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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연매출 8조에 주가 7.8% 급등…퇴임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 여부 주목

    카카오 연매출 8조에 주가 7.8% 급등…퇴임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 여부 주목

    ‘국민기업주’에서 ‘국민 밉상주’로 전락한 카카오가 호실적 발표로 모처럼 웃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 1058억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8조원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2조 1711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영업이익(1892억원)은 109% 증가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0% 가까이 뛰면서 6만원을 넘기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7.83%(4300원) 오른 5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소액주주를 많이 보유한 종목이지만 임원들의 거듭된 ‘일탈’로 주가가 폭락한 상태다. 지난해 3분기 카카오 사업보고서 기준 카카오 소액주주는 193만 5000명으로 삼성전자(566만 8000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 이들은 3년째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급등한 카카오 주가는 2021년 6월 25일 장중 최고점인 17만 3000원을 찍었지만 2022년부터 고점 대비 70% 이상 추락했다. 이는 쪼개기 상장으로 주주이익 침해 비난과 함께 2021년 말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지도부의 스톡옵션 ‘집단 먹튀’ 사건, 이듬해인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에 따른 김범수 의장 사법 리스크 등 악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이 시세 조종 의혹 문제로 김 의장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당일에는 4만원 선도 붕괴됐다. 주가가 살짝 반등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시선은 퇴임 예정인 다른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여부로 향하고 있다. 취임 당시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6개월 만에 갑자기 물러나면서 지난해 상반기 스톡옵션 행사로 차익만 94억 3200만원을 챙기며 소액주주들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다음달 퇴임 예정인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현재 총 12만 4069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행사가(2만 8243원)가 현재가보다 낮은 6만 1564주를 이날 종가인 5만 9200원에 행사하면 약 19억 583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28일 당시 새로 부여받은 약 5만주에 대해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가 2배 이상 될 때까지 행사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시 종가로 환산하면 행사 가능 주가는 12만 800원이다. 지난해 9월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어치를 결제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아 대기발령 중인 김기홍 전 카카오 재무그룹장(CFO)은 4만 9425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계열사의 경우 이달 초 후임이 결정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임즈 스톡옵션 20만주가 있다.
  • 3.3㎡당 1600만원대… 광주 ‘위파크 일곡공원’ 분양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은 100만㎡에 달하는 광주 북구 일곡공원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들어서는 ‘위파크 일곡공원’을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분양가는 3.3㎡(평)당 1600만원 중반대로 광주 지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인 1811만원(지난해 12월 기준) 대비 200만원 낮은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돌입하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총 1004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90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 내 산책로가 초대형 공원과 직접 연결되고, 공원의 숲속 놀이공간과 이어지는 캠핑장도 조성된다.
  • 고령층은 접속도 어려운데… 인뱅 대출 갈아타기 ‘오픈런 3분 컷’

    5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평일 오전 9시만 되면 인터넷은행에 접속해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2주일째 허탕이다. 매번 3분도 안 돼 “1일 접수량이 초과했다”며 다음 영업일 9시 이후에 다시 신청하라는 안내가 떴다. A씨는 “이러다 대출 물량이 다 소진되는 건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전세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시행 이후 대출업무 가능 시간대인 평일 오전 9시만 되면 1~2분 내 대출 신청이 종료되는 ‘오픈런’(인기 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면 달려가는 것) 인기가 보름째 지속되고 있다. 최저 3.3% 수준의 금리에 대출을 갈아타려는 신청자들이 몰리자 두 은행은 1일 접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대출 재원에 한도를 둔 것은 아니지만, 대출 심사 등 업무 처리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고려해 하루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갈아타기 대출에 신규 대출보다 더 많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제도는 있었지만 우대금리 요건이 청년이나 사회배려층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이 생기면서 이용자가 자신에게 제일 유리한 대출금리를 찾아 모바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자 은행들이 더 낮은 금리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특히나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에겐 최근 들어 이자가 더 오른 상황에서 다른 조건 없이 ‘갈아타기’만으로 금리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유인이 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시중은행에서 4% 중반의 금리로 2억원을 빌린 경우 인터넷은행의 3% 중반대 금리로 갈아타면 연 200만원가량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금리가 가장 낮은 인터넷은행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대환대출 실적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총 5722억원이 몰리며 같은 기간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시중은행(3212억원)보다 1.8배 많았다. 하지만 비대면 대환대출에 금리 혜택이 집중되면서 고령층이나 모바일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은 외려 금리인하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업점에서도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지만 비대면보다 금리 혜택이 적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도 비대면 대환대출 등 최적의 금리 혜택을 자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구, 구민에 생활안전보험 혜택 더 많이

