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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자원확보 전쟁 실태·전망

    |안타나나리보 이두걸 특파원|여전히 미개척의 땅인 아프리카는 자원에 목마른 나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후와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캐내지 못한 천연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지하자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도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대륙을 주목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중국은 최근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70년대부터 이 지역 자원 확보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국은 국영기업과 은행으로, 일본은 종합상사들을 중심으로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기업이나 은행들은 리스크 산정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면서 “국내 대기업은 1억달러를 투자하는 데 인색하지만 중국은 최근 아프리카의 한 유전 사업권을 위해 시장가격의 3배인 2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현지인들과의 신뢰 구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정부에 정통한 한 현지인은 “일본은 오랜 기간 아프리카에 투자를 해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한국이 자원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상당한 시간 동안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한국 정부와 기업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마다가스카르 현지 한인은 150명 정도. 대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겸임한다. 일본인도 비슷하지만 마다가스카르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한 현지 교민은 “일본 정부는 최근 소방차 등 특수차량 100대를 지원하고, 조그만 행사가 있어도 영사가 오지를 직접 찾는 등 한국과 차원이 다르다.”면서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에서의 우리의 외교 역량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꼬집었다. douzirl@seoul.co.kr
  • 환율 급락으로 벼랑에 선 중소기업

    환율 급락으로 벼랑에 선 중소기업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자동차 엔진 피스톤 생산업체 A사는 요즘 말로만 듣던 ‘출혈 수출’이 무엇인지 절감하고 있다. 값싼 저가 피스톤은 그런대로 이익이 나지만 주력제품인 고급형 피스톤은 수출을 할수록 손해다. A사가 고급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은 2003년. 개발과 동시에 미국·일본의 엔진 생산업체들과 납품계약을 했다. 당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안팎일 때. 그 수준에 맞춰 마진을 정하고 납품단가를 책정했다. 이듬해 수출이 본격화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금은 환율이 계약 당시보다 4분의1이 낮은 900원선에 불과한 상황. 공급 초기만 해도 피스톤 납품대가로 1만달러를 받을 경우 원화로 1200만원을 손에 쥐었지만 지금은 똑같이 1만달러어치를 수출해도 900만원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이 있어 이익률을 엄청나게 높여 잡는다면 모를까 중국 등지의 저가 생산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마당에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달러화의 값어치가 4분의1이 줄어들면서 채산성을 맞추는 데 치명타를 입었다.”고 말했다.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국내 중소 수출업체들에 ‘적자수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을 할수록 손해가 나지만 거래처 확보와 공장가동 지속을 위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밀어내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상당수 수출업체는 적자를 면하기 위해 납품단가를 올렸다가 계약을 해지당하면서 매출 자체가 급감하는 등 총체적으로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져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주요 거래선에 대해 원화가 아닌 달러로 계약을 한다. 해외에 받은 달러를 국내에서 원화로 바꿔 운영비·투자비·금융비용 등에 사용하게 된다.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환전을 통해 들어오는 원화의 액수가 줄어든다. “고정 거래선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납품가를 올려달라고 사정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환(換) 헤지’나 ‘환변동보험’도 우리 같은 영세 수출업체에는 완전히 남의 일입니다.” 미국·일본·유럽 등지로 액세서리를 수출하는 B사는 ‘이중고’에 빠져 있다. 매출감소와 환율하락을 동시에 겪고 있다. 우선 매출액이 지난해 20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 100만달러(추정)로 반토막이 났다. 환율은 지난해 대비 1달러당 50원 이상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0억원 규모에 이르던 매출(원화 환산)이 올해에는 9억원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매출감소 역시 환율 때문이다. 적자 수출을 하지 않기 위해 납품단가를 올렸더니 해외 납품업체들 중 상당수가 계약을 해지해 버렸다. 경영난에 빠진 B사는 최근 직원의 3분의1을 퇴사시켰다. 한 수출업체 대표는 “어렵게 납품업체를 확보했지만 환율이 계속 떨어져 공급을 중단하다보니 결국 거래처를 잃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벌어놓은 자금으로 근근이 유지하고 있지만 사업 포기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환율 때문에 한국을 떠나려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실크 수출에서 선두를 달리는 C사의 경우다. 환차손을 견디지 못한 C사는 연말까지 사업을 정리해 중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회사 사장은 “미미한 마진에다 환율하락으로 30%가량 매출이 급감한 상태에서 더 이상 연간 5억원씩 발생하는 환차손을 견딜 재간이 없다.”면서 “중국으로 사업을 옮겨 인건비, 회사운영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손실을 보전하는 수밖에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건설업계 3분기 성적표 들여다보니…

