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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공무원 단 한번 비리도 퇴출

    서울시공무원 단 한번 비리도 퇴출

    서울시가 단 한 차례라도 죄질이 무거운 비리가 적발될 경우 해당 공무원을 곧바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내놓았다. 아울러 시 상징물인 ‘해치’를 청렴 아이콘으로 선정, 전 직원에게 달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고질적 비리를 바로잡는 실효성 측면에선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출연기관 취업도 영구 제한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 시정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되는 공무원 비리는 공금횡령, 금품·향응 요구, 정기·상습적 수뢰와 알선,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등이다. 금품·향응 수수의 경우 100만원 이상이면 처벌된다.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적발된 공무원은 해임이나 파면의 징계를 받는다. 퇴출된 공무원은 시 투자·출연기관 등에 취업하는 것이 영구적으로 금지된다. 또 시는 자본금 10억원, 매출액 30억원 이상 기업에 퇴출 공무원의 취업을 10년간 제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행 부패방지 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사람도 액수에 관계없이 즉시 고발하기로 했다. 공여자가 몸담은 회사는 최대 2년간 시가 발주하는 사업에 입찰이 금지된다. 시는 제도정착을 위해 민원전화인 120다산콜센터와 시 홈페이지에 ‘이의제기 창구’를 개설했다. 또 시정모니터요원이 민원인으로 가장해 행정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제를 운영한다. 공직자 비리를 신고하면 받는 포상금도 지난해 최고 5000만원에서 올해 최고 20억원으로 높아진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적발된 공무원 A씨에게 이미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했다.”며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민원인들에게 50만원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100만원 이하 기준 애매… 실효성 의문 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100만원 이하 금액을 민원인이 공무원 모르게 놓고 간 경우 등은 제외된다.”는 식으로 기준이 다분히 자의적이다. 퇴출여부를 상황에 따라 인사위원회가 판단하도록 했지만 공무원이 직접 금품을 요구하고 정기적으로 수뢰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첫 적발된 A씨의 경우 시에 재심을 요청해 진행 중이다. 퇴출된 공무원이 행정소송을 거쳐 승소한 뒤 복귀하면 막을 방법도 없다. 서울시 공무원 비리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의 경우 지난해 지급 사례는 13건에 불과하다. 2007년과 2006년에도 각 6건, 3건에 그쳐 비리 신고가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다. 특히 복지보조금 횡령과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25개 자치구를 철저히 관리·감독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시는 우수 자치구 재정인센티브사업비(60억원)의 차등 지원 등만을 언급했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모든 회계분야에 대해(단발성)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버는 만큼 줄게” 국민銀의 모험

