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억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허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구속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016
  • 화성시 ‘삼성전자洞’ 만든다

    화성시 ‘삼성전자洞’ 만든다

    경기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기업의 업무 편의를 위한 각종 ‘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는 반월동·능동·석우동 등 3개동 경계에 걸쳐 있는 삼성전자 동탄사업장 부지 전체를 하나의 동으로 묶기로 했다. 동탄사업장이 3개 동의 경계구역에 있으면서 대표주소 표기와 행정관할구역 선정, 제품 수송 문제 등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삼성전자가 들어서 있는 능동 29만 5000여㎡와 석우동 25만 900여㎡의 터를 반월동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장수산단 교통체계 정비… 물류비 절감 경기도는 화성시 장안면 장수산업단지 진입로의 교통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14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장수산업단지 입구에 설치된 장애물로 인해 약 6㎞의 거리를 우회해 진입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사고위험 해소는 물론 연간 약 1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지금까지 기업하기 좋은 도로 건설 사업 24건(40.24㎞)을 끝마쳤거나 시행 중이며 진입도로 보수·정비, 하수도 정비, 안내표지판 설치 등 소규모 기업 환경개선 사업 104건을 완료했다. 공무원이 직접 기업현장을 찾아가 다양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는 ‘경기기업 SOS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재율 도 경제투자관리 실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자금지원 강화 등 친기업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기업현장 찾아가 원스톱 민원처리 수원시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진입로를 확장하는 공사를 내년 초 시작한다. 원천동 삼성삼거리~신동 세계로간 폭 20m, 길이 3.12㎞에 이르는 도로를 폭 35m로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해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 1120억원 가운데 56%인 645억원을 수원시와 경기도가 부담한다. 안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이나 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인 예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 조례안은 우수 기업 또는 우수 기업인에 대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지방세 세무조사를 면제하며 금리우대적용, 기술교육 비용지원, 기업홍보, 문화공연·체육행사 관람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주도록 했다. 이밖에 안양·부천·평택·의정부시 등은 청사 내에 관내 기업체를 위한 홍보 공간을 마련, 각종 제품을 전시해 주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Local] 강원 도민株 공모 113억 청약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이 도민주 청약금 등으로 113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23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2일부터 한달 동안 도민주 공모를 한 결과 6만 8890명의 개인 및 법인이 참가해 60억 7000여만원(121만 4374주)을 청약했으며 광고 후원금으로 32억원을 확보했다. 또 강원랜드 등이 20억원을 출자하기로 약속해 모두 113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25억원 안팎을 예상했던 도민주 공모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2차 도민주 공모 여부는 금융감독원과 협의하기로 했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공모를 통해 창단 비용과 첫 해 운영비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기업의 후원금 및 출자금 관계를 매듭짓고 경험 있는 사장과 감독을 선임,12월 도민의 성원과 축하 속에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신흥국들 ‘국가부도 도미노’ 조짐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신흥국들 ‘국가부도 도미노’ 조짐

    지난달 중순 본격화한 미국발 금융쇼크의 불길이 유럽으로 옮겨 붙더니 결국 경제체력이 취약한 신흥 개발도상국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등이 국제사회에 구원의 손길을 요청했고 아르헨티나도 비슷한 처지다. 금융·실물의 글로벌 경제 패닉이 훨씬 더 확장된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경제체력 취약한 동유럽 신흥국 줄줄이 부도위기 지난 22일 파키스탄과 벨로루시가 각각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파키스탄은 많게는 100억달러의 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로루시도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성장률 유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면서 IMF에 20억달러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헝가리, 아이슬란드도 IMF에 손을 벌렸다.IMF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에 140억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개별국가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이슬란드는 IMF 구제금융 10억달러를 포함해 북유럽과 일본 등 중앙은행으로부터 총 60억달러 규모의 긴급자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도됐다. ●경제규모 큰 나라로 확산 도미노 우려 문제는 지금부터다.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전역으로 국가부도가 확산되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국가들이 기존 구제금융 신청국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경제규모가 크고 개방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나라는 2001년 최악의 국가부도를 경험했던 아르헨티나다. 지난 22일 전 세계적인 주가하락의 최대 원인 제공자였다. 아르헨티나는 금융위기와 1차 산업 생산품의 가격 하락 등 악재를 동시에 만났다. 정부가 22일 민간 연금펀드를 국유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국가 부도 가능성을 스스로 기정사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르헨티나 증시는 최근 이틀 연속 10% 이상 폭락했다. 브라질과 멕시코도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외환경 악화가 지속될 경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칠레, 에콰도르도 높은 대외채무와 낮은 외환보유고로 금융불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베트남이 막대한 무역적자와 물가상승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지속적으로 IMF 구제금융 신청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허약한 경제기초에 급격한 외화 유출이 원인 최근 국제사회에 SOS를 보낸 동유럽 국가들은 만성적인 경상적자를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보전해 왔지만 외환보유고 부족과 자본이탈 가속화, 재정수지 악화 등이 겹치면서 외채상환 불능 사태에 빠지게 됐다. 이를테면 파키스탄의 외환 보유고는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 등으로 최근 1년간 74%나 감소해 현재 43억달러로 바닥을 보이고 있다. 동구에서는 비교적 부유한 헝가리 포린트화의 유로화 대비 가치는 지난 8월 말 이후 17%나 떨어졌다. 동유럽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폴란드 즐로티화, 체코 코룬화도 외국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 중남미의 신흥국들은 단기간에 갚아야 하는 외채들이 많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 금융불안이 지속돼 국제적으로 돈줄이 더욱 고갈되면 만기연장이나 신규차입이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원유, 농산물, 광물자원 등 원자재 수출 및 선진국 경제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우려를 더하는 부분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4) GS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4) GS건설

