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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일평 “LG씽큐, 능동적으로 솔루션 찾아서 추천”

    박일평 “LG씽큐, 능동적으로 솔루션 찾아서 추천”

    “기술 발전으로 삶이 나아졌는가. 가사 노동은 줄었지만 정보기술(IT) 혁신으로 수많은 정보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인지노동’ 양은 크게 늘었다.”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CES 2019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MGM 호텔에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연설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사장은 “AI는 단순히 고객의 명령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 의도와 요구를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사 AI 브랜드인 ‘LG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주변 환경·제품 사용습관 등을 파악해 능동적으로 솔루션을 찾아 추천한다고 밝혔다.이날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기자간담회도 연이어 진행됐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번 전시에 처음 참가한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는 “구글·페이스북 등과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구글도 하고 어디도 하는데 우리는 왜 이런 기술을 안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오늘 구글 지도를 써 보면서 ‘정말 잘 만드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구글을 이길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잘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자점발광다이오드(QD-OLED) 투자 가능성에 대해 “위협이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성장할 좋은 모멘텀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마이크로 LED 스크린, 고객맞춤형 로봇… 막오른 ‘AI 대전’

    마이크로 LED 스크린, 고객맞춤형 로봇… 막오른 ‘AI 대전’

    삼성, 더 가볍고 선명한 75인치 TV 공개 LG, AI 프로세서 탑재 8K 올레드 첫선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75형 스크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9 개막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19’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 소자를 촘촘하게 붙인 기판을 블록과 같은 모듈러 형식으로 이어 붙여 만드는 제품이다.마이크로 LED는 소자를 더 작게 만들어 작은 제품에 고해상도로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75형으로 기존 146형 제품 ‘더월’에 비해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스크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 업체들이 참가하는 CES 2019는 ‘AI 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지난해 열린 CES 2018을 비롯해 수년째 주요 관련 전시에서 중심 주제에 올랐지만, 이번 전시에선 음성 인식 플랫폼 수준이 아닌 모든 사물에 적용돼 사물끼리 소통하는 수준의 AI를 만나볼 수 있다.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라는 주제로 마련한 삼성전자는 자사 최신 AI 플랫폼 ‘뉴 빅스비’를 전면에 내세워 AI·5G로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켜 줄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공개한다. 개막 하루 전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조연설을 하는 LG전자 역시 자사 AI 플랫폼인 ‘LG 씽큐(ThingQ)’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AI 기술을 선보인다.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AI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AI는 이번에 선보이는 허리근력 지원용 로봇 ‘LG 클로이 슈트봇’에도 적용된다.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8K 올레드TV’와 ‘8K 슈퍼 UHD TV’엔 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가 탑재된다. 이번 전시에서 5G를 활용한 콘텐츠·미디어 서비스를 중점 공개하는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청취 이력과 음원 파형을 분석·학습하는 음악 플랫폼 ‘플로’는 딥러닝으로 미디어 파일의 화질·음질을 원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창사 20주년을 맞아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네이버는 그동안 ‘네이버랩스’를 통해 연구개발한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민당·공명당 ‘20년 동거’, 아베의 개헌 추진에 균열