    건설업계 3분기 성적표 들여다보니…

    대우건설이 3년 만에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에서도 명실상부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2년간 매출 1위를 달리던 GS건설은 올해 3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업계의 실적부진 늪에서도 높은 영업이익을 내 눈길을 끌었다. 이는 5일 상장 건설사 상위 6개사의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대우건설 지존 등극,GS건설은 2위 지키기도 어려워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4조 4317억원을 기록했다.2위인 GS건설(3조 8786억)과 5531억원의 격차를 벌려 업계 1위가 확실시된다.2005년(5조 6308억원)과 2006년(5조 7451억원)의 매출 1위 자리는 GS건설이 지켜왔다. 영업이익에서는 대우건설이 2003년부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매출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3년만의 일이다.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83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1%나 줄었다. 영업이익 순위가 2위에서 5위로 곤두박질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었다. GS건설측은 “올 3분기부터 옛 그룹사에 대한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게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GS가 LG그룹과 계열분리되면서 그룹사 공사를 더이상 수주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도 대우건설을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매출 3위인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2위인 GS건설과의 격차가 147억원에 불과하다.3분기 매출만 놓고 보면 현대건설(1120억원)이 GS건설을 앞질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은 GS건설이 현대건설에 밀려 3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장사 잘했다!’ 3분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의 성장이 눈부시다. 두 업체는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4개 사는 모두 감소세다. 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7.3%로 6개사 평균 영업이익률(9.4%)의 두 배를 기록했다. 주택, 토목, 일반 건축 등 부문별 사업이 순조로운 데다 자체 사업에서의 원가절감 성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 매출이 0.5%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5.3%나 증가해 상위 6개 업체 가운데 최고였다. 영업이익률도 10.7%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증가 등 건설경기 침체로 상당수의 중소건설사가 쓰러지는 등 전반적으로 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다 정부의 SOC투자가 줄거나 중단되고 있어 건설업계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檢, 연대 총장공관 압수수색

    정창영(64) 전 연세대 총장의 부인이 편입학 대가로 금품을 받은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김오수 부장검사)는 2일 연세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정 전 총장과 부인 최윤희씨가 살고 있는 총장 공관에서 청탁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을 만한 각종 물품을 압수해 분석했다. 검찰은 최씨가 작년 11월 연세대 편입학 시험을 앞두고 치의학과 응시생의 어머니 김모씨로부터 모두 2억원이 예치된 5개 통장을 받아 일부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청탁의 정황이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청탁의혹 학부모“2억은 빌려준것”검찰은 이를 위해 전날 김씨를 소환조사했고 김씨와 총장 부인을 소개한 최모(77·여)씨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총장 부인이 급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2억원을 단순히 빌려줬을 뿐이며 금품전달 당시에 직접적인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제기된 의혹과 정황에 비춰 김씨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계좌추적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기초 사실관계를 충분히 조사한 뒤 김씨를 재소환할 방침이며, 다음주 중에 총장 부인 최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고대, 정 前총장 名博 수여 취소한편 고려대는 이날 이달 말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에게 수여하기로 했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정 총장이 부인의 편입학 관련 돈을 받은 의혹으로 사의를 표한 마당에 명예박사 학위를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취소된 일로 구체적인 일정과 박사학위 분야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 前 총장, 변호사 교체정 전 총장은 총장이 된 직후인 2004년 아들의 사업이 부도가 나 20억원의 부채를 떠안게 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사건 상담을 맡아온 이문호 변호사 대신 오랜 지인이자 연세대 동문회 부회장인 윤종남(59) 변호사로 교체했다. 윤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정 전 총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마음 아프다.”면서 “이런 힘든 상황에 변호 비용은 전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정 전 총장은 혐의가 없으므로 부인인 최윤희씨를 변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관 변호사’들 뻔뻔한 탈세