    |소하르(오만) 김성곤기자| #장면1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북서쪽으로 230㎞ 떨어진 소하르 공업단지 내 GS건설의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현장.GS건설이 2006년 완공한 ‘오만 폴리프로필렌(OPP)’ 공장에서 포장용 필름과 테이프, 섬유 등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장면2 GS건설의 OPP현장 인근 외국 J사가 시공한 정유공장. 공사를 시작한 지 5년여가 지났지만 공장시설을 발주처에 넘겨주지 못하고 크고작은 문제로 기술자들이 달라붙어 하자 보수에 여념이 없다. 이 두 현장의 비교는 플랜트 건설의 새로운 왕자로 부상한 GS건설이 오만에서 플랜트 수주 신화를 쌓을 수 있게 한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 2004년 GS건설이 1억 8000만달러에 불과한 OPP 공사 입찰에 참여하자 다른 기업들은 관심은커녕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규모도 크지 않고, 전망도 불투명한 그 시장에 왜 들어가느냐.”는 것이었다.GS건설 내부의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당시 오만은 발주량도 적고, 가스·원유 매장량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해외건설업체들로부터 외면받던 나라였다. 하지만 GS건설은 오만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작은 공사 최선 다해 신뢰 구축 4년이 지난 현재 GS건설에 대한 비웃음은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보잘것없던 공사(?)가 이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했다.GS건설은 신뢰를 바탕으로 12억 8000만달러 규모의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SAP)와 7억달러짜리 살랄라 메탄올 플랜트를 잇따라 따냈다. 작은 공사지만 최선을 다하는 GS건설 모습이 오만의 발주처를 감동시켰다. 특히 1년이나 앞서 착공한 외국 업체인 J사가 공사를 마치고도 각종 하자보수 때문에 시설을 넘겨주지 못하는 것과 달리 GS건설은 완벽한 시공을 통해 제때 시설을 넘겨주는 실력과 믿음을 보여줬다. 올 10월 현재 국내 업체들이 오만에서 수주한 공사는 총 33억달러다. 이 가운데 전체의 63.6 %인 21억달러를 GS건설이 따냈다. 남들이 외면한 곳에서 금맥을 찾아낸 것이다. 플랜트 건설의 새로운 왕자라는 GS건설의 명성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졌다. ●8시간 만에 1522t 탱크 설치 오만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두바이에서 모래언덕과 바위산 사이로 난 길을 차로 1시간30분쯤 달리니 국경이다.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다시 1시간 조금 넘게 가니 오만 제3의 항구도시 소하르다. GS건설의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현장은 소하르항 인근에 오만 정부가 110억달러를 들여 조성하는 공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석양이 뉘엿뉘엿하던 저녁 무렵 현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높이 94m, 직경 10.6m, 무게 1522t 짜리 ‘자일렌 칼럼’이다. 자일렌을 생산하는 기둥형 탱크인 이 시설을 GS건설은 지난 1월20일 8시간만에 간단히 설치, 발주처는 물론 인근 다른 나라 업체들을 놀라게 했다. GS건설은 연간 102만t의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이 공사를 12억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당시만 해도 아로마틱스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현재 공정은 77.3 %로 순항 중이다. 김익현 SAP 현장소장은 “계약 준공일은 내년 11월이지만 한두달 빨리 공사를 마칠 것 같다.”면서 “계약서에는 없지만 조기 준공 보너스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착공 이후 1800만 시간 동안 무재해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2000만시간 돌파도 자신한다. 빠른 공기, 정확하고 안전한 시공, 발주처의 신뢰는 이렇게 형성됐다. 최근 국내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방문,GS건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발주처의 한 관계자는 웃으며 “So good(아주 훌륭하다)”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대 규모 정유 플랜트 핵심 공사 수주 지난 5월12일 단일 정유공장 건설 규모로 전세계 최대 규모(투자금액 150억달러)인 쿠웨이트 정유프로젝트(NRP·New Refinery Project) 입찰결과가 발표됐다.GS건설은 이 입찰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 공정인 패키지 1번을 약 20억달러에 수주했다.GS건설이 정유 플랜트의 최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주는 사건이었다.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로부터 받는 GS건설의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것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해 초 이집트에서 수주한 ERC 프로젝트는 21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정유·석유화학 분야 플랜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GS건설은 2007년 말 국내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공사 수행방식) 업계의 수주, 매출, 이익 등의 경영실적이 수위를 달리고 있다. GS건설의 경쟁력은 그룹사(GS칼텍스)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각종 정유, 화학 플랜트를 시공하면서 쌓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하지만 GS건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허명수 GS건설 사업총괄 사장은 “초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플랜트 원천설계 기술을 가져야 한다.”면서 “해외 유수의 설계·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sunggone@seoul.co.kr ■ GS건설 수주 현황 51억달러어치 따내… 올 목표 이미 초과 GS건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해외에서 51억달러어치의 공사를 따냈다. 당초 수주 목표는 39억달러였다. 목표를 이미 30.7%나 초과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적어도 55억달러는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실적에서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의 전통적인 강세 분야는 정유와 석유화학 플랜트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볼 때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그룹사인 GS칼텍스와 무관치 않다. 국내외에서 정유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GS건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초 ‘비전 2015 선포식’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2015년에는 수주 24조원, 매출 18조원을 달성,‘글로벌 톱 10’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공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수처리, 폐기물 사업 중심의 환경 사업과 발전, 가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에너지 플랜트 사업으로 방향 전환을 꾀하고 있다. 정유 이외에 가스 플랜트쪽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경제성장이 돋보이는 신흥 개발도상국 위주로 해외개발사업, 댐, 항만 등의 해외토목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GS건설의 2015년 해외사업 비중은 50%로 높아지게 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발전이나 환경업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만 신화 이어갈 것” 김익현 아로마틱스 건설소장 “다양한 시공 경험과 공정관리 노하우가 GS건설의 경쟁력이지요.” GS건설의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건설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익현(56) 소장은 23일 GS건설의 경쟁력으로 가장 먼저 시공 경험을 꼽았다. 김 소장은 “전남 여천이나 해외에서 그룹사인 GS칼텍스의 정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많이 해봐서 우리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GS건설은 다른 업체와 달리 공사수행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에서 입찰에 참가한다.”고 타 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GS건설은 공정관리 등에서 경쟁 업체를 압도한다. 김 소장은 “소하르 현장에 진출한 일본의 도요나 JGC 등이 ‘어떻게 하면 공사를 그렇게 빨리 할 수 있느냐.’고 물어온다.”고 밝혔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소장은 “초기에는 현지 인력 30% 채용 규정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비결은 ‘배떼기’였다.GS건설은 화물선을 전세 내서 소하르항을 통해 물자를 직접 조달한다. 김 소장은 “자재 등의 조달 능력뿐 아니라 석유화학·정유 분야는 어느 회사와 경쟁해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만 시장과 관련,“오만 정부가 앞으로 100억달러 이상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GS건설의 오만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1980년 한양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건설업계에 발을 디뎠다. 국내외에서 20여개 석유화학·정유 플랜트에 참여해 이 분야에 관한 한 ‘달인’으로 통한다. 몇해 전 정년을 맞았지만 GS건설이 그를 붙잡았다. 그는 우수 인력 활용을 위해 정년을 연장해 주는 GS건설의 ‘기술명장’ 제도에 따라 소하르 현장에 투입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기장학재단 불경기는 없다

