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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신용카드 업계 1위 놓고 치열한 다툼

    LG카드가 업계 1위를 지키려고 필사적이다.7월 중순부터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발효돼 길거리에서 카드회원 모집을 못하게 됨에 따라 각종 이벤트로 회원 유치에 심혈을 쏟고 있다. LG카드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20.0%로 삼성카드(18.6%)를제치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삼성카드가 3,000억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삼성그룹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은 것은 한발앞선 LG카드 탓이었다. 삼성카드는 이를 악물고 뒤집기에 나섰다.LG카드는 그룹문화와 분위기가 다른 공격적 마케팅으로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LG카드는 최근 온라인카드 회원 200만명 돌파사은행사(25일),LG레이디카드회원을 공개하는 일간지 전면광고(20일),레이디카드 400만명 돌파기념 페스티벌(20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반면 삼성카드는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에서 3∼6개월간의 무이자 할부서비스로 조용히 ‘맞불’을 질렀다. 지난달 28일 LG카드가 현금대출금리를 최저 15.8%로 인하했다가 지난 15일 삼성카드와 맞춰 15.5%로 더 낮춘것도회원확보를 위한 전략이다.삼성카드보다 LG카드가 하루 먼저 수수료를 내렸지만,업계 최저 인하율은 삼성카드가 챙겼기 때문이다. 은행계 카드 관계자는 “지난 3월말 여신금융협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LG카드는 시장점유율 20.0%로 현상을 유지했다”면서 “그러나 삼성카드가 19.8%로 바짝 따라붙자LG쪽에서 몸이 달아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클린턴 前 美대통령 워싱턴포스트紙 기고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유엔 에이즈 특별총회 개막 전날인 지난 24일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인류의 안보를 위협하는 재앙 에이즈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강력한 지도력이 수반된다면 정복 가능한 질병”이라고 말하고 미국의분담금 기여 등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다음은 ‘에이즈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 지난 6월 초 사망한 남아공의 은코시 존슨은 비록 열두살의 어린 아이였지만 에이즈에 맞선 불굴의 자세로 우리에게 거인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은코시와 그의 동료들을통해 나는 이 무지막지한 천형(天刑)을 정복할 수 있다는희망을 찾았다.최근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질병에 맞서 투쟁하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다.이들은 에이즈 환자를 돌보면서 에이즈의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책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있었다. 지난 20년간 HIV에 감염된 사람은 5,800만명이다.이 가운데 2,200만명이 숨졌다.현재 감염자는 3,600만명이고 이중3분의 2가 아프리카인들이다.그러나 이 질병은 다른개발도상국가 특히,구소련 지역과 카리브해 연안,동남아시아 일대로 급속히 퍼져 가고 있다.2005년까지 1억명이 감염될 것이란 추산이다. 사실 미국은 에이즈와 관련,막대한 이해관계가 물려 있다. 미 경제는 해외시장이 얼마나 활기가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이 시장의 많은 부분이 에이즈로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생명을 위협하는 에이즈 바이러스는 동시에 정치적인 바이러스다.에이즈 확산은 인적자원에 대한 커다란 손상일 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기업·군사적인 지도력에 대한 결정적 타격을 입힌다.고통과 빈곤의 확산은 시민사회 불안정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미 정부와 유엔 안보리가 에이즈를 안보 위협으로 정의내린 까닭이다. 그동안 지구촌의 정부와 단체들의 노력으로 이 질병의 확산 속도를 주춤거리게 하는 등의 결실을 거뒀다.아프리카에서 가장 심각한 에이즈 감염국이었던 우간다를 비롯한 몇몇 나라들은 정부 및 민간 단체들의 캠페인으로 에이즈 감염률을 반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남아공 소웨토 지역의 에이즈 퇴치단체 ‘호프 월드와이드’ 등을 통해 나는 수백만 아프리카인들이 에이즈와 싸우는 모습을 봐왔다.또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의 지도자들도 에이즈 퇴치 노력에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열악한 예산으로는 도저히이길 수 없는 것이 이 전쟁이다. 25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공식적으로 연간 100억달러의 에이즈기금을 모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할 것이다.이 가운데 약 22%의 분담금이 할당된 미국의 기여는 필수적이다.이는 최근 통과된 감세액의 약 1%에 상당하는 금액.여기서 소극적이 된다면 미국은 희망과 약속의 횃불이란 존재로서의 영원한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 될 것이다.더욱이 우리는 이 정도의 공헌을 할 여력이 있다.오히려 이를 간과한다면 장기적으로 치러야 할 대가는 더 클 것이다. 충분한 기금과 강력한 리더십이 있으면 우리는 예방프로그램 지원과 태아 감염을 막는 예방약 등 백신 개발,그리고치료 과정 모니터 및 지속적인 치료 연구 등 전방위 공격을 가할 수 있다.에이즈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아니다.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이다.
