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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2010년 매출 20조 목표”

    에쓰오일이 오는 2010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 하루 정제능력 100만배럴, 시설 고도화율 국내 1위 유지라는 ‘글로벌 정유사’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사미르 A 투바이엡 에쓰오일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와 울산공장에서 가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아시아 태평양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 정유사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제2고도화 시설이 완공되는 2010년 에쓰오일의 모습은 하루 정제능력 100만배럴 초과, 시설 고도화율 국내 1위, 석유제품 수출 국내 1위의 ‘스타 정유회사’가 될 것”이라며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의 비상을 다짐했다. 투바이엡 대표는 “후발주자로서 여러 어려움과 고비가 있었지만 임·직원의 노력으로 오늘의 에쓰오일을 이뤄냈다.”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에쓰오일은 또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임직원들이 공유할 가치로 ‘5S 스피리트’라는 행동 강령을 채택했다.5S는 ‘Superiority(최고의 품질과 서비스),Sincerity(투명경영),Satisfaction(고객만족 경영),Sharing(나눔경영),Smart People(인재 개발)’이라고 사측은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반기 M&A시장 달아오른다

    하반기 M&A시장 달아오른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M&A기업만 10여개, 이들 기업의 시장 가치는 50조∼60조원에 이른다. 기업 인수합병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견기업, 금융기관들의 짝짓기가 활발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대우건설에 이어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M&A시장에 쏟아진다. 한때 국내 경제에 부담을 줬던 기업이지만 우량 기업으로 거듭나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기업 특명, 대어를 낚아라 업계는 하반기 국내 M&A시장 규모를 50조∼60조원대로 보고 있다. 막바지 단계인 6조 9474억원 규모의 외환은행 M&A는 금융 업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신원정 삼성증권 M&A팀 팀장은 “올해 최대 매물은 외환은행과 대우건설로 꼽힌다.”면서 “대형 매물만 줄잡아 50조원어치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규모가 크고 복잡해 당장 연내 M&A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며 “적어도 연내 20조원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A 시장 규모는 14조원대였다. 대우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는 동아건설. 최근 14개 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으면서 인수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부채만 4조원이 넘지만 업계는 2800억원대의 자산과 부도 직전까지 도급업계 2위를 기록하던 브랜드 가치를 감안하면 인수가는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건설·원전 시공능력 등을 탐내는 업체들이 노리고 있다. 경남기업을 비롯한 몇몇 업체가 본격적인 M&A 경쟁을 선언했다. 건영은 LIG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구본상 TAS대표에게 넘어간다. 지난달 실사작업을 끝냈으며 3500억원대의 인수금액이 확정되면 다음달 중 본계약이 이뤄진다. ●알짜 기업 경쟁 치열, 인수가 거품 우려 대한통운 역시 노리는 기업이 많다. 상대적으로 유통 부문에 취약한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M&A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M&A는 주요 채권단인 외환은행의 매각이 끝난 뒤에나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 외환은행 M&A는 당초 7월중 마무리지을 예상이었으나 ‘헐값 매각’ 논란에 휩쓸려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등 인수전이 지연되면서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매각도 덩달아 연말로 늦춰지게 됐다. 연내 매각을 목표로 했던 LG카드도 ‘공개매수’란 돌발 변수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자칫 연말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LG카드와 같이 산업은행이 주요 채권단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LG카드 매각이 끝난 뒤에야 일정을 잡게 돼 지연되게 됐다. 쌍용건설과 대우인터내셜 매각도 내년으로 넘어간다. 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쌍용건설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 등 매각 전에 정리해야 할 문제가 있는 데다 현대건설과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매각 시기를 내년으로 넘겼다.”면서 “대우인터내셜도 참여하는 유전사업에서 광구가 발견되는 등 기업 가치를 재산정할 필요가 생겨 연말 이후로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등 마인드와 자신감 가져라”

    “1등 마인드와 자신감 가져라”

    “1등 마인드와 자신감을 가져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그룹 49주년 창립기념일 기념사에서 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현 회장은 “특화된 시장을 재정립해 그 안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기업이 21세기형 1등 기업”이라면서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최고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자.”고 제안했다. 현 회장은 이날 지리산 노고단에서 실시된 백두대간 종주산행 발대식에도 참석해 이같은 ‘1등 마인드’와 ‘자신감’을 재차 강조했다. 현 회장의 이런 행보는 최근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가 부실을 털어내고,2003년부터 계속돼온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동양메이저는 지난 12일 자사가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 499만주(49.9%)를 미국계 펀드 PK2에 2245억 5000만원(주당 4만 5000원)에 매각했다. 이 돈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어서 올 1·4분기 현재 702%인 동양메이저의 부채비율은 조만간 260%대로 낮아지게 된다. 또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까지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150%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동양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의 부채비율이 높아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것은 물론 그룹의 위상마저 흔들렸던 게 사실”이라며 “동양메이저가 우량기업으로 거듭남으로써 그룹 전체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양메이저를 제외한 그룹내 나머지 계열사들은 대부분 일찌감치 우량 기업으로 거듭났다. 매달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 3월 자산관리영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금융상품 예탁자산이 20조원을 돌파했고, 동양생명은 총 5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를 통한 유상증자를 추진함으로써 자기자본 증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만년 적자에 허덕였던 동양매직도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공적자금 상환금 SOC등 전용방안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공적자금 상환금 SOC등 전용방안 ‘논란’