    자민당·공명당 ‘20년 동거’, 아베의 개헌 추진에 균열

    자민당과 함께 일본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지난 6일 “(오는 5월 새 국왕 즉위나 10월 소비세 증세 등) 중요한 일이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의 합의를 진전시키는 노력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집권 파트너인 아베 신조 총리(자민당 총재)의 헌법 개정 추진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힌 것이다.자민당과 공명당이 개헌 추진을 놓고 삐걱거리면서 올 가을 20주년을 맞는 일본 양당의 연합전선에 미묘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오는 4월 지방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가운데 공명당은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당 지지층의 반발을 큰 우려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4일 당 신년 간부회에서 “정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공명당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자민당과 성격이 다른 공명당이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 합의를 도출해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의 배경에는 공명당 내부는 물론이고 당의 지지기반인 창가학회에서 “공명당이 정체성을 잃고 지나치게 자민당의 뜻대로만 따라간다”는 우려와 불만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15년 안전보장관련법 등 다른 이념의 정책에서 자민당에 협력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심화됐다.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야마구치 대표는 지지층의 반발이 큰 개헌에 대해서는 자민당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굳힌 상태다. 이에 따라 공명당은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내용의 자민당 개헌안에 대한 여당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 기타가와 가즈오 공명당 헌법조사회장도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개헌 발의는 당치도 않다”고 일축했었다. 국회 헌법심사회는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등 야당의 이해가 전제되지 않은 개헌 논의에 반대하고 있고, 야당 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민당의 개헌안 제출도 수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니혼게이자이는 “양당이 처음 연립여당을 구성했던 1999년 당시에는 오부치 게이조 정권과 공명당 사이에 헌법이나 안보정책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현재의 ‘아베 1강’ 체제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명당이 자민당의 개헌에 협조하면 지지기반 동요가 심화되겠지만 그렇다고 연립여당에서 발을 빼기도 어렵다”며 올 한해가 공명당에 있어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음성품바축제 사랑나눔 릴레이 이벤트

    음성품바축제 사랑나눔 릴레이 이벤트

    ‘거지 성자’로 불리는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나눔정신 계승을 위해 열리고 있는 충북 음성품바축제가 20주년을 맞아 사랑나눔릴레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4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 행사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형태로 진행된다. 미션 수행 후 다음 기부자를 지명하는 형식이다. 군은 100명 참여를 목표로 잡았다. 이벤트는 축제 개막일인 오는 5월22일까지 계속된다. 미션은 △포토프레임 앞에서 품바의상 착용 및 품바분장하고 음성품바축제 홍보하기 △품바의상 착용하고 품바타령 30초 하기 △품바의상 착용 후 품바댄스 추기(플래시몹) 등 세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하면 된다. 장소는 자유다. 품바복장은 읍·면사무소 도움을 받으면 된다.미션 수행자는 48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한 뒤 후원금 계좌(예금주 음성예총)로 기부금을 보내면 된다. 신재흥 음성예총지회장은 지난 1일 제야의 타종 행사에서 첫번째 주자로 나서 품바의상을 착용하고 품바댄스를 선보였다. 신 지회장에게 다음 기부자로 지명된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3일 포토프레임 앞에서 품바의상과 품바분장을 하고 음성품바축제를 홍보했다. 조 군수는 조천희 음성군의회 의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벤트 후원금은 제20회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서 복지사각지대 지역아동에게 전달된다. 자세한 사항은 음성예총(043-873-2241)이나 이메일(esart2241@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군 문화체육과 강호정 주무관은 “많은 기부금이 모아져 여러 아이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며 “개인별 기부금 액수는 다음 참여자들이 부담이 느낄수 있어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다리밑에 거적을 치고 사는 신세였지만 자신보다 못한 걸인들을 도와 음성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인물이다. 1986년 2월 15일 ’작은 예수라’는 칭호를 들으며 ’한국가톨릭대상’ 사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씨줄날줄] ‘제재완화 1호’/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제재완화 1호’/황성기 논설위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9년 신년사 가운데 국내용이 아닌 대외용 주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조건 없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다. 9·19 평양 공동선언 2조 2항,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는 합의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기도 하지만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두 사업의 재개가 남한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모를 리 없는 김 위원장의 이 주문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향해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고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난해와 달리 배수의 진을 쳤다. 제재완화라는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없으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거둬들이고 2018년 1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미국에 선수를 던졌다. 김 위원장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이란 구체적 주문을 신년사에 담은 것은 대북 제재 완화의 제1호 조치로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 개성공단은 3년 전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폐쇄됐다. 남한 단독의 제재이지만 공단이 재가동되면 물자와 대량 현금의 유입, 생산품 반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의 제재 면제가 필수다.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신한용 회장은 “유엔과 미국의 승인도 있지만 북한에서 치고 나온 만큼 정부가 먼저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단 재가동에는 공단 내 전기, 물, 가스 등 인프라에 대한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다. 완전한 보수는 6개월쯤 걸리지만, 시설 점검만 마치면 섬유 같은 업종은 1개월 만에 가능하다고 한다. 금강산 관광 사업도 2008년 박왕자씨 사망 사건 직후 우리가 중단시켰는데, 개성공단과 같은 이유로 재개를 위해서는 유엔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한 직후 “미국이 제재를 풀어 주면 남북 경협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 재개를 목표로 하는 현대아산의 모기업 현대엘리베이터는 세밑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또한 현대아산은 회사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새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신년사에 대한 반응으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두 정상의 2차 정상회담 의지가 실행되려면 비핵화 추가 조치와 제재완화의 절충을 해야 한다. 북·미가 서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플랜B를 만지작거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올 금융권 유례없는 위기…‘혁신·글로벌’로 돌파”