    법관이나 검사를 사직한 뒤 곧바로 최종 근무지 주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른바 ‘전관 변호사’들이 수천만원부터 수억원까지 탈세를 관행적으로 저지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1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질의자료에 따르면 부장판사·검사급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은 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이 최소 1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공보수는 불구속시 3000만∼1억원, 보석 허가시 2000만원 이상, 기소유예시 5000만원 이상이며, 보석보증금은 500만∼1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세무직원이 작성한 국세청의 내부문서에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관 변호사들은 구속 사건을 맡는 경우 착수금 1000만원 이상, 성공보수 1억원 이상을 받는 것이 관행이고,3000만∼1억원에 이르는 보석보증금도 변호사들이 챙기며, 고위층 간부를 상대로 한 로비를 일컫는 ‘전화변호’는 착수금 1억원 이상이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국세청 내부 문서에 따르면 ‘상당수의 전관 변호사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신고하지 않고 탈세하는 의혹이 있다.’,‘구속에 대한 불안심리, 가장의 구속에 따른 잔여가족의 생계불안 등을 이용해 고액현금을 받고도 증빙을 남기지 않는 경향이 있음. 지능적 탈세를 자행’이라는 대목도 있다고 노 의원은 공개했다. 이 밖에 노 의원은 전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가 착수금 2000만원 중 700만원만 신고하고 나머지 성공보수 4억원의 신고를 누락한 사례,2003년 2월 개업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가 20억원대 소송을 맡아 1억 3500만원을 받았으나 800만원만 신고한 사례,13억원대 소송에서 승소한 변호사가 성공보수 4억 3200만원의 신고를 누락한 사례 등도 국세청 자료에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 의원은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부장판·검사 출신 변호사 14명의 최근 6년(2000∼2005년) 간 납세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20억원의 탈세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A변호사는 6년 동안 1666건을 수임해 44억원을 벌었다고 신고했지만 국세청의 내부추정 방식에 따른 추정 수입은 최소 177억원에 이르고, 추정 탈세액은 약 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 의원은 또 부장판사 출신인 부산 지역 변호사들의 경우 B변호사가 2001∼2005년 약 49억원을,C변호사는 2002∼2005년 35억원을,D변호사는 2002∼2005년 30억원을 각각 탈세했고, 부장검사 출신인 대구의 F변호사는 2002∼2006년 약 22억원을 탈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변호사 14명 중에는 전직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지방변호사회 회장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李·鄭 검증공방 맞불

    31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및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에 대한 미국 국무부의 송환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 대선 후보를 겨냥한 의혹 제기와 수사 촉구가 빗발쳤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상민 의원은 “김씨가 2주일 뒤면 송환되는데도 그동안 검찰은 김씨가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이유로 증거 수집 노력을 게을리했다. 직무방기인데 의도적 수사 회피 아니냐.”면서 “검찰이 이 후보 관련 의혹을 밝혀줘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동철 의원은 “수사 종결을 선언한 ‘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과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당장 수사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기 전에 많이 수사한 상태에서 혐의가 있다고 볼 때만 청구한다. 김씨가 들어오면 차근차근 들여다 보고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곡동 땅 수사결과 발표는)최선의 결론이었다. 지금 새로운 범죄 단서를 찾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김씨에 대한 송환 소식이 전해지자 이 후보 관련 의혹을 부추기려는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5년 전 김대업 사건이 떠오른다.”면서 “잊지 말자 김대업, 속지 말자 김경준”을 외쳤다. 같은 당 이재오 의원도 “검찰은 ‘BBK 고소’ 사건과 관련해 2002년 1월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통보해 BBK와 이 후보는 무관함을 입증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세환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처남은 2001년 20억원대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지만 검찰은 다른 한 명의 1인극으로 결론을 냈다. 철저히 왜곡·축소됐다.”고 주장하고 “재수사를 통해 공모 여부와 실제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반격했다. 이에 정 총장은 “2001년 처리한 사건이며,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장은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최근 제기한 의혹에 대한 수사 계획을 묻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어떤 경위로 내부 일을 언론에 보도하게 된 것인지뿐만 아니라 자료의 신빙성 등을 광범위하게 검토한 뒤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필요하면 그 때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9월 경상흑자 24억弗 연중 최고

