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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음원시장 ‘반토막’…아이돌 음반 판매만 살았다

    3월 음원시장 ‘반토막’…아이돌 음반 판매만 살았다

    전년 대비 이용량 40% 감소신규 음원 크게 줄어든 탓NCT·세븐틴 등 앨범은 선전코로나19로 인한 음원 시장 침체가 3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예년에는 짧은 2월이 끝나고 3월이면 신규 음원이 쏟아지며 음악 시장도 활기를 띄었지만, 올해는 새 음원 자체가 줄어들어 시장 전반이 크게 위축됐다. 다만 피지컬 앨범 시장은 아이돌 그룹들의 해외 음반 판매에 힘입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순위를 종합한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3월 음원 이용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9% 감소했다. 특히 다운로드 시장이 크게 위축 돼, 상위 400위권의 이용량이 지난해 대비 40% 줄었다. 다운로드 이용량은 스트리밍과 달리 신규 음원 출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3월 발매곡은 56곡으로 지난해보다 16곡 적었다.매출을 주도하는 정상급 음원도 드물었다. 3월 신곡 중 월간 차트 20위 안에 오르곡은 걸그룹 있지의 ‘워너비’(13위)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7개의 신곡이 20위권에 들었다.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3월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이 2월을 이끌었다면 3월은 NCT#127이 주도했다. 3월 6일 발매된 NCT#127의 ‘네오 존’은 72만 3000장 이상 팔렸다. 빌보드 앨범차트 200에서 5위에 오르는 등 미국 시장에서 높아진 인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분석글에서 “최근 NCT#127과 세븐틴, 에이티즈 등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앨범 판매량이 급증하는 사례가 많다”며 “올해 전체 앨범 판매량은 코로나19 악재에도 작년보다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래방 이용 역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3월 노래방400 이용량은 지난해 3월에 비해 44% 줄었다. 2월부터 감소한 노래방 수요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OST 점유율은 2월보다 0.9%p 올랐다. ‘이태원클라스’, ‘사랑의 불시착’, ‘멜로가 체질’ 속 음원이 사랑 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19 사태,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키워드 ‘부자’

    코로나19 사태,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키워드 ‘부자’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제목으로 ‘부자’, 혹은 ‘부(副)’를 키워드로 내세운 책들이 경제경영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3월 첫 주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20위 가운데 책 제목에 ‘부자’나 ‘부’가 들어 있는 책이 7종이었다. ‘부자’나 ‘부’가 키워드인 책은 경제경영 분야 1월 4주차 5종이었지만, 2월 1주차 8종으로 늘어난 이후 여태껏 7~8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교보문고 경제경영 분야 1위는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사진·지식노마드)이다. 3위에 ‘내일의 부. 1: 알파편’과 6위 ‘내일의 부. 2: 오메가편’(트러스트 북스), 8위에 ‘부의 추월차선’(토트)이 올랐다. 10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민음인), 11위 ‘부의 인문학’(오픈마인드), 12위 ‘부의 확장’(다산북스)이 이름을 올렸다. 부제로 ‘세상에서 가장 빨리 99.9% 부자 되는 법’, ‘부를 얻는 방법’, ‘부자의 길’ 등을 내세운 책들은 직접적으로 부자 되는 법에 집중하는 게 특징이다.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 책들과 달리 돈을 대하는 법, 부를 축적하는 원리를 저자 나름의 노하우를 담아냈다. 현재 경제경영 분야에서 ‘부자’만을 키워드로 내세운 제목의 책은 무려 1000여종에 이른다. 해당 책은 2015년부터 서서히 늘어나면서 올해 역대 최다 판매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0년 1월 1일부터 3월 15일 현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6% 신장했다. 10년 전 대비로는 108%로 두 배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구매층 가운데 남성 비율이 57%였는데, 이 가운데 30대가 39%로 가장 많고 40대가 26%, 20대와 50대가 각각 15% 순이었다. 교보문고 측은 이런 ‘부자 되기 열풍’ 현상에 관해 “세계적인 저금리, 점차 커지는 빈부격차로 인한 불안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증시 폭등락 현상이 지속할 경우 세계 경제에 관한 비관을 담은 책도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 대통령 “‘깨끗한 사회’ 열망으로 우리 정부 탄생”

    문 대통령 “‘깨끗한 사회’ 열망으로 우리 정부 탄생”

