 9시∼오후 6시로 돌아갔다. 선진국형 ‘헌혈의 집’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개가 새로 지어졌지만 내년부터가 문제다. 계획대로라면 정부는 내년부터 해마다 신식 ‘헌혈의 집’을 18개씩 신설하고 기존 ‘헌혈의 집’은 10개씩 개조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매년 300여억원씩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내년 관련 예산이 200억원대로 깎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성 있는 대안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주 헌혈했다는 직장인 김모씨는 “헌혈하고 싶은 사람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점심시간에도 개방하는 등 운영 시간을 이용자 편의에 맞추고 시설을 새로 짓기보다 기존의 것을 잘 활용하는 게 우선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서울 회기동에 있는 ‘헌혈의 집’은 환경개선 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20명 이하에서 32.2명으로 늘었다.‘헌혈의 집’ 신설 비용은 15억원이고 개조에 드는 비용은 약 4억원이다. 대한적십자사측은 “운영 시간은 노사 합의가 이루어지는 대로 오후 8시까지로 바뀔 것”이라면서 “개인 헌혈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2004년 대책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항변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바다이야기’ 의혹 확산] “허가과정 의혹” vs “마녀사냥”

    8월 임시국회 첫날인 21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는 사행성 성인게임 ‘바다이야기’ 논란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부실 심의 의혹과 여권개입설을 집중 추궁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마녀사냥식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성인 오락실 문제가 급격하게 사회 문제가 된 것은 2004년 12월28일 ‘바다이야기’의 허가를 내준 것과 그 사흘 뒤 상품권이 인증제로 바뀐 것 때문”이라면서 “이것이 다시 지난해 7월 지정제로 바뀔 때 엄청난 로비가 있었다는 점도 장관이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가 ‘바다이야기’ 기계도 안 보고 서류만 갖고 심의했다.”고도 말했다. 같은 당 박찬숙 의원은 “당시 영등위 등급분류 소위의 회의록을 보면 등급심의 회의에 참석한 의원 수와 서명한 의원 수가 차이 나는 등 허위로 기재한 흔적이 많다.”며 부실 심의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손봉숙 의원은 문광부가 영등위에 게임물 분류 기준을 완화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담당 사무관이 게임업체쪽과 상당한 교류가 있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면서 “그 사무관이 공식 문서 이외에 2차 문서를 이메일로 보냈을 가능성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이야기’ 파문의 핵심인 상품권 관련 의혹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S·H사가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될 당시 각각 80억원,218억원씩 부채를 갖고 있었는데 한달 뒤에는 서울보증보험에 각각 430억원,460억원 상당의 예금을 담보로 제시했다.”면서 “누가 며칠 사이에 수백억씩 가져다 주었느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서울보증보험은 “두 업체의 예금담보액은 각각 200억원대”라고 해명했다. 이날 제기된 논란에 대해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모든 문제에 대해 낱낱이 감사하고 있기 때문에 명백히 밝혀지리라고 본다.”면서도 “‘바다이야기’는 재심의로 퇴출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업자들의 저항이나 소송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여권 실세 개입설 등 시중에 나도는 각종 의혹을 모두 일축했다. 노웅래 의원은 “구체적인 정황이나 개연성 없이 마구잡이로 사람 이름이 나돈다.”면서 “만약 (여권에)문제가 있다면 숨기거나 덮을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희선 의원도 “‘아니면 말고’라는 식은 안 된다. 대통령 조카 개입설은 실체가 없는 허깨비”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리랑TV 장명호 사장이 “(유 전 차관이 청와대 인사청탁 대상이라고 주장한)김희갑씨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그는 한나라당 정종복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한 뒤 “그러나 김씨에게 적자 때문에 부사장직을 존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당신 역량에 부사장이 적합한지도 모르겠다고 완곡하게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경영에 도움이 된다면 부사장을 유지하려고 했고,6월1일 이사회에서도 꼭 필요하면 두고 아니면 없애겠다고 했다.”면서 “일주일 뒤에 김씨가 전화를 걸어왔는데, 저는 김씨가 대외교섭력이나 국제적 감각에서 기준에 못 미쳤다고 생각했다.”며 부사장직 폐지 과정을 설명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부 올 특수활동비 총 7829억원 넘어 작년보다 5.3% 증가

    정부 부처가 올해 특정 업무 수행을 위해 특수 활동비로 지출하는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일반회계의 특수활동비 예산은 모두 7829억 900만원으로 지난해의 7431억 7900만원에 비해 5.3%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국가정보원이 절반 정도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국방부와 경찰청도 1000억원이 넘었다. 이들 3개 기관의 특수활동비는 7036억 1400만원으로 전체의 89.9%였다. 또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법무부가 200억원대였고 청와대 경호실과 청와대 비서실은 각 100억원대, 국회 해양경찰청 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무총리실 등도 적게는 11억원에서 많게는 83억원이었다. 국세청 관세청 국가청렴위 등에도 수억원 규모의 특수활동비가 각각 할당됐다. 특수활동비는 특정한 업무수행과 사건수사 활동에 사용되는 경비를 말한다. 일반회계상의 업무추진비 예산은 올해 1730억 7700만원으로 지난해의 1992억 9200만원에 비해 13.2% 줄었다. 정부는 업무추진비를 매년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기관별 업무추진비를 보면 국방부가 592억 2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외교통상부 238억 2400만원, 경찰청 150억 4100만원, 대법원 101억 2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국방부의 업무추진비가 많은 것은 군 내무반장에게도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며, 대법원의 업무추진비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사법개혁추진위원회에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갔다. 업무추진비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접대비, 연회비, 간담회비, 회의비 등 각종 경비를 말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올여름 수영복 ‘도발+대담’이 트렌드