    “버는 만큼 줄게” 국민銀의 모험

    버는 만큼 준다. 국민은행이 수익만큼 성과급을 주는 ‘전문직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 파트가 대상이다. 근무연수에 맞춰 호봉이 오르는 대로 월급도 착착 따라오르는 기존 연공서열순 급여체계와 달리 직무별로 벌어온 만큼 되돌려 주겠다는 것이다. 보험사나 자동차회사의 영업사원이 아닌 은행 직원들로서는 파격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논란이 뜨겁다. 직원을 전문직, 일반직으로 나누는 것부터가 낯선 데다 급여 차이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위기 속에 기업들이 앞다퉈 임금 삭감을 논의하는 마당에 전문직원제 도입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증권사와 전면전을 벌여야 하는 터에 우수 인재를 붙잡으려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십억 버는데 그 정도 대우는 당연”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은행권 최초로 노사 합의를 통해 투자(IB)·유가증권·파생상품 담당 직원들에게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통상임금의 600% 정도를 지급하던 기존 성과급과 인센티브를 통합해 목표 초과에 따라 무한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 것이다. 국민은행 측은 적용 대상이 168명뿐이고, 상한선도 기본급의 250%로 제한해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은 금액은 다음해로 이월해 받을 수 있는 데다 손실이 발생하면 기본급은 삭감할 수 없어 회사는 손실액 전부를 회수할 방법이 없게 된다. 다만 성과급제에서는 실적이 미달되면 10%를 인센티브에서 다시 반납해야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합의에만 1년6개월이 걸려 진통을 겪었다. 차별 논란으로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은행 경쟁력을 위해 전문가를 육성해야 된다고 설득해 합의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IB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일반 행원들의 연평균 생산성이 1억원 정도라면 우리는 평균적으로 20억~30억원을 기본 목표로 잡고 초과분에 대해서 성과급을 받는다.”며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고통분담으로 임금 반납하고 직원도 줄이는데 전문직원제도에 대해 일부 은행들은 불편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양질의 직원만 남겨두고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은 빼내려는 것 아니냐.”며 “2007년부터 은행별로 PB들의 성과급 논의가 있었지만 개인별 성과급이 다른 직원들의 박탈감을 초래한다는 의견이 많아 노조에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부서간 협조를 통해 이뤄지는 은행 업무상 혼자 노력으로 실적을 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업점이나 부서가 아닌 개인별 성과급 지급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에선 “경기악화로 임금을 깎고 명퇴로 일자리도 줄면서 고통 분담을 하는데 성과가 높다고 무제한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과에 치중해 규정을 위반하거나 무리한 투자로 위험부담을 키우지 못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면 현실적인 성과급 지급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는 “90년대 미국의 엔론사태나 최근의 AIG사태도 결국은 투자은행들이 단기성과에 집착한 결과”라며 “단기성과에 치중해 과당 경쟁을 못 하도록 인센티브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일자리 창출 막는 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가 도에서 자체적으로 삭감한 해외연수비를 다시 편성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공무원과 민간인의 국내외 연수성 사업비로 20억원을 편성했으나 세계적인 경제 불황을 감안해 이 중 10억원을 줄여 일자리 창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회가 이번 추경에서 연수비 삭감에 반대하고 나서 일자리 창출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도의회 행정자치와 교육복지위원회는 최근 추경예산안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액 10억원 중 4억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을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 위원회는 ▲우수공무원 선진지 시찰비 4800만원 ▲명예퇴직공무원 연수비 1억 5000만원 ▲퇴직(예정)공무원 연수비 1억 2000만원 ▲사회복지공무원 글로벌 연수비 2700만원 등 3억 9900만원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도의회는 도의원들에게 배정된 외국여행 경비 1억 9500만원은 그대로 유지한 채 집행부가 삭감한 연수성 경비를 오히려 늘려 일자리 창출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연수성 경비를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가 증액 의견을 내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며 “도의회에서 증액 동의가 온다면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경제상황은 잘 알지만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일부 공무원의 해외연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뉴스&분석] 달러대란 끝났다?

    7일 오전 10시 한국은행의 달러화 공급 입찰은 눈깜짝할 새 끝났다. 한은이 이날 공급키로 한 돈은 20억달러. 만기 도래분(30억달러)보다 10억달러를 줄여 공급키로 한 사실은 이미 공표돼 관심사는 금리였다. 은행 등 14개 기관이 적어낸 ‘희망 대출금리’(평균 낙찰금리)는 연 1.3195%. 지난달 30억달러 입찰 때(1.2900%)와 별 차이가 없었다. 문한근 한은 외환시장팀 차장은 “공급액을 10억달러나 줄였음에도 낙찰금리가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며 “시중의 달러 사정이 그만큼 다급하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잠시 뒤 또 하나의 희소식이 외환시장에 날아들었다.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계획을 공식화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등 6개 기관을 외평채 발행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문으로 무성하던 외평채 발행을 정부가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별도의 해외로드쇼(투자설명회) 없이 곧바로 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르면 9일 20억달러 안팎 규모로 발행될 전망이다. 조달조건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진행 중이다. ‘리보(런던은행간 금리)+3%대’로 점쳐진다. 올 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0억달러를 각각 빌려올 때 물었던 가산금리는 6%대였다. 은행들의 달러 차입도 잇따르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 5억~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 중이다. 정부 외평채 발행과 겹치지 않도록 시기와 물량을 조정 중이다. 농협, 외환은행 등도 해외차입을 추진 중이다. 은행권의 4~5월 외화조달 추진규모는 20억달러대다. 정부가 은행권 해외차입에 대한 지급보증 시한을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하고, 보증대상 채권도 3년물에서 5년물로 확대해 은행들의 ‘달러 구하기’는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가부도위험 측정지표로 쓰이면서 조달여건과 직결돼 있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한때 7%에 육박했으나 최근 2%대로 내려앉았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 초까지만 해도 달러 구하기 자체가 최대 과제였지만 지금은 은행이나 기업들이 조달비용을 따져가며 차입에 나서고 있다.”며 “외화조달 여건이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달러 사정이 개선된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도 국책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에서 정부보증없이 공모로 대규모 해외차입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하나은행이 10억달러 조달에 성공했지만 정부 보증을 붙였고, 우리은행이 정부 보증 없이 3억달러를 빌려왔지만 공모(公募)가 아닌 사모(私募)였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행권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외채 비율이 약 50%로 여전히 높다는 점도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끝나면 금융시장 불안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박연차 로비 수사] ‘姜건너 잡기’

