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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기초단체장 행정구역 개편 걸림돌 안된다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정부와 한나라당은 자율통합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했다. 시·군·구에 주는 연간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통합지역에는 50억원씩 주기로 했다. 정치권의 공감대도 어느정도 형성돼 있다. 정부는 10월 지방의회 의견을 묻는 등의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한다.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수록 걸림돌도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본다. 당장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은 행정구역 개편에 반발할 움직임이다. 이들은 어제 모임을 갖고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입장 논의에 들어갔다. 논의 결과를 토대로 행정구역 개편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역사성이 있고 국민생활 등 여러가지를 고려한 현행 행정구역 개편을 졸속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230개의 시·군·구를 50∼70개의 광역단체로 재편하면 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반발은 물론이고 지방의회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당정이 통합 대상 지자체의 공무원 정원을 10년동안 유지하기로 한 것은 신분이 불안하게 될 공무원 반발을 의식한 것이다. 17대 국회에서도 추진됐다가 입법까지 이르지 못했던 행정구역 개편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행정구역 개편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 국가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행정구역 개편 논의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 학생수 60명 이하 대상 폐교땐 교부금 2~3배↑

    교육과학기술부가 26일 발표한 소규모 학교 육성방안은 대학 구조조정 방침에 이은 초·중등 분야 구조조정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학교 통·폐합 정책에서 벗어나 ‘육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교과부는 ▲농산어촌 경제쇠퇴와 도심 개발사업에 따른 구도심권의 학생이동으로 농산어촌과 구도심지의 학생 수가 줄면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힘들어진 점 ▲학령인구의 급속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업에 따른 학교설립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을 감안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시골 1765곳·도시 270곳 대상 교과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500개 학교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는 1만 1537개교다. 통폐합 기준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농산어촌의 경우 학교당 학생 수 60명 이하가 대상이다. 전체 초·중·고의 15%인 1765개교가 해당된다. 도시지역은 학생 수 200명 이하인 270개교가 대상이다. 도시지역 학교 6566곳의 4.1%다. ●학교신설은 억제 교과부는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960개교로 파악된 학교 설립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신설계획 수립시 기존 학교의 증축·이전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시·도교육청별로 해마다 5개년 학교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특히 경기도와 광역시에 대해서는 학생수 예측 및 학교신설 수요를 위한 정책연구를 하기로 했다. ●관건은 재원 교과부는 이번 육성방안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근’을 많이 마련했다. 우선 농산어촌에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면 재정적 인센티브를 대폭 늘려 준다. 예를 들어 본교를 폐지하면 교부금을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리는 식이다. 또 통폐합된 본교는 전원학교로 지정해 컴퓨터 구입, 급식비, 방과후 학교 수강권, 통학버스 제공 등 각종 교육환경개선비를 지원한다. 지역사회 주민들은 폐교 시설을 교육 복지 문화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시지역의 경우 연간 학교운영비의 3배 안팎(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9 세제개편] 대기업·금융기관 어떤 영향받나

    정부는 기업 관련 세제를 손질하면서 ‘세율은 낮추고 예외는 없앤다.’는 원칙에 주안점을 두었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5일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법인세를 낮춘 만큼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 원칙은 유지됐으며, 대신에 보조금이나 세액공제 등 특례 형태의 제도는 과감히 수술해 기업 세제의 정상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1982년 도입돼 8년을 제외하고 20년간 운영돼온 임시 투자세액 공제 제도를 폐지했다. 이 제도는 기계·플랜트 등 설비투자 금액의 3~10%(기본세율 기준)를 법인세에서 깎아주는 제도로 지난해 2조 1165억원 등 해마다 2조원 안팎의 혜택을 기업들이 입어왔다. 소득공제가 아니라 세금에서 일정액을 덜어주는 것이어서 투자촉진 효과가 가장 큰 제도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10개 대기업이 전체 혜택의 54%, 즉 1조원 이상의 세금을 할인받는 등 당초 취지를 못 살리고 단순 보조금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정부는 이 제도를 없애는 대신 연구개발(R&D) 설비, 에너지 절약, 환경시설 등 업종별·기능별 지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저한세’도 강화됐다. 최저한세는 R&D 공제 등 각종 감면으로 기업의 법인세 부담이 지나치게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세금을 내도록 규정한 제도다. 정부는 중소기업 또는 과세표준 100억원 이하 기업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대로 최저한세율을 현행 8%, 11%에서 내년에는 7%,10%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100억원 초과~1000억원 이하 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은 현행 11%에서 13%로, 1000억원 초과 기업은 14%에서 15%로 올리기로 했다. 이를 테면 과표 2000억원인 기업의 경우 이전에는 당초대로라면 최소 280억원인 법인세가 앞으로는 300억원으로 20억원 늘어난다. 최저한세율 상향 조정 대상은 1000개 가량이다. 금융기관의 채권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세 원천징수도 부활된다. 이를 통해 내년에만 5조 2000억원의 세금이 미리 걷히는 효과가 예상된다. 2011년에 낼 것을 1년 앞당겨 내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담 증가는 없지만 당장 급한 내년도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거리 2000m·공중폭발탄 장착… 차기 중기관총 2015년 배치