    중구, 구민에 생활안전보험 혜택 더 많이

    서울 중구가 더 많은 구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생활안전보험의 보장 항목과 한도를 늘렸다고 14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안전보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보장받기 쉬운 항목과 한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보장 항목은 ▲상해의료비 1인당 50만원 ▲상해사망 장례비 800만원 ▲상해사망 200만원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100만원 한도다. 수혜율이 높은 상해의료비의 보장 한도가 늘었고 상해사망 장례비와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부상치료비를 신설해 실질적인 보장 범위도 확대됐다. 서울시 시민안전보험과 항목이 겹치지 않게끔 해 구민들이 더 폭넓은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개인 실손보험이나 타 보험과 중복 보장도 가능하다. 생활안전보험은 구민이 예상치 못한 재난 및 안전사고를 입었을 때 중구와 계약된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뒀다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중구가 낸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일로부터 3년간 가능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재난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장제도를 마련해 곁에서 든든하게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여성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650명까지 늘린다

    서울시가 20~49세 여성에게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가임력이 높은 20대의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춘다. 난자동결은 여성의 난자를 채취해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한 뒤 필요할 때 해동해 사용하는 시술이다. 임신·출산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재 가임력을 보존하고 싶은 여성이나, 난소기능 저하로 수술 및 약물치료가 예상되는 여성 등이 시술받는다. 시는 난자동결시술비 지원 사업을 통해 20~49세 여성을 대상으로 난자동결시술비의 50%를,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대상 인원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난소기능수치(AMH)가 상대적으로 높아 비용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20대의 지원 기준을 완화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시술비를 지원받은 총 219명 중 20대는 18명(8.2%)으로 집계됐다. 시는 20대 대상 지원 기준인 난소기능검사 기준수치를 ㎖당 1.5ng 이하에서 3.5ng로 완화한다.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수치와 상관없이 난자동결 지원을 보장한다. 시 관계자는 “20대가 내기엔 부담스러운 고액의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해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서울시와 협약해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총 30억원의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시민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동행하며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오전엔 전세, 오후엔 매매 계약…돈 한 푼 안 들이고 세입자 1만명 등쳤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오전엔 전세, 오후엔 매매 계약…돈 한 푼 안 들이고 세입자 1만명 등쳤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상)]

    빌라왕, 건축왕, 빌라의 신, 청년 빌라왕, 빌라황제…. 1만여명의 세입자를 수렁에 빠뜨린 악성 임대인들에게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이들은 돈 한 푼 안 들이고 전세보증금과 대출로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천 채의 깡통주택을 모아 보증금을 가로챘다. 전세사기 광풍의 원조 격인 ‘빌라왕’ 김대성(사망 당시 42세)의 이름으로 된 빌라는 1139채, ‘건축왕’ 남모(63)씨는 2700여채를 보유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사기왕’들의 범죄를 재구성해 봤다. # 그들만의 사기극‘비싸게 집 팔아준다’ 브로커 접근세입자 물어온 중개사엔 리베이트전세·매매 대항력 다른 시간차 이용 바지 새 주인 이름 빌려주고 수수료 ‘왕’이란 수식어와 달리 김씨는 이름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챙긴 ‘바지 임대인’이었다. 건축주와 컨설팅업체, 브로커, 공인중개사, 임대인 등과 공모를 했다. 먼저 분양대행업자인 브로커가 집을 내놓은 집주인들에게 시세보다 높게 팔아 주겠다고 접근한다. 빌라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매매 수요가 많지 않은데, 빨리 팔아 주겠다는 말에 집주인은 혹하기 마련이다. 집주인이 1억 5000만원에 집을 팔려고 내놨다면, 브로커는 세입자를 구해 올 테니 1억 8000만원에 세를 놓으라고 꾄다. 빌라와 오피스텔은 시세 파악이 어려운 점을 이용했다. 브로커는 매매가보다 더 받은 3000만원을 수수료로 챙긴다. 세입자를 ‘물어 온’ 공인중개사도 리베이트 1000만원을 받는다. 공인중개사들은 “대출 이자 2년치 지원”, “이사비 지원” 등으로 세입자를 현혹했다. 감정평가사도 전세사기 범행에 가담해 수수료를 챙겼다. 감정평가사는 의도적으로 고액 거래 사례만 골라 평가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업(up)감정’을 해 빌라 매매값을 높이는 데 공모했다. 매매가를 높이면 전세를 들일 때 주변 시세보다 높게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기본 세팅이 끝나면 ‘동시 진행’이 시작된다. 전세 계약과 같은 날 시간차로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이다. 전세 계약 뒤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도 다음날 0시부터 세입자의 ‘대항력’(임대차가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이 생기는 반면 매매 계약은 체결 즉시 효력이 생기는 걸 악용했다. 세입자에게 대항력이 생기기 전 전세 계약을 끼고 대출을 받거나 소유권을 다시 넘길 수도 있다. 얼굴마담 김씨는 이때 등장한다. 시세 1억 5000만원, 전세 1억 8000만원인 깡통 주택을 사들일 새 집주인 역할이다. 집주인과 세입자가 오전에 전세 계약을 맺으면, 그날 오후 집주인과 김씨가 매매 계약을 한다. 집주인이 바뀌어도 세입자에게 알릴 의무는 없다. 세입자가 등기부등본을 떼 보지 않는 이상 바뀐 사실조차 알 수 없다. 김씨는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건당 200만원을 챙겼다. 시세가 올라 2년 뒤에 전세금 5%를 올려 받으면 그만큼 더 챙겼다. 헐값에 건물을 올려 높은 시세에 되팔기 위해 명의가 필요했던 건축주나 분양업체들에게 김씨는 뒤탈 없고 검증된 바지 임대인이었다. 경찰이 고심 끝에 “김씨의 배후는 없었다”고 결론 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씨는 하나의 범죄조직 일원으로 범행을 한 게 아니라 명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프리랜서’처럼 본인이 찾아 나섰다.애초 김씨는 2년 뒤 보증금을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최대한 수수료를 챙기는 게 목적이었다. 규모가 커지자 김씨는 그의 이름을 딴 대성하우징이란 회사를 세우고 직원 2명을 고용했다. 폭탄이 터진 건 집값이 떨어지면서다. 하나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고, 곳곳에서 압류가 걸렸다. 종합부동산세 체납액만 63억원에 달했다. 피해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세입자들이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자 김씨는 “종부세를 많이 내 신용불량자가 됐다. 전세금 날리지 말고 집을 보증금 그대로 매입하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피해자만 1244명, 피해액은 2312억원이다. 김씨는 수사를 받던 2022년 10월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허망하게도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다. # 모래성이 된 내 집‘무자본 갭투자’로 쌓은 깡통주택금리 뛰고 집값 하락에 잇단 경매보증금 요구엔 ‘배 째라’ 적반하장수천억 피해, ‘빌라왕’ 죽자 없던 일 남씨는 기업형 전세사기극을 벌였다는 점에서 또 다르다. 빌라 몇 개를 모아 재건축 형식으로 1~3개 동의 미니 아파트를 올린 뒤 공인중개사를 끼고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전세를 놓았다. 본인 돈은 물론 안 썼다. 초기 자금은 금융권 차입으로 해결했고, 건물은 금융기관 선순위 담보로 제공됐다. 이 빚을 전세보증금으로 해결한 뒤 다시 돈을 빌려 비슷한 아파트를 짓는 ‘돌려막기’를 반복했다. 남씨는 하늘종합주택이란 관리회사도 차려 세입자로부터 꼬박꼬박 관리비를 받아 갔다. 부동산 활황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금리가 오르고 전셋값이 떨어지며 이자를 갚지 못할 형편에 이르자 건물들이 하나둘 경매에 넘어갔다. 대부분 후순위인 세입자들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 사이 남씨 일당에게 당한 피해자는 563명, 피해 보증금은 약 453억원이다.
  • 억대 금품 수수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 징역 6년