    9월 경상흑자 24억弗 연중 최고

    고유가와 원화강세의 악조건을 뚫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9월 경상수지는 24억 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대규모다. 이에 따라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9억 2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다만 자본수지는 당국의 외화차입 규제로 은행부문에서 해외차입 상환이 대폭 늘면서 9월 자본수지가 35억 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의 순유출 규모를 나타냈다.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24억 2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올들어 가장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8월에 비해서는 흑자액이 18억 5000만달러 증가했으며 5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1∼9월 경상수지 흑자 누계는 29억 2000만달러다. 한은 정삼용 국제수지팀장은 “당초 올해 20억달러의 흑자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늘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상품수지는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수출입 모두 절대규모가 전월보다 줄었으나 통관기준 수출입차가 확대되면서 흑자액이 전월보다 9억 4000만달러 늘어난 38억 4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 흑자 역시 올들어 최대규모다. 서비스수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여행 지급액이 축소되고 특허권 등의 사용료 지급액이 줄면서 전월보다 적자규모가 6억 9000만달러 줄어든 17억 5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농축산물 무역적자 25% 급증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 여파 등으로 우리나라의 농축산물 무역 적자가 1년새 2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무역정보(KATI) 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 9월까지 97억 1477만달러어치(2029만 5000t)의 농축산물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출은 16억 9428만달러(104만 8000t)에 그쳐 결국 80억 2049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액은 21.8% 늘고 수출액은 9.2% 감소한 수치다. 적자 규모는 24.8%나 불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농축산물 적자는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해 11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옥수수·밀 등 주요 곡물가 수입 단가 상승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수입액 증가율이 수입량 증가율의 5배에 이르렀다.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수입량과 수입액이 각각 6.2%,21.1% 늘었다. 과일류는 각각 3.6%,17.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의 농축산 교역에서 가장 많은 20억 90813만달러(3·4분기 현재)의 손해를 봤다. 중국과는 16억 6824만달러, 호주와는 11억 1296만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광주 김치산업 위기

    배추 생산량의 급감으로 ‘김장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김치의 본고장’인 광주의 김치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매년 ‘김치축제’를 열면서 김치의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관련 업체의 영세성 등으로 갈수록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29일 광주시와 업계에 따르면 김치산업은 지난 2005년 ‘김치 기생충알 파동’ 이후 해외 수출길이 막히면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또 재료 가격이 오를수록 국산에 비해 가격이 3분의1 정도에 불과한 중국산 김치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역 업체의 경영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광주김치생산자협회가 밝힌 김치 매출 및 생산량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42억원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2005년 120억원,2006년 63억원,7월 현재 47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량은 2004년 5680t에서 2006년 2520t으로 감소했다. 수출액 역시 2004년 2억 4000만원에서 지난해 2900만원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광주로 유입된 중국산 수입 김치는 2004년 7억 3000만원어치에서 지난해 8억 8000만원으로 늘어났다. 가격은 중국산 김치가 ㎏당 1500원에 불과한 반면 국내산은 4500∼8000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식당 등 대량 소비처에서는 대부분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4년 13개였던 생산업체가 현재 7개로 감소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8년 12월까지 연 매출 5억원 이상, 종업원 수 21인 이상인 사업장에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영세업체의 경영난은 가중될 전망이다.HACCP를 이행하지 못하면 학교나 관공서의 납품이 금지된다. 광주김치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업체들이 HACCP를 맞추기 위해서는 5억∼10억원을 추가 투자해야 하는 만큼 문을 닫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며 “김치 산업의 전통을 이어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김치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역혁신특성화사업’으로 지정받아 연간 20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이마저도 끊겼다.”며 “지역김치산업은 대형업체의 유명브랜드와 저가 중국산에 밀려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노태우·재우 형제 이상한 ‘재산 다툼’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이 ‘조카 호준씨 명의로 된 회사가 본인 것이라면서 추징해 달라.’는 탄원서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호준씨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한 진정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최근 노 전 대통령 명의의 탄원서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탄원서에는 “조카 호준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C유통회사와 본인의 동생 재우씨가 30%, 호준씨가 70%를 소유한 O냉장회사는 본래 본인이 준 비자금 120억원으로 세워진 만큼 이 회사들과 관련한 진정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고, 못내고 있는 추징금 519억원을 낼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불법 정치자금 2629억여원의 추징금 확정 판결을 받기 전에 동생 재우씨에게 120억원을 맡겼고, 재우씨는 이 돈으로 1989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 땅 5만 2800㎡를 사들여 O냉장회사와 C유통회사를 세웠다. 현재 이 부동산 가치는 1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노 전 대통령이 재우씨에게 맡긴 120억원을 추징하기 위해 재우씨의 O사 지분 30%를 압류하고 공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호준씨의 지분들까지 문제를 삼은 탄원서가 접수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노 전 대통령 명의의 탄원서가 접수된 게 맞지만 검찰이 수사하는 부분은 불법비자금이나 추징금 파악 문제가 아니다.”면서 “지난 6월 C사의 전 대표가 ‘호준씨가 회사 재산을 헐값에 사들여 업무상 횡령을 저질렀다.’는 진정을 내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인데 호준씨 측이 추징금 납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면서 본인이 받고 있는 혐의를 벗어나려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거센 개발바람 DMZ일대 ‘생태 보고’ 위협