    향토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설립한 장학재단의 기탁금 규모가 늘고 있다.22일 경기도내 시·군에 따르면 수원시가 2006년 4월 설립한 수원사랑장학재단에는 지난해 66억여원이던 기금이 올해 기업·단체와 시민들의 기탁 열기에 힘입어 135억 3000만원으로 2배 늘었다. 지난해 4510명이던 기탁회원 수가 올해 4600여명으로 증가한 데다 기탁금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재단은 지난해 256명에게 1억 3000여만원을 지급하고 올해는 424명에게 3억 2900만원을 전달했다. 군포시가 지난해 8월 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군포사랑장학회도 기금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65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장학회는 기금 이자수익이 처음 발생한 올해 90명에게 장학금 1억 50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내년 3억 7000만~3억 8000만원을 향토인재 육성에 사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회원 2000여명의 기탁금과 시 출연금 등 11억 9000만원의 기금을 운영한 양주시희망장학재단 또한 올들어 회원 수가 5000명을 넘어서며 기금이 13억원으로 증가했다. 화성시가 2006년 8월 설립자본금 6억원으로 출범시킨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은 최근까지 모두 45억 7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기업과 독지가 등으로부터 그동안 해마다 15억여원의 자본금 출연을 유도해온 재단은 2010년까지 모두 4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재단 관계자는 “경기는 좋지 않지만 작년에 316명이던 회원 수가 올해 474명으로 증가하는 등 인재육성에 대한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은행장 연봉 삭감이 고통분담?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은행장 연봉 삭감이 고통분담?

    국내 시중은행 수장들이 22일 정부의 지급보증과 유동성 지원에 대한 자구책으로 연봉삭감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내놓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스톡옵션 반납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 은행장들을 압박하고 있다. 은행들은 별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자구책은 개별 은행들이 이미 발표한 수준인 데다 진정한 반성의 목소리도 담겨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민들이 은행의 방만경영을 뒷감당하게 됐는데도 매년 수조원 단위의 순이익에 비해 ‘새발의 피’인 연봉 삭감으로 고통 분담을 운운하는 것은 무성의하다는 비난도 나온다. ●직원들은 자발적 임금동결 유도 은행들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주도로 열린 18개 사원은행장 회의에서 정부의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원 연봉 삭감과 중소기업 지원, 가계고객 보호 등을 결의했다. 은행들은 결의문을 통해 은행장 등 임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영업비용 절감, 자금조달과 운용 효율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이달 초 발표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내년 6월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중기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은행장들의 결의문에 대한 시중의 반응은 차갑다. 주택대출 금리 인하는 원가 절감을 통해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 대신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대출 기준금리인 은행물 금리 하락이 필수적인데, 이는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은행채 매입이 현실화되면 저절로 떨어진다. 은행으로서는 ‘손 안 대고 코 푸는’ 셈이다. 임원 임금 삭감이나 중기대출 만기 연장 등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미 발표한 내용이다. 이마저도 중기대출 만기 연장의 경우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들의 보증이 담보되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적을 뿐 아니라 이자수익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10% 임금 삭감 역시 임원들이 스톡옵션 등 각종 성과금을 포함해 막대한 금액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발의 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20억 2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나은행장의 연봉이 10억 8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장과 신한은행장은 각각 9억 400만원과 6억 8100만원(성과급 제외)이었다. 임원 평균연봉은 국민은행 5억 2200만원, 우리은행 3억 3300만원, 신한은행 4억 3100만원, 하나은행 1억 7700만원이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금융위와 은행들이 (스톡옵션 반납에 대해) 협의 중인데 그런 방안도 포함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들의 순이익은 1조~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순익을 헐어 위기 극복에 쓰겠다는 언급도 빠져 있다. ●위기초래 책임소재 엄격히 가려야 한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은행권 지원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은행권 인사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금융기관이 아닌 금융산업’이라는 말은 더 이상 쓰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은행권이 진정으로 현 상황에 대해 반성한다면 글로벌 신용위기가 잠잠해진 뒤 책임 소재를 엄격하게 가리고, 몸집 경쟁을 위한 ‘묻지마 대출’ 등 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영업 행태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규직 평균 7800만원·임원 20억원 넘기도

    정규직 평균 7800만원·임원 20억원 넘기도

    신한·국민·하나 등 시중은행 임·직원들의 연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은행들이 고임금 구조를 유지한 채 정부지원을 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은행권의 연봉은 다른 업종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 생활까지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맞물리면서 최근에는 ‘은행 고시’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은행권의 공동 자구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날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SC제일, 씨티은행 등이 올해 회계연도 반기보고서에 공개한 지난 상반기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복리후생비 포함)는 3913만원이었다. 여직원들은 계약직 숫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은행 정규직의 평균 예상 연봉은 7800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은행별 예상 연봉은 외환과 씨티은행이 각각 1억 360만원,1억 140만원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들어선다. 이어 ▲SC제일 9800만원 ▲하나 8260만원 ▲신한 7740만원 등의 순이다. 은행권 최저인 우리은행의 예상 연봉도 6666만원이나 된다. 지난 7월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평균 연봉도 각각 9237만원,82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평가급 등이 몰려 있어 다른 은행보다 임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임금 수준은 훨씬 높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등기 상근임원(감사 제외)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장기성과연동보상금 등을 포함해 각각 10억 5200만원,10억 4200만원이다. 연봉만 20억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이어 하나금융 9억 6800만원, 국민은행 8억 4900만원 등의 순이다. 다른 업종과도 차이가 확연하다. 기업정보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 조사에 의하면 은행원 평균 연봉은 6808만원으로 증권사(7640만원)와 더불어 업종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평균 5170만원보다 1600여만원, 업계 최하위인 섬유업종(2964만원)의 두배 이상이다. 이에 따라 18개 시중은행장들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부의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에 대한 ‘은행권의 다짐’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가 외화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에 지급 보증 등의 지원을 하기로 한 데 대해 일각에서 도덕적 해이 논란을 제기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은행이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은행권의 임금 삭감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전 계열사 임원 130여명의 임금을 이달부터 10% 반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임원 연봉을 15% 이상 삭감하고 각종 경비 10% 이상 절감을 목표로 긴축 운용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을 비롯한 임원 60여명의 연봉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5%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신한은행 등도 임금 삭감과 더불어 경비·비용 절감 등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3) 삼성물산 건설부문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3) 삼성물산 건설부문

