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0만명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해당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예절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인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성훈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87
  • [女談餘談] 공개구혼/백민경 사회2부 기자

    [女談餘談] 공개구혼/백민경 사회2부 기자

    키 156㎝, 체중 52㎏, 나름대로 동안임. 아담한 체형에 의외(?)로 지적임. 올해 58세인 우리 엄마의 프로필이다. 찬찬히 뜯어보니 동년배 분들보다 더 고운 우리 엄마. 적당한 체구에 얼굴도 앳되시고…. 잊고 있었다. 아니 외면하고 있었다는 게 더 맞는 말 같다. 10년이 다 되도록 아빠 없이 혼자 지낸 엄마도, 그냥 여자라는 사실을 말이다. 학비벌랴, 취업하랴 내 삶에 부대껴 어쩌면 엄마가 그 자리에 늘 있기를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의기양양하게 사드린 중고차가 오히려 화근이 됐다. 병원을 들락날락하면서, 모처럼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휴대전화를 보게 됐다. 가족과 직장동료 메시지뿐일 줄 알았는데 영구보관함에 오래된 메시지가 하나 저장돼 있었다. 어떤 중년 남성분이었다. 그저 안부를 묻는 문자였는데도 저장까지 돼 있었다. 이상하게도 머릿속이 복잡했다. 물론 단순한 오해일 수도 있고, 내 착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득 가슴이 철렁했다. 엄마도 여자란 걸, 딸인 내가 너무 무심했다는 죄책감마저 들었다. 그러고 보니 한국사회 전반에 ‘엄마 열풍’이 불고 있다. 영화 ‘마더’는 개봉 10일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고,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올 상반기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IMF를 겪으면서 위기를 헤쳐 나가는 ‘강한 엄마’가 부각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화계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엄마 마케팅이 도입됐고, 가족 내 엄마의 존재감도 커졌다. 하지만 엄마도 보통 여성이다. 보호받고 싶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존재다. 지켜야만 하는 자식 앞이기에 강한 척하고 눈물을 삼키는 것뿐이다. 강하면서 또 너무나 약하다. 적어도 우리 엄마는 그렇다. 아픈 엄마는 정말 외롭고 가냘파 보였다. 자식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는 것이다. 가을 바람이 더 스산해지기 전에 엄마를 위한 공개구혼에 나서야겠다. 백민경 사회2부 기자 white@seoul.co.kr
  • 에이즈 예방백신 임상시험 일부 성공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처음으로 열렸다. 에이즈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26년 만에 예방 백신 임상시험이 일부 성공을 거둔 것이다.미국과 태국의 공동 연구진은 태국에서 지원자 1만 6000명을 상대로 3년에 걸쳐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3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의 백신을 맞은 8197명 가운데는 51명이, 가짜 백신을 맞은 8198명 중에서는 74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 임상시험에 쓰인 약물은 사노피 파스퇴르의 알백(ALVAC)과 박스젠이 개발한 에이즈백스(AIDSVAX)이다. 두 약을 따로 썼을 때는 별 효과가 없었지만 섞어서 쓰자 효과를 발휘했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후원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한 미 육군의 제롬 킴 대령은 “예방 효과가 크지는 않았지만 이 결과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예방백신을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첫 번째 증거”라고 평가했다.31%라는 수치는 백신으로서 큰 예방효과는 아니지만, 이 정도로도 혜택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일 7500명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으며, 2007년 에이즈 사망자는 200만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효능 촉진제가 추가로 필요한지, 또 백신이 동성애 남성이나 마약 투약자들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 결과가 끝은 아니다.”라면서 “이 결과를 개선하고 더 효과적인 에이즈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진 게 희망”이라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겨울에 태어날수록 삶이 피곤하다고?

    겨울에 태어날수록 삶이 피곤하다고?

    겨울에 태어난 분들은 뜨악하기도 하고 정말 그런가 싶을 것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겨울에 태어난 이들이 다른 계절에 태어난 이들보다 덜 건강하고 수명도 짧은 데다 학교에서도 별반 나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수입도 적다는 사실이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신문은 노트르담 대학의 경제학자 캐시 버클스와 대니얼 헝거먼 등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7년에 헝거먼은 한 가정의 아이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반면 버클스는 아이를 많이 낳는 데 경제적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하며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아이들이 태어난 시기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다시 말해 교육수준이 낮은 어머니일수록 아이를 겨울에 낳더라는 것이었다.  둘은 어느 날 각자의 연구결과를 나눠볼 기회를 가졌는데 이전의 연구들이 간과했던 계절적 요인이 아이들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둘이 함께 1989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5200만명의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미혼이었거나 10대였거나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상태였던 경우가 나머지 달에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에서 나타나듯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결혼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던 비율은 67.6%였던 반면,5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69.9%였다.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13.2%가 10대 어머니에게서 출생한 반면,5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가 10대인 비율은 12%에 그쳤다.이 기간에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의 평균 교육기간이 12.75년이었던 반면,1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는 12.6년이었고 5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어머니는 12.7년이었다.별 것 아닌 차이같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차이라고 둘은 지적했다.  1991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경제학자 조슈아 앵그리스트와 프린스턴 대학의 앨런 크루이거는 태어난 계절의 차이에 따라 학교 성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학교출석법이 각기 다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다르게 효과를 미친 결과라고 주장했다.쉽게 말하면 16번째 생일을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맞는 ‘겨울 아이’들은 학교를 중퇴해도 남들보다 먼저 하게 돼 자신이 속한 집단 안에서 더 낮은 교육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된다.  더 높은 교육을 받을수록 위신있는 배경을 누릴 수 있게 되며 이것이 차후의 수입을 보장하곤 한다.  비타민D와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이들도 있었다.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은 삶의 초반에 훨씬 덜 햇볕을 쪼이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태어난 이들보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또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이 일찍 학교에 들어가 사회적으로 덜 성숙한 상태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진다는 점에 착안한 이들도 있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만명 사망 현실성 없다더니 5만명?

