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0대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PGA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1심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3
  • 코로나發 과로에… 전주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코로나發 과로에… 전주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근무로 과로에 시달리던 전북 전주시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주시 총무과에 근무하는 A(43)씨가 27일 오전 1시 11분쯤 완산구 효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전혀 없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아내는 “방에서 책을 읽다가 남편이 있는 방에 가 봤더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A씨는 코로나19 담당 업무를 맡아 연일 밤늦게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전주시에서 두 번째 확진환자가 나온 뒤 주말인 22~23일에도 근무했으며 이번 주 들어서는 24일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일했다. 26일 전북도가 도내 신천지 교인 1만 1000여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증상 유무 확인을 하기로 하자 A씨는 이를 담당할 공무원 300명을 차출하고, 진료 장소를 선정하고, 전화기 200대를 설치하는 등 업무를 추가로 맡았다. A씨는 최근 아내에게 ‘코로나19 비상상황과 관련해 업무가 많아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지기 전날인 오후 11시쯤에는 동료들에게 “몸이 안 좋다”고 양해를 구하고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A씨가 수일간 밤샘 작업을 하다 과로사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순직 절차를 밟기로 했다. 또 A씨의 장례를 ‘전주시청장’으로 치르고 오는 29일 오전 시청 앞 광장에서 영결식을 열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재 전주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명이다.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손 소독제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은 상가, 주거지역, 공공시설 등 시 전체를 방역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형 쏘렌토 사전계약 ‘스톱’… 체면 구긴 기아

    신형 쏘렌토 사전계약 ‘스톱’… 체면 구긴 기아

    친환경차 세제 혜택 불발… 가격 올려야요즘 잘나가던 기아자동차가 4세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앞두고 ‘큰 실수’를 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21일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중단했다.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기아차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며 배기량은 1598㏄, 복합연비는 15.3㎞/ℓ라고 밝혔다. 그런데 1000~1600㏄ 미만 가솔린 하이브리드차의 연비 기준은 15.8㎞/ℓ였다. 배기량을 단 2㏄만 늘렸더라도 기준이 14.1㎞/ℓ로 낮아지지만 기아차는 이 기준을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이다. 결국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로서 세제 혜택은 받지 못하게 됐다. 판매 가격에서도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10%) 등 143만원의 인상 요인이 생기게 됐다. 기아차가 처음 제시한 가격은 3520만~4100만원이었다. 여기에 취득세 90만원 할인 혜택도 사라지기 때문에 구매 고객은 최소 233만원을 더 내야 한다.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을 급히 중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아차는 “기존에 공지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 가격은 변동될 예정”이라며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별도의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사전계약 고객들과 구매 예정 고객들은 “기아차의 명백한 실수인 만큼 세제 혜택이 적용된 기존 공지 가격대로 판매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쏘렌토 사전계약 하루 만에 역대 신기록인 1만 8941대가 계약됐고, 64%인 1만 2200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

    기아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4세대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이 하루 만에 중단됐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 기준 미달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21일 고객 안내문을 통해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은 21일 오후 4시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공지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 가격은 변동될 예정이고,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별도의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공인 연비가 15.8㎞/ℓ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5.3㎞/ℓ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기아차는 이런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날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잠정 중단했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대상이 아니면 가격을 더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존 판매 가격은 3520만~4100만원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10%) 등 143만원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취득세 90만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된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계약 재개 시점을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다만 디젤 모델 사전계약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가 지난 20일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 8941대가 계약됐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현대차 더 뉴 그랜저가 지난해 11월 세운 첫날 사전계약 대수인 1만 7294대를 넘어선 역대 신기록이었다. 이 가운데 64%인 1만 2200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국산 중형 SUV에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되는 게 쏘렌토가 처음이다 보니 사전계약 첫날부터 대박을 터트렸지만, 에너지소비효율 기준 미달로 하루 만에 사전계약 중단 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도요타, 캠리 스포츠 에디션 ‘200대 한정’ 출시

