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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쓰고’ 주연 고현정 “시사 때 눈물났죠…함께 고생한 생각나서”

    ‘미쓰고’ 주연 고현정 “시사 때 눈물났죠…함께 고생한 생각나서”

    2011년 5월 충무로의 뜨거운 관심 속에 ‘미스고 프로젝트’가 크랭크인됐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서 함께 단편영화를 찍던 90학번 정범식 감독, 장소정 (영화제작사) 도로시 대표, 그리고 배우 고현정이 20년 만에 의기투합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전체 분량의 30%쯤이 끝난 8월 초 부산 촬영이 중단됐다. 공식 해명은 쏟아진 비 때문이었다. 곧이어 감독이 바뀌었는데, 정 감독의 건강악화가 교체 사유라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결국 ‘달마야 놀자’(2001)의 박철관 감독이 바통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는 완성됐다. 그 사이 제목은 ‘미쓰고’로 바뀌었다. 영화는 공황장애를 앓는 천수로(고현정)가 수상한 수녀의 심부름을 하다가 500억원짜리 마약·위조지폐 범죄 조직의 다툼에 휘말리면서 인생이 뒤바뀌는 소동극이다. 범죄 스릴러와 코미디를 버무린 영국 감독 가이 리치의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 ‘스내치’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고현정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성동일, 이문식, 유해진, 고창석, 박신양 등 입이 벌어질 만한 캐스팅을 했다. 그럼에도 영화의 완성도는 후한 점수를 받기에는 엉성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덕여왕’의 미실, ‘대물’의 서혜림 등 카리스마 여걸을 도맡던 고현정과 건달, 악역 전문이던 유해진의 변신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20일 서울 사간동 카페에서 고현정을 만났다. CF 촬영과 토크쇼 ‘고쇼’의 준비 탓에 지쳐 보였고,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그래도 트레이드 마크인 ‘물광 피부’는 명불허전이었다. 고현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에선 강한 역할만 들어오는 나의 18~19살 때를 기억하는 친구들이라 이런 역을 제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의 결혼(1995년) 못지않게 시끄러웠던 이혼(2003년). 이후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한 고현정의 연기 인생 2막은 ‘선덕여왕’ ‘대물’ 등 ‘갑’(甲)의 위치에 선 강한 캐릭터가 주를 이뤘다. 고현정은 “다시 일을 시작할 무렵 만난 분들은 날 어른으로 대했다. 그런데 난 어른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결혼과 이혼, 아이도 낳았지만 서툴고 미숙하고 불안했다. 물론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딴에는 재벌집에도 갔다가 오고 이혼도 했으니 센 듯 보이는 게 세상 사람들의 예상치에 맞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쓰고’의 천수로 캐릭터는 관객은 물론 본인에게도 어색했다. “소리를 마구 질러대는 강한 역할을 할 땐 살아왔던 경험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 천수로는 전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캐릭터였다. 너무 오버하지 않도록 경계했다. 자칫 공황장애를 앓는 분들에게 잘못된 선입견을 덧씌우는 건 옳지 않기 때문이다.”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감독 교체 과정에서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질문을 받고도 한참 침묵을 지키던 고현정은 “마음고생은 내가 가장 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감독을 비롯해 이 영화로 입봉하는 스태프들이 많았다. 위기가 왔을 때 그분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나.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개봉하는 게 맞다. 좌초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개봉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사 때는 집중할 수 없었다고 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박 감독과 스태프들 생각도 나고, 8개월가량을 부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찍은 순간들이 스쳐 갔다.”고 털어놓았다. ‘미쓰고’는 그의 첫 번째 상업 영화다. ‘해변의 여인’(2006),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여배우들’(2009)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소규모 개봉 영화였다. 흥행 부담도 있을 법했다. 영화의 순제작비는 53억원. 프린트 수급과 홍보마케팅 비용(P&A)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70억원을 웃돈다. 200만명이 영화를 봐야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다. 관객 숫자를 점쳐 달라는 질문에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난 그런 건 진짜 모르겠다.”며 배시시 웃었다. 이어 “제작자(장소정 대표)가 친구여서 더더욱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잘 안된다고 하더라도) ‘고현정, 역시 영화는 안돼.’란 소리만 듣고 넘어가면 그뿐이다. 하지만 투자·제작사엔 잔인한 일이다. 또한 이름 없이 고생한 스태프들도 있다. 그래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연기 외에도 TV 토크쇼와 영화전문지의 인터뷰어(객원기자)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어떤 일이 가장 재밌냐고 물었다. 손가락 끝을 물어뜯고 한참 생각했다. “다 재밌다고 해야 하는 건가? 솔직히 재밌는 일이 하나도 없다. 다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사소한 일까지 관심받고 질문을 당하는 게 고맙고 즐거운 일이다. 내가 이 자리에 강제로 있는 게 아니다. 못해서 난리를 칠 때도 있었다. 다 원했던 일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뭐든 ‘싫어, 싫어’가 입에 붙어 버린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역지사지의 상황을 경험해 보는 인터뷰어 일은 흥미롭다. 그러고 보니 그 일이 가장 즐거운 것 같다.”며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安과 단일화 전제 경선 야구 2부리그 전락하는 꼴”

    “安과 단일화 전제 경선 야구 2부리그 전락하는 꼴”