  • 이통업계 ‘초고속’ 경쟁 뜨겁다

    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를 놓고 이동통신업계의 각축이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서비스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지가 불투명해지면서 IMT-2000 전 단계인 데이터통신 전용서비스 경쟁이 더욱 불붙고 있다. ◇잇따르는 “초고속” 선언=SK텔레콤은 휴대폰을 통해 최고 2.4Mbps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cdma2000-1x EV-DO(Evolution-Data Only)서비스를 내년 5월 이전에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날 표문수(表文洙)사장이 미국 퀄컴의 제프 제이콥스 사장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SK텔레콤은 7대 광역시 등 전국 26개 시에서 서비스를 개시,휴대폰으로 월드컵 개막식을 동영상 생중계한다는계획이다.KTF도 지난 3월 이 서비스의 시연회를 갖고 내년 4월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장비업계도 올 연말쯤 EV-DO 전용 휴대폰을 내놓는다는 목표다.관련업계는 EV-DO 가입자가 내년말까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cdma2000-1x EV-DO=음성전화와 데이터통신이 같이 되는 기존 이동통신과 달리 데이터통신만 제공하는 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속도만 놓고 보면 IMT-2000(고속이동때 144Kbps,보행때 384Kbps,정지때 2Mbps)보다 빠르다.이 기술만으로는 음성전화가 불가능하지만 이용자 쪽에서는 별다른 불편이 없다. 음성전화를 할 때에는 cdma2000-1x 같은 기존 통신망을 이용하고 데이터통신을 할 때에만 EV-DO망을 쓰기 때문이다.단,음성망과 데이터망을 자동으로 전환해 주는 ‘하이브리드’(복합형)휴대폰이 있어야 한다. ◇IMT-2000 대용?=업계는 올 초까지만해도 IMT-2000서비스를 앞둔 마당에 굳이 중복투자의 위험을 안고 EV-DO 서비스를해야할지 고민했다.이 시장이 아예 열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그러나 IMT-2000서비스 개시가 본격화하려면 2004∼2005년은 돼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방향을 바꿨다. ◇LG텔레콤은 동기식 IMT 직행=LG텔레콤은 EV-DO서비스를 하지 않고 바로 IMT-2000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비동기식 IMT-2000사업자들이 서비스 지연에 대한 우려때문에 EV-DO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LG텔레콤은 동기식 IMT-2000 사업권을 딸 경우,내년 5월에 예정대로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영국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 “”정원속으로 들어온 대자연””

    ‘나무가 내 손으로 들어오니 수액(樹液)이 내 팔로 올라오고 나무가 내 가슴 속에서 아래쪽으로 자라니 가지들이 나에게서 뻗어 나온다,나의 팔처럼’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건너간 시인 에즈라 파운드(1885∼1972)는 이처럼 정원과 나무,나아가 자연에 깃들인 영국인의 정성을 노래했다.영국인들이 이처럼 소중한 정원을 지켜낸 원동력은 요즘 국내에서도 새롭게 조명받는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시민들이 기금을마련해 역사적인 자연유산을 보호하는 이 운동은 영국의 정원 200여곳을 포크레인의 굉음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었다. 최근 이색적인 나무위 시위와 주민들의 땅 매입노력 덕에 녹지 보존결정을 얻어낸 서울 대지산도 이러한 영국 시민들의성공사례를 좇은 결과였다.영국 정부는 올해를 ‘내셔널 트러스트 가든의 해’로 정하고 정원 알리기에 힘 쏟고 있다. 무자비한 개발의 손아귀에서 정원을 지켜낸 영국인들과 그네들의 정원을 돌아 보았다.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Sissinghurst castle garden) 영국남동부 켄트주 크랜브룩에 위치한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은낭만주의와 자연찬미 풍조의 영향으로 18세기 이후 탄생한영국의 전통적인 풍경화식 정원.자연풍광을 모방해 정원에도입하는 영국의 풍경화식 정원은 기하학적이고 인위적인 정원에 식상한 유럽 국가들에 큰 영향을 미쳐왔으며 아름다운세계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다. 영국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이곳은 400에이커(약 1,600㎢)에 이르는 광활한 땅에 기존의 참나무숲과 경작지가 그대로 정원 요소로 활용되면서 목가적 풍경을 선보여 ‘탐험과 놀라움의 결합’이라고 묘사된다. 시싱허스트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중세에 지어진 붉은 벽돌성이 보인다.성안 서재에서 독특한 탄생배경을 잠시 듣고 ‘탐험’을 시작하자.“시싱허스트는 중세 귀족의 성이었으나전시에 죄수 수용소로 사용되면서 거의 파괴됐지요.그러나 1930년 영국의 여류시인 비타 사크빌과 그녀의 남편이 우연히 이곳을 구입해 한평생 애정을 쏟아 세계적인 정원으로 가꾸었지요” 이곳은 1938년 문을 열었을 때부터 주민의 힘으로 운영됐다.당시 이곳 방문객들이 1실링(현재가치 약 90원)의 기부금을 내 ‘실링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물론 지금도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시싱허스트 가든 가운데서도 화려하고 정열적인 색채의 결집체는 바로 로즈 가든.상록수와 으아리과 나무들이 대칭형의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형형색색의 장미가 꽃의 영광을 발하고 있다.1년내내 시시각각 변하는 동적인 아름다움때문에 희곡에 비유되는데 절정은 ‘2막3장’(8월을 의미).6월에 시작된 장미의 아름다움은 8월에 절정에 접어들어 10월까지 이어진다. 장미의 진한 유혹을 뿌리치고 은은한 향기가 풍기는 ‘라임 산책길’을 따라 걸어 보자.라임산책길은 이곳에서 유일하게 경사진 언덕에 단을 만들어 정원을 꾸미는 이탈리아식 가든형이다.시원한 바람을 쐬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진기한 이탈리아 항아리들이 눈길을 끈다. 이 길을 지나면 청초하고 수줍은 신부가 기다리고 있다.‘화이트 가든’에는 아몬드 나무가 울창하게 펼쳐진 가운데백색과 옅은 회색빛 꽃들이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여름철 결혼식장으로애용된다. 영국의 정원은 휴식을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지역 공동체의 터전이기도 하다.이곳의 허브정원이나 면화정원에서 작물을 경작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밖에 호수정원,나무오두막정원,과수원 등 정원은 끝도없이 펼쳐지지만 이쯤해서 ‘가든카페’에 들러 숨을 돌리자.