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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20대 ‘학생 대주주’ 시대 활짝

    재계에 20대 대주주 시대가 열렸다. 아직 학생 신분인 3세들이 대거 주식을 물려받으면서 일찌감치 지배권을 다져 놓은 것이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는 보유중인 한화S&C 지분 67%(40만주)를 김승연 회장의 장남 동관(23)씨에게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20억 4000만원이다. 동관씨는 ㈜한화 지분 0.39%(29만주)를 매각해 인수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된다. 차남인 동원(20)씨와 3남인 동선(18)씨도 지난 4월 부친인 김 회장으로부터 한화S&C 지분 33%(20만주)를 각각 16.5%씩 매입했다. 재계에서는 한화S&C가 지난해 매출이 1267억원에 달하지만 적자를 봤고, 부채비율이 6198%에 이를 정도로 한화의 대표적인 부실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분 이동이 2세들의 경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예비 시험’으로 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3형제의 신분이 현재 학생인 만큼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보다 대주주로서 간접적으로 경영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관씨는 또 ㈜한화 지분 3.1%(233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동원·동선씨도 각각 1%(75만주)를 갖고 있다. 동관씨는 현재 미국 하버드대에 재학 중이며, 동원씨는 예일대, 동선씨는 고등학생 신분이다. 고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장남인 윤석(25)씨도 부친 사후 사상 최대규모의 상속세를 내며 주식을 증여받으면서 20대에 이미 대주주(22.45%)로 자리매김했다. 윤석씨는 또 대한전선의 최대주주(30%)인 삼양금속 지분 53.8%를 갖고 있는 등 다른 그룹 오너들보다 오히려 ‘지배권’이 더 탄탄한 편이다. 오는 8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할 예정인 윤석씨는 모 컨설팅회사 근무를 거쳐 올초 대한전선 스테인리스사업부 과장급으로 입사,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의 차녀인 상민(25)씨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중인 학생 신분이지만 대상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대상의 최대주주다. 상민씨는 지난 2001년 임 명예회장이 대상 주식 800만주를 증여할 당시 언니인 세령(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부인)씨보다 많은 500만주를 받아 지분율을 13.19%로 늘렸다.대상은 현재 상민(14.4%)씨, 세령(10.2%)씨, 임 명예회장(0.64%) 등이 주요주주다. 대상은 8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는데 상민씨는 이후에도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남게 된다. 상민씨는 또 대상사료 지분 2.33%, 상암커뮤니케이션즈 지분 17%를 갖고 있다.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만장일치 “황우석”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제1호 최고과학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는 24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최고과학자위원회를 열어 최고과학자 후보 5명 가운데 황 교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임관 위원장(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황 교수는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하고, 자신의 난자가 아닌 타인의 난자를 활용해도 면역거부 반응이 없음을 확인하는 등 연구성과가 높이 평가됐다.”면서 “최고과학자로 황 교수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세계의 미래를 한국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고과학자 제도는 연구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된 국내외 과학자에 대해 국가가 특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과기부는 매년 1∼2명씩 최고과학자를 선정해 최대 10명에게 1인당 연간 30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최대 5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간 20억원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황 교수에게 10억원이 추가 지급된다. 일본의 연구소와 공동연구 프로젝트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도쿄를 찾은 황 교수는 ‘제1호 최고과학자’로 선정된 데 대해 “모든 공은 공동연구진에 돌린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날 도쿄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의 연구는 완성이 아니고 아직은 미완성”이라며 “이 상은 국민에게 책임지고 연구를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연구팀과 해외연구진의 긴밀한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하겠다.”면서 “5년내에 국민들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이제부터 최고과학자 선정 이전보다 더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생화학 분야의 세계적 과학자인 김성호 미국 UC 버클리대 화학과 교수가 황 교수팀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교수는 30대이던 지난 1973년 세포 내 전달 RNA의 분자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내는 등 현재 유력한 노벨상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광주 광산업투자 ‘허탕’

