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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2.5% 늘어 107만명 역대 최다

    공무원 2.5% 늘어 107만명 역대 최다

    행정안전통계연보… 인구 0.09% 증가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83만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평균연령은 42.1세로 전년보다 0.6세 높아졌다. 가장 젊은 지방자치단체는 세종이었고, 가장 나이 많은 곳은 전남이었다. 공무원 수는 역대 최다인 107만명을 기록했다. 소방 공무원이 4000명 넘게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와 행정구역, 공무원 정원, 지자체 예산 등 통계를 정리한 ‘2019 행정안전통계연보’를 27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는 정부조직과 행정관리, 전자정부, 지방행정,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8개 분야 323개 통계표를 담았다.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 6059명으로 전년보다 4만 7515명 늘었다. 2008년 통계청에서 행안부로 관련 통계가 이관돼 작성·공표된 뒤로 최고치다. 다만 증가율(0.09%)은 가장 낮았다. 평균연령은 42.1세로 0.6세 올라갔다. 남성 40.9세, 여성 43.2세였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1971년생 ‘돼지띠’(47세)로 94만 273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평균연령은 세종이 36.7세로 가장 낮고 전남이 45.6세로 가장 높았다. 전체 공무원 정원은 107만 4842명으로 전년보다 2.5%(2만 5812명) 늘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46.7%로 0.7% 포인트 올라갔다. 소방 공무원이 9.0%(4288명)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경찰 공무원 2599명, 교육 공무원 3294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지자체 예산은 231조원으로 전년 대비 20조 3000억원(9.7%) 불어났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이 66조 1000억원(28.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지방 세수는 84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3조 9000억원) 늘었다.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이 51.4%로 전년도보다 2.0% 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이 80.1%로 가장 높고 전남이 19.7%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발생한 재산 피해 규모는 1413억원이었고 복구비는 4433억원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재산 피해액이 26%, 복구비는 13% 감소했다. 공공기관에서 설치한 폐쇄회로(CC)TV는 전년도보다 8.2% 증가한 103만대로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었다. 설치 목적별로는 ‘범죄예방’이 49.4%(51만대)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시설안전 및 화재예방’(45.5%·47만대), ‘교통단속’(2.9%·3만대), 교통정보 수집 분석(2.2%·2만대) 등 순이었다. 행정안전통계연보는 각 공공기관과 도서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부된다. 행안부 홈페이지(mois.go.kr)에서도 전자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인재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통계연보가 행안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행정안전 분야의 정책 수립과 학계 연구에 유용한 자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롯데그룹, AI·화학 등 적극 투자… 새 성장동력 찾기 총력

    롯데그룹, AI·화학 등 적극 투자… 새 성장동력 찾기 총력

    롯데그룹은 급변하는 시대 속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총 50조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기업이 맞이하게 될 미래의 변화는 도덕경에 나오는 ‘대상무형’(大象無形)이라는 말처럼 그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한하다는 인식 아래 불확실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롯데의 화학부문은 국내외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롯데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가 완공돼 준공식을 가졌다. 웨스트레이크사와 합작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생산설비(ECC)를 건설 및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화학기업이 북미 셰일가스를 활용한 ECC를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사업비 31억 달러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로는 두 번째로 크다. 유통부문에서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을 선도하고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롯데 유통사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커머스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온라인 사업의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롯데는 물류시설 및 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소득 8500만원 이하 가구, 금리 1%대 주택대출로 갈아타세요

    소득 8500만원 이하 가구, 금리 1%대 주택대출로 갈아타세요

    변동금리→낮은 고정금리 대출 전환 7년 이내 신혼부부·2자녀 이상 가구 부부 합산 소득 1억원까지 신청 가능 집값 시가 9억 이하 1주택자만 대상 금리 연 1.85~2.2%… 다자녀 등 우대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1%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다음달 16일 출시된다. 서민 실수요자들이 대출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015년에 나왔던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소득, 주택 수 등 조건이 추가됐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본 뒤 신청하는 게 좋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구체적인 요건과 금리를 공개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에 취약한 변동금리 비중을 줄이기 위해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다. 변동금리와 준고정금리(3~5년 혼합형)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 요건은 부부 합산 소득 8500만원 이하로 정해졌다. 7년 이내 신혼부부와 두 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 합산 1억원까지 가능하다. 현재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보금자리론보다 각각 1500만원씩 소득 기준이 높아졌다. 아울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하고, 대출 이후 정기적으로 보유 주택 수를 확인한다. 주택 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여야 한다. 금리는 연 1.85~2.20%다.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고정금리, 변동금리 대출 중 최저 수준이다. 만기와 신청 방법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신청과 약정 등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10년 만기 대출로 갈아탈 경우 최저금리인 연 1.85%를 적용받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을 은행 창구에서 진행하고 30년 만기 대출로 갈아탄다면 연 2.20%가 적용된다. 신혼부부, 다자녀, 한부모, 장애인 등 복수의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금리가 최저 연 1.20%까지 내려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잔액 3억원, 20년 만기인 대출을 연 3.16%의 변동금리에서 연 2.05%의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월 상환액은 168만 8000원에서 152만 5000원으로 줄어들어 매달 16만 3000원을 아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기존 대출 잔액 내에서 받을 수 있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기 위해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그 금액만큼 최대 1.2% 대출 증액도 가능하다. 공급 규모는 약 20조원이다. 이를 초과하는 신청이 들어오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공급한다.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신청을 받는다. 은행 창구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는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 실제 대출을 갈아타는 시점은 오는 10~11월 중일 것으로 보인다. 이명순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적용되는 금리 수준은 갈아타는 시점의 시장 금리 상황을 반영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2금융권 대상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인 ‘더 나은 보금자리론’의 대상도 확대한다. 다음달 2일부터는 여러 금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와 LTV가 높은 대출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년 예산 510조 수준… 확장적 재정 유지