    “빚을 갚아야 할 돈으로 집을 증축한다고 하면 누가 찬성하겠습니까.”여당이 공적자금 상환금을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복지예산에 쓰겠다고 하자 한 은행원(44)이 빗댄 말이다. 정부도 여당의 건의인지라 검토하겠다고는 말했지만 속으로는 “여당이 무리하고 있다.”는 반응이다.5·31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자꾸 경제 분야에서 찾으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불만이다. 부동산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발언에 이은 ‘여당의 자충수 2호’로 받아들인다.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꼼수’를 쓰기보다 기업투자 활성화에 ‘올인’하라고 주문한다. ●부실기업에 지원된 공적자금 아직 절반도 회수 못해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을 통해 부실기업에 공적자금 168조 300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부실채권 매각과 정부가 보유한 은행지분 등을 팔아 지난 4월까지 78조 6000억원을 회수했다. 아직도 90조원에 가까운 공적자금이 회수되지 못한 셈이다. 앞서 정부는 2002년 말 회수하지 못한 공적자금을 97조원으로 산정하면서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지분매각 등으로 갚을 수 있는 공적자금을 28조원으로 정했다. 나머지 69조원의 경우 정부가 일반회계에서 매년 2조원씩 25년간 49조원을 상환하고 20조원은 금융기관 특별기여금(예금평균 잔액의 0.1%)으로 부담토록 하는 공적자금상환계획을 마련했다. 나랏빚 49조원을 ‘국민의 혈세’로 고스란히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5년마다 상환계획을 점검하도록 했다. 따라서 당장 오는 2008년에 상환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또한 세계잉여금이 발생하면 25년보다 조기에 공적자금이 상환되도록 잉여금의 30% 이상을 상환에 쓰도록 했다. 하지만 2003년 첫해에만 2조 1000억원을 갚았을 뿐,2004년과 지난해에는 2500억원과 1조 3000억원만 상환예산으로 집행, 정부가 빚 갚는 데 소홀히 했다. 올해에는 3조원을 배정했다. 그래도 5년간을 합치면 9조 8500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1500억원이 부족하다. ●나랏빚 후세에 떠넘기는 것은 곤란 열린우리당의 생각은 이렇다. 경제가 좋아져서 자산관리공사 등이 매각할 대우건설 등의 인수가격이 뛰면서 상환 여력이 늘어났다는 것. 즉 예보와 자산관리공사에 배정한 공적자금 회수분이 당초 예상한 28조원을 훨씬 넘을 테니까 재정부담을 줄이는 대신 여유분을 복지예산쪽에 써도 무방하지 않겠느냐는 논리다. 또한 예산안을 편성할 때 늘 계수조정은 따르는 만큼 정부가 요청한 내년도 공적자금 상환예산 3조 2000억원을 줄여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같은 여당의 발상은 집중포화를 받았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지난 15일 “무조건 정부지출을 더 늘리겠다는 것은 정부사업의 효율성과 국가부채 관리에 대한 집권 여당의 문제 의식이 전혀 없는 것”이라면서 “미래세대에 국가부채 상환부담을 전가하겠다는 구상과 다름없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정부 관계자조차 반발하고 있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다른 관계자들은 “기본적으로 빚 갚는 돈을 다른 데에 쓰면 나라살림이 엉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기적인 경기부양은 없을 것이라고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복지예산과 SOC 투자에 추가로 배정하겠다는 발상은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정치적 ‘꼼수’로 경기가 살아날 수는 없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적자금 상환용으로 책정된 3조 2000억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쓴다면 재정적 부담만 키워 경제운용에 결코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기부양을 하려면 기업환경 개선에 우선 힘쓰라.”고 주문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경제적 부작용을 양산하면서 공적자금 관리의 원칙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라면서 “SOC 예산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상황에서 건설 분야에 추가적인 투자를 할 게 아니라 기존의 건설예산을 재검토하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과 시장의 반응도 곱지 않다. 대우건설의 몸값이 뛰고 있지만 앞으로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대형물량은 우리금융과 LG카드, 대우인터내셔널 정도이다. 지금 증시가 좋다고 ‘미실현 이익’을 앞당겨 쓰겠다는 발상은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는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노웅래 부대표는 “공적자금상환법을 개정해야 공적자금 상환을 재검토할 수 있는 만큼 당장 내년 예산부터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오는 7월 2차 당정협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복지·문화 예산 비중 큰 지자체 정부교부금 5% 더 받는다

    내년부터 사회복지·문화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최고 5%가까이 보통교부세를 늘려 지원한다.‘개발’이 아닌 ‘복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도록 유도해 ‘삶의 질’을 전국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취지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으로 교부세 배분방식을 개선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방안은 ‘혁신·분권·균형발전을 위한 6대 중점 과제’의 하나로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지자체 교부세 5%가까이 증감 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예산이다. 보통교부세는 자치단체의 전년 예산을 바탕으로 다음해 예산을 예측, 부족한 부분만큼 나눠 준다. 올해 전체 교부세 20조 3465억원의 91.4%인 18조 6043억원이 해당된다. 지금까지 보통교부세는 분야에 상관 없이 필요한 만큼 내려 보냈다. 그러나 행자부는 내부적으로 내년부터 사회복지 분야에 10% 정도의 가중치를 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지역개발 분야는 10%를 줄이기로 했다. 예를 들면 똑같이 100억원을 신청해도 사회복지는 110억원, 지역개발은 90억원을 보통교부세로 준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북 J시의 전체 예산 가운데 사회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39.5%이다. 전국 시 평균 32%보다 7.5%포인트나 높다. 여기에 농촌의 결혼 이민자와 장애인, 취학 전 아동 등의 비율을 행자부가 마련한 산정 방식에 적용하면 올해 교부세는 1541억원에서 4.2%가 증가한 1605억원이 된다. 그러나 같은 산식을 적용해 사회복지 분야에 31.9%를 쓰는 경북 K시는 747억원에서 736억원으로 1.5% 깎인다. 전국 군 평균 22%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충북 E군은 2.7%가 늘고, 반대로 강원 P군은 1.7%가 줄어든다. 여기에 재해 등 특별한 재정 수요가 있을 때 지원하는 특별교부세도 취약계층 관련 사업에 우선 지원한다. 행자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교부세를 산정하는 구체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적인 ‘삶의 질’ 향상 목표 현재 전체 교부세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 103조 5013억원 가운데 20.6%이다. 특히 군 지역은 일반회계 세입 예산의 48%를 교부세에 기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일부 ‘부자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지역에서 교부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사회복지보다 지역개발에 초점을 맞춰 왔다.‘때깔 나는’ 각종 건설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선거에서 ‘표’를 끌어들이는 데도 유리한 탓이다. 반대로 선거권이 없는 아동이나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사업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빌딩이나 도로보다 보육시설을 짓는 데 교부세를 더 많이 주면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는 자연스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예산을 마다할 자치단체는 없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교부세 제도 개정은 읍·면·동사무소 주민생활지원서비스와 함께 전국적인 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넓게는 출산율 상승 등의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우건설이 재계 판도 바꾼다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대우건설 본입찰이 9일 마무리되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재계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자산이 5조 9000억원이 넘어 최종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재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06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자산총액 순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5조 9780억원으로 재계 21위(공기업,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 해당된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산 12조 9820억원으로 재계 11위였지만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18조 9600억원으로 증가한다. 한 단계 위인 두산그룹(13조 659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7위인 한진그룹(20조 7020억원)을 추격하게 된다. 매각조건 때문에 다소 불리한 위치에 처한 두산그룹이 대우건설을 손에 넣으면 자산이 19조 6370억원으로 불어나 종전보다 2단계 상승한 8위에 랭크된다. 자산 1조∼1조 5000억원 규모의 프라임, 유진, 삼환 등 ‘새우그룹’이 대우건설이라는 ‘고래’를 삼키면 단숨에 중견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 자산 1조 5000억원의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자산 7조 4780억원으로 재계 14위가 된다. 이는 현재 14위인 현대그룹(7조 1250억원),15위 신세계(7조 30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자산 1조원선인 유진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6조 9780억원으로 CJ그룹(6조 7970억원)을 제치고 재계 16위가 된다. 자산 1조 2000억원인 삼환기업이 승자가 된다면 7조 1780억원으로 프라임그룹과 마찬가지로 13위인 동부그룹(8조 6510억원)에 이어 14위로 뛰어오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무원 인건비 4년새 21% ↑