    민주통합당의 중도파 4선 김영환 의원은 다음 달 5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경선을 하면 야구 2부 리그로 전락할 것이며 원칙적으로 후보가 없으면 선거에 나가 져야 된다. 정당이 후보를 꾸어서 하는 건 지기 싫으니까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이해찬 대표의 ‘선 민주당 후보 선출-후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 구상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당권·대권 분리를 폐지하려는 일부 당 지도부의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에 대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안 원장급도 아닌 한두명을 위해 공당이 당헌·당규을 개정하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우스꽝스러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김두관 경남지사의 출마와 관련, “임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을 조급하게 서두르는 이유가 있느냐.”고 비판한 뒤 김 지사에 대선 출마 선언을 촉구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의원 3선, 4선한 사람들이 경남도민들과의 약속을 깨야 한다고 주장하고 ‘줄서기’를 하는 게 온당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 이유는. -10년 전부터 전통 산업에 신기술을 융합해 나라를 살리는 생각을 해왔다. 당내 ‘빅 리거’들은 김대중·노무현 이후, 디지털 영상시대 이후 등 시대 흐름에 조금씩 비켜 있다. 나는 정치인 가운데 가장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시대가 한참 지난 리더십이다. 국회의원을 줄 세우고 세(勢) 과시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당권·대권 분리’ 폐지를 위한 당헌 개정에 반대하는 이유는.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대선판을 키우거나 불쏘시개를 하는 거지 안 원장처럼 괄목할 만한 후보들이 아닌 것 같다. 한두 명을 위해 위인설법하는 당은 참 한가롭고 무원칙한 일을 한다. →김두관 경남지사의 출마에 왜 부정적인가. -정치도의에 맞지 않다. 지방자치, 국정운영 등은 전문성이 다른데 아무짝에나 들어가 맞는 만병통치약처럼 할 수는 없다. 낙동강 전선에서 승리한다고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다. 지금 선거의 전략적 요충지는 충청·중부권이다. 대표할 사람은 안희정 충남지사다. 안 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가 다 나오면 소는 누가 키우나. 어제 약속을 어긴 사람이 내일 약속을 지켜달라고 할 수 있나. 국민이 뽑아준 지사직을 한 지 2년도 안 돼 던지고 나가라고 불 지피는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납득이 안 간다. 김 지사도 명분을 위해 (지지선언으로) 예열과 과열이 필요했을 것이다. 또 정치인이 당적을 바꾸는 것은 이름을 바꾸는 일이다. 무리하게 당을 통합해 당원 없는 정당을 만든 사람이 손학규 전 대표다. 정치인들이 쉽게 말바꾸는 일이 다반사로 이뤄지는 게 옳은가를 경선 과정에서 물을 것이다. →모바일 투표를 놓고 논란이 많다. -모바일 투표는 ‘동원 경선’이다. 모바일이 민심과 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작용을 줄이려면 진영을 넘어설 정도로 규모가 100만~200만명 정도로 커지면 된다. 연령, 지역 보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정파가 동원되는 만큼 등록 과정을 없애고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서 같은 투표날에 누구나 투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민심이 당의 후보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 논리로 왜곡되면 안 된다. →대선 경선에서도 계파 정치가 작용할 것으로 보나. -우리 당은 계파 정치의 폐해가 너무 크다. 바른 소리할 때 부담을 느끼고 잘못하면 왕따가 된다. 이게 민주주의 정당인가. 근본적인 원인이 분당인데 고질적인 부작용이 생겼다. 대선 경선에 다 영향을 미치고 줄세우기로 나올 것이다.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는 당내 경선 전후 중 언제가 낫나. -원샷으로 가야 한다. 우리 당 경선은 후보를 뽑는 경선이 아니라 ‘후보의 후보’를 뽑는 경선이 돼 2부 리그로 전락한다. 공당의 대선 경선이 이렇게 되는 게 정상인가. 지금 경선은 안 원장과 (1부 리그의) 링에 오르기 위한 2부 리그 토너먼트 아닌가. 정치적으로 말이 안 된다. 정치권이 이렇게 신뢰를 못 받아 안 원장 한사람을 감당 못한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한 의견은. -전면적 연대는 물 건너갔다. 통합, 공동정권 수립은 불가능하다. 정책별 사안별로 연대해야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새누리당 200만명 당원 명부 전문위원이 업체에 팔아 넘겨

    새누리당 200만명 당원 명부 전문위원이 업체에 팔아 넘겨

    수원지검 형사2부는 14일 4·11 총선을 앞두고 당원 명부를 문자메시지 업체에 넘긴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이모(43)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올해 초 문자메시지 업체 임원의 제안을 받고서 당원의 개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담긴 당원 명부 수백만 건을 문자메시지 전송업체에 넘긴 뒤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문자메시지 업체에 넘긴 당원 명부는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한 투자업체 관계자로부터 지역민방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민방 재허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이씨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 사실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원 명부 유출에 새누리당은 충격에 빠졌다. 12월 대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의 신뢰도 추락은 물론 무엇보다 200만명의 당원 명부가 야당에 건네질 가능성을 걱정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황당하다. 유출된 명부가 대선에 어떤 악재로 작용하게 될지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구속된 이 수석전문위원은 ‘꼬마 민주당’ 출신으로 지난 1998년 새누리당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새누리당은 자체적으로 사태 파악에 나섰으며, 당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식·최지숙기자 jjang@seoul.co.kr
  • 국립 서울현충원 시민공원 탈바꿈

    국립 서울현충원이 도심 속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동작동 국립묘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서울현충원은 지난 1955년 문을 연 이후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이 참배를 독려하면서 1980년에는 방문객이 783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교육의 자율화가 강조된 2000년대 들어 방문객 수가 점차 줄어 지난 2008년에는 99만명이 찾아오는 데 그쳤다. 정진태 서울현충원장은 6일 “우리 현대사나 호국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었고 폐쇄적인 현충원의 이미지가 방문객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지난 4년간 ‘열린 현충원’을 목표로 시설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세계적 호국공원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현충원의 방문객 수는 지난 2009년 200만명을 넘어섰고 2010년 217만명, 2011년에는 257만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이날까지 160만명이 방문해 300만 방문객 유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현충원이 역점을 둔 분야는 추모사업 확대와 시설개선 그리고 각종 문화행사 유치다. 일반묘역에 더 이상 자리가 없자 지난 2006년부터 2만 1000위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납골시설인 충혼당을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현충원 안팎으로 내부에 4㎞, 담장을 따라 도는 5.1㎞의 산책길을 만들어 도심 속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7일밤부터 인기 미드가 쏟아진다