    |두바이 김성곤기자|지난 2004년 12월1일 두바이 국영개발회사 이마르(Emaar)사 회장 저택. 알라바르 이마르 회장과 메트루시 이마르 사장 곁에 앉은 김계호 삼성건설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의 얼굴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흐른 뒤 알라바르 회장이 마침내 정적을 깼다.“역시 삼성건설이 없으면 안 되겠습니다.”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두바이’의 시공 리딩 컴퍼니로 삼성물산이 선정되는 순간이었다. 두바이공항에서 비행기가 선회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버즈두바이다. 소총 같기도 하고, 우리의 솟대(장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공항에서 버즈두바이는 손에 닿을 듯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그 유명한 두바이 교통체증에 걸려 공항에서 버즈두바이까진 40여분이나 걸렸다. 가까이 가자 두바이의 상징인 사막의 꽃을 형상화한 거대한 나선형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5월에 찾았을 때보다 주변이 많이 정돈돼 있었다. 골조공사는 끝났고 이달 말부터는 첨탑공사를 시작한다. 세계 건설사에 길이 남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의 버즈두바이 건설현장이다. ●세계 3대 마천루 건설 삼성건설의 버즈두바이 공사는 피 말리는 수주전 끝에 일궈낸 성과다. 초고층 실적을 갖춘 세계 30여개 건설회사 간의 숨막히는 경쟁에서 이겨 삼성건설이 초고층 분야에서 ‘세계 1등 건설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발주처가 삼성건설을 택한 것은 10년간 국내외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 7개를 시공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자원, 삼성 브랜드의 국제적 신뢰도 등을 고려한 것이었다. 삼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뒤 메트루시 사장은 “삼성 없이는 버즈두바이가 있을 수 없다.”며 “비용보다는 삼성의 초고층 시공경험을 높이 샀다.”고 밝히기도 했다. 발주처의 신뢰에 보답하듯 버즈두바이는 공사를 시작한 지 정확히 31개월만인 지난해 7월23일 140층 골조공사,512m로 당시 세계 최고층이던 타이완TFC 101타워를 제치고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우뚝섰다. 삼성건설은 초고층 건축분야의 세계 최강자다. 전세계 초고층건물(50층 이상, 200m 이상) 404개 중 7개를 시공했다. 이런 초고층건물을 3개 이상 시공한 건설업체는 16개사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버즈두바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타이베이금융센터빌딩(타이베이 101빌딩) 등 세계 3대 마천루를 건설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삼성건설은 초고층과 하이테크 시설, 도로·교량, 항만, 발전플랜트 등을 6대 핵심 상품으로 선정하고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량이 아닌 수익성 위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성장만이 급변하는 건설환경 속에서 생존을 가능케 한다는 확신 때문이다. ●초고층 분야 세계1위 입증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세계 최고를 달성한 분야가 초고층이다. 삼성물산은 2010년까지 초고층 시장 규모가 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초고층 분야의 인재 확보를 위해 성균관대 대학원에 초고층 관련학과를 신설하는 등 적극 대비하고 있다. 초고층 분야 최고를 위한 시동은 1993년 11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공사를 수주하면서 걸었다. 지하 6층 지상 88층, 높이 452m로 당시 세계 최고층이던 미국 시카고 시어스타워(지상 110층, 높이 443m)를 뛰어넘었다.1993년 2월 입찰이 발표된 후 세계 굴지의 건설업체와 입찰경쟁을 벌여 1개 동과 스카이브리지 연결공사를 2억 200만달러에 따냈다. 최신 공법과 장비가 총동원된 이 공사는 300여 가지가 넘는 설계변경 등 어려운 작업 여건과 촉박한 공사일정으로 1일 2교대 24시간 근무제를 택했다. 결국 다른 동의 건설을 맡은 일본 하자마 건설보다 한 달가량 늦게 공사를 시작하고도 마지막 콘크리트를 앞서 타설,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건설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수주와 성공적인 공사수행의 여세를 몰아 말레이시아에서 지상 50층의 암팡타워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태국 지상 45층 칼람타워, 필리핀 최고층 빌딩인 55층 피비콤(PBcom)타워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동남아시아 초고층 시장 최강자로 부상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국내 최고층인 타워팰리스 시공실적은 또 다른 신화를 잉태했다.2001년 10월 타이완 타이베이국제금융공사가 발주한 101층 규모 타이베이금융센터 마감공사를 수주한 것. 특히 세계 최고층인 버즈두바이 시공은 삼성건설의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 같은 시장의 신뢰는 중동 최대 전시장 건설공사인 ‘두바이익스비션월드(DEW)’ 수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공사를 하고 있거나 수주 가능성이 있는 것만 따져도 40억달러에 이른다. 김계호 부사장은 “초고층 빌딩 계획을 갖고 있는 국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빼놓지 않고 받을 정도로 초고층 빌딩에 관한 한 삼성건설의 명성은 세계 최고”라면서 “2010년까지 5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초고층 건설시장에서 삼성의 위치는 확고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unggone@seoul.co.kr ■ 초고층 건설 신기록들 - 신기술로 3일에 1개층씩 완성 ‘3일만에 한 개층 완성, 세계 최고높이 콘크리트 타설, 세계 최고강도 콘크리트 사용, 세계 최장 타워크레인용 강철 길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세계 초고층 건설사에 각종 신기록을 보유한 신기록 제조기이다. 삼성건설은 초고층 실적에서 국내 1위, 세계 6위이지만 ‘버즈 두바이(800 m 이상)’,‘타이베이금융센터(TFC 101·508m),‘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 ’ 등 세계 3대 초고층빌딩을 시공했다는 점에서 발주처나 경쟁기업들에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삼성물산은 초고층 건축사에서 숱한 기록들을 세웠다. 대표적인 게 콘크리트 압송기술. 버즈 두바이에서 지상 601m까지 튜브를 통해 콘크리트를 쏘아 올려 일본 업체가 기록한 450m의 신기록을 깨뜨렸다. 이런 기술을 활용, 버즈 두바이는 3일에 한층(4m)씩 높이가 올라간다. 일반 빌딩(보통 7~8일)보다 공사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버즈 두바이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가로 세로 높이 1㎝의 좁은 면적에 몸무게 70㎏인 남성 11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끄떡없는 초고강도이다. 버즈 두바이의 오차범위는 25㎜.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성항법장치(GPS) 기법으로 초정밀시공을 하고 있다. [용어 클릭] ●버즈두바이 두바이 정부가 총사업비 260억달러를 투입하는 ‘글로벌 두바이’ 5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두바이 성공신화의 상징이다. 총공사비가 8억 8000만달러로 2005년 1월 착공,2009년 10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금액은 이미 11억달러로 늘어났다. 두바이 사막의 꽃을 형상화했다.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접목시킨 독특한 나선형 외관으로 주목받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경준 현장소장 “버즈두바이 통해 20억弗 추가 수주” “삼성을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소리예요. 그 사람들 요즘은 우리를 부러워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버즈두바이’ 건설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삼성물산 김경준 현장소장(상무)은 21일 “버즈 두바이는 적자공사가 아니라 효자공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공사 수주 때 당초 쓴 금액보다 높여서 수주했다.”면서 “만약 적자 수주를 했다면 공동 시공사인 아랍텍 등이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신이 한 공사 중에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주 당시 경쟁사는 공사를 따내기 위해 가격 낮추기에 몰두했다. 이에 반해 삼성건설은 기술심사에 승부수를 띄웠다. 최종 입찰금액을 더 낮게 쓴 업체가 있었지만 결과는 삼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버즈두바이는 삼성건설에는 그야말로 ‘노다지’ 현장이다. 이 공사를 통해 두바이에 진출하면서 추가로 20억달러가 넘는 공사를 따냈다. 현재 수주 상담을 벌이는 공사도 이에 못지않은 금액이다. 김 소장은 “버즈두바이 수주는 기술과 공정관리, 풍부한 경험의 합작품”이라면서 “한국 건축사와 건축시공기술 발전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운 날씨에 공기를 맞추는 것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삼성건설이 공사를 시작할 때쯤 건설인력 보호를 위해 낮시간대인 12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작업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해 야간작업을 하는 등 고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초고층빌딩 건축전문가다. 버즈두바이 현장소장에 앞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현장소장을 맡았다. 타이베이금융센터빌딩은 본사에 있으면서 직접 관리하기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교통사고 ‘꾀병환자’ 강제퇴원