    도요타, 캠리 스포츠 에디션 ‘200대 한정’ 출시

    대표 중형 세단 캠리 ‘스포츠 에디션’ 모델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8단 자동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4.8㎏·m복합연비는 12.3㎞/ℓ… 일반 중형차 수준 일본차 대표 브랜드 도요타가 14일 중형 세단 캠리의 ‘스포츠 에디션’ 모델을 출시했다. 도요타코리아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요타 강남전시장에서 미디어 포토세션 행사를 열고 캠리 스포츠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200대만 한정 판매한다. 캠리 스포츠 에디션은 기존 캠리에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모델이다. 전면 그릴과 입체적인 범퍼, 바깥쪽 사이드 그릴을 통해 ‘와이드 앤드 로우’(Wide & Low) 콘셉트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블랙과 실버 투톤의 18인치 휠, 트윈 팁 머플러, 사이드 로커 패널과 리어 스포일러(뒷날개)가 더해져 스포티한 스타일을 갖췄다. 트림은 레드 색상을 기본으로 하는 모노톤 모델과 사이드미러, 루프, 리어 스포일러를 검은색으로 마감한 투톤 모델 2종류로 출시됐다.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4.8㎏·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3㎞/ℓ로 준수한 편이다. 또 강성이 한층 강화된 TNGA 플랫폼이 적용됐다. 새롭게 바뀐 휠 패들 시프트는 스포츠 모드에서 역동적인 주행 능력을 뽐낼 수 있도록 돕는다. 헥사곤 패턴 시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메탈 패턴 트림은 실내 분위기도 한층 스포티해졌다. 이밖에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도요타의 예방 안전 기술인 TSS,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등도 탑재됐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은 “캠리 스포츠 에디션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판매 가격은 모노톤 모델이 3710만원, 투톤 모델이 381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타타대우, 준중형 트럭도 만든다

    타타대우, 준중형 트럭도 만든다

    김방신 사장 “5년 내 점유율 30% 목표”중대형 트럭을 생산하는 타타대우자동차가 올해 현대자동차가 잠식하고 있는 준중형 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타타대우차는 1995년 대우중공업이 설립한 대우상용차를 모태로 하며 2004년 인도의 타타자동차가 대우자동차의 트럭 사업 지분을 100% 인수하며 타타대우차로 출범했다. 타타대우차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중형(4.5~8.5t)과 대형(8.0~25.5t)으로 구성된 라인업에 준중형 트럭을 연말쯤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중형급 신형 트럭은 소형(1.0t)과 중형(4.5t 이상) 트럭의 사이 3.5~4.5t급으로 출시된다. 현재 준중형 트럭 시장은 연 1만대 규모다. 현대차 마이티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볼보, 스카니아 등 수입차 2개 모델이 점유하고 있다. 김방신(61) 타타대우차 사장은 “현대차보다 성능과 품질은 10% 이상 뛰어나고 가격은 10% 저렴한 트럭을 내놓겠다는 각오로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대차 트럭 마이티가 독점하고 있는 준중형 트럭 시장의 점유율을 5년 내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그룹이 해체된 상황에서 아직 사명에 ‘대우’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금도 ‘대우트럭’이라고 불리고 있고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는 대우의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사원들도 대우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타대우차는 전북 군산에 약 2만 32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세계 60여개국에 트럭을 수출하고 있다. 생산모델로는 ‘프리마’와 ‘노부스’가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터키군·시리아 정부군 교전… 10여명 사망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터키군 전투차량이 시리아 북서부 지역 국경을 넘은 가운데 시리아정부군의 무력 대응으로 최소 4명의 터키군과 6명의 시리아군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양측 병력 간 직접적인 교전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이 지역의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전날 외신들은 탱크와 장갑차 등 200대 이상의 대규모 터키군 전투차량이 이들립주와 알레포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터키와 국경을 마주한 이들립주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에 맞서 온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터키는 시리아 반군을, 러시아는 정부군을 각각 지원하는 가운데 양측은 2018년 9월 이들립주 일대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정부군은 지난해 4월 공격을 재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앞서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립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목격된 대규모 전투병력의 이동으로 이 지역의 군사적 충돌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이들립주로 향하는 30여대의 터키군 군용차량이 목격된 바 있다. 한편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공군기들의 공습으로 이들립주 도시 사르메엔에서 9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인근 도시에서도 어린이 1명과 여성 1명이 폭격으로 목숨을 잃는 등 최소 11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지드래곤·탑, 미국 미술전문지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 선정

    지드래곤·탑, 미국 미술전문지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 선정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이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 선정됐다. 1902년 설립된 아트뉴스는 매년 딜러, 컬렉터, 경매 관계자, 큐레이터 등 미술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세계 200대 컬렉터와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을 발표한다. 지난 13일 발표된 명단에는 지드래곤과 탑 외에 미국 연예기획자 트로이 카터, 대만 가수 저우제룬 등이 뽑혔다. 지드래곤과 탑은 미술에 관심을 두고 많은 미술품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에서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과 협업을 선보였다. 탑은 2016년 10월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특별 자선경매에 큐레이터로 참여해 직접 작품을 선정했다. 소더비가 아시아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해 경매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우주’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김환기 화백이 탑의 외가 쪽 친척으로 알려졌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균형발전 장애물” vs “나라곳간 문지기”… 스무살, 애타는 ‘예타’

    “균형발전 장애물” vs “나라곳간 문지기”… 스무살, 애타는 ‘예타’