    7일밤부터 인기 미드가 쏟아진다

    인기 있는 미드(미국드라마)의 한 시즌은 현지에서 9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에 끝난다. 열혈 미드 팬이라면 한국에서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내려받아 볼 터. 하지만, 좀 늦더라도 TV를 통해 미드를 보는 국내 팬에겐 6월이 분주하다. 따끈따끈한 미드들이 일제히 첫선을 보이기 때문. OCN은 7일 밤 11시 알렉산드로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22부작 ‘리벤지’를 방송한다. 아버지 친구 그레이슨 부부의 모함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낸 소녀 에밀리가 성장한 뒤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ABC방송의 드라마 중 ‘로스트’ 이후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 골든글로브, 피플스 초이스 후보에 오르면서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알리바이를 위해 헬기로 이동하거나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등 남다른 스케일의 복수극이 빠른 호흡으로 펼쳐진다. 0.1% 상류층이 거주하는 도시 햄튼의 패션도 관전포인트다. 주인공 에밀리(에밀리 반캠프)와 그의 절친 ‘애슐리’(애슐리 매더퀴)의 화려한 패션과 강렬한 메이크업은 볼거리를 더한다. FBI 프로파일러 요원의 수사 과정을 그린 22부작 ‘크리미널 마인드’ 7번째 시즌도 같은 날 밤 10시 채널 CGV에서 처음 방송된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FBI에 존재하는 ‘행동분석팀’(BAU: Behavior Analysis Unit)을 모델로 한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지난 2005년 CBS에서 첫 방송된 이후 시즌을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미널 마인드 7’도 회당 평균 1200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볼 만큼 인기몰이를 했다.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지만 소신이 강해 팀원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는 팀장 애런 하치너(토머스 깁슨), 체력과 두뇌를 겸비한 BAU팀 행동대장 데릭 모건(쉬마 무어 분),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닥터 스펜서(매튜 그레이 구블러), 전 세계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괴짜 페넬로페 가르시아(커스틴 뱅스니스) 등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한다. 형제 퇴마사를 다룬 23부작 호러물 ‘수퍼내추럴 7’은 19일 밤 11시에 처음 방송된다. 악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위해 나선 매력 만점 형제 딘 윈체스터(젠슨 애클스 분)와 샘(제러드 파달레키 분)을 내세운 시리즈는 이미 여덟 번째 시즌 제작이 확정될 만큼 탄탄한 팬을 확보하고 있다. 시즌 6에서 천국과 지옥 사이 연옥의 영혼들을 모두 삼키고 스스로 신(神)이 돼버린 천사 카스티엘(미샤 콜린스)은 엄청난 능력을 악용하게 된다. 윈체스터 형제는 카스티엘을 처단하고자 죽음을 불러내는 주문을 외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괴물 리바이어던이 새롭게 등장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션월드’ 세계워터파크 톱 5에

    강원 홍천 오션월드가 세계워터파크 순위에서 처음으로 톱 5에 올랐다. 오션월드는 “지난해 총내방객 172만 6000명으로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발표한 세계워터파크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2006년 문을 연 오션월드는 2008~2010년 연달아 6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톱 5에 랭크됐고 국내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조현철 대명레저산업 사장은 “앞으로 고객 편의시설 위주로 시설을 늘려 내방객 200만명과 세계 1위 워터파크 등극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어깨통증 200만명 앓는다

    뚜렷한 이유 없이 어깨가 아픈 이른바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통증 환자가 지난해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오십견 등 어깨통증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6년 137만명이던 어깨통증 환자가 지난해 210만 867명으로 연평균 8.9% 늘었다고 밝혔다. 남성은 2006년 53만 9000명에서 지난해 84만 2000명으로, 여성은 83만 1000명에서 125만 90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진료환자 중 35%는 ‘어깨 유착성 피막염’(일명 오십견), 19%는 근육둘레띠 증후군(어깨 회전근육 손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0.7%로 가장 많았고, 60대 22.7%, 70세 이상 18.8%, 40대 17.9% 순이었다. 오십견 환자의 증가 등과 관련, 전문가들은 “스포츠를 과도하게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어깨통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추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도쿄 스카이트리 22일 개장… ‘경제대국 부활’ 상징물 기대

    도쿄 스카이트리가 22일 개장한다. 높이 634m로 타워로는 세계 최고 높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일반 상업용 빌딩까지 포함했을 때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부르즈칼리파(828m) 다음으로 높다. 63빌딩(264m)의 2.5배, 에펠탑(301m)의 2배 높이다. 2008년 7월 착공 당시 스카이트리의 예정 높이는 610m였다. 그러나 건설 도중 2010년 10월 개장한 중국 광저우타워가 같은 높이라는 점이 밝혀져 2009년 10월 634m로 변경했다. 중국과 일본이 높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 셈이다. 스카이트리 시행사인 도부철도 측은 개장 첫해 3200만명의 관람객이 이 타워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도쿄 디즈니랜드의 연간 관람객 수 2535만명을 넘는 수준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입장권 예약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개장 당일 오전 경쟁률은 335대1에 달했다. 이처럼 일본인이 스카이트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스카이트리가 단순한 타워 차원을 넘어 일본 경제의 부활을 이끄는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58년 완공된 도쿄타워는 2차 대전 이후 1950년대 일본 경제의 부흥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스카이트리 타워는 지난해 3·11 대지진 이후 무너진 일본 경제의 부활을 알리는 21세기 건축물이 될 것이라는 게 일본인들의 바람이다. 실제로 경기침체에 빠진 일본은 현재 ‘스카이트리발(發) 특수’가 일고 있다. 여행 업체들은 이미 스카이트리 특화형 관광 상품을 내놓았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는 스카이트리 연간 입장객이 3000만명만 돼도 437억엔(약 61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른 경제연구소들도 스카이트리로 인해 연간 1조원에 가까운 경제효과가 나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쿄 스미다구에 들어선 스카이트리 타워는 전파 송신탑이다. 내년부터 NHK를 비롯한 6개 방송사의 디지털 방송용 송출탑으로 사용된다. 이 타워의 중간 콘크리트 부분에 강철 튜브들이 있어 이 튜브들이 구조적으로 중간부를 여러 구획으로 나눈다. 지진이 일어나면 콘크리트 코어 및 스틸 프레임은 건물 전체가 흔들리지 않게 서로 보완하도록 고안됐다. 총공사비는 650억엔(약 9580억원)이다. 이 타워의 공사를 주도한 도부철도 측은 스카이트리를 단순한 전파 송신탑으로 세우지 않았다. 350m 높이와 450m 높이에 각각 전망대가 있고, 300여개의 상점과 레스토랑, 천문대, 아쿠아리움 등 상업시설이 있는 ‘소라마치’(하늘동네)가 들어섰다. 소라마치는 1950년대 일본 서민들의 전통 상점가였던 ‘시타마치’를 그대로 재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류의 생명력은 저작권보호에 달렸죠”