    앞으로 교통사고 후 입원진료가 불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퇴원을 지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금을 노린 교통사고 ‘꾀병’ 환자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개정안은 입원 중인 교통사고 환자가 수술·처치 등의 진료를 받은 후 상태가 좋아져 더 이상 입원진료가 불필요하면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퇴원 또는 다른 기관으로 옮길 것을 지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상이 끝난 뒤 해당 교통사고로 다시 치료비가 들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적용토록 해 피해자의 진료비 부담을 낮추도록 했다.정부는 또 도로 구간설정 및 명칭부여권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시·도지사로 이관하는 내용의 ‘도로명 주소 표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2개 이상의 행정구역에 걸쳐 있어 하나의 도로에 서너개의 이름이 붙어 혼선을 주던 도로명이 일원화된다. 개정안은 또 ‘박지성로’ ‘삼성로’와 같이 도로에 유명인 이름이나 기업명, 자매결연 도시명을 부여하는 명예도로명 제도를 신설하도록 했다. 국민들에게 친근하면서 수월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정부는 아울러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을 지급보증하는 내용의 ‘국내은행 외화표시 채무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도 통과시켰다. 보증동의안은 국내 은행이 내년 6월 말까지 도입하는 신규 및 차환용 대외 외환차입에 대해 발생일로부터 3년간 지급보증하고 총보증규모를 1000억달러로 설정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19일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보증동의안을 확정한 바 있다.정부는 이어 행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독거수용 대상 수감자의 경우 휴업일과 야간에만 독거수용하고 주간에는 일과에 따라 공동생활을 하도록 하는 ‘처우상 독거수용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교도소 수감자의 서신수수 횟수 제한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여성 수용자의 신청에 따라 유아 양육을 허가한 경우에는 교정시설 내 육아실을 지정, 운영토록 했다.회의에선 이와 함께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가능 연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됐다. 건축법에 따른 리모델링 가능 연한에 도달하면 20년 미만이라도 건축기준을 완화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연한은 20년 미만임에도 20년이 지나야 건축기준 완화 적용을 받게 돼 있다.한편 정부는 이날 가뭄 대책과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가뭄대비 예비비 등 125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뭄극복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식수원 확보를 위한 지하수 개발과 송수관 설치에 220억원을 투입하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양수장 설치·보강 및 관정 관리 등에 2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800억원을 투입해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 중 1425개에 대해 내년 이앙기 이전까지 준설작업을 하기로 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고향 대학에 3380억원 기부