    올여름 수영복 ‘도발+대담’이 트렌드

    뙤약볕이 작열하는 여름 해수욕장의 비키니는 ‘패션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움을 선물한다. 또한 바캉스철 유행의 ‘최첨단’으로 친다. 그런 만큼 비키니는 유행에 아주 민감하다. 유행에 뒤처진 수영복을 입었다면 오랜만의 휴가 기분을 잡칠 수도 있다. 올해 비키니의 유행은 팔등신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도발’,‘대담’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올 들어 불고 있는 몸매 가꾸기 열풍의 영향으로 본다. 형형색색의 동그라미 무늬, 굵기와 색상이 적절히 배합된 가로 또는 세로의 줄 무늬, 열대지역의 큰 꽃 무늬…. 역동적이면서도 발랄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이다. 성큼 다가온 무더위에 유통업체와 의류업체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수영복을 쏟아내고 있다.1만원대부터 십수만원대까지 가격도 다양하다. 백화점으로, 할인점으로, 인터넷으로 수영복을 찾는 멋쟁이 여성들의 발길이 매장에 쏠리고 있다. 올 여름엔 짙은 선글라스에 멋진 비키니 차림으로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하는 멋진 당신을 자랑해 보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원피스형→비키니형’ ‘섹시·대담하지만 다양성 과감히 추구’ 바캉스철은 아직 이르다. 하지만 유통가엔 벌써 수영복 매장이 하나 둘씩 자리하고 있다. 최근 수영복은 매우 다양해졌지만 올해는 속살을 더 많이 내놓는 비키니가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수영복의 원조격인 ‘원피스’ 스타일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젊은이의 특성만큼 개성도 많이 반영된 것이다. 수영복 브랜드 로코부틱 김은지씨는 “수영복에 스커트와 톱이 더해진 3피스 또는 4피스 스타일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수영복 유행은 의류에서 나타났던 유행 아이템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하양·분홍 바탕에 동그라미·줄·꽃무늬 등의 수영복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한편 수영복 시장은 연간 1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백화점 550억원, 할인점 450억원, 재래시장 및 총판 등에서 200억원정도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아래 위가 다른 부조화 올해 초 신발·귀고리 등에서 등장했던 ‘짝짝이 패션’이 수영복에도 등장했다. 상의가 흰색의 동그라미 무늬인데 반해 하의는 분홍 색상에 무늬가 없는 디자인 등 상하가 다르지만 같이 입으면 어색하지 않고 개성이 느껴지는 수영복이 출시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섹시하고 대담한 느낌의 수영복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팬티가 브이(V) 자로 파이고 밑과 위 길이가 짧아졌으며, 팬티 옆 선이 끈으로만 처리된 스타일도 선보였다. 톱도 홀터 스타일이 많아 어깨 노출 또한 많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의류의 로맨틱 열풍으로 수영복에서도 여성스러움을 찾을 수 있다. 끈을 목 뒤에서 묶는 홀터넥 등이 더해지거나 수영복에 잔주름과 리본이 달린 것도 많이 찾을 수 있다. ●올해도 ‘꽃무늬’ 꽃무늬 수영복은 해마다 등장하지만 올해는 낭만적인 분위기와 자연주의의 강세에 따라 자연을 담은 꽃무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즌에는 파스텔톤 색상의 잔꽃 무늬 패턴보다는 원색의 화려한 꽃이 원 포인트로 들어가거나 수채화·유화적인 느낌이 나도록 프린트된 아이템이 눈에 많이 띈다. ●줄무늬는 색상 다양 여름에는 줄무늬가 인기를 끌지만 올해는 더욱 눈여겨 봐야 할 듯하다. 겐조·랄프로렌·소니아 리키엘 등 다양한 브랜드가 해군이나 선원의 복장의 마린 룩을 유머러스하고 세련되게 표현했는데 수영복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줄무늬가 주는 깨끗하고 경쾌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색상의 배합과 선의 굵기와 방향에 다양한 변화를 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고 있다. 세련된 이미지의 세로 줄무늬, 경쾌한 이미지의 다양한 굵기의 줄무늬뿐아니라 다양한 색상을 혼합한 줄무늬도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을 강조하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그라미 무늬 50년대의 마릴린 먼로와 오드리 햅번이 유행시켰던 동그라미인 도트 무늬가 이번 시즌 대거 빛을 발한다. 지름이 매우 작은 핀도트에서 크기가 동전만한 폴카도트까지 동그라미 무늬는 어떻게 배열하고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평범한 디자인을 발랄하거나 단아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번에는 강렬한 프린트 무드에 힘입어 핀도트보다는 폴카도트가 대세다. 파스텔 계열의 바탕에 도트 무늬를 반복적으로 프린트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연출하거나 멀티 컬러의 도트로 경쾌하고 동적이게 표현한 제품도 있다. 이러한 화려한 프린트는 시선을 분산시켜 보다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여성미·현대적 감각 살리기 경쟁 풍부한 색상… 연령별로 다양하게 미국 브랜드 로코부틱은 올 여름 최고의 여성 수영복 아이템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줄무늬와 다양한 동그라미 무늬, 화려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수영복을 선보인다. 로코부틱은 마린룩(해군이나 선원의 복장처럼 줄무니가 들어 있는 복장)을 재미있으면서도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파스텔 분위기의 잔꽃무늬가 반복되는 양식보다는 원색의 화려한 큰 꽃 하나가 강조되고 있다. 파스텔 계열의 바탕에 동그라미 무늬를 반복적으로 장식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14만원대. 토종 브랜드 매긴나잇브릿지 수영복은 호사스러운면서 감성적인 이미지가 특징이다. 화려한 꽃무늬 수영복은 열대 지역의 어느 섬에 온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이며 풍부한 색상은 시원함마저 더해주고 있다. 다른 때보다 섹시함을 강조해 과감한 여름을 뽐내기에 충분하다.10만원대. 이탈리아 브랜드 피오루치 수영복은 소녀 이미지에 건강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랩 스커트(수영복만 입었을 때 과도한 신체 노출이 부담스럽거나 물 밖에서 멋스럽게 하기 위해 팬티 위에 두르는 스커트)로 자연스럽게 몸을 가리거나, 탱기니(상체 길이가 배꼽까지 내려오는 스타일의 수영복)를 입는 등의 부속품이 있으나 비키니가 대세이다. 귀엽고 밝고 유머러스한 소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 빨강·노랑·오렌지 등 다양한 색깔의 사탕을 연상하는 캔디컬러가 한여름 눈부신 몸매를 만든다고 강조했다.10만원대. 아레나는 연령별로 수영복 컨셉트를 달리했다. 10대를 위한 줄무니, 동그라미 등 다양한 무늬를 반복 활용함으로써 여대생 이미지를 풍긴다. 각각의 패턴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혼합 배치해 발랄하고 활동적인 느낌도 강조했다.20대에게는 꽃무늬 수영복을 추천한다. 꽃무늬는 예전에 비해 사이즈가 커졌으며, 반짝거리는 조각이나 구슬, 자수를 활용해 수제품 느낌이 든다.10만원대. 영국의 닥스는 우아하면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지나치지 않게 디자인한 전통 수영복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닥스 고유의 체크 무늬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닥스의 체크와 큰 꽃 무늬를 모티브로 사용해 닥스의 호사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감색의 체크 패턴 수영복은 경쾌함과 발랄함까지 더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금호, 광주 문화센터 건립 시끌