    “서울이라고 해도 강남을 지나지 않는 지하철이나 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경제성(B/C) 평가를 통과하기 쉽지 않아요. 대부분의 지하철 노선이 강남을 통과되게 설계하는 이유죠. 문제는 이런 식으로 강남에만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깔리면서 강남의 경제력 집중이 더 심화되고, 이는 이후 설계되는 지하철 노선이나 도로도 강남을 지나지 않으면 예타를 통과하기 어려운 악순환을 만든다는 겁니다.”(서울시 A과장) “예타가 지역균형발전의 원흉이라는 이야기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이 이야기하지만, 엄격한 예타가 없다면 나라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불필요한 사업을 제대로 걸러낼 장치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올해 제도적 보완이 이뤄졌기 때문에 더 손질을 하면 나라 살림을 지키는 역할을 하기 어렵습니다.”(기획재정부 B과장) 김대중 정부 당시 도입돼 ‘나라 살림을 지키는 문지기’라는 평가를 받아 온 예타가 최근 ‘지역균형 발전을 막는 원흉’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정도로 의견이 분분하다. 1999년 도입된 예타는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신규 건설·정보화·국가연구개발 사업과 사회복지·보건·교육·노동·문화·관광·환경보호·농림해양수산·산업·중소기업 분야의 신규 사업 등이 대상이다. 20년간 905개 사업이 예타를 받았는데, 이 중 333개(36.8%)가 예타의 문을 넘지 못했다.●4월 제도 개편에도 지자체 불만 목소리 여전 예타가 지역개발 사업을 막는 ‘통곡의 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4월 기재부가 20년 만에 예타 제도 개편안을 내놨다. 개편안은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됐던 평가 기준을 수도권은 ‘경제성’, 비수도권은 ‘지역균형발전’의 평가 비중을 높인 게 핵심이다. 수도권 사업의 예타는 경제성(평가 비중 60~70%)과 정책성(30~40%)만으로 평가하고, 감점 요인이었던 지역균형 항목은 사라졌다. 또 비수도권 사업의 예타는 경제성 비중이 30~45%로 이전보다 5% 포인트 줄어드는 대신 지역균형 평가가 30~40%로 5% 포인트 늘어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춰 지역사업을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평균 19개월인 평가 기간도 1년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문재인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올 초 23개 사업(24조 1000억원 규모)에 대해 예타를 면제했다. 지역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예타 문턱을 낮췄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한 광역지자체 공무원은 “서울과 수도권으로 경제력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역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좌초되는 것이 1~2개가 아니다”라면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방향을 생각하면 지방에 한해 문턱을 더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과 수도권도 예타 불만이 적지 않다. 서울 강북의 구청 관계자는 “서울이라고 다 같은 서울이 아니다. 강북구와 도봉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에 비해 지하철를 비롯한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강남에만 지하철을 깔 수 있게 예타를 운영하다 보니 기업들이 계속 강남에만 자리를 잡게 되고, 서울에서도 한강을 기준으로 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일각에선 기재부가 문턱을 낮췄다면서도 정작 예타 대상 사업 기준을 그대로 둬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782조원으로 1999년 예타 도입 당시(577조원)보다 3배가량 커졌다. 때문에 예타 대상 사업의 금액 기준도 더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경제 규모가 커진 것을 생각할 때 20년 전 설정된 공공투자 사업비 500억원, 국고지원 300억원을 예타 대상 기준으로 계속 삼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딱 3배로 늘리지는 않더라도 기준 변경을 통해 각 부처와 지자체가 좀더 자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권 입맛 따라 … 공정성·객관성 논란도 지역균형발전을 가로막는다는 것과 함께 예타가 공격받는 다른 이유는 공정성과 객관성이다. 먼저 공정성은 지난 20일 검찰의 기재부 압수수색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더불어민주당)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의 개입 의혹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기재부 재정관리국 타당성심사과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2013년 1월 정부의 후보지 평가 용역 결과 울산이 최적지로 뽑히면서 사업이 추진된 ‘산재모(母)병원’ 건설 사업이 선거를 보름 앞둔 지난해 5월 28일 기재부의 예타 불합격 판정이 나오면서 무산됐다. 중앙부처 공무원은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기재부가 예타 결과를 바꾸거나 발표 시기를 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유력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춰 주기 위해 ‘마사지’(데이터를 조작하는 행위)를 한다는 의심은 예전부터 있어 왔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지자체 공무원은 “당초 신분당선 노선도에서 없었던 미금역이 지어진 데는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비서실장인 임태희 전 의원의 힘이 컸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힘 있는 정치인의 지역구 사업이면 아무래도 신경을 더 쓰지 않겠냐”라고 꼬집었다. 예타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신뢰성 논란도 있다. 지난달 서울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에 대해 KDI가 `경제성이 낮아 추진이 어렵다’는 중간 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재검토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신분당선 서북부(용산~삼송) 연장사업보다 주변에 대체 교통망이 더 잘 갖춰진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이 예타를 통과한 점에 비춰 볼 때 KDI의 평가 잣대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과 위례신사선이 모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경쟁 노선임에도 노선 신설로 줄어드는 차량 감소 효과를 위례신사선의 경우 하루 1만대로 잡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일평균 100~200대로 분석한 것은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서울시는 2017년 6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의 사전 타당성조사에서 신분당선 노선 신설에 따른 통일로 교통량 감소 효과를 일평균 1만 6000대로 분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서북쪽의 메인도로는 통일로 하나뿐인 반면 위례는 양재대로, 송파대로, 영동대로 등 이용 가능한 도로가 많은 편”이라면서 “차량 감소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성 강화 필요… 추진은 정책 결정권자 몫으로 그렇다고 ‘나라 살림의 파수꾼’인 예타를 없앨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 예타가 사업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과도하게 실린 힘을 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곽선주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제성이 없어도 국가나 지역에 필요한 사업은 정책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예타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는데, 영국에서는 예타를 참고하는 하나의 지표로만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타가 사업 운명을 쥐고 있다 보니 정치권 등 외부 압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그렇다 보니 공정성과 신뢰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예타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사업의 추진 여부는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싱가포르에 이어서 인도네시아까지…손 꽉 잡는 현대차-그랩