    사거리 2000m·공중폭발탄 장착… 차기 중기관총 2015년 배치

    적의 상공에서 폭발하는 탄환을 사용하는 등 화력이 대폭 증강되고 사거리가 늘어난 차기 중기관총이 이르면 2015년 실전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차기 중기관총 탐색개발 사업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체계통합과 화기 분야는 S&T중공업, 사격통제장치 분야는 이오시스템, 탄약 분야는 ㈜한화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되는 중기관총의 사거리는 2000m 안팎이다. 기존 기관총의 사거리는 1500~1800m이다. 차기 중기관총은 레이저를 활용해 표적거리를 측정하고 부착된 사격통제장치를 통해 표적을 식별, 조준사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기존 중기관총은 육안으로 표적을 관측해야만 한다. 또 차기 복합형소총인 K-11의 공중폭발탄 기능도 첨가한다. 이에 따라 차기 중기관총으로도 은폐한 적을 타격할 수 있는 공중폭발탄환을 연속 발사할 수 있고 경차량까지 관통할 정도로 화력도 대폭 보강된다. 군은 차기 중기관총 탐색 개발에 53억원, 체계개발에 220억원을 들여 2015년 이후 대대급 부대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추가부양책 필요”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24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업을 줄이고 경기가 침체로 다시 빠지지 않도록 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7820억달러(약 97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운영 중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크루그먼 교수는 실업이 계속 늘어나고 소비가 줄어든다면 경제가 견인력을 얻는 데 실패, 더 깊은 불황으로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근로소득 감소와 일본식 장기 불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침체에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서 4000억~5000억달러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일 2차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이번에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작은 은행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의 대규모 재정 투입이 물가상승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실행 중인 경기부양책에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보다도 세금감면과 주·지방정부에 대한 직접적 지원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효과는 연말이 돼야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은행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지원금을 적립금 형식으로 쌓아두는 것이 아니고 대출에 쓰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또다른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전 세계 금융사들이 보다 면밀하게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논문조작’ 황우석 前교수 4년 구형

    국내외 생명과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 1심 재판절차가 3년여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배기열)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황 전 교수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황 전 교수의 올바르지 못한 연구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과학자로서 철저한 검증으로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데 욕심과 예상으로 논문을 조작해 국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겼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체세포 복제 인간배아 줄기세포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한 주도 수립하지 못했으면서 2004년과 2005년 사이언스에 조작한 논문을 발표한 뒤 연구비 지원 등 명목으로 SK㈜, 농협 등으로부터 2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황 전 교수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불법매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황 전 교수는 심리 과정에서 연구결과 조작에 관여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왔다. 그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20년 동안 나름대로 금욕적인 생활을 해왔지만 그것이 오히려 나와 연구팀에 사기꾼 집단이라는 낙인과 극심한 고통을 남겼다.”면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던) 최후 기자회견 때의 약속을 지킬 것이고, 재판부가 기회를 준다면 마지막 열정을 연구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함께 기소한 이병천 서울대 교수와 강성근 전 교수에게는 징역 1년6개월,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에게는 징역 1년, 섞어심기를 통해 연구결과를 조작한 김선종 전 미즈메디연구소 연구원에게는 징역 3년, 불법 난자매매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장상식 한나산부인과 원장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 충분한 시간을 둔 뒤 오는 10월19일 오후 2시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부산영어마을 더 알차집니다

