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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백신 추가 확보, 차질 없는 도입으로 이어져야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로 들여오는 계약을 그제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계약한 물량까지 포함하면 화이자 백신만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을 계약한 것이다. 기존에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까지 합치면 총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을 확보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5200만명)의 1.9배이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가 실제 차질 없는 도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안심이 안 되는 게 사실이다. 실제 청와대는 지난 연말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를 통해 올해 2분기부터 2000만명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난 20일 도입이 하반기로 미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혈전 부작용 논란을 부른 얀센에 백신 생산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한국에 상반기 중 공급될 예정이던 600만명분의 도입이 불확실해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에 휩싸이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향후 수급 측면에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백신 확보 발표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낮다는 점을 유념하며 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량의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거창하게 홍보만 할 게 아니라 실제 차질 없는 도입으로 이어지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계약 이행을 점검해야 한다는 얘기다. 백신 확보 경쟁이 전쟁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계약을 체결했다고 안심하고 있기보다는 외교력 등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도입 경쟁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 모더나 백신 상반기 도입 무산과 같은 사태가 또다시 벌어질 경우 정부 발표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질 것이다. 아울러 기존 백신 계약이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한 ‘플랜B’를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한미 간 ‘백신 스와프’는 물론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한 백신 도입 여부까지 테이블에 폭넓게 올려놓고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이제 백신 수급과 관련된 불안감과 정치적인 논란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국민들도 ‘백신 괴담’을 무책임하게 유포하거나 현혹되지 말고 집단면역 형성에 협력해야 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이점이 부작용을 훨씬 상회한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접종 순서가 됐을 때 적극 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중금리 대출 이자 낮춘다…200만명에 32조원 공급

    중금리 대출 이자 낮춘다…200만명에 32조원 공급

    금리 상한 낮춰 고·저신용자 ‘편차’ 줄여중금리대출 취급 금융사엔 인센티브도사잇돌대출, 하위 30%에 70% 공급 유도인터넷銀 중금리 확대하도록 감독 강화신용등급 4~6등급 수준의 신용자들이 연 10%대 금리로 받아 온 중금리대출의 문턱이 낮아진다. 또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는 정부가 인센티브도 준다. 금융 당국은 이를 통해 올해 중·저신용층 200만명에게 중금리대출이 32조원가량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이런 내용이 담긴 중금리대출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중금리대출은 2016년부터 활성화를 추진한 이후 지난해 말 잔액이 14조 7000억원까지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과 고신용자 사이의 ‘금리단층’(금리 편차)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고신용층은 5% 미만의 저금리를, 중저신용층은 20% 전후의 고금리를 적용받아 중간 영역이 없다는 점은 우리 대출시장의 오랜 고민”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자체 공급하는 민간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저신용층에 내주는 모든 중금리대출을 통계로 집계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신용점수 하위 50%(기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실행되고, 금리 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라면 중금리대출 실적으로 인정받는다. 기존에는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사전 공시돼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70% 이상 공급된 상품만을 중금리대출로 인정해 왔다. 오는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중금리대출로 인정되는 금리 상한도 낮추기로 했다. 은행은 10.0→6.5%로, 상호금융은 12.0→8.5%, 카드사는 14.5→11.0%로, 캐피탈은 17.5→14.5%, 저축은행 19.5→16.0%로 각각 인하했다. 이렇게 되면 중금리대출을 받는 차주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또 공공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은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들이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신용등급 요건을 신설해 신용점수 하위 30% 차주(신용등급 5등급 이하)에게 대출의 70% 이상이 공급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인터넷전문은행이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을 확대 공급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터넷은행은 전체 신용대출 중 4등급 이하 차주 비중이 12.1%밖에 되지 않는 등 고신용층을 대상으로 보수적인 영업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금융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은행들로부터 중금리대출 확대 중장기 계획안을 제출받아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러한 제도 개선을 통해 올해 약 200만명에게 32조원, 내년에는 220만명에게 35조원의 중금리대출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나중에 화이자 맞고 싶은데…” 당국 “백신 선택권 없다” 쐐기

