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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카드사용액도 20조원 넘어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2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봄철 입학과 졸업 특수로 카드 사용액이 많은 3월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월 기업구매카드와 해외기업구매카드, 해외사용액,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을 제외한 국내 카드사용액은 20조 6790억원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16.2%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날짜 수가 적은 2월을 제외하고는 1월 19조 4580억원을 시작으로 3월 20조 5670억원 등 꾸준히 사용액이 늘고 있는 만큼, 올해 월별 카드 사용액이 평균 20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4월 카드 사용액은 3월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4월의 날짜 수가 3월보다 하루 적고 통상 4월에 카드 사용액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현상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한·미 FTA 효과분석 허점 많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11개 연구기관들이 합동으로 내놓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분석 결과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연구기관들은 한·미 FTA 타결 내용이 이행되면 앞으로 10년간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는 각각 80조원,34만개 늘어나고 전체 무역흑자는 200억달러, 외국인 직접투자는 230억∼320억달러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격 하락과 소비자 선택 확대 등으로 소비자 후생도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부문의 생산은 연평균 67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구기관들이 신뢰성 있는 분석모형과 변수 등을 동원해 산출한 결과라지만 기대효과는 부풀리고 피해는 줄였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오죽했으면 FTA 찬성론자들조차 고개를 갸우뚱거릴까. 교육과 의료 등 핵심분야가 개방되지 않았음에도 서비스생산성이 1%포인트 향상될 것으로 전제했다든지, 지난해 3월에 47억달러 적자로 추정했던 대미무역이 46억달러 흑자로 탈바꿈한 것, 농업생산 감소 규모가 연평균 2000억원 줄어든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정도 피해라면 전체 농업 생산액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협상대표와 농림부장관이 한·미 FTA 타결 직후 농업 분야에 대한 ‘혁명적 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한·미 FTA 반대 진영은 이달 말쯤 독자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바람직한 논쟁 접근법이라고 본다. 우리가 그동안 구체적인 분석방법과 숫자를 놓고 논쟁하라고 권고한 것도 효과분석이 정확해야만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효과분석 논쟁이 생산적인 결론에 도달하길 기대한다.
  • “한·미 FTA로 GDP 10년간 80兆 증가”

    “한·미 FTA로 GDP 10년간 80兆 증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11개 국책연구기관은 3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실질 국민총생산(GDP)이 10년간 80조원(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고용은 34만명 늘고 무역흑자와 외국인 투자가 200억달러와 230억∼320억달러씩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도 가격인하 등으로 20조원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FTA 비준을 의식해 지나치게 낙관론에 무게를 실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농업 생산이 15년에 걸쳐 연평균 6698억원씩 감소하고 농촌 일자리가 1만개 이상 사라질 것으로 보면서도 피해액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경태 KIEP 원장이 이날 국회 FTA 체결대책특위에 보고한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 분석’에 따르면 실질 GDP는 연평균 0.6%씩 늘어날 전망이다. 체결 첫해 GDP가 0.32% 증가하지만 3년 뒤부터는 생산성 증대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KIEP는 FTA로 인한 생산성 증대 효과를 제조업 1.2%, 서비스업 1%로 전제했다. 고용은 FTA를 체결하지 않을 때보다 단기적으로 5만 7000명 늘고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3만 4000명씩 10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생산 증대가 발생하지 않으면 고용창출 효과는 연평균 8320명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생산성 증대 여부에 따라 FTA의 경제적 효과는 고무줄처럼 늘거나 줄 수 있어 분석의 신뢰성은 장담할 수 없다. 보고서도 “분석 모형이 완전고용을 가정하는 등 현실경제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모형에 활용된 데이터가 최신 버전이지만 2001년 기준이기 때문에 이후 발생한 경제구조의 변화를 포착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농업 관련 통계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계량분석에만 치중, 농업경영 측면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소시지 수입의 경우 사료업체-양돈농가-도축·가공업체-소시지업체-소매점 등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산업분석을 포함해야 했다는 것이다. 농가공식품의 효과 분석은 아예 빠졌다. 이창재 KIEP 부원장은 “FTA 협상 결과를 최대한 반영했지만 실제 효과는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수치 자체보다 방향과 흐름에 중점을 두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향 평가에 참여한 서진교 KIEP 수석연구원도 “피해는 추정일 뿐 대책은 현실에 입각해 다양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지난해 3월 FTA로 인한 대미 무역수지를 47억달러 적자로 예측했다가 이번에 46억달러 흑자로 바뀐 이유 등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당초 GDP는 7.8%, 고용은 55만명 증가로 예측했다. 세계적으로 수출이 234억달러 늘어 무역수지가 196억달러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10년간 노동생산성의 연평균 증가율 8.6%가 지속된다는 가정에서다. 최근 요소 생산성이 떨어져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다는 정부측 입장과도 맞지 않는다. 한편 산업별 생산증가 효과는 연평균으로 ▲자동차(2조 9000억원)가 가장 크고 ▲전기·전자(1조 2000억원) ▲섬유(5000억원) 등의 순이다. 반면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의 생산 감소는 ▲축산(4664억원) ▲과수(1551억원) ▲채소·특작(368억원) ▲곡물(115억원) 등이다. 제약업도 연평균 900억∼1688억원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한·미 FTA 효과 분석] 소비자 이익 10년간 20조원+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자 돼지고기 값이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10∼15% 떨어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농촌경제연구원 등은 30일 FTA 체결 때 소비자들의 후생이 10년간 20조원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 인하로 쇠고기를 비롯한 농축산물과 자동차 등 공산품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후생 증대액 20조원에는 개방으로 인한 국내 농축산물의 가격 하락이 포함되지 않아 소비자 혜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내 쇠고기 값은 15∼25%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회선과 인터넷 전화 등의 통신요금은 0.35%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의 간접투자가 허용됨에 따라 해저케이블을 갖고 있거나 국내 인터넷 전화업체를 인수할 수 있는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이 예상된다. 경쟁이 심화되면 요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산업에서는 미국산이 국내산을 대체, 생산이 연평균 281억원 감소하겠지만 소비자들은 비싼 민어회와 국내에서 잡히지 않는 바다가재를 값싸게 먹을 수 있게 된다. 민어의 경우 연평균 251억원, 소비자 1인당 520원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수산물 가운데 다랑어와 밀폐용기에 넣은 굴은 미국 수출이 가능해 해마다 8억원어치를 팔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지적재산권 보호기간이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1930년대 이후 미국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나 출판·음악 등의 저작물 관련 로열티를 연평균 71억원씩 더 내야 한다.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관련 캐릭터 제품이나 50년대 팝송 음반 등을 사려면 소비자들은 그만큼 더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법률 서비스 시장에서는 구조조정이 진행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국내 변호사도 늘어날 전망이다.FTA 협상 결과 미국 변호사·회계사는 국내에서 국제법 관련 자문을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우수한 외국 로펌들이 우수한 국내 변호사를 스카우트하려 할 것이다.자본력이 부족한 국내 로펌과 능력이 떨어지는 국내 변호사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현재 국내 로펌 소속 변호사 가운데 국내외 변호사 자격을 모두 갖고 있는 비중은 20∼40%에 이른다. 생활용품은 연평균 246억원의 생산이 늘 것으로 보이지만 영세하고 가공기술이 떨어지는 귀금속과 보석 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신발이나 악기처럼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품목은 관세 철폐를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성인 질병손실액 年38조원

