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홈런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지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쥐약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남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7
  •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변화 택한 레전드 최형우·박병호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변화 택한 레전드 최형우·박병호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레전드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올 시즌 생존을 위해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미 수많은 기록을 써냈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건 올 시즌 팀의 성적과 기록이다. 이들은 자신의 타격 포인트를 바꾸는 것뿐 아니라 과거에 하지 않던 번트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서슴지 않는다. 가장 크게 바뀐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38)다. 통산 타율 0.314, 342홈런을 뽐내는 최형우는 2002년 데뷔 이후 신인왕, 타격왕(2회), 타점왕(2회), 홈런왕 등을 접수한 거포다. 또 통산 1405타점을 기록해 이승엽의 통산 최다 타점(1498타점)을 갈아 치울 강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을 보면 최형우가 거포가 맞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231, 15타점에 홈런은 아직 없다.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직구 대처에 약점을 보인 탓이다. 레전드의 생존이 위태로워진 것이다.위기를 느낀 최형우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바로 오랜 경험을 활용한 ‘눈 야구’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다. 지난 16일 기준 최형우가 올 시즌 얻은 볼넷은 29개(리그 1위)로, 자신이 친 안타(27개)보다 2개 많다. 과거 부상에 대한 우려로 하지 않던 허슬 플레이도 자주 한다. 팀을 위해 자존심을 접고 몸을 사리지도 않는 것이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데뷔 이후 첫 번트 안타를 쳤고, 13일 LG 트윈스전에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뽑아내기도 했다. 최형우가 ‘눈’과 ‘팀플레이’를 생존 전략으로 꺼냈다면 KT 위즈의 박병호(36)는 자존심을 접고 타격에 변화를 줬다. 박병호는 2020년(타율 0.223, 21홈런, 66타점)과 지난해(0.227, 20홈런, 76타점)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 논란에 휩싸였다. 결정적인 이유는 배트 스피드 하락이다. 극복 방법은 간단했다. 타격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박병호는 16일 기준 타율 0.273에 12홈런(1위), 33타점(2위), OPS(출루율+장타율) 0.941(5위)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해 타격 변화에 대해 “예전엔 상대 투수가 다리를 올렸다가 내릴 때 다리를 끌었지만, 지금은 투수가 다리를 올릴 때 다리를 끄는 식으로 타격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자존심은 고집스레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변신을 통해 전설을 써 내려가는 것이었다.
  • 박병호, 죽지 않는다… 다만 타이밍 바꿀 뿐

    박병호, 죽지 않는다… 다만 타이밍 바꿀 뿐

    2020년과 지난해 2할 초반대 타율과 20개 안팎의 홈런을 기록하며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은 프로야구 KT 위즈의 박병호(36)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전매특허인 홈런포는 시즌 두 자릿수에 가장 빨리 도착해 ‘제2의 전성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까지 30경기에 출전한 박병호의 성적은 106타수 30안타 타율 0.283, 10홈런, 26타점이다. 홈런 1위, 타점 2위, 장타율(0.594) 3위, OPS(장타율+출루율·0.952) 5위 등 이만하면 리그 대표 타자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타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의 통산 타율이 0.278인 점을 생각하면 낮다고 할 수도 없다.2020년(타율 0.223, 21홈런, 66타점)과 지난해(0.227, 20홈런, 76타점)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박병호는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박병호를 잡지 않았다. 지난달만 해도 키움의 판단은 틀리지 않아 보였다. 지난달 23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250, 5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나아졌지만 평가를 뒤집을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이달 7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385, 5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특히 홈런 페이스가 눈길을 끈다. 현재 30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는 43홈런을 터뜨린 2018년(29경기)과 비슷한 속도다. 또 33개의 홈런을 기록한 2019년(37경기)보다는 확실히 빠르다. 홈런 대부분이 직구를 받아친 것으로, 에이징 커브 논란을 무색하게 만든다. 올 시즌 박병호가 쏘아 올린 홈런 10개 중 직구가 6개, 슬라이더가 2개, 체인지업과 커브가 각각 1개였다. 박병호의 빠른 볼 대처 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박병호는 타격 타이밍을 이전보다 빨리 가져가는 방법으로 느려진 배트 스피드를 만회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예전엔 상대 투수가 다리를 올렸다가 내릴 때 다리를 끌었지만, 지금은 투수가 다리를 올릴 때 다리를 끄는 식으로 타격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 꼴찌까지 떨어졌던 KT의 성적도 올라오고 있다. 현재 KT는 리그 공동 7위에 자리했지만 2위 LG 트윈스와 2.5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 에이징 커브 아니었어?…돌아온 박병호 홈런 1위