    “부패지수 평가 세계 20위권 진입 목표”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위겟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IACC) 의장을 30분 가량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국민들은 동등하고 깨끗한 사회를 열망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그 열망에 의해 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세우고 동등한 사회를 위한 반부패 계획을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 평가가 2017년 이후부터 매우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청렴도의 지표로 볼수 있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2017년 51위, 2018년 45위, 2019년 39위 등으로 3년 연속 순위가 높아졌다. 문 대통령은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2022년까지 국제부패지수평가에서 세계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반부패는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며 “한국이 정치·경제뿐 아니라 반부패문제에서도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반부패에 대한 요구를 시민사회가 잘 전달해 줬고 정부와 시민사회가 적극 협조한 덕분”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올해 6월 한국에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부패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정작 그들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회의가 이들의 절실함을 대변하고 전 세계인의 대화를 이끌어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또 접견에 배석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과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국제반부패회의를 잘 준비할 것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라벨르 의장은 이에 대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결과가 높아진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만에 부패인식지수가 이렇게 높아진 나라는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은 정부와 민간 분야에서 강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라벨르 의장은 “6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반부패회의가 한국의 반부패 성과를 세계 각국이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접견에 배석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각국 정부, 국제지구, 시민사회, 언론, 기업 등이 반부패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인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9차 반부패회의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생산할수록 적자”… 중대형차에 밀려 기아 ‘니로’만 하이브리드 타고 15%↑“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만 쌓인다”는 준중형 이하 ‘작은 차’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연 판매 50만대 선도 처음으로 무너졌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렇게 덜 팔고도 더 벌 수 있었던 것은 단가가 높은 중대형차가 더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준중형·소형·경형 승용차 판매 대수는 44만 5731대로 2018년 50만 8690대에서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전년과 비교해 준중형·소형 전 모델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그중에서 i30가 -55.8%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벨로스터가 -48.9%, 아이오닉이 -36.1%, 엑센트가 -28.1%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나도 -15.5%로 판매량이 줄었고 준중형 세단 1위 아반떼와 SUV 1위 투싼 역시 각각 -18.1%, -13.8%를 기록하며 인기가 식었다. 아반떼와 투싼은 올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준중형차 시장의 명운이 이 두 모델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기아차는 소형 레이와 준중형 니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스토닉이 -49.2%, 스포티지가 -24.4%로 역성장했고 경차 1위 모닝 역시 -14.7%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K3는 -0.3%로 비교적 선전했다. 니로의 판매량은 오히려 15.1% 늘었다. 니로가 국내 준중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형 라인업이 비교적 탄탄한 르노삼성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SM3는 -50.5%, SM3 Z.E.는 -29.1%, QM3는 -26.2%, 클리오는 -17.9%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일제히 무너졌다. 한국지엠 쉐보레도 볼트EV -14.5%, 스파크 -10.9%로 마찬가지였다. 쌍용차는 코란도가 신형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382.4% 증가했지만 총판매 대수는 1만 7413대로 20위권 수준에 불과했다. 티볼리 역시 -19.3%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형차에 불어닥친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9년 만에… 한국 부패인식지수 30위권 ‘진입’

    9년 만에… 한국 부패인식지수 30위권 ‘진입’

    OECD선 36개국 중 27위로 아직 하위권우리나라가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9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100점 만점에 59점을 받아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했다. 30위권에 진입한 것은 2010년(39위) 이후 9년 만이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부패인식지수 평가 점수는 한 해 전보다 2점 올랐으며 국가별 순위는 6단계 상승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공·정치부문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부패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기업인 대상 설문조사와 애널리스트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집계한다. 국제투명성기구는 180개국의 부패 정도를 조사해 1995년부터 매년 관련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2009~2010년 39위에 올랐다가 2011~2015년 40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마저 2016년 청탁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2017년까지 2년 연속 50위권에 머물렀다. 순위가 반등한 것은 새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부터다. 정부는 2018년 정부혁신 추진방향을 발표하며 부패인식지수를 2022년까지 20위권으로 진입시키고 하위권을 맴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더 나은 삶의 질 지수’(2017년 38개국 중 29위)와 ‘정부신뢰도’(2016년 35개국 중 32위)도 10위권으로 올려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유럽반부패국가역량연구센터(ERCAS)가 발표한 공공청렴지수(IPI)에서 한국은 117개국 중 19위로 2017년보다 5단계 상승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뇌물위험 매트릭스’ 평가에서도 200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 권익위는 “범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 추진, 부패·공익 신고자 보호 강화, 공공재정환수법 제정 등 국고 보조금 관리 체계 강화, 반부패 제도·법령 혁신 등의 개혁 노력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36개국 중 27위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일본은 전체 평가 대상 180개 국가 중 20위, 미국은 23위, 대만은 28위다. 한국과 같은 30위권 국가로는 포르투갈, 스페인, 카타르, 이스라엘 등이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해 반도체 업황 기대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코스피 약 30% 차지

    새해 반도체 업황 기대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코스피 약 30% 차지

    새해 들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를 합친 시가총액은 지난 9일 종가 기준 약 421조 9015억원으로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의 29.83%를 차지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만 970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 기록인 5만 8600원을 재차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도 전날 9만 9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최고가를 썼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한때 9만 9700원까지 올라가며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10만원을 코앞에 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 8일 기준 글로벌 기업 가운데 21위에 올라 20위권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반도체 투톱의 시총 비중이 커진 데는 나머지 중소형주가 부진한 탓도 있다. 실상 반도체 투톱의 고공행진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들을 제외한 지수 상승은 미미한 수준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반도체가 주도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새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건 지난해 4분기부터다. 특히 D램(DRAM)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외국인은 지난해 12월부터 반도체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특히 이란발 중동 리스크에도 외국인의 반도체 종목 순매수는 흔들림이 없었다. 외국인은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공습해 사살한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한 지난 8일 코스피는 24.23포인트(1.11%) 급락했지만,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1.79%)와 SK하이닉스(3.62%)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같은 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10조 8006억원과 비교했을 땐 34.26% 감소했고, 전분기 7조 7779억원보단 8.74% 줄어들었으나 시장의 기대치보단 높은 수치였다. 증권업계는 이를 반도체 실적 반등의 신호로 평가했다. 4분기 실적 자체보다 D램 가격 상승세 등 전반적인 업황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낸드(NAND)에 이어 D램 현물가격도 눈에 띄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반도체 수출도 U자형으로 회복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따”며 “메모리 사이클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ㅇ느 매출 31조 4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 1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지만 올해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큰 섹터가 반도체일 것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유안타 증권 이재윤 연구원도 “올해 1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 합산 매출액은 88조원으로 작년보다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조원으로 92% 늘어나면서 강한 실적 모멘텀을 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019년 국산차 판매 1위 ‘그랜저’… 현대·기아차 톱11 싹쓸이