영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얼그레이 홍차를 한잔 마시며 광활한 초원과 호수를 조망하노라면 인생이 한층 빛나고 영롱해보일 것이다. ◇정원사 박물관(The Museum of Garden History) 근교로 나갈 시간이 없다면 런던 시내 템즈 강변에 위치한 ‘정원사박물관’에 들러보자. 중세 수도원의 채소밭이나 약초원 등에서 출발한 수도원 정원에서 18세기 영국식 풍경 정원,그리고 유럽대륙의 기하학적인 정원에 이르기까지 정원사(史)에 대한 정보와 각 대륙에서 들여온 각종 관목,초본,다년초,구근식물들이 전시돼 있다. 연장이나 항아리 등 각종 도구 모음전도 쏠쏠한 볼거리.이곳은 “과거에서 얻어지는 영감으로 더욱 아름다운 미래의정원을 창조하자”는 취지로 1977년 만들어진 영국 최초의정원사 박물관이다. 런던(영국) 이동미특파원 eyes@. *‘시싱허스트 캐슬’ 관리인 나이젤 니콜슨씨. ‘내셔널 트러스트’란 환경이나 경관이 파괴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국민의 기탁금으로 사들여 보존해 나가는 제도로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다.현재 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이 운동은 정원과 해안,성곽 등을 비롯해 서울시면적의 3배나 되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올해를 ‘내셔널 트러스트 가든 2001’로 정해 아름답고 유서깊은 정원을 세계에 알리려 애쓰고 있다(www. nationaltrust.org.uk/gardens2001). 대표적인 내셔널 트러스트 가든인 시싱허스트캐슬 가든을만든 부부의 아들로 현재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나이젤 니콜슨(70)은 “‘가든 2001’은 정원과 원예를 사랑하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할 것”이라며 “정원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공유할뿐 아니라 역사적인 정원과 현대 도시사회와의 연계성을 조명, 더욱 풍요로운 미래의 정원 문화를 창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올 한해동안 영국의 200여개 내셔널 트러스트 정원에서는방문객들을 위해 각종 플라워쇼,식물재배법·정원관리법 배우기,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중이다. 이동미특파원. *여행 가이드. [가는 길] 국내 여행사 가운데 영국 정원을 돌아보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곳이 없어 런던에 간 다음 개별적으로 찾아가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 히드로공항까지 대한항공 직항(편도 105만원·왕복 130만∼150만원)을 이용하거나 홍콩을 경유하는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BA)를 타면 된다.13∼20시간 소요. 정원사박물관은 런던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워털루나 빅토리아역에서 하차한 뒤 템즈강가의 랜버스 팰리스 도로를 10분정도 걸으면 돼 걱정할 게 없다.www.museumgardenhistory. org 시싱허스트가든은 국철을 타고 스테이플 허스트에서 하차한다.렌터카를 이용하면 런던에서 A2도로를 타고 켄트주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www.nationaltrust.org 렌터카는 하루,주말,일주일 단위로 빌릴 수 있고 값은 하루 기준 소형차 3만5,000원(20파운드)에서 미니밴 7만원까지다양하다.www.panbiz.com이나 www.webtour.com을 통해 예약가능하다.문의 주한영국대사관 (02)735-7341
  • [씨줄날줄] 公娼制

    ‘미아리 텍사스’ 윤락가 단속과 ‘미성년 매매춘과의 전쟁’ 등을 주도했던 서울경찰청 김강자(金康子)방범과장이지난 11일 공창(公娼)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해 논란이 분분하다.김 과장은 연세대 특강에서 “윤락을 무조건 불법으로 규정한 현행법이 오히려 성도덕의 타락을 조장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공창 도입 문제에 대한 두 논설위원의 찬·반 견해를 싣는다. [찬] 매매춘 해법 실마리. 매매춘 해법으로서의 공창 논의는 매매춘 근절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를 먼저 따져야 한다.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돼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매매춘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돼 왔다.그러나 이를 억제하려는 시도는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경제적 약자인 일부 소외계층 여성들로서는 매춘이 생존수단이라는 점을 간과했던 까닭이다. 매매춘이 현실적으로 엄존하는 데도 근절돼야 한다는 당위만을 고집하며 애써 외면하려는 데서 더욱 어려워진다.때로는 윤락행위방지법을 적용해 관련 여성들을 사법처리하지만대개는 성인들의 윤락을 그대로 용인하고있는 게 현실이다.멋대로의 이중잣대가 난무하면서 매춘은 천형이 돼 버렸고 폭력이 그 사회의 법이 돼 버렸다.처벌이 공급자 쪽인여성에 편중되면서 인신매매와 노예매춘이 똬리를 틀 수 있게 했다.단속은 불길보다 무서웠다.한평 남짓한 단칸방이불길에 휩싸여도 단속될까봐 그대로 죽어간 그들이었다. “밤 11시 오늘 첫 손님을 받았다.8명의 손님을 받는 사이새벽 5시가 됐다. 포주와 하루정산을 하니 내 장부에 들어간 돈은 16만원.그 돈도 실은 포주가 저축해 준다며 가로채내 호주머니엔 한푼도 없다. 1,300만원의 빚을 갚아야 하는데.고향에 두고온 엄마…”지난해 9월 전북 군산시 대명동윤락가 화재 당시 이른바 노예윤락을 강요당하다 쇠창살에갇혀 숨져간 한 여성의 일기내용이다.만약 공창제도가 있었다면 이처럼 참혹하게 죽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반인륜적인 매매춘은 근절돼야 한다. 그러나 현실로돌아와 2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매매춘 여성들을 폭력배와 매춘조직의 손아귀에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지않은가. 꼭 공창제도가 아니어도 좋다. 이제는 제도권으로끌어들여야 한다.그리고 방관자들의 탁상공론으로 결정될일이 절대 아니다.매춘 당사자들의 얘기를 꼭 들어보아야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반] 성 상품화 公認 안돼. 공창제를 도입해 윤락을 합법화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정책일 뿐만 아니라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첫째, 성(性)을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국가가 공인해 주는 격이 된다.아무리 특정지역에 한해 공창을 둔다 해도 기본적으로는 윤락업을 국가가 허가하는 셈이다.