    “나중에 화이자 맞고 싶은데…” 당국 “백신 선택권 없다” 쐐기

    경찰관 오늘부터 일정 앞당겨 접종AZ 잇단 부작용 우려에 공포 확산“백신 불안보다는 접종 이익이 더 커”“부작용을 생각하면 꺼림칙하지. 그런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게 더 무서워. 그래서 난 백신 맞을 거야.”(78세 김모씨) “백신 접종자 수와 비교하면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 비율이 적은 건 맞지. 그런데 그 부작용이 나한테 나타날 수도 있잖아.”(72세 이모씨)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도입하면서 25일까지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정부는 오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게서 혈전 발생, 사지마비 등 백신 부작용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졌고, 다음달부터는 65~74세 일반인과 유치원·어린이집 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그러나 AZ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초등학교 교사인 정모(29)씨는 “같은 학교 특수교사들은 이미 다 AZ 백신을 맞았는데 근육통, 오한, 두통이 너무 심해 다음날 출근도 못할 정도라고 들었다”며 “주변에서 AZ 백신을 맞고 실려 간 사람도 있다고 해 찜찜한 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당초 6월로 예정됐던 AZ 백신 접종 일정이 이달 26일로 앞당겨진 경찰관들도 불안감을 보였다.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30년 경력의 경찰관은 “접종 후 의심 증상으로 사지마비까지 발생하고 있는데 우선접종 대상자로 선정됐으니 불안한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다른 경찰관은 “나중에 화이자 백신 물량이 풀리면 그때 접종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본인이 원하는 백신을 고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은 국민이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올해 상반기 고령층과 취약계층 12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물론 하반기도 방침 변동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불안감을 감수하고서라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민모(28)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맞고 싶다”면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 대한 불안감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30세 이상 항공 조종사·승무원의 백신 접종이 시작돼 다음달 초 AZ 접종을 앞둔 조종사 이모(51)씨는 “전염병 확산이라는 재난 상황이니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은 당연하다”며 “부작용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지 않도록 전 세계적으로 AZ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은 몇 명인지, 사망자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 주는 통계가 제대로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부작용을 감안해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중환자·사망자 수 감소 효과 등을 고려하면 개인에게도 접종 이익이 더 크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백신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며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계약한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전체 물량은 늘었지만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보니 관심은 여전히 2분기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등에 쏠린다.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친다. 그러나 정부가 상반기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화이자 백신 물량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발표 자체는 다행스럽지만 구체적인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며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접종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F 등에 따르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실무진이 26일 한국을 방문해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생산시설을 방문하고 TF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백신도입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면서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계약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백신 공동 프로젝트인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관심은 여전히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특히 2분기 수급에 문제는 없는지에 쏠리고 있다. 6월까지 들어오기로 확정된 물량은 모두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치는 규모다. 이 때문에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이 정해져야 하는데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화이자 이외 다른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화이자 도입 일정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자체는 다행스러운 소식이지만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국민에게 백신 수급이 불안하지 않다는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며 “충분한 설명이 없다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하는 방식을 되풀이하는 건 피로감만 키운다. 공개할 정보는 제대로 공개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 불확실성이 큰 상태여서 필요한 물량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까지 국민 226만명이 접종했다.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는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백신은 이미 공급된 만큼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도록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5~6월은 백신 보릿고개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5~6월은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백신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며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계약한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전체 물량은 늘었지만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보니 관심은 여전히 2분기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등에 쏠린다.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친다. 그러나 정부가 상반기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화이자 백신 물량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발표 자체는 다행스럽지만 구체적인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며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접종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F 등에 따르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실무진이 26일 한국을 방문해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생산시설을 방문하고 TF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스라엘 “한국, AZ 백신 남는데 할래?”…野 “중국산보단 낫잖아” [이슈픽]

    이스라엘 “한국, AZ 백신 남는데 할래?”…野 “중국산보단 낫잖아” [이슈픽]