    2019년 국산차 판매 1위 ‘그랜저’… 현대·기아차 톱11 싹쓸이

    현대차 ‘그랜저’ 3년 연속 판매 1위기아차 중에선 ‘카니발’이 최다 판매20위권 현대·기아차가 16대 ‘80%’르노삼성차는 ‘QM6’가 12위로 최다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 선전한국지엠 쉐보레는 ‘스파크’만 진입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였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3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그랜저 10만 3349대를 판매했다. 그랜저는 11월까지만 해도 누적 9만 179대로 9만 1431대를 기록한 현대차 쏘나타보다 1252대 뒤처졌었다. 하지만 11월에 출시된 ‘더 뉴 그랜저’가 12월에만 1만 3170대가 날개돋친 듯 팔리면서 막판에 역전을 이뤄냈다. 쏘나타는 12월 8572대가 팔리며 총 10만 3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9만 8525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상용 소형 트럭 포터II, 4위는 8만 6198대를 기록한 현대차 싼타페가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는 1~4위를 모두 석권했다. 카니발은 기아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6만 3706대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6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지난 한 해 6만 2104대가 판매됐다. 7위부터 9위까지는 봉고III(5만 9017대), K7(5만 5839대), 쏘렌토(5만 2325대) 등 기아차 모델이 모두 차지했다. 10위는 현대차 팰리세이드(5만 2299대), 11위는 기아차 모닝(5만 364대)이었다. 같은 그룹인 현대·기아차가 1위부터 11위까지 싹쓸이한 것이다.12위에는 비(非)현대·기아차 중 처음으로 르노삼성차 QM6(4만 7640대)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3위는 다시 기아차 K3(4만 4387대)가, 14위는 현대차 코나(4만 2649대)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4만 1330대)가 15위에 올랐다. 하지만 16~18위는 현대차 스타렉스(4만 867대), 기아차 K5(3만 9668대), 현대차 투싼(3만 6758대)으로 다시 현대·기아차가 줄을 이었다.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3만 5513대로 19위, 쌍용차 티볼리는 3만 5428대로 20위에 올랐다. 상위 20위권 내 브랜드별 분포를 살펴보면 현대·기아차 모델이 16대로 80%를 차지했고, 쌍용차가 2대로 10%,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 쉐보레가 각각 1대씩으로 점유율은 각각 5%에 불과했다. 판매 대수로 살펴보면, 현대·기아차가 98만 8058대로 점유율은 86.1%에 달했다. 쌍용차가 7만 6758대로 6.7%, 르노삼성차가 4만 7640대로 4.1%, 한국지엠 쉐보레가 3만 5513대로 3.1%에 그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시아나 품은 정몽규 “지원 아끼지 않고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