    거센 개발바람 DMZ일대 ‘생태 보고’ 위협

    비무장지대(DMZ)의 긴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 그러나 반세기 넘도록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거의 온전하게 남아 있는 DMZ자연은 되레 위험에 처했다. 체계적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채 ‘생태 개발’이라는 허울 아래 무분별한 파괴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개발·보존의 틀을 뛰어넘는 미래를 내다보는 보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천고의 세월동안 원형 그대로 간직 강원도 인제 서화면 DMZ 철책 ○○통문 아래 인북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사행천(蛇行川)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 지형을 따라 굽이굽이 물줄기를 그리는 하천에는 모래톱이 잘 발달됐고 물 깊이에 따라 초본식물과 목본식물이 골고루 섞여있다. 나무 그늘 아래는 물고기가 살기에 안성맞춤이다. 김귀곤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하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라고 말했다. 부근 돈평습지도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다. 버드나무, 신나무, 물박달 등이 무성하다. 동물의 천국이기도 하다. 습지 주변 이곳저곳에 동물 배설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포유류 이동 길목임을 짐작케한다. 고라니, 노루 등 초식동물은 쉽게 만날 수 있다. 밤에는 삵과 같은 맹수도 목격된다고 한다. 산양, 사향노루, 수달 등 20여종의 포유류가 서식한다. 황호섭 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은 “DMZ일원에는 가는돌고기, 돌상어와 같은 멸종위기 어류와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등 100여종이 살고있다.”고 설명했다. 화천 평화의 댐 안쪽도 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양의대에서 바라본 파라호 상류 습지는 수중 식물과 잡목이 무성하다. 물고기의 산란처인 동시에 근처 야산에 사는 포유류들이 내려와 물을 마시는 생명의 샘이다. 칠성부대 이광수 선임부사관은 “고라니, 노루는 낮에도 자주 만나고 운이 좋으면 산양도 가끔 발견된다.”고 말했다. ●남북한 보존방안 마련 절실 DMZ는 군사지역으로 자연환경보전법에서 자연유보지역으로 지정돼 생태계 보전지역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남북긴장완화·경협확대 분위기를 타고 개발압력도 거세다. 장기 국토개발계획에 따른 도로·철도는 DMZ일원을 지나도록 수립됐으며,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 많다. 민통선이 10㎞북상 조정되면 개발붐이 더욱 번질 것으로 보인다. 서재철 녹색연합 녹색사회국장은 “개성공단 오폐수 문제나 송전탑 건립처럼 평화와 화해를 내세워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국장은 “비록 냉전의 아픔으로 보존된 생태계지만 세계적인 유산이 될 수 있는 자산인 만큼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고 생태계가 온전히 보존되는 것은 아니다. 북한강 상류는 북한 임남댐(금강산댐)건설 이후 연간 20억∼30억t의 수량이 줄어들었고 물길이 끊겨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야 할 물고기들도 활동을 제한받고 있다. 멸종위기 동물이 위험에 처해도 구호활동이 여의치 않다. 칠성부대 권승호 대대 작전과장은 “작전 중 독수리가 다친 것을 발견했지만 손을 쓸 수 없어 결국 죽고 말았다.”고 말했다.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은 “정부는 DMZ일원의 생태계를 보존한다는 원칙만 세웠을 뿐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도 모호하고, 기초 생태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남북한 공동으로 시급히 DMZ 일원 보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제·화천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민銀, 성과연동주식제 도입

