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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오염 어린이 年 200만명 사망 2025년 전세계 3명중 1명 식수난”

    지구촌 5명 가운데 1명꼴로 깨끗한 식수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상태며 해마다 최소 200만명 이상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은 오염된 식수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엔은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물의 오염이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오는 2025년쯤이면 지구촌 3명 가운데 1명은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전한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반면 급속한 경제 성장과 늘어나는 인구, 거대 도시들의 증가로 인해 물 사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는 실정이다.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지구 온난화다. 수면 상승으로 인해 수천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의 지하수층으로 소금물이 유입될 위험에 처했으며, 기후 패턴의 변화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부 유럽의 대규모 초지에 가뭄을 초래할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물 정화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최신호에서 “앞으로 수십년 안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물 부족은 거주인구 전체의 이주로부터 전쟁까지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8) F. 루스벨트 전 美 대통령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8) F. 루스벨트 전 美 대통령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올해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뉴딜정책을 발표, 시행한 지 75주년이 된다. 미국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은 경제적 수렁에서 자신들을 구해줄 ‘21세기의 루스벨트’를 고대하고 있다. 루스벨트가 제32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던 1933년 3월 미국의 경제상황은 최악이었다.1929년 10월24·29일 뉴욕증시의 폭락은 대공황의 신호탄이었다.1929∼1933년사이 실업률은 4%에서 25%로 급등했다. 산업생산은 35% 줄었다. 농산물가격도 60%나 급락, 농업의 근간이 흔들렸다.200만명이 집을 잃고 길거리로 나앉았다.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로 문을 닫는 은행들이 속출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두려움 그 자체”라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1차 뉴딜(1933∼1934) 미국 역사가들은 뉴딜정책의 핵심을 ‘구호(relief), 회생(recovery), 개혁(reform)’으로 정리한다.‘100일 계획’은 1단계 구호에 초점이 맞춰졌다. 루스벨트는 취임 닷새째인 3월9일 ‘100일 계획’을 발표했다.6월16일까지 100일 동안 15개의 긴급구제·경제개혁 법안을 마련했다. 학자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Brain Trust)’는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자유방임주의 대신 연방정부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그는 첫 조치로 부실은행을 정리했다. 취임 다음날인 5일 전국 은행들에 ‘휴업(bank holiday)’명령을 내렸다.9일 은행들을 재무부의 감독 아래 두고, 필요할 경우 연방은행에서 자금을 지원토록 한 긴급은행법이 통과됐다.12일 일요일 루스벨트는 유명한 ‘노변정담(fireside chats)’을 시작했다. 라디오 앞에 앉아 국민들에게 ‘은행권 위기’에 대해 설명하며 은행에 돈을 맡기라고 당부했다.3일 뒤 75%의 은행들이 다시 문을 열자 미국인들은 은행으로 몰려들었고 은행들은 빠르게 안정됐다. 연방예금보호공사(FDIC)를 설립,1인당 5000달러까지 보호해 주었다. 실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연방긴급구호청을 신설했다. 민간자원보호단(CCC)을 만들어 청년실업자 25만명을 고용, 전국 국립공원에 나무를 심고, 다리를 놓았다.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해 농업조정국(AAA)을 만들었다. 균형예산을 편성하기 위한 경제법이 1933년 3월14일 제정됐다. 균형예산을 달성하기 위해 참전군인 연금을 40% 삭감하고, 연방공무원 월급도 줄였다. 국방비도 대폭 삭감했다. 경제회생을 위해 공공사업청(PWA)을 신설,33억달러의 예산으로 다리·도로 등 공공시설에 투자했다. 테네시계곡개발공사(TVA)도 그 일환이다. 댐을 건설해 홍수를 방지하고 전기를 공급하며 가장 가난하고 낙후한 테네시강 유역 일대와 남부를 현대화했다. 개혁은 경제공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경제시스템을 바꾸는 장기적인 작업이다.1933년 전국산업부흥법(NIRA)의 제정으로 시동을 걸었다. 기업들에 제품가격 인상을 허용하는 대신 최저임금(시간당 20∼45센트)과 노동시간제한(주당 35∼45시간), 아동노동 금지 등을 다룬 협약을 체결토록 했다. 이 법은 노조를 활성화했다. 1933년 은행구조개혁 관련 법들이 통과됐고,1934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월가를 감독하게 됐다. ●2차 뉴딜(1935∼1936) 루스벨트는 1934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상·하원 양원을 장악하자 본격적인 사회·경제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은 중요한 법안들이 이때 통과됐다. 역사학자들은 2차 뉴딜정책이 1차보다 훨씬 급진적이고, 친노동·반기업적이라고 평가한다. 공공사업진흥국(WPA)을 만들어 200만명에게 다리와 도로, 공항, 공원 건설 등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뉴딜정책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인 사회보장법도 이때 통과됐다. 연금제도와 실업보험을 도입하고 노인과 극빈자, 장애인을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틀을 갖췄다. 노동관계법(이른바 와그너법)을 제정, 노조결정·단체협상·파업권을 인정했다. 뉴딜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공황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1933년 25%였던 실업률은 1937년 10%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고,2차 대전이 발발한 뒤에야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1937년 경기침체에 다시 빠지자 루스벨트는 50억달러를 투입, 경기부양에 나섰다. 연방정부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29년 3%에서 1937년 9%로 늘었다. 국가부채비율도 20%에서 40%로 높아졌다. ●엇갈리는 평가 루스벨트의 뉴딜정책에 대해 역사학자들은 후한 점수를 주는 반면 경제학자들은 평가가 엇갈린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뉴딜정책으로 경제공황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연방정부의 개입과 각종 규제정책의 도입으로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또 다른 경제학자들은 뉴딜정책 때문에 경제회복이 오히려 더뎌졌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루스벨트가 사회보장제도의 기초를 확립했고, 부의 공평한 분배에 노력했으며, 정치·경제에서 연방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kmkim@seoul.co.kr ■리치 美상원 역사전문위원이 말하는 루스벨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도널드 리치 미국 상원 역사 전문위원은 제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것은 “확실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뛰어난 대의회 설득력과 강력한 정책 추진력, 탁월한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신뢰구축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루스벨트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과 뉴딜정책에 관한 책 ‘FDR 대통령’을 펴낸 루스벨트 대통령 전문가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열린 루스벨트 대통령 토론회에서 루스벨트가 성공한 이유와 지도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루스벨트가 가장 성공한 경제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 역사상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암울한 시기인 대공황 때에 취임했다. 루스벨트는 고통받는 이들을 구제해 주었고, 무엇보다도 대공황을 불러온 경제·사회적시스템을 개혁했다. 또 사회보장제도를 도입했고, 최저임금을 보장함으로써 보통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뉴딜정책과 같은 방대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루스벨트 개인의 능력도 출중했지만 주위에 강력한 지지자들과 뛰어난 학자들이 포진해 있었다. 루스벨트는 서로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일하도록 만드는 데 달인이었다. 서로 입장이 다른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고 결론을 도출해 내라고 다그쳤고, 결국 이들은 타협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았다. 루스벨트는 상당히 인간적인 면이 강했던 대통령이다. 특히 의사소통 능력이 탁월했다. 매주 일요일 대국민라디오 담화, 이른바 ‘노변정담’이 대표적이다. 국민들은 경제건 전쟁이건 루스벨트만 믿고 따르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현재 경제상황이 매우 나쁘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사람들은 루스벨트 같은 지도자를 열망하는데. -그는 보통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이들의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해 애썼다. 부자들로부터 떼내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줬다. 루스벨트는 매우 창조적인 인물이었지만 그렇다고 모든 문제에 해결책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방안을 강구했다. 그는 뭔가를 계속 시도해야 한다고 믿었다. ▶일반적으로 지도자가 정책을 추진하다 실패하면 비판에 직면하는데 루스벨트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유럽인들은 루스벨트의 뉴딜정책을 ‘루스벨트식 실험’이라며 매우 관심있게 지켜봤다. 당시 유럽은 극좌·극우의 이념적 틀에 얽매어 있었다. 하지만 루스벨트는 이념적 차이를 뛰어넘어 절충을 모색했다. 변화를 시도하다 실패하면 이를 솔직하게 알리고 대안을 찾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이런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안겨줬다. kmkim@seoul.co.kr
  • [Metro] 서울시, NGO와 184개 사업 추진