    아시아 최대 부호인 리카싱(李嘉誠·80) 홍콩 청쿵실업 회장이 고향인 중국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의 산터우 대학에 앞으로 8년 동안 20억 홍콩달러(338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 회장은 지난 16일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를 만나 이같은 뜻을 밝혔다.리 회장은 1981년 산터우 대학이 설립될 당시에도 거액을 기부함으로써 대학 설립을 사실상 주도했다. 리 회장은 1980년 교육, 의료, 학술지원 사업을 위해 본인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100억홍콩달러(1조 6900억원)를 투입하는 등 사회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 가운데 63%는 중국 본토에,25%는 홍콩에 집행했다. 리 회장은 재산이 265억달러로,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위의 갑부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체육회,‘MB찬양’ 낯 뜨거워”… ‘과잉충성’ 논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이비어천가(李飛御天歌), 참으로 낯뜨거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최문순 의원(민주당)은 20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이 올림픽 선수단의 성과를 정권홍보에 활용했다.”며 이 같이 비난했다.  최 의원은 “지난 8월 25일 선수단 입국식을 보다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성원을 언급해야 할 대목에 대통령님이란 단어를 넣고, ‘촛불’을 언급하는 등 정치적인 수사들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 회장의 인삿말 중 최 의원이 문제삼은 부분은 “그 동안 이명박 대통령님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국민여러분의 열정어린 성원” “그동안의 촛불시위 등 어려웠던 사회” 등이다. 최 의원은 또 “지난 8월 26일 청와대 초청행사 때도 유인촌 장관이 문대성 IOC 선수위원에게 ‘대통령이 만들어 주신거야.’라고 말한 것도 모자라 이 회장은 ‘대통령님’을 연발했다.”고 지적한 뒤 “21세기 민주 대한민국에서 볼 수 없는 참 낯뜨거운 장면의 연속이었다.”라며 거듭 비난했다.  그는 청와대 초청행사를 위해 이 회장이 사전에 준비한 연설문 초안을 공개했다.  이 초안에는 “베이징 현지까지 찾아오셔서 저희 선수단을 격려해 주신 이명박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 “대통령님을 비롯한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인 올해 세계 7위의 대승을 거둬…”, “선수단에게 이처럼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대통령님께 거듭 감사”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최 의원은 이어 실제 연설내용은 초안내용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실제 연설내용에는 “대통령 내외분의 그 동안의 격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체육을 이해하시고 실천으로 사랑” 등의 내용이 있었지만 초안에 비해 ‘대통령’이란 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었다.  그는 올림픽 선수단 환영행사와 퍼레이드도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이 회장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지난 7월 31일 STX그룹 강덕수 회장을 만나 ‘올림픽 성적이 좋을 경우 선수단 환영 대축제를 할 계획인데 이 행사를 후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또 베이징 출국 전 정부 관계자를 만나 ‘반드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올테니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대한체육회 실무진은 애초 행사 후원사로 SK텔레콤을 고려했다가 이 회장의 지시로 STX그룹에 후원을 요청했으며 STX측은 하루 만에 이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도심퍼레이드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 잇따르자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말을 바꾸기에 급급했다.”며 “선수단 퍼레이드는 이미 이 회장의 주문에 따라 사전에 준비돼 온 ‘충성쇼’”라고 꼬집었다.  그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황경선씨는 왼쪽 무릎인대가 손상돼 바로 병원에 후송해야 하는데도 힘겹게 퍼레이드에 참가했고 다음날 청와대 오찬에도 참석했다.”며 “이는 대체 누구의 결정인가.”라며 이 회장을 질책했다.  한편 최 의원은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21명으로 연예인 원정응원단은 2인 1실 기준으로 하루 283만 여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사용하는 등 ‘호화판 외유’를 즐겼다.”고 밝힌 뒤 “특히 특정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응원단에 집중 배치되는가 하면 연예인 한 명당 한 명씩의 매니저·코디 등을 동반해 이들의 경비도 공공경비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연예인응원단은 방송인 강병규씨가 문광부에 제안,구성한 것으로, 단장인 강씨를 포함해 김나영 조여정 김용만 윤정수 채연 미나 한성주 등이 참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공공기관 법인카드로 유흥비 20억 ‘펑펑’ ‘김정일 신변이상’ 춤추는 說 이정 해병대 입대엔 ‘양아버지 김흥국‘ 조언 커 지성·주영·영표 유럽 3인방 주전 굳히기  
  • 법인카드로 유흥비 20억 ‘펑펑’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의 법인카드 남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19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레저코리아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에서 무려 20억 8000만원을, 골프장에서도 1억 5000만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드레저코리아는 또 같은 기간 퇴폐이발소·사우나·안마시술소 등에서도 167회에 걸쳐 4600만원을 결제했으며 심야택시도 8300만원어치나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출자로 설립된 한국문화진흥㈜ 역시 지난 2003년부터 올해 7월까지 1272회나 골프장을 드나들며 1억 9000만원을 사용했으며 피부미용실에서 네일아트 등의 비용으로 지출한 것만도 수십차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북관광개발공사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도 주말에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대형마트, 영화관, 심지어 성형외과와 치과 등에서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용재 선진당 대변인 20억 수수 의혹

    ㈜부산자원의 대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17일 부산자원 박모(구속) 대표가 모 상호저축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이용재 자유선진당 대변인에게 수십억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대변인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던 지난 2004년 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이었던 이 대변인을 통해 모 상호저축은행 유모 회장을 소개받았다. 박 대표는 유 회장에게 “정권 실세의 도움으로 큰 건을 진행하고 있는데, 마무리되면 돈이 바로 나온다.”며 신용 대출을 신청했다. 이에 유 회장은 신용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고 담당 직원을 시켜 박 대표가 담보로 설정한 부지의 가치를 두 배 이상 부풀렸고, 대출 한도가 216억원에 불과한 박 대표에게 두 차례에 걸쳐 430억여원을 대출해 줬다. 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유 회장과 이 대변인에게 20억원씩을 건네고, 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의 지분을 3분의1씩 보장해 주겠다고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변제기일을 넘겨 유 회장이 빚 독촉을 시작하자, 박 대표는 금융계 ‘마당발’로 소문난 박모씨를 소개받아 산업은행과 교원공제회·사학연금관리공단 등으로부터 2·3차 대출을 받아 돌려막기에 나섰다. 이들은 신규사업평가서에서 순이익 등을 부풀려 교원공제회에 제출했고, 교원공제회 송모 과장과 배모 개발팀장 등은 위험성이 높다는 회계사의 주장을 무시한 채 박 대표가 제출한 서류만을 근거로 투자 가치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 김평수 당시 이사장에게 결재를 받았다. 하지만 교원공제회가 투자한 지 불과 3개월 뒤 이뤄진 사업성 평가에서 부산자원 사업의 수익성은 마이너스 102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또 다른 대출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고위간부 출신의 K씨에게 로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은, 달러 시중은행에 직접 공급

    한국은행은 17일 외화자금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앞으로 시중은행에 달러를 직접 지원하는 ‘경쟁입찰방식의 스와프 거래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그동안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대행은행을 통해 비공개적으로 달러를 공급해 왔다. 한은은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지점, 농협·신협 중앙회 신용사업부문 등 모든 외국환 은행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된 낙찰금액, 낙찰금리로 달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방식에 따르면 달러가 필요한 은행은 입찰에 참여해 가장 낮은 원화금리 등을 제시하면 한은은 해당 은행에 달러를 빌려주고 원화를 받는다. 입찰은 매주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외화자금시장 여건 등에 따라 수시입찰도 한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최근 은행들의 초단기 달러자금 사정은 상당히 개선됐으나 올 연말까지 27억달러의 중장기 만기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첫 스와프 경매는 오는 21일 3개월 만기로 약 20억~30억달러 정도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현재 은행들은 10월까지 달러수요를 모두 맞춰놓은 상태이고, 일부 은행은 11월만기 수요까지도 확보해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거시경제정책협의회를 열어 국내 은행과 외국은행의 거래에 대해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고 장기 주식형 펀드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 펀드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감세 정책 외에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재정 지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금융시장 및 실물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스피지수는 3년만에 종가 기준으로 12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1포인트(2.73%) 급락한 1180.6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25포인트(0.63%) 내린 352.18을 기록했다외국인은 4948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0원 떨어진 1334.00원으로 마감했다. 문소영 김태균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은행 달러 직접 지원, 자구 노력 전제돼야