    금호산업이 광주의 최대 교통 혼잡지로 꼽히는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형 영화관을 포함한 문화센터를 설립키로 해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부지는 1992년 터미널 조성시 공공성을 명분으로 강제수용한 땅으로 특정기업이 사익 추구를 위해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연말까지 종합버스터미널 시설현대화 사업과 함께 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사이 부지에 10개관 규모의 영화관과 음악홀, 갤러리, 연극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금호는 연말까지 서구청에 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심의를 요청하고 늦어도 내년에 극장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금호는 터미널 전체부지 3만여평 가운데 4355평을 공공시설이라는 이유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거쳐 비교적 헐값에 수용했는데도 이를 수익시설 등으로 활용을 추진해 왔다. 금호는 1999년 터미널 2층 업무공간 2249평에 한국마사회 마권장외발매소를 설치하려다 반대여론에 밀려 무산된데 이어,2004년 신세계백화점 부지 5487평을 1200억원대에 매각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지역 영화업계는 금호측에 공문을 보내 “인구대비 극장수가 가장 많은 지역에 대규모 극장을 설립할 경우 고사위기에 놓인 지역 극장업계가 공멸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참여자치 21과 경실련 광주녹색교통 등 시민단체들도 “수익성 확보에만 눈이 어두워 공공시설인 터미널에 극장을 유치하려는 것은 시민적 합의와 약속을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1조원 추징 가능하나