    “한류의 생명력은 저작권보호에 달렸죠”

    “해외 한류를 활성화하려면 국내외 저작권 보호가 필수적이다.” 유병한(55)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원한 마닐라저작권센터에서 “저작권을 보호하면 나의 일자리와 남의 일자리를 지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위원장은 최근 필리핀의 지적재산권 청장에게 들었던 필리핀의 영화산업을 사례로 거론했다. 필리핀은 3~4년 전 영화제작 편수가 한해 200여편에서 최근 절반으로 떨어졌고, 영화제작사도 200여개에서 50여개로 줄었다고 한다. 저작권이 보호되지 못하자 영화제작사가 망하고, 유능한 직원들이 떨어져 나가고, 영화 관련 일자리도 사라져 갔다.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면서 필리핀 영화의 해외 수출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어지간한 한국 영화가 국내 관객 200만명 정도는 거뜬히 동원하고, 해외로 수출돼 한류를 형성하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지난해 7월 1일 저작권위원장에 임명된 유 위원장은 “스마트폰과 유튜브 등 스마트 환경이 활성화되면서 저작권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한 나라에서 생산된 콘텐츠의 이용이 세계화·대중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 국가가 단독으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없고,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번에 마닐라저작권센터를 여는 것도 스마트 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동남아 국가 중 한류가 강한 나라의 특성은 초고속 인터넷, 스마트폰 등이 활성화되거나, 확산의 속도가 빠른 나라다. 필리핀도 초고속 인터넷인 광대역의 연간 성장률이 12%를 웃돈다.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돼 있는 만큼 온라인상의 저작권 침해를 찾아내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 그는 “지식과 문화에 대한 접근성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배타적인 소유보다는 창조적인 공유에 방점을 두고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적 공유는 창조적인 문화생산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관련 시장을 확대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리 보호도 중요하지만, 이용 활성화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어떤 전자제품보다 기술격차가 훨씬 큰 것이 문화상품이라고 했다. 미키마우스의 연봉이 6조원에 달하다 보니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저작권보호 기간이 사후 50년에서 70년(2013년 7월 1일 발효)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른바 ‘미키마우스법’이다. 해외에서는 한류 상품의 가치를 지켜 나가고 있을까. 불과 4년 전인 2008년만 해도 미국의 저작권 감시대상국이었던 한국의 경험을 잘 살려나가고 있다. 저작권법은 1957년에 제정됐지만, 1989년에 전면 개정하고 저작권위원회를 조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앞둔 2009년에 법을 정비하고 저작권위원회의 조직을 보완했다. 유 위원장은 “불법적인 저작권 침해에 일일이 대응하면 해당국의 불만과 저항이 커지고, 혐한류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침해사례에만 대응하고 있다.”면서 “해외사무소를 통해 해당국에서 합법시장을 늘릴 수 있는 법률적·기술적 자문을 하고, 행정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중국 시장을 예로 들었다. 저작권위원회 최초의 해외저작권 센터는 2006년 설립된 베이징센터로 이를 통해 한국 TV드라마의 유통을 합법적으로 유도해 2008년 13억원이었던 국내 3개 방송사의 중국 매출을 2011년 25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유 위원장은 외국영화에 대해 1개국당 연간 3편 이상 상영을 금지하는 중국의 스크린쿼터 정책 탓에 한국 영화가 유통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세계적인 석학 기 소르망에 따르면 상품과 문화를 동시에 수출한 나라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 5개 나라밖에 없다고 한다. 유 위원장은 “저작권 보호를 통해 문화상품을 국부(國富)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다. 또 한류를 좋아하지만, 막상 한국인을 만나면 호감도가 30% 뚝 떨어진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한국인들은 이제 스스로, ‘현빈’이 되고, ‘이효리’가 돼서 문화외교의 사절로 활동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닐라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세계5대습지 ‘순천만’ 보러 왔어요

    세계5대습지 ‘순천만’ 보러 왔어요

    세계5대 연안 습지의 하나로 람사르협약에 가입된 순천만을 보기 위해 외국의 저명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유엔환경계획(UNEP) 아미나 무함마드 사무차장보 등 4명이 순천만과 정원박람회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순천만을 보존하기 위해 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한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으며 정원이 조성되면 꼭 와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 대통령 등 일행 12명이 순천만과 선암사를 찾았다. 이들은 순천만과 정원박람회 조성 현장, 선암사, 야생차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세이셸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1700㎞ 떨어진 인도양에 115개 섬으로 구성된 인구 9만명의 나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방문해 “자연의 모습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순천시가 아주 아름답다.”며 “내년 정원박람회 때 다시 한 번 찾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만은 매년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생태계의 보물 창고로 불린다. 22.4㎢의 갯벌, 5.6㎢의 갈대 군락지, 220여종의 철새, 갯벌에서 살아가는 120여종의 식물을 자랑한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日 이지메는 학교 - 폭력은 경찰 ‘분리대응’… 학교폭력 잡았다