    지난 2003년 이후 공무원 인건비가 21%가량 증가하는 등 공공부문 확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봉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정부 규제는 1999년 7124건에서 올해 8053건으로 늘어났고, 공무원 인건비 역시 2003년 16조 8000억원에서 올해 20조 4000억원으로 21%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어 “정부 산하기관의 경우 사업예산은 중앙정부 예산보다 더 크고 인원 면에서도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부문은 일단 조직을 만들게 되면 그 역할을 줄이지 않고 자신의 몸집을 늘리려는 유인을 가진다.”면서 “이에 따라 독점적 사업운용과 자원배분의 왜곡, 운영의 비효율성, 경쟁제한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오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한국재정·공공경제학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할 이같은 내용의 ‘공공부문의 크기,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박능후 경기대 교수는 ‘사회복지비 규모와 지출구조’ 발제문에서 “조세와 공적이전지출 구조가 불평등도를 적극적으로 완화시키지 못하고 시장소득에서 야기된 소득 불평등을 유지하거나 더 악화시킨다면 재분배를 중시하는 사회복지 관점에서 큰 정부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출구조 및 복지지출 규모’ 발제문에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대비 사회보장 및 복지 지출 비중은 2.4%로 OECD 평균인 16.4%의 7분의1 수준이라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독도는 일본땅’에 악플 무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병두)는 31일 친일작가 김완섭씨의 ‘독도를 일본에 돌려주라’는 인터넷 칼럼에 악플을 단 네티즌 1000여명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주장은 헌법과 역사가 인정하는 사회상규”라면서 “네티즌들의 악플은 사회상규에 따른 행위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형법 20조 정당행위 조항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를 처벌하지 못하도록 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김씨는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조례를 발표한 날 논란이 되는 글을 올렸고, 본인도 비난성 댓글을 예상했다고 인정했다.”면서 “김씨는 글을 통해 책을 소개하고 계좌번호를 안내하는 등 자신이 쓴 책을 홍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3월 한 정치 사이트에 ‘양심불량 대한민국, 독도는 일본에 돌려줘라’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썼다.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칼럼에 악플을 달자 김씨는 지난 2월 네티즌 570여명을 검찰에,500여명을 경기경찰청에 각각 고소했다. 검찰은 인터넷 악플과 관련, 임수경씨 아들의 죽음을 다룬 기사에 악플을 올린 네티즌들을 벌금 100여만원에 약식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임씨와 달리 김씨는 악플이 달릴 것을 미리 예상하고 직접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해석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마케팅´이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마케팅에 ‘올인´한 덕분에 5~6월은 전국민이 ‘레드´에 흠뻑 빠질 전망이다. 경제계는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던 만큼 이번 월드컵도 이에 못지 않은 흥행을 점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업계 ‘월드컵 장(場)이 섰다’ 독일 월드컵으로 가장 신바람을 내는 곳은 전자업계. 평판 TV 판매에 ‘터닝 포인트’를 찍을 기세다.LG전자는 5∼6월 두달간 ‘승리기원 국민형 타임머신 TV 대축제’를 연다. 국민형 타임머신 TV 한정 판매와 1000여개 매장에 승리를 기원하는 ‘빅토리 존’을 설치하고 온라인 응원 이벤트,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42,50인치 PDP TV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30만∼50만원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 구매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월드컵 관련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삼성컴퓨터 파이팅 페스티벌’을 연다. 제품별로 구매한 고객에게 ‘FIFA 2006 정품게임 CD’와 아디다스의 2006 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 등을 나눠준다. 전자전문 유통업계도 월드컵으로 분주하다.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LCD,PDP TV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현금 100만원,10명에게 50만원을 준다. 테크노마트는 한국의 예선 경기 때마다 ‘붉은 TM 응원전’을 실시하고, 한국팀이 이길 경우 9층 식당가의 무료 식권을 배포한다. 또 16강에 진출하면 한국팀의 주전 선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 제품을 절반 가격으로 판다. # ‘월드컵이 주유소를 습격하다’ 정유업계도 월드컵 ‘주유소 마케팅’이 한창이다. SK㈜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4300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붉은 응원 리본 750만개를 나눠준다. 주유원들은 기존 유니폼 대신 응원 티셔츠로 갈아 입고, 공개응모 방식을 통해 16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DMB폰 160개,8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 80대를 고객에게 준다. 또 OK캐시백 가맹점에도 응원 리본 300만개를 배포하고 추첨을 통해 PDP,DMB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시청 인근 가맹점에서 응원 티셔츠 2만벌을 배포한다.GS칼텍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34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축구응원 용품 100만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이달 말까지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독일 응원여행권,RV차량,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 건설 ‘월드컵 비수기를 넘어라’ 건설업계도 ‘월드컵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 전략을 짜내고 있다.GS건설은 한국축구팀 경기 종료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분양중인 ‘진영 자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한국 대표팀 성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결승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31평형 아파트를 준다.16강에 진출하면 행사기간 계약자에게 스팀청소기를 나눠주고,8강 때에는 계약자 20명을 추첨해 드럼세탁기를 준다.4강에 진출하면 5명에게 42인치 PDP TV를 제공한다. 쌍용건설도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김해 장유신도시와 부산 금정구 장전동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붉은악마 티셔츠와 축구공 등을 준다. # 월드컵 ‘유통 대전’ 월드컵 기간 가장 다채로운 마케팅과 이벤트가 쏟아지는 곳은 단연 유통업계가 손꼽힌다. 이벤트가 매일 바뀌는 데다 한국팀 경기 결과에 따라 경품 등도 수시로 바뀐다. 아직은 업체별로 ‘워밍업’ 수준이지만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면 홈쇼핑과 백화점, 할인점의 불꽃튀는 마케팅이 볼 만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8일까지 ‘독일 페어’를 열고,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독일 여행권과 독일제 AEG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또 다음달 2∼4일 전점에서 ‘행운의 골든볼 경품 행사’를 열고, 백화점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264명에게 순금 축구공 한 돈을 나눠준다. 신세계 본점은 월드컵 한국 경기가 모두 종료될 때까지 구관 외부에 ‘2006 KOREA FIGHTING! 신세계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응원 현수막을 내건다. 롯데닷컴은 23일부터 토고전이 열리는 6월13일까지 한국팀 첫 골 기록 선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50돈으로 제작한 축구공, 응원복 등을 제공한다. # “우리도 월드컵 마케팅 해요.” 아시아나항공은 우리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전날에는 승객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는 ‘아시아나 파일럿에 어울리는 선수 뽑기’,‘응원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및 중국 왕복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태평양도 월드컵 기간 소비자를 공략한다. 다음달 10∼24일까지 전국 백화점 헤라·설화수 매장에서 구매고객 모두에게 축구선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월드컵 기념품을 준다. 한국팀이 경기에서 이기면 비타민 프로그램 비비퓨어밸런스키트를 무료로 준다.16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과 헤라·설화수 2종 기획세트 등 푸짐한 상품도 마련했다.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1)농·수산물 분야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1)농·수산물 분야