    국민은행이 강정원 행장 2기 출범 때부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 대신 성과연동주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과도한 스톡옵션 등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26일 기존 스톡옵션제 대신에 임기 종료 때 재임 기간의 경영성과 결과에 따라 회사의 보통주를 지급하는 성과연동주식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31일 임시 주총에서 선임되는 강정원 차기 행장과 신임 사외이사부터 적용된다. 스톡옵션제의 원래 취지는 전문경영인이 기업가치를 증대하도록 유도한다는 것. 그러나 실적보상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경영성과와 무관한 주가상승분까지 스톡옵션을 통해 차익을 얻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의 스톡옵션 규모를 12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성과연동주식제는 스톡옵션보다 내용이 단순하고 수혜 규모의 예측가능성이 높아 외국 금융기관들의 채택 사례가 늘고 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아제약 분쟁 끝?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강신호 회장 등 현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강 회장의 차남 강문석 이사가 26일 경영권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사직 포기까지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강 이사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인사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앞으로 아버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적극적으로 따르며 형제간의 화합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께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아버님께 불효했던 아들로서 사죄를 드린다.”며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의 추가 이사 후보 선임안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의 이런 결정에는 지난 25일 법원 판결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부지법 민사12부는 강 이사 등이 제기한 동아제약 자사주 의결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강 이사가 대표로 있는 수석무역 관계자는 “법원 판결을 통해 임시주총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우리측 신청이 기각되면서 목표와 명분이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강 이사 해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정상적인 과정을 거쳤을 경우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아제약 경영진은 강 이사가 협력업체 사장으로부터 20억원을 빌리는 대가로 임원 자리와 안정적인 납품을 약속하는 등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고 폭로하고 이사직 해임과 형사고발을 추진하는 등 강 이사를 다각도로 압박해 왔다. 강 이사의 입장표명에 대해 동아제약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이사 선임안 철회 등은 공식절차를 통해 결정돼야 할 문제”라면서 “아직까지는 현 경영진이 강 이사 해임 추진 등 기존 입장을 바꿀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남, 농업박람회서 170억원 판매

    전남도의 개최로 지난 24일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막한 제6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국내 바이어들과 모두 170억원의 구매 약정이 이뤄졌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울의 가락도매시장 법인들과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참석한 국내 바이어 초청 구매상담에서 모두 170억원의 구매 약정을 맺었다.㈜중앙청과는 나주봉황농협과 나주 특산물인 배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을 연간 30억여원 어치 구매키로 하는 약정을 맺었다.㈜한국청과도 무안농협과 양파 등 특산물을 30억여원,㈜동화청과는 흥양농협의 오이 등 특산물 15억원을 각각 구매키로 했다. 또 그린농특산물유통㈜은 진도농협과 진도지역 농특산물을 금년 가을부터 내년까지 모두 50억원 어치 구매키로 약정했다. 이 밖에 나주시 서기영농조합법인은 올해 개발한 복분자 꿀절임 가공식품을 ㈜놀부와 독점계약해 20억원 어치를 판매키로 했고 순천농협의 밤가공식품은 ㈜알밤공작소와 25억원 어치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전남도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현장에서 구입한 농특산물을 꾸준히 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대차 3분기 순이익 4255억원

    현대차는 지난 3·4분기에 매출 7조 420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 순이익 425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역대 3분기(7∼9월) 사상 최고의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6%가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5%,44.8%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3%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2%,30.4% 감소했다. 올 1∼3분기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 21조 7530억원, 영업이익 1조 1785억원, 순이익 1조 344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판매대수는 내수 15만 2100대, 수출 22만 7498대로 37만 959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가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16%가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10년 만에 무분규로 타결한 것이 3분기 최고의 실적으로 반영됐다.”면서 “2분기보다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 요인과 영업일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회장 “미래를 향한 도전”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회장 “미래를 향한 도전”