    억대 금품 수수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 징역 6년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과 자산운용사 대표 등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차훈(67) 전 중앙회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 벌금 2억원과 1억 22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박 전 회장은 이날 법정구속됐다. 박 전 회장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사모펀드 출자 과정에서 자산운용사 아이스텀파트너스 유영석(55) 전 대표로부터 2021년 4월과 2022년 8월에 각각 현금 1억원과 변호사 비용 50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2월 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조직관리 명목으로 상근이사 3명에게서 7800만원을 받아 경조사비와 직원·부녀회 격려금, 조카 축의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박 전 회장은 또 이들로부터 형사사건 착수금 22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 새마을금고 자회사 김모(64) 대표로부터 선임 대가로 800만원 상당의 황금도장 2개를 받은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으로서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집행이 매우 강하게 요구되는 직위에 있었다”며 “하지만 이런 영향력에 기초해 자산운용사 대표로부터 1억원, 이사들로부터 2200만 원의 돈을 수수했고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 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는 모습 보이지 않아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이 상근이사 3명에게서 78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공동경비’라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또 새마을금고 자회사 김 대표에게 선임 대가로 황금도장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위법한 증거 수집’으로 판단해 무죄로 봤다.
  • “올해를 양육 인지 감수성 배양 원년으로”…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신년 기자간담회

    “올해를 양육 인지 감수성 배양 원년으로”…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신년 기자간담회

    “저출생 문제의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를 통째로 아이들 양육에 유리한 인큐베이터로 바꿔야 합니다. 올해를 ‘양육인지감수성 배양’의 원년으로 삼아, 우리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개개인의 ‘양육인지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겠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 환경 변화에 발벗고 나선다. 이영훈(70)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4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회가 ‘육아에 최적화된 멀티 인큐베이터 육아공동체’로 변화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목사가 도입을 주창한 ‘양육 인지 감수성’은 성 인지 감수성에서 착안한 개념이다.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차별, 부당한 대우 등을 파악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시정할 수 있는 감각을 기르자는 취지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를 위해 서울시내 136개 기도처를 돌봄학교로 활용하고, 서울 여의도 대성전 1층을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 그라운드’로 리모델링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서 저출생 대응책의 일환으로 출산장려금을 올 1월부터 첫째 2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아이 이후 출산에 대해서는 1000만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올해까지 5016명이 모두 54억원의 (출산장려금)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성 교직자의 ‘유리천장’도 깬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1958년 창립 이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여성 장로를 올해부터 장립(將立·장로로 선정된 자에게 교직을 줌)한다는 계획이다. 첫 여성 장로는 20명 가량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양육인지감수성 배양 캠페인외에도 ▲문화와 제도를 바꿔가는 포럼 개최 ▲육아공동체 참여 100만 서명운동 ▲출산장려금 확대 ▲여성리더십 강화 ▲다음세대 목회 강화 ▲다문화센터 사역 강화 ▲기후위기시대 신앙과제 실천 ▲복음통일시대를 위한 지속 노력 ▲행복한 노인문화 만들기 등을 올해 10대 과제로 정하고 관련 정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운동, 소외된 노인을 위한 지원 활동, 다문화 가족을 위한 사역 활동, 북한 평양의 심장전문병원 개설과 각 지역 인민병원(보건소) 건축 등 그간 이어온 사업·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 해외여행 다녀올 때 ‘술 2병’… 미니어처는 빼고 적용 검토