    다음달 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된다. 정부는 외교통상부를 주축으로 각 부처 전문가들로 협상팀을 꾸려 분야별 대응전략을 다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농민단체 등은 원정시위대를 워싱턴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고, 미국 정부는 불법 시위는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이서 충돌도 예상된다. 분야별 쟁점과 협상 전략, 전문가 조언 등을 시리즈로 싣는다. 이번 FTA는 최종 협정문과 양허안(이행계획서·컨트리 스케줄)에 따라 산업별 파급효과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농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다. 우루과이라운드(UR)와 쌀 협상으로 한두차례 홍역을 치른데다 현재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1위 농업 강국인 미국과의 협상에선 우리나라가 전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농민·시민단체 등의 집단 반발도 예상된다. 정부는 농업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하지만 국책연구기관들은 한·미 FTA로 9000억∼2조 2830억원의 피해를 점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철폐 대상 제외품목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미간 농산물 교역 불균형 더욱 심화될 듯 우리나라와 미국간 농산물 교역은 우리나라가 일방적으로 수입하는 구조이다. 물량 기준으로도 89%가 대미 수입품이며 금액상으로도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면치 못해 지난해에만 19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수입품의 성격도 곡물류, 축산물, 견과류 등 대량이거나 고부가가치 품목들이 주종이다. 반면 미국에 수출하는 국산 제품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과일류, 채소류, 인삼류와 라면, 과자, 담배 등 가공품이다. 한·미 농업 교역량의 18%에 불과하며 소량 다품종으로 수출의 일관성은 매우 낮다. 게다가 농산물 가공품은 미국내 관세율이 낮아 FTA로 인한 추가적인 관세인하를 기대할 것이 없다. 과채류를 중심으로 일부 농산물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겠지만 앞서 미국과 FTA 협정을 체결한 멕시코나 칠레 등과 경합이 예상돼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부문에서 대규모 실직과 수조원의 피해도 예상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은 한·미 FTA 체결 이후 우리나라의 농업 생산 감소액이 각각 2조 2830억원과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모두 쌀을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한 뒤의 분석이다. 쌀을 관세철폐 대상에 포함시킨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분석 결과는 더 참담하다. 한국의 농업 생산액 피해액을 8조 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농업 부문의 국내총생산(GDP) 20조원을 감안하면 전체 농업의 40%가 ‘초토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쇠고기와 분유 등 낙농제품과 과일류, 마늘, 양파, 인삼, 잎담배 등 고관세 품목의 피해는 클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생산 감소가 고용 감소로 이어져 고령 농업인 등의 대규모 실직사태도 우려된다. 최근 농업부문에서 7만∼14만명, 축산물 분야에서 최대 5만여명이 실직할 것이라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품무역 협상분야에 포함된 수산업의 경우 원양어업에서 458억∼5774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해양수산개발원(KMI)은 예상했다. 특히 고관세인 냉동어류의 수입은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측 개방압력에 맞서 관세철폐 제외품목 늘려야 미국은 협상 테이블에서 쌀과 쇠고기 등을 포함한 모든 품목의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무역장벽보고서를 통해 한국 농산물의 세계무역기구(WTO) 평균 양허관세가 52%인 것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미 농무부도 최근 홈페이지에 FTA 타결로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이 증대할 기회를 가졌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특히 뼈가 포함된 이른바 ‘LA 갈비’와 내장, 혀, 간 등 추가적인 쇠고기 수입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입 물량이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가격이 기준점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농산물 특별긴급관세’를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공산품 등과 별도로 ‘특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 한두봉 교수는 “경쟁력이 약하고 농가의 주요 소득원인 쌀, 감귤, 사과, 포도, 쇠고기, 낙농유제품, 인삼 등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빼거나 장기간의 유예를 받아야 한다.”면서 “가격 경쟁력을 왜곡시키는 미국의 국내보조금과 수출보조금을 철폐하도록 미국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50년엔 생산인구 53%로 감소