    광주시가 광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한 ‘빛고을벤처투자조합’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 벤처투자조합의 자본금 40억원 중 28억원을 6개사에 투자했으나 1개사도 코스닥 등록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 조합은 2001년 시가 5억 2000만원, 산은캐피탈과 한국산업은행이 각각 20억원과 15억원을 출연, 설립했다. 이 조합은 2002∼2005년 심사를 거쳐 광관련 기업체 등 6곳에 2억∼7억원씩 투자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곳은 이미 부도가 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됐고,2곳은 자본금을 잠식해 손실 처리됐다. 나머지 업체들도 코스닥 등록을 못하거나 성장성 등을 인정받지 못해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처럼 공공펀드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데도 비슷한 성격의 투자조합 설립이 다시 추진되고 있어 타당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08년까지 시비 90억원에 민자 30억원을 유치해 총 120억원 규모의 광산업 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하지만 정작 민간자본을 투자하는 금융회사는 투자금을 되돌려받지 못할 것을 염려해 나서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투명한 미래 전망과 성장성 등으로 벤처 펀드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이 거의 없는 형편”이라며 “앞으로 투자 회사에 대한 심사기준을 강화해 이런 불신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광주에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지난 30여년 동안 지속돼 왔던 공동배차제가 폐지되고 새로운 개별노선제도가 시행된다. 광주시는 버스산업의 사양화, 서비스 질 저하, 반복적 노사분규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6월 준공영제 도입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개혁안을 24일 발표했다. 준공영제는 시의 재원으로 연간 100억∼120억원을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해 적자분을 메워주는 제도이다. 개혁 방안의 골자는 각 회사가 보유한 차량 감축, 노선개편, 마을버스·지하철 등과 연계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등이다. 또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버스회사의 재정·회계 등 경영 전반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경영관리시스템 구축도 포함돼 있다. 차량 감축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며, 현재 운행 중인 933대 중 30%인 280대를 줄이도록 했다. 버스 감축은 10개 회사의 자율에 맡기되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시가 직접 개입할 방침이다. 노선 개편은 현재의 공동배차 방식이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라 입찰 등의 방식으로 특정 노선을 독점 운행하는 개별노선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마을버스∼지하철간 연계·환승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통합요금체계를 마련, 시민 편익을 증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평가제 도입 ▲후불제 교통카드 도입 ▲차량의 고급화(CNG차량 및 저상버스 도입) ▲승강장 등 시설개선 ▲운수종사자 복지향상 ▲버스전용차로 확대 등도 추진된다. 시는 특히 시내버스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16억 9000만원을 들여 시내버스 경영관리 시스템과 버스운영 관리시스템(BMS)을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경영합리화 평가 실시, 연차별 재무구조 개선 추진, 표준운송원가 및 표준경영모델 개발 등을 통해 경영환경의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중교통과에 1개팀 7명으로 구성된 버스정책 개혁팀도 운영키로 했다. 문금주 대중교통과장은 “성공적인 시내버스 개혁을 위해서는 버스 노·사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시내버스를 가장 효율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포스코 인도 진출, ‘영일만 기적’ 다시 한번

    포스코가 인도에 2010년까지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철강제품의 전 공정을 처리하는 제철소)를 짓는다. 최종적으로는 연산 1200만t이 목표이며, 여러 단계의 제철소 건립이 끝날 때까지 총 투자액은 120억달러(12조원)라고 한다. 특히 현지 매장 철광석 6억t에 대한 채굴권까지 따내 앞으로 30년 동안 철강원료의 공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우울한 일로 가득찬 경제상황에서 실로 오랜만에 듣는 기쁜 소식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철강산업은 1970년대 초 포항의 바닷가 벌판에서 자본도 기술도 없이 맨몸과 정신력으로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당시 대일청구권 자금 1억달러를 우여곡절 끝에 끌어다 써서 이룬 게 바로 ‘영일만의 기적’이다.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은 70년대 이후 산업화 촉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을 항상 중심에서 이끌었고,4∼5년 전만 해도 세계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했다. 그러던 것이 미탈스틸·아르셀로 등 외국 경쟁사들의 국경을 초월한 확장으로 세계 5위로 밀렸다. 그러나 이번 인도 진출로 다시 정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1인 철강소비량(2004년 기준)이 982㎏으로 세계 1위다. 일본의 1.5배, 미국의 3배, 중국의 5배나 된다. 소비량이 적지 않다 보니 기술은 차후의 문제이고 해외시장을 뚫어서라도 철강재의 안정적·지속적인 수급과 생산시설의 확대는 불가피한 게 현실이다. 그런 시기에 포스코가 잠재적 경제대국이자 브릭스(BRICs)의 한 축인 인도와 협력에 나선 것은 상당히 기대되는 글로벌 성장전략이다.35년 전 포항 벌판에서 이루었던 기적을 인도에서도 다시 보여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포스코 ‘글로벌경영’ 시동

    포스코가 국내 철강 역사상 최초로 해외에 쇳물공장을 지어 옛 영광(세계 1위) 재현에 나선다. 난항을 거듭하던 끝에 포스코는 22일 인도 오리사주와 2020년까지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마침내 합의했다. 투자규모는 총 120억달러.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자 유치이자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로도 사상 최대다. 세계 1·2위 업체인 미탈스틸이나 아르셀로가 국경을 초월한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운 적은 있지만 해외에 독자적으로 일관제철소를 짓기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안정적인 원자재선(철광석)을 확보하게 돼 글로벌 성장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인도에서 캐낸 철광석의 30%는 국내로도 들여올 수 있어 국내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투자비가 20%가량 늘어난 데다 인도의 기초 인프라가 열악해 투자비용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이구택회장·오리사州 MOU 체결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이날 인도 오리사주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에서 일관제철소 건설 및 광산개발에 총 12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주정부와 체결했다. 오리사주 파라디프의 500만평 부지에 2010년까지 연산 300만t 규모의 슬래브(중간소재) 제철소를 건설한 뒤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1200만t으로 확장한다는 프로젝트다. 고로(철광석과 유연탄을 섞어 쇳물을 뽑아내는 장치)만도 4개가 들어선다. 포스코가 보장받은 철광석 채굴권은 6억t. 향후 30년간 사용할 분량이다. 오리사주 정부는 철도·도로·용수·전력 등을 공급하게 된다. 이 회장은 “오리사 제철소는 포스코 세계경영의 교두보이자 한·인도 경제협력의 이정표”라면서 “포스코의 창립기념일과 오리사주의 주기념일이 4월1일로 같아 출발부터 상서롭다.”고 덕담했다.●추가투자 부담 우려… 中진출 타진 한때 세계 1위를 달렸던 포스코는 지난해 5위로 뒤처졌다. 포스코측은 “인도의 1인당 철강소비량이 우리나라의 3% 수준인 30㎏에 불과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중국 푸젠성에도 일관제철소 건설을 타진 중이다.서울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열악한 인도의 인프라 사정을 감안할 때 앞으로 투자비용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가 불확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연간 8000억원의 철광석 조달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시네마 천국] 새달 7일 개봉 SF영화 ‘캐산’