    R&D 예산은 7~10% 늘려 22조 안팎 日 제품 의존 높은 품목에 대거 배정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8~9% 많은 510조원가량으로 편성해 확장적 재정 정책을 이어 간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해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예산안(498조 7000억원)보다 10조원가량 더 증액된 예산안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 증가율은 연평균 중기재정지출 증가율(7.3%)보다 높되 올해 예산 증가율(9.5%)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내년 예산은 510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예산(469조 6000억원) 대비 8% 늘면 507조원, 9% 증가하면 511조 8000억원이 된다. 지난 6월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6.2% 늘어난 498조 7000억원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 정도로는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적어도 올해 예산 증가율을 감안한 수준에서 편성하라고 주문했다. 내년도 R&D 예산 규모는 올해(20조 5000억원)보다 7~10% 증액된 2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2018∼2022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내년 R&D 예산을 21조 4370억원 편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수출 규제한 데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만큼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내년도 R&D 예산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각 부처의 내년도 R&D 예산 요구액도 올해 대비 9.1% 증가한 22조 4000억원이었다. 내년도 R&D 예산은 일본 제품 의존도가 큰 품목들에 대거 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미 일본의 전략물자와 소재·부품·장비 전체 품목을 분석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의 100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여민수 대표, 카카오 수익개선 앞장조수용 대표, 디자인브랜드 총괄남궁훈 대표, 김범수 의장과 평생동지지난 2010년에 창업한 카카오는 회사의 역사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 카카오 1.0이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모바일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했던 시기, 카카오 2.0이 메신저를 뛰어넘어 콘텐츠와 교통, 은행 등 생활 전반으로 카카오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한 단계다. 카카오 3.0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블록체인과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로 나눈다.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해 카카오 3.0 시대를 이끌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2000년대 중반 당시 NHN 대표였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일했다. 여 대표는 2000년부터, 조 대표는 2003년부터 김 의장과 인연을 쌓았다. 조수용(45) 대표는 신목고와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 서울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만들고, 광화문 D타워 디자인을 맡는 등 디자인과 브랜드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브랜드 및 디자인 컨설팅 전문기업 JOH를 설립해 운영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전문 잡지인 ‘매거진B’ 를 발행해 주목받았다. 카카오에는 2016년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가수 박지윤(37)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박지윤씨는 1994년 해태제과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그 뒤 ‘성인식’, ‘스틸어웨이’, ‘가버려’ 등을 내놓고 큰 인기를 누렸다.여민수(50) 대표는 강서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거쳤다. 오리콤과 LG애드 등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2000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eBiz 부문장, 검색본부장을 맡으며 네이버의 검색광고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를 거쳐 2014년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부문을 총괄하다가 2016년 카카오의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의 광고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카카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카오톡의 월간 이용자 수(MAU)가 4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광고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2015년 9월 49개였던 계열사 수를 올해 1분기 현재 73개로 불렸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카카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47%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 늘어난 7330억원이었다. 주요 자회사중에는 카카오게임즈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인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남궁훈·조계현 공동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투자, 인수합병, 상장 등 굵직한 경영활동과 내부개발 및 신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조 대표는 게임 서비스사업부문을 담당한다.남궁훈(47) 대표는 수산청 파견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태평양의 사모아와 하와이에서 보냈다. 귀국해 경복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해외에 체류하면서 약소국의 설움을 느껴 우리나라가 부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삼성SDS에 입사했으나 입사 1년6개월 만에 외환위기를 맞아 명예퇴직했다. 창업기회를 찾던중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양대 앞에 차린 PC방을 방문하면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 김 의장과 함께 한게임을 창업하는 등 평생 동지로 지내는 측근이다. 한게임은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됐는 데 남궁 대표는 NHN에서 한국게임 총괄과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CJE&M의 넷마블, CJ인터넷 대표를 맡으며 CJ그룹의 게임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에 컴백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의 대표도 맡고 있다. 활기차고 유쾌한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과 시절 1학년 때부터 택시 운전과 여행사 가이드 등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 경험을 쌓았다.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자전거 덕후’로 알려졌다. 조계현(49) 대표는 대전과학고와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퍼블리싱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조 대표는 네오위즈 COO,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에 이어 2016년부터 카카오게임즈 전신인 ㈜엔진 사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드라이버, 내비, 주차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회사다. 현재 카카오T앱에서 택시, 대리운전, 공유자전거, 주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주환·류긍선 공동대표 체제다. 정주환(41) 대표는 안양고,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서울대 대학원 기술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사업전략과 기획, 신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벤처기업 써니로프트를 세워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을 운영했다. 써니로프트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택시사업에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카카오택시 출시와 내비게이션앱 ‘김기사’ 인수를 주도하는 등 카카오 내부 핵심 인력이라는 평가다. 아버지가 은퇴 뒤 택시기사로 일해 사업상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류긍선(42) 대표는 서대전고, 서울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모바일 콘텐츠 제공기업인 다날에 입사해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개발했고, 다날 대표이사에도 올랐다. 다날 유럽 최고경영자를 역임하고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가 지난 6월 공동대표로 승진했다.카카오 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쇼핑하기,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다음쇼핑 등을 운영하며 중소상공인들과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홍은택(56) 대표는 중경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 석사과정을 마쳤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까지 역임했다. 2006년 네이버 전신인 NHN에서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에코시스템 테스크포스팀(TFT)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에는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4월 출범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다. 단순한 결제를 넘어 카카오톡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갑 없는(Walletless) 사회’를 실현하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 최초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기존 금융 활동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생활 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3월 기준 가입자 2800만명으로 거래액은 20조원이다. 류영준(42) 대표는건대부고와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건국대 대학원(정보통신학)을 나왔다. 국내 통신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온 카카오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핀테크 산업이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핀테크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2017년 4월 자회사 출범 후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었으며 2018년 5월에는 QR코드·바코드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카카오페이지 서비스는 카카오의 대표 콘텐츠 플팻폼으로 웹툰, 만화, 소설, 영화까지 총 6만개 이상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매출 1억원 이상 작품이 1256개에 달한다. 이진수(46) 대표는 단국대 부속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NHN 네이버마케팅 센터장, 아이위랩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에 창업한 포도트리(현 카카오페이지)가 2015년 말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돼 2016년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카카오M은 음악과 영상 콘텐츠의 유통, 제작 및 배우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M은 투니버스 방송본부장, 온미디어 대표이사, CJENM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김성수(57)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성동고와 고려대 불문과,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6월 온라인 쇼핑 10조…모바일 비중 64.8%로 최대