    2050년엔 생산인구 53%로 감소

    저출산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넓고도 깊다. 우리나라 저출산 현실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든 문제로는 생산인력 감소, 부양부담의 증가, 국가경쟁력 약화, 사회복지 부담 증가, 교육계 판도 변화 등이 꼽힌다. ●생산인력 감소 우리나라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 2005년 현재 3467만명으로 총인구의 71.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0년 후인 2016년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서 2020년에는 3583명으로 줄며,2050년에는 2275만명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53.7%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25∼49세 연령층의 감소.2005년 전체 생산가능 인구의 59.6%인 2066만명에서 2020년에는 45.2% 수준으로 줄어든다. 반면 생산가능 인구 중 고령층인 50∼64세는 지난해 710만명으로 전체 생산가능 인구의 20.5%이던 것이 2020년에는 33.2%,2050년에는 40.5%로 늘어나 생산인구의 심각한 질적 저하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부양부담 증가 이같은 생산인구의 감소는 생산가능 인구의 유년(0∼14세) 및 노인(65세 이상) 부양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2005년 총부양비 점유율은 39.3%였으나 2030년에는 54.7%,2050년에는 86.1%로 치솟게 된다. 이 경우 출산율 저하로 유년부양비는 지난해 26.7%에서 2030년 17.4%,2050년 16.7%로 낮아지나 평균 수명과 고령인구의 증가로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12.6%에서 2020년 21.8%,2030년 37.3%,2050년 69.4%로 무려 6배 가까이 뛴다. ●국가경쟁력 약화 저출산과 이에 따른 고령화로 인한 잠재적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총생산성 증가율이 1.5%를 유지하고, 합계출산율이 2003년의 1.19를 지킨다고 봤을 때 잠재성장률은 현재의 5%대에서 4년 후인 2010년에는 4.21%까지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률 저하는 갈수록 증폭돼 2020년대에는 2.91%,2030년대에는 1.6%,2040년대에 이르면 성장이 사실상 정체 수준에 머무는 0.74%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소비 증가, 저축 및 투자 감소, 고용창출 미흡 등의 악순환이 일상화된다는 뜻이다. ●사회복지 부담 증가 문제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이다. 지금의 저출산·고령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금 및 보험재정의 위기상황을 피할 수 없다. 국민연금이 이 체계를 가져간다면 연금 재정수지는 2035년을 기점으로 해 적자로 반전되고 2046년에 이르면 재정이 완전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2050년에는 국민연금 총지출이 588조 7870억원으로 총수입 177조 6970억원을 무려 411조 900억원이나 초과하게 된다. 건강보험도 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총진료비 중 노인진료비 점유율이 2000년 17.4%였으나 2003년에는 21.3%로 늘어 총진료비 20조 5336억원 중 4조 3723억원이 노인진료비로 소진됐다. 김승권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정책연구본부장은 “저출산이 국가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심층적이어서 이를 단선적으로 분석, 평가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R&D투자 경제효과 美의 25%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투자 절대액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R&D의 경제성장(GDP) 기여율은 미국의 4분의1에 그쳐 효율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연구개발투자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1991∼2000년 우리나라의 평균 GDP성장률은 6.26%였으며,R&D투자가 경제성장에 미친 기여율은 전체의 10.9%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경우, 평균 3.21%의 GDP성장을 보였고,R&D투자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무려 40.2%에 달했다. 미국은 연구·개발 투자가 경제성장에 미친 기여율이 한국의 4배 수준으로, 우리나라도 R&D투자가 경제성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려면 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투자가 소수의 업종과 몇몇 대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액 17조 190억원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8조 660억원을 차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7.4%에 달했다. 여기다 화학업종까지 합하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를 차지, 연구개발투자가 소수 업종에만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 상위 10대 기업이 2004년 기준 전체 연구개발 투자의 47.6%를 차지, 몇몇 대기업에 연구개발 투자가 몰려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는 1980년 2800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1985년에 1조원을,1996년에는 10조원대를 각각 넘었다.2004년에는 20조원대가 되면서 1980∼2004년 연평균 19.4%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D-4 지상 경선 인터뷰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D-4 지상 경선 인터뷰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28일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경선은 ‘정책 차별화’를 내세우며 일찌감치 경쟁에 뛰어든 이계안 의원과 ‘이미지 정치’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진 강금실 전 장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후보 모두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상대하기에는 ‘내가 적격’이라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강 전 장관이 ‘이변없는’ 승부를 연출할 것인지, 이 의원의 ‘정책 승부수’가 막판 파괴력을 발휘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종반 레이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두 주자의 육성을 들어보았다. ■ 강금실 후보 “약자 섬기는 리더될 것” “자질과 정책, 강력한 추진력으로 승부하겠다. 승리를 낙관한다.”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서울시장 예비 후보는 법무부 장관 시절의 업무수행 능력과 약자를 ‘섬기는’ 리더십으로 압승을 확신했다. 강 후보는 “이미지는 기대감이다.‘오풍’ 현상도 나의 등장으로 생긴 것”이라면서 “교육과 복지에 집중 투자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이 왜 본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사심없고 공직에 헌신하는 자세,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태도와 문제해결 능력, 강력한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미지만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지율 정체와 관련있을 것 같은데. ―‘자질’과 ‘정책’을 기준으로 평가될 것이다. 기본철학은 ‘사람’과 ‘나눔’이다. 승리를 낙관한다. ▶열린우리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강북지역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 발전정책과 정부 경제개혁이 미흡했기 때문이다.