    싱가포르에 이어서 인도네시아까지…손 꽉 잡는 현대차-그랩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의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과 손을 잡았다. 싱가포르에서에 이어 두 번째다.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처음 선보인 현대차는 그랩과 함께 전기차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와 그랩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전기차 기반 차량호출(카헤일링)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 초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자카르타 지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운영 대수를 확대한다. 현대차는 우선 시범 사업에 쓰일 아이오닉 일렉트릭 20대를 그랩에 공급한다. 그랩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소속 운전자에게 빌려주면 운전자는 고객에게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 수익을 내는 구조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271㎞에 달한다. 급속충전기로 충전하면 1시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배출가스가 없고 유류비 절감으로 차량호출 서비스에 적합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현대차 최윤석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 그랩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인도네시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이 열렸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로 삼으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랩과 전기차 모빌리티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 협약을 발표한 뒤 시작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는 특별소비세율 0%가 적용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가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가 그랩과 협업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싱가포르에서 올해 초 코나 일렉트릭 200대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그랩에 2억 7500만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그랩의 사업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은 “그랩과 파트너십을 강화해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시민이 공감한 정책 1위, 3년 연속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 시민들이 올해 가장 공감한 정책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투표 결과 따릉이가 2만 309표(6.4%)를 받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투표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15만 1325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주요 정책 30개를 대상으로 1인당 3개까지 선택했다. 가장 공감한 정책 1위인 따릉이는 올해 누적 회원 수 170만명을 돌파했고, 대여건수도 3000만여건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따릉이를 현재 1200대에서 2400대로 늘린다. 2위는 서울형 공공 와이파이 S-Net구축(6.2%)이 차지했다. 3위는 가사·간병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돌봄SOS센터(5.5%)다. 돌봄 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 돌봄 매니저가 가정을 방문하는 서비스다. 특히 올해는 청년·신혼부부의 집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4.4%),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4.1%) 정책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 밖에도 노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5.1%), 맑고 깨끗한 서울을 위한 ‘미세먼지 걱정없는 서울’(4.4%), 올해 개관한 책과 휴식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4.1%) 등도 순위 안에 포함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영아반 급·간식비 22년 만에 인상… 스쿨존 사고 예방에 1100억