    보건복지부가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세운 대책과 공식입장이 오락가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 복지부는 자체 작성한 ‘신종플루 사망 2만명’ 문건 여부에 대해 지난달 27일(보건복지가족부 해명자료)과 28일(전재희 복지부 장관 기자회견), 지난 3일(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업무보고)에서 “사망자 2만명 발생을 언급한 자료는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공식자료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장관이 지난달 16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사망자 2만명설이 폐기됐다고 밝혔다 나흘 만인 20일 신종 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변화하면 국내 사망자는 5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대책을 마련해 각 부처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가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와 함께 기획재정부, 노동부 등 10개 부처 장관에게 ‘2009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대비 업무지속계획(BCP) 수립 매뉴얼’을 발송했다. 메뉴얼에는 “중증의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시 우리나라에서만 1만(현재와 같은 병원성)~5만명(높은 병원성 변화시)의 사망자, 750만(현재와 같은 병원성)~1200만명(높은 병원성 변화시)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최 의원 측이 지난 10일 BCP 자료를 요청하자 노동부가 사용하고 있는 BCP 매뉴얼을 입수한 뒤 당초 BCP에 명시돼 있었던 사망자 및 환자 추정치, 사회경제적 예상 피해 등을 삭제한 수정판을 22일 각 부처로 재배포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측은 “올 1월부터 조류독감(AI) 관련 대응지침을 마련하던 중 4월24일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예산확보 등을 위해 마련한 자료가 사용된 것”이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불안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전망치는 예측하거나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HAPPY KOREA] 테마로 다시 보기 ⑧ 물고기

    [HAPPY KOREA] 테마로 다시 보기 ⑧ 물고기

    ‘자~떠~나자 동해바다로, 고래 잡으러~’ 가수 송창식씨의 히트곡 고래사냥이 영일만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직접 잡지는 못해도 적어도 고래를 만나고 친해질 수 있는 마을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잊혀져가는 고래 이야기를 살려내는 ‘다무포 고래 해안생태마을’을 찾았다. ■ 고래 전시관·체험교실 떠나자! 해양생태마을로 포항시 다무포 고래 생태마을 다무포 고래 해안생태마을은 포항시 남구 대보면 강사1리와 3리 일대를 지칭한다. 영일만의 끝자락인 호미곶으로부터 만을 따라 안쪽으로 5분거리에 있다. 과메기 생산지로 유명한 구룡포항에서도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포구이다. ●되살아난 고래의 추억 주민이라고 해봐야 160여가구 340여명이 전부인 해안가 작은 마을이 요즘 고래 이야기로 떠들썩 하다. 지난 2007년 말부터 시작된 고래 해안생태마을 조성사업이 계기가 됐다. 마을 곳곳의 시설에는 어느 덧 ‘고래’라는 단어들로 채워졌다. 고두환 다무포 고래해안생태마을 조성 추진위원장은 “어린이 공부에서부터 거리의 이정표, 마을 한 중간에 세워지고 있는 가장 큰 건물도 고래를 알리고, 관련 특산물을 판매하게 될 다목적홀로 곧 완성될 것이다.”며 의욕에 차 있다. 마을 사람들도 모이면 으레 고래 이야기부터 한다. 40~50년 전의 무용담이 주를 이룬다. 마을 주민 최병태씨는 “우리 어릴 적엔 잡힌 고래들이 포구를 메웠다.”면서 “조금 과장하면 고래등을 밟으며 포구 반대쪽으로 건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 어른들은 인근 구룡포항에서 거래되기 전 포경선이 잡은 고래들을 며칠씩 보관하는 장소가 다무포 마을 일대였다고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렸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다무포 마을을 호미곶 해맞이 공원과 구룡포 해수욕장 등과 연계한 영일만의 대표적인 해안생태 관광축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미곶 해맞이 공원은 연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인근의 다무포에 체류형 생태관광을 이끌어내 어촌문제 해결 및 지역의 새로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전문적인 조언을 위해 한동대 교수진들이 주축이 된 20여명의 자문단도 구성돼 있다. 오대용 포항시 새마을봉사과 담당은 “지역민 중심으로 지역을 특성화시키고 관광소득을 지역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지속 가능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래 중심의 해양체험 마을로 현재 다무포 마을 일대에는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마을 안길과 해안산책로 등 이동로 재정비 작업과 핵심시설이 될 다목적홀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마을과 동해안 고래길을 환히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해발 150m 높이의 마을 뒷산에 조성중이다. 이곳은 고래체험을 위해 머물게 될 관광객의 등산로 및 휴식처 역할도 하게 된다. 다목적홀이 완공되면 고래전시관, 고래 해양생태 관련 세미나실, 공동구판장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현재까지 45억여원이 투자됐다. 연말까진 마케팅, 홍보를 위한 마을 홈페이지도 개설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마을 관리 및 생산조직도 정비해 마을의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고래문화관, 고래전시관, 먹거리 공간 등이 만들어지고 오는 2016년까지는 민자유치 등으로 펜션, 콘도 등 숙박시설을 갖춰 고래를 위해 머물 수 있는 해양체험 관광마을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박기일 포항시 새마을봉사과 계장은 “생태마을 조성이 완료되면 고래뿐만 아니라 젊은이가 돌아오는 어촌마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쉬리와 함께 4계절 체험관광 철원 남대천 쉬리마을 “군대생활했던 쪽은 하늘도 다시 보기 싫다고 했지만, 앞으론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이 될 것입니다.” 군부대가 즐비한 철원군이 4계절 체험관광지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엔 ‘남대천 쉬리마을’이 있다. 행정안전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시작된 남대천 쉬리마을의 변화를 통해 철원군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모래무지·버들치 등 민물고기 많아 쉬리마을은 철원군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김화읍 학사1~5리, 청량4리를 아우르는 마을이다. 지방 1급 하천인 남대천이 480호 1200여명이 거주하는 공간을 휘감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이 쌀농사와 축산업에 종사하는 작은 마을이 지난 2006년 말부터 변화의 몸짓을 하고 있다. 계기는 정부가 추진 중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21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주민들은 이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스스로 마을 이름을 짓고 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곳이 쉬리마을로 불리게 된 이유를 알면 앞으로 변해갈 마을의 미래도 짐작할 수 있다. 이 마을을 아우르는 남대천에는 우리 토종 어종인 쉬리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또 모래무지, 버들치 등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사는 곳이라 사시사철 철새들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쉬리는 10여년전 상영된 영화(강제규 감독의 ‘쉬리’)로 남북분단의 상징어종이 된 바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북한을 접하고 있는 지역특성에 어울리는 쉬리를 새로 가꾸는 마을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쉬리마을 앞 남대천에서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다슬기 축제’에 무려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군사도시 철원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기는 처음이다. 김유희 철원군청 미래산업과 담당은 “외지인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줄지 주민들도 정말 몰랐다.”면서 “쉬리라는 마을 이름만으로 호기심을 불러 모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저 및 종합 체험관광지로 가꿔 쉬리마을은 연말까지 기본적인 시설물이 마무리된다. 마을앞 남대천 양쪽의 산책로 2.3㎞는 이미 완공됐다. 나무를 주 재료로 만들어진 산책로는 남대천 인근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절벽지역은 물론 징검다리를 통해 반대쪽으로 건너갈 수도 있다. 이달 말쯤에는 주민들의 공동체 공간이 될 커뮤니티센터도 완공된다. 핵심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남대천 옆 쉬리공원은 1차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곳에는 내년까지 생태공원을 추가 조성키로 하고 현재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호조 철원군수는 “한탄강에 연간 50만명이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찾지만 수심이 깊고 물길이 험해 위험하다.”면서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대천을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쉬리마을 일대에 눈썰매장도 조성하고 다양한 레저시설도 갖출 계획. 아울러 콘도, 펜션, 민박 등 쾌적한 숙박시설을 민자로 유치해 남대천 쉬리마을 일대를 체험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이를 유료화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 군수의 장기발전 전략이다. 이와 함께 철원군은 쉬리마을의 발전에 주민들의 참여를 계속 높여 나가기로 하고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쉬리마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학사1리에 센터를 만든 것도 모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철원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액션퍼즐 패밀리’ 200만 엄지족 유혹