    에이징 커브 아니었어?…돌아온 박병호 홈런 1위

    2020년과 지난해 2할 초반대 타율과 20개 안팎의 홈런을 기록하며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은 프로야구 KT 위즈의 박병호(36)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전매특허인 홈런포는 시즌 두 자릿수에 가장 빨리 도착해 ‘제2의 전성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까지 30경기에 출전한 박병호의 성적은 106타수 30안타 타율 0.283, 10홈런, 26타점이다. 홈런 1위, 타점 2위, 장타율(0.594) 3위, OPS(장타율+출루율·0.952) 5위 등 이만하면 리그 대표 타자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타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의 통산 타율이 0.278인 점을 생각하면 낮다고 할 수도 없다. 2020년(타율 0.223, 21홈런, 66타점)과 지난해(0.227, 20홈런, 76타점)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박병호는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박병호를 잡지 않았다. 지난달만 해도 키움의 판단은 틀리지 않아 보였다. 지난달 23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250, 5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나아졌지만 평가를 뒤집을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이달 7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385, 5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특히 홈런 페이스가 눈길을 끈다. 현재 30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는 43홈런을 터뜨린 2018년(29경기)과 비슷한 속도다. 또 33개의 홈런을 기록한 2019년(37경기)보다는 확실히 빠르다. 홈런 대부분이 직구를 받아친 것으로, 에이징 커브 논란을 무색하게 만든다. 올 시즌 박병호가 쏘아 올린 홈런 10개 중 직구가 6개, 슬라이더가 2개, 체인지업과 커브가 각각 1개였다. 박병호의 빠른 볼 대처 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박병호는 타격 타이밍을 이전보다 빨리 가져가는 방법으로 느려진 배트 스피드를 만회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예전엔 상대 투수가 다리를 올렸다가 내릴 때 다리를 끌었지만, 지금은 투수가 다리를 올릴 때 다리를 끄는 식으로 타격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 꼴찌까지 떨어졌던 KT의 성적도 올라오고 있다. 현재 KT는 리그 공동 7위에 자리했지만 2위 LG 트윈스와 2.5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 이대호 이래도… 이대로?

    이대호 이래도… 이대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연일 뜨겁게 돌아가고 있다. 올해 은퇴를 선언했는데 방망이는 되레 회춘하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롯데는 이대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7-0 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이날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이대호는 2001년 데뷔 이후 17시즌(일본·미국 진출 시기 제외)을 국내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0.308, 2041안타, 353홈런, 133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과 2010년에는 타율·타점·홈런 등 타격 3개 부문에서 1위를 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또 2010년에는 역대 첫 타격 7관왕에 올랐다. 이대호는 일본(2012~2015년)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고, 미국(2016년)에서도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19년(타율 0.285, 16홈런, 88타점)과 2020년(0.292, 20홈런, 110타점), 지난해(0.286, 19홈런, 81타점)는 그의 이름과 최고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사직 팬들은 이대호의 성적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실제 한국프로야구의 전설들도 마지막 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헐크’ 이만수 전 감독도 은퇴 해인 1997년 39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9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통산 351홈런과 2318안타를 때린 ‘양신’ 양준혁도 마지막 해인 2010년에는 타율 0.239, 1홈런, 20타점으로 자신의 명성을 까먹었다. 시즌 초지만 이대호는 이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21일까지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75,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40이나 된다. 40세의 나이에도 타격 전 부문에서 빼어난 실력을 뽐내고 있다.
  • 4년 151억 최고 계약 金 귀환… SSG, 단박에 우승 전력

    4년 151억 최고 계약 金 귀환… SSG, 단박에 우승 전력

    SSG 랜더스가 마침내 김광현(34)을 다시 품고 야구의 ‘신세계’를 열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 딱 0.5경기 모자랐던 SSG는 에이스의 귀환과 함께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SSG는 8일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메이저리그(MLB) 직장 폐쇄가 길어지면서 거취가 불분명했던 김광현에게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 나성범(33·KIA 타이거즈)이 세운 역대 최대 계약 규모 150억원에 1억원을 더 얹어 주는 초특급 대우를 해 에이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날 SSG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김광현의 신분조회를 요청하면서 김광현의 복귀 가능성이 급격히 떠올랐다. 류선규(52) SSG 단장은 “어제(7일) 에이전트를 만나 일사천리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김광현은 계약금이 없어 역대 최초로 연봉 3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추신수(40)의 27억원을 뛰어넘는 최고액이다.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구단을 인수한 후 추신수 영입 등을 통해 선보였던 SSG의 파격 행보가 또 한 번 이어진 셈이다. 정 부회장은 7일 소셜미디어에 김광현의 신분조회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2MS129’(이게 무슨 일이고)라고 적어 그의 영입이 임박했음을 드러냈다. 영입 발표가 이뤄진 8일에는 ‘다주거쓰’로 추정되는 ‘DJGSS’를 올려 지난해 못 이룬 신세계 야구단의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SSG는 MLB에서 2년간 35경기에 출전해 10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거둔 김광현에 더해 MLB 11년 경력의 이반 노바(35), 6년 경력의 윌머 폰트(32)까지 선발진의 빅리그 경력이 화려하다. 여기에 지난해 역대 최고령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까지 있어 젊은 선수들이 MLB를 경험한 선배들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한 문승원(33)과 박종훈(31)이 돌아온다는 점도 호재다. SSG는 지난해 선발진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674와3분의1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도 5.22로 가장 안 좋았다. 선발 붕괴 속에서도 5강 싸움을 이어 갔던 SSG가 김광현이라는 날개를 달게 된 만큼 올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김광현은 “미국에 있으면서 구단주님과 SSG가 리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승 이상의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광현은 등번호 29번을 다시 달고 9일부터 팀에 합류한다.
  • 정용진+추신수+김광현, 야구판 ‘신세계’ 열었다