    영아반 급·간식비 22년 만에 인상… 스쿨존 사고 예방에 1100억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을 여드레나 넘긴 10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총지출 512조 3000억원)은 당초 정부안(513조 5000억원)보다 1조 2000억원이나 줄어든 규모다. 이날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서 6조원을 삭감하고 4조 8000억원을 증액했다. 정부안이 지난해보다 9.3% 늘어난 ‘슈퍼 예산안’이었던 걸 감안해도 상당한 규모의 삭감이다. 그간 국회 삭감액은 많아야 5000억~6000억원 규모였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올해 예산안의 경우 순감액은 9000억원이었지만 막판 세법 개정안 합의에 따라 감액된 예산이 8000억원이라 실질적인 삭감액은 1000억원 정도였다. 2018년도와 2017년도 예산도 각각 1000억원대 삭감에 그쳤고, 2016년도와 2015년도에는 3000억원과 6000억원 깎였다. 보건·복지·고용 관련 예산이 정부안(181조 6000억원)에 비해 1조원 삭감됐고, 일반·지방행정 예산은 1조 5000억원이나 칼질을 당했다. 농림·수산·식품 분야가 5000억원 늘어난 반면 산업·중소·에너지는 2000억원 감액됐다. 관심을 모았던 유아교육비·보육료 지원은 정부안보다 2470억원 늘었다.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단가가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7년 만에 인상됐기 때문이다. 영아반 급·간식비 기준 단가도 1745원에서 1900원으로 155원 인상되면서 정부안보다 106억원 증액됐다. 급·간식비 단가 인상은 1997년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담임교사 지원비 역시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정부안보다 2417억원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또 이날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예산 1100억원(교육교부금 140억원 포함)이 신규 투입된다. 단속카메라(1500대)와 신호등(2200대) 설치 등에 쓰인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 대상지역 130곳을 추가한다. 올해(351곳)에 비해 50% 이상 확대되는 것이다. 최근 소방 대형헬기 사고에 따른 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체 헬기 도입을 즉시 추진하기 위해 144억원을 배정했고,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에 23억원의 신규 예산이 투입된다.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변화에 대비해 쌀 변동직불제 등 기존 7개 직불제를 공익형 직불제로 개편하고, 지원 규모도 2000억원 증액했다. 농어업 재해보험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국가 재보험금 지원을 기존 정부안 200억원에서 1193억원으로 늘리고, 어촌 뉴딜 확대, 가축전염병 예방 등을 통해 농어업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와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524억원 확충했다. 고령화 대응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국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875억원이 늘었다. 이밖에 참전·무공수당 등 인상에 460억원, 하수관로 등 수질개선 시설 확충에 706억원의 예산이 각각 증액됐다. 전기버스·전기화물차 구매보조금에 620억원, 규제 자유특구·강소특구 지원에도 707억원 늘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469조 6000억원)와 비교하면 9.1%(42조 7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총수입은 정부안(482조원)보다 2000억원 감소한 481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내년 국가채무는 정부안(805조 5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한 805조 2000억원으로, 국가채무비율은 당초 39.8%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년에 전체 세출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해 경제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기아차 사전계약 대박 뒤엔 ‘개소세’ 혜택

    차 출고 시점 부과… 올해만 세금 인하 현대자동차그룹이 연말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5’ 사전계약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이 올해로 종료된다는 점이 사전계약 흥행에 한몫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개소세는 소비 억제 품목, 사치성 품목, 특정한 장소에서의 영업행위 등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승용차에 적용되는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19일부터 그해 연말까지 개소세를 한시적으로 1.5% 포인트 낮춘 3.5%를 적용했다. 이어 이 혜택을 6개월간 두 차례 연장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다시 5%로 환원된다. 개소세는 자동차 출고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5000만원짜리 차를 계약해 올해 안에 인도받는 고객은 개소세 납부 시 7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에 인도받으면 할인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판매 가격표에 3.5% 개소세 적용 가격과 5% 개소세 적용 가격을 함께 명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차 구매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고자 그랜저와 K5 사전계약 러시 행렬에 동참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자동차 동호회 카페나 자동차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금 사전계약하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K5 사전계약을 시작한 기아차는 25일 오전까지 이뤄진 사전계약에 대해서만 개소세 인하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12월 생산 물량 7200대에 대한 계약이 모두 끝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개소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30% 인하 혜택을 더 연장할지 아니면 올해를 끝으로 종료할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기아차 사전계약 ‘연타석 홈런’ 뒤엔 ‘개소세’ 혜택

    현대·기아차 사전계약 ‘연타석 홈런’ 뒤엔 ‘개소세’ 혜택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 올해까지올해 출고되는 차량까지만 혜택 적용내년 1월 1일부터 3.5%→5% 환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연말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5’ 사전계약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이 올해로 종료된다는 점이 사전계약 흥행에 한몫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개소세는 소비 억제 품목, 사치성 품목, 특정한 장소에서의 영업행위 등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승용차에 적용되는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19일부터 그해 연말까지 개소세를 한시적으로 1.5% 포인트 낮춘 3.5%를 적용했다. 이어 이 혜택을 6개월간 두 차례 연장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다시 5%로 환원된다. 개소세는 자동차 출고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5000만원짜리 차를 계약해 올해 안에 인도받는 고객은 개소세 납부 시 7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에 인도받으면 할인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판매 가격표에 3.5% 개소세 적용 가격과 5% 개소세 적용 가격을 함께 명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차 구매 고객들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고자 그랜저와 K5 사전계약 러시 행렬에 동참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자동차 동호회 카페나 자동차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금 사전계약하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K5 사전계약을 시작한 기아차는 25일 오전까지 이뤄진 사전계약에 대해서만 개소세 인하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12월 생산 물량 7200대에 대한 계약이 모두 끝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개소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30% 인하 혜택을 더 연장할지 아니면 올해를 끝으로 종료할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내년 ‘반값 녹색버스’ 서울 도심 달린다