    아시아나 품은 정몽규 “지원 아끼지 않고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

    “아시아나항공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2조 인수시 재무건전성 상당히 좋아질 것”정 회장, 아시아나항공 기업 명칭 변경 안해건설기업→유통·물류기업 업종 변화 예고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 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HDC그룹은 항공산업 진출로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회장은 “항공산업은 안전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인수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인수 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앞으로 HDC그룹은 아시아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를 이뤄내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그는 인수 시점과 관련해 “경제가 어렵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인데 이럴 때가 (기업 인수에)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했다”면서 “현대산업개발도 앞으로 3∼4년 동안 상당히 좋은 이익구조와 재무구조 가져갈 예정”이라며 현재가 기업인수의 적기임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알짜 자산들이 금융위기를 거치며 대부분 매각된 데 대해 “몸집이 가벼워지면 경쟁력에 저해가 될 수도 있지만, 몸집이 가벼워서 빨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수하게 된다면 잘 따져서 최적의 방법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신주 인수는 2조원 이상이 될 것 같다”면서 “2조원 이상 되면 아시아나항공 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LCC(저비용항공사)에 대해서는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전혀 얘기 안 됐고 앞으로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인수하면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내려간다”면서 “부채로 지금까지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았나. 선순환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명칭에 대한 변경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지금까지 상당히 좋은 브랜드 가치를 쌓아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하면 HDC그룹은 재계 20위권 대기업으로 껑충 뛰게 된다. 국내 대기업 자산 순위 기준으로 현재 재계 33위인 HDC그룹은 이번에 자산 규모 11조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재계 17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도 건설·유통·레저·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변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HDC그룹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현재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텔 사업 등 유통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은 호텔·면세점과 사업의 접점이 많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미래 먹거리 창출, 그룹의 외형 확장을 위해 꾸준히 투자·인수 대상을 발굴해왔다”면서 “아시아나의 운송 기능이 그룹이 추구하는 유통산업과 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 등과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강원 오크밸리를 인수하며 지난해 5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본격적으로 그룹 내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그룹 외형상 ‘건설 기업’에서 ‘유통·물류 기업’으로 주력 업종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HDC그룹의 총 매출 약 6조 5000억원 가운데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 등 건설 사업 매출이 4조 3000억원 정도다. 이번에 인수하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의 매출액은 총 7조원을 웃돌아 HDC의 주력 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은 물론 HDC그룹의 전체 매출보다 많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HDC그룹이 건설·항공의 양대 체제로 가겠지만 자연스럽게 그룹의 주력 산업이 건설에서 항공쪽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솔직히 영국의 A연구소 과학기술자들이 우리보다 뛰어나지 않아요. 문제는 연구 기간과 펀딩이죠. 경영진은 A연구소에서 이전받은 원천기술을 평가하고 제품 적용 기술에만 집중하라고 해요. 우리는 그냥 기술 평가자인 거죠.” 대기업 연구개발(R&D) 팀장이 해외 기업 연구소와 국제협력을 진행하면서 과학기술자로서 느낀 열등감을 토로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경영진이 잘못한 것일까? 경영진의 판단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적절하다. 국제기술협력으로 원천기술을 이전받는 게 더 경제적이다. 일본 소재·부품→한국 중간재→중국 완제품과 같이 세계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으로 연결돼 서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은 경제 논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과학기술 경쟁력의 논리가 존재한다. 2008년 해외 학술지인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앤드 휴먼 밸류(Science Technology & Human Value)에 게재된 필자의 논문은 글로벌 과학기술 분업의 문제점과 국제협력을 분석했다. 글로벌 차원의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가속화해 왔다. 이 분업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중심과 뒤처진 주변의 이중구조를 근간으로 하지만, 좀더 세분된 다층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기초·원천 연구는 중심국이 담당한다. 핵심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을 창출하는 중심과 이것을 소비해 부수적 지식을 만들고 상용화하는 주변으로 노동분업이 심화했다. 한국은 몇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 리더로서 진보된 기술을 창출·적용해 산업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반도체조차도 혁신적인 기초·원천 연구를 중심국에 의존했다. 한국은 다층적 과학기술 노동분업에서 중간적 위치다. 개발·응용기술 리더인 한국은 중심 과학기술이 상용화 가능성을 전제로 특허나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기초연구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는 상호보완적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은 불균형하게 발전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해외 의존을 피할 수 없다.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효율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어플레이가 전제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중심국은 언제든지 핵심 과학기술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아베 정부가 경제보복을 목적으로 반칙을 저지르기 전까지, 또 미국과 중국의 기술전쟁이 불붙기 전까지 우리는 과학기술 발전과 활용이 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2018년 과학기술 혁신역량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7위였다. 이는 개발·응용기술이 정부 R&D 투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덕분이다. 지식창출 분야는 20위권을 맴돈다.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는 계속 적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엔진인 인공지능(AI) 경쟁력에서도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 카이스트 리서치플래닝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AI 특허 가운데 미국은 47%, 중국은 19%, 일본은 15%, 한국은 약 3%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장기적인 과학기술 정책과 AI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중장기 계획 및 투자 확대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AI 경쟁력이 뒤처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석박사급 우수 인력의 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2018년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석사·박사·석박사 통합 과정의 미달 사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의 심각성을 반증한다.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지식의 생산자 역할을 못 하면서 과학기술자들이 느끼는 열등감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자가 직면한 현실은 혹독한 노동환경에서 적은 비용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의 역할이다. 이른바 극한 직업이다.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도 심각하다. 아무리 이공계 기피 현상이 세계적 흐름이라지만, 심하게 말해 과학기술을 빼면 팔 것이 없다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이공계 기피 현상은 미래의 존폐가 달린 문제다. 우리는 글로벌 분업의 민낯을 마주했다. 이 때문에 분업의 고리를 끊을 미래지향적 청사진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새 지도를 그리는 기회에 과학기술자가 살 만한 나라를 만들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기초·원천 연구의 몇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연구소가 세워져 세계적 인재들까지 자석처럼 끌어당기게 되길 바란다.
  • 첫 홀부터 ‘쿼드러플 보기’ 땅 친 매킬로이

    첫 홀부터 ‘쿼드러플 보기’ 땅 친 매킬로이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18일 개막한 제148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 출전한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는 모두 세 명이다. 5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30)를 비롯해 2011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베테랑’ 대런 클라크(51), 그리고 2010년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40)이다. 묘하게도 첫 홀부터 이 세 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클라크는 오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간) 한 조에 묶인 찰리 호프먼(미국), 아마추어 초청선수 제임스 서그루(아일랜드)와 가장 먼저 출발한 첫 조에서 티샷을 날려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첫날 1라운드는 15도 안팎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 비까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됐다. 클라크는 1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버디를 기록해 홈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반면 대회장에서 100㎞ 떨어진 곳에 출신지를 둔 ‘우승 후보 0순위’ 매킬로이는 6시 9분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지만 티샷을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보낸 뒤 무려 4오버파로 망가졌다. OB 뒤 잠정구를 치고 나간 매킬로이는 6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약 3m 남짓 거리의 퍼트마저 놓치면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 첫 홀을 8타 만에 홀 아웃했다. 오후 9시 40분 현재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4언더파 1위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클라크는 버디와 보기 5개씩을 맞바꿔 이븐파 71타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맥도웰은 16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공동 7위권. 그러나 매킬로이는 3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한 뒤 전반홀 막판 2개의 버디로 타수를 복구해 11번홀까지 3오버파를 쳤지만 순위는 80위권 후반까지 뚝 떨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0.20초 차로… ‘수영 마라톤’ 1·2위 갈렸다