    정용진+추신수+김광현, 야구판 ‘신세계’ 열었다

    SSG 랜더스가 마침내 김광현(34)을 다시 품고 야구의 ‘신세계’를 열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 딱 0.5경기 모자랐던 SSG는 에이스의 귀환과 함께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SSG는 8일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메이저리그(MLB) 직장 폐쇄가 길어지면서 거취가 불분명했던 김광현에게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 나성범(33·KIA 타이거즈)이 세운 역대 최대 계약 규모 150억원에 1억원을 더 얹어 주는 초특급 대우를 해 에이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날 SSG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김광현의 신분조회를 요청하면서 김광현의 복귀 가능성이 급격히 떠올랐다. 류선규(52) SSG 단장은 “어제(7일) 에이전트를 만나 일사천리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김광현은 계약금이 없어 역대 최초로 연봉 3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추신수(40)의 27억원을 뛰어넘는 최고액이다.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구단을 인수한 후 추신수 영입 등을 통해 선보였던 SSG의 파격 행보가 또 한 번 이어진 셈이다. 정 부회장은 7일 소셜미디어에 김광현의 신분조회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2MS129’(이게 무슨 일이고)라고 적어 그의 영입이 임박했음을 드러냈다. 영입 발표가 이뤄진 8일에는 ‘다주거쓰’로 추정되는 ‘DJGSS’를 올려 지난해 못 이룬 신세계 야구단의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SSG는 MLB에서 2년간 35경기에 출전해 10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거둔 김광현에 더해 MLB 11년 경력의 이반 노바(35), 6년 경력의 윌머 폰트(32)까지 선발진의 빅리그 경력이 화려하다. 여기에 지난해 역대 최고령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까지 있어 젊은 선수들이 MLB를 경험한 선배들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한 문승원(33)과 박종훈(31)이 돌아온다는 점도 호재다. SSG는 지난해 선발진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674와3분의1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도 5.22로 가장 안 좋았다. 선발 붕괴 속에서도 5강 싸움을 이어 갔던 SSG가 김광현이라는 날개를 달게 된 만큼 올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김광현은 “미국에 있으면서 구단주님과 SSG가 리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승 이상의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광현은 등번호 29번을 다시 달고 9일부터 팀에 합류한다.
  • 똑딱이 부대 믿는 구석은? NC “명품 소총” 키움 “수입 대포”

    대포가 사라진 부대의 전투력은 어떻게 달라질까. 실제 전쟁에서 보기 어려운 이 모습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나란히 거포를 잃은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올해 타선을 보면 궁금증이 풀릴 듯하다. 주요 선수들의 이적으로 팀 타선에 가장 큰 변화를 맞은 팀으로 NC와 키움이 꼽힌다. NC는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로, 애런 알테어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유로 팀을 떠나면서 팀 컬러가 확 달라졌다. 지난해 NC는 170홈런(2위)을 쏘아 올렸는데, 나성범이 33홈런(2위), 알테어가 32홈런(3위)으로 비중이 컸다. 2020년 우승 때도 187홈런(1위)이 원동력이 됐던 만큼 NC는 소총으로 대포의 화력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다만 NC가 영입한 박건우와 손아섭이 현역 통산 타율 2, 3위라는 점에서 대포를 잃었지만 명품 소총을 갖게 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3일 “홈런 65개가 사라진 대신 출루율과 타율을 얻어서 정확성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출루율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선수 구성에 맞게 장점을 잘 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안 그래도 91홈런(8위)으로 홈런 수가 적은 마당에 20홈런을 친 박병호가 KT 위즈로 이적하면서 화력이 크게 약해졌다. 지난해 타격왕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타선 개편이 불가피하다. 키움으로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박병호의 화력을 대체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푸이그는 2017~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파워가 남다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중심 타선에는 이정후와 푸이그가 들어가야 하고, 박병호가 떠난 지 얼마 안 돼서 박병호가 없는 변수까지 생각하려면 구체적인 구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NC가 팀타율 0.261(6위), 키움이 0.259(7위)로 비슷했고 안타도 NC가 1254개(7위), 키움이 1262개(6위)로 비슷했다. 두 팀 모두 달라진 타선으로 어떤 공격력을 보여줄지가 올해 성적을 가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 대포 빠진 NC·키움, 대체 선수로 타선 확 바꾼다