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 범죄의 근본 원인이 ‘남성들의 성욕배설 장소’를 합법화해 주지 않은 데 있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사회적 규범에 따라 적절히 해소하는 올바른 성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공창 도입의 중요한 이유 하나가 윤락녀의 인권 보호라고 하지만 정말 진정한 인권보호는 국가가 이들의 갱생을위한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악덕 포주들의빚놀이에 걸려 ‘노예매춘’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 계좌를 통한 화대지급’‘월 2회 정기 휴가 실시’등을 정부가 감시·감독하자는 것 등이 공창제 도입의 취지다.악덕 포주에 대한 단속은 굳이 공창제와 상관없이 행정기관의 의지만 있다면 각종 풍속사범으로 얼마든지 단속할수 있다.정부가 할 일은 사창가를 공창으로 양성화하는 것이 아니라 윤락녀들의 갱생을 위한 직업교육 훈련에 제대로투자해 이들이 실질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셋째, 공창을 각 지역에 설치하면 강간 등 성범죄가 줄고미성년 윤락이나 윤락업의 주택가 진출이 현저하게 줄어들것이라는 점은 검증되지 않은 가설이다.‘여성의 전화’ 신혜수 상임대표는 성의 상품화가 공창제에 의해 합법화되면성 매매춘이 오히려 하나의 사회적인 현상으로 더 촉진될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우리 사회의 오래된 기생(妓生)문화나 남성 우위의 성 문화를 배격하고 남녀 양성 평등,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 근본적인 사회정책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2003년 고교졸업생 대입정원 밑돈다

    올해 고교생수가 지난해보다 16만명 가량 줄어드는 등 17년 만에 처음으로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03년에는 고교 졸업생이 대학 신입생 정원을 밑도는 역전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학들의 학생모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1년도 교육기본통계 초안’에 따르면 고교생수는191만908명으로 지난해의 207만1,468명보다 16만560명이 줄었다. 고교생수는 85년 215만2,802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이래1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97년에는 233만6,725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98년 232만6,880명으로 9,845명이 감소한 뒤 99년에는 225만1,140명으로 7만5,740명이 줄었다. 교육부는 2002년까지 대학정원 69만7,541명에 고졸 예정자가 71만5,041명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지만 2003년에는대학정원 71만5,041명에 고졸 예정자는 64만2,888명으로 역전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교 졸업생수가 대학정원을 밑돌면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난이 가중돼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의 도태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입시 과열의 완화와 함께사교육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올해 초등학생수는 408만9,483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9,492명 늘고,중학생은 183만1,112명으로 2만9,427명 줄었다. 교원 정년 단축에 따른 명예퇴직 증가로 크게 줄었던 교원수는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올들어 4,400명 이상늘었다. 교육부는 기본통계 초안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친 뒤 다음달 말쯤 ‘2001년도 교육통계연보’를 발간,각계에 보급할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美화이저사 “50개 최빈국가에 에이즈약 무료제공”

    [뉴욕 AFP AP 특약] 미국의 세계적인 제약업체인 화이저사는 6일 세계 50개 최빈국 국가의 에이즈 환자들에게 에이즈치료제 플루코나졸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이저사의 헨리 매킨넬 회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기자회견을 갖고 “50개 최빈국 국가에 대한 에이즈 치료제보급은 무료로, 무한정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등 국제기구들과 에이즈 퇴치를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저사는 이미 남아공에 대해 무료로 플루코나졸을 보급하고 있으며 이번 계획은 대상 국가를 50개 나라로 확대한것이다.매킨넬 회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킨넬 회장은 백악관및 토미 톰슨 미 보건부 장관과 회담을 한 뒤 이 에이즈 치료제 무상 보급계획을 발표했으며 미정부는 화이저의 치료제 배급계획에 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50개 최빈국가의 에이즈 환자는 모두 1,200만명으로 전세계 에이즈 환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 中 최대 닷컴도 ‘흔들’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륙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신랑왕(新浪網·sina.com)’의 왕즈둥(王志東·33) 회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왕 회장은 4일 미국에서열린 이사회석상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회장·CEO(최고경영자)직 등에서 물러나는 대신 수석고문직을 맡기로 했으며,오는 6월말까지 신랑왕 직원의 15% 이상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가 5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회장직은 왕옌(汪延) 중국본부 사장이,CEO직은 마오다오린(茅道林) 전 CEO가 각각 맡을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랑왕의 이같은 조직개편은 신랑왕이 미국·한국 등 IT업체들처럼 뚜렷한 수익모델을 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한 시설 확장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신랑왕은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1,200만명 이상의 회원을보유한 중화왕(中華網) 등과 합병을 모색하고 있으나,경영권을 둘러싸고 이사회와 직원들간에 이견을 보여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산업경쟁력회의 골자 “”기술·자본·노동 완전 개방””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정부·재계·학계 대표 등이 참석,현재 추진중인 정책의 문제점을 분야별로 진단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국가경쟁력 현 주소 및 강화방향 조동성(趙東成)서울대교수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선진국,아시아 준(準)선진국들과비교해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23개 선진국과 비교해 하위권인 20위,4개 아시아 준(準)선진국 가운데는 최하위인 4위를 기록했다.