‘복합 뉴타운 정책’과 교육격차 해소책을 통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추구할 것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은. ―교육과 복지다. 교육예산을 증액하고 자치구별로 명문고를 육성할 것이다. 용산·마포·성동을 강북 신도심으로 만들고, 국제도시의 위상을 세울 것이다. 서울형 산업을 확대, 일자리를 40만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신청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신청사는 용산으로 이전하고, 현 청사는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행정복합도시 계획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경제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울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은. ―강북 신도심에 국제업무 공간과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어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할 것이다. 행정기관이 이전되면 정부와 협의기구를 통해 경제·문화의 공간으로 키울 구상이다. 동북지역에 IT,BT,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다 ▶서울시가 집회허가권을 계속 갖는 게 옳다고 생각하나. ―서울시가 조례로 일주일 내 신고를 받고 선별 허가해주는 관행은 상위법을 위반하는 사례다. 집회의 자유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이므로 어떠한 규제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한다면. ―청계천 복원과정의 결단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시민의 참여나 구체적인 생활 개선에 미흡했다. 서울신청사 문제나 오페라하우스 건이 대표적이다. ▶이계안 후보의 장·단점은. ―대기업의 CEO 출신으로 경륜있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 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법무부 장관 시절 업무수행 능력과 강력한 추진력, 시민을 섬기는 리더십과 약자에 대해 배려하는 자세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진정성있는 정책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경선에 뛰어든 뒤 가족이나 주변의 반응은. ―안정감있게 잘하고 있다는 격려가 많다. 원칙과 정체성을 잘 지키고 있다는 평가로 받아들인다. ●주요 경력 제주(49), 경기여고·서울대 법학과, 서울고법 판사, 민변 부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사회문화위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환경분쟁위원, 부패방지위원회 위원, 제55대 법무장관,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외교통상부 여성인권대사, 세계경제포럼 선정 아시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한국인 리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아시아판 선정 ‘아시아의 스타 25인’ ●강금실 후보 공약 ▲여성대상 폭력예방과 지원프로그램 다원화 ▲4년간 2조원 투입해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 ▲난지도 골프장의 환경체험 가족공원화 ▲용산·마포·성동의 신도심화 ▲서울시 신청사 용산이전 ▲세종로에 시민문화광장 조성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계안 후보 “경제 살릴 CEO형 리더” “오세훈 후보는 한나라당이 강금실 예비후보를 겨냥해 만들어낸 맞춤형 후보일 뿐이다. 현실적인 서울의 경제문제를 가지고 맞붙으면 제가 이긴다.” 열린우리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도 당 지도부의 ‘강금실을 향한 세레나데’와 낮은 인지도에 고군분투해 온 이계안 예비후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CEO형 리더십’을 주창해 온 그는 “오 후보에 맞서기 위해선 당과 당원들이 이제 새로운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자신을 ‘전략공천’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시민들은 일자리와 경제문제를 중요하게 꼽고 있고 CEO형 시장을 원하고 있다. 저는 임직원 5만 3000여명, 연간 매출 20조원의 현대자동차 경영을 책임졌던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서울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준비돼 있다. ▶본선 경쟁력을 위해 이미지 정치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효과’라는 게 있다. 신차가 출시되면 초기에는 마케팅 효과 덕분에 잘 팔리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곧 외면당한다. 이미지는 필요조건이요, 콘텐츠는 충분조건이다. ▶강금실 후보의 장단점이라면. ―법무부 장관 시절 강단 있고 색깔이 분명한 분이란 느낌을 받았다. 당의 지지도를 뛰어넘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현재 정책 발표를 보면 성급하게 포장해서 내놓은 ‘덜 익은 열매’같다는 생각을 한다. 서울시장은 종합행정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인데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다. ▶오세훈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결과는 지방선거에서 이겨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적 투표 결과라고 본다. 오 후보는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강 후보를 겨냥해 만들어낸 맞춤형 후보일 뿐이다. 골고루 실력과 역량을 갖춘 후보라고 보지 않는다. ▶오 후보와 본선에서 겨루면 어떻게 승부하겠나. ―‘누가 서울의 경제를 살릴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느냐.’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정책과 능력으로 평가받겠다. ▶시장이 되면 이명박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시 신청사 건립 문제는 어떻게 하겠나. ―현 청사 자리에 거대한 청사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역사문화도시 서울’을 복원하는 것과 배치된다. 임기 2개월 남은 시장이 추진하는 것도 문제다. 시청은 균형발전을 감안해 서울 부심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용산 이전엔 반대다. ▶이 시장의 정책 가운데 잘한 일과 못한 일을 꼽는다면. ―청계천 복원은 잘한 일이다.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정책이다. 그러나 서울 경제는 더 나빠졌다. 지난달 전국 실업률이 3.9%인데 서울은 5.2%다. 고급인력과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등장한 시장이 일자리 문제에는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선에 뛰어든 뒤 가족 반응은. ―아내는 ‘절대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라.’고 한다. 파마를 한 저를 보고 아들은 ‘얼굴로 시장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조언한다. 냉정한 지지자들이다. ●주요 경력 경기 평택(53), 경복고·서울대 경영학과, 현대자동차 CEO(사장), 현대캐피탈·현대카드㈜ CEO(회장), 서울시 공금운용자문위원, 서울현대학원(현대고)감사,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울산대)이사, 우석장학재단 이사장,17대 국회의원, 여성신문사 ‘명예평등부부 100쌍’선정, 한국전문경영인학회·월간중앙 공동선정 ‘한국의 대표적 전문경영인 50인’중 8위 ●이계안 후보 공약 ▲학군제 폐지·교육여건 상향 평준화 ▲청와대 용산이전·용산 미군기지터를 생태공원으로 조성 ▲임신하면 1000만원 지급 등 획기적 보육정책 개선 ▲수소에너지 개발·사용으로 에너지·환경·교통 문제 해결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주말화제] 증권예탁결제원 100조원대 보관금고 첫 공개