    대포 빠진 NC·키움, 대체 선수로 타선 확 바꾼다

    대포가 사라진 부대의 전투력은 어떻게 달라질까. 실제 전쟁에서 보기 어려운 이 모습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나란히 거포를 잃은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올해 타선을 보면 궁금증이 풀릴 듯하다. 주요 선수들의 이적으로 팀 타선에 가장 큰 변화를 맞은 팀으로 NC와 키움이 꼽힌다. NC는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로, 애런 알테어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유로 팀을 떠나면서 팀 컬러가 확 달라졌다. 지난해 NC는 170홈런(2위)을 쏘아 올렸는데, 나성범이 33홈런(2위), 알테어가 32홈런(3위)으로 비중이 컸다. 2020년 우승 때도 187홈런(1위)이 원동력이 됐던 만큼 NC는 소총으로 대포의 화력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다만 NC가 영입한 박건우와 손아섭이 현역 통산 타율 2, 3위라는 점에서 대포를 잃었지만 명품 소총을 갖게 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3일 “홈런 65개가 사라진 대신 출루율과 타율을 얻어서 정확성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출루율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선수 구성에 맞게 장점을 잘 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키움은 안 그래도 91홈런(8위)으로 홈런 수가 적은 마당에 20홈런을 친 박병호가 KT 위즈로 이적하면서 화력이 크게 약해졌다. 지난해 타격왕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타선 개편이 불가피하다. 키움으로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박병호의 화력을 대체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푸이그는 2017~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파워가 남다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중심 타선에는 이정후와 푸이그가 들어가야 하고, 박병호가 떠난 지 얼마 안 돼서 박병호가 없는 변수까지 생각하려면 구체적인 구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NC가 팀타율 0.261(6위), 키움이 0.259(7위)로 비슷했고 안타도 NC가 1254개(7위), 키움이 1262개(6위)로 비슷했다. 두 팀 모두 타선이 더 화끈해져야 하는 만큼 달라진 타선으로 어떤 공격력을 보여줄지가 올해 성적을 가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 베테랑 필요했던 KT… ‘거포’ 박병호 품었다

    베테랑 필요했던 KT… ‘거포’ 박병호 품었다

    ‘홈런왕’ 출신 박병호(사진·35)가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올해 통합 우승팀 KT 위즈에 합류했다. KT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FA 등급제상 C등급인 박병호를 품기 위해 올해 박병호의 연봉 15억원의 150%인 22억 5000만원의 보상금까지 포함된 대형 계약이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LG에서 거포 유망주였던 박병호는 이적과 함께 꽃을 피워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3홈런을 터뜨렸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리그 대표 거포로 자리 잡았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골든글러브도 5회(2012~2014, 2018, 2019년)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으로 박병호는 히어로즈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2년간 타율이 0.223(2020년), 0.227(2021년)로 뚝 떨어졌지만 지난해 21홈런, 올해 20홈런으로 장타력은 여전했다. 유한준(40)이 은퇴한 자리를 대신할 베테랑은 물론 거포가 필요했던 우승팀 KT가 박병호를 적극 노렸고 마침내 품에 안았다. 정들었던 키움을 떠나게 된 박병호는 소셜미디어에 손편지로 “우승을 안겨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병호는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 키움 떠난 박병호도 손편지 “우승 못해 죄송… 마지막까지 응원 감사”

    키움 떠난 박병호도 손편지 “우승 못해 죄송… 마지막까지 응원 감사”

    키움 히어로즈를 떠난 박병호도 손편지로 진심을 담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병호는 29일 KT 위즈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키움에서 야구 인생을 꽃피우며 키움을 상징하는 선수였기에 박병호의 이적은 키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계약 소식이 발표된 후 박병호는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번 시즌 팀을 떠난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손편지로 마음 전하는 모습에 박병호도 동참했다. “안녕하세요, 박병호입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한 그의 편지는 팬들에 대한 감사로 가득했다. 박병호는 “긴 시간 동안 제가 야구선수로 성장하고 꿈을 이루어 나가는 모든 순간을 함께하며 응원해 준 히어로즈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두 시즌 저의 노력과는 달리 성적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많은 자책과 실망을 하였고, 팬 여러분의 상심도 크셨을 거라 생각한다. 야구선수로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죄송함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올해 박병호는 118경기 타율 0.227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20홈런은 넘었지만 타율이 지난해 0.223에 이어 2할대 초반에 그치며 아쉬움이 남았다.박병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KT에서 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주시고, 영입 제안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선수로서 그에 보답하고 상응하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책임과 의무가 엄중히 느껴진다”고 했다. 키움에서 우승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안한 KT를 택할 수밖에 없던 박병호는 “주어진 상황에서 프로야구선수 박병호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주신 KT의 감사함도 간과할 수 없었기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떠나는 박병호지만 마지막까지 키움을 생각했다. 박병호는 “유망주로 머물던 시절 히어로즈의 선수로 뛰게 되며 전폭적인 기회를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까지 경험을 하고, 메이저리그라는 야구 선수로서의 꿈의 무대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한국 복귀를 결정했을 때도 히어로즈 구단은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셨고, 저에게는 고향 같은 구단이었다”면서 “제가 예전에 한 수상소감에서 히어로즈 팬 분들은 일당백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마지막 아웃 순간까지 소리 높여 응원하여 주신 팬 여러분께 우승을 안겨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박병호는 “히어로즈에 대한 감사함과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 평생 간직하겠다”는 말과 함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며 편지를 마쳤다.
  • ‘무관의 홈런왕’ 박병호, 우승팀 KT 유니폼 입었다