    21조원 추징 가능하나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에게 선고된 추징금 21조 4484억원. 하지만 이 천문학적인 돈이 실제 추징될 가능성은 낮다. 검찰은 지난해 김 전 회장을 조사하면서 ▲전시용 유화와 조각품 등 46억원어치의 고급 미술품 ▲미국 보스턴 근교 케임브리지의 80만달러짜리 고급주택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59만평 포도밭 등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밝혀냈다. 이들 재산은 공적자금 회수 대상으로 이미 예금보험공사가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들 은닉재산을 포함,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을 상대로 23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8건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진행중인 소송의 소송가액은 2200억원대에 불과해 21조원이라는 추징액과 피해액수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또 일부에서는 김 전 회장의 가족들에게 재산이 빼돌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빈털터리’라는 김 전 회장과 달리 김 전 회장의 가족들은 여전히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80% 지분을 갖고 있는 필코리아(옛 대우개발)는 경주 힐튼호텔,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등 상당수에 이른다. 또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와 경주 선재미술관이 소유한 200여점의 미술품은 금액을 산정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김 전 회장의 가족은 아도니스 골프장과 경남 양산시 A1컨트리클럽 지분, 경남 거제시 골프장 부지 28만평, 서울 방배동 300여평의 땅 등 수천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재산이 빼돌려졌다는 것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1일 대법원은 자산관리공사가 김 전 회장의 장녀 선정씨가 보유한 수백억원대의 이수화학 주식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증여세 8억원을 내는 등 명의신탁이 아니라 증여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패소판결을 내렸다. 때문에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이라고 의혹을 받아온 가족 명의의 다른 재산들도 소유권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김 전 회장 본인이 무일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상, 법원이 이번에 선고한 21조원의 추징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추징금 21조여원은 대우에 투입된 국민혈세인 공적자금 30조원과 대우로 인해 피해를 본 38만여명의 소액투자가,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대우와 협력업체 직원 등을 감안한 ‘징벌적 의미’의 추징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정몽규회장 형사처벌 방침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횡령 및 탈세 등 혐의로 조만간 기소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이번 주내로 정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정 회장은 1999년 4월 진승현 전 MCI코리아 부회장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 550만주를 매각,56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신주인수권을 주당 150원에 사서 같은날 리젠트증권에 1150원에 팔았다. 4년 뒤 정 회장은 개인대출을 받아 금융 게이트에 연루돼 수감중이던 진씨에게 15억원을 건넸다. 진씨는 이 가운데 2억원을 브로커 윤상림(54·수감)씨에게 줬고, 역계좌추적을 통해 정 회장의 횡령 혐의가 포착됐다. 진씨는 검찰 조사에서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 매매를 중개해 주고 대가로 15억원을 받았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측은 당시 현대산업개발 재무팀장이던 서모씨가 진씨에게 받은 차익을 가로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핵심 관련자인 진씨의 진술이 확보돼, 서씨 조사없이도 정 회장을 처벌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정 회장이 같은 해 말 장외거래되던 신세기통신 주식매매로 200억원대의 차익을 거둔 뒤 수십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정황을 포착, 당시 거래전표 등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거침없는 인수합병’ 언제까지…

    ‘거침없는 인수합병’ 언제까지…

    CJ와 이랜드의 기업 인수·합병(M&A)세가 매섭다. 이랜드는 최근 자산가치가 1조 2000억∼1조 5000억원에 이르는 한국까르푸 인수를 위해 단독제안서를 내면서 주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CJ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강화차원에서 서울 은평구를 기반으로 하는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인 드림시티를 3580억원에 인수했다. 올 들어 CJ가 6개사를 인수·합병했으며 이랜드는 3건을 성사시켰다.CJ 관계자는 “식품과 미디어방송 등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업의 M&A를 보면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성장산업으로 영역확대” CJ는 지역 케이블 방송 인수 등을 통해 방송쪽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방송사로 탈바꿈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지난 2000년 5월 39쇼핑(현 CJ홈쇼핑) 인수 이후 지역케이블방송사업자(SO)와 MSO를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삼켰다. 지난 2000년 케이블TV경남방송을 인수한 이후 부산·경남권을 비롯해 충남권의 SO를 많이 합병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업체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은 SO”라며 “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는 식품과 식품유통 강화를 들 수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자연식품 유통회사인 애니천과 지난 2월 수산물 가공회사인 삼호 F&C의 인수를 통해 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택배회사인 싱가포르 어코드를 계열사로 편입했다.CJ관계자는 “M&A가 문어발식 확장은 절대로 아니다.”고 주장했다. ●의류부문 국내 1~2위 다툼 이랜드는 패션·의류와 유통쪽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3년 패션 브랜드 엘덴·뉴골든·캡스·제이빔·앙떼떼를 인수하면서 패션의 옷깃을 넓혔다. 지난해 쏘시에·콕스 등과 함께 내의부문으로 라인을 넓혔다. 기업의 출발인 의류 부문은 국내 1∼2위를 다툰다. 또 이랜드는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밟고있던 해태유통(현 킴스마트)을 인수하면서 유통부문을 한층 강화했다. 앞서 2003년 12월 뉴코아를 인수, 백화점과 아웃렛으로 1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까르푸 인수전에 참여한 것도 비교적 취약한 할인점 확보를 통한 유통망 강화전략의 연장선상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매년 단기수익을 모은 유보자금이 7500억원 이상 되며, 자산 유동화와 해외 자본 등이 있다.”며 기업사냥 비용 출처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류판매 연장으로 100억∼200억원대의 유통업체를 가질 수 있지만 1조원대가 넘는 까르푸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장영자씨 항소심서 10년형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민일영)는 16일 고수익 채권투자를 미끼로 45억여원을 챙기고 200억원대의 구권 화폐 교환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영자(62·여)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고수익 채권투자 관련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에는 징역 3년을, 구권화폐 사기 혐의는 징역 7년 등 모두 합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채권투자 사기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남편 이철희씨의 항소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선고 전 장씨에게 “피고인은 사기죄로 복역했다가 가석방이나 형집행정지로 일시적인 자유의 몸이 된 순간에도 사기를 되풀이해 죄질이 극히 무겁다. 그러면서 80평 호화빌라에 6∼7명의 비서를 두고 캐딜락 등 고급 차를 구입해 사용한 것을 보면 피고인에게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올바른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꾸짖었다. 또 “피고인의 나이도 이제 환갑이 넘었다. 언제 다시 나올지 기약하기 어렵지만 복역하며 그동안 쌓인 업(業)을 씻기를 재판장으로서 간곡히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브로커윤’ 부장판사 돈 5000만원 ‘꿀꺽’