    해외여행 다녀올 때 ‘술 2병’… 미니어처는 빼고 적용 검토

    관세청이 해외 여행자 휴대품에 적용되는 주류 면세 한도(2병·2ℓ·400달러 이하)를 하반기 중 확대·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관세청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주류 면세 한도 개편이 추진되는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정부는 1979년 이래 묶여 있던 주류 면세 한도를 1병(1ℓ·400달러 이하)에서 2병(2ℓ·400달러 이하)으로 늘렸다. 이후 위스키·와인 수요가 늘면서 업계를 중심으로 주류 면세의 추가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해외에서 양주를 구매할 때 덤으로 받는 작은 병에 든 술은 면세 수량 한도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된다. 미니어처 테킬라, 소형 맥주 등 용량이 적은 주류를 들여오는 사람이 대용량 주류를 반입하는 사람에 비해 면세 혜택에서 차별받는다는 판단에서다. 현재는 미니어처도 1병으로 간주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미니어처 주류도 면세 기준 병 수에 산입되는 데 대한 여행객 불만을 해소하는 차원”이라면서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 업계에선 금액 한도를 400달러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400달러도 한화로 50만원이 넘는 큰 금액이기 때문에 상황을 더 봐야 한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해외 직구(직접구매)나 해외여행을 통해 들여오는 물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200만원 이하일 때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 전입하면 현금 드려요… 웃픈 ‘인구 빼가기’

    전입하면 현금 드려요… 웃픈 ‘인구 빼가기’

    보은, 전입 유공 기업체 등 포상울산, 대학생 최대 90만원 지급고창, 매년 중고교 학자금 지원거주지 복수주소제 논의 논란도“경제활동 통한 생활 기반 중요” 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은 다른 지역에서 주소를 옮겨 오는 ‘전입자 유치전’에 한창이다. 많게는 수백만원의 포상금도 내걸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궁여지책이지만 ‘사람 빼 가기’에 불과한 제로섬 게임인 만큼 전입자들이 장기간 거주하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북 보은군은 올해 신규 시책으로 전입을 유도한 유공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전입 인원수에 따라 20만원(2~4명)에서 최대 50만원(5명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속 직원 전입을 유도한 기관과 기업체에는 최대 500만원(40명 이상)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전북 고창군도 올해부터 전입 가구원 15만원, 전입 군인 20만원, 전입 유공기관·단체·기업체에는 50만~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입 중고등학생에게는 최초 학기는 20만원, 이후에는 학년당 10만원을 준다. 전남 곡성군은 관내 중소기업 전입 근로자에게 월세를 지원하고 울산시는 전입하는 대학생에게 최대 90만원의 생활 장학금을 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인구를 늘리기 어렵다 보니 단체장들이 쉽게 업적으로 포장할 수 있는 시도를 하는 셈”이라면서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용환 충북연구원 수석 연구위원도 “모든 지자체들이 해당 제도를 도입하면 실상 아무 효과 없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자체들은 ‘선택지가 없다’고 항변한다. 인구가 줄면 정부 교부금이 감소하는 만큼 이렇게라도 인구 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경쟁 지자체들이 전입자 지원금을 주고 있어 우리만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전입하면 얼마를 주느냐’는 문의 전화도 걸려 온다”고 귀띔했다.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인 복수주소제도 논란이다. 복수주소제는 일자리나 학업 등을 위해 전셋집이나 기숙사 등에 잠시 거주하는 이들을 생활인구로 편입시키는 방식이다. 독일, 영국 등에서 시행 중이다. 주소지가 두 곳으로 늘면 해당 지역을 자주 찾게 돼 그만큼 지역에서의 소비가 증가하고 경제 활성화와 세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 편의 시설이나 공공서비스 공급 시 유동 인구와 중장기 체류 인구를 정확히 알 수도 있다. 반면 서류상의 인구수만 늘리는 ‘눈속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위장 전입과 부정 선거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 한 명의 국민을 위해 복수의 지자체가 동원되는 등 행정력 낭비도 우려된다. 모든 지자체의 인구가 늘어난다고 한정된 정부 교부금이 늘어날 리도 만무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람을 지역에 오래 붙잡아 두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경북 의성군 고운마을이다. 2018년 단촌면에 체류형 농장 등 복합단지가 조성됐다. 군은 입주민들에게 유럽풍 임대주택을 보증금 300만원, 월 임대료 20여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했다. 단, 입주민이 최소 주 3일 이상 고운마을에서 생활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최초 2년 임대계약 이후 매년 심사로 연장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소를 추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무르고 경제활동을 통한 생활 기반을 마련해야 인구 증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기본급의 50% → 0% … 성과급에 뿔난 대기업 직장인, 연휴 이후 진통 예고