    부산영어마을 더 알차집니다

    지난달 문을 연 부산글로벌빌리지(영어마을)가 다음 달부터 방과 후 집중영어교육과정, 영·유아과정을 신설하는 등 명품영어마을로 도약한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검증 받은 원어민 및 내국인 강사와 최상의 시설, 엄선된 교재, 최고의 교과과정(커리큘럼) 등 4박자가 조화를 이룬 체계적이고 재미있는 체험교육 위주로 구성된 새롭고 알찬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집중영어교육과정은 체험학습동에 마련된 50여개의 체험시설을 활용해 원어민 강사와 엄선된 교재로 수업이 이뤄진다. 학기별로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복수담임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친화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체계적인 영어학습 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또 학생들의 영어 능력에 맞춰 ‘3가지 수준별 선택수업’으로 집중도를 높인다. 첫번째 ‘Word Class’는 교육부 지정 초등부 필수어휘와 교과내용 중 필수어휘를 정리해 개인별 수준에 맞춰 단어수업 위주로 진행하고 ‘Story Class’는 이야기책들을 단계별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초등부 선택수업이다. ‘Newspaper Class ’는 초등부 고학년을 위한 과정으로 정해진 기사 내용을 이해하고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정규 교육과정이 끝난 오후 2시20분부터 9시까지로 주당 40분씩 모두 6차례 진행되며 전체 5년 과정으로 지속적이고 점증적인 영어 습득환경을 제공한다. 영·유아 과정은 생후 16개월부터 4세까지를 대상으로 음악과 미술, 신체, 요리, 과학, 언어를 통합한 체험형 놀이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놀면서 배우는 즐거운 영어수업’을 주제로 한 이 프로그램은 엄마와 함께 수업을 진행해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부산시가 총 320억원을 들여 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 부지 1만 8718㎡에 5층 규모의 행정동(7494㎡)과 4층 규모의 체험학습동(8218㎡)을 갖춘 도심 통학형 영어마을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포항에 민간산단 조성 붐

    경북 포항지역에서 민간 사업자의 산업단지 조성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민간 사업자도 산업단지 개발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산업단지 개발을 신청한 곳은 이날 현재 포항 구룡포 1곳을 비롯해 청하면 2곳, 흥해·오천읍 각 1곳, 대송면 1곳 등 모두 6곳이다. 이 가운데 주민 반대로 사업자가 계획을 철회한 대송지역을 제외한 5곳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남구 구룡포읍 병포·하정리 일원에는 ㈜광남이 2011년까지 126만 5000㎡의 부지에 총 1370억원을 들여 철강 및 부품 소재 기업 유치를 위한 ‘구룡포 일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산단이 조성되면 포항지역에서 처음으로 민간사업자가 시행하는 곳이 된다. 구룡포 일반 산단은 오는 10월 경북도 지방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최종적으로 산업단지 지구로 지정·고시될 전망이다. 또 북구 청하면 미남리에는 ㈜남홍건설 외 1개사가 2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6만 5600㎡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반 산단이 조성되면 인근의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기업 ‘사회적 기업’ 키우기 본격화

    주요 대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을 키우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과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SK그룹은 24일 사회적 기업의 지원과 육성을 위해 2011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그룹 내에 비영리 법인 형태로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하기로 했다.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은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 역량과 대중적 참여 기반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사회적 기업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사회적 기업 육성 협의체와 전문 자원봉사단을 발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사회적 기업을 그룹 내에 설립할 경우 SK에너지, SK텔레콤 등 13개 주요 관계사별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선정해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고, 이곳에서 얻는 수익을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의 목적에 사용할 방침이다. 또 올해 안에 그룹 내에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관계사 협의체를 설치키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2012년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1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의 사회적 기업인 ‘사단법인 안심생활’의 지점망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도와 8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원 대상 사회적 기업 2곳을 추가로 발굴해 200∼3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또 ‘사회적 기업 육성기금’을 조성해 매년 20억원씩 투자키로 했다.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한 자회사로 ‘포스위드’를 운영 중인 포스코는 내년까지 전국에 3개의 사회적 기업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포항, 광양 및 경인지역에 사회적 기업을 세워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익도 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 기부가 아닌 경제적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우선 포항지역에 철강 자재로 집을 짓는 건축업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seoul.co.kr
  • 7명 여성에게 7명의 자식 둔 백수男 논란