    ‘액션퍼즐 패밀리’ 200만 엄지족 유혹

    모바일게임 ‘액션퍼즐 패밀리’가 200만명 벽을 넘었다. 게임업체 컴투스는 ‘액션퍼즐 패밀리’가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200만 다운로드 모바일게임은 100만 다운로드만 넘어도 최고 인기 게임 반열에 오르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 관련 업계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액션퍼즐 패밀리’ 사례처럼 200만 다운로드 게임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반짝 인기에 급급하기보다 1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얻기 위한 콘텐츠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채문기 컴투스 국내마케팅팀장은 “200만 돌파 게임들은 잠시 큰 인기를 누리는 게임보다 1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게임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션퍼즐 패밀리’는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코믹한 게임성을 내세워 2007년 첫 출시 이후 2008년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 = 컴투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光엑스포 연기…경기도 122건 취소

    光엑스포 연기…경기도 122건 취소

    신종플루 여파로 올가을은 축제나 행사가 없는 잔인한 계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자치단체가 9, 10월에 개최하려던 각종 행사들을 최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연인원 1000명 이상 2일 이상 계속되는 축제와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하고, 불가피할 경우 규모를 축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지침을 내려 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는 예정된 행사를 취소할 경우 행사진행을 맡은 민간업체와 계약 파기 등으로 소송에 휘말릴 것을 우려,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기도는 신종플루 여파로 도 주최 14건, 시·군 주최 108건 등 모두 122건의 행사를 취소했다고 9일 밝혔다. 취소된 행사는 남한산성문화제, 2009경기평화통일마라톤, 119안전대축제 등이다. 광주광역시는 각종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는 바람에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광주세계광엑스포는 200만명 관람객을 유치를 목표로 모두 375억원을 들여 열 예정이었으나 내년 봄으로 연기됐다. 현재 200억원가량이 들었으나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50억원가량이 더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2009광주김치대축제는 행사가 취소되면서 전체 예산 25억원 가운데 이미 투입한 10억원 정도의 손실이 예상된다. 지난해 행사 때는 김치판매 6억여원, 수출 계약 9억여원을 달성한 만큼 올 행사 취소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매년 100만여명이 찾는 광주 동구 충장로축제 역시 취소되면서 100억원이 넘는 부가가치 효과가 증발하게 됐다. 그동안 축제 준비로 전체예산 6억 8000여만원 중 3억여원이 나갔다. 전북 지역도 각종 축제와 행사 등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순창군은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순창장류축제와 군민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강인형 군수는 “순창군의 최대 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아쉽지만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데 참석자 모두가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는 ‘흥타령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취소했다.”고 말했다. 예산군도 예당호 조각공원 일대에서 열려던 예산 옛이야기 축제를 취소했고, 서천군은 서면 홍원항에서 열려던 제10회 홍원항 전어축제를 연기했다. 일부 지자체는 신종플루에도 아랑곳없이 행사를 강행한다. 대전 국제우주대회는 다음달 12~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예정대로 연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달 대전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툰자회의 등 국제행사를 치렀지만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문제가 없었다.”며 “유럽도 신종플루만으로 국제 행사를 취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는 10일 개막하는 ‘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40만장의 입장권이 판매되고 개최 일정이 촉박하다며 계획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대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부 행사는 없앴다. 경북도는 19일부터 23일까지 구미에서 여는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를 정상적으로 연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현행제도 무엇이 문제