    “올 금융권 유례없는 위기…‘혁신·글로벌’로 돌파”

    윤종규 “인프라 혁신·국내 M&A 주력” 조용병 “외부인재 수혈 등 조직 쇄신” 손태승 “자산관리·투자금융 집중 육성” 김정태 “4차산업 핵심기술 마케팅 활용” 김광수 “체질 개선·미래성장 기반 구축”한 해의 출발선에 선 5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한목소리로 유례없는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 침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가계대출 규제 여파와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 한 해 금융시장은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위기가 일상화되는 등 지금껏 유례없는 전방위적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성장률 하향,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 경영환경뿐 아니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금융업에 진출해 디지털 혁신이 위협으로 다가오는 점도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올해 순이자마진(NIM)의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고 자영업자의 휴·폐업이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은 더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어느 한 해 녹록한 경영여건은 없었지만 다른 때와는 달리 올 한 해는 유례없이 혹독하리라 예견된다”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제 하강 국면, 가계부채 뇌관과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을 언급했다. 금융권 CEO들은 위기 돌파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조직 쇄신 등을 제시했다. 윤 회장은 미국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과 선불카드에 충전된 현금이 일부 지방은행의 규모를 뛰어넘을 정도라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인프라 혁신, 국내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이날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되면서 수많은 기업이 극한에 몰리고 있다”면서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는 위기에서 기존 틀에 갇혀 있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능력 있는 인재 중용, 외부인재 수혈, 여성리더 육성 등 조직 쇄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 120주년과 지주사 전환을 맞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은행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우리만의 주특기 영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산관리, 기업투자금융, 혁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영업 강화와 디지털 혁신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김정태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고객 개개인의 필요를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회장은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신사업과 신시장을 개척하자”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관악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자매우호도시 우수협력상