    박진 “이스라엘 대사, 한국이 AZ백신관심 있는지 타진…‘제공 가능’ 하단다”국힘 외교안보특위, 이스라엘 AZ 확보 제안野 “이재명발 러시아·중국산 백신 불안 팽배”“중국산 등 도입시 정부 신뢰만 하락할 것”정부, 화이자 백신 9900만명분 확보 발표“백신 물량 늘어도 접종자 백신 선택권 없다”화이자·모더나를 통해 내년에 사용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물량까지 확보한 이스라엘이 지난해 미리 확보해둔 10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한국에 관심이 있느냐고 제안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은 불안감이 높은 중국산 백신을 도입하는 것보다는 이스라엘의 남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확보하는 것이 더 낫다며 정부에 해당 백신의 공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독자 백신 도입’으로 불씨를 지폈던 러시아산 및 중국산 백신 도입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전방위적으로 백신을 확보하라고 압박했다. 국힘 “이스라엘서 남는 AZ 1000만회분 도입하자…초당적 협력” 국민의힘 외교안보특위는 25일 이스라엘이 자국민 수요보다 많이 확보해 용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회분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은 이날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통화에서 한국이 AZ 백신에 관심이 있느냐면서 한국에 제공하는 방안이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박 의원은 “외교부가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라는 전략적 모호성을 탈피하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가 구성한 비공식 협력체)에 참여하는 것이 백신 확보의 지름길”이라면서 미국과 동맹 외교 복원을 통한 백신 확보와 모더나 자회사의 한국 유치를 통한 백신 위탁생산 방안을 주장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백신 수급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여당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산과 중국산 백신의 도입 검토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인데 어느 국민이 기꺼이 기꺼이 중국산 백신을 접종받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백신 정책에 대한 신뢰도만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산 시노백 임상시험 결과 제각각브라질 50%, 인니 65%, 터키 83%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백’ 백신은 중국 외에 칠레, 브라질,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 3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앞서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가 고르지 않았다. 브라질은 지난 1월 코로나백의 전반적인 감염 예방효과가 50.4%라고 발표한 반면, 터키에선 1만여 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83.5%의 유증상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65%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며 코로나백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칠레에서는 지난 17일 코로나백 백신의 유증상 감염 예방효과가 67%라고 밝혔다.러 스푸트니크V 생산업체“코로나 백신 국내 도입 준비 중” 앞서 한국코러스는 지난 23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Sputnik V) 백신을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필요한 서류를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에 요청했다고 밝혔었다.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RDIF도 요청한 서류를 보내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RDIF는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공급과 생산을 담당한다. 정부도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국외 상황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의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앞서 RDIF와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한국코러스는 1억 5000만도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추가 물량 5억 도스는 국내 업체들과 꾸린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코러스는 다음 달부터는 상업 물량 생산에 들어가지만, 전량 수출하게 돼 있다.이스라엘 전국 57% 접종 완료화이자·모더나 ‘부스터샷’ 확보도 끝혈전 논란 AZ 1000만회분 용처 고민 국민 57% 1차, 53% 2차 접종 완료일상 회복, 봉쇄 해제…실외 마스크 의무도 해제 앞서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최고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군라디오에 출연해 이스라엘이 내년에 쓸 백신까지 확보한 만큼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1000만 회분이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아쉬 교수는 “회사 측과 함께 최선의 해법을 찾고자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여기에 와서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것들이 분명 다른 장소에서는 쓰일 수 있다. 이스라엘로 가져오지 않고,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향에 회사 측과 일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가장 코로나19 예방 효능이 높고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는 화이자 백신으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해왔다.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57%가 넘는 536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1차례, 53% 이상인 499만명이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스라엘은 모더나 백신도 일부 들여왔지만, 자국민 접종에는 쓰지 않고, 팔레스타인과 관계 정상화 국가 등에 배분하는 등 외교적 용도로 활용했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측과 아동 접종 및 추가접종(부스터샷) 용도로 내년에 쓸 1600만 회분의 백신까지 계약한 상태다. 따라서 지난해 확보해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회분이 당장 필요하지 않게 됐다. 더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극히 드물게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단이 나온 바 있어 이스라엘이 구태여 다른 백신에 앞서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팬데믹(대유행) 대응 부실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조기에 화이자 백신을 대규모로 확보해 대국민 접종을 시작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된 접종의 성과로 감염 지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자, 이스라엘은 지난 2월부터 5차례에 걸쳐 봉쇄 조치를 풀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이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접종자는 ‘그린 패스’라는 증명서를 발급받아 실내 시설은 물론 대중 행사에도 참석할 수 있다. 또 이스라엘은 지난 18일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정부 “화이자 백신 인구 2배 추가 확보”“백신 선택권 없다는 방침 변함 없다” 공공부문 회식·모임 금지…불시 단속재택근무·시차출근제↑…1주간 ‘특별방역’국힘 “구체적 백신 타임라인 제시하라” 홍남기 국무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날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총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인구 5000만명의 2배,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세 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3차 접종 가능성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날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늘었지만 접종자들의 백신 선택권은 없으며 현재와 방침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백신 희망자가 원하는 백신을 골라 맞는 상황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중대본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힌 뒤 “백신물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만큼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백신은 국민이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 “상반기 고령층과 취약계층 12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물론 하반기도 방침 변동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또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을 우려하며 “공공부문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을 확대하고 회식과 모임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불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은 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다음달 2일까지 1주일간을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하고 방역수칙 위반 여부도 불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추가 도입 발표에 대해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정부가 야당의 비판을 가짜뉴스로 매도하고 백신 가뭄을 야당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정부의 화이자 백신 추가 도입 계약 발표와 관련, “정부는 이제라도 반성하는 마음으로 백신 정책에 대한 냉정한 중간평가를 내린 뒤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부 “백신 물량 늘어도 접종자 백신 선택권은 없다”

    [속보] 정부 “백신 물량 늘어도 접종자 백신 선택권은 없다”