    한국은행이 달러 가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에 달러를 직접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21일부터 매주 화요일 외국환 은행을 대상으로 공개 경쟁 입찰을 해 외화 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대형 은행을 통해 비공개적으로 공급해 왔다. 그러나 비공개로 지원하다 보니 얼마나 물량을 투입했는지, 어떤 은행이 달러를 지원받았는지 알 길이 없어 불안 심리를 줄이는 데 가시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우리는 그동안 은행에 대한 외화 자금 지원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국내 은행들은 외국계 은행에서 달러를 조달하는 길이 사실상 막힌 상태다. 외환 시장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2500억달러를 투입해 주요 은행들을 국유화하기로 했으나 전 세계 주요국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글로벌 신용 경색을 진정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한국은행이 은행에 달러를 정기적으로 직접 공급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은 “다음 주 있을 첫 공개 경쟁 입찰은 3개월물로,20억∼30억달러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달러 공급 규모는 처음 실시한 이후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 여부를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 및 일본 등의 선진국들이 달러를 무제한 공급하기로 하는 등 국제 공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이 실물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은행의 외화 직접 공급이 외환 시장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은행들의 자구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외환 보유액을 마냥 줄일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은행들도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우량 자산을 매각하는 등 달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춘천·강릉 도심 리모델링 붐

    강원 춘천·강릉시 도심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도심 관통 하천을 되살리고 시민·관광객들이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품거리를 만든다. 전선 지중화 사업도 경쟁적이다. 깨끗한 관광 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겠다는 취지에서다. 춘천시는 도심을 관통해 흐르는 복개된 약사천을 다시 살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내년 초부터 본격 추진된다. 오는 2011년까지 국비 등 220억원이 투입된다. 도심 하천을 살려 품격 높은 호반의 도시 이미지를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주변지역 개발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1.5㎞에 이르는 약사천을 5개 구간으로 나눠 특성화하고 제방 양쪽에 완충녹지, 산책로, 음악광장 등을 조성한다. 약사천이 복원되면 서울 청계천이 우리나라의 명물이 된 것처럼 춘천에도 명물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춘천 팔호광장~강원대 사대부고 구간 4차선 확장공사와 전력·통신관로 지중화 사업도 한창이다. 연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도심이 깔끔하게 단장된다. 강릉시도 도심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품거리를 만들고 있다. 성내동 택시부광장~대한생명 앞까지의 길이 662m 구간에 실개천과 바닥분수, 수중조명, 조각공원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이달 말까지 조성한다. 주변 마무리 공사는 연말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전선 지중화사업과 맞물려 황토블록과 가로화단 등 자연 친화적인 도심조경 기법을 도입, 차별화된 테마거리로 꾸며진다. 구간별 테마거리로 택시부광장~효성빌딩까지 이어지는 실개천은 폭 40㎝ 길이 93m로 사계절 물이 흐르도록 만들고 바닥분수 2곳도 설치된다. 실개천과 바닥분수 시설에 수중조명 2곳을 설치,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조각과 조형물을 설치하는 문화·예술·전시공간도 만든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도시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자원公, 설계변경으로 5년간 2720억원 낭비”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정확한 수요 예측과 과다 설계 등으로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사업비 100억원 이상 공사 중 최근 5년간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추가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48건, 272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설계변경 횟수별로는 5회 이상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1회(11건),2회(7건),3회(6건),4회(3건) 등이다. 최다 설계변경 공사는 시화방조제 도로개설공사로 8회의 설계변경으로 67억 8300만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지출됐다. 추가 지출이 가장 많았던 공사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건설공사로 최초 공사비는 3135억원이었으나 3회 설계변경을 거치면서 362억 8400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일년에 수백억원씩 설계변경으로 예상치 못했던 예산을 추가 집행하는 것은 공사 재무구조의 악화 요인”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불필요한 예산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기본계획 수립부터 철저한 검증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이달부터 직불금 엄격 심사

    정부가 당장 이달 지급될 쌀소득고정직불금부터 부당 수령을 차단하기 위해 신청자 전원에게 추가적인 경작 증명을 받을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국회에 제출한 ‘쌀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돼도 내년에 시행돼 이달 말 고정직불금 지급에는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고정직불금 수령 대상자들로부터 이웃 경작자의 증명 등 자경 확인 증명을 다시 받아 부정수급을 미연에 막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분 변동직불금은 내년 3월에 지급되므로 강화된 개정안에 맞춰 지급할 수 있으나 고정직불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고정직불금은 지난해 7120억원(107만 7000명)이 지급됐다.아울러 정부는 개정안에 농업외 종합소득(부부 합산)이 일정 금액을 넘기면 쌀농사를 짓더라도 직불금을 주지 않는 방안을 담았다. 농식품부는 장관 고시를 통해 소득 상한을 3500만원으로 정할 방침이다. 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 농지 면적도 개인은 10㏊(3만평), 법인은 50㏊(15만평)로 상한선을 정할 계획이다. 신청인이 농지 소재지와 다른 곳에 사는 경작자에게는 쌀 판매, 비료 구매 실적 등 증명 등을 통해 실경작 사실을 입증하도록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창조적 자본주의’ 실험의 場 케냐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창조적 자본주의’ 실험의 場 케냐