    브로커 윤상림(54·수감)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16일 윤씨가 부장판사로 재직중이던 법조인으로부터 투자를 미끼로 돈을 가로챈 혐의 등 5가지 혐의를 추가 적용,7번째로 기소했다. 윤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안성의 한 골프장에서 이모 당시 부장판사에게 “내가 아는 벤처기업이 증자하는데 투자하라.”고 속여 5000만원짜리 수표 1장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윤씨가 체포되기 직전 제주도 골프여행에도 동행했으며, 검찰이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한 횟수만도 10여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달 있었던 법원 정기인사 때 판사직에서 물러났다. 윤씨는 지난해 대검 중수부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비리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포스코 건설에도 접근했다. 그는 이 회사 송도신도시 개발 책임자인 조모 부사장에게 접근,“수사를 무마시켜 주겠다.”며 송도 신도시의 200억원대 하도급 공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씨가 지난해 4월 이모(48·여·구속)씨에게 5000만원을 받고 당시 전북청장이던 임재식 경찰청 차장에게 수사를 의뢰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윤씨는 이씨 등과 함께 전북청으로 내려가며 청장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씨 등이 임 차장 방에서 수사청탁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검찰은 2003년부터 2년 동안 윤씨의 수행비서를 지낸 양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단국대 부지 12년만에 전격 개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서울 캠퍼스 부지 4만여평의 개발계획이 이르면 이달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대학 이전-주택단지 개발사업 윤곽이 나온지 12년 만이다. 22일 한남동 단국대 부지 개발 시행사인 공간토건과 시공사인 금호산업 건설부문은 이 땅에 얽힌 채권 관계를 이달 중 정리하고 다음달 부지 매각 계약을 한 뒤 4월 중순 이전에 단국대 용인 캠퍼스 이전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이 땅은 학교부지라서 대체 교육시설이 확정돼야 개발할 수 있는데다 채권 관계도 복잡해 사업이 미뤄졌고,시행사도 여러차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금호건설은 지난해 10월 용인 캠퍼스 이전 공사 도급 계약을 하고도 이런 이유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 등서 5000억 대출 약속 받아 공간토건 관계자는 “단국대 부지 채권 관계가 이달 중 정리되면 정식 개발 사업권이 생긴다.”면서 “부실채권을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인 금호건설의 지급보증을 받아 농협 등으로부터 500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1200억원대의 관련 부실채권을 가진 예금보험공사 등이 조만간 공매를 통해 채권 매각을 추진 중인데,공간토간이 이 채권을 인수하면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공간토건,금호건설,농협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할 금융회사들은 조만간 ‘금호PF V1’이란 이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앞으로 개발사업 시행은 이 회사를 통해 이뤄지고,금호는 채권문제가 정리되면 4월부터 단국대 용인 캠퍼스 이전 공사를 시작한다.금호건설은 상반기 중 한남동 캠퍼스 개발 계약을 하고,2008년까지 용인 캠퍼스를 완공할 계획이다. ●주택높이 16∼36m로 제한 금호건설은 한남동 캠퍼스 부지에 한국형 베벌리힐스 건립을 구상 중이다.최상류층 고객인 ‘VVIP’를 겨냥해 최고 분양가에 최고급 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금호 관계자는 “한남동 캠퍼스 부지는 풍치지구여서 개발 가능한 주택 층고가 18∼36m로 제한돼 있어 용적률이 평균 150% 정도 나온다.”면서 “최상층을 겨냥해 4∼12층 6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남동 부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서울 도심과 강남을 오가는 데 편리한 입지를 지녀 분양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단국대 서울 캠퍼스 부지 개발사업은 1994년 세경진흥이 주도했으나 풍치지구 특혜 논란으로 고도제한구역으로 묶이며 무산됐다.이어 1998년 외환위기 때 시행사와 시공사가 모두 부도나면서 복잡한 채권 관계를 형성,지금까지 공사를 막는 걸림돌이 돼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단국대부지 개발계획 월말 확정

    단국대부지 개발계획 월말 확정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서울 캠퍼스 부지 4만여평의 개발계획이 이르면 이달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이전-주택단지 개발사업 윤곽이 나온지 12년 만이다. 22일 한남동 단국대 부지 개발 시행사인 공간토건과 시공사인 금호산업 건설부문은 이 땅에 얽힌 채권 관계를 이달 중 정리하고 다음달 부지 매각 계약을 한 뒤 4월 중순 이전에 단국대 용인 캠퍼스 이전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 땅은 학교부지라서 대체 교육시설이 확정돼야 개발할 수 있는데다 채권 관계도 복잡해 사업이 미뤄졌고, 시행사도 여러차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10월 용인 캠퍼스 이전 공사 도급 계약을 하고도 이런 이유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 등서 5000억 대출 약속 받아 공간토건 관계자는 “단국대 부지 채권 관계가 이달 중 정리되면 정식 개발 사업권이 생긴다.”면서 “부실채권을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인 금호건설의 지급보증을 받아 농협 등으로부터 5000억원 상당의 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1200억원대의 관련 부실채권을 가진 예금보험공사 등이 조만간 공매를 통해 채권 매각을 추진 중인데, 공간토간이 이 채권을 인수하면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공간토건, 금호건설, 농협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할 금융회사들은 조만간 ‘금호PF V1’이란 이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개발사업 시행은 이 회사를 통해 이뤄지고, 금호는 채권문제가 정리되면 4월부터 단국대 용인 캠퍼스 이전 공사를 시작한다. 금호건설은 상반기 중 한남동 캠퍼스 개발 계약을 하고,2008년까지 용인 캠퍼스를 완공할 계획이다. ●주택높이 16∼36m로 제한 금호건설은 한남동 캠퍼스 부지에 한국형 베벌리힐스 건립을 구상 중이다. 최상류층 고객인 ‘VVIP’를 겨냥해 최고 분양가에 최고급 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금호 관계자는 “한남동 캠퍼스 부지는 풍치지구여서 개발 가능한 주택 층고가 18∼36m로 제한돼 있어 용적률이 평균 150% 정도 나온다.”면서 “최상층을 겨냥해 4∼12층 6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남동 부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서울 도심과 강남을 오가는 데 편리한 입지를 지녀 분양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단국대 서울 캠퍼스 부지 개발사업은 1994년 세경진흥이 주도했으나 풍치지구 특혜 논란으로 고도제한구역으로 묶이며 무산됐다. 이어 1998년 외환위기 때 시행사와 시공사가 모두 부도나면서 복잡한 채권 관계를 형성, 지금까지 공사를 막는 걸림돌이 돼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트 투자 펀드’ 등장