    日 이지메는 학교 - 폭력은 경찰 ‘분리대응’… 학교폭력 잡았다

    집단 괴롭힘·따돌림(이지메)의 원조 격인 일본이 이지메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07년 이후 ‘이지메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서면서 한동안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적발 즉시 경찰 등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학교 폭력은 뚜렷하게 줄어들어 한국 교육 현장에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 이후 학교 붕괴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집단 괴롭힘은 물론 교사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지메가 사회문제가 되자 교육당국은 이지메를 ‘학생이 일정한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심리적·물리적인 공격을 받은 것에 의해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정의하고 수많은 대책을 내놓았다. 사법당국과 공조해 엄격하게 처벌을 했다. 특히 2007년에는 일본 정부가 이지메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이지메를 보고도 못 본 척하는 사람까지 가해자로 규정했다. 또 아이와 부모가 희망하면 이지메에 따른 전학을 인정하기로 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험담을 하거나 중상모략하는 것이 추가됐고 이지메 건수도 발생 건수에서 인지 건수로 변경했다. 반면 1990년대 이후 생명의 소중함과 죽음의 엄숙함 등에 관한 인성교육을 늘리는 한편 사회성을 키우는 체험활동과 봉사활동 시간을 확대하는 등 유화책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상담사와 ‘학부모 상담원’을 배치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이런 노력에도 일본의 집단 괴롭힘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들이 엄한 처벌을 받았지만 같은 사건이 반복됐고 계속해서 보다 엄격한 처벌이 이어지는 악순환만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2010년 3월 일왕의 손녀인 아이코 공주(당시 8세)가 남학생들에게 발로 차이는 괴롭힘을 당해 5일 동안 등교를 거부했고 왕실은 발칵 뒤집혔다. 아이코 공주는 6일 만에 마사코 왕세자비와 함께 학교에 다시 나간 뒤 2년 동안 모녀가 동반 등교를 할 정도였다. 이지메를 당하는 아이를 ‘집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아’로 간주해 이지메를 피해자 책임으로 돌리는 일본 특유의 사회문화도 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지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감추려는 교육 현장과 교육당국의 관료적 발상이 이지메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변호사인 나카지마 히로유키는 “괴롭히는 아이들을 학교 안에서 지도하려는 생각이 피해자에 대한 구제를 소홀히 하게 만든다. 피해자를 지키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지메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가해 학생을 프리스쿨 등 학교 밖에서 카운슬링을 통해 지도하는 미국식 지도방법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 내에 이지메 제보함을 설치해 제보자의 비밀을 지켜주면서 이지메 신고 제도를 정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메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학교 폭력은 현저히 줄고 있다. 이는 학교 폭력과 집단 괴롭힘을 나누어 다룬 결과다. 일본 교육당국은 학교 폭력은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개인마다 폭력에 대한 정의가 다를 수도 있지만 때리거나 돈을 갈취하는 폭력 및 공갈은 범죄 행위이므로 경찰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한다. 이지메는 교육 현장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지만 폭력은 학교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엄연한 범죄 행위이고 교사가 해결할 수 없는, 경찰이 다뤄야 할 영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폭력을 행사할 경우에는 바로 사법당국에 고발되고 법적인 처벌을 각오해야 한다. 이런 인식이 퍼진 결과 일본 내 학교 폭력 건수는 감소 추세다. 2009년 초·중·고등학교 폭력과 관련해 교사에 대한 폭력이 8304건, 학생 간 폭력은 3만 4279건, 학교 밖 다른 대상을 상대로 한 학생의 폭력은 1728건이었다. 일본의 학년당 전국 학생 수는 약 100만명으로 초중고 전국의 학생 수는 1200만명가량이다. 평균적으로 500명당 한 명, 즉 한 학교에서 한두 명만이 무력행사를 하거나 침을 뱉거나 하는 등의 각종 폭력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LG패션, 하남 검단산에 스포츠 복합매장 오픈

    LG패션, 하남 검단산에 스포츠 복합매장 오픈

    LG패션이 11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 입구에 1322㎡ 규모의 대형 스포츠 복합매장을 연다. 라푸마, 헤지스골프, 닥스골프, 헤지스스포츠, 버튼 등 LG패션이 전개하는 스포츠 및 아웃도어 전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검단산은 연간 120만명이 방문하며 인근에 골프장과 각종 야외활동 시설이 많아 최근 몇년 새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LG패션은 이번 검단산 스포츠 복합점 개점으로 서울 강동구부터 경기 하남, 구리,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약 200만명의 잠재고객 가운데 20~50대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주말인 12~13일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피아노 연주회를 마련했으며, 검단산 등반 시 찍은 즉석카메라 사진을 들고 매장을 방문하면 추첨을 통해 라푸마 텐트 등을 제공한다.
  • 中 ‘여행상품 중단’ 잇단 압박…필리핀 “외교적으로 해결하자”