    [주말화제] 증권예탁결제원 100조원대 보관금고 첫 공개

    ‘괴도’ 뤼팽이 국내 채권과 주식을 털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면 성공 확률은 얼마나 될까. 목표물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증권예탁결제원 지하금고. 시가로 주식 80조원과 채권 20조원 등 유가증권 100조원어치가 보관된 곳이다. 뤼팽을 대신해 현장을 답사했다.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차를 세우는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미리 연락했는데도 주차 관리원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을 적으라 한다.7층 건물 내부에 있는 안내 데스크에서도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름 등을 다시 적어야만 출입증을 내준다. 이제 유리 회전문을 지나 유가증권 보관센터로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회전문이 꼼짝도 않는다. 벽에 붙은 센서감지 장치에 출입증을 대자 그제서야 회전문이 돌아간다. 내부의 벽은 화강암으로 설계됐다. 대리석보다 강도가 수십배나 세 벽을 뚫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홍보실 직원이 나오면서 “국가정보원에 이름을 신고했다.”고 말한다. 금고를 안내할 다른 직원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살폈다. 금고 통제실로 이어지는 유리문 앞에 보안직원 1명만 보인다. 직원과 함께 금고로 가는 유리문을 지나려는데 3번째 기록을 요구한다. 일단 보안검색은 철통같지만 그래도 해볼 만하다. 유리문은 방탄이 아니다. 다만 외부 출입증으로는 열리지 않는다. 홍보실 직원도 열 수 없다.‘금고지기’ 직원들만 열 수 있다고 한다. 그 안쪽에는 계단과 엘리베이터만 있다. 계단은 통제실이 있는 지하 1층으로 연결된다. 화물용을 연상시키는 철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5층으로 내려갔다.27m 땅 속의 폐쇄된 공간에서 직원이 또 기록을 요구한다. 바로 앞에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가로·세로 250㎝의 금고문이 반짝인다. 금고벽 외부로는 너비 70㎝ 정도의 감시로가 둘러져 있다. 벽을 뚫고 외부인이 침입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한 방편이다. 금고 다이얼은 3개나 된다.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직원은 단 2명뿐이다. 보직이 변경되거나 직장을 떠나면 번호도 바뀐다. 다이얼이 맞춰지자 금고 왼쪽에 노란등이 켜졌다. 두께가 1m나 되는 금고문이 완전히 열리는 데에는 2분이 걸린다. 얼마나 무거운지 금고문이 닫히는 순간 지상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금고문 안쪽에 마지막 관문이자 옆으로 열리는 철창 문이 있다. 이곳 비밀번호를 아는 직원은 1명이다. 사장도 알 수가 없다. 금고안은 창고 같다. 면적은 205평, 높이는 3층 건물 정도다. 한쪽에서 족구나 배구도 할 수 있는 규모다.20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하루 24시간,365일 내부 움직임을 살핀다. 열과 진동을 감지하는 장치도 있다. 휴대전화는 연결되지 않는다. 화재가 나면 하론가스가 쏟아져 즉시 불을 끈다. 건물이 한강을 마주하고 있어 범람에 대비한 완전방수 시스템도 갖췄다. 채권은 버킷이라 불리는 박스 2만개에 담겨 대형 도서관처럼 차곡차곡 쌓여있다. 그 사이로 높이 10m에 크레인 모양의 로봇이 오간다. 통제실에서 버킷 정보를 입력하면 로봇이 쏜살같이 움직여 버킷을 찾아낸다. 컨베이어 시스템을 거쳐 통제실까지 자동 전달하는데 2분도 안 걸린다. 채권을 넣고 끄집어 내는데 직원이 금고로 내려갈 필요가 없어 자동화금고로도 불린다. 금고를 지키는 또 하나의 숨은 비밀은 ‘물’이다. 특수콘크리트로 만든 두께 1m 금고벽 안에는 물이 채워져 있다. 벽을 뚫으면 물벼락을 맞고 경찰서와 보안회사, 국가 정보기관에 연락된다. 환기통으로 침투할 수 없을까. 옥상으로 배관기관과 연결됐고 진동감지 등의 보안시설 때문에 불가능하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얘기라고 했다. 결국 뤼팽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라는 것.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고설비 기준을 충족한 국내 첫번째 금고이다. 규모와 자동화 설비 기준으로는 스위스 증권예탁기관의 금고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다.33억원을 들여 1998년 3월에 설치했다. 모든 유가증권들은 일련번호가 붙여져 설령 도난되더라도 시장에서 거래되지는 못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공무원인건비 10년새 2배로

    공무원인건비 10년새 2배로

    정부의 공무원 인건비 부담이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수가 늘어났다기보다는 급여가 많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3일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총액은 20조 4000여억원에 이른다. 이는 10년 전인 1996년 10조 8000여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무원의 인건비는 금융위기 때인 1998년과 1999년 각각 2.4%와 4.5% 줄어들었을 뿐 매년 증가했다. 정부는 이때 국가공무원 1만 5000여명을 감축하고 보수를 삭감했었다. 하지만 2000년과 2001년엔 높은 급여 인상률에 힘입어 인건비가 각각 14.5%와 11.8% 상승했다.99년 인건비 총액은 10조 9000여억원이었으나 2000년엔 12조 5000여억원,2001년엔 14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에도 6∼9%의 증가 추이를 보여 2004년엔 18조, 지난해 19조원으로 오르더니 올해는 20조원을 돌파했다. 공무원 인건비 산정은 입법·사법·행정부 공무원과 경찰, 군인 등의 인건비를 합친 것이다.2004년부터 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교원급여와 지방공무원,2005년 공사로 전환한 철도공사 등의 인건비는 계산에서 제외했다. 이들까지 포함할 경우 정부의 인건비 규모는 훨씬 커진다. 인건비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매년 지속적인 처우개선이 이뤄진 데다 호봉상승분, 시간 외 근무수당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기획예산처는 밝혔다. 공무원의 인건비는 2000년 이후 매년 꾸준히 인상돼 왔다. 특히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은 ‘공무원보수 현실화 계획’이 추진돼 급여 인상폭이 컸다. 총액기준으로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2003년 6.5%,2004년 3.9%,2005년 1.3%,2006년 2%가 인상됐다. 때문에 일각에선 공무원의 급여인상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무원의 급여는 상용근로자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의 인건비 상승률을 파악해 인상규모를 정한다. 민간기업 인상률과 보조를 맞춘다는 취지다.1월에 급여를 올린 뒤 조사를 해 민간이 더 인상하면 11월에 ‘봉급조정수당’을 지급한다. 하지만 민간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보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규정으로 공무원 급여를 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건비가 오른 것에 비해 공무원 수의 증가규모는 적은 편이다.96년의 행정부 공무원 수는 56만 645명이었으나 97년에 56만 1952명으로 늘었다. 이후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이 추진돼 98년엔 6451명,99년에 7938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이후 2000년에 1873명,2001년 2313명,2002년엔 1만 4370명이 증가했다. 이어 2003년과 2004년에 1만 7075명과 9700명이 늘었다. 2005년엔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하면서 2만 9000여명의 철도공무원이 공사 직원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말 현재 57만 1982명이 됐다.10년 사이에 행정부 공무원 수는 1만 1337명밖에 증가하지 않은 셈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40대 男 “주식 활발”

    국내 경제활동인구 6.5명 중 1명은 4600여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에 사는 40대 남성이 주식투자를 가장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주식투자인구 및 주식분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식투자인구는 353만 70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6.0% 감소했다. 이는 주식형펀드 계좌수가 2004년 84만개에서 2005년 528만개로 514% 늘어나는 등 간접투자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2352만 6000명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은 15%로,6.5명 중 1명꼴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투자인구의 평균 보유 종목은 2.6개, 평균 보유 주식수는 5134주, 평균 보유 금액은 4676만원에 달했다. 개인투자자의 성별은 남성이 221만명, 여성이 128만명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주주가 115만명에 달하고 보유금액도 44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의 보유금액이 98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기 20조원(13.1%), 부산 6조 8000억원(4.4%), 대구 4조 5000억원(3.0%), 인천 2조 6000억원(1.7%) 순이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가계자산 90%가 부동산