    ‘샐러리맨 신화’의 끝은? 강덕수(57) 회장이 이끄는 STX그룹의 영토 확장이 거침 없다. 재계에 등장한 지 10년도 채 안돼 벌써 20위권 반열에 올랐다. 종종 언론이 “아직도 배고프다.”라는 표현을 쓰면 질색을 하는 강 회장은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전진”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급히 먹는 밥이 체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아파트·자원개발·크루즈선…새 땅에 깃발 꽂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이달 들어서만 세 개의 신규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다. 먼저 프랑스에서 2억달러 규모의 심해 파이프 설치 공사를 따냈다. 해양 플랜트 사업의 시작이다. 이달 말에는 대구 범어동에서 첫 아파트 단지를 분양한다. 본격적인 주택 사업 진출을 위해 ‘STX 칸’이라는 별도의 브랜드도 출시했다. 칸은 황제라는 뜻이다. 가장 굵직한 사업은 크루즈선이다. 세계 2위의 노르웨이 크루즈선사 아케르 야즈의 지분(39%)을 전격 인수,‘조선산업의 꽃’이라는 크루즈선 시장에 진출했다. 요즘 재계의 화두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아제르바이잔 이남광구 유전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중후장대(重厚長大)한 업종 탓에 일반 국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점을 감안, 대중과의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야구단(현대유니콘스) 인수도 저울질 중이다. 계열사 주가도 초강세다.STX팬오션은 현대상선을 제치고 운수창고업종 시가총액(약 8조원) 1위업체로 올라섰다. 상장한 지 불과 두달 만의 일이다. ●“골치아픈 회사 덜컥 잡았을지도” 강 회장은 쌍용양회의 평범한 월급쟁이로 출발했다.2000년 11월 주식 등을 팔아 20억원에 쌍용중공업(현 STX)을 인수한 뒤 대동조선, 범양상선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인수 당시 2900억원에 불과했던 그룹 매출은 7년새 약 10조원으로 불어났다. 무려 34배다.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만 하더라도 부실기업에서 세계 5위의 조선소로 도약했다.2010년에는 그룹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강 회장의 야심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크루즈선사 지분 인수 등은 지극히 강 회장다운 기법”이라며 “(아케르 야즈의)현 경영진을 잘 다독여 어떻게 운영해 나가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TX 입장에서 보면 크루즈선은 사활이 걸린 미래 먹거리인 만큼 이번에 진출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아케르 야즈가 수주 규모에 비해 의외로 현금이 너무 없어 이상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쥐고 있던 골치아픈 회사를 덜컥 잡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강 회장의 사세 확장이)지나치게 공격적인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STX그룹의 한 임원은 “그런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외부에)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신중하게 (신규사업에)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재응 KIA 유니폼 입나?

    미프로야구에서 뛰는 서재응(30·탬파베이)의 고향팀 KIA 복귀설이 또 불거졌다.KIA와 서재응의 여건상 복귀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서재응도 “은퇴하기 전 고향에서 뛰고 싶다.”고 언급, 조건만 맞는다면 언제든지 복귀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서재응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올시즌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맴돌아 원하는 팀을 찾기가 쉽지 않은 점이 가능성을 부채질한다. 서재응은 지난달 40인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팀의 내년 시즌 마운드 구상에서도 빠졌었다. KIA는 올해 토종 에이스 김진우를 임의탈퇴시켜 선발진에 큰 구멍이 나는 등의 악재로 정규시즌 꼴찌의 수모를 안았다. 신임 조범현 감독도 마운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서재응의 국내 복귀엔 특별한 걸림돌은 없어 결국 몸값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KIA에 입단한 최희섭(28)이 받은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 5000만원 등 최대 15억 5000만원보다 많은 20억원 얘기가 나돌고 있다.올해 연봉 120만달러(약 11억 1600만원)를 받은 서재응의 구미를 돋울 액수는 아니다.KIA도 모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아 거액을 쓸 형편이 아니다. 김조호 KIA 단장은 “몇년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지만 직접 협상한 적이 없다.”며 복귀설을 일축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경준,스위스銀 1300만弗 은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와 그의 누나 에리카 김씨가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13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포함해 3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은닉하고 있다고 대통합민주신당의 최성 의원이 22일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미 검찰이 김씨 남매의 자금을 돈세탁을 거친 불법자금이라고 판단, 몰수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김씨가 300억원이 자신들의 재산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돈세탁한 불법자금으로 보고 있다.”면서 “스위스 은행의 계좌가 제3의 인물의 은닉 자금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 정상환 법무협력관은 “미 연방검찰이 김씨 재산에 대해 민사몰수를 추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고(미 정부)가 1심에서 패소했다.”면서 “연방검찰에서 제시한 증거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온 자료들인데,(법원으로부터)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계속된 질의에서 미 법원이 김경준씨에 대한 한국 송환을 승인한 것을 상기시키며 “미국이 김씨의 송환을 대선 이후로 미루거나 송환을 거부하면 미 정부가 한국의 대선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 법무협력관은 미 국무부는 연방법원의 판단과 김씨가 미국시민권자라는 점, 본인 의사 등을 고려해서 송환에 관련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dawn@seoul.co.kr
  • 백화점 “매출 2등은 나야”