    기본급의 50% → 0% … 성과급에 뿔난 대기업 직장인, 연휴 이후 진통 예고

    지난해 반도체·전기차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기업들의 ‘성과급 잔치’가 주춤해지자 대기업 직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예년보다 얇아진 성과급 봉투를 받아들게 된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줄을 잇는가 하면 트럭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조합원 수가 지난 5일 기준 1만 6600여명에 달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 지난해 9000명 수준이었던 전삼노 조합원 수가 급증한 것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터져나온 성과급 불만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지난해 12월 말에 노조원이 처음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한달 여만에 66%가량 증가했는데, 특히 DS부문 조합원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DS부문의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은 연봉의 0%로,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책정됐다. DS부문은 거의 매년 OPI로 최대치인 연봉 50%를 받아왔으며 TAI는 지난해 상반기 25%를 받았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DS부문이 지난해 14조 9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올해 성과급은 ‘언감생심’이 된 셈이다. 반면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위기 극복’의 의미로 구성원들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 지급을 결정하면서 DS부문의 불만에 불이 붙었다. 전삼노조가 경계현 DS부문 사장에게 격려금 200% 지급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과급을 둘러싼 불만에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직원 1700명이 익명 모금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트럭 시위’를 이어간다. 사측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를 이유로 지난해 기본급의 870%에 달했던 성과급을 전체 평균 362%로 대폭 삭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냈지만,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사측이 성과지표에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차그룹 노조도 사측에 특별성과급을 요구하며 노사 간 신경전을 예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현대차 노조에 이어 7일 기아 노조가 공문을 통해 사측에 특별성과급을 공식 요청했다. 2022년 도입된 특별성과급은 경영진 재량으로 지급하는데,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26조 73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이번 특별성과급으로 600만원에 자사주 15주(약 360만원 상당) 정도가 책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그럼에도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특별성과급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지자체 선출직으로 있을 때 각종 논란을 낳은 인사들이 잇따라 총선에 출마하고 있다. 지난 6일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38)은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세종을에 개혁신당(공동대표 이낙연·이준석)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이준석 대표와 1살 차이, 천아람 최고위원과 동갑이다. 젊은 지도부와 함께 젊은 세대의 어려운 현실이 무엇이고,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현실적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당했다”면서 “구시대 정치를 타파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젊은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달 31일 돌연 탈당했다. 탈당한 지 6일 만에 개혁신당으로 갈아탄 것이다. 2014년부터 민주당 소속으로 세종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34세이던 2020년에는 전국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던 사람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의장은 2016년 6월 어머니가 조치원읍 내 토지 1812㎡를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뒤 몇 년이 지나 2~3배 급등하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으로 내사받았다. 이곳은 세종시 서북부지구개발로 주변 도로가 개통돼 땅값이 크게 올랐다. 매입 당시 그는 이와 연관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다. 그는 또 2020년 4월 최교진 세종교육감한테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과 고가의 양주를 받아 수사받았다. 그는 최 교육감에게 축의금을 돌려줬다. 경찰은 이듬해 9월 두 사람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둘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대전 대덕구청장 때 ‘고액 강연료’ 등 물의를 빚은 박정현(여·60)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대덕구에 출마한다. 지난 8일 중리동 선거캠프 외벽에 ‘내게 힘이 되는 대덕’이라고 쓴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다. 그는 구청장 취임 1년도 안 된 2019년 6월 방송인 김제동의 90분짜리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하려다 논란이 됐다. 강연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는 각계의 거센 비난에 결국 취소됐지만 그의 편향성을 두고 논란은 계속됐다. 그는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을 지낸 시민단체 출신이다. 당시 대덕구의 재정자립도가 16.06%로 대전 5개 자치구 중 최하 수준이어서 비난을 더 받았다. 이는 1년 6개월 전 대전 유성구가 ‘칼의 노래’ 등을 쓴 최고의 스타 작가 김훈의 북 콘서트를 열면서 15분의 1 수준인 100만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됐다. 유성구는 대덕구보다 재정이 훨씬 좋았지만 ‘열악함’을 호소했고, 김 작가는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당시 “이번 일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방 시군구에 거의 없는 재단을 만들어 또 예산낭비 논란을 불렀다. 대덕구 문화관광재단·경제진흥재단·복지재단 등 3개 재단 설립을 추진해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연간 운영비로 각각 3억~6억원이 들도록 해 후임 구청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시민단체 시절 함께 일했던 행정 무경험의 아웃도어 매장 대표를 문화재단 상임이사에 앉히기도 해 구설에 올랐다. 이사는 그가 재선에 실패하자 사퇴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구청장 때 초등생 용돈수당 매달 2만원 지급 등을 추진해 ‘포퓰리즘’ 논란을 낳았다. 한편,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8일 시민단체 출신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의 전략공천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하명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박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 ‘2억원 삭감’ 김재호, 장기 협상 끝에 연봉 3억원 합의…2군 일본 전지훈련 합류