    현행제도 무엇이 문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건강보험은 ‘돈 먹는 공룡’에 비유될 정도로 국가 경제와 개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의 건강보험 비용은 1960년 2000억달러(약 246조원)에서 2007년 2조 3000억달러로 급증했다. 2018년에는 4조 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과도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보험제도는 민영보험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저소득층과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한 정부 관장 보험이 있다. 개인들은 고용주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거나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한다. 2007년 통계에 따르면 2억 9800만명 중 절반이 넘는 1억 5800만명이 회사 측이 제공하는 보험에 가입해 있다. 또 1500만명이 개인적으로 보험에 가입했다. 65세 이상 4200만명이 메디케어 대상자이며, 저소득층 3700만명이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고 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전에 월급에서 일정 액수를 떼내 이를 재원으로 추후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보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메디케이드는 사회안전망 성격이 강하다. 나머지 4600만명이 무보험 가입자다. 지난해와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아 무보험자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상당수가 20대이거나 이민자들이다. 건강보험 개혁이 실시될 경우 이들 중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연방 및 주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메디케이드 대상에 편입되고 나머지는 공공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2007년 건강보험 비용 2조 3000억달러 가운데 기업이나 개인이 지출한 규모가 1조 2000억달러로 절반을 넘는다. 이 중 8150억달러를 고용주 및 개인이 부담했다. 개인들의 평균 건강보험료는 1999년 5791달러에서 2007년 1만 2680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근로자 개인부담은 1543달러에서 3354달러로, 기업들 부담은 4247달러에서 9325달러로 각각 늘었다. 보험료의 인상은 미국의 의료 서비스 체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결과보다는 치료 과정에 따라 병원과 의사들에게 보험료가 지급되기 때문에 병원들은 굳이 꼭 필요한 치료만 해 비용을 낮출 인센티브가 없다. 검사나 치료가 늘어나면 그만큼 보험료는 뛰게 된다. 보험료가 비싸다고 의료 서비스가 반드시 좋은 것만도 아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매년 병원에서 질병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람이 10만명에 이르며, 150만명이 의료사고를 당한다. 이는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kmkim@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새벽을 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 차량기지 사람들