    서로 다른 7명의 여성에게서 각각 아이를 낳은 남성이 또 다른 여성과 아이를 낳겠다고 나서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선더랜드에 사는 키스 맥도날드(24·Keith MacDonald)는 일정한 직업도 없이 일주일에 44파운드(한화 약 9만 원)씩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미 7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다. 15세 때 처음 아버지가 된 맥도날드는 7명의 여성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1~9세 사이의 아이 7명을 슬하에 두었다. 그러나 그는 아이들을 만나지도 않고 양육비를 지불하지도 않는 무정한 아버지였다. 그랬던 그가 이제 또 다른 여성을 만나 결혼하겠다고 나섰다. 맥도날드의 약혼녀 클레어 브라이언트(20·Clare Bryant)는 “그에게 새 사람이 될 기회를 줘야 한다.”며 부모의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신청을 받아들였다. 또 “맥도날드는 아이들을 만나려 했지만 아이 엄마들이 허락하지 않았다.”며 그를 옹호했다. 그리고 “앞으로 아이 둘을 낳을 생각”이라며 “맥도날드는 우리 아이들에게 훌륭한 아빠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맥도날드를 ‘영국에서 가장 못된 아버지’라며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백만 파운드(한화 약 20억 원)가 넘는 세금이 사회복지수당으로 지급돼야 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 황우석 박사에 징역 4년 구형

    검찰 황우석 박사에 징역 4년 구형

    검찰이 줄기세포 논문 조작과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해 3년 동안 재판을 받아온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전 교수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이날 공판에는 황 전 교수가 출석해 어떤 내용으로 최후진술을 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선고 공판은 10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조작된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한 뒤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농협과 SK로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받아낸 혐의와 난자 불법매매 혐의를 적용해 황 박사를 2006년 5월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논문이 조작됐다고 판단하면서도 논문의 진위는 학계 논쟁을 통해 가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소하지 않는 대신 황 박사가 논문 오류를 알면서도 지원금을 타내려 했다는 점을 부각해 변호인측과 공방을 벌여왔다.  이번 재판은 최첨단 생명과학 분야가 심리 대상인 만큼 진위 검증이 쉽지 않았고,증인도 100명에 달했기 때문에 1심 형사 재판으로는 유례없이 오랜 기간인 3년을 끌었다.2006년 6월20일 첫 공판 이후 43회의 공판을 열고 나서야 피고인과 증인 심문을 모두 마무리할 정도였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관련 공판 쟁점을 살펴본다.  ●논문 조작 혐의 책임  2004~2005년 사이언스지 논문 조작 책임이 황 박사와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 중 누구에게 있는가를 놓고 공방이 진행중이다.  노 이사장은 “난자를 제공하고 연구원을 파견했을뿐 실험 데이터조작 사실은 몰랐다.2005년 12월에야 줄기 세포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황 박사는 “면역,행형,배아체 형성,테라토마,면역적합성 등 검증 단계마다 포괄적 지시를 내렸다.”고 부분적으로 혐의를 시인했다.하지만 구체적 지시 여부를 묻는 검찰 심문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간 기업으로부터 받은 연구비의 성격  황 박사는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조작된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한 뒤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해 농협과 SK로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검찰은 허위로 혹은 연구 성과를 부풀려 연구비를 받은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황 박사는 순수한 후원금이라고 주장한다.  ●논문 진위 여부  검찰은 2004~2005년 황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이 조작됐다고 판단하면서도 진위는 학계 논쟁을 통해 가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소 대상으로 삼지 않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소를 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황 박사는 “연구의 기본인 세포 ‘NT-1’이 실제로 존재한다.”며 “증명할 기회를 달라.”고 항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은행들 충무로 큰손으로 뜨다