    정부가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물량이 늘었지만 접종자들의 백신 선택권은 없으며 현재와 방침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백신 희망자가 원하는 백신을 골라 맞는 상황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또 “백신물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만큼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백신은 국민이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 “상반기 고령층과 취약계층 12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물론 하반기도 방침 변동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을 우려하며 “공공부문의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을 확대하고 회식과 모임에 대해서는 불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남기 “최고속도로 백신접종 집중…반드시 하루 최대 15만명 접종”

    홍남기 “최고속도로 백신접종 집중…반드시 하루 최대 15만명 접종”

    “방역 분기점…매우 엄중, 중차대한 시기”“이번 주 특별 방역관리주간 설정”“국민 봄나들이 철이지만 접촉 줄여달라”백신 접종 후 사망 2명↑…둘다 화이자 접종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정부는 이번 주에 최고 속도의 백신접종과 특단의 방역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정부가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는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이번 주를 ‘특별 방역관리 주간’으로 설정할 것”이라면서 “기업 등 민간에서도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대면 최소화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국민들도 봄나들이 철이지만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접촉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백신 접종 일사분란하게 대응하라”“화이자 백신 국내 인구 2배치 확보” 홍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는 방역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 중차대한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우선 백신접종과 관련해 “어제까지 국민 226만명이 접종을 했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백신은 이미 공급된 만큼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총리대행은 전날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총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인구 5000만명의 2배,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세 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3차 접종 가능성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이라면서 “백신 전반에 대한 내용은 내일(26일) 오전 10시 관계 장관들의 배석 하에 종합 브리핑을 하겠다”고 전했다.백신 접종 4.3%…정부 계획 75% 수준백신 이상 신고 197명…사망 총 58명 전날까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58일간 전 국민의 4%를 조금 넘겼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6만 4344명이다. 이로써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226만6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까지 300만명에 대해 접종하겠다는 정부 계획의 75.4% 수준이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4.3%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31만 1996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94만 8643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197건이 늘었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2명 늘었으며, 두 사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이날 추가로 사망 신고가 접수된 두 사람은 모두 80대 여성으로, 한 명은 지난 14일 접종 후 10일만인 전날 숨졌고 기저질환 유무는 조사하고 있다. 또 다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 19일 접종 후 5일 4시간이 흐른 뒤인 전날 사망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5건 추가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4건,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건으로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추가 중증 의심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190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 3529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236만 5177명의 0.57% 수준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58명(아스트라제네카 38명·화이자 20명)이다. 다만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중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화이자 백신, 고3 이어 16~17세 접종도 검토”

    정부 “화이자 백신, 고3 이어 16~17세 접종도 검토”

    정부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추가 확보하면서 16∼17세 청소년에 대한 접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4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 내용을 발표하면서 미성년자 접종 대상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백신도입 TF는 관련 질의에 대해 “현재 접종계획에 18세 미만 청소년은 제외돼 있으나,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에 16세부터 가능하게 돼 있다”며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 가운데 화이자 백신은 현재 16, 17세에 접종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다. 화이자사는 12∼15세 대상 임상 3상을 통해 100% 예방효과를 확인했으며, 곧 8∼12세 이하에 대한 임상에도 착수한다. 앞서 정부는 대학입시 등 우선접종 필요성이 제기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 잔여 물량을 배정하고 2분기 접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백신도입 TF는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논란 등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중단된 30세 미만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희귀 혈전증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의 부작용으로 확인은 됐지만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외국 전문기관 어디에서도 ‘연령제한’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으로 하반기 접종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국의 예방접종 시설·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예방접종센터 204개소, 위탁 의료기관 1만1700곳이 운영중인데 이달 말까지 각각 260개소, 1만4000여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백신도입 TF 측은 이를 통해 ”상반기내 1천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충분히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속적인 협상 추진한 결과”…정부, 백신 추가로 들여온다

    “지속적인 협상 추진한 결과”…정부, 백신 추가로 들여온다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계약5종 백신 총 9900만명분 확보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이에 우리나라는 기존의 7900만명분(1억 5200만회분)을 포함해 총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24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서울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발표했다. “화이자사와 영상회의를 하는 등 지속적인 협상 추진한 결과”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1000만명분을 계약하고, 올해 2월 3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날 2000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함에 따라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도입 TF는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9일과 23일에 권덕철 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과 화이자사가 영상회의를 하는 등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화이자 직계약 물량은 총 87만 5000명분(175만회분)이며,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나머지 2950만명분(5900만회분)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백신도입 TF는 “화이자 백신은 3월 24일 첫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추가 구매 계약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백신도입 TF는 화이자 백신의 하반기 월별 공급 세부 물량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9900만명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5200만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 해당하는 물량이다. 백신도입 TF는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을 공급처별로 보면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받기로 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명분을 구매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한다. 이 중 6월 말까지 국내에 들어오기로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으로, 정부는 7월부터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도입도 본격화해 9월 말까지 총 1억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바백스 백신 등도 일부는 상반기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백신도입 TF는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남기 “백신 도입 지연된 사례 단 한 건도 없다”(종합)