    내년 ‘반값 녹색버스’ 서울 도심 달린다

    적자는 공해 유발 차량 과태료로 보전 강남·여의도도 2021년 녹색교통지역새해부터 ‘반값 녹색버스’가 서울 도심을 달린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서울역, 시청, 종로 등 도심 주요 지점과 명동, 남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고궁 등 관광지를 잇는 녹색순환버스 27대를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요금은 현재 시내버스 요금(1200원)의 절반인 600원이다. 새달 1일 한양도성 내 ‘녹색교통지역’에 진입하는 공해 유발 5등급 차량에 과태료 25만원을 부과하는 운행 제한 조치를 본격화하면서 서울에 친환경 녹색교통을 활성화하려는 조치다. 시는 녹색순환버스로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을 도입한 뒤 내년 5월까지 모두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노선은 녹색교통지역 내 이용객이 많은 지점을 효과적으로 이을 수 있도록 도심 외부 순환과 내부 순환, 남산 연계와 남산 순환 등 4개로 확정했다. 44억원으로 예상되는 운영 적자는 녹색교통지역 과태료 수입으로 보전한다. 도심 외부 순환 노선은 서울역~을지로4가 사이와, 거리는 가깝지만 대중교통 이동이 불편했던 중구와 종로구를 잇는다. 도심 내부 순환 노선은 덕수궁이 있는 시청, 경복궁, 운현궁 등 주요 고궁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 명동역 등을 연계한다. 남산 연계 버스는 종로, DDP, 남산타워, 남산도서관 등을 오가며 남산으로 가려는 승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남산 순환 노선은 남산타워,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등을 연결한다. 또 다른 친환경 교통수단인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현재 79곳 1200대에서 내년 165곳 2400대로 2배 늘린다. 나눔카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운영지점은 500m마다 배치한다. 현재 한양도성 내부 16.7㎢, 종로구와 중구 15개 동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교통지역은 2021년이면 강남, 여의도까지 3개 도심으로 확대한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녹색교통지역 내 제한 대상을 5등급 차량에서 4등급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실장은 “5, 4등급뿐 아니라 도심에서의 승용차 통행량을 줄여야 한다”며 “주차 요금 조정,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도로 다이어트 등의 작업으로 2030년쯤엔 총교통량의 30%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테슬라 독일 베를린에 유럽 생산기지 짓는다

    테슬라 독일 베를린에 유럽 생산기지 짓는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에 유럽 내 첫 생산기지를 짓는다. 독일 생산공장은 미 네바다주 르노와 뉴욕주 버팔로, 중국 상하이에 이어 네번째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공장)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골든스티어링휠 시상식에서 “독일 베를린에 네번째 기가팩토리와 엔지니어링·디자인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며, 이것이 유럽 공장 부지로 독일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를린은 세계 최고의 예술감각을 자랑하는 만큼 엔지니어링·디자인센터도 짓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독일 공장 부지는 베를린 신공항 인근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3분기 신차 판매량이 9만 7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6만 3000대)과 2분기(9만 5200대)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사상 최대 판매량에 힘입어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1.8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6센트 주당순손실)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냈다. 테슬라 유럽 공장에서는 모델3과 모델Y를 생산할 예정이다. 완공해 가동하는 시점은 2021년으로 예상된다. 유럽 공장 가동은 사실상 테슬라를 표적으로 한 미·유럽연합(EU)간 자동차 관세 보복 조치 등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베를린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통해 유럽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중심지’라는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는 베를린이 아니었다.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베를린에서 서쪽으로 228km, 다임러와 포르쉐 본사 소재지인 슈투트가르트는 남서쪽으로 623km 각각 떨어져 있다. 그러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라는 자동차산업의 대변혁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베를린도 떠오르고 있다. 다임러와 BMW가 지난 3월 세운 새 모빌리티 서비스 합작벤처는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폭스바겐의 차량공유서비스 자회사 모이아도 베를린을 근거지로 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연말 뜨거운 준대형 SUV 대전… “주인공 나야 나”

    연말 뜨거운 준대형 SUV 대전… “주인공 나야 나”