    관악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자매우호도시 우수협력상

    서울 관악구가 지난 10월 중순 중국 허난성 카이펑시에서 열린 제20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자매우호도시 우수협력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이 교류회의는 1999년 한·중·일 지방정부가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회의 개최 20주년을 기념해 3개국 도시 가운데 협력에 힘쓰고 큰 성과를 거둔 각국의 15개 자치단체를 선정해 자매우호도시 우수협력상을 수여했다. 관악구는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주도인 후허하오터시와의 활발한 교류로 우수협력상을 받아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그간 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을 위해 노력해 온 관악구의 국제 교류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관악구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일 화해에서 읽어야 할 것들/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일 화해에서 읽어야 할 것들/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상호 우위를 활용해 협력 범위와 저변을 넓혀야 한다. 인적 교류를 강화해 관계 기반을 다지고, 건설적인 안보 관계도 상호 신뢰를 통해 증진해야 한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 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 주석의 입에서 이 같은 말들이 나오리라고 상상하기 쉽지 않았다. 2010년 센카쿠열도 분쟁 이후 7년간의 냉랭한 관계를 털고 중·일이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 10월 말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에 의견을 모았다.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은 7년 만이었다. 양국 분쟁 과정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등으로 수모를 당했다”는 일본의 국민적 공분이 상당했다. 대중 경계감과 적개심도 커졌지만, 일본 정부는 관계 정상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2015년 ‘반둥회의 60주년’을 기념하는 자카르타 정상회의에서 굳은 얼굴로 외면하는 시 주석에게 억지 웃음을 지으며 악수를 청하는 아베 총리의 모습은 일본의 대중 정상화 노력을 상징했다. 그런 노력들이 쌓여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셈이다. 한·일 관계는 대조적으로 뒷걸음질하며 표류 중이다. 강제징용공 문제에 대한 대법원 판결,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에 대한 일본 내 반발 속에 “한국은 국가 간 약속도 뒤엎는다”는 이미지마저 확산됐다. 이를 빌미로 역사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꾸려는 양상마저 연출됐다. 한·일 관계를 표심 자극 등 국내 정치에 활용하려는 ‘유혹’ 속에서 양측은 전략적 자산으로서 서로를 활용하기보다 불신의 벽을 쌓고 있다. 올해 한·일은 ‘김대중·오부치의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이란 계기도 흘려보냈고, 정상회담도 무산시켰다. 중국 외교의 대부인 탕자쉬안(唐家璇) 전 국무위원은 지난 10월 5일 베이징을 찾은 한국 의원들에게 “일본은 비중 있는 나라이며 정상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잃으면 안 된다”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 흐름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과의 골이 여전하고, 미·중 갈등에 더 거북해진 한국의 입지 속에서 중·일 간 접근은 한국 소외라는 우려도 키우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한·일 갈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북 공조 차질을 탓하는 짜증 섞인 소리들도 커졌다. “똑똑한 토끼는 세 곳의 (도망갈) 굴을 파 놓는다”는 중국 속담은 우리 처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략적 외통수’를 염두에 두면서 여러 선택지를 준비하고 생존 공간을 넓히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함은 작은 나라의 숙명이다. 중·일 두 나라의 접근은 감정에 얽매이기보다 전략적 차원의 고려를 앞세우며 한 치의 국익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동북아 두 ‘거인’의 운신을 엿보게 한다. 우리도 대일 문제를 양자 차원을 넘어서 대미·대중 관계와의 전략적 연관성 속에서 읽어 나가야 할 때다. 뜨거운 가슴속의 차가운 이성으로 “똑똑한 토끼가 여러 굴을 파듯” 여러 대안을 준비하는 대일 정책 운영을 기대한다. jun88@seoul.co.kr
  • KARD BM ‘같이 걸을까’ 출연..god 데뷔 20주년 축하

    KARD BM ‘같이 걸을까’ 출연..god 데뷔 20주년 축하

    KARD BM이 ‘같이 걸을까’에서 20주년을 맞이한 god를 만난다. 혼성그룹 KARD 멤버 BM은 6일 방송되는 JTBC ‘같이 걸을까’에 출연해 god의 데뷔 20주년을 축하한다. KARD BM을 비롯해 스누퍼 우성과 빅톤 허찬은 god를 만나 조언도 얻고 값진 경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았다. 이들은 엄청난 천둥 번개에도 굴하지 않고 god가 갔던 식당, 순례자 여권에 도장을 찍었던 카페 등 발자취를 따라가며 3일 동안 무려 76km를 걸었다는 후문이다. BM과 걷기 친구들은 20주년 축하를 위해 순례길에서는 구하기 힘든 수제 케이크까지 준비했고, 마침내 god의 숙소에 도착했다. 이러한 후배들의 정성에 god 멤버들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JTBC ‘같이 걸을까’는 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성기의 시시콜콜]시인 김기림 기념비, 일본에 세워진 날

