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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
  • 환율 충격 1000원대 지지 장담 못해

    원·달러 환율이 미끄럼타듯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20원대가 무너져 1000원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당분간 1000원대에서 시장과 외환 당국간의 공방전을 통해 950∼1040원대에서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의 개입 의지에 따라 1000원대 사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살 사람 없어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급격한 환율 하락에는 외국인의 주식매입과 기업들의 수출대금(경상수지) 자금이 달러공급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매월 20억달러를 웃도는 경상수지와 하루평균 1억달러가량인 외국인 매수로 인해 시장에 달러가 너무 풀려 ‘달러화약세-원화강세’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월말을 앞두고 원화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집중적으로 바꾸고 있다. 달러화 약세는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수출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증시가 조정받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 시장참가자들은 시장의 달러 유동성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시장은 환율의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은 급격한 변동성에 민감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막아줄 수 있다고 믿느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1000원대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날 시장에서 환율이 급락한 것도 시장이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에 반신반의한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시장운영팀 이민제 수석부부장은 “환율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증시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정부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연착륙작업)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적극 개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바다 6000m까지 탐사 무인 잠수정 첫 개발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깊은 바닷속의 신비를 캐기 위한 심해탐사 무인(無人) 잠수정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6000m급 심해탐사를 위한 무인 잠수정을 개발, 오는 11월 동해에서 시운전을 하게 된다. 이 잠수정은 로봇 팔과 최첨단의 다양한 센서를 장착했다. 길이 3.3m, 폭 1.8m, 높이 2.2m의 규모로 무게는 3200㎏에 달한다. 시속 1.0∼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해양연구원이 지난 2001년부터 120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잠수정은 심해저에 있는 각종 광물자원과 해양생물 탐사, 표본 채취에 이용될 예정이다. 깊은 바다에 설치되는 해양구조물의 수중작업이나 침몰선박의 조사·인양에도 활용된다. 탐사 가능한 수심이 6000m여서 전세계 대양의 97% 이상을 탐사할 수 있다. 해양부는 무인 잠수정의 이름을 오는 28일까지 e메일(eslee@kriso.re.kr)로 공모, 당선자 2명에게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을 지급한다. 미국은 지난 1960년 유인 잠수정 ‘트리에스테호’를 개발,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세계 최고기록인 수심 1만 850m까지 도달했다.92년에는 6500m급 무인 잠수정 ‘제이슨호’를 개발,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찾아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3. 美 고성장법 성공