    성인 질병손실액 年38조원

    질병으로 인해 한해 동안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38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진료비는 20조원에 육박해 절반을 넘었다. 간병비와 교통비도 각각 1조 5000억여원,9000억여원에 달했고, 조기사망에 따른 소득손실액은 11조여원, 입원·내원에 따른 작업손실액은 4조여원에 이르렀다. 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연구위원은 지난 21일 서울 은평구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건강투자의 원리와 전략개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건강투자 유효전략과 방향’이란 주제로 토론에 나선 정 위원은 “200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남녀의 질병 비용을 분석한 결과, 질병으로 인해 모두 38조 4277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정 위원에 따르면 직접비용인 진료비는 19조 9641억원, 외래진료에 들어간 교통비는 9341억원, 환자를 돌보는 간병비가 1조 5783억원으로 추계됐다. 아울러 간접비용으로 분류되는 조기사망에 따른 소득손실액은 11조 1054억원, 입원·내원에 따른 작업손실비용은 4조 8458억원으로 파악됐다. 천문학적인 질병 비용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소로는 흡연(9.12%)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이어 음주(8.58%), 비만(6.63%), 운동부족(3.75%), 대기오염(3.59%), 고혈압(2.22%), 영양부족(0.37%), 콜레스테롤(0.24%) 순이었다. 정 위원은 “질병은 한 국가의 연간 소득과 개인의 평생소득, 경제성장에 부담을 지운다.”면서 “특히 급속한 고령화 진전과 유병률 증가에 따라 의료비 등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가가 직접 나서 인적자본에 대한 적극적인 건강투자를 하는 건강 친화국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스위스 건강증진재단 베르티노 소마이니 대표, 세계보건기구(WHO) 가브리엘 굴리스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스위스 등 각국의 건강투자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미 FTA시대] (1) 경제 파급 효과