    [박연차 로비 수사] ‘姜건너 잡기’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더불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6일 소환·조사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주변 수상한 금전 관계의 베일이 벗겨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일단 강 회장이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시그너스 컨트리클럽의 회사돈 100억원을 횡령했는지, 조세를 포탈했는지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의 초점은 노 전 대통령 측근에 건네진 ‘자금’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회사돈 횡령만 조사한다면 노 전 대통령의 돈거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진 이 시점에 강 회장을 부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이 강 회장의 횡령 등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하고도 소환 조사를 늦춰왔던 정황도 이를 뒷받침한다. 검찰이 강 회장을 부른 것은 우선 ㈜봉화에 투자한 70억원의 조성 경위와 안희정(44)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건넨 약 7억원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박 회장이 조카사위 연철호(36)씨에게 건넨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50억원)가 ‘노 전 대통령의 몫’인지 밝히기 위해서다. 강 회장은 2007년 9월 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개발할 목적으로 ㈜봉화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설립 당시에는 50억원을 투자했고, 이듬해인 2008년 20억원을 추가했다. 이 돈은 회사 이사회 결의를 거친 것이라 외견상 ‘합법적인 돈’이다. 그러나 대전지검 특수부는 강 회장에 대한 폭넓은 계좌추적을 통해 70억원의 출처와 회사 설립 비용 등을 검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 최고위원에게 건네진 7억원도 튀어나왔다. 강 회장은 “추징금이나 전세금 등 어려운 형편을 얘기했을 때 돈을 빌려 줬고 대부분 갚았다.”고 해명했다. 검찰이 수사를 확대할 경우 안 최고위원처럼 노 전 대통령 측근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새롭게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퇴임을 즈음해 봉하마을에 ‘e지원’이라는 첨단 컴퓨터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사용한 비용의 출처, 정치토론 사이트인 ‘민주주의 2.0’을 개설하는 데 조달된 자금 등을 검찰이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이 연씨에게 건넨 500만달러의 실제 주인이 누구냐를 가리는 데도 강 회장은 필요한 인물이다. 강 회장은 앞서 언론 등에 “2007년 8월 박 회장이 ‘홍콩에 비자금 50억원이 있으니 가져 가라.’고 제안했는데 ‘검은 돈’이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강 회장, 박 회장, 정상문(63)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세 사람은 노 전 대통령의 재단법인 ‘봉하’를 설립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 장충동 S호텔에서 회동했었다. 그러나 6개월 뒤 50억원에 해당하는 박 회장의 홍콩 비자금 500만달러가 정 전 비서관의 소개로 연씨에게 전달됐다. 때문에 박 회장이 말한 홍콩 비자금 50억원이 뒤늦게 연씨를 통해 노 전 대통령에게 건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후원자인 박 회장의 ‘입’ 때문에 곤경에 처한 노 전 대통령이 후원자이자 ‘정치적 동지’인 강 회장의 ‘입’으로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 [다른기사 보러가기] 드라마 ’미녀삼총사’ 주인공 파라 포세트 LA 병원에 입원 로쎄앙 화장품 5개 제품 판매금지 정동영 무소속 출마 시사
  • 조혜련 파문으로 본 연예인의 해외진출 문제는?

    조혜련 파문으로 본 연예인의 해외진출 문제는?