    6월 온라인 쇼핑 10조…모바일 비중 64.8%로 최대

    지난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4개월 연속 10조원대 규모를 이어갔다. 사상 최대치였던 5월보다는 감소했지만 6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은 64.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배달앱의 확산으로 음식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7.3% 증가한 10조 5682억원이었다.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11조 244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주춤한 모양새다. 전체 소매판매액(38조 4210억원) 중 온라인 비중은 20.4%였다. 1년 전과 비교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을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85.5%), 가전·전자·통신기기(25.8%), 음·식료품(26.5%) 등에서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서비스가 다양화하고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등 소비 경향이 변화한 영향”이라며 “가격 할인 행사 등으로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 가전 거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5.6% 증가한 6조 8469억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한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율을 보면 음식서비스(91.9%), 음·식료품(32.1%), 가전·전자·통신기기(30.9%)에서 높았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1년 전보다 4.3%포인트 증가한 64.8%로 역대 최고 비중이다. 모바일의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3.8%), e쿠폰서비스(88.3%), 가방(78.0%) 등이었다.올해 2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2조 43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0%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조 6864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63.8%였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년 전보다 49.6% 증가한 1조 3361억원을 기록해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액수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면세점 판매액은 1조 157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판매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조 1399억원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고,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이 1조 963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82.0%를 차지했다. 우리 국민이 2분기에 온라인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액수는 88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5%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4270억원), 유럽연합(EU·2021억원), 중국(1670억원), 일본(637억원) 순이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418억원), 식료품(2224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117억원) 순이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년 만기 3억 주택담보대출, 갈아타면 월 16만원 아낀다

    20년 만기 3억 주택담보대출, 갈아타면 월 16만원 아낀다

    시가 9억 넘는 고가주택은 적용 안 돼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유력 2015년과 달리 2금융권도 전환 가능 집값 낮은 대출부터 순차적으로 지원 중도상환수수료만큼 대출 한도 증액변동금리보다 낮은 고정금리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달 말 출시되는 ‘제2안심전환대출’을 노려볼 만하다. 다만 주택 가격과 소득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따져 보는 것이 좋다. 2015년의 안심전환대출과 이번 상품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문답으로 정리했다. -언제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 “다음달 말부터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회한 뒤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 2015년에는 선착순 신청이어서 출시 4일 만에 최초 공급 한도인 20조원을 소진했지만, 이번에는 신청 기간 2주 동안 접수한 뒤 대출 갈아타기가 진행된다. 만약 공급 한도가 초과되면 주택 가격이 낮은 대출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이자 부담은 얼마나 줄어드나.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20년 만기, 연 3.5%의 변동금리로 받은 사람이 이번 상품을 통해 2.4%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월 원리금 상환액이 173만 9000원에서 157만 5000원으로 줄어든다. 매달 16만 40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은행 대출만 갈아타기가 가능한가. “2015년 안심전환대출은 은행 대출만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 대출도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나. “2015년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됐지만 이번에는 부과된다. 따라서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갚는 데 따른 수수료(최대 1.2%)를 내야 한다. 다만 부과되는 수수료만큼 최대 1.2%까지 대출액을 늘려 준다.” -구체적인 자격 요건은 어떻게 되나. “현재 집값이 시가 9억원을 넘기면 안 된다. 주택금융공사법상 고가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없었던 소득 기준도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다. 금융위는 일반적인 정책금융상품의 소득 수준을 참고해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경우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맞벌이 신혼가구는 최대 8500만원 이하가 기준이다. 이를 참고해 정할 가능성이 높다.”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나. “금융위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이번 상품 외에 다른 대안도 금융권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에서 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할 경우 소득 요건 등이 완화될 수 있다. 아직 출시 여부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정금리 대출자는 갈아타기가 불가능한가. “안심전환대출의 취지는 금리 상승에 취약한 변동금리 비중을 줄이자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고정금리 대출은 대상이 아니다. 금융위는 만약 TF 회의에서 문제 제기가 있다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15년 당시에는 변동금리 혹은 이자만 내는 만기일시 상환대출이 대상이었고 고정금리는 해당되지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북부 25개 사업에 3년간 28조 투입