다만 전체 조사대상 64개국 가운데서는 22위,17개 개발도상국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이는 한국이 강자(선진국·준선진국)에게는약하고,약자(개도국)에게는 강한 ‘개도국형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이 그동안 ‘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를 ‘저비용 고효율’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저임금과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중국과 직접 경쟁해서는 이길 방법이 없다고 조 교수는 주장했다.그는 일본이 ‘저비용 고효율’에도 불구하고 특화전략이 없어 미국과의 경쟁에서 지고 있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조 교수는 “한국은 개도국형 경쟁력을 포기하고 선진국에는 강하고 개도국과는 직접 경쟁하기보다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는 ‘선진국형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조 교수는 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십계(十戒)’를 제시,주목된다. 이 가운데 정부에 ▲노동 ·자본 ·기술시장의 완전개방을통한 경쟁여건 조성 ▲교통·통신·금융·교육 등 인프라와지원산업의 육성 ▲정·경 분리 ▲노사문제의 원칙처리 등을 요구했다. 기업에는 ▲투명경영 ▲벤처 기업가 육성 ▲전문가가 대우받는 사회 육성을 촉구했다. ■e코리아 추진을 위한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양성방안 전경련은 e코리아의 5대 우선과제로 ▲IT 전문인력의 획기적양성 ▲효과적인 e비즈니스 환경구축 ▲범국가적 IT 인프라확충 ▲세계적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IT 관련 법제도 정비를 제시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자료를 인용,IT 전문인력이 2005년까지 약 14만명 부족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 200만명의 IT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민·관·학이 공동 참여하는 ‘IT 교육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특히 전문화된 교육과정 개발과 함께 대학입시때 IT 능력을평가항목에 넣고,대학에 IT 전공학과를 신설하거나 정원을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무역협회는 미·일의 경기침체 등 외부여건에 주로 기인하는 수출감소를 타개하기 위해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선 중국·중동산유국·중남미 등 비교적 경기가호조를 보이고 있는 시장을 전략적으로 개척하는 게 필요하다.이어 미국·일본·EU 등 기존 주력 수출시장에서는 신상품 개발을 통해 수출품을 다양화하는 게 시급하다. ■노사관계 발전방안 노동연구원은 낙후된 노사관계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 파트너십 형성을 강조했다.노조도 경영 참여에 따른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생산영역에서의협력을 통해 노사 윈·윈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 콜레스테롤 새 지침…지방섭취 줄이고 운동으로 살빼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15일 콜레스테롤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치료제 복용,생활양식 변경, 저지방식품 섭취 등을 골자로 한 새 콜레스테롤 지침을 내놓았다. 미국에서 연간 약 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제일의 사망원인인 심장혈관질환은 고혈압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이 주범이다. 지침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방단백질(LDL)을 혈액에서 줄이면 심장질환 위험을 40%까지 감소시킬 수있다고 밝혔다. 새 지침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 대해 포화지방의 양을 줄이는 식이요법을 채택하고 운동을 늘리며 체중을 줄이는 등 생활습관도 바꾸도록 촉구했다.또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기 위한 특별식단 이용자를 현재의 5,200만명에서 6,500만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콜레스테롤 치료를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제를 복용해야 하는 사람도1,3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워싱턴 연합
  • 在美 한인 107만명…10년새 35% 증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 107만6,000여명으로 공식집계됐다. 15일 미 연방 인구조사국의 2000년도 센서스 아시안 민족별 인구통계에 따르면 재미 한인은 1990년 조사 때보다 34. 8%(27만8,023명) 늘어난 107만6,872명으로 아시아계중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재미 한인교육봉사단체인 한미연합회(KAC) 정보센터의 추정 한인수 103만∼105만명이나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자문위 추정치 115만4,000명과 비슷하다. 그러나 한인사회에서 추정해오던 ‘200만명’과는 상당한차이가 있어 인구 추정이 과학적 근거 없이 이뤄졌던 것으로 지적됐다.미국 내의 아시아계 전체인구는 1,024만2,988명으로 10년 전보다 48.3%(690만8,638명) 증가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2001 길섶에서/ 세계의 어린이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어린이가 전세계에 1억7,000만명이나 된다.홍역·소아마비등 6대 기본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못 받는 어린이도 300만명.해마다 다섯살 미만 어린이1,100만명이 죽는다.또 2억5,000만명의 어린이가 벽돌공장·카펫공장 등에서 노동을 하고,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는어린이가 1억1,000만명이다.지난 10년 동안 1,200만명의어린이가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됐고,전쟁터에서 총을 들고 싸우는 소년병사도 30만명이다.‘2000 유니세프 연차보고서’ 내용의 일부다. 그런데 ‘단돈’ 2만원이면 어린이 한명에게 6대 질병에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고,3만원이면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 3명에게 옥수수·콩 혼합영양식을 매일 450g씩 한달간 공급할 수 있다. 어린이날 연휴였던 지난 주말,전국의 도로와 놀이공원은가족단위 행락객으로 붐볐다고 한다.우리 조상들은 행복할때 불행한 이웃을 기억하고 행복을 나누는 지혜를 보였다. 한국은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아동특별총회 의장국이기도하다. 임영숙 논설실장