    ‘2억원 삭감’ 김재호, 장기 협상 끝에 연봉 3억원 합의…2군 일본 전지훈련 합류

    두산 베어스가 1군 전지훈련이 시작되고 9일 만에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와 연봉 3억원에 합의했다. 김재호의 연봉은 지난해 5억원에서 40% 삭감됐다. 두산은 9일 2024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61명 전원과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재호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발표도 늦어졌다. 협상을 마친 김재호는 12일 퓨처스리그(2군)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코지마로 출국한다. 2군 스프링캠프는 6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고 1군 캠프는 1일부터 19일까지 호주 시드니, 21일부터 3월 6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다. 김재호는 2021시즌을 앞두고 3년 2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를 선언했다. 계약금 9억원, 3년 연봉 16억원 규모다. 지난해 계약 기간이 만료돼 연봉 협상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김재호는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4년부터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는 극적으로 구단과 합의하면서 2024시즌도 팀의 내야를 지키게 됐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2번 타자를 맡은 김재호는 2023시즌 91경기 70안타 3홈런 타율 0.283의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페이스는 주춤했으나 10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김명신으로 지난해 1억 4500만원에서 8000만원 오른 2억 2500만원에 계약했다. 김명신은 지난 시즌 두산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70경기, 79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3패 2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로 호투했다. 투수 김동주는 2400만원 인상된 5500만원으로 최고 인상률 77.4%를 기록했다. 국내 에이스 곽빈은 7000만원이 올라 2억 1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곽빈은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과 함께 강력한 3선발 체제를 구축하며 23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두산의 마무리 투수를 맡은 정철원은 지난 시즌 1억원에서 1억 6500만원으로 올랐다. 정철원의 지난 시즌 성적은 67경기 7승6패 1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이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태극마크를 단 좌완 투수 최승용은 6000만원에서 1억 200만원, 데뷔 첫 억대 연봉으로 계약했다. 야수 중에는 강승호가 최고 인상액 5500만원을 기록하며 2억 5500만원에 협상 완료했다.
  • 월급쟁이 평균 연봉 4214만원…‘부의 쏠림’ 더 심해졌다

    월급쟁이 평균 연봉 4214만원…‘부의 쏠림’ 더 심해졌다

    국내 근로소득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420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상위 0.1% 해당하는 최상위 근로소득자의 평균 근로소득이 10억원에 육박하는 등 부의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해져 계층 이동성을 높일 수 있는 소득향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자 2054만명의 연간 총급여는 865조 4655억원으로 1인당 평균 421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024만원)보다 약 200만원 늘어난 것이다. 상위 0.1% 구간에 속하는 2만 539명의 총급여는 20조 29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9억 8800만원에 달했다. 상위 1% 근로소득자 20만 5400명의 평균 소득은 3억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소득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부의 편중은 더 심화하는 추세다. 2022년 상위 0.1% 구간 소득이 전체 근로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2018년(2.1%)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상위 1% 구간 소득 비중 역시 같은 기간 7.3%에서 7.9%로 커졌다. 각종 공제 등을 통해 세금을 내지 않는 근로소득 면세자 비중은 2022년 34.0%로 2014년(48.1%) 이후 꾸준히 내림세다. 반면 상위 1% 구간의 면세자는 250명으로 전년(215명)보다 늘었다. 진선미 의원은 “근로소득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지만 부의 집중도 문제는 여전하다”라며 “사회 이동성을 높이는 개선책의 바탕을 근로소득 향상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초중고생 8만명 줄었는데… 학원비 지출 8000억 더 늘었다

    서울 초중고생 8만명 줄었는데… 학원비 지출 8000억 더 늘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중고교 학생수는 점점 줄고 있지만 정작 가정의 학원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저출산 기조 속에 큰맘 먹고 가진 자녀에게는 교육비를 아낌없이 쓰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국내 한 대형 카드사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초중고교 학생 대상 학원에서 연간 결제된 카드 금액은 2019년 1조 8604억원에서 지난해 2조 6022억원으로 4년 만에 40% 가까이 늘었다. 1인당 평균 학원 업종 결제금액 역시 2019년 212만 3914원에서 지난해 327만 7263원으로 약 54% 뛰었다. 학원 업종 결제금액은 코로나19로 장기간 대면 수업이 불가능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17% 넘게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결제금액은 2022년 대비 22% 뛰었다. 반면 서울 초중고교 학생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2019년 87만 5930명이었던 서울 초중고교 학생수는 2020년 85만 451명, 2021년 83만 4893명, 2022년 81만 5549명으로 하향세를 그리다 지난해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 학생수는 79만 4016명으로 5년간 10% 넘게 줄었다. 서울 양천구에서 중학생 자녀를 키우는 정모(48)씨는 “아직 중학생인데도 아이 학원과 교육비로만 한 달에 250만원 이상이 나간다. 월급의 절반은 고스란히 아이들 교육비로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초등학생인 두 아들을 키우는 김모(37)씨는 “두 명 다 3개씩 학원에 보내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학원을 9개까지 보내기도 한다. 월마다 교육비로만 200만원 돈이 나가는데 다른 집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고민 끝에 가진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것”이라며 “요즘 학부모들은 본인의 소득은 물론 신용대출을 얼마나 끌어다 교육비로 쓸 수 있는지 따진다”고 밝혔다.
  • 동해시, 기관·기업·군부대에 출산장려금…최대 250만원