    0.20초 차로… ‘수영 마라톤’ 1·2위 갈렸다

    16일 전남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남자 10㎞는 결승선까지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거친 물결 속에 1.666㎞를 6바퀴 도는 바다 위 속도전은 마지막 300m를 남기고 수중 몸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독일의 플로리안 벨브록(21)과 프랑스의 마르크 앙투안 올리비에(23)는 어깨를 나란히 한 채 결승점을 동시 통과해 비디오 판독까지 간 후 승자가 결정됐다. 둘의 차이는 불과 0.20초. 금메달을 목에 건 벨브록은 1시간 47분 55초 9, 올리비에는 1시간 47분 56초 1로 2위가 됐다. 그 뒤를 이어 롭 무펠스(24·독일)가 1시간 47분 57초 4로 3위를 차지했다. 벨브록은 우승이 확정된 순간 주먹을 불끈 쥐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9살 때 수영을 하다 사고로 숨진 여동생을 기억하기 위해 왼쪽 어깨에 ‘인생을 즐기자. 삶은 짧다’라는 의미가 담긴 문신을 새기고 출전했다. 오픈워터는 체력 소비가 극심하기 때문에 예선전 없이 모두 결선 한 경기에서 승패를 가린다. 남자 10㎞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번 대회 10위까지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날 47개국 75명이 출전했고, 이 중 32명이 첫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었다. 한국 선수로는 박석현(24·국군체육부대)과 박재훈(19·서귀포시청)이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해 각각 1시간 52분 47초 6, 1시간 56분 41초 4를 기록했다. 전체 75명 중 각각 53위, 59위의 기록이다. 두 선수들은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지만 첫 실전 대회에서 완주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박석현은 경기 중반 4.3㎞ 지점에서 16위까지 진입했지만 이후 20위권으로 밀리면서 하위권으로 처져 아쉬움을 줬다. 박 선수는 “레이스 중 상대 선수들에게 맞기도 하고, 팔을 휘두르다 나도 모르게 가격도 했다”며 “너무 힘들지만 많은 걸 배웠고, 경험을 쌓아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 오픈워터는 국내 관중에게는 생소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우 이번 대회를 TV로 생중계하는 등 인기가 높다. 거친 파도에 휩쓸리며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수영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종목 특성상 레인이 없고, 선수들 간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인한 부상 위험도 크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검블유’ 임수정X이다희 “검색어 조작” 충격→걸크러시 복수 ‘화끈’

    ‘검블유’ 임수정X이다희 “검색어 조작” 충격→걸크러시 복수 ‘화끈’

    ‘검블유’에서 임수정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도록 조작한 배후가 지승현으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찌라시의 진짜 주인공인 아내 전혜진을 지키기 위해 임수정을 희생시켰던 것. 지난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5회에서는 배타미(임수정)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던 이유가 밝혀졌다. 시작은 메신저와 SNS 등을 통해 퍼진 몇 줄짜리 찌라시였다. ‘호스트바 출신 배우 A군, 포털사이트 임원 B양과 스폰서 관계’라는 내용이 퍼졌고, 사람들은 A군을 같은 날 자살시도를 했던 톱배우 한민규(변우석)라고 짐작하며 동시에 B양이 누군지 촉을 세웠다. 그리고 타미는 현재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포털사이트의 여성 임원이었다. ‘바로’로 이직하기 전, 업계 1위 ‘유니콘’의 본부장으로 청문회에 참석해 국회의원을 구속시킨 유명인사였기 때문. 불미스러운 일로 쏟아지는 관심이 무섭고, 사실이 아니기에 더욱 억울했을 타미. 그렇지만 바로의 팀장으로서 “검색어는 사람들이 만든 거고, 이딴 이슈도 사람들의 알 권리”라며, 한민규 사건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검색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삭제하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검색어가 조작됐다”는 것. 20위권 밖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일반적인 형태의 찌라시 검색어와 달리 7위로 진입한 타미의 이름이 1위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6분. 누군가 손을 쓴 조작의 흔적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 바로의 대표 민홍주(권해효)는 이 사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것은 바로를 포함한 포털 업계 전체에 명백한 타격이 있다는 이유로 회사 차원에서 도와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참담한 마음의 타미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었다. 위기의 순간 등장해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했던 박모건(장기용)은 이날 그녀의 아지트인 학교 교정에서 홀로 울음을 삼키고 있는 타미를 혼자 두지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전파가 터지지 않는 딱 한 평짜리 공간. 그곳에 숨은 타미의 핸드폰에 모건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그렇게 그가 찾아온 것. 불가능이 가능해진, 말도 안 되는 일이어서 타미를 놀라게 했고, 또 위로한 대목이었다. 해커 출신인 제니(하승리)도 타미를 도왔다. “조직이 개인의 권리를 빼앗을 권리는 없습니다. 가서 배후를 알아내고, 권리를 찾으세요”라며 실검 조작업체의 정보를 알려준 것. 타미는 차현의 도움을 받아 조작업체의 사장을 잡았고, 그를 통해 자신을 실검에 올린 사람의 이름을 확인했다. 도와주겠다는 차현을 뒤로하고 타미 홀로 찾아간 사람은 송가경(전혜진)의 남편이자 KU 그룹의 아들인 오진우(지승현)였다. “내가 실검에 오른 거 누구 의지입니까? KU의 의지입니까? 아니면 정치권? 그것도 아니면 송가경 이사?”라고 쏘아붙인 타미. 돌아온 답은 충격적이었다. 가경은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부정한 오진우가 “이런 일은 내가 하죠. 이 일의 배후는 납니다”라고 대답한 것. 그리고 그 순간, 타미는 오진우가 찌라시의 진짜 주인공인 가경을 지키려는 목적으로 아무 상관도 없는 자신을 실검에 올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어 “그 사람을 지키키 위해서 뭐든 한다”는 오진우는 사과 한마디 없이 타미를 향해 돈다발이 가득 담긴 쇼핑백을 건네면서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돈은 최고의 위로가 되죠. 받아요. 촌스럽게 굴지 말고”라고. 이에 분노를 삭이며 쇼핑백을 들고 일어선 타미, 그 순간 나타난 가경을 지나쳐 나와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나타난 이는 야구 배트 2개를 든 차현이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런 게 왜 필요하냐”고 묻는 차현에게 오진우의 차를 가리키며 “우린 지금부터 저 차를 박살 낼 거야”라는 타미. 차현은 단박에 차의 주인이 실검의 배후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는 차현과 함께 차를 두들겨 부순 타미는 요란하게 울리는 차량 경고음에 바깥으로 나온 오진우를 향해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넸고, “이걸로 새 차 사세요”라고 했다. 사과는 없이, 보상은 아주 크게. 오진우가 그녀에게 했던 것처럼. ‘검블유’ 제6회, 오늘(20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항만공사 청렴활동 전개...부산항축제 연계