    ‘아트 투자 펀드’ 등장

    미술품 거래에서 경매가 10년 만에 화랑 거래와 맞먹는 규모로 성장한데 이어 금융권에서 주식 펀드와 같은 개념의 투자 상품이 나오는 등 미술품이 대중에 바싹 다가서고 있다. K옥션은 8일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영국의 ‘더 파인더 아트펀드’의 최고경영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아트펀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해외에서 미술품 투자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트펀드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아트펀드는 은행 등 금융권의 주관으로 50여명 이상이 공모형식으로 참여해 펀드를 조성, 미술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K옥션측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올 상반기 중 지원서를 제출해 아트펀드를 합법화한 뒤 구체적 운용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옥션도 우리은행측과 아트펀드 결성 문제를 오래 전부터 검토해 오고 있다. 아트뱅킹은 금융권이 이른바 ‘부자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도입했다. 은행이 인정한 우수 고객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그림에 투자해 가치가 오르면 팔아 원금과 이자를 갚고 차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강남의 표화랑이 지난해 국민은행과 국내에선 처음으로 아트뱅킹 계약을 했으며, 한국증권은 지난 달 19일 압구정 PB센터에 독립갤러리 ‘True Friend 갤러리’를 열어, 아트뱅킹을 운영 중이다. 또한 경매를 통한 미술품 거래도 해마다 급신장해 화랑 거래액을 추월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미술품 경매회사는 지난 98년 설립돼 오는 23일 100회 경매를 실시하는 서울옥션과 지난해 설립돼 얼마전 두번째 경매를 마친 K옥션, 그리고 한국미술품경매 등 3곳. 2001년 70억원대에 불과했던 이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200억원대로 수직 상승했으며, 올해에는 서울옥션과 후발주자 K옥션간에 매출액·낙찰률 경쟁이 일면서 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들이 수시로 실시하는 온라인 경매와, 경매 후 애프터 세일까지 포함하면 전체 매출액은 이보다 훨씬 더 커진다. 미술시장연구소(소장 서진수)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275개 화랑의 연간 판매액이 300억∼400억원 정도. 따라서 경매 매출액의 성장 추세로 볼 때 화랑 거래액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경매시장의 대표주자는 박수근이다. 지난해 근현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9억원을 기록한 박수근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총 51억 6000만원의 낙찰액을 기록,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김환기, 장욱진, 유영국, 천경자를 포함한 이른바 ‘불루칩 5인방’이 5년간 총 낙찰액 520억원 중 21.6%를 차지했다. 이들은 이 기간 중 낙찰액이 10억원씩을 넘긴 작가들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10억원에 약간 못미친 김기창(9억 3000만원), 이상범(8억 9000만원)을 비롯해 이대원, 이중섭, 권옥연, 남관, 김창열, 박고석 등 20여명이 2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섭은 위작소동으로 지난해부터 전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급성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최병식 경희대 미술대 교수는 “경매시장이 미술품 가격을 투명화하고, 미술시장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선 크게 평가받을 만하다.”면서도 “우리 경매 시장은 몇몇 인기작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대형 화랑이 경매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이같은 구조는 경매회사와 화랑간 선의의 경쟁을 해칠 뿐더러 독과점의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같은 구조가 개선되어야 미술시장 대중화에 보다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우리땅을 살리자] 공단·미군기지 ‘죽은 땅’ 환경신기술로 살린다