    [시네마 천국] 새달 7일 개봉 SF영화 ‘캐산’

    철제 마스크를 쓴 채 옆에는 항상 개를 데리고 나타나 인간을 지배하려는 로봇 군단과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영웅.7080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신조인간 캐산’. 새달 1일 개봉하는 영화 ‘캐산(Casshern)’은 1970년대 TV에서 방영돼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신조인간 캐산’을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사진작가 출신의 신예 기리야 가즈아키 감독이 연출한 ‘캐산’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로봇 군단과 인간의 싸움이 주된 줄거리. 하지만 영화는 여기에 ‘인간이란 무엇인가?’‘생명이 있는 존재들끼리 우열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원론적인 질문과 인간복제에 대한 비판이 추가되며 철학이 깃든 SF물로 업그레이드됐다. 아즈마 박사(데라오 아키라)는 죽어가는 아내 미도리(히구치 가나코)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인간의 모든 부위를 자유자재로 살려낼 수 있는 ‘신조세포(新造細胞)’를 개발한다. 하지만 정부는 신조인간을 무참히 제거하고, 결국 연구가 은밀히 진행된 끝에 몇몇 신조인간이 탄생한다. 하지만 이들은 로봇들을 만들어내며 인간에 대한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캐산(이세야 유스케)은 아즈마 박사의 죽은 아들로, 신조인간으로 다시 살아나 로봇에 의해 공격당하는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맞선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영화는 마치 몽환적 뮤직 비디오를 보는 것 같이 화려한 비주얼로 눈을 즐겁게 한다. 게다가 심오한 주제와 조화를 이뤄 마음까지도 동시에 자극한다. 하지만 상황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의 밀도는 무척 성근 게 단점. 다만 추억의 캐릭터를 다시 볼 수 있고, 원작보다 독창적인 액션과 이미지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한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일본내에서 ‘큐티 하니’(안노 히데야키)나 ‘철인28호’(도카시 신) 등 유명 애니메이션의 실사 영화 제작 붐을 타고 만들어졌으며, 일본 개봉 당시 20억엔(약 200억원)의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부산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서 많은 관심 속에 상영됐다.15세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中企3인방 ‘위기의 계절’

    대·중소기업간 경기양극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거뒀던 국내 대표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맞았다.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중소기업의 한계를 절감하는가 하면 오히려 대기업이라는 ‘우산’이 사라지면서 심리적인 위기를 맞은 곳도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전문업체 청풍은 최근 경쟁이 격화되면서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자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94년부터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을 개척해 온 청풍은 삼성·LG전자는 물론 샤프, 미쓰비시, 아이큐에어(스위스) 등 외국기업들의 잇따른 진출로 1위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청풍은 여전히 40%대의 점유율로 1위라고 주장하지만 삼성전자 역시 36%(한국공기청정협회 CA마크 발급기준)의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올들어 공기청정기 시장 전체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따라 청풍 최윤정 사장은 해외로 눈을 돌려 지난해 21억원에 불과했던 수출을 올해 52억원,2007년 420억원까지 끌어올려 2010년에는 수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산소발생기·살균세척기에 이어 조만간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이온수기, 시스템 공기청정기에도 진출해 환경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레인콤의 위상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거센 공세 앞에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7% 정도로 아직 레인콤과 차이가 많다. 하지만 2007년 국내 1위 달성을 내세우며 최근 자회사의 R&D 조직을 본사로 흡수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어 레인콤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레인콤은 글로벌 기업들에 맞서기 위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려다 올 1·4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3억원의 순손실을 내고 말았다. 한때 10만원이 넘던 주가는 1만원대로 추락했다. 올초 MP3 기능이 탑재된 전자사전 ‘딕플’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휴대용 3D게임 단말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양덕준 사장의 승부수가 얼마나 먹혀들지 관심사다. 전기밥솥 시장을 평정한 쿠쿠홈시스는 삼성전자·LG전자가 밥솥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점유율이 더 높아졌지만 오히려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쿠쿠 구자신 사장은 “대기업들과 싸울 때는 ‘약자’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보호를 받았고 이들의 ‘생리’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월한 편이었다.”면서 “대기업으로 분류돼 중소기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유통업체와 경쟁사의 강한 견제를 받게 된 지금이 위기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쿠쿠는 국내시장 점유율(현재 60%)을 올리는 데 연연하기보다 수출비중을 높이는 한편 가습기·전기그릴·주서믹서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자본금 10억벤처에 300억 보증