    서울시는 환경운동연합,YMCA전국연맹, 흥사단 등 184개 비정부기구(NGO)와 제휴을 맺고 서울 탐조지도 제작, 여성자립 프로젝트 등 184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3차에 걸친 공익사업선정위의 심사를 거쳐 18일 최종적으로 184개 단체를 선정했다.”면서 “단체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20억 3300만원이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동안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 공익사업 공모에는 서울관광객 1200만명 유치활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등 10개 사업분야에 걸쳐 310개 시민단체가 응모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라크 난민 450만명… 전체인구 16%

    이라크 전쟁 5년. 전쟁의 화염 속에 이라크를 탈출하는 난민 행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현지시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보고서를 인용해 이라크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라크인이 450만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시리아, 요르단 등 해외를 떠도는 난민 숫자만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고향을 등지고 떠돌거나 분산수용된 이들도 250만명이나 된다. 난민 숫자는 전체 이라크 인구의 16% 가까이 된다. 난민들은 시리아에 120만명, 요르단 45만명, 사우디와 UAE, 오만 등 걸프만 연안국들에 20만명 정도 흩어져 있다. 유럽 지역엔 독일 3만 6000명, 스웨덴에 2만 4000명 등 13만명가량 수용돼 있다. 미국으로 흘러들어간 이라크 난민은 4200명가량이다. 하지만 시리아 등 인접국들은 넘쳐나는 난민들을 감당하지 못해 상당수를 다시 이라크로 돌려보내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KT 망내할인 가입자 200만 돌파

    SK텔레콤의 망내(網內)할인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기본료 2500원을 추가하면 가입자간 통화료 50%를 할인해주는 ‘T끼리 T내는 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5개월만인 지난 17일 현재 200만명을 넘어섰다.SKT 전체가입자의 8.9%다. SKT 관계자는 “망내 할인가입자 중 기존 고객과 010신규 가입자가 86%”라면서 “다른 이동통신사에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4%로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SKT측은 망내할인 가입고객 한명이 월 평균 6500원 정도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F의 망내할인 가입자는 66만명,LGT는 30만명으로 파악됐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SKT의 경우 망내할인 상품으로만 가입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회사들은 다양한 할인요금제로 가입자가 분산돼 가입자수 차이가 나고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당초 우려했던 시장쏠림 현상이 생기고 있다.”면서 “신규가입자의 쏠림은 물론 기존 가입자를 묶어두는 효과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Metro] 서울시, 관광호텔 재산세 50% 감면

    서울시는 17일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관광호텔용 부동산에 대해 재산세의 50%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감면 대상은 외국인 이용률이 30% 이상이며 지난해 1월 대비 객실요금을 10∼20% 내리는 관광호텔이다. 감면은 올해 정기분 재산세(과세기준일 2008년 6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감면 조치는 지난해 10월 종로구 등 관광호텔이 있는 19개 자치구의 건의를 시가 행정안전부에 전달해 5개월간의 검토 끝에 최근 승인이 이뤄졌다. 시는 이번 조치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행됨에 따라 자치구들의 세수 감소분(47억원)을 보전해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산세 감면 등 행정적 지원이 관광호텔의 객실요금 인하와 서비스 향상으로 연결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급변하는 IT 5대 이슈] (5·끝) 광대역통신망 BcN 구축

    [급변하는 IT 5대 이슈] (5·끝) 광대역통신망 BcN 구축

    회사원 김모(32)씨는 인터넷TV(IPTV)에 가입하고 싶어한다. 놓친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이고 오는 6월부터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의 속도가 그걸 뒷받침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고화질(HD)로 보려면 적어도 초당 50메가비트(Mbps)의 속도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 김씨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고작 20Mbps급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만 가능한 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1471만명) 중 50Mbps 이상 속도가 나오는 경우는 절반이 채 안 되는 701만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가입자는 제대로 된 IPTV 서비스를 즐길 수가 없다. 인터넷과 TV가 결합된 IPTV, 인터넷과 전화와 합쳐진 인터넷전화(VoIP) 등 인터넷 관련 융·복합이 가속화하면서 서비스의 바탕인 인터넷망(網)의 고도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광대역통합망(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다.BcN은 유·무선과 방송·통신 융합 추세에 맞춰 각종 네트워크를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으로 통합한 차세대 통신망이다. 기존 유·무선 통신,ADSL, 케이블TV망 등을 초고속으로 고도화한 것이다. 전송속도가 초당 50∼100Mbps인 가정용 광가입자망(FTTH), 광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3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등이 모두 BcN에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보통신 인프라에서 ‘세계 최강’을 자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93Mbps(세계 1위)인 반면 한국은 그 절반도 안 되는 44Mbps라고 발표했다. 우리가 ADSL에 안주하고 있는 사이 일본은 2010년까지 초고속 인터넷 FTTH의 보급률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차세대 브로드밴드 전략’을 이미 2006년에 내놓았다. 정부와 KT·SK텔레콤 등 업계는 2004년부터 1∼2단계 BcN사업을 진행해 왔다.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지분인수 과정에서 SK텔레콤측에 농어촌 지역에 대한 BcN 설치를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 정도로 BcN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2010년까지 18조 2000억원을 투자해 유선 1200만명, 무선 2300만명 등 총 3500만명의 가입자 네트워크를 BcN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망의 고도화는 IPTV,VoIP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의 활성화와 정보통신 강국 재도약에 있어 최대의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급변하는 IT 5대 이슈] (2) MVNO사업 허용