    [우리땅을 살리자] 공단·미군기지 ‘죽은 땅’ 환경신기술로 살린다

    유류 등으로 오염된 땅을 정화하는 사업이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류 저장소는 물론 군부대, 미군기지, 공장부지 등 오염된 대규모 부지들이 도시화 등으로 택지나 생활근린시설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양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도 속속 개정되고 있어 여건도 성숙되고 있다. 한 정유사가 최근 조사한 내용을 보면 자사의 오염된 주·저유소 복원 예산만 200억원대에 달했다. 용산 미군기지 정화 비용도 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유소 47곳서 토양복원 진행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 앞에는 컨테이너가 있다. 이 안에는 1번부터 40번까지 숫자가 빼곡히 적힌 호스가 땅밑으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주유소 바닥 곳곳에는 손바닥 크기만한 원형 마개가 박혀 있다. 마개 밑 땅속 5m까지 호스를 심어 컨테이너에 연결시켜 놓았다. 경유로 오염된 주유소 부지를 정화해 복원하는 장비다. 유해 물질을 없애고 미생물 산소 등 복원 물질을 주입 중이다. 15년전 쓰레기 매립지였던 이 곳은 유류 탱크를 묻고 주유소를 운영해 왔으나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탱크가 기울어져 주유구와의 연결 부분이 끊어지면서 유해물질인 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등 BTEX가 기준치(80㎎/㎏)보다 4.5배(362.02㎎/㎏)나 높게 검출된 것. 이 주유소의 토양 복원을 담당하는 ‘아름다운환경’의 안훈기 차장은 “오염된 토양을 굴삭해 복원하는 방법과 그대로 둔 채 정화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굴삭 방법이 6개월 만에 끝나 빠르기는 하지만 영업을 해야 하는 주유소 입장에서는 자연 복원 방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은 평균 2년간 총 2억여원이 소요된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10월 현재 5대(SK·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인천정유) 정유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중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오염 토양을 복원하는 사업장은 47개다. 이와 별도로 최근까지 전국 21개 사업장이 복원을 끝냈다. 국내에 토양복원이란 개념이 들어온 것은 IMF 경제위기 이후다.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을 인수할 때 환경 문제를 이유로 매입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생겼다. 지난 4월 두산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할때 환경 문제로 깎은 금액은 무려 3500여억원이다. 2001년에 땅 매입자가 오염된 땅을 복원하도록 토양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면서 토양 복원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고 있다. 토지를 거래할 때 환경평가를 하고 매입 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구입자가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되면서 분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오는 2007년부터 주유소와 같은 오염물질 저장시설의 누출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토양환경보전법이 최근 다시 개정돼 토양복원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개정안은 시설 설치후 10년이 지나면 4∼6년 주기로 누출 여부를 검사하도록 해 조사 대상이 많아질 전망이다. ●2011년까지 미군기지 34곳 반환돼 업계는 2010년까지 토양 복원 시장이 한 해에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곽무영 토양지하수환경보전협회장은 “국내 토양 복원 시장은 90년 중반에 형성됐고 2000년 이후 큰 폭의 성장을 하는 데다 관련법이 계속 정비되고 있어 5년후엔 1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2010년 국내 토양오염 복원시장을 1조 500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금속 광산은 전국 총 906곳에 산재하고 있다. 광해방지사업단 준비사무국 정지봉 팀장은 “최근 광해방지사업법이 공포됨에 따라 휴·폐광산 복구를 전담하는 광해방지사업단이 내년 6월 정식 발족돼 휴·폐광산 복구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큰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납되는 미군기지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2011년까지 서울, 의정부, 동두천, 부산 등 14개 시 34개 미군기지와 훈련장 5167만평 이상이 한국에 반환된다. 올해 반환되는 곳만 강원 춘천, 경기 파주·김포 등 8개 지역 22개 기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전문가 제언 ●정부·지자체 땅부터 오염조사를 부산시 문현동의 이전 군부지에서 보았듯 부대 부지의 토양 오염은 심각하다. 중앙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소유 부지의 점검이 필요하다. 오염복원 문제는 정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사기업에게 떳떳하게 복원시행 명령도 내릴 수 있고 그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이제는 단순히 군기지 기름 유출이나 폐·광산 중금속 토양오염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토양오염 전반에 대한 복구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화학물질 수입·생산업체 등으로부터도 재원을 조달해 미국의 슈퍼펀드처럼 토양복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등 환경복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석영 전 미 테네시주립대 토양학과 교수 ●‘미군기지’ 토양복원 투명하게 오는 2011년까지 34개 이상 미군기지가 반환된다. 수시 반환과 임무전환 명목으로 반환되는 미군기지는 해마다 늘어난다. 최근 환경부 국감에 따르면 반환 예정 15개 미군기지 조사에서 용산 헬기장을 제외한 14개 기지에서 토양·수질오염이 발견됐다. 중추 신경계를 마비시키고 피부조직을 썩게 하는 물질들이다. 현재 미군기지는 반환 1년 전부터 한미 공동오염조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오염은 미군이 치유한다. 문제는 과정의 투명성이다. 미군이 합의하지 않으면 국회는 물론 언론에 환경오염과 정화 실상을 공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환경오염 사고는 오염자 부담 원칙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오염된 미군기지 복원에도 이 원칙이 예외없이 적용돼야 한다. 고이 지 선 녹색연합 간사 ■ 대기업·벤처 속속 시장진출황종식 에코솔루션 사장은 지난 3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400평 주유소 부지를 매입했다. 경유로 오염된 땅의 복원 비용이 제외돼 싸게 인수한 셈이다. 그는 “부지 오염을 정화한 뒤 6층 규모의 상가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라면서 “분양 이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공단이 해외로 이전하는 등 산업 환경이 바뀌면서 오염된 땅의 재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1998년 토양 복원 전문벤처 선두주자로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최근 토양정화업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10월 현재 환경부에 총 18개 업체가 토양정화업 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업체 중 SK건설과 한화건설을 제외하면 모두 중소벤처이지만 대형 건설사들도 이 시장에 관심이 많다. 등록을 해야만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수주할 수 있다. 환경관리공단 박정구 토양지하수사업조사팀장은 “초기 시장은 중소 벤처들이 중심이 됐지만 2000년 이후에는 대기업들도 속속 뛰어들 채비를 갖춰오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측은 “향후 국내의 미군기지 이전시 정화업 수요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환경부에 최근 정화업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화북댐 상류 폐광산 지역의 중금속 오염토양 복원 공사를 수주, 진행 중인 조사가 끝나면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주한 미군부대가 발주하는 오염토양 복원사업을 4년째 벌이고 있으며, 현대건설의 경우 1998년부터 복원기술 개발에 착수해 일찌감치 이 시장을 준비해 왔다. 신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에코파트너스는 최근 토양속 중금속 성분을 추출해 재활용하고 환경 유해성이 없는 금속광물로 환원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양지하수환경보전협회 곽무영 회장은 “토양 정화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벤처업체들이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며 정부의 감시와 지원을 당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한화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한화