    1조원 가량의 국고를 축낸 프라이머리 CBO(P-CBO) 보증제도는 계획 수립부터 사후관리까지 총체적 부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감사원이 21일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보증지원을 받은 벤처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벤처기업의 대표들은 심지어 국민의 혈세를 눈먼 돈으로 보고 부동산, 골프회원권 구입 등에 유용해 충격을 주고 있다.●주먹구구식 규모설정 무엇보다 P-CBO 보증규모가 무리하게 증액됐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당초 계획은 1조원 규모로 추진됐으나 기술신용보증기금측은 재정경제부의 승인도 받지 않고 2조 2122억원으로 증액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 2000년 당시 벤처기업 수를 1만개로 추정하고 이 가운데 전망이 밝은 벤처 10%에 10억씩을 지원한다는 계획에 따라 보증규모를 1조원으로 잡았으나 기술신보에서 이를 2배 이상으로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신보가 보증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결정하면서 내세운 근거자료 역시 부풀려진 것으로 지적됐다. 기술신보는 코스닥 지수가 2004년 말에는 150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코스닥 지수는 380으로 계획수립 당시인 2000년 말 525보다 크게 떨어졌다. 또 보증사고율도 일반보증 사고율이 연평균 7%가 넘는 데도 이보다 위험성이 큰 P-CBO의 보증사고율은 1∼4%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감사원은 이처럼 턱없이 높은 증액으로 보증대상에서 제외돼야 할 기업에까지 자금이 지원돼 제도가 방만하게 운영됐다고 판단했다.●보증기업 341곳 파산 보증대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 심사과정이 전무했다는 것도 P-CBO의 부실화를 부추겼다.P-CBO는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능력이 약한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만큼 기업에 대한 기술평가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보증대상기관으로 선정된 808개 기업 가운데 90%에 달하는 717개 기업이 기술평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결국 이 가운데 341개 기업이 파산해 기술신보가 6921억원의 손해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도산한 기업 가운데 71개 기업은 신용평가에서 보증지원이 곤란하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41개 기업에 내규상 한도인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벤처기업에 비상식적으로 최대 300억원까지 보증을 서주기도 했다. 만기가 도래한 P-CBO를 일반보증으로 전환해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도 기술평가가 전무했다. 감사원측은 “일반보증으로 전환하면서 기술평가를 실시해 미달되는 기업은 부도처리했어야 하는데 만기시 원리금을 갚지 못한 기업을 일괄적으로 처리했다.”고 꼬집었다.●기업의 도덕적 해이 방조 뿐만 아니라 기술신보는 부실한 사후관리로 벤처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조한 꼴이 됐다. 벤처기업의 성과에 따라 자금을 분할지원하는 것이 원칙인 데도 이를 무시하고 수천억원의 자금을 동시에 지원해 기업들의 무분별한 남용과 유용을 부채질했다. 174억원을 지원 받은 A사의 대표이사는 시가 10억원 어치의 부동산과 2억원가량의 골프회원권을 구입하는 데 P-CBO자금을 유용했으며, 부도직전 부동산을 매각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다.B사 대표 역시 132억원의 보증지원을 받고,20억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감사원의 표본조사 결과,48개 기업이 지원금 1911억원 가운데 무려 756억원을 주식투자, 부동산·골프회원권 매입 등에 물쓰듯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머리 CBO란 일종의 벤처전용 회사채담보부증권이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모아 채권 풀(pool)을 구성한 후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을 받아 신용등급을 높임으로써 자금조달이 힘든 기업의 회사채 소화를 원활히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척추클리닉 ‘우리들 병원’ 제약그룹으로 ‘승승장구’