    [이젠 사람입국이다] 13. 美 고성장법 성공

    |워싱턴 전경하특파원|미국의 평생학습과 평생고용은 노동력투자법(WIA·Workforce Investment Act)이 기본 틀이다. 지난 2000년 7월 발효된 이 법은 근 60년 동안 연방·주정부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존재했던 다양한 노동력 개발 프로그램을 일원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WIA는 주 정부와 카운티(군) 등 지방정부에 산업계 지도자가 51% 이상 참여하는 노동력투자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WIA의 실행을 담당하는 곳은 노동부의 고용·훈련국(ETA)이다.ETA의 목적은 변화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민첩한’ 노동력을 만드는 데 있다.ETA는 지식기반경제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지식 등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지식기반경제란 생산의 중심이 노동·자본이 아니라 지식이 되는 경제를 말한다. ETA의 예산은 연간 120억달러(12조 3000억원)다. 연방정부 예산의 대부분은 전국에 있는 3590여개의 원스톱경력센터(www.careeronestop.org)를 통해 지방 정부로 흘러간다. 원스톱경력센터는 취업을 원하는 실업자나 자신의 능력 향상을 원하는 취업자들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장이다. ETA의 예산이 지방으로 가다 보니 연방정부 차원에서 직접 쓸 수 있는 돈은 매우 적다. 대신 ETA는 ‘고성장 직업훈련법’(고성장법)을 통해 지방 정부에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한 모범 사례를 보여주려고 한다. ●지식기반경제, 특정 산업은 구인난 고성장법은 친(親) 기업성향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1년 12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만든 법이다. 고용주와 공공직업훈련기관,2년제 대학(커뮤니티 칼리지) 등 3개 기관이 주요 역할자다. 다른 일자리 창출 노력과 달리 산업계의 수요를 미리 파악해 대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미국 공장들이 저임금을 찾아 해외로 떠난 빈자리를 지식기반경제에 입각한 일자리가 채우고 있는데 교육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에서다.9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도 아웃소싱으로 인한 일자리 부족, 고용없는 성장 등이 큰 정치적 문제가 되고 있다. 12개 산업은 전국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며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결정됐다. 자동차, 선진제조, 생명공학, 건설, 에너지, 금융서비스, 지리정보, 의료, 서비스, 정보기술, 소매, 교통 등이다.12개 산업분야 중 어떤 분야에 집중할지는 각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춰 정한다. 선진제조는 기술발달로 생산방식이 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으로 변화된 업종을 의미한다. 미 노동부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기계제조업에서 12만개, 제약업에서 6만 8000개, 가공금속업에서 9만 7000개, 플라스틱·고무 생산업 13만 8000개 등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만성적인 의료진 부족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미국 정부는 외국인력의 수급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의료장학금 제도 등의 도입으로 사양산업 종사자의 의료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노동부는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02년부터 10년 동안 의료업의 일자리가 3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가 평생학습의 중심 고성장법에서 4년제 대학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2년제 대학이 중심이다. 지역사회에 보다 밀접한 2년제 대학들이 변화에 빠르며 4년제 대학보다 수업료가 싸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이 더 공부하고 싶으면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2년제 대학의 지지자다. 부시 대통령이 주지사로 근무했던 텍사스주에는 2년제 대학이 많았다. 부시 대통령은 주지사 재직시절 2년제 대학과의 협력관계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개 기관이 협력관계를 구축해 평생학습을 제공하면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지난해말 현재 미 전역에 38개의 협력관계가 구축됐으며 연방정부는 7100만달러를 지원했다. ●전과자 일자리도 지원 부시 행정부는 사회통합을 위해 전과자의 취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습적 범죄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수감자들이 사회로 돌아갈 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2001년 4개년 수감자전환프로그램을 마련,3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난 2002년 뉴욕주의 이스트할렘에서 이 프로그램을 등록한 213명의 전과자 중 6명이 다시 수감됐고 2003년에는 290명의 수강생 중 3명만 다시 수감됐다. lark3@seoul.co.kr ■ 다양한 고성장법 성공사례-40~50세 전직 쉬운편 |워싱턴 전경하특파원|미국 정부가 실행한 노동력투자법, 고성장직업훈련법 등은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전과자가 매장의 총관리자가 되고 40,50대에 직업을 바꾸는 예도 있다. ●55세 간호사로 전직 버지니아주에 사는 코니 미첼은 어려서부터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가정을 꾸리면서 우체국에서 일하다 항공사의 검색요원으로 일했다. 그는 9·11테러 이후 항공업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실업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의료장학금 제도를 소개받았다. 장학금으로 지역사회 대학간호학과를 졸업한 미첼은 올 봄 지역병원에 취직할 예정이다. ●전과자가 연봉 3만5000弗 수입 뉴저지주에 사는 스티븐(가명)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수감됐었다.1년 동안 복역했고 가석방 조건은 취업이었다. 그가 구한 직업은 파트타임에 저임금이었고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려고 하면 퇴짜를 맞곤 했다. 결국 그는 소매업 취업을 도와주는 소매기술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에서 스티븐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하고, 인터뷰기술을 익히고 자신감까지 회복하면서 시간당 7달러의 임금을 받는 정규직에 취직됐다. 그의 열의와 성장가능성을 눈여겨본 사장에 의해 발탁되면서 그는 현재 연봉 3만 5000달러를 받고 있다. ●담배공장 그만두고 연구원 꿈 올해 48세인 리키 존스는 자신의 직업이 학생이라고 여긴다. 윈스톤살렘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마사지 치료 자격증도 있다. 해군에도 복무했다. 지금은 레널드담배회사에서 야간근무조로 일하고 있다. 담배회사가 구조조정을 단행, 해고의 위험에 놓이게 되자 존스는 생명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2년제 대학인 포시스 기술대학에 등록했다. 존스는 야간근무(0시∼오전 8시)가 끝난 뒤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오전 수업을 받고 있다. 군복무 시절부터 꿈꿔왔던 생명공학 관련 실험실의 일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다. ●40세주부 간호사자격 획득 인디애나주에 사는 페기 키스는 자식이 셋이다. 큰딸이 대학에 들어가던 2003년, 키스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아이비테크 대학에 등록했다. 쉽지는 않았지만 1년의 교과과정을 우수하게 끝낸 뒤 정식간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1년을 더 공부하기로 했다. 키스는 “간호사가 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가방을 들고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힘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키스는 인디애나폴리스는 감리교도병원에서 간호사 보조로 일하고 있다. ■ 비숍 美부차관보 “실업 막는게 평생교육 목표” |워싱턴 전경하특파원|미 노동부 산하 고용·훈련국(ETA)의 메이슨 비숍 부차관보는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본인 스스로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숍 부차관보도 야간 박사과정에 등록,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평생학습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평생학습은 실업자, 장애인 등 저소득층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재의 취업자들을 훈련시켜 실업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쪽으로 정책의 목표를 바꿨다. 따라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현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ETA의 주요 과제다. 노동력투자법(WIA)과 고성장직업훈련법 실행과정에서 축적된 자료가 큰 자산이다. 이 과정에서 ETA는 교육부, 상공부와 많은 협의를 한다. 비숍 차관보는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정책 협동의 역사가 거의 없었다.”면서 “지금은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부와는 교육기관의 책임은 어디까지이며 교육내용을 성인들에게 어떻게 전달시킬 것인가를 논의한다. 상공부는 많은 예산을 갖고 있고 또 산업체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교육과정 마련에서부터 산업체의 목소리를 반영, 교육과 산업체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비숍 차관보는 “전에는 사람들을 훈련만 시키고 그들이 알아서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이라면 지금은 연결고리 안에서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동부는 국방부와도 협의를 한다. 군대에 가면 무언가 기술을 배워나오게 돼 있다는 점에서 군대가 미국의 가장 큰 교육 제공자이기 때문이다.
  • 은행예금 대거 해외펀드로 이탈