    중국이 필리핀과 한 달째 대치 중인 스카버러 숄(중국명 황옌다오) 영유권 분쟁에서 무력 충돌 위협에다 경제 제재까지 전방위적 실력 행사에 나서자 필리핀 측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한 발 물러서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중국 최대 인터넷 여행 사이트인 셰청왕(?程網) 등 여행사들은 필리핀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필리핀산 수입 과일 검역 강화 등 정부 차원의 보복 조치도 진행 중이다. 필리핀이 자국 교민 1200만명을 상대로 11일 각국 중국 공관 앞에서 시위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관영 언론들의 ‘협박’도 거세지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중국이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외교적 해결이 원칙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남중국해와 가까운 광저우(廣州)군구와 남해함대가 전투 준비 등급을 기존 3급에서 2급으로 격상했다는 미확인 정보도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필리핀 외교부가 주필리핀 중국 대사관과의 접촉을 재개한 부분에 대해 중국은 긍정을 표시한다.”면서도 “향후 필리핀이 어떤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지 예의주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전날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황옌다오 사건과 관련,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고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군사전문가 장자오중(張召忠)은 “중국이 황옌다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경제 제재 40%, 정치·외교적 해결 40% 이외에 무력을 통해 해결할 가능성도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필리핀, 中공관앞 1200만 시위… 中 “충돌” 경고

    필리핀, 中공관앞 1200만 시위… 中 “충돌” 경고

    남중국해 스카버러 숄(중국명 황옌다오)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한 달째 이어져온 중국과 필리핀 간의 해상 대치가 물리적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이 11일 세계 각지의 중국 공관 앞에서 1200만명의 교민을 동원해 대규모 반(反)중국 시위를 벌이기로 함에 따라 주필리핀 중국 대사관 등을 통해 교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는 통지를 전했다고 9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통지문은 교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나갈 경우 여러 명이 함께 다니며, 시위대와 부딪치게 되면 우회할 것을 당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푸잉(傅瑩) 부부장은 지난 8일 알렉스 추아 주중 필리핀 대사를 불러 “필리핀 측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중국은 대응 강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스카버러 숄을 둘러싸고 지난달 12일 이후 남중국해상에서 시작된 양국 간 대치를 무력으로 종결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성 경고를 날렸다. 이와 관련,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푸 부부장의 경고가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지난 7일 열린 미·중 국방장관 회담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1979년 2월 베트남 공격을 앞두고 덩샤오핑(鄧小平)이 미국을 방문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량 부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불개입’ 원칙을 요구했고 미국도 이를 묵인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같은 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 참지 마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필리핀을 위협했다. 중국은 1962년 9월과 1979년 2월에 각각 인도, 베트남과의 전쟁을 앞두고도 ‘절대로 참을 수 없다’라는 제하의 사설로 무력 개시 신호를 낸 바 있어 이번에도 필리핀을 향한 중국의 무력 공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은 “(지난 1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의 안보회담에서)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이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지켜 줄 것이라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베르트 데 로사리오 외무장관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필리핀과의 상호방위조약에 대한 미국의 준수 방침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저우융성(周永生) 교수는 “필리핀이 군사 수단을 동원한다면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누드 브리핑] 종로 “음식점 방석 청결도까지 점검”

    지난달 종로구 보건위생과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우연히 방석에 떨어진 음식물을 보고 ‘방석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할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평소 무심히 쳐다보기만 했지만 음식점 위생과 직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자 곧바로 회의를 열어 위생점검 때 방석 청결 상태를 점검하는 방안을 결정하고 지난달 말 김영종 구청장에게 보고했다. 김 구청장은 “더러운 방석 때문에 종로구의 이미지가 실추된다면 문제”라면서 “작은 것부터 위생 개념을 다시 챙겨 보자.”며 승인했다. 한 해 1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문화관광 도시인 종로구가 이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음식점 방석 청결 상태를 점검한다. 종로구에 몰린 일반음식점 6300여곳 가운데 3000여곳이 방석을 사용한다. 시커먼 때와 각종 음식물로 얼룩진 방석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관광객이 많지만 이를 제재할 방도가 없었다. 음식점 방석의 재질은 면이나 인조 가죽이 많지만 자주 교체하지 않고 많은 손님이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정기 위생점검을 통해 방석에 묻은 음식물 얼룩과 기름때, 곰팡이 등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또 관내 모든 음식점이 방석을 정기적으로 세탁해 햇볕에 살균하도록 유도한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명과 공무원 2명이 주 2회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위생점검을 진행한다. 방석 청결 상태가 불량한 업소에 대해서는 2주 안에 다시 확인해 개선하지 않으면 벌금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반대로 ‘방석 위생 양호업소’에는 위생점검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깨끗해진 음식점은 종로를 찾는 관광객을 늘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면서 “세심하고 빈틈없는 행정으로 행복한 종로 만들기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만화는 내 사랑] ② 배우 정찬