    은행들 충무로 큰손으로 뜨다

    은행이 ‘충무로 큰손’으로 등장하고 있다. 과거 영화에 대한 직접투자나 대출은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보통 창업투자사나 캐피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몫이었지만 최근엔 시중은행은 물론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들까지 영화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화 ‘해운대’가 주말 관객 1000만명 돌파를 앞두는 등 관객몰이를 이어가자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수은)이 웃고 있다. 수은은 지난 6월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올 하반기 영화제작 지원비로 100억원을 대출해 줬다. 100억원은 하반기 이후 기획 중인 8편의 영화에 투자할 계획인데, 일부는 첫 작품인 해운대에 투자했다. 대출 대상이 국내 1위 투자배급사라고는 해도 은행이 영화계에 한꺼번에 100억원을 대출해 주는 일은 이례적이다. 수은 관계자는 “영화판이 워낙 투자위험이 높은 분야라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첫 작품부터 대박이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물론 투자가 아닌 대출 형식이라 흥행 대박이 추가의 수익증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큰돈 빌려간 사람의 장사가 잘되니 돈 빌려준 사람도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분위기다. 과감한 투자를 가능케 한 배경에는 지난 4월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새 대출심사기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경자 수은 신성장산업팀장은 “기존의 대출기준은 제조업 중심이어서 아무리 능력있고 좋은 기획을 지닌 영화사도 대출 신청이 거절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새 기준은 시나리오의 완성도나 출연진, 과거 흥행실적과 배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유력 영화제작사에 대해 대출을 해주는 현재의 방식을 넘어 좋은 영화를 골라 작품별로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흥행 2위로 이번 주말 관객 5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영화 ‘국가대표’는 금융공기업인 한국수출보험공사(수보)가 밀어준 작품이다. 수보는 영화제작사인 케이엠컬처와 20억원 규모의 문화수출보험 계약을 맺었다. 문화수출보험은 영화 등 문화 콘텐츠 제작업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투자 유치를 원할 때 수보가 일종의 지급을 보증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해외 수출이 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지원하려는 목적인데 이 제도를 이용하면 자금을 빌리거나 투자를 유치하기가 한층 쉬워진다. 수보는 지난 20일 개봉한 공포영화 ‘요가학원’의 투자업체인 유나이티드 픽처스에도 투자형 문화수출보험을 제공했다. 수보는 이미 서울 충무로에선 귀하게 여기는 ‘에인절(angel) 투자자’다. 2007년 12월 이후 영화와 드라마 등에 걸쳐 총 11개 작품에 200억원을 지원했다. 현재도 2건의 영화와 1건의 게임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도 대출에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 드라마론에 이어 하나 영화 전문 대출인 시네마론을 출시했다. 올해 초 영화 ‘가비’에 4억원을 대출한 데 이어 오는 10월 KBS 2TV에서 방영 예정인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에도 총 제작비의 5분의1인 40억원을 대출했다. 지난해 영화제작자를 위한 전용 대출상품인 웰컴투시네마대출을 출시한 신한은행도 지난해 ‘쌍화점’, ‘순정만화’, ‘추방’ 3편에 총 34억원을 대출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드라마, 공연, 게임 등 문화상품 제작을 지원하는 문화콘텐츠 대출을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만 2편의 영화에 30억원 정도의 대출을 검토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전청사 입주기관들 자리 대이동

    코레일이 9월 대전 동구 신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정부대전청사 입주 기관들의 대이동이 불가피해졌다. 20일 정부대전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코레일이 대전청사에서 빠지면서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와 충남지방노동위원회, 병무민원상담소, 문화체육관광부 저작물 단속반이 대전청사에 신규 입주한다. 사무공간 부족으로 각 동에 사무실이 분산돼 있던 기관들이 한 곳으로 재배치돼 사무실 부족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물 단속반과 충남지방노동위,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각각 1동에 배치되고 병무민원상담소는 2동에 위치한다. 코레일이 사용하던 2동에는 1동에 있던 문화재청(12~15층)과 3동의 병무청(7~11층)이 들어선다. 특허청의 특허심판원이 4동에서 2동(15~18층)으로 옮기고 3동(17~18층)도 일부 사용한다. 청사관리소는 11월6일까지 1차로 문화재청과 병무청 이전을 끝낸 뒤 11월 말까지 2차(입주기관 사무실 재배치), 3차(새 기관 입주) 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전 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기관들이 내년에나 이전할 것으로 예상해 이사 비용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의 경우 올해 예산은 7000만원이나 전산·자료·문서고 이전 등에 약 2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기획재정부와 예비비 사용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기관 이전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전체 일정이 줄줄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코레일이 예정보다 빨리 신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신규 및 입주기관 재배치 일정도 앞당겨진 것”이라며 “각 기관들이 비용 마련에 고심 중에 있어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양용은 우승에 가슴 쓸어내린 우리은행