    은행예금 대거 해외펀드로 이탈

    은행들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시장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해외펀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예금 이탈을 부추겨 은행들이 금리를 올려도 예금은 되레 감소하고 있다. ●해외펀드, 없어서 못 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 들어 외국계 투신사들에 의해 운용되는 해외투자펀드, 해외뮤추얼펀드, 해외펀드오브펀드(해외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등을 대거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올 들어서만 일반창구와 프라이빗뱅크(PB)창구를 통해 30종이 넘는 해외펀드를 1100억원어치나 팔았다. 중국·타이완·홍콩 등에 분산 투자하는 ‘템플턴차이나펀드’와 일본·호주 등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태평양펀드’는 가입 고객이 쇄도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글로벌베스트펀드’ 등 4종을 출시,1100억원어치 이상 팔았다. 우리은행은 최근 1주일간 한정 판매한 ‘멀티에셋펀드’가 85억원어치나 팔리자 21일 2차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들어 120억원어치의 해외펀드를 판 신한은행은 피델리티·슈로더·메릴린치 등 해외뮤추얼펀드 15종을 출시, 대대적 마케팅을 시작했다. 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최근 급등한 국내증시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해외펀드를 적극 판매하고 있다.”면서 “외국계 은행들이 해외펀드 판매로 수익을 극대화해 이들과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전체 펀드의 80%인 250종의 해외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올 들어 판매액은 1300억원을 웃돈다. ●시중자금 예금 외면 심화 해외펀드 판매 경쟁은 예금 이탈을 부추겨 자금의 해외유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은행들은 시장금리 상승세를 반영,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수신은 줄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수신금리를 최고 0.1%포인트 올렸지만 17일 현재 총수신은 134조 5169억원으로, 금리를 올리기 전인 지난 4일보다 오히려 7532억원 줄었다. 같은 날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한 하나은행과 연 4%대 특판예금을 팔고 있는 씨티은행도 같은 기간 총수신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번주 중 금리 인상을 앞둔 신한과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총수신액이 각각 5386억원,1조 6453억원 줄었다. 은행 관계자는 “해외펀드 판매를 통한 수수료 수익도 중요하지만 수신을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미쓰비시자동차 미국시장서 참패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미쓰비시(三菱) 자동차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차체 결함 은폐 사건에 이은 매출 급감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가 최근 미국 법인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최근 10여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철수한 사례는 없었다.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자동차 신임 사장은 지난달 이 회사에 21.2%의 지분을 갖고 있는 피닉스캐피털의 안도 야스시 사장과 함께 미국 디트로이트를 방문, 인수 희망자들을 만났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은 리플우드홀딩스, 매그나인터내셔널 등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미쓰비시자동차측은 이를 확인해 주지 않았으며 “북미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만 말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일리노이주에 생산공장, 캘리포니아주에 판매본부를 두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2004 회계연도에 472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37% 떨어져 미국 공장 직원의 40%를 해고했다. 미국에서 구매능력이 없는 젊은 층을 공략했던 미쓰비시자동차의 전략이 실패했고, 공장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이 26달러에 달해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문은 미쓰비시그룹 내에서도 미쓰비시자동차가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그룹 계열사들은 그동안 미쓰비시자동차에 자금지원을 해왔지만 이제 투자자들로부터 “문제가 많은 미쓰비시자동차를 더이상 돕지 말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6개 民資고속도 올해 착공