  • ‘친구’ 한국영화 흥행 새기록

    곽경택 감독의 ‘친구’(시네라인2 제작)가 한국영화 최고흥행기록을 깼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에 따르면 ‘친구’는 5일하루 동안 18만3,000명을 추가,574만3,000명의 전국관객을동원한 데 이어 6일 최고기록인 ‘공동경비구역 JSA’의 583만명을 돌파했다.7,8일쯤 6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서울 관객 200만명 최단기간 동원도 ‘…JSA’보다 열흘 앞서 개봉 37일 만인 이날 넘어섰다.‘…JSA’가 보유한 서울관객 최고기록(251만2,525명)은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 중순쯤 경신할 전망이다. 영화 ‘친구’는 제작비 중 1억원의 투자자를 찾는 인터넷공모가 1분 만에 끝났고 상영 이틀 만에 투자비가 회수됐으며 200% 이상의 수익률이 예상되는 등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 ‘거품’ 뺀 명동…대중문화공간 복귀

    중저가 상품을 찾는 쇼핑객들이 명동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명동이 지난해 남대문과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부터 시작됐다.요즘은 명동을 방문하는 인구가 더욱 늘어 평일 유동인구 150만명,주말 200만명에 이른다. 명동 관광특구 운영위원회는 23일 “관광특구 지정 뒤 일본 관광객뿐 아니라 동남아 여행객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명동은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센터,커피점 스타벅스,시애틀커피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표정이 바뀌었다.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가 매출이 거의 없는데도 손님의 반응을 점검하기 위해 운영하는 ‘안테나샵’은 사라진 대신 음식점,중저가 캐주얼 의류점 등이 자리잡았다. 지난 6월 개장한 명동 밀리오레는 하루 평균 6만여명의 사람들이 찾으며 주간 매출액이 동대문 밀리오레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중저가 시장으로 탈바꿈 명동소식을 전하는 중구신문의 변봉주 편집장은 “명동은 통기타와 청바지로 대변되던 70년대 젊은이들에게는 문화의 공간이었고,80년대에는 유행이 시작되는 패션의 거리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90년대에는 여성의류를 파는 논노에서만 매장을 5∼6군데 운영하고,이미지 향상을 위해 세운 여성복 안테나샵이 많아 여성옷 상점 일색이었다. IMF이후 한 여성 브랜드에서만 6개나 운영하던 상점이 2개로 줄어들어 ‘거품’이 정리되고 액세서리,화장품,스포츠의류,음식점,까페 등 다양한 쇼핑공간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또한 명동 밀리오레와 함께 중저가 쇼핑몰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스타벅스 마케팅팀의 양재선 대리는 “회사가 테이크아웃(포장배달) 전문점이긴 하지만 커피점을 만남의 장소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고려해 쇼핑객에게 휴식공간을 주는 방식으로 ‘문화충돌’을 줄이기위해 명동에 5층짜리 대형매장을 세웠다”고 밝혔다.명동점에서는 하루 평균 2,000∼2,500잔의 커피가 팔린다. 미국계 24시간 헬스클럽 체인인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센터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번화가에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지난해 7월 문을 열어 연회원이 벌써6,200여명을 넘어섰으며 곧 강남역 근처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특색있는 대형 쇼핑몰 속속 개장 90년대 초반까지 명동 상권은 롯데,신세계 등 백화점과 화장품 전문점,부티크형의 유명 브랜드매장이 중심이었다.그러다 96년에 유투존 등 10여개의 멀티 패션쇼핑몰이 생기면서 변신하기 시작했다. 명동 밀리오레,프리엠 등의 쇼핑몰이 최근 잇따라 문을 열었고 4월말에는 캣츠,9월에는 재팬혼모노타운,11월에는 아바타 등이 속속 등장한다. 아바타는 테크노마트를 개발한 프라임산업이 예전 코스모스백화점을 법원경매로 매입,복합 패션쇼핑몰로 꾸민다.재팬혼모노타운은 일본 캐릭터상품,의류,잡화 등 수입 일본상품만을 취급할 예정이다.오는 25일 개장 예정인 캣츠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갖출 계획이다. 명동 상가번영회의 김재훈 부장은 “코스모스백화점이 장사가 안돼서 망한 만큼 입점하겠다는 사람들이 아직 많지는 않다”면서도 “명동에 매장이 있어야만 브랜드를 인정받아 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었던 명동의 이름값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편집위원 칼럼] 제자리걷는 부산 아시안게임

    영화 전 과정을 부산에서 촬영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기록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개봉 열흘만에 관객수가 200만명을 돌파,‘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서더니 350만명 동원 축하잔치를 가졌다는소식이다. ‘친구’는 아마도 항도(港都)부산이 가장 아름답게 묘사된 영화로 남을 듯싶다.자갈치시장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청춘군상은 묘한 지역정서와 맞물려 더욱 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바다와 하나가 되어 뛰어놀던 유년시절의 묘사는 부산이라는 공간이 영화의 ‘운명적’배경이 되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사계절 영상도시를 꿈꾸는 부산시민들이 기뻐할 일은 또있다.연쇄방화범과 이를 쫓는 소방관의 혈투를 다룬 영화‘리베라메’가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과작품상, 최우수 남우상(최민수)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렸기때문이다.이 영화도 부산시 산하 부산영상위원회(BFC)가 촬영 장소와 편의를 전폭 지원한 작품이다.이들 작품 말고도‘부산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남녘의화사한 꽃소식과함께 줄줄이 북상 대기중이다. 