    [한·미 FTA시대] (1) 경제 파급 효과

    한국과 미국이 무역의 빗장을 열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마주한 한국은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게 됐다. 기업들은 더 넓은 시장에서 더 싼 가격으로 경쟁을 벌이게 됐고 소비자는 저렴한 농산물과 공산품을 접하게 됐다. 그래서 ‘제2의 개국’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농업 분야의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지만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를 일이다. 이런 과정에서 이득을 보는 측과 피해를 보는 측이 갈등을 빚어 국가 전체가 소용돌이에 빠질 여지가 있다. 이 때문에 FTA를 비준하는 것보다 이런 반목과 갈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사회적으로 화합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다. 미국은 한국의 13배나 되는 경제규모를 갖고 있다. 농산물 수입도 늘지만 공산품 수출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측의 반발은 벌써부터 거세다. 명암이 교차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시리즈로 알아본다. ●경제의 메이저리그 진입할까 한·미 FTA가 미치는 영향은 쾌도난마처럼 명쾌할 수가 없다. 단순히 국내총생산(GDP)이나 수출 및 소비자 후생 증대 등 경제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정치·사회·문화 각 분야에 복합적으로 투영된다. 한·미 ‘경제 고속도로’를 뚫었다든지 국내에서 ‘경제 빅뱅’이 닥칠 것이라는 평가도 아직은 섣부르다. 정부조차 ‘이렇게 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 경제의 현실이 일본과 중국에 끼인 ‘넛 크래커’나 ‘샌드위치’에 비유하지 않아도 위기라는 인식은 모두가 갖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70% 이상인 한국이 수출시장을 잃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성장엔진마저 꺼진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가 없다. 따라서 고장난 부분만 땜질할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국이나 일본, 아세안 등을 합친 것보다 시장이 더 큰 미국을 파트너로 삼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현오석 한국무역연구원장은 2일 “1조 8000억달러 규모인 미국의 수입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이 1%만 늘어도 수출은 5∼6%,GDP는 1.5∼1.8%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술적 계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가 ‘마이너 리그’에서 ‘메이저 리그’로 올라서는 계기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1954년 월드컵에 첫 출전, 헝가리에 0대 9로 패했지만 2002년에는 4강 신화를 이뤄냈다.”면서 “농업 분야는 피해를 입겠지만 산업 전체로는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2조원 생산 감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쌀을 제외한 농업 부문에선 2조원어치의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 국내 농산물 생산액 20조원의 10%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 반면 세계 5위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통신기기·자동차·조선·일반기계·철강·석유화학·디지털가전 등 제조업에선 6조원의 생산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대기업만 혜택을 보고 중소기업은 희생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노동력 위주의 경공업 분야는 한·미 FTA가 아니더라도 이미 중국 등의 추격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은 “미국 시장이 열리면 중소기업 비중이 큰 섬유·의복·가죽제품·생활용품 등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품·소재 산업의 경우 우리는 생산과 제품개발에, 미국은 원천기술에 강점이 있다. 두 가지가 결합하면 부품산업의 대일 의존도를 줄이면서 중국과 인도 등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자동차 산업이 한국으로 진출해 일본 산업이 공동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엄살이겠지만 한번 새겨 볼 만한 내용이다. ●국내 산업 양극화 우려 FTA는 시장 경쟁을 촉발, 기업간·계층간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신기술 도입과 효율성 증대로 비교우위를 잃은 분야는 퇴출이나 임금하락이 불가피하다. 온실에서 자란 국내 자동차 산업도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FTA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나눌 수 있는 파이를 키우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1% 성장하면 고용증대 효과는 8만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비스 산업 개방이 논의되지 않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3%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국(76.7%)이나 일본(69.4%), 독일(69.8%) 등의 선진국에는 뒤진다. ●동북아 외교·안보 지렛대 가능 FTA 반대론자들은 ‘한·미 FTA→한·미동맹 강화→중국의 소외와 북한의 반발→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저해’라는 도식을 강조한다. 최영종 가톨릭대 국제학 교수는 “논리적 비약이 심하며 먼 장래의 불확실한 결과를 근거로 현실을 판단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를 낳는다.”고 반박했다. 물론 미국이 한국과의 FTA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도 대외교역이 중국으로만 편중되기보다 미국 등으로 다양화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 최 교수는 “주변국과도 비슷한 수준의 FTA를 체결, 동북아와 동아시아의 경제통합을 선도하면 한반도 안정은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외국계銀 “한국선 참패”

    SC제일은행 등 외국계은행들의 최근 성적표가 국민은행 등 국내은행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예금과 저금리 대출을 무기로 시장점유율 확장을 꾀했지만 성공적인 정착에는 실패한 셈이다.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SC제일, 한국씨티, 외환은행 등 외국계은행이 대주주이면서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3대 외국계은행의 지난해 외형 성장률이 국내 주요은행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국계은행의 지난해 원화대출금 잔액 총계는 83조 4000억원. 지난 2005년 82조 7000억원보다 0.8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 증가율은 18.0%(337조 4000억→398조 2000억원). 은행의 대표적인 업무인 대출금을 기준으로 외국계은행의 성장률은 국내은행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은행별로는 SC제일은행은 2005년말 34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1조 8000억원으로 7.2% 감소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제일은행을 2005년 4월에 인수하면서 SC제일은행이 탄생한 뒤 수익성 높이기에 주력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시장에서 기반을 잡지 못했다는 뜻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원화대출금도 2005년 20조 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0조 7000억원으로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론스타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지난해 원화대출금이 9.1% 증가, 외국계은행 중 비교적 선전한 편이지만 국내은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사들이 급변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지 못하고, 기존 직원들에 대한 ‘끌어안기’도 성공하지 못해 진출 당시 예상됐던 파괴력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한銀, 국민연금공단 낚았다