    [급변하는 IT 5대 이슈] (2) MVNO사업 허용

    이동통신 사업에는 막대한 투자가 따른다. 하나 세우는 데 2억원이 드는 기지국을 전국에 수도 없이 깔아야 하고, 교환국 등 대규모 전산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국내 손꼽히는 대기업들만 이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들에도 이동통신 시장 진출의 길이 활짝 열린다. 통신망(네트워크)을 직접 갖고 있지 않아도 다른 회사 것을 빌려서 할 수 있게 법이 바뀌기 때문이다. 특정 업무나 인력을 외부에 위탁하는 ‘아웃소싱(외부조달)’이 이동통신으로 확대된 개념이다. 사업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경쟁이 심화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에 따른 요금 인하와 서비스 다양화 등을 기대해 봄직하다. 이런 사업자들을 통상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라고 부른다. 올 들어 온세텔레콤을 시작으로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별정통신·부가통신 사업자의 단체)와 케이블TV 업계가 잇따라 MVNO 참여를 선언했다. MVNO들이 회선을 빌려쓰는 대상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망 보유 사업자들이다. 망 보유 사업자들로서는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자사 망을 빌려주는 셈이다.MVNO들은 빌린 회선을 바탕으로 자체 상품을 구성하고 요금제를 설계해 독자 브랜드로 가입자를 받는다. 사업 준비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을 구상 중이다.3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음성 외에 영상전화·해외 자동로밍 등 가능)가 아닌 음성 중심의 2세대 서비스만 획기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든지, 무선인터넷 등 일부 기능이 제외된 초저가폰을 공급한다든지, 청소년·노인 등 연령대별 특화상품을 출시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특정기업 직원들에 대한 망내(網內) 할인, 모바일 인트라넷(사내통신망) 서비스, 이동통신·인터넷전화 겸용상품 등도 검토되고 있다. 판매채널도 기존 대리점에서 벗어나 편의점, 백화점, 은행 등으로 다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황갑순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 부장은 “사업 초기에는 개인보다는 기업 단위 마케팅에 주력해 궁극적으로 150만∼200만명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가 MVNO를 허용키로 한 의도는 설비 구축의 부담없이 사업자를 늘림으로써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관건은 가격과 상품의 경쟁력이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형 통신사를 떠나 중소 통신사로 옮겨갈지가 미지수다. 해외에서도 MVNO의 성공사례는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MVNO 관련규정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다음달 구성될 17대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서비스의 개시는 내년 상반기쯤으로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인의 수구초심/이지운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인의 수구초심/이지운 베이징특파원

    “상황이 이런데도 중국 사람들은 왜 굳이 고향에 가려는 거죠?” 뉴스 앵커가 거듭 묻는다.“새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중국인의 오랜 전통입니다….” 여전히 확신이 없는 현장 기자의 답변. 앵커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한다. 관련 뉴스가 끝나도록 앵커는 ‘그래도 납득이 안 된다.’는 표정이다. 지난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한 홍콩 신문의 칼럼에 소개된 CNN 뉴스의 한 장면이다.“현장의 미국인 기자가 이해하지 못한 것은 설을 쇠는 중국인의 전통이 아니라 엄청난 재해속에서도 그 많은 사람들이, 왜, 힘들게, 위험을 무릅써 가며 굳이 고향에 가려는 심리”라고 칼럼니스트는 지적했다.‘제발 남아라, 남아라, 남아라’라는 제목의 이 글은,“일단 길에 오르는 순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귀성길의 포기를 호소하고 있다.‘신체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이를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논어 구절까지 동원한 데에 절박함까지 느껴진다. 중국중앙TV(CCTV)도 곳곳 폭설의 참상을 전한다. 길게 멈춰 늘어선 차안에서 안전의 위협, 추위·감기, 굶주림 등과 며칠간 사투를 벌여온 이들을 연일 비춰주고 있다. 그럼에도 광저우(廣州)역 앞에는 흩어졌다, 모였다 하는 수십만 군중이 여전하다.TV의 카메라를 향해 “열차개통을 기다린 지 1주일째”라는 이들도 적지 않다. 멈춰선 차에서 내려 봇짐 지고 수백리 산 길을 걸어 고향에 도착한 이들의 사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한국사람들도 이해하기 쉽지 않아진다. 실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귀향길, 왜 굳이 가려는가.“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이번이 아니면 영영 뵙지 못할 것 같다.”고 울먹이는 20대 초반의 아가씨에게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저장(浙江), 장쑤(江蘇) 등의 숱한 기차역과 각급 장거리 버스터미널 주변을 새까맣게 뒤덮고 있는 수천만명의 농민공들이 모두 이런 사연을 갖고 있지는 않을 터. 광둥성만 2200만명, 저장성 항저우(杭州)에만도 1000만명 이상이 외래 농민공들이다. 1억 5000만명 이상의 농민공을 배출해낸 중국 농촌의 가족 형태와 귀성객의 구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우선 최근 중국의 귀성은 과거 한국의 귀성과 내용이 다르다. 한국의 전형은, 고향을 떠난 형제들이 각각 그들이 구성한 핵가족과 함께 부모를 찾아뵙는 것이었다. 지금 중국은 젊은 부모가 어린 자식을 만나기 위해, 부부가 상봉을 위해 고향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농촌에는 노인과 어린이만 남겨진 가정이 부지기수다. 부모가 함께, 또는 따로따로 외지로 나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직계 가족이 아닌 친척의 손에 맡겨진 어린아이들도 상당수다. 학교도 못 가고 노동 현장에 내몰리는 사연이 흔하디흔하다. 시골에 남겨진 아이들이 학업도가 떨어지고 탈선하는 확률이 높다고 각종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외지에서나마 부부가 함께 일하면 그나마 사정은 낫다. 서로 수천리 떨어진 타지에서 수년간 떨어져 지내다 붕괴되는 가정도 숱하다. 최근 광둥성 둥관(東莞)에서 만났던 30대 초반의 농민공 천(陳)씨도 이런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천씨는 고향 쓰촨(四川)성의 대도시에 나와 일을 하고 있는 부인을 못 본 지 4년이 돼간다고 했다.5살배기 딸은 고향 부모에게 맡겨 놓았다. 춘제마다, 모든 농민공들이 고향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가슴아픈 사연은 늘어난다. 적은 임금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해를 거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번 폭설은 가정을 확인하러, 지키러 가는 이들을 더욱 조바심나게 했다.100년만의 폭설로 새삼 조명된 중국인의 수구초심(首丘初心) 이면에는 핵가족마저도 분해시킨, 산업화의 그늘이 짙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지운 베이징특파원 jj@seoul.co.kr
  • 정통부 “SKT, 800MHz 로밍의무 없다”