    노무현 대통령의 허리디스크 수술로 유명해진 척추전문 클리닉 ‘우리들병원’이 ‘그룹’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상장기업인 수도약품을 인수한 뒤 계열사가 무려 17개로 늘어났다. 지난 16일에는 KT 계열사인 ‘한림창업투자’ 지분 10%를 7억원에 인수하며 주요주주로 부상했다. 수도약품은 지난해 4월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과 부인 김수경씨, 이들 소유의 아스텍창업투자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뒤 대주주 소유의 개인회사들을 속속 계열로 편입시켰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약품이 병원에 인수된 것은 제약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졌다. 석연치 않은 인수과정 때문에 김수경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들병원과 노 대통령의 ‘인연’은 허리수술 외에도 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우리들병원의 자문변호사로 활동했고 이상호·김수경씨 소유의 아스텍창업투자가 안희정씨에게 1억 9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데다 아스텍창투가 한 때 노 대통령이 운영했던 ‘장수천’ 주식 1000만원어치를 보유하는 등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이후 3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수도약품은 지난해 초 제3자 배정방식으로 400만주를 유상증자하면서 최대주주가 한국디디에스제약·장시영씨에서 김수경씨 등으로 바뀌었는데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224억원은 김수경씨 등 소유의 닥터즈메디코아 인수에 고스란히 투입됐다. 수도약품은 액면가 1만원인 닥터즈메디코아를 주당 36만원에 인수했다. 때문에 김수경씨 등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자산규모 420억원에 달하는 중견 제약회사를 인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였던 한국디디에스제약과 장씨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저항’하기도 했지만 소송은 곧바로 취하됐다. 수도약품그룹은 현재 의료용품 도소매업체인 닥터즈메디코아, 건강식품 도소매업체인 우리들생활건강·메디썬트, 의약품원료업체 수도정밀화학 등 유관업종 외에도 아스텍창업투자, 지아이그룹(부동산 개발), 클릭엔터테인먼트(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우리들홀딩스(홍보대행), 디지털수다(영화·방송제작), 제이앤에스월드(스포츠용품 도소매) 등 전방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고와 부산대 의대를 나온 이상호 원장이 지난 1982년 부산에서 시작한 ‘이상호 신경외과의원’이 전신인 우리들병원은 현재 부산, 서울 강남, 김포공항에 병원을 두고 있다. 수도약품 회장과 닥터즈메디코아, 지아디그룹, 우리들웰니스리조트(레저타운 개발), 수도정밀화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수경씨는 이 원장의 부산대 1년 선배(영문과)로 72년 ‘현대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시인·소설가로 활동하다 최근 여성경영인으로 대변신했다.76년 현대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 원장도 의학서는 물론 3권의 시집을 내는 등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부부는 지난 2월 ‘우리는 함께 시간속을 걸어가네’라는 공동시집을 내기도 했다. 아들인 이승렬씨는 엔에이치에스(소프트웨어 개발)·우리들홀딩스의 대주주다. 수도약품도 김수경 회장(16.33%), 이 원장(15.67%), 김 회장의 동생인 김수진(2.49%)·김대수(0.41%)씨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한편 수도약품은 올 1·4분기 매출 77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38억원, 영업손실 19억원)에 비해 탁월한 경영성적을 거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항운노조 ‘구조적 부패’

    항운노조 ‘구조적 부패’

    취업관련 금품수수, 행사관련 리베이트, 법인카드 유용, 공금 횡령. 검찰이 들춰낸 항운노조의 행태는 ‘비리의 종합세트’였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권재진)는 20일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6개 검찰청에서 항운노조 비리를 수사해 모두 80명을 입건, 최대 노조인 부산항운노조의 전ㆍ현직 위원장 3명을 비롯해 모두 4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35명은 구속기소,14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취업희망자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들에겐 확실한 ‘돈줄’이었다. 부산항운노조 박모 위원장, 인천항운노조 최모 조직부장 등 45명은 노조의 채용, 전환배치, 승진 등과 관련해 20억 6400만원의 금품을 챙겼다. 부산항운노조 오모 전 위원장 등 57명은 노조건물 신축비, 안전장구 수리·구입비, 노사 공동관리의 산업안전기금 등에서 14억 3600만원의 공금을 빼돌렸다. 경북항운노조 김모 위원장 등 6명은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간부차량 유지비로 전용하는 등 2억 9300여만원을 멋대로 썼다. 노조에서 발주한 공사의 수주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사람도 8명, 금액으로는 1억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하역업체 직원들이 항운노조와 결탁해 노조원의 노임을 올려주거나 조합가입 희망자로부터 가입 알선을 미끼로 금품을 받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결과 항운노조의 비리는 구조적인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항운노조는 노동부장관으로부터 3년마다 허가를 받아 관할지역별로 근로자를 공급하는 권한과 함께 노조에 가입된 자만 채용될 수 있는 클로즈드숍 구조를 갖고 있다. 아울러 위원장 중심의 독선적 조직구조와 노조 내부의 파벌주의, 사조직화가 심화되면서 간부들의 전횡과 부정부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권재진 대검 공안부장은 “항운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조도 비리 단서가 포착되면 노조 활동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지구가 말라간다