    개그우먼 조혜련의 박수 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발단은 지난 달 31일 일본 TBS 프로그램 ‘링컨’ 출연으로 당시 조혜련은 일본 국가 기미가요 연주에 열렬히 박수를 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물론 조씨가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인 언행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파문은 민족 감정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사안이어서 전처럼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수만은 없게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마침 아시아 톱스타 비도 미국 법정에서 8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를 웃도는 손해배상 판결을 받는 등 해외 진출 연예인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 진출 연예인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 이러한 잡음이 생기는 것일까? 첫째 아직도 세계가 하나가 돼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연예인이 있다. 어느 나라건 한국인이 진출해 있고, 그들은 인터넷으로 고국과 연결돼 있다. 이번 조혜련 박수 파문 동영상 역시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지난해 7월 비가 미국에서 현지 리포터와 엉터리 영어로 인터뷰를 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을 일기도 했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연예인은 이제 현지에서의 언행이 곧바로 고국에도 전해진다고 봐야 한다.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고국의 팬들까지 염두에 두고 말하고 움직여야 한다. 둘째, 해외에 진출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때다. 해당국의 언어만 배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 현지의 생활습관이나 문화, 그리고 한국과의 차이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출국이나 한국의 팬들 모두를 자극하지 않을 수 있다. 조혜련은 이미 두세 번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그 때마다 한일 양국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실수라고 변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생활습관이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한 무리한 진출이 실수를 거듭하는 근본적인 원인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세계화나 현지 문화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언행이 반대로 진출 국가 사람들을 자극할 수도 있다. 비가 미 진출을 공론화 한 후 한 일련의 발언과 언론 플레이만 해도 그렇다. 그는 ‘빌보드 차트 40위권 안에 조만간 진입하겠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언론을 통해 미국 시장을 평정한 것처럼 홍보해 미국 내에서 과잉 홍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진출 전략이 최근 하와이 법정의 배상 평결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무조건 현지 분위기를 따라가거나, 현지를 점령한 것처럼 구는 현재의 진출 전략에 모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연예계의 해외 진출 역시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세계 시장을 공략해온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의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조혜련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Zoom in 서울] 서울 산업뉴타운 30곳 조성

    서울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뉴타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뉴타운 개념을 산업정책에 접목시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 종합계획이다.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 서울시는 2012년까지 25개 자치구별로 1곳 이상씩, 총 30곳의 산업뉴타운을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토계획법(37조)에서 정한 ‘산업 및 특정개발 진흥지구’와 서울시의 ‘준공업지역’이 소극적 지역관리에 그친 점을 감안, 이를 적극적 지원·육성 쪽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17년까지 총 3조 4420억원을 투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용적률·건폐율·높이제한 등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이미 신성장동력산업 지구로 지정됐거나 이 지구로 전환을 모색하는 곳에는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상의 혜택을 준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성동은 정보기술(IT), 마포는 디자인, 종로는 귀금속, 여의도는 국제금융, 중구는 금융·문화, 양재는 연구·개발(R&D) 등 6곳이 1차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됐다. 내년에는 중랑(의류패션), 성북(IT), 강북(봉제·섬유), 도봉(섬유·식음료), 구로(첨단제조), 금천(첨단제조), 강서(IT), 은평(식품제조) 등 8개 지구가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성동·마포구 등 6곳 연내 지정 시정개발연구원은 6개 지구에 7420억원을 투입, 산업구조를 재편하면 생산 유발 1조 5738억원, 부가가치 6403억원, 고용 유발 1만 5609명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1차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된 성동 IT 지구에는 성수동(79만 8611㎡)에 첨단 IT·BT(바이오기술) 융합센터가 들어선다. 마포 디자인지구는 서교동(77만 8285㎡)에 디자인 허브를 조성하는 것으로 디자이너와 창업보육센터 등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종로 귀금속지구는 귀금속 상점이 밀집한 종로3가 일대(12만 5180㎡)에 만들어지며 영등포 여의도동(39만 5214㎡)에는 글로벌 문화·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가 꾸며진다. 중구 다동(38만 361㎡)은 금융·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며 서초구 양재동과 우면동(5만 3553㎡)에는 연구개발 집적단지를 건설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은 우리나라 경제중심지이지만 전체 산업의 99%가 중소기업이어서 산업발전 속도가 도시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산업뉴타운이 서울 경제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울산시 태화강전망대 옆에 ‘물 환경관’ 건립