    동해시, 기관·기업·군부대에 출산장려금…최대 250만원

    강원 동해시는 지역 내 기관, 기업, 군부대에 출산 장려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급액은 출생아 수에 따라 차등을 둔다. 지난해 소속 직원들이 총 5명 이상을 출산한 곳에는 50만원을 지급하고, 10명 이상은 100만원, 20명 이상은 150만원, 30명 이상은 200만원, 50명 이상은 250만원이다. 신청은 동해시 행정과 자치행정팀에서 받는다. 동해시는 이외에도 출산율 제고를 위해 2자녀 이상 가구에 수도 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공공 체육시설 요금 감면 등의 지원책을 펴고 있다. 이월출 동해시 행정과장은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산 장려 시책을 추진해 인구소멸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문체부, 예술인 2만 3000명 예술활동준비금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올해 1067억원을 편성해 예술인들을 돕는다고 8일 밝혔다. 모두 2만 3000명에게 예술활동준비금을 주고, 사회보험 가입, 주거, 자녀돌봄 등을 위한 복지사업을 운영한다. 예술활동준비금은 기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67만 4000원) 이하 예술인 2만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돌아간다. 신진예술인 3000명에게는 신진예술인 예술활동준비금으로 200만원씩을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생애 1회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 명칭을 기존 ‘창작준비금’에서 ‘예술활동준비금’으로 변경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한 번에 지급한다. 신청 안내는 다음 달 문체부 홈페이지(mcst.go.kr)와 복지재단 홈페이지(kawf.kr)에서 공고한다.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안내 창구를 운영하고, 예술인이 납부한 산재보험 보험료(50%)와 국민연금 보험료(30~50%)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예술인들의 주거·창작 공간도 뒷받침한다. 지난해 8월 서울 서초동 ‘예술인 테마형 공공임대주택’에 예술인 60가구가 입주했고 올해는 6월까지 입주자 공모를 통해 북가좌동에 96호를 추가로 공급한다. 야간·주말에 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예술인 자녀돌봄센터 2곳(서울 종로구, 마포구)도 계속 운영한다. 24개월 이상 10세 이하 자녀를 둔 예술인은 각 돌봄센터에 문의한 후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각 사업에 관한 내용은 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조국 오늘 ‘입시 비리’ 항소심…1심 유지 땐 ‘법정 구속’ 관측도

    조국 오늘 ‘입시 비리’ 항소심…1심 유지 땐 ‘법정 구속’ 관측도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의 항소심 결과가 8일 나온다. 조 전 장관 측은 무죄를 다투고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항소심 재판부도 1심 판단과 같이 유죄로 보고 징역형을 선고하면 법정구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날 재판부 판단에 따라 적지 않은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김우수·김진하·이인수)는 이날 오후 2시 자녀의 입시 관련 생활기록부 허위 기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2심 선고공판을 연다. 1심 선고 뒤 1년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자녀의 허위 인턴 확인서 발급과 활용 등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와 딸 조민씨의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됐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 개인 재무 상담사(PB)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 등으로도 추가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업무방해와 위조 공문서 행사, 위조 사문서 행사 등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조민씨 장학금 명목으로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는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고 재산 허위신고와 증거은닉교사 등도 무죄 판단을 받았다. 아들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정 전 교수도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배우자인 정 전 교수가 수감 중인 점 등을 고려했다.하지만 이날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같이 조 전 장관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또다시 징역형을 선고할 경우 법정구속 될 가능성도 있다. 1심 당시 구속 상태였던 정 전 교수가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는 점도 새로운 변수다. 법조계 관계자는 “유죄를 전제로 한다면 1심보다 (법정구속)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기득권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반칙이 입시 비리 범행으로 나아갔다”며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최고 책임자가 권한을 남용하고 대통령의 신뢰를 배신한 중대 범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또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해서는 “우리 편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율배반적 ‘내로남불’ 사건이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형량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변명 같지만 교수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자녀의 대학 진학 등 입시는 전적으로 배우자의 몫이었다. 제가 책임질 부분은 겸허히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제가 몰랐던 점을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는 점을 살펴달라”고 주장했다. 정 전 교수도 피고인신문을 자처해 “(남편은) 부산 남자고 대화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싱크탱크 ‘리셋코리아’의 활동을 주도하는 등 대외 활동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날 항소심 선고 결과가 향후 야권의 정치적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 전 장관 부부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 ①의료개혁 속도전 ②외산소엔 인센티브 ③지역의사 파격 지원해야