    백화점 “매출 2등은 나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이 출점 7년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5년까지 2위와 3위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점이었으나 신세계 강남점이 지난해 3위로 롯데를 추격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위로 뛰어올랐다. ●신세계 강남점 업계 2위 약진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점포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신세계 강남점(3685억원)의 매출 순위는 2위다.2000년말 문을 연 점포가 7년만에 업계 2위로 약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직까지 부동(不動)의 1위는 롯데백화점 본점(6140억원)이다. 롯데 부산점(3630억원)과 롯데 잠실점(3570억원)이 각각 3위와 4위다. 롯데백화점측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신세계 강남점이 2위이지만 롯데 백화점의 경우 추석 특수, 연말연시 세일행사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를 앞서는 일이 많아 2007년말 기준으로는 롯데가 매출 2위 점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대가 깔린 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매출 2위 점포 경쟁은 박빙이어서 연말까지 가봐야 확실해진다. 예컨대 지난해 2위(롯데 잠실점)와 3위(신세계 강남점)의 매출차는 40억원, 올해 상반기 2위(신세계 강남점)와 3위(롯데 부산점)의 매출차는 55억원 수준이다. 단순히 계산할 때 2∼3위 백화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20억원 수준이어서 연말 순위가 바뀔 여지가 작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자사가 운영하는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스타슈퍼’ 매출을 신세계 강남점 매출과 합산해 강남점이 업계 2위라고 주장해왔으나 올해 상반기만큼은 신세계 강남점 매출만으로 2위가 됐다.”면서 “신세계 강남점이 있는 반포동에는 재건축이 많아 오는 2009년 총 가구수(1만 9593가구)가 올해(1만 3739가구)보다 43% 많아질 예정이어서 매출도 계속 신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출 신장률 롯데 본점… 면적 대비 최고 매출 현대 압구정점 매출 절대액은 물론 매출액 5위중 신장률에서도 업계 1위인 롯데 본점이 최고다. 전년 대비 2006년 매출 신장률은 롯데 본점이 6.5%로 높은 편이다. 이어 신세계 강남점(3.3%), 현대 무역점(2.9%), 롯데 부산점(1.1%), 롯데 잠실점(0.8%) 등 순이다.6000억원 이상 매출을 가진 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이 평균 1∼2% 수준임을 감안할 때 롯데 본점의 신장률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매장 면적을 감안한 매출 순위는 현대 압구정 본점이 업계 최고다. 올해 상반기에 매장 면적을 기준으로 3.3㎡(1평)당 매출액은 현대 압구정점이 3500만원으로 1위다. 이어 현대 무역센터점(3.3㎡당 3100만원), 갤러리아 압구정점(3000만원), 신세계 강남점(2800만원), 롯데 본점(2300만원) 등 순이다. 매장 면적당 매출순위 5위중 4곳이 강남에 있다. 한편 롯데 잠실점의 매출액은 뒷걸음치고 있다. 잠실동 일대 입주량이 늘고 있지만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롯데 잠실점이 있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는 지난해 상반기 897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1만 1655가구로 30% 늘었지만 롯데 잠실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對日 무역적자 220억弗 육박

    올해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가 9개월 만에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21일 관세청과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는 219억 6100만달러나 됐다. 지난해 같은기간(189억 5500만달러)보다 15.9% 늘어났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대일 무역적자가 늘면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의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처음으로 300억달러나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올해 들어 대일 무역적자 폭이 확대된 것은 기술·부품·소재 등에 대한 대일 의존도도 높고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일본보다 뒤져 일본 수출이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원·엔 환율 추락까지 겹쳐 적자가 더 늘고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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