    울산시가 태화강전망대 옆에 2011년 말까지 물 환경관을 건립한다. 120억원을 들여 오는 7월쯤 착공한다. 지상 2층, 연면적 1556㎡ 규모로 문화역사관(태화강 발원지, 암각화 등)과 생태관찰관(백로, 까마귀 등), 어류생태관(각시붕어, 누치 등 고유어종), 수질체험관 등을 조성한다.
  • [사설] 박연차 사업특혜도 철저히 규명하라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500만달러를 준 것과 관련해 다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지난해 3월 태광실업이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20억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구심을 제기한다.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11월 방한한 농 득 마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찬을 하면서 “박 회장은 나의 친구”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상 사업 협조 요청을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태광실업 현지법인 태광비나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참여한 경위도 의문이다. 태광비나는 발전소 경험이 전혀 없는 신발 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다. 현재 500만달러와 관련해 박 회장은 김해 봉하마을 화포천 개발 종잣돈이라고 밝힌 반면 연씨는 해외 투자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말대로 단순한 보은의 성격이거나 투자금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베트남 사업 등을 수주할 수 있게 해 준 데 대한 ‘사후 대가’라면 법적 판단이 달라진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주변 사람이나 참여정부 실세들에게 이유 없이 듬뿍듬뿍 돈을 집어 주었을 리는 없다. 검찰은 진해동방유량부지 고도제한 완화, 김해시외버스터미널용지 매입 등 지금까지 제기된 박 회장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다시 한번 성역 없이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그래서 공정경쟁과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부패를 조장하는 후진국형 정경유착을 단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부산·울산·경남 공동투자펀드 만든다

    부산·울산·경남 동남경제권의 전략산업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가 만들어진다. 부산시는 6일 시청에서 한국벤처투자, 부산그린창업투자, 그린손해보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전략산업 투자조합 결성식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총 100억원 규모로 벤처투자가 모태펀드 50억원, 그린창업투자가 20억원, 시를 대리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15억원, 그린손해보험이 15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펀드 운영은 부산그린창업투자가 맡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기계소재, 그린에너지, 환경분야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전략산업 분야 기업들에 투자를 했던 부산벤처투자펀드 2호가 최근 종료됨에 따라 새 펀드를 결성했으며, 부산·울산·경남은 산업적 연관성이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운영대상 지역을 동남권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펀드의 규모를 15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펀드 규모가 확대될 경우 부산시는 5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시적인 자금난 때문에 건실한 기업들이 흑자도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100억~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결성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 30일 시의회에 제출한 1차 추경예산안에 10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이 예산이 시의회 심의를 통과해 확정되는 대로 다른 출자자 물색에 나서 상반기 중에 펀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개발 조합 임원 성과급 논란

    서울 아현뉴타운 3구역 재개발조합이 조합 임원들에게 74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은 지난 31일 총회를 열어 임원들에게 각종 사업비를 절감한 공을 인정해 74억원의 성과급을 주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행정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조합 임원들은 이주기간을 앞당겨 128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고 세입자 수를 3350명에서 2200명으로 줄여 120억원을 절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원들은 처음에 185억원의 성과급을 요구했다가 조합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성과급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檢, 정대근 리스트 본격 수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정대근(65·구속기소) 전 농협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 사건을 본격 수사한다고 1일 밝혔다. ‘박연차 리스트’에 이어 ‘정대근 리스트’가 정·관계를 뒤흔들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정 전 회장은 전날 박연차(64·구속기소) 태광실업 회장과의 대질신문에서 2007년 6월 태광실업의 홍콩법인인 APC 계좌를 통해 250만달러를 받은 것을 자백했다.”면서 “정 전 회장이 종전과 태도를 바꿔 돈을 받은 사실은 물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해 다른 정치인에게 건넨 (로비) 자금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2006년 5월 현대차에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빌딩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그는 또 8년간 농협 회장으로 있으면서 세종증권 인수(50억원), 휴켐스 매각(20억원) 등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전 회장이 민주당 이광재(44·구속) 의원에게 3만 달러, 이강철(62·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무특보에게 1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고, 추가 명단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박연차 리스트 수사에 올인하던 검찰이 이처럼 갑자기 수사 방향을 바꾼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쪽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데에 따른 부담으로 풀이된다. 역공이 우려되는 만큼 정대근 리스트로 숨을 고르려는 의도다.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가 지난해 2월 박 회장한테서 받은 500만달러(당시 환율로 50억원)와 관련해 “돈을 받기 전에 정상문(63)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박 회장의 투자 주선을 부탁했다.”고 밝힘에 따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김 의원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하이브리드’ 지경부 지원센터로