    홍남기 “백신 도입 지연된 사례 단 한 건도 없다”(종합)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과도한 불안 초래일부 제약사와 물량 추가 공급 협의 중”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3일 “오늘 현재까지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 대란, 도입 지연, 접종 차질 등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57일 만인 어제 기준으로 203만 5549명의 국민들이 접종을 받아 백신 접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며 “정부는 ‘4월 말까지 300만명, 6월 말까지 1200만명 접종 목표’를 세우고 백신 접종 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총리대행은 “일부 제약사와는 상당한 물량의 추가 공급에 대한 협의가 매우 진전됐다”면서 “정부의 백신 추가 도입 노력은 기존 계약의 차질 때문이 아니라 추가 소요 가능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를 위한 정부 의지와 노력에 믿음을 가져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홍 총리대행은 백신 안전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입되는 백신들이 상당 부분 안전성이 인정된 제품들이고 백신 접종에 따른 예방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접종순서가 올 경우 흔쾌히 접종에 임해 주실 것을 권고드리고 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홍 총리대행은 “백신 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피해보상이 이루어진다”며 “최근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사례에 대해서는 예방접종 피해보상제도 연관성 검토와는 별도로 의료보호제도에 따라 치료비 지원 등 도움조치를 신속히 취하는 등 국가가 보다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정세균 “물량 걱정은 정부에 맡겨두라”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야당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지연 주장에 대해 정부의 상반기 백신 접종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백신 수급 불안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사실에 기초해서 불안을 불식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실제 민주당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부의 상반기 접종 목표가 대체로 차질 없이 달성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지난해 방역 선진국을 만들었으니 이제 면역선진국을 만들기 위해 국회가 앞장서자는 제안을 드린다”며 “민생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적극 대화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6월 말까지 지켜보시고 그러고 나서 문제를 제기해도 늦지 않은데 지금 너무 성급하게 백신과 관련해서 국민 불안을 조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며 “물량에 대한 걱정은 정부한테 맡겨두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홍남기 “지금까지 백신 도입 지연된 사례 단 한 건도 없다”

    [속보] 홍남기 “지금까지 백신 도입 지연된 사례 단 한 건도 없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과도한 불안감 초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3일 “오늘 현재까지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 대란, 도입 지연, 접종 차질 등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57일 만인 어제 기준으로 203만 5549명의 국민들이 접종을 받아 백신접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며 “정부는 ‘4월 말까지 300만명, 6월 말까지 1200만명 접종 목표’를 세우고 백신 접종 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총리대행은 “일부 제약사와는 상당한 물량의 백신 추가 공급에 대한 협의가 매우 진전됐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세균 “ 尹, 검사밖에 안 해봐…지지율 ‘반사이익’일뿐”

    정세균 “ 尹, 검사밖에 안 해봐…지지율 ‘반사이익’일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3일 미국이 화이자·모더나 등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런 건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와 계약된 게 있고 납품하겠다는 약속도 있다. 미국이 금수조치를 취하면 그걸 가로채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이건 깡패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취임해 코로나19 국면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백신 확보 등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해왔다. 정 전 총리는 정부가 미리 충분한 물량을 구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상반기까지 12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지켜보고 문제를 제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너무 성급하게 백신과 관련해서 국민 불안을 조성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11월 집단면역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미국이 자국산 백신의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일축했다. 최근 미국은 백신 공급과 관련해 인접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쿼드(Quad, 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협의체)국가’에 대한 우선 공급의 뜻을 내비쳤다. 정 전 총리는 “수출 제한을 못 하게 해야 한다. 백신은 미국민만이 아닌 세계인을 위한 것”이라며 “자꾸 터무니없는 걱정을 만들어낼 일이 아니다. 미국이 어떻게 그런 깡패짓 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도 동맹국 아닌가. 공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약회사와 다 계약했고 선금까지 줬다.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계약인데도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계약을 제때 했다”면서 “미국이 그걸 가로챈다면 우리는 구경만 하고 있나. 미리 외교적 노력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서는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러시아산 백신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검증하고 있다면서 “이 지사는 중대본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된다. 스푸트니크 백신은 당장 급하지 않다고 생각해 도입하지 않은 것이다. 무작정 계약했는데 남으면 누구 책임인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백신 확보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CEO들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사면과 연관시키는 건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해 “국민들이 공감대를 만들어주셔야 가능하다. 통합에 도움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데 그런 결정을 대통령이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총리는 이미 문 대통령과 관련 논의를 해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가능성은 열어두실 거다.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거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 출마 질문에는 “결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시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산업부 장관으로 발탁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로 썼다. 국민들이 많은 기회를 주셔서 훈련이 잘 돼 있다. 이런 일꾼을 다시 쓸지, 말지는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어필했다. 정 전 총리는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지지도는 결정적일 때 있어야지 미리 지나가버리면 소용없다. 1년 전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사라진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권 주자 1위를 기록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그분은 검사밖에 안 해봤다. 검사는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자기 임기도 마치지 못하고 정치로 직행하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에 관해서는 “업적으로, 성과로 만들어진 게 아니고 반사이익 측면이 크다”면서 “반사이익은 내용물이 없는 거다. 업적과 성과를 내서 쌓인 지지도와 견고성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바보야, 문제는 ‘민심’이야/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바보야, 문제는 ‘민심’이야/김미경 정책뉴스부장