    수입 SUV 판매 1위… 올해 3연패 노려 제네시스 ‘GV80’ 하반기 최대 기대작 트래버스, 전장·축간거리 길어 실내 넓어 9월 출시 모하비, 월 2000대 안팎 팔려 현재 판매 1위 팰리세이드, 가격 큰 매력 연말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한국지엠 쉐보레 ‘트래버스’가 일찌감치 링 위에 오른 가운데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가 도전장을 냈다. 제네시스 ‘GV80’도 출격 채비를 마치고 출시일만 기다리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9년 만에 완전 변경된 6세대 모델 ‘올 뉴 익스플로러’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익스플로러는 2017~2018년 2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에 오른 모델로, 올해 3년 연속 1위를 노리고 있다. 올 뉴 익스플로러에는 2.3ℓ GTDI(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사륜구동 모델로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는 42.9㎏·m다. 복합연비는 8.9㎞/ℓ로 기존 모델보다 1㎞/ℓ 향상됐다. 다만 판매 가격이 경쟁 차종 중에 가장 비싼 5990만원이라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익스플로러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모델은 함께 미국에서 건너온 쉐보레 ‘트래버스’다. 트래버스에 장착된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익스플로러보다 용량이 더 크다. 이 때문에 복합연비는 8.3㎞/ℓ로 조금 낮지만, 최고출력은 314마력으로 10마력 더 강하다. 순간 가속력을 좌우하는 최대토크는 36.8㎏·m로 익스플로러보다 다소 약한 편이다. 트래버스는 전장과 축간거리가 경쟁 차종 중에 가장 길다. 따라서 실내가 가장 넓은 모델을 찾는 고객에게는 트래버스가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가격은 4520만~5522만원으로 익스플로러보다 500만~1200만원가량 저렴하다. 기아차 모하비는 지난 9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월 판매량이 100~200대 수준에서 2000대 안팎으로 껑충 뛰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차체 하부를 단단한 프레임이 지지하는 ‘프레임 보디’를 채택하고 있다. 차체와 프레임이 일체형으로 된 ‘모노코크’ 방식으로 제작된 다른 모델보다 더 무겁고 튼튼하다. 이 때문에 가솔린 엔진보다 연비가 뛰어난 3.0ℓ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가격은 4700만~5253만원으로 트래버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현재 준대형 SUV 시장에서 단연 판매 1위 모델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월 5000~6000대씩 팔렸고, 하반기에는 월 3000대 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판매 가격을 3000만원대까지 내리면서 준대형 SUV의 대중화를 이끈 모델이다. 가솔린·디젤 두 가지 엔진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제네시스 ‘GV80’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출시된다.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는 만큼 최대 관심사는 가격대다. 6000만원대 후반에서 8000만원대 초반 사이에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진은 2.5ℓ 가솔린 터보, 3.0ℓ 디젤, 3.5ℓ 가솔린 터보 등 고출력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시민과 함께 하는 북부간선고가교 두 번째 안전점검

    이은주 서울시의원, 시민과 함께 하는 북부간선고가교 두 번째 안전점검

    서울특별시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16일 노원구 주민들과 함께 자동차전용도로 도로시설물인 북부간선고가교 안전점검에 나섰다. 작년에 이어 이 의원은 주민들과 안전점검에 직접 참여하며 안전점검에 대해 이해와 신뢰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북부간선고가교는 하월곡 분기점에서 구리시계까지 연결되며 성북구, 노원구, 중랑구를 통과하는 북부간선로 중 전체연장 66km, 월릉 램프 2개소, 하월곡 램프 2개소로 연결된 1종 고가교량으로 1일 통행량은 약 6만대이며 시간당 최고 3200대 가량의 고가교이다. 이날 함께 실시한 북부간선고가교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점검은 시설물 외관점검 (손상상태, 보수범위 등 전반적인 시설물 상태 점검) 후 STEEL 박스 내부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박스내부 손상여부 점검과 점검 장비 시연을 통해 안전점검의 실제 진행사항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의원은 “작년에 이어 북부간선고가교의 안전점검이 여전히 잘 이루어지는 바를 직접 보고 체험하여 자동차전용도로 북부간선고가교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도로 유지관리에 큰 관심과 신뢰를 더욱 가지게 됐다”고 말하며 “항상 변함없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직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건설, 인천 성공 신화 이어간다…‘루원·영종’에 대단지 분양 예정