    ●충북대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 회생기술 연구센터가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학 정보통신(IT)연구센터로 선정돼 연간 5억원씩 4년간 총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 거품 쏙 뺀 영등포 ‘경제 올인’

    거품 쏙 뺀 영등포 ‘경제 올인’

    영등포구는 해외출장비·행사비용 등 소모성 경비를 대폭 줄여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최악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민선 5기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올해 선심성 이벤트와 전시 행정을 멈추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구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91억 40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조기 집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추경예산은 지난해 편성 예산 가운데 해외출장비 등 해외경비와 각종 행사 경비 절감분 8억 7700만원과 잉여재원 82억 6300만원으로 마련키로 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주민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해외출장비와 각종 행사비용 등 소모성 예산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추경 편성뿐 아니라 집행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에 편성한 예산 가운데 24억 2600만원을 투입해 공공근로와 긴급 일자리 등 공공부문에서만 연간 3755명의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문래동 영문초등학교 앞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등 경기 파급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예산의 40%가 넘는 39억 58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OC 투자의 경우, 지역 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건설 근로자들의 일감 창출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비 지원, 민생안정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복지사업에 20억 49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위기 가정 돌보기 사업’을 비롯한 사회안전망 구축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온 구는 추경 예산 확보로 지원 대상 가구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녹색성장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과 기타 필수경비에 7억 7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구는 예년에 비해 4개월 앞당겨 추경예산을 편성한 만큼 이달부터 즉각적으로 집행, 지역 경제 회복의 불씨를 당기겠다는 복안이다. 구 관계자는 “편성 예산이 지역 중소기업과 주민 등 최종 수혜자인 민간에 효과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월드이슈]창설 60돌 나토의 과제