    [뉴스다큐 시선]새벽을 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 차량기지 사람들

    “이번 역은 이 열차의 종착역인 신도림, 신도림역입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이번 역에서 빠짐없이 내리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난 텅 빈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는 또 다른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모든 열차들의 출발과 마무리를 책임지는 곳, 지하철 차량 기지다. 하루 평균 200만 시민의 발을 책임지고 있는 2호선 차량 기지의 사람들을 만나봤다. 글·사진·동영상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취객들은 종착역 단골손님 계절이 바뀌고 새 학기가 시작된 9월의 첫주 금요일 밤. 신도림행 지하철 2호선 마지막 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왔다. 문이 열리자 술 냄새가 퍼져 나왔다. 거나하게 취한 채 취업 걱정을 토로하는 대학생들, 한 주간 받은 스트레스를 상사 험담으로 푸는 직장인들, 구겨진 로또복권을 손에 꼭 쥔 채 잠이 든 아저씨, 이미 몇 정거장을 지났는지 졸다가 황급히 뛰어나가는 고등학생…. 지하철을 타본 사람이라면 눈에 익은 풍경이다. 젊은이들이 붐비는 이대와 홍대를 지나 한강을 건너면서 열차를 가득 메웠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고 어느새 종착역인 신도림역에 도착했다. 텅 빈 지하철의 하루는 여기서 다시 시작된다. 열차의 불이 꺼지자 20년 경력의 베테랑 기관사 홍순상 차장이 운전석에서 나와 맨 끝 칸까지 200m쯤 되는 거리를 달린다. 술에 취해 잠든 승객들을 깨우기 위해서다. 아무도 남지 않은 것 같았던 열차 마지막 칸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40대 남성이 발견됐다. 아무리 흔들고 깨워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렇게 10여분을 씨름하다 끝내 그 남성을 부축해 열차 밖으로 끌어냈다. 홍 차장은 “하루에 평균 3~5명 정도는 잠이 든 채 내리지 못한다.”면서 “만취한 승객을 깨우는 게 운전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취객들도 모두 나가고 이제 열차에는 기관사만 남았다. 열차의 불은 꺼졌지만 다시 시동이 걸렸다. ‘종점’을 지나 새로운 목적지인 ‘신정 차량기지’로 향했다. 단순해 보였던 지하터널도 체계적인 신호 시스템이 있었다. 구간별로 설치된 신호등은 빨간불과 노란불로 구분된다. 일반 도로와 같이 빨간불이 들어오면 열차는 멈춰야 한다. 기관사가 실수로 신호등을 보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않더라도 레일에 설치된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해 열차의 운행이 멈춰진다. 홍 차장은 “우리의 열차 시스템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배워 갈 정도로 안전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어두운 지하 터널을 지나자 멀리서 환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신정 차량사업소. 사람들은 이곳을 ‘차고지’ 혹은 ‘차량 기지’로 부른다. ●종착역 다음 역은 ‘차량 기지’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오전 1시쯤. 지하철 검수원들은 이때부터 분주해진다. 신정기지에서는 하루 70여명의 검수원들이 새로운 새벽을 준비한다. 운행을 마친 열차는 대형 자동 세척기를 통과하며 하루의 묵은 때를 벗기게 된다. 200m의 긴 차체가 씻겨지면 검수고로 들어간다. 검수고에서 가장 먼저 이뤄지는 작업은 열차를 ‘죽이는’ 것. 열차에 공급되는 모든 전원을 차단하는 것을 검수원들은 “열차를 죽인다.”라고 표현한다. 전원 공급 스위치를 내렸지만 혹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류 차단봉을 전선에 건다. 열차에 공급되는 전류는 1500V로 열차 점검 중 전류가 흐르게 되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게 되지만 전류 차단봉이 걸려 있으면 전류가 차단봉을 통해 지하로 흘러 검수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다. 검수원들은 ‘죽은’ 열차 지붕 위로 올라가 전원을 공급받는 ‘집전판’을 점검한다. 이 집전판의 작동 상태에 이상이 생기면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기 때문에 모든 집전판을 꼼꼼히 점검한다. 상부 점검과 동시에 열차 하부 점검도 진행된다. 볼트의 풀림 여부를 확인하고 전선 덮개를 열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검수원 문영식 대리는 “남들 자는 시간에 일을 하니 다소 피곤하기는 하지만 열차를 이용하는 수백만 시민을 생각하면 뿌듯한 마음에 힘을 얻는다.”며 안전모 사이로 흐르는 땀을 닦으며 웃어보였다. 20년간 열차 점검을 담당하고 있는 유준곤 부장은 “열차 검수원들은 군대의 5분 대기조와 같다.”면서 “1000만 서울 시민들의 발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매 순간 긴장하며 열차 점검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자 빈혈약 애타게 찾은 할아버지 10량, 200m의 모든 열차에 대한 점검이 끝나자 열차 내부 청소팀이 투입됐다. 능숙한 손놀림의 청소 아주머니가 지나간 자리는 하루 200만명이 머물렀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이 깨끗해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는 열차 청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내부 청소팀 2개 조가 청소를 마치자 분무기와 손걸레를 든 또 다른 한 팀이 투입됐다. 그들은 손잡이와 의자, 기둥, 선반 곳곳을 분무기로 뿌려가며 닦고 또 닦았다. 열차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정병호 소장은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은 하루에도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만큼 신종플루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면서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알코올 용액으로 손잡이, 기둥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차 미화원들은 금요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주말을 보내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까지는 문제가 아니다. 술에 취해 지하철 여기저기에 구토하는 사람들이 금요일에 가장 많다는 것. 미화원 최모(51·여)씨는 “대학교 방학이 끝나면서 학생들이 인사불성이 돼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승객들과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술은 적당히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열차에 두고 간 물건도 이들이 관리한다. 열차 유실물센터가 있지만 이들이 직접 주인을 찾아 주기도 한다. 그가 기억하는 가장 소중한 유실물은 꼬깃꼬깃한 약 봉투였다. 그는 “무심코 버릴 수도 있었지만 몸이 아픈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약일 것 같아 보관하고 있었는데 한 할아버지께서 애타게 찾아 돌려 준 적이 있다.”면서 “당시 할아버지께서는 ‘손자에게 줄 빈혈약’이라며 주름진 두 손으로 제 손을 꼭 붙잡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고마워해 지금까지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추억한다.”고 말했다. ●다시 ‘신도림, 신도림역’ 열차의 청소까지 끝난 시간은 오전 2시. 검수고의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다. 검수원들은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열차 수리 담당, 레일 점검 담당 등 차량 기지 다른 팀들의 업무가 시작됐다. 해가 떠오를 때까지 곳곳에서 기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곳 신정 차량기지는 365일 24시간 쉼 없이 돌아간다. 이곳 사람들은 “추석과 같은 명절은 이들에게 있어 비상근무 상황이기 때문에 명절이면 언제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들의 숙소가 있는 사무실 한 편에는 ‘내일의 날씨’가 시간대별로 정리돼 있었다. 시간별 온도를 미리 확인해 열차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또 승객들이 붐비는 시간도 별도로 정리해 상황에 맞게 냉·난방을 조절한다. 홍 차장은 “열차 운행 중 가장 많은 민원이 실내 온도에 관한 민원”이라면서 “어떤 사람은 너무 덥다고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너무 춥다고 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는 가장 큰 고민”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오전 4시30분. 검수고의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 검수원들은 2시간 전에 ‘죽였던’ 열차를 다시 살린다. 기관사는 열차의 열쇠와 핸들을 받고 오늘 하루 자신이 운행할 열차로 향했다. 몇 시간 전에 열차의 모든 점검을 마쳤지만 출발 전 열차 점검도 필수 사항이다. 출입문의 작동 여부, 안내방송 장치 등을 마치면 출발 준비가 완료된다. 기관사가 운전석에 핸들을 꽂고 시동 스위치를 올린다. 열차의 첫 행선지는 다시 ‘신도림, 신도림역’이다. 아직은 해도 뜨지 않은 토요일 첫차에 저마다의 꿈을 품은 사람들이 열차에 몸을 싣는다.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황강·상류댐 균열징후 없어” ☞고교생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 ☞벌금미납자 사회봉사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독도 평화호? 독도 관광선? ☞탄천에 족제비 등장 수질개선·습지조성 효과 ☞이 무슨 변고? 태양이 2개 떴다니…
  • [환경] “쓰레기→에너지화 세계서 주목 국내외 시찰·견학단 방문 밀물”

    [환경] “쓰레기→에너지화 세계서 주목 국내외 시찰·견학단 방문 밀물”

    “아직도 쓰레기 매립지를 협오시설로 알고 계십니까? 매립지공사를 방문해 보면 금세 생각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인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집무실에서 만난 조춘구 사장은 변화된 매립지 실상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수도권 주민 2200만명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묻는 곳이지만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장소가 됐다고 자랑했다. 매립기술을 배우기 위해 각국 시찰단의 방문과 환경 교육장으로서 견학을 오는 학생들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위생적인 매립기술과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가스를 이용해 발전시설을 돌리고, 공원 조성으로 주민들이 즐겨찾는 휴식공간으로도 각광받는다. 이곳은 서울 상암동 난지도 매립지가 수명이 다 하자 대체 매립부지로 선정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쓰레기 반입문제를 놓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의 이해 관계가 얽히면서 지리한 공방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위생적인 매립, 정부기관 이전 등의 공약이 실행에 옮겨질 때도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하지만 민·관의 노력으로 친환경 공간이자 신재생 에너지 생산기지로 탈바꿈되면서 드림파크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조 사장은 “이제 수도권 매립지를 더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라, 국익에 도움을 주는 곳이라고 인식했으면 좋겠다.”면서 “대체 에너지 생산은 물론, 스포츠레저 시설을 갖춘 친환경 쉼터이자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폐기물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에너지가 생산돼 192만배럴의 원유 대체효과와 해외사업 진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경인 아라뱃길과 인천공항 관문이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활용,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골프, 수영, 승마 종목을 치르는 경기장도 건립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건보체납자 신종플루 ‘사각지대’