    “우리 이러다가 3분기에 백신 맞을 수 있을까? 어려워 보이는데 해외 나가서 맞고 올까 싶어.” 오랜만에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하니 나눌 얘기가 많았지만 그는 코로나19 백신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인들과 화이자 백신 공구(공동구매) 얘기도 해. 아니면 같이 해외 가서 맞고 오자고.”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부터 관련 보도를 담당한 지 1년 3개월이 됐다. 날짜로는 458일이 지났다. 그동안 마스크로 무장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부가 정해 준 성인 18~64세 접종 시기인 3분기를 기다려 온 필자는 친구의 이 같은 언급에 착잡했다. ‘나만 끈기 있게 기다리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부를 얼마나 신뢰하지 못하면 공구에 ‘원정 접종’까지 말하겠는가. 전 세계가 극찬한 ‘K방역’에 이어 ‘K접종’으로 또다시 전 세계 모범이 되겠다(정세균 전 국무총리, 1월 26일 발언)는 정부의 야심찬 꿈은 접종률 3%대라는 전 세계 최저 수준의 초라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6월 시작했다”는 백신 도입 계획은 그동안 외국 제약 회사들과의 물량 계약 지연을 시작으로 접종 후 희귀혈전증 논란에 따른 안전성 및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K방역에만 의존하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린 정부가 백신 계약 물량을 3000만명분에서 4400만명분, 5600만명분, 다시 전 국민보다 훨씬 많은 7900만명분까지 늘렸지만 이를 기억하고 접종 순번을 기다리며 안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 이렇게 됐을까. 백신에 대한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은 정부 당국자들의 ‘입’이 자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말 백신 확보가 늦다는 지적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니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을 필요는 없다”는 당국자의 해명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백신 경쟁 속에서 너무 안이하게 들렸다. 영국처럼 세계 최초 접종은 아니더라도 정부가 백신 도입을 뒷전으로 미루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이후 정부는 1월 28일 ‘9월까지 전 국민 대상 1차 접종 실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골자로 한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고, 2월 26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첫 접종이 이뤄졌다. 영국·미국·이스라엘 등 ‘백신 선진국’보다 두 달 이상 늦은 시작이었다. 이어 3월 15일 ‘상반기 1200만명 대상 접종’ 등을 담은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의 혈전 논란과 화이자·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의 수급 불안으로 1200명 접종과 집단면역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정부는 소극적인 뒷북 대응으로 일관했다. “해외 상황을 보고 대응하겠다”거나 “검토 중”, “협상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백신 안전성과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데도 백신 2차 비축분 당겨 쓰기나 접종 순번만 조정하면서 “예정대로 한다”고만 반복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비판 여론이 더 고조되자 “정부를 믿어 달라”, “현재 백신 수급 논쟁은 비합리적이고 소모적이며 비생산적이다. 접종과 방역 차원에서 도움이 안 된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K방역의 성공에는 정부를 믿고 수칙을 지켜 온 국민이 있다. 국민은 일상을 되찾아 줄 K접종의 성공도 간절히 바라지만 정부는 불안한 민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 범정부 백신 도입 TF를 만들어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나 러시아 백신 도입 등을 추진하고, 야당이 ‘방역 방해 전문가’라고 지적하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한 것도 국민은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은 과학”이라고 했다. 백신이 정치가 아니라 과학이라면 국민이 국가를 믿고 걱정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chaplin7@seoul.co.kr
  • 정부, 러 백신 안전·실효성 논란 넘어야… 러 “WHO 승인 자신”