    한화(000880)는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와 구조조정 가속화에 힘입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단일 화약회사지만 한화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다. 전문가들은 한화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대한생명의 총 자산가치를 4조 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한화의 지분 가치는 1조 2000억원으로 산출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생명보험사의 증시상장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대한생명의 가치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생명과 비교되는 삼성생명의 주식가치가 높아진 점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자산가치는 5조 1000억원, 지분 가치는 1조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는 9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10년 안에 대한생명을 세계적인 우량 종합금융사로 변신시키고, 금융·레저·유통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화건설이 갖고 있는 시흥매립지의 매각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시흥시는 최근 시흥매립지에 대한 개발 타당성을 조사했다. 개발가치는 7824억원으로 추산된다.6200억원대의 인천공장 부지 매각 성사도 유효하다. 다만 대한생명의 직접 상장은 오는 2008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간접 상장을 한다면 일정이 당겨질 수 있다. 현대증권은 한화의 목표주가를 2만 8300원으로 제시했다. ■ 도움말 현대증권 박대용 연구원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두산 비자금’ 총수일가 전원 出禁

    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7일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총수일가 중 처음으로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해외출장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에 대해 피진정인으로 출금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 7월 검찰에 진정서를 냈던 박용오 전 회장도 두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등에 관여한 의혹과 관련, 참여연대에 의한 피고발인 신분이어서 역시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이미 박진원(박용성 회장 장남)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박용욱(박용곤 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 이생그룹 회장, 박지원(박용곤 명예회장 차남)두산중공업 부사장 등에 대해 출금 조치를 내린 바 있어 이번 사건과 관련돼 출금된 총수일가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검찰은 이날 두산그룹 ‘용’자 돌림 형제의 막내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두산 관계사인 넵스를 운영하면서 지난 5년 동안 납품업체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했는지,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을 전달받았는지 등을 캐물었다.아울러 넵스가 두산산업개발에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박용만 부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박용오 전 회장측이 제기한 진정 내용도 조사했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총수 일가에 대해 출금을 확대하고, 박 회장을 소환한 것은 총수 일가의 사법처리가 시작됐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검찰은 다음주 중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진원 상무, 박용만 부회장, 박용성 회장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한 뒤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검찰은 진정·고발 내용 중 두산산업개발, 넵스, 동현엔지니어링 등 관련 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은 액수와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 상당 부분 근거가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는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은행지점도 압수수색

    두산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지난 2일 두산산업개발 본사에 이어 3일 이 회사 회계자료 등을 보관하고 있던 모 은행 지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3일 오전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두산산업개발 본사 건물 지하에 있는 은행 지점의 금고를 뒤져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특히 검찰은 회사 내부나 주거래 은행이 아닌 곳에서 은밀히 보관됐던 이 자료가 적법하지 못한 자금 운용과 관련된 서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압수한 사과상자 20여개 분량 자료도 함께 분석하며 두산산업개발의 2000억원대 분식회계와,㈜넵스에 하도급 공사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측 진정 내용의 물증을 찾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 내로 참여연대가 고발한 두산 계열 신용협동조합 4개사 임원들을 소환하는 한편, 두산산업개발 회계·경리 담당 실무자들을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한 뒤 두산산업개발 고위층을 소환할 계획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두산산업개발 전격 압수수색

    두산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2일 검사와 수사관 30여 명을 서울 논현동 두산산업개발 본사에 급파,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특히 재무·회계 파트가 있는 경영지원본부와 전략기획실, 사장실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 재무제표 등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 자료를 분석한 뒤 소환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서 검찰은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한 바 있지만 업무 협조 차원이었을 뿐, 실질적인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두산산업개발의 2000억원대 분식회계 여부를 확인하고, 하도급 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사주 일가의 대출금 이자 138억원을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두산가(家) ‘형제의 난’ 진원지로 지목된 두산산업개발은 지난달 8일 1995년부터 2001년까지 6년 동안 건설공사 매출을 미리 인식하는 방법으로 모두 2797억원을 분식회계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에는 박용오 전 회장이 총수를 맡고 있었다. 박 전 회장은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박용만 그룹 부회장의 동생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넵스를 통해 두산산업개발의 각종 하청공사를 수의계약으로 5년간 독식하며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참여연대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등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 다음주부터 두산신용협동조합(신협) 두산건설신협 등 두산 계열 4개 신협의 이사장과 임원들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부를 계획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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