    [만화는 내 사랑] ② 배우 정찬

    “만일 헐크가 우리나라에서 탄생했다면 인기도 얻기 전에 금세 사라졌을 거예요. 어린이에게 해로운 녹색괴물이라는 비난을 받고서 말이지요. 앞에서는 만화 한류를 부르짖고, 뒤에서는 검열의 잣대를 들이대는 멍청한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난 1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가 올해 국내 개봉영화 중 가장 빠르게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의 만화전문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영웅 캐릭터가 대거 출동하는 영화다. 배우 정찬(41)은 이 영화를 본 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우리 만화가 처해 있는 답답한 상황이 떠올랐다. 얼마 전 국내 만화계는 웹툰 사전심의 논란에 휩싸였다. 그때 정찬의 머리에는 1990년대 후반 ‘천국의 신화’ 음란물 시비사건이 오버랩됐다. “그때나 지금이나 만화를 문화의 주요 축으로 여기지 않는 기성세대의 왜곡된 시각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어요. ‘천국의 신화’에 적용됐던 잣대라면 그리스·로마 신화도 어린이들에겐 유해물이죠.” 정찬은 만화 마니아다. “만화로부터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자양분을 얻었다.”고 자부한다. 또 “다른 장르에서는 결코 담아내지 못하는 입체적 표현력과 파급력이 만화에는 존재한다.”고 정의한다. 그는 전문잡지가 쏟아지며 국내 만화가 르네상스로 치닫던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꺼벙이’(길창덕), ‘로봇 찌빠’(신문수) 등 명랑 만화를 즐겨 봤다.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로봇 만화 ‘철인 캉타우’(이정문)도 기억에 생생하다. 명절에 친척들이 찾아와 용돈을 주면 재빨리 만화방으로 달려갔다. 한창 만화에 빠져 있으면 “엄마 화났다.”며 동생이 찾아오곤 했다. 어른들은 만화방에 드나들면 공부 못한다며 ‘나쁜 곳’으로만 여기던 때다. TV 만화도 오후 6시부터 30분가량 하는 애니메이션이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만화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저의 보물섬이었습니다.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 것도 만화였고 영상문법, 휴머니즘, 풍자, 사랑도 만화를 통해 배우고 깨달았지요.” 영화잡지를 사느라 바빴던 중·고교 시절에도 자투리 돈은 만화를 보는 데 썼다. 허영만 작가는 그의 우상이었다. ‘카멜레온의 시’는 충격적이었다. 문학적 정서가 깔린 복합적인 플롯이 그의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 “아무리 이론서를 들여다봐도 모호하기만 했던 드라마·영화의 스토리와 플롯이 그때 비로소 손에 잡히기 시작하더군요. 악역이라고 해도 선이냐, 악이냐의 단선적 캐릭터면 답답하고 재미없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오토바이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동체이륙’을 접한 뒤엔 바이크가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죠.” 지금도 스트레스가 쌓이면 만화가게에 달려간다. 웹툰을 보는 것도 요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금사리 백봉장군(필명)의 좀비물 ‘산송장’과 재수(필명)의 SF물 ‘파이프 시티’가 그의 추천작이다. “‘산송장’은 은근히 방송 미디어 쪽을 풍자하고 있어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죠. 독특한 소재의 ‘파이프 시티’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네요.”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만화가 있냐고 했더니 강풀의 ‘26년’을 꼽았다. 얼마 전 영화화 작업이 중단됐다가 다시 추진되고 있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며 지켜야 하는 의무, 그리고 무언가를 희망할 수 있는 권리. 이런 것들을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작품이에요.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은 의무고, 그에 기반해 자기 가치관을 표현하는 것은 권리라고 할 수 있지요.” 올여름 태어날 딸이 아빠처럼 만화를 통해 풍부한 정신의 자양분을 얻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어린 친구들이 볼 수 있는 토종 만화가 제가 자랄 때보다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제가 문화부 장관이라면 가장 우선적으로 우리 만화를 팍팍 밀어줄 겁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오일, 전국 푸드뱅크 차량유류비 2억 지원

    S-오일, 전국 푸드뱅크 차량유류비 2억 지원

    S-오일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식료품을 나눠주는 전국 푸드뱅크 차량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나세르 알 마하셔 S-오일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서울 태평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2 이동 푸드마켓 발대식’에 참석,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푸드뱅크 차량 유류비 지원을 위한 주유상품권 2억원어치를 전달했다. 후원금은 농어촌지역 푸드뱅크 100곳에 전달돼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복지시설 등 소외이웃의 이동 푸드뱅크 차량 주유에 쓰인다. 마하셔 CEO는 “사랑의 식품나눔 행사를 보면서 밥을 함께 먹는 사람을 한 가족으로 여겨 ‘식구’라고 부르는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한국 사회의 따뜻한 나눔의 정을 느꼈다.”면서 “농어촌지역에 식료품이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푸드뱅크는 중앙조직인 전국푸드뱅크 외에 16개 광역푸드뱅크, 전국 457개 기초푸드뱅크에서 연간 200만명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ILO “올 세계 백수 2억명”

    국제노동기구(ILO)는 각국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고용 시장이 악화돼 올해 전 세계 실업자가 2억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ILO는 이날 발표한 ‘2012년 세계 고용 보고서’에서 현재의 글로벌 실업 현황은 걱정스러운 수준이며, 단기간 내에 개선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면서 “긴축 재정과 고용시장 개혁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실업률은 6.1%로 예상되며, 실업자 수는 지난해 1억 9600만명에서 600만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2013년에는 세계 실업자 수가 2억 700만명으로 늘어나 평균 실업률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지금까지 5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음을 상기시키면서 “긴축과 고용 창출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LO 산하 국제노동문제연구소의 레이먼드 토레스 소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축과 규제 전략이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다.”면서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 긴축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일자리 위기를 심화시키고, 또 다른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4월 건보폭탄 나만 피해자?

    회사원 김모(34)씨는 4월 월급명세서를 확인하다 건강보험료를 보고 놀랐다. 평소 8만~9만원이 나오던 것이 16만원으로 2배 안팎 올랐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건강보험료 폭탄’을 맞은 김씨는 “지난해 소득분을 4월에 정산을 하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주변에는 건보료를 돌려받았다는 사람이 없어 돌려주기는 하는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물론 건보료를 환급받는 사람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해마다 4월 직장가입자의 전년도 소득변동에 따른 보험료 정산을 하고 있다. 4월 건보료에는 2011년 임금변동에 대한 정산보험료가 포함됐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1110만명에게 1조 6235억원의 정산 보험료가 생겼다. 716만명은 1조 8581억원을 추가로 냈고 200만명은 2345억원을 되돌려 받았다. 공단 측은 “성과급 등 직장인의 평균임금 인상률이 1.0%에 달해 정산보험료가 많았다.”면서 “직장가입자 가운데 소득 상위 30%가 정산보험료의 64.1%를 냈다.”고 말했다. 소득상위 30%는 1조 406억원을 납부했다. 1인당 평균 34만 1000원으로 절반인 본인부담은 17만원이다. 반면 하위 30%는 5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만 8000원, 본인부담금은 9000원이다. 하위 10%의 경우, 추가납부 149억에 환급금이 219억원에 달해 1인당 3440원을 돌려받았다. 저소득층은 납부하는 건강보험료에 비해 건강보험공단이 병원 등 의료기관에 낸 급여비가 더 많아 소득 재분배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가 최근 3년간 소득 5분위 별로 보험료 대 급여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하위 20%는 보험료 대비 급여비가 3~5배로 상위 2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일수록 건강보험 혜택을 더 받은 것이다. 2010년 하위 20%는 가구당 월 보험료로 1만 8623원을 내고, 월평균 9만 7609원의 급여비 혜택을 받았다. 소득 상위 20%는 보험료로 17만 6707원을 지불하고 21만 2615원의 혜택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저축은행의 항변…시중은행의 꼼수…금통위원의 퇴장