    서울 신림동 백모(43·노점운영)씨는 지난주말 심한 몸살을 앓은 뒤 기침을 계속했다. 백씨는 신문을 통해 고열 등 자신의 증상이 신종플루 증세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병원을 찾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 건강보험(지역의료보험) 체납액 5만원 때문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검진료만 10만원이 넘는다. 백씨는 1일 “나 같은 생계형 체납자는 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어려워 건강보험료 몇천원조차 부담이다.”면서 “10만원이 넘는 검진을 어떻게 받겠느냐.”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임산부, 영유아, 노인, 학생 등 취약계층 1336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대책을 내놨지만 차상위계층, 의료보험 체납자 등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들은 돈을 내고 접종을 해야 하는데, 그럴 형편이 못 된다. 의료전문가들은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집단생활에 노출된 이들 저소득층이 백신 접종을 방치할 경우 환절기 신종플루대란의 진원지가 될 우려가 적지 않다.”고 경고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의료급여 1·2종 등 기초생활대상자에게만 신종플루 무료검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료검진 대상이 아니면서 지역의료보험을 6개월 이상 내지 못한 사람은 신종플루 예방에 속수무책이다. 이들의 숫자는 200만명에 이른다. 대부분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이들은 제대로 된 검진을 받기 어려운 데다 폐렴 등 후유증이 발생할 경우 비급여항목이 늘어나 앞으로 보험 부담만 더 늘어나게 된다. 경제적 형편상 2,3차 대형병원 위주로 지정된 거점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이 그나마 찾을 수 있는 곳은 보건소이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동대문구 보건소는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노인분들, 차상위 계층이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를 끊임없이 걸어와 다른 업무를 볼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건설노동을 하는 양모(50)씨는 “죽을 만큼 아프지 않으면 병원 근처도 안 가는 데다 신종플루 검진을 받고 싶어도 체납자라고 눈총받을까봐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는 의료급여 1,2종으로 무료검진이 가능하지만 그 외 취약계층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예방대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저소득층은 대부분 병원진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데다 백신혜택도 못 받고 집단생활에 노출돼 있어 환절기 대량 감염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당뇨병환자 암 발생률 40% 높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당뇨병 사망자가 연간 200만명에 이르며,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률이 비당뇨 환자보다 40%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가 참여한 ‘아시아지역의 당뇨병 현황’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07년 세계적으로 2억 4000만명이던 당뇨 환자가 2025년에는 3억 8000만명으로 급증하게 되며, 그 중 60% 이상이 아시아권 환자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는 아시아권 국가의 2형 당뇨병 현황을 종합적으로 다룬 것으로, 한국·미국·일본·중국·인도 등지의 대표 연구자 7명이 참여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사망 원인은 아시아 국가의 경우 뇌졸중과 만성 신부전, 서양인은 심혈관계 질환이 많았다. 연구팀은 아시아권에서도 중국·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더 높으며, 한국도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35세 전에 당뇨병으로 진단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들의 60%는 평균 50세에 망막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거나 만성 신장합병증으로 투석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권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생겨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당뇨에 노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당뇨병 환자가 전립선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에도 훨씬 취약했다. 당뇨병 환자는 유방·자궁내막·췌장·간·대장암이 비당뇨 환자보다 최고 40%나 더 많이 발생하며, 당뇨를 가진 암환자는 그렇지 않은 암환자보다 사망 위험률이 40∼80%나 더 높았다. 당뇨병은 아니더라도 공복과 식후 혈당이 높은 사람 역시 암 발생 위험률이 증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제주 해수욕장 200만 돌파

    올해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도내 10개 지정 해수욕장 중 두 곳이 처음 개장한 6월20일 이후 이달 23일까지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203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만 9000명보다 13.3%(24만명) 증가한 것으로, 2007년에 해수욕장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도는 신종플루의 확산 등으로 해외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피서철 제주를 찾아온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7% 이상 증가한 데다 도내 해수욕장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30년만의 국장 6일간의 기록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30년만의 국장 6일간의 기록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가장 격이 높은 국장(國葬)으로 엄수된 만큼 여러 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장의위원회와 영결식 규모는 이전 어느 때보다 압도적으로 컸다. 그러나 서거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기 때문에 분향소와 분향객 수는 많지 않았다. 또 같은 국장으로 치러졌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때와도 차이가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회는 총 2371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국민장(國民葬)으로 치러진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의 1404명보다 900명 이상 많은 수. 600여명 규모였던 박정희·최규하(국민장) 전 대통령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장의기간 6일로 이전 대통령들보다 짧아 김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이 많은 이유는 유가족 추천인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 장례 때는 유가족 추천 인사가 111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1116명에 달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 규모 역시 역대 최대였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는 국내외 인사 2만여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때의 3000여명에 비해 7배 가까이 큰 규모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공간이 넓은 국회광장을 식장으로 사용했고 국장임을 고려해 사회 각계 인사가 초청됐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후에 엄수됐는데, 이는 역대 대통령 장례 중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전 10시, 노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에 엄수됐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일요일에 엄수된 데다 유족 측이 종교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오후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최대 기록만을 남긴 것은 아니다. 분향소나 분향객 수는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때보다 적었다.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는 시·도 22곳과 시·군·구 160곳 등 총 182곳에 설치됐다. 현직에 있을 때 서거한 박 전 대통령 때는 무려 1700여곳의 분향소가 마련됐고, 노 전 대통령 때는 335곳(지방자치단체 운영 102곳)에 달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분향객은 72만여명으로 집계돼 노 전 대통령(400만명)과 박 전 대통령(200만명) 때보다 많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는 고령과 노환 등으로 서거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어 국민의 충격이 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의기간(6일)도 이전 대통령에 비해 짧았다. 현행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은 국장은 9일 이내, 국민장은 7일 이내의 장의기간을 가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1979년 10월26일 서거한 박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장의기간을 모두 채운 11월3일 거행됐다. 지난 5월23일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도 7일 뒤인 29일 엄수됐다.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장의기간을 단축하기를 원했고 휴일인 23일 영결식을 치르기 위해 ‘6일장’을 선택했다. ●길이 7m 캐딜락, 마지막 가는 길 모셔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같은 국장으로 치러졌지만 영구를 영면 장소로 모시는 운구차는 서로 달랐다. 박 전 대통령 때는 특수 제작된 대형버스(길이 10.1m·높이 3.1m·폭 2.5m)가 운구를 담당했다. 또 버스 양옆에는 가로 3m·세로 1.5m의 특수유리가 설치돼 조문객들은 유리창 너머로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길이 7m가량의 캐딜락이 마지막 가는 길을 모셨다. 또 박 전 대통령 영결식 때는 전국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리고 묵념 시간이 있었지만 김 전 대통령 때는 이 같은 의식이 없었다. 김 전 대통령 운구가 장지로 가기 전 마지막 여정은 박 전 대통령보다 2배 길었다. 김 전 대통령은 영결식장인 국회광장을 출발해 자택인 동교동과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들른 뒤 현충원으로 향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여정은 총 20.5㎞로 기록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부산 외국인관광객 200만 시대