    SK건설, 인천 성공 신화 이어간다…‘루원·영종’에 대단지 분양 예정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광역시에서는 총 6만 1997개의 청약 통장이 쓰였다. 올해는 9월까지 작년의 2배가 넘는 13만 6810개의 청약통장이 쓰이는 등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인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있는 가운데 SK건설의 ‘SK뷰’가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했던 ‘청라 SK뷰’는 당시 동시분양을 실시했던 단지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24.02대 1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212.95㎡는 인천지역 거주자 경쟁률이 200대 1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송도 SK뷰 센트럴’은 평균 123대 1 경쟁률로 당시까지 평균 경쟁률로는 인천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 뷰’는 3만 5000여 명이 청약을 하며 평균 24.48대 1로 전 평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이외에도 인천 용현 학익지구에 위치한 ‘인천 SK스카이뷰’는 2016년 입주한 397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꼽히고 있는 등 SK 브랜드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SK건설은 이러한 성공을 이어갈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가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위치한 단지는 전용면적 75~84㎡ 총 178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529실, 상업시설도 동시에 분양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 등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석남역(2020년 개통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석남역에서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국제신도시까지 7호선이 연장선(2027년 예정)이 개통되면 향후 교통허브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오피스텔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다. 또한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skycity)’가 선보인다.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는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77~84㎡ 총 11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공항철도 운서역 생활권에 속하며,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마포 일대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역 등 도심 한복판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차량은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으며 영종과 청라를 10분대로 잇는 제3연륙교(2025년 개통예정)이 개통되면 교통입지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운서역 일대의 첫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점도 돋보인다.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하며, 10월 중 개관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서울 재개발·재건축 밀어내기 물량 봇물… 무주택 예비청약자 “어디라도 되고 보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에 분양 사업을 진행하려는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늘면서 당초 예상보다 올 가을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서울의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무주택 예비청약자 사이에선 “어디든 되고 보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자, 도시주택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검토했던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에 분양 사업을 진행하려고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30일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돌아선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는 HUG가 제시한 일반분양가가 3.3㎡당 4750만원을 받아 들이고, 조만간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조합은 지난 6월 3.3㎡당 일반분양가를 5000만원 이상 요구했지만 HUG가 강화된 분양가 심사 기준을 잣대로 이를 거절하자 후분양을 검토했다. 하지만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을 밝히자 지난 24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선분양을 하기로 방향을 돌렸다. 상아2차뿐만 아니라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와 강동구 둔촌주공 등 이미 이주를 마치고 철거가 진행 중인 단지들도 분양가 상한제가 현실화 되기 전에 분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재건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둔촌주공도 10∼12월 사이에 일반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총 1만 2032가구(임대 포함)로 단일 재건축단지 중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은 일반분양 물량만 4787가구에 이른다.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주민 이주가 마무리됐고 철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둔촌주공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에 서울의 무주택자들에게는 큰 기회로 인식 될 수 있다”면서 “청약 통장이 수십만개가 몰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650만명이 넘는다. 물량도 늘어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경쟁률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사당3구역 재건축)은 89가구 모집에 1만 8134가구가 몰려 평균 20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과 가깝고 위치도 나쁘지 않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평균 200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실제 적용되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무주택자들이 통장을 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견본주택 문을 연 송파구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과 서대문구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홍제동1주택 재건축),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응암2구역 재개발) 등 3개 민간 아파트 단지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격과 주변 아파트 시세 차이가 커지면서 무주택자들에게 서울 아파트 청약이 로또처럼 인식되고 있다”면서 “고가 아파트의 경우 자금조달계획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 ‘금수저 무주택자들’만 혜택을 보는 상황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쪽 눈’ 시위대 홍콩공항 점령… 항공·물류 전면 마비 대혼란

    ‘한쪽 눈’ 시위대 홍콩공항 점령… 항공·물류 전면 마비 대혼란

    경찰 빈백건 맞은 여성 실명위기에 분노 인근 도로 마비… 출·입국 수속 중단 사태 中 “단호 조치”… 무장경찰 집결해 ‘긴장’ 공항측 “오늘 오전 6시부터 운항 재개” 홍콩~한국 모두 결항… “대체편 물색중”홍콩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12일(현지시간)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하며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AP통신은 이날 오후 공항 당국이 “이번 시위로 공항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탑승을 시작한 항공편과 이미 홍콩으로 향하는 도착편 여객기는 운항이 허용됐지만, 나머지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다고 공항 측은 밝혔다. 공항 운영이 전면 중단되며 홍콩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기 23편도 모두 결항됐다. 홍콩 현지의 국내 단체여행객 일부는 발이 묶였고 여행사들은 대체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대응에 들어가기도 했다. 홍콩국제공항은 13일 오전 6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천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는 공항 터미널로 몰려들어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전날 침사추이 지역에서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알갱이가 든 주머니 탄)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며 일어났다. 시위대는 거즈로 오른쪽 눈을 가리고 전날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는 ‘깡패 경찰아, 우리에게 눈을 돌려다오’라고 쓴 팻말을 들기도 했다. 시위대가 도보로 홍콩국제공항으로 향하면서 이날 하루 공항 도로 일대가 교통체증을 겪었다고 AP는 전했다.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의 양광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시위는 테러의 징후를 보여 주는 시작”이라며 “이러한 폭력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 어떠한 관용이나 자비도 보이지 않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시위대의 분노가 격화되는 가운데 홍콩 바로 옆 중국 광둥성 선전에 무장경찰의 장갑차와 물대포가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이날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무장경찰이 탄 장갑차와 물대포가 지난 10일 선전시에 대규모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이를 담은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한 누리꾼은 “선전에 무장경찰의 물대포와 장갑차 200대 이상이 집결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알려면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보라”는 글을 올렸다. 공청단은 10일 웨이보를 통해 “무장경찰은 폭동과 소요, 테러 등 사회안전과 관련된 사건을 진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통제가 엄격한 중국에서 이 같은 영상이 유포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게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홍콩 시위가 격화하고 반중 정서마저 강하게 드러난 만큼 중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