    ‘무관의 홈런왕’ 박병호, 우승팀 KT 유니폼 입었다

    우승이 없던 ‘홈런왕’ 박병호(35)가 우승팀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출발한다. KT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온 박병호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이다. 최근 이숭용 KT 단장이 FA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박병호가 KT로 갈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는데 결국 이적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후 야구 인생이 전환됐다. 그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3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리그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고 골든글러브는 총 5회 수상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박병호는 2018년 다시 한국에 돌아와 중심 타자로서 팀의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해 타율 0.223 올해 타율 0.227로 타격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는 118경기 타율 0.227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8 327홈런 956타점 819득점이다. 올해 우승에 유한준과 박경수 두 베테랑의 역할이 컸던 KT로서는 유한준이 떠난 자리를 박병호로 메울 수 있게 됐다. 리빌딩의 시대에 베테랑의 가치를 아는 KT인 만큼 박병호에게 화끈하게 투자했다. KT는 계약 총액 30억원에 더해 키움에 22억 5000만원의 보상금까지 총 52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 단장은 “KBO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내년 시즌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되어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가족 같았던 SSG 최장수 외인 로맥 은퇴 “한국에서 행복했다”

    가족 같았던 SSG 최장수 외인 로맥 은퇴 “한국에서 행복했다”

    SSG 랜더스의 최장수 외국인 제이미 로맥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SSG는 31일 “로맥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팀이 치열했던 가을야구 경쟁에서 최종 6위로 일정을 마치면서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이 로맥의 은퇴 경기가 됐다. 로맥은 30일 클럽 하우스에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017년 SSG(당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로맥은 5시즌 동안 장타력과 수비실력을 겸비한 중심타자로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626경기 타율 0.273(2231타수 610안타) 155홈런 40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155홈런은 타이론 우즈(174개)와 제이 데이비스(167개)에 이어 역대 외국인 선수 3위에 해당한다. 특히 로맥은 2018년 43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네 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올해는 타율 0.225(355타수 80안타) 20홈런으로 예년만 못한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으로 최근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로맥은 마지막까지 더그아웃 뒤에서 선수단과 함께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로맥은 좋은 팬 서비스와 홈런으로 척추측만증 어린이들의 수술비용을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했다.SSG는 로맥의 등번호 27번을 영구결번은 아니지만 팀의 주축 외국인 선수를 상징하는 번호로 삼기로 했다. 다음 외국인 선수가 27번을 물려받을 예정이다. 최정은 “외국인 선수로서 5시즌 동안 한 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인 선수로서, 또한 야수조의 맏형으로서 존재감이 컸는데 이렇게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되어 아쉽다. 나중에 좋은 인연으로 다시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로맥은 “이곳 인천에서, SSG의 외국인 선수로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면서 “야구인생을 통틀어 한국에서의 5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과 또 나를 위해 도움을 주신 주위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 본지 문종일 기자 ‘이달의 편집상’

    본지 문종일 기자 ‘이달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신인섭)는 제241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 문화·스포츠 부문에 서울신문 문종일 기자의 ‘40세=20홈런+20도루… 나이가 대수냐, 훤한 신수’ 등 4편을 선정했다. 종합 부문엔 아주경제 이낙규 부장 ‘가을(家乙)의 비명’이, 경제·사회 부문엔 경남신문 강희정 차장 ‘패스트시대, 슬로우패션’, 피처 부문엔 경향신문 구예리 차장의 ‘보이나요, 누군가에겐 절망인 28㎝’가 선정됐다.
  • 나이는 모른다… 야구만 잘 ‘아는 형님들’

    나이는 모른다… 야구만 잘 ‘아는 형님들’