    제2영동 고속도로, 평택∼시흥 등 6개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올해 새로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민간이 제안한 15개 고속도로 사업 가운데 경제성·사업성·정부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10개 사업(총연장 380.7㎞, 투자비 12조 5820억원)을 민자로 추진키로 확정하고 이 중 6개 사업은 연내 착수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6개 민자고속도로는 평택∼시흥, 송현∼불로, 제2경인연결(안양∼성남), 영천∼상주, 수원∼광명,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 등이며 3월과 8월에 3개씩 제3자 민자 공고를 낸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6개 고속도로의 총연장은 252㎞, 투자비는 7조 5326억원이다. 이들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는 도로공사 요금의 1.0∼1.4배 수준으로 기존 민자고속도로(1.5∼2.0배)보다 훨씬 낮게 책정된다. 롯데건설이 주간사인 제2경인연결고속도로(20.9㎞)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과 성남시 여수동을 연결하는 것으로 투자비는 9651억원이다. 현대건설이 주간사인 제2영동고속도로(57.5㎞)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과 강원도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것으로 투자비는 1조 5418억원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페라극장 추진 서남 문화축으로

    오페라극장 추진 서남 문화축으로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동양공업전문대학 옆 빈터에 1만 7000여평의 대단위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열악한 서울 서남권의 문화적 환경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구로구는 오는 2007년부터 동양공전 옆 고척동 63의6 일원 1만 7501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체육센터와 야외공연장,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등을 갖춘 가칭 구로복합문화체육단지를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예산만 757억여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지역은 지하철 1호선 구일역∼개봉역 노선의 바로 옆에 있다. 도시계획상 운동장으로 사유지가 93.9%, 국·공유지가 6.1%를 차지한다.6개의 중소 철강공장을 제외하고서는 별다른 시설이 없다. 대부분 20년 넘게 건축폐기물과 고철더미들만 쌓여 있는 ‘황무지’로 버려져 있었다. 구로구는 올해부터 부지 매입을 시작, 내년에 설계용역 발주와 설계 및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시공 및 감리용역 발주를 끝내는 2007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가운데 220억여원은 구 예산으로, 나머지는 시 예산으로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구로복합문화체육단지의 ‘랜드마크’는 문화체육센터.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800여평 규모다.50m 길이의 레인 8개를 갖춘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실습실, 어학실, 어린이교실 등 교육시설은 물론 2층에는 다목적 공연장까지 갖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실외에는 전시와 결혼식 등을 할 수 있는 전시장을 비롯해 반원형 무대인 야외공연장도 지어진다. 또 체육시설공원에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체력단련장 등 체육·놀이시설과 단지 주위로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갖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력 증진에 힘쓸 수 있도록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프라이빗뱅커 ‘빛좋은 개살구’

    서울 강남에 있는 A은행 프라이빗뱅킹(PB·고액자산관리)센터에서 일하는 김모 팀장은 요즘 고달프다. 연초부터 예금은 물론 방카슈랑스·수익증권 등 뱅커 1인당 떨어진 할당량을 어떻게 채울지 궁리하기 바쁘다. 근처 외국계 은행 PB센터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략을 짜는 것도 쉽지 않다. ‘큰손’고객을 상대로 한 은행들의 PB시장 쟁탈전이 가열되면서 PB고객을 직접 관리하는 전담뱅커(프라이빗뱅커)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실적경쟁에 내몰려 제대로 된 PB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등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B은행 PB센터 이모 팀장은 올해 700억원의 신규예금을 유치해 잔액을 3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늘려야 한다. 연초 센터별 1인당 할당에 따라 방카슈랑스는 7억원, 펀드는 20억원 정도 늘려야 하는 목표도 떨어졌다. 이 팀장은 “아직 센터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해 1인당 할당을 채워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난해보다 시장상황이 어려워져 죽기살기로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일즈맨처럼 상품을 팔다 보니 제대로 된 PB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소수의 PB고객에게 ‘집사’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국형 PB와는 거리가 멀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압구정동과 방배동, 도곡동 타워팰리스 근처 등 은행들의 PB센터가 집중돼있는 곳의 뱅커들은 할당량 경쟁을 벌이느라 정신이 없다. C은행 PB센터 이모 팀장은 “PB시장이 한정된 만큼 다른 은행의 PB고객을 뺏어오려면 수익성이 좋은 상품을 먼저 팔아야 하는데 한발 늦어 고객을 뺏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면서 “PB고객들은 은행 한 곳만 거래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다른 은행에 넣어둔 예금 등을 우리쪽으로 끌어들여야 실적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의 프라이빗뱅커들은 실적경쟁뿐 아니라 외국계 PB처럼 성과급제가 적용되지 않아 승진 등 인사에서 오히려 손해를 본다며 푸념한다. 관계자는 “PB전문가로 자리를 잡으면 PB센터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승진할 기회도 줄어든다.”면서 “인센티브를 받는 것도 아닌데 고객들이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 아니냐며 의심어린 질문을 할 때 가장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교토의정서 발효] 외국에선