    경기도가 경기북부를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향후 3년 간 28조원을 투자한다. 경기도는 분단 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4개 분야 25개 사업으로 이뤄진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이재명 지사의 공약,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시·군 건의 사업들을 종합해 경기연구원 및 외부 전문가 등이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걸쳐 만들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기도는 경의·경원선 연결지원, 통일경제특구 유치, 남북연결도로 국가계획 반영, 경기북부 고속 도로망 구축,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기초 인프라 구축 5개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 또 ‘평화협력 선도’ 차원에서는 970억 원을 들여 남북교류 협력사업 기반조성 및 확대, 말라리아 병해충 공동방역, DMZ 생태평화지구 조성,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 명소 조성,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 등 접경지역 일대를 남북교류거점을 만드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살고싶은 경기북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총 2조 3000억 원을 투자해 경제, 보건·환경, 문화·관광 등 생활환경 분야 인프라를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공공 의료 인프라 확대,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 구성, 한탄강 일대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운영, 남이섬·자라섬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의정부 케이팝 클러스터 조성, 포천 가구공예 집적지구 조성, 파주 출판문화 클러스터 활성화 등 10개 사업을 포함했다.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분야로는 중첩규제로 고통을 받아온 낙후지역의 균형발전과 관련 제도개선에 주력한다.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 특별한 희생 지역 지원방안 연구,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법률(안) 통과지원, 동두천 국가산업 단지 조성, 연천 보건의료원 지원 등 5개 사업에 53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경기연구원 분석 결과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경기북부 지역의 생활복지 증진과 교통 인프라 개선, 자족기능 확보 등에 큰 기여를 해 약 38조 3083억원(전국 약 64조 529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경기지역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약 13조 3103억원(전국 약 20조 4913억원)이며, 약 26만 8663명(전국 약 37만 3483명)의 일자리 창출효과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는 행정1·2부지사, 평화부지사를 공동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을 실무 TF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북부 전략사업추진단’을 구성했으며, 국비확보·제도개선·중앙계획 반영·경기도 예산편성·다자간 협업 등 분야별로 유형화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엄태준 시장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 공단 조성하라”

    엄태준 시장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 공단 조성하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반도체 핵심부품과 소재에 대한 국산화 추진을 위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과 소재 제조 공단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 합니다.”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23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일본의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엄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시 재정수입의 30%를 차지하는 이천의 향토기업”이라며 “2007년 초 구리공정 문제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이 어려울 때 시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공장 증설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M14, M16 공장 증설에 큰 힘을 보탠 운명 공동체다”라고 주장했다. 엄 시장은 또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인프라가 갖춰진 이천시에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야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이천시 차원에서도 금융과 세제 지원 등 가능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총동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을 피력한 만큼 공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법인지방소득세로 3279억 원을 납부하며 이천시 전체예산의 30% 이상을 세금으로 냈으며 20조 원이 투입되는 M16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하루 1만 2000여 명으로 연인원 3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일 경제전쟁, 금융으로 번질까…일본서 빌린 돈 20조

    한일 경제전쟁, 금융으로 번질까…일본서 빌린 돈 20조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일본계 자금 거둬가 상황악화금융당국, 은행과 카드사 조달한 20조 2000억 주시신규대출·만기연장 안 해주는 방식으로 보복할수도국내금융사 신용등급 높아 차환에 문제 없을 듯우리 정부가 일본이 도발한 ‘한일 경제전쟁’의 전선이 금융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투자자들이 국내 은행과 카드사에 빌려준 돈의 만기 연장을 거부하거나 신규 대출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위기대응 시나리오 ‘컨틴전시 플랜’을 준비하는 것이다. 22일 금융당국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에 들어온 일본계 자금 규모는 최대 52조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국내 은행과 카드사가 조달한 일본계 외화차입금은 지난 6월말 기준 20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일본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주식이 13조원, 채권 1조 6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투자대조표 기타투자 중 일본의 투자액 13조 6000억원, 5월 말 기준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 24조 7000억원도 일본계 자금으로 분류된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카드사들이 조달한 20조 2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은행과 카드사들은 낮은 금리로 일본 자금을 빌려 대출 등 영업 재원으로 활용해왔다. 은행이 이런 자금 10조 6000억원을, 카드사들은 9조 5000억원 상당을 들여왔다.은행과 카드사는 기업이나 가계에 자금을 배분하는 금융의 근간이다. 이들이 조달한 자금은 일본이 금융 분야로 보복을 확대할 경우 창구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계 금융사가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일본계 금융사들이 한국으로 흘러간 자금을 회수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킨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들과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 부문 점검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일본계로부터 조달한 대출과 외화채권 만기도래 현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다행히 금융당국과 은행들의 최근 자금 상황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자금 회수 동향 등 특이점이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을 보완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실행돼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경우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대출이나 보증 등 형태로 긴급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는 국내 금융사들의 신용등급이 높아 일본이 자금을 회수하더라도 자금 차환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 없슈 없당께~읎어부러’ 지역 출판사가 사라진다