    신한은행이 한해 보험료 수입이 20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기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주거래은행이 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막대한 기금 운용 수익과 더불어 최근 은행권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각종 금고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또한 신한과 우리은행과의 업계 ‘넘버 2’ 싸움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국민연금 ‘신한 품으로’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국민연금공단과 주거래은행 협약을 체결,5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앞으로 5년 동안 국민연금공단의 모든 자금의 지급과 이체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난해 기준 보험료 수입은 연 20조 2000억원. 적립금 누적액은 182조 2000억원, 연금 지급액은 4조 8000억원의 ‘매머드급’이다. 국내 기관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다. 신한은행은 주거래은행에 선정되면서 하루 2500억여원의 저리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자금은 한국은행에 계정을 두고 있지만 한은의 결제업무가 끝나는 오후 4시30분 이후에는 신한은행에서 자금을 굴리면서 얼마든지 추가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예치금에 대한 이자는 은행간 콜금리(현재 4.4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험료 수입이 은행 계좌로 들어왔다가 채권, 주식, 예금 등으로 운용될 것”이라면서 “여러 파생 이익과 더불어 연금 지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등 다양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은행권 ‘넘버 2’ 경쟁 우위 국민연금공단의 원래 주거래은행은 SC제일은행. 지난 1991년부터 도맡아왔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난해 8월 신한은행 등 7개 은행이 공개경쟁에 참여,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 구술·면접심사 등을 거쳤다. 그해 9월 최종 우선협상대상 1순위 은행은 국민은행. 그러나 전산시스템 확충 협의가 무산되면서 공이 신한 쪽으로 굴러갔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함께 아동발달지원계좌(CDA·저소득층 아동 보호자 등이 후원금을 지원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을 불입, 자립자금으로 사용) 위탁 사업을 계약한 것도 신한 쪽의 ‘공들이기’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통상 주거래은행이 설치해야 하는 자금결제시스템뿐 아니라 인사, 예산 등 내부 전산시스템 확충을 요구했다.”면서 “비용이 100억원에서 200억원까지 예상되면서 5년 동안 주거래은행을 맡아도 손익분기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협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국민연금공단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우리은행과의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신한과 우리의 2월 말 현재 수신 총액(신탁계정 포함)은 각각 105조 1000억원,101조 3000억원. 국민연금공단이 고객이 되는 5월부터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큰 손’ 고객들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신한 역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최근 경쟁이 극심해지고 있는 시·도금고, 기관 투자가 유치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상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가재정 운용계획 토론회 2題] 민자사업 재정부담 5년간 19조

    [국가재정 운용계획 토론회 2題] 민자사업 재정부담 5년간 19조

    민간투자사업에 따른 정부의 재정 부담이 향후 5년간 20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무리한 민자 유치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자사업은 정부가 공공시설 건설을 위한 투자비를 직접 지불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명목상으론 투자예산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장기간 임대료를 지불하는 등 결과적으로 상당부분 국가 재정으로 충당하게 돼 국민 부담으로 이어진다. 김재형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소장은 20일 ‘국가재정운용계획 민간투자분야 토론회’에서 ‘재정부담 고려한 민간투자, 어디까지 가야 하나’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모두 57조 2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이용자들로부터 사용료를 징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이 23조 1000억원,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34조 1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용지 보상비, 건설보조금,BTL 정부지급금(임대료) 등으로 들어가는 정부 재정 부담은 같은 기간 19조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김 소장은 “계획적이지 못한 민자사업은 재정 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영국의 경우 민자사업 재정 부담이 세출 예산의 2%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민자사업 재정 부담은 오는 2011년까지 세출예산 대비 1.3%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노당 노회찬의원 대선후보 경선 출마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1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상정 의원에 이어 당내 두번째 ‘출사표’다. 다음달 중순 권영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대선후보 3파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노 의원은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회견을 통해 “헌정 사상 최초의 민주노동당 출신 대통령이 되기 위해 자리에 섰다.”면서 “민노당 중심의 ‘반(反)신자유주의 정치전선’을 구축,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세자금 및 부동산 투기수익 전면몰수 ▲매년 부유층서 20조원 걷어 빈곤층 650만명 지원 ▲빈곤층 무상의료 및 무상교육 ▲분양원가 전면공개 및 주택 초과소유 제한 ▲공공 교육·복지 분야서 일자리 100만개 창출 ▲남북한 지상군을 각 10만명으로 감축 ▲임기 내 ‘낮은 단계의 국가연합’ 완성 등을 공약했다. 회견에는 각각 다른 직업군으로 구성된 87명의 정책 자문그룹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노 의원은 이들과 함께 이달 말 민생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토지보상금 38% 다시 땅 샀다