    정통부 “SKT, 800MHz 로밍의무 없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20일 최종 확정됐다. 소비자 보호와 다른 사업자 차별금지 등 몇가지가 인수의 조건으로 따라붙었다. 관심을 모았던 SKT 독점 800㎒ 주파수의 로밍(공동사용)·재분배 등은 이번 인가조건에서 빠졌다.SKT는 안도했고 KTF·LG텔레콤 등 경쟁업체들은 반발했다. ●800㎒ 문제는 연내에 별도 검토 정보통신부는 이날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통신시장의 공정경쟁, 이용자 이익보호, 네트워크 고도화 등 조건을 부과해 두 회사의 결합을 허용키로 의결했다. 그 대신 시장의 쏠림을 막기 위해 ▲SKT의 계열사·비계열사 차별 금지 ▲부당한 결합상품 판매강요 금지 ▲2012년까지 전국 농·어촌에 광대역통합망 구축 등을 이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SKT가 독점하고 있는 800㎒ 주파수 대역(전파 효율성이 매우 높은 대역)에 대한 로밍 의무화 및 조기 재분배는 인가조건에서 뺐다. 이기주 정통부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은 “SKT의 지배력은 주파수 효율성 외에도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강화, 유통망 공동활용, 자금력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린 것”이라면서 “800㎒ 주파수는 이용자 보호, 전파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 차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다만 800㎒ 관련 정책의 재검토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공정위 “우리측 결정 이행해야 할 것” 공정위는 앞서 지난 15일 전원회의에서 800㎒ 주파수를 다른 사업자와 로밍하도록 SKT에 시정명령하고 정통부에는 800㎒ 주파수 재분배를 당초 예정된 2011년보다 앞당겨 실시할 것을 요청했었다.SKT와 하나로텔레콤의 인력조직을 분리하고 임원겸직을 금지하는 한편 감시기구를 만들어 조건의 이행여부를 점검하도록 한 공정위의 조치도 정통부 최종결정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주파수 로밍에 대해서만큼은 정통부의 결정과 상관없이 규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파수 조기 재분배는 정통부에 전달한 ‘요청사항’이기 때문에 정통부의 결정을 존중하겠지만 로밍은 ‘시정명령’이어서 SKT가 이를 거부하면 곧바로 제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그러나 정통부가 주파수 로밍에 대한 이용료 산정 등을 올 상반기내 마무리한다고 밝힌 만큼 우선은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통신 3사 엇갈린 희비 SKT는 통화품질과 원가경쟁력의 핵심인 800㎒ 주파수를 지켜냈다며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KT의 유선시장 독점 체제를 완화하고 유·무선 결합상품의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후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LGT와 KTF는 반발했다.KTF는 “SKT의 주파수 독점해소에 필요한 주파수 조기 재분배와 무선시장의 지배력 전이 방지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LGT도 “주파수 로밍과 재판매 금지 등에 대한 조치가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SKT는 다음달 인수대금 1조 877억원을 기존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에게 지급하면 국내 제2의 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자를 소유하게 된다. 가입자 2200만명의 기존 무선통신과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366만명·시장점유율 24.9%), 시내전화(203만명·8.8%), 인터넷TV 등을 한 데 엮어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KT도 연말까지 KTF의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메가TV, 와이브로(고속휴대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앞세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그룹 통신3사 역시 다양한 시너지효과 증대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최용호 강동구청장 권한대행 ‘선사주거지 복원’

    [구청장 현장브리핑] 최용호 강동구청장 권한대행 ‘선사주거지 복원’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을 시민에게 되돌려준다면 우리 구는 죽어 있던 ‘6000년 전의 선사주거지’에 생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최용호 강동구청장 권한대행은 19일 암사동 선사주거지 복원을 올해 첫번째 과제로 꼽았다. 복원도 건물 중심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소프트웨어 복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역사·자연 접목한 ‘강동 마케팅’ 그는 선사주거지가 올림픽대로로 끊어져 있어 사실상 죽어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행은 살아 있는 선사주거지로 복원하기 위해 “이 일대의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연결지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며,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한강 접근이 쉬워져 시민과의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 대행은 “1988년 개관 이후 보존과 관리에만 치우치다 보니 체험 시설과 볼거리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옛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체험 장소로 활용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사주거지 규모도 확대된다. 기존 7만 8700㎡에서 2만 3200㎡가 더 늘어난다. 한강을 이어주는 선사마루와 선사체험장, 역사박물관, 수경시설 등이 들어선다. 그는 “선사주거지 리노베이션이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사주거지 옆에 암사 역사생태공원도 조성된다. 구암서원이 복원되며, 잔디광장, 분수, 연못, 실개천, 야외 공연장이 곳곳에 들어선다. 광진교도 역사 테마와 결합돼 ‘걷고 싶은 다리’로 꾸며진다. 최 대행은 “마치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것처럼 ‘한성 백제’와 ‘아차산 고구려’의 상징을 광진교에 담아서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자산 자연공원도 오는 7월 완공된다. 실내 배드민턴장과 실내 체육관,X-게임장, 잔디광장, 가족캠핑 공원이 들어선다. ●동부수도권의 경제 허브도시 올해 또 하나의 중점 사업은 경제 허브도시의 위상 다지기다. 이를 위해 강일2택지개발지구 내에 4만 7800㎡ 규모의 첨단업무단지가 하반기에 착공된다. 천호뉴타운 개발과 둔촌지구를 비롯한 재건축 추진, 천호대로변 개발 등도 올해 첫 발을 내딛는다. 이와 함께 강동문화예술회관과 해공·암사 도서관 등도 건립된다. 최 대행은 “강동구는 서울의 동쪽 진입 관문으로서 예전엔 변두리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주변 지역인 구리시와 남양주시, 하남시를 아우르는 동부수도권의 경제 허브도시로 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종·종교·문화 뒤섞인 민족갈등 표본