    전지구적으로 사막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건조지역에 살고 있는 20억명이 보금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95개국 1360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밀레니엄 생태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현상과 인구급증, 과잉 목축·경작 등으로 인해 전세계 건조지역의 10∼20%가 이미 사막으로 전락했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수백만명은 머지않은 장래에 살던 곳에서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특히 사막화는 농지를 줄어들게 만들기 때문에 농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빈곤층에는 위협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과학자들은 사막이 늘어나면서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먼지의 양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비사막에서만 1년에 10억t의 먼지가 한국과 일본, 북미지역 등으로 날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먼지에 실려 함께 날아가는 다양한 박테리아와 세균류는 호흡기 질환과 고열, 눈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내 건조지역에서 영아사망률은 지난 2000년 현재 1000명당 54명으로 다른 빈곤지역의 2배, 선진국의 10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자파르 아델 유엔대학 물연구소장은 “현재 20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북아프리카에서부터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사막화 위험지역에 살고 있다.”면서 “사막화는 이제 모든 인류를 위협하는 전지구적 문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사막화 위험지역에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경작기법을 개선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농업 외의 일자리를 만들어줌으로써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대기업·中企상생’ 투자펀드 조성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800억원 규모의 ‘수급기업투자펀드’가 조성된다. 수급기업투자펀드는 대기업과 구매협력약정을 체결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 대기업은 안정적인 부품 수급처를 확보하고 중소기업은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17일 이처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방식을 활용한 수급기업투자펀드를 조성, 오는 8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 ▲자동차 ▲조선 ▲전자 ▲의료기기 ▲정밀화학 ▲전기기기 등 9개 업종에서 선정된 유망 중소기업 100여곳을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각각 20억∼50억원을 무담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외부 신용평가회사가 정하는 기업신용등급 ‘B-’ 이상의 중소기업 가운데 대기업과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이다. 발행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2.00∼9.97%이며 중소기업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간사인 한양증권이 인수한 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우선순위를 구분, 발행하게 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담보 없이 대규모 자금을 저리에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부품·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뚝섬 상업용지 매각가 타워팰리스 부지의 4배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땅으로 손꼽혔던 뚝섬 상업용지 3필지 1만 6500여평이 1조 1200억여원에 팔렸다. 예정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은 물론, 역대 매각된 공공용지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서울시는 옛 경마장 부지인 성동구 성수동 1가 685의 700번지 일대 뚝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내 1만 6537평 상업용지의 일반경쟁입찰에서 1구역은 2998억원,3구역 3842억원,4구역은 4440억원 모두 1조 1262억원에 낙찰이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평균 입찰 경쟁률은 9.3대 1, 평당가는 6808만원이었다. 지난 1995년 매각된 타워팰리스 부지의 3000억원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이번에 매각한 토지는 4개 특별계획 구역 가운데 성동구민체육센터가 위치한 2구역을 제외한 1,3,4구역이다.1구역은 용적률 400%,3,4구역은 600% 적용을 받는다. 1구역 5200여평은 주택 개발업자 노모씨에게 2990억여원에 넘어갔다. 공동주택과 대형 유통센터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업무중심 지구로 개발될 3구역 5500여평은 대림산업이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3820억여원에 낙찰받았다. 당초 예정가인 2050억여원의 186%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예정가보다 가장 높은 낙찰가가 형성된 지역은 4구역이다. 부동산개발업체인 피앤디홀딩스가 예정가인 1830억여원의 242%나 되는 4440억여원에 5700여평을 사들였다. 숙박 시설이 주로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4구역보다 3구역의 가격이 높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S,F사 등 외국계 대형 호텔이 낙찰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낙찰가의 10%를 입찰보증금으로 낸 낙찰자들은 오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고,8월말까지 잔금을 모두 내야 한다. 이들은 설계를 끝내고 건축 허가를 받은 뒤 내년 초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개인 ‘사모펀드’ 설립 허용

    개인 ‘사모펀드’ 설립 허용

    내년부터는 개인도 증권이나 영화제작 등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사장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자산운용회사만 사모펀드를 설립·운용할 수 있다. 각종 펀드에 가입하는 것을 알선·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펀드 슈퍼마켓’인 펀드중개회사(FP) 제도도 도입된다. 이에 앞서 하반기 중에는 보험설계사도 펀드가입을 권유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과 같은 보험사가 기업의 인수·합병(M&A)에 특화한 사모투자펀드(PEF)를 자회사로 둘 수 있으며 금이나 석유, 곡물 등에만 투자하는 전문 자산운용사의 설립도 허용된다. 정부는 17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자산운용업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과 사모투자펀드를 선도업종으로 키우겠다는 동북아 금융허브정책의 일환”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자산운용법 등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펀드 독립판매 중개회사制 도입 이 방안에 따르면 자산운용회사만 펀드를 설립·운용할 수 있는 현행 규정이 바뀌어 10억∼20억원의 소규모 펀드는 개인이나 법인도 만들 수 있다. 펀드별 투자자 수는 30명 이하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따라서 개인이나 영화사·기획사 등이 ‘영화펀드’나 ‘공연펀드’를 만들어 여러 영화나 문화행사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 영화펀드로부터 증권투자도 가능하다. 지금도 영화펀드가 있으나 제작이 끝나면 해체되는 1회성 펀드가 주종이다. 증권사와 은행이 펀드 판매의 99.4%를 차지, 고객들이 점포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점을 감안해 모든 펀드를 독립적으로 판매하는 전문 중개회사가 도입된다. 또 자산운용협회가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하고 간접투자 관련 교육을 이수한 보험설계사는 하반기부터 펀드가입을 고객에게 권유할 수 있다. 보험설계사는 권유수당을 받지만 펀드 운용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고객과 펀드에 있다. ●펀드의 ‘춘추전국시대’ 열린다 파생상품이나 금 등 실물자산에 특화하는 전문 자산운용사 설립이 새로 허용되는 동시에 자본금 요건이 10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완화된다. 보험업법상 PEF를 자회사로 두지 못하게 해 PEF 지분을 15% 이내만 보유할 수 있던 규정도 폐지된다. 따라서 보험사가 지분 제한 없이 보유,PEF를 자회사로 두거나 1대 주주가 될 수 있다. 중소기업 창업이나 신기술 지원에 한정해 PEF 투자를 허용했던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의 경우 모든 투자에 대해 PEF에 참여가 가능토록 했다. 사실상 모든 기업을 상대로 한 M&A 시장에 창투사의 진출을 허용한 셈이다.PEF에 출자할 수 있는 최소금액도 개인은 20억원에서 10억원, 법인은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아진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靑 3인방’ 빠진 행담도 수사 ‘감싸기 논란’