    [교토의정서 발효] 외국에선

    교토의정서 가입국들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친환경 에너지 사용 촉진 등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00년 6월 유럽기후변화협약(ECCP)을 설립, 교토의정서 이행 대책을 총괄하고 있다. 발전소, 정유사 등 1만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거래 체제(ETS)를 도입했고, 신규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년 185g/㎞에서 2010년까지는 120g/㎞ 수준으로 낮추도록 했다. 일본은 2002년 내각총리대신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구온난화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저공해차 개발 등 온실가스 감축 대책 시행에 1조 2342억엔(약 12조 342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미국은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았지만 백악관 내에 설치된 ‘기후변화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이건희회장 제친 정몽구회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올해 250여억원의 주식 배당금을 받아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산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2월 결산 상장 계열사로부터 2004회계연도 기말 배당금으로 모두 250여억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전년도에 이어 재벌그룹 총수의 배당금 순위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로부터 1주당 1150원씩 131억 1000만원의 현금배당을 받는다. 배당금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기에 현대모비스와 INI스틸, 현대하이스코로부터 122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보유 주식의 총평가액에서는 정 회장을 앞섰지만 배당금 규모에서는 146억 5000만원으로 정 회장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이 회장은 지난해 중반 이미 삼성전자로부터 141억원의 중간배당금을 받았기 때문에 연간 배당금은 287억 5000만원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정몽준 전 고문도 102억 6000만원을 받아 100억원대 배당금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CJ에서 86억 8000만원 등 CJ 계열사로부터 모두 92억 6000만원을 받는다.LG그룹 지주회사인 ㈜LG 지분만 소유한 구본무 회장은 44억 2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의 허창수 회장도 GS홀딩스로부터 26억 40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재벌 3세들의 배당 소득도 적지 않다. 삼성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상무는 삼성전자 주식(96만여주)만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받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주당 600원을 배당한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21억원가량을 챙길 전망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 남호씨도 주요 계열사의 배당금이 30억원을 웃돈다. 남호씨는 동부화재의 최대주주(지분 14.06%)다.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도 신세계, 광주신세계, 신세계 I&C, 신세계건설 등 4개의 상장 계열사에서 20억원 안팎의 배당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김경운 김경두기자 kkwoon@seoul.co.kr
  • 4만원대 휴대폰

    세계 2위의 휴대전화기 생산업체 모토롤라와 유럽형이동통신협회(GSMA)가 한 대에 40달러(약 4만원)짜리 초저가 휴대전화기를 개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C117’이라는 이름의 이 휴대전화기는 GSMA 회원사 가운데 아시아 기업들의 제안으로 개발이 추진됐으며, 앞으로 6개월 동안 6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GSMA는 유럽형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사용하는 업체들이 모인 국제협력기구다. 휴대전화 업계에서는 다른 제조업체들도 초저가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15억명인 휴대전화 사용자가 2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클릭 세상속으로] 김도윤 의료사회복지사의 병동24시