    인구 200만명의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자치주로 알바니아계 주민이 절대다수인 90%를 차지한다. 그러나 주민의 5%에 불과한 소수파 세르비아계 정부는 알바니아계 민족말살정책을 폈다.세르비아의 전신인 신유고연방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1989년 코소보 자치권을 빼앗으면서 양측 갈등이 격화됐다. 코소보는 과거 세르비아군이 오스만튀르크 제국을 상대로 싸우다 전멸한 곳으로 세르비아인들에게는 ‘성지’로 여겨져온 지역이다.1998년 양측의 유혈충돌 격화로 1999년 3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세르비아 공습을 시작하면서 2개월여간 코소보 전쟁을 치렀다.이 사태로 1만 3000여명이 사망하고 3000여명이 실종됐다. 현재 유엔코소보행정기구(UNMIK)의 위임 통치 아래 나토주둔군 1만 7000명, 유엔 경찰 1500명이 치안을 맡고 있다.
  • 신설 ㈜서울관광마케팅과 업무 겹칠라 관광공사 ‘노심초사’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지난달 29일 출범한 서울시의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를 예사롭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직 사장 선임도 이루어지지 않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아 표면적으로는 말을 아끼는 상황. 하지만 공사 내부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주)서울관광마케팅은 서울시가 최대주주로 대한항공·호텔신라·롯데관광 등 국내 관광 관련 업체들이 주주로 참여한 주식회사형 공기업이다. 자치단체와 사기업이 결합한 초유의 기업형태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주요 업무는 서울과 관련된 홍보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해외 네트워크 및 관광정보 구축, 국제 컨벤션 유치·운영 등이다. 앞으로 면세점·관광음식점·유스호스텔 운영 등 수익사업도 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공사와 업무 영역이 중복될 소지가 있다는 것.(주)서울관광마케팅이 ‘관할구역’을 서울시로 국한짓기는 했지만, 국내 인바운드(해외여행객의 국내여행) 여행객의 99.9꽣?서울을 거쳐간다고 볼 때, 공사의 역할과 일정 부분 겹쳐지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공사측은 서울관광마케팅이 관광지 조성, 지하철 노선 표지판 등 국내 수용태세 확립에 전력해주길 내심 바라고 있다. 이미 공사에서 탄탄한 해외조직망을 갖고 있으므로 해외 마케팅 등에 중복투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얘기도 솔솔 흘러나온다. 한 국내관광 전문가는 “외국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앞서 관광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인데 사기업들이 참여한 회사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겠냐.”며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올 산둥성서 100만명 한국 찾을 것”

    |칭다오(중국) 강미란특파원| “올해 중국 산둥성에서만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향후 1000만 중국 관광객 입국의 초석을 세울 것입니다.” 신중목(56)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은 1일 중국 칭다오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2008 한국-산둥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이런 내용의 중국 관광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신 회장은 “인구가 9300만명에 이르는 산둥성은 한국과 거리가 가까워 항공, 선박을 이용한 대량 승객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관광수요가 풍부하다.”며 “가족여행, 수학여행, 인센티브 여행 등 다양한 상품을 앞세워 산둥성을 공략해 연간 ‘교차 방문객 3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즉 한 해에 산둥성을 찾는 기존의 한국 관광객 200만명에 더해, 한국을 찾는 산둥성 관광객 100만명을 새로 창출해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산둥성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1만여명에 불과했다. 목표치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신 회장은 “3만개가 넘는 산둥성의 한국 기업은 물론, 중국 기업들이 근로자·가족의 인센티브 관광지로 한국을 택할 경우 산둥성 당국이 이들 기업에 각종 금융·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면서 “협회에서도 중국 수학여행단 비자면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rkang@seoul.co.kr
  • 세계 디자인 올림픽 10월 잠실운동장서

    세계 디자인 올림픽 10월 잠실운동장서

    ‘디자인 한류’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한 세계디자인올림픽(WDO 2008)이 오는 10월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31일 디자인 서울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고 국내 디자인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월10일부터 21일간 세계디자인올림픽을 잠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행사는 국내외 작품들이 출품되는 전시회와 공모전,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되며, 시민과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디자인 축제도 마련된다. 특히 세계 디자인의 청사진과 서울의 전략을 논의하는 콘퍼런스에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와 마크 제이콥스 루이뷔통 수석디자이너, 건축가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 거장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미국의 세계적 디자인 기업인 IDEO도 초청된다. 잠실 주경기장과 주변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해외 디자인전 ▲세계 수도 디자인전 ▲한강 디자인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 10여년간 한국 디자인의 발전상을 보여 주는 각 분야의 대표 디자인을 선별해 전시하는 ‘서울 디자인의 현재전’도 함께 열린다. 행사 시기에 맞춰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시는 하이서울 가을축제와 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드럼페스티벌, 불꽃 축제 등 기존 행사와 연계해 참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한 차례씩 서울에서 디자인올림픽을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국내외 디자이너와 디자인 경영자, 학생과 일반 시민, 관광객 등 20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디자인올림픽 개최로 6000여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46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행사를 총괄할 총감독에는 공모를 거쳐 권은숙(47) 미국 휴스턴대 교수가 선임됐다. 권 교수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산업디자인과 예술교육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 디자인 저널인 ‘디자인 이슈’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삼성·LG 등 국내 기업의 디자인 전략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권 감독은 “첫해 행사의 총괄 책임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etro] 서울 택시 승차거부 집중단속