    어깨가 쌩쌩한 20대도 못하는 40세이브를 40세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한다. 동갑내기 추신수(SSG 랜더스)는 리그에 딱 2명뿐인 20홈런 20도루의 주인공이다. 은퇴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에 여전히 주전인 베테랑들이 그야말로 ‘살아 있는 전설’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역대 7번째이자 개인 통산 4번째 40세이브 대기록을 완성했다. 2006년 만 24세 1개월 26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40세이브를 거뒀던 그가 15년이 지난 올해 39세 2개월 28일의 나이에 최고령 40세이브를 거두며 많은 야구팬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40세이브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더 뜻깊다. 구단별로 144경기 체제로 늘었지만 그동안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위 그룹과 격차가 커 오승환은 올해 세이브왕을 예약해둔 상태다. 추신수도 지난 5일 역대 최고령 20-20의 대기록을 만들었다. 비록 타율은 0.259로 낮은 편이지만 주루 센스와 파워만큼은 후배들 못지않다. 올해 20-20은 추신수와 구자욱(삼성)만 달성한 상태다. 19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도 타율 0.282 홈런 18개로 남부럽지 않은 중심타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내년을 은퇴 시즌으로 정한 이대호지만 올해처럼만 한다면 은퇴 시기를 미뤄야 할 분위기다. 프로야구 최고령인 1981년생 유한준(kt 위즈)은 후배들이 ‘형님 리더십’을 성적의 비결로 꼽을 정도로 선수단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유한준은 올해 타율 0.295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구단마다 선수단을 정리하며 여러 베테랑 선수에게 칼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한 경쟁력으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오승환, 추신수, 이대호와 동기인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14일 “마흔 살에도 팀에서 중심으로 활약하는 자체가 체력을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관리를 잘하는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나이 먹어서까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니까 정말 대단하고 친구로서도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 ‘전설은 살아있다’ 오늘도 펄펄 나는 베테랑들

    ‘전설은 살아있다’ 오늘도 펄펄 나는 베테랑들

    어깨가 쌩쌩한 20대도 못하는 40세이브를 40세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한다. 동갑내기 추신수(SSG 랜더스)는 리그에 딱 2명뿐인 20홈런 20도루의 주인공이다. 은퇴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에 여전히 주전인 베테랑들이 그야말로 ‘살아 있는 전설’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역대 7번째이자 개인 통산 4번째 40세이브 대기록을 완성했다. 2006년 만 24세 1개월 26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40세이브를 거뒀던 그가 15년이 지난 올해 39세 2개월 28일의 나이에 최고령 40세이브를 거두면서 많은 야구팬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40세이브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더 뜻깊다. 구단별로 144경기 체제로 늘었지만 그동안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위 그룹과 격차가 커 오승환은 올해 사실상 세이브왕을 예약해둔 상태다. 추신수도 지난 5일 역대 최고령 20-20 클럽에 가입하면서 대기록을 만들었다. 비록 타율은 2할 중반대로 기대에 못 미치지만 주루 센스와 파워만큼은 후배들 못지않다. 올해 20-20은 추신수와 구자욱(삼성)만 달성한 상태다. 19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 역시 13일까지 타율 0.284 홈런 18개로 남부럽지 않은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내년까지 야구하겠다고 선포한 이대호지만 올해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은퇴 시기를 미뤄야 할 분위기다. 프로야구 최고령인 1981년생 유한준(kt 위즈)은 후배들이 ‘형님 리더십’을 성적의 비결로 꼽을 정도로 선수단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유한준은 13일까지 타율 0.287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구단마다 선수단을 정리하며 여러 베테랑 선수에게 칼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한 경쟁력으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오승환, 추신수, 이대호와 동기인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4일 “마흔 살에도 팀에서 중심으로 활약하는 자체가 체력을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관리를 잘하는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나이 먹어서까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니까 정말 대단하고 친구로서도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 40세=20홈런+20도루… 나이가 대수냐, 신수가 훤하다

    40세=20홈런+20도루… 나이가 대수냐, 신수가 훤하다

    LG전 2점포… 만 39세 2개월 22일양준혁의 38세 4개월 9일 기록 깨져추 “팀 위해서 하다 보면 나오는 것”불혹의 나이가 무색한 추신수(SSG 랜더스)가 한국 무대 첫해에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20홈런 2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LG 선발 이민호가 던진 초구 시속 시속 142.4㎞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6.2m짜리 대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0호. 지난 1일 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만 39세 2개월 22일의 나이에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인 2007년 10월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만 38세 4개월 9일의 나이에 세운 역대 최고령 20-20 기록의 주인공이 추신수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만 39세 이상 나이에 2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훌리오 프랑코(삼성 라이온즈), 펠릭스 호세(롯데 자이언츠), 이승엽(삼성), 이호준(NC 다이노스)에 이어 추신수가 5번째다. 20-20은 리그 역대 54번째 기록으로 SSG 소속으로는 2012~2013년 최정이 달성한 바 있다. 추신수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2009년, 2010년, 2013년 총 3차례 20-20클럽에 가입한 적이 있다.추신수는 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 나이 40세에 한국에 데뷔한 추신수는 타율은 0.258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탁월한 주루센스와 장타력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자기관리와 노력이 없다면 최고령 20-20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기록이라는 게 그걸 생각해서 이루기보다는 팀을 위해서 하다 보면 쌓여서 나오는 것”이라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려고 왔다”면서 “20-20보다 더 큰 목표가 있다. 좋은 기록을 달성한 것은 좋지만 그런 기록에 들뜨고 좋아할 것은 아니다”라고 큰 형님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SSG는 추신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이 없던 불운을 끊고 5강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가 에릭 요키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힙입어 삼성을 8-2로 꺾었고 한화 이글스도 두산 베어스에 4-3 승리를 거두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KIA 타이거즈를 13-3으로 제압했고 kt 위즈와 NC는 4-4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 ‘이물질의 시대’ 비웃는 오타니·블게주 26호포