    ‘뭐니 뭐니 해도 자산은 부동산이 최고(?)’ 가계 자산의 89.8%가 주택 등 부동산 자산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은행 대출 증가액은 주택담보대출이 중소기업 대출을 압도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7대 도시 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보유 현황과 시사점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계자산은 거주 주택이 평균 83.4%, 기타 부동산 5.2%, 금융자산이 10.2%, 기타 비금융자산 1.2%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보는 가계자산 구성비는 금융자산 45.8%, 비금융자산 54.2%로 조사돼 현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우리 국민의 부동산 선호도는 은행 대출에서도 잘 나타난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최근 2년간 18조원 증가한 데 반해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두배가 넘는 37조원이나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0조 5534억원으로 중소기업 대출증가액 11조 400억원을 배 가까이 능가했다. 2004년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증가액이 고작 6조 9002억원에 그친 데 반해 주택담보대출은 16조 3952억원이나 증가, 중소기업 대출보다 10조원 가까이 증가 규모가 컸다. 은행의 대출이 생산 현장보다 부동산시장에 집중적으로 흘러갔음을 확연히 보여준다.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잘못된 진료내역 신고땐 최고 500만원 보상금

    Q:국민건강 보험공단에서는 잘못된 진료내역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을 준다던데.A:병·의원 및 약국에서 진료(조제)받은 내역이 공단에서 통보한 진료내역과 다른 경우(진료를 받지 않은 경우도 포함), 공단에 이를 신고하면 된다. 착오·허위·부당 청구로 확인되면 신고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보상금은 최고 50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 제도는 2003년 5월 국가청렴위원회에서 부패방지법 제20조 규정에 의거 ‘요양급여 부정청구방지를 위한 공익신고 활성화 방안’을 권고함에 따라 2004년 1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Q:병·의원 근무자가 해당 기관의 청구관련 불법사항을 신고해도 포상금을 주는지.A:의사·약사·간호사·사무원 등 요양기관 내부에 종사하거나 종사했던 사람이 해당 요양기관의 허위청구 행위를 신고해 허위청구로 확인된 부당이득금이 환수된 경우 최고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 제도는 기존에 시행하던 보상금 제도를 보완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2005년 7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고사항은 요양기관의 구체적인 허위청구 행위 사실을 기재한 신고서와 증거자료를 인터넷·우편·팩스 또는 공단에 직접 방문해 신고할 수 있다. 단, 고의가 아닌 착오로 청구한 행위는 신고대상에서 제외된다.
  • [현대차 어디로…](중)문제는 돈이다

    [현대차 어디로…](중)문제는 돈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참여기업 간담회’.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지난해까지 362대가 보급된 국산 하이브리드카(베르나·프라이드 등)를 올해 418대 추가 보급키로 했다. 2008년까지 보급 목표는 4170대. 산자부는 2009년부터 연간 2만∼3만대 양산이 시작되면 현재 1억원인 대당 가격이 2000만원대로 낮춰질 것으로 기대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만 4만대 이상 팔렸고 미국에서는 무려 13만대 이상 판매됐다. 해리어, 클루저, 에스티마 등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더하면 23만 4900대에 이른다. 도요타는 2010년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100만대 이상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예정대로 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 시대를 개막한다고 해도 도요타와의 격차는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벌어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의 ‘비상경영’은 환율하락, 고유가 등 현재 상황도 문제지만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한 ‘예방경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스스로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미래형 자동차에서는 일본을 쫓아가야 하고 내연기관에서는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넛 크래커(호두까기)에 끼인 호두’ 형국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돈’이다. 현대차는 올해 연구개발(R&D)에 1조 95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1조 7090억원보다 14.3%나 늘렸다. 파워트레인 등 국내 시설투자에 7970억원,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해외에 68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필요한 투자금액은 3조 4360억원으로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1조 9000억원의 1.8배에 이른다. 지난해 말 현재 현금 보유액은 1조 8032억원으로 2004년보다 8000억원 늘어났지만 넉넉한 편은 못 된다. 현대차의 부채는 11조 6083억원(유동부채 7조 6166억원)으로 2004년(11조 3357억원)보다 늘었다. 더욱 큰 문제는 이처럼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도 선진 자동차업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연구개발비 1조 709억원은 도요타(7조 5500억원)의 22%에 불과했다. 판매대수가 현대차보다 적은 혼다도 4조 6800억원으로 2.7배나 됐고 휘청거리고 있는 GM은 7조 1500억원, 포드는 7조 1000억원에 이르렀다. 현대차는 기아차를 더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최대 20조원(최소 12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부품 개발에 4조∼6조원, 연료전지차에 1조∼2조원, 하이브리드카에 2조∼5조원 등 신기술 투자에만 7조∼13조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공장 신·증설에 3조∼4조원이 필요하고 프리미엄 대형 세단(BH) 등 신차종 개발에도 2조∼3조원이 필요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의 수익성(2001∼2005년 현대·기아차의 누적 영업이익은 11조 8200억원)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최대 8조원 이상이 부족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급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높여야겠지만 우선 원가구조의 혁신과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투자도 산적해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브랜드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는 84위에 올라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하지만 도요타(9위)와 메르세데스-벤츠(11위),BMW(19위), 혼다(19위), 포드(22위), 폴크스바겐(56위), 포르셰(76위), 아우디(79위) 등 무려 8개 자동차브랜드가 현대차보다 앞서 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1억이상 상속·증여 6만명 넘어

    지난 2004년 3만명이 넘는 사람이 부모, 친지 등으로부터 1억원이 넘는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2004년에 증여를 받은 19만 6348명 가운데 증여가액이 1억원 이상은 3만 4401명이었다. 이 가운데 2만 4202명은 1억원 초과∼3억원 이하의 재산가액을 증여받았다.5412명은 3억∼5억원,3219명은 5억∼10억원이었다.1568명은 10억원이 넘었다. 연도별로 보면 증여를 받은 재산이 1억원을 넘는 인원은 2001년 1만 1238명,2002년 1만 3637명,2003년 1만 7563명이었다.2001∼2004년 4년 동안에는 모두 합쳐 7만 6839명이 억대의 재산을 증여받았다. 또 같은 해 재산을 상속해준 사망자 25만 8021명 가운데 3만 4040명은 상속재산이 1억원을 웃돌았다. 상속재산이 1억원을 넘는 사망자가 남긴 유산을 1명이 상속받았다고 가정한다면 2004년에 모두 6만 8441명이 1억원을 웃도는 재산을 증여나 상속으로 받은 셈이다.1억원 미만을 포함해 증여재산과 상속재산 총액은 2001년 19조 4000억원,2002년 20조 5000억원,2003년 21조 7000억원,2004년 32조 2000억원 등이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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