    ‘일 없슈 없당께~읎어부러’ 지역 출판사가 사라진다

    경남 지역 한 출판사 대표는 최근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지역 작가들의 책을 주로 발간했지만, 매출이 줄면서 작가 구하기도, 출간도 쉽지 않다. 지방자치단체 수주를 받아 홍보 책자를 만드는 일 정도가 그나마 수익을 낸다. 이 출판사 대표는 “‘남해의봄날’이나 ‘산지니’ 등 일부를 제외하고 지역 출판사들은 근근이 먹고산다고 보면 된다”고 토로했다. 지역 출판사들의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언제 출판업이 호황이었던 적이 있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수도권이 아닌 경우 ‘지역’이라는 태생적 한계, 인구감소가 더해져 ‘삼중고’를 겪는다. 지역 콘텐츠 출판은 꿈도 못 꾼다는 말이 많다. 최근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낸 ‘지역출판문화산업 육성 및 진흥 방안 연구’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의 지역 출판사 지원 조례는 제주도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17개 시도 지역출판문화산업 관련 조례를 ‘출판’, ‘서점’, ‘독서문화진흥’으로 나눠 조사했다. 지역서점을 위한 조례는 대전, 세종, 강원, 충북, 경남을 제외한 시도에서 모두 25개였다.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조례는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두고 있어, 총 98개다.보고서는 또, 서울과 파주 등 수도권에 밀집한 출판 산업 구조도 문제로 짚었다. 2017년 기준 수도권 출판사 수는 전체의 79.2%로, 이들에 매출액 20조 7553억원 중 87%가 집중된다. 서점조합을 통해 지역 내 서점에 책을 배포하지만, 물류창고가 파주 등지에 있다 보니 배송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 충북 청주 지역 출판사 ‘직지’ 이성우 대표는 “지역에서 책을 내는 방식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한 비매품, 작가들의 자비출판 등이 중심적 비중을 차지한다”며 “발주받아 제작해 주고 제작비를 받는 구조인데, 발주자의 눈에 맞추다 보니 질도 떨어지고, 서점유통 목적의 기획출판은 꿈도 꾸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지역 출판에 관한 지원책이 전무한 실정인 데다가, 전체 출판 예산마저 줄어들면서 지역 출판사 고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책임연구자인 최낙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지역 출판사의 불황은 지역 서점뿐 아니라 독서문화 전반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출판업 불황과 함께 정부 관련 예산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출판 분야는 전체 9개 분야 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많은 부문을 차지한다. 2017년 전체 콘텐츠 산업 매출 113조 2165억원 가운데 출판업이 18.3%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콘텐츠 산업 평균 성장률이 전년 대비 6.7%에 이르지만, 0.1% 감소했다. 콘텐츠 산업 8개 분야가 5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 가지만, 출판만 유일하게 줄어드는 형국이다. 게다가 정부 예산도 하락세다. 2018년 293억원, 2019년 234억원으로 예산규모가 작아졌다. 정부 예산이 미흡한 가운데, 지역 출판사 일부가 자생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대구 ‘학이사’는 지역출판물 서평대회를 열면서 관심을 끈다. 전주 ‘홍지서림’은 전주지역 1인 출판사 발간 도서를 소개하는 코너를 운영한다. 그러나 이런 자체적인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최 교수는 이와 관련,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주로 서점과 독서진흥 쪽에 치우치고, 지역 출판사가 기획, 제작한 지역 출판물과 출판사 지원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일본 돗토리현, 독일 출판사 ‘스칼라’ 등을 사례로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돗토리현은 지역 내 도서관 자료구매 소비 규정을 두고 지역출판물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독일 ‘스칼라’는 출판사 간 공동 브랜드를 만드는 한편 스타트업 육성센터 운영 등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최 교수는 “지역별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역출판 거점기구를 설립해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주가 급락, 노조 압박, 사망 사고… 포스코 ‘3대 악재’ 휘청

    주가 급락, 노조 압박, 사망 사고… 포스코 ‘3대 악재’ 휘청

    시총 1년새 28% 빠지고, 노조 와해 의혹 올 직원 4명 사망… 노조 ‘장기 투쟁’ 예고국내 대표 철강 기업인 포스코가 주가 하락, 사망사고 다발, 노조 와해 논란 등 3대 악재로 휘청거리고 있다.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앞에도 초라한 성적표가 놓였다. 포스코 노조는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직업병 보상을 위한 장기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1년 사이 30% 가까이 폭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20조 6196억 8600만원, 종가는 23만 6500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27일 기준 시가총액 28조 6844억 6900만원, 종가 32만 9000원에서 28.1% 급락한 수치다. 1년 사이 시가총액이 8조원 넘게 증발하면서 순위도 6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최 회장이 취임한 이후 영업이익도 꾸준히 하락했다. 23일 발표되는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 감소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의 국제 가격이 오르고 업황이 나빠진 것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원인”이라면서 “올 하반기 철광석 가격 안정과 판매 가격 협상이 주가 반등을 위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이 취임 후 내세운 ‘Safety With POSCO’(안전한 포스코)라는 구호도 말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작업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5명에 이어 올해도 벌써 4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내고 “포스코 노동자가 죽음으로 내몰리는 것에 대해 최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난다면 사퇴하겠다는 각오로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직업병 보상을 위한 장기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회 관계자는 “현재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거나 퇴직 후 질병으로 치료 중 혹은 사망한 지 3년이 안 된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업성 질환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의 사례를 참고해 작업장에 대한 종합진단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불거진 ‘노조 와해’ 논란으로 포스코는 노동 적대 기업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지난해 9월 포스코지회가 출범했을 때 노조 측은 “포스코 노무협력실 쪽에서 지회를 강성노조, 정치집단으로 규정하고 노조의 정치적 행위를 무력화해야 한다는 지침을 담은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회사는 자유로운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있으며 노조 와해 목적의 문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옳지만 지속 가능성도 확보해야

    정부가 어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한 정책(문재인 케어)을 2년 동안 실행한 결과 3600만명이 2조 2000억원의 의료비를 덜 썼다고 발표했다. 중증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대책 시행 전에 비해 2분의1에서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소득이 전체 가구의 중간 이하인 경우 본인 부담 상한액을 연소득의 10% 수준으로 내리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 등을 해 의료비로 인한 가계파탄 걱정을 줄였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에 전체적인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높인다는 게 ‘문재인 케어’의 목표”라고 말했다. 2018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7.2%다. 보장성 확대는 반갑지만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에 대해서는 걱정이 크다. 문재인 케어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건강보험은 지출이 수입보다 1788억원 많은 8년 만의 적자였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이 20조 5955억원이지만, 2026년에 이 적립금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 보고 있다.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인 초고령사회가 되면 노인 진료비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반면 건강보험료를 내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부터 줄어들고 있다.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불가피하다. 우선 정부의 의무부터 지켜야 한다. 정부는 건강보험법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건강보험기금에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예상수입액을 적게 잡아 실제 20%를 낸 적은 없다. 그 결과 13년 동안 미납된 국고지원금이 총 24조 5000억원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8개 가입자 단체는 정부의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3.49% 인상안 논의를 유보했다. 인상안 논의 전에 밀린 국고지원금에 대한 계획안이 나와야 한다. 건강보험료 징수와 지원 시스템도 면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료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자산가도 자녀의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올라 건강보험료를 안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임대차통계는 물론 국세청의 납세 정보 등과 정보를 공유해 무임승차가 없는 공평한 건강보험료를 만들어야 한다. 몇 년간 보험료를 내지 않다가 잠시 입국해 지원만 받고 떠나는 이중국적자의 ‘먹튀’, 부당 청구가 만연한 사무장 병원 등에 대한 대책 또한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치열한 노력을 하면서 건강보험료율을 올리는 것이 정책의 순서다.
  • 내년 정부R&D 17조원,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