    [클릭 세상속으로] 김도윤 의료사회복지사의 병동24시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역질이 나는 것은 약의 부작용이 아니라 나쁜 병이 없어지면서 발악하는 치료과정입니다. 겁내지 말고 용기를 가지세요.”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암병동. 이 병원 사회사업실에서 일하는 김도윤(30) 의료사회복지사가 폐암으로 막 입원한 30대 남성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의료진이 구토나 탈모, 어지럼증 등 치료과정에서 예상되는 증상과 ‘만일의 사태’까지 설명한 뒤끝이라 환자의 얼굴엔 불안과 두려움이 서려 있었다. 하지만 김씨가 항암치료의 과정과 효과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자 환자는 30분 만에 “치료를 잘 받아보겠다.”며 잔뜩 긴장했던 얼굴을 폈다. ●“아픔 참지 말고 펑펑 우세요” 김씨는 “몸의 병보다 더 깊은 마음의 병을 돌보고 어루만지는 것이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의사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이 자신들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날 오후 김씨는 40대 간암 환자와 마주 앉았다. 이 환자는 항암치료에 힘들어하면서도 꾹 참기만 하고 있었다. 김씨는 “울고 싶으면 울고, 악쓰고 싶으면 병원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야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법 시행규칙은 ‘종합병원에는…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진 자 중에서 환자의 갱생·재활과 사회복귀를 위한 상담·지도 업무를 담당하는 요원을 1인 이상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1973년 개정된 의료법 시행령에 사회복지종사자의 역할이 명시된 뒤 1983년 사회복지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지난해 12월 퇴원한 30대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지체장애 5급에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골수이식에는 3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이 환자는 1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이 환자처럼 사회사업실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받은 금액은 지난해 이 병원에서만 20억원을 웃돌았다. 지원을 원하는 환자는 복지사와 상담을 거쳐 소득 규모나 주거상황, 부채규모, 장애급수, 희귀난치성 여부 등을 담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사회사업실은 심사를 거쳐 각종 후원자나 단체, 관련 기관과 연결해 준다. ●“산소호흡기 떼겠다는 보호자 설득도” 김씨의 한달 평균 상담 건수는 130∼150건이다. 환자의 질병이나 고민에 따라 상담 방법도 다양하다. 보호자가 치료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 김씨는 “한 아버지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를 못 키우겠다며 산소호흡기를 떼겠다고 고집을 피운 적이 있다.”면서 “몇 차례에 걸쳐 입씨름을 하며 설득한 끝에 결국 그 아버지는 건강해진 아이와 함께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퇴원했다.”고 돌아봤다.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 주고 싶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산하단체인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 등록된 회원은 350명을 넘는다. 비회원까지 합치면 50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의료사회복지사가 되려면 각 대학 사회복지학과에서 실습과정을 수료한 뒤 병원에서 1년 동안의 인턴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난해 3월 삼성서울병원이 1명의 인턴을 모집하자 50명이나 몰려들었다. 현재 이 병원 사회사업실에는 김씨를 비롯,7명의 의료사회복지사가 일하고 있다. 급여는 4년제 대졸자의 초임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 아무리 경험 많은 의료사회복지사라도 고통스러운 환자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어 진심으로 밝은 표정을 지을 자신이 없으면 병동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험 혜택 하나도 아쉬운 환자에게 의료사회복지사를 통한 사회사업실의 지원제도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도 미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된장·고추장 비밀 푼다

    청국장과 고추장, 된장 등 우리나라 전통식품이 인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된다. 11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전통식품을 포함한 바이오 기능성 식품소재의 인체건강 유지작용과 효능평가 연구에 2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막연히 몸에 좋은 것으로만 여겨졌던 전통식품의 건강유지 기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대상에는 콩과 된장, 고추·고추장, 마늘, 녹차 등 전통차, 과채류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청국장과 된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의 표준 발효 공정도 개발하게 된다. 과기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질병발생 또는 건강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의 기능을 규명, 바이오 식품소재의 인체 건강기능 유지작용을 생물학적으로 밝혀낼 계획이다. 또 바이오 식품소재들의 대사기능, 면역조절, 혈액순환 조절, 항산화 기능 등 건강유지 기능을 반영해 적정한 생물지표를 만들고 이에 기초한 효능평가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 지난해 무역적자 사상 최고

    |워싱턴 연합|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는 6177억달러(794조원)로 2003년(4965억달러)보다 24.4%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10일 밝혔다. 이같은 무역적자폭 확대는 원유와 자동차 등 주요 수입품목은 물론 와인과 치즈 등 농산물 부문에서도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1620억달러로 집계돼 2003년에 비해 30.5% 증가, 단일국 가운데서는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 여성전용 노숙자쉼터 용산에

    정부는 여성 노숙자들이 성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2005년 1월24일자 1·3면)와 관련, 치안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여성 노숙자 전용쉼터를 마련해 보호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국무총리실 주재로 ‘노숙인 대책회의’와 ‘사랑나눔 실천운동 민·관 협의회’를 잇달아 열어 이달 말 문을 여는 서울 용산구 노숙인 상담보호센터에 여성전용 시설을 마련하고 용산구 서계동에도 별도의 여성전용 상담보호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거리의 여성 노숙인들이 쉴 수 있도록 ‘쪽방’을 지원하는 한편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 여성 노숙인을 상대로 한 각종 성범죄를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거리를 전전하는 여성 노숙인이 서울 20명 등 전국에 34명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는 서울에만 161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겨울철 노숙자 보호대책과 관련, 복권기금 20억원을 투입해 이달 중 서울역 인근의 상담보호센터(개방형 ‘쉼터’)를 확장하고 5월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담보호센터를 용산역 인근에 신설할 방침이다. 또 주요 역사에 사회복지 공무원을 배치, 노숙자의 보호센터 입소를 적극 권유하고 대한결핵협회와 공동으로 노숙자 결핵환자에 대한 검진활동을 강화하고 이들에게 별도의 ‘쪽방’도 지원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현대車 4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현대차의 ‘실적 괴담’이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10∼12월)에 차를 팔아 번 돈이 전년 같은 기간 실적의 반토막도 안 됐다. 다행히 자사주 매입이라는 응급 처방 덕분에 어닝 쇼크(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는 막았다. 그러나 실적을 끌어내린 악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올해 목표치 달성이 우려된다. 현대차측은 수출가격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를 장담했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영실적 및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무려 52.6%나 줄었다. 이같은 낌새가 일주일전부터 시장에 포착되면서 요동치던 주가는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상승세로 반전, 노출된 악재는 더이상 악재가 아님을 입증했다. 현대차가 이날 7000억원 안팎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며 맞불을 놓은 것도 주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와 원자재값이 급등한 때문이다. 현대차 황유노 재무관리실장은 “자동차 수출가격을 평균 1만 1100달러로 대당 200달러 올리고 해외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수익성이 확보돼 올해 매출 목표치(36조 8000억원)는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해외생산능력을 지난해 46만대(전체 생산비중 21%)에서 91만대(34%)로 2배 이상 늘려 잡았다. 중국 공장도 오는 9월 30만대 증설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증설에 나서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 실적은 매출 27조 4725억원(내수 10조 1820억원, 수출 17조 2905억원), 영업이익 1조 9814억원, 당기순익 1조 78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악성 루머보다도 더 나쁘게 나와 충격적”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증권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들어 관망세를 권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인 유전자 지도’ 만든다