    ‘이물질의 시대’ 비웃는 오타니·블게주 26호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런 대결로 연일 화제다.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했던 2000년대 초반 ‘약물의 시대’에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괴물 투수로 맹활약한 것처럼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해진 최근 ‘이물질의 시대’에 두 괴물 타자가 맹활약하고 있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26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마이클 킹의 커브를 공략했는데 타구 속도가 시속 117.2마일(약 188.6㎞)이 나왔다. MLB닷컴은 “스탯캐스트가 2015년 타구 속도를 측정한 이후 에인절스 타자 중 가장 빠른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추신수(SSG 랜더스)의 한 시즌 최다 24홈런(2019년)을 넘었다. 지금 추세라면 마쓰이 히데키가 2004년 세운 아시아 타자 역대 최다 31홈런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틀어막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타니는 당시 ‘만다라트 기법’을 활용한 자기관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뷔 시즌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던 그는 올해 식단 조절로 다부진 체격을 만드는 한편 야구 연구소 ‘드라이브 라인’에서 피칭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타격 폼도 수정하는 등 또 한 번 철저한 자기관리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오타니의 성적은 타율 0.276 26홈런 장타율 0.670 출루율 0.360으로 투수를 병행하는 ‘이도류’라는 점에서 괴력이 놀랍기만 하다. 이번 시즌 투수로서의 성적도 3승1패 평균자책점 2.58로 준수하다.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다투는 게레로는 괴물이 득실한 MLB에서도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홈런 1위를 비롯해 타율 0.342(3위) 출루율 0.443(1위) 장타율 0.684(2위) 등 타격 주요 지표 모두 상위권이다. 올해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게레로가 유일하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도 재능이지만 게레로 역시 철저한 자기관리가 돋보였다. 게레로는 겨울 동안 식습관을 뜯어고치며 체력 훈련에 매진하는 한편 스윙 매커니즘을 교정했다. 그 결과 게레로의 배럴타구(타구 속도와 발사각도를 조합했을 때 기대 타율이 0.500 장타율이 1.500 이상인 공)는 지난해 8.7%에서 올해 15.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오타니는 타고난 것도 있지만 짧은 기간 적응력도 엄청나고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게레로는 올해 혹독하게 준비하고 노력을 많이 하면서 엄청난 페이스를 보인다”면서 “두 선수의 홈런 대결이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메이저리그 인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전설이 된 최정, 리그 첫 16년 연속 두 자릿수 대포

    전설이 된 최정, 리그 첫 16년 연속 두 자릿수 대포

    KIA전 7회 솔로포 등 3안타 4타점 맹타2006년 12홈런 포문… 장종훈·양준혁 추월통산 378홈런·역대 21번째 1800안타까지‘소년 장사’ 최정(SSG 랜더스)이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서 1회초 2타점 2루타, 5회초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최정은 7회초 KIA 윤중현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쳤고 공이 그대로 130m를 날아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시즌 10호. 최정은 이미 장종훈(1988~2002년), 양준혁(1993~2007년) 두 전설과 함께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 홈런을 통해 리그 최초로 16년 연속 기록을 세우며 전설이 됐다. 2005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최정은 이듬해인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빠짐없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소년 장사’로 불린 최정은 2010년에는 처음으로 20홈런을 때렸고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최정은 2018년 35홈런, 2019년 29홈런, 2020년 33홈런으로 꾸준히 많은 홈런을 때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최정은 이날까지 통산 37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데 리그 역대 홈런 기록으로 최정 위에는 이승엽(467개)밖에 없다. 또한 최정은 이 홈런으로 통산 1800안타(역대 21번째) 기록도 세웠다. SSG는 1회초부터 최정의 타점에 힘입어 일찌감치 경기를 주도했다. KIA가 5회말과 6회말 점수를 뽑아내며 2점 차로 쫓아왔지만 SSG가 7회초 최정과 한유섬이 각각 솔로포를 터뜨려 2점 더 달아났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7-5로 앞선 9회말 이정훈과 한승택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태균 52번도 ‘영구결번’ 됐다 한화 리그 최다 4명 보유