    내년 정부R&D 17조원,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규모는 올해보다 2.9% 늘어난 16조 9000억원으로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 3대 중점산업 육성을 포함한 혁신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해 28일 열린 ‘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비 가장 많이 투자되는 분야는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분야로 1조 7100억원에서 1조 9700억원으로 15.2% 증액됐다. 또 4차산업혁명 대응 분야도 지난해 1조 5200억원보다 17% 증가한 1조 78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생활폐기물, 미세플라스틱 등 국민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기후환경변화 대응 분야는 증액비율은 21.5%로 가장 높았지만 전체 투자금액은 2830억원으로 가장 적게 배분됐다. 정부는 신산업에 적용가능한 소자, 설계, 제조 등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자율주행기술 실증, 수소차 인프라구축, 전기구동 핵심부품개발 등 미래형자동차 분야, 국가바이오빅데이터 구축, 의료기기와 신약개발 등 바이오헬스 3대 중점 신산업 분야를 선정해 집중투자키로 했다. 또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R&D, 지역주도 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지역 R&D, 고용창출 R&D 분야에 각각 1조 7500억원, 8006억원, 1조 2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과학과 산업분야에서 풀기 어려워하는 난제 해결을 위한 고위험, 도전적 연구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모델로 한 ‘혁신 도전 프로젝트’에 1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계시장 선도와 사회적 문제해결을 모두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전략분야 임무를 5개 정도 선정해 전담 프로젝트매니저(PM)을 정해 범부처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도전적이고 혁신적 연구개발을 이끌겠다는 취지의 ‘X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성과없이 흐지부지 끝난 바 있다. 이번에 확정된 정부R&D 예산배분 조정안은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되고 기재부는 인문사회분야 R&D사업 편성결과와 함께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확정해 9월 중에 국회로 보낼 예정이다.김성수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안은 R&D 20조원 시대에 발맞춰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수립한 ‘정부 R&D 중장기 투자전략’에 맞춰 수행한 것”이라며 “특히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 가속화, 경제활력 제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에 중점 투자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3기 신도시, 저층 고밀도 방식 개발 검토”

    “3기 신도시, 저층 고밀도 방식 개발 검토”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7일 3기 신도시를 서울 은평뉴타운과 같은 “저층 고밀도 방식으로 개발해 특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이날 취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집값 급등 시기에 계획한 1, 2기 신도시와 달리 3기 신도시는 여유가 있다”면서 “새로운 건축 모형과 도시계획을 결합해 토지 이용에 반영하고 (현재 신도시들이 보여 주는) 슈퍼 블록 같은 대규모 단지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 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과정 중 하나가 건축과 도시계획을 결합하는 것”이라면서 “고층아파트 중심이 아니라 저층으로 고밀화하고, 스마트시티를 더해 특화 도시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온다”고 밝혔다. LH는 3기 신도시 특화를 위해 8개 분야, 17개 과제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저층 고밀화’ 방식과 비슷하게 개발된 도시는 서울의 은평뉴타운이다. 2002년 서울 강북 지역 뉴타운 시범지구로 선정된 은평뉴타운은 북한산의 경관을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중저층으로 설계됐다. 변 사장은 3기 신도시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에 대해 “고양시 등을 중심으로 3기 신도시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3기 신도시 건설이 1, 2기 신도시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기 신도시 개발로 토지보상금이 풀려 유동성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해선 “3기 신도시 100만평을 조성하는 데 토지보상 비용만 20조원이고 기반시설과 택지조성비까지 합하면 30조~40조원”이라면서 “보상자금이 다른 부동산 투자에 재투입되는 과정을 배제할 수 없어 ‘대토 보상’(돈 대신 토지 지급) 방식을 통해 LH의 부채증가 부담을 줄이고 민간이 공동 참여해 건설 후 분양하되 지분을 나누는 등 리츠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과 관련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등을 통해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북 ‘혁신’만이 살 길… 스마트 R&D 생태계 만든다