    서울시는 운송질서 확립과 관광객 1200만명 유치환경 조성 등을 위해 1일부터 5일까지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심야시간 승차 거부 등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집중 단속 기간 동안 시와 자치구의 단속 공무원 등 630여명이 종로와 서울역, 강남역, 영등포역 등에서 승차 거부를 비롯, 부당요금 징수, 카드결제 기피, 승객 선별 승차, 브랜드 택시의 지정배차 미이행 등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운전자뿐 아니라 운송사업자에게 과징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특히 장시간 정차하며 승객을 선별 승차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과태료 20만원과 도로교통법상 주·정차위반 과태료(택시 4만원, 승합차 5만원)를 함께 부과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광주 세계 광엑스포 내년 10월9일 팡파르…50개국 200만명 관람 예상

    광주 세계 광(光)엑스포가 내년 10월9일∼11월5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또 세계 50개국 관람객 200만명이 참여하는 광엑스포는 ‘빛의 축제’와 ‘국제 광산업 전시’ 등 빛을 주제로 한 3대 행사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 광주 세계 광엑스포’추진계획을 확정했다.‘빛으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주제 영상관, 우주관, 빛의 터널, 도시관, 첨단관, 기업관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빛의 거리 ▲빛의 공원 ▲빛의 정령 ▲신명무대 등으로 짜여졌다. 시는 전시참여 업체 2000여개를 유치하기로 하고 ‘월드 아이티 쇼’‘국제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전’‘한국전자전’ 등 굵직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시는 이에 앞서 광엑스포추진단을 발족한 데 이어 준비와 운영 등을 맡게 될 법인 설립과 관련 조례를 시의회에 상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인배우, 미드와 영화 넘나들며 “중심에 서다”

    한인배우, 미드와 영화 넘나들며 “중심에 서다”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전같으면 어쩌다 한 번 나오는 게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주인공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극 전반을 이끌고 있다. 한국계 배우들의 활동 범위는 굳이 드라마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영화는 물론 TV와 쇼프로그램, 연극무대까지 전방위에 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론 유, 제이미 강, 팀 강, 산드라 오, 조이 오스만스키, 문 블러드 굿 등이 대표적인 예다. 우리나라 팬들에겐 비록 낮선 이름이지만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기대주로 주목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를 찾아 그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를 살펴봤다. ◆ 한국계 배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다” 최근 한국계 배우의 활약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마다하지 않는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맡은 역할도 주조연급이다. 대사없이 얼굴만 내미는 단역이 아니다. 우선 영화에서는 아론 유, 팀 강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론 유는 영화 ‘왜크니스’에서 벤 킹슬리, 메리 케이트 올슨 등과 함께 출연했다. 팀 강은 연기 뿐 아니라 학력으로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의 출연작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람보’. 영화에서 인기스타 실베스타 스탤론과 함께 출연한 팀 강은 한국군 출신 폭탄전문가 역을 맡았다. 버클리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대학에서 예술석사 학위까지 따 공부 잘하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한국계 배우의 활약은 드라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현지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새 시즌에만 6명의 한국계 배우가 등장한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 조이 오스만스키 등을 비롯해 ‘저니맨’의 문 블러드 굿, ‘바이오닉 우먼’의 윌 윤리, ‘히어로즈’의 제임스 기선 리 등이 있다. 이 중 산드라 오는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한국계 배우.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이 오스만스키는 한인 입양아 출신이다. 문 블러드 굿은 혼혈배우며, 윌 윤 리는 한인 2세다. 이들 한국계 배우들은 주조연 등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드라마의 전개를 이끌고 있다. ◆ 한국계 배우 “안팎으로 주목받다” 아론 유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선댄스영화제에서 영화 ‘왜크니스’로 관객상을 거머 쥐었다. ‘왜크니스’는 아론 유가 할리우드 대스타 벤 킹슬리, 메리 케이트 올슨 등과 함께 작업한 영화. 때문에 그가 받은 관객상은 더욱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영화 관계자는 물론 관객에게까지 인정받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영화배우 윌 윤 리는 지난해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지가 선정하는 ‘2007 세계 최고 섹시남 50인’중 13위를 차지했다. 동양계 스타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양인 남자는 할리우드에서 통하지 않는다’라는 속설히 낭설로 만들며 섹시하면서도 매력적인 배우로 인정받았다. 이미 한국에서도 익숙한 배우 산드라 오도 할리우드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다. 그는 2006년과 2007년 미국 배우 조합이 수여하는 ‘SAG’(배우 조합상)에서 TV 드라마 부문 여자 연기상과 앙상블 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미국작가협회 파업 때 함께 동참해 시위대 앞에서 연기자 대표로 연설하는 등 한국계 대표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있다. ◆ 할리우드가 한국계 배우를 찾는 이유는? 할리우드가 한국계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미국 사회에서 날로 높아지고 있는 ‘한인사회’에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미국내 거주하고있는 한국인은 약200만명. 이중 미국내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교포는 약 40만명에 달한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않는 숫자이다. 한국이 아시아 문화마켓의 관문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문화상품인 ‘한류’는 이미 중화권을 비롯한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제작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의 캐스팅 성향만 봐도 알 수 있다. 아시아 전반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한류스타를 기용하고 있는 것. 극의 흐름 상 일본인 배우를 써야 함에도 불구 전지현이나 장동건, 이병헌 등을 캐스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계 배우들이 가진 내외적인 장점들, 즉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섬세함, 동양인 고유의 신비로움 등도 할리우드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해 한인사회의 성장과 한류스타의 티켓파워, 한국인 특유의 매력 등 3박자가 한국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드림을 앞당긴 것이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 인디아 리포트] (7) 인도 경제 이끄는 3인에게 듣는다