    [황성기의 시시콜콜]시인 김기림 기념비, 일본에 세워진 날

    시인 김기림(金起林·1908년 출생, 1958년 사망 추정)의 기념비가 세워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의 거점, 센다이(仙台) 시내 한복판의 도호쿠 대학. 도호쿠 대학은 1907년 설립될 때부터 간토 지방의 도쿄대학, 간사이의 교토대학과 더불어 3대 제국대학으로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이다. 김기림이 도호쿠 대학에 유학한 시기는 1936년부터 39년까지 3년간이었다. 그가 왜 도쿄나 교토가 아닌 센다이까지 갔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지난 11월 30일 도호쿠 대학 교정에서 열린 김기림 기념비 제막식 때 오노 히데오 총장은 기념사에서 김기림의 마음을 이렇게 살폈다. “건학 이래 ‘문호 개방’의 이념을 내건 도호쿠 대학은 이른바 ‘구제(舊制) 고교’ 출신이 아니더라도 입학을 허용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다양한 학생이 배우고 있었던 점, 그것이 구제 고교 출신이 아닌 김기림에게 본교 입학을 생각하게 한 요인이 아니었는가 상상할 수 있습니다”(오노 총장). 구제 고교란 지금의 대학 교양 과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1950년까지 제1고등학교(도쿄)부터 제8고등학교(나고야)에 이르기까지 숫자로 표시되던 고교이다. 1년만에 세워진 한국 시인 기념비 기념비는 지금까지 일본에 세워진 윤동주, 정지용 시비·기념비와는 달리 설립 얘기가 나온지 딱 1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제막에 이르게 됐다. 설립에는 여러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정성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기념비의 디자인을 맡은 김민수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김기림 연구의 권위자 김유중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를 비롯해 각계의 설립위원들이 지난 1년간 머리를 맞대고 동분서주했다. 일본에서는 김기림의 시를 일본어로 번역한 센다이 거주의 아오야기 유코 부부를 비롯한 시민네트워크의 여러 사람이 지혜를 짜냈다. 여기에 도호쿠 대학이 지난 여름, 한·일 기념비 설립위원회에 기념비를 설치할 교내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함으로써 건립은 순풍에 돛단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김기림을 발굴해 낸 것은 남기정 교수였다. 그는 2001년부터 도호쿠대학의 법학연구과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영문과에 다녔던 김기림의 존재를 알게 됐다. 서울에 돌아와서도 늘 김기림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센다이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었던 남 교수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2018년 김기림 기념사업을 제안한다. 꿈은 이뤄진다고 그의 뜻과 마음에 공감한 여러 사람들이 하나둘씩 돕기 시작하면서 1년 만에 일본 땅에 기념비를 세우는 ‘기념비적인’ 사변이 일어났다. 시대 극복 염원 노래한 김기림 기념비는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김기림의 ‘시대 극복 염원’을 바탕에 깔고 대표작 ‘바다와 나비’를 구현하고 있다. 기념비를 디자인한 김민수 교수는 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요한 상징어가 바로 시의 마지막에 나오는 초승달이었습니다. 김기림은 말했습니다.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이 대목에는 초승달이 보다 큰 만월로 향해가는 의지로서 미래를 위해 시린 마음을 벼리는 나비, 곧 김기림 자신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분석을 통해 흑백의 석재로 두 가지 초승달이 상호작용하는 환경조형물을 디자인했습니다. 두 초승달의 상징성은 첫째, 밤으로서 김기림을 둘러싼 어두운 실존적 삶이며, 둘째는 낮으로서 밝은 희망의 염원입니다”(김민수 교수)제막식이 끝난 뒤 도호쿠 대학은 김기림의 학생부 기록이 있는 사료관으로 기념비 설립위원들을 안내했다. 사료관을 관리하는 가토 사토시 교수는 진열장에서 학생부를 꺼내 김기림 란을 펼쳐보인다. 80년 전 기록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80년 전 김기림의 사진 상태가 너무나 깨끗한 데 놀랐다. 사진을 가공했냐고 가토 교수에게 물었더니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김기림의 졸업논문은 태평양전쟁 때 미군의 센다이 공습으로 불타버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학생부에는 김기림에 대해 “온순한 성격”이라고 쓰고 있다. ‘키 169㎝, 체중 60㎏, 영양상태 갑(甲)’이란 신체상황도 기록돼 있다. 가토 교수는 1922년 도호쿠 대학을 방문했던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사인이 든 서류도 보여줬다. 과거 도서관으로 쓰였던 사료관에는 도호쿠 대학에 유학했던 중국의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아큐정전(阿Q正傳)의 저자 루쉰(魯迅1881~1936)의 상설 전시관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도호쿠대학, 김기림 상설 전시관도 계획 사토 교수는 “현재 사료관에 보관 중인 과거 자료를 발굴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김기림의 행적에 관한 자료가 보완되고, 김기림 연구 실적이 축적되면 루쉰과 같은 김기림 상설 전시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루라도 빨리 루신 전시관 같은 어엿한 김기림 전시관이 도호쿠 대학 사료관에 생겼으면 한다. 김기림 연구의 권위자 김유중 교수는 “김기림 학적부 상의 정보를 통해 젊은 시절 그의 모습과 당시 그의 일본 내 주소를 직접 확인하게 된 것도 수확이다. 귀중한 자료를 공개한 대학 당국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기념조형물, 사료관 등은 지역민과 한국에서 온 유학생,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파른 속도로 한·일관계가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김기림 기념비 제막식은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추구했던 그의 염원을 다시 한번 한·일의 시민들이 되새기는 공공외교로서 큰 의미가 있었다 하겠다.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김기림의 대표작이자, 기념비에 한국어, 일본어로 새겨진 ‘바다와 나비’ 전문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 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 ‘웰메이드’ 옛 영화 열 신작 안부럽네