    전북도가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북도는 ‘전북도 R&D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지원할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혁신방안은 융합과 혁신이 공존하는 스마트 R&D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추진 과제는 상시 R&D 기획·발굴 체계 구축, R&D 실무기구 역량 강화, 정부연구기관 복합유치·규모 확충, R&D 기획 범위 확대 및 품질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한 4대 전략은 ▲거버넌스 구축 ▲인프라 확대 ▲프로세스 내실화 ▲기술사업화 강화로 정했다. 도는 이와 함께 R&D 총괄 컨트롤타워인 전북도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현행 정무부지사에서 도지사로 격상시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과기위 산하 6대 연구회를 문화, 환경, 복지, 건설, 안전 등 도정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도가 R&D 생태계 강화에 나선 것은 정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R&D 분야 예산을 계속 확대하기 때문이다. R&D 예산은 올해 20조원를 넘었고 2022년에는 24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은 “모든 실·국에서 연구개발 혁신방안을 이행해 전북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국 항미 카드, 한 방이 없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항미 카드, 한 방이 없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은 결사항전 중이다. 지난달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정부가 대미 독전(督戰)에 나서면서 중국 전역은 ‘항미’(抗美) 열기가 들끓고 있다. 국무원은 “필요할 때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전의를 불태웠고, 장한후이(張漢暉) 외교부 부부장은 “무역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경제적 테러리즘이자 쇼비니즘(광신주의)”이라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영 언론도 가세했다. 인민일보는 공산당 기관지답게 연일 비판 논평을 이끌고 있다. 인민일보는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라는 “강도의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미국에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관세 몽둥이로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말폭탄을 터뜨리며 ‘중화주의’를 부채질했다. 중화주의 고창(高唱)과 함께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와 여행금지, 미국채 매각 등 여러 보복카드를 꺼내 놓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하명’만 기다리는 형국이다. 한데 보복카드를 쓰려니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필살기’ 카드가 실제로 미국에 얼마만큼 치명상을 주고 그 후폭풍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조차 힘든 탓이다. 미국이 무릎 꿇을 정도로 파괴력이 있었으면 애초에 꺼내 들었을지 모른다. ‘차이나 불링’(중국 경제보복)을 통해 심기를 건드린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에 백기를 들게 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희토류 수출규제 카드는 중국이 2010년 일본을 굴복시키는 데 요긴하게 써먹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미국의 희토류 생산량이 미미한 것은 채광기술이 없어서도, 매장량이 없어서도 아니다. 저렴한 중국산이 있는데 굳이 환경오염과 비싼 돈을 들여 가며 만들 까닭이 없다.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미국은 곧장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에스토니아 희토류 업체를 인수했고 호주 업체와 합작으로 미국 내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아프리카에서 희토류 생산을 추진 중인 캐나다 음캉고, 영국 레인보 등과 전략 광물 공급을 논의하는 등 수입처 다변화에도 나섰다. 여행 카드도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 전미여행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 방문 중국 관광객은 290만명이고 이들이 쓴 돈은 188억 달러(약 22조 2000억원) 정도다. 여기에 유학생들이 연간 쓴 140억 달러를 합해 봤자 328억 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미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20조 달러를 넘어선다. 20조 달러 가운데 328억 달러라면 0.16%, 그야말로 ‘새 발의 피’다. 미국채 매도 역시 실효성이 작다.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 국채 가격이 곤두박질친다. 가격이 하락하면 중국 자산은 그만큼 쪼그라든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이를 사들일 ‘큰손’ 찾기도 힘들다. 대량 매도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미 수출가는 낮아지고 수입가는 올라가 미 무역적자가 줄어드는 만큼 오히려 미국에 이롭다. 더욱이 관세 25% 일률인상에 나선 미국과 달리 중국은 미 제품 600억 달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5~25%로 차등적용하는 데다 미국의 대체 수입처를 찾지 못하면 보복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었을 정도로 맞대응치고는 옹색하다.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국부의 원천, 과학기술에 투자하라/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국부의 원천, 과학기술에 투자하라/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제1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기계화와 공장화는 노동시장의 판도를 급격히 바꿔 놓았다. 당시 직물산업에 방적기와 역직기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일자리를 빼앗긴 노동자들은 자본가의 착취에 맞서 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운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에서 글라스고대학의 교수였던 애덤 스미스는 1776년 ‘국부론’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한 국가의 부는 개인의 이익(personal profit), 자유 시장(free market), 그리고 사회적 공익 프레임(The frame of the common good of society)에 의해 결정된다고 갈파하였고, 시장경제의 우수성을 주장했다. ‘국부론’이 출간된 지 240여년이 지난 지금 4차 산업혁명이 들불처럼 일어나 특정 기술이나 제품 또는 서비스가 플랫폼을 형성하고, 그 분야 시장의 프레임을 완전히 바꿔 버리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스미스의 국부 창출의 세 가지 요건이 현대사회에도,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도 여전히 유효할까? 먼저 사람은 개인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는 일반적 명제에 따라 돈과 명예가 과학기술인의 연구개발 노력을 이끌어 내는 가장 큰 동인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두 번째로, 자유시장이 국부의 근원임은 구소련의 붕괴가 증명해 주었다고 생각된다. 개인이 개발한 기술의 특허권을 법적으로 보호하면서 자유 경쟁을 보장했기 때문에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공익 프레임은 오늘날에 와서 더욱 중요해진 가치다. 최근 ‘카풀’이나 ‘타다’ 등 공유경제를 둘러싼 갈등을 보면 사회적 공익을 최대화하는 프레임이 작동하기보다는 집단 이익을 내세우며 양보 없는 격돌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모두가 손해 보는 암울한 미래로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이제는 ‘제로섬’ 게임에서 ‘플러스섬’ 게임으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파이를 공정하게 나누는 노력과 함께 파이를 크게 키우는 전략이 병행돼야 할 때다.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면 그리고 나누는 방법에 지혜를 모으면 모두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파이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파이를 크게 만드는 원천은 바로 사회적 공익 프레임인 과학기술이다. 황금은 땅속보다 인간의 생각 속에서 더 많이 채굴된다고 한다. 인간의 머릿속에서 황금을 채굴하는 것이 과학기술이요 연구개발이다. 세계 수준의 국내 반도체 산업은 초기 기술개발 단계부터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국부 창출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돌고 있으며 첨단기술 및 신산업 선점을 둘러싸고 국운을 건 싸움이 치열하다. 부존자원이 없고 강대국 틈에 낀 한국의 생존과 번영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배경에서 오는 7월 4일 과총이 주최하는 국내 과학기술계 최대 포럼인 2019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의 주제를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에 달렸다’로 정했다. 다가온 미래가 현재이고 지나간 미래가 과거다. 원시시대 수렵채취 시대의 사람들에겐 인류의 역사 전체가 미래였다. 다가올 미래도 우리 후손에게는 지나간 미래가 될 것이다. 우리는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 국부가 충만한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독보적인 과학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길이다. 그래서 국가의 연구개발 투자는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보다는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보장될 수 있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올해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 예산은 지난해 대비 약 4.1% 늘어나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어섰지만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인 9.5%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치다. 과거 정부 연구개발 예산 증가율은 2000년대 초 10%대 수준이었다. 이후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10% 선이 무너졌고, 2016년부터는 연간 1~4%대에 머물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 정부는 다음 연도 국가연구개발예산(안)을 수립한다. 복지, 문화 등 타 분야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국부 창출의 원천인 국가 연구개발 예산만큼은 적어도 전체 예산의 평균 증가율 이상으로 늘어나기를 바란다.
  • [2030 세대] 입체적이고도 빛나는 도시를 만들려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2030 세대] 입체적이고도 빛나는 도시를 만들려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2000년대 초중반 광역버스를 타고 인천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로 통학했다. 당시 부천에는 지하철이 건설 중이었다. 나는 늘 이렇게 집에서 가까운 현장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군대를 막 다녀온 후였고, 아마도 졸업하기 전에 이 공사는 완료될 것으로 생각했다. 5년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는 건설회사에 취직해 현장배치를 받았다. 마치 운명처럼 부천의 지하철 현장에 발령 났다. 놀랐던 사실은, 5년이 지났는데 해당 지하철 공사는 절반도 시공되지 않은 상태였다. 알고 보니 도시철도 사업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6대4로 공사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지자체의 예산 제약으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해당 노선은 1992년에 입주한 1기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구간이었는데, 사실 이 노선은 1990년대 초부터 계획됐다고 한다. 한데 외환위기로 인해 해당 계획 자체가 틀어졌고, 2013년에 이르러 겨우 개통이 된 것이다. 이처럼 대규모 예산의 인프라는 계획부터 개통까지 여러 가지 리스크로 인해 수십년의 기간이 걸리기도 한다. 얼마 전 국토부가 3기 신도시를 발표했고, 서울 서북부의 경기도 1, 2기 신도시 주민들은 연일 시위를 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 요지는 기존 1, 2기 신도시 교통 인프라도 충분치 않은데, 3기 신도시를 발표하는 바람에 기존 신도시의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서둘러 1, 2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내놓았지만, 연간 20조원 안팎의 SOC 예산으로 그 많은 교통 인프라가 한 지역에서 제 시기에 지어진다고 낙관하는 주민들은 별로 없다. 10년 넘게 짓고 있는 한강의 월드컵 대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건설기술이 발달하면서 도시를 수평적이 아닌 수직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낮은 용적률 규제를 완화한다면 서울 도심에 주택공급을 늘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재건축은 정부 예산이 들어가기는커녕 건설에 따른 부가세, 취득세 등 세수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내용연수가 40년 정도인 건축물 관점에서 보자면, 도시의 주거안전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지난주 출장차 구 소련의 어느 도시를 다녀왔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구 소련 시절 지은 낡은 건물만 즐비한 풍경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여전히 시장경제가 자리잡지 못해 토지의 사적 소유도 어려운 일부 CIS 국가에서는 투자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섣불리 신규 건물을 짓고자 하는 투자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정부 예산을 들이지도 않고 도심의 노후한 건물을 재건축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우리나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국가라 볼 수 있다. 부디 새로운 수평적 신도시를 짓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규제 완화를 통해 도심지 노후화한 구조물의 재건축을 도모하는 방향도 검토돼야 한다. 그것이 현대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주창했던 입체적인 ‘빛나는 도시’로 가는 길일 것이다.
  •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순익 39% 감소…반도체·대중국 수출 감소 여파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순익 39% 감소…반도체·대중국 수출 감소 여파