    암과 당뇨, 고혈압 등 특정 질병에 어떤 사람이 잘 걸리는지를 예측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하는 ‘한국인 일배체형(一倍體型) 유전자 지도’(Korean haplotype Map)가 오는 2007년까지 만들어진다. 과학기술부는 단일염기변이(SNP)를 발굴해 한국인 일배체형 유전자 지도를 작성해 질병 진단 및 치료, 예방, 신약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일배체형 유전자란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각각 물려받아 쌍을 이루고 있는 46개(23쌍)의 염색체 가운데 한쪽으로부터 받은 유전자 23개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이날 연구과제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신청자 접수 공고를 냈다. 또 선정된 연구기관들에 대해서는 올해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한국인에 대한 연구자료가 거의 없어 우리나라는 국제 일배체형 지도 프로젝트(IHMP) 등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지난해에는 한국인 염색체 22번에 대해서만 연구가 이뤄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공계 박사들 ‘잠 못이루는 밤’

    이공계 박사들 ‘잠 못이루는 밤’

    ‘세계 최초’‘국내 최초’ 등의 수식어를 단 이공계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지속적으로 이뤄진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연구성과가 초저금리에 지친 400조원대의 부동자금과 연결고리를 찾을 경우,‘제2의 벤처 붐’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크게 한다. 이처럼 시장의 반응과 기대가 뜨거워지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박사님’들이 늘고 있다. ●뇌졸중 치료약 로열티만 1조원 아주대 의대 곽병주 교수는 요즘 미국 메이저리그의 고액 연봉자인 박찬호 선수도 부럽지 않다. 곽 교수는 최근 엠코사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의 뇌졸중 치료 신약 ‘뉴 2000’을 개발했다. 그는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에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1조원가량의 로열티를 일시불로 받고, 매출액의 5∼10%가량을 매년 추가로 지급받기로 했다. 머크는 오는 2010∼2012년 뇌졸중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대박’을 터뜨릴 날이 멀지 않았다. 또 지난달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탐지할 수 있는 ‘휴대전화 이용제어기’를 발명한 경희대 김인석 교수는 정작 자신에게 밀려드는 전화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업체 등의 제작참여 문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일단 자체 제작할 계획이라 업체의 참여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특히 교육청 등으로부터는 이 장비를 올해 수능시험 부정 방지용으로 도입할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도 걸려 왔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커닝’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정부가 이 장비를 도입할 경우,2만 6000여개 고사실(1000여개 시험장)별로 최소 1대씩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이달중 시제품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개당 가격은 대략 수십만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험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당장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닦인 셈이다. ●“재주는 곰이 돈은 사람이” 한국화학연구원 전기원 박사는 지난달 ‘DME’(산소 함유 액화석유가스) 생산기술을 개발했다.DME는 석유보다 싸지만 대기오염물질은 적게 배출하는 차세대 청정연료로 향후 5년 안에 대량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발표 직후 관련업체 10여곳으로부터 물밑 접촉이 본격화됐다. 대림산업과 삼성에버랜드 등은 연구소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화학공장 건설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 전체의 에너지관리를 담당하는 삼성에버랜드측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를 DME로 교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이 기업도시 건설에 뛰어들 경우 기업도시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DME가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기술은 현재 개발비용을 댄 SK기술원으로 특허권 양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개발을 주도한 전 박사 등은 로열티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전 박사는 “상업화가 본격화되면 매출이 조단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한 연구성과이기 때문에 (보상이 뒷받침되지 않는)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보람으로 여길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공기관 연구원들은 연구비를 지원한 정부나 민간업체에 연구성과에 대한 권리를 넘기는 게 일반적이다.‘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챙기는’ 셈이다. 쉽게 분해되면서도 생산단가는 기존의 절반에 불과한 ‘생분해성 플라스틱’(PHB) 생산기술을 개발한 한국원자력연구소 김인규 박사도 마찬가지다. 김 박사는 “독점계약 등을 통해 선점 효과를 거두려는 관련업체 7∼8곳이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하지만 이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특허 출원 중이며, 그 권리는 정부가 갖는다.”