    부산항만공사 청렴활동 전개...부산항축제 연계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25~26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지에 펼쳐진 제12회 부산항축제에서 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27일 밝혔다. BPA는 이번 부산항축제 행사의 하나로 치러진 항만가족 축구대회에서 반칙 수가 가장 적은 팀을 선정해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하는 한편 대회 참가자 및 응원단에게 청렴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대회를 ‘청렴축구대회’ 형식으로 치렀다. 또 청탁금지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청렴 O, X 퀴즈대회’를 개최해 청렴퀴즈 참가자에게 친환경용품 및 청탁금지법 리플릿을 배부했다. 부산항 투어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청탁금지법, 공익신고, 보조금 부정신고, 부패신고 관련 리플릿과 친환경용품을 배포하며 관련 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남기찬 사장은 “공사는 세계 20위권 청렴국가 도약을 위한 정부의 반부패 종합계획에 발맞춰 청렴정책을 꼼꼼히 이행하는 등 청렴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탄소년단 지민 ‘Lie’ 스포티파이서 7000만회 재생…BTS 솔로곡 최초

    방탄소년단 지민 ‘Lie’ 스포티파이서 7000만회 재생…BTS 솔로곡 최초

    . 지난 16일 유튜브에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인트로곡 '세렌디피티' 뮤직비디오가 그룹 통산 19번째로 1억뷰를 돌파한 데 이은 겹경사다. ‘라이’(Lie)는 2016년 2월 발매된 BTS의 정규 앨범 ‘윙스’(WINGS)에 수록된 지민의 솔로곡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이다. ‘윙스(WINGS)’ 앨범 발매 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에 공개한 BTS 멤버 7명의 개인 쇼트 필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더 윙즈 투어’ 당시 미국의 음악전문매체 아이돌레이터(Idolator)는 “가장 좋았던 솔로는 지민의 무대였다. ‘라이’(Lie)에서 금발을 한 ‘팝의 신’이 파워풀한 보컬과 댄스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후배 그룹이 따라잡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최근에는 2019년 영국 UK차트 BTS 스트리밍 순위에서는 ‘세렌디피티’와 함께 2년 연속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지민이 “나를 죽일 수도 있는 곡”이라고 표현할 만큼 난이도가 높은 이 노래는 지민의 예술성이 집약된 명곡으로 손꼽히며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신예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보석함’과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연습생들이 앞다퉈 커버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2008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뮤직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는 시가총액만 250억 달러(약 28조5000억 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다. 지난해 매출액만 60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 유료회원이 1억 명에 달한다. 총 79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스포티파이는 곧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 국가수반 연봉킹은 싱가포르 총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국가수반은 싱가포르의 리셴룽(67) 총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억만장자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72) 미국 대통령의 연봉은 상위 4번째로 집계됐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미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대통령과 총리 가운데 연봉 상위 20위까지를 선정한 결과 리 총리가 싱가포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8배를 넘는 161만 달러(약 18억 7000만원)를 연봉으로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는 중국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수반인 캐리 람(62) 행정장관(56만 8400달러)이 차지했다. 우엘리 마우러(69) 스위스 대통령은 48만 3000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봉으로 40만 달러를 받아 4위에 올랐다. 스콧 모리슨(51)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65) 독일 총리 등이 뒤를 이었다. USA투데이는 국가수반 연봉이 상위권을 차지한 국가는 대부분 경제 규모나 1인당 국내총생산도 상위권에 속한 국가라고 전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은 순위권 내에 없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57위 반란 4강의 ‘재현’