    ‘제주 야생마’ 양용은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하자 난데없이 우리은행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 선수가 세계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면 고금리를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예금자들의 귀가 솔깃해질 만한 얘기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임 아웃’이다. 이 이색상품의 유효시한은 올 4월로 이미 끝났다. 양 선수의 우승으로 우리은행이 지난해 3월 내놓은 ‘알바트로스 정기예금’이 새삼 화제다. 이 예금은 한국 선수가 세계 4대 골프선수권(마스터스·US오픈·브리티시오픈·PGA 챔피언십)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하면 보너스금리를 준다고 내걸었다. 1년 만기 기본금리는 4%에 불과하지만 대회 우승(6.05%)을 포함해 홀인원 때 추가되는 보너스까지 합하면 최대 16.1%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그러나 이 상품은 ‘단명’하고 말았다. 예기치 못한 데서 견제가 들어온 탓이다. 당시 승승장구하던 최경주 선수의 소속사 측이 “이 조건을 충족시킬 만한 선수는 최경주밖에 없다.”며 초상 사용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걸어온 것이다. 당시 최 선수가 우리은행의 경쟁사인 신한은행의 광고모델이었던 점을 소송과 연결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억울했지만 결국 서울중앙지법의 조정을 받아들여 최 선수 측에 1000만원의 합의금을 건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사건 때문에 홍보조차 제대로 못해보고 일주일 판매고 20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절판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판매가 지속됐어도 우승 등에 따른 추가금리 비용은 보험에 들어놓아 실질적 손해는 없었을 것이라는 해명도 덧붙였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레고, 기본으로 돌아간 덕에…

    레고, 기본으로 돌아간 덕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부동산 시장을 빈사상태에 빠뜨렸지만 집짓기에 대한 어린이들의 환상은 깨뜨리지 못했다. 유럽 최대 장난감회사 레고가 올 상반기 9950만파운드(약 205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60% 높은 수치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억 6900만파운드(약 9640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23% 올랐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1억 4400만파운드의 적자로 부도위기에 직면했던 레고가 ‘제2의 르네상스’를 일군 비결은 뭘까. 레고 영국지사의 마르코 일린식 이사는 첫째로 ‘긴 생명력’(longevity)을 꼽았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8일 보도했다. “부모들은 플라스틱 수입 장난감에 돈을 많이 쓰는 등 돈에만 신경을 쓸 뿐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레고블록을 조립해보고 또다른 블록들을 덧붙이죠. 이게 레고의 장수 비결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도 놓치지 않았다. 레고는 전세계의 어른팬들을 대상으로 한 레고 포럼, 웹사이트 등을 열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이들을 위한 새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2004년 부도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비핵심사업을 정리한 것도 불황을 뚫은 비결 중 하나다. 영국, 미국 등에 있는 테마파크 레고랜드 4곳과 시계, 의류사업 등이다. 1932년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이 창립한 레고는 현재 130개국에 팔려나가고 있다. 올해만도 전세계 4억명의 어른, 어린이들이 레고 조각을 갖고 놀았다. 레고는 매년 175억개의 블록을 만든다. 영국에서 실제 벽돌이 매년 20억개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수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불황형 무역흑자’ 벗어나나