    올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부산시는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2만 54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 1591명보다 23.3%(19만 3906명)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가 관광통계를 작성한 이래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고환율의 영향이 컸으며, 특히 엔고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폭증한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에 따르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3만 133명으로 지난해 동기 24만 8525명보다 32.5%(8만 1608명)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19.0%) ▲미국(19.1%) ▲독일(33.8%) ▲러시아(40.6%) 등 외국인 관광객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부산시가 지난 3년 동안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47%, 하반기 53%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다소 높았다. 따라서 이 같은 비율을 적용하면 올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막춤 동영상’ 결혼 예식부터 이혼 법정까지

    우선 동영상부터 구경하시지요.’유튜브’에 지난달 19일(이하 현지시간) 올라온 겁니다.        이처럼 요란 떠들썩하게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한 교회에서 지난 6월20일 화촉을 밝힌 질 페터슨과 케빈 하인츠 부부입니다.아이디어를 낸 이는 신부 질.  케빈을 만나기 전부터 이런 컨셉트로 결혼식을 올려야겠다고 작심했답니다.신랑도 처음엔 망설였지만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에 기꺼이 푼수 노릇을 작정했습니다.”그녀가 하겠다잖아요.”  이들이 이런 동영상을 제작한 이유는 이들이 펼치고 싶어하는 폭력 예방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www.jkweddingdance.com)을 홍보하기 위해서라는군요.동영상 시작할 때 이런 문구가 떠오른 것을 보셨겠지요. 동영상에서 들러리,신랑신부의 부모 등이 힙합과 부기우기 리듬에 맞춰 춤을 췄습니다.물론 하객들에게 사전에 어떻게 하라고 주문한 바는 없었답니다.하지만 모두 너무나 자연스럽게 춤사위를 펼쳐 보였습니다.동영상에 나오지는 않지만 케빈의 할머니조차 교회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춤을 췄다고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는 지난달 24일 전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끼리만 돌려볼 생각이었지만 누군가 유튜브에 올린 지 열흘 만에 1200만명이 보았습니다.덩달아 동영상에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크리스 브라운의 ‘포에버’는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흐른 노래인데도 아이튠 차트 4위와 아마존의 MP3 판매고 3위에 올랐다고 같은 달 30일 뉴욕 타임스가 전했지요.  ’포에버’ 뮤비 보러가기  엉뚱 발랄하기 짝이 없는 결혼식 동영상에 자극받아 이들의 이혼 모습을 가정해 패러디한 동영상까지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야후! 뮤직의 블로그 ‘힙합 미디어 트레이닝’의 블로거 빌리 존슨 주니어는 지난달 29일 대법원 법정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할리우드의 전문 연기인들이 한 시간 정도 리허설을 한 다음 세 차례 촬영을 거쳐 동영상을 완성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폭탄테러 배후는 ETA”

    스페인에서 바스크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단체 ETA의 창단 50주년을 앞두고 잇따라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실제로 ETA가 테러의 배후에 있다면 최근 몇년 간 이 단체의 세력이 약화됐다는 스페인과 프랑스 정부의 판단이 성급했음을 의미한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 마요르카섬에서 민병대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 민병대원 2명이 죽고 60명 이상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섬 공항이 2시간가량 폐쇄되는 등 유럽의 관광 명소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앞서 29일에는 북부 부르고스에 있는 민병대 건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60명이 부상했다. 바스크인이 거주하는 바스크 지방은 스페인과 프랑스에 걸쳐 있다. 분리 운동이 미약한 프랑스와 달리 ETA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의 바스크 독립 움직임은 강경하다. ‘바스크 조국과 자유’라는 의미의 ETA는 1959년 7월31일 창설, 1968년 이후 무력 대응을 공언하면서 수많은 테러로 825명 이상을 살해했다. 그중 200명가량은 민병대 소속이다. 이번에도 민병대를 집중적으로 노렸다는 점에서 스페인 정부는 이번 테러를 ETA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많은 마요르카에서 테러를 벌이면서 조직의 건재함을 과시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는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지난해 섬 공항 이용객이 2200만명에 달했으며 사고 당일 영국인만 15만~20만명이 머물고 있었다. ETA와 정부는 2006년 4월 영구휴전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ETA가 같은 해 12월 마드리드 공항 주차장에서 또다시 폭탄 테러를 일으켜 2명이 사망하자 정부는 ETA 소탕을 선언했다. 정부의 이같은 강경 대응으로 ETA 활동은 위축됐지만 이번 테러는 ETA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정치 분석가인 호세바 아레기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는 ETA가 사라질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ETA의 테러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했다고 살상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南165만명 개인정보 해킹 입수”