    정부, 러 백신 안전·실효성 논란 넘어야… 러 “WHO 승인 자신”

    정부, 해외 공관에 안전성 정보 수집 지시보건체계 미흡한 이란 등 60개국서 접종이상반응 등 모니터링 정보 얻기 힘들 듯 AZ·얀센과 같은 방식… 도입 한달 더 걸려전문가 “실효성 떨어지는 ‘반쪽 백신’ 우려”정부가 코로나19 백신수급 ‘플랜B’(비상계획)를 위해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22일 외교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요청을 받아 각 공관에 스푸트니크V 백신 해외 안전성 정보 수집을 지시했다. 방역 당국은 “외국의 허가 동향을 지켜보며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차관 세르게이 베르시닌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난 뒤 “스푸트니크V가 향후 몇 주 내로 WHO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WHO가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오는 5월 10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스푸트니크V 국내 도입의 실효성과 현실성 모두 떨어진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성 자료 미흡이다. 스푸트니크V는 희귀혈전 논란이 나온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과 제조 방식이 같다. 임상시험에선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실제로 수천만명이 접종했을 때 희귀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자칫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일부 연령대는 맞을 수 없는 ‘반쪽 백신’이 될 개연성도 있다. 그나마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유럽 등에서 접종하고 있어 실제 접종에서 나타난 이상반응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스푸트니크V 백신은 이런 정보가 거의 없다. 이 백신을 승인한 러시아,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60여 개국 상당수가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할 만한 보건의료체계를 갖추지 못해 실제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지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것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스푸트니크V 백신을 쓰는 나라에선 희귀혈전 등 이상반응이 생겨도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계약을 맺더라도 승인하고 들여오려면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화이자·모더나 백신 물량이 풀릴 수 있다. 그때도 스푸트니크V 백신이 유효한 대책이 될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스푸트니크V 백신 임상 3상에서 91.6%의 효능이 나왔더라도 대량생산해도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할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꺼리는 마당에 정보가 부족한 스푸트니크V를 들여온들 누가 맞으려 하겠느냐는 현실적인 고민도 나온다. 한편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출혈 증상이 나타난 20대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이 인정한 희귀혈전증과는 거리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상으로 입원했던 40대 간호조무사에게는 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이날부터 시작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오후 6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접종 시작 55일 만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백신수급 논쟁, 소모적 양상...방역에 도움 안 돼”

    정부 “백신수급 논쟁, 소모적 양상...방역에 도움 안 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도입을 두고 국내에서 논쟁이 격화되는 것에 정부가 우려를 드러냈다. 정부는 차질없이 백신 물량을 공급하고, 상반기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예정대로 완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현재 백신수급 논쟁이 합리적이지 않고 소모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논쟁은 생산적이지 않고 예방접종과 방역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계획대로 백신을 수급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정부는 수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부분이 맞서는 양상”이라며 “현 상황이 아니고 미래에 벌어질 가능성을 두고 서로 다른 예측을 제기하며 발생할지, 말지 모르는 미래 문제에 대한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런 논쟁이 격화되며 정작 중요한 논쟁은 사회적으로 소홀해졌다”며 “접종을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확대할지 등 접종 진행과 대상에 대한 부분이나 예방접종이 확대되는 시기에 따라 거리두기 방역 전략 체계를 어떻게 변경할지 등 지금 논의해야 할 핵심적 주제는 사회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제약사가 계약을 위반해 공급을 지연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고, 정부는 최선을 다해 목표한 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서 6월까지 12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1단계 목표를 제시한 바 있고,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공급 확정된 물량이 1809만회분이라고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급에 대해 가능성, 예측을 가지고 논쟁하기보다는 2개월 뒤 단기 목표가 달성되는지 보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반장은 “6월 말까지 고령층이나 취약시설 등에 대한 접종이 달성되면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 위험성이 대폭 줄어들고 의료 체계 여력도 한층 보존된다. 이렇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대응 전략을 더 안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좀 불편한 말씀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 두 사람을 불러 주셨듯이 큰 통합을 재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박형준 부산시장) “가슴 아픈 일이다. 고령에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 그러나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 되도록 해야 한다.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문재인 대통령) “안전 진단을 강화했는데 재건축을 원천 봉쇄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가 봤는데 집안·상가를 보면 생활이나 장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폐허가 돼 있다. 재건축이 주변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막고 있다. 재건축 현장을 한 번만 가 보셨으면 좋겠다.”(오세훈 서울시장) “쉽게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하면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이익을 위해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고 할 수 있다. 국토부가 서울시와 더 협의하고 현장을 찾도록 시키겠다.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개발을 못 하게 막으려는 건 아니며 시장안정 조치만 담보되면 가능하다.”(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세훈·박형준 시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재건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77분간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는 4·7 재보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과의 회동을 ‘협치의 자리’로 표현했다. 사면 관련 발언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동의나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며 “개인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 공감대와 국민통합이라는 기준에 비춰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오 시장은 재건축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지만, 부동산 공시가격이나 종합부동산세는 언급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논란과 관련, 문 대통령은 “각별히 노력 중이며 11월 집단면역은 가능하다. 특히 상반기 ‘1200만명+α’는 차질 없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급 불안보다는 가지고 있는 백신을 속도감 있게 접종을 못 하는데,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으로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을 공동 유치하려던 구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오 시장 발언에는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며 “북한이 막판에 (도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물건너간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편이 야당 인사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민유숙 대법관,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로 논란을 빚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처남으로 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예로 들었다. 2018년 4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의 회동을 제외하면 문 대통령이 야당 고위인사들만 따로 만난 건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두 시장에게 “정무수석을 소통창구로 할 테니 두 분도 창구를 정해 달라”며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과 맞서는 게 아니라 포용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모더나 백신 상반기 도입 협상중…스푸트니크V 자료 주시”