    ①의료개혁 속도전 ②외산소엔 인센티브 ③지역의사 파격 지원해야

    의과대학 정원이 19년 만에 확대되면서 의사 수급에 숨통이 트였지만, 늘어나는 인력을 붕괴 위기인 필수·지역 의료로 유도하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유인책을 펴느냐에 따라 의대 증원이 꺼져 가는 필수·지역 의료를 살릴 불씨가 될 수도, 미용·성형 시장만 부풀리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정부가 피부 미용 등 돈벌이용 비급여 시장을 통제하는 한편 정책 완성도와 추진 속도를 높여 필수·지역 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루뭉술 유인책 보완해야비필수 비급여만 과열 우려구체적인 재정 계획 밝혀야 이달 초 정부가 공개한 필수·지역 의료 정책 패키지에는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개원가를 조이고 ‘외산소’(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와 지역 의료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망라됐다. 하지만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혼합진료 금지 등 알맹이는 추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할 과제로 넘겼고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필수 의료에 투입하겠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겠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현재로선 두루뭉술한 대목이 많은 만큼 ‘속도전’을 통해 디테일을 채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7일 “2035년까지 추가로 배출될 1만명의 의사를 필수·지역 의료에서 일하게 할 유인책이 통하지 않으면 되레 미용·성형 개원 러시가 이어져 비필수 비급여 시장만 과열되고 필수 의료는 외면받는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늘어나는 의사들이 미용·성형 분야로 가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필수·지역 의료를 선택하게 하려면 피부과나 성형외과 개원의가 되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정부는 ‘난이도·위험성·시급성·숙련도·응급 조치나 수술을 위한 의료진 대기 시간’ 등 ‘5대 기준’에 가까운 의료행위를 하는 필수 의료 담당 의사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기로 했지만, 이 정도 인센티브로 의사들이 고되고 위험 부담이 따르는 길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필수의료 선택 동기 부여‘피안성’과 연봉 격차 줄여야일각 개원쿼터제 도입 주장 국세청의 ‘의료업 평균 사업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개원의 연평균 소득은 3억 4200만원이다. 반면 대형병원 봉직의 평균 연봉은 1억 8539만원이다. 연봉 격차가 2배에 육박한다. #풀패키지 지원 실효성 의문“장학금 준다고 지역 남겠나근무 강제성 필요” 주장도 주된 원인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다. 다수 비급여 진료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필수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연봉을 2배 이상 올려 주지 못한다면 돈벌이로 남용되는 비급여 진료라도 관리해 비필수의료 분야로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 정부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하면서 도수 치료 등을 끼워팔지 못하도록 ‘혼합진료’ 금지 카드를 꺼내 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제는 이 제도를 어떻게 설계할지 방향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무분별한 개원을 통제하는 개원쿼터제 도입 주장도 나온다. 한 동네에 피부과만 우후죽순 들어서지 않도록 진료과목별 동네의원 수를 제한하자는 것이다.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남기기 위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또한 ‘의대생과 계약을 맺고 장학금과 주거를 풀패키지로 지원한 뒤 일정 기간 지역에 남아 일하게 한다’는 얼개 정도만 나와 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아무리 장학금과 주거를 제공하더라도 수도권에 개원하면 그 이상 소득을 거둘 수 있는데 누가 계약을 맺고 지역에 남으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10년 의무 복무’ 등 강제성이 없어 받은 돈을 토해내고 계약을 해지하면 그만이다. 지금도 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면허 취득 후 장학금 지원 기간만큼 지역거점 공공병원에서 일하게 하는 공중보건장학제도가 있는데, 지원율이 선발 인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지역의사제’(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는 10년간 특정 지역 의무복무를 조건으로 의료인 면허를 발급하고 위반할 경우 면허를 취소하며, 복무하지 않은 잔여 기간 동안 면허 재교부를 금지하는 강제 조항을 달았다. #복지부, 전공의 항의 견제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업무개시명령 무력화 차단 한편 복지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각 병원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무력화하기 위한 집단 사직서 제출을 막기 위해서다.
  • 세월호 생존자·가족 2심도 “국가 배상”

    세월호 생존자·가족 2심도 “국가 배상”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가족이 특별법에 따라 결정된 배상금을 거부하고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2심에서도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다만 군 기무사 사찰 등 ‘2차 가해’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고법 민사20-2부(부장 홍지영·박선영·김세종)는 7일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가족 등 55명이 국가와 선사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처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신체 감정을 받은 단원고 학생 3명과 일반인 3명 등 6명의 후유장애를 인정해 위자료를 각각 220만~4000만원가량 높였다. 이 외 생존자와 가족의 위자료는 1심대로 유지했다. 이들이 1심에서 인정받은 위자료는 ▲생존자 본인 8000만원 ▲단원고 학생 생존자의 부모·형제자매·조부모 400만~1600만원 ▲일반인 생존자의 배우자·자녀·부모·형제자매 200만~3200만원 등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참사 당시 구조에 나선 해경이 퇴선 유도를 소홀히 한 직무상 과실, 청해진해운 임직원이 범한 업무상 과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구호 조치 없이 퇴선한 위법행위 등을 모두 인정하고 배상 판결을 내렸다. 원고를 대리한 김도형 변호사는 선고 뒤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해선 군 기무사 사찰로 인한 2차 가해를 인정했는데 생존자에게 인정하지 않아 아쉽다”며 “대법원 상고는 판결문 검토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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