    |나이로비(케냐) 이재연특파원|아프리카 최대 빈민지역인 케냐 나이로비의 고로고초에도 삶은 있었다. 스와힐리어로 ‘쓰레기’란 뜻의 이 지역은 매립 쓰레기 언덕에 세운 불법 거주촌이다. 주민 12만명이 거주하는 언덕에 들어서자 악취가 코를 찌르고 다리 아래로는 시커먼 하수가 흐르고 있었다. 깡마른 몸집의 소년 셰디(13)는 이곳에 산다. 엄마와 누나, 두 명의 남동생과 함께 13㎡(약 4평) 남짓한 쪽방에서 지낸다. ■ “함께 돌보자”… NGO 주도 빈민구제 바람 엄마 비트리스(31)는 고철, 플라스틱을 주워 받는 하루 50실링(약 900원)으로 아이들을 먹여 살린다. 애들 아빠는 수년 전에 죽었다.4실링으로 바나나 1개를 겨우 살 수 있으므로 50실링으로는 다섯 식구 입에 풀칠하기도 빠듯하다. 그래서 하루 두 끼 먹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집에는 전기나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다.1주일 전 셰디를 제외한 남매들이 모두 말라리아에 걸렸지만 병원 문턱에도 가지 못했다. ●지구촌 절대 빈곤층 12억명 셰디네 가족은 검은대륙 아프리카에서 지극히 평범한 절대 빈곤층 중 한 가정일 뿐이다. 지난해 유엔 새천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촌에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절대 빈곤층은 12억명, 하루 3달러 미만 소득자는 30억명이었다. 세계 인구의 7분의1에 이르는 8억 5000만명 이상은 셰디네처럼 심각한 수준의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말라리아에서 살아남은 셰디의 누나 젠(15), 남동생 마빈(9)과 조(7)는 그나마 행운아 축에 든다. 지난해 10세 미만 어린이가 3초에 1명꼴로 굶주림이나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기 때문이다. 깨끗한 물 한 잔이 없어 설사로 사망하는 아동도 연간 180만명이나 됐다. 그러나 셰디 가족을 직접 지원하는 손길은 케냐 정부가 아니다. 케냐는 지난해 대선 부정선거를 둘러싼 유혈충돌로 100명 넘게 사망했다. 올 들어 곡물 가격이 42% 오르는 등 경제도 파탄 직전이다. 셰디는 고로고초 지역의 지라니(현지어로 이웃이란 뜻) 초등학교를 다닌다. 이 학교는 케냐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 근처에 시 의회가 운영하는 학교 두 곳이 있지만 교복 살 형편도 안 되는 아이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지라니 초등학교는 한국의 국제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가 세계 23개국에서 벌이는 초등교육 사업의 하나로 세운 학교다. 케냐 정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았다. 셰디 같은 아이들 180여명이 초등교육과정을 비롯해 목공, 재봉, 컴퓨터, 간호보조 등 맞춤 직업교육을 무료로 받고 있다. 수학을 좋아하는 셰디는 “돈을 잘 벌 수 있는 택시 기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빈민국에 급식·교육지원 이 학교에선 급식도 중요한 사업이다. 밀리 센트 교장은 “아이들이 먹는 하루 한 끼가 바로 급식인 우갈리(옥수수 가루로 찐 케이크)”라고 말했다. 셰디는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종일 굶을 때도 많다.”고 했다. 먹고 싶은 간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 먹어 봐서 잘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학교의 급식비 등 각종 경비는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굿네이버스 기금으로 충당한다. 굿네이버스는 1996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비정부기구(NGO)로는 최고등급인 ‘최상위 포괄적 협의 지위’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같은 비정부기구들이 없다면 케냐 같은 빈곤 국가들의 복지정책은 크게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올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를 역설했다. 기업이 각국 정부,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해 자본주의 혜택이 가난한 이들에게도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다. 셰디처럼 하루하루 생존싸움을 하는 이들에겐 창조적 자본주의가 구세주 같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본주의 혜택 가난한 이와 나누자” 유엔이 2000년 발표한 ‘새천년 개발 목표’는 2015년까지 세계적 빈곤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자는 구체적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공여국들이 국민총소득(GNI)의 0.7%만 내놓아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이 액수는 전 세계가 국방비에 쏟아 붓는 돈의 5분의1에 해당한다. 절대빈곤층이 가장 많은 아프리카에 필요한 예산이 연간 24조 8000억원. 세계인들이 화장품을 사들이는 데 쓰는 돈은 연간 31조 4000억원임을 생각하면 창조적 자본주의의 길이 멀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안정한 현지 정세나 식량, 유가 폭등은 비정부기구들의 자발적 구호활동에 한계요인이 된다. 세계식량계획(WFP) 나이로비 지부장 피터 멀던은 “올해 총예산 45억달러 중 20억달러가 순전히 기부금이고, 전 세계적인 곡물가격 인상분으로 올해 7억 5500만달러의 추가 예산이 책정됐다.”면서 “국제기구가 없다면 케냐 빈민들은 당장 굶어 죽을 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들은 순수 기부금으로 원조용 식량을 배분하기 때문에 올해처럼 식량가격 폭등 같은 위기 상황이 오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서 “효율적 지원을 위해 각국 정부와 세계은행(WB) 등 정책결정권자들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oscal@seoul.co.kr ◆ 용어 클릭 ●창조적 자본주의 기업활동을 통해 비즈니스와 사회봉사를 하나로 결합하는 형태의 활동을 말한다. 특히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각국 정부 및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해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를 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는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자본주의의 방향이 부유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하루 1달러 미만의 생계비로 살아가는 전세계 10억 빈민을 도울 수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의 길을 모색하자.”고 역설하기도 했다. 창조적 자본주의는 한 발 더 나아가 자본주의가 제공하는 풍요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구호물품 제공 등에서 벗어나 자선활동 자체를 사업화하고 각국 정부와 연대해 빈곤 탈출을 위한 포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 한국 ‘창조적 자본주의’는 - 사회연대은행, 창업자금 등 지원 한국에도 따뜻한 피가 흐르는 ‘창조적 자본주의’가 자라고 있을까?‘마이크로크레디트’나 사회적 기업 등의 형태로 조금씩 구체화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으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크레디트’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도 뿌리를 내린 상태다.2002년 설립된 사회연대은행(www.bss.or.kr)에서는 사회적 약자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해 생계 터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118억원의 창업기금을 조성,600여명의 음식점ㆍ도소매업 창업자들에게 혜택을 줬다. 최근에는 예금보험공사와 손잡고 사내 변호사 5명이 창업ㆍ임대차ㆍ개인회생 등 법률문제를 도와주는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실직자, 노인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지금까지 100여개 업체가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활동하고 있다. 헌 옷이나 중고제품을 기부받은 뒤 이를 손질해 판매하는 ‘아름다운 가게’(2002년 설립)의 경우 현재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을 웃도는 대표적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럼에도 약자에 대한 개인과 기업의 기부 풍토는 아직도 무척 빈약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는 일본의 100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11위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기여를 해달라.”고 호소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실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부 총액은 2003년 1382억원에서 지난해 26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정기적인 개인 기부율은 미국(83%)이나 캐나다(85%)의 절반 수준인 45%에 불과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로에 선 세계금융] 금융위 “키코 손실 中企 우선지원”

    정부와 은행들은 환헤지 상품인 ‘키코’에 가입했다가 손실을 보아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키코 손실로 흑자도산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보증기관이 은행 대출금의 40%까지 20억원 이내에서 보증을 서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소 건설사 등 일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보증 비율 60~70%(한도 10억원)가 적용되며 11월 중순부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을 신용위험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해 키코 손실금의 대출 전환, 보유 채권의 만기연장, 원리금 감면, 이자율 인하, 출자 전환 등의 방법으로 신속히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신용위험 평가를 요청한 기업에는 10영업일 안에 평가를 끝내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개월 안에 지원을 완료키로 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기업이 이의신청을 하면 주채권은행은 민간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공동평가협의체의 심사를 거쳐야 하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협의체의 건의 사항을 받아들여야 한다.금융감독원은 은행별 중소기업 지원 실적을 점검해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등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유동성 대책반에 주 단위로 보고할 예정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