    정부 “모더나 백신 상반기 도입 협상중…스푸트니크V 자료 주시”

    정부가 상반기 내에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도입하기 위해 모더나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 자료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를 비롯해 다른 백신의 상반기 공급 물량에 대해 계속 제약사들과 협상을 하는 중”이라며 “이를 통해 일부는 상반기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 도입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던 약 1800만회분 물량에는 모더나 백신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4000만회분(2000만명분) 확보하고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질의에 “상당 부분 상반기에는 들여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반기에 들어오게 돼 있다”고 밝혀 도입 시기가 3분기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협상 과정 자체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이 부분을 발표하겠다”고 재차 설명했다. 정부는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과 ‘백신 스와프’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정확한 방식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미국에서 백신을 받고 한국이 나중에 갚는 방식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손 반장은 관련 질의에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며 “초기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특별히 지금 알려드릴 부분이 있지 않다”고 답했다.정부는 또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 자료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에 대해 허가와 검증 절차가 병렬적으로 일어나서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아는데, 상세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외국의 허가 사항도 참고하겠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백신 확보 노력을 통해 상반기 12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반장은 “6월 말까지 고령층, 사회복지시설이나 장애인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 있는 사람, 사회필수인력 등을 중심으로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끝내겠다는 것이 1단계 목표”라며 “만일 낮은 예약률로 접종 대상자가 줄어 백신이 남게 된다면 후순위 접종 대상자를 먼저 접종시켜 1200만명을 채운다는 것이 현재의 구상”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난 1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시작한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 등의 접종 예약률이 60%에 못 미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예약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약률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최소한 70%는 넘게 예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 메시지’ 손발 안 맞는 정부

    ‘백신 메시지’ 손발 안 맞는 정부

    뜬금없는 허풍일까, 근거 있는 자신감일까. 정부가 이달 말까지 300만명, 6월까지 12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연이어 내놨다. 계속되는 외부 돌발 변수로 그나마 늦은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뒤늦게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모양새지만 정부 내에서도 백신 도입을 두고 전혀 다른 메시지를 중구난방으로 쏟아내면서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0일 회의에서 “4월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예방접종센터 총 264개를 설치해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에 1200만명의 접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브리핑에서 “정부가 수차례 발표한 목표를 추정을 바탕으로 계속 부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방역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안 된다”며 “두 달이 지나면 정부가 약속한 대로 1200만명 1차 접종이 실현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접종자는 12만 1235명으로, 지난주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홍정익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별로 백신 물량이 부족해 75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한 접종이 늦어지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지자체 여건에 따라) 일찍 맞으시는 분과 늦게 맞으시는 분이 있을 뿐이지 접종이 지연되거나 못 맞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21일 화이자 백신 25만회분(12만 5000명분)을 비롯해 매주 순차적으로 들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상반기 공급 계획은 904만여명분으로, 1200만명분에 못 미친다.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등 다른 백신 초도 물량 등이 정해져야 하는데 미정이다. 이런 가운데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당초 2000만명분인 모더나 백신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 도입되기 힘들다고 답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당초 5월부터 초도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됐으나 늦어지게 된 것이다. 더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공장에 얀센 백신 제조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 공장은 우리나라에 600만명분의 얀센 백신을 공급하기로 돼 있는 곳으로 백신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지난달 백신 성분을 잘못 혼합하는 사고로 1500만회분이 폐기됐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모더나는 한국 자회사 설립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에 자회사가 설립된다면 한국 기업을 위탁생산기관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내 한 제약사가 8월 해외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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