이처럼 ‘메이드 인 부산’영화가 성공을 거듭하고 있는데비해, 부산아시안게임 준비는 경기장의 공정 부진과 운영비부족, 마케팅사업의 지지부진 등으로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500여일 남짓 앞두고 도처에서 잡음만 들려와 아시안게임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더욱이 월드컵 개최연도와 겹치는 악조건 속에서 치러진다. 이런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조직위원회 한기복 사무총장이 누적돼온 부산시 및 지역 정치권과의 갈등,과도한 업무등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사표를 제출한 채 한달 이상 업무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때마침 김운용 위원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출마를 선언,아시안게임 업무 추진에 심각한 공백상태가 초래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이끌어갈 선장과 항해사가 한꺼번에 이탈하는 ‘난파선’을 지켜보는 부산시민들이 착잡해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 때문에 조직위의 내·외부 업무가 혼선을 빚어 남북분산 개최,프레대회 등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기념주화발행 등 각종사업도 겉돌고 있다는 것이다. 대회 준비 관계자들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정부의 미온적 재정지원,그리고 일반국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사기가극도로 저하돼 있다.대회 직접운영비 2,688억원 중 800억원은 국내외 경기침체 탓으로 충당 방법이 막막하다.정부는월드컵에는 시설비 명목으로 1,800억원을 지원했지만 부산아시안게임에는 겨우 190억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특별지원을 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시민모금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야 하나 지역사회단체에서도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실정이다.이런상태가 계속되면 개최도시 부산의 자존심은 물론 나라 체면도 말이 아닐 게 분명하다. 누구를 탓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하다.아시안게임은 35억 아시아인의 종합축제이자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대회유치 당시의 감격을 되살려 성공적인 개최로 부산발전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어렵사리 꽃피운 ‘시네마 도시’부산의 이미지를 아시아‘친구’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윤청석 위원 bombi4@
  • 머리 붙은 샴쌍둥이 80시간 대수술 성공

    [싱가포르 AFP 연합] 싱가포르 외과 의사진이 10일 오전약 80시간이 넘는 마라톤 수술 끝에 머리가 붙은 샴 쌍둥이의 분리에 성공했다고 싱가포르 종합병원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수술은 성공이며,아기들도 안정적인 상태”라면서 “현재 성형외과 의사들이 아기들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 온 11개월짜리 강가-자무나 세레스타 자매를 떼어내기 위한 수술은 지난 6일 오후 시작됐다. 당초 병원측은 36시간이면 수술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예상했으나 세심한 작업을 요하는 분리와 혈관 재연결에서 예상보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의료진은 교대 근무조가 번갈아 가면서 밤새워 수술을 진행했다. 신경외과 의사팀은 서로 연결된 쌍둥이 자매의 뇌를 분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를 찾기 위해 자매의 뇌와 혈관에 대한 3차원 영상을 보여주는 컴퓨터 모듈을 사용했다. 머리가 붙은 쌈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200만명당 1명꼴로 아주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 ‘친구’관객 200만 돌파

    지난달 31일 개봉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시네라인Ⅱ)가 개봉 10일 만인 9일 오후 전국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이는 지난해 9월 개봉 15일 만에 전국 200만명을 불러모았던 ‘공동경비구역 JSA’보다 5일이 앞당겨진 기록이다. 한국영화사상 최다 스크린(전국 194개,서울 72개)에서 개봉중인 이 영화는 네 남자의 우정에 진한 휴머니티를 담은 액션멜로다. 황수정기자 sjh@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밝은 e-시대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가 2,200만명을 넘어섰다.초고속망가입자수도 400만가구나 된다고 한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닐슨 넷레이팅스’에 따르면 한국인의 인터넷 이용시간이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전자정부 구축에 앞장서온 결과,세계 최고수준의 정보인프라를 갖게 된 것이다. 인터넷이 급속하게 보급되면서 우리 일상의 많은 것들이바뀌고 있다.우선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규모는 17조4,000여억원에 이르렀다.금년에는 3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서비스 전자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내년쯤이면 더이상 공공기관에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출생·결혼·이사·사망에 따른 민원업무도 ‘정부전자민원실’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또 세금도 인터넷을 통해 납부가 가능하게 된다. 그 뿐만이 아니다.연간 65조원에 이르는 공공조달 전체가내년까지는 전자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조달청은 지난해 11월 개발한 전자입찰시스템을 철도청,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키고 있다.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기업체간 ‘전자장터’(B2G e-Marketplace)를 올해 구축하게 되면 입찰과 물품 구매과정이 투명해져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시간과 예산의 절감 효과도 엄청날 것이다.미국 해군은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통해 비용의 28%를 절감하였다고 발표한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e-시대’ 진전에도 명암은 있기 마련이다. 개인정보의 유출로 사생활 침해가 빚어지고 음란·폭력성등 반사회적 사이트들이 청소년을 유혹하고 있다.해킹과 컴퓨터 바이러스가 새로운 사회 위해요인으로 등장해 피해가늘어나고 있다.또한 전통산업인 제조업에 정보기술(IT)이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해소해야 할 과제다. 지금 정부에서는 이러한 정보화 발전에 따른 역기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과 제도 마련을 적극 강구중에있다.밝고 건강한 지식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도덕적 파괴 행위에 대한 명확한 법적 준거를 마련하고, 정보를 보호하고 정보격차를 완화하는 데도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굴뚝기업으로 표현되는 전통산업에 대한 투자유치와온라인화가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이버 공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한 부분이라는 성숙된 시민의식과 밝은 e-시대를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김성호 조달청장