    토지보상금 38% 다시 땅 샀다

    토지 보상금을 받은 5명 중 1명은 그 돈으로 다시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정부 5년간 85조원 풀려 건설교통부는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등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시행한 131개 사업지구에서 지난해 상반기 중 토지보상금을 받은 사람들의 지난 1년간 부동산 거래내역을 조사한 결과 수령자 1만 9315명의 20.6%인 3987명이 부동산을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거래금액은 전체 보상금(6조 6508억원)의 37.8%인 2조 5170억원이다. 같은 기간 수령자의 직계 가족(5만 9544명) 중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은 2287명(3.8%)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7355억원(11.0%)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직계가족을 합하면 4명 중 한명꼴(24.4%)로 부동산을 구입한 셈이다. 또 보상금의 절반 정도(48.8%)가 본인과 직계가족의 부동산 재투자에 쓰였다. ●7살짜리가 강남 땅 3억원어치 매입 참여정부 5년간(2003∼2007년) 지출된 토지보상금 규모가 총 8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돈의 40% 정도가 부동산에 재투자됐다면 보상금은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올해 풀리는 보상비는 역대 최고인 20조원이나 되는 만큼 이를 잘 관리하는 게 집값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는 보상금 수령 금액이 3억원을 넘고 그 수령자 가족의 부동산 거래금액도 3억원이 넘는 226명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 세무조사에 활용하도록 했다.3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한 토지보상금 수령자 가족 중 30세 이하는 27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경기 김포에서 6억 800만원을 보상받은 A씨의 7세 자녀가 같은 해 8월 강남에서 3억원짜리의 토지를 구입했다. ●비수도권 보상금은 비수도권으로 유입 비중 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풀린 보상비는 3조 4450억원으로 전체 보상비의 51.8%였다. 이 자금 중 수도권에 1조 3251억원(38%), 비수도권에 2840억원(8%)이 재투자됐다. 비수도권에서 풀린 보상금은 3조 2058억원으로 충남 36.0%(2조 3956억원), 대전 6.3%(4197억원), 충북 1.7%(1106억원), 대구 1.6%(1035억원)의 순으로 재투자됐다. 전체 비수도권 보상금 중 2840억원(8.9%)이 수도권 부동산에,6239억원(19%)은 비수도권 부동산에 각각 재투자됐다. 건교부 박상우 토지기획관은 “지난해 비수도권에서 풀린 보상금이 수도권에 흘러든 금액은 지난해 수도권 전체 부동산 거래금액의 0.38%에 그친다.”면서 “지방 개발사업에 따른 보상금이 수도권 부동산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집값 급등과 토지보상비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려고 하지만, 가격이 높게 나온 아파트를 한두 사람이 그 가격에 구입해도 높은 시세로 굳어진다는 점에서 정부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작년 건보 지급률 115 의료비부담 갈수록 경감

    Q)국민건강보험과 민영 의료보험의 규모는 얼마인가요?A)2005년 국민건강보험 재정은 가입자인 국민들이 낸 보험료 17조원, 정부지원금 3조 5000억원을 합하여 약 20조 5000억원이었고, 암 등 질병에 걸렸을 때 일정 금액을 보장해주는 보험사 상품인 민영 의료보험의 규모는 7조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재정 수입 20조 5000억원 중 18조 4000억원이 국민들의 의료비로 사용되었습니다. 정부는 흑자분을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암, 뇌, 심장질환 등 진료비가 많이 나오는 중증질환에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러한 중증질환은 본인 부담이 10%까지 내려가고,6세 미만의 아동들은 진료 시 본인부담금을 모두 면제받게 되었습니다.Q)납부한 보험료와 돌려받은 보험료는 얼마인가요?A)보험료로 낸 돈과 돌려받은 돈의 비율을 지급률이라고 합니다.100원의 보험료를 내고 70원을 돌려받으면 지급률이 70%가 됩니다.2006년 국민들은 보험료로 18조 7000억원을 내고 21조 6000억원을 진료비로 돌려받았습니다. 환산하면 100원을 내고 115원을 돌려받아 지급률이 115%인 셈입니다. 정부지원금 3조 8000억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급률은 2005년의 109%에 비하여 매우 높아진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었고, 선진국과 같이 큰 병에 걸려도 진료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 수준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건강보험공단 성진영 (02)3270-9134
  • 시중 풀린 돈 22개월만에 감소

    시중 풀린 돈 22개월만에 감소

    최근 급속히 증가하던 시중유동성이 올해 1월에는 4000억원이 줄어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현상은 당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된데 따른 효과와,1월 부가가치세 납부와 연말 결제자금 수요가 중첩된 요인도 커 유동성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광의유동성(L)동향’에 따르면 1월말 광의유동성 잔액은 183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2005년 3월 광의유동성이 4조원 감소를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광의유동성은 지난해 9월 이후 월 평균 20조원 이상 급증하는 등 가파른 속도로 늘어왔으나 1월에 급등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특히 금융기관 유동성(Lf) 잔액은 1월중 3조 1000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광의유동성 증가율은 11.0%로 지난해 12월의 11.2%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1월 광의유동성이 감소한데는 현금통화 및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이 각각 10조 2000억원,12조 9000억원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말이 휴일이어서 월말 결제자금 인출이 올해 1월초에 이뤄진 반사효과와 1월말 부가세 납부까지 겹쳐 결제성 자금 인출이 한달새 두 차례나 이뤄진 것이 유동성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유동성이란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유동성의 크기에 따라 가장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현금과 요구불예금을 합친 것,M1에다 저축성예금 등을 포함시켜 M2(총통화),M2에 투자신탁회사 등의 비통화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예수금과 양도성예금증서 등을 포함시켜 M3(총유동성)라고 부른다. 광의유동성은 여기에 금융기관뿐 아니라 정부, 기업 등 비금융권에서 발행하는 국채, 회사채를 모두 더한 개념이다.
  • 금호아시아나 ‘매출 20조시대’ 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20조원,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연다. 또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양대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금호산업이 올해부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된다. 금호아시아나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대우건설이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매출액 18조 2590억원, 영업이익 1조 2570억원, 경상이익 1조 3207억원, 순이익 9901억원 등으로 외형이 커졌다. 올해에도 수익 및 성장 모델 개발을 통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1조 35억원, 영업이익은 36.4% 증가한 1조 7147억원, 경상이익은 12% 늘어난 1조 4788억원, 순이익은 10.6% 증가한 1조 951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새만금 간척기술’ 세계로 뛴다