    ‘불황형 무역흑자’ 벗어나나

    향후 경기의 ‘바로미터’인 수입과 생산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 감소하던 수입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생산확대 지표인 전력 소비량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수출과 수입 불균형으로 빚어진 ‘불황형 무역흑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7일 “수출과 내수의 ‘2개월 선행지수’인 수입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월이면 수출·수입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불황형 무역흑자를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수출입 구조로 전환되면 흑자 규모는 지금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8월 무역흑자 규모가 25억~30억달러로 예상되며, 남은 5개월간 월평균 20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수입 위축이 눈에 띄게 사라지는 분야로 자본재를 꼽을 수 있다. 지난 1월 감소율이 33.4%였던 자본재 수입액의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 5월 감소율은 24.7%, 6월 18.9%, 7월 감소율은 17.0%로 지난 1월의 절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와 생산 확대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대일 무역적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는 투자나 수출품 제조를 위한 수입 수요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산업구조상 일본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적자의 대부분이 자본재와 부품소재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7억달러였던 대일 적자는 6월엔 21억 6000만달러, 지난달은 23억 8000만달러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생산 확대의 또 다른 지표인 산업용 전력 판매량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경부가 이날 내놓은 ‘7월 전력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전력 판매량은 3243만 1000㎿h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이 가운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1787만 2000㎿h로 0.8% 증가했다. 전력소비량 증가가 두 달째 이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7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 증가는 반도체(3.5%)와 석유·정제(5.5%), 조선(6.7%) 업종의 역할이 컸다. 더불어 지난 6월 11.6%에 이르렀던 자동차 업종의 전력수요 감소폭이 7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로 대폭 줄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0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첫 플러스 수치를 보일 것”이라면서 “올해 국가별 수출 규모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9위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中· 아세안, 내년부터 7000여품목 무관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내년 1월1일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간에 거래되는 7000여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양측 투자자들에게는 자국민 대우가 부여된다. 중국과 아세안이 명실상부한 자유무역지대로 묶여지는 것이다.중국의 천더밍 상무부장과 아세안 10개국 무역 관련 장관들이 15일 태국 방콕에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 A)’과 관련된 투자협정에 서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과 아세안은 지난 2004년과 2007년 각각 상품 및 서비스 교역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협정 체결로 중국과 아세안은 사실상 FTA 협상을 마무리했다.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되는 투자협정은 모두 27개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상호 투자 보호 ▲이익송금 보장 ▲토지소유 등에 대한 제한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양측 투자자들에게 서로 자국민 대우를 하는 것은 물론 세제 및 입지 등의 각종 특혜를 제공함으로써 상호투자가 획기적으로 촉진될 전망이다. 아세안의 대(對) 중국 직접투자액은 지난해 말까지 모두 520억달러(약 64조 5000억원)에 이른다. 아세안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직접투자 규모도 매년 100% 이상씩 확대되고 있다.중국과 아세안 간에 상품의 90% 이상이 무관세로 교역되는 FTA가 발효되면 19억 인구에 6조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가진 거대한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하게 된다. 중국은 현재 아세안 이외에 호주, 뉴질랜드, 파키스탄, 페루 등 전 세계 31개 국가 및 지역과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stinger@seoul.co.kr
  • ㈜LG 2분기 5845억 깜짝 순익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올 2·4분기(4~6월)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LG는 2분기에 매출(영업수익) 5714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 33.8%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9%, 26.2% 증가한 6353억원, 5845억원을 기록했다. ㈜LG는 올 상반기에 누적 매출로는 8235억원, 영업이익 7140억원을 달성해 상반기에만 벌써 지난해 연간 실적(매출 9925억원·영업이익 8783억원)의 80% 이상을 달성했다. ㈜LG 관계자는 “전자·화학·텔레콤 등 주요 자회사의 2분기 실적 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LG의 2분기 지분법 이익은 5004억원으로 1분기(1920억원)에 비해 2.6배 이상 늘었다. 지분법 이익 역시 지난해 2분기(4401억원) 이후 사상 최대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민선 ‘피소 논란’…사회적 파장 확산