  • 한국통신사장 이상철 인터뷰

    ‘스피드와 수익성’ 한국통신 이상철(李相哲) 사장의 2대 모토다.그는 한통프리텔 사장 시절 ‘최단시간 PCS(개인휴대통신)가입자 200만명 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려놓았던 주역이다.지난해 12월 한통 공채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잠자는 공룡’이던한통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대규모 구조조정,공격적인경영,난상토론식 회의 등 바람몰이가 매섭다.이 사장의 ‘기습’에 대비하느라 임원들 사이에는 뒤늦은 공부바람까지 불고 있다.한통의 제2대 전문경영인으로 지휘봉을 잡은 그를 만났다. ◆뛰는 공룡론을 천명했는데 올해 기본 경영방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1.9% 성장한 11조5,0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했습니다.특히 해외사업에서는 미국 LA,일본 도쿄 등을 중심으로 해외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e비즈 플랫폼사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첨단기술이나 전략시장에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유수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이나지분참여도 검토하고 있고요.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등 시장개방이 임박한 중국 통신시장도 적극 진출할 생각입니다. ◆3개의 종합유무선 통신사업자로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는 정보통신부의 방침과 관련해 복안이 있다면 e비즈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려고 합니다.탄탄한 인프라,광범위한 영업망,숙련된 인적자원 등 경쟁우위요소를 적극 활용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특히 중소기업 대상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토털솔루션 사업에도 주력하고 한미르를 유무선 종합포털로 육성할 것입니다.전자정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고요. ◆최근 미국을 방문,정부지분의 해외 매각을 타진했지만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는데.민영화 일정에 차질은 없는지 사실은 몇몇 해외기업과 양해각서(MOU)나 비밀보장각서(Confidential Agreement)가 진행되고 있어요.전략적 제휴의 성사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는 것을 양해해 주세요. ◆LG텔레콤이 한국통신에 인수를 제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LG측에서 먼저 제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인수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LG텔레콤은 기지국도 다르고,로밍(망 공용)도 안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 ◆자회사 분할매각 방안과 관련해 공공 부문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동안 누차 밝혔듯이 분할반대 입장에는 변함없습니다. 우리는 통신복지 실현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왔으며,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연기론이 나오는데 상용 서비스 시기는 값싼 단말기의 공급 여부와 서비스차별화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기존 이동통신사업에 투자된 15조원의 비용도 고려해야 하고요.서비스 사업자와 장비업체의 준비정도,시장의 성숙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시기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전화요금 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하주장도 거센데 요금 재조정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미래통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보아주셨으면좋겠네요. 박대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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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관련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사이트들이 늘고 있다. 건설인력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트는 PC통신 등을 통해 취업정보를 제공해 온 컴테크컨설팅을 비롯해 6∼7개에 이른다. 컴테크컨설팅(www.worker.co.kr)은 최근 독자적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3,000여곳의 거래처를 기반으로 고급 건설인력의 취업중개를 하고 있다.이 사이트는 PC통신 서비스를 포함,하루에 약 4만명이 접속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PC통신을 중심으로 건설·기술분야 취업정보를 제공해 왔던 프라임인포도 지난해 7월 건설취업 전문 인터넷사이트(www.conjob.co.kr)를열었다.사이트 오픈 6개월 만에 200만명가량이 방문했고 1,000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한 상태다.건설 포털사이트인 지에스아이넷(www.gsi.co.kr)도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건설정보시스템(www.cn.co.kr)도취업 전문사이트(www.engjob.co.kr)를 별도로 열고 올 상반기 중 유료화한다는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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