    [新 인디아 리포트] (7) 인도 경제 이끄는 3인에게 듣는다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의 대표 국가인 인도가 세계 경제의 차세대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성장 기여도는 중국, 미국 다음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위기의 영향권에 비껴 나 있고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해 고도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증시는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인다. 재계와 연방정부, 증권시장에서 인도 경제를 이끌고 있는 3인의 얘기를 들어봤다. ■ 내셔널증권거래소 무크헤르지 부회장보 |뭄바이(인도)최종찬특파원|“인도 증시는 앞으로 몇 년간 상승곡선을 그려갈 것입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 몸값이 뛰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주식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끊임없이 증시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뭄바이 반드라쿨라 복합단지내에 있는 내셔널증권거래소(NSE)의 아룹 무크헤르지 (42) 부회장보는 인도 증권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지구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을 때 나홀로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 줬다. 올들어서도 상승 기조를 이어가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쓰나미’가 세계 증시를 강타한 지난 22일 하루 12% 가까이 폭락했다. 하지만 인도 증시의 상승곡선이 꺾인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인도 증시가 거침없는 하이킥을 하고 있는데. -미국발 서브프라임사태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지도 않고 경제 기초체력도 비교적 착실한 인도 증시에 투자펀드들의 자금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유동성 장세로 인한 상승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며 지금 인도 증시는 버블이 아니다. ▶인도 증권시장의 역사는.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1990년 이전에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 브로커들이 주로 주식매매를 해왔다. 하루 2시간만 거래하고 매매대금 결제에도 14일이 걸렸다.1990년대부터 대대적인 개혁이 이루어져 증권시장의 전산화가 이루어졌다. 매매대금 결제도 2일로 단축됐다. 이때부터 인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현재 30개 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 ▶외국인이 인도주식을 사려면. -외국인은 FIIs(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에 등록해야 인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FIIs에 한번 등록하면 5년간 유효하다.5년이 지나면 다시 등록해야 한다. ▶지난해 외국인투자제한법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등 주가가 요동쳤는데. -이 법은 헤지펀드 등이 외국인등록(FIIs)을 하지 않고 브로커를 통해 불법적인 거래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정상적인 외국인 투자를 제한할 이유는 없다. ▶현재 인도 증권투자 인구는. -총인구의 2%인 2200만명이 주식거래를 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중산층에서는 증권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과거사례처럼 집을 팔거나 대학등록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없다. ▶한국 증시의 북풍처럼 인도에도 파키스탄 변수가 있는가. -파키스탄과 국경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인도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지금은 두 나라 관계가 나쁘지 않아 증시에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와 내셔널증권거래소(NSE)의 차이는. -BSE는 아시아 최초의 증권거래소다. 증권거래 전산화는 1994년부터 이뤄졌다.5000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그중 80%는 거래가 거의 되고 있지 않다.NSE는 1994년 문을 열었다. 처음부터 전산화 작업이 이뤄졌다.1310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주당 평균가는 9달러다. 거래량은 싱가포르의 2배, 타이완의 1.5배이다. 한국과는 비슷한 규모다. siinjc@seoul.co.kr ■ 인도 재경부 라오 차관 “한국과 더 많은 경제교류 희망” |델리(인도)최종찬특파원|“인도 거리를 현대자동차가 누비고 중상류층 가정마다 삼성과 LG의 전자제품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우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인도 시장에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연방정부 청사 2층 회의실에서 만난 재정경제부 차관 수바 라오는 인도 기업들도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1988년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라오 차관은 “2010년 영연방게임에 대비해 델리를 3년째 재개발하고 있다.”면서 “서울, 도쿄 올림픽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국민의 63%인 7억명이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빈곤층이다. 그중 2억 2500만명은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절대 빈곤층이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고도성장으로 빈곤층이 20∼27%나 감소했다. 인도 정부는 2012년에는 빈곤층이 가난에서 졸업하고 어느 정도의 편의시설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경제성장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빈곤층 감소를 위해 인도 정부가 노력중이라는 그는 “주정부마다 사회복지예산을 편성해 복지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교육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4.4%를, 건강부문은 GDP의 1.9%를 투자하고 있는데 각각 GDP의 6%,3%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예산을 얼마만큼 썼는지보다 어떻게 유용하게 썼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있다.”며 “실직자 등록을 하면 5일내 직업을 찾아주는 구직 프로그램과 10세 이하의 어린이 700만명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세계 최대 미드데이 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농촌고용보장법에 따라 가난한 농촌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구당 성인 1명에게 최소한 100일 이상의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정부가 주정부를 어떻게 통제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연방정부가 징수하는 국세의 30%를 지방정부에 5년마다 나눠 주는데 이를 통해 지방정부에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대답했다. 인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너무 장밋빛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최근 수년간 인도 경제의 고도성장이 서비스업의 글로벌화에 힘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서비스 부문은 강점이 있지만 농업과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경제성장을 지속하려면 제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조업 부흥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siinjc@seoul.co.kr ■ 인도 전경련 바드샤국장 “기업 사회환원 제도 장치 추진” |델리(인도)최종찬특파원|“인프라가 열악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인프라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프라가 완성된 후에 들어오려고 하면 그때는 늦습니다. 버스는 이미 떠나고 없기 때문입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로디 거리에 있는 인도경제인연합회(CII·인도판 전경련) 사무국장 비크람 바드샤는 멋지게 기른 수염을 휘날리며 인도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인도 기업은 정부특혜를 통해 부를 쌓았다. 그러나 타타를 빼면 사회 환원에 너무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성장해 가면서 가난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도 기업 이익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요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선 인도 경제의 고도성장은 우연이라고 지적한다. -우연히 찾아왔다면 1년이면 벌써 끝났다. 인도 경제가 4∼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은 우리 노력의 값진 열매라는 것을 입증한다. ▶인도 경제가 중국을 결코 추월할 수 없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과거에는 중국 다음에 인도를 불렀지만 요즘은 중국과 인도를 함께 부른다. 그리고 멀지 않아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경제 초강대국이 될 것이다. ▶인도 시장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성장이 지속되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보기 나름이지만 민주주의 국가라서 의사 결정이 느리다. 주정부마다 지도자, 정당이 달라 연방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지 않을 때가 있다. ▶경제성장 속도에 비해 빈곤층 해결 속도는 너무 느린 것 아닌가. -빈곤층 문제는 개발도상국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다. 경제가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CII의 역할은. 다른 나라 경제단체와는 어떤 교류를 하나.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며 정부와 기업 간의 상호이해를 돕기 위한 플랫폼 역할도 한다. 인도 전역에 50개 사무소와 미, 영 등 8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전 세계 240개국과 교류를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코트라, 무역협회, 전경련과 교류를 하고 있다. ▶인도 노동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한계산업을 인수하는 것이 문제는 없는지. -인도는 2003년 기준 자격있는 엔진니어의 활용도 부문에서 세계 1위다. 숙련 노동자의 활용도는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 해외에서 어떤 산업을 인수하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타타는 우량 기업뿐만 아니라 불량 기업도 인수했다. siinjc@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여성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도전 고미영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여성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도전 고미영씨