    ‘웰메이드’ 옛 영화 열 신작 안부럽네

    ‘트루먼쇼’, ‘어거스트 러쉬’, ‘브로큰백 마운틴’, ‘트와일라잇’, ‘러빙 빈센트’. 추억을 부르는 영화 5편이 극장가 최고 성수기인 이달 다시 관객을 찾는다. 나름 마니아층을 가진 영화들이어서 별도 홍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신작 영화보다 판권 보유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굵직한 신작 영화들과 비교해도 나름 ‘가성비’를 갖췄다는 게 수입·배급사의 주장이다.롯데컬처웍스는 ‘어거스트 러쉬’를 6일, ‘트루먼쇼’를 13일 각각 개봉한다.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 천재 소년 에반이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트루먼쇼는 최대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주인공 트루먼이 어느 날 자신의 인생에 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거스트 러쉬는 겨울철 가족들이 볼만한 영화여서, 트루먼쇼는 2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다는 게 수입·배급사 측 설명이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분석해 관객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영화 2편을 선정했다”면서 “11·12월에 진행한 200석 안팎 스페셜 상영회 당시 좌석이 당일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반응이 좋아 재개봉에서도 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20년간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을 반복하며 사랑을 이어 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브로큰백 마운틴’은 고인이 된 배우 히스 레저를 잊지 못한 이들을 노려 5일 재개봉한다. 연말 개봉하는 뻔한 로맨스 영화들 속에서 오히려 돋보인다는 평가다.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평범한 여고생 벨라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 ‘트와일라잇’은 10주년을 맞아 12일 재개봉한다. 2008년 개봉 당시 국내 누적 관객은 185만명에 그쳤지만 이어진 시리즈에 반응이 좋아 영화 5편에 해당하는 ‘브레이킹 던 part2’(2012년)는 누적관객 340만명을 기록했다. 수입사 판씨네마 관계자는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마니아층이 점점 느는 추세여서 첫 편을 다시 보여주면 시리즈 전체를 다시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개봉 10주년에 맞춰 일부러 이달 개봉한다”고 밝혔다.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는 아르망 룰랭이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 후 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 미스터리를 푸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에 12분의 추가 영상을 넣어 ‘러빙 빈센트: 비하인드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13일 개봉한다. 수입·배급사인 퍼스트런 측은 “11월 전시회에 이어 다시 한번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같이 걸을까’ 박준형 “숙소에 늦게 도착한 이유는...”

    ‘같이 걸을까’ 박준형 “숙소에 늦게 도착한 이유는...”

    ‘같이 걸을까’ 지오디 박준형이 멤버들과의 따뜻한 일화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같이 걸을까’에서는 목적지를 약 30여km 앞두고 여정에 박차를 가하는 지오디 멤버(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따로 걷기’ 일정을 끝내고 숙소에 다시 모인 멤버들은 2층 침대가 있는 방에서 5명이 합방하는 구조를 보고 예전 숙소생활을 떠올렸다. 모두가 숙소에 도착한 가운데 맏형 박준형은 마지막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따로 걸었기 때문에 소식조차 모르는 맏형의 부재에 오매불망 그를 기다렸다. 그 때 멀리서 모습을 드러낸 박준형은 양손 가득 짐을 들고 나타났다. 알고보니 일찍 도착한 박준형이 근처 마트에 들러 동생들을 위해 장을 봤던 것. 박준형은 “옛날에 ‘순풍 산부인과’(이하 ‘순풍’)에 출연하며 받은 돈으로 마트에서 장을 봐서 가면 애들이 강아지처럼 좋아했다”며 추억을 되새김질했다. 각종 과자부터 과일, 술, 냉동식품, 칫솔까지 동생들의 선물을 펼쳐놓는 박준형을 본 윤계상은 “아빠가 여행에 갔다가 (선물을) 사온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손호영 역시 “사실 20%만 필요한 물건이었고, 80%는 필요 없는 거였지만 정말 좋았다”며 고마워했다. ‘동생 바라기’ 박준형의 ‘왕아빠 매력’은 29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같이 걸을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오디는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앨범 발매와 콘서트 개최로 팬들을 만난다. 지난 27일 신곡 ‘눈이 내린다’ 음원 선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30일부터12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지오디 20주년 콘서트 ‘그레이티스트(GREATEST)’’를 개최한다. 또한 12월 22일에는 부산 벡스코, 25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팬들과 연말을 함께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길운 안양시청소년재단 신임 대표이사 취임