    [월드이슈]창설 60돌 나토의 과제

    “21세기에 맞는 신전략구상 아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일 창설 60주년을 맞는 나토의 새로운 출발을 주창했다. 냉전 이후 다극화 시대에 맞게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1949년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한 미-유럽간 군사동맹체의 성격으로 출발했던 나토는 90년대 초반 옛 소련의 붕괴로 ‘목적’을 잃은 듯했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대테러 전쟁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에서 러시아는 여전히 옛 소련의 중흥을 되찾으려는 야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은 나토의 여전한 숙제다. 나토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상존한다. 브느와 다보빌 전 나토 주재 프랑스대사는 “현 나토 체제는 낡고 지나치게 비대하다.”면서 “오랫동안 미뤄 뒀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 사무총장도 지난달 30일 “나토 구조가 여전히 냉전시대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나토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나토를 주도하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 런던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3~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독일 켈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를 연쇄적으로 방문한다. 오바마로서는 경제동맹과 군사동맹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갖고 유럽 순방길에 오른 셈이다. ●미국발 아프간전 군사동맹 가늠자 이번 나토정상회의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각국에 아프간 전쟁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스헤페르 사무총장은 아예 총대를 멘 듯 “아프간 전쟁은 미국만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잇따라 아프간 병력 보강을 위해 연간 20억 달러(약 2조 7800억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고 각국은 추가 파병을 위한 계획안을 이번 주말 안으로 마무리져야 한다고 종용했다. 결국 아프간 전쟁은 나토가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얼마나 성의를 보일지를 가늠할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정상회의에 이어 6일 터키를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은 이슬람 국가의 여론을 살피기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하지만 나토 회원국들이 영국을 제외하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대테러전쟁의 예봉에 섰던 국가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네덜란드, 덴마크 정도였다. 더욱이 금융위기라는 커다란 숙제를 안은 유럽국가들로서는 G20 정상회의만큼의 리더십도 보이기 어렵다. “나토 내 리더십의 불균형”을 지적한 존 허튼 영국 국방장관의 성토는 영국 외에 아프간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우군이 없음을 드러낸 대표적 사례이다. 이러한 소극적 태도의 이면에는 아프간 전쟁이 절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도 상존한다. 데이비드 매키어넌 아프간 주둔 나토군 사령관은 “우리 병력은 이기는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나토 동진 견제 지난해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으로 나토와 러시아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나토 가입을 희망했던 그루지야에 대한 러시아의 응징은 나토의 동진(東進) 의지에 대한 강력한 경고였던 셈이다. 지난달 25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오바마 대통령과 스헤페르 사무총장의 회담에서도 러시아 문제는 언급됐다. 스헤페르 사무총장은 “나토는 러시아가 필요하고 러시아도 나토가 필요하다.”면서 대화 재개를 희망했지만 급한 쪽은 나토다. 그루지야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아프간 전쟁, 동유럽 MD 등 모두 러시아의 동의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일들이기 때문이다. 또 나토와 러시아가 반목할수록 “나토는 냉전시대의 유물”이라는 비판을 계속해서 받을 수밖에 없다. “나토의 역할은 대서양에 한정돼야 한다.”고 말한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언은 냉전시대와 현재의 나토는 달라야 함을 의미한다. 양자의 관계가 개선될지는 이후 재개되는 나토-러시아 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프로야구] 이적생 새바람 일으킨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30일 열린 2009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롯데가 재밌는 야구를 하면 야구장 지붕이 무너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공격적인 야구로 구름관중을 불러 모으겠다는 뜻. 로이스터 감독이 이처럼 롯데의 공격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데는 ‘이적생’ 홍성흔(32)이 한몫한다. 홍성흔은 2009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언제까지나 ‘두산맨’일 것 같던 그는 부산에 전격 둥지를 틀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롯데의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것. 홍성흔은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서 보란 듯이 타율 .323, 5타점 7득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10연승을 포함해 11승1패로 당당히 1위. 홍성흔이 가세하면서 타선에 짜임새는 더했다. 쉬어갈 타자가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게다가 그의 뛰어난 입담으로 분위기도 좋아져 팀 전반에 시너지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롯데는 올해도 공격적인 색깔로 2년 연속 팀타율 1위(지난 시즌 .282)에 오를 태세다. 조성환-이대호-가르시아-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국내 8개 구단 중 최강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국민우익수’ 이진영과 특급 내야수 정성훈을 영입한 LG도 올 시즌 ‘꼴찌의 반란’을 일으킬 태세다. LG는 그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만큼은 성공과 거리가 멀었다. 2007시즌 박명환 같은 특급 투수도 있었지만, 2001시즌 20억원을 주고 영입한 홍현우를 비롯, 진필중, 마해영 등이 이름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진영은 자신의 손으로 LG의 ‘FA 잔혹사’를 깰 각오다. 야구계에서는 LG가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이진영을 영입하면서 가장 ‘짭짤한’ 전력 보강을 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전 소속팀 SK의 2연패를 이끈 이진영은 두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진가를 입증한 이상, 우익수 입성은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강한 어깨와 2년 연속 3할타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목마른 LG팬들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 김재박 감독도 지난 3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진영의 합류를 염두에 둔 듯 “야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공격적인 야구를 펼쳐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모닝 브리핑] 복지보조금 횡령 신고때 최고 20억 보상금

    사회복지 보조금 횡령 공직자를 신고할 경우 최고 20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발생한 일선 공직자들의 보조금 횡령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1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를 ‘사회복지보조금 부패 특별 신고기간’으로 정했다. 신고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국민권익위 부패신고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권익위 홈페이지(www.acrc.go.kr),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팩스(02-360-6879) 또는 부패신고전화(1398)로도 하면 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중국 中企 돈줄 ‘차스닥’ 새달 출범