고 말했다. 1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시장규모는 지난 2001년 현재 1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석유가격 상승으로 석유합성 플라스틱 가격이 오르는 만큼 PHB의 상용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상업화 문의전화 밤낮없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연구원들의 성과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기계연구원 강건용·오승묵 박사는 지난해 12월 SK가스와 E1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LPG버스 엔진기술을 개발했다.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자칫 사장될 우려도 있었던 이 기술은 SK가스에 의해 해외시장 개척이 진행되고 있다. 오 박사는 “중국은 LPG 수요창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SK가스가 LPG버스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올해 20억엔(약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LPG버스 시범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들에게는 ‘스타’ 이상의 국민적 관심이 쏠려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지난해 12월 간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재발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는 DNA(유전자)칩 임상실험에 성공한 한국원자력의학원 이기호 박사는 밤낮으로 울리는 전화와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다. 이 박사는 “간암 환자들의 가족 등으로부터 검사를 받게 해달라는 전화가 쇄도해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면서 “검사를 받으려면 임상시험위원회의 심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등 절차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결과를 알려줄 수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 박사는 임상실험 성공 결과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지 1주일 만에 문의전화를 받는 별도의 직원을 뒀다. ■ 특허 소유권은 특허제도는 발명자에게 특허권이라는 독점적·배타적인 재산권을 부여하고, 일반인들은 발명내용에 대해 기술료(로열티)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특정 기술을 가장 먼저 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이같은 권리가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특허권을 확보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특허권을 얻기 위해서는 개인과 법인, 정부(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발명에 대한 권리를 가진 주체가 이를 요구하는 의사표시 행위인 ‘특허 출원’을 해야 한다. 이중 민간기업과 대학·정부출연연구소 등에서는 발명자와 특허 소유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기관은 연구자에게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대신 특허권을 기관 명의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대 등 국립대학의 특허권은 정부에 귀속되다 지난해부터는 대학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보 법인세가산세 1426억 환급

    교보생명이 증권거래소 상장 무산과 관련해 국세청에 냈던 법인세 납부지연 가산세 1426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삼성생명도 같은 이유로 가산세 1900억원을 환급받는다. 국세심판원은 교보생명에 대한 국세청의 법인세 가산세 부과가 부당하다며 이를 되돌려 주라는 내용의 결정문을 지난 1일 확정했다. 심판원은 삼성생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같은 내용의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은 1989년과 90년 상장을 전제로 각각 자산 재평가를 실시했으나 상장이 계속 연기되면서 재평가 차익에 대한 법인세 납부를 유예받았다. 그러나 국세청은 지난해 초 조세특례제한법상 더 이상의 유예는 불가능하다며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에 법인세 원금에 가산세를 추가, 각각 2520억원과 3140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그러자 두 회사는 “정부정책의 혼선으로 상장이 무산된 만큼 그동안의 법인세는 납부하더라도 벌금의 성격을 가진 가산세는 낼 수 없다.”며 국세심판을 청구했다. 채수열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은 “교보생명은 상장유예가 종료됐던 2003년 12월31일 법인세를 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자산재평가 직후인 1990년부터 세금납부 의무가 성립한 것으로 간주해 납부지연 가산세를 부과한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또 “교보생명의 상장이 유예된 것이 전적으로 교보생명의 책임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화, 사회공헌사업에 500억 쓴다

    한화그룹은 2007년까지 문화·복지재단 설립 등 사회공헌사업에 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사업비로 지난해(40억원)보다 150% 많은 100억원이 책정됐다. 이어 내년 170억원,2007년 23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가칭 ‘한화문화재단’과 ‘한화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것으로 내년 70억원,2007년 130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집수리 사업에 지난해(4억 2000만원)의 2배 이상인 10억원이 투입되고, 생활 도우미 교육·파견 사업과 장애인 생산 판매시설 수익기업화 사업에 각각 20억원과 5억원이 지원된다. 또 공부방 지원사업 12억원, 세계불꽃축제(20억원)와 공연 및 콘서트(10억원) 등 문화사업에 30억원이 투입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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