    올해 1분기(1~3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등이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2019년 1분기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3개사(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 1분기 매출은 48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6%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7조 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6.88%, 당기순이익은 20조 9000억원으로 38.7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5.74%, 4.31%로 1년 새 3.37% 포인트, 2.74% 포인트 하락했다.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 것이 꼽힌다. 세계 경기가 하강 국면이어서 우리 기업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1327억 달러(약 15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21.4%)와 컴퓨터(-33.7%), 무선통신기기(-27.1%)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감소 폭이 컸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매출액은 425조 2000억원으로 2.64%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조 2000억원와 14조 7000억원으로 각각 15.96%, 23.55%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수치보다 감소 폭이 작다. 실적이 나쁘자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12.36%로 지난해 말보다 6.84% 포인트 올랐다. 적자를 본 기업도 많았다. 분석 대상 기업의 75.04%인 430개사는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고 143개사(24.96%)는 적자였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50개사로 흑자 전환 기업(36개사)보다 40% 가까이 많았다. 업종별 순이익은 비금속광물(372%), 유통(54.26%), 기계(20.59%), 운수장비(20.54%), 의약품(10.05%) 등 5개 업종은 늘었지만 전기전자(-56.25%), 화학(-49.98%), 의료정밀(-42.65%), 섬유의복(-30.2%), 통신(-26.03%), 철강금속(-25.77%), 서비스(-24.25%), 종이목재(-21.28%), 음식료품(-17.41%), 건설(-6.68%) 등 10개 업종은 줄었다. 금융업종 41개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조 9000억원, 6조 10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1.7%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7.6%), 은행(7.0%), 금융지주(0.2%) 등은 증가했지만 보험(-19.4%)과 기타(-6.4%)는 줄었다. 순이익도 증권(13.0%), 은행(8.8%)은 늘어난 반면 보험(-15.4%), 기타(-5.5%), 금융지주(-1.6%)는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코스피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았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910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3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8% 늘었다. 영업이익도 2조 1000억원으로 3.42%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 6000억원으로 7.80% 줄었으나 코스피 상장사들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 영업이익률은 4.93%로 지난해 말보다 0.19% 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익률은 3.82%로 0.63% 포인트 떨어졌다. 분석 대상 910개사 중 589개사(64.7%)는 흑자를 냈고 321개사(35.3%)는 적자를 봤다. 흑자 전환 기업은 109개사, 적자 전환 기업은 122개사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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