    ‘靑 3인방’ 빠진 행담도 수사 ‘감싸기 논란’

    감사원은 16일 행담도 개발 의혹과 관련, 오점록 전 도로공사 사장과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C증권 상무 W씨,E은행 부장 L씨 등 4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또 건설교통부 국장 S씨와 해양수산부 팀장 J씨, 도로공사 실장 K씨 등 12명을 문책하도록 해당기관에 통보했다. ●감사원 “직권남용 적용 어려워” 그러나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정태인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 등 청와대 인사 3명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수사요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감사원이 청와대 인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오 전 사장은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공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협약을 체결해 손해위험을 초래했으며, 김 사장은 K기업 등 2개 기업에 공유수면매립 등 시공권을 부여하는 대가로 120억원을 무이자로 차용해 10억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도로공사가 외환위기 상황에서 충분한 법적 검토없이 외자유치에 급급해 사업을 졸속 추진했으며 김재복 사장은 자본조달 능력도 없이 무리하게 경영권을 인수한 뒤 도로공사의 신용을 빌려 투자자금을 조달하다 문제를 야기했다.”면서 “정부측 관계자들은 개인사업에 불과한 행담도 개발사업을 ‘S프로젝트’의 시범사업으로 잘못 규정해 무분별하게 지원한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野 “핵심인사 배제 안돼” 반발 박종구 감사원 1차장은 청와대 인사 3명을 수사요청 대상에서 제외한 데 대해 “정 전 수석 등이 개별기업의 문제에 관여하고 김 사장의 자금조달을 도와 주는 등 일부 부당하고 적절치 못한 행위를 한 점은 인정되지만 형사책임을 물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부적절한 직무행위라고 인정하고 사표를 수리한 관련자들을 수사요청 대상에서 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검찰 수사에 의혹이 생기면 특검을 하고 그것도 안 되면 국정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미리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청와대 핵심인사들이 수사요청 대상에서 빠진 것은 노무현 대통령 연관 문제를 일부러 배제한 것과 다름없다.”고 가세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道公, 김재복씨 대출 불법보증”

    한국도로공사가 불법으로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의 은행대출에 연대보증을 섰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돼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행담도 게이트’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14일 ‘행담도 게이트 관련, 새로 밝혀진 사실과 의혹 11가지’라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2002년과 2003년 김재복 사장이 조흥은행에서 307억원을 대출받을 때 도공이 연대보증을 선 사실이 조흥은행 심사평가서에서 확인됐다.”면서 “이는 연대보증을 설 수 없도록 규정한 한국도로공사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로공사는 행담도개발이 건설한 행담도휴게소의 반경 25㎞ 이내에 어떤 휴게시설도 건설하지 않기로 확약, 독점 영업권을 보장했다.”면서 “이는 특정 휴게소의 반경 15∼25㎞ 안에 다른 휴게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휴게시설 건설기준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도로공사가 운영중인 26개 전체 민자사업의 임대사용료가 통상 매출액의 5∼9%임에도 행담도휴게소의 사용료는 3%로 낮게 책정해 행담도개발에 연간 15억∼20억원의 특혜를 줬다.”면서 “휴게소 건설방식도 일정기간 사용 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구임대방식으로 협상이 이뤄진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2002년 김 사장이 본격적으로 행담도 개발 사업에 참여한 이후 지금까지 실제로 본인의 돈을 단 한푼도 투자한 흔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美, 北인권 압박 본격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북한 인권 문제 ‘옥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정부로부터 200만달러(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프리덤 하우스’는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고취하기 위한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서는 미 상·하원 의원들을 포함한 연사들이 나서 북한 인권의 실상을 고발하는 강연을 하는 한편, 북한 인권 토론회, 북한 인권 탄압사례 발표 및 전시회, 항의 집회 등이 계획돼 있다.지난해 미 의회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는 데 앞장섰던 북한 인권 관련 단체들도 대거 참석한다. 프리덤 하우스는 세계의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자유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결성된 비정부기구이다.이 단체의 이같은 ‘네오콘적’ 취지 때문에 미 정부가 행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프리덤 하우스는 당초 북한 인권 관련 국제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인의 반대 여론 등을 감안해 일단 워싱턴에서 첫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각국의 도시를 돌며 북한 인권 관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북한인권특사에 내정된 제이 레프코위츠 전 백악관 국내정책 담당 부보좌관이 곧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지명을 받아 의회 청문회를 거친 뒤 업무를 시작한다고 외교소식통이 말했다.레프코위츠 내정자는 뉴욕에서 개업했던 변호사 사무실 업무 정리를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이유는 ▲순수하게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목적과 함께 ▲북한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dawn@seoul.co.kr
  • 뚝섬엔 해가 지지않는다