    ‘새만금 간척기술’ 세계로 뛴다

    우리나라가 고유의 ‘새만금 간척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장,20조원 규모의 인도 방조제 공사 수주에 나선다. 한국이 초대형 해외 간척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처음으로, 세계적 간척사업국인 네덜란드와 경쟁한다. ●네덜란드·미국 등 6개국 입찰 5일 한국농촌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도 구자라트 주(州)가 발주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64㎞짜리 방조제 건설 간척사업인 ‘칼파사르(Kalpasar) 프로젝트’에 지난해 12월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 한국을 포함해 네덜란드, 호주, 영국, 미국, 인도 등 6개국이 입찰 의사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새만금 방조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간척사업 독자 기술을 보유한 한국농촌공사를 지주회사로 한아엔지니어링, 한국해양연구원, 영국 HR월링포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주요 경쟁국인 네덜란드는 국내 설계용역회사인 삼안엔지니어링 등과 손을 잡았다. 조만간 최종 입찰이 진행돼 7월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칼파사르 프로젝트는 인도가 아라비아해의 캄바트(Khambat)만을 막아 조력 발전소와 담수호를 만들기 위한 간척 사업이다. ●공사비 20조원… 2015년 착공 공사는 2015년 시작돼 2020∼2030년쯤 마무리될 예정으로 사업비 규모는 20조원 이상이다. 새만금 사업(3조원)의 7배 가까운 매머드급 공사다. 길이는 현재 세계 최장인 새만금 방조제(33㎞)의 2배, 조성되는 간척지 면적도 10배를 웃돈다. 어대수 농촌공사 해외사업처 팀장은 “입찰은 전체 사업을 끌고 갈 핵심인 ‘PMDC(관리 및 설계 용역 컨설팅)’ 분야로 수주 국가의 방조제 축조 공법, 기술이 사용돼 향후 해외 간척사업시장 진출에 상당한 선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문제로 한국 등 주요 나라들이 더 이상 자국 내에서 간척 기술을 활용하기 힘든 상황이라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는 설명이다.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 기술 호평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의 수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당초 인도 구자라트 주 정부는 간척 기술 원조격인 네덜란드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식 간척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6.2m의 조수간만의 차와 초속 7m의 유속을 극복한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 노하우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 캄바트만의 경우 조수 간만의 차가 최대 8.8m나 되기 때문이다. 반면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압솔루트 방조제(32㎞)의 조수간만의 차는 3m, 최대 유속도 초당 3m에 불과하다. 인도는 지난달 25일 구자라트 주 정부 관계자와 기술진들을 한국에 보내 새만금 방조제를 시찰하도록 했다. 오는 5월에는 주 총리가 방문할 예정이다. 농촌공사는 농림부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상당한 만큼 공사 수주로 세계적 간척 기술 보유국으로의 위상 제고와 함께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광장] 7% 성장이라는 신기루/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7% 성장이라는 신기루/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2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에게 7% 성장 가능성을 캐물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공약으로 내건 7% 성장의 허구성을 이 총재의 입을 빌려 공격하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다. 이에 이 총재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예봉을 피해갔다. 하지만 속내는 ‘불가능하다.’로 봐야 한다. 성장률을 7%로 끌어올리려면 생산성과 노동력 증가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단기간에 그렇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올해 대통령선거전에서 7% 성장이 경제분야의 으뜸 화두가 될 것 같다.7% 성장 공약을 내세웠다가 4년 평균 4.2%의 성적밖에 올리지 못한 노무현 정부는 “5% 이상은 어렵다.”고 단언한다.‘나는 7%로 유권자들을 속였지만 더 이상 속이지 말라.’는 얘기다. 하지만 대선주자들로서는 7% 성장 공약을 도로 물리기란 불가능하다.7% 성장에는 과거 고도성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향수와 더불어 참여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질타, 희망의 메시지가 함께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7%의 성장은 가능할까.7% 성장은 현재 4.5∼5% 수준인 잠재성장률을 7%로 끌어올린다는 뜻이다. 어떤 경제학자들은 자본과 기술, 노동 등 생산요소별 투입량을 조금만 높이면 잠재성장력을 7%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본투자 증가율을 3%포인트, 경제활동참가율을 2%포인트 높이고 민간소비를 지금보다 2%만 늘리면 가능하다는 계산서를 제시한다. 어떤 이는 규제를 풀어 5대 그룹이 쌓아둔 현금성 자산 20조원 중 3분의1만 투자하도록 한다면 성장률을 1%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서비스분야의 규제 완화를 해법으로 제시하는 측도 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역시 이러한 산술적 계산을 근거로 7% 공약을 장담하는 듯하다. 하지만 산술공식과 경제 현실은 별개다. 산술공식대로 성장률이 현실화되려면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수많은 정책이 입법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테면 대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하지 않는 것은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는데다, 경영권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기업의 수익모델을 보장해주려면 수도권집중 규제를 비롯, 환경·노동시장 등 각종 규제를 풀어주어야 한다. 또 경영권 위협에서 해방시키려면 출자총액제한제, 재벌소유 금융사의 의결권 제한 등 모든 재벌규제를 백지화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려면 먼저 양질의 일자리가 공급돼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결고리가 단절되면서 성장과 일자리의 함수관계는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과거의 도식에 따라 5% 성장이면 3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신규 일자리는 30만개를 밑돌았다. 이밖에 서비스분야 규제 완화는 교육평준화, 의료사업 영리화 등과 맞물려 있다. 결국 7% 성장의 열쇠는 정책내용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정책이 빠진 리더십 강화나 규제완화, 정부 규모 축소, 감세 등의 주장은 한마디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선주자들은 어떤 법을 개정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것인지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전문가 집단도 정책의 현실성 여부를 따져야지 숫자놀음으로 신기루에 편승하려 해선 안 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은행 앉아서 돈번다