    산은 인생의 ‘기댈 언덕’이자 ‘휴식처’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산을 찾는 사람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해 15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9년 200만명에 미치지 못했던 등산인구가 2003년 600만명,2005년에는 10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국민들의 레저휴양 욕구가 얼마나 급증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른 각종 등산사고도 늘어나고 있음은 물론이다. 여기서 문제 하나, 등산할 때 ‘3대 기술’이 있다는데 “혹시 들어보셨나요?.” 귀가 솔깃해진다. 첫 번째는 ‘에너지 생산’이고, 두 번째는 ‘에너지 보존’이다. 그리고 ‘에너지 절약’이 세 번째. 과연 무슨 뜻일까?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성 산악인 고미영(42)씨의 설명을 우선 들어보자. 산에 가서 배낭에 넣고 온 오이나 김밥, 초콜릿 등을 먹는 것이 바로 ‘에너지 생산’이요, 날씨에 따라 옷을 어떻게 입느냐 하는 것이 ‘에너지 보존’이라고 했다. 대개 머리와 목 등에서 약 30%의 에너지가 손실되는데 모자를 쓰는 것도 에너지 보존의 차원이라고 했다. 또한 산을 오르내릴 때 두 다리 외에 스틱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바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란다. 그리고 팔에 30%, 다리에 70%의 에너지를 분배해야 무리하지 않는 등산이 된다는 것. 다리에만 에너지를 집중시킨다면 무릎과 발목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등산화의 끈을 오를 때에는 느슨하게, 내려올 때에는 꽉 조여주어야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얕은 산이라고 해서 대충 운동화나 신고 오른다는 것은 금물이며 꼭 쿠션이 좋은 등산화를 신으라고 권유한다. ●“7개대륙 최고봉도 정복할래요” 고씨의 설명이 귀에 쏙 들어오는 까닭은 그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씨가 그에게 ‘등산의 3대기술’을 전수받았다. 고씨는 원래 평범한 9급 공무원 출신. 어느날 취미로 암벽오르기를 시작했다. 그러던 1997년 아시아챔피언십 클라이밍대회에 출전, 우승을 하면서 이 대회에서만 6연패를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암벽과 빙벽 부문에서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른 국내 최고의 스포츠클라이머가 됐다. 2005년 고산등반으로 종목을 바꾼 그는 산악인들이 가장 꺼릴 정도로 위험하다는 파키스탄 드리피카(6447m) 등정에 국내 최초로 성공, 산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2006년 초오유(8201m) 등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에베레스트(8848m),7월 브로드피크(8047m),10월 시샤팡마(8027m) 등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를 1년에 3개나 등정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런 그가 올해에만 로체(8516m),K2(8611m), 마나슬루(8163m)를 등정할 예정이다.2011년까지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완등하는 최초의 여성이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7대륙 최고봉에도 동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한 대장정을 지난 1월6일 남미의 최고봉 아콩카과(6959m) 정상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 어느때보다 각별한 새해를 맞이했다. 고씨를 만나던 지난 주 청계산(서울 서초구쪽) 입구에는 이날따라 함박눈이 펄펄 내렸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는 만년설이기 때문에 눈이 지겹겠다고 하자 “(그 곳에는)낙석과 낙빙의 위험이 있지만 오늘의 눈은 참으로 곱게 내려 마음이 설렌다.”고 했다. 고씨는 자택인 서울 잠실에 머물 때면 자신이 개발한 등산코스, 즉 청계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4㎞에 이르는 등산로를 35분이내에 주파하는 훈련을 반복한다. 새해 첫 등정을 아콩카과 고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 산은 바람이 워낙 심해 등정하기가 까다로운 곳인데 중간에 후퇴없이 무사히 성공할 수 있어 출발이 좋다.”면서 “아시아 최고봉에는 이미 올랐고 7대륙 등정을 목표로 세운 만큼 올해의 시작을 남미 최고봉에서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고산등반때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고 하자 “물만 부으면 밥이 되는 ‘알파미’라는 쌀, 그리고 즉석국과 밑반찬 등이다.”고 귀띔한다. 평생직장이나 다름없는 공무원에서 왜 험한 고산등반을 택했을까. 지체없이 “인생을 살면서 편하게 사는 것보다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성취감을 만끽하고 싶었다.”면서 “어떤 한계에 도전하고 성공했을 때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는 대답이 나온다. 특히 부모에 대해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평상시 심장박동수가 1분에 46회일 정도로 강인한 체질을 타고나 고산에서 흔히 겪는 고소증을 잘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씨는 2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 국가직 9급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23세 때 그는 살도 빼고 건강도 다질 겸 우연히 ‘클라이밍 모임’에 가입했다. 31세되던 해에는 아예 공무원 생활을 접고 남성도 힘들다는 클라이머로 본격적으로 변신했다.1997년 아시안챔피언십 클라이밍대회에 첫 출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타고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2001년에는 아시아무대를 뛰어넘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냈고 그해 여러 경기를 종합한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2년 뒤에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랭킹 5위를 차지했다. 암벽·빙벽 두 종목 모두 ‘톱5’에 든 셈이다.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입문 3주 만에 한국산악스키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순간적인 근력(클라이밍)과 지구력(산악스키)에 자신을 얻은 그는 얼떨결에 드리피카봉을 오르면서 ‘고봉등정’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들과 처음 원정갔는데 고소증세도 없고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드리피카 꼭대기는 말 그대로 칼날처럼 뾰족해 엉덩이 하나 겨우 걸칠 정도로 위험해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딱 4팀만 성공했으니까요. 당시 정상 암벽(직벽)에서 로프가 끊어져 60m아래로 추락했는데 허리만 다치고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도 고산등반에 더욱 욕심을 내게 됐지요.” ●심장박동수 1분에 46회 ‘타고난 체질´ 그가 오르는 등반코스는 대부분 영하 30도의 혹한과 강한 눈보라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아직은 괜찮아, 이 정도를 못견디면 어려운 일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느냐.’고 다짐한다. 특히 정상에서 식사를 할 때 “난 세계 유일의 낙원식당에서 법을 먹는다.”고 외친다. 그러면서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 히말라야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전세계 1%도 안 되고, 바로 내가 그 안에 속해 있다.”며 희열을 맛본다. 혼자 설악산을 가끔 찾는다는 그에게 ‘산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찍 엄마가 돌아가셨지만 늘 엄마의 품인 것을 느낀다. 언제든지 안기면 따뜻하고 편안하고 그저 말없이 받아주는 곳”이라고 자신의 철학으로 대신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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