    준결승전 스웨덴 팔크에게 3-4 역전패 20세로 28년 만에 한국 최연소 메달 따 첫 세트를 잡고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한 역전패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도나우 강변에서 마무리하려던 남자탁구 대표팀 ‘막내’ 안재현(20·삼성생명)의 ‘유쾌한 반란’은 그렇게 4강에서 그쳤다. 세계랭킹 157위의 안재현은 2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헝엑스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 16위 마티아스 팔크(스웨덴)에게 3-4(11-8 7-11 11-3 4-11 9-11 11-2 5-11)로 역전패했다. 세계 10~20위권의 상위 랭커들은 물론 4위의 ‘탁구 천재’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와 ‘대표팀 형님’ 장우진(미래에셋대우)까지 4-3으로 꺾고 4강에 진출, 생애 첫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던 안재현은 이로써 본선 6경기 만에 ‘돌풍’을 멈추고 녹색 테이블에서 내려왔다. 안재현이 결승에 올랐다면 한국탁구 16년 만에 세계선수권 역대 남자단식 최고 성적인 은메달(2003년 파리대회·주세혁)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지만 4강 진출자에게 주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메달은 2003년 주세혁의 은메달과 1991년 지바 대회 김택수(남자대표팀 감독) 동메달, 2005년 상하이 대회 오상은(미래에셋대우 코치) 동메달, 2007년 자그레브 대회 유승민(IOC 선수위원) 동메달,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이상수 동메달 등 5명 뿐이었다. 안재현은 김택수 감독이 21세 때인 1991년 일본 지바 대회 동메달을 따낼 당시의 한국선수 세계선수권 최연소 메달 기록을 갈아치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안재현은 “4강 길을 내준 (장)우진이 형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말한 뒤 “5세트, 7세트 잘 나가다가 갑자기 소극적으로 내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힘이 들어가니까 내 장점도 살리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아쉽지만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 더 열심히 해서 다른 색깔의 메달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도 대표팀 김택수 감독은 “세계 150위권 선수가 4강까지 온 건 기적이다. 한국탁구에 스토리를 만들었다”면서 “경기 내용에선 밀리지 않았지만 5세트를 서둘다 내주는 등 경험 부족으로 결정적인 고비를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부다페스트에서는 지금 안재현의 4강 진출이 최대 이슈”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 유럽의 최강자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등 많은 관계자가 놀라워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결승에서 만날까 긴장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스피드나 파워가 부족하면 4강은 힘들다”면서도 “오히려 이 점이 더 희망적이고 기대가 되는 대목”이라고 총평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리모토 제친 안재현, 대표팀 선배 장우진도 넘어섰다

    하리모토 제친 안재현, 대표팀 선배 장우진도 넘어섰다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 한국탁구의 역사 새로 쓴 주인공20세 메달로 남자단식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로도 이름 남자탁구 세계랭킹 157에 불과한 안재현(20·삼성생명)이 생애 첫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 4강을 움켜쥐었다.안재현은 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 8강전에서 코리아오픈 3관왕(단식·복식·혼합복식)의 대표팀 선배 장우진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2-10 10-12 7-11 11-3 11-5 8-11 12-1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는 국제대회 3~4위에 들면 동메달을 받는다. 본선 1~2회전에서 자신보다 훨씬 높은 랭킹 10~20위권의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이변을 예고한 안재현은 지난 8강전에서는 일본의 간판이자 세계 4위의 하리모토 도모카즈(16)마저 꺾은 데 이어 이날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20세 나이에 역대 한국 남자단식 최연소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이 21세 때인 지난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연소 기록이었다. 여자 선수 중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 양영자가 1983년 도쿄대회 당시 19세로 따낸 은메달이 최연소다.한국 탁구의 역사를 새로 쓴 안재현은 27일 세계 16위 마타아스 팔크(스웨덴)을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노크한다. 이기면 11위 마룽-9위 랑징쿤(이상 중국)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안재현은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장우진도 다양한 서브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 3세트를 가져가며 전세를 게임 스코어 2-1로 뒤집었다.안재현은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끈질긴 수비로 실책을 유도했고, 당황한 장우진은 서브 실패로 세트를 3-11로 내줬다. 5세트에도 안재현은 허를 찌르는 포핸드 공격으로 장우진을 흔들어 11-5로 이겨 게임 스코어 3-2로 앞섰다. 6세트를 다시 잃어 승부는 최종 7세트로 넘어갔지만 듀스 대결을 12-10으로 마무리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TV특선영화보다 넷플릭스 설 연휴 ‘미디어 대세’ 인증