    은행 앉아서 돈번다

    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보험·증권 등 다른 금융권은 물론 금융 이용자의 시각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이자를 거의 안주는 보통예금을 지키려는 노력에다 펀드와 보험의 교차판매에 대한 수수료 수익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용자 전체의 편익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증권사,“자금이체 허용해야”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통예금인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지난해 말 257조원에 이른다. 이 돈에 은행이 주는 이자는 연 0.1∼0.2%. 주식매매를 위한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평균 0.8%나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이자율 4%대에 비교하면 사실상 무이자다. 그럼에도 이 계좌에 돈을 넣어두는 까닭은 공과금·지로납부 등의 편의성과 대출 등에 있어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증권측은 증권계좌에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보통예금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이는 국회에 계류 중인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유일하게 논란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다. 은행측은 금융결제 안전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증권측은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는 입장이다. 한 연구원은 증권사에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급여이체(연 100조원 추정) 고객의 20%가 증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해줄 수 있는 돈 20조원이 사라지고 현재 대출금리가 5%인 것을 감안하면 은행이 1조원을 손해볼 수 있다. 급여이체가 CMA계좌로 넘어가면 고객들은 8000억원의 이자를 더 받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금이체가 허용되면 은행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금이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 고객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계 투자은행(IB)은 자체적으로 은행을 갖고 있어 자금이체에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서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산운용사,“재주는 곰이 부리고…” 은행 수익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교차판매 수수료. 수수료는 고객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교차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지난해 펀드를 팔아 벌어들인 수익은 6096억원이다. 전년도(2986억원) 수익의 2배가 넘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시중은행에서 펀드를 한번 샀지만 펀드를 유지하는 동안 펀드 평가금액의 1% 안팎을 판매 수수료로 내야 한다. 판매 수수료는 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에 주는 운용 수수료의 두 배 이상이다. 팔아서 얻는 수익이 자산을 운용해서 얻는 수익의 두배가 되는 셈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판매수수료에 대해 발언권이 거의 없다. 오히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한 은행에서 펀드를 팔아주는 조건으로 향응을 요구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6개 시중은행이 지난해 보험상품을 팔아서 번 수수료는 5228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을 파는 것)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큰 규모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카슈랑스는 신계약비의 80∼90%가 은행 몫이다. 신계약비란 설계사 수당, 보험사의 판촉·광고비 등으로 보험 가입 초기 보험료에서 떼어간다. 보험감독규정상 신계약비의 90%까지 은행에 줄 수 있는데 팔아야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도까지 주는 경우가 많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리딩뱅크가 없다