    저축은행의 항변…시중은행의 꼼수…금통위원의 퇴장

    ■저축은행의 항변 “부실 과장… 영업정지 7곳 빼면 적자폭 4兆↓” 1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지난해 저축은행 전체의 당기순이익이 6조 6000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내용에 대해 저축은행 업계가 과장된 결과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BIS 자기자본비율 9.78%… 2010년과 비슷 20일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자료가 틀린 건 아니지만 영업정지된 은행들의 실적까지 담아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면서 “지난 9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을 빼면 지난해 당기순이익 적자는 2조 7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의 발표 수치와 비교해 적자폭이 4조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 당기순이익을 토대로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4.92%로 2010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 역시 9.78%로 2010년 9.04%와 크게 다르지 않게 된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저축은행 업계에 추가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 저축은행 직원은 “안 그래도 지난해 저축은행 비리사태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 현재 문제가 없는 저축은행까지 안 좋게 표현하면 어떻게 하냐.”면서 “불안에 떠는 고객들이 무더기로 예금을 빼내가면 어떠할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생존 저축은행까지 매도 안돼” 하소연 하지만 한국은행 관계자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실적을 전체 자료에서 빼버리면 저축은행이 많이 개선됐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줌으로써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시중은행의 꼼수 까다로운 이벤트 내걸고 年4% 예금가입 유혹 회사원 김모(33)씨는 최근 금리를 연 4.5%까지 준다는 광고를 보고 은행 예금에 가입하려다 말았다. 기본금리는 3.8%인데 우대금리 0.7% 포인트를 더 받으려면 친구에게 추천해서 예금에 들게 하고,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설정해야 하는 등 요구조건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영화 관객수·프로야구단 성적 등 내걸어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적은 비용으로 예금을 유치하려고 ‘금리 꼼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금리를 낮게 잡고, 조건부 우대금리를 내걸어 최고금리를 연 4.0% 이상으로 광고하는 것이다. 실제 우대금리를 모두 받기는 어려워 가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은행은 국내 영화 관객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시네마정기예금 코리아’를 출시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2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3.7%에 개봉을 앞둔 영화 ‘코리아’의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면 연 0.1% 포인트, 200만명 돌파 시 연 0.2% 포인트, 300만명을 돌파하면 연 0.3% 포인트를 준다. 최고금리가 연 4.0%다. 시네마정기예금은 2010년 11월 ‘김종욱 찾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개가 출시됐지만, 최고 금리가 적용된 상품은 4호 ‘써니’와 6호 ‘오싹한 연애’ 등 2개에 불과하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 예금은 우대금리 없이 기본금리만 지급되거나 최소 우대금리인 연 0.1% 포인트를 주는 선에 그쳤다. 신한은행의 ‘미션플러스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3.3%에서 시작된다. 금연·다이어트 등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거나, 친구에게 가입 추천을 하면 최대 우대금리를 0.7% 포인트 가산, 최고금리가 4.0%가 된다. ●“예금 매력 떨어지자 무리한 마케팅” 국민은행의 ‘2012 KB국민프로야구예금’은 올해 프로야구 동원 관중수와 응원 구단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준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3.8%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수신금리가 연 3% 중후반으로 하락하면서 예금 매력도가 떨어지다 보니 무리하게 우대금리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금통위원의 퇴장 대표 ‘매파’… “한은은 물가 잡아야” 말 남기고 지난 연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등과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김 총재가 ‘한국은 2012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중립으로 가도 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진단을 소개했다. 그러자 한 금통위원이 버럭 화를 냈다. ‘지금 어느 나라(의 경제를) 얘기하고 있는데 IMF 타령이냐. 그렇다면 대선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말이냐’. 머쓱해진 김 총재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언쟁은 더 커지지 않았지만 회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김대식, 임기중 금리인상 소수의견 5회 주장 20일 임기를 마친 김대식(왼쪽)·최도성(오른쪽) 금통위원의 표정이 썩 밝지만은 않다. 두 사람은 금통위 안에서 대표적인 ‘매파’(성장보다 물가 중시)로 분류된다. 임기 4년 동안 전체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때 두 사람은 소수의견을 통해 금리 인상을 각각 5회, 6회 주장했다.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김 위원은 “중앙은행의 핵심적 가치는 물가를 잡는 데 있다.”면서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를 비롯해 여러분(한은)이 얼마나 노력하고 저항했는지 반성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영원한 한은맨’임을 자처하는 김 위원은 “60년의 한은 역사가 최근 들어 단기적으로 흔들리는 양상이지만 역사는 흐르게 마련”이라며 김 총재의 ‘개혁’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힘 있는 자는 반드시 쇠한다.”며 ‘성자필쇠’ ‘새옹지마’ 고사성어를 인용하기도 했다. ●최도성 “저금리 지속 폐해 못막아” 자아비판 최 위원도 “저금리가 너무 오래 계속되는 폐해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자아비판’한 뒤 “정부나 언론은 창밖의 풍경밖에 보지 못하지만 금통위원은 3000피트 상공에서 내려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당장은 물가가 안정돼 보여도 몇 달 뒤에 오를 수 있고, 당장은 경기가 침체 상태이지만 몇 달 뒤에 좋아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당부로 이임사를 마무리해 ‘매파 본색’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골수 비둘기(성장 중시)’ 강명헌 위원도 이날 임기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새 금통위가 비둘기 일색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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