    정보당국은 북한이 최근 5년간 인터넷 해킹을 통해 최소 165만명이나 되는 남측 인사의 개인 신상정보를 빼내간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핵심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를 입수한 남측 인사의 수는 확인된 것만 약 165만명이나 된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추정인원까지 합치면 약 2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무차별적으로 입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주로 군인공제회, 사관학교 동기회, 연구소 등 안보관련 기관 및 단체를 비롯해 주요 대학 동창회 사이트 등을 집중 해킹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등급별로 남측 인사들의 개인 신상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기관에 소속된 인사의 이메일 주소를 입수하는 경우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해킹하는 수법으로 정부보고서를 빼내고, 개인은 이번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의 ‘좀비 PC’ 등과 같이 활용하고 있다는 게 정보 당국의 설명이다. 북한은 특히 최근 우리 정부기관들이 내·외부 전산망 분리 등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자 USB 저장장치를 이용한 해킹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특파원 칼럼] 우루무치의 비극/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우루무치의 비극/박홍환 베이징특파원

    위구르 처녀 누르지안의 깊은 눈은 금세 눈물로 가득 찼다. 생소한 위구르어를 섞어 가며 하소연했지만 내용은 대충 알아들을 수 있었다. “도대체 왜 아무런 잘못 없는 아빠와 오빠를 잡아갔나요?” 목소리에는 절망감이 가득했다. 중국 언론들이 위구르인들의 사연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까닭에 수천㎞ 떨어진 이국에서 온 기자를 그녀는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는 듯했다. 그날 오후 한(漢)족들의 표정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손에는 몽둥이와 쇠파이프, 심지어 서슬퍼런 칼까지 들려 있었다. 이틀전 위구르인들에게 당한 피해를 고스란히 되갚아 주겠다는 결의가 서려 있었다. 동료들과 위구르인들을 찾아나섰다는 한족 청년 쉬웨이민(許爲民)은 “이런 식으로라도 가족들의 생명을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우루무치(烏木齊)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사회는 급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깊게 파인 위구르족과 한족간 갈등의 상처는 결코 쉽게 치유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우루무치 거리에 일제히 걸린 ‘민족단결’ 플래카드는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려왔다. 현지에서 만난 많은 위구르 사람들과 한족 사람들 사이에는 인식의 차이가 극명했다. 서로 믿지 못하고, 서로에 대해 분노하고, 서로를 무서워하는 두 집단의 공존. 우루무치의 비극은 거기서부터 잉태된 것이 아닐까. 156명의 생명을 앗아간 유혈시위 사태 당시 위구르인들의 최초 집결지였던 인민광장. 시위진압을 위해 파견된 무장경찰 부대의 지휘본부가 차려진 이곳에는 10여m 높이의 거대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진군 신장 기념’이라는 금색 글씨가 선명하다. 1949년 인민해방군의 진군으로 신장 지역 통합에 성공한 중국은 이후 우루무치를 비롯한 신장 지역 곳곳에 중국 문화, 한족 문화를 심는 데 주력했다. 베이징과 지리적으로 두 시간의 시차가 남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시간’을 강요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위구르인들은 이슬람 사원에서의 예배 등 자신들의 행사에는 저녁 8시가 돼도 해가 지지 않는 베이징 시간 대신 ‘신장 시간’을 고집한다. 시차를 인정하지 않는 베이징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우루무치의 통합은 요원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한족으로 뒤덮어 우루무치를 억지로 통합하겠다는 생각인 듯 우루무치를 한족의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 현재 인구 200만명인 우루무치의 한족과 위구르족 비율은 75%대 24%. 위구르족과 몽골족 등 10여개 소수민족의 도시였던 우루무치는 60년 사이에 한족의 도시로 바뀌었다. 우루무치에서 만난 위구르인들은 평등과 자유를 갈망했다. 중국 정부는 부인하지만 그들은 취업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얘기했다. 시장에서 양꼬치 가게를 운영하는 30대 중반의 위구르인 메메티장은 “위구르인들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이라곤 신장 요리 전문점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들도 미래에 대한 절망감으로 가득했다. 우루무치 의과대학에서 만난 아리무장은 “많은 위구르 대학생들이 졸업후 대학원에 진학한다.”며 “대학원은 취업이 안 되기 때문에 선택하는 일종의 도피처”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민족 문제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한쪽이 무너지면 도미노처럼 50여개의 소수민족으로 파급될 수 있다며 민족 문제에 관한 한 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직접 나서서 이번 사태 주동자들에 대한 엄벌을 강조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강경대응으로 과연 민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무엇을 갈망하는지 귀를 열지 않는 한 민족 문제는 중국의 영원한 딜레마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우루무치 취재에서 내린 결론이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4대강 살리기 전방위 홍보

    4대강 살리기 등 녹색성장 관련 사업에 대한 홍보가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등 전방위로 확산된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자체는 핵심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와 관련 12개 시·도, 88개 시·군·구 지자체 공무원 7900명을 대상으로 자체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달 지자체별 자체교육계획안을 통보하고,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사업관련 전문가를 강사로 전격 지원하는 등 교육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실·국장 홍보교육에 이어 4급 이하 지방공무원에 대해서도 4대강 교육을 실시한다.”면서 “직장교육, 조례 등과 연계해 지자체별 특성에 맞게 동영상 등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홍보교육에서 서울, 인천, 제주를 비롯한 낙동강 지역 사업과 관련이 없는 지자체는 교육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새마을운동 등 각종 단체와 3000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생활공감 모니터링단을 4대강 살리기 홍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양화한강시민공원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관계자와 새마을지도자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코리아 녹색새마을운동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중앙회 측은 “국가 미래 비전인 녹색성장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녹색새마을운동’을 21세기 새마을운동의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