    리딩뱅크가 없다

    국내 리딩뱅크는 어디일까. 흔히들 국민은행이라고 한다. 일단 덩치가 크다. 하지만 우리·신한은행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그 격차는 10조∼20조원으로 좁혀졌다. 자산 건전성을 말해 주는 국제결제은행(BIS) 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 비율도 국민이 가장 좋다. 하지만 부실대출 비율 역시 국민이 1위이다. 오히려 공격적인 영업에선 우리·신한이 맏형감이다. 국민이 당기순이익을 가장 많이 냈지만 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적게 쌓은 결과일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리딩뱅크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이 벤치마킹할 만한 영업모델을 국민이 제시하지 못하고 자산운영에도 큰 차별성이 없다고 본다. 한마디로 ‘4강’에 기업은행이 가세한 ‘과점 체제’라는 것이다. ●누가 장사를 잘했나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추정치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은 국민이 1위(2조 4721억원)다. 자산운용 수익에서 비용을 뺀 순이자마진(NIM)의 비율도 국민이 3.73%로 가장 높다.NIM은 금융기관의 장기적인 수익력을 반영한다. 하지만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외환은행이 1.52%로 국민(1.29%)을 제쳤고 우리·기업도 1.13%, 1.1%로 국민을 뒤쫓고 있다.ROA는 보유자산을 대출이나 유가증권 등에 얼마나 잘 활용했는지를 의미한다. 총자산 80조여원의 외환이 200조원에 육박하는 국민보다 잘했다는 계산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기업(19.61%), 신한(18.56%), 국민 (17.48%) 등의 순이다.ROE는 투자된 자본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경영 지표로 투자자들에겐 1차적 관심항목이다. ●가장 안전한 은행은 국제결제은행은 은행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위해 부실여신 등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을 8% 이상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이 15.1%로 가장 높고 신한 12%, 기업 11.7% 등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전체 여신에서 ‘고정 이하’ 부실여신의 비율은 국민이 1.03%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우리(0.96%), 하나(0.69%) 등이 잇고 있다. 가계연체 비율도 국민(0.92%), 우리(0.79%), 신한(0.61%) 등의 순이다. 기업연체비율은 우리가 1.37%로 다른 은행보다 훨씬 높다. 국민은 서민금융에 치중,0.74%로 낮다. 대출에 충당금을 쌓는 ‘커버리지 비율’은 우리(148.3%), 국민(150.8%), 하나(172.7%) 순으로 낮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부실여신에 문제가 생겼을 때 리스크가 가중되고 당기순이익은 높게 계상된다. 반면 신한은 184.2%로 충당금을 가장 많이 쌓고도 당기순이익 증가폭은 3657억원으로 가장 컸다. ●누가 시장을 주도하는가 총자산 대비 총대출의 비중은 우리은행이 76.7%로 압도적이다. 중소기업 대출에 주력해 온 기업은행도 69.2%로 2위를 차지했다. 자산규모가 195조원인 국민은 68.2%이다. 지난해 자산을 크게 늘린 우리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총 대출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민(35.8%)을 제외하곤 모두 50%를 넘었다. 물론 국민은행이 서민금융과 주택대출에 치중해 온 탓이지만 가계대출 위주로는 리딩뱅크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영업활동의 능률을 표시하는 비용-수익 비율(CIR)은 국민이 42.5%로 상대적으로 낮다. 한 단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투입된 비용 개념으로 신한이 49.7%로 가장 높다. 우리(45.4%), 하나(44.0%), 기업(37.41%) 등이다. 시장 확충을 위해 영업비용을 많이 쓴 것으로 해석하면 신한이 가장 공격적이라 할 수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내년 하반기 적기 정부 지배지분만 보유 나머지 매각”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는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되, 지배 지분(33% 혹은 50%)을 초과하는 소수 지분은 서둘러 매각, 공적 자금을 조기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이 제시한 지배지분 매각방안은 ▲국내외 공개매각 ▲국내은행(지주회사) 매각 ▲국내 주요 우량기업, 연기금 및 전략적 투자자 등에 소수지분 동시·분산 매각 ▲산업자본 매각 ▲사모펀드(PEF) 매각 ▲국민주방식 매각 ▲할부방식 매각(옵션이 부가된 일반 공모) 등 7가지. 국내외 공개매각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등에는 도움이 되지만 국내 금융자본의 인수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국내 은행으로의 매각은 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투자자에 소수지분을 분산 매각하는 방안도 경영권 프리미엄 부재로 투자유인이 떨어지는 등 각 방안들이 당장 추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33%나 50%는 정부가 보유·관리하고 이를 초과하는 지분은 빠른 시일 안에 매각하는 게 최선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분매각은 주요 정치일정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는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주식 지분은 약 78%. 공적자금의 미회수율은 11조 7000억원에 달한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정부는 다음달 27일까지 우리금융 주식을 처분, 지배주주 자리를 내놔야 한다. 그러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동의와 재경부장관의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보고를 거쳐 1년간 연장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시가총액 20조원, 시장점유율 17.4%의 초대형 금융기관인 만큼 민영화, 특히 해외 매각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성균관대 경영학부 송교직 교수는 “25% 정도로도 견제가 가능한 만큼, 나머지는 외국계 자본에 넘겨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의 이민환 전문위원은 “우리금융의 매각시한은 없애되 최대한 빠른 시일내 매각해야 한다.”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분산매각하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금융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우리금융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총자산 249조원과 당기순이익 2조원 등을 달성, 그룹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라이벌인 신한금융을 제치고 국내 최대 금융그룹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리금융은 2006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은 2조 164억원, 총자산은 249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과 총자산은 전년보다 각각 19.4%,32.1% 늘어난 수치다. 이자 수익은 전년 대비 30.1%, 수수료 수익은 17.7%씩 증가하면서 영업 수익이 34.7% 늘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한 1.1%,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은 141.6%였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1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8.8%를 나타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경영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매관리 비용이 줄면서 이같은 경영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14.6%(2083억원) 증가한 1조 6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총자산은 187조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어난 것을 비롯해 ▲고정이하여신비율 0.96% ▲연체비율 0.96% ▲충당금적립비율 148.3% 등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ROA는 1.13%,1인당 조정영업이익 4억원 등으로 수익성 관련 지표 등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금융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2006년 총자산 20조원(전년대비 33.3% 증가)과 당기순이익 1511억원(13.9% 증가)을 달성했고, 광주은행은 총자산 14조원(16.7% 증가)과 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라이벌 신한금융을 따돌리고 국내 최대 금융지주로 올라섰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총자산은 216.4조원, 당기순이익은 1조 8327억원이다. 또한 총자산 부문에서도 ‘리딩 뱅크’ 국민은행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가총액은 6일 현재 19.3조원을 기록하며 ▲국민은행 27.8조원 ▲신한금융 20.7조원 등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5.3% 늘어난 1조 531억원, 총자산은 20.0% 증가한 106조 113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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