    김태균 52번도 ‘영구결번’ 됐다 한화 리그 최다 4명 보유

    한화 이글스가 지난 시즌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의 현역 시절 달고 뛴 5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송진우(21번)에 이어 네 번째로 한화는 영구결번이 가장 많은 구단이 됐다. 김태균은 천안남산초와 천안북중,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01년 한화에 입단했다. 그해 88경기에서 타율 0.335 20홈런 52타점으로 신인왕을 거머쥐며 대형 우타자의 탄생을 알렸다. 김태균은 통산 2209안타로 우타자 1위(역대 3위), 2루타 399개로 우타자 1위(역대 2위), 3557루타로 최다루타 부문 우타자 1위(역대 4위), 4사구 1249개로 우타자 1위(역대 2위) 등 각종 지표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출루’라는 별명처럼 2003~2017시즌 13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다. 2016년 8월 7일~2017년 6월 3일까지 86경기 연속 출루로 한·미·일 최다 경기 연속 출루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영구 결번을 위해 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영구결번 위원회를 열고 김태균의 기록과 팀 공헌도, 프랜차이즈로서의 위상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고려해 영구결번을 확정했다. 김태균의 영구 결번식은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진행한다. 김태균은 “훌륭한 선배님들께만 허락됐던 영구결번의 다음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 한없이 영광스럽다”며 “내가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던 것처럼, 내 영구결번이 한화이글스의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구결번 지정을 결정해주신 구단과 지금까지 야구선수 김태균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니폼 아예 다 빨간색이었으면” 추신수의 레드 홀릭

    “유니폼 아예 다 빨간색이었으면” 추신수의 레드 홀릭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유니폼 전체가 빨간색이었으면 좋겠네요.” 마침내 격리가 해제되고 SSG 랜더스로 본격 상륙한 추신수가 빨간 유니폼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마음 같아서는 유니폼이 전부 빨간색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추신수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팀에 합류했다. 추신수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수많은 취재진과 수십 명의 팬이 사직구장을 찾아 추신수 열풍을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가 끝난 후 추신수는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SSG 선수들이 요즘 입는 INCHEON과 SSG가 새겨진 흰색의 임시 유니폼을 입은 채였다. 등번호는 17번이었다. 취재진과 만난 추신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빨간색 이야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SSG가 자사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고집하지 않고 SK 와이번스의 팀컬러였던 빨간색을 새 유니폼에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추신수의 야구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2가지가 있다면 17번과 빨간색이다. 17번은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 시절까지 쭉 달았던 번호다. 번호를 선뜻 양보한 이태양에게 추신수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시계를 선물한 것만 봐도 얼마나 번호에 대한 애정이 깊은지 알 수 있다. 빨간색은 추신수의 유니폼에 쭉 함께였던 색깔이다.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컬러가 유니폼에 적용되는 방식은 다양하다. 추신수의 빨간색 인연은 고교 시절에도 있었다. 부산고 야구부의 모자에서 색깔을 찾아보자.미국 무대에 진출한 추신수가 다시 빨간색을 만난 건 그의 야구 인생이 꽃피기 시작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다. 얼굴 빨간 인디언을 마스코트로 한 클리블랜드는 유니폼에 빨간색 로고도 들어가 있다. 지난해 미국 내에서 빨간 인디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져 향후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긴 하지만 클리블랜드 시절의 추신수의 유니폼엔 빨간색이 선명하다. 2012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하며 2009~2010년 연속으로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맞은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로 옮긴다.레즈. 팀 이름 자체가 빨간색이다. 빨간색이 없는 게 비정상인 팀이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뛴 1년 동안 타율 0.285 21홈런 20도루로 자신의 통산 세 번째 20-20을 달성한다. 조이 보토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최고의 리드오프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시즌에 성공적인 성적을 남기면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였다.그렇게 추신수는 7년 1억 3000만달러의 거액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둥지를 옮기며 자신의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텍사스는 빨간 유니폼은 물론 파란 유니폼에도 흰 글씨에 빨간색 테두리를 집어넣을 만큼 빨간색과 뗄 수 없는 팀이다. 자신이 쭉 뛰었던 팀이 애용한 색깔이었고, 그곳에서 큰 성공을 거뒀기에 추신수의 빨간색에 대한 애정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추신수는 ‘SSG가 빨간색을 유지하기로 했을 때 어땠느냐’고 묻자 “너무 좋았다”고 웃었다. 추신수는 “17번도 나랑 뗄 수 없는 번호지만 어렸을 때부터 빨간색을 좋아했고 빨간색을 보면 힘도 받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도 빨간 장갑을 끼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옷 전체가 빨간색이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아직 SSG의 새 유니폼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빨간색을 계승하기로 한 만큼 어떤 유니폼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가 빨간 유니폼을 입고 어떤 성적을 남길지 역시 큰 관심거리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