    중국 中企 돈줄 ‘차스닥’ 새달 출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중국명 창예반·創業板)이 새달 1일 출범한다. 1999년 3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가 제2 주식시장 설립 필요성을 제기한 지 10년 만이다. 차스닥은 신기술을 갖춘 중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대로 난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국 증감위는 31일 상장 기준 등을 담은 ‘제1차 창예반 상장관리 규정’을 발표하면서 이 규정을 새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난한 상장 조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언론과 신랑왕(新浪網) 등 포털사이트들은 차스닥 출범의 의의와 전망 등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차스닥 상장 조건은 일단 무난해 보인다. 3년 이상의 영업실적을 갖추고, 최근 2년 연속 흑자에 누적 순익은 1000만위안(약 20억원)을 넘어야 한다. 또는 최근 1년간 5000만위안 이상의 매출에 500만위안 이상의 순익을 낸 기업도 대상이다.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이 30%를 넘어야 한다. 위험성에 대비, 발행주식 총액이 3000만위안을 넘어야 하고, 자산 총액은 2000만위안 이상이어야 한다. 천둥정(陳東征) 선전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상장 조건을 갖춘 기업들이 많지만 우선적으로 8개 기업 정도가 상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000여개 기업이 차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방정부가 창업한 기술선도형 기업들과 대학 부설 벤처기업 등이 차스닥 출범을 기다려 왔다. ●“10년만의 출범, 기대반 우려반” 차스닥 출범은 꼬박 10년이 걸렸다. 기술중심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제2주식시장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중국 증시의 부침으로 개설이 지연되다 지난해 3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지시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경기부양과 성장기조 유지가 최대의 과제인 중국 정부가 금고와 은행에 잠자고 있는 민간자본을 끌어내기 위해 차스닥 출범을 서둘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증시가 차스닥 출범으로 더욱 빠르게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자금줄이 풀리면서 성장기조 유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 출범하는 차스닥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주식평론가 타오단팡(陶短房)은 “20년동안 중국 주식시장은 굴곡과 상처가 적지 않았고, 때때로 투자자와 경제에 치명타를 입히곤 했다.”며 “차스닥이 기대한 대로 유망 중소기업의 ‘혈관’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이런 교훈을 명심해 시작할 때부터 철저한 관리·감독과 투명한 진입·퇴출 구조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양천구 中企에 50억원 지원

    양천구가 어려움에 처한 지역 중소기업과 주민들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양천구는 올해 모두 50억원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마련, 지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구는 이미 지난 2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20억원을 52개 업체에 긴급 융자한다. 또 하반기에 10억원을 추가 지원,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한다.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사업자등록이 된 제조업, 벤처기업, 도·소매 업체로 은행 여신규정에 의한 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서 등 담보제공이 필요하다. 도·소매업체 중 종업원 수가 5인을 초과하는 업체와 대형종합 소매업체, 무점포 소매업은 지원받을 수 없다.지원 조건은 연리 3.0%에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지원 금액은 부동산 담보 평가액에 따라 제조업은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도·소매업은 업체당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다만 신청금액이 20억원 넘으면 금액을 조정하게 된다.융자 희망업체는 우리은행 양천구청지점에서 부동산 담보평가 및 신용평가를 받은 후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공장등록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4월10일까지 구청 지역경제과(2620-3242)에 신청하면 된다.또 양천구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 등을 위해 ‘서울시 자영업자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영업실적이 있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연 5~6%의 금리로 2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이밖에 무등록 재래시장 6곳에 7000만원을 지원해 재래시장 살리기에도 힘을 보탠다. 전통 시장별로 연 2회에 이벤트 행사를 열고 시장 홍보사업, 경품행사 등 시장 활성화 등에 나선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 공공근로사업비 2억원을 확보, 4월6일부터 연말까지 연 240여명의 공공근로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 지원한다.추재엽 구청장은 “주민들의 생활현장과 중소기업체가 예상 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경이 지역 중소기업과 무등록 재래시장 등의 활성화에 밑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그라비티, 4년만에 흑자전환 성공

    그라비티, 4년만에 흑자전환 성공

    게임업체 그라비티가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리비티는 31일 지난해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 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24,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결과다. 회사 측은 지난해 강윤석 대표이사의 취임과 전문 임원 영입, 조직개편을 단행해 경영을 정상화하고 사업 재정비와 서비스 구조 혁신 활동 등에 나선 것이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라그나로크’가 국내를 비롯해 18개 국가에 무료서버를 도입한 것도 매출 향상을 이끄는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강윤석 그라비티 대표이사는 “그라비티의 흑자전환은 국내외 게임 서비스의 체질 개선이 매출에 반영된 결과”라며 “사업합리화를 통해 자금과 인원을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 연말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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