    김민선 ‘피소 논란’…사회적 파장 확산

    배우 김민선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배우 정진영, 그리고 또 다시 인터넷 매체 ‘빅뉴스’의 변희재 대표까지… 일명 ‘청산가리 발언’으로 시작된 ‘김민선 피소 사건’이 정치권은 물론 각종 시민단체를 비롯한 네티즌들까지 가세, 전국민적인 이슈로 대두될 만큼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며,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 동안의 일지를 정리해 본다. 2008년 5월 = 지난 해 광우병 파동 당시 배우 김민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2009년 8월 10일 = 이와 관련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는 지난 10일 김민선과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을 상대로 3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장을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 당시 에이미트는 서울신문NTN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광우병 파동 당시 김민선의 악의적인 발언과 ‘PD수첩’의 왜곡 보도로 총 20억 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며 “피해액의 일부분에 대한 민사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 단체 및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불길을 지폈다. 8월 11일 = 전여옥 의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예인의 한마디-사회적 책임 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이 글에서 “연예인들의 말 한마디 한 마디, 손짓 하나하나가 ‘공적 신호’로 코드화되는 것을 우리는 하루 종일 확인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 한마디 보다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이 더 영향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끝으로 “”공인인 연예인들은 ‘자신의 한마디’가 늘 사실에 기초하는가라는 매우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며 지난 광우병 파동의 책임이 일부 연예인에게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8월 12일 = 결국 전 의원의 글이 논란이 되자 배우 정진영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전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썼다. 정진영은 이 글에서 “우선 이 글은 정치적 견해 표명이 아닌 문화적 견해 표명이니 오해하지 말라.”고 전 의원의 말을 꼬집으며 “시민의 말을,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다르다고 하여 막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진영은 “혹 ‘사실도 잘 모르는’ 연예인들 입조심하라는 섬뜩한 경고로 들려 마음이 영 개운치 않습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8월 13일 = 이런 와중에 인터넷 매체 ‘빅뉴스’의 변희재 대표는 “김민선과 TN엔터, 시장에서 퇴출시켜야”라는 글을 올렸다. 변 대표는 이 글에서 “공인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매우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또한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8월 14일 = 김민선을 상대로 소송을 낸 에이미트의 박창규 회장은 1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선의 버르장머리를 고치려고 이 소송을 진행한다. 말조심하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PD수첩’과 김민선은 촛불집회를 만든 장본인”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홍보대사가 되거나, 판매 마케팅을 해준다면 (소송 취하) 생각해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제공=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은행권 “100만 외국인을 잡아라”

    은행권 “100만 외국인을 잡아라”

    거래내역이 영어로 찍히는 통장, 모든 업무를 영어로 설명해주는 전용창구, 맞춤형 해외송금 상품….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은행권이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최근 4년 사이 갑절 늘어난 외국인을 새 고객층으로 영입, 틈새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다. 외환은행은 13일 통장거래 내용이 영어로 적히는 엑스팻(Expat) 저축예금을 내놓았다. 금융거래 때마다 언어 장벽으로 고생하는 외국인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평생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외국인 고객은 수수료 없이 해당 통장으로 바꿀 수 있다. 가입 후 석 달 동안은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타행 이체수수료도 면제해준다. 환전이나 송금을 할 때 환전수수료도 최대 30%까지 깎아준다. 신규 가입자에 한해선 항공기 사고 때 최고 1억원, 교통사고(상해 5주 이상)시 위로금 100만원을 주는 상해보험에도 무료로 들어 준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6월 이후 18개 지점에서 외국인의 편한 금융거래를 돕는 글로벌 데스크도 운영 중이다. SC제일은행도 올 들어 외국인 전용 금융서비스인 ‘모자이크 뱅킹‘(Mosaic Banking)’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자주 찾는 5개 점포에 아예 외국인 전용 창구를 마련했고, 나머지 점포에도 영문 안내장과 영문 약관 계좌, 카드발급 신청서 등을 비치했다. 외국인 전용 인터넷 뱅킹시스템(mosaic.scfirstbank.com)을 마련하는가 하면 전용 텔레뱅킹(1577-7744)도 개설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말 영문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금조회부터 이체, 환율조회, 대출조회, 지로 납부까지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휴대전화 하나로 볼 수 있다. 신한은행도 올 1월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해 해외송금 맞춤형 상품인 ‘마이월드 통장’을 선보였다. 들인 공 만큼 효과도 크다는 게 해당 은행들의 반응이다. SC제일은행은 올 들어 외국인전용 금융서비스를 진행한 4개 점포에서만 외국인 예치금이 지난해 말 320억원에서 지난달 말 현재 500억원으로 53.1%나 증가했다. 은행권이 외국인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단순히 외국인 수가 늘어서만은 아니다. ‘큰손 고객’들이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의 경우, 고객 1인당 평균 예치금은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국내 거주 외국인 가운데 투자자나 다국적기업의 전문직 종사자 등이 5만명에 이를 정도로 고소득층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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