    기길운 안양시청소년재단 신임 대표이사 취임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고 내일을 향한 꿈과 열정을 키워가는 행복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안양시청소년재단 제4대 신임 대표이사에 임명된 기길운 전 의왕시의회 의장이 28일 취임 첫 포부를 밝혔다. 기 대표는 청소년이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0년 11월까지 2년동안 안양시청소년재단 업무를 맡아 이끈다. 기 대표는 “전국 최고를 뛰어넘어 국제사회 청소년정책의 흐름과 선진사례를 파악하고 발굴, 공유하며 교류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청소년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원하고 꿈과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복지관, 대안학교, 범시민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5·6·7대 의왕시의회 3선 의원을 역임한 기 대표는 돋보이는 친화력으로 조직의 발전과 화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의왕지역사회와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한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39차 정례회의에서 제7대 기초의회 지방 의정 봉사상을 받았다. 전남 무안 출생인 기 대표는 단국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제5대 의왕시의회 의원, 제6대 의왕시의회 전반기부의장, 후반기 의장, 제7대 의왕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위기가정 무한돌봄 위원회 위원, 한국자살예방 시민연대 고문으로 활동했다. 기 신임대표는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대표이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최태원 SK회장의 ‘통큰 사례’…친족에 1조원어치 증여

    최태원 SK회장의 ‘통큰 사례’…친족에 1조원어치 증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주(4.68%)를 증여했다. 무려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0년 전 승계 당시 가족들이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준데다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형제 경영진들이 함께하며 지지해준 데 대해 20주년을 맞아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 이유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타계로 그룹 회장에 취임한 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힘을 보태준 친족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 최 회장은 최근 가족 모임에서 직접 지분 증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을 받게 되는 수증자는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166만주)을 비롯해 사촌 형인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가족(49만 6808주), 사촌 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 가족(83만주) 등이다. 고 최윤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자제들이다. 증여된 주식 시세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600억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기존 23.12%에서 18.44%로 낮아진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회장이 먼저 친족들에게 지분을 증여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SK그룹을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인 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최 회장의 뜻에 공감해 SK㈜ 주식 13만3천332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했다. 최 이사장의 SK㈜ 지분율은 7.46%에서 7.27%로 줄어든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중심의 현 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설립한 최종현 학술원에 지난달 SK㈜ 주식 20만주(520억원 상당)를 출연한 바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박지원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영자 현상’…반문연대 옳지 않아”

    박지원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영자 현상’…반문연대 옳지 않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 ‘이영자 현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지원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영남, 자영업자에서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다”면서 “이것은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이 지지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대통령은 출마를 안 하실 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히려 야권 일각의 ‘반문(반문재인) 연대’ 움직임에 대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비핵화, 경제, 노동, 적폐 청산, 사법 등 5개 부분에서 굉장한 파장이 몰려오고 있고, 대통령은 이를 국회·국민과 소통하며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선 “이런 대통령을 두고 일을 못 하게 반문연대를 구성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다녀온 박지원 의원은 북측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했을 때 어떤 일이 있겠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북측이) 나에게 물었다”면서 “내가 정부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기에 개인적 의견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비핵화를 위해서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반드시 김정은 위원장은 답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래야)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정은 “금강산관광 올해는 어렵지만 곧 재개”