    TV특선영화보다 넷플릭스 설 연휴 ‘미디어 대세’ 인증

    “저렴한 가격·콘텐츠 골라볼 능력 결합 미디어 환경 변화가 명절 모습도 바꿔” 설 연휴에 휴대전화 등으로 넷플릭스(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해 한드(한국 드라마)나 미드(미국 드라마)를 정주행했다는 경험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졌다. 텔레비전 앞에 모여 특선영화를 시청하던 과거와 달라진 풍경으로 넷플릭스가 요즘 시대의 대표 미디어로 떠오른 것을 방증한다. 현지현(30·여)씨는 설 연휴 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을 다시 돌려봤다. 현씨는 “고모 집에 가면 할 이야기가 별로 없고 TV 리모컨은 어른들이 가지고 있다”며 “빈방에 들어가서 아이패드에 담아온 ‘킹덤’을 동생과 봤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 시간에 휴대전화나 아이패드 등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김모(28)씨는 “명절 때는 이동 시간이 긴데 넷플릭스 콘텐츠는 재미가 있으면서 양도 많다”며 “휴대전화 데이터도 무제한을 쓰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모(29)씨도 “성묘 길에 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했다”면서 “이번 연휴에 아버지는 유튜브, 나는 넷플릭스와 함께 살았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1월 34만명에서 12월 127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넷플릭스 유료 계정은 지난해 12월 기준 약 90만개다. 넷플릭스가 인기를 끌면서 텔레비전의 설 특선영화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황모(27)씨는 “설 특선영화는 대부분 이미 봤고, 시간대도 마음대로 선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설 연휴 기간 ‘검사외전’ 시청률은 16.7%,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13.8%,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8.7% 등이었다. 반면 이번 설 연휴에는 ‘1987’(11.5%), ‘아이 캔 스피크’(5.4%) 정도만 시청률 20위권 안에 들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텔레비전이었기 때문에 특선영화가 인기를 끌었다”면서 “넷플릭스나 인터넷을 통해서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미디어환경의 변화가 명절의 달라진 모습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는 능력이 결합되며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매출 증가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마트가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는 올 1월 들어(~20일) 전체 가전제품 가운데 매출 8위를 기록했다. 1월 기준으로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공기청정기 매출은 2016년만 해도 30위 권 밖이었다. 이후 2017년 22위, 2018년 13위를 기록했고 올해 1월에는 공기청정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미세먼지 공습’으로 올 1월(~20일) 이마트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건조기도 2017년 8위에서 매출이 115.6% 증가하며 지난해 7위로 1단계 상승했다. 의류관리기는 2017년까지 20위권 밖에 있다가 지난해 매출이 109.5% 오르며 18위에 올라 20위권에 처음 들어섰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을 필수가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1대씩 두는 추세고, 건조기, 의류관리기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가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AI’ 뜨고, ‘스트레스’ 지고...지난해 과학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달콤한 사이언스] ‘AI’ 뜨고, ‘스트레스’ 지고...지난해 과학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지난 한 해 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암’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로 조사됐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세계적인 학술지 출판사인 엘스비어에서 운영하는 학술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를 분석해 지난 7일 밝혔다. 네이처는 지난해 검색된 학술 키워드와 2017년도에 가장 많이 검색된 학술키워드의 순위 변동도 분석해 냈다. 그 결과 2년 연속 ‘암’이 과학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1위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이 검색된 용어는 ‘블록체인’으로 조사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머신 러닝’과 ‘딥 러닝’과 같은 인공지능(AI) 관련 용어들이 상위 20위권 내에 포진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13위에 머물렀던 ‘인공지능’도 4위에 랭크됐다. 이렇게 AI 관련 용어들의 검색이 많이 된 것은 관련 연구 결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센터의 과학-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인 칸타 디알 박사는 “AI와 관련한 연구나 AI를 활용한 연구를 위해 R&D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라며 “AI 관련 연구소와 관련 연구 프로젝트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2019년에도 이와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빅데이터’도 2017년 6위에서 지난해 3위로 뛰어올랐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기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19위에서 지난해 2위로 뛰어올랐다. 영국 맨체스터대 키에론 플래네건 과학기술정책 교수는 “과학기술계에서 유행어는 현재 연구 추세를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이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것들을 반영하는 경향도 크다”라며 “블록체인 같은 경우도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에 블록체인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관심을 가진 것일 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인더스트리 4.0’도 과학자들이 지난해 많이 검색했던 용어 10위에 자리잡았다. 반면 ‘그래핀’은 2017년 7위에서 지난해 13위로 밀려났고, 2017년 9위와 10위를 기록했던 스트레스와 사물인터넷(IoT)는 물론 비만 역시 지난해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네이처는 구글 뉴스랩을 통해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과학키워드도 분석했다. 네이처는 과학 관련 용어 중 빅뱅이론 같은 TV드라마, 쥬라기 월드 같은 영화, 기업명, 게임 등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5개 검색어는 수학 방정식과 상수들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됐던 용어는 ‘원의 면적’이었으며 두 번째는 ‘빛의 속도’, 그 다음은 ‘삼각형 면적’, ‘원주 공식’ ‘원통 부피’로 나타났다. 2017년에 일반인이 검색한 1~5위까지 과학 용어들은 일식 안경, 2017년 일식, 진드기, 원의 면적, 2017년 일식시간이었다.일반인들의 과학용어 검색 양은 1년 내내 일정한 분포를 보이지만 특정 달에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추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타계했을 때와 일식이나 월식이 있을 때는 검색량이 급증했다. 미국의 천문학자 닐 디그레스 타이슨은 2017년과 2018년 두 해에 걸쳐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포함된 검색어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일식과 월식 등 천체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지난해에는 타이슨 박사의 대학시절 성추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구글 뉴스랩 트렌드분석가인 샘 월시 연구원은 “정확히 어떤 추세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과학관련 용어의 검색 숫자가 확연히 줄어드는데 이는 휴가철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학생들의 학기가 진행 중인 때나 중간, 기말시험이 있는 5월 쯤에는 과학관련 용어 검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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