    뚝섬이 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 부동산이 ‘서울 숲’공원 조성을 계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35만평 규모의 공원 개장을 앞두고 주변이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과 상업지역 개발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공원 프리미엄… 30평형대 아파트 올들어 호가 4000만원 뛰어 뚝섬 일대 아파트값은 서울 숲 조성 계획이 나오면서 이미 공원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강변 건영, 한진타운, 대림로즈빌, 동아 아파트 등이 공원 아파트로 꼽힌다.30평형대를 기준으로 연초보다 40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변 건영 아파트 가운데 한강이 보이는 33평형은 5억 3000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왔다. 연초와 비교, 부르는 가격이 4000만원 정도 뛰었다. 상업용지 길 건너편에 위치한 동아아파트 32평형도 호가가 5억원을 넘어 연초보다 4000만원 정도 올랐다. ●추가 상승 예상… 땅·상가 매물 달려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땅값도 추가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3∼4층짜리 건물 시세는 20억∼3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매물이 달린다. 추가 개발이 예정된 상업용지 주변 아파트와 땅값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주인들이 공원 개장 이후 추가 집값 상승을 예상, 매물을 거둬들이는 바람에 매물 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서울 숲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다 상업용지 매각 일정이 결정되면서 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매 희망가를 올리고 있다.”면서 “분당선이 개통되면 주변 부동산값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업용지에 호텔·공연장·복합문화시설 등 들어설듯 뚝섬 부동산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가 뚝섬 상업용지를 매각키로 하면서 주변 개발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오는 17일 주상복합 아파트와 호텔 등을 지을 수 있는 상업용지가 매각된다. 공연장, 복합문화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4개 권역 중 3개는 상업용지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로 알려진 땅이다. 공개 경쟁입찰로 매각,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잔뜩 노리고 있다. 경쟁입찰로 공급되기 때문에 땅값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주상복합 아파트값도 덩달아 뛰고 주변 아파트값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업계는 주상복합 아파트 8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평당 분양가는 3000만∼4000만원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역 건설도 호재다. 신분당선 성수역이 공원 옆에 들어선다. 왕십리에서 이곳을 거쳐 강남 도곡동, 수서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서울 강남과 분당을 잇는 대중교통편이 마련되는 셈이다. 오는 2009년 완공 목표다. 분당선 성수역 주변으로는 2만 5000평의 역세권 개발이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역특화 사업 ‘업그레이드’

    전남 함평군의 ‘나비축제’와 강원 평창군의 ‘해피 700사업’ 등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화사업이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행정자치부는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소외돼 개발이 더딘 70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80개 사업에 3년간 모두 8198억원을 투입, 육성하는 ‘신활력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산업경제·재정력지수 등을 기준으로 낙후가 심한 70개(30%) 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신활력사업은 민·관 공동으로 자립역량을 키우고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향토자원 개발, 지역문화관광 개발, 지역 이미지 마케팅사업 등이 주 대상이다. 우선 올해에는 2771억원을 낙후정도에 따라 20억∼30억원씩 차등 지원하고, 사업계획을 평가해 3억∼5억원씩을 35개 지자체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평가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해당 지자체는 최장 9년까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은 2007년까지 모두 95억 4000만원이 지원된다. 나비마을 육성과 나비산업특구 조성 등 ‘나비·곤충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37억 8000만원을 비롯, 나비의 이미지를 강화한 지역 마케팅 전략수립, 홍보상품개발 등에도 19억 8000만원이 투입된다. 또 해발 700m의 지역특성을 살려 ‘해피 700사업’을 펴는 강원도 평창군에는 브랜드 강화사업이 집중 육성된다. 해피 700브랜드 명품화에 39억원과 체험 관광사업에 21억원 등 3년간 모두 72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경남 창녕군이 외국어 교육특구 조성에 70억원, 거창군이 국제화교육 특성화 사업에 93억원을 지원받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 특화개발이 추진된다. 정부는 각 지자체가 신활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군별로 전담 자문위원인 ‘패밀리 닥터’를 지정, 지속적인 자문과 컨설팅을 해주기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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