    현정은 “금강산관광 올해는 어렵지만 곧 재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9일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올해 안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 참석차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 회장은 이날 강원도 고성 동해선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북한에서 금강산관광 기념행사가 열린 것은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8월 금강산에서 열린 고(故) 정몽헌 회장 15주기 행사에서 “올해 안으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최근 북미 관계 등으로 미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방북 기간에 북측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구체적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 18일 금강산호텔에서 가진 방북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의 (대북)제재만 풀리면 바로 (시작)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관광 준비 상황과 관련해서는 “시설 점검, 안전 보강, 직원 선발 및 교육 등에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북측은 우리보다 마음이 급하다. 빨리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강산관광 중단의 계기가 됐던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안전 우려에 대해 “당시 3대 선결 조건(진상 규명·재발 방지 약속·신변 안전 보장)에 대한 문서도 만들었다”면서 “안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있으면 국민도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토]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북한 예술단의 축하공연

    [포토]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북한 예술단의 축하공연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18∼19일 북측 금강산 국제관광특구에서 열린 가운데 남북공동행사에서 북한 평양 통일예술단이 18일 축하공연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편 북한에서 금강산관광 기념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정은 “금강산 관광, 연내 재개 어렵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될 것”

    현정은 “금강산 관광, 연내 재개 어렵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될 것”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 안에는 어렵지만 금강산 관광이 머지않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정은 회장은 19일 강원도 고성 동해선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올해 안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금강산에서 열린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행사에서 “올해 안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던 현정은 회장은 최근 북미 관계 등을 놓고 볼 때 연내 재개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북 기간에 북측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 관련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도 “북측에서도 빠른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으나 구체적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전망하는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민간기업으로서는 어떤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에서 (대북) 규제를 풀어주면 곧바로 남북경협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은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개척한 현대는 앞으로 남북이 함께 만들어 갈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북 ‘금강산 관광 20주년’ 교류 활기… 현정은 회장·여야 의원 등 대규모 방북

    남북 ‘금강산 관광 20주년’ 교류 활기… 현정은 회장·여야 의원 등 대규모 방북

    北 ‘금강산 워터파크’ 투자 유치 나서 관광 재개 기대감엔 “아직 제재 유효”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가 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측 금강산에서 막을 올렸다.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에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라 이번 행사 동안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남북 간 경협과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에 이어 이튿날 현지 참관 등으로 이어진다.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한 현대그룹은 이듬해인 1999년 고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를 통해 방북, 금강산에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2008년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그해 금강산 행사는 취소됐다. 이후에도 2010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금강산에서 기념식이 열렸지만 남북 관계 경색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단됐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북측에서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했다.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행사로는 상당한 규모다. 앞서 지난 3∼4일에는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금강산에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를 열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행사가 열린 만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북한의 금강산국제여행사 사이트인 ‘금강산’은 이달 초 강원 고성군 온정리에 대규모 워터파크인 ‘금강산수용관’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현실적인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제자리인 데다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도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은 민간 차원의 본격적인 남북교류 확대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남북 신뢰 구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면서 “10년간 관광이 중단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준비해 온 만큼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강산관광 4년만에 18-19일 기념행사…재개 언제쯤 될까

    금강산관광 4년만에 18-19일 기념행사…재개 언제쯤 될까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측 금강산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에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라 이번 행사동안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남북간 경협과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에 이어 이튿날 현지 참관 등으로 이어진다.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한 현대그룹은 이듬해인 1999년 고(故) 정몽헌 회장이 해상 경로를 통해 방북, 금강산에서 1주년 행사를 열었다.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그해 금강산 행사는 취소됐다. 이후에도 2010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까지 금강산에서 기념식이 열렸지만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단됐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북측에서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한다. 남측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현직 여야 의원 6명이 방북한다.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행사로는 상당한 규모다. 앞서 지난 3∼4일에는 남측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금강산에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를 열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금강산에서 남북공동행사가 열린만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북한의 금강산국제여행사 사이트인 ‘금강산’은 이달 초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대규모 워터파크인 ‘금강산수용관’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현실적인 재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제자리인데다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도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금강산은 민간 차원의 본격적인 남북교류 확대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남북 신뢰 구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면서 “10년간 관광이 중단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준비해온 만큼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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